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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부 능선 넘은 '통합 셀트리온'...합병 시너지, 글로벌 톱10 도약 이끈다(종합)
  • 9부 능선 넘은 '통합 셀트리온'...합병 시너지, 글로벌 톱10 도약 이끈다(종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 합병 안건이 모두 가결되면서 가칭 ‘통합 셀트리온’ 출범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셀트리온 그룹이 계획했던 1단계 합병인 양사 합병에 주주들이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지면서 순조롭게 이뤄지는 모양새다. 특히 이날 짐펜트라 미국 신약 허가 소식까지 발표돼 합병에 따른 다양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한국판 글로벌 빅파마 탄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23일 셀트리온그룹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와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각각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양사 합병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날 각각 주총에서 참석대비 찬성비율이 셀트리온 97.04%, 셀트리온헬스케어 95.19%의 압도적 찬성으로 양사 합병 계약이 승인됐다.양사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합병으로 소멸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존 주주들에게 셀트리온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이다.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내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특히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안에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여준 주주들을 위해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으로 화답했다. 소각될 자사주는 230만 9813주로 약 3599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보유 자사주다. 합병 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보유한 자사주에 대해 배정될 합병신주 수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일은 합병 등기가 완료되는 2024년 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자사주 추가 매입은 셀트리온(068270)이 총 242만 6161주, 취득 예정 금액 약 345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244만주, 취득 예정 금액 약 1550억원 규모다. 양사는 2023년 10월 24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임시주주총회 모습. 이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절차를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사진=송영두 기자)◇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우려에도 회사 측 ‘자신만만’셀트리온그룹은 양사 합병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합병 절차를 완료한 뒤 6개월 이후 2단계로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합병 절차 완료와 2단계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까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 직전 셀트리온 2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7.43%)이 합병안에 대해 기권표를 행사하면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여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업계와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확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셀트리온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손해가 불가피하다. 국민연금은 현재 투자 전략 등 여러 상황으로 셀트리온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낮다”며 “현재 상황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국민들의 반발에도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셀트리온그룹은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를 1조원으로 제시했다.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을 모두 행사할 경우 회사 측은 약 1조64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서정진 회장은 국민연금이나 개인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에 그 규모가 1조원을 초과했을 경우에도 문제없이 합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강력 피력했다. 서 회장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합병에 브레이크가 걸린다면, 회사가 우스워지는꼴”이라며 “1조원 이상의 주식매수청구권이 나오면 빚을 내서라도 합병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미 주식매수청구권 1조원 초과를 대비해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한 상황으로 알려졌다.(그래픽=문승용 기자)◇글로벌 톱 10 신약기업 도약 활짝...합병 시너지 기대이번 합병안 통과로 다양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그동안 불확실성으로 지적됐던 분식회계, 계열사 간 거래, 창고매출 등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통합 셀트리온의 기업가치 상승이다.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제조 및 판매 일원화, 직판체제 구축으로 비약적인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실제로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크게 3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 일원화로 원가경쟁력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면 공격적인 의약품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진다”며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 확장에 이번 합병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 통합에 따른 거래구조 단순화로 수익 등 재무적 투명성 제고가 가능해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셀트리온의 핵심 캐시카우인 짐펜트라(한국명 램시마SC)가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획득, 실질적인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다수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과 허가를 추진해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미국에서 램시마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가 30만명이다. 그전까지 SC 제형이 없다보니 휴미라를 쓰는 환자들도 꽤 됐다”며 “하지만 짐펜트라가 허가로 약 15만명의 휴미라 환자가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고, 가격적인 장점으로 3년내 3조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셀트리온그룹은 합병안 가결과 짐펜트라 미국 허가로 10조원대 매출 달성과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짐펜트라 산약 허가와 양사 합병안 가결로 2030년 매출 12조원 달성과 글로벌 빅파마 도약이라는 통합 셀트리온 비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추가로 내년부터 선보일 5개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및 허가 절차가 순항 중인 만큼 그룹이 가진 장점에 집중하겠다.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3.10.23 I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가보니..."CDMO 1위 론자 잡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가보니..."CDMO 1위 론자 잡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CDMO) 글로벌 1위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가동 후 점유율 30%를 확보해 현재 1위인 스위스 론자를 앞서는 것이 목표다. 제5공장이 풀가동되면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 론자의 점유율은 20.7% 정도다. 론자도 2026년까지 약 6900억원 정도를 투자해 증설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가적으로 6~8공장 건립에 나서며 규모 면에서는 이미 상대가 안된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론자에 비해 현저히 빠른 속도로 공장 증설에 나선 건 코로나19 이후 포트폴리오가 충분히 쌓였고 글로벌 빅파마와 논의 중인 부분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향후 5년 내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다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 실제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밝힐 순 없지만 논의 중인 빅파마가 다수 있다”고 밝혔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7일 5공장 건립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권 기자)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제2바이오캠퍼스 및 5공장 프로젝트 설명회’를 진행, 5공장 공사 현장을 처음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5공장 공정률은 10월 기준 32% 정도이며 준공 예정일은 2025년 4월이다. 어느 정도 외곽이 잡히면 6~8공장 건립도 시작할 계획이다.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압도적인 1위 규모인 총 78.4만ℓ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2위 론자와 격차는 더 벌어질 예정이다. 글로벌 1위사인 론자(46만ℓ)보다 생산능력이 30만ℓ 이상 앞서는 것이다. 투자금액으로 봐도 이미 앞서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5~8공장 총 투자비는 7조 5000억원인 반면 스위스 론자의 슈타인 공장 증설 규모는 5억유로(약 6900억원)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5공장은 이전보다 5개월 앞당겨 2025년 4월 준공하는 스케줄로 공정 진행 중”이라며 “CDMO 수요 증가에 맞춰 6~8공장까지 지속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바이오 CDMO 점유율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CDMO 점유율 판도 ‘꿈틀’...삼성의 ‘초격차’ 전략 통할까현재 점유율 판도를 보면 작년 기준 글로벌 CDMO 1위는 론자다. 지난해 론자의 바이오로직스 사업부 매출은 2021년 대비 21.7% 증가한 약 4조8000억원이다. 지난해에만 115곳의 신규 고객사를 수주했고 375개의 신규 임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2위는 미국 카탈런트다. 카탈런트의 점유율은 12.2%로 집계됐다. 다나허 인수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을 늘린 덕분이다. 그 다음으로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10.2%, 3위), 스위스 지크프리트(5위), 일본 후지필름(6위), 베링거인겔하임, 스웨덴 레시팜 등이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써모피셔는 CDMO 매출이 따로 집계되지 않어 정확한 순위로 잡히지 않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CDMO 매출 2조4373억원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9.3%) 4위다. 하지만 2위 카탈런트와 격차는 3% 미만이다. 생산 규모로 볼 때 2위 자리도 빠른 시일 내에 넘볼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1위 론자와의 격차는 11% 남짓이다. 5공장을 풀가동하고 점유율을 30% 대로 올리면 선두 수성이 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현장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성장률은 선두인 론자(작년 5.6%)와 CDMO 평균 성장률인 10% 초반대 보다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상향했다. 예상보다 빠른 4공장 가동률 상승세 때문이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전망치는 3조 6016억원이다.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5공장 완공 후 글로벌 CDMO 점유율을 30%대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여러 빅파마와 생산 협력을 논의 중이며 코로나19 치료제, 알츠하이머 등 바이오 신약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7년 6공장 건립, 2032년 7-8공장 및 유틸리티 센터 완공을 목표로 ‘초격차 전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5공장, 건축 기간 기존 대비 1년 단축...자동화-효율화 극대화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략은 먼저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다. 항체의약품은 ‘휴미라’, ‘키트루다’ 등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등장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 바이오의약품 시장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항체의약품 수요는 2026년까지 연평균 10% 내외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개발 단계 파이프라인 출시와 이미 출시된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건재한 수요 및 적응증 추가, 바이오시밀러의 대중화 등이 주요 성장 요인이다.의약품시장 및 바이오 CDMO 전망 (자료=한국신용평가, Evaluate Pharma, Frost&Sullivan)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점유율 확대를 위해 5공장에 1~4공장 운영 경험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최신 기술을 집약할 예정이다. 먼저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쿠키컷’이란 특정 디자인 등을 반복해서 사용해 건축물을 건설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쿠키컷 방식으로 건물을 지으면 동일한 디자인, 구조 및 기능을 갖는 여러 건물을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으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자동화 차원에서는 운영성 극대화한 공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5공장 공정은 운영자 별 각각의 프로세스 단계를 진행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단일 공정 방법에 의한 순차적 진행으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속도 차원에서는 공장에서 제작된 구조물로 현장 시공 시간을 단축했다. 모듈화된 메가 외장벽을 사용하고 외부에서 건축물을 먼저 제작해 내부로 들여와 레고 처럼 끼워마치는 방식으로 시간을 줄였다. 배형우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TF 그룹장은 “5공장 예상 공사기간은 총 24개월”이라며 “동일 규모의 3공장(18만 리터)보다 약 1년 (35개월→24개월) 단축된 신기록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7.5조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 건설…총 생산능력 132만 4000ℓ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2032년까지 총 사업비 7조 5000억원을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설 4개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72만ℓ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1바이오캠퍼스의 60만 4000ℓ와 더해지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132만 4000ℓ로 늘어날 전망이다.바이오의약품 아웃소싱 비율 (자료=한국신용평가)제2바이오캠퍼스에는 5공장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시장 수요와 고객사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먼저”라며 “생산·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을 지속 확대하는 3대 축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톱티어 종합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의약품 CDMO 범위 (자료=한국신용평가)
2023.10.23 I 김승권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美 케어파트너스와 ‘유플라이마’ 공급 계약
  • 셀트리온헬스케어, 美 케어파트너스와 ‘유플라이마’ 공급 계약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세계 최대 아달리무맙 시장인 미국에서 주요 의약품 공급 채널인 전문 약국(Specialty Pharmacy)과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계약 체결에 성공하며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에 이어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주요 전문 약국 체인인 ‘케어파트너스 파머시’(CarePartners Pharmacy, 이하 케어파트너스)에서 관리하는 공급 프로그램에 유플라이마가 추가됐다고 16일 밝혔다.이에 이달 말부터 유플라이마는 케어파트너스가 미국 전역에서 운영하는 전문 약국에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까지 케어파트너스에서 판매하던 오리지널 제품이 제외됐고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아달리무맙 의약품으로는 유일하게 유플라이마가 판매된다.케어파트너스는 만성 및 희귀 질환에 대한 처방의약품을 취급하는 전문 약국이다. 미국 의료시장에서 전문 약국은 중소형 PBM 등과 연계해 의약품 판매 및 환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채널로 손꼽힌다.케어파트너스는 워싱턴 D.C.와 50개주 전역에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유플라이마는 케어파트너스 및 케어파트너스와 연계된 채널에 가입한 1000만명 이상의 환자를 커버하게 됐다. 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케어파트너스에 유플라이마를 직접 납품하기로 계약함에 따라 유통 단계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PBM을 넘어 전문 약국 체인에 이르기까지 유플라이마의 유통 채널이 한층 확대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다수의 PBM과 논의 중인 처방집(formulary) 등재 협상에서도 추가적인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미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옵텀(Optum)에서 관리하는 공보험(Medicare Advantage)에 이어 벤테그라(Ventegra) 처방집 등재까지 성공하면서 미국 인구의 약 20%에 달하는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 커버리지를 확보한 바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연말까지 유플라이마가 미국 보험 시장의 40% 수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케어파트너스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캄 가즈비니(Kam Ghazvini)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까지 공급하던 휴미라를 대신해 고품질의 고농도 제품인 유플라이마를 제공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케어파트너스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불자(payer)를 위한 비용 절감 계획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6 I 김진수 기자
워버그핀커스, 23조 규모 펀드 결성…"목표액 초과달성"
  • [마켓인]워버그핀커스, 23조 규모 펀드 결성…"목표액 초과달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자본시장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 워버그핀커스가 회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이는 올해 전 세계에서 결성된 사모펀드 중에서도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이어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전 세계가 대혼돈의 시대를 맞이하는 가운데 총알을 넉넉히 장전한 셈이다.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글로벌 PE들의 펀딩 추이. 2023년은 10월 10일까지 기준으로, 이번 워버그핀커스 펀드를 포함하지 않은 집계치.(사진=피치북)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워버그핀커스는 173억달러(약 23조1854억원) 규모의 펀드 ‘워버그 핀커스 글로벌 그로스 14호’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바이오·헬스케어 딜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미 해당 펀드를 통해 심트라 바이오파마 솔루션과 앙상블헬스, 파레토헬스에 투자하기도 했다. 워버그핀커스는 55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한 운용사로, 운용규모(AUM)는 약 97조원에 달한다. 특히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부동산 인프라에 오랜 기간 투자를 이어가면서 대체투자 맛집으로 떠올랐다. 실제 회사는 지난 2021년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28억달러(약 3조75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결성했는데, 이는 아시아 대상 부동산 펀드로는 블랙스톤(71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피치북에 따르면 워버그핀커스는 애초 펀드 초기 목표액으로 160억달러(약 21조4464억원)를 제시했으나 글로벌 출자자(LP)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그간 지역 및 산업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려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해당 펀드는 올해 결성된 글로벌 사모펀드 중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CVC캐피탈은 유럽과 미국에 집중하는 ‘CVC캐피탈 파트너스 펀드 4호’를 통해 286억달러를,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아폴로인베스트먼트 펀드 10호’를 통해 200억달러를, 퍼미라는 ‘퍼미라 펀드 8호’를 통해 178억달러를, 클레이톤·듀블리에 & 라이스는 ‘클레이톤·듀블리에 & 라이스 펀드 12호’를 통해 260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올해 초부터 지난 10월 10일까지 세계적으로 412개의 사모펀드에 3880억달러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3분의 1은 이들 펀드가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외신들은 “세계적으로 1037개 펀드에 5340억달러가 모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주춤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워버그핀커스는 글로벌 LP들이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가져가는 와중에 의미 있는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이로써 올 초부터 최근까지 자본시장에선 총 413개 펀드에 4053억달러가 모이게 됐다”고 전했다.
2023.10.13 I 김연지 기자
“디즈니, 너무 저평가” 행동주의 투자자 행동나섰다 (영상)
  • “디즈니, 너무 저평가” 행동주의 투자자 행동나섰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본격화되는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과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투자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슈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이날 국제유가(WTI)는 4% 넘게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및 긴축 압박이 삼화될 수 있다는 부담감으로 미국 증시는 장초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오히려 긴축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분석과 연준 인사들의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채권시장은 콜럼버스데이로 휴장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및 국제유가 급등으로 방산주와 에너지주는 동반 상승한 반면 항공주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59.67, -0.3%)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 판매가 급감한 여파다. 앞서 중국 승용차자동차협회는 중국(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테슬라 전기차의 9월 판매량이 7만4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1%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이 전월보다 1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3의 새로운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는 주로 중국에서 판매되거나 유럽으로 수출된다. 한편 이날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65달러에서 2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콜린 랭건은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축소 가능성과 4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월트디즈니(DIS, 84.70, 2.1%)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2% 넘게 상승했다.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사진)가 이끄는 트리안 펀드 매니지먼트는 디즈니 주식을 2분기말 640만주에서 3분기 3000만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가치는 25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트리안 펀드는 디즈니 이사회에 넬슨 펠츠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를 요구하면서 오는 12월5일부터 1월4일에 이사회 구성원을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디즈니의 경영전략 등을 개선,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즈니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내년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에 나설 방침이다. ◇미라티 테라퓨틱스(MRTX, 57.02, -5.3%)암 치료제 개발 기업 미라티 테라퓨틱스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이날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비(BMYS)는 미라티를 최대 58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금 인수 가격은 주당 58달러(총 48억달러 규모)이며 특정 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주당 12달러 규모의 권리(총 10억달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옵션을 제외한 현금 인수 가격은 지난 6일 미라티의 종가(60.2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날 주가 급락 배경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측은 “강력한 전략적 적합성 거래이며 주주를 위한 명확한 가치 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도그(DDOG, 90.73, -3.9%) 클라우드 모니터링 플랫폼 제공 업체 데이터도그 주가가 4% 하락했다. 월가 혹평 여파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케다 고지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도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종전 123달러에서 10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케다 고지는 “수요 분석 결과 매출 감소 리스크가 있다”며 “현재 시장의 매출 가이던스는 다소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10 I 유재희 기자
셀트리온, 美서 유플라이마 80㎎과 20㎎ 용량제형 허가 추가
  • 셀트리온, 美서 유플라이마 80㎎과 20㎎ 용량제형 허가 추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의 80㎎/0.8㎖와 20㎎/0.2㎖(이하 80㎎, 20㎎) 용량제형 허가를 추가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이번 2가지 용량제형 추가로 기존 40㎎/0.4㎖ 포함 총 3가지 용량제형의 고농도 아달리무맙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라는 장점에 이어 용량제형 차별성까지 확보하면서 미국 내 경쟁력이 크게 강화돼 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 유플라이마 제품 사진.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이번에 승인된 2가지 고농도 아달리무맙 용량제형 추가로 환자 및 의료진의 니즈에 맞는 처방환경 조성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적응증에 따라 고용량 투여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80㎎ 처방으로 투여 횟수를 줄이고, 저용량 투여가 요구되는 소아환자에게는 20㎎ 처방이 가능해진 만큼 맞춤 처방에 따른 유플라이마 선호도와 편의성은 한층 증가될 전망이다.유플라이마는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 제형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유럽, 미국 등 전세계 주요 아달리무맙 시장은 이미 고농도 제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투약 편의성이 높은 고농도 제형 처방이 압도적으로 많다. 미국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심포니헬스(Symphony Health)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달리무맙의 85% 이상을 고농도 제형이 차지하고 있다.유플라이마는 여기에 3종의 다양한 용량제형까지 확보한데다 오토인젝터 및 프리필드시린지(PFS) 형태를 모두 갖춰 적용 환자의 범위가 더욱 넓어져 미국내 매출 및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은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타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해 시장 영향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진행 중인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글로벌 임상 3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순차적으로 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이밖에도 미국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형 아달리무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해, 개발 성공시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한 상태다. 양사는 환자 투약 편의성을 개선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다양한 용량 제형의 고농도 바이오시밀러는 시장에서 보유한 회사가 많지 않아 고농도 제형 중심의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유플라이마의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보다 많은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인 휴미라는 미국의 애브비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약 212억3700만달러(한화 약 27조6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만 글로벌 매출의 87% 이상인 약 186억1900만 달러(한화 약 24조20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3.10.04 I 김진수 기자
애브비 ‘스카이리치’ 크론병서 효능 압도.. 스텔라라 시장 빼앗나
  • 애브비 ‘스카이리치’ 크론병서 효능 압도.. 스텔라라 시장 빼앗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애브비가 내놓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가 적응증과 효능 면에서 ‘스텔라라’를 맹추격하고 있다. 최근 애브비는 크론병 환자 대상 스카이리치의 추가 임상에서 스텔라라의 효능을 크게 압도했다고 발표했다. 물질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이 예고된 스텔라라가 경쟁 약물로부터 거센 도전까지 맞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068270)과 동아에스티(170900) 등이 주요국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의 품목허가를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스카이리치의 시장성이 커질수록 국내외 개발사가 시도하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향후 매출은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미국 애브비의 ‘스카이리치’와 얀센의 ‘스텔라라’는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인 크론병(Crohn’s disease)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시장을 움직이는 선도하는 약물은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와 얀센의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등 두 가지다. 2022년 기준 휴미라와 스텔라라는 각각 212억 달러(당시 한화 약 27조원)와 97억 달러(한화 약 1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휴미라는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 ‘스텔라라는 ‘인터류킨’(IL) 억제제로 두 약물의 작용 기전은 전혀 다르다. 휴미라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스텔라라(4종) 대비 약 4배 많은 15가지 적응증을 획득,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5~6종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등에서 출시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관련 매출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이에 애브비가 휴미라의 후속작으로 준비한 것이 인터류킨 억제 기전을 가진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다. 스카이리치는 지난 2019년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에서 중증도에서 중증의 판산 건선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애브비는 지난해 스카이리치에 대한 ‘건선성 관절염’과 ‘크론병’등의 적응증을 주요국에서 확대 승인받았다. 스카이리치가 스텔라라가 가진 적응증 중 ‘궤양성 대장염’을 제외한 3가지 적응증을 빠르게 따라잡은 것이다. 지난달 애브비는 미국과 EU에서 스카이리치의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에 대한 허가 신청을 접수하기도 했다.이에 더해 지난 14일(현지시간) 애브비는 크론병에 대한 스카이리치의 추가 임상 3상에서 대조군으로 설정한 스텔라라 투여군 대비 월등한 효능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알려진다.회사에 따르면 해당 임상에서 스카이리치 투여군의 24주 후 임상적 관해율은 59%, 스텔라라 투여군은 40%로 확인됐다. 또 투약 48주 후 내시경을 통해 확인한 관해율을 보면 스카이리치를 사용한 환자가 32%로 스텔라라 대비 2배 높게 나타났다. 해당 임상에 참여한 로랑 페이랭 비룰레 프랑스 낭시대 병원 교수는 “크론병에서 스카이리치가 임상적 및 내시경적 관해율 등에서 모두 앞선 결과가 나왔다”며 “이를 포함해 최근 스카이리치의 효능적 근거가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한 임상 전문의는 “크론병 적응증에서 스텔라라와 휴미라 간 임상적 관해율이 큰 차이가 없었다”며 “1차 치료제로 널리 쓰인 휴미라 시장을 크게 흔들지 못한 이유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미국 아이칸의대 연구팀은 생물학적제제를 처음 사용하는 크론병 환자 대상 투약 후 52주차 때 임상적 관해율을 관할한 결과 스텔라라 투여군이 65%, 휴미라 투여군은 61%로 각각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앞선 전문의는 “이번에 스카이리치의 크론병 추가 임상 결과가 스텔라라 대비 크게 높게 나오면서 많은 임상의들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 같다”며 “스카이리치의 시장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브비의 추가 임상 결과가 스텔라라의 크론병 처방 횟수를 줄이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처럼 스카이리치가 약진할수록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의 미래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달 기준 미국 암젠(ABP654)과 아일랜드 알보텍(AV104), 셀트리온(CT-P43) 등이 미국과 EU에서 자체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에 대한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이들 3사는 오리지널 개발사인 얀센과 만료된 물질특허 이외의 추가 특허에 대한 합의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도 EU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DMB-3115’의 허가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계 관계자는 “2024년~2025년 사이 4~5종의 비교동등성을 입증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스카이리치가 약진하고 있고, 경쟁상황이 커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해외 영업환경에서 영업력과 약가, 리베이트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텔라라의 시장을 단 1%만 가져오더라도 1000억원 이상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사의 매출 규모 면에서는 비교적 큰 무기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2023.09.27 I 김진호 기자
셀트리온제약, PFS생산시설 日 GMP 인증 획득
  • 셀트리온제약, PFS생산시설 日 GMP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셀트리온제약(068760)은 자사 청주공장 프리필드실린지(PFS) 생산시설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제공=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제약에 따르면 지난 4월 PMDA가 청주공장 PFS 생산시설에서 생산하는 ‘유플라이마’에 대한 적합성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번에 승인 판정을 내렸다. 유플라이마는 미국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제약은 한국과 유럽 연합(EU), 미국, 브라질에 이어 일본까지 총 5곳에서 청주공장PFS 생산 시설에 대한 해당 국가 규제당국의 GMP 인증을 획득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PFS생산시설이 글로벌 인증을 추가하며 고품질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제조시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PFS제형 완제 생산의 점진적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청주공장 PFS 생산시설은 지상 3층, 연면적 2315㎡(약 700평) 규모로, 펜(Auto Injector)과 PFS, PFS-S(안전 장치) 등 세 가지 유형의 PFS 제형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2023.09.27 I 김진호 기자
셀트리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일본 허가...“매출 확대 기대”
  • 셀트리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일본 허가...“매출 확대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25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휴미라(성분명: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일본에서 휴미라가 보유한 주요 적응증들에 대해서다. 이로써 유플라이마는 일본을 포함해 미국, 유럽 등 총 47개의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더불어 일본에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플라이마까지 총 4개 제품의 허가를 획득해 시장 내 영향력과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미국의 애브비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기준 약 212억 3700만 달러(약 27조 6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뛰어 넘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허쥬마처럼 유플라이마도 빠른 시간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국가에서 허가 확대를 통해 전 세계 아달리무맙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셀트리온)
2023.09.26 I 유진희 기자
삼바에피스, 美 휴미라 시밀러 점유율 소폭 상승…셀트리온도 시장성과 임박
  • 삼바에피스, 美 휴미라 시밀러 점유율 소폭 상승…셀트리온도 시장성과 임박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미국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가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대비 조금씩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는 이르면 이번달부터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질 전망이다.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점유율이 아직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지만,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늘려가면서 점유율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9일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오리지널 제품인 애브비 ‘휴미라’는 처방 수량 기준 9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본격적으로 출시된 첫 달인 지난 7월 99% 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오리지널의 빈자리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차지했다. 지난 7월 1.0%였던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처방 수량 점유율은 8월 1.8%로 증가했다. 휴미라의 미국내 지난해 연 매출액은 24조원 규모로, 올해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약 43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빠진 셈이다.아직 오리지널 제품 휴미라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의 미국 시장 공략 핵심인 PBM 목록 등재 증가와 가격 경쟁력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 (표=다올투자증권)◇삼성바이오에피스, PBM 적극 공략하며 점유율 늘려삼성바이오에피스는 7월 출시 이후 미국 보험사 및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처방집 등재를 통한 처방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초반 PBM 공략의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분석된다.PBM은 처방약의 관리 업무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업체로, PBM 목록에 등재되는 것은 미국의 의료보험 급여 체제에 들어가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는 지난 7월 출시 첫 달 시장 점유율 0.1%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8월에는 시장 점유율이 0.3%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 휴미라 퍼스트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된 암젠의 ‘암제비타’ 1.4%에 이어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는 2위에 해당한다.점유율이 크지는 않지만 다른 바이오시밀러보다 먼저 출시되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던 ‘암제비타’가 6월까지 0.3%의 점유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에 비춰본다면 의미있는 수치라 할 수 있다.하드리마는 출시 첫달인 올해 7월 미국 대형 보험사 ‘시그나헬스케어’의 처방집에 이어 중소형 PBM ‘프라임테라퓨틱스’에 선호 의약품으로 등재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20% 가량을 차지하는 판로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오가논에 따르면, 하드리마는 미국 대형 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처방집에도 등재됐다. 저소득층 케어 중심의 보험사 ‘센틴’으로부터도 보험 등재를 통지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센틴은 미국내 가입자가 500만명 수준으로, 민간 보험시장에서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아직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형성 단계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여러 PBM과 목록 등재를 협의 중”이라며 “최대한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출시 첫 달에 이어 8월에도 아달리무맙 시장 처방 수량 점유율에서 0.0%를 기록했는데, 지난달 말 PBM와 첫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공보험 처방집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에 유플라이마를 등재하면서 본격적인 처방이 기대된다.유플라이마 판매 담당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계약을 맺은 PBM는 미국의 거대 민간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산하 ‘옵텀’이다. 옵텀은 미국 처방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미국 3대 PBM이며, 공보험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이밖에 여러 PBM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대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PBM 등재 절차가 이달 내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이달부터 보험 처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상호교환성 승인시 점유율 확보 ‘가속’ 기대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PBM 등재 수를 늘리는 것 이외에 ‘상호교환성’ 승인을 통한 점유율 가속도 기대 중이다.상호교환성(IC) 임상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가 동등한 약인지 검증하는 실험으로, 이를 통해 승인 받으면 약국에서 약사의 처방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다.현재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실테조’가 상호교환성 승인을 받은 상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올해 7월 상호교환성 승인을 획득하면서 독점 기간 1년을 보장받았다. 다른 업체들은 내년 7월 이후에 상호교환성 승인이 가능하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파트너사 오가논은 이미 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 지위를 획득하기 위한 추가 임상시험을 종료한 상태로, 내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 실테조의 독점 기간이 끝나면 즉시 승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 유플라이마 역시 내년 여름 상호교환성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이밖에 미국 휴미라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것은 고농도 제품인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하드리마, 유플라이마, 하이리모즈(산도즈) 3개 품목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점유율 확대 기대를 높이는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상호교환성 임상과 고농도에 이어 통증과 연관이 있는 구연산염 제거 제품을 보유한 곳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두 곳 뿐으로 점유율 확보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2023.09.20 I 김진수 기자
美 라니 테라퓨틱스, 셀트리온 CT-P43 경구제형 임상 착수
  • 美 라니 테라퓨틱스, 셀트리온 CT-P43 경구제형 임상 착수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셀트리온이 노력 중인 차세대 치료제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 개발에 구체적 성과가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1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테크 ‘라니 테라퓨틱스’는 셀트리온의 CT-P43을 이용한 경구형 우스테키누맙(오리지널 의약품명 스텔라라) 임상 1상에 착수했다.라니 테라퓨틱스는 최대 55명의 건강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호주에서 진행하는 단일센터(single-center), 오픈라벨 임상 1상을 통해 RT-111의 약동학 및 안전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이번 연구는 세 개의 코호트로 구성된다. 두 개의 코호트는 라니 테퓨틱스의 독자적인 경구용 플랫폼 ‘라니필’(RaniPill)을 통해 각각 0.5㎎ 또는 0.75㎎의 용량을 투여해 RT-111을 평가할 예정이다. 세 번째 코호트는 대조군으로서 피하주사를 통해 스텔라라 0.5㎎을 투여한다.해당 임상의 톱라인 결과는 2024년 1분기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Global License)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셀트리온은 올해 1월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과 아달리무맙(오리지널 의약품명 휴미라)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라니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을 통해 항체의약품을 경구형으로도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니필 기술로 만들어진 경구용 캡슐은 소장(小腸)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캡슐 내에 있던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약물이 소장으로 전달돼 혈관으로 이동된다. 경구제이지만 캡슐 내 탑재한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셀트리온은 “라니 테라퓨틱스의 혁신적 약물 전달 플랫폼이 제품 파이프라인에 보다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임상 결과를 주시하면서 협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19 I 김진수 기자
美 이어 中도 첫 발표…"외계인 존재 증거 없다"
  • 美 이어 中도 첫 발표…"외계인 존재 증거 없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 우주당국이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외계인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국영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전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의 우주 활동에서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어떠한 결정적인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의회가 최근 외계 생명체 대한 청문회를 연 후 CASC 소셜미디어에 관련 질문이 올라오자, 이에 답한 것이다. 중국 당국이 외계인의 존재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30년간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조사를 했다고 자처하는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은 지난 12일 멕시코 하원 청문회에 미라처럼 보이는 유골을 들고 참석했다. 마우산은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된 이 유골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다른 존재와도 관련이 없는 비(非)인간 존재”라며 “1000년 전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언급은 국제사회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나, 대부분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SCMP는 “많은 이들은 마우산이 들고 온 물체가 외계인처럼 보이게 만들어진 가짜라고 의심한다”고 전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 역시 ‘미확인 비행 현상’(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 독립 연구팀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수집한 UFO 기록에서 외계인과 관련성을 보여주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2023.09.15 I 김정남 기자
집에서 '초대형 영화관'…LG 마이크로 LED’ 출시
  • 집에서 '초대형 영화관'…LG 마이크로 LED’ 출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가 집에서도 초대형 화면으로 프리미엄 홈 시네마를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한 마이크로 LED 신제품을 출시한다.LG 매그니트가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2023’에서 118형 ‘LG 매그니트(MAGNIT)’ 마이크로 LED 신제품(모델명: LSAL006)을 처음 공개했다. 북미를 시작으로 한국 등 글로벌 국가에 순차 출시할 방침이다.LG전자는 △비즈니스 공간에 최적화된 올인원 타입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용 △설치와 관리가 편리한 전원공급장치(PSU) 분리형 등 상업용 공간에 최적화한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 데 이어, 프리미엄 홈 시네마 고객을 위한 제품도 기존 136형 모델을 포함해 2종으로 늘렸다.해당 제품은 118형 크기의 화면에 4K 해상도를 지원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몰입감 넘치는 초대형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더라도 색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데다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自發光) 디스플레이로 화면 전체를 균일한 밝기로 통일감 있게 볼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6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는 영상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인물의 얼굴, 사물, 글자, 배경 등을 인식해 자연스럽고 입체감 있는 화질을 보여준다. 화면 좌우에 탑재된 스피커는 고품질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는 eARC(enhanced Audio Return Channel)를 지원해 집에서도 영화관처럼 풍부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해당 제품은 편의 기능도 함께 갖췄다.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에어플레이(Airplay) 2와 미라캐스트(Miracast) 등으로 iOS 및 안드로이드 OS 기기와 편리하게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4개의 HDMI 2.1 포트를 탑재해 와이사(WiSA) Ready, 블루투스 등 다양한 무선 연결도 지원된다.LG전자는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B&O)과 협업해 LG 매그니트의 몰입감 넘치는 화질과 B&O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홈 시네마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압도적 화질과 차별화된 기술력의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로 고객에게 새로운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LG 매그니트가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사진=LG전자)
2023.09.11 I 조민정 기자
유럽도 신생 PEF 기근…색깔 확실해야 펀딩 성공
  • [마켓인]유럽도 신생 PEF 기근…색깔 확실해야 펀딩 성공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올 들어 유럽에서 신생 사모펀드(PEF)운용사가 결성한 펀드가 단 8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유동성이 줄어들다 보니 글로벌 출자자(LP)들 사이에서 수익률이 확실한 곳에 투자하거나 특색있는 분야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기조가 짙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유럽 기반 신생 PEF 운용사들이 지난 2018년부터 최근(8월 22일)까지 결성한 펀드 수 및 규모 추이. (사진=피치북 갈무리)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유럽 신생 PEF 운용사들은 최근(8월 22일)까지 8개 펀드를 통해 글로벌 LP들로부터 총 12억유로(약 1조7076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21개 펀드에 25억유로(약 3조5576억원)가 쏠린 지난해에서 뚝 떨어진 수준이다.최근 5년간의 펀드 결성 수 및 규모를 보면 그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지난 2018년 유럽 신생 운용사들은 45개 펀드를 통해 57억유로(약 8조1113억원)를 조달했고, 2019년엔 56개 펀드를 통해 94억유로(약 13조3766억원)를 조달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에는 결성 규모가 대폭 떨어지긴 했으나 43개 펀드를 통해 25억유로(약 3조5576억원)를 조달하는 등 두 자릿수의 펀드 결성 건수만큼은 유지했다. 이후 2021년엔 46개 펀드를 통해 80억유로(약 11조3706억원)를 조달하며 다시 기지개를 켜기도 했다.경기 침체가 장기화한 올해 관련 규모는 지난해 대비 뒷걸음질쳤다.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자 특색있는 운용 전략으로 LP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도울 수 있는 신생 운용사들에 출자가 주로 이뤄졌다. 실제 올해 펀드를 결성한 8곳은 모두 특정 분야 혹은 지역에 특화된 펀드를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춘 투자 운용 전략을 앞세웠고, 산업별로는 수경(水耕)재배와 푸드테크와 에너지, 소프트웨어, 생명과학 등으로 나뉘었다. 이번에 유럽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곳은 영국 기반의 CGE파트너스다. 회사는 지난 4월 7억유로(약 9967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ESG에 초점을 맞춰 유럽 전역의 에드테크, 핀테크, 생명공학, 컴플라이언스 등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3개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 LP 마음을 사로잡은 곳도 나왔다. 독일 기반의 푸드테크 전문 운용사인 진티너스는 유럽과 아시아, 미국 전역에 걸쳐 푸드테크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워 1억5000만유로(약 2133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펀드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테크스타를 공동 설립한 인물과 영국계 운용사 퍼미라에서 장기 근속한 인물이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히나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독일 기반의 투자사인 플렉스캐피털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특화한 1호 펀드(1억2600만유로)를, 아이슬란드 기반의 IS하프피아바우르는 수경재배 분야에 특화한 9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피치북은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이러한 펀드들은 블라인드펀드 대비 광범위한 투자가 제한되지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LP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며 “특히 수익률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투자’에 대한 글로벌 LP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ESG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있는 유럽 기반 운용사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용이한 시기로 볼 수 있다”고 했다.
2023.09.05 I 김연지 기자
메드팩토, 美 학회서 뼈 질환 치료 신약 전임상 데이터 첫 공개
  • 메드팩토, 美 학회서 뼈 질환 치료 신약 전임상 데이터 첫 공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드팩토는 뼈 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MP2021’의 전임상 데이터가 미국류마티스학회(ACR) 2023 포스터로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메드팩토 본사. (사진=메드팩토)MP2021은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에 이은 차기 파이프라인이다. 공식적으로 전임상 데이터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 학회가 처음이다.인간 뼈의 골수에는 파골세포가 있다. 파골세포는 분화를 거쳐 다핵 파골세포를 형성한다. 이 다핵 파골세포가 뼈를 갉아먹으면서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MP2021은 단핵 파골세포가 뼈를 갉아먹는 다핵 파골세포로 변하는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약물이다. 휴미라 등 기존 치료제는 염증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시켜 간접적으로 뼈의 손실을 막지만 MP2021은 염증을 억제할 뿐 아니라 뼈를 녹이는 다중 파골세포의 형성을 근본적으로 막아 골손실을 억제하는 유일한 약물이다.메드팩토는 MP2021에 대한 동물실험을 완료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금 유럽에서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MP2021에 대한 국제특허출원(PCT)도 완료했다. 메드팩토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과 골다공증 등 뼈 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2024년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메드팩토는 “MP2021은 뼈 질환 치료제 중에서 염증을 억제하는 동시에 다중 파골세포의 형성을 직접적으로 막아 골손실도 막는 약물로, 기존 약물과 기전이 다르고 치료 효과도 우수하다”면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고 향후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ACR은 전 세계 최대 류마티스학회 중 하나로, 올해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2023.09.04 I 김진수 기자
무릎관절염 치료 골수줄기세포주사... 허가 여부 확인이 필요
  • 무릎관절염 치료 골수줄기세포주사... 허가 여부 확인이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골관절염 환자의 골수에서 추출한 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무릎에 주입해 연골 재생을 돕고 보호, 치료할 수 있는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술. 지난 7월 보건복지부에서 무릎관절염 환자에서의 줄기세포주사 치료법을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 이로 인해 정형외과를 비롯해 전국의 각 병의원들이 환자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제대로 된 양질의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려면 몇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관절염 환자 입장에서는 골수줄기세포주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해당등급에 해당되면 실손보험 적용으로 의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줄기세포라고 하여 전부 같은 치료법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알아야 할 부분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줄기세포주사는 지방이 아닌 ‘골수’라는 점. 골수줄기세포 주사인지 확인이 필요하며, 그 다음은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바이오시스템과 전용 키트다. 신의료기술 임상에 사용된 기기와 키트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줄기세포라고 명시되지 않은, 허가사항과 다른 키트를 사용하는 것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골수줄기세포 치료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신의료기술을 직접 등재 신청했으며 임상에 사용된 스마트엠셀 및 골수키트를 제조한 미라셀 법무팀 관계자는 “우선 무릎골관절염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줄기세포는 식약처 허가사항에 ‘골수줄기세포’라고 기재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의료기기 허가,신고,심사 등에 관한 규정(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 2023-39호, 제3조 11항)에 명시된 대로 사전에 허가받은 기기와 동등성 평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허가 · 인증받은 의료기기와 사용목적, 작용원리, 원재료, 성능, 시험규격 및 사용방법 등이 동일한지 과정을 거쳐 식약처 허가가 결정되는데, 그렇지 않은 업체들의 줄기세포추출시스템과 키트가 무릎골관절염환자 치료에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부분이 문제.”라며 “최근 혈액키트와 동일한 키트에 골수를 수집하는 천자침만 끼워서 판매하는 업체에 의해 이를 사용하는 병원도 있는데, 키트값은 30만 원~50만 원 선이다. 신의료기술 임상에 사용된 바 없는 키트는 줄기세포치료에 있어 중요한 세포의 생존율 회수율이 검증되지 않아 줄기세포와 무관한 시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릎관절염 골수줄기세포주사는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치료법이라 비급여로 실손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추출기기와 키트를 사용한 시술임에도 고급 장비 및 입원시설을 내세워 최근 고액의 비용을 청구한 의료기관이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B실손보험사 관계자는 “작년 4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기 예방 모범규준 개정안’에 따라 비급여항목에 대한 과잉진료 예방을 위해 보험금 지급 심사 기준을 엄격하게 하고 있지만, 무릎관절염 골수줄기세포주사 신의료기술을 악용해 과다청구를 하는 병의원들이 늘어나면 보험업계의 표적이 되며, 환자들의 청구비용 지급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줄기세포로 허가받은 스마트엠셀+골수키트BMSC.
2023.09.01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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