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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판매 1위 '휴미라' 연매출 21조원..아반떼 약 85만대 판셈
  • 세계 판매 1위 '휴미라' 연매출 21조원..아반떼 약 85만대 판셈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잘 만든 글로벌 신약 하나의 매출이 약 19조원 규모의 국내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를 압도하고 있다.바이오제약정보사이트 파마콤파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의 경우 연매출이 189억4600만달러로 약 21조원에 달한다. 자동차 ‘아반떼’를 약 85만대 팔아야 나오는 매출이다.휴미라처럼 종양괴사인자(TNF-알파)를 억제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과 ‘레미케이드’는 같은 해 82억6200만달러, 77억8400만달러 어치씩 팔면서 글로벌 매출 2위,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류만 전 세계에서 약 40조원 어치가 팔리고 있는 셈이다.바이엘의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는 매출 82억6000만달러로 3위, 세엘진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는 매출 81억8700만달러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레블리미드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 개발 능력을 높게 평가한 미국 제약사 BMS는 올해 초 약 83조원에 세엘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제약업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그만큼 신약이 갖고 있는 부가가치가 크다는 의미다.이처럼 잘 만든 약 하나는 수년간 기업을 먹여살리고 나아가 국가 경제를 견인할 수 있다. 신약은 특허기간동안 경쟁자 없이 시장을 독점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 휴미라도 지난해 10월 유럽 특허가 끝났지만, 매출액의 약 65%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2023년까지 특허가 유지되기 때문에 당분간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할 전망이다.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벨류에이트는 올해도 휴미라가 약 209억7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03.13 I 김지섭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가정신 효과…‘1조 신약’ 줄잇는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기업가정신 효과…‘1조 신약’ 줄잇는다-“미세먼지 줄이자” LPG차 구매 전면 허용-화물선 유류보조금 年 239억, 18년간 깜깜이 지급한 해수부-文 “반기문, 미세먼지 범국가 기구 맡아달라”-[사설]초반부터 흔들리는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사설]막장 드라마 방불케 하는 ‘셀럽 게이트’△영종국제도시 카지노사업 확장 논란-영종 카지노 6곳으로 확대 추진…“경제 활성화” vs “도박도시 우려”-외국인 투자 유치 잇단 실패…영종국제도시 계획인구 절반도 못 채워△‘연매출 1조 신약’ 현실로-신약 하나로 매출 대박…‘신흥 바이오 강자’ 비결 네 가지-정부 육성 의지 느낄 수 있는 구체적 신약 지원정책 필요-세계 판매 1위 ‘휴미라’ 연 매출 21조원…아반떼 약 85만대 판 셈△‘버닝썬 나비효과’ 어디로-승리 게이트→정준영 몰카…동영상 속 女연예인·네이버까지 불똥-“겸손은 보험” 가르친 JYP 급부상…‘간판 스타’ 구설수 YG 입지 위축-“데뷔·성과 위한 트레이닝 인성교육은 소홀”-“아이돌 사생활 컨트롤 못한 기획사도 책임”-“그들만의 잘못된 문화 바꿀 계기로 삼아야”△LPG 구매제한 폐지-침체 늪 LPG업계 활로 찾고…완성차업계는 ‘LPG 자가용’ 출격 준비-LPG차 익숙치 않고 LPG공급량 충분해…수급 대란 없을 듯△‘안개 속’ 북핵 협상-비건 ‘토털 솔루션’은 ‘비핵화 로드맵’…주느냐 깨느냐, 金 결단만 남아-새로운 길→완전한 비핵화…北, 대화의지 천명-정의용, 美·中 카운터파트와 연쇄 접촉…‘중재 플랜’ 다시 짠다△정치-나경원 “文은 김정은 대변인” 한마디에…또다시 얼어붙은 3월 국회-文 대통령 “2조 달러 할랄시장, 한국·말레이시아 협력하자”-미세먼지 법안 ‘고속 통과’…오늘 7건 본회의 처리-해외순방 중 바른미래당 제안 적극 수용한 文…왜-“남북 대화 통해 북·미 대화 촉진”△경제-기준금리 인하 권고한 IMF에…“지금도 완화적” 선그은 한은-퇴직공무원 재취업 ‘밀실 심사’ 사라진다-EU, 조세 비협조국 블랙리스트서 한국 제외△금융-제3 인터넷銀 출범 전…대출금리 낮춘 케뱅·카뱅-메리츠금융이 官 출신 중용하는 까닭은-우리금융, 공기청정기 120대 기부-노동이사제가 무색…은행권 노조 출신 임원 맹활약△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르노삼성차 최장파업 부산경제도 위협…‘GM 군산공장’ 전철 밟을까 우려-“일상이 된 미세먼지…선진국은 이미 수소경제로 돌아섰다”△산업&기업-삼성, 평택 반도체 송전탑 ‘반쪽 합의’-의결권 자문사 3곳 “고배당 반대”…현대차, 엘리엇과 힘겨루기 승기-추락 공포 확산에…이스타항공 ‘보잉 737 맥스8’ 운항 중단-현대차 사외이사 역할 대폭 강화한다-현대重, 다음주 대우조선 실사 시작△산업-사드 뒤끝 여전…질려버린 韓기업 ‘차이나 엑시트’-창업 3~7년차 ‘데드밸리’ 이룬 스타트업에…구글·중기부, 230억 지원…유니콘 키운다-SK브로드밴드 “홈스쿨링도 IPTV로”-온페이스, 중화권 공략 시동…중 37게임즈와 ‘합작’ 협약식△소비자생활-육즙까지 똑같은 콩패티…유별난 고기사랑 꺾을까-CJ제일제당, 미래 먹거리 아이디어에 200억 투자-따라올테면 따라와봐…화장품업계 ‘초격차상품’ 개발 열중△중소기업·바이오-리모델링·청소·건자재…가구업계 ‘불황 탈출’ 영역파괴 바람-코웨이 ‘코디서비스 키트’ 도입-앱에 임상시험 정보 제공…지원자·병원 연결하죠-‘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 구성…제도 안착 속도 낸다△증권&마켓-내일은 올해 첫 ‘마녀의 날’…긍정적 지표에 큰 심술 안 부릴듯-적자기업 많아…기술특례 상장사, 기술력·고객사 꼭 따져야-농심 이달 들어 11%↑, 홀로 웃는 경기 방어주△증권-‘무더기 상장폐지 피해 최소화’…기업 외부감사 부담 줄인다-아프리카TV 유상증자 난항,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위기-스타트업 투자…국내 운용사들 영역 확장 ‘잰걸음’-종이·플라스틱 포장업체 ‘에스원패키지’ 250억 투자 유치△Book-‘팩트체크’ 못하니…‘삐딱하게’ 보일 수밖에-‘엉덩이골 바지’에 감춰진 디자이너 맥퀸의 상처-인간은 술을 빚고, 술은 인간을 빚었다-열대우림 나무 꼭대기서 배운 ‘삶의 가치’-200자 책꽂이△스포츠-박상현 ‘4개 골프투어 뛰려니 일정짜기 어렵네’-박성현 2주째 세계 1위-스포츠산업 영향력 최고 스타는…NBA 르브론 제임스-봄 배구…‘챔프전 잔혹사’ 끝낼까-봄 농구…‘통합 우승 전통’ 끝낼까△피플-미세먼지 대란서 학생 건강 지키는 것도 기업의 몫-“국가 R&D 20조 시대…연구자 중심 지원 강화”-녹슨 버클과 함께…6·25 전쟁영웅 ‘68년 만에 귀환’-진선미 여성가족부 자관, 유엔여성기구 총재 면담-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에 이명철 前 원장 선임-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 연임-강희태 한국백화점협회장 선임△오피니언-[목멱칼럼]‘존엄사법’ 사각지대 살필 때-[생생확대경]최저임금 경정 때 정부 책임 강화해야-[기자수첩]품격 잃은 나경원 원내대표 연설-[e갤러리]이성구 ‘자연으로부터: 심상풍경 No.104’△부동산-청량리 역세권 초고층아파트…‘분양가 9억’이 성패 가른다주거용 건축물 허가 면적, 작년 18.5%↓…3년째 감소-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디자인까지 개입-‘공급 물량폭탄’에…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연 5% 깨져△사회-매년 바뀌는 대입정책에…사교육비 지출 역대 최고-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은 고령자…경찰, 면허 반납시 인센티브 추진-‘사법농단’ 법관 기소 끝났는데 재판 청탁 정치인 수사 언제쯤…-소방시설 주변 주·정차땐 즉시 과태료-게임머니 105억 환전해 도박 중계한 BJ
2019.03.12 I 박기주 기자
‘아내의 맛’ 양미라 펑펑 울린 남편 정신욱의 속마음 “결혼 결심한 이유”
  • ‘아내의 맛’ 양미라 펑펑 울린 남편 정신욱의 속마음 “결혼 결심한 이유”
  • (사진=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인 양미라가 숨겨왔던 남편 정신욱의 ‘속마음 토크’ 타임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지난 37회분에서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아내의 맛’에 전격 첫 출격해 연애 4년 후 결혼 4개월 차 신혼 라이프를 선보였다. 특히 완벽한 ‘비주얼 커플’의 면모를 갖춘 두 사람은 끝없이 티격태격하는 현실 부부의 모습과 동시에 만두를 두 봉지나 끓여 한 끼에 해치우는 ‘위대 부부’의 포스를 드러내는 팔색조 매력으로 호응을 얻었다. 또 양미라는 TV를 보며 춤을 따라 하는 무아지경 댄스 퍼레이드를 펼쳐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개성 만점 새댁 라이프를 기대하게 만들었다.12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아내의 맛’ 38회 분에서는 양미라-정신욱 부부의 흥이 폭주하는 가로수길 데이트가 펼쳐진다.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큰 키와 멋진 외모로 기본적인 옷만 무심히 걸쳐도 패셔니스타, 걷기만 해도 런웨이를 만들어버리는 모델 부부의 포스를 휘날리며 나들이에 나섰다. 무엇보다 양미라는 인생 샷 본능을 발휘해 예쁜 장소를 발견할 때마다 사진촬영을 요청했고, 정신욱은 무심한 무한 셔터를 누르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부부 포토 케미를 발산했다. 이날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분식집에 방문, 만둣국 두 봉지 식사 이후 임에도 간식으로 메뉴 4개를 시킨 뒤 남김없이 먹는 위대한 부부의 ‘침샘폭발 먹방’을 시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집으로 돌아온 양미라는 지난주 춤신춤왕의 면모를 펼쳤던 ‘방구석 미라 콘서트’에 이어, 이번에는 ‘방구석 나홀로 노래방 타임’을 가지며 신 나는 열창을 뿜어냈다. 익숙한 듯 무심하게 쳐다보던 남편 정신욱이 동영상 촬영을 하자, 스튜디오에서는 “남편이 미라 씨를 귀여워하는 게 눈으로 보인다”라며 부러움을 내비쳤다.이어진 저녁 식사에서는 결혼 후 처음으로 양미라가 남편에게 진심을 묻는 속마음 토크가 이어졌다. 양미라가 정신욱에게 “나랑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뭐야?”라고 진지한 질문을 던졌던 것. 이어지는 정신욱의 대답에 그만 눈물을 쏟아내는 양미라의 모습이 담기면서 과연 남편 정신욱이 전한 진심은 무엇이었을지, 신 나면서도 찡한 두 사람의 이야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제작진은 “지난 주, 무아지경 댄스를 선보였던 양미라와 그 모습이 익숙한 듯 곁을 지키는 정신욱은 무심한 듯 달콤한 ‘역대급 케미를 선보이며 단번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라며 “이번 주에는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이는 소울메이트 케미를 발휘하며 더욱 큰 흥의 도가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성 만점 두 사람의 재밌는 신혼이야기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2019.03.12 I 장구슬 기자
셀트리온, 유럽서 ‘램시마SC’ 임상 결과 발표
  • 셀트리온, 유럽서 ‘램시마SC’ 임상 결과 발표
  • 월터 레이니쉬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 박사가 지난 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9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에서 램시마SC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9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에서 ‘램시마SC’의 장기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ECCO에서는 프리필드 시린지(사전충전형주사제)와 오토인젝터(자동주사제) 간 약물동태학·안전성 비교 임상 1상 결과도 처음 소개했다.셀트리온은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유럽 의약품청(EMA)에 판매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셀트리온은 54주간 램시마SC를 투여한 군의 체내 약물 농도가 기존 정맥주사 램시마를 투여한 군에 비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양 군의 안전성 평가 결과 데이터가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구술발표 연자로 나선 월터 레이니쉬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 박사는 “이번 장기 임상 연구를 통해 램시마 SC와 정맥주사 제형 간 유효성 및 안전성의 유사함을 입증했다”며 “램시마SC는 램시마와 함께 인플릭시맙으로 치료받는 중등도·중증 크론병 환자 및 염증성 장질환자들에게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같은 날 진행한 포스터 세션에서 램시마 SC의 프리필드 시린지 및 오토인젝터 제형의 약물동태학 및 안전성을 비교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셀트리온은 다양한 글로벌 의약품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램시마SC를 프리필드시린지와 오토인젝터 두가지 타입으로 개발해 유럽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이날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 스테판 슈라이버 독일 킬 대 박사는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램시마SC의 프리필드시린지와 오토인젝터 간 약물동태학 및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했으며, 임상 결과 두 제형 간 약동학 및 안전성 면의 유사함을 확인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인플릭시맙은 특히 염증성장질환(IBD) 분야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선호도가 높았으나, 정맥주사 제형으로만 출시돼 편의성을 높인 피하주사 제형의 개발이 기대되어 왔다”며 “램시마SC는 휴미라(아달리무맙)가 독점해왔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 램시마SC의 유럽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램시마SC는 램시마의 대상물질인 인플릭시맙 치료효과에 만족하면서도 피하주사 제형 처방을 원하거나 필요한 환자,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 가운데 SC제형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휴미라’, ‘엔브렐’ 투여 환자 중 효과 부족 또는 부작용이 있는 환자도 수요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03.11 I 김지섭 기자
구미서 400년된 미라 발견… '조선 중기 학자' 두곡 고응척 선생
  • 구미서 400년된 미라 발견… '조선 중기 학자' 두곡 고응척 선생
  • (사진=안동 고씨 문중 제공)[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지난 1월 경북 구미에서 400년이나 된 미라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10일 서라벌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미라는 구미시 해평면 금산리 안동 고씨 선영에서 묘를 이장하던 중 발견됐다. 미라의 주인공은 조선 중기 학자인 두곡 고응척(1531~1605) 선생이다.미라가 안치된 회곽 안 목관에는 의복과 솜이불, 베개, 버선 등이 함께 나왔다. 회곽은 유교방식의 매장법으로 석회, 세사, 황토로 회곽을 만들고 그 안에 목관을 안치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같은 방식은 임진왜란 직후 조선 사대부 장례에서 많이 쓰였다.연구원 측은 “미라 수습 후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시신 옷과 부장품을 벗겨내는 해포 작업을 해왔다. 목관 위 명정을 확인 결과 미라가 고응척 선생인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연구원은 임진왜란 이후 복식사 등 학술 연구를 위해 후손 동의를 얻어 CT촬영과 유전자 분석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기록에 따르면 고응척 선생은 1549년 사마시에 합격한 뒤 1561년 문과에 급제해 함흥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사직해 고향(경북 선산)으로 내려와 회덕현감, 경주부윤 등을 지냈다.(사진=안동 고씨 문중 제공)
2019.03.10 I 장영락 기자
외식업에 꽂힌 글로벌 사모펀드…꾸준한 캐시카우 '매력'
  • 외식업에 꽂힌 글로벌 사모펀드…꾸준한 캐시카우 '매력'
  • (이미지=삼정KPMG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해외 사모펀드들의 외식산업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불황기에도 안정적 현금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삼정KPMG가 28일 발간한 ‘외식업의 현재와 투자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해외 사모펀드의 외식업 투자는 총 364건, 금액으로는 416억달러(약 46조5000억원)로 집계됐다.연평균 투자건수는 73건으로 이전 5년(2009~2013년)의 44건보다 66% 늘었다. 연평균 투자금액도 같은기간 48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서 83억달러(약 9조3000억원)로 73% 가량 증가했다.글로벌 외식 산업 투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하고 다른 산업과 비교해 경기 민감도가 낮아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해석했다. 해외 대형 사모펀드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만 경영환경 악화를 겪는 외식 브랜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커피는 중국 기반 투자회사 센터리움캐피탈과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부터 2억달러(약 2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미국 사모펀드 아폴로 매니지먼트는 멕시칸 패스트푸드점 큐도바에 3억달러(약 3300억원)를 투자했다. 독일계 사모펀드 JAB홀딩은 미국 커피브랜드 큐리그와 도넛브랜드 크리스피크림을 보유했으며 2017년 오봉팽, 파네라브레드 등 베이커리 브랜드를 사들이기도 했다.투자금 회수는 다른 사모펀드에 보유 지분을 재매각하는 세컨더리 세일과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영국 사모펀드 브릿지포인트는 지난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프레타망제를 15억파운드(약 2조2300억원)에 매각해 10년 전 인수가격 3억5000만파운드(약 5100억원)대비 5배 수준의 차익을 거뒀다.유럽계 사모펀드 퍼미라는 2012년 일본 대형 스시 프랜차이즈 아킨도스시로를 787억엔(약 7900억원)에 인수했는데 2017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700억엔(약 706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했다. 같은해 보유지분 약 33%를 신메이에 380억엔(약 3800억원)에 매각했다.해외 사례와 달리 국내 사모펀드는 외식업 투자가 활발하지 않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김이동 삼정KPMG 외식산업 인수합병(M&A) 리더는 “국내 외식업의 성장에 대한 의견이 보수적이지만 중장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해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LMD(Last Mile Delivery) 인프라 확대에 따른 배달식 분야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2.28 I 이명철 기자
  • 매출 1조 돌파 “타 산업과 의미 달라”…‘퀀텀점프’ 기대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제약산업에서 매출 1조원은 다른 산업에서의 1조원과 의미가 크게 다르다. 어느 산업보다 순이익이 높고 미래 가치가 무궁무진한 산업이다.”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최근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잇따라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단순히 매출 1조원 달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퀀텀점프’ 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장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제약산업은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고, 19조원 내수시장에 머무르고 있던 국내 제약산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실제로 삼성전자의 지난 2017년 매출은 240조원, 순이익은 약 18% 수준인 42조원 정도다. 같은기간 미국 길리어드의 매출액은 261억달러(약 29조원), 순이익은 117억달러(약 13조원)로 순이익 비중만 약 45%에 달한다. 신약개발에는 평균 10년 이상의 연구 기간과 수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어야 하지만, 일단 세계에서 인정받는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세계적인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제약시장 규모도 약 1200조원으로 커졌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주력으로 삼고 있던 조선(100조원), 반도체(400조원), 자동차(1000조원)보다 훨씬 큰 규모다. 국내 제약산업 시장 규모는 약 19조원으로 세계시장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혁신적 글로벌 신약 하나만 나와도 수조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다. 그 예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는 연간 약 20조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정윤택 원장은 “기업은 얼만큼 투자해서 어느정도의 이익을 남길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글로벌 신약 창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제조업과 제약산업은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R&D 쏟아부으면서도 매출 1조 돌파 줄이어수 년 전만해도 국내 제약산업에서 매출 1조원은 해외제품을 들여와 팔 때나 음료 등 사업다각화를 했을 때 도달할 수 있는 규모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수출과 자체제품 판매 등으로도 이 같은 성과를 내면서 제약산업이 규모와 질적인 측면에서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유한양행(000100)은 지난해 매출 1조5188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3.9% 늘었다.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전년대비 43.5% 줄었지만 이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유한양행의 R&D 투자액은 2017년 1040억원에서 지난해 11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약 50% 증가한 최대 1700억원 수준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투자공세로 유한양행은 지난해 미국 얀센에 항암제 ‘레이저티닙’ 기술수출 등 성과를 냈다.GC녹십자(006280)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인 매출 1조3349억원을 기록했다. R&D 비용이 전년대비 12.3% 늘어난 상황에서도 혈액제제 중남미 수출 등으로 해외사업이 10.1% 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이끈 것이다.한미약품(128940)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0.8% 증가한 1조16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의 93.3%는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 등으로 달성한 실적이다. 외국산 의약품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인 상품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덩치를 키우면서도 지난해 R&D에 매출 대비 19%인 1929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10년동안 매출 대비 평균 15% 이상을 R&D에 쏟아부었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지난해 2월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에 인수한 한국콜마(161890)는 매출이 전년대비 65.3% 증가한 1조3579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1조원대 제약사 대열에 합류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드물었던 대규모 인수합병(M&A)를 통한 성과다. CJ헬스케어는 안정적인 성장과 두창(천연두) 백신 매출 증가 등으로 인수 첫 해부터 효자 노릇을 했다.이처럼 국내 제약산업이 내수시장에서 리베이트를 앞세우며 복제약을 팔던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예전에는 영업 출신이 주로 자리잡고 있던 경영일선에도 연구소장이나 글로벌 사업본부장, 다국적 제약사 사장 등을 다수 내세우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 △최순규 유한USA 법인장 등은 연구소장 출신이고, △김영주 종근당 사장(전 머크세로노 대표)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전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전 한국오츠카제약 사장) 등은 다국적 회사의 경영을 이끈 인물들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사업 본부장을 역임한 전승호 사장을 지난해 44세의 젊은 나이로 CEO에 발탁하기도 했다.국내 제약사들이 R&D와 해외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방증이다.수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의약품 수출은 40억7126만달러(약 4조6025억원)로 전년대비 30.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기술수출 성과도 이어진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간질)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14일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와 5억3000만달러(약 5963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미국 릴리와 제약사상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갱신하면서 불을 붙인 기술수출은 작년에도 총 12건으로 총 5조3706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2017년 8건 1조4000억원 규모 대비 3배 이상 커진 수치다.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올해는 그동안 축적한 R&D 투자와 제약·바이오산업의 역량이 빛을 발현할 시기”라며 “1조원 단일의약품 탄생, 의약품 수출 100조원 시대를 기대할 수 있는 성장 궤도에 제약·바이오산업이 올라탔다”고 밝혔다.
2019.02.26 I 김지섭 기자
오리지널약vs바이오시밀러 '전면전'..가격경쟁 변수로
  • 오리지널약vs바이오시밀러 '전면전'..가격경쟁 변수로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류성 기자] 오리지널약 vs. 바이오시밀러 대전(大戰)에서 최후 승자는 누가 될것인가.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들이 미국,유럽 등 세계 주요시장에 속속 진입,성과를 내면서 오리지널 의약품 제약사들과의 전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이 전쟁에서 ‘방패’는 특허받은 신약으로 기존 시장을 수성하려는 오리지널약 제약사이고, ‘창’은 오리지널약과 거의 똑같은 약효를 가진 복제약으로 시장을 빼앗으려는 바이오시밀러 업체다.오리지널 제약사는 신약특허라는 프리미엄에 수십년간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 강점으로,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각각 전쟁을 벌이고 있다.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금까지 유럽시장 중심으로 초반 순항을 거듭하면서 승전보를 전해오고 있다.의약품시장 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의 대표 바이오시밀러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유럽전체 관련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점유율 56%를 기록하며 오리지널 약을 압도했다.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도 유럽 해당시장에서 같은기간 35%를 점유하며 오리지널약과 자웅을 겨루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물량기준으로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성분명) 시장에서 점유율 41%까지 올랐다.특히 독일시장에서는 오리지널약 엔브렐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하지만 오리지널 제약사들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유럽,미국 시장공략이 예전처럼 수월치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오리지널약 제조사들이 약가를 대폭 깎으면서 시장수성에 나설 경우 가격경쟁력이 유일한 비교우위인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마땅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오리지널약과 대비해 가격을 평균 70% 정도 낮춰 책정하면서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전략을 펴고있다.실제 최근 오리지널약 휴미라를 제조하는 에브비(AbbVie)는 바이오시밀러를 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노르웨이 정부입찰에서 약가를 최대 80%까지 내리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이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항체의약품 휴미라는 세계판매 1위 의약품으로 연매출 20조원을 넘는다.릭 곤잘레스 에브비 대표(CEO)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바이오시밀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럽시장에서 약가를 최고 80%까지 낮추고 있다”고 인정했다.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셀트리온은 개발중이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랄디라는 이름으로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유럽시장에서 인플릭스맵(Infliximab)의 평균 단가 또한 램시마등 바이오시밀러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30% 이상 떨어졌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노르웨이 시장은 유럽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매출면에서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도 “독일,영국등 주요 시장에서 오리지널 제약사들이 이처럼 큰폭의 약가인하를 하게 되면 사실상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고 인정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의 가장 큰 리스크는 오리지널약 제조사들이 약가를 대폭 인하하면서 맞대응하는 것이다”며 “지금은 블루오션으로 여겨지는 바이오시밀러 산업이지만 빠르면 3년 내, 늦어도 5년내 경쟁격화로 마진이 크게 줄어드는 힘든 산업으로 변하게 될것이다”고 전망했다. 가격인하를 할 수 있는 여력도 업력이 짧은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시밀러 업체보다 특허를 바탕으로 장기간 시장을 독식해온 오리지널약 제조사들이 월등하다는 분석이다.휴미라 제조사 에브비의 경우 바이오시밀러들이 최근 등장하기까지 20년 가량 세계시장을 독점해왔다.이미 투자금을 회수하고 가장 효율적 제조원가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실제 에브비의 휴미라 제조원가는 판매가의 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반면 시장 진입 초창기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비 등 초기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일정기간 공장가동이 필요하다.오리지널약 제조사들이 파격적 약가인하를 선도하며 출혈경쟁에 나설 경우 자금여력이 부족한 바이오시밀러 업체들로서는 속수무책일수 밖에 없는 경쟁구도인 것이다.오리지널약 제조사들이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침투를 차단키위해 공격적인 출혈경쟁에 나서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일정 수준 이상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있는 상황에서 약가를 대폭 낮출경우 시장점유율은 오르더라도 전체 매출이나 이익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오리지널약 제조사들은 독점하다시피하던 기존 시장에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가격 맞대응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면서도 “오리지널약 제조사들은 효율적인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급격한 가격인하를 단행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번 파격적으로 낮춘 약가를 다시 올리기 어려운 제약특유의 사업환경도 오리지널약 제약사들의 적극적 가격대응을 주저하게 만든다는 분석도 있다.유럽,미국 등 주요 국가마다 세금으로 환자의 약가를 일부 보전해주는 상황에서 제약사가 한번 인하한 가격을 다시 올리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2019.02.21 I 류성 기자
삼성바이오, 中 바이오 시장 진출 가속도(재종합)
  • 삼성바이오, 中 바이오 시장 진출 가속도(재종합)
  •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본사 연구원이 바이오의약품 개발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 캐피탈’과 판권 계약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중국 바이오기업 ‘3S바이오’와 제품 판권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국 현지 업체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제품 임상·인허가·상업화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잇따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C-브릿지는 △SB3(오리지널 허셉틴) △SB11(오리지널 루센티스) △SB12(오리지널 솔리리스)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중국 진출을 추진한다.C-브릿지는 중국에 바이오기업 ‘에퍼메드 테라퓨틱스’를 세우고 향후 승인 받는 제품의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판권 계약에 대한 선수금을 확보하고 향후 제품 판매에 따른 일정 비율 로열티를 지급 받는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C-브릿지는 현재 운용 자산이 약 2조원에 달하는 헬스케어 벤처펀드 운용사다.또 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 바이오기업 3S바이오와 SB8(오리지널 아바스틴) 등의 중국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3S바이오는 중국과 이탈리아에 항체의약품·재조합단백질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 약 30개 이상 파이프라인(개발 중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양사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계약은 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을 일정 기간 동안 시장에서 팔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바이오젠, MSD와 파트너십은 개발을 완료한 제품의 판권을 위임한 뒤 팔아서 남는 매출의 절반을 나눠갖는 구조다.즉 중국 업체와의 파트너십은 개발 단계부터 임상·인허가 등부터 협업하고 , 제품을 출시하면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를 받는 것이다. 이는 품목 허가 전 임상 단계부터 파트너십을 다지고 보다 효율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이 같은 전략은 앞서 유럽 시장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노하우와 제품 신뢰도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 398억달러 시장 공략 박차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연초부터 중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배경은 세계 2위 규모의 의약품 시장으로, 최근 중국 정부도 관련 인허가 규정 등을 완화하고 있어 사업 진출에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93억달러에 추산된다. 또 향후 10년동안 연평균 16%씩 가파르게 성장해 2028년에는 398억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진출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71% 급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또 중국 정부가 지난 2017년 발표한 13차 5개년 ‘바이오산업발전규획’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중 바이오시밀러의 비중을 확대하고,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입을 통해 의약품 허가 기준 및 임상시험 절차를 간소화할 전망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여러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허가 등을 동시에 진행하고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다. 그동안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회사와 합작회사를 세우거나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해야 했으나, 지난해 의약품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이 같은 판매 협약을 통한 중국 진출도 보다 수월해졌다. 이에 암젠, 사노피아벤티스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 CJ헬스케어, 바이넥스(053030) 등 국내 제약사들도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C-브릿지는 중국 시장에서 당사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현재 유럽에 진출한 SB2(오리지널 레미케이드), SB4(오리지널 엔브렐), SB5(오리지널 휴미라) 등 TNF알파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중국 현지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출시 계획을 잡지 않았다.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전망(단위 십억달러. 자료=프로스트앤설리번)
2019.02.11 I 김지섭 기자
삼성바이오, 中 바이오 시장 진출 가속도(종합)
  • 삼성바이오, 中 바이오 시장 진출 가속도(종합)
  •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11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중국 바이오기업 ‘3S바이오’와 제품 판권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국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 캐피탈’과 판권 계약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중국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제품 임상·인허가·상업화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잇따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C-브릿지는 △SB3(오리지널 허셉틴) △SB11(오리지널 루센티스) △SB12(오리지널 솔리리스) 등 바이오시밀러의 중국 진출을 추진한다.C-브릿지는 중국에 바이오기업 ‘에퍼메드 테라퓨틱스’를 세우고 향후 승인 받는 제품의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판권 계약에 대한 선수금을 확보하고 향후 제품 판매에 따른 일정 비율 로열티를 지급 받는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C-브릿지는 현재 운용 자산이 약 2조원에 달하는 헬스케어 벤처펀드 운용사다.또 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 바이오기업 3S바이오와 SB8(오리지널 아바스틴) 등의 중국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3S바이오는 중국과 이탈리아에 항체의약품·재조합단백질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 약 30개 이상 파이프라인(개발 중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 품목은 다르지만 내용은 C-브릿지와 체결한 이번 계약과 유사하다.이처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진출을 위해 여러 현지 업체와 계약을 맺는 이유는 여러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허가 등을 동시에 진행하고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또 그동안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회사와 합작회사를 세우거나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해야 했으나, 지난해 의약품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이 같은 판매 협약을 통한 중국 진출이 보다 수월해졌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C-브릿지는 중국 시장에서 당사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현재 유럽에 진출한 SB2(오리지널 레미케이드), SB4(오리지널 엔브렐), SB5(오리지널 휴미라) 등 TNF알파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중국 현지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출시 계획을 잡지 않았다.한편 중국은 미국에 이은 전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으로,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93억달러에 추산됐다. 또 향후 10년동안 연평균 16%씩 가파르게 성장해 2028년에는 398억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진출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71% 급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전망(단위 십억달러. 자료=프로스트앤설리번)
2019.02.11 I 김지섭 기자
글로벌시장 돌풍 일으킨 ‘K바이오’에… 다국적 제약사 실적 흔들
  • 글로벌시장 돌풍 일으킨 ‘K바이오’에… 다국적 제약사 실적 흔들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바이오 기업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판매하는 파트너사 매출은 늘고,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팔던 회사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화이자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가 지난해 미국에서 약 2억5900만달러(약 2900억원) 어치 팔리면서 전년대비 11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7000만달러(약 783억원) 어치가 팔리면서 전년 동기보다 58% 성장했다.지난 2013년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한 램시마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임상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 4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허가를 받아 연간 처방액 1조원을 넘어섰다.미국 바이오젠의 지난 2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의 지난해 4분기 유럽 매출이 전년대비 44% 증가한 5억4510만달러(약 6002억원)로 나타났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지역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제품별로는 ‘베네팔리’가 4억8520만달러(약 5340억원)로 전년대비 31% 성장했다. 지난 2016년 2월 출시한 이후 총 9억5660만달러(약 1조533억원) 어치가 팔리면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 또 ‘플릭사비’는 4320만달러(약 476억원)로 전년대비 380% 매출이 늘었다.지난해 10월 중순 출시한 ‘임랄디’는 70여 일 만에 1670만 달러(약 1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임랄디는 지난해 11월 기준 독일에서 판매 한 달 만에 바이오시밀러 중 62%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바이오시밀러’ 진격에 오리지널 매출 ‘흔들’국산 바이오시밀러의 공세에 오리지널 의약품을 팔던 바이오기업의 매출은 흔들리고 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리툭산(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의 매출은 67억5200만프랑(약 7조5669억원)으로 전년대비 8% 줄었다. 특히 유럽에서 리툭산 매출은 47% 감소한 9억1600만프랑(약 1조270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실적 저하에 대해 로슈 측은 “바이오시밀러의 진입으로 유럽 시장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해 3분기 유럽에서 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연말이면 유럽에서 트룩시마가 오리지널 시장점유율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국 존슨앤존슨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미국 내 ‘레미케이드’ 매출이 36억6400만달러(약 4조945억원)로 전년대비 19% 줄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4% 감소한 8억4300만달러(약 9418억원)에 그쳤다. 회사 측은 “바이오시밀러 경쟁과 가격할인율, 리베이트 증가 등에 따라 레미케이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또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애브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임랄디의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의 미국 외 지역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3억300만달러(약 1조4566억원)로 전년 대비 17.5%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1년 후면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이 절반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미국에서 물질특허가 끝나는 2023년에는 미국 시장 판도도 바뀔 조짐이다. 이 같은 우려에 애브비의 실적발표 직후 주가는 6.22% 내린 80.54달러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9조원이 증발하기도 했다.이처럼 해외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주춤하는 이유는 동등한 효과와 가격경쟁력으로 무장한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의료비 절감을 위해 유럽과 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펼치는 것도 국내 바이오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리지널보다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로 인한 재정절감 효과를 확인하고, 오리지널과 교체했을 때에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들이 쏟아지면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이다.앞으로도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진격은 이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정맥주사 형태의 램시마를 피하주사 형태로 바꾼 ‘램시마SC’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램시마SC부터 해외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는 시스템을 도입, 수익을 크게 늘려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도 이달 미국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를 허가받은 데 이어, 지난해 9월 서류 심사에 돌입한 임랄디의 미국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유럽에서의 베네팔리 성공 사례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속제품 판매도 확대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인천 송도 셀트리온 제1공장 전경(사진=셀트리온)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2019.02.07 I 김지섭 기자
한미약품, 3년만에 매출 1조 재돌파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한미약품, 3년만에 매출 1조 재돌파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1월 28일~2월 2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사진=이데일리DB)◇한미약품, 3년만에 매출 1조 회복한미약품(128940)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 160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지난 2015년 기술수출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만에 매출 1조원을 회복한 것입니다.한미약품의 매출 1조원은 자체 약으로 달성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한미약품 매출 중 93.3%가 자체 개발 제품 매출입니다. 경쟁사들의 경우 매출의 45~75%가 외국 제약사들로부터 도입한 ‘상품’입니다.한미약품 매출 상위 10개 품목 모두 아모잘탄(474억원), 로수젯(489억원), 낙소졸(118억원), 에소메졸(264억원) 등 자체 개발 개량신약이나 복합제입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5358억원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5.3% 늘어난 5358억원, 영업이익은 15.6% 감소한 556억7900만원이라고 밝혔습니다.매출은 제2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전년대비 712억원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를 반영해 103억원이 줄었습니다.순이익은 파트너인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에 따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922만6068주를 7595억원에 넘기면서 3474억원이 증가해 3173억원이 됐습니다.회사 측은 현재까지 25개사 45개 제품 수주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의약품 위탁생산 12건, 위탁개발, 임상시험 수탁 10개 이상을 목표로 밝혔습니다. 전체 캐파의 25% 수준인 3공장 수주물량도 연말까지 5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 유럽서 6000억원 매출미국 바이오젠은 지난해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로 5억4510만 달러(약 60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오젠이 유럽서 파는 바이오시밀러는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로 모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했습니다.세부적으로는 엔브렐 퍼스트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가 4억 8520만 달러(약 5342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31% 늘었고 램시마(셀트리온(068270))와 같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플릭사비는 4320만 달러(약 476억원)로 전년대비 380% 늘어난 매출을 올렸습니다.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는 출시 두달 반만에 1670만 달러(약 184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특히 임랄디는, 암제비타(암젠), 하이리모즈(산도즈), 훌리오(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 등 경쟁품들과 동시에 출시했음에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유럽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독일에서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62%를 점유할 만큼 압도적인 성과를 냈습니다.바이오젠이 유럽서 올린 바이오시밀러 매출 6000억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절반씩 나누어 갖게 됩니다. 일종의 판매 로열티를 지불하는 형식이기 때문입니다.◇보령제약, 사상 최대 매출 달성보령제약(003850)은 지난해 매출 4604억200만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8.2% 늘어난 것으로 회사 창사 이래 최고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10억원에서 2380% 증가한 252억98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보령제약 매출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입니다. 카나브 단일제는 약 420억원,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 복합제는 약 24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다 합치면 카나브 패밀리 만으로 6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입니다. 회사 측은 올해 카나브 패밀리 매출 목표를 8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2019.02.03 I 강경훈 기자
  • 2천년前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절 미라 50구 이집트서 발견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AFP·로이터 통신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기원전 305∼30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이집트의 미라 50구(具)가 발굴됐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들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고고학자들이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260㎞ 떨어진 민야 지역의 투나 엘-게벨 유적지에서 발굴된 미라들을 이날 공개했다.이번에 발굴된 미라 50구는 투나 엘-게벨 유적지에서 9m 깊이에 있는 4개의 매장실(burial chambers)에서 발견됐다. 이 중 12구는 아이였고 6구는 개 등 애완동물이었으며 나머지는 성인 남녀의 미라였다.AFP는 “미라들은 2천 년도 더 된 것이었지만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고고학자인 모하메드 라가브는 “(미라가 된) 동물들은 그들 주인에게 너무 소중했기 때문에 함께 매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발굴된 미라들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리넨에 싸여 바닥에 놓였거나 석관이나 목관(木棺)에 담긴 채 발견됐다.모스타파 와지리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 사무총장은 묘지에서 이름을 찾지 못했다면서도 미라 제조법으로 판단할 때 이들이 어느 정도 중요한 신분이었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와지리는 또 이 무덤에서 함께 발견된 도자기 조각과 파피루스 종이 등이 이 무덤의 조성 시기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이번 발굴 작업은 이집트 고대유물부와 민약대 고고학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 것이다.
2019.02.03 I 유태환 기자
“‘휴미라’ 복제약, 일부는 오리지널보다 주사시 더 아프다”
  • “‘휴미라’ 복제약, 일부는 오리지널보다 주사시 더 아프다”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를 포함한 일부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보다 투여 시 통증이 더욱 클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휴미라는 연간 약 20조원 어치가 팔리는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이다.31일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미라 주성분인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는 일부 제품에서 ‘구연산완충액’(Citrate)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주사기에 일부 포함된 구연산완충액이 주사 시 통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구연산완충액은 일반적으로 약물 유효성분이 가장 안정적인 산도(pH)를 유지해 단백질을 안정화하도록 돕지만 주사를 맞을 때 통증의 주 원인이 된다.이번 NHS 조사에서는 일부 바이오시밀러가 구연산완충액을 함유하고 있어 관련 주사부위반응(ISR)을 확인했을 때 다른 제품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미국 암젠의 ‘암제비타’, 미국 밀란의 ‘훌리오’는 구연산완충액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와 스위스 산도스의 ‘하이리모즈’는 구연산농축액을 함유한 것으로 확인했다.구연산농축액으로 인한 통증은 그동안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에 있어서도 옥의 티로 지적된 바 있다.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는 에타너셉트, 골리무맙 등 다른 약제와 시각적 통증 평가 척도(VAS)를 비교했을 때 휴미라의 통증이 가장 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VAS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통증없음(0점)’과 ‘최대의 고통(10점)’ 등으로 구분하고 수치화한 것이다.유럽 의약품청(EMA)에 따르면 임랄디의 경우 투약 후 24주까지 기존 오리지널 제품 휴미라와 비슷한 수준의 ISR 경험 환자가 나왔다. 다만 52주째부터는 휴미라의 ISR 환자가 더 많게 나타났다. 또 하이리모즈에서 ISR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은 대조군 3.4%보다 높은 6.5%로 집계됐다.휴미라 투여 시 통증 문제가 지적되자 애브비는 구연산완충액을 제거해 통증을 줄인 ‘휴미라펜주’와 ‘휴미라프리필드시린지’ 등 CF(Citrate Free)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제형과 유효 성분은 같지만 주사 통증을 84% 줄인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구연산완충액을 없애면서 주사액의 양도 0.8㎖에서 0.4㎖로 줄여 주사 시 불편감을 줄였다. 이미 국내에서도 구연산완충액을 함유한 오리지널 제품을 모두 CF 제품으로 교체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에 알려진 아달리무맙의 주사 시 통증에 대해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회사들의 추가 연구나 제형 변경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의 경우에도 개발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을 구연산완충액이 없는 CF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이 같은 제형 개발 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환자의 통증이나 주사부위 이상반응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어느 한 가지 원인으로 특정지어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 임랄디(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2019.01.31 I 김지섭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총사 유럽서 선전 中
  •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총사 유럽서 선전 中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인 베네팔리(왼쪽부터), 임랄디, 플릭사비.(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의 복제약)들이 유럽에서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가 지난해 유럽에서 6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29일(현지시각) 미국 바이오젠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유럽에서 이들 세 재품으로 5억4510만 달러(약 600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하고 바이오젠이 유럽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맡는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 관련 매출의 약 절반 정도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이다. 이를 적용하면 6000억원 중 절반인 3000억원 정도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몫이다.제품별로는 베네팔리가 4억 8520만 달러(약 5342억 원)로 전년대비 31% 늘었고, 플릭사비는 4320만 달러(약 476억 원)로 전년보다 380%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10월 중순 출시한 임랄디는 70여 일 만에 1670만 달러(약 18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베네팔리, 프릭사비, 임랄디의 오리지널 약은 각각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다. 엔브렐의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는 2016년 2월 유럽 출시 이후 9억 5660만 달러(약 1조 533억 원)의 매출을 올려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베네팔리가 퍼스트 무버 효과와 환자 편의성을 강점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왔다”며 “특히 최근 2년간의 매출이 8억 5600만 달러(약 9425억 원)로 전체 베네팔리 매출의 92%를 차지할 만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의약품 시장 분석 전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네팔리는 유통 물량 기준, 엔브렐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41%를 달성했으며 독일에서는 엔브렐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회사 측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품목은 임랄디다. 임랄디는 전 세계 매출 1위(약 20조 원) 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4개가 동시에 출시했다. 베네팔리나 램시마(셀트리온(068270))가 누렸던 경쟁자 없는 퍼스트 무버 효과를 처음부터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셈. 하지만 임랄디는 암제비타(암젠), 하이리모즈(산도즈), 훌리오(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독일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62%를 점유하면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전체 5조 원 규모의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경쟁 초반 승기를 잡은 것”이라고 평했다.업계에서는 기존 바이오시밀러보다 임랄디의 시장 침투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제프리 카펠로 바이오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임랄디의 출시 첫 분기 시장 점유 성과가 베네팔리를 능가한다”며 “올해에는 임랄디를 필두로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전무)은 “베네팔리의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랄디 등 후속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30 I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또 다른 합작사 ‘아키젠’ 한국 철수
  • [단독]삼성바이오로직스 또 다른 합작사 ‘아키젠’ 한국 철수
  • 서울 강남구 아키젠 서울사무소. 로고가 장식된 벽 뒤로 빈 책상들이 보인다.(사진=강경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또 다른 자회사인 아키젠바이오텍(아키젠)이 국내에서 철수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아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영국계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5대 5로 합작해 2014년 세운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 기업이다. 본사는 영국에 있고 국내에서는 서울과 인천 송도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파이프라인은 혈액암 항암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SAIT101’ 하나 뿐이다. SAIT101은 2015년 3분기부터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림프종, 류머티즘관절염 등 두 건의 임상3상시험을 승인받아 진행해 한 건은 종료했고 나머지 한 건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아키젠은 최근 한국 내 사무소 운영을 접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아키젠 서울·인천 사무소 전화번호는 연결이 되지 않는다. 양경미 전 아키젠 대표는 최근 아키젠 사직 후 신라젠(215600)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대표직은 공석으로 남아 있다. 4일 찾은 아키젠 서울사무소는 유리문 뒤로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 사무소 폐쇄에 대해 아키젠 관계자는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아키젠의 모회사 중 하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SAIT101 임상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레 한국 사무소 역할이 줄어든 것”이라며 “한국 내 사무소를 폐쇄한다고 회사를 청산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공동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뒤 2014년 아키젠을 설립했다. 두 회사 모두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빅3인 휴미라·엔브렐·레미케이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했고 다수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지만 전 세계 매출이 9조원이 넘는 블록버스터인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는 개발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 리툭산을 개발한 회사가 바이오젠이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손잡고 만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젠의 복제약을 만들 수는 없는 노릇.SAIT101은 삼성그룹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하면서 제일 먼저 개발에 뛰어든 약이었다. ‘SAIT’는 삼성종합기술원의 영문 표기 약자다. 삼성은 2009년부터 종합기술원에서 SAIT101 개발을 시작했지만 바이오젠과 손잡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면서 자연스레 SAIT101 개발을 접었다. 그 후 아스트라제네카가 중단된 SAIT101의 개발을 재개하자는 뜻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전했고 두 회사는 2014년 아키젠을 설립하게 됐다.업계에서는 아키젠의 한국 철수와는 무관하게 SAIT101의 상용화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셀트리온(068270)이 ‘트룩시마’로 선점한 상황이다. 트룩시마는 지난 2017년 유럽 출시 후 1년만에 점유율을 30%대까지 끌어 올렸고 지난해 말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마쳐 올해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SAIT101이 올해 허가신청을 제출하면 일러야 2020년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자였던 산도즈도 셀트리온 때문에 미국 시장을 포기한 상황에서 아직 허가신청도 하지 않은 아키젠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SAIT101은 다른 항암제들과의 병합치료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 많은 시나리오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9.01.07 I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의 새해 주가 모멘텀 키워드 ‘램시마, 3공장, 직판’
  • 셀트리온의 새해 주가 모멘텀 키워드 ‘램시마, 3공장, 직판’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새해 행보에 주식시장 관심이 몰리고 있다. 회계 감리 여파로 최근 주가는 지지부진하지만 주력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내년부터 셀트리온의 이익 증가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4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모아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를 통해 회사가 내놓은 투자 포인트는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 판매 △유럽 직접 판매 채널 구축 △국내 3공장 증설 등이다.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정맥주사(IV)보다 편의성이 높은 SC 제형을 통해 판매와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해 하반기 승인,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형 변경 시 신약으로 인식해 절차가 까다로운 미국에서는 임상 후 2022년 출시가 목표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 SC제형은 휴미라 SC제형과 달리 증상 악화 시 용량 증가 등의 대처가 가능해 IBD 환자에게 편의성 높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램시마 SC 판매를 계기로 셀트리온의 판매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직접 해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직판에 나설 경우 영업인력 확충 등 단기간 비용은 증가하겠지만 중장기로 볼 때는 유통 수수료 등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전세계 38개국에 유통 파트너를 두고 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품목당 평균 판매 수수료는 37~40%로 높은 수준”이라며 “직판 체제 전환 시 이익이 개선되고 직판 체제 변경에 소요되는 비용도 커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싱가포르 3공장 증설을 부인하고 국내 12만ℓ 규모의 3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것은 직판 체제 구축과 함께 제품 판매에 대한 자신감의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현재 셀트리온그룹은 송도에 위치한 1공장(5만ℓ)과 2공장(9만ℓ)을 통해 14만ℓ급 생산 능력을 보유 중이며 연내 1공장 5만ℓ 추가 증설이 예정됐다. 여기에 해외업체와 8만ℓ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에 설립할 예정인 24만ℓ급 제4공장 위치는 미확정인 상태로 현재 국가별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생산능력은 셀트리온그룹 주요 제품들의 향후 생산 규모를 고려하면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셀트리온 파이프라인.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금융당국의 감리 착수로 분식 회계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11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11.7%, 8.0% 떨어지며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와 함께 생산능력 확대, 유통채널 구축이라는 계획을 감안할 때 중장기 실적 개선으로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 평가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미국에 출시한 후 램시마SC를 포함해 25개 가량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장기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본격 이익 증가는 내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트룩시마·허쥬마 미국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 강한 주가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19.01.07 I 이명철 기자
'2년후 용퇴' 서정진 회장…바이오 세계정복 9부능선 넘었다
  • '2년후 용퇴' 서정진 회장…바이오 세계정복 9부능선 넘었다
  •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그룹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2020년까지 자체 판매망을 갖춘 완전한 바이오회사가 되면 목표의 1단계는 이루는 것인데, 여기까지는 창업주인 제가 합니다. 2020년에는 은퇴하고 이후에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것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사업 전략과 함께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2년 후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그는 “그만두기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후배들에게 자신있게 물려주고 떠나려고 한다”며 “여지껏 달려왔던 이유는 여기까지 내 손으로 만들어놓고 싶어서였는데 나갈 때를 아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 같은 용퇴 선언은 2020년이면 셀트리온이 세워놓은 중장기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 회장은 “글로벌 톱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항체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 을 양 날개로 삼아 1400조원 규모에 이르는 세계 제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9부능선을 넘어 올해 정상을 향한 마지막 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직판 체제 구축해 ‘종합 바이오기업’ 도약셀트리온 그룹은 올해 바이오의약품 직판 체제를 구축해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서 유통까지 책임지는 종합적인 글로벌 선도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평균 40%에 달하는 바이오의약품 유통비용을 약 25% 수준까지 절감하기 위해서다.이미 지난해부터 파트너사에 공급하는 재고를 줄이고 현지 법인 설립 등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준비에 들어갔다. 서 회장 자신도 ‘주재원’ 직책으로 전 세계 영업 현장을 누볐다. 자체 유통망을 통해 직접판매가 가능한지 따져보기 위해서였다. 그는 “세계 의료현장을 누비며 직접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늦어도 올해 7월부터 직판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2030년까지 약 20개 먹거리 확보…램시마SC도 기대향후 셀트리온 그룹을 키울 장기적인 먹거리도 확보했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에 이어 세계 최초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항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등을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잇따라 허가 받았다. 세 제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 ‘리툭산’, ‘허셉틴’의 전 세계 매출은 총 24조원 규모로, 이 중 미국 매출이 절반 이상인 약 14조원에 달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약 130조원 의약품 시장인 중국 진출도 올해 속도를 낸다. 현재 중국에서 세 종류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복수의 파트너와 협의를 하고 있다.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박차를 가한다. 2030년까지 약 20개의 자가면역질환 및 항암제 등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일 계획이다.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과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이 임상 중이고 8개가 공정개발, 11개가 세포주 개발 단계에 있다.합성의약품 사업도 셀트리온제약의 청주공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인 ‘cGMP’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유럽 규제기관의 실사도 완료해 승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특히 서 회장은 정맥주사 형태의 램시마를 피하주사 형태로 바꾼 ‘램시마SC’에 기대를 걸고 있다. 램시마SC 판매부터는 직판 시스템을 본격화해 셀트리온 그룹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분수령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램시마SC의 특허 출원 등록을 완료하면 2037년까지 특허권을 보호받을 것”이라며 “전 세계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와 경쟁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제넨텍·암젠 넘는다”…AI 신산업도 구상서 회장은 2020년이면 셀트리온 그룹이 미국 제넨텍, 암젠과 더불어 글로벌 3대 바이오기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미 항체 바이오의약품 기술력에서는 제넨텍과 암젠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제품 파이프라인도 우수하고, 임상 전략과 생산 능력도 월등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판 체제로 판매수수료까지 낮추면 완벽한 종합 바이오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의약품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원격진료와 선진국의 의료 서비스 비용 절감을 위한 너싱 시스템(간호사 파견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도 구상 중이다.서 회장은 “환자와 의사, 정부가 고품질·합리적 가격으로 바이오의약품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성장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그룹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왼쪽부터), 트룩시마, 허쥬마(사진=셀트리온)
2019.01.06 I 김지섭 기자
구몬학습, 크리에이터 승헌쓰와 '미라클릭' 기부 캠페인
  • 구몬학습, 크리에이터 승헌쓰와 '미라클릭' 기부 캠페인
  • 크리에이터 승헌쓰가 ‘미라클릭’ 기부 캠페인을 위해 구몬학습이 제작한 외국어 CM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교원그룹)[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교원그룹 구몬학습이 크리에이터 승헌쓰(본명 백승헌)와 ‘미라클릭’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인스타그램 참여로 이루어진다. 구몬학습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나눔의 기적이 만들어진다는 뜻에서 ‘미라클릭(미라클+클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크리에이터 승헌쓰가 출연한 외국어 CM송 뮤직비디오에 ‘좋아요’를 누르면, 그 개수에 따라 전국 미혼모 보호시설에 책이 기부된다. 구몬학습은 오는 7일 외국어 CM송 뮤직비디오를 공식 인스타그램이 공개한다. 이후 2주 간 집계한 ‘좋아요’ 수 5개당 1권의 도서를 기부할 예정이다. 목표는 5000권이며 승헌쓰는 출연료를 전액 기부한다. 이번 캠페인는 새로운 기부문화인 ‘퍼네이션’(Funation)의 일종으로 기획했다. 퍼네이션은 ‘Fun’(재미)과 ‘Donation’(기부)의 합성어로,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소비를 기부 참여로 연결한다.구몬학습 관계자는 “크리에이터와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이 실질적으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번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2019.01.03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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