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214건

  • 에이프로젠, 바이오시밀러 日 후생성 승인…1조 시장 진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일본 후생성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 에이프로젠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일본 코드명 NI-071)가 일본 후생성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제품명은 주 판매사인 일본 니찌이꼬제약 브랜드 ‘니찌이꼬’와 공동 판매사인 야크한제약 브랜드 ‘아유미’로 이중 등재했다. 두 제품은 ‘22900AMX00955000(니찌이꼬)’와 ‘22900AMX00956000(아유미)’의 승인번호를 각각 부여 받았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일본 레미케이드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며 “일본 레미케이드 시장은 1조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이어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효과를 인정받았다”며 “일본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 유일한 제품으로 현지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이프로젠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를 선진국 시장에서 판매 승인을 받은 국내 세번째 회사가 됐다. 관계자는 “후발주자이지만 월등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 NI-071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내년까지 임상 3상시험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에이프로젠은 대규모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오송공장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오송공장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할 것”이라며 “제조원가 대비 이익률이 200% 이상이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는 “NI-071의 성공을 발판으로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힘써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2017.09.27 I 박형수 기자
사인도 제각각 한국의 미라들…성인병부터 기생충까지
  • 사인도 제각각 한국의 미라들…성인병부터 기생충까지
  • 2010년 경북 문경시 흥덕구 국군체육부대 아파트 건립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17세기 여성 미라(사진=플로스 원 논문 발췌).[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미라’. 하지만 미라는 이집트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미라가 발견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몇 구의 미라가 발견됐다. 내장과 장기를 모두 빼 만드는 이집트의 미라와 달리 한국 등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는 미라는 자연적으로 미라화됐기 때문에 연구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과학자들은 미라의 사인을 조사해 과거의 생활습관을 연구하고 의료학 발전에도 기여한다. 2010년 경북 문경시 흥덕동 국군체육부대 아파트 건립공사 현장에서 한 여성의 미라가 발견됐다. 17세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미라는 사망 당시 35~50세로 추정되며 양반가의 소실로 살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였다. 12일 신동훈 서울대병원 해부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이 미라의 사인이 ‘동맥경화’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동아시아인들의 성인병 원인이 서양식 식습관에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연구를 진행한 이은주 교수는 “현대인의 질병으로 알았던 성인병이 조상에게도 있었다”며 “그 원인이 유전적 요인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01년 경기도 양주군에서 양반집 자제로 추정되는 5세 미라를 발견했다. 미라의 대장에는 회충과 편충, 간디스토마의 알 등 기생충이 우글거렸다. 연구를 진행한 서민 단국대의과대 교수는 “간디스토마의 경우 민물고기 회를 먹어야 감염된다”며 “당시에는 양반집 자제도 민물고기를 먹었다는 걸 말해준다. 그 밖에도 미라에는 결핵과 간염의 증거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2002년 경남 하동에서 발견된 미라는 조선시대 사대부 부인의 것이었다. 미라를 검사한 결과 참굴큰압흡충의 알이 발견됐다. 이 기생충은 굴을 통해서만 감염된다. 미라를 검사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참굴큰입흡충은 새의 기생충으로만 알려졌다. 세계 최초로 인체 감염 사례가 발견된 것. 2007년에는 강원도 강릉시에서 임지왜란 때 일본군과 싸운 남성의 미라를 발견했다. 턱에 골절이 있었으며 폐로 들어가는 기관지까지 식별될 정도로 보존상태가 뛰어났다. 심지어 대동맥까지 관찰이 가능했다.
2017.09.14 I 채상우 기자
한올바이오, 독자 개발 항체의약품 915억원에 기술수출
  • 한올바이오, 독자 개발 항체의약품 915억원에 기술수출
  • 왕징송(왼쪽) 하버바이오메드 대표와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가 기술수출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한올바이오파마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항체의약품 후보물질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기술수출됐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독자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항체치료제 ‘HL161’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중국 사업권을 중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항체 개발전문 기업인 하버바이오메드에 8100만달러(약 915억원)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항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으로는 첫 기술수출이다.한올바이오파마는 매출이 1000억원이 되지 않는 중소제약사지만 매년 매출액의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만큼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대웅제약에 인수합병됐다. 이후 한올바이오파마는 자체 연구비에 대웅제약의 공동투자 연구비가 투입되면서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박승국 대표는 “공동경영 3년차를 맞아 그동안 준비한 시너지 전략들이 서서히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의약품 R&D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이번 계약으로 하버바이오메드는 HL161과 HL036에 대한 중국 내 임상시험과 생산, 품목허가 및 독점판매를 진행하게 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우선 계약금으로 400만달러(45억원)를 받고, 이후 개발 진행에 따라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 7700만달러(약870억원)를 받게 된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HL161은 면역계의 이상으로 우리 몸을 스스로 공격하는 병원성 자가항체를 분해해 없애는 약물로 기존 류마티스항체치료제인 휴미라·램시마·엔브렐 같이 TNF-α 항체를 억제하는 대신 세포표면에서 면역글로불린(IgG)과 결합하는 수용체인 FcRn항체에 작용한다.우리 몸속 혈액이나 체액의 단백질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면 단백질분해효소에 의해 제거된다. 하지만 자가항체를 가진 면역글로불린 항체는 FcRn의 작용으로 세포 안에서 분해되지 않고 다시 혈액으로 나온다. FcRn의 이런 단백질 재활용은 항체의약품의 안정성을 높여 반감기를 길게 하고 유익한 항체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중증 근무력증이나 천포창, 시신경척수염, 장기이식 거부반응,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는 자기를 공격하는 자가항체의 분해를 막아 병을 더 악화시키게 된다. HL161은 이 FcRn의 항체 재활용을 억제해 자가항체를 제거한다. HL161은 기존 치료법인 혈장분리 반출술이나 고용량 면역글로불린 주사요법(IVIG)에 비해 약효, 가격,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HL161의 전임상시험을 마쳤으며 호주에서 임상1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HL036은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바이오베터(성능을 개선시킨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눈에 한정해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량된 TNF-α 항체 물질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수용성 TNF 수용체를 자체 개발한 분자개량 플랫폼 기술인 ‘Resistein’을 이용해 조직투과성을 높이고 TNF-α 항체를 억제하는 능력을 160배 이상 강화했다. 이 약은 임상1상시험을 모두 마치고 미국 안과 전문 CRO(임상시험 수탁전문 기업)인 ‘오라(Ora)’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미국에서 임상2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승인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HL161은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신규 타겟에 도전하는 최초 신약(First-in-Class)이고, HL036은 기존 약물을 눈에만 국소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한 제품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두 약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의 기술수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하버바이오메드는 미국 보스톤에 비즈니스 본부를 두고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센터를, 네덜란드에 항체플랫폼 기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와 면역질환분야에서 혁신적인 바이오신약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2017.09.12 I 강경훈 기자
17C 女미라 사망원인이 `동맥경화`.."현대인 질병 아니었다"
  • 17C 女미라 사망원인이 `동맥경화`.."현대인 질병 아니었다"
  •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400여년전 사망한 뒤 미라로 발견된 조선시대 여성의 사망 원인이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질환’으로 밝혀졌다.이은주(서울아산병원 내과)·신동훈(서울대병원 해부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0년 경북 문경에서 발견된 1600년대 여성미라(사망나이 35~50세 추정)의 사인을 질병 유전자분석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질환’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이는 국내 최초로 미라의 사인을 규명하는데 유전자 분석기술이 활용된 사례다. 질병 관련 유전자 분석기술이란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참조용 표준 유전체’(게놈)와 비교해 해당 질병이 있었는지를 비교하는 방식이다.연구팀은 우선 미라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통해 죽상동맥경화증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이로만 진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미라 내부에서 미토콘드리아 DNA를 채취해 죽상동맥경화증과 관련된 유전자의 단일염기다형성(SNP)을 살폈다. 사체 표면 DNA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SNP란 사람에 따라 특정 부위의 DNA 염기서열이 변이된 것이다. 질병이 있는 환자와 정상인을 비교했을 때 특정 SNP가 나타나는 빈도가 유의하게 다르다면 그 SNP는 질병과 관련된 것으로 본다.검사 결과 해당 미라에서는 현대인에게서처럼 죽상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7개의 SNP가 발견됐다.연구팀은 “변이 유전자가 해당 여성에게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한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을 일으켰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죽상동맥경화증이 현대인들의 질병만은 아니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한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해당 미라는 2010년 4월 문경시 아파트 건립 공사 중에 발견됐다.
2017.09.12 I 유수정 기자
  • [마켓인]에이프로젠, 이달말 상장예심 청구…코스닥 상장 재도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이달말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공동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와 예비심사 청구 준비 작업 중으로 최근 기업 실사(Due diligence)도 마쳤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자진 철회해 한차례 기업공개(IPO)가 무산된 바 있다. 상장사인 에이프로젠제약(003060)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이번 코스닥 상장 재도전을 통해 확보하는 공모 자금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와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사업 추진 기반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회사가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GS071, 일본코드명 NI-071)는 지난 7월 일본 식품의약품안전청 품목허가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를 선진국 시장에서 승인 받은 국내 세 번째 회사가 됐다. 일본은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레미케이드 시장이다.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내년까지 NI-071의 임상3상시험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에이프로젠이 후발주자지만 월등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4 I 이명철 기자
  • [마켓in][마켓인]에이프로젠, 이달말 상장예심 청구…코스닥 상장 재도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이달말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공동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와 예비심사 청구 준비 작업 중으로 최근 기업 실사(Due diligence)도 마쳤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자진 철회해 한차례 기업공개(IPO)가 무산된 바 있다. 상장사인 에이프로젠제약(003060)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이번 코스닥 상장 재도전을 통해 확보하는 공모 자금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와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사업 추진 기반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회사가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GS071, 일본코드명 NI-071)는 지난 7월 일본 식품의약품안전청 품목허가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를 선진국 시장에서 승인 받은 국내 세 번째 회사가 됐다. 일본은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레미케이드 시장이다.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내년까지 NI-071의 임상3상시험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에이프로젠이 후발주자지만 월등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4 I 이명철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시밀러 3종으로 시너지 극대화
  •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시밀러 3종으로 시너지 극대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최종 판매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미국명 브렌시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미국명 렌플렉시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이오의약품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한 유일한 회사가 됐다. 휴미라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160억8000만달러(약 18조원)의 매출로 가장 많이 팔리는 약 1위에 오른 약이다. 엔브렐은 88억7000만달러(약 10조원)으로 3위, 레미케이드는 86억9800만달러(약 9조8000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들 약은 모두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치료용 바이오의약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대장염, 건선, 강직성척추염을 비롯해 100가지가 넘으며 미국에서만 환자 수가 5000만명이 넘을 만큼 환자 수가 많다.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이 검사장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일각에서는 세 종류의 자가면역질환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모두 개발해 서로의 시장을 잠식하는 소위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모두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긴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약의 특징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크론병 등 허가받은 질병 종류가 가장 많다. 하지만 엔브렐은 반감기가 짧아 체내에 남는 약 성분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래서 고령환자나 신장이나 간기능이 떨어진 환자 같이 고위험 환자가 쓸 수 있다. 레미케이드는 다른 약보다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치료효과가 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환자의 증상 및 특성에 따라 선택 가능한 옵션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자는 오리지널약이지 다른 바이오시밀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 5년차라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이오의약품 세 종류를 모두 개발하게 된 원동력은 ‘될성 싶은 떡잎’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삼성그룹이 지금까지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등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투자를 한 금액이 2조~3조원대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출범 당시 신약보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결정했다.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이다. 분자구조가 동일한 화학의약품의 복제약과 달리 단백질이나 세포를 이용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은 분자구조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복제약을 비슷하다는 뜻의 ‘시밀러’라고 부른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이름에 걸맞게 신약을 개발해야지 무슨 복제약이냐”고 비아냥댔지만 제약업 경험이 전무한 삼성으로서는 성공 가능성이 신약보다 높은 복제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대규모 투자로 후발주자가 추격하지 못하게 차이를 벌리고 규모의 경제를 만든 반도체 산업에서의 경험을 의약품 산업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라며 “이 정도의 대규모 투자는 글로벌 제약사들도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효율적인 프로세스 관리로 연구개발부터 임상시험을 거쳐 실제 제품을 상용화하는데 통상적으로 걸리는 7년 정도의 기간을 4~5년으로 단축했다. 임상시험은 CRO(임상시험수탁기관)에 맡기는 대신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나라에 직접 인력을 파견해 환자 모집을 직접 챙겼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의약품 인허가 절차는 나라마다 모두 다르지만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나라별 맞춤형 답변과 자료를 미리 준비해 시간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번 유럽 허가도 유럽의약품청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의견을 받은지 2개월만에 완료됐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를 호주, 캐나다, 한국, 유럽에, 플릭사비를 미국, 유럽, 호주, 한국에 출시했다. 지난해 2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베네팔리는 지난해 유럽에서 1억60만달러(약 11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7배 늘어난 6530만달러(약 73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세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임랄디는 빨라야 2019년에 판매가 가능하다. 휴미라의 특허가 내년 10월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휴미라의 특허만료로 바이오시밀러가 처음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하는 2020년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3가지 바이오시밀러는 19억달러(2조1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경쟁이 본격화되는 2022년에는 32억36000만달러(3조 6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바이오시밀러는 환자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오리지널 약과 동등한 효과를 인정받아야 한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가의 치료제에 대한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외에 항암제, 당뇨병치료제 등의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에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주요 파이프라인
2017.08.30 I 강경훈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유럽 허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개발명 SB5)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판매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 레미케이드, 엔브렐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자가면역치료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한 유일한 회사에 올랐다.이번 판매허가 승인은 지난 6월 유럽의약품청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의견을 받은지 2개월만에 완료됐다.오리지널 약인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인다. 휴미라는 지난해 전세계 매출이 18조원으로 가장 많이 팔린 약 1위이다. 제조사인 애브비는 전체 매출의 60%를 이 약 하나로 올린다.임랄디는 지난해 7월 유럽의약품청에 판매허가를 신청한 후 승인까지 13개월이 걸렸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판매 허가 승인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역량 및 제품을 유럽에서 인정받음은 물론 기존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이미가 있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 플릭사비를 바이오젠을 통해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의약품청에서 판매허가 심사 중에 있다.
2017.08.25 I 강경훈 기자
중앙아시아에 우리의 한방을 알린다!
  • 중앙아시아에 우리의 한방을 알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앙아시아를 무대로 한방을 알리기 위한 전초기지가 키르기스스탄에 마련됐다. 자생한방병원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켁에 위치한 대통령병원에 ‘한의약 홍보센터’를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키르기스스탄 지역 내 한의약 해외홍보센터 구축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자생의료재단이 선정돼 의료진과 인프라를 현지 파견했다.자생한방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방에 관심 있는 키르기스스탄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단기 연수프로그램과 학술세미나를 진행한다. 또한 현지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및 무료 건강강좌도 진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한방의료기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지 대학 및 병원 등 유관 단체들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꾸려나간다는 포석이다.자생한방병원이 이번 사업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그간 자체 한방의료진을 통해 중앙아시아의 다양한 국가로 한방의료의 저변을 확대해 왔기 때문이다. 굴미라 무사예브나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병원장은 “자생한방병원의 현지 홍보센터 진출로 우수한 한방치료 기술을 전수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자생한방병원과 키르기스스탄의 인연은 중앙아시아의 다른 어느 나라보다 각별했다. 지난 2015년 실시한 홍보회를 필두로, 이듬해 2월 현지 대통령병원의 요청으로 의료진 연수와 공동연구를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자생의료재단의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국내 한방 의료진 최초로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공식초청을 받았다. 당시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병원 개원 7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에서 한의학 강연과 추나요법, 동작침법 등을 선보였다. 특히 무릎이 아파 계단을 오르내리기조차 불편했던 대통령 영부인을 치료해 준 일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방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폈다. 이런 인연으로 이번 개소식에는 아탐바에바 라이사 대통령 영부인을 비롯해 코에날리에브 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자생의료재단 한의약국제화센터 김하늘 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키르기스스탄을 거점으로 한방의 우수성을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퍼뜨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며 “자생한방병원이 지금까지 쌓아온 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키르기스스탄 현지에 진출한 자생한방병원이 23일 ‘한의약 홍보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수행에 나섰다
2017.08.24 I 이순용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日 다케다와 바이오신약 공동 개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제약과 공동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그동안 주력하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 연구영토를 신약개발로 확장하는 것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1일 다케다제약과 바이오신약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플랫폼과 다케다제약의 신약개발 역량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신물질 탐색, 임상, 허가,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 양사가 공동 협력 및 책임을 지고 진행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단 급성 췌장염 치료 후보제품인 ‘TAK-671’의 공동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향후 다른 바이오신약으로 협력대상을 확대하게 된다.이번 계약과 관련 댄 큐란 다케다제약 대외협력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플랫폼 및 기술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삼성과 연구개발에서 상업화까지의 과정을 협력하면서 시간 및 비용 측면에서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지난 5년 동안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플랫폼 및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다케다제약과의 공동개발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연략을 바이오신약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치료제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를 호주, 캐나다, 한국, 유럽(상품명 : 베네팔리)에,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를 미국, 유럽(상품명 : 플릭사비), 호주, 한국에 판매 중이며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는 유럽에서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긍정 의견 이후 최종 판매 허가 승인을,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의약품청에서 판매허가 심사 중에 있다.
2017.08.21 I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설 수혜 기대…목표가 30만원-대신
  •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설 수혜 기대…목표가 30만원-대신
  •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별 가동률 전망.[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수요 증가와 공장 증설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도 하반기 시판 허가고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은 연평균 15% 성장해 2020년까지 154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3공장 완공 시 총 36만2000ℓ로 세계 1위 규모 바이오 CMO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3공장 가동 시 추가 수주 가능성은 더 커질 전망이며 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그는 “연평균 가동률은 1공장 97%, 2공장 39%로 점진적으로 상승해 매출·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매출액은 4099억원으로 전년대비 39.1% 증가하고 영업이익 9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하반기에는 바이오시밀러 SB9(루두수나,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미국 허가, SB5(임랄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유럽 시판 허가가 기대 요소다.홍 연구원은 “SB5 허가 시 3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보유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8.18 I 이명철 기자
지루한 장마철에 실내 생활 책임질 IT기기는?
  • 지루한 장마철에 실내 생활 책임질 IT기기는?
  • 포토프린터 ‘인스탁스 쉐어2’.[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제주도 남쪽에서부터 장마 전선이 서서히 북상하면서 올 여름 장마철을 대비해 가전업체들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IT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장마기간에는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만큼 무료함을 달랠수 있는 스마트기기들이 눈길을 끈다. 창밖 비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스마트폰 등에 저장된 사진들 중 추억이 될만한 것을 골라 바로 인화할 수 있는 포토프린터. 또 방안에서 큰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미니빔과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 등이다.한국후지필름이 선보인 포토프린터 ‘인스탁스 쉐어2’는 손쉽게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인화할 수 있어, 소중한 순간들을 정리하면서 실내에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제품은 와이파이(Wi-Fi) 연결을 통해 전용 모바일앱에 사진을 전송한 후 10초만 기다리면 신용카드 크기의 미니 필름을 출력할 수 있다. 또 커스텀 필터와 리얼타임 템플릿 등 모바일 앱에 탑재된 다양한 사진 편집 기능을 통해 나만의 사진 꾸미기도 가능하다.영화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미니빔과 블루투스 스피커도 장마철 실내에서 빼놓을수 없는 제품이다.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이 내놓은 멀티빔 ‘레이요(Rayo)’는 기존 미니빔 프로젝터 시리즈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단순 프로젝터의 기능을 뛰어 넘어 미니 PC와 블루투스 스피커, 보조배터리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를 한층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제품은 미라캐스트(무선 화면 전송)부터 에어플레이(TV 무선 연결)까지 스마트폰 미러링이 가능하다. 별도의 선 연결 없이 스캐논의 멀티빔 ‘레이요’마트폰 기능을 프로젝터 화면으로 구현할 수 있어 집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오디오 브랜드로 유명한 브리츠가 블루투스 방식을 적용한 포터블 2채널 스테레오 스피커 ‘BZ-TWS120’은 두 개 스피커로 2채널 입체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과 블루투스로 연결돼 어디서든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전면 스피커 그릴은 패브릭 재질을 사용해 포근하고 따뜻한 북유럽 스타일 감성이 인상적이다.데스크톱 PC와 맞먹는 성능의 게이밍 전용 노트북도 장소에 관계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다.LG전자(066570)가 출시한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 ‘LG15G870’은 15.6인치 대화면에 인텔 프로세서 최상위 버전인 ‘i7-7700HQ’를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엔비디아 GTX 1060’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화면 구성이 복잡한 게임도 잘 표현한다. 메모리는 기존 DDR3보다 30% 이상 빠른 DDR4 8GB를 적용해 고해상도 게임을 무리없이 실행한다.모니터로 4K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USB 타입-C’, ‘HDMI’, ‘미니DP 포트’ 등을 갖춰 게임을 보다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다.가전업계 관계자는 “무덥고 습한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야외보다는 실내 활동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실내 활동으로 장마철에 유익한 시간을 보낼수 있다”고 말했다.LG전자(066570) 게이밍 노트북 ‘LG15G870’.
2017.06.29 I 양희동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18조 류마티스치료제 시장 선점 '한걸음'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가 유럽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가 유럽의약품처(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의견’을 받았다고 25일 발표했다.임랄디는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용 생물학적 제제인 휴미라의 복제약이다. 휴미라는 전세계 매출이 18조원이 넘어 수년째 가장 많이 팔리는 약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약이다.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건선, 강직성척추염 등 14개 자가면역질환에 쓸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이는 자가면역질환 생물학적 제제 중 쓰임새의 폭이 가장 넓은 것이다. 휴미라의 제조사인 애브비에서 휴미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60%가 넘는다. 지금까지 산도스, 프리제니우스 카비,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지만 암젠만이 유일하게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올해 3월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유럽에서 휴미라의 물질특허가 내년 10월 만료되기 때문에 아직 판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6월 EMA에 임랄디의 판매허가를 신청한 후 1년만에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 의견을 받게 됐으며 향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 판매허가를 받게 된다. 통상적으로 자문위원회에서 긍정 의견을 받으면 집행위원회는 결정적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 한 판매허가를 승인하게 된다. 임랄디는 2~3개월의 집행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르면 올해 9월에 판매허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긍정 의견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역량 및 제품의 품질을 유럽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기존 베네팔리, 플릭사비와 함께 임랄디의 유럽 판매 초석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오리지널약 엔브렐), 플릭사비(오리지널약 레미케이드)를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SB3은 유럽의약품청에서 판매허가 심사 중에 있다.
2017.06.25 I 강경훈 기자
JW중외 '악템라' 국내서 가장 많이 쓰는 류마티스 생물학적제제
  • JW중외 '악템라' 국내서 가장 많이 쓰는 류마티스 생물학적제제
  •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생물학적제제인 악템라.(사진=JW중외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생물학적 제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 임상연구위원회는 2013년 12월부터 2년 동안 국내 47개 센터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해 생물학적 제제를 처음 쓰기 시작했거나 다른 생물학적 제제로 전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구통계 데이터, 등록된 생물학적 제제의 구성 등을 분석했더니 최초 생물학적 제제 처방환자 801명, 1회 제제 전환 환자 228명, 2회 이상 전환 환자 89명 등 1118명 중 악템라를 처방받은 환자가 297명(2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미라(229명 20.5%), 엔브렐(194명 17.4%) 순이었다.특히 다른 생물학적 제제로 변경한 환자 317명(41.3%)이 악템라를 처방받았으며, 약을 바꾼 이유는 기존 약의 효과가 작어서(75.3%)와 부작용(14.5%)으로 조사됐다.기존 항류마티스 관절염 생물학적 제제들이 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하는 약이라면 악템라는 면역단백질인 인터루킨-6(IL-6) 수용체 저해재로 신기철 서울대병원 교수는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의 효과가 떨어질 때 악템라처럼 기전이 전혀 다른 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 경험이 악템라를 첫 생물학적 제제로 선택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생물학적제제 선택에는 다양한 조건이 있겠지만 초기에 투여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질병 예후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첫 선택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악템라’의 우수성을 부각하는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6.21 I 강경훈 기자
고화질로 리메이크된 ‘뽀로로 NEW1’ B tv 독점 서비스
  • 고화질로 리메이크된 ‘뽀로로 NEW1’ B tv 독점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가 2003년 방송돼 큰 인기를 모았던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1’를 고화질(HD) 콘텐츠로 리메이크해 B tv에서 독점 서비스를 한다.뽀로로 시즌1은 아날로그 규격인 SD 화질로 제작돼 여전히 인기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최신 TV, 스마트폰 등 뉴미디어 환경에서 서비스하기엔 부적합한 상태였다.2002년부터 ‘뽀로로’ 프로젝트에 공동저작권자로 참여해 온 SK브로드밴드는 뽀통령 등 국가대표 캐릭터들이 더 선명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등장해 재미와 감동을 다시 한번 선사할 수 있도록 HD 디지털 표준화 규격으로 뽀로로 시즌1를 리메이크 했다고 설명했다.고화질 콘텐츠로 재탄생한 ‘뽀롱뽀롱 뽀로로 NEW1’은 EBS에서 매주 방송되고 있으며 B tv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다시보기(VOD)로 향후 6개월 동안 독점 서비스된다.SK브로드밴드는 ‘뽀로로 NEW1’ 론칭 기념으로 16일부터 29일까지 소장용 구매고객 대상 포인트백 이벤트를 진행한다.윤상철 SK브로드밴드 콘텐트사업본부장은 “콘텐츠 차별화 강화를 위해 EBS, 아이코닉스 등과 공동으로 뽀로로 NEW1을 제작해 IPTV 업계 최초로 독점 서비스를 한다” 며 “깔끔하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온 뽀로로가 다시 한번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뽀로로 외에도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 ’타오르지마 버스터‘, ’뚝딱맨‘, ’날아라 슈퍼보드 무비‘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여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017.06.16 I 김현아 기자
`숨고르기`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성장 기대는 여전
  • `숨고르기`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성장 기대는 여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고공행진을 벌이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을 계기로 주춤거리고 있다. 코스피200지수 편입 기대감에 올랐던 주가가 조정을 받는 형국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바이오시밀러 기반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대비 1만1000원(4.67%) 내린 22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3.88% 빠진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해당 기간 외국인이 112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3월 이후 가파르게 이어오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호실적과 코스피200지수 편입 기대감에 3개월새 40% 넘게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1076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달러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설립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코스피200지수 편입 기대감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 등 추종자금으로 인해 수급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0.37%의 시가총액 비중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 200지수 추종자금을 40조원으로 가정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리밸런싱 수요 자금을 1493억원으로 추정했다.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 종목들의 지수 편입은 이달 선물옵션 동시만기 다음날인 이날부터 반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코스피200지수에 새로 편입되면서 차익 실현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덱스펀드들이 이날을 전후로 종목에 담기 시작하면서 미리 팔고 나간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이 신규 편입된 넷마블게임즈(251270)(2.93%) 녹십자홀딩스(005250)(2.48%) 팬오션(028670) (2.11%) 등도 이날 약세를 보였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인덱스펀드의 경우 6월 동시만기 당일 동시호가 혹은 다음날 시초가에 해당 편입 종목을 매수해 지수 추종 오차를 최소화하려는 성향이 우세를 보였다”며 “특히 이번 동시만기는 유동비율 세밀화 등 코스피200지수 방법론이 대폭 개선돼 동시만기일을 기점으로 리밸런싱 작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코스피200지수 변경 이슈가 지나가면 기업의 펀더멘털에 주목하게 된다. 삼섬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3공장이 완성되는 등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 2020년 글로벌 바이오 CMO 생산설비 110만리터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설비는 36만리터로 시장점유율 32.7%를 차지할 것”이라며 “바이오 CMO 수주잔고 32억달러를 확보하고 있으며 3공장 완공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가를 종전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다양한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반기 3개 바이오시밀러의 선진국 허가가 기대된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미라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지난해 7월과 10월에 유럽허가를 신청하였으며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승인을 획득하고 미국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가치는 13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2017.06.09 I 이후섭 기자
삼성과 셀트리온이 똑같은 시장서 승부하는 이유
  • 삼성과 셀트리온이 똑같은 시장서 승부하는 이유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최근 제약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중 하나가 ‘바이오시밀러’다. 바이오시밀러는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의 세포나 단백질, 유전자 등으로 만든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이다. 셀트리온(068270)이나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전문 업체들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이들 업체를 비롯해 대다수의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는 품목은 류머티즘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나 항암제 등 극히 일부다. 백신, 독소, 혈액제제, 호르몬,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항체의약품, 줄기세포 같은 수많은 바이오의약품 중 특정 분야의 치료제에만 경쟁이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매년 8.3%씩 성장해 2019년이면 2625억달러(약 29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기존 합성의약품으로는 치료에 한계를 보이던 자가면역질환이나 희소난치성질환, 만성질환은 바이오의약품이 효과가 더좋고 부작용은 작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0개 중 바이오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항암제인 리툭산, 아바스틴, 허셉틴, 폐렴구균백신인 프리베나13, 인슐린제제인 란투스 등 8개나 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60억8000만달러(약 18조원)나 된다. 제조사인 애브비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이전에는 류머티스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증상의 악화를 늦추는 정도의 치료에 불과했다”며 “바이오의약품이 나온 이후에는 완치는 할 수 없지만 얼마든지 관리가 가능한 병으로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항암제의 경우도 기존에는 효과도 크지 않은 약을 부작용을 무릅쓰고 썼다면 특정 유전자를 타겟으로 하는 바이오항암제가 개발되면서 조건만 맞으면 충분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문제는 너무 비싼 약값이다. 효과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쓸 수 있었다. 2주에 한 번씩 맞는 휴미라는 한 달 약값이 우리 돈으로 약 100만원에 이른다. 바이오시밀러는 이보다 약 30% 정도 저렴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약과 동등한 효과만 인정받으면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국가적으로도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2019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약 9% 정도인 239억달러(약 27조원)은 바이오시밀러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휴미라의 경우 13개, 엔브렐은 27개, 리툭산은 35개의 바이오시밀러가 개발 중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바이오시밀러는 절대적인 무역적자 업종인 국내 제약업계가 세계시장과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틈새시장이기도 하다. 2015년부터는 수입보다 수출이 많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등 새로운 수출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바이오의약품이라고 모두 바이오시밀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나 항암제는 세포에서 유전자를 변형시킨 특정 단백질을 키운 후 이를 분리해 약을 만들지만 혈장에서 성분을 뽑아내야 하는 혈액제제는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기술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혈우병지료제 정도만 유전자재조합 제제가 개발됐을 뿐이다. 녹십자(006280) 관계자는 “혈액제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나 항암제보다 시장규모가 작고 혈장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이 필요하다 보니 단기간에 시장에 진입해 빨리 일정규모의 매출을 만들어 내야 하는 복제약 시장의 특성 상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에게 매력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백신의 경우 이미 오리지널 약을 만드는 경쟁자가 많고 1년에 서너번에서 평생 한 번만 쓰면 될 정도로 자주 쓰는 약이 아니다 보니 후발주자가 성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바이오 시밀러 라이벌사의 개발 현황
2017.06.07 I 강경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