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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재개발 이주시기 조정 ''헛발질''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강북 집값 안정대책에서 재개발 이주 수요를 분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무더기로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주택이 한꺼번에 철거되면 주변 전세가격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대책이었다. 이 대책은 1년 전에도 나왔다. 2007년 1월 11일 당시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1·11 부동산 대책에도 이 같은 내용이 언급돼 있다. 정부는 전월셋값 안정을 위해 재개발 재건축 이주시기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당시 건교부는 "서울시, 지자체와 협의해 재개발 재건축 이주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관리처분인가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결국 재개발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은 정부의 전월세 단골 대책인 셈이다. 이처럼 2년째 정부가 재개발 이주시기 조정에 매달리고 있지만 일선 지자체에서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동시다발로 내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낸 재개발 사업지는 줄잡아 30여곳. 이 가운데 서울 성동구 금호18구역(건립가구수 403가구)이 지난 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지난 16일에 마포구 아현3구역(3063가구), 지난 19일에는 금호17구역(497가구)이 각각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은평구 응암동 8구역(1148가구), 동작구 흑석6구역(937가구), 신정 신월뉴타운 1-2지구(359가구), 마포구 공덕5구역(794가구) 등도 모두 올해 관리처분인가가 떨어졌다. 또 왕십리 뉴타운 1, 2, 3구역, 미아 8, 10-1구역, 아현 4구역, 신당10구역, 가재울뉴타운 4구역, 종암6구역 등도 조만간 인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일선 구청의 한 관계자는 "서류상 아무 하자가 없는 사업지에 대해 전셋값 안정을 이유로 관리처분인가를 미룰 수는 없다"며 "주민 민원 부담이 커 시기를 나눠 인허가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나 서울시가 재개발 이주시기 조정이란 구호만 내놨을 뿐 구체적인 실행 대책에 대해선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00년대 초반 서울 잠실·서초 등에서 추진된 대규모 저밀도 재건축 사업 당시에 지자체에서 '시기조정위원회'를 가동, 사업시기를 조절했던 전례를 적극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시, 뉴타운 `부분임대`도입 확대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뉴타운 사업지에 `부분임대아파트` 공급이 확대된다. 또 단독, 다세대 주택 등 저층형 주택도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23일 "1-3차 뉴타운 중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되지 않은 뉴타운 지역에 집의 일부를 임대할 수 있는 `부분임대 아파트`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고, 실제 거주 세대수도 늘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시는 아울러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뉴타운에 `순환재개발`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에 관련 법 개정을 건의했다. 시는 또 뉴타운에 저층형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의 하나로 1종 일반주거지역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역세권 지역과 통합해 개발하는 방식을 확대할 예정이다.1종 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 150%, 4층 이하로 주택건축이 제한된 용도지역으로 뉴타운 사업시 2종 또는 3종으로 변경돼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경우가 많았다. 시는 그러나 향후 계획을 확정하는 뉴타운에 대해서는 1종지역을 역세권구역과 묶어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등의 절차를 통합 진행하는 `결합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뉴타운으로 지정되었지만 재정비계획이 결정되지 않은 8곳으로 시는 이 중 거여·마천, 흑석, 상계, 시흥뉴타운에 대해 상반기 내에 순차적으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한남, 중화, 노량진, 창신·숭의뉴타운의 정비계획도 올해 안에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부분임대아파트란? 아파트 한 채에 별도의 출입문과 부엌,화장실 등을 갖춘 일종의 원룸을 마련해 전세나 월세를 놓을 수 있도록 한 것. 1가구로 계산되지만 1가구에 2세대가 들어가 생활할 수 있어 주택 수를 늘리지 않고도 세대수 순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련기사☞ "부분임대주택 11년만에 부활" 2008-01-23> ■결합개발이란? 뉴타운 내의 역세권과 구릉지 등을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제도.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등의 절차가 통합시행된다. 구릉지 주민과 역세권 주민이 원할 경우 상대지역의 아파트를 분양받는 교차 관리처분도 가능하다. 이문·휘경뉴타운의 역세권인 `이문3-1구역`과 구릉지의 `이문3-2구역`에서 시범사업이 이뤄졌다. 당초 용적률은 3-1구역이 240%, 3-2구역이 90%였으나, 결합개발 방식이 적용됨에 따라 3-1구역의 용적률이 15.8%포인트 늘었다. 3-1구역에는 최고 35층 높이의 고층 아파트가, 3-2구역은 3-4층 높이의 저층형 테라스하우스나 도심형 타운하우스가 지어지게 된다.
- 새해 42만가구 공급, 판교·광교 `주목`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새해 분양시장에는 공공·민간 부문에서 4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내집마련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에게는 풍성한 분양 `잔칫상`이 차려지는 셈이다. 그러나 최근 분양시장이 입지와 가격 등에 따라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려 일부 관심지역에는 `청약 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의 마지막 아파트 물량과 광교신도시의 첫 분양은 수도권 수요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평뉴타운을 비롯, 도심에 가까운 서울시내 뉴타운 물량도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송도·청라 등 인천지역 경제자유구역에서 쏟아지는 저렴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도 관심 대상이다. ◇전국 42만가구 봇물= 2일 업계에 따르면 무자년(戊子年) 새해에는 민간 건설사와 대한주택공사 등 민간과 공공을 합쳐 모두 42만922가구의 공급이 계획돼 있다. 우선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117개 민간 건설사들이 전국 503개 단지에서 33만1667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 24만1411가구에 비해 38.4%(9만256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건설사들은 주택시장 침체로 예년에 비해 보수적인 공급계획을 내놨지만 작년 11월말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분양승인 신청분이 올해로 넘어온 탓에 올해 계획이 지난해 실적보다 많아졌다. 공공부문에서 주공은 새해 8만9255가구의 공급계획을 내놨다. 이중 분양물량은 2만3033가구이며, 국민임대와 공공임대 물량이 각각 6만1668가구, 4554가구씩이다. ◇판교·광교 `열풍` 불보듯= 수도권에서는 판교와 광교신도시 분양이 내집마련 수요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성남 판교신도시에는 내년 6월께 마지막 민간 중대형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과 신구건설이 A20-2블록에서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948가구(122-198㎡)의 아파트를 짓는다. 이 지역 마지막 일반 아파트인데다, 채권입찰 상한액이 80%로 낮아져 분양가도 작년 8월 분양분보다 1억원가량 낮아질 것(3.3㎡당 16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9월 이후에 첫 분양 물량이 선보인다. 지난 가을 A-21블록 택지를 낙찰받은 울트라건설이 113-149㎡ 1188가구를 시범단지 격으로 분양한다. 광교신도시의 분양가는 중소형 3.3㎡당 900만원선에서 중대형 1200만원 등으로 계획됐다. 광교는 판교와 동탄을 잇는 경부축 입지이고, 인근 지역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예상된다. 지난해 각종 부동산정보업체의 조사에서도 당첨권 청약가점이 60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밖에 주공의 분양 물량으로 오는 3월 분양 예정인 의왕 청계지구 중대형(266가구), 광명역세권(B1·B2블록, 1527가구)도 관심 대상이다. 청계지구의 경우 지난해에 보인 `인기몰이`를 재연할 전망이다. ◇은평2지구·뉴타운 분양도 `주목`= 지난해 말 첫 분양을 한 은평뉴타운도 내년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하반기 중 2지구 5134가구중 112-214㎡ 3562가구가 일반분양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2지구의 경우 먼저 분양된 1지구에 비해 교통여건 및 입지도 뛰어난 편이어서 인기 역시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원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에서도 2지구에는 1지구의 4배가 넘는 2388명(전체의 71.5%)이 신청했다. 2지구 A공구는 현대건설-태영건설, B공구는 동부건설-포스코건설, C공구는 두산건설-금호건설이 각각 시공을 맡았다. 또 도심형 뉴타운인 왕십리뉴타운과 9호선 수혜를 볼 흑석뉴타운, 노량진뉴타운 등 재개발 지역 아파트들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1136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며, 이 중 79-191㎡형 470가구가 오는 9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1구역 1702가구 중 83-179㎡ 570가구, 3구역 2101가구 중 80-234㎡ 800여가구도 연내 분양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은 도심접근성 면에서 가장 뛰어난 직주근접형 뉴타운으로 조성된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5구역에서는 5월께 동부건설이 663가구(일반분양 1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 노량진뉴타운은 쌍용건설이 연초 첫 분양을 시작한다. ◇송도·청라 1순위 마감행렬 이을듯=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행렬을 이어왔던 인천 송도·청라지구 등 경제자유구역에서도 분양이 계속된다. 코오롱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더프라우2차 주상복합아파트 197가구를 내년 하반기 중 내놓아 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청라지구에서는 서해종합건설과 호반건설 등이 청라경제자유구역에 각각 370가구와 1051가구를 1-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의 경우 3.3㎡당 분양가를 700만-800만원대에 책정할 예정이다. 광명주택과 우정건설 등도 2-3월에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 "소형아파트는 싫다"..뉴타운 주민 반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재개발 후 소형아파트 비율이 늘어나는 서울 거여·마천, 상계뉴타운 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뉴타운에 소형아파트만 밀집시켜 저소득층만 몰아 넣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구청은 최근 거여동 202번지 및 마천동 128번지 일대 73만8426㎡(약 22만3000평)에 대한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계획(안)을 마련, 지난 5일까지 주민공람을 진행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비 후 이 곳에는 임대아파트 1754가구를 포함해 총 1만1090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초소형-소형-중대형 비율 `51 : 35 : 14` 주민들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는 새로 지을 아파트 가운데 초소형인 전용 60㎡ 이하의 비율이 51%에 달한다는 것. 송파구는 이밖에 60-85㎡이하는 35%, 85㎡초과는 14%로 신규 주택비율을 계획했다. 전용 60㎡ 이하가 약 5700여가구인 반면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1500여가구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이에 따라 현재 주민 중 단독주택 등 대지지분이 큰 이들 일부는 현재 살고 있는 주택보다 작은 면적의 아파트에 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다.이 지역 주민인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북에서 개발 중인 장위뉴타운(면적별 비율 40:40:20)과 비교하면 중대형 비율이 너무 작아 `명품 주거단지`가 아닌 강남의 슬럼이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거마뉴타운은 소형아파트만 밀집하게 돼, 결국 강북띄우기와 강남죽이기의 이중적 희생양이 되는 격"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근에 세워지게 될 송파신도시(위례신도시)와 비교하면 주거 단지로서 가치가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게 주민들 지적이다. ◇상계·신림뉴타운 등 14곳도 논란 예고 최근 노원구와 서울시가 개발계획을 밝힌 상계뉴타운 역시 높은 소형 아파트 비율 탓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태다. 노원구는 철거민들의 집단 이주정착지인 이 곳을 6개 구역으로 나눠 임대주택 1788가구를 포함, 전용면적 51㎡에서 최대 185㎡까지 총 911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이곳 2·3구역의 경우 들어설 아파트 총 2101가구 중 300여가구만 65㎡로 지어지고 나머지 1800여가구는 51-60㎡의 초소형으로 지어지는 등 소형 비율이 높다. 지난 8월 6885가구의 아파트(임대아파트 774가구)를 짓는다는 내용의 개발계획을 내놓은 관악구 신림뉴타운도 전용 60㎡ 이하 초소형 아파트 비율이 40%여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밖에 북아현, 흑석, 수색·증산 등 3차 뉴타운 10곳과 2차 뉴타운 중 한남, 중화, 노량진, 신정, 방화 등 역시 서울시가 중대형 아파트 수를 줄이는 대신 소형을 많이 지어 가구수를 늘리려는 곳이다. 이 탓에 주민 동의를 구해 진행해야 할 이들 지역 재정비사업은 차질을 빚을 우려가 크다. (관련기사 ☞서울시, 뉴타운 중대형아파트 줄인다 2007.02.07) ◇`오락가락` 서울시 뉴타운정책 비판도그러나 뉴타운사업을 주도하는 서울시 측은 현실상 뉴타운에 중대형 아파트의 비율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거여동이나 상계동, 이문동 등 뉴타운 지역은 현재도 인구밀도가 높고, 소형 주택 보유자들이 많다"며 "용적률이 크게 상향되지 않는 이상 재정비 사업 후 주민들이 원하는 크기의 주택을 모두 공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제도상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중대형 아파트를 늘리라는 일부 주민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서울시가 과거 뉴타운의 중대형 비율을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아 주민들에게 허황된 기대를 하도록 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비구역의 주민들만 탓할 수도 없다는 얘기다. 거여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시가 원래 `40대 40대 20`(60㎡이하-85㎡이하-85㎡ 초과)이던 재개발지역 주택 비율을 `20대 40대 40`으로 바꾼다고 한 게 바로 작년 일"이라며 "발표때마다 지분값도 크게 요동을 쳤던 만큼 서울시와 구청이 책임있게 일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갈등경영)(60)천주교 성당의 납골당 갈등을 푸는 법
- [이데일리] 납골당을 둘러싼 천주교회와 주민들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여름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태릉성당 인근 주민들은 새벽까지 이어지는 반대주민들의 확성기 소리에 밤잠을 설쳐야 했다. 최근에는 성당을 방문하는 정진석 추기경의 차량에 계란을 던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천주교회와 성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대형 현수막을 걸어놓거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주민들도 있다. 언론은 이러한 주민들의 행동을 집단이기주의로 규정하며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납골당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해하지만 한밤중의 확성기 소음이나 계란세례, 등교거부 등의 방법은 납골당보다 더 비교육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주장이다. 서울시에서 납골당 설치를 둘러싼 주민과 천주교회 간의 갈등은 태릉성당뿐만이 아니다. 마포에서는 절두산 순교기념관에 납골당을 설치하려다 문화재보호법에 저촉돼 반려되자 인접 주택가에 부지를 매입하여 성당과 주민들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흑석동 성당에서는 납골당 설치신고를 반려한 동작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한 후 6천기 규모의 납골당을 운영하고 있다. 3개 지역 모두 주민들이 반대하기 때문에 구청들이 납골당 설치신고를 거부한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3개 지역 모두 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성당들이 모두 승소한 공통점도 있다. 3개 지역 주민들 모두 납골당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에 따른 교육환경과 집값하락 피해, 장례․조문․참배 차량의 출입에 따른 주차장 부족과 교통체증 피해 등을 이유로 반대한 것도 공통점이다. 마포구청은 1심에서 패소하여 항소심이 진행 중이고, 노원구청은 대법원까지 패소했지만 학교정화구역에 납골당을 포함하는 내용의 학교보건법 개정을 이유로 신고필증을 내주지 않아 다시 성당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힘으로 해결하는 방법인데 국가 간의 전쟁이 대표적인 예다. 옳고 그름은 누가 더 힘이 센가로 결정된다. 국내에서는 파업이나 불매운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선거와 주민투표도 옳고 그름을 다수결로 결정한다는 점에서 힘에 의한 해결방법에 해당한다. 3보1배, 단식, 촛불집회 등의 평화적 시위와 농성도 여론을 움직여 상대방의 굴복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힘으로 이기는 해결방법의 하나다. 둘째는, 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인데 소송이 대표적인 예다. 옳고 그름은 법이 어떻게 규정하고 있느냐로 결정된다. 그러나 법을 만들고 해석하며 적용하는 힘이 누구에게 있느냐에 따라 옳고 그름이 좌우되기 쉽다는 점에서 소송 역시 힘에 의한 해결방법의 하나라는 반론도 있다. 셋째는, 대화에 의한 해결방법인데 대화에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당사자들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협상, 중립적인 제3자의 도움을 받아 당사자들이 협상을 진행하는 조정, 아니면 중립적인 제3자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중재, 시민배심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들이 있다. 이상 3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대화에 의한 방법이다. 대화는 힘겨루기나 권리겨루기에 비해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갈등해결 방법이다. 힘겨루기나 권리겨루기는 승자와 패자가 분명히 나뉘지만 대화는 갈등의 당사자가 모두 승자가 되는 해결방법이다. 대화 역시 누구 힘이 더 세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힘겨루기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힘겨루기보다는 소송이, 소송보다는 대화가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을 중시하는 갈등해결 방법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납골당을 둘러싼 천주교회와 주민, 지자체 간의 갈등도 대화가 최선의 해결방법이다. 오랫동안 누적돼 온 감정과 불신 때문에 직접 대화가 어려울 때는 중립적인 제3자의 도움을 청하는 방법도 있다. 당사자들이 직접 만나든 제3자를 통해서 만나든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이다.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서로 상대방이 원하는 것과 걱정하는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면 갈등은 저절로 해결된다. 대화에 의한 해결방법은 문제와 사람을 분리해서 누가 이기고 지느냐의 대립구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의 협력구도로 바꿔 버리는 마력이 있다. 대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힘겨루기나 소송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대화를 해 봐도 문제해결이 어려우면 그 다음에 소송을 제기해도 늦지 않다.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상대방이 승복하지 않으면 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여전히 지속된다. 법이 현실을 뒤따라가지 못하는 경우에 특히 그렇다. 지금도 늦지 않다. 성당에 납골당을 설치하면 주민들이 걱정하는 대로 자녀교육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집값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하는지 성당과 주민, 구청이 공동으로 사실조사를 시작해야 한다. 문제는 피해가 있느냐 없느냐다. 납골당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그 다음에 결정하면 된다. 미국 일부 도시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갈등해결센터(Neighbourhood Justice Center 또는 Community Mediation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서 협상과 조정에 관한 훈련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대화를 진행하며 양측이 모두 승복하는 해결책을 찾아내는 지역사회 갈등해결 시스템이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신창현 환경분쟁연구소 소장 -前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前 대통령비서실 환경비서관 -前 경기도 의왕시장 -卒 고려대 행정학 학사
- (미리보는 경제신문)민간아파트 분양원가 9월 공개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다음은 1월12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입니다(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집값 20% 이상 떨어진다는데…참여정부 9번째 부동산대책 발표-盧대통령 "임기단축 없다"-金법무 "좋은 결과 나올것"..이중대표소송제등 상법개정안서 빠지나▲종합-(1.11부동산대책)대출 2건중 1건은 만기후 1년내 갚아야-(1.11부동산대책)1년내 6조2천억 만기 도래..금융권, 연체 많아질까 걱정-(1.11부동산대책)마이너스통장 없애고 대출 서둘러야-(1.11부동산대책)수도권 전역·지방 일부 원가공개-(1.11부동산대책)민영·공공 안가리고 무주택자 우선 배정-(1.11부동산대책)민간택지 아파트도 9월부터 전매 제한 ▲경제종합-전세계 금융자산 분석해보니 총 140다러 세계 GDP의 3배-주상복합 전기요금 최고 2배 오른다▲정치·외교안보-박근혜 "개헌저지선 확보해 다행"..1600명 외곽조직 출범-염동연 "개헌 상관없이 탈당"-평화교육 교과목 신설 검토 ▲국제-美국민 61% 이라크증파 반대-中 환율 달러당 7.7위안대 진입-후진타오 주석-쩡칭훙 부주석 차기 中 주석 놓고 갈등▲금융 재테크-"부동산가격 아직 안심 못해"..李총재 소비둔화 우려..콜금리 4.5% 동결-원금손실 인정해야 변액보험 가입..4월부터 가입자 예금자보험 제외 확인서 작성 ▲기업과 증권-대우조선 정년후에도 일한다..재입사제도 첫 시행-日 반도체 삼성추월 대공세-SK그룹 R&D에 1조 투자-`글로벌 두산`에 1조5천억 쓴다-포스코 올해 5조9천억 투자-아이폰 찻잔속의 태풍?..기능좋지만 가격비싸-아이팟 이젠 기술표준-IT·조선·철강 맑음 車·통신·해운 흐림-현대차 4만원대로 떨어질수도 ▲중기·벤처·과학기술-복제돼지 대량생산 길 열렸다-깅용구회장 사전선거운동 논란-티노스, PMP로 美시장 공략▲코스닥기업-미수거래 제한땐 변동성 커질수도-다우데이타·유니텍전자등 윈도비스타株, 급등 틈타 대주주 대거 매각 ▲증권 종합-ETF 투자가 우량주보다 낫네-민간아파트 분양원가 9월 공개키로..중소형 건설株 반등 힘들듯▲부동산-도심 맞춤형 임대 1만3천가구 공급-토지보상시기 1년 앞당겨 개발지역 보상금 낮춘다-주상복합도 분양가 상한제…공공·민간 함께 택지개발◇서울경제신문▲1면-전국 `민간` 사실상 원가공개..9월부터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적용-"개헌전제로 요구하면 탈당 고려"..盧대통령 기자간담-"부동산 아직 안심할 수준 아니다"..한은총재 "관심갖고 통화정책"▲종합-"법제, 기업하기 편하게 대폭 손질"..김성호법무 `경제·기업정책위`서 밝혀-위안화 `1달러=7.8위안대` 붕괴-삼성 사회회원기금, 교육 소외계층에 올 130억 지원-아파트 전기료 크게 오르고 다자녀·대가족 가구는 내려-삼성硏 "한국경제 내수부양 시급"-(1.11 부동산시장 안정대책)민간 주택건설시장 정부통제 아래로-(1.11 부동산시장 안정대책)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15~25% 인하 기대-(1.11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원가공개 확대등 4개항목 법개정 해야-(1.11 부동산시장 안정대책)투기수요 대출자금 조기상환 압박-(1.11 부동산시장 안정대책)`2주택 이상` 1순위 배제 "청약 봉쇄" ▲정치-盧대통령 긴급 기자간담회 "개헌 진정성 알아다라" 고육책▲금융-시중銀 잇달아 조직개편 단행..주택대출규제 대응-국가대표 농구선수 부행장 됐다-변액보험 원금도달기간 설명의무화, 종신·연금상품에도 적용-휴면보험금 규모 5000억 넘어 ▲국제-"세계경제, 美 부동산에 달렸다"..유엔 2007년 전망 보고서-위안화표시 채권 `판다본드`..中, 홍콩서 발행 자금 조달-"美 완만한 성장…인플레 압력 차단해야"..FRB 매파 위원들 강조 ▲산업-대기업들, 올 사상최대 투자-LG전자 `슈퍼멀티블루 플레이어`..CES 올 최고 전자제품 선정-기아차, 고급버스시장 3년 연속 석권-`샤인폰` 내달 英 찍고 세계로-`e-러닝` 시장규모 작년 1兆6000억-中企 `선거의 계절` 돌아왔다..63개 조합·연합회 회장등 3월까지 임기종료-오픈마켓 선두업체 "해도 너무해" ▲증권-포스코 4분기 실적 `선방`-현대重 "자사주 취득" 강세-반도체주 `애플 효과` 기대감 높다-은행주 웃고, 건설주 울고-中증시 급등은 한국펀드의 힘? ▲부동산-"원가공개는 反시장적" 목청..건설업계 반응-매도-매수자 호가격차 더 확대-흑석4 정비구역 변경지정 ◇한국경제신문▲1면-민간아파트 분양원가 9월 공개-대우조선 집중휴가제 실시-盧대통령 "임기 단축 안해" "개헌 도움된다면 탈당 검토"-현대차 노조집행부 파업 결의 ▲종합-EU, 온실가스 획기적 감축..2020년까지 20% 줄인다-1弗=7.79위안..위안화 가치, 홍콩달러 추월-콜금리 목표 연 4.5% 수준..5개월째 동결-주상복합 전기료 최대 2배 오른다-국세청, 부가세 면제자 5900여명 특별관리-현대차 노조 달력엔 `식목일도 휴일`-(1.11 부동산종합대책)복수 대출자 `압박`..매물 유도-(1.11 부동산종합대책)`한채로 2~3곳서 대출` 규제 안받아-(1.11 부동산종합대책)재개발·재건축·주상복합도 채권입찰제-(1.11 부동산종합대책)민간아파트도 최대 7년간 전매금비-(1.11 부동산종합대책)공급위축 없게 민간에 사실상 `수용권`-(1.11 부동산종합대책)보상기준 시전 1년가량 단축..채권보상 양도세감면 연장 ▲정치-노대통령 개헌 기자간담회,..`역풍맞은 개헌` 불씨 살리기 나섰지만…▲국제-경제학 `지평`이 넓어진다..젊은 학자들 현실문제 연구-이라크戰은 `돈과의 전쟁`..총3979억弗에 새 전략비용 68억弗추가-차베서 "천연가스도 국유화"▲산업-기업들, 사상최대 글로벌 투자 나선다-日 반도체업계의 한국추격 `가속`-`황금알` 복제돼지 양산 길 열렸다-"식품첨가물, 아토피 직접원인 아니다"▲부동산-11.15대책 이후 매도-매수 호가 크게 벌어져-송도 더샵·동탄 메타폴리스, 이달도 분양 힘들듯▲금융-똑똑해진 e통장..카드 하나면 OK-"부행장님 예전에 농구선수였대"-변액보험 원금도달기간 명시해야▲증권-테마주 `날고` 실적주 `기고`-현대車·SK·에쓰오일·삼성테크윈 등 4분기 추정실적 하향-중국·베트남 증시 급증-亞증시 내리막 길지 않을듯-FT-정유업계, 타이거오일 인수戰-애플 `아이폰` 공개..`축복이냐 재앙이냐` 엇갈린 의견
- 올 서울지역 청약후보 1순위 "은평뉴타운"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서울 뉴타운과 뚝섬이 올해 본격 분양된다. 이들 지역은 입지여건이 좋고, 가격 상승을 자극하는 호재가 있는 유망 분양 단지로, 올 서울지역 분양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은평뉴타운 10월 분양올 서울지역 분양 물량 중 최대 관심지역은 단연 은평뉴타운이다. 서울 도심권에 새로 조성되는 100만평짜리 전원형 생태도시라는 점이 매력이다. 더욱이 서울시는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될 은평뉴타운의 분양가를 낮추겠다고 공언,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올 10월 일반분양 물량은 작년 고분양가 논란으로 연기된 1지구 A.B.C 공구 및 2지구 A공구 2066가구다. 나머지 2-3지구 분양 일정은 내년이나 돼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서울시가 공급확대를 논의하고 있어,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은평뉴타운 물량은 80% 공정 후에 분양하는 후분양제가 적용돼, 입주시기도 내년 상반기로 빠르다. 또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아 입주 직후 매매가 가능하다. ◇뉴타운 물량도 쏟아져길음, 왕십리, 북아현, 노량진 등 뉴타운 물량도 대거 쏟아진다. 오는 3월 첫 삽을 뜨는 강북구 미아뉴타운은 미아 6.7동 내 미아 6.12지구 물량이다. 또 인접한 길음뉴타운 내에서도 막바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000830)은 미아뉴타운 6구역과 12구역 총 2577가구를 짓고 이중 388가구를 올해 6-7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6구역은 17-43평형 1247가구 중 126가구가 일반분양되며 17,18평형 212가구가 임대물량이다. 12구역은 1330가구 중 24-42평형 262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며, 이중 16,18평형 228가구는 임대분이다. 길음뉴타운 8, 9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총 2871가구를 8-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8구역은 15-43평형 총 1617가구가 들어선다. 평형별로는 15평형 120가구가 임대 물량이고 160가구 정도가 일반분양 된다. 9구역은 15-59평형 1254가구 규모다. 15평형 242가구는 임대물량. 280가구 정도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6분 거리다. 미아삼거리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두산산업개발(011160)은 길음뉴타운 7구역에서 14-44평형 559가구 중 110가구를 10월쯤 일반분양한다. 서대문구 가좌, 동작구 흑석, 노량진 뉴타운 등에서도 신규 분양이 나온다. 쌍용건설(012650)은 노량진 뉴타운 지역에 총 295가구 중 23평형 20가구, 40평형 20가구 등 총 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동부건설(005960)은 서대문구 가좌뉴타운과 흑석 뉴타운 일반 분양을 내놓는다. 4월 중 분양 예정인 가좌뉴타운은 총 471가구 중 26평형 85가구, 33평형 27가구, 48평형 89가구 등이 일반분양된다. 2009년 이후 개통 예정인 경의선 전철 복선구간 가좌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11월에는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5구역에서 총 663가구 중 16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연장시 중앙대입구역이 가까워 교통여건도 좋아진다. ◇한화건설, 두산중공업 뚝섬 분양 뉴타운 이외지역으로 단연 수요자들의 관심지역은 뚝섬일대 분양 물량이다. 뚝섬 상업용지에서 처음으로 한화건설이 올해 말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60-102평형 대형 평형으로 290여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3000만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034020)도 올 5월 뚝섬 부근 성수 1가에서 서울숲 위브를 분양할 계획이다. 50-70평형 600가구 중 25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