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34년만 임시공휴일 '국군의 날'…서울시, 시가행진 '특별교통대책'
  • 34년만 임시공휴일 '국군의 날'…서울시, 시가행진 '특별교통대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실시할 도심 시가행진 등 기념행사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를 위해 20일 김상한 행정1부시장 주재로 국방부, 자치구와 함께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차량에 올라 부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서울시는 국군의 날 시가행진의 주된 행사장소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의 사용을 허가하고, 참여 장병들을 위해 휴게실·화장실·구내식당 등 시청 공간을 개방한다. 또 서울공항에서 광화문, 경기도 고양시까지 전차·자주포 등 다수의 군 중장비가 이동함에 따라, 외부전문가와 함께 한강대교·증산교·사천교 등 교량 통과 안전성 검토를 실시했다. 여기에 이동 구간 중 장비이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시선유도봉 57개도 제거 후 재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내 상공 군용기 비행음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안감 방지를 위해 비행훈련 전 서울 전역에 재난안전문자를 8월 14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 7회 발송한다.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적재적소에 경찰인력을 배치, 부대이동과 시가행진 전 구간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등 행사장 내 질서유지 및 인파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119특별상황실을 운영하고, 구급차량·수난보트 등 소방장비 12대와 소방인력 47명을 투입해 행사장 화재 등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한다. 응급환자 처치·이송 등을 위해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 의료지원 2개 반이 대기하고, 시 응급의료 모바일상황실도 운영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한다. 다수사상자 발생 대비 및 응급환자 수용 협조를 위해 권역별 응급의료기관과 비상대응체계도 구축·유지할 계획이다.서울시는 국군의 날 시가행진 중엔 ‘남대문~경복궁’ 구간을 통행할 수 없고, 행사에 참여하는 부대 이동으로 서울 곳곳에서도 통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민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시가행진 통제로 총 149개 서울버스(시내버스, 시티투어버스, 마을버스, 공항버스 포함)가 임시 경로로 우회할 계획이다. 광화문 주변을 지나는 서울지하철 2·3·5호선은 총 13회 증회 운행된다. 또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를 중심으로 민·관 정보제공매체를 최대한 활용해 도로통제 및 소통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서울 각 자치구에선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종합상황실과 의료지원반을 준비하고, 군·경 외 추가인력을 사고 우려가 예상되는 곳에 투입해 보행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시가행진 구역 도로청소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상시 실시하고, 관내 주민에게 교통통제와 행사 관련 정보를 계속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지하철역사 미디어보드 등 서울시가 보유한 111개의 전광판과 블로그·뉴스레터 등 서울시 공식 SNS를 총동원, 국군의 날 행사정보를 집중 홍보한다. 이밖에 120다산콜을 통해 교통통제 등 행사문의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34년 만에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많은 유동인구가 발생할 것이 예상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와 자치구, 국방부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9 I 양희동 기자
미래운용, ‘TIGER TOP10 시리즈’ 9종 순자산 2.5조 돌파
  • 미래운용, ‘TIGER TOP10 시리즈’ 9종 순자산 2.5조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인 ‘TIGER TOP10 시리즈’ 9종의 순자산 총합이 2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 국내주식형 ‘TIGER TOP10 시리즈’ 9종의 순자산 총합은 2조 6482억원이다. 대표 상품인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지난 13일 기준 순자산 7213원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투자 ETF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25%)와 SK하이닉스(25%)를 포함해 국내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한다.반도체 외에도 2차전지, 바이오, 게임, 인터넷 테마의 ETF는 시가총액 최상위 3종목에 각 25%씩 총 75% 투자하며 성장 산업의 주도주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3일 기준 ‘TIGER 2차전지TOP10 ETF’의 상위 3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POSCO홀딩스이며, ‘TIGER 바이오TOP10 ETF’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이다.2023년 10월 상장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고배당주 대표주자인 은행주에 우량 보험주를 더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연초 이후 34.7%의 수익률을 기록, 국내 상장된 고배당 ETF(종목명 기준)와 고배당주 대표 주자인 은행주 ETF를 통틀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이 외에도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ETF 등 ‘TIGER TOP10 시리즈’를 통해 성장 산업 주도주에 레버리지로 투자 가능하다. 해당 2종 모두 스왑 등 장외 파생상품은 제외하고 ETF와 장내 주식 및 파생상품만을 담고 있어 국내 상장된 다른 2차전지 레버리지, 인버스 ETF 가운데 유일하게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사실상 세금 부담이 없다.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보유 지분율 변화를 보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23년 말 대비 13일 기준 평균 2.3% 증가한 반면에 이를 상위 200개 기업으로 확대하면 1.3%로 떨어진다”며 “국내 증시에 우량주,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TIGER TOP10 시리즈는 그에 맞는 훌륭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9.19 I 이용성 기자
비츠로시스, 인도네시아 수처리 전시회 참가
  • 비츠로시스, 인도네시아 수처리 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054220)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엑스포에서 열린 수처리 전시회 ‘INDO WATER 2024’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인도네시아의 물산업 및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주요 행사로 매년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참가한다.이번 행사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올해 전시회에 참가했다.인도네시아의 물산업은 지난 10년간 매년 7.5%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현지 정부는 안정적인 식수 확보와 위생 환경 개선을 위해 물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당 전시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담수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용 가능한 수자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빠른 도시화와 경제 성장으로 인해 식수와 하수처리, 위생 관리 등의 필요성이 급증하면서 인도네시아는 해외 기술 도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비츠로시스는 수도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구축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국가 인프라 구축 전문기업으로 과거부터 오랫동안 수처리 감시제어 및 관제시스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교두보로 인도네시아의 물산업의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민간 기업을 비롯해 정부 기관으로부터 자사 기술이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사업 수주 등의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비츠로시스는 지난해 143억원의 규모 인도네시아 FTTH 사업을 수주하고 올해 현지 수행 실적 1위를 달성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이루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케이블 생산 공장도 설립 중이며 9월 중 가동 예정이다. 통신 관련 사업 개발과 더불어 국내외 인프라 설립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4.09.19 I 박정수 기자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114회차,  UCL 대상 ‘SUM’ 유형 발매 마감 앞둬
  •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114회차, UCL 대상 ‘SUM’ 유형 발매 마감 앞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프로토 승부식 114회차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SUM’ 유형을 발매한다고 19일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114회차에서 ‘SUM’ 유형에 해당하는 경기는 츠르베나 즈베즈다-SL벤피카(305번)전을 비롯해 페예노르트-레버쿠젠(309번), 아탈란타-아스널(337번), AT마드리드-라이프치히(341번), AS모나코-바르셀로나(345번), 브레스투아-슈투름 그라츠(349번)전이 선정됐다. 19일 오전 9시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공지된 배당률은 츠르베나 즈베즈다-SL벤피카(305번), 아탈란타-아스널(337번), AT마드리드-라이프치히(341번), 브레스투아-슈투름 그라츠(349번)전에서 홀의 경우에는 1.77배, 짝은 경우에는 그보다 낮은 1.75배로 집계됐다. 위 경기 외에 폐예노르트-레버쿠젠(309번), AS모나코-바르셀로나(345번)의 두 경기는 홀과 짝의 배당률이 모두 1.76배로 동일하게 주어졌다. 위 경기들을 대상으로 SUM 유형 구매자는 ‘홀’과 ‘짝’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등 기존 게임 유형들도 발매를 개시하기 때문에 구매자는 다양한 유형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가지 유형을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해당 경기들은 오는 9월 20일 오전 1시 45분부터 오전 4시 사이에 경기를 개최하며, 이에 따라 모든 유형의 게임들은 19일 오후 22시까지 참여 및 구매가 가능하다. 최근 스포츠토토에서 새롭게 선보인 프로토 승부식 ‘SUM’ 유형은 고객 만족도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대상경기별로 양 팀의 최종 점수의 합이 홀수인지 짝수인지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기존 프로토 승부식에 신규 유형으로 추가됐다. ‘SUM’ 유형 게임 참여 시,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게임에 참여할 때 스코어 결과가 ‘홀’로 예상되면 ‘승’으로 기표해야 하며, ‘짝’으로 예상되면 ‘패’로 기표해야 한다. 또한, 축구의 경우, 양 팀 최종 점수의 합이 ‘0’일 경우에는 ‘짝’으로 인정해서 ‘패’로 기표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SUM’ 유형의 배당률은 발매 도중 변경될 수 있으며, 구매 시점에 따라 다른 배당률이 적용될 수 있다. 또한, 대상경기 단체의 경기 규정에 따라 정식경기가 설립될 때만 그 결과를 인정한다. 이 때, 동일경기를 대상으로 한 승·패, 언더·오버, 홀·짝 등의 조합 구매는 불가능하다.스포츠토토코리아는 “프로토 승부식 114회차에서 주중에 펼쳐지는 UCL 경기를 대상으로 한 SUM 유형이 발매된다”며 “고객들이 UCL을 대상으로 하는 SUM 유형을 통해 스포츠토토의 새로운 재미와 관전의 묘미를 동시에 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프로토 승부식 114회차에서 UCL을 대상으로 하는 ‘SUM’ 유형과 발매시간 변경 시행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114회차 UCL 대상 SUM 유형 게임 정보
2024.09.19 I 이윤정 기자
‘빅컷’ 단행 연준·금리 인상 브라질…韓 등 다른 중앙은행은?
  • ‘빅컷’ 단행 연준·금리 인상 브라질…韓 등 다른 중앙은행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8일(현지시간) 4년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세계 주요국의 금리인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가장 먼저 기준 금리를 인하한 중앙은행은 아니지만 자국 경제 성장을 우려하는 여타 중앙은행들에 신호를 보냈다면서 그동안 금리 인하를 망설였던 한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동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화 약세 우려↓…“韓·인도 동참 전망”연준 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면 금리 격차로 인해 자국 통화가 약세를 보일 위험이 있다. 이는 수입품 가격을 상승시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WSJ은 남아공이 그 예에 해당한다면서 남아공 중앙은행이 오는 19일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투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했다면 (자국 금리 인하로) 자국 통화가 추가적인 하락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안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도가 다음날, 한국과 태국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이들 지역은 인플레이션이 세계 다른 국가보다 덜 급등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연준이 차입 비용을 인하함에 따라 원치 않는 통화 가치 하락의 위험이 줄어들어 이제 그들도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인도네시아가 이날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하기도 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메모에서 “대부분 중앙은행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임박을 축하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내린 유로존·영국…고용에 초점 유로존, 영국, 캐나다 중앙은행은 연준에 앞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월 역대 최고 수준이던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낮췄으며, 지난 12일에도 예금금리를 또 0.25%포인트 인하하는 결정을 내렸다. 시장에선 ECB가 12월에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 기준 금리를 연 5.0%로 0.25%포인트 내렸다.캐나다 중앙은행도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3회 연속 기준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연 4.25% 금리로 내려왔다. 다만 이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다고 해서 그들의 접근 방식이 즉각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고 WSJ는 짚었다. 이들은 환율이나 세계 경제 시장, 물가 보다는 고용으로 초점을 옮기면서 임금 상승 속도와 노동 시장의 타이트함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신하지 못하는 중앙은행들의 경우 2025년까지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WSJ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호주 중앙은행은 내년까지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과 반대로 간다…금리 올린 러·브그런가 하면 연준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중앙은행도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3일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연 19%로 1%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러시아의 최고 수준 기준금리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서방의 경제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자 기준금리를 20%로 대폭 올리고 그해 4월까지 이를 유지했다. 이날 브라질 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10.75%로 25%포인트 인상했다. 브라질은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2021년 기준 금리를 세계 최초로 인상했으며, 2023년엔 소비자 물가가 진정되자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 최근 정부 지출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기준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바클레이스의 경제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찬 켈러는 “이처럼 연준과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는 중앙은행들은 거시 경제 수치 차이도 있지만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면서 “브라질의 기준 금리 인상은 재정 결정의 결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악화와 많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일본도 지난 7월 기준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하며 3월에 이어 두 번째 인상을 단행했다.WSJ은 “일부 예외적인 중앙은행을 제외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금리로 어려움을 겪은 차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다른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로 확산될 것”이라고 짚었다.
2024.09.19 I 김윤지 기자
이창용 "외환시장 압력 줄어…통화정책, 국내 요인에 더 가중치"
  • 이창용 "외환시장 압력 줄어…통화정책, 국내 요인에 더 가중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우리는 이제 통화정책을 국내 요인에 더 가중치를 두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 한국은행)이창용 총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결정으로 인해서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시작됐으니 우리 외환시장에서는 압력이 많이 줄어서 그쪽에 대한 고민은 이제 많이 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5.25∼5.50%에서 연 4.75∼5.0%로 0.5% 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함께 발표한 점도표를 보면 연준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는 기존 5.1%에서 4.4%로 낮아졌다. 이는 연내에 추가로 0.5% 포인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올해 FOMC는 오는 11월(6~7일)과 12월(17~18일) 두 차례 남았다. 이 총재는 연준의 빅컷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오늘 (연준이) 발표하는 내용을 보면 소프트랜딩(경기 연착륙)을 하고 싶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원론적인 반응이었다. 이어 미 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은에 대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세지지 않겠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계속 이야기 했지만 벌써 오래전부터, 미국이 피벗 가능성을 시사한 뒤부터는 우리가 미국 금리 결정과 달리 국내 요인을 보고 한다고 해왔다”면서 “(금리 인하와 관련) 외환 시장 압박은 줄어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회의가 끝난 후에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따로 긴밀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과 금융 당국은 이번달부터 정부 대출 규제 시행 이후 가계 부채 증가세의 둔화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2024.09.19 I 장영은 기자
연준 ‘빅컷’ 여파…환율, 장 초반 1326원으로 하락
  • 연준 ‘빅컷’ 여파…환율, 장 초반 1326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26원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으로 첫 금리 인하 신호탄을 쏜 영향이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9.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5원 내린 1329.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29.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29.6원) 기준으로는 0.6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26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까지 반등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FOMC 회의에서 ‘빅컷’ 결정을 내렸다. 연준 인사들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시장 냉각 지속’을 빅컷 배경으로 꼽았다. 파월 의장은 빅컷을 ‘선제적 대응’으로 강조하면서 연준이 이번에 50bp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빅컷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8시 15분 기준 101.05를 기록하고 있다. 빅컷이 결정된 이후 달러는 급격히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파월이 향후 데이터에 의존해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발언과 장기 중립금리 상향 조정 등으로 인해 반등했다. 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9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9.19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연준 빅컷’에 상승 출발…외인·기관 ‘사자’
  • 코스닥, ‘연준 빅컷’에 상승 출발…외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준의 빅컷 결정에 따른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6.73포인트) 오른 739.93에 거래중이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이 132억원, 기관이 60억원어치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은 17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금리를 인하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시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뉴욕 증시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단행한 금리 인하 조치가 외려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촉발,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2포인트(0.29%) 낮은 5618.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76포인트(0.31%) 밀린 1만7573.30을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만 0.04% 올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긴 추석 연휴 이후 한국증시의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기적인 측면에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적대비 저평가된 업종이자 7월 11일 이후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필수소비재를 주목한다”고 말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기타서비스가 3%대 오르는 가운데 신성장기업이 2%대 강세다. 건설, 제약, 금융은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비금속은 1%대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강세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5%대 오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HLB(028300)는 강보합, 에코프로(086520)는 1%대 오르고 있다. 이밖에 클래시스(214150)는 1%대, 리가켐바이오(141080)는 4%대 오르고 있으며 휴젤(145020)과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강보합이다.종목별로 영풍정밀(0365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은 16%대, 대명에너지(389260)는 15%대,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는 14%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8%대 주가가 하락 중이다 테크윙(089030)과 비씨엔씨(146320), M83(476080)은 6%대 약세다.
2024.09.19 I 이정현 기자
한은 "美 피벗, 외환시장에 긍정적…국내 여건 집중"
  • 한은 "美 피벗, 외환시장에 긍정적…국내 여건 집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국내 여건에 보다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19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 결과 이같이 밝혔다.유 부총재는 “미국 통화정책의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이 시작돼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국내 경기·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앞서 연준은 간밤 정책금리를 50bp 내린 4.50~5.00%로 결정했다. 또한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연말 최종금리 수준을 3개월 전(5.1%)보다 낮아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19명 위원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정책금리를 4.25~4.5%로 내다봤다. 7명은 4.5~4.7%, 1명은 4.0~4.25%, 2명은 4.75~5.0%로 봤다.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모두 하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4.1%에서 3.4%, 2026년 금리 전망은 3.1%에서 2.9%로 낮춰 잡았다.인플레이션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2.6%에서 2.3%로 낮췄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2.8%에서 2.6%로 하향했다. 실업률은 4.4%로 3개월 전 예상(4.0%)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 다소 매파적(긴축 선호)으로 평가되면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했으며, 미 달러화는 보합세를 보였다”고 전했다.유 부총재는 “향후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각국 상황에 따라 차별화될 수 있는 데다 미 대선, 중동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 가격변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9 I 하상렬 기자
“3차까지 완판… 비행기 타고 제주도 갈 반려견 모여라”
  • “3차까지 완판… 비행기 타고 제주도 갈 반려견 모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의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Podong)’이 다시 한번 반려견 전용 항공기를 띄운다.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항공과 협력해 네 번째 반려견 동반 전용기를 운영한다. 포동은 국내 유일의 반려견 동반 전용 항공 서비스로, 이전 운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3차 운항까지 모든 티켓이 완판됐다.이번 네 번째 운항은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왕복 노선으로, 티켓 판매는 지난 9월 9일부터 시작됐다. 항공편은 10월 26일 오전 11시 35분에 김포에서 출발해 28일 오후 6시 45분 제주에서 돌아오는 일정이다. 티켓은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가 함께 탑승하는 패키지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75만원이다(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별도).LG유플러스의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이 제주항공과 협력해 네 번째 반려견 동반 전용기를 운항한다. 사진은 반려견이 포동 전용기에 탑승한 모습. 사진=LG유플러스포동 전용기의 인기 비결은?포동 전용기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좌석이 반려견 동반석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반려인들은 다른 승객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하게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안전을 위해 수의사가 동행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이 서비스는 반려가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포동 전용기는 이미 3차례 운항에서 모두 완판 기록을 세웠으며, 3차 운항 당시 고객 대상 조사에서는 90% 이상의 고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포동 가입자 수도 급증했다. 3월 말 기준 약 46만 명이었던 가입자는 9월 첫째 주 기준 62만 명을 돌파하며 약 35% 증가했다.포동, 반려동물 커뮤니티의 중심으로포동은 2022년 8월 첫 출시 이후, 반려견 성향분석 검사 ‘DBTI(Dog Behavior Type Indicator)’와 전문가 상담, 반려가구 전용 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대표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 및 여행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반려견 산책 기록 서비스인 ‘산책’을 출시해 반려견 건강 관리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LG유플러스 펫플랫폼트라이브장 염상필 상무는 “포동은 반려가구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네 번째 전용기를 운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9 I 김현아 기자
NDF, 1322.5원/1323.0원…4.35원 하락
  • NDF, 1322.5원/1323.0원…4.3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2.5원, 1323.0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9.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종료된 FOMC 회의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 결정을 내렸다. 연준 인사들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시장 냉각 지속’을 빅컷 배경으로 꼽았다. 파월 의장은 빅컷을 ‘선제적 대응’으로 강조하면서 연준이 이번에 50bp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빅컷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46분 기준 101.01을 기록하고 있다. 빅컷이 결정된 이후 달러는 급격히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파월이 향후 데이터에 의존해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발언과 장기 중립금리 상향 조정 등으로 인해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2024.09.19 I 이정윤 기자
설마 했는데 ‘빅컷’…환율 1320원대 지지력 테스트
  • 설마 했는데 ‘빅컷’…환율 1320원대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에서 저항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으로 첫 금리 인하 신호탄을 쐈다. 이에 달러 가치 하락을 반영해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중 환율이 급락할 경우 달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돼, 예상보다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9.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29.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29.5원)보다는 0.1원 올랐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종료된 FOMC 회의에서 ‘빅컷’ 결정을 내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시작했다. 금리 인하 폭을 둘러싸고 25bp냐 50bp냐 막판까지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으나, 연준 인사들은 결국 11 대 1 표결로 50bp를 선택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0년래 최고 수준이던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졌다.연준 인사들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시장 냉각 지속’을 빅컷 배경으로 설명하며 “50bp 인하는 옳은 선택”이라고 자평했다. 파월 의장은 빅컷을 ‘선제적 대응’으로 강조하면서 연준이 이번에 50bp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는 어디서도 볼 수 없다”며 ‘미국 경제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 때문에 빅컷을 감행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잠재우려 노력했다. 이어 “신중하게 나갈 것이고 필요할 경우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면서 “초저금리시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준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5.1%)보다 0.475%포인트나 대폭 하향한 것이다. 남은 11월과 12월 회의에서 대략 50bp(47.5bp) 금리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그간 올해 100~125bp 인하 가능성을 점쳐왔는데 대략 맞아떨어진 것이다.시장은 일단 11월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로 25bp 인하할 가능성을 69.7%로 반영하고 있다. 12월 현재보다 금리가 75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62.8%에 달한다. 연준이 보여준 점도표 보다 공격적인 입장이다.빅컷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1.00을 기록하고 있다. 빅컷이 결정된 이후 달러는 급격히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파월이 향후 데이터에 의존해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발언과 장기 중립금리 상향 조정 등으로 인해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비교적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 역시 달러 대비 강세 폭이 확대했으나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강세 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이날 연준의 빅컷 여파와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환율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이 급락할 경우 수입업체가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 대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에 환율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 또한 FOMC에서 장기 중립금리가 상향 조정되고 점도표 상 내년 금리 인하폭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4.09.19 I 이정윤 기자
尹 "체코 원전 걱정안해도 돼…웨스팅하우스 분쟁 원만히 해결될 것"(종합)
  • 尹 "체코 원전 걱정안해도 돼…웨스팅하우스 분쟁 원만히 해결될 것"(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원전 수출 성공 의지를 강조하며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과의 지식재산권 분쟁이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강화하는 상황에서 체코 등 유럽 우호국과의 안보 공조를 강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9일 로이터통신에 보도된 서면 인터뷰에서 체코 원전 수출에 대해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팀코리아 컨소시엄)은 올 7월 4000억 코루나(24조 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기업이 원자로를 포함한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는 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19~22일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해 체코 측과 원전을 포함한 경제·과학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동맹’을 구축한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체코 원전 수출을 둘러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재권 분쟁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며 “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도 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팀코리아 컨소시엄이 체코에 수출하는 APR-1400 원자로에 자사 기술이 도용됐다고 주장하며 체코 당국에 진정을 넣었다. 반면 우리 측에선 한국형 원자로 개발 초기 웨스팅하우스 도움을 받은 건 맞지만 APR-1400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이라고 맞서고 있다.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경제협력이 심화하면서 체코를 포함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북한의 계속되는 핵, 미사일 개발과 러·북 간의 불법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체코 정부와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도 했다. 북·러 유착에 대한 우리 측 레드라인에 관해 윤 대통령은 가정을 전제로 한 답변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답했다.
2024.09.19 I 박종화 기자
빅컷에도 美 증시 하락…엔비디아 1.8%↓
  • [뉴스새벽배송]빅컷에도 美 증시 하락…엔비디아 1.8%↓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 속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는 금리 인하 결정에 장 초반 상승했지만 후반 들어 매물이 출회하며 약세 전환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둔화하더라도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증권가 평가에 2% 넘게 상승했다. ‘러스트벨트’ 경합주 3곳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밖 우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 추방 공약을 비판하며 소수 인종 공략에 나서고 있다.헤즈볼라가 사용하던 삐삐에 이어 무전기에서도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도 중국 소비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비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하락 마감…최고치 경신 후 반락-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4만1503.10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618.26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밀린 1만7573.30으로 집계.-뉴욕증시는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하락 전환.-아울러 빅컷 단행이 오히려 경기 침체 우려 가능성을 불러일으킨 점도 증시 약세 영향 미쳐.◇애플, 증권가 호평에 강세…엔비디아 1% 약세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1.8% 상승 마감. 모건스탠리가 아이폰 판매 추이가 둔화할 수 있지만 하락 시 매수 기회로 평가해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매수세 유입.-알파벳은 유럽연합(EU)와 반독점 벌금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소폭인 0.33% 상승 마감.-MS는 블랙록과 새로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발표 이후 매물 출회로 1.0% 하락.-테슬라는 금리 인하 발표 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앞두고 매물 출회 확대되며 0.29% 하락. 반면 GM과 포드 등은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각각 2.4%, 0.73% 올라.-엔비디아는 금리 인하로 장 초반 상승했지만, 후반 들어 매물 출회로 1.88% 약세. 브로드컴(-0.49%), AMD(-1.68%), 퀄컴(-0.24%), 램리서치(-1.33%) 등도 일제히 금리 인하 발표 후 상승하다가 장 마감 앞두고 하락 전환 흐름 나타내.◇미국, 4년 반 만에 금리인하 결정…통화정책 기조 전환-미국 연준은 18일 (현지시간) 9월 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금리를 인하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져.-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시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연준은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며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여.-연준은 점도표에서 여날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을 종전 5.1%에서 4.4%로 낮춰. 이는 연내 0.5%포인트 추가 금리 가능성을 예고.-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 2026년 말 2.9%, 2027년 말 2.9%로 각각 전망.◇해리스, 펜실베이니아서 오차범위 밖 우위 -18일(현지시간) 미국 퀴니피액대가 지난 12∼16일 ‘러스트벨트’ 경합주 3곳에서 실시한 미국 대선 후보자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조사대상 유권자 1천331명·오차범위 ±2.7%포인트)에서 51%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오차범위 밖 우세했다고 발표.-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대선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두 후보 모두 최우선 공략 대상.-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905명·±3.3%포인트)에서도 50%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5%)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위스콘신주(1천75명·±3.0%포인트)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48%,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팀 말로이 퀴니피액대 분석가는 “3개의 중요한 스윙스테이트에서 트럼프 캠프에 적신호를 보냈다”며 “이민과 경제 문제에서 공화당의 공격 전략이 추진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해리스, 트럼프 이민자 추방 공약 비판…소수인종 공략-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하원 히스패닉 코커스 연구소의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민권을 획득하는 길을 만드는 것과 미국 국경이 안전하도록 확실 하는 두 가지를 해야 하며, 할 수 있다”고 말해.-해리스는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극단주의 측근들이 가족을 갈라놓기 위해 한 일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제 그들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대규모 추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비판.-그는 이어 “그것이 어떤 모습일지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라. 대규모 단속? 대규모 구금 캠프?”라고 반문한 뒤 “그들은 도대체 무슨 얘길 하고 있는 것이냐”고 덧붙여.-해리스 부통령은 의료비와 관련해서 “그들은 소셜시큐리티(노령연금)와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를 삭감하고 건강보험개혁법(ACA·Affordable Care Act)을 폐지하려고 한다”면서 “그들은 500만명 이상의 라틴계 미국인들의 의료 서비스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헤즈볼라-이스라엘 긴장 고조…삐삐 이어 무전기 폭발-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에서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휴대용 무전기가 폭발해 최소 3명이 숨져.-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에서도 전날 삐삐 폭발로 숨진 헤즈볼라 대원의 장례식 운구 행렬 주변에서 무전기가 터져.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남부에서도 폭발 사례 보고.-현지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폭발한 무전기들은 헤즈볼라가 5개월 전 구입했으며,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아.-앞서 전날에는 삐삐 폭발로 12명이 죽고 약 2800명이 다쳐.-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 등은 이스라엘을 폭발 공작의 배후로 지목하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금리인하에도 국제유가 하락…中 경기둔화 여파-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9% 내린 70.91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73.6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중국 소비 둔화 여파에 하락.-아울러 오펙플러스(OPEC+)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하락 영향.-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분쟁 심화 우려가 부각했지만 영향은 제한적.
2024.09.19 I 김응태 기자
해외IB "美 연준, 매파적 금리인하…추가 빅컷 없을 듯"
  • 해외IB "美 연준, 매파적 금리인하…추가 빅컷 없을 듯"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정책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를 매파적(긴축 선호)인 ‘빅컷’(50bp 금리 인하)이라고 평가하면서, 연내 추가 빅컷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19일 ‘9월 FOMC 회의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평가 및 금융시장 반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연준은 간밤 FOMC 결과 정책금리를 4.75~5.00%로 50bp 인하했다. 다만 만장일치는 아니다. ‘매파’인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25bp 인하에 투표하면서 투표위원 총 12명 중 11명만 빅컷에 찬성했다.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연말 최종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3개월 전(5.1%)보다 낮아진 것이다. 19명 위원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정책금리를 4.25~4.5%로 내다봤다. 7명은 4.5~4.7%, 1명은 4.0~4.25%, 2명은 4.75~5.0%로 봤다.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고 명시했다. 고용 증가세에 대해선 기존 ‘완화’(moderated)라는 표현이 ‘둔화’(slowed)로 변경됐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장기 목표인 2%를 상회하고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현저히 완화됐고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며 “노동시장은 대량해고 조짐이 보이지 않는 등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나 공급 증가로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미국 경제는 견조하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다”고도 덧붙였다.사무소는 시장이 이번 금리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점과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회의 때마다 입수되는 데이터를 보고 정책을 경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 고수된 점 등에서 매파적인 빅컷으로 해석했다고 전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준은 비둘기(완화 선호)적인 25bp 인하와 매파적인 50bp 인하 중 후자를 택했다”며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 확대를 감안해 빅컷을 단행했지만, 점도표에서 19명의 위원 중 9명이 연내 75bp 이하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등 매파적인 요소가 가미된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골드만삭스(GS)는 “빅컷에도 불구하고 점도표상 위원들의 전망치를 보면 여전히 25bp 인하가 베이스라인임을 보여준다”며 “점됴표 중앙값이었던 연내 100bp 인하 전망은 금일 50bp 인하를 감안 시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베이비스텝을 취할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이는 파월 의장이 50bp 인하를 새로운 속도로 봐선 안 된다고 강조한 것에서 드러난다”고 덧붙였다.DB는 “파월 의장은 시장이 ‘연준은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우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는 빅컷이 일회성에 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WSJ도 “금일 빅컷은 연준의 정책 실기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차원이었다”고 판단했다.
2024.09.19 I 하상렬 기자
연휴 끝나자 ‘빅컷’ 받아든 韓증시…“코스피 반등 시도”
  • 연휴 끝나자 ‘빅컷’ 받아든 韓증시…“코스피 반등 시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추석 연휴를 보낸 한국 증시가 반등 시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 컷’ 결정을 내린데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것은 리스크다. 사진=REUTERS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긴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의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관건은 2650선에서 2660선을 돌파 및 안착 여부이며 성공시 박스권 등락이 가능하겠지만, 저항으로 하락반전시 9월 저점인 2490선 이하에서 지지력 확보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중기적인 측면에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봤다. 그는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는 코스피 2600선 이상부터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9월말에서 10월초 저점매수 타이밍을 잡아보는 것이 유리하다”며 “실적대비 저평가된 업종이자 7월 11일 이후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필수소비재를 주목한다”고 말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단행한 금리 인하 조치가 외려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촉발,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2포인트(0.29%) 낮은 5618.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76포인트(0.31%) 밀린 1만7573.30을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만 0.04% 올랐다.연준은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금리 ‘빅 컷’ 결정을 내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시작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0년래 최고 수준이던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졌다. 연준 인사들은 9월 FOMC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다.이 연구원은 연준의 빅컷 결정에 대해 “연준은 물가 전망을 전반적으로 큰 폭 하향조정한데 반해, GDP 성장률 전망은 24년을 0.1%포인트 하향조정했고 실업률은 큰 폭 상향조정했다”며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로 가고 있다는 연준의 판단 하에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경기, 고용 불안을 제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강하게 대응하려는 연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평가했다.다만 애매모호했던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기대와 괴리, 경기, 고용에 대한 의구심은 풀어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경기는 여전히 견고하고, 고용 또한 정상화되는 과정임을 피력했지만, 잭슨홀 미팅에서 발언보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약했고,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명확한 의지도 피력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관건은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이후 경기 상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 하락으로 엔캐리 트레이트 청산 흐름이 나올 수도 있으며 계절적으로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서 수급 불안이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이 연구원은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 이후 관건은 현재 경기 상황이 침체로 가느냐, 연착륙으로 가느냐가될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경기에 대한 불신, 침체에 대한 공포심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며 10월, 11월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기 연착륙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증시와 위험자산은 상승추세를 재개해 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2024.09.19 I 이정현 기자
연준 ‘빅컷’에도 뉴욕증시는 왜 하락 마감?
  • 연준 ‘빅컷’에도 뉴욕증시는 왜 하락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년 6개월 만에 시작한 피벗(긴축정책 종료)이 ‘빅컷’(50bp)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P500은 잠시 1%의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는 탄탄하고 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이 추가적인 데이터를 보면서 향후 금리인하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밝혔던 만큼 시장은 약간의 실망감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한편으로는 연준이 빅컷 결정에 나설 만큼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뉴스에 팔자’ 현상에 불과하다는 진단도 나온다.다만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향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빅컷’ 결정에 S&P500 한때 1% 올랐지만..결국 0.3%↓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내린 4만1503.1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9% 내린 5618.2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하락한 1만7573.3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보합(0.04%)인 2206.34을 기록했다.연준이 빅컷 결정을 내린 오후 2시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다 뉴욕증시는 결국 하락 마감했고, 국채금리도 튀어 올랐다.오후 4시5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6bp(1bp=0.01%포인트) 오른 3.628%를, 10년물 국채금리는 7.1bp 뛴 3.713%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최종금리 4.4% 제시…추가 50bp 가능 전망일단 ‘빅컷’ 결정은 호재였다. 시장이 원했던 바를 파월 의장이 들어준 것이다. 연준은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4.75~5.00%로 결정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긴급 금리인하를 제외하고 연준이 50bp 인하를 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키웠고, 국채금리도 상승폭을 반납하고 2년물 국채금리는 잠시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연준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3개월 전 예측(5.1%)보다 0.475%포인트나 대폭 하향한 것이다. 남은 11월과 12월 회의에서 대략 50bp(47.5bp) 금리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그간 올해 100~125bp 인하 가능성을 점쳐왔는데 대략 맞아떨어진 것이다.연준은 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하향 조정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4.1%에서 3.4%로, 내년까지 총 147bp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3.1%에서 2.9%로 낮춰 잡았다. 다만 중장기 금리도 2.8%에서 2.9%로 높였다. 단기적으로는 금리인하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 후반 3%대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이 빅컷에 나선 것은 고용 둔화를 막고 미국 경제를 연착륙 시키겠다고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올해 실업률은 4.4%로 대폭 상향 조정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3개월 전 예측(4.0%)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연준은 최근 이중 책무 중 물가둔화보다는 고용둔화 리스크를 막는 데 초점을 잡겠다고 밝혀 왔고 이를 감안해 빠른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추가 고용악화를 막겠다는 선제적, 예방적인 대응이다. 그는 이번 빅컷 결정은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적절한 재조정은 고용시장 강세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는 의미다. 이번 빅컷 결정은 특히 7월에 놓친 금리인하를 따라잡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실업률이 4.3%로 뛴 7월 고용보고서를 봤다면 7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50bp인하, 새 금리인하 속도 간주해선 안돼”에 실망다만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게 투심을 악화시켰다. “50bp인하를 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빠르게 또는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스몰컷’, ‘빅컷’을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은 그간 연준이 ‘엘레베이터’식 금리인하를 기대해왔는데, 파월로부터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한 것이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시장이 원하던 대로 연준이 빅컷을 단행했지만, 연준이 너무 느리게 움직일 경우 실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빅컷에 나서면서도 고용시장이 현재 심각한 침체 우려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시장 냉각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최대 고용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고용시장을 지원하는 시기는 고용시장이 강할 때, 즉 정리해고가 시작되기 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괜찮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경제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빅컷을 단행한 것은 모순된 점이라고 꼬집고 있다.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경기침체 시그널 차단에 최대한 힘을 기울인 발언이겠지만, 그럼에도 빅컷을 한 것을 고려하면 파월 발언과 달리 시장이 모르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진 것이다.◇월가, 12월까지 추가 75bp 인하 가능에 베팅시장은 일단 11월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로 25bp인하할 가능성을 62.2%로 반영하고 있다. 12월 현재보다 금리가 75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63.4%에 달한다. 연준이 보여준 점도표 보다 공격적인 입장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단 소폭 하락했지만, 크게 두려워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롬바드 오디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의 플로리안 아이엘포는 “일시적으로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파는 현상일 수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은 성장 시나리오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경기침체가 없을 경우 주가는 상승하겠지만,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는 하락할 것이다”고 평가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이번 연준의 빅컷 조치로 연착륙에 대한 보험을 들 수 있다”며 “특히 소형주, 경기순환주, 원자재, 원자재 통화 등 경기 사이클에 맞춰진 위험 자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매그7 혼조..국제유가 하락·달러는 보합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1.8%), 메타(0.3%) 알파벳(0.33%)을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는 1.92%빠졌고, 테슬라(-0.29%), 마이크로소프트(-1.0%) 아마존(-0.24%)도 약세를 보였다.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39%) 하락한 배럴당 70.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내린 배럴당 73.65달러에 마감했다. 이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달러는 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빅컷이 결정된 이후 급격히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파월이 향후 데이터에 의존해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0.93을 기록 중이다.
2024.09.19 I 김상윤 기자
연준 '빅컷' 단행…한미 금리차 1년 3개월 만에 축소
  • 연준 '빅컷' 단행…한미 금리차 1년 3개월 만에 축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통화정책 종료’의 신호탄을 쏘면서 200bp(1bp=0.01%포인트)에 달했던 한미 금리 역전폭이 1년 3개월 만에 좁혀졌다. 한국은행의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현재 금리차 수준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美 연말까지 50bp 추가 인하 시사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정책금리를 기존보다 50bp 낮춘 4.75~5.00%로 결정했다.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긴급 금리 인하를 제외하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연준은 작년 7월 정책금리를 25bp 인상한 이후 △9월 △11월 △12월 △올 2월 △3월 △5월 △6월 △7월 연속해서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연준의 이날 ‘피벗’(통화정책 전환) 결정으로 한미 금리차는 1년 3개월 만에 150bp로 좁혀졌다.연준 이사들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이는 3개월 전 예측(5.1%)보다 0.475%포인트 하향된 것으로, 연말까지 50bp(47.5bp) 정도 추가적인 인하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정책금리 수준을 4.25~4.5%로 예상했다. 7명은 4.5~4.7%로 봤다. 최상단인 4.75~5.0%는 2명, 최하단인 4.0~4.25%는 1명이었다.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모두 하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4.1%에서 3.4%, 2026년 금리 전망은 3.1%에서 2.9%로 낮춰 잡았다.인플레이션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2.6%에서 2.3%로 낮췄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2.8%에서 2.6%로 하향했다.실업률은 4.4%로 3개월 전 예상(4.0%)보다 0.4%포인트나 올라갔다. 연준은 최근 이중 책무 중 물가안정보다 고용둔화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혀왔는데, 이번 실업률 상향은 연준이 빅컷을 결정한 이유로 풀이된다.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빅컷 결정이 고용시장 강세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정책기조를 적절히 재조정하면, 완만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고용시장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기본적으로 괜찮다며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를 차단했다. 그는 “고용시장 냉각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최대 고용 상황과 비슷하다”며 “고용시장을 지원하는 시기는 고용시장이 강할 때, 즉 정리해고가 시작되기 전”이라고 강조했다.자료=한국은행◇韓 다음달 금리 인하?연준이 피벗을 시작했지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은 불투명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3개월 시계에는 10월과 11월 모두 포함된다.한은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상승세와 이에 연동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확대에 대한 경계감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통위원들은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언급까지 했다. 그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선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은은 경우에 따라 연말까지 금리 동결이 계속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만약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하게 된다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분명히 내는 상황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8·8 대책)과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의 정책 효과가 분명해야 금리를 인하가 가능하다는 셈이다.이처럼 한은은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상승세가 ‘일시적’이 아니라 ‘추세적’으로 둔화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음달 11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위원들은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지표의 9월 한달 속보치만을 갖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11월 금통위에서 추가적인 지표를 확인한 뒤,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09.19 I 하상렬 기자
“월가, 파월 발언에도 연준 연내 총 70bp 추가 인하에 베팅”
  • “월가, 파월 발언에도 연준 연내 총 70bp 추가 인하에 베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8일(현지시간) 4년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시장에선 올해 남은 두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총 70bp(1bp=0.01%포인트)에 달하는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로 완화 사이클을 시작했음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차입 비용을 낮추기 위한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짚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빅컷)로 결정했다.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는 연내에 0.5% 포인트 추가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문에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 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라고 전제한 뒤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TCW 그룹의 글로벌 금리 공동 책임자인 제이미 패튼은 점도표에서 연준 인사들이 시사한 것 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채권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세 번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시장이 초기 금리 인하의 규모와 속도를 어느 정도 정확히 예측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실제 인하 규모를 과소평가했다”면서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예상보다 큰 폭인 빅컷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시각도 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네이선 투프트는 “아마도 연준은 이전 회의에서 작은 폭의 금리 인하(0.25%)로 미리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 선물 가격은 내년 7월까지 기준금리가 3%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글로벌 채권 부문 책임자인 밥 미켈레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채권 시장에 뛰어들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수익률이 내려가고 있다(가격은 상승)”고 말했다.
2024.09.19 I 김윤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