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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브랜드 힐튼 괌 리조트에서 경험하는고품격 휴식
- [뉴미디어팀] 고품격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는 전세계 자타공인 브랜드인 힐튼 괌 리조트 &스파는 아름다운 투몬만을 끼고 있는 괌의 핵심 리조트다.전 세계 체인을 보유한 특급 힐링 공간으로 손꼽히며 2014년 메인타워 전객실을 새롭게 레노베이션했다.괌 힐튼 리조트는 괌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5분, 괌 시내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지리적으로도 좋은 이점을 갖고 있다. 연인들, 친구들, 가족 모임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객실 규모 및 인원수에 맞춰진 다양한 연회장은 MICE 고객 유치에도 큰 장점을 갖고 있다.괌 힐튼으로 떠나는 야미야미 맛집여행도 인기다. 최고급 분위기와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로이스 레스토랑, 신선하고 품격있는 해산물이 갖춰진 피셔맨즈 코브는 괌 여행객들 및 현지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스토랑이다.또한 트로픽스 BBQ 차모로 원주민 쇼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메인 뷔페 식당인 아일랜드 테라스는 요일마다 다른 테마의 요리로 투숙객들에게 다양한 먹을거리를 선사한다. 다이아몬드카드, 골드카드, 실버카드 등의 다양한 밀카드로 고객들에게 힐튼의 다채로운 음식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주어진다.다양한 부대시설과 액티비티 또한 자랑거리 중 하나. 편안한 힐링타임을 갖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해호텔 내 수영장 및 자쿠지, 휘트니스 센터, 아유아람 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스노클링이 가능한 전용비치가 있으며, 소아들을 위한 무료/유료 키즈 프로그램들이 있어 소아를 동반하는 가족들에게는 최상의 휴식을 보장할 수 있다. 괌 사이판 여행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1899-6743), 혹은 홈페이지(http://goo.gl/BbRxOW)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톡(goto.kakao.com/@하나투어괌사이판)으로도 실시간으로 1:1 상담 문의를 받고 있다.
- 레이싱모델 박시현 섹시 화보..상의 탈의의 과감함
- 박시현 섹시화보[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레이싱모델 중에서도 ‘퀸’으로 불리는 박시현이 남심을 자극하는 고감도 섹시 화보를 공개해 화제다.박시현은 영화사이트 망고디스크(www.mangodisk.com) 화보에서 압도적인 섹시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화보는 ‘빈티지 퀸’ 콘셉트로 진행됐다. 낡은 폐공장을 연상시키는 거친 배경에서 박시현은 상의까지 탈의하는 열정을 보였다. 또 풍만한 가슴을 머리카락으로만 가리거나, 화이트 시스루 가운만을 걸치고 촬영에 임하는 과감한 모습으로 촬영 스태프마저 긴장하게 했다.화이트 퍼와 스키니진을 걸친 박시현 역시 노출 없이도 섹시했다. 그는 우윳빛 피부에 탄탄한 11자 복근을 뽐내며 톱 레이싱모델다운 완벽한 S라인을 카메라 앞에 과시했다. 이번 촬영에는 각양각색의 란제리 외에도 핫팬츠, 레더 팬츠, 부츠, 퍼, 레오파드 패턴 재킷 등의 다양한 섹시 아이템이 활용됐다. 촬영에 참여한 하대한 카메라워크 포토그래퍼와 김태은 스타일리스트는 “박시현이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는 표현이 맞다. 미모면 미모, 몸매면 몸매, 프로정신이면 프로정신, 뭐하나 빠질 것 없는 모델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화보의 정식 버전과 비하인드컷은 망고디스크닷컴(www.mangodisk.com)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앨리시아’를 통해서도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168cm, 48kg의 황금 비율을 자랑하는 박시현은 현재 톱 레이싱모델임과 동시에 로드FC ‘로드걸’로 활약 중이다.▶ 관련기사 ◀☞ "낳은 정" 전현무부터 "인생" 유재석까지..★예능인의 ''말말말''☞ 유재석 대상 끝까지 지켜봤다..MBC 연예대상 시청률 ''14.4%''☞ 황정민, ''국제시장''으로 ''신세계'' 넘는다☞ ''펀치'' 온주완, 진흙탕에서 빛나는 미소..''청정 신스틸러''☞ ''힐링캠프'' 박지민, "''K팝스타'' 우승상금 3억 중에 2억 기부"
- SM 글로벌 오디션, 1월19일 개최 확정..'사전 접수 폭주'
- SM 글로벌 오디션[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2015 SM Global Audition’을 개최한다.오는 2015년 1월 9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한국 오디션은 서울, 대전, 전주, 대구, 광주,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지역별로 진행되며, 서울 지역 오디션은 1월 9일, 1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COEX(코엑스)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SMTOWN COEX ARTIUM(에스엠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글로벌 오디션의 첫 스타트를 끊는 서울 지역 오디션은 응시자들의 지원 열기로 이미 사전 접수가 폭주하고 있으며, 1월 말부터 시작되는 중국 오디션에도 중국 각 지역에서 엄청난 인원의 접수자가 몰리는 등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제2의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EXO, 레드벨벳, 고아라, 이연희를 꿈꾸는 이들의 열기가 느껴진다는 전언.특히, ‘2015 SM Global Audition’은 2015년 1월 9일부터 5월까지 약 5개월 간 한국을 시작으로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등 총 9개국 28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오디션으로, 한국 최초로 러시아, 몽골에서도 오디션을 개최해 유럽, 미주, 아시아를 아우르는 세계 각국의 스타 지망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이번 ‘2015 SM Global Audition’의 지원 부문은 노래, 댄스, 연기, 모델(패션/CF), 작사/작곡 등 총 5개 부문으로, 국적과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디션 참가자 중 우수자는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더불어 오디션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SMTOWN 공식 홈페이지(www.smtown.com)를 통한 온라인 접수, E-mail 접수, ‘everysing’ 애플리케이션 접수 중 택일하여 사전 접수하면 응시 가능하며, 국가별 상세일정 및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SMTOWN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낳은 정" 전현무부터 "인생" 유재석까지..★예능인의 ''말말말''☞ 유재석 대상 끝까지 지켜봤다..MBC 연예대상 시청률 ''14.4%''☞ 황정민, ''국제시장''으로 ''신세계'' 넘는다☞ "신해철, 계속 보고싶다"..공연+한정판 앨범, 추가 진행 논의中☞ ''힐링캠프'' 박지민, "''K팝스타'' 우승상금 3억 중에 2억 기부"
- 韓최초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新한류스타의 첫발을 떼다
- 서프라이즈[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서강준, 유일, 공명, 강태오, 이태환)’가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서프라이즈는 지난 28일 오후 일본 도쿄 아마노홀에서 열린 ‘Asia Promotion Tour 5URPRISE PARTY in Japan’ 투어 첫 번째 공연을 성료했다. 일본 첫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천여 석의 객석은 ’배우 그룹‘이라는 생소한 타이틀을 가진 다섯 멤버들에게 관심을 둔 많은 팬들로 가득 채워졌다. 서프라이즈는 국내에서도 최초로 선보인 ’배우 그룹‘의 소개와 함께 데뷔작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의 OST인 ‘Hey U come on’으로 공연의 오프닝을 열었다. 이날 무대에서는 첫 싱글 타이틀곡 ‘From my heart’와 더불어 수록곡 ‘Jump’ 이 외에도 ‘How deep is your love’, ‘밤 하늘 저편’, ‘별’ 등 총 7곡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끌어냈다. 특히 2부의 오프닝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서강준의 피아노 라이브 연주와 유일의 솔로 열창이 어우러졌던 감미롭고 로맨틱한 무대로 객석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노래와 춤의 무대 외에도 다양한 코너를 선보였다. 일본에서도 곧 방송을 앞두고 있는 ‘방과 후 복불복’ 속 뽑기부의 미션을 무대에서 실제 미션으로 다시 재현하는 재치와 웃음 가득한 코너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객석의 팬들과 짝을 이뤄 커플 호흡을 선보인 ‘당신의 하트가 서프라이즈! 두근두근 대작전’ 코너는 팬들의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무대. ‘백허그’, ‘이마로 열 재기’, ‘백허그로 같이 요리하기’, ‘업어주기’, ‘파스타 키스’ 등 멤버들 각자가 고민한 방법들로 팬들과 달달한 상황극을 연출했다.이번 공연의 진행을 담당했던 현지 관계자는 “한류 아티스트들 중 이런 배우 그룹의 형태는 처음이다. 기존의 배우나 가수들처럼 각각의 나눠진 컨셉이 아닌 두 가지의 역량이 함께 내재되어 있는 ’서프라이즈‘에게 일본 한류 팬들 역시 신선함과 새로움을 느끼는 것 같다. 일본에서도 스맙(SMAP), 아라시 등 연기와 음반에 함께 기반을 둔 형태의 그룹들에게 익숙해져 있다 보니 그들과 절묘하게 겹쳐지는 ’서프라이즈‘에게서 친숙함과 동시에 신선함을 본 것 같다. 기존 한국 아이돌들과의 차별적인 컨셉이 일본 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 그룹의 성공의 키(key)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오늘 팬들은 다섯 멤버들이 팬들을 대하는 자세와 열정 등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고 가셨다. 또 아무래도 연기자 출신들이다 보니 퍼포먼스에서도 가수 아이돌들과는 또 다른 차별적인 매력이 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요소, 요소가 다 가능성으로 보여진다. 앞으로 한류의 새로운 컨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서프라이즈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7일 일본으로 출국한 ’서프라이즈‘는 공식 팬미팅 하루 전날 일본 긴자에서 약 200여 명의 팬들과 먼저 만나 사인회를 가졌다. 이 날 사인회에는 공식 행사에 앞선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 인원보다 많은 팬들이 모여 예정 되어 있던 진행 시간보다 사인회 시간이 연장되기도 했다. 더불어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와 ’룸메이트‘로 벌써부터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강준은 별도로 롯본기에서 열린 ’앙큼한 돌싱녀‘ 시사회 무대인사와 함께 인터뷰 등에도 참석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서프라이즈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희의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와 주셨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너무 감격스럽다. 아직은 서툴고 부족한 부분이 많을 텐데도 귀엽게,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 더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번이 시작인데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서프라이즈는 이번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태국, 중국, 홍콩, 베트남 등 계속해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 국내에서는 각자 드라마, 영화, 예능, 광고 등 바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련기사 ◀☞ "낳은 정" 전현무부터 "인생" 유재석까지..★예능인의 ''말말말''☞ 유재석 대상 끝까지 지켜봤다..MBC 연예대상 시청률 ''14.4%''☞ 황정민, ''국제시장''으로 ''신세계'' 넘는다☞ ''힐링캠프'' 박지민, "''K팝스타'' 우승상금 3억 중에 2억 기부"
- '님아',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 확정..조재현 화면해설 참여
- 님아 관객수[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배리어프리 버전을 제작한다.배리어프리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대사와 해설 자막, 시간 장애인을 위한 대사 외의 장면을 설명해주는 음성 해설을 추가한 영화를 말한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연일 이어지는 관객 몰이에 보답하는 의미로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을 결정했다.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은 시, 청각 장애인의 영화 관람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한국농아인협회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주관하는 ‘배리어프리 상영사업’으로 진행된다. DMZ 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있는 배우 조재현이 배리어프리 제작을 위해 나서기도 했다. 제 6회 DMZ영화제에서 이 영화가 관객상을 수상한 인연으로 조재현이 또 한번 영화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11월 개봉돼 현재까지 36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제2의 워낭소리’라 불렸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워낭소리’가 보유한 다큐멘터리 영화 최다관객수 290만명을 훌쩍 뛰어넘겼다.조재현▶ 관련기사 ◀☞ "신해철, 계속 보고싶다"..공연+한정판 앨범, 추가 진행 논의中☞ "낳은 정" 전현무부터 "인생" 유재석까지..★예능인의 '말말말'☞ 유재석 대상 끝까지 지켜봤다..MBC 연예대상 시청률 '14.4%'☞ 황정민, '국제시장'으로 '신세계' 넘는다☞ '힐링캠프' 박지민, "'K팝스타' 우승상금 3억 중에 2억 기부"
- '무도-토토가發' 1990s 열풍은 계속된다
- ‘무한도전’ 토토가[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2014년의 끝과 2015년의 시작이 ‘90發’ 추억의 감성에 젖는다.MBC ‘무한도전’의 ‘토요일토요일은 나는가수다’(이하 ‘토토가’)의 여운이 길다. 터보, 김현정, 이정현, S.E.S, 소찬휘, 지누션, 엄정화, 김건모, 조성모 등 19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은 스타를 총출동시킨 ‘토토가’가 잊고 있었던 그 시대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방송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있던 ‘토토가’는 방송이 끝나고 나서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각종 SNS와 온라인 영상사이트 유튜브에서는 ‘토토가’의 짧은 영상을 담은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벅스차트 ‘아임 유어 걸’ 등 ‘토토가’로 오랜만에 다시 무대에 선 1990년대 가수들의 노래가 10위권 내 진입해있다.음원차트에서도 강세다. 30일 오전 현재 소리바다 실시간차트 1위는 터보의 ‘러브 이즈’. 이와 함께 S.E.S의 ‘아임 유어 걸’과 터보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벅스 톱100 차트 1위는 ‘아임 유어 걸’이다. 터보의 ‘러브 이즈’,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 지누션의 ‘말해줘’, 터보의 ‘회상’이 10위권 내 진입해있다.이른바 ‘토토가 효과’라 불리는 요즘 풍경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무한도전’이 ‘토토가’를 2부에 걸쳐 방송할 예정이기 때문. 해를 넘기고도 계속될 ‘토토가 열풍’에 ‘백 투 더 1990’s’의 분위기는 가요, 방송, 영화 등 대중문화 콘텐츠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관련기사 ◀☞ ''힐링캠프'' 박지민, "''K팝스타'' 우승상금 3억 중에 2억 기부"☞ ''힐러'', 유지태라 다행이다☞ "낳은 정" 전현무부터 "인생" 유재석까지..★예능인의 ''말말말''☞ 유재석 대상 끝까지 지켜봤다..MBC 연예대상 시청률 ''14.4%''
- <사춘기> 신성민, 최성원과 힐링토크 "먼저 나의 상처를 보듬어주세요"
- 신성민, 최성원과 힐링토크 "먼저 나의 상처를 보듬어주세요""/>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찾아왔다. 날카로운 바람에 점점 더 몸을 움츠리고 옷깃을 여미게 되었던 지난 월요일, 다만 꽁꽁 얼어 붙었던 마음만큼은 따뜻하게 녹이고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사람들이 블루스퀘어 드레스서클에 모였다. 떠나가는 2014년과 함께 오랜 시간 앓아왔던 고민들도 함께 훌훌 보내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련된 자리, 뮤지컬 <사춘기>에 출연 중인 신성민, 최성원과 플레이디비 독자들의 힐링 토크가 시작될 참이다. 프랑크 베데킨트의 동명 희곡을 현대 10대 청소년들의 질풍노도로 새롭게 비춰낸 뮤지컬 <사춘기>에서 신성민은 사랑에 굶주린 마음을 오만한 태도와 명석한 두뇌로 감추고 있는 영민 역을, 최성원은 부모의 과도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불안에 떨고 있는 선규 역을 맡고 있다. 고등학생, 입시생, 취업 준비생, 그리고 곧 군입대를 앞둔 사람까지, 과거 그 어느 배우와의 만남 자리보다 평균 연령도 낮고 저마다의 사연도 많았던 이날 참가자들처럼, 신성민, 최성원 역시 "꿈꿨던 배우가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한 사람이 되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어 놓았다. # 사춘기는 끝나지 않았다. "집 근처 학교에 아버지가 학생주임 선생님으로 계셔서 주변 학교 선생님들까지 다 저를 알고 있었죠. 일탈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조건. (웃음) 그래서 큰 일탈은 감히 생각을 못한 반면 속으로 참는 시간은 꽤 길었어요, 중학생 때부터 군입대까지였으니까." 순한 인상의 배우 최성원도 긴 터널 같은 사춘기 시절을 보냈노라 고백했다. 내가 누구인지, 과연 어디로 가야 하는지 고민 없이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신성민은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가 사춘기라면, 매 순간이 사춘기가 아닐까?"라며 되묻기도 했다. 그렇게 가장 열띤 이야기가 오고갔던 시간은 바로 서로의 고민을 나눠보는 시간. 정답은 아니지만 내 이야기를 풀어놓고 상대방에게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지 않을까? "꿈이 없습니다. 입시, 취업, 눈 앞에 있는 일만 열심히 따라가다 보니 진짜 나를 잃어버리는 것 같아요. 진짜 원하는 걸 꿈꾼다는 것 자체가 사치인 것 같기도 하고요." 객석 질문에 최성원이 용기를 냈다. "나 역시 오늘도 고민하고 있다고." "배우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지만 이 일을 언제까지 하고 있을까? 너무 뜬구름 잡고 있는 게 아닐까? 나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매일매일 고민해요. 그런데 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백날 기다려 보라고, 진짜 설레고 심장 뛰는 일을 만날 수 있는지. 그 말에 전 동의해요." 최성원의 고민을 잊게 해 주는 것은 바로 공연 후 커튼콜 때 받는 단 1분간의 박수. 그것이 모든 근심과 걱정을 싹 잊게 해 준단다. "공연이 마냥 기쁘고 즐겁지는 않아요. 무섭고 두렵고 스트레스도 많죠. 내가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하지만 커튼콜 때 관객들의 박수, 그때의 성취감, 그 1분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어요. 당장 무얼 해내는 것에 얽매이지 말고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을 마음껏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 나를 가장 깊게 생각하는 건 '나'에요. "대학을 꼭 가야하는 걸까요? 대학에 가지 않고 사회로 바로 나갔을 때 혹시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스러워요." 한국 사회에서 대학 진학은 언제부터 선택이 아닐 필수가 되어 버린 것이 사실. 수능을 마치고 대학 입시를 앞둔 한 고교생의 질문에는 오랜 고민의 흔적이 역력했다. 신성민은 용기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정말 머리 터지도록 고민해야 할 건데요. 결국은 정말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어요. 사실 배우들 중 대학 안 나온 사람들도 많은데 공연하면서 대학 이야기는 안 나와요.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일 없이 대학을 졸업한 제가 후회스러울 때도 있고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처럼 빨리 무대에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경험을 더 많이 쌓았으면 어땠을까, 하고요." 최성원은 '가지 않은 길', 선택에 따른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더했다. "우리 동료들 사이에서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51대 49'라는 법칙이 있어요. 분명 51로 마음이 기우는 곳이 있을텐데 그걸 따라가면, 49정도 마음이 갔던 것에 대한 후회도 본인이 감내해야 한다는 거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버리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빨리 결정하고 행동하세요. 저는 정말 재수하는게 창피할 것 같아서 점수 맞춰서 연영과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너무나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되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언제나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요. 일단 내질러 보고, 결정해 보고, 가보면 또 다른 무언가가 나올 거에요." 부모님의 과도한 기대에 자신감을 잃어간다는 한 참가자의 고민은 <사춘기>의 선규와 닮은 모습이었다. 중학교 입시부터 꿈과 직업까지 부모님이 제시한 것에 맞춰가는 요즘이 버겁다는 토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부모님 때문에 걱정이 더해간다는 10대 소녀에게 신성민과 최성원이 입을 모아 한 말은 "자신의 인생을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아요."였다. "쉽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 못하는 건 나로 인해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을까, 화가 나지 않을까, 나보다 타인을 더 배려하기 때문인데, 남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 일에 관심이 없어요. 내가 오늘 양말을 접어 신고 왔는데 이걸 내일까지 기억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걸요? 오로지 나만이 나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할 수 있죠. 부모님도 나의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어요. 진짜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걸 좇아가세요."(최성원) 자신들 역시 오랜 시간을 살아오지 않은 터라 말 한마디가 조심스럽다는 최성원과 신성민이었지만, 같은 고민을 해 왔고, 여전히 하고 있는 이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관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모습이다. 혼란스럽고 여전히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았지만 이내 까르르 웃음을 쏟아내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뭐든 꿈꾸고 행할 수 있는 젊음의 에너지가 가득하다. 또 다른 힐링 토크, <사춘기>에 대한 퀴즈와 함께 두 배우가 들려주는 감미로운 위로의 노래로 드레스서클엔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신성민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넘버를 통해 '열려진 문으로 나가요, 무지개를 좇으려 말아요. 괜찮아, 울어도 좋아요."라고 속삭였고, 최성원은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한 곡을 읊조리며 "작은 날갯짓으로 힘차게 날아가, 결국 자기가 보고 싶은 바다를 볼 수 있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더했다. 힘들고 고단했던 2014년의 끝자락에 반짝이는 희망을 담아 본다. 더 환한 빛의 2015년을 기대하며.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힐링캠프' 박지민, "'K팝스타' 우승상금 3억 중에 2억 기부"
- 박지민 2억 기부[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가수 박지민이 SBS ‘K팝스타’의 우승 상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박지민은 29일 방송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다. 겨울방학 특집으로 꾸며져 ‘K팝스타’가 배출한 스타인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 악동뮤지션, 버나드박, 샘김, 권진아가 출연했다. 시즌1 우승자 박지민은 우승 상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지민은 “1등을 해서 3억을 받았다. 2억을 기부하고 나머지 돈은 세금 떼고 받았다”고 대답했다. MC 이경규는 “어떻게 기부 할 생각을 했는지 궁금한데 부모님이 허락 하셨냐”고 물었고 박지민은 “집에서 부족함 없이 살았고 부모님도 허락해 주셨다”고 말했다.박지민은 “예전부터 아프리카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그래서 상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펀치'' 김래원 vs 조재현, ''짜장면 먹방''도 살벌한 ''갈등 케미''☞ ''힐러'', 유지태라 다행이다☞ ‘힐러’ 지창욱, 유지태-박민영 사이 ‘질투+방해’☞ ‘힐러’ 박민영, 유지태 향한 짝사랑 “마음 흔들린다”☞ "낳은 정" 전현무부터 "인생" 유재석까지..★예능인의 ''말말말''☞ 유재석 대상 끝까지 지켜봤다..MBC 연예대상 시청률 ''14.4%''
- 세월호 참사에서 통진당 해산까지..올해 국내 10대 뉴스
- 누가 뭐래도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세월호 참사부터 통진당 해산까지 올 한해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던 국내 10대뉴스를 정리했다.▲세월호 참사…총체적 난국의 끝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304명(사망 295명, 실종 9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침몰사고는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대형 사건이었다. 거리는 노란 리본으로 물결쳤고, 국민들은 어른들의 잘못으로 무고한 아이들이 무더기로 희생당한 현실에 망연자실했다.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 노후 선박의 불법 운항을 눈감아줬던 ‘관피아’들은 법의 심판대에 올랐으나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소유주으로 지목됐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은 회장은 수사당국의 눈을 피해 도피 행각을 벌이던 중 변사체로 발견됐다. ▲권력투쟁? 해프닝?… 靑 문서유출 파문이른바 ‘정윤회 동향’, 정확히는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문건은 2014년말 정국의 최대 뇌관으로 떠올랐다. 문건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정윤회씨가 소위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 등과 ‘십상시’를 꾸려 국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고 있다. 언론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이 문건은 박 대통령이 직접 ‘찌라시’라고 규정했음에도 국민 다수가 비선 개입을 확정적으로 믿게 되는 계기가 됐다. 검찰은 문건 유출자들을 단순 처벌하는 식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져 제대로 된 실상은 규명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건희 심근경색과 삼성전자 어닝쇼크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고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됐다. 방산·화학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넘기는 빅딜을 단행했고 계열사간 사업재조정을 통해 조직 슬림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 제일모직 상장을 통해 승계 작업이 가시화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새해에는 이 부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사업계획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포스트 이재용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힐링의 정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 12억명 가톨릭 신자들의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14일 서울공항에 내리자마자 마중 나온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손을 꼭 잡고 위로를 전했다.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프란치스코 교황 열풍의 시작이었다. 청와대 예방, 아시아청년대회, 124위 시복식, 꽃동네 방문, 평화와 화해의 미사 등 4박5일간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교황은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시종일관 지도자의 모범을 보여줬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국민을 진심으로 위로한 교황의 언행은 한국의 정치지도자들과 비교되며 각별한 울림을 남겼다. ▲재벌家 다시 보기 ‘조현아 땅콩 리턴’ 지난 12월5일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당시 대한항공 1등석에 탑승했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승무원의 땅콩 서비스를 문제삼고 사무장을 내리게하기 위해 항공기를 되돌린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국내외 여론의 공분을 샀고 재계 2·3세의 도덕성과 경영 자질론이 불거졌다. 조 전 부사장은 공식적인 모든 지위에서 사퇴했고, 정부 조사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번 사태는 오너 리스크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추문과 비리로 얼룩졌던 軍올 한해 국방부에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지난 6월 3년 만에 강원도 고성 군부대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일어났고, 7월 말 경기도 연천 의무 부대에서 전입 후 한 달 동안 선임병으로부터 극심한 괴롭힘과 구타를 당하던 병사가 숨진 사실이 4개월 만에 드러나기도 했다. 고위 장교들의 추문도 이어졌다. 육군 모 사단장은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군 부사관을 재차 추행해 재판을 받았다. 각종 방산무기·물자를 둘러싼 전·현직 장교들의 비리 의혹도 현재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군 안팎에서는 ‘나올만한 문제점은 모두 나왔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들렸다.▲깃발만 요란했던 ‘초이노믹스’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 둔화의 경고등이 켜졌던 지난 7월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지난 5개월 여 동안 각종 규제완화와 재정확대에 역점을 둔 그의 행보는 이른바 ‘초이노믹스’로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재정·세제의 총동원에도 각종 지표가 내리막길로 치달으면서 깃발만 요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동산 3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이던 다수 법안이 연말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과감한 경기부양책으로 대변되는 ‘초이노믹스’가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밀려온다 ‘요우커’ 열풍‘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한국 경제를 뒤흔드는 ‘큰 손’으로 자리잡았다. 올 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처음으로 6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이 한국여행에서 지출한 경비만 1인당 평균 191만원(1분기 기준). 특히 쇼핑과 숙박, 의료업계의 수혜가 컸다. 이들의 통 큰 소비는 국내 관광·유통의 지형은 물론이고 풍경까지 바꿔놨다.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찾는 서울 명동 거리를 비롯해 강남 논현로 일대는 중국인들로 넘쳐났다. 저가 여행상품으로 유인해 쇼핑을 강요하거나 옵션을 끼어넣는 행태는 시급히 개선해야할 점으로 지적됐다. ▲카드사 정보유출 대란지난 3월 국민·농협·롯데카드에 파견된 신용평가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소속 직원이 1억건 이상의 고객정보를 유출했다. 2차 피해를 우려한 고객들이 카드를 재발급하거나 각종 온라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사회적 혼란이 초래됐다. 3개 카드사 최고경영자는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고, 카드사는 모두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책임론에 휩싸인 금융당국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은 뒤 관련 법 개정 등을 통해 금융사의 고객 주민번호 수집 남용을 줄이는 등의 방안을 추진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국과 각 금융사는 전산·보안 인력과 조직을 대폭 보강했다.▲헌재, 통진당 해산 결정‘종북 추종’을 이유로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의한 통합진보당 해산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그런 만큼 우리 사회에 갖가지 논점들을 던져줬다. ‘종북’과 ‘진보’에 대한 새로운 숙고가 시작됐다는 점이 그 첫 번째다. 종북은 진보가 아니라 진보의 퇴보일 뿐이라는 판단은 이미 내려진 상태다. 진보 진영의 재설계는 이제 우리사회의 과제가 됐다. 헌재의 판결이 정치적 사안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지 여부도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이른바 ‘정치의 사법화’다. 지난 선거구 재획정 판결에서 보듯, 헌재가 정치권을 자중지란에 빠뜨릴 힘이 있다는 점은 다시금 확인됐다.
- 뮤지컬 심야식당, '관객 6명'에 일식요리 선보여
- 뮤지컬 ‘심야식당’의 주최사인 달컴퍼니 측은 연말을 맞아 지난 18일 서울 대학로 일식집 ‘야스미’에서 진행한 관객 초대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사진=뮤지컬해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심야식당’이 연말을 맞아 진행한 고객 초대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심야식당의 주최사인 달 컴퍼니에 따르면 12월 첫째주부터 온라인을 통해 관객들의 사연을 신청 받은 결과, 150여명의 신청자 중 추점된 관객 6명을 대상으로 일식요리를 선물했다.초대 이벤트는 지난 18일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일식집 ‘야스미’에서 진행됐으며 퇴직 남편을 응원하는 아내부터 갱년기 어머니께 좋은 추억을 선물코자 하는 딸, 취업준비생인 딸에게 힘이 되고픈 어머니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관객들을 초청했다.이날 찾아온 관객들은 뮤지컬 ‘심야식당’에서 요리되고, 언급된 메뉴들이 제공됐다. 문어모양으로 볶은 비엔나 소시지, 달콤한 계란말이, 모시조개술찜, 고양이맘마, 계란후라이를 얹은 야끼소바 등으로 구서된 특별한 음식을 선사했으며 당일 저녁 공연의 초대권도 증정했다.달컴퍼니 측은 “이번 이벤트는 연말을 맞아 주변 이웃과 지인을 돌아보고, 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밥 한끼와 힐링 뮤지컬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했다”며 “공연이 줄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여운과 감동을 얻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심야식당’은 신주쿠 뒷골목,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되는 작은 식당의 주인과 식당을 찾아온 다양한 손님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만큼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첫 공연 이후로 힐링 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내년 1월18일까지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 중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 가격은 5만~7만원. 070-4648-7523.
- <사춘기> 신성민, 최성원과 힐링토크 "먼저 나의 상처를 보듬어 주세요"
- 신성민, 최성원과 힐링토크 "먼저 나의 상처를 보듬어 주세요""/>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찾아왔다. 날카로운 바람에 점점 더 몸을 움츠리고 옷깃을 여미게 되었던 지난 월요일, 다만 꽁꽁 얼어 붙었던 마음만큼은 따뜻하게 녹이고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사람들이 블루스퀘어 드레스서클에 모였다. 떠나가는 2014년과 함께 오랜 시간 앓아왔던 고민들도 함께 훌훌 보내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련된 자리, 뮤지컬 <사춘기>에 출연 중인 신성민, 최성원과 플레이디비 독자들의 힐링 토크가 시작될 참이다. 프랑크 베데킨트의 동명 희곡을 현대 10대 청소년들의 질풍노도로 새롭게 비춰낸 뮤지컬 <사춘기>에서 신성민은 사랑에 굶주린 마음을 오만한 태도와 명석한 두뇌로 감추고 있는 영민 역을, 최성원은 부모의 과도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불안에 떨고 있는 선규 역을 맡고 있다. 고등학생, 입시생, 취업 준비생, 그리고 곧 군입대를 앞둔 사람까지, 과거 그 어느 배우와의 만남 자리보다 평균 연령도 낮고 저마다의 사연도 많았던 이날 참가자들처럼, 신성민, 최성원 역시 "꿈꿨던 배우가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한 사람이 되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어 놓았다. # 사춘기는 끝나지 않았다. "집 근처 학교에 아버지가 학생주임 선생님으로 계셔서 주변 학교 선생님들까지 다 저를 알고 있었죠. 일탈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조건. (웃음) 그래서 큰 일탈은 감히 생각을 못한 반면 속으로 참는 시간은 꽤 길었어요, 중학생 때부터 군입대까지였으니까." 순한 인상의 배우 최성원도 긴 터널 같은 사춘기 시절을 보냈노라 고백했다. 내가 누구인지, 과연 어디로 가야 하는지 고민 없이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신성민은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가 사춘기라면, 매 순간이 사춘기가 아닐까?"라며 되묻기도 했다. 그렇게 가장 열띤 이야기가 오고갔던 시간은 바로 서로의 고민을 나눠보는 시간. 정답은 아니지만 내 이야기를 풀어놓고 상대방에게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지 않을까? "꿈이 없습니다. 입시, 취업, 눈 앞에 있는 일만 열심히 따라가다 보니 진짜 나를 잃어버리는 것 같아요. 진짜 원하는 걸 꿈꾼다는 것 자체가 사치인 것 같기도 하고요."객석 질문에 최성원이 용기를 냈다. "나 역시 오늘도 고민하고 있다고." "배우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지만 이 일을 언제까지 하고 있을까? 너무 뜬구름 잡고 있는 게 아닐까? 나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매일매일 고민해요. 그런데 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백날 기다려 보라고, 진짜 설레고 심장 뛰는 일을 만날 수 있는지. 그 말에 전 동의해요." 최성원의 고민을 잊게 해 주는 것은 바로 공연 후 커튼콜 때 받는 단 1분간의 박수. 그것이 모든 근심과 걱정을 싹 잊게 해 준단다. "공연이 마냥 기쁘고 즐겁지는 않아요. 무섭고 두렵고 스트레스도 많죠. 내가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하지만 커튼콜 때 관객들의 박수, 그때의 성취감, 그 1분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어요. 당장 무얼 해내는 것에 얽매이지 말고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을 마음껏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 나를 가장 깊게 생각하는 건 '나'에요. "대학을 꼭 가야하는 걸까요? 대학에 가지 않고 사회로 바로 나갔을 때 혹시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스러워요." 한국 사회에서 대학 진학은 언제부터 선택이 아닐 필수가 되어 버린 것이 사실. 수능을 마치고 대학 입시를 앞둔 한 고교생의 질문에는 오랜 고민의 흔적이 역력했다. 신성민은 용기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정말 머리 터지도록 고민해야 할 건데요. 결국은 정말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어요. 사실 배우들 중 대학 안 나온 사람들도 많은데 공연하면서 대학 이야기는 안 나와요.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일 없이 대학을 졸업한 제가 후회스러울 때도 있고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처럼 빨리 무대에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경험을 더 많이 쌓았으면 어땠을까, 하고요." 최성원은 '가지 않은 길', 선택에 따른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더했다. "우리 동료들 사이에서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51대 49'라는 법칙이 있어요. 분명 51로 마음이 기우는 곳이 있을텐데 그걸 따라가면, 49정도 마음이 갔던 것에 대한 후회도 본인이 감내해야 한다는 거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버리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빨리 결정하고 행동하세요. 저는 정말 재수하는게 창피할 것 같아서 점수 맞춰서 연영과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너무나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되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언제나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요. 일단 내질러 보고, 결정해 보고, 가보면 또 다른 무언가가 나올 거에요." 부모님의 과도한 기대에 자신감을 잃어간다는 한 참가자의 고민은 <사춘기>의 선규와 닮은 모습이었다. 중학교 입시부터 꿈과 직업까지 부모님이 제시한 것에 맞춰가는 요즘이 버겁다는 토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부모님 때문에 걱정이 더해간다는 10대 소녀에게 신성민과 최성원이 입을 모아 한 말은 "자신의 인생을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아요."였다. "쉽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 못하는 건 나로 인해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을까, 화가 나지 않을까, 나보다 타인을 더 배려하기 때문인데, 남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 일에 관심이 없어요. 내가 오늘 양말을 접어 신고 왔는데 이걸 내일까지 기억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걸요? 오로지 나만이 나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할 수 있죠. 부모님도 나의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어요. 진짜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걸 좇아가세요."(최성원) 자신들 역시 오랜 시간을 살아오지 않은 터라 말 한마디가 조심스럽다는 최성원과 신성민이었지만, 같은 고민을 해 왔고, 여전히 하고 있는 이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관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모습이다. 혼란스럽고 여전히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았지만 이내 까르르 웃음을 쏟아내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여전히 뭐든 꿈꾸고 행할 수 있는 젊음의 에너지가 가득하다. 또 다른 힐링 토크, <사춘기>에 대한 퀴즈와 함께 두 배우가 들려주는 감미로운 위로의 노래로 드레스서클엔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신성민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넘버를 통해 '열려진 문으로 나가요, 무지개를 좇으려 말아요. 괜찮아, 울어도 좋아요."라고 속삭였고, 최성원은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한 곡을 읊조리며 "작은 날갯짓으로 힘차게 날아가, 결국 자기가 보고 싶은 바다를 볼 수 있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더했다. 힘들고 고단했던 2014년의 끝자락에 반짝이는 희망을 담아 본다. 더 환한 빛의 2015년을 기대하며.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