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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슛돌이의 만리장성 격파’ 김도훈호, 중국 꺾고 2차 예선 유종의 미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호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고 2차 예선을 기분 좋게 마쳤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일본, 이란에 이어 3차 예선 톱 시드도 예약했다. 반면 2차 예선 통과가 불투명해진 중국(승점 8, 0)은 태국-싱가포르전 결과를 지켜보게 됐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출격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이 지켰고 수비진은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상무)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가 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프리킥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중국은 깊게 내려앉아 단단히 웅크렸다.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는 중국은 전반전부터 시간을 지연하는 모습을 보였다.활로를 찾지 못하던 한국이 전반 중반 손흥민을 중심으로 조금씩 전진했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측면서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직접 중국 골문을 겨냥했으나 굴절되며 위 그물을 스쳤다.한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가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한 뒤 내준 공을 쇄도하던 이강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이후 조금씩 중국이 흐름을 탔다. 전반 34분 측면 프리킥을 골문 가까이 붙였으나 제대로 머리에 맞지 않았다. 이후 한국 진영에서 반칙이 반복되며 중국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국이 아찔한 위기를 맞았다. 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류양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몸을 던져 막아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중국 장 셩룽이 헤더 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3대0 손가락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곧이어 흥미로운 장면도 나왔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공을 잡는 과정에서 중국 응원석 앞까지 갔다. 그러자 중국 응원단이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손흥민은 살짝 미소를 보인 뒤 손가락으로 ‘3-0’을 만들어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의 3-0 승리를 의미하는 손짓이었다. 중국 팬들은 더 큰 야유를 뿜었고 한국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캡틴을 지켰다.한국은 후반 초반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이재성, 박승욱을 대신해 주민규(울산), 황재원(대구FC)을 투입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분 뒤 이강인이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의 낮은 크로스가 스쳐 지나갔으나 쇄도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후반 이강인이 첫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손흥민, 주민규와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한국 이강인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 등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급해진 중국도 후반 23분 우레이와 장위닝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으나 한국이 흐름을 놓지 않았다. 후반 30분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혼전 상황에서 주민규가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권경원이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한국은 끝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안방에서 승리와 함께 3차 예선 진출을 자축했다.
- ‘127경기’ 손흥민, 이영표와 최다 출전 공동 4위... 최다 골 2위 겨냥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으며 5-0 스코어를 만든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배 이영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상무), 조현우(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손흥민은 중국전을 통해 A매치 127번째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18세 175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 5위를 쓴 손흥민은 현재까지 126경기를 뛰었다. 중국전을 통해 이영표와 함께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오른다. 해당 부문 1위는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내친김에 손흥민은 득점 부문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손흥민은 2011년 1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인도와의 3차전에서 A매치 첫 골을 신고했다. 18세 194일로 최연소 득점 2위에 올랐다. 이후 꾸준한 활약 속에 48골을 넣었다.손흥민이 중국전에서 2골을 추가하면 최다 득점 2위 황선홍(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3골 이상 넣으면 황선홍을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된다. 해당 부문 1위 역시 차범근으로 58골을 넣었다.손흥민이 중국전을 통해 황선홍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추월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5경기에서 손흥민은 7골을 넣었다. 매 경기 득점했고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맞대결에서는 2골을 넣었다.사진=AFPBB NEWS손흥민은 “기록을 보유한 분들과 깨려는 현역 선수 모두 대단하다”라며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록을) 깨고 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함께 해왔던 동료, 코치진, 팬들 덕에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고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한편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7년 전이다.
- "자동차 시선으로 촬영"… 손석구, '밤낚시'로 색다른 도전 [종합]
- 배우 손석구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창작자들에겐 즐거운 시도, 보시는 관객분들껜 재밌는 경험이 됐으면 합니다.”배우 손석구가 단편 영화 ‘밤낚시’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자동차 카메라를 활용한 신선한 촬영 방식에, 연기에 이어 제작자로도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손석구는 1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밤낚시’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시선을 담아 촬영하는 영화란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제작 영역은 내 미천한 경험으론 감당도 안 되고, 먼훗날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운이 좋아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숏폼 형태의 영화라서 가능한 도전이었다”며 “새로운 방식의 촬영도 흥미로웠지만, 영화 제작 전반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뜻깊은 작업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등장인물이 손석구 단 한 명이란 점에서 연기하는데 부담도 컸을 터. 손석구는 “‘밤낚시’는 1인극이다. 요원 한 명이 나와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극을 혼자서 주도해야 하는 중책을 맡아야 했다”며 “부담이 됐을 법한 설정이지만 사실 하나도 어렵게 다가오진 않았다. 연출을 맡은 문명곤 감독이 오랜 친구인데, 문 감독의 이야기에 납득이 됐다”고 말했다.손석구는 처음부터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처음엔 재밌는 걸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촬영할 때만 해도 어떤식으로 보여줄지는 정해지지 않았었다”며 “굉장히 리얼하게 나온 이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한다면 시네마틱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생경함이 클 것 같았다”고 극장 개봉을 추진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손석구(오른쪽)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문병곤 감독.(사진=연합뉴스)손석구는 “영화적 재미도 있지만 침체기에 접어든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시도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일부 관객들이 ‘왜 단편영화를 극장에서 보지?’라고 의문을 가지실 것 같아, 직관적으로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스낵무비’라는 타이틀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제작자로서 참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스토리 기획뿐 아니라 연기의 연장선 격에서 창의적인 요소들에 주력했다”며 “제작을 꿈꾸는 제작 꿈나무로서, 이 작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냐는 질문에는 “보통 영화의 1/1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연출을 맡은 문병곤 감독은 “새로운 도전과 시도였다”고 작업 소회를 밝혔다. 문 감독은 “자동차 카메라로 촬영하는 영화라는 것이 신선했고, 자동차에 낚시라는 소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자동차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 요원이 강이 아닌 전기자동차 충전소에서 낚시를 한다는 미스테리한 설정이 재밌게 다가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수한 창작의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손석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스낵무비로 선보이는 ‘밤낚시’처럼, 극장에서의 또다른 형태의 재미요소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며 “여러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시도가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단편 영화다.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손석구가 연기와 제작을 맡았다. 러닝타임은 12분 59초다. 현대자동차 아이코닉의 실내외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 오직 자동차의 시선으로 손석구의 연기를 담아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밤낚시’는 CGV에서 14~16일, 21~23일 2주간 만나볼 수 있다.
- "최대폭 인상"VS"가격 동결"…낙농가·유업계, 원윳값 줄다리기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우유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이 11일 처음 열렸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앞으로 한 달간 매주 2회씩 소위원회를 열고 가격 협상을 할 예정이다. 다만 유업계와 낙농업계가 가격 동결과 최대 인상을 두고 팽팽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올해 처음 음용류 생산량 조정을 위한 협상도 진행해 난항이 예상된다.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날부터 원윳값 협상을 위한 소위원회를 처음 개최했다. 소위원회는 유업계 대표 3명, 낙농업계 대표 3명, 낙농진흥회 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오후 1시부터 1시간 가량 열린 소위원회에서는 올해 원유가격 협상폭과 앞으로 진행 방식 등을 결정했다. 올해 원윳값은 0원에서 최대 26원까지 인상할 수 있다. 현재 ‘원유의 사용 용도별 차등가격제 운영 규정’에 따라 사료비 비중이 60% 이하인 경우, 생산비 증가분(44원)의 -30~60% 범위 내에서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지난해 사료비는 588원으로 18원 올랐기 때문에, 생산비 증가분에서 비중은 40.9%로 이에 해당한다.낙농진흥회는 한 달 간 매주 2회씩 회의를 열고 가격 협상을 할 예정이다. 별다른 진척이 없으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소위원회에서 협상 결과가 도출되면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최종 확정된 원유 기본 가격이 오는 8월1일부터 적용된다. 각 유업체는 인상 폭을 토대로 제품 가격을 다시 산정한다.아직 양측이 구체적인 협상안을 내놓진 않았지만, 올해도 큰 이견차가 예상된다. 낙농계에서는 매년 사룟값 등 생산비 증가를 이유로 상당 폭의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올해도 최대폭인 26원을 인상하더라도, 생산비 증가분의 60% 밖에 안되는 만큼 최대폭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업계에서는 이미 3년 넘게 가격이 오르만큼 올해 만큼은 가격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최소 인상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윳값이 잇달아 오르면서 우유를 원료로 하는 치즈, 발효유 등 유제품 가격도 잇달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원윳값은 ℓ당 8.84% 오른데 따라 우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9.9%나 올랐다. 전체 물가 상승률(3.6%)도 3배 가량 웃돈 수치다.음용류 생산량 조정도 넘어야 할 산이다. 용도별 원유량 조정은 2년마다 진행하며, 올해 처음으로 조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지난해 음용유 과잉량이 5%를 초과함에 따라 이번 원유량 협상의 음용유 감축 범위는 9112~2만7337톤이다. 조정된 원유량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지급하기 때문에 낙농계에서는 최소 감축을 원하지만, 유업계에서는 소비량 감소에 따라 최대한 줄이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구 구조 자체가 줄어들고, 대체할 음료도 많이 나오면서 음용류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정부 관계자는 “물가 상황을 감안해, 원유 기본가격을 동결하거나 최소 수준에서 인상하도록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 손석구 "자유롭게 아이오닉5 시선 담았다"…현대차의 첫 영화는(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자동차 시선을 담은 영화라니 너무 재미있을 것 같고,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아티스트에게 무한의 자유가 주어진다면 해보고 싶었습니다. 아티스트의 창의적 욕구와 기업이 가진 비전의 협업이 아름답게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손석구)현대차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5의 시선이 배우 손석구를 쫓는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자동차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밤낚시’가 11일 언론에 공개됐다.배우 손석구(오른쪽)와 문병곤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는 오는 14일 정식 개봉에 앞서 이날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배우 손석구, 감독 문병곤 등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문 감독은 지난 2013년 한국인 최초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밤낚시는 현대차가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영화다.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물이다. 전체 분량이 13분 안팎으로 짧다.문 감독은 “밤낚시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자동차 카메라 시선에서 영화를 제작해 보자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받아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다소 어려운 도전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자동차 카메라 구도를 신체에 부착하는 보디캠처럼 생각한다면 독특한 현장감과 사실감까지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스토리와 액션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 최초 제작 단편 영화 ‘밤낚시’ 주요 장면. (사진=현대차)밤낚시에는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등장하지만 온전한 차체는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 대신 빌트인캠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등 아이오닉 5에 탑재된 카메라의 시선에 따라 영화가 이어진다. 마치 블랙박스 영상을 보듯 제한된 시야가 긴장감을 배가하며, 아이오닉 5 특유의 우주선 같은 주행 소리가 울린다.손석구는 “카메라가 고정돼 있다는 것은 그 안의 피사체가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라며 “실시간으로 장면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다른 곳에서는 해보기 힘든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카메라가 고정된 상태에서 상황을 소리로 느끼게 해야겠다고 생각해 여기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현대차의 새로운 시도에 글로벌 영화계는 호평을 보냈다. 제28회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국제단편경쟁 섹션 경쟁작으로 선정됐고, 지난 1월에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 프로그램 ‘셰프 댄스’에서 상영됐다.현대차는 밤낚시를 통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맞은 전기차 시장을 정면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아이오닉 5를 활용한 콘텐츠를 앞세워 관객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전기차에 대한 친숙함을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브랜드로서 어떻게 고객과 창의적으로 가깝게 소통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며 “상품보다도 영화적인 요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인 이들과의 협업은 계속 오픈돼 있다”며 “지향점이 같고 비전이 같다면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스포츠, 미술 쪽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밤낚시는 14일 정식 개봉한다. 15일, 16일, 21일, 22일, 23일까지 6일 동안 전국 CGV 주요 15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현대차 최초 제작 단편 영화 ‘밤낚시’ 포스터. (사진=현대차)
- 코스피, 개인 ‘사자’…SK하이닉스, 신고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1일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2707.60에 거래되고 있다.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140억원, 148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270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 가격 매력이 있는 코스피는 2차전지 밸류체인 반등, 외국인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1.56%), 화학(1.49%), 의약품(1.0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1.49%), 운수추아고(-1.27%), 음식료품(-0.7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53% 하락하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88%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1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1.70%, 0.13%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50%, 1.07% 상승 중이다. 10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1일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2715.4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238억, 15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38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번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에도 상승.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5포인트(0.18%) 오른 3만 8868.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6%) 오른 5360.7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40포인트(0.35%) 오른 1만 7192.53에 거래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액면분할 뒤 거래 첫날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0.75% 오른 12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2조 9958억달러로,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를 탈환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2% 상승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즈시는 나스닥 신고가 경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등 미국발 호재성 재료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종 관점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를 감안하면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2.67%), 음식료품(1.54%), 보험(1.22%), 운수장비(1.17%)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26%, 0.72%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42%, 현대차(005380)는 1.68% 상승 중이다. KB금융(105560)은 1.66% 오르고, 신한지주(055550)도 1.30% 상승하고 있다. 10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