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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의 만리장성 격파’ 김도훈호, 중국 꺾고 2차 예선 유종의 미
  • ‘슛돌이의 만리장성 격파’ 김도훈호, 중국 꺾고 2차 예선 유종의 미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호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고 2차 예선을 기분 좋게 마쳤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일본, 이란에 이어 3차 예선 톱 시드도 예약했다. 반면 2차 예선 통과가 불투명해진 중국(승점 8, 0)은 태국-싱가포르전 결과를 지켜보게 됐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출격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이 지켰고 수비진은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상무)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가 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프리킥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중국은 깊게 내려앉아 단단히 웅크렸다.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는 중국은 전반전부터 시간을 지연하는 모습을 보였다.활로를 찾지 못하던 한국이 전반 중반 손흥민을 중심으로 조금씩 전진했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측면서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직접 중국 골문을 겨냥했으나 굴절되며 위 그물을 스쳤다.한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가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한 뒤 내준 공을 쇄도하던 이강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이후 조금씩 중국이 흐름을 탔다. 전반 34분 측면 프리킥을 골문 가까이 붙였으나 제대로 머리에 맞지 않았다. 이후 한국 진영에서 반칙이 반복되며 중국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국이 아찔한 위기를 맞았다. 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류양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몸을 던져 막아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중국 장 셩룽이 헤더 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3대0 손가락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곧이어 흥미로운 장면도 나왔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공을 잡는 과정에서 중국 응원석 앞까지 갔다. 그러자 중국 응원단이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손흥민은 살짝 미소를 보인 뒤 손가락으로 ‘3-0’을 만들어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의 3-0 승리를 의미하는 손짓이었다. 중국 팬들은 더 큰 야유를 뿜었고 한국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캡틴을 지켰다.한국은 후반 초반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이재성, 박승욱을 대신해 주민규(울산), 황재원(대구FC)을 투입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분 뒤 이강인이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의 낮은 크로스가 스쳐 지나갔으나 쇄도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후반 이강인이 첫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손흥민, 주민규와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한국 이강인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 등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급해진 중국도 후반 23분 우레이와 장위닝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으나 한국이 흐름을 놓지 않았다. 후반 30분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혼전 상황에서 주민규가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권경원이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한국은 끝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안방에서 승리와 함께 3차 예선 진출을 자축했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두 얼굴의 캡틴’, 한국엔 환호 유도·중국엔 ‘3-0’ 도발
  • ‘두 얼굴의 캡틴’, 한국엔 환호 유도·중국엔 ‘3-0’ 도발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3대0 손가락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과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중국은 깊게 내려앉아 단단히 웅크렸다.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는 중국은 전반전부터 시간을 지연하는 모습을 보였다.활로를 찾지 못하던 한국이 전반 중반 손흥민을 중심으로 조금씩 전진했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측면서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직접 중국 골문을 겨냥했으나 굴절되며 위 그물을 스쳤다. 손흥민은 코너킥을 처리하러 가며 팬들에게 환호를 유도했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가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한 뒤 내준 공을 쇄도하던 이강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이후 중국이 흐름을 타자 손흥민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전반 38분 중국의 프리킥을 끊고 역습을 펼치며 변곡점을 만들었다. 전반 43분에는 공을 잡는 과정에서 중국 응원석 앞까지 갔다. 그러자 중국 응원단이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손흥민은 살짝 미소를 보인 뒤 손가락으로 ‘3-0’을 만들어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의 3-0 승리를 의미하는 손짓이었다. 중국 팬들은 더 큰 야유를 뿜었고 한국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캡틴을 지켰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3대0 손가락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중국 원정 팬의 응원에 대해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변수가 될 수 있겠으나 홈에서 하는 만큼 우리 팬들이 더 많은 응원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손흥민은 “우리가 잘하면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고 감독님과 선수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할 일을 하면 된다”라며 “경기장 밖에서의 일은 우리가 제어할 수 없기에 경기장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한편 손흥민은 중국전을 통해 A매치 127번째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18세 175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 5위를 쓴 손흥민은 현재까지 126경기를 뛰었다. 중국전을 통해 이영표와 함께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오른다. 해당 부문 1위는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김도훈호, ‘무승부 작전’ 나선 중국과 득점 없이 전반 마무리
  • 김도훈호, ‘무승부 작전’ 나선 중국과 득점 없이 전반 마무리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프리킥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중국 장 셩룽이 헤더 슛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호가 무승부 작전에 나선 중국을 공략하지 못했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과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출격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이 지켰고 수비진은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상무)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가 꼈다.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중국은 깊게 내려앉아 단단히 웅크렸다.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는 중국은 전반전부터 시간을 지연하는 모습을 보였다.활로를 찾지 못하던 한국이 전반 중반 손흥민을 중심으로 조금씩 전진했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측면서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직접 중국 골문을 겨냥했으나 굴절되며 위 그물을 스쳤다.한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가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한 뒤 내준 공을 쇄도하던 이강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이후 조금씩 중국이 흐름을 탔다. 전반 34분 측면 프리킥을 골문 가까이 붙였으나 제대로 머리에 맞지 않았다. 이후 한국 진영에서 반칙이 반복되며 중국 분위기가 이어졌다.한국이 아찔한 위기를 맞았다. 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류양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몸을 던져 막아냈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127경기’ 손흥민, 이영표와 최다 출전 공동 4위... 최다 골 2위 겨냥
  • ‘127경기’ 손흥민, 이영표와 최다 출전 공동 4위... 최다 골 2위 겨냥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으며 5-0 스코어를 만든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배 이영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상무), 조현우(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손흥민은 중국전을 통해 A매치 127번째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18세 175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 5위를 쓴 손흥민은 현재까지 126경기를 뛰었다. 중국전을 통해 이영표와 함께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오른다. 해당 부문 1위는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내친김에 손흥민은 득점 부문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손흥민은 2011년 1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인도와의 3차전에서 A매치 첫 골을 신고했다. 18세 194일로 최연소 득점 2위에 올랐다. 이후 꾸준한 활약 속에 48골을 넣었다.손흥민이 중국전에서 2골을 추가하면 최다 득점 2위 황선홍(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3골 이상 넣으면 황선홍을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된다. 해당 부문 1위 역시 차범근으로 58골을 넣었다.손흥민이 중국전을 통해 황선홍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추월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5경기에서 손흥민은 7골을 넣었다. 매 경기 득점했고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맞대결에서는 2골을 넣었다.사진=AFPBB NEWS손흥민은 “기록을 보유한 분들과 깨려는 현역 선수 모두 대단하다”라며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록을) 깨고 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함께 해왔던 동료, 코치진, 팬들 덕에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고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한편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7년 전이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푸덕들 뜬다" 푸바오 공개에 들썩.. 학대 논란엔
  • "푸덕들 뜬다" 푸바오 공개에 들썩.. 학대 논란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국에서 태어나 큰 인기를 끌다가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가 곧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한국에선 관리 부실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모습을 드러낼 푸바오가 어떤 상태일지 관심을 모은다. 이와는 별개로 푸바오의 화제성이 여전한 만큼 앞으로 중국을 방문할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중국으로 반환돼 곧 일반 공개를 앞두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 3월 3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마지막으로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국 판다기지, 생중계로 푸바오 공개11일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 따르면 오는 12일 9시 30분(한국 시간 10시 30분) 쓰촨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공개된다.센터는 지난 9일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약 2개월 격리·검역과 적응을 거쳐 푸바오가 12일 정식으로 대중과 만난다”며 “대면식 안전을 위해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푸바오 공개 행사는 센터 공식 웨이보와 후난TV, 망고TV 등에서 생중계된다. 공개 당일인 12일에는 오후부터 사전 예약한 999명이 직접 기지를 찾아 푸바오를 볼 수 있다. 13일부터는 하루 1만2000명이 방문하게 된다.푸바오는 중국이 판다 외교의 일환으로 한국에 보낸 판다인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팬 투표를 통해 정해진 푸바오라는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2020년부터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는 동안 ‘푸공주’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인기를 독차지했다.전세계 자이언트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 해외에서 태어났더라도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는 규약에 따라 올해 4월 중국 청두의 판다기지로 반환됐다.푸바오는 중국으로 간 후에도 국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센터의 공식 웨이보 계정 등을 통해 간간이 푸바오의 영상과 사진이 공개되는데 한국에 있을 때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외부인 접견, 학대, 부실 관리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중국 센터측은 푸바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관리 방식이 다를 뿐 부실한 관리가 없다고 반박하고 왔다. 뉴스1에 따르면 푸바오 사육사인 쉬샹은 이날 중국 선수핑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바오 상태에 대해 “판다 개체마다 털 색깔이 다르고 푸바오도 생활 습관 등 영향을 받아 털 색깔이 많이 달라진다”며 “전반적으로 푸바오는 아주 건강하다”고 밝혔다.또 다른 사육사인 청젠빈은 “처음 푸바오를 운송 케이지 속에 들여보낼 때는 거부했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케이지를 밀고 놀기도 하고 케이지 위에서 잠을 자는 등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4월 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시민들이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를 싣고 있는 무진동 특수 차량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푸바오 콘셉트 중국 여행 상품 늘어푸바오가 공개되면 선수핑기지 내에서도 인기 판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에서는 푸바오의 실시간 사진이 올라오거나 현재 상황을 공유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중국의 한 인터넷 방송인은 선수펑기지를 무단 촬영해 푸바오 상태를 알려주는 방송을 진행했다가 평생 기지 출입 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푸바오를 보러 오기 위한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 증가도 예상된다.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푸바오를 보러 가기 위해 중국을 가고 싶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으며 실제 국내 여행사들도 ‘푸바오’를 테마로 한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중국 내에서도 한국인 여행객들의 방문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국중앙(CC)TV는 최근 보도를 통해 “서울 여행사에서는 중국 사업부 직원들이 푸바오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는데 4000~7200위안의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여행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한국 관광객의 중국 여행 수요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현지 매체들은 쓰촨성의 여행사 인터뷰를 통해 첫 한국 푸바오 여행객들이 오는 25일 청두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행객엔 1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4박 5일 일정 동안 푸바오가 있는 선수펑기지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쓰촨신행복국제여행서비스유한공사 출입국 담당인 진셴화 과장은 청두경제일보에 “올해 청두의 한국인 관광객 목표는 1만명인데 5월까지 2000명 이상이 방문했다”며 “청두 관광시장 활력이 회복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한국 시장에서 광고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이명철 기자
"자동차 시선으로 촬영"… 손석구, '밤낚시'로 색다른 도전
  • "자동차 시선으로 촬영"… 손석구, '밤낚시'로 색다른 도전 [종합]
  • 배우 손석구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창작자들에겐 즐거운 시도, 보시는 관객분들껜 재밌는 경험이 됐으면 합니다.”배우 손석구가 단편 영화 ‘밤낚시’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자동차 카메라를 활용한 신선한 촬영 방식에, 연기에 이어 제작자로도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손석구는 1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밤낚시’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시선을 담아 촬영하는 영화란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제작 영역은 내 미천한 경험으론 감당도 안 되고, 먼훗날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운이 좋아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숏폼 형태의 영화라서 가능한 도전이었다”며 “새로운 방식의 촬영도 흥미로웠지만, 영화 제작 전반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뜻깊은 작업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등장인물이 손석구 단 한 명이란 점에서 연기하는데 부담도 컸을 터. 손석구는 “‘밤낚시’는 1인극이다. 요원 한 명이 나와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극을 혼자서 주도해야 하는 중책을 맡아야 했다”며 “부담이 됐을 법한 설정이지만 사실 하나도 어렵게 다가오진 않았다. 연출을 맡은 문명곤 감독이 오랜 친구인데, 문 감독의 이야기에 납득이 됐다”고 말했다.손석구는 처음부터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처음엔 재밌는 걸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촬영할 때만 해도 어떤식으로 보여줄지는 정해지지 않았었다”며 “굉장히 리얼하게 나온 이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한다면 시네마틱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생경함이 클 것 같았다”고 극장 개봉을 추진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손석구(오른쪽)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문병곤 감독.(사진=연합뉴스)손석구는 “영화적 재미도 있지만 침체기에 접어든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시도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일부 관객들이 ‘왜 단편영화를 극장에서 보지?’라고 의문을 가지실 것 같아, 직관적으로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스낵무비’라는 타이틀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제작자로서 참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스토리 기획뿐 아니라 연기의 연장선 격에서 창의적인 요소들에 주력했다”며 “제작을 꿈꾸는 제작 꿈나무로서, 이 작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냐는 질문에는 “보통 영화의 1/1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연출을 맡은 문병곤 감독은 “새로운 도전과 시도였다”고 작업 소회를 밝혔다. 문 감독은 “자동차 카메라로 촬영하는 영화라는 것이 신선했고, 자동차에 낚시라는 소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자동차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 요원이 강이 아닌 전기자동차 충전소에서 낚시를 한다는 미스테리한 설정이 재밌게 다가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수한 창작의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손석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스낵무비로 선보이는 ‘밤낚시’처럼, 극장에서의 또다른 형태의 재미요소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며 “여러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시도가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단편 영화다.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손석구가 연기와 제작을 맡았다. 러닝타임은 12분 59초다. 현대자동차 아이코닉의 실내외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 오직 자동차의 시선으로 손석구의 연기를 담아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밤낚시’는 CGV에서 14~16일, 21~23일 2주간 만나볼 수 있다.
2024.06.11 I 윤기백 기자
"최대폭 인상"VS"가격 동결"…낙농가·유업계, 원윳값 줄다리기
  • "최대폭 인상"VS"가격 동결"…낙농가·유업계, 원윳값 줄다리기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우유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이 11일 처음 열렸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앞으로 한 달간 매주 2회씩 소위원회를 열고 가격 협상을 할 예정이다. 다만 유업계와 낙농업계가 가격 동결과 최대 인상을 두고 팽팽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올해 처음 음용류 생산량 조정을 위한 협상도 진행해 난항이 예상된다.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날부터 원윳값 협상을 위한 소위원회를 처음 개최했다. 소위원회는 유업계 대표 3명, 낙농업계 대표 3명, 낙농진흥회 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오후 1시부터 1시간 가량 열린 소위원회에서는 올해 원유가격 협상폭과 앞으로 진행 방식 등을 결정했다. 올해 원윳값은 0원에서 최대 26원까지 인상할 수 있다. 현재 ‘원유의 사용 용도별 차등가격제 운영 규정’에 따라 사료비 비중이 60% 이하인 경우, 생산비 증가분(44원)의 -30~60% 범위 내에서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지난해 사료비는 588원으로 18원 올랐기 때문에, 생산비 증가분에서 비중은 40.9%로 이에 해당한다.낙농진흥회는 한 달 간 매주 2회씩 회의를 열고 가격 협상을 할 예정이다. 별다른 진척이 없으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소위원회에서 협상 결과가 도출되면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최종 확정된 원유 기본 가격이 오는 8월1일부터 적용된다. 각 유업체는 인상 폭을 토대로 제품 가격을 다시 산정한다.아직 양측이 구체적인 협상안을 내놓진 않았지만, 올해도 큰 이견차가 예상된다. 낙농계에서는 매년 사룟값 등 생산비 증가를 이유로 상당 폭의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올해도 최대폭인 26원을 인상하더라도, 생산비 증가분의 60% 밖에 안되는 만큼 최대폭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업계에서는 이미 3년 넘게 가격이 오르만큼 올해 만큼은 가격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최소 인상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윳값이 잇달아 오르면서 우유를 원료로 하는 치즈, 발효유 등 유제품 가격도 잇달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원윳값은 ℓ당 8.84% 오른데 따라 우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9.9%나 올랐다. 전체 물가 상승률(3.6%)도 3배 가량 웃돈 수치다.음용류 생산량 조정도 넘어야 할 산이다. 용도별 원유량 조정은 2년마다 진행하며, 올해 처음으로 조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지난해 음용유 과잉량이 5%를 초과함에 따라 이번 원유량 협상의 음용유 감축 범위는 9112~2만7337톤이다. 조정된 원유량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지급하기 때문에 낙농계에서는 최소 감축을 원하지만, 유업계에서는 소비량 감소에 따라 최대한 줄이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구 구조 자체가 줄어들고, 대체할 음료도 많이 나오면서 음용류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정부 관계자는 “물가 상황을 감안해, 원유 기본가격을 동결하거나 최소 수준에서 인상하도록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1 I 김은비 기자
조국 "중도층 진보적으로 변해…이들 아우르는 정당되겠다"
  • 조국 "중도층 진보적으로 변해…이들 아우르는 정당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창당 100일을 맞은 원내 3당 조국혁신당이 대중정당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다. 중도층을 품은 전국 정당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려는 목표로 해석된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 100일 기념식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1일 창당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 대표는 한국의 중도층이 진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힌 뒤 조국혁신당의 외연 확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나라 중도층이 진보와 보수 사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치 공학적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라면서 “선거 시기에 중도층 역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 무도함을 심판해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덕분에 조국혁신당도 지난 총선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해석했다. 다만 조 대표는 “품격 있게 싸우며 대여 공세를 단호하게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게 바로 우리 사회 중도층이 (조국혁신당에)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책적으로도 중도층을 아우르는 부분에 집중한다. 반윤색을 분명히 하지만 ‘사회권 선진국’ 정책의 비전도 같이 세운다는 의미다. 사회권 선진국은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윤석열 정부 이후에 올 새 정부의 비전’으로 지난 총선 이후 정립됐다. 노동권, 교육권, 환경권, 보건권 등의 수준을 크게 올리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조국혁신당이 내민 공약도 검찰 관련 법안을 제외하면 이들 사회권에 집중돼 있다. 한 예로 조국혁신당의 민생 1호 법안은 ‘모두를 위한 노동권리 보장법’이다. 그는 “사회권 관련 법안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발의할 수 있다”면서 “두 축의 법안을 잘 보면 장기적인 (조국혁신당의) 계획이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당 조직력이 민주당과 비교해 턱없이 열세인 점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 의석 수는 (민주당의) 15분의 1 정도이고 당원도 그 정도 비율밖에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6년에 있을 지방선거 등을 치르기에 당 조직력과 재정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전국 조직화’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대중정당이 되어야 한다”면서 “하루 빨리 움직여 국민들에게 우리 의사가 전달될 수 있도록 조직을 강화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언급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창당 100일 기념 행사에서 황운하 원내대표의 발언에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조국 대표는 자신과 황운하 원내대표가 안고 있는 사법리스크에 대한 언급을 했다. 조 대표는 3심 판결을 앞두고 있고 황 원내대표는 2심 재판 중이다. 이들 모두 최종 유죄 판결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 금고 이상 형이 나오면 의원직 박탈이 될 수도 있다. 조국혁신당에 있어 가장 큰 위기 상황이다. 조 대표는 “대법원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혁신당의 의석 수는 여전히 열둘”이라고 했다. 그는 “당이 해체되거나 붕괴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전날 민주당과 합세해 국회 11개 상임위원장을 야권 단독으로 선출한 것에 대한 평가도 했다. 조 대표는 “여야가 합의하면 가장 좋겠지만 합의가 안 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전례를 만든 것이라고 본다”며 “어느당이 다수당이 되든 간에 개원 후 국회법에 따라서 상임위를 구성하고 국회를 빨리 열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2024.06.11 I 김유성 기자
‘전 경기 득점+7골’ 손흥민, 최다 출전 이어 최다 득점 순위도 바꿀까
  • ‘전 경기 득점+7골’ 손흥민, 최다 출전 이어 최다 득점 순위도 바꿀까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으며 5-0 스코어를 만든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중국전을 통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고자 한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이미 조 1위로 2차 예선 통과를 확정한 한국은 중국전 승리를 통해 3차 예선 톱 시드 확보를 노린다.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FIFA 랭킹이 높은 3개 나라가 톱 시드를 배정받는다. 일본(18위), 이란(20위)이 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23위·1563.99점)과 호주(24위·1563.93점)가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톱 시드를 확보해 일본, 이란을 피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호주가 팔레스타인(93위)과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한국이 중국을 꺾지 못하면 막판 추월을 당할 수 있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감독은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톱 시드 확보를 위해서라도 중국전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이기는 경기를 예고했다.손흥민은 톱 시드 확보를 떠나서라도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톱 시드 확보도 중요하나 어디로 가든 쉬운 길은 없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서울에서 경기하는 만큼 팬들도 기대하고 오시기에 재밌고 좋은 축구, 승리하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 내일 경기만 생각해도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손흥민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18세 175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 5위를 쓴 손흥민은 현재까지 126경기를 뛰었다. 중국전에 나서면 이영표와 함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127경기)에 오른다. 해당 부문 1위는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첫 골을 넣은 손흥민. 사진=AFPBB NEWS득점 부문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손흥민은 2011년 1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인도와의 3차전에서 A매치 첫 골을 신고했다. 18세 194일로 최연소 득점 2위에 올랐다. 이후 꾸준한 활약 속에 48골을 넣었다.손흥민이 중국전에서 2골을 추가하면 최다 득점 2위 황선홍(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3골 이상 넣으면 황선홍을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된다. 해당 부문 1위 역시 차범근으로 58골을 넣었다.손흥민이 중국전을 통해 황선홍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추월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5경기에서 손흥민은 7골을 넣었다. 매 경기 득점했고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맞대결에서는 2골을 넣었다.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기록을 보유한 분들과 깨려는 현역 선수 모두 대단하다”라며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록을) 깨고 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함께 해왔던 동료, 코치진, 팬들 덕에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고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 한편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7년 전이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손석구 "자유롭게 아이오닉5 시선 담았다"…현대차의 첫 영화는(종합)
  • 손석구 "자유롭게 아이오닉5 시선 담았다"…현대차의 첫 영화는(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자동차 시선을 담은 영화라니 너무 재미있을 것 같고,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아티스트에게 무한의 자유가 주어진다면 해보고 싶었습니다. 아티스트의 창의적 욕구와 기업이 가진 비전의 협업이 아름답게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손석구)현대차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5의 시선이 배우 손석구를 쫓는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자동차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밤낚시’가 11일 언론에 공개됐다.배우 손석구(오른쪽)와 문병곤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는 오는 14일 정식 개봉에 앞서 이날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배우 손석구, 감독 문병곤 등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문 감독은 지난 2013년 한국인 최초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밤낚시는 현대차가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영화다.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물이다. 전체 분량이 13분 안팎으로 짧다.문 감독은 “밤낚시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자동차 카메라 시선에서 영화를 제작해 보자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받아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다소 어려운 도전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자동차 카메라 구도를 신체에 부착하는 보디캠처럼 생각한다면 독특한 현장감과 사실감까지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스토리와 액션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 최초 제작 단편 영화 ‘밤낚시’ 주요 장면. (사진=현대차)밤낚시에는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등장하지만 온전한 차체는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 대신 빌트인캠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등 아이오닉 5에 탑재된 카메라의 시선에 따라 영화가 이어진다. 마치 블랙박스 영상을 보듯 제한된 시야가 긴장감을 배가하며, 아이오닉 5 특유의 우주선 같은 주행 소리가 울린다.손석구는 “카메라가 고정돼 있다는 것은 그 안의 피사체가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라며 “실시간으로 장면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다른 곳에서는 해보기 힘든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카메라가 고정된 상태에서 상황을 소리로 느끼게 해야겠다고 생각해 여기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현대차의 새로운 시도에 글로벌 영화계는 호평을 보냈다. 제28회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국제단편경쟁 섹션 경쟁작으로 선정됐고, 지난 1월에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 프로그램 ‘셰프 댄스’에서 상영됐다.현대차는 밤낚시를 통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맞은 전기차 시장을 정면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아이오닉 5를 활용한 콘텐츠를 앞세워 관객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전기차에 대한 친숙함을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브랜드로서 어떻게 고객과 창의적으로 가깝게 소통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며 “상품보다도 영화적인 요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인 이들과의 협업은 계속 오픈돼 있다”며 “지향점이 같고 비전이 같다면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스포츠, 미술 쪽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밤낚시는 14일 정식 개봉한다. 15일, 16일, 21일, 22일, 23일까지 6일 동안 전국 CGV 주요 15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현대차 최초 제작 단편 영화 ‘밤낚시’ 포스터. (사진=현대차)
2024.06.11 I 이다원 기자
'원윳값 4년 연속 오를까' 유업계 긴장감…'쿼터' 조정이 '변수'
  • '원윳값 4년 연속 오를까' 유업계 긴장감…'쿼터' 조정이 '변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원유의 기본가격을 결정하는 낙농진흥회 협상이 11일 공식 가동되면서 유(乳)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원유 가격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흰우유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업계에 부담을 키워서다. 정부가 물가안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낙농가 또한 지난해 수익성이 개선된 만큼 올해에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번 협상에서 함께 논의하는 ‘원유쿼터’ 조정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날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소위원회 상견례를 갖고 한 달간의 협상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생산비 상승 및 사용량 증감 등을 반영해 1ℓ당 가격 조정 범위는 음용유용 0~26원, 가공유용 -11~+25원으로 정해졌다. 원유 가격은 2021년 8월 기존 ℓ당926원에서 947원으로, 2022년 10월 다시 999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1일부터 음용유와 가공유 등 용도별 원유 가격을 달리 책정하면서 음용유용은 ℓ당 996원으로 소폭 내렸지만 당해 10월 ℓ당 1084원으로 큰 폭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이 대두된 배경이다.유업계는 해마다 흰우유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원유 가격 인상은 더이상 감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농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용유 사용량은 169만t으로 전년(172만5000t) 대비 2.0% 줄었다. 여기에 지난해 원유 가격 대폭 인상에 힘입어 젖소 1마리당 소득은 2022년 280만 1000원에서 지난해 308만 6000원으로 개선돼 올해는 낙농가의 대의적 양보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특히 정부가 최근 물가안정을 기치로 전방위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결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농식품부는 최근 “엄중한 물가 상황 등을 감안해 생산자, 유업체 협력을 통해 원유 기본가격 인상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재할 계획”이라고 했다.하지만 소위원회에서 함께 논의할 원유쿼터 조정이 변수로 꼽힌다. 지난 2002년 도입된 원유쿼터제는 낙농가에서 생산한 원유 일정량을 유업체별로 의무적으로 구매토록 규정하고 있다. 올해 소위원회에서는 2025~2026년분에 대한 협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흰우유 소비 감소로 원유 재고가 날로 늘고 있는 만큼 할당량을 줄여달라는 유업계와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낙농가 간 입장차가 첨예한 상황이다. 원유쿼터를 유지하려는 낙농가가 소위원회에서 원유 가격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것이란 분석이 적지않다.유업계 한 관계자는 “낙농가는 쿼터를 기존대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원유 가격 동결에 협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약 쿼터를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될 경우 원유 가격을 올려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폭염’·‘열대야’ 빨리 왔다…이번주 내내 '찜통' 더위
  • ‘폭염’·‘열대야’ 빨리 왔다…이번주 내내 '찜통' 더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여름 초입부터 무더위가 심상찮다. 영남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강릉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11일 대구와 경북 경산, 영천, 청도, 경주에 폭염주의보가 이틀째 내려진 가운데 경산시 남방동 한 밭에서 60대 농민이 고추와 오이 등 작물에 물을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10일) 대구·울산 등 영남권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이날은 경기도 용인과 전남 일부 지역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가 6월 17일 발령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주일 정도 빠르게 더위가 찾아온 셈이다. 폭염주의보 발령 기준은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로 이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며 중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될 때도 발령된다.전날 강원도 강릉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때를 말한다. 이 역시 지난해(6월 17일, 강원도 양양)보다 일주일 정도 빠르게 관측됐다.최근 더위는 한반도 주변에 고기압이 자리해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남해를 거쳐 들어와 습기를 머금은 남서풍이 체감온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중에 전국적으로 최고 체감온도 31도 이상, 영남권은 33도 이상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린 환자도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분석 결과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 사이 온열질환에 걸렸다고 신고된 사람이 총 7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3% 증가했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야외 작업장에서는 휴식 공간을 준비하고 축산농가에서는 송풍과 분무장치를 가동해 축사 온도 조절에 나서야 한다.
2024.06.11 I 이유림 기자
투르크, 尹 국빈 만찬에 송아지 고기 대접…‘젊은 그대’·‘만남’ 연주도
  • 투르크, 尹 국빈 만찬에 송아지 고기 대접…‘젊은 그대’·‘만남’ 연주도
  • [아시가바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은 10일(현지시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각별한 예우를 갖춰 맞이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의 환영 행사를 소개하며 “국빈에 걸맞은 최고 예우로 맞이했다”고 말했다.이날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에서 기마대의 호위를 받으며 대통령궁에 입장해 의장대를 사열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곧바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양국 정상은 단독 회담에 이어 확대 회담까지 모두 1시간 40분을 넘게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만남은 늘 반갑고 기대된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협력의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김 차장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했다.김 차장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부인은 송년 가족 행사에서 잠시 TV에 모습을 보인 것이 큰 화제가 될 정도로 여간해서는 공식 행사에 참석 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함께 만찬에 나온 것은 이번 방문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만찬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 악기 연주를 선보였다고 한다. 특히 ‘젊은 그대’, ‘만남’, ‘행복을 주는 사람’, ‘아리랑’ 등 다수의 한국 가요와 민속 음악의 선율이 흘러나왔다.이밖에 귀한 손님에 송아지를 대접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에 따라 주요리에만 4종류의 송아지 요리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4.06.11 I 박태진 기자
'4승-ERA 1.48' 두산 에이스 곽빈, 5월 월간 MVP 선정
  • '4승-ERA 1.48' 두산 에이스 곽빈, 5월 월간 MVP 선정
  • 두산베어스 곽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배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이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곽빈은 10일 KBO가 공개한 기자단 및 팬 투표 결과 총점 49.04점을 받아 2위 김진성(LG·총점 21.59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5월 월간 MVP에 뽑혔다.곽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30표 중 24표(80%), 팬 투표에서 42만1536표 중 7만6251표(18.1%)를 수확했다.곽빈의 5월은 압도적이었다. 5월 한 달 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0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1위에 올랐다.선발 등판 5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24일 광주 KIA 전에서는 110구를 던지며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두산은 곽빈의 활약에 힘입어 16승 8패 2무로 5월 순위 1위에 올랐다.두산 선수가 월간 MVP를 차지한 것은 2021시즌 10월 미란다 이후 처음이다. 특히 두산의 국내 투수가 월간 MVP를 받은 것은 2016년 7월 유희관 이후로 약 8년 만이다.곽빈은 구단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를 받게 돼 정말 기분 좋다”며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 또 매일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시는 기자분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결코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다. 5월 한 달 동안 정말 강했던 우리 두산베어스를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후보에 꾸준히 오르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5월 MVP로 선정된 곽빈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으로 곽빈의 모교인 자양중학교에 선수 명의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2024.06.11 I 이석무 기자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1일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2715.4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238억, 15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38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번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에도 상승.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5포인트(0.18%) 오른 3만 8868.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6%) 오른 5360.7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40포인트(0.35%) 오른 1만 7192.53에 거래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액면분할 뒤 거래 첫날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0.75% 오른 12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2조 9958억달러로,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를 탈환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2% 상승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즈시는 나스닥 신고가 경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등 미국발 호재성 재료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종 관점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를 감안하면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2.67%), 음식료품(1.54%), 보험(1.22%), 운수장비(1.17%)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26%, 0.72%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42%, 현대차(005380)는 1.68% 상승 중이다. KB금융(105560)은 1.66% 오르고, 신한지주(055550)도 1.30% 상승하고 있다. 10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6.11 I 원다연 기자
우윳값 또 오르나…오늘부터 원윳값 협상 개시
  • 우윳값 또 오르나…오늘부터 원윳값 협상 개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지난해 생산비 증가 등으로 올해 원유가격은 최대 26원까지 올릴 수 있다.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사 7명으로 구성된 원윳값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이날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소위원회가 가격을 정하면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8월 1일부터 반영된다.협상 기간은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6월 9일 첫 회의를 열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7월 27일에야 협상이 타결됐고,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0월에 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었다.올해는 유업체가 2025∼2026년 구매할 원유량을 조정하는 논의까지 맞물리면서 협상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올해 원유값은 최대 26원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유의 사용 용도별 차등가격제 운영 규정’에 따라 사료비 비중이 60% 이하인 경우, 생산비 증가분(44원)의 -30~60% 범위 내에서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지난해 사료비는 588원으로 18원 올랐기 떄문에, 생산비 증가분에서 비중은 40.9%로 이에 해당한다.다만, 음용유용 원유 사용량 변동 폭이 10% 이상 줄었을 때만 마이너스 단위로 협상을 할 수 있는데 지난해 음용유용 원유 사용량은 2% 감소해 0~60% 범위에서 협상할 수 있다. 즉 0원에서 최대 26원까지 원유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음용유 원유 가격은 8.84% 올린 ℓ당 1084원으로 합의한 바 있다.현재 원윳값은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용 원유’ 기준으로 ℓ당 1084원인데, 협상 이후 최대 ℓ당 1110원이 될 수 있는 셈이다.유업체는 원윳값을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낙농진흥회가 정한 원윳값을 준용해 왔다.이에 따라 낙농진흥회가 원윳값을 올리면 원유를 주재료로 쓰는 유제품 가격이 오르게 된다. 또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농식품부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서민들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원윳값 인상 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자, 유업체 협력을 통해 원유 기본 가격을 동결하거나 최소 수준에서 인상하도록 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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