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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살해범, 피해자 근무지 어떻게 알아냈나 했더니...
  • 신당역 살해범, 피해자 근무지 어떻게 알아냈나 했더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당역 살인사건의 피의자 전모(31) 씨가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지난해 직위가 해제됐음에도 회사 내부망에 계속 접속할 수 있었고, 거기서 피해자 A(28)씨의 근무 장소를 알아낸 것으로 확인됐다.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 피의자 30대 남성 A씨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로 호송돼 유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서 근무하다 직위해제된 A씨는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씨는 역사 직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시민 1명이 제압,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진=뉴시스)15일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와 서울교통공사 2018년 입사 동기인 전씨는 3호선 불광역에서 역무원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불법촬영과 영상물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했다. 이후 전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서울교통공사에서 직위 해제됐다. 그리고 피해자 A씨가 근무하는 지하철역은 지난 1월 통상적인 근무지 조정으로 변경됐다.그렇다면 전씨가 변경된 A씨의 근무지를 어떻게 알아낸 것일까. 전씨는 직위해제됐지만 재판중이었기 때문에 공사 직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씨는 공사 내부망을 통해 다른 직원의 근무지, 근무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SBS에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이 모두 끝나야 그에 따른 징계 절차가 진행된다”며 “그 이전까지 회사 내부망을 사용하는 걸 막을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말했다.또 “수사기관으로부터 피해자 정보는 통보받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자가 누군지 몰라 보호 조치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15일 오후 20대 여성 역무원 살인사건이 벌어진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앞에 추모의 꽃과 혐오 범죄 중단을 촉구하는 글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유족 측은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될 거라 믿었던 일터에서 범죄의 희생양이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여기에 돌발 사고 가능성이 있는 현장 점검을 혼자 하게 한 것도 목숨까지 잃는 큰 피해를 막지 못한 이유라고 비판했다.실제 사고 당시 피해자는 동행한 직원 없이 혼자 순찰 중이었다. 또한 별도의 보호장비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공사에 따르면 역무원이 일상적인 대(對)고객 순찰 업무 시 2인 1조로 다녀야 한다는 등의 규정이 없다. 터널 내 작업장, 공사장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곳에서만 2인 1조로 근무하게 돼 있고 일반 역사에서는 붐비는 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순찰 인력이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15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해 공사 측은 “심야 근무 시 역 직원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에 대해서는 유가족을 도와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중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전씨에게 살해당했다.전씨는 범행 당일 일회용 위생모를 착용한 채 화장실 내부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리다 A씨가 나타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이내 숨졌다.한편 경찰은 이날 전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그의 계획범죄를 입증할 추가 단서들도 찾고 있다.
2022.09.15 I 김민정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 철저한 수사"
  • 윤희근 경찰청장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 철저한 수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15일 오후 8시50분쯤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 중부경찰서에 방문해 “철저한 수사와 함께 피해자 보호 등과 관련한 제도적 문제점과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15일 오후 8시 50분쯤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 점검을 위해 서울 중부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사진=경찰청)윤 청장은 “먼저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청장으로서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작년 10월 스토킹 처벌법 제정 이후에도 사고가 잇따라 발생, 스토킹 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윤 청장은 “이제는 피해자 보호에 있어 경찰뿐만 아니라 관련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다시는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제도 개선 등에 대한 범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15일 오후 전 서울교통공사 직원 전모씨가 20대 동료 여성 역무원을 뒤쫓아가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추모 메시지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한편, 중부경찰서는 이날 서울교통공사 직원 A(31)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오는 16일 오후 3시 진행할 예정이다.경찰은 전날 오후 9시쯤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B(2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A씨는 전날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가지고, 1시간10분가량 여자화장실 앞에서 B씨를 기다리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위생모를 쓰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흉기에 찔린 B씨는 화장실 내부에 있는 비상벨로 도움을 요청했으며, 역사 직원과 시민의 신고로 A씨는 덜미가 잡혔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30분쯤 사망했다.A씨와 B씨는 2018년 12월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한 동기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에 사적 만남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불법촬영물 등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스토킹하면서 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올해 2월과 7월 각각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와 스토킹 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건은 병합됐다.검찰은 지난달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고, 선고는 이날 이뤄질 예정이었다. A씨의 범행으로 선고는 이달 29일로 연기됐다.경찰은 A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피해자를 기다리는 등의 정황을 근거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과관계가 성립해 보복성 범죄로 확인된다면 혐의를 변경, 적용할 방침이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피의자 신상공개도 검토하고 있다.
2022.09.15 I 이소현 기자
中박물관, 논란된 한국사 연표 철거키로
  • 中박물관, 논란된 한국사 연표 철거키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고구려와 발해가 제외된 한국사 연표를 철거하기로 했다. 중국 베이징 국가박물관의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 게시된 ‘한국 고대 역사 연표’(사진=웨이보)외교부 당국자는 15일 “중국 측은 그간 가장 문제가 되었던 특별전의 한국사 연표를 우선 철거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외교 경로를 통해 오늘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중국 측은 이번 건이 어떠한 의도에 의해 추진된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필요한 조치를 통한 문제의 복잡화 방지 등 ‘역사문제 관련 2004년 한중 간 공동인식’에 대한 외교부 등 중국 정부의 존중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음을 거듭 재확인하였다”고 말했다. 한중 외교당국은 추후 유사 사례 방지와 이번 사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양국 중립박물간 간 소통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앞으로 동건 관련 진전 동향을 계속 주시하는 한편, 재외공관 등을 통한 역사문제 관련 모니터링 및 국내 유관부문과의 긴밀한 공조 하 대응 등 관련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東方吉金,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전시회에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도 공동으로 참여했다.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제공한 한국사 연표에는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가 포함돼 있는데 중국 국가박물관의 실제 전시에서는 이 내용이 빠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외교부 등은 중국 측에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우리 전시품을 조기 철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9.15 I 이유림 기자
‘원소주’ 흥행이 유통업계에 미친 영향은
  • ‘원소주’ 흥행이 유통업계에 미친 영향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일명 ‘박재범 술’로 불리는 ‘원소주 스피릿’이 편의점 소주 시장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구매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주도하에 주류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됐다. 소주계의 양대 산맥인 참이슬·처음처럼을 위협하며 ‘편의점 소주 3강’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GS25가 선보인 원소주 스피릿이 출시 2달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사진=GS25)15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선보인 원소주 스피릿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까지 약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병,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매일 전국 1만5000개 편의점에서 1병 이상씩 팔려나갔다는 뜻이다.이 제품은 기존의 2주 옹기 숙성 과정을 빼서 생산 문제를 해결하고, 알코올 도수를 2도 올렸다. 가격도 기존(1만4900원) 원소주보다 2000원 싼 1만2900원에 판매된다.◇MZ세대 주도…‘소주=가성비’ 공식 깨져 원소주 스피릿의 흥행은 △전통주를 즐기기 시작한 MZ세대 △팬데믹으로 인한 주류 트렌드의 변화 △힙합 뮤지션 박재범의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면서 완성됐다.지난 2월 원소주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해도 업계는 깜짝 흥행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이 대형마트 기준 1000원대의 기존 소주보다 10배 비싼 가격에 출시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희석주에 익숙한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낯선 증류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은 더욱 낮게 봤다. 연예인 마케팅쯤으로 치부됐다.하지만 현재까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무엇보다 2000년 전후에 출생한 Z세대는 낯선 원소주를 신선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원소주에 대한 인증샷이 이어지면서 지금까지도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팝업스토어와 온라인 판매로 시작한 원소주는 편의점 GS25를 만나서 파급력을 키웠다. 편의점의 주소비계층인 2030이 동네 구석구석 GS25를 찾아다니며 원소주를 득템(특정 아이템 구매에 성공하는 것)하는 게 새로운 재미로 부상한 것이다.팬데믹에 MZ세대의 홈술이 증가하면서 위스키, 와인 등 프리미엄 주류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됐다는 해석이다. 가성비보다 프리미엄(명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주류업계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원소주에 대한 거부감을 낮췄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는 한 끼 식사비가 5000원이 넘지 않는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참이슬, 처음처럼 등 가성비가 높은 소주를 즐겨 마셨다”면서도 “프리미엄 키즈로 자란 Z세대는 소득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아버지, 형·오빠가 마시던 술과 다른 원소주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편의점 업계, 증류주 출시 줄이어원소주의 출시는 편의점업계의 소주판매 트렌드도 바꿨다.GS25는 원소주의 인기로 전체 소주 매출에서 2% 남짓했던 증류식(프리미엄) 소주 매출 비중이 지난 7~8월 2달간 무려 25.2%까지 상승했다. GS25는 공급량만 충분하다면 참이슬이나 처음처럼과 같은 희석주 제품의 매출도 충분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다른 편의점 업체로 확산하고 있다. CU, 세븐일레븐 등도 증류주 열풍에 뛰어든 것.실제 CU와 세븐일레븐의 최근 3개월 증류주 판매비중은 기존 대비 2~3배 성장했다.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높다 보니 판매량 대비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CU는 원소주 스피릿을 잡기 위해 이달 ‘빛소주’를 출시했다. 특히 알코올 도수 32도인 ‘빛32오크’는 1만2900원으로 원소주 스피릿의 편의점 판매가격과 같다. 편의점 최초의 오크통에 숙성한 증류식 쌀소주가 차별화된 점이다. 세븐일레븐은 조만간 가수 임창정을 모델로 한 증류주 ‘임창정의 소주 한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2030 고객을 다수 보유한 편의점을 통해 원소주 스피릿을 출시한 전략이 과거 4050세대 중심이었던 소주 음용 문화를 MZ세대로 크게 확장시키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2022.09.15 I 윤정훈 기자
‘에미상 수상’ K컬처의 저력…한국문화축제 30일 개막
  • ‘에미상 수상’ K컬처의 저력…한국문화축제 30일 개막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초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 역사 쓰고 있는 한국문화의 저력을 총망라한 ‘한국문화축제’가 광화문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음악·영상콘텐츠·한식·미용 등 K컬처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2022 한국문화축제’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3회를 맞은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비대면 중심으로 개최된 만큼, 본격적인 대면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축제는 ‘인투 더-케이(INTO THE-K)’ 표어 아래 펼쳐진다. 한국문화의 매력을 담은 한류 행성 ‘더-케이(THE-K)’를 탐험한다는 취지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존에 K팝과 K드라마가 중심이 돼온 한류를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축제로, 드라마와 음악 공연은 물론 한식, 미용 등 한류 연관 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황병국 한국문화축제 예술감독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 한국문화축제’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황병국 2022 한국문화축제 예술감독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류의 핵심은 한국 고유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와 이를 지지하는 세계적인 팬덤”이라며 “전 세계 한류 팬들이 ‘더케이’라는 매력적인 행성을 탐험하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황 감독은 “팬데믹을 거치며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글로벌로 계속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더케이란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더케이 플랫폼을 포함해 축제를 통한 온오프라인 유입 수는 약 400만명이 목표”라고 말했다.축제의 시작은 30일 오후 7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다. ‘한국문화, 궁에서 미래를 꽃피우다’를 주제로 한국 고유의 수묵 크로키 공연, 한국 클래식 연주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한국문화를 선보인다. 10월 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서는 ‘대장금’과 ‘이태원 클라쓰’, ‘옷소매 붉은 끝동’, ‘나의 해방일지’ 등 한류 열풍을 주도한 드라마를 주제로 갈라쇼를 연다. 가수 규현과 김나영, 폴킴 등이 대표 드라마 삽입곡으로 무대를 꾸민다.케이팝 무대는 축제의 백미다. 10월 7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NCT드림, 스테이씨, 엑스지, 블랭키 등 K팝 가수가 총출동하는 ‘더케이 콘서트’가 열린다. 미국의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와 협력해 ‘더케이-빌보드 어워드’도 공동 개최한다. 전 세계를 주무대로 빌보드 차트에 오른 케이팝 가수들의 성과를 조명한다.한류 팬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10월 2~8일 광화문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한국문화 팬 박람회인 ‘더케이 팬 페어’가 열려, 한식과 패션, 캐릭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더 보이즈 등 K팝 가수들이 팬들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2022 한국문화축제 포스터(사진=문체부).힙합,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더케이 스테이지’도 10월 2~8일 광화문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이어진다. 펜타곤,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CIX(씨아이엑스), JK김동욱, 정인, 선우정아, 십센치, 치즈, 스텔라장, 루이, 유성은, 더콰이엇, 레이든, 긴조 등이 출연한다.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8일에는 한국문화를 총망라한 ‘더케이’ 거리 행진(퍼레이드)이 펼쳐진다. 종로5가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까지 취타대와 김덕수사물놀이, K-태권도, 힙합댄스, 한국어학당, K-좀비 분장을 한 예술단체와 일반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한다.김재현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매년 이 시기에 한국에 가면 한류와 관련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기대감을 제공하고자 축제를 기획했다”며 “영국의 에든버러 축제나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같은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오르도록 해를 거듭해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계적인 한류축제로 한류 확산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축제엔 범부처, 유관기관도 동참한다.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재단 등 문체부 산하기관 외에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진흥원 등이 참여해 농식품과 한식, 미용, 패션 등 한류 연관 산업을 함께 홍보한다. 축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2022.09.15 I 김미경 기자
중국 "고구려·발해는 학술 문제…전시회 측 우호적 협상하길"
  • 중국 "고구려·발해는 학술 문제…전시회 측 우호적 협상하길"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유물을 전시하면서 한국 고대사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로 삭제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학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학술 문제는 학술 영역에서 전문적인 토론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며 “중국은 2004년 양측이 양해한 대로 역사와 현실 분리, 학문과 정치 분리의 원칙에 입각해 고구려 문제를 계속 적절히 처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고구려사 왜곡 문제는 2004년 8월 한중 외교차관 회담에서 중국 측이 구두 양해를 하면서 가라앉았지만 크고 작은 논란은 지속되어왔다.마오 대변인은 이어 “쌍방(한중)의 전시회 주관 당국이 우호적 협상을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東方吉金,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제공한 한국사 연표에는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가 포함돼 있는데 중국 국가박물관의 실제 전시에서는 이 내용이 빠진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중국 측이 우리 측의 (시정)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 즉각적인 전시 관람 중단을 요구하고 우리 전시품의 조기 철수를 강행할 수밖에 없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역사 문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우리 정부는 명확한 사실관계에 기초해 단호하게 대응해 오고 있다”며 “조속한 시정 조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박물관에 전시된 한국고대역사연표. 발해와 고구려 부분이 빠져있다(사진=웨이보 캡처).
2022.09.15 I 신정은 기자
“대한항공타고 두바이가요” 롯데관광개발, 홈쇼핑 패키지 판매
  • “대한항공타고 두바이가요” 롯데관광개발, 홈쇼핑 패키지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40분 홈앤쇼핑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여행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두바이 부르즈 알 아랍 전경(사진=롯데관광개발)이번 패키지는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대한항공의 두바이 노선 재취항(10월1일부터)을 기념해 출시하는 공동 기획 상품이다.오는 10월부터 국적기 대한항공을 이용해 매주 월요일 인천 공항에서 두바이 공항으로 3박5일 일정으로 출발하며, 금액은 1인 199만원(유류할증료 및 세금 포함)부터다.이번 패키지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샤르자는 아랍 지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문화 수도. 사우디 왕의 원조로 지어진 ‘킹 파이샬 모스크’, 이슬람 문화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이슬람 문명 박물관’, 파란 타일로 이뤄진 ‘블루 수크’, 페르시아만이 보이는 ‘알 마자스 파크’ 등을 통해 이국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이외에도 두바이 핫 플레이스인 ‘월드 아트 갤러리’ 방문, 두바이 전경을 관람할 수 있는 ‘아브라 수상택시’ 및 모래로 만든 인공섬인 ‘팜주메이라 모노레일’ 탑승 등을 통해 여행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롯데관광개발 단독 특전으로 두바이 5성급 월드체인 호텔 숙박을 비롯해 두바이 여행의 꽃인 ‘사막 사파리 투어’, SUV를 타고 황금빛 사막을 질주하는 ‘듄베이싱 투어’를 포함시켰으며, 베두인(아랍계 유목민) 캠프에서는 전통 공연과 BBQ 디너뷔페를 즐길 수 있다.사막의 기적이라 불리는 두바이는 건축, 쇼핑, 관광, 음식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유구한 아랍 문명의 역사가 새겨져 있는 보석같은 여행지다.방문 시점인 10월부터 3월의 두바이는 평균 25도 내외의 기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여행하기 최적의 환경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여행이 될 것이다.권기경 롯데관광개발 여행사업본부장은 “이달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폐지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대한항공과 함께 이번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기존 패키지의 방문 도시인 두바이, 아부다비 뿐 아니라 제 3의 도시 샤르자를 새롭게 추가해 롯데관광개발만의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9.15 I 윤정훈 기자
배우 이시원 "'역사저널 그날' 만나고 역사의 재미와 의미 발견"
  • 배우 이시원 "'역사저널 그날' 만나고 역사의 재미와 의미 발견"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연예계 대표 뇌섹녀 배우 이시원이 KBS1 ‘역사저널 그날(이하 그날)’을 통해 ‘그날 마스코트’로 떠오르고 있다.이시원은 15일 KBS를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를 다루는 첫 방송이었는데, 방송 마지막 부분에 제가 해방 직후 건국준비위원회의 건국 과정을 듣고 건국준비위원회를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아이’로 비유했다”고 첫 방송을 돌아봤다. 이시원은 “제가 ‘아이가 오른발, 왼발 중 어느 발을 먼저 떼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이때는 스스로 걸을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인 것이니 그저 모든 주위 사람들이 기뻐할 일’이라고 말했는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균형을 통해 역사를 향한 위대한 첫걸음임이 더 중요하다는 걸 강조한 멋진 비유였다”고 귀여운 ‘자화자찬’을 했다.이시원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배우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며 ‘넘사벽’ 스펙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2020년 1월 21일 ‘그날’ 정규 패널로 처음 출연하며 매회 주목 받고 있다.이시원은 “사실 ‘역사저널 그날’을 만나기 전 저에게 역사는 재미가 없었다”며 “그러다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로서의 역사를 알게 된 후, 역사의 재미와 의미를 발견하고 있다”고 시청자들에게 ‘어필’에 나섰다. 또 “저는 이 프로그램에서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을 담당한다”며 “그날의 주제와 관련한 자료를 꼼꼼히 찾아보고, 일명 ‘썰’인 것들도 확인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편”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실제로 스튜디오에서 많은 질문을 하는 이시원은 “제가 궁금한 것 외에도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질문이나, ‘저런 것도 모를까?’라는 생각이 드는 쉬운 내용도 있다”며 “술자리에서도 다 아는 ‘똑똑이’들만 있으면 재미없지 않나. 그래서 저 같은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이시원은 “우리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방송 주제와 관련해 자신들의 생각과 소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마지막을 항상 열어놓는데, 그 덕분에 그날 다룬 역사 주제에 대한 출연자들의 생각을 잘 끌어낼 수 있는 것 아닌가 한다”며 ‘그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최원정 아나운서, 최태성, 허준 등 다른 패널들 모두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깊어 서로 호흡도 좋다는 이시원은 마지막으로 “‘역사저널 그날’이 세계사로 확장했다”며 “이제 한국사를 다뤘던 방법으로 세계사도 깊이 있게 다룸으로써,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를 세계사 안에서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세계사로 뻗어나가고 있는 ‘그날’ 시청을 당부했다.‘그날 마스코트’ 이시원의 활약이 앞으로도 이어질 KBS1 ‘역사저널 그날’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2022.09.15 I 김가영 기자
외교부, 고구려·발해 지운 中전시에 "조속한 시정 조치 촉구"
  • 외교부, 고구려·발해 지운 中전시에 "조속한 시정 조치 촉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유물을 전시하면서 한국 고대사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로 삭제한 것과 관련, 외교부는 15일 “조속한 시정 조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사진=뉴스1)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역사 문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우리 정부는 명확한 사실관계에 기초해 단호하게 대응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안 부대변인은 “금번 사안은 학술적 차원의 문제를 넘어 양국 관계 및 우리 국민의 대중국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특별전 주관 기관인 양국 국립박물관 간 소통에 더해 각급 외교 채널을 통해서도 수차례 엄중히 문제를 제기하고 조속한 시정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의 반응에 대해서는 “사안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건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결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東方吉金,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전시회에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도 공동으로 참여했다.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제공한 한국사 연표에는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가 포함돼 있는데 중국 국가박물관의 실제 전시에서는 이 내용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국립중앙박물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 측이 우리 측의 (시정)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 즉각적인 전시 관람 중단을 요구하고 우리 전시품의 조기 철수를 강행할 수밖에 없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2022.09.15 I 이유림 기자
코치 (COACH), 2023 봄 컬렉션 공개
  • 코치 (COACH), 2023 봄 컬렉션 공개
  • (사진=코치(COACH))[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뉴욕 모던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가 9월 12일 상상 속 뉴욕 부두를 배경으로 런웨이 쇼와 함께 스튜어트 베버스(Stuart Vevers)의 2023년 봄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봄 컬렉션은 유동성과 순환성이라는 관점을 통해 아메리칸 헤리티지를 탐구하고 불완전함의 아름다움과 여러 삶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 제품들을 기념했다. 2023년 봄 컬렉션은 아메리칸 헤리티지에 대한 스튜어트 베버스의 비전이 담긴 새로운 장으로, 순환성과 헤리티지 그리고 대중문화가 결합되어 패션과 럭셔리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안한다. 새롭게 재탄생한 가죽 재킷과 축구 가죽을 업사이클링하여 만든 레디 투 웨어와 가방을 소개하고, 사랑스러운 핸드 메이드 피셔맨 스웨터와 디스트레스드 데님 작업복도 함께 선보였다. 컬렉션의 테마인 현대적으로 해석한 과거를 강조하기 위해 레이스가 들어간 깅엄 드레스와 재 염색한 바시티 스웨터도 소개했다. 또한 런웨이에서 처음으로 컬러풀한 젤리 소재로 만들어진 메신저 스타일의 태비(Tabby) 백도 공개했다. 하우스는 또한 멀티 플래티넘 아티스트이자 가수 및 작곡가인 릴 나스 엑스(Lil Nas X)를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해 그의 생애 첫 런웨이 등장으로 화제를 낳았다. 익스프레시브 럭셔리와 다음 세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비전의 새로운 장에서 첫 번째로 발표한 앰배서더 릴 나스 엑스는 캠페인과 컬렉션을 통해 하우스의 혁신과 용기 있는 자기 표현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베버스는 “패션을 대하는 차세대의 유동적인 접근 방식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컬렉션은 옷을 입을수록 그리고 사랑할수록 더 아름답게 변하며, 현재 재발견 한 과거를 레퍼런스로 삼았다”며 “프레젠테이션의 일환으로 릴 나스 엑스의 첫 번째 런웨이 무대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릴 나스 엑스는 다음 세대가 자기 표현에 대한 영감을 주는 방식 그 자체다”라고 설명했다.릴 나스 엑스는 “코치 무대에 참여하고, 생애 첫 런웨이를 걷는 것은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제가 믿는 여러 가치와 함께 하는 패션 하우스인 코치의 앰배서더로 데뷔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베버스와 그의 팀과 함께 작업해온 다른 모든 놀라운 것들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파크 애비뉴 아모니에서 열린 런웨이는 창의적인 공간이자 공동체인 뉴욕 부두의 역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부두에서 진행되었다. 무대는 코치 부두를 캐릭터가 공간을 통과하고 우연의 순간을 통해 상호 작용하는 모습을 담은 안무 비네트로 시작되었다. 낭만과 가능성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일출로 설정된 상상 속 코치의 세계는 뉴욕의 부두, 해변과 같은 도시의 에너지에서 느낄 수 있는 도피감을 불러일으켰다. 코치의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생중계된 이 무대 영상은 이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방송될 예정이다.(사진=코치(COACH))베버스가 선보인 이번 봄 컬렉션은 코리아 앰배서더 윤찬영을 포함하여 PJ 터커, 도자캣, 찰리XCX, 모세 섬니, 코이 르레이, 데비 라이언, 에이바 멕스, 코난 그레이, 도치, 플레처, 코키, 브리 런웨이, 베니토 스키너, 그리고 유나가 관객으로 참관했다.
2022.09.15 I 이윤정 기자
‘前동료 보복’ 신당역 화장실 피살…女역무원 스토킹해 재판 중
  • ‘前동료 보복’ 신당역 화장실 피살…女역무원 스토킹해 재판 중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피해 여성과 서울교통공사에서 함께 재직했던 동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서울교통공사 20대 여성 역무원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지난 14일 전 동료 역무원에 의해 살해됐다. 사진은 15일 신당역 여자화장실(사진=뉴시스)15일 서울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직원 A씨는 동료였던 여성 역무원 B씨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했다.당시 B씨는 경찰에 A씨를 신고하면서 신변보호를 신청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B씨가 스마트워치 지급을 원치 않아 경찰이 이를 지급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변보호 기간도 1개월로 끝났다.A씨는 지난해 10월 이후에도 B씨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했고, B씨로부터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으로도 고소를 당했다.A씨와 B씨는 영상 유포 협박과 스토킹 사건으로 각각 피의자·피해자 신분인 채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A씨의 혐의에 대해서는 이날 1심 선고가 나올 예정이었다.한편 B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순찰하던 도중 뒤따라오던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A씨는 현장에서 역사 직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 시민 1명에게 진압당해 경찰에 체포됐다.범행 전 A씨는 신당역에서 약 1시간 10분간 대기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 당시 A씨가 위생모를 쓰고 있었다는 점을 토대로 범행이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경찰은 “A씨가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라며 “보복성 범죄로 확인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2.09.15 I 강지수 기자
김재연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전미정치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 김재연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전미정치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김재연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사진)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백에서 개최된 2022년 전미정치학회(APSA) 연례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전체 20개 부문 중 ‘도시 및 지역 정치’ 부문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건 김재연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다.김 교수는 ‘다인종 미국의 연대의 정치’라는 논문을 제출했다. 해당 논문에서 김 교수는 1960년대 미국의 공권운동과 복지국가 확장이 미국 소수인종 집단의 연대정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도시지역정치 관점에서 역사적, 계량적 방법론을 통해 분석했다.김 교수의 논문은 미국 연방정부 체계 하에서 만들어지는 정책들이 인종관계에 기초한 연대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괒어을 새로운 이론과 방법론, 데이터를 활용해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정책이 정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은 “앞으로도 김 교수와 같은 유수한 교수진과 함께 혁신적 교육커리큘럼을 제공해 세계적 수준의 국제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5 I 공지유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가 귀띔한 최선호주 보니…반도체·은행·에너지주
  • 억만장자 투자자가 귀띔한 최선호주 보니…반도체·은행·에너지주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금은 투자자들이 주식에 뛰어들기 좋은 때다.”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케빈 오리어리 오셔스 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최근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오리어리는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100bp(1%p) 인상 가능성도 커 보인다”며 “문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최종 금리 수준이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데 따른 불확실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가가 급락했을 때)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주식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리어리는 자신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주식을 공개했다.그는 우선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AVGO)과 엔비디아(NVDA)를 꼽았다. 오리어리는 “이들 기업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가 반도체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IBM(IBM)도 선호하는 종목이다.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역사 깊은 대형기업인데다 웹 기반 회사로 재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은행주와 관련해서는 “평균 장부가치(주가순자산비율, PBR)가 1.1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매수하기 좋은 구간”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주에 대한 높은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전통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인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순풍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지속된다면 천연가스는 ‘빅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 경기 침체 우려로 에너지는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며 “하지만 수요 둔화 신호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OPEC+의 감산과 러시아의 주요 파이프라인 폐쇄 등도 에너지 가격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평화의 위험’, 즉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갑자기 평화적 합의를 하는 경우 에너지주에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오리어리의 분석이다.
2022.09.15 I 유재희 기자
시민단체 "일본에 면죄부 주는 한일 정상회담 추진 중단해야"
  • 시민단체 "일본에 면죄부 주는 한일 정상회담 추진 중단해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민족문제연구소, 정의기억연대, 민주노총 등 6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역사정의와 평화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공동행동’(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15일 유엔총회 계기 한일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시민사회단체가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한일정상회담 추진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정상의 섣부른 졸속 합의를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단체는 “국내 정치에서 실정을 거듭하는 윤석열 정부가 외교적 성과에 급급해 강제동원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군사협력,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 재일조선인 차별 문제 등 한일관계 현안에 대해 진정한 사과와 반성, 배상을 전제하지 않은 졸속한 합의를 시도하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진정한 사죄 없이 가해자 전범 기업이 참여하지 않는 자발적인 성금으로 현금화를 막으려는 어설픈 시도는 강제동원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며 “인권과 존엄의 회복을 위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투쟁은 역사적인 대법원판결이 제대로 이행되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일 양국 정상이 일시적인 지지율 만회를 위해 과거사를 봉인하고 졸속한 만남과 협의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인권과 정의, 생명과 평화를 바라는 한일 시민들의 진정한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날부터 20일까지 매일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5박7일 동안 영국, 미국, 캐나다를 차례로 방문한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또 유엔총회 계기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2.09.15 I 이유림 기자
‘개딸’에 좌표 찍힌 조정훈…“선동 정치가와 끝까지 싸울 것”
  • ‘개딸’에 좌표 찍힌 조정훈…“선동 정치가와 끝까지 싸울 것”[인터뷰]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이지매(イジメ·특정 인물을 따돌리거나 놀리는 행위) 당하는 기분입니다. 제게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아직 역사의 중심에 서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에게 쏟아지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보낸 항의 문자를 보여주며 “선동 정치가들과 끝까지 싸워보고 싶다. 시민의 삶이 얼마나 바쁜데 이렇게 문자를 보내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민주당, 아직도 역사의 주인공인 줄 알고 있다”그는 앞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이 맡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를 강행 추진할 방법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밖에 없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선 법사위 재적 위원 18명 중 5분의 3(11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민주당(10명)으로선 조 의원의 반대가 뼈아픈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은 “주인(국민)이 하라는 대로 머슴(국회의원)은 해야 한다”(정청래),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장경태), “국회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박범계) 등 조 의원을 비판하며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 역시 이에 호응해 조 의원에게 항의 문자를 쏟아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80년대 민주화를 이뤄내고 그 이후 역사의 주인공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오늘도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겸손할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은 (특검법 통과가) 현실성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던졌다. 노이즈마케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의 경우 특별검사 지명에 대한 권한이 사실상 민주당에게만 있기 때문에 그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논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조 의원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특별감찰관 임명이 현실적으로 국민의 우려를 가장 잘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특별감찰관의 감찰 대상은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대통령비서실 수서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이다. 조 의원은 “최고 권력자의 배우자인 김 여사가 공권력을 이용해 사익을 편취하면 안 된다는 것이 국민들이 가진 가장 큰 우려다. 이를 막으려면 CCTV와 같은 특별감찰관이 필요하다”며 “양 진영이 모두 이 문제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면 특별감찰관을 먼저 임명하는 것이 맞다. 이를 받겠다는 하는 쪽이 더 진심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민생과 투쟁 투트랙?…이재명의 진심은 하나”아울러 민생과 윤석열 정부에 대한 투쟁을 동시에 가져가겠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투트랙 전략’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조 의원은 “민생정당, 대안정당이 되려면 뉴스가 되지 않더라도 민생 얘기만 해야 한다”며 “투트랙으로 간다면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선수들을 앞에 세우고 자신(이 대표)은 숨고 있다. 하나는 진심이고 하나는 껍데기다. 어떤 것이 진심이고, 어떤 것이 껍데기인지 그분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 대표에 대해 “대선 막바지에 (이 대표는)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했고 성명도 냈지만, 그 엔진은 차갑게 식은 것 같다”며 “이재명호 출범 후 첫 당론이 ‘김건희 특검법’이라는 점은 굉장히 상징적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중도층을 대변할 수 있는 확실한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민생 등 문제를 풀기 위해 진보의 수단이 도움이 된다면 갖다 쓰고, 보수의 이념이 도움이 된다면 이를 가져다 쓸 것”이라며 “22대 국회에 중도가 (지금처럼) 한 명만 있어선 안된다. 씨앗이 돼 정치의 틀을 바꾸는 데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15 I 박기주 기자
남풍현·김택민·최선웅 교수 등 8명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
  • 남풍현·김택민·최선웅 교수 등 8명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남풍현 단국대 명예교수 등 8명이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했다.왼쪽 상단부터 남풍현·김택민·최선웅·이종화·남원우·이성근·이상엽·이석하 교수 (사진=대한민국학술원 제공)대한민국학술원은 16일 오후 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제67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국내 학술연구 진흥에 기여한 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권위 있고 영예로운 상이다. 1955년부터 현재까지 총 27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수상자는 인문학부문 2명, 사회과학부문 2명, 자연과학기초부문 2명, 자연과학응용부문 2명으로 총 8명이다. 인문학부문 수상자인 남풍현 명예교수는 고대 한국어 연구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택민 고려대 명예교수는 당률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연구를 개척하고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사회과학부문 수상자인 최선웅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량과 행정쟁송에 관한 문헌을 수집하여 이론뿐만 아니라 대법원의 판례를 체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교육과 인적자본, 경제성장과 발전, 소득 불평등 등과 국가의 근본적인 성격과의 관계 이론과 실증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자연과학기초부문 수상자인 남원우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전공 석좌교수는 생체 내 발생하는 반응에서 중간체들을 밝혔으며 철·금속 중심에서 산소 활성화 반응 경로, 산소-산소 결합의 분리 현상을 규명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성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지하 맨틀에서 생성되는 현무암질 용융체의 원자구조를 밝히고 초기 비정질 현무암질 용융체가 지각 상부로 용승하며 겪는 구조적·화학적 진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이상엽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와 이석하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교수가 자연과학응용부문을 수상했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유용한 화학물질·연료·재료들의 친환경 생산기술 개발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이석하 교수는 우수 재배품종 육성을 위해 육종기법 개발에 매진해 신품종 콩 6건을 출원 등록하는 등 육성품종 농산업화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2.09.15 I 김형환 기자
'신당역 화장실 역무원 살해' 30대, 샤워캡쓰고 1시간 기다려
  • '신당역 화장실 역무원 살해' 30대, 샤워캡쓰고 1시간 기다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검거된 가운데, 계획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15일 오전 신당역 여자화장실 입구의 모습.(사진=연합뉴스)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쯤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역무원을 살해한 A(31)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역사 내부를 순찰하던 피해자의 뒤를 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약 2시간30분 후 사망했다.당시 피해자는 화장실에 있는 비상벨로 도움을 요청했고, A씨는 현장으로 달려온 역무원과 시민의 신고로 검거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일회용 위생모를 쓴 채 1시간 10분 정도 머물며 피해자를 기다렸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흉기 역시 A씨가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A씨와 피해자는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로 알고 지낸 사이였다가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피해자 등을 스토킹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자는 A씨가 스토킹과 불법 촬영 등을 했다며 수사기관에 고소했고, 혐의가 인정돼 A씨는 재판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건으로 A씨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직위 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2.09.15 I 이용성 기자
'논문 표절 자숙' 설민석, 방송 복귀 심경…"깊은 반성했다"
  • '논문 표절 자숙' 설민석, 방송 복귀 심경…"깊은 반성했다" [전문]
  • 설민석.[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역사 왜곡, 오류 및 논문 표절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역사 강사 설민석이 약 2년 만에 새 역사 교양 프로그램으로 방송에 복귀하는 심정을 밝히며 지난날의 과오를 사과했다. 설민석은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시간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했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 역할에 충실하도록 할 것”이라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어 “또한 저에게 과분한 많은 사랑을 주셨던 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오전 MBN 신규 역사 교양 프로그램 램‘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신들의 사생활’) 측은 “한가인, 설민석, 김헌, 한젬마가 MBN 신규 프로그램 ‘신들의 사생활’ 4MC로 뭉친다”고 전했다. 10월 초 방송 예정인 ‘신들의 사생활’은 현대인의 필독서이자 고전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낱낱이 파헤치는 신개념 토크쇼다. 신화 이야기 속에 숨겨진 교양, 지혜, 유머,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어른들의 스마트한 백과사전’이 될 전망이다.제작진은 “방대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쉽고 재밌게 들려주며 블랙홀 같은 몰입감을 안길 것이다. 여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김헌 교수가 신화 속 숨겨진 의미를 해석해주는 한편, 한젬마가 매회 신화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명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울러, 시청자들의 시각에서 신화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한가인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설민석은 지난 2020년 출연 중이던 tvN 역사 교양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발생한 잇단 역사 왜곡, 오류 논란을 시작으로 석사 논문 표절 논란까지 발생하면서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간 바 있다.아래는 설민석 페이스북 글 전문.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를 하였고,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감사합니다.
2022.09.15 I 김보영 기자
논문 표절 논란 자숙 설민석, MBN '신들의 사생활'로 방송 복귀
  • 논문 표절 논란 자숙 설민석, MBN '신들의 사생활'로 방송 복귀 [공식]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여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역사 강사 설민석이 약 2년 만에 방송 프로그램에 복귀한다. MBN 신규 프로그램‘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신들의 사생활’) 측은 15일 “한가인, 설민석, 김헌, 한젬마가 MBN 신규 프로그램 ‘신들의 사생활’ 4MC로 뭉친다”고 전했다. 10월 초 방송 예정인 ‘신들의 사생활’은 현대인의 필독서이자 고전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낱낱이 파헤치는 신개념 토크쇼다. 신화 이야기 속에 숨겨진 교양, 지혜, 유머,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어른들의 스마트한 백과사전’이 될 전망이다.이와 관련, 제작진은 한가인X설민석X김헌X한젬마를 MC 군단으로 캐스팅해 황금 라인업을 완성했다. 한가인은 ‘대표 엄친딸’이자 현재 ‘두 아이 맘’으로,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하며 반전 매력과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주고 있다.설민석은 어려운 이야기도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타고난 ‘스토리텔러’다. 여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 연구의 1인자로 불리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그림 읽어주는 여자’인 한젬마가 가세해 ‘신들의 사생활’을 제대로 파헤칠 4MC 군단을 완성했다.제작진은 “방대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쉽고 재밌게 들려주며 블랙홀 같은 몰입감을 안길 것이다. 여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김헌 교수가 신화 속 숨겨진 의미를 해석해주는 한편, 한젬마가 매회 신화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명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울러, 시청자들의 시각에서 신화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한가인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그동안 대중에게 익숙하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매운맛을 제대로 살려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은 총 8부작으로 오는 10월 초 MB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한편, 설민석은 지난 2020년 출연 중이던 tvN 역사 교양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발생한 잇단 역사 왜곡, 오류 논란을 시작으로 석사 논문 표절 논란까지 발생하면서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간 바 있다.
2022.09.15 I 김보영 기자
이용호 "與원내대표 출마…새로운 리더십 보여줄 때"
  • 이용호 "與원내대표 출마…새로운 리더십 보여줄 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이 15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냈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일수록 치열한 토론과 경쟁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 살아있는 정당의 모습”이라며 원내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19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앞두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아쉬운 점으로 “위기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을 꼽으며 “절대 불리한 국회 지형 속에서 국민의힘은 책임감 있는 하나가 되기보다 내분과 혼란에 빠지며 점차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그는 통상 3선 이상 중진급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는 데 비해 재선 밖에 안된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21년 전 당에서 재선 의원이 원내 사령탑을 맡았다”며 “다시 그 인물, 다시 그 구도를 확실하게 벗어버리고 계파·선수를 파괴하고 지역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이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적이고 중도보수적인 이용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외람되지만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민이 바라는 정치가 무엇인지, 정치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법조문이 정치를 대신하는 여의도 정치의 정치 회복 △당내 화합을 통한 국민 신뢰 회복과 의원 의정활동 분위기 조성 △정부·대통령실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윤석열 정부 성공 뒷받침 등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변화를 원하면, 차기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바란다면 ‘변화의 상징’ ‘외연 확장의 상징’ 이용호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결심을 굳힌 시기로 “추석 연휴부터 (결심을) 서서히 익혀왔다”면서 “더 훌륭한 많은 다선 의원이 있지만 이분들이 망설여 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의힘에 결코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해 먼저 경쟁의 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내 일부에서 거론되는 ‘주호영 추대론’을 경계감을 표했다. 그는 “당이 건강하려면 추대보다 건전하고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며 “6·25 전쟁 중에도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비상상황일수록 리더십을 세우려 경선하는 것이 맞지, 추대하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봤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교감이 있었는지를 묻자 이 의원은 “당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사도 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이라면 친윤이라고 볼 수 있다. 국민의힘에 몸 담은 역사가 짧아 계파도 세력도 없지만 국민의힘이 제대로 가도록 불 지피는 역할 하겠다”고 답했다. ‘윤심’(윤 대통령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윤심이 중요하지만 ‘세 사람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 나오는 윤심은 서너 분이 만들어낸 없는 호랑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법원의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가처분 결정 이후로 원내대표 선출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가처분 결과에 따라 원내대표 위상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더 경험 많은 분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도 있지만 앞으로 그런 일 생길지도 모르니 하자는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09.15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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