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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취업 비리 의혹'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보좌관 압수수색
  • 檢, '취업 비리 의혹'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보좌관 압수수색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전 보좌관을 압수수색 했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김 전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A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김 전 장관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이정근 씨를 포함한 친분이 있는 정치권 인사 2명을 고문 자리에 앉히기 위해 한국복합물류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이다. 다만, 국토부 소유 부지에 화물터미널 시설물을 건설하고 있어 통상 물류 정책 경험이 있는 국토부 추천 인사를 상근 고문으로 임명해오고 있다. 실제 이씨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국토부 추천으로 1년간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 고문으로 일하며 1억원가량의 연봉을 받았다.검찰은 당시 국토부 장관이었던 김 전 장관이 이씨의 취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김 전 장관과 노 전 실장의 주거지 및 국토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으며, 조만간 김 전 장관 등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31 I 송승현 기자
이준석, 녹취록 용산 해명에 “말미잘이 나아…양두구육 넘어 인면수심”
  • 이준석, 녹취록 용산 해명에 “말미잘이 나아…양두구육 넘어 인면수심”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대통령 통화 녹취 공개 후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변명하다니 말미잘도 이것보다는 잘 대응할 것”이라고 31일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용산에서 기자들에게 돌리면서 주절주절 첨부한 이준석 페이스북 내용은 이준석이 이준석에 대해서 해명하는 것”이라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보고를 받는 줄도 알지 못했고, 또 후보측 관계자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하는지도 몰랐다”고 썼다. 이어 “그건 바로 니들이 해명해야 한다”며 “저 시점으로부터 한달 뒤에 윤리위 걸어서 쫓아내려고 기획했던 자들이 어디서 이준석 팔아서 변명하려고 하나”라며 “양두구육을 넘어서 이제 인면수심(人面獸心) 을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명태균씨 녹취 내용(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당에서 말이 많네)과 관련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해명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간임대주택 임차인에 매매예약금 요구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 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10.31 I 조용석 기자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코스모 흡수합병…日코스모오일 보유 지분 전량 인수
  •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코스모 흡수합병…日코스모오일 보유 지분 전량 인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방향족(BTX)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HD현대코스모 지분 50%를 일본의 코스모오일사로부터 전량 인수해 흡수합병한다고 31일 밝혔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왼쪽)과 스즈키 코스모오일 대표이사가 3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HD현대코스모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오일뱅크HD현대코스모는 지난 2009년 HD현대오일뱅크와 日코스모오일이 50%씩 출자해 설립된 합작회사로 설립 목적 상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PX(파라자일렌)을 주로 생산해왔다. HD현대오일뱅크는 日코스모오일이 보유한 HD현대코스모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HD현대코스모를 흡수 합병하는 절차까지 밟을 예정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생산 제품에 대한 제약이 사라져 특수 등경유, 고품질 휘발유 등 시장 시황에 따라 수익성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정유, 석유화학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지분 인수 계약과 함께 日코스모오일과 ‘미래 신사업 협력 MOU’도 체결해 양사 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업무 협약에는 SAF(지속가능항공유), 순환 납사, 열분해 유 등의 미래 에너지 사업과 윤활유,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등의 분야에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계약 체결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공정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정유와 석유화학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1 I 김경은 기자
쓰리빅스, 영국 투자회사로부터 200만달러 투자 유치
  • 쓰리빅스, 영국 투자회사로부터 200만달러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 쓰리빅스가 영국의 ASC PRIME CAPITAL HOLDINGS LTD로부터 2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후 투자사로부터 추가적인 800만달러와 쓰리빅스 기술을 기반으로 필리핀 마닐라에 조인트벤처 ‘3BIGS INTERNATIONAL’을 설립할 예정이다. 박준형(왼쪽부터) 쓰리빅스 대표, Annabelle Cueva(아나벨) ASC PRIME CAPITAL HOLDINGS LTD (사진=쓰리빅스)바이오 투자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투자 유치는 쓰리빅스의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기술력과 사업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쓰리빅스는 필리핀 마닐라에 조인트벤처 ‘3BIGS INTERNATIONAL’ 설립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에 글로벌 바이오헬스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3BIGS INTERNATIONAL은 쓰리빅스가 다년간 연구해온 인체 미생물과 질병과의 연관 분석 서비스와 맞춤형 건강 진단 기술을 필리핀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혁신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빠른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글로벌 생명공학 산업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전망이다.이번에 확보된 투자금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쓰리빅스가 집중하고 있는 중동시장을 위해서 두바이에 지사 설립과 영업 및 개발인력을 보강하고, 이미 설립된 인도 지사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할 예정이다.박준형 쓰리빅스 대표는 “해외 투자금의 유치는 쓰리빅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어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선 설립될 3BIGS INTERNATIONAL을 통해 동남아시아 생명공학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필리핀 현지 대학, 병원,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 현지에 최적화된 바이오 헬스케어 서비스로 필리핀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쓰리빅스는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연구를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폭넓은 분야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10.31 I 박순엽 기자
“소름 끼쳐” 전신 스타킹에 눈·코·입을?…日 ‘여장남자’ 주의보
  • “소름 끼쳐” 전신 스타킹에 눈·코·입을?…日 ‘여장남자’ 주의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에서 전신 타이즈에 얼굴을 그려 넣고 여성인 척 공공장소에 출몰하는 일명 ‘타이즈맨’이 다시 목격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에서는 여성처럼 보이기 위해 꾸민 ‘타이즈맨’이 공공장소에 나타나고 있어 여성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SCMP에 따르면 타이즈맨의 의상은 일본 내 가면 코스프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애호가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보다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보디수트와 가면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즈맨’의 존재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2월쯤이다. 전신 수트와 여성 얼굴 가면 등을 착용한 사람이 일본 지하철 및 여자 화장실 등에서 목격됐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여러 차례 올라왔다.지하철에서 이를 목격한 한 네티즌은 이 남성을 찍은 영상을 X(X·옛 트위터)에 공개하고 “그 사람은 의도적으로 여자가 많은 곳에 앉아 자기 몸을 가까이했다”며 “난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그래도 무서웠다”고 당시를 전했다. 공개한 영상에서 남성은 전신 스타킹을 뒤집어쓰고 짧은 치마를 입은 채 여성들 사이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화장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타이즈맨’을 봤다는 네티즌들은 “볼일을 보고 나왔는데 거울 앞에서 화장을 고치고 있는 ‘타이즈맨’을 발견했다. 소름 끼쳤다”, “처음에는 마네킹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니 나를 보기에 무서워서 도망쳤다” 등 목격담을 전했다.‘타이즈맨’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실제 성적 의도를 갖고 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타이즈맨’ 중 한 명인 남성 ‘린’은 자신의 블로그에 “미소녀 복장을 하면 인형이 된 기분”이라며 여러 복장을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고 “나의 행동은 개인적인 욕망을 충족시켰을 뿐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이 그를 체포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이에 대해 SCMP는 “일본에서는 범죄 목적으로 신원을 숨겼을 때만 불법성이 인정된다”며 “아직 이 집단과 관련된 범죄 행위가 보고된 적은 없지만, 이들 존재가 대중 안전에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일본 네티즌들도 ‘타이즈맨’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 등을 공유하고 “골격을 보고 남자임을 알 수 있다”, “유달리 여성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으면 무조건 타이즈맨이다. 즉시 도망쳐야 한다” 등의 내용을 공유하며 주의를 요구했다.
2024.10.31 I 강소영 기자
대양금속, 경영권 방어 성공…임시주총서 회사측 이사선임안 통과
  • 대양금속, 경영권 방어 성공…임시주총서 회사측 이사선임안 통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양금속(009190)은 30일 충남 예산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비비원조합의 주주 제안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비비원조합은 KH그룹이 적대적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공시에 따르면 비비원조합 주주 제안 안건인 ‘의장 불신임 및 임시의장 선임의 건’, ‘감사수 변경’,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해임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이 모두 부결됐다. 이로서 회사측은 KH그룹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로부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비비원조합은 지난 6개월동안 지속적으로 장내 지분매집을 통해 17.87%의 지분을 보유, 경영진의 16.69%보다 1%포인트 가량 높은 지분을 확보하면서 결과를 알수 없는 치열한 대결구도를 이어왔다. 임시주총 결과 주주들의 표심은 KH그룹이 아닌 기존 경영진으로 향했다. KH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거래정지가 되는 등 부실화되면서 경영능력에 불신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대양금속 측은 “수년 동안 채권단 관리기업이었던 회사를 2019년 인수한 이후 정상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20년 매출 1,405억원에서 23년 2,010억원으로 성장했고 기술우위, 글로벌시장 확대, 지속 가능경영이라는 3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0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임시 주주총회는 오후 8시에 종료될 만큼 파행을 겪었다. KH측이 제시한 위임장 50만 여표가 허위인 것으로 발견돼 검사인의 출석 주주 및 위임장 전수조사가 불가피했다. 또한, KH측이 임시 주주총회 안건이 가결되기 전인 30일 오전 9시경 자신들의 안건을 충남 예산 등기소에 등기신청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24.10.31 I 김인경 기자
이정재·정우성, 래몽래인 분쟁 완승→이사 선임에도…소속사 "관련 없다"
  • 이정재·정우성, 래몽래인 분쟁 완승→이사 선임에도…소속사 "관련 없다"
  • (왼쪽부터)이정재, 정우성. (사진=아티스트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갈등에서 압승을 거뒀다. 그 결과 이정재와 정우성은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의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다만 이정재와 정우성의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31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아티스트컴퍼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지분 등 전혀 관련을 맺고 있지 않다”며 “따라서 오늘 있었던 임시주주총회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도 모르는 일로 관련해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이날 오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변경 안건과 이정재와 정우성, 이태성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들을 모두 가결했다. 그 결과 이정재, 정우성과 이태성 태표는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사외이사에는 앤드크레딧의 대표인 박혜경 씨가 선임됐다. 반면 기존 래몽래인을 경영한 김동래 대표와 김기열 이사가 제기한 선임 안건은 이날 총회에 상정되지 않았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날 임시주총에서 △이사의 수 변경의 건 △상호 변경 △사업목적 추가 △공고방법 변경 △전환사채 발행한도 확대 등 다수의안을 상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이정재를 비롯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주요 인사들이 이사회에 선임된 만큼 이들을 필두로 래몽래인의 경영 안정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래몽래인은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사명이 ‘아티스트스튜디오’로 변경됐다. 배우이자 연출, 제작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이정재와 정우성의 역량이 코스닥 상장 제작사인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인수 과정에서 경영권과 관련한 불협화음을 겪었다. 자난 3월 290억원 규모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후 이정재와 기존 래몽래인을 경영했던 김동래 대표 간 이견이 발생한 것이다. 이정재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양측 간 불협화음이 심해지면서 김동래 대표와 이정재 측은 소송전까지 직면했다. 이번 주주총회 결과 양측이 보유한 지분은 김동래 대표 13.68%, 이정재 측이 28.21%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아티스트스튜디오는 글로벌 시장을 겨낭한 영화, TV 시리즈 등 영상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31 I 김보영 기자
김영식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 수상
  • 김영식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 수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일회계법인은 김영식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가 국내 기업의 회계투명성 제고와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31일 열린 ‘제7회 회계의 날’ 행사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김영식(오른쪽)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가 31일 ‘제7회 회계의 날’ 행사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일회계법인)김 전 대표는 1978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를 역임한 2020년까지 40여년 동안 철저한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감사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도 감사’를 수행해 국내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2020년부터 4년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가 경쟁력을 선도하는 회계투명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해 공인회계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국내 회계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김 전 대표는 “다양한 전문가 중에서도 오직 회계사만 ‘Certified Public, 공인’ 이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는데, 이는 회계사의 업무가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라며 “회계 서비스의 전문성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공인회계사가 자본시장과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고,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전문가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상으로 삼일회계법인의 역대 최고경영자(CEO) 모두가 수훈의 영예를 기록했다. 이는 회계업계 최초의 일이다. 안경태 전 회장이 2000년 9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한 데 이어, 창업자인 서태식 명예회장이 2003년 3월 석탑산업훈장을, 오세광 전 회장이 2004년 12월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2024.10.31 I 박순엽 기자
“바닷속에 잠긴 독도?”…구글 지도, ‘엉뚱한 안내’ 논란
  • “바닷속에 잠긴 독도?”…구글 지도, ‘엉뚱한 안내’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 구글 지도가 독도를 엉뚱하게 표기해 논란이다. 현재 독도 주소인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안용복길, 독도이사부길을 동해 해상에 위치한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구글 지도가 안내한 독도 위치.(사진=페이스북)31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주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 줘 확인해 봤다”며 “구글 지도에 독도 주소를 입력하니 독도 주변 다른 곳으로 소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몇 달 전 구글 지도에서 독도 공항을 검색하면 일본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해 논란이 됐다”며 “현재 독도 공항으로 검색하면 울릉도 내 공항 예정지로 바뀌었으나 독도 공항은 아예 없어 이 또한 오류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글 지도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며 “한국 내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일본 내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용어다. 끝으로 서 교수는 “구글에서의 독도 관련 오류 표기를 시정하기 위해 꾸준히 항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2024.10.31 I 김형일 기자
HUG 영구채 발행 위한 재정건전성 회복 방안은
  • HUG 영구채 발행 위한 재정건전성 회복 방안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제동을 건 것은 HUG의 안정적인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HUG 자본확충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와 금융위 모두 공감하지만 근본적인 재정건전성 회복이 화두로 떠오른다.31일 HUG와 정부당국 등에 따르면 HUG는 전세대출 보증, 전세금 반환보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분양보증 등의 다양한 보증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내리막길을 달리면서 역전세 문제 등이 불거지며 최근 2~3년간 전세금 반환보증의 대위변제액이 수조원으로 불어났다. 대위변제액을 보증수익만으로 충당할 수 없자 영구채를 발행하려고 한 것이다.HUG가 스스로 보증 여력을 늘릴 방안은 거의 없다. HUG의 보증상품 한도는 자기자본과 연동되는데 올초 법 개정으로 전년도 자기자본의 90배까지 보증할 수 있지만 HUG는 위기 관리 차원에서 70배 이내로 관리 중이다. 올해 1분기 자본 확충으로 HUG의 자기자본은 6조4000억 원에서 6조8000억 원으로 늘었고 당시 보증배수는 54.9였다. 2분기 보증배수는 53.9, 3분기까지 53.7을 유지했다. 4분기 올해 당기순손실을 반영하면 자기자본은 2조 680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아 보증 배수가 132.5배로 치솟게 된다. 이 상태를 유지하면 연말 결산이 발표되는 내년 3월 이후엔 단 한 건의 신규 보증도 내줄 수 없게 된다. 현재 보증배수 한도가 90배이기 때문에 마지노선인 85배로 맞추려면 1조6700억 원의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HUG가 자본을 늘리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전세 보증 가입 중단뿐 아니라 세금으로 구멍을 메워야 할 수도 있다. 채권 발행 외에도 HUG의 건전성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HUG가 PF 보증, 분양보증 등으로 수익을 얻는 것은 부동산 경기의 영향이 크다. HUG가 보증한 사업장이 부도나면 HUG에서 대위변제해서 사업장을 운영해야 하므로 HUG의 재정건전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 여부에 달린 문제다.한 시행사 관계자는 “PF 리스크나 미분양 등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따로 있지 않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자동적으로 정상화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결국 전세금 반환보증 사업의 손실을 줄이는 게 HUG의 자산건전성을 회복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악성 임대인 명단 공개, 자격 박탈 △경매 외에 다른 채권 회수 방식 강구 △전세보증 담보 인정비율 추가 조정 등이 방안으로 거론된다.지난 1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병태 HUG 사장은 “담보 인정 비율을 하향 조정할지는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며 “악성 임대인들의 임대 사업 자격 박탈은 법령 개정이 필요한 만큼 국토부와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아름 기자
두 돌 맞은 카카오페이손보 “사용자 10명 중 8명 만족”
  • 두 돌 맞은 카카오페이손보 “사용자 10명 중 8명 만족”
  •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출범 2주년 맞이 사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그래픽=카카오페이손보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범 2주년을 맞아 사용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이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후기가 전체 97%로 사용자들은 “간편하고 합리적인 보험”이라고 평했다.31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따르면 보험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상품 및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776명의 사용자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상품과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답변했다. 10명 중 8명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서비스에 만족한 셈이다. 전반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평가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4.1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한 해외여행보험의 경우 평균 점수는 4.4점으로 90%에 달하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만족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7%가 ‘가입과 청구가 간편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보험료가 합리적이다’(72%), ‘할인 등의 혜택이 다양하다’(39%)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무사고환급,’ ‘DIY보장설계,’ ‘자동청구알림’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혁신적인 서비스가 사용자의 공감을 이끈 결과로 풀이된다.카카오손보 상품 페이지에 올라온 실사용자 후기(5869건) 중 긍정 후기는 97%를 차지한다. 특히 영유아보험의 경우 후기의 99%가 긍정적인 의견이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해외여행보험 ‘무사고 환급’은 기존 틀에서 벗어난 사용자 중심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사고가 났을 때만 보장받는 기존 보험의 틀을 깨고 사용자가 사고를 당하지 않아도 보험료 일부를 돌려받게 했다. 무사고 환급 서비스는 사용자 중심의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보험 업계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를 기반으로 만든 영유아보험과 해외여행보험의 ‘즉시 지급’ 서비스도 큰 주목을 받았다. 즉시 지급은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이용해 1분 안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카카오페이손보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 중 하나다.아울러 보험의 진입 장벽을 낮춘 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디지털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보는 카카오톡 또는 카카오페이앱을 통해 사용자들이 상품을 인지하고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앞으로도 마케팅 및 사업 비용을 줄여 사용자에게 환급·할인 등 체감도 높은 혜택으로 돌려준다는 방침이다.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사용자에게 정말 필요한 건 무엇인지, 불편한 건 없을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면서 “보험업계 후발주자임에도 많은 사랑을 주신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사용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더 혁신적인 보험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2022년 10월 공식 출범한 카카오페이손보는 금융안심보험을 시작으로 해외여행보험, 휴대폰보험, 운전자보험, 영유아보험, 초중학생보험, 골프보험을 선보였다. 디지털, 라이프, 레저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은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흥행하고 있다.
2024.10.31 I 김나경 기자
분당차병원, 몽골 화상흉터 환아 성형수술 시행
  • 분당차병원, 몽골 화상흉터 환아 성형수술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지난 10월 21일부터 29일까지 ‘사랑의 메신저 운동’의 일환으로 목 부위 화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몽골 환아 바야르(10세)군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이번 무료 화상치료는 분당차병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오퍼레이션 스마일코리아의 공동 후원으로 진행됐다. 바야르 군은 생후18개월경, 게르 생활 중 발생한 화재로 목 부위에 화상을 입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과 현지 의료기술의 한계로 전문적인 화상 치료를 받지 못 했다. 후유증으로 목 당김과 이로 인한 외모 변형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학교 생활 중 잦은 결석으로 또래 아이들과의 학습격차가 발생했다. 또한 친구들 사이에 소외감을 경험하게 되면서 심리적으로도 매우 위축됐다. 분당차병원 성형외과 김덕열 교수는 지난 7월 경기도의사회 해외의료봉사로 몽골을 찾아 환자들을 치료하던 중 바야르군을 만났다. 목을 편하게 움직이는 것조차 어렵고, 턱 부위의 반흔 구축으로 외모에 대한 자신감 결여, 정서적인 문제를 겪는 것을 보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나눔의료사업 대상자로 추천했다. 바야르 군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오퍼레이션 스마일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분당차병원에서 성형외과 김덕열 교수와 소아안면 성형수술의 권위자 김석화 교수의 집도로 성형수술을 받았다. 바야르 군의 보호자 오츠마 씨는 “가장 행복하게 보내야 할 유년시절을 힘들게 보내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 수술로 변형 없이 목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쁘다.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치료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분당차병원 의료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오퍼레이션스마일코리아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성형외과 김덕열 교수는 “바야르 군의 경우 모든 피부층 및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된 3도 화상에 의한 화상구축이 생겼다. 상처가 목 부분에 있어 구축으로 인해 목을 잘 가누지 못하고 입 꼬리가 아래로 당겨져 입을 잘 다물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z-반흔성형술’을 적용해 구축으로 인해 짧아진 목 피부를 늘려줌으로써 목 움직임을 편하게 하고 입꼬리가 당겨지지 않게 했다”고 말했다.분당차병원은 지난 1998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치료를 지원하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전개해 왔다.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26년 동안 중국 옌벤, 우즈베키스탄, 몽골, 네팔, 방글라데시 등의 국외환자 190명을 치료했다. 또 해마다 900건의 국내 저소득 환자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024.10.31 I 이순용 기자
에스티큐브, 내달 SITC서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유망데이터 발표
  • 에스티큐브, 내달 SITC서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유망데이터 발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에스티큐브(052020)가 내달 SITC(미국면역항암학회)에서 ‘넬마스토바트’의 임상 1상 세부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30일(현지시간) 공개된 에스티큐브의 최신혁신초록 제목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BTN1A1 항체 넬마스토바트의 임상 1상 연구’다. 에스티큐브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의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했다. 지난달 넬마스토바트의 임상 1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에스티큐브는 이번 SITC에서 넬마스토바트의 임상 1상 유효성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임상 1상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47명 중 25명(51.1%)에게서만 나타났다. 피로, 두통, 졸음 등 1~2등급 수준의 경미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3등급 이상의 TRAE는 1건(2.1%) 발생했다. 모든 환자에게서 용량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았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임상 1상에서 넬마스토바트의 우수한 안전성, 내약성과 약동학적 특성, 과학적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에 기반해 소세포폐암 임상1b/2상과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을 설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SITC에서는 BTN1A1에 대한 기초연구 성과와 더불어 임상 1상의 유효성 평가와 관련한 유망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전임상에서 확인된 넬마스토바트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실제 임상 1상과 임상 1b/2상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의 임상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나갈 자신이 있다.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치료제 개발 및 사업화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말했다.넬마스토바트는 BTN1A1을 표적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BTN1A1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암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이다. 정상세포에서 발현되지 않는다. 반면 암세포에서 강하게 발현된다. 특히,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한다. 현재 재발·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ES-SCLC) 환자를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와 화학항암제(파클리탁셀) 병용요법으로 미국, 한국 임상 1b/2상이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이성 대장암 3차 이상 치료제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을 놓고 연구자임상 1b/2상이 진행 중이다.
2024.10.31 I 김지완 기자
"너무 무서워요" 운정 신도시까지 '대남방송' 소음 피해
  • "너무 무서워요" 운정 신도시까지 '대남방송' 소음 피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접경지 인근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접경지에서 20km 넘게 떨어진 운정 신도시까지 소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운정 신도시 지역 카페에서는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소음 피해를 입었다는 주민들의 하소연 글이 여럿 게시돼 있다.31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에서 납북자가족모임과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 전단 살포를 시도하자 민통선 주민들이 트랙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 주민은 “대남방송 계속 참고 살아야 하느냐. 38선 근접 지역에서만 들릴 줄 알았는데 그 소리가 운정까지 올 줄은 몰랐다”며 “귀신 소리 듣고 기분이 정말 좋지 않았다. 표현의 자유고 뭐고 파주 주민들은 정신이 미쳐버리게 생겼다”고 호소했다.또다른 주민도 “대남방송이 여기까지 울리더라. 남편이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들린다고 해서 창문을 열어 보니 들린다”며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다”고 했다. 대남방송을 들었다는 이 아파트는 북한 접경지인 도라 전망대에서 약 22km 이상 떨어진 곳이지만 이곳까지 소음 피해를 입은 것이다.이밖에 “교하인데 문을 닫고 있는 데도 들린다”, “볼륨을 더 높인 것 같다”, “쇳소리와 귀신 소리가 북한 방송이었느냐”, “지난주부터 매일 들린다”, “인접지역 주민분들 상상못할 고통이실 것 같다”는 등 댓글도 달렸다.파주 외에도 인천 강화 등 접경지 주민들의 고통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무릎을 꿇고 북한 대남 방송 피해를 호소한 주민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집에서 북한까지 1.8㎞ 떨어져 있는데 매일 24시간 동안 대남 확성기의 괴성 등이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아이들이 모두 초등학생인데, 어른이 듣기에도 힘든 소리여서 아이들은 더 고통스럽고 힘들어하고 있다”며 “동네 주민 중 수면제를 먹거나 신경안정제 등을 드시는 분들도 많다”고 호소했다.한편, 경기도는 이날 대북전단 살포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납북자가족모임의 대북전단 공개 살포 계획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금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며 “출국 전 대성동 주민이나 접경지역 주민 만나면서 생활 불편에 대한 얘기를 듣고 왔는데 안전까지도 대북전단 발송으로 위협받는 상황이라 각별한 대응과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당초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납북자가족모임은 계획을 취소한 상태다.
2024.10.31 I 김혜선 기자
합참, 北 ICBM 발사 규탄 성명…"러시아 총알받이 용병 파견" 비난
  • 합참, 北 ICBM 발사 규탄 성명…"러시아 총알받이 용병 파견" 비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3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규탄하며 더이상의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작전부장 안찬명 육군소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은 오늘 7시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면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의 활용과 과학·기술 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김정은 정권의 불법적이고 무모한 도발을 규탄하며, 지속적인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러시아에 총알받이 용병 파견, 핵실험 준비 등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불법적 도발을 지속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은 정상 각도 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 돼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한보협의회의(SCM)을 개최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는데, 그 직후에 북한은 ICBM을 쏘아 올렸다.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18일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지 10개월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이후 43일만이다. 당시 북한은 탄두가 4.5톤(t)에 달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를 시험발사했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31 I 김관용 기자
인천시, 내년 예산안 14조9천억 편성…올해 대비 972억 감소
  • 인천시, 내년 예산안 14조9천억 편성…올해 대비 972억 감소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내년 본예산안을 14조9396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5조368억원 대비 972억원(0.6%) 감소한 규모이다. 인천시 재정규모 감소는 2015년 이후 내년 처음이 될 전망이다.내년 세입예산에서 시세의 경우 올해 대비 1074억원 증가한 4조8947억원으로 추계했다. 또 세외수입 2조3340억원, 지방교부세 9324억원, 국고보조금 4조8649억원, 지방채 4221억원을 편성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유정복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세출예산은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낭비 지출 요인을 조정해 마련한 재원을 시민체감 사업에 우선 반영했다”며 “핵심 공약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불편 최소화와 시민행복 최대화를 위한 정책사업에 3조6474억원을 편성했다. 이 중 교통환경 조성에 7752억원을 반영했다. 인천 아이(I) 패스 사업 등 대중교통비 지원(439억원), 통행료 지원(527억원) 등 시민의 교통비 지원 확대가 핵심이다. 보육·주거·안전 등 시민행복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에는 2조3438억원을 투입한다. 인천형 저출생 정책인 1억원 플러스 아이 드림 사업에 ‘맘 편한 산후조리비’를 신규 반영해 568억원을 지원한다. 아이 플러스 집드림 사업에는 101억원을 반영하고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 사업에는 3억원을 편성했다. 시민을 위한 문화·체육·관광 활성화 사업에는 5284억원을 투입한다. 인천 섬을 여객선 요금 1500원에 갈 수 있게 지원하는 아이 바다패스 사업에 93억원을 반영하고 섬 관광 활성화 사업에 72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민생경제 회복과 두터운 약자복지 실현을 통한 시민친화도시 조성에는 5조3080억원을 투입한다. 시가 편성한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중순 최종 확정된다.유정복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14조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인천시 살림을 준비하면서 시민 불편을 줄이고 행복 체감도를 높이며 민생경제 지원과 미래준비를 위해 투자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안에는 인천의 꿈과 미래가 담겨 있는 만큼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31 I 이종일 기자
대출규제에 ‘숨고르기’ 들어간 부동산…“서울 매매·전세 상승폭 줄어”
  • 대출규제에 ‘숨고르기’ 들어간 부동산…“서울 매매·전세 상승폭 줄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2주 연속 상승했으나 대출 규제 여파로 매수 심리가 주춤하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4주(10월 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하며 3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주(0.9%)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서울 여의도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전국 평균으로 보면 이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며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주요 권역별로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됐다. 또 5대광역시(-0.03%→-0.04%)와 세종(-0.01%→-0.08%) 그리고 8개도(-0.01%→-0.02%) 모두 하락폭이 확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05%), 울산(0.02%), 인천(0.01%), 충남(0.01%), 경남(0.01%) 등은 상승, 대구(-0.06%), 강원(-0.05%), 부산(-0.05%), 경북(-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전셋값도 7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주 대비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10%→0.09%) 및 서울(0.09%→0.0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0.01%→0.00%), 세종(0.02%→0.10%)은 상승폭이 축소했으며 8개도(0.01%→0.01%)는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16%), 경기(0.08%), 울산(0.04%), 전북(0.03%) 등은 상승, 충남(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05%), 경북(-0.03%), 제주(-0.02%), 전남(-0.02%) 등은 하락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전셋값에 대해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여전한 가운데 수요대기 등으로 거래 및 매물가격 상승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하며 상승폭 소폭 축소했다”고 말했다.
2024.10.31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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