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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반격' 첫 인정…"반격·방어 작전 진행중"
  • 젤렌스키 '대반격' 첫 인정…"반격·방어 작전 진행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본격적인 ‘대반격’에 나섰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쥐스탱 트뤼도(왼쪽) 캐나다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회담을 마치고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화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됐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논평 요청을 받자 어깨를 으쓱하며 반격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반격과 방어 작전이 진행되고 있지만 어느 단계에 있는지는 자세하게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시작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 “전투는 5일 동안 계속됐지만 우크라이나는 어떤 전투 지역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러시아군의 용기와 적절한 조직화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상당한 손실을 봤지만 그들이 공격할 수 있는 잠재력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 사령부는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푸틴에게 그렇게 전해달라”고 답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일에도 “도네츠크주에서 매우 힘든 전투가 벌어졌지만 결과물이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다른 의견을 내놓은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반격 개시 사실을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수개월 동안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공격을 예고해 왔으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주 주요 외신들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레오파르트2 탱크(독일), 브래들리 장갑차(미국), AMX10RC 경전차(프랑스)를 전장에 투입했다면서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등 동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에 나섰다고 보도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부 관료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대반격 사실을 부인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에 나섰으며 자국군의 방어선을 뚫는데 실패하고 피해만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8일 자포리자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격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 정보국(DI)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최근 48시간 동안 동남부 여러 지역에서 중요한 작전을 수행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지역에서 순조롭게 전진해 러시아군의 첫 방어선을 돌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외 지역에선 전진이 늦어지고 있다”며 “일부 부대는 신뢰할 수 있는 방어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부대는 무질서하게 후퇴했다”고 전했다.
2023.06.11 I 방성훈 기자
日 기시다 총리, 젤렌스키와 전화…"댐 붕괴에 65억원 지원"
  • 日 기시다 총리, 젤렌스키와 전화…"댐 붕괴에 65억원 지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일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를 통해 회담을 하고 500만 달러(약 65억원) 규모의 긴급 인도 지원을 약속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붕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위로와 연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댐 붕괴로 홍수 피해를 본 주민에 대해 국제기구를 통해 500만 달러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조속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지난 6일 카호우카 댐은 붕괴했고, 일대 마을이 물에 잠겼다. 이 댐의 저수량은 약 18㎦로 한국 충주호의 6.7배에 달한다.우크라이나 측 발표에 따르면 이날 전화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내년 초 일본에서 우크라이나 부흥에 관한 회의를 열 의사도 있다고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7월 개최를 주장해온 ‘평화 정상회의’와 일본의 지뢰 제거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댐 붕괴 이후 트위터 계정에 게재한 사진. (사진=AFP)
2023.06.09 I 김인경 기자
시몬스 침대, 시몬스 맨션 관악점 오픈
  • 시몬스 침대, 시몬스 맨션 관악점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시몬스 맨션 관악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시몬스 맨션 관악점은 삼성스토어 관악봉천점, LG전자베스트샵 봉천점, 롯데하이마트 봉천점 등 대형 가전매장과 밀집한 핵심 상권에 자리했다. 또한 편리한 교통망으로 서울대입구 근방의 관악구 봉천동과 신림동뿐만 아니라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등 주변 지역 고객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매장에서는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Beautyrest)’의 인기 모델인 ‘젤몬(Zalmon)’, ‘윌리엄(William)’, ‘에디슨(Edison)’, ‘헨리(Henry)’ 등 다양한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2023년 신제품 침대 프레임 ‘아를라(Arla)’, ‘루엔 II(Luen II)’, ‘솔레이(Soley)’, ‘바우드(Baud)’ 등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퍼니처와 베딩 등 시몬스 제품으로만 이뤄진 침실 스타일링인 ‘시몬스 룩’도 만나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뷰티레스트 1925’도 체험 가능하다.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2025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시몬스 침대는 시몬스 맨션 관악점 오픈 기념 할인 행사와 함께 구매 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현재 진행 중인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의 미리 혼수 장만을 위한 ‘웨딩 프로모션’ 혜택과도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시몬스페이’도 활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특별 마일리지 프로모션도 전개 중이다. 소비자는 시몬스 침대 제품 구매 시 결제 금액 기준 3000원당 1마일리지 최대 1만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에 적립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국 시몬스 갤러리와 시몬스 맨션 그리고 온라인 자사몰에서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이 밖에도 시몬스는 최근 삼성카드와 손을 잡고 제휴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시몬스·삼성카드 프로모션은 6월 한 달간 소비자가 전국 시몬스 갤러리와 시몬스 맨션 그리고 자사몰에서 삼성카드로 500만 원 이상 결제 시, 10만 원의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프로모션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네이버페이에 삼성카드를 등록해 50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이 적립된다.
2023.06.09 I 함지현 기자
노무라 “메디톡스, 대웅·휴젤과 합의 추정…로열티 수익 4배 예상”
  • 노무라 “메디톡스, 대웅·휴젤과 합의 추정…로열티 수익 4배 예상”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무라증권이 메디톡스(086900)의 목표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8만원으로 44.8% 상향했다. 메디톡스가 법적 분쟁 중인 대웅제약(069620), 휴젤(145020)과 합의를 통해 로열티 수익이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노무라증권이 지난 4일 공개한 리포트 중 일부 (자료=노무라증권)노무라증권은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의 리포트를 냈다. 해당 리포트에는 “메디톡스가 휴젤(美 ITC 소송), 대웅제약(국내 민사소송)과의 법적 분쟁을 해결할 경우(if MT settles the legal dispute with both Hugel (at US ITC) and Daewoong Pharma (at the Korea civil court)) 보툴리눔 톡신의 내수용, 수출용 생산이 모두 중단된다는 점에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매출만을 고려한 기존 가정은 보수적이었다”며 “대웅제약, 휴젤과의 합의 가능성을 100% 반영해(as we reflect 100% probability of reaching settlements with both DW and Hugel) 목표가를 38만원으로 상향한다”고 기재돼 있다.카라 송(Cara Song)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우리는 법적 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로 메디톡스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경쟁사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은 로열티 수익의 정당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로열티 추정치를 높였다.노무라증권은 로열티 수익 추정치를 2024년 450억원에서 2024년 870억원, 2025년 105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총 192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4.3배나 늘어난 수치다. 로열티율은 기존과 동일하게 20%를 적용했다. 이처럼 로열티 수익 추정치를 늘린 이유는 메디톡스가 법적 분쟁 중인 대웅제약, 휴젤과 합의에 도달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메디톡스와 휴젤이 진행 중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핵심기술 자료 반출을 승인하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이번 목표가에는 로열티 수익뿐 아니라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시장 진출에 따른 사업 가치도 반영됐다.노무라증권은 메디톡스가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하반기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생물학적 제제 허가(BLA) 신청으로 주가 상승이 촉진될 것으로 예측했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하반기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해당 허가 신청이 승인되면 2023년 내에 MT10109L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고 봤다.또 다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올해 2분기 이뤄질 아랍에미리트(UAE) MT10109L 허가 신청도 있다는 게 노무라증권의 분석이다.중동 시장은 에스테틱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속한 동물성 성분으로 인해 관련 시술이 잘 이뤄지지 않던 블루오션(미개척시장)이다. MT10109L은 비동물성 보툴리눔 톡신 제제이기 때문에 할랄(HALAL) 인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할랄은 전 세계 무슬림과 중동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증이다. 메디톡스는 MT10109L 할랄 인증을 통해 무슬림은 물론이고 중동,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한편 노무라증권은 메디톡스의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1분기 실적 부진은 공장 유지보수와 일회성 법적 비용 때문이었다”며 “실제로 가격이 2배 이상인 ‘코어톡스’는 내수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수출 재개로 인해 해외 매출 증가 속도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노무라증권은 지난달 15일 메디톡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리포트에서도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메디톡스 3공장이 유지보수를 위해 지난달 일시적으로 가동정지(shutdown)하고, 내수 시장에서 주요 품목을 ‘메디톡신’에서 코어톡스로 전환한 데 따라 보툴리눔 톡신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 하락에는 △대웅제약과 민사 소송 승소에 따른 일회성 성공보수 비용 △2공장 가동률 하락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마케팅 비용 등이 작용했다.이에 대해 대웅제약과 휴젤 측은 합의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리는 메디톡스와 합의 의사가 전혀 없는데 노무라증권에서 자의적으로 리포트를 낸 것 같다”고 했다. 휴젤 측도 “메디톡스와 합의할 의향이 없다”고 전했다.
2023.06.08 I 김새미 기자
젤리크루, 영등포 타임스퀘어서 ‘망붕이상점’ 팝업
  • 젤리크루, 영등포 타임스퀘어서 ‘망붕이상점’ 팝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핸드허그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기반 통합 크리에이터 수익화 솔루션 ‘젤리크루’가 오는 10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 행사장에서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망붕이 대형 조형물. (사진=핸드허그)팝업스토어의 명칭은 ‘망붕이상점’으로, 핸드허그는 ‘망붕이’라는 대표 캐릭터를 비롯한 ‘망상리토끼들’ 캐릭터를 활용한 대형 캐릭터 조형물부터 팝업 행사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팝업스토어에는 4M 크기의 대형 캐릭터 공기 조형물과 곳곳의 포토존을 구성해 특별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꾸몄다. 인형, 쿠션, 키링 등 기존의 인기 아이템은 물론이고, 망붕이 캐릭터 신상품 30종도 공개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팝업을 기념한 특별 프로모션도 연다. 일 10개 한정, 망붕이 제품으로 가득 채운 ’망붕이세트’를 비롯해 3만 원 이상 구매고객 네트백 제공, 선착순 방문객 사은품 증정 등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더불어 실물 및 모바일 전단지 지참 후 행사장을 방문하거나 SNS 인증샷 이벤트 참여 시, 한정판 스티커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윤석희 젤리크루 운영 총괄 본부장은 “고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줄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했다. 젤리크루만의 차별화된 재미요소를 담은 팝업스토어를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 라며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추가 팝업을 진행해 망붕이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큰 귀가 아래로 쳐진 롭이어 토끼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망붕이’ 캐릭터는 특유의 귀여운 생김새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1위를 차지하며 MZ세대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7000명, 텀블벅 펀딩 2217% 등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핸드허그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의 수익 활동을 통합 제공하고 있으며, ‘젤리크루’ 플랫폼에는 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550개의 크리에이터 팀이 셀러로 입점해 있다. 또한 전국 260여 개의 위탁 매장과 7개의 직영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확장해가고 있다.
2023.06.07 I 백주아 기자
젤렌스키, 카호우카 댐 폭발에 "영토 수복에 영향 없다"
  • 젤렌스키, 카호우카 댐 폭발에 "영토 수복에 영향 없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반격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폭발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면서, 영토 수복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사진= AFP)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군 지휘부 회의 뒤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회의의) 주요 결론은 이번 폭발이 고의적이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영토를 수복하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례 화상 연설을 통해 카호우카 댐 폭발은 러시군에 의한 “고의적인 파괴”이며 “대규모 환경 파괴 폭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댐 파괴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인들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러시아 점령군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땅을 완전히 해방해야만 그러한 테러 공격이 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측은 이번 댐 파괴가 우크라이나측의 소행이라는 입장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카호우카 댐 폭발에 대해 “우크라이나측의 고의적인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했다.또 러시아 측 관리 중 일부는 댐이 우크라이나가 쏜 미사일에 의해 파괴됐다고 말했고, 다른 일부는 이전의 손상으로 인해 댐이 저절로 무너진 것이라고 전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측이 카호우카 댐 파괴의 배후라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댐 파괴의 배후가 어느 쪽인지 확실치 않다는 입장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정책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러시아 댐 폭발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협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제네바 협약에서는 민간인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전쟁 중에 댐을 공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헤르손 지역 14개 마을에 사는 주민 2만2000명이 홍수 위험에 처했다고 전했다.
2023.06.07 I 장영은 기자
우크라 '대반격'…카호우카 댐 파괴로 '소용돌이' 빠지나
  • 우크라 '대반격'…카호우카 댐 파괴로 '소용돌이' 빠지나
  • [이데일리 박종화 김상윤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본격적인 ‘대반격’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가 핵심 탈환 대상이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속도전이 반격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지만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오카 댐이 폭파되면서 전시 상황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폭파원인이 상대방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지역의 댐이 폭파된 것을 사실상 러시아 소행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규탄에 나섰다. (사진= AFP)◇우크라군, 바흐무트 2주 만에 역포위하나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서 “그동안 기다려온 소식을 전해준 군인과 수비군, 모든 남녀에게 감사하다. 바흐무트의 군인 여러분이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전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선전을 거뒀다는 걸 시사하는 발언이다.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현재 (바흐무트를 향해) 전진하는 등 일부 성공을 거뒀다. 우린 주요 고지 일부를 점령했다”고 바흐무트 전시 상황을 설명했다. 러시아 용병집단인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북서부 베르히브카 마을을 탈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불명예’라고 했다. 조만간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를 역포위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교통·산업 요충지이자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다. 러시아는 열 달 넘게 공세를 퍼부은 끝에 2주 전 바흐무트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바흐무트에 진입하게 된다면 전황을 가르는 또 다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우크라이나군은 전날부터 러시아에 대대적인 반격을 가하고 있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러시아군 점령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군 작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위성에서 포착된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움직임을 근거로 그간 예고했던 ‘춘계 대반격’이 뒤늦게 시작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전 기밀을 위해 이를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인정하면서도 자국이 이를 제압하고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저지했으며, 그 결과 우크라이나군에 1500명이 넘는 인명 손실이 발생했고, 탱크 28대 외 장갑차 109대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모습.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를 파괴의 배후로 지목하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드니프로강 인근 10개 마을과 하류 헤르손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경고를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카호우카 댐 폭발…‘인도주의적 재앙’으로 번질듯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6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소용돌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접 마을 수위가 최대 12m까지 상승해 민간인 최소 수십만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적대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제네바 협약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행위로, 폭파를 주도한 세력은 국제법을 위반한 ‘전범’이 될 수 있어 전시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 댐 폭발 배후가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고의적으로 댐을 내부에서 폭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는 페이스북에서 “카호우카 댐이 러시아군에 의해 폭파됐다”며 “파괴 규모, 유속과 유량, 침수 위험 지역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텔레그램 앱에서 “카호오카 댐 파괴는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땅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는 것을 전세계에 확인시켜 줬다”고 주장했다.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의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가 동쪽에서 반격에 실패한 것을 돌리기 위해 미사일로 댐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일부 관료는 댐이 이전의 손상으로 인해 스스로 터졌다고 강조하고 있다. 로이터는 “어느쪽도 누가 책임이 있는지 입증하는 즉각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나토와 EU는 사실상 러시아 소행으로 보고 규탄에 나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카호우카 댐 파괴는 수천 명의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고 심각한 환경 파괴를 유발한다”며 “이는 러시아가 벌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잔혹성을 다시금 보여주는 잔인무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샤를 미셸 EU 이사회(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민간 기반 시설 파괴는 명백한 전쟁범죄”라며 “러시아와 그 대리인(proxies)들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2023.06.06 I 김상윤 기자
젤렌스키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시작할 준비 돼”
  • 젤렌스키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시작할 준비 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그동안 임박했다는 관측이 무성했던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달 20일 오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이 타고 온 프랑스 정부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진행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다만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모르겠다”며 “솔직히 말해 완전히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대반격으로 전세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 한동안은 봄철 해빙에 따른 진창과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지연 등으로 우크라이나의 대공세가 늦춰지고 있다고 지적됐지만, 최근 땅이 굳어지고 전력 보강도 이뤄지면서 대반격 작전의 조건이 갖춰졌다는 분석이 나왔다.지난달 말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진군할지 결정했다면서 임박한 대반격을 예고하기도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선에서 러시아 공군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는 대반격 작전에서 “다수의 병사들이 사망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반격에서 서방이 공급하는 무기를 더 많이 확보하기를 원했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는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WSJ은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반격 성공에 대한 전망을 ‘시간이 좀 걸리고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경고로 누그러뜨린 것이라고 풀이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의 군사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인도가 늦어지는 데 따라 인명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면서 더 신속하고 더 대규모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패트리엇 방공 포대는 러시아에서 발사된 첨단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그는 또 숙원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관련해 “회원국 일부는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또 내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와 관련, “전투가 지속하는 가운데 가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전쟁이 종료된다면 회원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약속받길 원한다”며 “빌뉴스에서 그런 신호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에는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서는 “우리 국민이 푸틴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고, 그가 더이상 주요 국가들과 한 테이블에 앉지 못할 것이며, 러시아는 이제 국제기구의 일원이 아님을 깨달아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2024년 열리는 미국 대선을 놓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현재와 같이 지원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변화가 두려울 수밖에 없다”며 “솔직히 말해 (미국) 정권 교체와 관련해 나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생각을 한다. 변화가 나은 방향이기를 바라지만, 반대일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CNN 방송에서 자신이 재선되면 “24시간 이내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해할 수 없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에 감정적 애착을 갖고 있지만, 트럼프의 경우 어떻게 행동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초당적 지지를 보내주는 것에 용기를 얻고 있다며 “양당과 의회가 우크라이나를 게속 지지하고,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든 지원의 흐름을 유지하도록 압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그는 중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은 러시아보다 훨씬 크고 강대한 국가”라며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 줄 것을 호소했다.
2023.06.03 I 박태진 기자
"6조시장 정조준"…알피바이오, 건기식 연질캘슐로 최대 실적 경신 자신
  • "6조시장 정조준"…알피바이오, 건기식 연질캘슐로 최대 실적 경신 자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연질캡슐 1위 기업 알피바이오(314140)가 흑삼 등 건강기능식품 연질캡슐 제품 범위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젊은층의 소비 증가 확대 등으로 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제품 생산력을 극대화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연질캡슐 제조 공정. (이미지=알피바이오)◇연질캡슐 시장점유율 상승세…‘51.5→60%’ 26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알피바이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711억원, 13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1381억원, 96억원과 비교해 각각 23.9%, 44.4%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기게 된다.알피바이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알피바이오의 국내 연질캡슐 시장점유율은 2020년 51.5%에서 지난해 약 60%로 상승했다. 국내 연질캡슐시장 규모는 약 1조2000억원(2020년 기준, 유진투자증권 추정치)으로 추정된다. 알피바이오는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알피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의 주류인 홍삼시장을 대체할 개별인정원료인 흑삼 추출물 제조 기술을 농촌진흥청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이전 받아 연질캡슐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흑삼 추출물은 국내 최초로 호흡기 건강 개별인정 원료로 인정받았다. 흑삼 추출물은 홍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최대 13배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흑삼 추출물을 이용한 연질캡슐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흑삼 추출물을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알피바이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연질캡슐 원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핵심 기술인 네오솔과 네오젤을 비롯한 15개의 연질캡슐 제조 특허기술을 보유 중이다. 네오솔은 체내에서 약제를 잘 녹여 약효를 높이는 기술로 진통제에 활용되는 난용성 약물을 몸에서 빠르게 녹여 약효가 경쟁사 제품 대비 2.2배(생체 이용률·투여 약물의 순환흡수 비율) 빠르다.알피바이오는 동일 함량으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 캡슐도 제조할 수 있다. 이는 내용물을 잘 감싸 캡슐 누액과 변형을 최소화하는 네오젤 기술 덕분이다. 네오젤 기술을 적용하면 시간이 지나도 캡슐 표면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캡슐 표면 유통기한도 국내에서 가장 긴 36개월(경쟁사 24개월)에 달한다.알피바이오의 유통기한 36개월 연질캡슐 기술은 감기약과 진통제 등의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비타민D 등의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활용되고 있다. 유통기한 36개월 연질캡슐 기술이 적용된 주요 제품은 △우루사(대웅제약) △모드시리즈(종근당) △프로메가오메가3(종근당건강) △비타민D1000IU(에스더포뮬러) 등이 있다. 알피바이오는 국내 유일 최소 사이즈로 생산 가능한 오리지널 성형기를 통해 제품 사이즈를 기존 대비 80% 축소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마도공장 월 생산능력 기존대비 70% 향상알피바이오는 제품 생산력도 끌어올렸다. 알피바이오는 경기도 화성시에 의약품 캡슐 생산 공장(향남공장)과 건강기능식품 캡슐·스틱 생산 공장(마도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향남과 마도공장의 연간 생산능력(매출액 기준)은 각각 최대 500억원(연질 캡슐 연 10억8000캡슐)과 최대 1500억원 수준(연질캡슐 연 9억캡슐, 경질캡슐 연 1억3000만캡슐, 분말스틱 연 1억2000만포, 젤리스틱 연 4000만포)이다. 특히 마도공장은 지난해 말 증설이 마무리돼 월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70% 가량(최대 212억원)이 늘었다. 우휘랑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알피바이오는 흑삼 추출물 제조 기술을 이전 받아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며 “알피바이오는 다양한 건기식에 적용되는 연질캡슐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도 공장 증설 후 알피바이오의 제품 생산력은 매출액 환산 시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중장기적 해외 시장 진출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06.01 I 신민준 기자
휴젤, 태국서 봉합사 ‘리셀비’ 브랜드 론칭
  • 휴젤, 태국서 봉합사 ‘리셀비’ 브랜드 론칭
  • 태국에서 론칭한 PDO 봉합사 ‘리셀비’.(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PDO 봉합사 브랜드 ‘리셀비(국내 제품명 블루로즈 포르테)’가 태국에서 론칭됐다고 1일 밝혔다.리셀비는 휴젤의 자회사이자 국내 의료용 봉합사 제조 기업 ‘제이월드’가 생산하는 PDO(폴리다이옥사논) 성분의 봉합사 브랜드다. 차별화된 비열처리 가공 방식을 채택, 기존 열(Heat)에 약한 PDO 봉합사의 단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강력한 효과를 갖췄다.지난 3월 태국 식약청(TFDA)으로부터 리셀비 10개 제품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7일 태국 풀만 호텔 스쿰빗(Pullman Hotel sukumvit)에서 현지 HCPs(의료 전문가) 200여명을 대상으로 세미나도 개최된다.이번 세미나는 휴젤 마케팅사업부 강민종 전무(제이월드 대표 겸임)의 브랜드 소개를 시작으로 총 4개 세션이 진행, 국내 이황희 원장(청담 NB의원)을 비롯해 현지 KOL(Key Opinion Leader) 3인이 실 시술법에 대한 기초 이론, 성공도를 높이는 다양한 시술 노하우 등을 발표한다.태국의 봉합사 시장은 현지 식약청의 엄격한 허가 심사 과정으로 인해 승인 획득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신규 기업 및 브랜드에 대한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장에서도 소수의 브랜드만이 공식 유통?판매되고 있으며 HCP를 위한 전문적인 트레이닝의 기회도 적어 시술 강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휴젤(145020)은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시술 초심자를 위한 세미나와 핸즈온 트레이닝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눈썹 리프팅(eyebrow lifting) 등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시술 강연과 보툴리눔 톡신ㆍHA 필러ㆍ스킨부스터 등과의 콤비네이션 시술 강의도 준비 중이다.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가 태국에서 시장 점유율 약 50%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선도 지위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리셀비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휴젤은 지난 2020년 9월 제이월드의 지분을 인수하며 전 세계 유일하게 보툴리눔 톡신ㆍHA 필러ㆍ리프팅 실을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PDO 성분 대비 2배 이상 긴 유지기간 및 높은 탄성, 유연성, 부드러움까지 두루 갖춘 PCL 성분 라인을 국내에서 새롭게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휴젤 관계자는 “제이월드의 뛰어난 제품력에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의 체계적인 마케팅 역량을 더해 현지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지 시장에서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어 두 제품 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6.01 I 송영두 기자
“우크라·서방 7월 ‘평화 정상회의’ 추진”…러시아는 제외
  • “우크라·서방 7월 ‘평화 정상회의’ 추진”…러시아는 제외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서방 각국 지도자가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에서 두 번째)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보도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종전안은 러시아의 철군을 전제로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과 포로 송환, 전쟁범죄 처벌, 러시아가 위협한 식량안보 회복 등 내용을 담고 있다.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모총장인 안드리 예르 막은 “우리는 진정으로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고, 책임있는 통일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독일, 프랑스 등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중국 등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우호적이었거나 중립적인 국가들도 초청 대상에 올랐다. 서방국 외 아시아, 중동, 남미 등 국가들로부터 종전안에 대한 지지를 얻겠다는 복안이다. 러시아는 초청 대상에 빠져있다. 이번 회의 개최에 깊숙이 관여한 한 인사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하길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것이라는 확신은 훨씬 낮다”고 귀띔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지속하는 것과는 별개로 외교적으로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WSJ는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철군을 전제 조건으로 하는 자신들의 종전안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대할 수 있다. 평화 정상회의를 NATO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간 대화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WSJ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대한 언급이 오갔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종전의 전제조건으로 일방적으로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영토(도네츠크, 루간스크, 헤르손, 자포리자)에 대한 권리 인정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2023.05.31 I 김상윤 기자
러 모스크바 건물에 드론 공격…확전 긴장감 고조
  • 러 모스크바 건물에 드론 공격…확전 긴장감 고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30일(현지시간) 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아 일부 훼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와 접경 지역에서 교전과 크렘린궁(대통령실) 드론 공격에 이어 러 본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확전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건물이 드론 공격으로 일부 파손됐다. (로이터= 연합뉴스)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자들은 여러 건물이 드론 공격을 받아 경미한 피해를 입었으며, 몇몇 사람들은 집에서 대피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이른 아침 무인기 한대의 공격을 받아 주택 몇 채에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 공격으로 부상자가 2명 나왔지만 심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소뱌닌 시장은 구조대가 현장에 긴급 파견돼 대응 중이며, 일부 주택에서 주민이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리 방공망이 작동해 모스크바로 접근하는 무인기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한 친(親) 정부 TV 해설자는 출처를 밝히지 않고 이번 공격에 드론 25기가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으나, 배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모스크바를 향한 드론 공격은 러시아가 건립 기념일(키이우의 날)을 맞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28일부터 연이틀 100기가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쏟아부으며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직후 벌어진 것이다. 또 러시아가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남부 로스토프 지역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이후이기도 하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 22일 벨고로드주 포격과 이달 초 크렘린궁 상공서 벌어진 드론 폭발 공격의 배후로도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당초 올해 봄으로 예상됐던 우크라이나의 대공습이 지연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돼 있는 가운데, 드론을 이용한 공격이 빈번해지면서 일촉즉발의 분위기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반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28일) 정례 화상연설에서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면서, “최고로 중요한 것으로,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고 말했다.
2023.05.30 I 장영은 기자
휴젤, ‘H.E.L.F 방콕’ 개최...보툴렉스 최신 임상 결과 발표
  • 휴젤, ‘H.E.L.F 방콕’ 개최...보툴렉스 최신 임상 결과 발표
  • 휴젤이 최근 태국에서 메디컬 에스테틱 최신 학술 지견과 시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학술 포럼 ‘2023 H.E.L.F in Bangkok’을 개최했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최근 태국 방콕 시암 켐핀스키 호텔에서 미용ㆍ성형 학술 포럼 ‘2023 H.E.L.F in Bangkok’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2013년 처음 시작된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는 국내외 미용ㆍ성형 분야 의료진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최신 학술 지견 및 시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휴젤의 대표적인 학술포럼이다. 올해는 ‘진실성을 향하여(Towards Genuineness): 전 연령대를 위한 에스테틱 전략을 찾아서(In pursuit of aesthetic strategies for all ages)’를 주제로, 휴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미적 가치를 알림과 동시에 H.E.L.F를 글로벌 에스테틱 업계 발전에 기여하는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다짐을 담았다.태국 지역에서는 지난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행사가 개최됐다. 태국을 비롯한 한국 및 중국 업계 권위자 총 11명이 연자로 참여해 아시아 지역 최신 메디컬 에스테틱 트렌드와 이에 걸맞는 통합적인 시술 솔루션을 강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총 6개 세션에서 13개 강연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휴젤 의학본부 문형진 부사장을 중심으로 휴젤(145020)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한국 제품명 보툴렉스)’에 대한 소개와 최신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이후 세 세션을 걸쳐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별 해부학적 특징 및 시술 트렌드, 시술 방법에 대한 통합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최근 에스테틱 분야에서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자리 잡은 남성 그루밍족에 대한 시술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태국 의료진 및 관계자 약 270명과 중국ㆍ대만 HCPs(의료전문가) 약 40명이 참석했으며, 강연 시작부터 각 세션별 질의응답 및 패널 토론까지 열띤 참여가 이루어졌다.다음날에는 중국ㆍ대만ㆍ홍콩 HCPs 40여명을 대상으로 ‘카데바(해부용 시체) 마스터 클래스’도 마련됐다. 홍기웅 원장(샘스킨성형외과)이 코스 디렉터로 참여했다. 태국 쭐라롱꼰 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 및 중국 스촨 대학교(Sichuan University) 등 3명의 교수진이 초음파 장비를 활용해 상안부, 중안부, 하안부 등 안면 부위별로 효과적인 보툴리눔 톡신ㆍ필러 시술법을 강연했다. 이번 워크숍은 휴젤이 태국에서 7번째로 진행한 현장 실습 교육으로, HCPs 참가자 90% 이상에서 99.9%의 만족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집중도와 호평을 받았다.휴젤 관계자는 “이번 ‘H.E.L.F in Bangkok’과 ‘카데바 마스터 클래스’는 에스테틱 강국 중 하나인 태국에서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미용성형 최신 트렌드와 각종 시술 방법을 공유하고, 휴젤 기업과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향상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휴젤은 글로벌 에스테틱 업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태국 시장 외에 다양한 지역에서도 꾸준히 학술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0 I 송영두 기자
피코그램, 아이젤 지분 인수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사업 확장”
  • 피코그램, 아이젤 지분 인수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피코그램(376180)(대표이사 최석림)은 줄기세포 기반 뷰티·헬스케어 기업 아이젤의 주식 2만4000주를 매입하며 지분 12.7%를 확보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약 30억 원이다.아이젤은 인체 및 식물세포 유래 줄기세포 안정화 기술 등을 바탕으로 화장품, 의료기기(보톡스, 필러 등), 미용기기, 건강기능 식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85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를 포함 해외 10여 개국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피코그램은 이번 아이젤의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의 필터 및 정수기 사업부문 외에도 뷰티·헬스케어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이젤은 피코그램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최석림 피코그램 대표이사는 “피코그램 생활환경 브랜드에 아이젤의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분 인수 결정은 회사가 그동안 준비해 온 바이오헬스케어 사업분야로의 본격 진출을 알리는 중요한 단계인 만큼 아이젤과의 협업을 통해 양사가 상생발전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피코그램은 현재 전세계 40여개국에 정수기 및 필터를 수출하고 있는 필터 전문기업이다. 기존 사업 부문 외에도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신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22년 화장품 제조업과 판매업 등록을 마쳤으며, 같은 해 10월 아이젤과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3.05.26 I 이정현 기자
  • 바이든 "근 시일 내 미중 관계 해빙 시작될 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미중 관계가 냉각된 것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양국 관계가) 아주 조만간 해빙되기 시작하는 것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AF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냉각된 미·중 관계가 곧 해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중 관계는 올해 초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풍선을 미국이 격추한 이후 급속도로 악화됐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화물차 두 대 분량의 정찰 장비를 싣고 있던 실없는(silly) 풍선을 미국이 격추한 사건이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 얻은 선의를 약화시켰다”며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도 명시된 것과 같이 우리는 중국과 분리(디커플링)하려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제거(디리스크)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다변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한 이후 미중 관계에서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만나려고 하는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에 대한 제재 해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리 부장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무기 구매 및 개발을 담당하는 중앙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 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8년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바 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서방이 제공한 F-16을 러시아 영토에 투입하지 않겠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확고한 약속’을 받았다고도 밝혔다.그러면서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 내에 러시아 군대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3억7500만 달러 규모의 탄약과 장비 등 안보 지원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1 I 손의연 기자
'바흐무트 점령' 러 주장에 우크라 국방부 "아직 일부 지역 통제"
  • '바흐무트 점령' 러 주장에 우크라 국방부 "아직 일부 지역 통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러시아가 점령했다는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아직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바흐무트가 우리 마음 속에만 남아 있다”고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발언이 바흐무트 함락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질문과 답변을 잘못 연결한 결과라고 해명했다.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며 올린 동영상 일부.(사진=AFP)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일부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곽에서 도시를 포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고지를 점령했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점령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바흐무트 함락을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 이뤄진 해명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로부터 “바흐무트가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느냐”, “바흐무트를 완전 점령했다고 러시아가 주장한다”는 말을 듣고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바흐무트가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느냐’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흐무트가 우리 마음 속에만 남아 있다. 바흐무트가 파괴됐다.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가 바흐무트를 완전 점령했다고 주장한다’는 언급에 대한 답변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말리아르 차관 역시 “바흐무트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전황이 우크라이나군에 좋지 않다고 토로했다. 러시아 국방부와 용병집단 와그너그룹은 전날 “남부군집단의 포병·항공 지원을 받은 와그너그룹(러시아 용병 회사) 돌격대의 공세로 아르테모프스크(바흐무트의 러시아 이름) 해방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와그너그룹 등을 치하했다며 점령 사실을 공식화했다.우크라이나 동부의 산업·교통요충지인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꼽힌다. 러시아군은 와그너그룹을 앞세워 지난해부터 열 달 넘게 바흐무트를 장악하기 위해 공세를 퍼부었다. 로이터는 “바흐무트 점령이 사실이라면 지난해 7월 이후 러시아군이 처음으로 점령한 주요 도시이자, 연패를 딛고 사기를 북돋는 승리가 될 것”이라며 “(바흐무트가) 전략적으로 가치가 없더라도 이 지역을 잃은 것은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5.21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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