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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시카 고메즈가 선택한 `핫 패션`
- ▲ 다크엔젤 메인모델 "제시카 고메즈" (다크엔젤 제공)[이데일리 편집부] “제시카 고메즈(Jessica Gomes) 다크엔젤(Dark Angel) 2010년 Summer Again!”. ‘신이 내린 몸매’로 찬사를 받고 있는 ‘완벽한 S라인의 소유자’이자 전세계 톱모델 제시카 고메즈(Jessica Gomes)를 메인모델로 내세워 새로운 컨셉의 고급 여성 이너웨어 브랜드로 ‘다크엔젤’(Dark Angel, www.dk-angel.com)이 올 여름 야심찬 2010년 핫 썸머 리미티드 에디션(2010 HOT SUMMER LIMITED EDITION)을 전격 런칭한다. ‘다크엔젤’은 한국여성 체형을 기준으로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가슴라인을 표현해주는 새로운 컨셉의 ‘슈퍼볼륨업브라’로 지난 11월 국내에 첫 런칭 이후, 전 연령대의 여성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여성 이너웨어 전문 브랜드다. 제시카 고메즈가 핏팅한 다크엔젤의 이번 2010 HOT SUMMER LIMITED EDITION은 지난 시즌에 비해 더욱 세련되고 시크한 절제된 섹시 컨셉을 유지하면서 한층 더 트랜디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다크엔젤은 ‘제시카 고메즈가 선택한 단 하나뿐인 란제리 다크엔젤(DARK ANGEL)!’ 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2010년 여름 국내 여성 이너웨어 시장을 공략한다. 2010 썸머 컬렉션은 비키니 라인의 썸머 글램 섹시 3세트와 누디 라인의 썸머 쿨 섹시 3세트 라인으로 노출이 많은 여름에 더욱 패셔너블하게, 실용성 있는 연출이 가능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썸머 글램 섹시 라인을 언더웨어인지, 비키니인지 착각을 일으키는 트랜디하고 섹시한 라인의 패션 언더웨어로 선보인다.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이 되면 얇아지는 옷과 타이트한 옷을 입을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옷 안으로 비치는 이너웨어의 봉제선이다. 다크엔젤은 입체 패턴의 누디 브라로 접착 밴드를 사용하여, 밀착성이 뛰어나고 편안한 피팅감으로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다크엔젤 디자이너는 “다크엔젤 2010 핫 썸머 리미트드 에디션은 서양인 체형이 아닌 한국인 체형에 맞게 제작되어 심플하면서도 슈퍼볼륨의 아름다운 가슴라인을 표현하고자 하는 많은 국내 여성고객들의 수요와 기대에 적극 부응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서는 섹시함과 동시에 여성 내면에 있는 잠재된 Purity를 추구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럽고 도발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패션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부드러우면서도 심플한 라인, 세련된 컬러와 볼륨을 강조한 디지인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칭과 동시에 다크엔젤 홈페이지(www.dk-angel.com)에서 다양한 프로모션과 체험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2010 HOT SUMMER LIMITED EDITION은 CJ 오쇼핑에서 6월 24일 저녁 10시 40분에 생방송 런칭이 진행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다크엔젤은 총 22종으로 (브라 6종, 팬티 6종, T팬티 1종, 햄팬티 5종, 어깨끈 3종, 메모리 패드 1종) 가격대는 16만9000원이다.
- (톡톡골프)드라이버 샷은 쇼?
- [이데일리 김진영 칼럼니스트] 드라이버 티 샷 암만 잘 쳐봐야 소용없다. 퍼팅을 잘 해야 스코어도 줄고 돈도 딴다. 드라이버 샷은 쇼, 퍼팅은 돈이다. 신 과장이 귀에 못 박히게 들어 온 말이다. 입문 일년이 약간 넘었으며 100타를 깨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서 우왕좌왕하다 매번 좌절하고 돌아서서 괜히 배웠어, 괜히 배웠어를 중얼거리는 그에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말을 했다. 특히 처음 골프채를 잡았던 날부터 스승님을 자처한 김 차장은 입만 열만 드라이버는 쇼!를 외쳤다. 이봐 신차장. 드라이버 샷은 말이야. 서바이벌 게임(Survival game)이거든.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서 한번 봐봐. 저쪽에 입 벌리고 있는 해저드랑 몰래 몸 숨기고 있는 허연 OB귀신, 깊은 숲 안쪽에서 으르렁거리고 있는 로스트 괴물이 안보이냐 말이야. 그걸 다 피해서 어떻게 해서든 페어웨이에 공을 보내는 게 골퍼인 우리들의 의무야. 그런데 방향 조준도 제대로 안하고 아무렇게나 스탠스를 취하고서는 있는 힘껏 냅다 질러 버리면 공이 어떻게 페어웨이에 안착하겠냐고. 공에 무슨 눈이 달렸어, 발이 달렸어, 그렇다고 날개가 있어. 다 당신이 치는 대로 가는 거 아니겠어. 그렇게 에라 모르겠다 정신으로 휘둘러 대기만 하면 어떻게 살아남겠냐고. 공이 살아서 페어웨이에 가야 온 그린도 노리고 파나 버디도 노려보는 거지.그리고 말이야. 젤 중요한 건데 드라이버 샷 멀리 날렸다고 쳐. 그게 스코어 카드에 기록이 되냐고. 골프는 결국 남는 게 스코어거든. 카드에 적히는 숫자도 그렇고 지갑에 남는 내기 돈도 그렇고 다 스코어가 만드는 거잖아. 드라이버 샷 암만 멀리 날려서 350야드가 나와도 그거 스코어카드에 기록하는 멍한 놈은 내가 본 적이 없어. 그러니까 거리 욕심 절대 내지 말란 말이야.신 과장도 김 차장 말이 다 맞다는 것을 안다. 남자는 거리다 라는 어느 골프용품 업체의 CF 문구가 한창 유행을 탄 적도 있지만 거리만 가지고는 절대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없으니까. 하여 티 샷을 할 때는 스윙 크기를 좀 줄여보기로 했다. 반만 들어서 공을 정확하게 친다. 이 작전으로 바꾼 뒤 확실하게 난초 치는 확률이 줄었다.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으니 공이 페이스 중앙에 맞는 확률이 높아졌고 덕분에 이리저리 왼쪽 오른쪽으로 휘는 일도 줄었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 거리도 줄었다는 데 있다. 남들보다 50야드, 때로는 100야드도 넘게 뒤처진 채 잘 맞지도 않는 우드를 들고 설치다가 또 벙커와 해저드를 전전하는 일이 잦아졌다. 벙커와 OB귀신, 로스트 괴물은 티 샷만 노리는 게 아니었다. 신경질이 난 신 과장. 연습장에서 죽어라고 드라이버 샷만 연습하기 시작했다. 모름지기 연습은 말이야 짧은 아이언으로 어프로치 샷 연습을 가장 많이 해야 하는 거라고. 그래야 스코어가 줄지 하며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김 차장 말을 귓등으로 흘려 보내고 몸이 아프든 말든, 파스로 어깨에 도배를 해가면서 드라이버를 휘둘렀다. 대신 궁리를 해가며 샷을 했다. 스탠스를 제대로 잡고 이렇게 하면 공이 저렇게 가고, 또 요렇게 치면 조렇게 날아간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낸 신 과장. 싱글벙글하며 출근해서 김 차장을 살짝 불러냈다. 김 차장님. 제가 어제 골프 시작한 이래 제일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스코어는 아직 100타를 깨지 못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어요. 티 샷이 단 한번도 맘에 안 든 적이 없었어요. OB도 나고 벙커에도 빠졌지만 그 소리랑 솟아 오르는 각도, 날아가는 속도 등등이 진짜 맘에 들었거든요. 지금도 생각하면 좋아 죽겠어요.일단 기분 좋게 시작하니까 세컨 샷 때도 자신감이 넘치고, 실수를 해도 곧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세컨 샷 클럽이 짧아졌기 때문에 실제로 실수도 줄었고요. 그래서 말인데요, 김 차장님 말대로 드라이버 샷이 공을 살려 보내는 서바이벌 게임인 것은 맞지만 그렇게 겁 내고 벌벌 떨 게임은 절대 아닌 것 같아요. 공이 죽는다고 내가 죽는 것도 아닌데…. 김 차장은 당황했다. 드라이버는 쇼! 라고 주장했을 때 그 쇼를 사랑한다고 되받아 쳤던 후배골퍼는 없었다. 그저 공 살려 보내려고 드라이버 들고 조심조심, 주눅이 들고 샷이 위축되는 경우는 많았어도 말이다. 아.. 큰일이다. 저렇게 티 샷 쇼에 재미 붙여서 멀리, 그리고 조금씩 정확하게 공을 살려내면 금방 나를 따라잡을 텐데. 드라이버는 쇼지만 그 쇼가 성공하면 다른 것도 수월해지는 게 골프의 비밀인데. 겁을 좀 먹고 주춤거려야 추격 속도가 더딘데…후배가 무섭게 치고 올라올 것을 직감한 김 차장은 당장 내일 새벽부터 연습장에 다니기로 결심했다.
- ''기성용 5연속 결장'' 셀틱, 히버니안에 3-2승
- ▲ 셀틱 미드필더 기성용(사진_gettyimages/유로포토)[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기라드' 기성용이 대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가운데, 소속팀 셀틱(감독 닐 레논)이 히버니안(감독 존 휴즈)과의 홈경기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셀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소재 셀틱파크에서 열린 2009-10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서 후반42분 터진 모르텐 라스무센의 결승골을 앞세워 히버니안을 3-2로 꺾었다. 이로써 셀틱은시즌 21승(6무7패)째를 기록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승점69점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인저스(승점77점)와의 격차를 8점으로 좁혔다. 셀틱은 올 시즌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기성용은 루카스 잘루스카(GK), 안드레아스 힌켈(DF), 에드손 브라파이드(DF), 마르크 루크 크로사스(MF), 모르텐 라스무센(FW), 기오르기오스 사마라스(FW) 등과 함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호출 명령을 받지는 못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최근 5경기 연속 정규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날 셀틱은 슈팅 수(20-7), 유효슈팅 수(9-4), 볼 점유율(56%-44%) 등 모든 지표에서 히버니안을 압도했으나 상대의 효율적인 역습 전략에 말려 고전했다. 셀틱은 전반4분 최전방 공격수 로비 킨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2분 뒤 상대 공격수 데릭 리오던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후반9분에는 앤소티 스톡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셀틱은 경기 종료 10분을 남긴 황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둬 자국리그 명가 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후반35분 마크-안토인 포춘이 한 골을 만회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고, 후반42분에는 교체 공격수 모르텐 라스무센이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 셀틱 3-2 히버니안(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5R) ▲득점자 로비 킨(전반4분), 마크-안토인 포춘(후반35분), 모르텐 라스무센(후반42분/이상 셀틱), 데렉 리오던(전반6분), 안토니 스톡스(후반9분/이상 히버니안) ▲셀틱(감독 닐 레논) 4-4-2 FW : 로비 킨 - 마르크 안토인 포춘 MF : 스캇 브라운 - 아이던 맥기디 - 랜드리 은'게모 - 니얼 맥긴(후28.모르텐 라스무센) DF : 리 네일러 - 마크 윌슨 - 대런 오'데어(후14.안드레아스 힌켈) - 조쉬 톰슨 GK : 아르투르 보루치 ▲히버니안(감독 존 휴즈) 4-4-2 FW : 데렉 리오던(후26.대니 걸브레이스) - 앤터니 스톡스 MF : 존 랜킨 - 케빈 맥브라이드 - 데이비드 워더스푼 - 콜린 존 니쉬(후36.압데살람 벤젤룬) DF : 이언 머레이 - 술레이마네 밤바 - 대런 맥코맥 - 폴 핸런 GK : 그레이엄 스택
- 온라인 쇼핑몰 `전문화`로 승부한다
- [이데일리 EFN 이승현 기자] 올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아이폰 열풍에 힘입어 모바일 쇼핑이 점차 늘어나고 세분화·전문화된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전문 쇼핑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에 따르면 2009년 온라인 쇼핑몰 시장 분석을 토대로 2010년 시장을 전망한 결과, 오픈마켓 셀러들의 개인 소호몰 창업과 한 업종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한 `전문 쇼핑몰`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국, 일본 등으로의 해외 시장 진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스마트폰 열풍 - 모바일 쇼핑 확대 올해는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으로 인해 모바일 쇼핑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들이 이동통신사를 통해 모바일 쇼핑을 지원했지만 무선 인터넷에 최적화된 단말기, 데이터 요금 문제 등으로 진척을 보이지 않고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해소되고 있어 모바일 쇼핑도 동시에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 오픈마켓 등이 모바일 쇼핑을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거나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심플렉스인터넷은 지난 1월 업계 처음으로 아이폰 등 `스마트폰 전용 쇼핑몰 관리자 페이지`를 개발해 쇼핑몰 운영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쇼핑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모바일용 웹페이지를 비롯해 쇼핑몰 운영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편리한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 아이템 세분화 - 전문 쇼핑몰 증가 2009년 한 해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아이템으로 타깃 고객층에 최적화된 상품을 판매하며 성공 쇼핑몰로 안착한 경우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카페24가 자사의 솔루션을 통해 창업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한가지 창업 아이템이나 업종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한 `전문 쇼핑몰`들이 성공한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쇼핑몰 경우 한 종류의 제품만을 판매하면서 이에 대한 전문정보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도 `전문가`라는 신뢰를 주며 충성도 높은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중년 여성의류 중에서도 99사이즈 이상의 빅사이즈를 취급하는 빅맘(www.bigmom.co.kr)의 서송이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몰의 경우 특히 10~20대를 위한 빅사이즈 의류몰은 많은 반면 중년 여성들을 위한 몰은 없다는 판단에서 창업하게 됐다”며 “타깃이 명확한 만큼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쇼핑몰에 반영할 수 있으며 보다 전문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패션잡화 중에서도 모자만 판매하거나 패션렌즈, 천연수제비누, 반찬 등 단일품목으로 아이템을 세분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문 쇼핑몰 창업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오픈마켓 셀러들 개인 쇼핑몰로 이동 최근에는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 경험을 쌓고 개인 온라인몰을 창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카페24가 온라인 쇼핑몰 100곳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오픈마켓을 거쳐 본격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한 곳이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오픈마켓부터 시작해 어느 정도 성장궤도에 들어서게 되면 오픈마켓과 온라인 쇼핑몰을 병행하다가 점점 온라인 몰에 집중해 나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빠르게 성공 쇼핑몰 대열에 합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오픈마켓 경험이 △동대문·도매점과의 거래를 통한 상품 구입 △유행의 흐름을 읽어내는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안목 △시선을 잡을 수 있는 상품명 만들기 △온라인 소비자들의 성향파악 등 쇼핑몰 운영측면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010년에는 상품 및 아이템의 브랜드화, 판매처 확장, 수수료 및 광고비 절약, 자율적인 쇼핑몰 운영 등을 이유로 한 개인 쇼핑몰 창업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 해외진출 쇼핑몰 증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쇼핑몰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과 일본을 향한 발걸음은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기업을 비롯한 쇼핑몰 솔루션 업체들 역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심플렉스인터넷은 중국 최대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 국내 판매자들이 손쉽게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하루 300건 이상에 달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쇼핑몰들의 해외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여성의류 전문몰 `큐니걸스`(www.qng.co.kr)와 `아인젤`(www.aingel.net) 등은 중국 진출 성공했으며, `돌리퀸`(www.dollyqueen.net), `앤드스타일`(www.andstyle.co.kr) 등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쇼핑몰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한 `쉬즈굿닷컴`(www.shezgood.com)이 일본 파트너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이를 벤치마킹 하려는 쇼핑몰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여성의류 전문몰 `레드오핀`(www.redopin.co.kr)은 일본 유명 온라인쇼핑몰 `라쿠텐`(rakuten) 입점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일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 친정 엄마와 쇼핑 다니는 그녀들
- ▲ 조선일보 제공[조선일보 제공]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혼자 가서 무엇인가를 사기 시작했다는 것은 일종의 독립선언이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부모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상징하는. 그러나 올해 결혼 3년차를 맞은 정하은(33)씨의 생각은 다르다. "친정엄마랑 다닐 때가 젤 속 편해요. 어떤 옷이 잘 어울리는지 냉정하게 봐줄 수 있는 안목, 비싼 옷도 덜컥 사주시는 든든한 지갑, 시시때때로 배고프지 않게 간식을 챙겨주는 센스까지 갖춘 사람이 엄마잖아요(웃음)." 정씨는 결혼 후에 오히려 친정엄마와 쇼핑을 더 자주 다닌다. 용돈이 부족해 살 수 없는 물품도 딸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사주는 엄마가 편해서라고 했다. 정씨처럼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혼인을 했는데도 쇼핑할 때는 여전히 부모에게 물질적·정신적으로 의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친정엄마가 사줬어요"… 20~30대 기혼여성, 캥거루 쇼퍼가 되다 2004년 무렵 등장한 신조어 '캥거루족(族)'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할 나이가 됐는데도 취직을 하지 않고 부모에게 얹혀살거나, 취직을 했다 해도 경제적으로는 계속 부모에게 의존하는 젊은 세대를 말한다. 컨설팅회사 PFIN에 따르면 2008년까지 대학을 다니면서 부모에게 용돈 전액을 받아쓰는 대학생은 49.5%. 이들 중 절반가량은 결혼 이후에도 부모에게 용돈을 받거나 물품을 사들일 때 경제적인 도움을 받는다. '캥거루족'이 결혼 후에도 부모님에 기대 쇼핑하는 '캥거루 쇼퍼(kangaroo shopper)'가 되는 셈이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기혼여성 1594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결혼 후에도 친정엄마와 자주 쇼핑을 하는 여성은 46.8%. 이 중에서 친정엄마가 쇼핑 전액을 부담하는 건 26%, 절반가량을 함께 부담하는 경우는 19.9%였다. 이렇게 기혼여성이 친정엄마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건 '소비욕'이 능력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응답자의 27.9%는 "엄마와 쇼핑하면 아무래도 평소보다 고가의 물건을 고르게 된다"고 대답했고, 응답자의 47.7%는 "쇼핑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진다"고 말했다. 혼자 물건을 사거나 친구와 쇼핑을 할 때보다 더 오래 물건을 둘러보면서 고가의 물건을 사게 된다는 뜻이다. "그건 엉덩이가 큰 너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한 번 빨고 나면 후줄근해진다" 같은 친구 사이에 하기 어려운 솔직하고 날카로운 품평도 어머니와의 쇼핑이 좋은 이유다. ◆"엄마랑 골랐더니 좀 노숙한 브랜드도 괜찮네요" 친정엄마와 쇼핑을 하다 보니 딸이 엄마를 따라 같은 브랜드에서 옷을 구매하는 경우도 점점 늘고 있다. 변호사 김지연(31)씨는 "요즘 주위 친구 중에 친정엄마와 쇼핑을 하다 '신장경'이나 '미스지컬렉션'에서 옷을 샀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스카프나 액세서리를 젊은 스타일로 걸쳐주면 고급스럽고 세련돼 보인다"고 말했다. '손정완' '앤디앤뎁' '미스지컬렉션' '보티첼리' '쁘렝땅' 같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대표적. 모두 2008년보다 2009년에 20대 여성 구매율이 평균 1.5배씩 올랐다. '손정완'의 경우 20대 매출이 2008년 3.8%에 그쳤지만 2009년엔 5.6%로 올라섰고, '앤디앤뎁'은 3.1%에서 4.7%로 올랐다. 아예 엄마 고객을 따라오는 '딸'을 겨냥해 옷을 준비하는 매장도 있다. '마담포라'는 작년부터 아예 엄마와 동반하는 20~30대 여성을 겨냥한 '블루라벨' 상품을 따로 내놓고 있고, '제이알'은 기존 스타일에서 사이즈를 약간 줄인 제품도 생산한다. '김연주'도 'K by soo'라는 이름으로 젊은 분위기의 라인을 따로 만들었다. 이 라인 상품 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신세계백화점 여성복 담당 조영현 바이어는 "엄마 손을 잡고 오는 딸 손님이 갈수록 중요한 손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패션, 디지털 세상 속으로☞오바마 가방·이건희 슈트… 잘나가는 아이템 한곳에☞유행에 민감한 그대, '아바타 블루'에 주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