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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항암 바이오시밀러 3종 유럽서 입찰 수주 확대
  • 셀트리온헬스케어, 항암 바이오시밀러 3종 유럽서 입찰 수주 확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 주요국에서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하반기 직접판매(직판)로 전환한 이후 수주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유럽 주요 5개국 중 하나인 프랑스의 AGEPS(아젭스) 병원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AGEPS는 프랑스 파리 및 일드프랑스(?le-de-France) 지역 대학병원 연합인 APHP(아뻬아쉬뻬)의 의약품 조달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트룩시마는 올 10월부터 3년간 해당 병원에 독점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AGEPS가 프랑스 전체 시장의 15%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트룩시마 처방 확대가 한층 탄력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유방암,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유럽 주요국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허쥬마는 올 3분기 이탈리아 캄파냐(Campagna) 주정부에서 개최한 트라스투주맙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하며 지난 8월부터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튀르키예에서는 트룩시마와 함께 전체 시장의 약 20%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중앙정부(DMO) 입찰 수주에도 성공했다.회사는 올 1분기 기준 튀르키예에서 허쥬마와 트룩시마가 각각 70%, 65%의 점유율로 오리지널을 비롯한 경쟁 제품들을 압도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이탈리아 캄파냐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1분기 롬바르디아(Lombardia), 에밀리아 로마냐(Emilia Romagna) 및 토스카나(Toscana)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에 캄파냐주까지 공급을 확대하면서 이탈리아 베바시주맙 시장의 50%까지 베그젤마의 처방 지역을 늘리는데 성공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전역에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성과를 거두게 된 원동력으로 커머셜 역량 및 제품 공급 안정성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작년 하반기 유럽에서 항암제를 직판으로 전환한 이후 국가별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입찰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의약품 공급 안정성이 핵심 역량으로 떠오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현재 진행 중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통해 제품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원가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매입하는 원료의약품의 가격이다. 반면 합병이 완료될 경우 셀트리온 생산 원가로 매출원가가 크게 낮아지게 돼 한층 차별화된 가격 전략 수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합병이 완료되면 개선된 원가율을 통한 추가적인 가격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은 “작년 하반기 항암제 직판 전환 및 베그젤마 출시가 맞물리면서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커머셜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세일즈 경험 및 노하우를 갖춘 현지 전문인력들과 국가별 특성에 부합하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 결과 입찰 수주 성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25 I 송영두 기자
‘우크라 재건 노력’ 젤렌스키.."월가 거물들 대규모 투자 준비"
  • ‘우크라 재건 노력’ 젤렌스키.."월가 거물들 대규모 투자 준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주요 기업인과 금융인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을 논의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미국 기업인들과 금융인들은 전쟁이 끝나고 안전 보장을 받은 직후 우리나라에 대규모 투자를 할 준비가 돼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승리와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장 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월가 기업인·금융인들이 회담하는 모습.(사진=젤렌스키 대통령 텔레그램.)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룸버그통신 창립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헤지펀드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투자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했다. 그는 유엔(UN) 총회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수만명의 어린이를 납치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의 아이들은 모든 관계가 끊어진 채 우크라이나를 미워하도록 교육받고 있으며 이것은 집단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유엔(UN) 총회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수만명의 어린이를 납치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의 아이들은 모든 관계가 끊어진 채 우크라이나를 미워하도록 교육받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집단 학살(genocide)”이라고 밝혔다.
2023.09.24 I 김성진 기자
"승리 위한 계획이 뭐냐" 우크라에 까칠해진 美 의회
  • "승리 위한 계획이 뭐냐" 우크라에 까칠해진 美 의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홉 달 만에 미국 워싱턴을 다시 찾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지만 의회 분위기는 그 사이 냉랭해졌다.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회의적 시각 때문이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사진=AFP)◇공화 강경파 “우크라이나 위한 예산 없다”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의회를 찾아 여야 양원 지도부를 만났다. 지난해 12월 워싱턴을 깜짝 방문한 이후 9개월 만의 재회지만 그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당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등 환대를 받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에도 합동연설을 하게 해달라고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에게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매카시 의장은 예산안을 두고 여야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합동연설을 들을 시간이 없다는 걸 이유로 들었다. 그는 지난 20일 “젤렌스키가 미국 의원이냐? 우리 대통령이냐”며 “우리가 쓴 돈은 누가 책임지느냐?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한 계획은 무엇이냐”고 꼬집기도 했다.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상원의원 전원과 몇몇 하원의원과 비공개 간담회를 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최근 미 의회, 특히 하원 내 공화당 강경파 사이에선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 1년 반 넘게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 들어선 우크라이나군의 전과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이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자신이 집권하면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뜻을 감추지 않고 있다.이 같은 움직임 때문에 240억달러(약 32조원)가 넘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안은 의회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공화당 강경파는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공화당 상원의원 6명과 하원의원 22명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반대한다는 서한을 백악관에 보냈다. 이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은 “지금 하원엔 우크라이나를 위한 예산이 없다는 걸 말하고 싶다”며 “솔직히 말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찾기 좋은 때는 아니다. 그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J.D 벤스 하원의원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리브색 셔츠를 입고 의사당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을 올리며 “이런 복장으로 상원 회의장을 방문한 건 선을 넘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안이 없다” 의회에 우크라 지원예산 처리 촉구그나마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 방문 후 이어진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무기 지원을 약속받음으로써 ‘빈손 귀국’은 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공 미사일과 포탄, 대전차 무기 등 3억2500만달러(약 4400억원)에 이르는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기존에 책정된 예산을 활용한 지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은 우크라이나 곁에 있으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의회에서 추가 지원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 행정부 차원의 지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더욱이 기갑전력 중심의 우크라이나군 기동이 어려워는 우기(라스푸티차)가 늦가을 시작된 데 이어 내년 미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는 장기간 공전될 위험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의 좋은 판단을 기대한다. 대안이 없다”며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2023.09.22 I 박종화 기자
코스닥, 넉 달만에 850선 털썩…개인 6거래일만에 '팔자'
  • 코스닥, 넉 달만에 850선 털썩…개인 6거래일만에 '팔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례회의 후폭풍에 1% 하락 출발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8.78포인트) 내린 851.9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가 850선으로 내려앉은 건 지난 5월22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4070.4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4% 내린 4330.0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2% 빠진 1만3223.99로 장을 마감했다.연방준비제도(연준)이 고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할 계획인 가운데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심이 악화되자 코스닥도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여전히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 약세가 뚜렷하게 진행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 국채 단기물 금리의 경우 장중 경기 선행지수 둔화 등으로 하락 전환하는 등 변화를 보였지만 이 또한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강하지 못할 수 있음을 보여줘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의 위축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3억원, 기관이 4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3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6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세다. 소프트웨어가 2%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IT부품과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제약, 화학,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부품, 금융, 오락문화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통신장비는 0.08%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다수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2% 하락한 2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도 0.51% 떨어진 96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DX(022100) JYP Ent.(0359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하락세다. 루닛(328130)은 5.85% 하락한 19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0.50% 오르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도 0.31%, 휴젤(145020)은 1.24% 오르고 있다. 전거래일 급등한 우정바이오(215380)는 24.25% 상승 중이다. 남화토건(091590)도 시공능력에 기반한 실적개선 기대에 18% 넘게 오르고 있다. 신신제약(002800)은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17% 상승세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향인 안동에 본사를 둬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동신건설(025950)은 18% 넘게 하락 중이다. 전날 2년6개월만에 거래를 재개한 휴림에이텍(078590)은 12% 급락하고 있다.
2023.09.22 I 김보겸 기자
폴란드 "우크라에 무기 지원 안 한다"…삐걱이는 서방 연대
  • 폴란드 "우크라에 무기 지원 안 한다"…삐걱이는 서방 연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맞서 단일대오를 과시했던 서방의 균열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불화가 러시아의 힘을 키워줄까 우려하고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UN)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우크라 지원 앞장’ 폴란드 “양국 관계, 말하기 어려운 상태”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현지 폴자츠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더 이상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폴란드 군대를 현대화하고 빠르게 무장시켜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폴란드-우크라이나 관계에 대해 “말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전날 폴란드 언론들과 만나 “물에 빠진 사람이 무엇이든 붙잡으려 드는 것처럼 우크라이나가 행동하고 있다”며 “물에 빠진 사람은 매우 위험하며 구조자까지 익사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우크라이나를 ‘물귀신’에 비유한 셈이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받는 피해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권리가 있다”고 했다.폴란드는 러시아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운 나라로 꼽힌다. 러시아와의 역사적 악연 때문이다. 전쟁 이후 국내 총생산의 1.3%에 해당하는 물자와 자금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지원을 결정한 게 대표적이다.하지만 이 같은 우호 관계는 최근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 문제를 두고 흔들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산 농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고수하고 있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세 나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했다. 반면 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산 저가 농산물로부터 폴란드 농업을 지켜야 하며 이것이 우크라이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폴란드는 내년 만료되는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우대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우크라전 장기화에 흐트러지는 서방 연대반러-친우크라이나 대오의 균열은 폴란드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미사일과 전투기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앞장섰던 슬로바키아에서도 이상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오는 30일 총선을 앞두고 슬로바키아에선 친러 사회민주당이 지지율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섰던 현 중도우파 내각이 내분 등 실정을 거듭하면서 사민당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사민당을 이끄는 로베르트 피초 전(前) 총리는 나토와 대러 제재를 비판하며 자신이 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지원을 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최근엔 미국에서도 공화당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240억달러(약 32조원)가 넘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짰지만 공화당 강경파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공화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과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공고해 보였던 서방의 연대가 흐트러지고 있는 건 전쟁이 1년 반 넘게 장기화하고 있는 탓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공식화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못하고 있다.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분열이 러시아에게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일부 유럽 국가가 우크라이나와 연대하는 척하면서 러시아에 판을 깔아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3.09.21 I 박종화 기자
블루엠텍, 의약품 유통업 첫 코스닥 상장예심 승인
  • 블루엠텍, 의약품 유통업 첫 코스닥 상장예심 승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의약품 이커머스 기업 블루엠텍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블루엠텍 제공)블루엠텍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의약품 유통업체다. 2018년에 의약품 재고관리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로 전환했다.현재 개원의원 약 70%가 이용하는 대형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상장을 완료하면 창업 8년만에 코스닥에 입성하는 셈이다.블루엠텍은 앞서 6월9일 한국거래소에 테슬라 트랙이라 불리는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제도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771억의 매출과 8억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를 받아 회계상으로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탓이다. 블루엠텍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140만주로 상장예정 주식 총수(약 1065만주)의 13.1%에 해당한다. 상장주선인은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이다.블루엠텍은 병의원 대상의 전문의약품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한다. 의약품 재고관리 AI서비스, 맞춤형 의약품 추천 등 IT기술을 이용한 이커머스를 의약품 유통에 도입했다. 바이엘,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한미, 보령, HK이노엔, LG화학, 휴젤 등 다양한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2023.09.21 I 양지윤 기자
젤렌스키 “러, 수만명 어린이 납치해 무기화…집단학살 행위”
  • 젤렌스키 “러, 수만명 어린이 납치해 무기화…집단학살 행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러시아 침공에 대응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가 전쟁에서 식량·에너지는 물론 납치한 수만명의 어린이까지 모든 것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강력 규탄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UN)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유엔(UN) 총회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수만명의 어린이를 납치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의 아이들은 모든 관계가 끊어진 채 우크라이나를 미워하도록 교육받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집단 학살(genocide)”이라고 밝혔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들을 납치한 협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또 글로벌 공급망을 중단시키면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의 급등을 불러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AP통신은 “주요 석유·가스 생산국인 러시아에서 유럽으로의 에너지 공급 채널은 전쟁으로 인해 중단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는 주요 곡물 수출국인데 러시아는 지난 여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선적을 허용하는 협정을 철회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3개월간 반격에 나섰지만 진전은 더딘 편이다.우크라이나측은 이번 전쟁이 모든 국가의 주권과 세계 식량·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위한 싸움이라고 밝히고 있다. 러시아는 적대적인 정부로부터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인사들을 보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침범에서 러시아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며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AP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 몇 시간 앞서 UN 국방 지도자들이 독일 미군기지에 모여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일부 국가는 추가 자금과 무기 지원을 약속했고 우크라이나가 요청하는 장거리 미사일 공급 여부도 안건에 올랐다.미국 의회는 우크라이나에 군사·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최대 240억달러(약 31조9200억원) 제공해달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검토 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AP는 전했다.
2023.09.20 I 이명철 기자
'우크라 책임론' 룰라, 뉴욕서 젤렌스키 전격 회동
  • '우크라 책임론' 룰라, 뉴욕서 젤렌스키 전격 회동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우크라 책임론’을 주장해 논란이 됐던 루이스 이나시우스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전격 회동한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브라질 대통령.(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실은 이날 “룰라 대통령이 오는 20일 유엔 총회를 마친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둘은 현재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현재 뉴욕에 머물고 있다. 브라질 정부 소식통은 “이들은 룰라 대통령이 머무는 호텔에서 회담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양자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때 회담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룰라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회담 일정의 조율에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둘의 만남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룰라 대통령이 다른 서방 국가들과는 달리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 책임론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5월 미국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역시 전쟁에 대해 푸틴만큼 책임이 있다”며 “바이든과 유럽연합 지도자들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러시아와 협상할 만큼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남반구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보다 확고한 입장을 취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재개할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룰라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중재하기 위해 지난 4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립국 주도의 ‘중재국’ 모임을 제안하기도 했다.
2023.09.19 I 김영은 기자
원희룡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리튬광산 1곳 공동개발 제안"
  • 원희룡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리튬광산 1곳 공동개발 제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우크라이나에 리튬 광산 4곳이 있는데, 중부 광산 2곳은 미국이 개발하고 있고 나머지 한 곳을 한국이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리튬 광산 공동 개발 추진을 제안했다고 공식 언급했다.앞서 원 장관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로템, 한국수자원공사 등 18개 공기업·민간기업과 민관 재건협력단을 꾸려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직접 재건협력단을 만나 원전, 방산, 자원개발, 재건사업 등 4대 분야 협력 지원을 요청해 우리 정부와 기업이 약 12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리튬 광산 공동 개발을 위해서는 정부의 사업성 검토 등이 필요하다.원 장관은 “10월 초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들이 방한해 후속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현지조사단을 파견, 진행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사견이라며 “만약 한국이 앞으로 100년 동안 쓸 수 있는 리튬을 개발해 (광산) 지분을 40% 정도 갖고 장기적으로 고정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다면 지분과 (재건사업) 대금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몇몇 기업의 수주가 거의 성사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밝히기도 했다.그는 “네옴 프로젝트가 보기에 따라서는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국가의 정통성이 걸린 사업인 데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지역 종주권 경쟁까지 걸린 사업”이라며 “석윳값이 고공행진 하고 있어 큰 틀에서 당분간 진행이 안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기업들이 사우디에서 받지 못한 미수금 문제를 작년과 올해 대통령 정상 외교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했지만, 아직도 남은 부분이 있다”며 “기업이 조금 더 좋은 조건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정부는 다음 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와 함께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사업인 네옴시티 수주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추진 중이다.
2023.09.18 I 박경훈 기자
반기문 전 총장 “한미동맹 윤석열 정부서 완전체”
  • 반기문 전 총장 “한미동맹 윤석열 정부서 완전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한미동맹은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서 비로소 완전체를 향하고, 바람직한 단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밝혔다.반기전 전 유엔사무총장이 ‘제1회 인천안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반 전 총장은 18일 인천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열린 제1회 인천안보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인천상륙작전 73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논의한다.반 전 총장은 “그동안 한미동맹은 우여곡적을 겪었다. 한국 대통령 중에도 남북관계 해결을 위해 한미동맹을 버거워하는 분도 있었고, 미국 대통령은 동맹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서 경제적으로 보려는 분들도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 한미정상회의에서 흔들리던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만들었다. 가치에 기반한 글로벌 동맹으로 격상시켰다”고 강조했다.그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서 양국이 국내 정치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반 전 총장은 “한미 양국은 대등한 위치에서 동맹 내용 준수하고 행동하는것이 관건이다. 우리는 자강에 힘써야 한다”며 “자강은 동맹과 대체가 아니라 상보완적이다. 우리 힘이 강해질수록 한미동맹의 신롸와 상호의존성이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이어 반 전 총장은 “불가역적인 한미동맹 제도화를 통해서 동맹을 흔드는 요소를 제거해야한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의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비판했다.반 전 총장은 “전세계의 자유진영이 결속해서 독재자에게 짓밟힌 우크라이나의 자유 시민을 지원해야한다”며 “사필귀정의 모습을 국제사회가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발표했다.이어 “우크라이나가 장기적으로 러시아의 불법 침공을 버틸수 있었던 것은 자유를 지키겠다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애국심과 자유민주주의 연대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자유민주 진영의 지도자는 올바른 판단을 내려서 21세기 제국주의 침략전쟁이 절대 용서받을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반 전 총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약속하며 평화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최근 G20에서 우크라이나에 23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약속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2023.09.18 I 윤정훈 기자
‘신제품? 4조 매출 달성 비기’...메디톡스, 뉴럭스로 글로벌 융단폭격 예고
  • ‘신제품? 4조 매출 달성 비기’...메디톡스, 뉴럭스로 글로벌 융단폭격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뉴럭스’를 앞세워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융단폭격을 예고했다.뉴럭스. (제공=메디톡스)13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가 대량생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럭스는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뉴럭스는 메디톡스 자회사 뉴메코의 톡신제제로, 메디톡스 3공장에서 생산된다. 뉴메코는 메디톡스의 100% 자회사로, 뉴럭스 판매 매출과 이익은 모두 메디톡스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다.◇ 뉴럭스, 기술 결정체로 부작용 최소화...수율은 극대화뉴럭스의 제품력은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하단 평가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신의 경우 2006년 허가를 받은 제품”이라며 “17년간 톡신 기술이 얼마나 많이 발달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뉴럭스는 지난 17년간의 톡신 정제 기술, 배양 기술, 동결 건조 기술 등 메디톡스그룹의 기술력이 집결된 제품”이라고 치켜세웠다.뉴럭스는 동물유래 배지를 사용하지 않아, 알레르기 반응의 위험을 줄였다. 아울러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아 신경독소 단백질 변성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톡신 효능은 극대화되고 부작용은 크게 줄었다.뉴럭스에 최신 공정기술로 생산하면서 생산 수율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순 없지만, 뉴럭스의 생산수율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됐다”며 “매출과 이익성장을 이끌 요소”라고 강조했다.통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생산수율은 15~20%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험실 단위에서 21% 이상의 수율을 기록했다는 보고가 있으나, 상용화 단계에선 이 같은 수율은 어렵다. 뉴럭스 생산 수율이 실험실 수준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톡신, 국내 1위 되찾을 것”메디톡신은 뉴럭스를 앞세워 실적 점프를 정조준했다.우선, 국내 시장에 공격적인 침투를 예고했다. 그는 “메디톡신은 제1공장에서 생산되는 데, 연간 생산량에 600억원에 불과하다”며 “아무래도 국내보단 해외 판매가가 더 비싸다 보니, 1공장에서 생산한 메디톡신은 대부분 수출됐다”고 말했다.메디톡스가 해외 시장에 주력하는 사이 국내 시장 1위는 휴젤이 차지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3공장은 연 생산량이 1공장의 10배인 6000억원 규모”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뉴럭스는 내수 시장부터 적극 공급해, 국내 시장 1위를 탈환할 것”이라며 국내 톡신 시장에 선전포고했다.◇ 글로벌 융단폭격 예고...“초대형 공장 건설 중”메디톡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뉴럭스발 글로벌 융단폭격으로 조(兆)단위 매출을 예고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현재 3공장 옆에 신규동(E동)을 건설 중”이라며 “E동 규모는 3공장의 4~5배 가량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말 또는 2025년 초 가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단순 계산으로 신규동 완전 가동 시 연 매출 2조4000억~3조원에 이른다는 얘기다. 현재 운용 중인 3공장의 연 생상액 6000억원을 포함하면 최대 생산액은 4조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매출은 2178억원 수준이다.그는 “뉴럭스는 국내에서 품목허가 받았기 때문에 브라질, 태국 등에선 별도 임상없이 서류 작업만으로도 허가를 받을 수 있다”며 “이후 미국, 유럽 등으로 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메디톡스의 공격적인 행보는 톡신 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신의 경우 소송 건 등으로 허가취소를 포함 사업 불확실성이 있었다”면서 “뉴럭스 품목허가로 메디톡스는 사업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메디톡스가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2023.09.18 I 김지완 기자
CJ대한통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물류기업 유일”
  • CJ대한통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물류기업 유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물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재건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건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교두보를 마련했다.지난 13~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서 강병구(왼쪽)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는 지난 13~14일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재건협력 논의를 진행했다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등 18곳의 공공·민간기업으로 구성됐다. 이 중 물류기업은 CJ대한통운이 유일하다.이틀간 진행된 재건협력 논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강 대표에게 “유럽의 관문 역할을 하는 우크라이나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철도와 항만운송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CJ대한통운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 중인 투자회사 JJ그룹과 우크라이나 루츠크 지역에 500t 이상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내륙항만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JJ그룹은 우크라이나 소크랏 투자그룹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민간 지주회사다.루츠크는 우크라이나 북서부 스티르강 유역에 위치한 도시로 철도·육상운송의 요지로 꼽힌다. CJ대한통운과 JJ그룹은 항만과 철도운송을 연결할 수 있는 대규모 내륙항만을 통해 곡물·식용유 등 식량자원 운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곡물 생산지 중 하나지만 전쟁으로 인해 주요 수출 통로가 제한되고 있어 세계적인 식량 안보까지 악화되고 있다.이밖에 한국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도로·철도·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 복원, 카호우카 댐 복구, 상하수도 정비 등 필수적인 생활 인프라 재건을 중심으로 한 ‘6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CJ대한통운은 관련 장비와 건설자재 등을 운반하는 프로젝트 물류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더불어 CJ대한통운은 중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우체국과 함께 K뷰티·패션 등 한국 상품 진출에 대비한 물류사업 협력 논의도 이어나갈 예정이다.CJ대한통운은 두바이와 튀르키예에 기반을 둔 해외 계열사 CJ ICM과 올해 초 진출한 폴란드 사무소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J ICM은 2017년 중동 중량물 물류 1위 기업인 이브라콤 지분 51%를 인수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중동·유럽·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 등 3개 대륙에 걸쳐 19개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수행 경험이 풍부해 대규모 인프라 구축 중심의 재건사업에 최적화된 역량을 보유했다.강병구 대표는 “민관 합동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부 관계자들에 감사하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생활 안정과 경제상황 개선에 필수적인 물류 인프라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7 I 김경은 기자
시몬스 침대, 시몬스 맨션 전주완산점 오픈
  • 시몬스 침대, 시몬스 맨션 전주완산점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시몬스 맨션 전주완산점’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시몬스 맨션 전주완산점은 삼성스토어 서전주점, LG전자베스트샵 서전주점 등 대형 가전 매장은 물론 전주효천우미린더퍼스트와 전주효천대방노블랜드에코파크 등 1000세대가 넘는 주거 단지가 밀집한 핵심 상권에 자리했다. 서전주 IC, 호남고속도로 등 전주와 주변 지역을 잇는 우수한 교통망을 갖춰 전주의 수요는 물론 익산, 김제, 정읍, 완주 등 주변 지역 고객 수요까지 폭넓게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Beautyrest)’의 인기 모델이자 국민 혼수침대로 유명한 ‘젤몬(Zalmon)’, ‘윌리엄(William)’, ‘에디슨(Edison)’, ‘헨리(Henry)’ 등 다채로운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감각적인 침대 프레임 ’아를라(Arla)‘, ‘솔레이(Soley)’ 등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퍼니처와 베딩 등 시몬스 제품으로만 이뤄진 침실 스타일링인 ’시몬스 룩‘도 만나볼 수 있다.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뷰티레스트 1925’ 체험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2025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자동 기부된다.시몬스 침대는 시몬스 맨션 전주완산점 오픈 기념 할인 행사와 함께 구매 고객 대상 풍성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은품은 구매 금액 별로 상이하며, 한정 수량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안심침대 프로모션’도 중복 적용 가능하다. 안심침대 프로모션은 △특정 매트리스 최대 20% 할인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베딩 제품 10% 할인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세트, 퍼니처 30% 할인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 선착순 증정 등이다.
2023.09.15 I 함지현 기자
우크라이나 3조 지원, 정식 협정 맺었다
  • 우크라이나 3조 지원, 정식 협정 맺었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여협정 체결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에 우리 정부가 23억불 투입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을 최초로 구성해 지난 13일 부터 14일 까지 이틀 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단장으로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공공·민간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자원공사, 코레일, 한국공항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환경산업기술원삼성물산, 현대건설, HD현대건설기계, 현대로템, 네이버, 유신,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KT, CJ대한통운, 포스코 인터내셔널, 해외건설협회 등 총 18곳이 포함됐다.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총리 및 재건부총리 등을 면담한 후,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으로 ‘한국-우크라이나 재건협력포럼’을 개최해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 우리 기업의 재건 참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추진했다.이번 대표단의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신속하게 이행함과 동시에, 대통령 주재 재건협력 기업간담회에 따라 양 국 간의 약속을 통해 우리기업이 건의한 현지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우선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예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23억불(한화 약 3조 578억원) 규모의 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며 고속철도 및 수자원, 에너지 및 자원, 방산,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제안한다. 원 장관은 지난 7월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평화 연대이니셔티브’에 따라 재건 지원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대표단을 꾸려 함께 방문한 것임을 밝히며 전쟁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우리 정부와 기업의 경험을 살려 우크라이나 재건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위한 첫 단계인 공여협정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향후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EDCF를 활용한 재건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공동으로 ‘한국-우크라이나 재건협력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정부가 협력해 중점 추진할 6대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KIND는 우리나라 수도권과 유사한 키이우 지역에 대한 스마트 교통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KIND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우크라이나 최대 국제공항인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키이우 인근 부차시에 대한 하수처리시설 재건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파괴된 헤르손 주 카호우카 댐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 등은 우크라이나 주요 철도노선의 고속화 및 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기업들 또한 스마트시티 및 디지털트윈, 댐 및 플랜트, 모듈러 주택, 건설기계 등 관심있는 협력분야에 대해 발표했고 우크라이나 측 정부 관계자 및 주요 기업들과 1:1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그간 우리기업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에는 관심이 많으나, 직접 현지에서 활동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정부-민간 합동 원팀코리아가 키이우를 처음 방문하여 정부 고위급을 면담하고현지 네트워킹 및 구체적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2023.09.15 I 김아름 기자
젤렌스키, 다음 주 방미…바이든과 정상회담
  • 젤렌스키, 다음 주 방미…바이든과 정상회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음 주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미 정치권을 향해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 두 번째)이 지난해 12월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AFP)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하는 유엔총회 일반토의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할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을 깜짝 방문한 이후 아홉 달 만의 방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지원·지지를 호소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고위관계자는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선 서방의 정치적인 지원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남반구를 포함한 많은 국가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 총회 후엔 워싱턴DC로 이동,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백악관은 240억달러(약 32조원)가 넘는 추가 지원 패키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관측된다.지난달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예산 책정을 의회에 요청했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 강경 보수파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반을 넘긴 데다가 지난 6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이런 생각은 힘을 얻고 있다.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조바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번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이 현실이 됐다”는 알리나 폴리아코바 유럽정책분석센터 센터장의 말을 전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경제지원을 위한 국무부 특별 대표로 페니 프리츠커 전 상무장관을 지명했다. 프리츠커 전 장관은 우크라이나 이민자 집안 출신이다.
2023.09.15 I 박종화 기자
"'북중러' 체제 中 원치 않아...중과 관계 개선해야"
  • "'북중러' 체제 中 원치 않아...중과 관계 개선해야"[한반도 정세 긴급대담]
  • [대담 이승현 부장·정리 윤정훈 기자] 지난달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은 한미일 3국의 경제·안보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3국 공조는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대결 양상을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오준 전 유엔대사가 12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분석하고 전망하기 위해 국제관계 전문가인 신기욱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 오준 전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와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에서는 한미일 대 북중러 간의 신냉전 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현 국제정서, 미중 충돌, 북한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신 교수와 오 전 대사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의 행보를 쫓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북중러 연대’가 힘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중국과 전향적인 관계를 가져간다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지가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오 전 대사는 “중국 입장에서 북중러 대 한미일 대립구도가 강화되는 것은 문제가 된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사회에서 수세에 몰려 있고, 북한도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 북중러 연대는 글로벌 역할 강화를 표명하고 있는 중국의 입장과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신 교수 역시 “중국이 사드 사태 때 한국에게 너무 심하게 했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 최근 단체관광객 한국 방문도 풀어주는 등 한국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윤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신 교수는 미국을 무대로 활동해온 사회·국제정치학자로 동북아ㆍ국제관계 전문가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의 사회운동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스탠퍼드대 부임 후 한국학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아시아ㆍ태평양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국내 출간 저서로는 ‘한국 민족주의의 계보와 정치’(2009), ‘하나의 동맹, 두 개의 렌즈’(2010), ‘슈퍼피셜 코리아’(2017), ‘민주주의의 모험’(2023) 등이 있다.‘다자외교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 오 전 대사는 1978년 외무고시 12기로 외교부에 입성했다.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2등 서기관을 시작으로 유엔총회의장 비서실 공사, 유엔 대한민국대표부 차석대사를 거쳐 유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까지 지낸 국내 대표적인 ‘유엔통’이다.다음은 신 교수, 오 전 대사와 진행한 대담 전문이다.-북한과 러시아의 만남이 성사됐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나.△오준(이하 오)=한미일과 북중러가 신냉전에 돌입했다는 시각이 있고 이는 북한 입장에서 보면 긍정적이다. 북한은 코로나와 국가 제재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대립구도가 이어진다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지원 받기가 용이해진다. 하지만 실제는 다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이나 러시아가 북중러 협력이라는 세계의 흐름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가기엔 이미 국제화가 돼 있기 때문이다. 한미일 대 북중러가 과거 냉전처럼 마냥 대립 구도로 갈 수 없는 이유다.△신기욱(이하 신)=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 첫째는 지난 정부는 북한 일변도로 갔는데, 지금 정부는 북한에 전혀 관여(Engagement)하지 않고 있다. 북한 인권, 핵문제가 어려운 건 맞지만 북한에 관여는 해야 한다. 둘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했을 때 중국이 러시아를 전폭 지지하지 않았다. 러시아 침공에 대해. 중국은 거리를 두는 것 같다. (오 전 대사가) 말씀하신 대로 미국과 갈등 구조가 있긴 하지만 북중러 구도를 중국은 원하지 않는다. 중국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드 때 한국에게 너무 심하게 했다고 생각하는 게 있는만큼 현재 우리 정부와 (관계 개선) 여지가 있다. 중국이 한국을 비판 일변도로 밀어붙이지 않는다. 관광도 풀어주고 있다. △오=시 주석이 방한할 가능성이 있고, 한국이 중국과 관계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말도 들린다.△신=일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물밑작업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오염수 방류 문제로 잘 안 됐다. 일본이 빗겨나면서 한국에 기회가 생겼다. 한국 정부가 일본과 미국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중국과는 이야기가 없었다. 이번 기회를 살리면 어떨까. 우리도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국 측과 얘기해보니깐 중국은 수용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중국도 한국이 완전 미국편에 서는 건 원치 않아서 여지가 있다.△오=윤 정부가 무조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이나 북한을 몰아붙이는 건 위험하다. 한미동맹만을 강조하면서, 북핵이 지난 정부보다 더 실존적인 위험이 됐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핵을 강화하는 명제는 맞는데, 제 생각엔 중국이나 북한과 대화도 해야 한다. 중국과는 협력을 회복해야 하는데, 우리가 이미 물밑대화를 하고 있다면 긍정적으로 본다.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윤 대통령은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대만, 남중국해 등 문제를 언급했다. 이렇게까지 중국을 몰아붙여도 되나 싶을 정도다. 우리 정부가 중국에 대한 태도를 전향적으로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나△오=중국 입장에서는 북중러 한미일 대립구도가 강화되는 게 문제될 수 있다. 중국은 자신들이 글로벌 역할을 강화해야 하는 입장인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세에 몰렸다. 북한은 제재를 받고 있고, 중국에게 실익을 줄 수 없다. 이 구도로 가는 게 ‘일대일로’나 글로벌 역할 강화를 추구하는 중국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과도 돌파구를 만들고, 미국의 경제적인 제재에 대해서도 싸우는 게 현명하지 않다고 깨닫고 있다. 미국과도 돌파구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인가△신=다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사회의 외면을 받고 있지 않나.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하고 북러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신냉전이 굳어지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형 인태(인도태평양) 전략 등 우리 정부의 메시지나 방향을 보면 ‘신냉전’ 체제로 돌입하는 듯 하다.△오=복안없이, 한미동맹 강화만 밀어붙이는 건 걱정스럽다. 일단은 한미동맹 강화를 추진하면서 중국 등 다른 곳과 돌파구를 만드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면 전략으로 볼 수 있다.△신=그동안 나빴던 일본과 관계를 회복하고 미국과 관계를 다지는 건 좋다. 여기에 중국과 관여하면 전략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아니면 문제가 된다.-미국의 관심사는 대만문제다. 실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보나.△신=최근 대만에 다녀왔다. 예측이 쉽지는 않은데 반반으로 본다. 내외부 요소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시 주석이다. 중국이 어려운 내부사정을 정치적으로 국면전환하기 위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 방식은 전면전뿐 아니라 해상봉쇄, 사이버공격 등 다양하다. 내부적으로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가 있다. 반중성향의 여당이 당선되면 침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 주석 변수와 대만선거, 내년 미국대선을 종합적으로 봐야한다.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대만 침공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시 주석은 본인이 레거시(유산)를 남기고 싶다고 믿는 것 같다. 우려스러운 건 아무도 ‘노(No)’를 못한다. 푸틴과 똑같다. 시진핑이 만약에 전쟁을 한다고 하면 말릴 사람이 없다. ‘시진핑 리스크’가 가장 크다.△오=중국이 의도적으로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을 낮게 본다. 중국은 북한이 아니다. 글로벌 역할을 추구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코가 꿴걸 봤기 때문에 대만을 침공한다고 해서 원하는대로 될 가능성이 높지않다는 걸 깨달았을 거다. 미국이 있는 한 의도적인 대만 무력 침공은 앞으로 몇 년은 없을 거다. 다만 우발적 충돌이 전쟁으로 격화되는 상황은 언제든 가능하다. 이 상황에서는 위기관리 시스템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전쟁 상황이 되더라도 미국이 관리할 거라고 생각한다. 종합적으로 무력충돌 가능성은 낮다.-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북한의 남침 가능성이다.△오=중국이 대만을 의도적으로 침공하면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묶어놓기 위해서도 북한으로 하여금 무력도발을 사주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나왔다. 이는 중국이 의도적으로 전쟁을 할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다만 의도적 전쟁의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북한의 남침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신=북한문제에 대해 오 전 대사님과 동의하는 부분은 중국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의 목적인 대만 통일이지, 미국과 전쟁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북한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은 있다. 이 경우 미국이 2개의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지가 한국의 딜레마가 될 것이다.-내년 미국 대선도 관심사다. 어떻게 전망하나. 만약 트럼프가 재선한다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오=예전 월드뱅크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던 브랑코 밀라노비치가 ‘엘리펀트 커브(코끼리 곡선)’를 만들어서 유명하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가장 소득감소가 가장 많았던 계층이 미국의 백인 중산층이다. 줄어든 소득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로 갔다. 1980년대 미국은 모든 산업에서 1위였다. 지금은 방위산업이나 고등교육 분야, IT, 문화, 금융 등은 1등이지만 그외 분야는 아니다. 트럼프는 포퓰리즘에 편승한 건데, 포퓰리즘을 한다고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트럼프가 당선될만큼 미국이 무너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신=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도 절반은 있다고 본다. 문제는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함께할 전문 인력이 없다는 것이다. 과거 트럼프를 제지해주던 주요 참모들은 이제 다 떠났다. 트럼프가 당선됐을 경우 미국의 대외정책이 즉흥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이건 한국에게는 어려운 부분이다. (바이든에 올인하기보다는) 플랜B를 생각해야 한다.△오=트럼프는 정치적인 ‘쇼’를 했지 대북정책을 바꾼 건 없다.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해서 과거와 같은 북미 화해 모드를 기대한다면 착각이다. 오준 전 유엔대사가 국제정세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우크라니아 전쟁은 언제쯤 끝날까△오=러시아는 조만간 출구전략 준비할 것이다. 미국이나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러시아도 깨달았을 것이다. 러시아로서는 국익을 확보해야 푸틴 대통령 체면을 살리는 출구전략이 가능하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입장에서는 크림반도에 추가해서 동부까지 내주는 건 있을 수 없다. 아마도 동부지역의 영토 분할 문제를 놓고 협상을 하게 될 것이다. △신=푸틴과 젤렌스키 체면을 다 살릴 수 있는 묘안이 없지 않겠나. 미국이 나서야 하는데, 그럴 거 같진 않다. 휴전 정도는 할지 모르겠다. 유럽은 에너지 문제로 힘든데 미국 입장에서는 에너지에 타격이 없고 무기를 팔고 있는만큼 전쟁 지속되는 게 나쁜 상황이 아니다. 미국이 종전을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다. 쇼를 좋아하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혹시 끝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탈중국의 대안으로 최근 인도가 부상하고 있다. 인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오=전망에 의하면 2050년 인도가 세계 톱 국가 포함될 거다. IT나 우주과학같은 첨단과학에서 굉장히 급속성장하고 있다. 인도의 문제는 계층 문제가 심각해 엘리트그룹과 아닌 사람들 격차가 있다는 점이다. 그런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한다면 인도의 성장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본다. 그렇다고 미중 양강 체제를 대체하기는 아직 이르다.△신=첨단 기술과 혁신의 글로벌 중심지인 실리콘밸리 영향력은 인도가 중국보다 크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 리더도 인도계가 많다. 다만 힌두교 문화와 빈부격차가 심하고 거버넌스가 떨어진다. 다만 미국과 보완적 관계에 있고 중국과 갈등이 없기 때문에 한동안 성장할 것으로 본다. 한국도 인도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적 교류를 늘릴 필요가 있다.
2023.09.13 I 윤정훈 기자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휴젤㈜과 스킨부스터 제조·생산 협력
  •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휴젤㈜과 스킨부스터 제조·생산 협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휴젤㈜과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엑서밋(BYRYZN Skinbooster Exummit)’에 대한 제조 및 생산 업무를 협력한다고 11일 밝혔다. 휴젤 바이리즌 엑서밋 스킨부스터 (사진=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바이리즌 스킨부스터 엑서밋’은 인체지방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ADSC-CM) 및 150여 가지 성장인자 단백질이 함유돼 피부의 전반적인 상태 개선을 돕는 제품이다. 양사는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차별화된 제품 기획력과 기술력, 휴젤의 높은 인지도 및 유통망, 네트워크 등에 기반해 국내 시장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엑서밋’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안착 후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 면려유한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제품 공급 등을 위한 파트너십도 논의 중이다. 박시준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대표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휴젤과 새로운 파트너가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휴젤과 협력을 돈독히 해 국내외 시장에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I 이윤정 기자
휴젤,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엑서밋 출시...바이리즌 브랜드 확대
  • 휴젤,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엑서밋 출시...바이리즌 브랜드 확대
  •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엑서밋.(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은 신제품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엑서밋(BYRYZN Skinbooster Exummit, 이하 엑서밋)’을 1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엑서밋은 휴젤(145020) ‘바이리즌’ 브랜드 두 번째 라인업으로,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출시됐다. 제품명 엑서밋(Exummit)은 ‘피부 아름다움의 정점(Summit)’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함량 HA(히알루론산) 성분의 주사 타입인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와 달리, 엑서밋은 피부에 도포하는 스킨케어 타입이다. 4세대 스킨부스터로 불리는 인체지방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ADSC-CM)을 비롯해 150여가지 성장인자 단백질, 나이아신아마이드, 아데노신 등이 함유돼 피부 주름 개선 및 보습, 미백에 도움을 준다.핵심 성분을 물리적·화학적 손상 없이 고순도?고효율로 추출하기 위해 ExoPlant™, ExoTraction™ 등 다양한 특허 기술이 적용됐으며, 줄기세포 공여자 선정?배양?품질 관리 등 생산 전 과정을 식약처의 까다로운 배양액 안전기준에 맞춰 진행했다.SCI급 논문들을 통해 주요 성분의 효과 및 기능성도 입증했다. 지방 줄기세포 배양액(ADSC-CM)은 피부 재생, 주름?피부 장벽 개선 및 콜라겐 증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엑서밋은 의료진과 소비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270mg)으로 출시됐으며, 다양한 레이저 기기 및 흡수?진정관리 장비와 병행 사용도 가능하다.휴젤 관계자는 “미용·성형 시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진 만큼 폭넓은 제품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바이리즌’이 토탈 스킨 솔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9.11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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