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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화학공업, 작년7월후 첫 경기호전 전망-전경련
  • [edaily] 지난해 7월이후 8개월만에 중화학공업의 체감경기가 호전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철강 등 1차금속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이 3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제조업 BSI는 108.6, 비제조업은 116.1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부문에서는 경공업이 109.8, 중화학공업이 108.1으로 나타나 최근 부진세를 보이던 중화학공업의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화학공업의 호전전망인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경공업 전망 경공업은 음식료, 나무·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의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료BSI는 100.0으로 구정특수 및 내수경기 회복으로 인해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1월 실적BSI는 121.4이었다. 다만 설 특수 상품의 유통업체 납품완료로 1월 대비 2월 관련경기의 상대적 호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섬유는 120.8로 단가가 상승하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경기전망이 밝게 나타났다. 봉제 및 의복(125.0)은 최근 수출주문량 및 출고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내수경기의 점진적 회복기대로 신규투자가 기대된다. 가죽·가방 및 신발(125.0)은 학생들의 신학기, 설 연휴 등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매출신장을 기대했다. 고무·플라스틱(109.1)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용 타이어 판매증가, 고 환율에 따른 수출경쟁력 강화로 경기호전이 전망된다. 반면 나무·목재(90.9)는 동절기 목재시장 경기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품목 단가 인하로 수출금액 감소가 전망된다. ◇중화학공업 전망 중화학공업은 펄프·종이와 일차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에서 고루 나타났다. 펄프·종이(96.3)는 국제펄프가격 회복이 기대되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수출주문량 감소가 전망된다. 그동안 극심한 부진세를 보이던 화합물 및 화학제품(115.4)은 최근 국제시장에서 유화제품의 가격이 상승조짐을 보이고 건설경기의 호조세로 인한 PVC수요 증대,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출채산성 호전 등 낙관적 경기전망이 나타났다. 비금속광물(104.2)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건설경기의 호조세 지속, LCD 모니터 수출수요 증가 등으로 경기호전이 전망된다. 1차금속(91.9)은 철강(77.8)을 중심으로 통상장벽, 엔약세에 따른 수출부진과 내수공급과잉, 계절적 비수기, 가격 추가인하 기대에 따른 구매조정 등의 영향으로 경기전망이 어둡게 나타났다. 기타기계 및 장비(120.0)는 보온밥솥, 전화기 등 구정특수 상품의 매출호조 및 농기계의 미국, 중국 수출물량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106.1)는 구정 연휴로 자동차사의 조업일수 단축이 전망되나 경기회복 및 소비심리 호전전망으로 체감경기가 밝게 나타났다. 기타운송장비(116.7)는 조선(111.1)업계가 기 수주물량이 안정적인데다 수출선수금 입금호조로 자금 유동성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산업(120.3)은 관련업종 모두의 경기호전 전망이 나타나면서 전월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영상·음향·통신장비(109.4)는 관련산업인 컴퓨터산업의 판매호조, 디지털 가전수요 회복, 개학시즌에 따른 판매증가 기대, 반도체가격 상승 및 DRAM 현물시장의 고정거래선 공급단가 인상 등으로 체감경기가 호전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142.9)는 윈도우 XP 및 펜티엄IV의 본격적 시장 확산, LCD모니터 수출수요 증가, 99년 호황기 때 판매된 PC교체주기 도래 등의 호재로 최근의 활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보통신 서비스(130.0)는 유·무선 통신업의 호조세로 경기전망이 밝게 나타났다. 무선통신은 이동통신서비스 요금 인하 및 가입자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 음성통화량 증대 및 무선인터넷서비스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유선통신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지속적 성장, 전용회선 및 국제전화의 호조가 기대된다. ◇비제조업 전망 비제조업은 지수 116.1을 기록, 체감경기는 호전될 전망이다. 그러나 운수 및 유통을 중심으로 대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악화가 전망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2월 경기양극화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건설(135.0)은 주택경기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 SOC투자증대로 인한 공공토목 수주증가가 예상된다. 운수(100.0)는 수출입 물량이 줄어드는 계절적 비수기이나 구정특수 및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택배물량 증대가 기대된다. 대기업들이 수출입물량 운송에 상대적 비중이 높은 관계로 관련업종의 가중지수는 매우 낮게 나타났다(운수 가중전망BSI: 65.3). 유통(104.0)은 설연휴 등으로 인한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 최근 소비심리가 호전되면서 판매량의 꾸준한 증대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대기업들이 주류인 백화점은 1월 바겐세일종료, 2월 영업일수 부족 등을 이유로 1월 대비 2월 매출은 감소될 것으로 조사됐다(유통 가중전망BSI: 96.1).
2002.02.03 I 문주용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9일)
  • [edaily] 전일 종합주가지수가 6일째 상승해 78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80선에 근접하는 등 양시장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도 오름세를 나타냄으로써 이같은 상승 분위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현선물간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형국이다. 이는 또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비중이 높은 기관의 매도강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고 있어 매물부담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시장의 변화가능성을 인식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추세 자체에 대해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견도 있다. ◇뉴욕증시, 장막판 반등 성공 다우존스와 나스닥 모두 장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개장초 강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글로벌 크로싱의 파산보호신청과 예상에 못미치는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실적발표 등으로 인해 한때 마이너스로 밀리기도 했지만 장막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우존스는 전주말보다 0.26% 오른 9865.75포인트, 나스닥은 0.32% 상승한 1943.91로 마감했다. 글로벌 크로싱의 파산보호신청으로 총 120억달러 규모의 부채에 노출된 금융주들의 하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글로벌 크로싱의 파산보호신청은 미국내 4번째 규모에 달한다. 또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는 4/4분기 주당순익이 2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 23센트를 예상했던 애널리스트들 실망시켰다. 12월중 신규 주택판매실적은 전문가들은 놀라게 했다. 당초 예상은 전월에 비해 0.9% 가량 줄어든 연 92만5천채였지만 오히려 전월보다 5.7%나 증가한 94만6천채를 기록했다. 11월에는 당초 발표된 93만4천채에서 89만5천채로 수정발표됐다. 지난해 한해동안에만 신규주택판매는 90만채를 기록,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이번주에 소비자신뢰지수(29일) 4분기 GDP추정치(30일) 고용비용지수(31일) 12월 개인소득지출(31일) 등 비중이 큰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고 29일과 30일 FOMC회의가 열린다. 이같은 경제지표에 의해 미국 시장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 기술주 오름세..금융주 약세 미국 기술주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인터넷, 네트워킹주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1.84%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23%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각각 1.51%, 0.80%씩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0.76%, 텔레콤지수 0.08% 올랐지만 바이오테지수는 2.73%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44%, 아멕스 증권지수도 0.89% 하락했다. 오늘 실적발표가 예정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대해서는 CS퍼스트 보스턴이 영업환경이 바닥을 지났다면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바람에 주가가 전주말보다 2.55% 상승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그동안의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노력이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면서 포드 자동차와 GM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해 포드자동차는 4.00%, GM은 3.67% 올랐다. ◇반도체, 3.59% 상승 28일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SD램 반도체는 상당수 종목들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128M(16MX8) SD램 PC-133이 3.59%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RAMEXCHANGE에 따르면 대만 현지시각 2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128M(16MX8)SD램 PC133은 3.35∼3.80달러를 나타내 3.59% 올랐고 128M(8MX16)SD램 PC133은 3.30∼3.80달러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256M(16MX16)SD램 PC-133은 7.80~9.00달러로 2.81% 상승했고 256M(32MX8)SD램 PC-133은 6.90∼8.00달러로 0.82% 올랐다. 64M(8MX8)SD램 PC133은 1.85% 올라 1.55∼1.80달러에 거래됐다. ◇오늘 10개 안팎 부처 개각..진념 경제부총리 유임 '경제'를 중심으로 한 개각의 틀이 드러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중으로 예정된 개각에서 이한동 국무총리는 유임방침이 정해졌으며 비서실장에는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이 내정됐다. 또 진념 경제부총리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유임될 것으로,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교체되고 후임으로는 한덕수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비서실장에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이 기용된 것은 국정의 우선순위를 경제에 두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 장관은 공정거래위원장과 예산처 장관을 역임하면서 재벌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등 재벌개혁과 공공부문 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전윤철 장관과 더불어 진념 경제부총리의 유임, 한덕수 정책기획수석의 경제수석 내정으로 경제통 라인업 구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닉스-마이크론, 매각가격 둘러싸고 의견차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과의 매각협상이 가격에 대한 의견차이로 협상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그러나 시장에 큰 충격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박종섭 하이닉스반도체 사장과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 등 협상단은 지난 미국 방문에서 기존 마이크론이 제시한 30억달러 가량의 매각대금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전달한 한편 권단은 하이닉스 메모리부문 매각대금으로 50억달러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부채탕감 수준도 마이크론이 제시한 50%는 수용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닉스 구조특위 관계자는 28일 "이번 방문에서 마이크론이 제시했던 인수방안은 어렵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채권단의 조건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마이크론측으로부터 채권단이 제시한 조건에 대해서는 확답을 받지 못했으며 시간이 좀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가 있는 협상인만큼 시한을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초 계획했던대로 이번달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는 힘든상황인 만큼 시간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예탁금, 사흘째 정체 고객예탁금이 사흘째 10조5000억원대에서 정체 현상을 보였다.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6일 현재 10조5002억원으로 전일보다 159억원이 줄었다. 그러나 예탁금은 ▲지난 24일 10조5157억원을 기록한 이후 ▲25일 10조5162억원 ▲26일 10조5002억원 등으로 사흘째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주요뉴스 - 오늘 8~9개부처 개각..이 총리 유임, 비서실장 전윤철씨 내정 - 신승환씨, 지난해 안정남 국세청장 만나 기업세금감면 청탁 - 오늘 DJP회동..내각제 논의 관심 - 이용호씨 차명계좌 5억출처 추적..특검, 이형택씨 오늘 소환 - 일본 사채, 한국시장진출 3년만에 10% 잠식 - 50여 계열사 지배 그룹총수들 전체지분은 2% 안팎, 공정위 조사 - 벤처지정제 2006년 폐지..부자격기업 매년 퇴출 - 가계대출금리 상승반전..지난달 13개월만에 상승 - 은행 중소기업대출 50% 확대..국민 8조, 한빛 4조원 등 - 주택담보대출 금리인하 확산..제일은행 최고 1.42%P 인하 - 은행 주식투자 "팔 걷었다"..신한·한미 등 최대 2배 늘려 - 창투사,올해 1조7000억원 투자..지난해 2배 - LG필립스 디스플레이..3년내 40%이상 감원 - 현대차-부품사, 미국·중국 동반진출 - 대한항공 회사채 4000억 발행..일반 1500억, FRN 2500억원 등 - 주가 18개월만에 780돌파..780.24 포인트 - 일반 리츠도 세금감면..건교부 규제완화 - "물가목표 1년단위서 3년단위로"..전철환 한은총재 - 삼성생명, 투신운용 자회사 편입 무산..금감원 규제차원서 반대 - 워크아웃기업 영업이익 증가세..33개사 1조3956억원 기록
2002.01.29 I 권소현 기자
  • (아증시)동반 강세..홍콩도 강세 출발
  • [edaily] 28일 대만증시에서는 컴퓨터 관련 업체와 대만 최대의 화학 기업인 포모사 그룹이 강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시각 오전 11시40분 현재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59.01포인트(0.99%) 상승한 6009.65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최대의 화학 기업인 포모사 그룹은 미국 지사를 IPO를 통해 미증시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혀 7% 가까이 급등했다. 관퓨터 관련 업체들은 미국의 컴팩 컴퓨터가 올해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놓은 데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컴퓨타 마더보드 업체인 아즈텍 컴퓨터가 1% 가량 올랐고 퀀타컴퓨터도 1% 가까이 상승중이다. 메모리칩업체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윈본드전자는 6.90% 올랐고 난야테크놀로지는 3.22% 상승했다. 싱가포르 증시는 대표기술주인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전장비 37.18포인트(2.15%) 상승한 1768.01을 기록중이다.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는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최대의 은행인 유나이티드오버시즈 은행도3% 가까이 올랐고 신문사인 싱가포르프레스도 올라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PC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전자부품업체인 벤처매뉴팩처링은 1.30% 상승했고 네트워킹 시스템업체 데이타크래프트아시아는 보합, GES인터내셔널은 1.30% 올랐다. 세계 3위 주문형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는 1.65% 올랐고 장비업체 ST어셈블리테스트는 1.67% 상승했다. 홍콩증시도 강세흐름이다. 이 시각 현재 항셍지수는 101.16포인트(0.94%) 상승한 1만874.12를 나타내고 있다.
2002.01.28 I 김태호 기자
  • (초점)AOL-MS, 인터넷 강자다툼 치열
  • [edaily] AOL타임워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간의 세력다툼이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AOL타임워너는 지난 22일 자회사 넷스케이프를 대표해 MS에 대해 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전세계 PC에 번들로 제공되는 운영시스템 "윈도"가 자동적으로 MS의 웹 브라우저를 사용토록 한다는 것. AOL이 얼마나 MS를 의식, 내지는 두려워하고 있는 지를 반증해 주는 사실이다. 가트너 그룹의 애널리스트 닐 맥도널드는 "이번 소송은 미래, 그리고 그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며 "AOL은 자사를 옥죄 오는 MS의 도전을 물리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계의 거물이자 인터넷 서비스업체 선두주자인 AOL에게 초고속 인터넷 네트워크 접속 서비스에 있어 바짝 추격해 오고 있는 MS가 불편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MS가 AOL에 도전장을 제시한 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지난 92년 AOL의 대표 스티븐 케이스와 만난 자리에서 "MS는 AOL을 사거나 매장시킬 수 있다"고 원색적인 발언을 했다고 전해졌다. 물론 빌 게이츠는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90년대초 MS는 미디어쪽을 포기하는 듯했다. 대신 AOL의 서비스를 위해 3300만 가입자에게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쪽을 택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양사는 전혀 다른 궤도를 도는 각 업계의 강자였다. 그러나 MS는 곧 MSN 서비스를 런칭, AOL을 맹추격하기 시작했고 디지털 정보(음각과 영화 등 각종 정보) 전달과 관련해 양사는 경쟁구도에 진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AOL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MS가 컴퓨터 운영체계인 "윈도"를 제작, 유통할 때와 똑같은 전략으로 인터넷 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즉, PC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윈도"와 같이 MS의 인터넷 서비스 역시 그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MS는 인터넷과 TV 셋탑박스 등 모든 플랫폼에서 운영될 수 있는 미디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개인들을 대상으로 공략하려 한다. MS는 "닷넷(.NET)"이라는 대 전제하에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AOL과 MS가 결국 인터넷 서비스업체의 경쟁업체임을 부인할 수 없다면 이들 중 누가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열쇠는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의 일부는 지난해말 MS가 AT&T의 케이블 부문 매각협상에 AOL을 반대하는 진영의 편을 들었던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AOL이 AT&T 케이블 부문을 인수할 경우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흐를 수 있는 "파이프(Pipe)"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MS는 대놓고 이를 반대했던 것이다. 다시말해 양사 가운데 누가 인터넷 서비스의 강자에 오르느냐의 관건은 바로 "접속(Access)"이다. 미디어 애널리스트인 헤롤드 보겔은 "접속은 양사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라면서 "MS에 대해서는 동일한 수준의 배분채널의 확보, AOL에게 있어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확보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AOL의 계획 역시 MS와 같다. "어디서나 AOL을 이용하자(anywhere AOL)"는 것이다. PC나 이동 컴퓨터, 이동전화, TV 셋탑박스 등 어디서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실 MS는 "윈도"의 지배력만을 믿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입장이다. MS의 고민은 넷스케이프 웹 브라우저가 윈도의 강한 지배력을 야금야금 무너뜨리는 것이다. 실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들 가운데 윈도 대신에 넷스케이프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지난해 MS를 괴롭혔던 "독점"이라는 화두는 이번 넷스케이프 관련 AOL의 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AOL은 이번 소송으로 단지 MS의 처벌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MS의 "윈도"에 일격을 가할 수 있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해 법원이 MS에 대해 "윈도"에 웹브라우저 탑재를 금지시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AOL와 MS의 미래를 결정짓는 기준이 될 것을 차치할 경우 인터넷 접속에 대한 폐쇄성 자체가 없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포드 로스쿨 교수이자 "아이디어의 미래(The future of Ideas)"의 저자 로렌스 레싱은 만약 AOL이 소송에서 이길 경우 인터넷 서비스의 플랫폼 자체가 개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2002.01.28 I 김윤경 기자
  • (뉴욕/업종종합)기술주 하락..반도체만 랠리
  • [edaily] 26일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들이 크게 올랐지만 부정적인 실적 전망이 장세를 짓눌러 기술주 전반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블루칩은 어제 그린스펀 증언의 영향권내에 머물러 있으면서 경기민감주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시현했지만 비관적인 실적전망이 많았던 기술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컴팩컴퓨터가 올해 주당순익 추정치를 당초의 25센트에서 32센트로 상향조정한데 이어 무디스는 아마존에 대해 현금흐름이 좋아졌다면서 여전히 정크본스수준이긴 해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함으로써 장중 한때 기술주 반등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샌미나, 베리사인, 피플소프트, JDS유니페이스 등의 부정적인 실적전망이 워낙 부담스러웠다. 0--반도체주는 랠리를 보인 반면 하드웨어 업종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34% 올랐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0.14% 하락했다. 기술주 가운데 반도체주들만 강세를 보였다. 인텔은 1.45%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는 1.05% 상승했다. 알테라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각각 1.09%, 5.27% 올랐고 KLA텐커는 5.45% 급등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04%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세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비 6% 감소했다고 밝힌 후 11.17% 폭락했다. 이 회사는 매출이 올 2분기에는 3-7%, 3분기에는 1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팩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 게이트웨이가 감원 및 공장 폐쇄 소식으로 급락하며 하드웨어 업종 전반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던 컴팩컴퓨터는 올해 주당순익이 전년의 15센트에서 32센트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컴팩의 올해 주당순익이 약 25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럼에도 컴팩의 주가는 0.83% 하락했다. PC제조업체 게이트웨이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2250명을 감원하고 4개주의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후 17.92% 폭락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휴렛팩커드는 각각 1.76%, 0.71% 내린 반면 애플컴퓨터는 0.17%, IBM은 0.52% 상승했다. 델컴퓨터는 4.18% 급등했다. 0--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킹 기업들의 부정적 실적발표 및 향후 전망이 기술주 전반을 짓눌렀다. 분기 손실이 확대됐다고 밝힌 JDS유니페이스가 10% 가까이 폭락하며 네트워킹업종을 끌어내렸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1.35% 하락했다. JDS유니페이스는 회계 2분기 순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의 주당 93센트보다 늘어난 주당 1.60달러를 기록했으며 향후 전망 역시 어둡다고 밝힌 후 9.25% 폭락했다. 노텔네크웍스와 루슨트테크놀로지는 각각 2.94%, 2.59% 밀려났다. 소프트웨어업종은 피플소프트가 부정적인 향후 전망을 내놓은데 영향받아 골드만삭스소프트웨어지수가 2.14% 떨어졌다. 피플소프트는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됐다고 발표했지만 이 회시사의 최고재정책임자(CFO) 케빈 파커는 올 1분기 순익이 주당 14-15센트를 기록, 전문가들의 목표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6.56% 밀려났다. 아미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은 각각 1.24%, 3.2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터넷업종도 하락,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0.65% 내렸다. 인터넷 보안업체인 베리사인은 4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다고 밝혔으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경고성 코멘트를 내놓아 4.36% 하락했다. 퍼스트 알바니가 이 회사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것도 악재가 됐다. CMGI는 2.78%, AOL타임워너는 1.93% 떨어졌다. 반면 아마존은 현금흐름이 개선을 이유로 무디스가 여전히 정크본스수준이긴 해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3.07% 올랐고 야후와 이베이가 각각 2.69%, 1.25% 상승했다. 통신업종도 내림세를 보였다. 나스닥텔레콤 지수는 0.34% 하락했다. 퀄컴은 부정적인 실적전망과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평가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장후반 반등에 성공, 주가가 5.35% 상승했다. 또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통신용 칩메이커 PMC시에라도 10.48% 랠리를 보였다. 0--금융주에서는 은행주들이 소폭 내린 반면 증권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11% 떨어졌고 아멕스 증권지수는 1.65% 상승했다. 은행주의 경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시티그룹이 각각 1.01%, 0.56% 내렸다. 뱅크오브뉴욕이 0.97% 밀려났고 뱅크원은 1.24%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는 2.53% 밀려났다. 반면 증권주들은 대체로 강세를 기록, 골드만삭스는 2.10%, 모건스탠리는 1.56% 상승했고 리먼브러더즈는 1.15% 올랐다.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슈왑이 3.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명공학업종은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0.50% 내렸고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0.92% 빠졌다. 임클론시스템스는 자사의 활동에 대해 미국 증권위원회(SEC)가 "비공식적 조사"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인정한 후 15.78% 폭락했다. 이 회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약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멕스 제약지수는 0.90% 하락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큅은 1.28%, 머크는 1.14% 밀려났고 쉐링은 1.61% 떨어졌다. 반면 엘라이릴리와 화이저는 각각 1.38%, 0.48% 상승했다.
2002.01.26 I 홍정민 기자
  • (아증시)대만· 홍콩 약세마감..싱가포르 상승
  • [edaily] 23일 23일 대만증시는 약세로 마감됐다.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34.32포인트(0.59%) 하락한 5769.78포인트를 기록했다. 유럽 최대의 반도체 생산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4분기 실적부진 소식과 함께 뉴욕 시장에서 반도체주들이 줄줄이 떨어진 것이 악재로 작용, 역시 반도체 관련주들이 힘을 얻지 못했다. 세계 최대의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대만반도체(TSMC)가 1.67% 내렸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D램제조업체들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윈본드전자가 3.88%, 난야테크놀로지가 2.46% 하락했다. 역시 뉴욕 시장의 여파로 다른 기술주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PC업체 에이서는 4.33% 내렸고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컴팩매뉴팩처링은 3.20% 떨어졌다. 싱가포르증시는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 스트레이트타임즈(ST) 지수가 전일보다 0.19% 오른 1666.36포인트를 기록하며 강세로 마감됐다. 컴퓨터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데이터크래프트아시아가 1.90% 올랐고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도 0.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북미지역의 12월 반도체 BB율(수주 대 출하량 비율)이 전달에 비해 개선된 0.78을 기록,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SEMI(Semiconductor Equipment and Materials International)의 발표가 싱가포르 증시에서는 호재로 작용, ST어셈블리테스트, 차터드반도체 등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는 약세로 마감됐다.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35.55포인트(0.33%) 떨어진 1만762.14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 K마트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실적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리&펑도 약세를 보여 4.50% 하락했다. JP모건의 소비자 애널리스트 찰스 더튼은 "K마트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으로 투자자들은 리&펑의 미국내 다른 고객들의 재무 건전성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상대적으로 사정이 열악한 서부지역의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통신업체들에 부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후 통신주들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동 통신업계에 가격전쟁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도 악재로 작용, 차이나모바일은 2.21% 하락했다.
2002.01.23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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