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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SC 임상 데이터공개…경쟁력 부각-이베스트
  • 램시마SC 임상 데이터공개…경쟁력 부각-이베스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유럽 최대 류마티스 학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며 편의성과 가격을 고려할 때 미국에서 경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제약·바이오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최석원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지난 12~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회의가 열렸다”며 “유럽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학회로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관련 의사들과 연구원들이 참가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램시마SC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분석했다.이번에 공개한 임상 데이터는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을 투여받던 환자 일부에게 램시마SC 제형을 투여래 최적의 용량을 찾고 SC 제형이 기존 IV제형보다 열등하지 않고 안정성에도 문제없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한 결과 값이다. 그는 “첫 임상에서 SC 제형의 최적 용량은 120mg(2주 간격 투여)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기존 IV 제형과 비교해도 SC 제형이 안정성과 효험 측면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램시마SC는 기존 IV 제형과 함께 환자 상황에 맞게 제형을 변경하면 약물 투여를 할 수 있어 레미케이드와 휴미라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그는 “인플렉트라(램시마 판매명)는 바이오시밀러지만 인플렉트라SC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기존 IV 제형보다 미국에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며 “편의성·가격 측면에서 기존 오리지널 제품들과 본격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9.06.21 I 이명철 기자
"바이오시밀러로 올해만 의료비 5.3조 절감…환자 위한 경쟁 환영"
  • "바이오시밀러로 올해만 의료비 5.3조 절감…환자 위한 경쟁 환영"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블레이크 리치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마케팅 본부장이 유럽 류머티스학회 바이오젠 홍보부스에서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바이오젠 제공)[마드리드(스페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의 복제약)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질수록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누리게 되고, 이는 더 큰 성장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시장 자체가 더 커지면 매출과 수익 모두 증가하기 때문에 경쟁자의 출현은 언제나 환영입니다.”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만난 블레이크 리치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마케팅 본부장은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우리는 환자에게 더 집중한다는 전략”이라며 “환자에게 최고의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해 편의성을 높인다면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오젠은 1978년 설립 이후 신경질환 의약품 개발에 집중했다. 다발성경화증치료제 텍피테라·티사브리,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 등이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바이오젠의 글로벌 매출은 134억 5300만달러(약 16조원)에 이른다. 이중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5억4500만달러(약 6500억원)로 전체 매출의 4% 남짓에 불과하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사업은 전년대비 44%나 성장했을 만큼 바이오젠이 회사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분야다. 리치 본부장은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몫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합작투자로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을 맡고 바이오젠은 생산과 마케팅을 맡는다. 이에 대해 리치 본부장은 “직접 개발하는 것보다는 서로가 가진 강점을 강화하고 협력하는게 더 효율적”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술력과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쌓은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판매 능력이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 2013년 셀트리온(068270)이 유럽서 램시마를 출시하며 문을 연 이후 바이오젠이 2016년 베네팔리·플릭사비를, 지난해에는 임랄디를 출시했다. 이후 화이자, 노바티스, 암젠,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점차 심해지고 있는 상황. 리치 본부장은 “더 많은 회사들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국가 차원에서는 의료비 절감의 수단이 될 수 있다”며 “혁신을 통해 더 좋은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노력일 더해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바이오젠은 12일부터 15일까지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 류머티스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관련 연구결과 발표 9건을 비롯해 부스를 바련하고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을 홍보했다. 리치 본부장은 “주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출시한 곳은 자사가 유일하다”며 “이미 14만 5000명의 환자들이 자사 바이오시밀러로 질환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젠은 이번 학회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인한 의료비 절감효과를 집중적으로 알렸다. 회사 측은 올해 바이오시밀러 사용으로 유럽에서 38억 유로(약 5조3000억원)의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리치 본부장은 “이중 절반 이상인 18억 유로(약 2조7000억원)가 자사 제품의 기여분”이라며 “가장 많은 종류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는 한 종류를 오래 쓰면 면역항체반응이 생겨 약효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면 약을 바꿔야 하는데 바이오시밀러 종류가 많다 보니 환자와 의료진이 선택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바이오젠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매출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출시했다. 이 약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출시와 상황이 전혀 달랐다. 램시마(셀트리온(068270)), 베네팔리(바이오젠·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가 출시할 때에는 경쟁 제품이 없어 오리지널약과만 경쟁을 하면 됐지만 임랄디는 4종의 바이오시밀러가 한꺼번에 출시하는 상황이었다. 임랄디는 출시 후 현재까지 5230만 달러(약 5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경쟁 바이오시밀러들을 따돌리고 1위를 수성 중이다. 성분명인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시장 중 46%, 오리지널을 포함한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에서는 점유율 7%를 달성했다. 리치 본부장은 “특히 바이오시밀러가 35%를 차지하는 독일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중 40%를 임랄디가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며 “이는 가격뿐만 아니라 원활한 공급, 편의성을 개선한 주입장치 개발 등 복합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베네팔리는 에타너셉트(오리지널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90% 이상으로 조만간 엔브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플릭사비 전년대비 3배 매출 상승을 달성했다. 유럽 바이오시밀러 업체 중 매출 1위다.그는 바이오시밀러가 선보인지 5~6년이 지나면서 오리지널약과의 품질에 대한 의구심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리치 본부장은 “오리지널과 비교해서 제품을 믿고 쓸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은 무의미한 대신 바이오시밀러가 환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로 주제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협력체제를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17 I 강경훈 기자
'먹는 류머티스약' JAK억제제 관심 점점 커지네
  • '먹는 류머티스약' JAK억제제 관심 점점 커지네
  • 유럽류머티스학회 연차학술대회의 젤잔즈 홍보부스. 세계 최초의 JAK 억제제다.(사진=강경훈 기자)[마드리드(스페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1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유럽류머티스학회(EULAR) 연차 학술대회에서 주사제 못지않은 관심을 받은 품목이 먹는 약이다. 바이오의약품과 비슷한 효과를 내지만 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어 편의성과 비용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다.류머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은 20여 년 전까지 특별한 약이 없었다. 그래서 통증이 심해지면 진통제나 일부 항암제를 썼다. 20여 년 전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주사제가 나오면서 류머티즘 치료 트렌드가 급격히 바뀌었다. 완치는 할 수 없었지만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휴미라(애브비), 엔브렐(화이자), 레미케이드(얀센) 등 TNF 억제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 10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린다. 특히 휴미라는 1년에 전 세계에서 20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주사제가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평생 바늘로 찔러야 하는 불편함은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였다. 또 바이오의약품이라 가격이 비싸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관심을 모으는 약이 바로 JAK 저해제다. 일부에서는 ‘먹는 약의 회귀’라고 표현한다. JAK은 야누스 인산화효소인데, 류머티즘에 관여하는 염증물질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이다. JAK저해제는 이 단백질 신호를 막아 증상을 완화시킨다. 화이자가 2012년 처음으로 ‘젤잔즈’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열었다. 후발주자인 릴리도 올루미언트를 내놨다.EULAR 학술대회장에 차린 애브비 홍보 부스. 애브비는 세계최대 매출 의약품인 ‘휴미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학회장에서 애브비는 휴미라 홍보부스와 비슷한 크기의 JAK억제제 홍보부스를 마련했다.(사진=강경훈 기자)EULAR 학술대회에는 휴미라 개발사인 애브비, 바이러스질환에 집중하던 길리어드도 각각 개발 중인 JAK 신약의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임상시험 결과를 적극 알렸다. 애브비가 개발 중인 우파다시티닙은 미국과 유럽에서 현재 류머티스관절염을 적응 증으로 허가심사가 진행 중이고, 이와 별개로 크론병, 건선, 궤양성대장염 등 나머지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필고티닙은 류머티스관절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마쳤고,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JAK 억제제가 주사제의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는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바로 장기적인 성적이다. 한 류머티스내과 전문의는 “출시한지 6~7년에 불과해 장기적 성적은 주사제에 비해 취약하다”며 “평생 약을 써야 하는 환자들 입장에서 장기적인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바이러스질환에 집중하던 길리어드도 JAK 억제제 개발에 뛰어들었다.(사진=강경훈 기자)
2019.06.17 I 강경훈 기자
K바이오시밀러, 유럽서 ‘오리지널급 효능’ 입증
  • K바이오시밀러, 유럽서 ‘오리지널급 효능’ 입증
  • 유럽류마티스학회 참석자들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부스를 참관하고 있는 모습.(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마드리드(스페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들이 유럽에서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글로벌하게 관련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068270)은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류머티스학회(EULAR)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전문가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리얼 월드(real world) 데이터다. 리얼 월드 데이터는 특정 조건에 맞는 환자가 대상인 임상시험과 달리 다양한 상태의 환자들이 포함되기 때문에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는데 더 큰 영향을 끼친다.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과 축성 척추 관절염 환자 533명을 대상으로 엔브렐(화이자)을 쓰다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삼성바이오에피스)로 약을 바꾸고 6개월 지난 시점까지 관찰했을 때 두 환자군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엔브렐·레미케이드(얀센)·휴미라(애브비) 등 자가면역질환 대표치료제와 이들 약의 바이오시밀러를 쓰는 환자 1461명을 대상으로 처방 후 6개월 및 1년간의 치료경과를 비교해보니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약들간의 질병 변화 양상 수준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베네팔리는 유럽 출시 3년만에 해당성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90%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이미 유럽 주요 5개국 시장에서는 처방수 기준으로 엔브렐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랄디는 지난해 10월 4종의 바이오시밀러가 동시에 출시한 상황에서도 1위에 오른 후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46%를 달성할 만큼 격차를 벌이고 있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전무는 “임랄디는 레미케이드, 엔브렐 등 이전에 바이오시밀러가 나왔던 약들에 비해 오리지널 약 시장 잠식 속도가 더 빠르다”며 “현재 속도로 본다면 앞으로 2~3년 후에는 오리지널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세계 램시마(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처방 환자 중 류마티스 관절염·강직성 척추염·건선성 관절염·건선 환자 1500여명의 실제 처방자료를 바탕으로 램시마의 장기적 안전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심각한 감염이나 결핵발생 등 주요 안전성 지표 분석에서 램시마와 레미케이드가 차이가 없었다.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램시마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유럽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시판 후 약물감시 기준을 충족한다는 답변을 받았다.셀트리온은 유럽서 허가 심사 중인 램시마SC(피하주사형)를 집중 홍보했다. 홍보 부스도 사람들의 왕래가 가장 많은 입구 가까운 곳에 초대형으로 마련했다. 램시마 성분명인 인플릭시맙은 우수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피하주사로 개발되지 않아 시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상준 셀트리온 임상개발본부 수석 부사장은 “정맥주사(IV)는 치료를 위해 환자가 병원을 찾아야 하지만 피하주사는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놓을 수 있어 편의성은 비교가 안 된다”고 말했다. 회사가 이번에 최초로 공개한 램시마SC와 램시마IV를 비교한 임상1/3상시험에 따르면 30주 이상 추적관찰했을 때 램시마SC가 램시마IV에 비해 질병활성도와 안전성에서 차이가 없었다. 이 부사장은 “편의성을 개선한 만큼 램시마SC를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를 넘어설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바이오시밀러의 의료비 절감효과를 밝힌 연구결과들도 선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인 바이오젠은 이번 학회에서 올해에만 바이오시밀러 3종으로 18억 유로(약 2조 4000억원)의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피터 테일러 영국 옥스포드대 교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평생 질병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바이오시밀러는 국가적으로 의료비를 크게 절감하면서 더 많은 환자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해준다”며 “이번에 발표될 실제 환자 처방 데이터는 오리지널 대비 바이오시밀러의 안전성과 효능의 동등성을 확립해줄 것이다”고 말했다.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환자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가 2020년 500억달러(약 60조원)에서 2030년에는 1600억달러(190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무는 “바이오시밀러의 수가 늘고 수년간의 경험으로 바이오시밀러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국가차원에서도 의료비 절감의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선전에 대해 업계는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를 아직 ‘복제약’으로 보는 불편한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연구결과로 무장한 국산 바이오시밀러들이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고 오리지널 약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EULAR는 미국류머티스학회와 더불어 세계 최대 류머티즘 학술행사로 꼽힌다. 이번 학회에는 전세계에서 1만 5000명 이상의 류머티스 전문가들이 집결했다. 이 행사기간 동안 4000건 이상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019.06.14 I 강경훈 기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46% 1위…'임랄디'의 비밀
  •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46% 1위…'임랄디'의 비밀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인 바이오젠 부스에서 학회 참가자들이 임랄디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강경훈 기자)[마드리드(스페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과 동등한 효과는 물론 편의성을 개선해 시장을 빠르게 개척해 나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12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지난해 4분기 출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5230만 달러(약 580억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370억원)를 기록했다. 임랄디는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인 휴미라(애브비·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20조원이 넘는다.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경쟁 이력은 레미케이드(얀센), 엔브렐(화이자)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의약품들의 바이오시밀러 경쟁과 양상이 조금 다르다. 이들 약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램시마(셀트리온), 베네팔리(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단독으로 출시하면서 ‘퍼스트 시밀러’의 이점을 충분히 누렸다. 하지만 휴미라는 지난 10월 바이오시밀러가 출시할 당시 이미 4종이 경쟁체제를 구축한 상황이었다. 일부에서는 램시마와 베네팔리가 누렸던 ‘화양연화’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을 정도다.하지만 출시 8개월 차에 접어든 현재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1위는 임랄디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임랄디는 유럽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시장 중 46%, 전체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에서는 점유율 7%를 달성하며 빠르게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에 대해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본부장(전무)는 “오리지널 시장의 10%도 못 차지한 상황에서의 자화자찬이 아니다”라며 “출시 8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램시마, 베네팔리 등 퍼스트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출시 후 점유율 50%를 달성하는데 평균 45개월(약 4년)이 걸렸다. 박 전무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신뢰가 쌓이는 등 인식이 개선된 측면도 있지만 임랄디의 점유율 곡선은 이들보다 가파르다”며 “이런 추세라면 1년 안에 25%, 2~3년 안에 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0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들이 출시할 당시 임랄디의 경쟁품들은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일부 병원에서는 수급 문제가 불거졌다. 박 전무는 “이미 베네팔리, 플릭사비 등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나라 별 예상 수요 등을 정밀하게 파악해 원활한 공급이 가능했다”며 “원활한 시장 안착 덕에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임랄디가 물량만 원활하게 공급한 게 아니다. 임랄디는 오리지널인 휴미라의 한계점을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 대표적인 게 약물 주입 장치와 보관기간이다. 펜형(주사기 대신 펜 모양의 장치에 약이 충전된 형태) 휴미라의 경우 환자가 쓰기 위해서는 앞 뒤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바늘로 찌른 뒤 바늘에 다시 안전장치를 장착하기까지 네 단계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하지만 임랄디는 바늘로 찌르기만 하면 약성분이 자동으로 주입되는 오토인젝션 방식이라 환자의 움직임을 두 단계로 줄였다. 박 전무는 “손가락 움직임이 자유로운 사람들이라면 두 단계 줄인 것이 무의미해 보일 수 있지만 류머티스 환자들은 손가락 관절에 이상이 있어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라며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셈”이라고 말했다.또 하나의 개선 포인트는 보관성이다. 휴미라는 섭씨 25도의 상온에서 14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임랄디의 보관기간은 휴미라의 2배인 28일이다. 그래서 환자가 약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는 것도 가능하다. 박 전무는 “이런 특성을 고려해 ‘냉장고를 멀리하자’는 인식 개선 캠페인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쟁력에 의구심을 표한다. 바이오젠과 공동개발해 바이오젠이 만들어 바이오젠이 판매하는 상황에서 이름만 올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전무는 “허가에 이르는 모든 개발단계를 자사가 맡았고 생산은 회사가 바이오젠에 위탁생산을 맡기는 형태라 제조책임은 전적으로 자사에 있다”며 “디바이스 편의성, 장기 보관 등 품질을 높이는 모든 작업을 자사가 개발해 모든 과정이 자사의 컨트롤 하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젠은 마케팅 파트너로서 판매전략 수립 등에서 밀접하게 협조하고 있는 관계”라고 부연했다.
2019.06.13 I 강경훈 기자
베일 벗은 '램시마SC'…"세계 1위 '휴미라' 잡겠다"
  • 베일 벗은 '램시마SC'…"세계 1위 '휴미라' 잡겠다"
  • 유럽 류머티스학회의 셀트리온헬스케어 부스. 램시마SC에 더 큰 비중을 두고 홍보하고 있다. 아직 유럽 허가를 받지 않아 상품명인 램시마 대신 성분명인 인플릭시맙(Infliximab)으로 표기했다.(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마드리드(스페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램시마SC(피하주사형)는 복제약이 아닌 신약이다. 램시마SC를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를 뛰어남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키울 계획이다.” 셀트리온(068270)은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 류머티스학회에서 램시마SC의 임상3상 연구결과를 최초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램시마는 세계 최초 자가면역질환 항체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이다. 레미케이드는 SC형태는 없고 IV(정맥주사)형태만 있다. 레미케이드가 진통제로 연명하던 류머티스 환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기는 했지만 매출은 후발주자에 훨씬 못 미친다. 휴미라의 전세계 매출은 약 20조원, 엔브렐은 12조원으로 커진 동안 레미케이드는 8조원에 불과하다. 휴미라와 엔브렐은 레미케이드의 단점을 보완해 처음부터 SC형태로만 개발됐다. 작은 차이였지만 따라 잡을 수 없을 만큼 격차가 벌어졌다. 12일 만난 이상준 셀트리온 임상개발본부장(수석부사장)은 “효과만 보면 인플릭시맙(레미케이드·램시마의 성분명)이 경쟁 성분보다 더 좋다는 것은 대부분의 의사들이 동의한다”고 말했다.램시마SC는 현재 유럽서 허가심사를 진행 중이다. 허가를 받으면 인플릭시맙 치료제 중 최초의 SC형 제제가 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램시마IV와 램시마SC를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류머티스관절염 환자 362명을 대상으로 30주간 비교한 결과 두 약의 안전성과 효과가 유사했다. 이 부사장은 “경쟁품에 빼앗겼던 시장을 되찾아 오는 무기로 쓸 것”이라며 “휴미라를 뛰어넘겠다는 목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그가 이런 자신감을 나타내는 배경은 이렇다. IV제제는 SC제제에 비해 효과가 빠르다. 혈관을 통해 약 성분이 온몸에 빠르게 퍼지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SC제제는 흡수가 오래 걸린다. 휴미라나 엔브렐이 효과를 보이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리는 이유다. 이 부사장은 “이런 차이 때문에 류머티스관절염, 건선 등에서는 시장을 빼앗겼음에도 증상을 빨리 잡아야 하는 염증성장질환에서는 의사들이 인플릭시맙을 선호한다”고 말했다.IV제제는 약물 농도가 급격히 올라갔다 급격히 줄어든다. 일정 수준 약효를 유지하는 기간이 짧다는 뜻이다. 체내 약물 농도 변화의 폭이 크면 장기적으로 효과가 줄어든다. 8주에 한 번씩 맞는 램시마IV에 비해 램시마SC는 2주에 한 번 맞는다. 농도를 편차 없이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 램시마SC 개발에 초기부터 참여하고 있는 르네 웨스트호벤스 벨기에 뢰번 가톨릭대 교수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는 몸속으로 들어간 약 성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맥주사와 비교했을 때 피하주사는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는 게 가능한 만큼 램시마SC가 잠재력이 크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회사는 일단 경쟁제품과 직접적인 경쟁은 지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차 목표는 경쟁품으로 더이상 효과를 보지 못해 약을 바꿔야 하는 환자들이다. 이 부사장은 “통상적으로 항체치료제는 면역항체 때문에 2년 정도 쓰면 절반 정도는 약효가 떨어진다”며 “그러면 약을 바꾸는데 처음부터 휴미라나 엔브렐 같은 SC제제를 쓴 환자들은 편의성 때문에 IV제제 대신 다른 SC제제로 바꾸게 된다”고 말했다. 램시마SC가 이 ‘교체 수요’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이런 환자의 절반만 끌어와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사보험 시장인 미국에서도 램시마SC가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에서 IV제제는 약값보다 혈관을 찾고 주사를 놓는 ‘인건비’가 더 비싸다. 안익성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북미담당 상무는 “영향력이 절대적인 보험사들이 효과는 좋으면서 보험사의 수익을 높이는 방법을 외면할 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13 I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학회서 바이오시밀러 3종 실처방 연구결과 발표
  •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학회서 바이오시밀러 3종 실처방 연구결과 발표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3종. 베네팔리(왼쪽부터), 임랄디, 플릭사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 류머티즘 학회(EULAR)에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임랄디, 베네팔리, 플릭사비 등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다. 이들 약은 각각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로 유럽에서는 바이오젠이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들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후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얼 월드(rel world) 데이터를 비롯해 오리지널 약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약을 바꾼 환자들 등 오리지널과의 비교연구 등을 진행했다. 리얼 월드 데이터는 특정 상태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허가용 임상시험과 달리 환자의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효용성과 안전성에 있어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연구에 따르면 류머티스 관절염과 축성 척추 관절염 환자 533명을 대상으로 베네팔리와 엔브렐에서 베네팔리로 약을 바꾼 후 6개월간 지난 후 비교했을 때 두 그룹간 차이가 없었다.3종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바이오시밀러 포함) 처방 환자들 1461명을 대상으로 한 통합연구에서는 처방 후 6개월 및 1년간 치료경과를 비교했을 때 바이오시밀러 제품들과 오리지널제품들 사이의 질환 변동 수준이 유사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지시각 13일 오전 8시 30분 ‘최적화된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관리’를 주제로 업계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한다.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전무)은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유럽 환자들이 바이오시밀러의 혜택을 더 많이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베네팔리는 출시 3년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임랄디는 올해 1분기까지 5230만 달러(약 5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46%를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019.06.13 I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임랄디·베네팔리 앞세워 유럽서 영역 넓혀
  • 삼성바이오에피스, 임랄디·베네팔리 앞세워 유럽서 영역 넓혀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왼쪽)과 임랄디.(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유통물량 기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는 동일성분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46%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이어 암젠, 산도즈 등 경쟁사를 제치고 있는 것.같은 기간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를 포함한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은 6.6%로 직전 분기(1.6%) 대비 5% 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해 10월 출시 후 올해 1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240만 달러(약 580억원)에 달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0월 경쟁제품 3종과 동시에 임랄디를 유럽에 출시했다. 출시 초기부터 임랄디는 경쟁 바이오시밀러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첫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는 오리지널인 엔브렐을 바짝 추격 중이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베네팔리를 포함한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에서 베네팔리는 약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유럽 내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의 시장점유율은 45%에 달했다. 특히 유럽 최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인 독일에서는 1분기 시장점유율이 48%로 엔브렐을 넘어선 상황이다.유럽 매출 확대에 힘입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분기에 첫 흑자(336억원)를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꾸준히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06.04 I 강경훈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 하반기 램시마SC 유럽 론칭 기대-하나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이제 최악의 시기는 지났고 올 하반기 그룹의 최대 기대주인 램시마 SC를 유럽 시장에서 론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2205억원, 영업이익은 11.9% 늘어난 9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평가했다.이어 “1분기 매출총이익은 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2.4% 증가했으나 매출총이익률(GPM)은 15.4%로 전년 대비 약 4.5%포인트 하락했다”며 “이것은 바이오시밀러 가격하락 및 재고자산의 램시마 원가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원가가 인하될 트룩시마와 허쥬마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연간 약 18% 수준으로 크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볼륨기준으로 시장비중이 매 분기 1~2%씩 증가하면서 매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작년과 같은 큰 폭의 가격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연간으로 유럽에서의 램시마는 전년대비 약 30% 가까운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하반기에는 셀트리온 그룹의 최대 기대주인 램시마 SC를 유럽 시장에서 론칭할 수 있을 것”이라며 “램시마 SC는 기존 염증성 장질환에 처방되는 휴미라를 대체하고자 하는 바이오시밀러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제형이고, 시장에서의 니즈가 높기 때문에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유럽 파트너사들과 재계약 체결이 2분기 마무리되면서 파트너사들의 재고물량 출하가 발생, 하반기부터는 매출액 턴어라운드를 기대해 본다”면서 “여기에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경우 아직 구체적 시기를 언급할 수는 없으나 하반기 미국시장 론칭이 기대되면서 신규시장으로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19.05.16 I 김대웅 기자
  • 과기정통부, ‘2019년 차세대 방송용 콘텐츠 제작지원’ 대상작 최종 선정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차세대 방송시장을 선도할 고품질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2019년 차세대 방송용 콘텐츠 제작지원’ 대상작 25편을 최종 선정해 7일 발표했다.차세대 방송용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은 방송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국민의 고품질 콘텐츠 향유를 위해 초고화질, 신유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콘텐츠 예고편과 본제작 지원, 스포츠·공연 등의 UHD 중계지원 등에 총 5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특히 올해에는 5G 시대의 새로운 방송·통신환경에 발맞춰 이를 활용한 참여형·실감형·실시간 등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고, 과감하고 창의적인 콘텐츠 창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험·도전형 방송콘텐츠 제작지원(시범사업)을 신설했다.UHD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는 총 189편이 응모, 8.6: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디엠지와일드의 ‘고래의 숨, 고래의 노래’(다큐멘터리), 뮤즈씨앤아이㈜의 ‘데이터 빅뱅시대, 도서관으로 가다’(다큐멘터리), ㈜에스비에스의 ‘슈퍼콘서트 IN MUD EXPO’(K-POP), 걸리버픽쳐스의 ‘메모리’(웹드라마), ㈜문화방송의 ‘제18회 2019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중계)’ 등 총 4개 장르 22편(37억원)이 선정됐다.이중에서도 중소사업자 전용 부문에서 자유장르 9편, 드라마 4편 등 총 13편을 선정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올해 신설된 실험도전형 방송콘텐츠 지원사업에서는 주식회사 마젠타컴퍼니의 ‘살아온 100년, 살아갈 100년 - 대한민국을 노래하다’, 채널나인의 ‘케이뷰티스포츠’, 라제떼의 ‘미라 발굴단’ 등 3편을 선정하여 혁신적인 사고와 5G, 가상현실(VR) 등 신기술로 기획된 신유형 콘텐츠의 제작을 지원한다.과기정통부와 전파진흥협회는 시범사업으로 마련된 동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참신한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아 제작이 어려운 콘텐츠를 적극 발굴·지원하고, 관련 기술교육 및 전문가 매칭 등 인프라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또 방송콘텐츠의 제작지원을 넘어, 우수 콘텐츠의 해외시장으로의 저변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 방송콘텐츠 마켓 ‘MIPCOM’(프랑스 칸느, 10월)에 참가해 콘텐츠 전시관을 운영하고, 연말에는 해외 방송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글로벌 UHD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하고 국제 공동제작을 위한 투자설명회·상담 등도 진행한다.
2019.05.07 I 이재운 기자
LG전자, 디오스 전기레인지 핵심부품 `스마트인버터 IH코일` 10년 무상보증
  • LG전자, 디오스 전기레인지 핵심부품 `스마트인버터 IH코일` 10년 무상보증
  • LG전자가 1일부터 ‘디오스 전기레인지’의 핵심부품인 ‘스마트 인버터 IH 코일’에 대해서도 10년간 무상보증한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1일부터 ‘디오스 전기레인지’의 핵심부품인 ‘스마트 인버터 IH(Induction Heating) 코일’에 대해 무상보증 기간을 1년에서 10년으로 늘린다. IH 코일은 자기장을 이용해 조리용기에 직접 열을 발생시키는 핵심부품이다. 여기에 LG전자의 인버터 기술력을 더한 스마트 인버터 IH 코일은 국내 최고 수준의 화력과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LG 디오스 전기레인지는 △스마트 인버터 IH 코일의 설계를 최적화해 화력을 집중시키고 △코일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제품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며 △고성능 단열재를 적용해 열을 차단하는 ‘3중 고화력 부스터’ 기술을 적용했다. 단일 화구 기준으로 최대 3키로와트(kW)의 고화력이 가능하며, 동급 가스레인지보다 조리속도가 최대 2.3배 빠르다.LG전자는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최고급 인덕션 전기레인지에 독일 특수유리전문업체 쇼트의 ‘미라듀어(Miradur®) 글라스’를 적용했다. 이 유리는 다이아몬드에 견줄 만큼 긁힘에 강해 늘 새 제품 같은 느낌을 준다.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규모가 100만 대까지 늘어나며 필수 주방가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 디오스 전기레인지는 올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LG전자가 국내에 판매하는 전기레인지는 경남 창원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다.LG전자는 디오스 전기레인지 핵심부품의 10년 무상보증을 기념해 다음달 말까지 LG베스트샵 등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미라듀어 글라스를 적용한 제품(모델명 BEF3MT·BEI3MT)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독일 명품 주방용품업체인 실리트(Silit)의 냄비와 WMF의 프라이팬을 증정한다.윤경석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전무는 “탁월한 성능, 안전성, 편의성, 디자인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더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19.05.01 I 양희동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서 분기 최대 매출 달성
  •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서 분기 최대 매출 달성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인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왼쪽부터). 각각 엔브렐, 휴미라,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실적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은 올해 1분기 유럽에서 1억 7440만 달러(약 198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1억 5620만 달러)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제품별로는 퍼스트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오리지널 엔브렐)가 1억 2400만 달러(약 141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고, 후발주자인 플릭사비(오리지널 레미케이드)는 14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지난해 4분기에 출시한 임랄디(오리지널 휴미라)는 357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12%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베네팔리는 출시 3년만에 누적매출 1조 원을 넘으며 퍼스트 시밀러 효과를 누리고 있다. 베네팔리는 지난해부터 매 분기 1억 200만 달러(약 132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2월말 유통물량 기준, 베네팔리는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엔브렐 성분명)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베네팔리 판매량은 경쟁품인 ‘에렐지’(산도즈)의 5배 이상이며 , 유럽에서 약가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엔브렐을 추월한 후 격차를 벌리고 있다.회사 측은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 임랄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분기의 2배 이상이다.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점유율을 7%까지 올렸다. 베네팔리와 달리 임랄디는 출시 당시부터 경쟁체제였다. 임랄디는 지난해 10월 동시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과의 경쟁에서 점유율 46%를 차지하며 바이오시밀러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한 최초의 회사로서 베네팔리의 견고한 실적과 임랄디의 성장세를 통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25 I 강경훈 기자
"버닝썬 VVIP 소각팀 폭로 '스트레이트', 가장 충격적 장면 못 내보내"
  • "버닝썬 VVIP 소각팀 폭로 '스트레이트', 가장 충격적 장면 못 내보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버닝썬’, ‘아레나’ 등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이른바 ‘VVIP’의 범죄행각과 이를 비호하는 세력에 대해 다룬 MBC ‘스트레이트’ 방송 후 김상교 씨는 미처 방송하지 못한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먼저 VVIP의 존재는 ‘버닝썬’에서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한 김 씨로부터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클럽에서 성추행 당하던 여성을 보호하려다 클럽 VVIP와 장모 이사 등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히려 김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버닝썬’ 관련 온갖 비리가 드러났다.그 VVIP를 추적한 ‘스트레이트’를 응원한 김 씨는 지난 23일 방송 후 인스타그램에 “가장 충격적인 건 모방범죄, 벌점 우려 때문에 못 나왔다고 한다”면서 ‘snufffilm’, ‘GHB’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스너프 필름(snuff film)은 실제 폭력, 살인, 강간 등의 장면을 담은 영상이다. GHB는 흔히 ‘물뽕’이라 불리는 마약류 감마하이드록시낙산이다.사진=MBC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이날 ‘스트레이트’는 클럽 VVIP가 광란의 파티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있고 범죄행각을 감추기 위해 전문조직까지 운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클럽에서 VVIP들을 모셨던 곳은 최고급 룸으로 꾸며진 클럽 근처 오피스텔이다. 그 은밀한 공간에서 마약과 성매매, 성폭행, 불법촬영은 물론 가학적인 성범죄까지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하지만 범죄의 흔적은 남지 않았다. 광란의 파티가 끝난 뒤 클럽 측의 지시를 받은 전문 조직, 이른바 오피스텔 ‘소각’팀이 가동됐기 때문.오피스텔 소각팀 관계자는 ‘스트레이트’에 “(클럽 측에서) 문자메시지로 자세하기 설명해준다. 소각이라고 표현해서, 가스레인지에 웬만한 것들을 다 태우고 주삿바늘은 종종 보는 편이다. 미라화나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며 “스프레이 같은 거 뿌려서 혈흔 지우고 이런 것들까지 배운다. 거의 과학수사대가 하는 기법처럼 청소하는 방법도 가르쳐준다”고 털어놨다.이같이 조직범죄 수준이었던 일부 클럽의 VVIP 관리에 대해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해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김상교 씨 인스타그램
2019.04.23 I 박지혜 기자
김정은, 美에 새 계산법 촉구하며 내부 결속..대미라인 전면 포진
  • 김정은, 美에 새 계산법 촉구하며 내부 결속..대미라인 전면 포진
  •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추대를 경축하는 중앙군중대회가 13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대화 용의를 밝히고 동시에 자력갱생에 기초한 경제건설 의지를 다지며 내부 조직을 개편하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대미 협상 라인을 승진시키면서 신임을 드러냈고 한편으로는 경제 사령관을 교체하면서 북미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했다. 지난 11일과 12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회의 이후에는 평양에서 대규모 경축행사를 통해 내부 결속을 강화했다.14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추대를 경축하는 ‘중앙군중대회’가 13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포스트 하노이’ 전략을 제시하고 권력 구조 재편을 이뤄낸 직후 경축행사를 통해 ‘김정은 2기 출범’ 분위기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미국에 대화 기조를 보이면서도 미국이 요구하는 ‘일괄타결식 빅딜’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북미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자력갱생’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경제를 담당하는 내각 총리를 박봉주에서 김재룡 자강도 당 위원장으로 교체했다. ‘버티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김 신임 총리는 자강도에 속해 있는 강계 출신으로, 강계는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시절 경제난 극복의 메시지인 ‘강계정신’이 도출된 곳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고난의 행군에서 가장 모범을 보인 곳으로 강계를 선전했다. 김 총리의 임명이 미국의 제재에 대항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김 총리는 평양 군중대회에 ‘2인자’ 최룡해 신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봉주 등과 함께 나란히 자리했다. 북한 나름대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와 당 전원회의, 이틀간의 최고인민회의 등 대형 정치이벤트를 성대하게 마무리짓는 자리를 마련한 셈이다.북미 협상 과정을 총괄해온 대미 라인이 자리를 보전하거나 승진한 점은 이어질 북미 협상을 대비한 포석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국무위원회 위원에 재선임하고 최선희 부상도 제1부상으로 승진시켰다. 하노이 결렬이라는 외교적 실패에도 이들에 대한 재신임을 한 것이다.김 부위원장과 최 부상의 건재는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최 부상이 국무위원에 선임되면서 통일전선부에 있었던 북미협상 주도권이 외무성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군부 출신의 김 부위원장보다는 외교관 경력의 최 부상에 보다 유연한 태도가 기대된다. 최 부상이 전면으로 나선다면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 가능성도 있다.
2019.04.14 I 김영환 기자
항일운동의 역사…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소안도
  • 항일운동의 역사…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소안도
  • (자료=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항일운동의 역사를 품고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소안도에 대한 탐방정보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소안도는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남쪽으로 약 17.8km 해상에 위치한 섬으로 일제 강점기 거센 항일운동을 펼쳐 독립운동가 19명을 포함, 57명의 애국지사를 배출한 항일운동의 성지다.지난 1981년 12월 23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노랑무궁화로 불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황근이 서식하며 미라리와 맹선리 일대의 상록수 숲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소안도는 1년 내내 섬 전체에 태극기를 걸어놓아 태극기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약 1500개의 태극기가 항상 바람에 펄럭인다. 소안도는 올해 3·1절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탐방객이 꾸준히 늘어 지난 2월까지 약 1만325명의 탐방객이 방문했다.(사진=환경부, 국립공원공단)소안도는 완도 화흥포항에서 ‘대한호’, ‘민국호’, ‘만세호’라고 이름 붙여진 여객선을 이용하면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소안도 항일 운동의 역사는 1990년 사립소안학교에 항일 독립 운동 기념탑이 세워지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사립소안학교는 완도 일대의 항일 운동을 이끈 송내호가 설립한 ‘중화 학원’이 모태이자 소안도 주민들이 세운 학교로 일장기를 달지 않는 등 반항이 계속되자 일본은 1927년 학교를 강제 폐교시켰다. 아울러 1909년 소안도 주민 이준화 외 5인은 소안도 인근 당사도에 일본 상선의 남해항로를 돕기 위한 등대를 습격해 시설물을 파괴하고 일본인 간수를 처단했다.송형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은 “소안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항일운동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명소”라고 말했다.
2019.04.10 I 박일경 기자
전세계 의약품 매출 1위는 '휴미라'…작년 22조 5600억원어치 팔려
  • 전세계 의약품 매출 1위는 '휴미라'…작년 22조 5600억원어치 팔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약 10위 중 바이오의약품은 8개이고 이중 7개는 항체의약품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 최신호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약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사진)로 199억 달러(약 22조 56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184억 달러)보다 8.1% 늘어난 수치다.2위는 세엘진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로 지난해 96억 달러(약 10조 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약은 화학합성의약품 매출이 가장 많았지만 1위인 휴미라와 비교했을 때 매출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3위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72억 달러. 약 8조 1600억원)가이름을 올렸다. 키투르다는 2017년만해도 글로벌 매출이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단숨에 두 배 가까운 성장세 덕에 단숨에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경쟁약인 ‘옵디보’는 67억 달러(약 7조 6000억원)로 7위를 기록했다.4~6위는 수년째 지속적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허셉틴’, ‘아바스틴’, ‘리툭산’ 등 로슈의 주요 항암제들이 차지했다. 허셉틴과 리툭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들과 경쟁하고 있어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8위는 항응고제 ‘엘리퀴스’로 화학합성의약품 중 2위에 해당한다.9위와 10위는 각각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와 건선치료제 ‘스텔라라’가 차지했다. 프리베나는 백신 중 유일하게 글로벌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2018년 글로벌 매출 톱10 의약품(자료=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
2019.03.23 I 강경훈 기자
대웅·한올 손잡고 개발하는 안구건조증 신약 ‘HL036’
  • [신약개발 돋보기]대웅·한올 손잡고 개발하는 안구건조증 신약 ‘HL036’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대웅제약(069620)과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지난 2016년부터 안구건조증 바이오신약 ‘HL036’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 과정에 관여하는 조직에 염증이 생겨 눈물이 부족해지거나 눈 표면에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3년 212만4150명에서 2017년 231만2309명으로 8.9% 늘었습니다. 연평균 2.1%씩 꾸준히 증가한 수치입니다.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안구건조증 시장 규모는 2015년 1300억원 수준에서 2018년 2000억원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3억명 가량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으며 2017년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돌파한 후 2027년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미세먼지 기승에 고통받는 눈…치료는 17% 그쳐안구건조증 환자들은 안구의 건조감, 이물감, 작열감, 흐려보임 등 여러 불편한 증상들을 호소합니다. 또 안구통증과 함께 시력저하나 각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인공누액을 점안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고 부족한 눈물을 임시로 보충해주는 역할만을 합니다.특히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존 안구건조증 환자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건조해진 눈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단 2개뿐입니다. 전 세계 3억명에 달하는 환자 중 17%만이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치료제의 종류와 의료수요,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입니다.◇안약 형태로 투여하는 개량 바이오신약이 같은 상황에서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HL036이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HL036은 전 세계적으로 26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항체의약품인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의 일종입니다.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TNF-α가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억제해 항염증 효과를 보입니다.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리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와 셀트리온이 만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 등이 이와 같은 TNF-α 억제제에 속합니다.HL036은 이 TNF-α를 개량해서 기존 성분보다 높은 조직분포율과 증가한 안정성 및 활성을 보이도록 개발한 약입니다. 기존 약물을 눈에만 국소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 안약 형태의 점안 투여로 염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회사 측에 따르면 HL036은 최적의 분자크기와 탁월한 조직분포 및 잔류 능력을 갖췄으며, TNF-α 중화능력을 260배 높여 점안액으로 사용했을 때 안구건조증은 물론 황반변성, 포도막염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지난 10일 美 임상 3상 돌입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HL036의 임상 3상(임상명 VELOS)을 미국 임상정보 사이트 크리니컬트라이얼에 등록 완료하고 지난 10일부터 첫 투약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임상은 미국 내 약 11개 지역에서 안구건조증 환자 630명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위약(가짜약) 대비 HL036의 효능·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HL036은 지난해 1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후 객관적인 안구건조증 징후와 주관적 증상에서 모두 위약 대비 빠르게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또 1일 2회 8주 투약으로 빠른 약효 발현을 입증했으며 특별한 부작용 없이 높은 안전성을 인정 받았습니다.임상 2상 결과는 지난해 10월 미국안과학회(OIS)에서 발표했고, 다음 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안과 및 시기능학회(ARVO) 2019에서 발표 및 논문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이와 관련해 최근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대웅제약과 한올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1호”라며 “그동안 환자들이 제한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선택지를 넓히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한편 지난해 6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HL036의 국제일반명칭(INN)을 승인했습니다. INN은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신약개발 회사만이 가질 수 있는 것으로 HL036의 INN은 ‘탄파너셉트’입니다. 이는 이 신약 후보물질 타깃인 TNF를 연상하게 하는 이름입니다.HL036 개발 과정(자료=대웅제약)
2019.03.16 I 김지섭 기자
삼성-LG “연 100만대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 잡아라”
  • 삼성-LG “연 100만대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 잡아라”
  • 삼성전자 모델이 ‘2019년형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대표적인 주방 조리기구 중 하나인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전기레인지는 편의성과 안정성은 물론, 높은 화력까지 갖춰 소비자를 유혹 중이다. 여기에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도 전기레인지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발맞춰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는 12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2019년형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9종의 전기레인지 신제품을 소개했다.삼성 전기레인지 신제품은 최대 7200W의 강력한 화력을 갖췄다. 1개 화구를 최대 4개까지 분할해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 정교한 온도조절이 가능한 마그네틱 다이얼로 섬세한 요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전기레인지를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전기레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전기레인지는 기존 가스레인지와 비교해 조리과정에서 유해가스 배출에 대한 위험이 적다. 가스 유출이나 화재 등 사고 위험성도 없다. 에너지 사용량 측면에서도 비교적 저렴하다. 기존에는 전기레인지 화력이 가스레인지와 비교해 다소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최근 출시되는 고사양 제품의 경우 가스레인지와 비교해서도 손색 없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은 지난해 약 80만대에서 올해 약 10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화구 3개 이상의 고사양 제품의 경우 최근 연평균 25%의 고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극심한 미세먼지와 실내 공기질 우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면서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066570) 역시 지난해 10월 독일 특수유리전문업체 쇼트의 ‘미라듀어(Miradur) 글라스’를 적용한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미라듀어 글라스는 마텐스 경도(Martens Hardness) 10의 견고함으로 긁힘에 강한 특수유리다. 기존 전기레인지용 글라스의 마텐스가 경도 4의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다이아몬드에 견줄만큼 내구성이 강하다. 미라듀어를 인덕션 전기레인지에 적용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특히 LG전자는 최근 증가하는 국내 전기레인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경남 창원공장에서 가스레인지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레인지만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가스레인지는 B2B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 (사진=LG전자)
2019.03.13 I 김종호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위탁업체 후지필름으로 변경
  • 삼성바이오에피스, 위탁업체 후지필름으로 변경
  •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미국 바이오젠이 덴마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매각함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위탁생산업체가 후지필름으로 변경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생산 계약은 고스란히 이관해 제품의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덴마크 힐레뢰드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제조시설을 후지필름에 8억9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로 매각했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9만ℓ 수준이다.후지필름은 바이오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제조시설 등을 적극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필름교와기린(FKB)은 지난해 9월 유럽에서 바이오의약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시판 허가를 받기도 했다.바이오젠의 덴마크 공장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 ‘플릭사비’, ‘온트루잔트’, ‘임랄디’ 등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한다.이에 대해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타사의 의사결정 사항이므로 당사가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다만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십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내 판매와 마케팅은 바이오젠에서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바이오젠은 덴마크 공장을 매각하는 대신 향후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TP)와 2020년 말 완공 예정인 스위스 졸로투른(Solothurn)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9.03.13 I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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