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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복합 시대 사이버 보안의 고민' 국내 최대 학회 다음달 개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모든 것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보보안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내 최대 정보보호학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18’에서 암호화폐·블록체인, 자율주행차, IoT(사물인터넷) 등에 대한 논의가 벌어진다.25일 한국정보보호학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다음달 12일과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이번 행사가 열린다. 12일 사전 세션, 13일 기조연설 등 본 행사로 이어진다.기조연설자로는 신강근 미시간대학교 석좌교수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나와 각각 커넥티트카(Connected Car)와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화두에 대해 발표한다. 신 교수는 IBM 왓슨연구소와 HP(휴렛패커드) 리서치랩 출신의 실시간 시스템 분야 전문가로, 제16회 호암상 공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중앙일보 기자로 일했고 카카오(035720) 공동대표를 맡았던 인물로, 국내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대표로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화두에 대해 소개한다.주요 세션으로는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모바일 보안 △IoT, 차세대 인증, 클라우드, 차량 보안 △제어시스템 보안,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 기존 체계는 물론 새로운 체계와 기술에 대한 정보보안 화두에 대해 상세히 다룬다.KISA를 비롯해 금융보안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금융결제원 등 기관은 물론 IBM, 펜타시큐리티,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 시큐브(131090), 스틸리언 등 보안업체, 고려대, 가천대, 영남이공대, 성균관대, 아주대, KAIST 등 학계에서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마지막 순서에는 김승주 고려대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토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상화폐(암호화폐)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부대행사로 정보보호 분야 법률 지원 상담과 인력 채용 행사도 마련했다. 행사 사전등록은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홍만표 한국정보보호학회장과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인류는 전에 없던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혁명적 시대적 변화에 직면한 사이버보안의 다양한 이슈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 [MWC2018]IT장비업체도 '5G 솔루션' 경쟁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6일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18’에서는 에릭슨, 노키아, 삼성, 화웨이, 퀄컴 같은 전통적인 통신 장비나 칩셋 개발업체 외에도 시스코, HPE(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인텔 같은 IT 장비 업체들도 5G 솔루션을 내놓으면서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미국 이동통신 1위 기업인 버라이즌이 고정형 무선통신(FWA) 방식으로 5G 서비스 일부를 올해 하반기 7개 도시에서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한국의 이동통신 회사들이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 기반의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등 5G상용화 시점이 임박하자 장비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버라이즌은 유선 케이블 서비스를 댁내 FWA로 대체할 계획이다.미국 버라이즌의 5G FWA 상용화를 도운 삼성전자는 LTE, 5G, 칩셋, 코어, 기지국, 단말 및 서비스까지 토탈 종합 솔루션(Total E2E Solution)을, 화웨이 역시 업계 최초로 이동통신 국제표준화기구인 3GPP R15기반 E2E 상용제품을 전시했다.노키아는 삼성과 마찬가지로 유선 인프라가 열악한 부분에서 유선 대신 FWA 5G로 대체하는 솔루션을 내놨고, 에릭슨도 5G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및 활동을 4G 인프라 진화 기술과 가상화, 네트워크슬라이싱 기술 등을 소개했다.글로벌 장비 밴더들에게 5G는 통신사의 신규 투자를 이끌 절호의 기회이고, 이에 따라 자사가 이미 3.5GHz나 28GHz에서 5G 시스템을 잘 준비하고 있다는 걸 어필하는 것이다.그런데, 이같은 5G 경쟁에 라우터나 서버 진영에 섰던 시스코나 HPE, 인텔도 가세해 관심이다.시스코는 5G 기지국이나 기지국 운용, 스마트시티 등에 열정적이며, HPE 역시 컴퓨팅 파워를 코어가 아니라 모바일로넘겼을 때 실시간으로 대응할수 있는 대응 인프라를 전시했다. 고성능 IoT를 위한 엔트리급 컴퓨팅과 저장소, 센서의 집합체인 인텔리전트 게이트웨이 등을 전시하는 것이다.5G 칩셋 쪽에서는 퀄컴이나 삼성전자외에도 인텔도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KT와 삼성전자, 퀄컴 직원들이 수원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5G 표준규격(5G NR) 기반으로 데이터 통신을 시연하고 있다.통신 업계 관계자는 “시스코나 HPE, 시에나 등과 전통적인 통신 제조사와의 경쟁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4G 때 LTE 대신 와이맥스에 집중했던 인텔이 5G에선 뒤지지 않겠다는 의미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평했다.그는 “에릭슨은 반대로 더이상 통신장비 제조사가 아니라는 컨셉으로 5G 서비스 쪽에서 BM을 고민하고 있으며, 5G에서 에릭슨을 능가하고 있는 화웨이는 유럽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고 화웨이 직원과 보다폰, 텔레포니카 직원들이 조인해서 신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5G 칩셋에서 앞서가는 퀄컴은 이번에 신규 AP(스냅드래곤 835/845등) 탑재 디바이스 및 mmWave 모뎀 ‘X50’도 시연한다. 또, 차세대 와이파이(802.11ax, 802.11ad) 계열 칩셋도 전시한다.
- PC 시장 대격변..새로운 협업의 시대 온다
- 에이서와 KT가 협업해 선보인 LTE 연결 노트북 ‘에이서 원 13(Acer One 13)’은 실용적 구성으로 가격을 42만9000원으로 낮추며 클라우드 연계에 따른 트렌드 변화를 반영했다. KT는 이 제품 사용자에 적합한 전용 요금제 2종을 출시하며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에이서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에이서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PC 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나선 업체들의 움직임과 함께 PC 시장을 이끄는 인텔과 AMD의 깜짝 연합, 일본 PC 제조사들의 사업 철수 등이 얽히며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7일 PC 업계에 따르면 고객의 수요 변화와 기기간 융·복합 추세에 따라 PC 시장에서 지각 변동이 시작되고 있다. PC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CPU(중앙처리장치)부터 PC 완제품 자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 업체들의 몰락이 어떻게 시장에 영향을 줄 지도 관심사다.◇‘오랜 앙숙’ 인텔과 AMD의 ‘깜짝’ 연합 PC 시장을 주도하던 CPU 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다. x86 (인텔이 개발한 마이크로프로세서 계열) 프로세서 시장에서 절대 손 잡지 않던 ‘앙숙’인 인텔과 AMD가 서로의 칩을 결합한 설계가 가능하도록 제휴했다는 내용을 공동 발표한 것. 인텔의 CPU에 AMD의 GPU(그래픽 프로세서)를 결합한 제품 설계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서로가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시도에 업계는 신선하다는 반응과 충격이라는 반응이 같이 나왔다.기존 PC용 반도체 업체들은 현재 엔비디아의 GPU 중심 프로세서 전략과 퀄컴을 위시한 ARM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코어 기반 프로세서의 공세 앞에 점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전력 소모량이 적어 모바일 분야에서는 이미 ARM 코어가 대세가 됐고, 역시 에너지 효율이 좋은 엔비디아 제품은 서버 시장에서 기존 x86 제품을 위협하고 있다. x86의 최대 장점이던 고성능은 이제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 속에 퇴색되고 있다. 인텔과 AMD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에서 내년 1분기쯤 양사의 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LTE 노트북의 대중화 선언한 KT-에이서 협업 대만에 본사를 둔 PC 제조사 에이서는 KT와 손을 잡고 이달 한국 시장에 LTE 지원 노트북 신제품 ‘에이서 원 13(Acer One 13)’을 출시했다. KT의 지원금을 더하지 않은 출고가눈 42만9000원으로, 업무와 과제 중심의 실용적인 구성으로 가격을 낮췄다. 김남웅 에이서코리아 본부장은 “전국 어디에서나 초고속 LTE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콤팩트한 사이즈와 무게로 휴대가 용이하도록 했으며, 외부에서 사용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알루미늄 재질의 풀메탈 바디로 긁힘 등의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KT는 이 제품 사용자를 위한 전용 요금제 2종을 선보이며 세 확산에 나섰다.그 동안 업계에서 LTE 노트북이 출시된 적은 있지만, 대부분 고사양에 고가라서 소비자 부담이 컸다. 이 때문에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했는데,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인터넷으로 연결해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기업과 개인 모두 증가한 점이 이번 제품의 출시로 이어졌다. 김 본부장은 “KT나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서 자체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요즘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64GB라는 내부 저장공간의 한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유사한 사례로, 구글의 운영체제(OS)인 크롬OS를 기반으로 한 ‘크롬북’의 경우 가격을 낮추는 대신 내부 저장공간을 최소화하고 아예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계해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일본계 제조사의 몰락도 이어질 듯일본계 PC 제조사의 몰락과 이를 기반으로 세를 불리는 중국계 PC 제조사의 부상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최근 일본 후지쯔가 PC 사업을 중국 레노버에 매각하며 시장에서 철수했다. 레노버는 앞서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하며 씽크패드 브랜드를 가져오면서 한동안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금은 다시 휴렛패커드(HP)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중국산이란 선입견을 벗고 시장 내 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앞서 일본에서는 소니가 2014년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된 PC 사업부를 떼어내 제품 브랜드인 ‘바이오(VAIO)’라는 회사로 분사시켰고, 이후 일본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레노버는 일본 내에서 또 다른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미 히타치제작소와 NEC도 PC 사업에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