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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헬스케어, 中에 신약 기술수출..홀로서기 본격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CJ헬스케어가 처음으로 신약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4월 홀로서기에 나선지 1년 반만에 연구개발(R&D) 결실을 맺으며 신약 제약사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뗀 것이다.CJ헬스케어는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소화기 전문 제약사 뤄신과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CJ-12420’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바오치 리우 뤄신 대표(왼쪽)와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이번 수출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계약금,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850만달러(약 203억원)를 받기로 했다. 중국 시장에 판매되면 매출의 10% 이상을 로열티로 가져간다.회사 측은 “이번 계약은 국내 제약산업에서 한·중 거래 역사상 단일품목으로는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이라며 “중국 판매가 시작되면 총 9179만달러(약 1031억원)를 웃도는 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J-12420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라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약물로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최근에 등장한 약물이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대비 빠른 작용시간과 긴 지속효과 등 우수한 위산 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일본 다케다제약이 지난해 같은 계열 약물을 출시하기도 했다. CJ헬스케어는 지난 2010년 일본 연구개발 벤처 라퀄리아로부터 초기물질 형태로 도입해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국내 임상2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CJ헬스케어는 이 제품의 중국 상업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8년 이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완제의약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의 판매가 시작되면 국내 및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뤄신은 1988년 설립된 중국 소재 상장회사로 연 매출 1조원 규모, 총 5000여명의 직원을 둔 중견 제약사다. 소화기 부문에서는 중국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 중이다.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CJ-12420의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진행될 뤄신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관련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헬스케어 본사이번 신약 기술 수출은 CJ헬스케어의 첫 신약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실 CJ헬스케어는 그동안 ‘대기업 계열 제약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R&D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아직까지 매출은 숙취음료 컨디션을 비롯한 음료사업과 복제약(제네릭)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지난 1995년 150억원을 투입해 자체개발한 신약 ‘슈도박신’은 허가 받은지 14년만에 시장에서 철수했다. 당초 희귀의약품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 최종 임상시험 과정에서 피험자를 확보하지 못해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하지만 CJ헬스케어는 지난해 4월 CJ제일제당(097950)의 제약사업부문에서 분사한 이후 R&D 부문을 재정비했다. 이번에 기술수출한 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 이외에도 류마티스관절염·당뇨·암·면역 질환 등 다양한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 빈혈치료제 EPO(제품명 에포카인) 개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빈혈치료제, 성장호르몬 등을 개발 중이다. 개량신약 분야에서도 두 가지 고혈압약을 섞은 복합제를 비롯해 ‘고지혈증약+당뇨약’, ‘고혈압복합제+고지혈증약’ 등 6건을 개발하고 있다.CJ헬스케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포토]"핼러윈, 소시지로 미라 만들어보세요"☞CJ제일제당, 내달 6일 IR..3Q 실적발표☞CJ제일제당, '한뿌리' 1억병 판매..매출 4000억 돌파
- IT서비스, '스마트공장'에 집중..IoT사업 성과 낸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장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분야가 IT서비스 기업들의 신시장이 되고 있다. 현재 공장들이 안고 있는 숙제는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 에너지효율 등이다.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IT서비스 업계는 공장자동화 솔루션 업체를 인수하는가 하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한 지능형 공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가 공장 설비 자동화 업체인 에스아이티(SIT)를 인수한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IT서비스 자회사인 한화S&C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1029억원에 지분 92.62%를 인수한다. 지분 취득일은 11월30일이다. 한화S&C 관계자는 “SIT가 보유한 유틸리티 자동제어시스템 역량과 에너지 절감 기술력 확보를 통해 한화에너지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SIT는 공장 자동화 관련 컨설팅과 엔지니어링, 자동화설비 및 관련 부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한화S&C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와 한화케미칼 뿐 아니라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등에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삼성SDS(018260)도 자회사인 미라콤아이앤씨를 오픈타이드코리아와 합병했다. 미라콤아이앤씨가 보유한 통합생산관리(MES) 솔루션과 오픈타이드코리아의 컨설팅 서비스를 결합해 IoT와 빅데이터 기반의 제조IT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미라콤아이앤씨는 ‘미라콤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세우고 설비 자동화와 물류지능화, 제조 데이터 분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LG CNS와 SK(034730)주식회사 C&C, 포스코ICT(022100)는 해외 시장에까지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2년 LG CNS는 공장구축 컨설팅 서비스부터 생산실행, 에너지 절감, 설비 제어 등을 담당하는 통합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다. LG CNS는 이미 현재 현대자동차 북미공장에 MES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했으며 말레이시아 국산차 브랜드인 프로톤 공장에도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연태 공장에도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바 있다.포스코ICT도 제조현장에 IoT를 적용, 공장의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자동으로 설비를 제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3위 규모인 중국 허베이강철그룹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협력관계도 체결했다.SK㈜ C&C는 아이폰 생산 공장으로 유명한 폭스콘에 IoT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폭스콘의 모 회사인 대만 홍하이그룹과 IT서비스 합작기업(JV)도 설립했다. SK㈜ C&C 관계자는 “폭스콘 공장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라면서 “중국 시장에 특화된 스마트팩토리 성공 모델을 확보해 2016년부터 중국 내 다른 공장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용어설명스마트팩토리: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공장 내 모든 활동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설비는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제어되는 지능형 공장을 의미한다.
- 셀트리온, ‘램시마’ 기존 30조 규모 시장 대체… 매출 확대-유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1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2월부터 유럽 주요 국가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가 TNF알파 억제제 전체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1만8000원을 유지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가 류머티스성 관절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등 자가 면역질환 신규 환자들에게 부분 투여되고 있지만 처방 데이터가 누적돼 기존 환자들에게도 처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램시마의 잠재시장은 기존 약 10조원에서 30조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덴마크는 임상데이터를 근거로 TNF알파 억제제를 사용하는 질환에 대해 램시마를 우선 사용할 것을 행정 권고한 바 있다. 영국 의약품·의료기술평가기관(NICE)도 강직성 척추염 처방 시 TNF알파 억제제 한 종류인 인플릭스맙 중 유일하게 램시마 사용을 추천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램시마와 레미케이드의 스위치 임상 이후 램시마가 엔브렐과 휴미라에 내성이 생긴 기존 환자용 치료제로 본격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TNF알파 억제재인 레미케이드·휴미라·엔브렐의 세계 전체 시장 규모는 약 30조이다. 비중은 미국이 50%, 유럽 30%, 일본·기타가 20%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의 약가가 평균적으로 오리지널보다 30% 낮다고 가정 시 유럽, 일본·기타국가 잠재시장은 약 10조5000억원이고 점유율이 30%일 경우 최종 판매가 기준 3조2000억원의 램시마 판매가 가능하다”며 “출고단가를 최종 판매가의 약 40%라고 가정 시 셀트리온의 램시마 매출액은 약 1조3000억원까지 달성 가능한 것”이라고 추산했다. 판매대행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액은 지난해 1669억원에서 올해 약 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3분기 셀트리온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26억원, 7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 관련기사 ◀☞ 영국 의료평가기관, 셀트리온 '램시마' 사용 추천☞ [마켓포인트]코스닥 주간 외국인 순매도 1위 '셀트리온'☞ [마켓포인트]코스닥 주간 외국인 순매도 1위 '셀트리온'
- 환절기 큰 일교차, 주름 부쩍 늘어 수분 공급에 신경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여전히 낮 기온은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져 각질이 올라오면서 건조해지고 주름이 부쩍 늘기 때문에 피부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환절기 깨끗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려면 먼저 피부의 구조부터 이해해야 한다. 피부는 크게 표피와 진피, 피하지방의 세 층으로 구성된다. 표피는 외부 자극이나 자외선을 일부 차단한다. 표피 아래의 진피는 혈관, 신경, 모낭이 위치하며, 피부의 탄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 아래 피하지방은 외부의 충격을 완화하고 체온을 유지한다.때문에 피부가 깨끗하고 촉촉하게 유지되려면 진피까지 수분이 공급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1L이상(흡연자는 1.5L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피부 건조를 막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입술이 마르거나 세안을 하고 나면 피부가 심하게 땅기고 머리카락이 푸석해 지는 것은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이럴 때에는 주 1회 정도는 수분 마스크나 시트 마스크 제품을 사용해 수분을 집중적으로 공급해준다. 이 밖에도 비타민이 함유된 식품을 자주 섭취해서 피부에 영양을 주는 것도 피부탄력유지에 도움이 된다. 간식을 먹거나 차를 마실 때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된 과일이나 과실음료, 녹차 등을 마셔주면 부족한 수분과 무기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수분공급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이다. 가을철은 여름에 비하면 일조량이 적고 강도도 낮다. 그러나 여름만큼이나 자외선의 노출로 얼굴에 기미나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이 생기기 쉬운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때문에 색소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을 이용해야 한다.특히 환절기는 모공이 넓어지는 시기로 모공관리에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많은 여성들이 확장된 모공을 줄이기 위해 기능성화장품이나 팩을 사용하거나 메이크업으로 모공 감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과도한 화장품 사용은 오히려 피부트러블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생길 뿐, 한번 늘어진 모공은 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따라서 최근 셀프케어보단 모공전문시술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현재 피부과에선 각질층을 제거하는 스케일링과 피지선을 파괴하는 레이저와 고주파로 모공을 치료하며 대표적인 시술엔 미라루시, 고바야시절연침, 아그네스, 프락셀, 스칼렛, 아이콘XD, 트리플젯이 있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환절기는 일교차가 크고 피부방어가 약해지는 시기로 모공이 확장되고 피부각질이 두터워짐과 동시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민감해질 수 있어 정성스러운 피부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다만 유행하는 시술보다는 정확한 피부진단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선택해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부작용 예방 및 효과적인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화장발 안 받는 가을피부, 각질 제거에 보습 넉넉하게☞ 여름 자외선'에 노화된 피부, '가을 관리는 이렇게'☞ 여름 휴가 후 피부관리에는 우유 팩이 딱~☞ [전문의 칼럼] 피부 트러블 일으킨다는 모낭충, 반드시 없애야 할까?☞ 여름휴가 동안 상한 피부...꼼꼼한 관리가 중요
- 디지털존, 듀얼밴드로 스마트폰 TV간 무선연동 동글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에어캐스트 AI영상·통신 전문기업 (주)디지털존(각자대표 심상원, 전정우 www.iwevo.co.kr)의 전략사업본부가 스마트폰의 영상을 TV로 그대로 전송하는 무선솔루션 미라캐스트 동글 ‘에어캐스트A1’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에어캐스트A1’는 자체 솔루션인 SOF(Searching Optimal Frequency)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특히 듀얼밴드(2.4 & 5GHz) 브로드컴 와이파이 칩셋과 미라캐스트 동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외장안테나를 채택하여 무선 간섭과 혼선이 가장 적은 채널로 접속하여 가장 안정적인 미러링 품질을 제공한다. 동영상 감상, 음악 감상, 사진 감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고, 특히 게임과 유튜브 등 실시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에서 딜레이가 거의 없는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최근의 트렌드인 ‘N스크린(N-screen)’을 이용함에 있어서도 독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외부에서 즐기고 집에 와서 연속해서 즐길 때 전혀 끊김 없는 솔루션인 ‘에어링크’를 탑재해 스마트폰의 동영상을 TV에서 즐기고, 스마트폰은 스마트폰대로 사용할 수 있는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앱은 무료로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에어링크를 사용하기 위한 공유기 설정은 두번의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설정이 종료되는 간편함을 제공하고, 1080p의 고화질도 무리 없이 재생되며, TV나 모니터의 500mA의 저전력으로도 동작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최신 전송 기술인 WiDi(Wireless Display)도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펌웨어가 새로 나왔을 때, 사용자가 홈페이지나 앱에서 확인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업데이트해주는 FOTA(Firmware On The Air)기능을 제공하는 등 고객의 편의성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디지털존의 심상원 대표는 “미라캐스트 ‘에어캐스트A1’ 듀얼밴드를 채택하고 미라캐스트 동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외장안테나를 채택하여 현존하는 미라캐스트 제품 중 가장 안정적인 미러링 품질을 제공한다”면서 “특히 IT지식이 없어도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사용이 가능해, 미라캐스트 대중화에 기여할 제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디지털존은 미라캐스트 ‘에어캐스트A1’ 출시를 기념해 9월 1일부터 카카오톡에서 900명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비자가격은 6만9900원이다.
- (주)미라 지방줄기세포 뱅킹사업 본격화, 이르면 연내 서비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주)미라(대표 신현순)가 세계적인 기업과 손 잡고 줄기세포 보관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에 이어 보관사업으로 다각화에 나선 것. (주)미라는 미국의 세계적인 지방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사이토리(Cytory) 회사와 제휴해 오는 9월부터 연구소 개원 및 세포 보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초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신현순 미라 대표미라는 이미 줄기세포 보관 벤처기업으로 등록을 마쳤고, 임상연구에 필요한 IRB(원내 생명윤리위원회) 신고도 준비 중이다. 셀 뱅킹으로 불리는 보관 사업은 일정한 금액을 받고 혈액, 골수, 제대혈, 배아 등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저장해주는 것으로 지방줄기세포 뱅킹은 미라가 국내 처음으로 시작하는 프로젝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토리사 줄기세포 추출 장비로 지방세포 유래 줄기세포를 보관해 세포의 질을 보증할 수 있는 만큼 미라 측은 뱅킹사업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미라는 제2의 IT시장이라고 불리는 바이오산업에서 안전성과 효율성 및 효능을 자랑하는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2007년부터 미국 하버드대와 제휴해 골수 및 혈액 유래 줄기세포 추출장비인 ‘스마트프렙’을 들여와 상용화를 준비했다. 2010년 ‘스마트프렙2 BMAC’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고, 2012년엔 연골결손 치료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2013년엔 중증하지허혈·폐색성말초동맥·당뇨병성족부궤양, 2014년 골유합·박리성관절염·급성심근경색·관상동맥성형술·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한 치료적응을 각각 인가받았다. 이달 초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스마트프렙2 BMAC을 이용한 골수 추출 줄기세포가 ‘중증하지허혈질환’의 치료재료로 인정받았다. 이 세포치료제는 환부의 괴사를 막는 데 그치지 않고 신생혈관 촉진과 혈액순환 재개통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근본적인 완치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비급여치료여서 환자의 부담이 상당하고, 이에 따라 당분간 실비보험 가입자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라는 현재 스마트프렙을 이용해 추출한 줄기세포치료제를 치매 등 희귀질환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다. 신 대표는 2011년 설립된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회장 홍기혁 인제대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그의 남편인 진태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사업화 전략수립 및 세계적 석학과의 교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게 회사의 비전이고, 의사주주 모집을 거의 마쳤고, 현재 일반주주 모집을 진행해 늦어도 2018년까지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게 현실적인 목표”라며 “단지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탈통신 전방위로..콘텐츠와 커머스 전문가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신업계가 방송 전문가 영입에 이어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까지 영입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탈통신 바람이 전방위로 불고 있는 것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최근 국내 1위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삼지애니메이션 부사장 출신인 윤상철(해리 윤)씨를 콘텐츠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윤 전 부사장은 바른손 캐릭터 사업부장, 아이멀티프로 대표이사, 엔웍스 해외 마케팅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볼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활동해온 베테랑으로, 삼지애니메이션 부사장 시절인 2013년 아시아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앙시 페스티벌’에 초대됐다. 2014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한국 콘텐츠 대상’의 문화교류공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윤상철 씨 영입은 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직접 챙겼으며, 콘텐츠 소싱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삼지애니메이션, 프랑스 자그툰·매소드 애니메이션, 일본 도에이가 제작사로 참여한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의 한국 협력사로 참여해 IPTV 독점방송권과 글로벌 영상배급권을 확보하기도 했다.2013년 SBS CNBC에서 인터뷰 하는 윤상철 SK브로드밴드 콘텐츠 담당 임원. 출처: SBS CNBC 방송캡쳐KT그룹은 경방, 롯데홈쇼핑 등에서 커머스 사업을 해 온 문영선 전 롯데홈쇼핑 상무를 자회사 KTH(036030) 커머스 총괄로 영입했다. 문 전 상무는 롯데홈쇼핑에서 방송사업·뉴비즈 담당·마케팅 부문장, 대외협력 담당(상무) 등을 거친 20년 경력의 상거래 전문가다. 문 상무의 영입 역시 KT 본사에서 추진했으며, 그는 KTH의 성장 사업인 T커머스외에도 그룹 전반의 커머스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다.KTH는 국내 1위의 T커머스 사업자로 유일하게 6개 채널(KT IPTV, 스카이라이프, C&M, CJ헬로비전, 티브로드, 현대HCN)을 런칭했으며, T커머스협회 회장사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KT와 SK에서 윤상철 전 부사장과 문영선 전 상무를 영입한 것은 IPTV 초기 때 방송사 출신들을 영입한 것과 다르다”면서,미래 성장 동력인 콘텐츠 사업과 커머스에서 탈통신을 전면화하려는 의지로 해석했다.▶ 관련기사 ◀☞[특징주]KTH, 하반기 T커머스 매출 성장 기대감에 오름세
- [칼럼]세계 7대 제약강국, 한 여름밤의 꿈인가
- 제약산업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약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20년간의 독점특허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창출 가능한 부가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신종플루치료제로 잘 알려진 타미플루의 경우 1조원의 R&D 투자로 달성한 매출액이 이미 투자액의 3배에 달하는 3조2천억원을 넘어섰다.매출 규모가 연 5천억원에서 1조원 이상에 이르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은 대규모 국부 창출로도 직결된다. 고지혈증치료제인 리피토는 2010년 단일 신약으로서 12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94만대의 막대한 자동차 수출 효과와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허원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그러나 타미플루, 리피토, 천식치료제인 세레타이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인 휴미라 등 세계적인 신약들중 우리나라의 글로벌 신약은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보건복지부는 2013년 제약강국 도약을 위한 국내 제약산업의 달성 목표와 신약개발을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했지만 국내 제약산업은 여전히 어려운 성장 여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공확률, 비용, 투자회수기간의 측면에서 무엇 하나 유리할 것이 없는 신약개발이지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신약개발에 나서도 개발원가에 상응하는 가격 보상체계가 확립돼 있지 못한 상황이다. 약가결정 단계에서 중복 인하가 초래되고 있고 혁신성에 관한 명확한 판별 기준도 모호해 신약의 제대로 된 가치 반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약가 책정 이후에도 건강보험재정의 안정화 등을 도모하고자 시장수요가 많을수록 약가가 인하되기도 한다. 수출을 통해 신약개발의 수익성을 제고하고자 하여도, 국내의 다양한 약가인하 기전들로 인해 낮아진 약가가 수입국의 참조가격이 되면서 해외진출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합리적인 시장가격이 결정되고 이를 통해 신약개발의 성과가 보상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의약품 가격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현행 약가결정구조에서는 신약의 연구개발 비용 및 위험 부담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채 정부의 직접적인 통제 방식으로 약가가 결정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GDP에서 차지하는 국내 제약산업의 생산액 비중이 2013년 기준 1.25%로 10년 전인 2003년 1.24%수준으로 후퇴하고 있는 모습이다. 2003년에서 2013년 사이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이 점진적인 하락 추세를 그리고 있으며, 같은 기간 국내 다국적 제약사들의 매출액 증가율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영업이익 증가율도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2년 약가재평가 실시부터 2012년 일괄약가인하제도 실시에 이르기까지 다량의 의약품 관련 규제들의 신규 도입 및 개정 등 제도적 변화에 상응하는 결과로 여겨진다.진정성 있는 제약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R&D 투자와 직결된 약가산정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 2011년 기준 국내 10대 제약사들의 R&D 투자 합계는 미국 화이자 1개사의 5.3%에 불과한 수준으로, 이런 상태로는 정부가 제시한 제약강국 비전은 한여름 밤의 꿈으로 끝나버릴 공산이 크다. 먼저, 심평원과 건보공단으로 이원화된 약가결정기구 체계로 인해 초래되고 있는 많은 약가 관련 규제의 혼선·난립과 약가 중복·과다 인하의 부작용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약가 예측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제약사들의 R&D 투자 위축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대체약제의 가격이나 제외국의 참고가격을 기준 삼아 신약의 급여적정성을 평가하는 데 그치기보다는 신약의 개발원가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약가 결정 후 신약의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거나 해외시장 수출을 위해 다국가 임상시험을 수행함으로써 추가적인 투자비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새로운 개발원가를 갱신할 절차 역시 부재한 상황이다. 임상적 우월성 및 혁신성 등 우수한 의약품의 가치 수준이 신약 가격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절한 약가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대체약제의 가격이 오히려 신약 가격보다 높게 유지되는 기형적 상황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글로벌 50대 제약사 0개, 글로벌 신약개발 성공 0건, 블록버스터급 신약 보유개수 0개라는 초라한 성적에서 탈피하는 것이 소원한 과제로 남아있다. 세계 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경쟁이 가능한 혁신적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국내 제약사의 출현이 과제를 풀어가는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 임상시험 규모가 세계 10위권으로 신약개발의 능력이 충분하다. 이제라도 제약산업이 R&D 역량을 확충하는 데 적합한 약가산정제도를 찾아야 한다.
- [공포를팝니다③] "육두문자 감수" 귀신 만드는 '귀신'
- 롯데월드 어드벤처 공포체험관인 툼오브호러의 한승길 점장이 4.6㎡(1.5평) 남짓한 공간에서 귀신 알바 장필성 군에게 직접 좀비분장을 해주고 있다. 한 점장은 “특수물감 등 영화소품에 쓰는 장비와 동일하다. 처음엔 시행착오가 많았는데 미라 같은 괴물분장은 이제 15~20분이면 충분하다. 창작이 반”이라고 말했다(사진=한대욱기자 doori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적절한 타이밍에 누군가를 화들짝 놀라게 하는 쾌감이 있다. 다만 육두문자는 감수해야 한다.” 연기에 관심이 많던 한승길 롯데월드 툼오브호러 점장은 2009년 ‘귀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가 최근 점장자리에 올랐다. 경험을 쌓기 위해 시작한 일이 업이 된 셈이다. 7년째 공포에 빠져 산다는 그는 일주일에 서너번 공포영화를 꺼내보고 어떻게 체험객을 제대로 놀라게 해줄까를 365일 연구 중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원정까지 안 가 본 공포체험장이 없을 정도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툼오브호러는 서양귀신의 집합소. 유명 공포영화에서 봤던 ‘그때 그 분위기’가 공포감을 조성한다. 유령이나 좀비·미라·뱀파이어·마녀 등 살벌한 악령이 등장하는데, 우리의 토속귀신보다 덜 무서울 거란 지레짐작은 오산이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기는 기본, 코피를 흘리거나 바지에 실례하는 이도 더러 있다. 한 점장은 “무서우면 근육이 긴장하고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데 수위가 심한 체험객이 가끔 있다”며 “지켜보다 뭔가 이상증세를 보이면 즉각 응급상황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포는 뭐니 뭐니 해도 ‘타이밍’이다. 귀신이 손님에게 발각되면 긴장은 풀리게 마련. 오랜기간 실전에서 실패를 맛본 숙달된 경력자만이 감지할 수 있는 노하우란다. ‘왜 이렇게 캄캄해’ ‘야 진짜같이 잘 만들었네’라고 방심하는 순간, 예기치 못한 곳에서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유령에 기겁할 수밖에 없다는 게 한 점장의 설명. ‘공포’는 모두 치밀한 계산에서 나온단다. 한 점장은 “체험객은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귀신은 그렇지 않다. 어두운 곳에 10~15분만 있으면 뭔가 보이지 않느냐”며 “게다가 귀신통로가 따로 있어 안전거리만 확보되면 적절한 타이밍을 노릴 수 있다”고 귀띔했다. 대부분 무서워서 괴성을 지르거나 허둥대는데 이때 발소리에 집중하면 놀라게 하는 건 일도 아니란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공포체험장인 툼오브호러에서 귀신연기를 담당하고 있는 장필성 군이 좀비로 진화하는 변신 모습. 한승길 점장에게 분장받기 전 몰드캡을 쓰고, 영화소품 제작에 쓰이는 인체 특수용 물감으로 얼굴색을 바꾸고, 휴지로 생채기를 만들어낸 뒤 붉은 물감으로 ‘피를 내고’ 마무리했다. 1시간여가 걸렸다. 눈에 하얀색 렌즈를 끼는 데 애를 먹었다(사진=한대욱기자 doorim@).귀신역은 대부분 연기과 알바생이 한다. 가끔 역할에 빠져 즉흥연기를 선보이기도 하는데 자제시키는 편이다. “안전상 손을 대면 안 된다. 여성이나 아이일 경우 오해의 소지도 있고 면접 때 야맹증 확인은 필수다.” 물론 돌발 체험객에 대비해 기본 교육과 훈련도 필요하다. 이런 체험객에겐 고무소품으로 툭 건드리거나 발을 거는 수준에 그친다. “시시해할 것 같지만 긴장한 탓에 미세한 소리와 움직임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게 돼 있다.” 공중에 매달린 해골, 벌떡 일어나는 시체의 조형물 등은 외국서 구입하거나 자체 제작한다. 2000만원대 고가부터 적게는 100만원 이하 소품까지 천차만별. 재방문객을 위해 1년에 한번꼴로 내부를 재단장하거나 멘트 등을 수정한다. 올해는 약·강심장으로 나눠 공포수위를 조절, 놀란 표정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장치도 설치했다. “보는 것보다 접촉하고 듣는 공포가 더 크다. 바람을 일으켜 피부를 자극하거나 천둥·비명·방망이질 소리 등을 혼합해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수천개의 소리를 듣고 무서운 것을 골라내는 것도 내 일이다.” 체험객은 대개 3가지 유형으로 압축된단다.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만 지르는 유형,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귀신을 찾는 유형, 끝까지 무표정한 유형. 주로 귀신이 공략하는 대상은 세 번째 유형. 카메라로 지켜보다 반응 없는 손님을 집중공격한다고. “욕하는 손님도 많다. 이건 양호한 편이다. 뒤통수를 치거나 여자친구를 내팽개치고 뛰쳐나오는 남자도 봤다.” 청소년층이 성인보다 많고 가족보다는 커플이 많이 찾는다. 계절별로는 아무래도 여름에 겨울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공포를 느끼면 서늘하고 으스스한 데다 소름까지 돋는데 어느 정도 몸에 각인된 부분이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냉방 탓도 있고.” 공포체험관에서 한 점장은 아직 하고 싶은 게 많다. “지금은 7~10분 코스를 걸으며 체험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앞으로는 후각 효과를 넣는다거나 관 체험, 귀신쇼 같은 강렬하게 기억에 남을 만한 이색공포를 만들고 싶다. 하하.” 롯데월드 어드벤처 공포체험장인 툼오브호러의 한승길 점장이 직접 좀비 분장을 한 장필성 군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doorim@).
- 삼성, 바이오사업에 1.2조 투자 완료..'홀로서기 시험대'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 전경[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이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총 1조1784억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지난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144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중 859억원은 공장설비 구축에 사용되고, 586억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투자된다.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생산과 개발 부문이 분리·운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을 담당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45.65%)와 제일모직(028260)(45.65%)이 최대주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90.3%)와 미국 바이오젠(9.7%)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이 중 일부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이 조달됐다. 이번 유상증자를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룹으로부터 총 1조1784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중 6000억원을 바이오의약품 공장 준공에 투입했고 5784억원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6405억원을 확보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가 그룹으로부터의 지원받는 마지막 투자이며 더 이상의 증자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 이후 각 사업부별로 추가로 필요한 재원은 직접 조달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실상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서는 셈이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입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수 있지만 그룹으로부터 추가 투자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입장이다.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두 지금까지 진행한 성과로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각각 764억원,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국적제약사에 바이오시밀러 기술수출로 수익을 얻었다. 지난 2년 동안 수출 계약금, 단계별 기술수출료(마일스톤) 등으로 1201억원을 챙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의 바이오젠아이덱, 머크 등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제약사에 바이오의약품 시제품을 공급하면서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생산대행(CMO) 사업이 수익모델인데,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로슈 등과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6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팔리고 있는 다국적제약사의 항체의약품 대부분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내겠다는 의도다. 현재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는 셀트리온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을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3대 자가면역질환치료제로 평가받는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마쳤다. 이들 제품은 2013년 기준 세계 시장에서 각각 매출 순위 1, 4, 8위에 올랐고 매출 합계는 255억달러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개 제품 시장의 10%만 잠식해도 약 3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하면 향후 나스닥 시장 상장도 순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 사업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3년 3만ℓ 규모의 1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올해 2월 단일 설비로 세계 최대 수준인 15만ℓ 규모의 2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올해 10월 목표로 15만ℓ의 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오는 2020년까지 4공장 증설을 통해 48만ℓ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2개의 공장 건설에 1조500억원이 투입됐고 2개 공장 건설에 약 1조원 가량이 추가로 투입될 전망이다. 삼성바이로직스가 4공장까지 완성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1·2위인 론자(24만ℓ), 베링거인겔하임(22ℓ)를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지금까지 제2공장의 70%를 가동할 정도로 계약됐고 이미 제3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물량을 거의 확보했다”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간담회를 열어 오는 2025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매출 4조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