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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장비 2위 올라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화웨이가 지난 2017년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장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8일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시장 점유율 분석: 2017년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장비’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장비 매출은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이는 상위 3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1위는 시스코, 3위는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차지했다.화웨이는 라틴 아메리카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스위치, WLAN, 엔터프라이즈 라우터 및 방화벽 부문에서 두 자릿 수 증가세를 보였다. WLAN 분야는 전년동기 대비 10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종 카이성 화웨이 스위치 및 엔터프라이즈 게이트웨이 제품라인 담당 사장은 “가트너의 시장점유율 보고서를 통해 화웨이가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시장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 높은 인지도를 구축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 더 혁신적인 네트워크 솔루션과 제품을 모든 산업분야 고객에게 제공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화웨이는 오는 6월11일부터 15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정보통신박람회 ‘CEBIT 2018’에서 기업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한 제품 및 솔루션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8.06.08 I 김혜미 기자
오라클 노조 "사측 성실한 교섭 촉구" 국회서 기자회견
  • 오라클 노조 "사측 성실한 교섭 촉구" 국회서 기자회견
  • 한국오라클노동조합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앞에서 근로조건 개선 쟁의행위에 돌입, 1차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오라클의 노사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계가 국회에서 연대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적극적인 교섭 태도와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1일 한국오라클노동조합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동석한 사무금융연맹, 외국계 IT노조협의회,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은 연대·지지 의사를 밝혔다.노조는 지난해 9월 결성 이후 지난달 16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회견에서 노조는 사측인 한국오라클유한회사에 대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책임은 최소화하는 다른 다국적 자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오라클 역시 제도적 허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왔다”고 지적했다.주요 사항으로는 회계 불투명과 세금 탈루 등 외부감사를 회피하는 점과 함께 최대 100시간 이상에 달하는 과도한 근무시간과 이에 못미치는 처우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노조는 유한회사 전환 이전인 2008년 사업보고서를 근거로 “매출의 절반은 (미국 본사가)온갖 수수료로 떼어가고, 이익의 절반은 배당이라는 이유로 떼어갔다”며 “(이마저도)유한회사 변경 이후에는 더 이상 경영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어 과다한 수수료 및 배당금 여부를 확인조차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근무환경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노조는 우선 엔지니어 근무환경에 대해 “일주일에 80시간 이상, 심지어 100시간 이상 근무하는 등 업무과다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보상은 적절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 엔지니어 인력 충원없이 서비스 계약과 매출에만 열을 올리면서 업무량이 폭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시간외 수당으로 일부 보상하고 나머지는 대체 휴가로 보상해준다고 하는데, 사람이 모자라 휴가를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영업직에 대해서도 “매출을 강요하면서 폭언이 난무하고, 영업 성과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평가를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임금도 장기간 동결된 상태라는 점도 강조했다. 일부 직원의 경우 10년째 동결된 경우도 있으며, 직원들의 70% 이상이 임금인상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는 명확하지 않은 기준으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일부 인원에 대해서만 인상해주거나, 규정을 어겨가면서 인상을 해주는 일을 반복해왔다”고 밝혔다.외국계 IT노조협의회는 “한국HP(휴렛패커드)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일방적인 행태로 직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한국오라클노조는 “우리는 정부가 한국오라클의 세금탈루 의혹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하고 파업기간 동안 조합원들에 대한 회사 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근로감독과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오라클 사용자는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당사자가 노동조합과의 성실한 교섭에 나와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고 단체교섭을 원만하게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2018.06.01 I 이재운 기자
삼성-애플 소송 재점화..IT vs 디자인 '자존심 대결'
  • 삼성-애플 소송 재점화..IT vs 디자인 '자존심 대결'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3차 디자인 특허소송이 이번 주 재개됐다. 6년 넘게 끌어온 만큼 이전보다 관심도는 떨어지지만, 양측 소송은 IT업계와 디자인업계간 대결로도 해석되는 만큼 의미가 결코 적지 않다.14일(현지시간) 씨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판 첫날을 맞아 미 북부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서는 배심원단 선정 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모인 74명의 후보군 가운데 배우자가 애플이나 삼성전자에서 근무하거나 본인이 해당 기업과 연관이 있는 경우, 애플 주식을 갖고 있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 8명이 선정됐다.재판을 맡은 루시 고 판사는 선별된 배심원 후보들에게 “휴식을 취하거나 화장실에 갈 때 본인이 소지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관해 이야기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공방은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삼성전자와 애플의 디자인 특허소송은 △아이폰 전면부 디자인과 △둥근 테두리 △스타일 아이콘 배열 등 3건의 디자인 특허 침해를 다루게 되며 디자인 배상액을 어느 정도로 산정할 지 여부가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2심 재판부가 인정한 5억4000만달러(한화 약 5764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앞서 지불했으며 이 가운데 디자인 배상액 3억9900만달러 기준을 제품 일부로 한정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삼성전자는 북미법인 모바일 담당 임원인 저스틴 데니스와 김진수 삼성디자인센터 상무, 왕지연 삼성 UI디자인 수석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며 애플은 조니 아이브 애플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와 리처드 하워스 수석 디렉터, 그렉 조시위악 마케팅 부사장, 애플 초기 디자이너 수잔 케어 등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양측 소송은 IT업계 공룡들간 분쟁일 수도 있지만, IT업계와 디자인업계간 자존심 대결로도 해석된다. 앞서 페이스북과 구글, 델, 휴렛패커드(HP) 등 IT업계는 특허 범위를 좁혀야 한다면서 손해배상액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해 삼성전자 편에 섰다. 지적재산권 전문가들과 법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도 과도한 특허 소송이 향후 무분별한 소송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삼성전자 입장을 지지했다.반면 캘빈 클라인 등 유명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영국 디자인위원회 위원장 등 디자인 업계는 디자인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애플 입장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2011년 애플이 삼성전자에 첫 디자인 특허 소송을 제기했을 당시 사례로 제기한 아이폰3GS와 갤럭시S i9000.
2018.05.15 I 김혜미 기자
'융복합 시대 사이버 보안의 고민' 국내 최대 학회 다음달 개최
  • '융복합 시대 사이버 보안의 고민' 국내 최대 학회 다음달 개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모든 것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보보안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내 최대 정보보호학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18’에서 암호화폐·블록체인, 자율주행차, IoT(사물인터넷) 등에 대한 논의가 벌어진다.25일 한국정보보호학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다음달 12일과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이번 행사가 열린다. 12일 사전 세션, 13일 기조연설 등 본 행사로 이어진다.기조연설자로는 신강근 미시간대학교 석좌교수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나와 각각 커넥티트카(Connected Car)와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화두에 대해 발표한다. 신 교수는 IBM 왓슨연구소와 HP(휴렛패커드) 리서치랩 출신의 실시간 시스템 분야 전문가로, 제16회 호암상 공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중앙일보 기자로 일했고 카카오(035720) 공동대표를 맡았던 인물로, 국내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대표로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화두에 대해 소개한다.주요 세션으로는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모바일 보안 △IoT, 차세대 인증, 클라우드, 차량 보안 △제어시스템 보안,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 기존 체계는 물론 새로운 체계와 기술에 대한 정보보안 화두에 대해 상세히 다룬다.KISA를 비롯해 금융보안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금융결제원 등 기관은 물론 IBM, 펜타시큐리티,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 시큐브(131090), 스틸리언 등 보안업체, 고려대, 가천대, 영남이공대, 성균관대, 아주대, KAIST 등 학계에서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마지막 순서에는 김승주 고려대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토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상화폐(암호화폐)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부대행사로 정보보호 분야 법률 지원 상담과 인력 채용 행사도 마련했다. 행사 사전등록은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홍만표 한국정보보호학회장과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인류는 전에 없던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혁명적 시대적 변화에 직면한 사이버보안의 다양한 이슈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2018.03.25 I 이재운 기자
스티브 잡스 18세 당시 '자필 이력서', 경매서 1억8000만원 낙찰
  • 스티브 잡스 18세 당시 '자필 이력서', 경매서 1억8000만원 낙찰
  •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45년 전 작성한 자필 이력서가 경매에서 17만4757달러(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17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잡스가 18살 당시 작성한 이력서가 전날 열린 경매에서 영국의 한 인터넷 기업가에게 17만4757달러(약 1억8000만원)에 판매됐다. 이는 경매 주최 회사 RR옥션이 애초 예상한 5만 달러를 약 3배 넘는 가격이다.이력서는 잡스가 1973년 리드 대학(Reed College)을 중퇴한 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는 이력서에 주소를 ‘리드대학’ 전화번호는 ‘없음’ 전공은 ‘영문학’ 특기는 ‘전자 기술과 디자인’이라고 적었다. 그는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으나 ‘교통 액세스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가능하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잡스는 자신의 능력을 설명하는 항목에서 전자기기 회사인 ‘휴렛(Hewlett)-패커드’를 언급하며 철자를 ‘Hewitt-Packard’로 잘못 쓰기도 했다.바비 리빙스톤 RR옥션 부회장은 성명을 통해 “애플과 잡스의 영향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슷한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3.19 I 이재길 기자
IT장비업체도 '5G 솔루션' 경쟁
  • [MWC2018]IT장비업체도 '5G 솔루션' 경쟁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6일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18’에서는 에릭슨, 노키아, 삼성, 화웨이, 퀄컴 같은 전통적인 통신 장비나 칩셋 개발업체 외에도 시스코, HPE(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인텔 같은 IT 장비 업체들도 5G 솔루션을 내놓으면서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미국 이동통신 1위 기업인 버라이즌이 고정형 무선통신(FWA) 방식으로 5G 서비스 일부를 올해 하반기 7개 도시에서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한국의 이동통신 회사들이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 기반의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등 5G상용화 시점이 임박하자 장비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버라이즌은 유선 케이블 서비스를 댁내 FWA로 대체할 계획이다.미국 버라이즌의 5G FWA 상용화를 도운 삼성전자는 LTE, 5G, 칩셋, 코어, 기지국, 단말 및 서비스까지 토탈 종합 솔루션(Total E2E Solution)을, 화웨이 역시 업계 최초로 이동통신 국제표준화기구인 3GPP R15기반 E2E 상용제품을 전시했다.노키아는 삼성과 마찬가지로 유선 인프라가 열악한 부분에서 유선 대신 FWA 5G로 대체하는 솔루션을 내놨고, 에릭슨도 5G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및 활동을 4G 인프라 진화 기술과 가상화, 네트워크슬라이싱 기술 등을 소개했다.글로벌 장비 밴더들에게 5G는 통신사의 신규 투자를 이끌 절호의 기회이고, 이에 따라 자사가 이미 3.5GHz나 28GHz에서 5G 시스템을 잘 준비하고 있다는 걸 어필하는 것이다.그런데, 이같은 5G 경쟁에 라우터나 서버 진영에 섰던 시스코나 HPE, 인텔도 가세해 관심이다.시스코는 5G 기지국이나 기지국 운용, 스마트시티 등에 열정적이며, HPE 역시 컴퓨팅 파워를 코어가 아니라 모바일로넘겼을 때 실시간으로 대응할수 있는 대응 인프라를 전시했다. 고성능 IoT를 위한 엔트리급 컴퓨팅과 저장소, 센서의 집합체인 인텔리전트 게이트웨이 등을 전시하는 것이다.5G 칩셋 쪽에서는 퀄컴이나 삼성전자외에도 인텔도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KT와 삼성전자, 퀄컴 직원들이 수원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5G 표준규격(5G NR) 기반으로 데이터 통신을 시연하고 있다.통신 업계 관계자는 “시스코나 HPE, 시에나 등과 전통적인 통신 제조사와의 경쟁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4G 때 LTE 대신 와이맥스에 집중했던 인텔이 5G에선 뒤지지 않겠다는 의미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평했다.그는 “에릭슨은 반대로 더이상 통신장비 제조사가 아니라는 컨셉으로 5G 서비스 쪽에서 BM을 고민하고 있으며, 5G에서 에릭슨을 능가하고 있는 화웨이는 유럽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고 화웨이 직원과 보다폰, 텔레포니카 직원들이 조인해서 신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5G 칩셋에서 앞서가는 퀄컴은 이번에 신규 AP(스냅드래곤 835/845등) 탑재 디바이스 및 mmWave 모뎀 ‘X50’도 시연한다. 또, 차세대 와이파이(802.11ax, 802.11ad) 계열 칩셋도 전시한다.
2018.02.26 I 김현아 기자
이재용 부회장, 평창서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 나선다
  • 이재용 부회장, 평창서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 나선다
  •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지난해 2월 17일 특검팀에 구속된 지 353일 만에 풀려나게 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1년여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중단됐던 ‘글로벌 네트워크’ 복구에 나선다. 빠르면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그 동안 멈춰있었던 글로벌 경영도 다시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막식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외협력 담당인 윤부근 부회장이 이날 기자들 앞에서 불참 의사를 밝힌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다. 올림픽 유치에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앞장선 인연도 있다.이 부회장은 석방은 됐지만 해외 출국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집행유예 기간인데다 최종 상고심도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올림픽은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다시 드러낼 좋은 기회다. 특히 수감으로 인해 FCA(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주사인 엑소르 사외이사직과 중국 보아오포럼 상임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황이라 대외 네트워크 복원의 필요성은 더욱 크다. 이번 올림픽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CEO들도 찾는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 수감 이전에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HP(휴렛패커드)의 멕 휘트먼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이 부회장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아오는 일이 잦았다”며 “이번 석방으로 이 부회장과 만나 삼성과의 협력·협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이부회장은 벤처투자(VC) 대상 기업에 대해 지분 취득이나 인수합병(M&A) 등에 있어서도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손영권 사장과 의논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8.02.06 I 이재운 기자
삼성·LG 노리는 美 특허괴물, LG 스마트홈 상대로 소송 제기
  • 삼성·LG 노리는 美 특허괴물, LG 스마트홈 상대로 소송 제기
  • CES 2018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LG전자 전시장 전경. LG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특허 괴물’로 불리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 유니록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다수의 국내 업체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록은 지난해 10월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씽큐(SmartThinQ)을 적용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TV, 스마트워치 등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텍사스 북부 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해당 특허는 무선 통신 연결(Connectivity)에 대한 것들로, 유니록은 지난해 5월 통신장비 업체인 쓰리콤(3com)이 휴렛패커드(HP)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매각된 ‘무선 커넥션 내장 휴대기기 제어 콘솔’ 특허를 매입한 뒤 이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NPE의)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일체의 협상없이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유니록은 이를 포함해 지난해 LG전자를 상대로 8건의 소송을 제기했고, 이중 한 건을 취소한 채 현재는 7건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에는 4건, 넥슨에는 2건을 제기하는 등 총 13건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2016년 카카오와 네이버 등 다른 한국 업체에도 2건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었다.조세회피처인 룩셈부르크에 소재한 유니록은 대표적인 NPE로 꼽힌다. 애플을 상대로도 역시 지난해 10건을 제소했고, 아마존과 로지텍, 화웨이 등 다른 IT 기업에도 역시 소송을 제기했다.
2018.01.29 I 이재운 기자
PC 시장 대격변..새로운 협업의 시대 온다
  • PC 시장 대격변..새로운 협업의 시대 온다
  • 에이서와 KT가 협업해 선보인 LTE 연결 노트북 ‘에이서 원 13(Acer One 13)’은 실용적 구성으로 가격을 42만9000원으로 낮추며 클라우드 연계에 따른 트렌드 변화를 반영했다. KT는 이 제품 사용자에 적합한 전용 요금제 2종을 출시하며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에이서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에이서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PC 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나선 업체들의 움직임과 함께 PC 시장을 이끄는 인텔과 AMD의 깜짝 연합, 일본 PC 제조사들의 사업 철수 등이 얽히며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7일 PC 업계에 따르면 고객의 수요 변화와 기기간 융·복합 추세에 따라 PC 시장에서 지각 변동이 시작되고 있다. PC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CPU(중앙처리장치)부터 PC 완제품 자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 업체들의 몰락이 어떻게 시장에 영향을 줄 지도 관심사다.◇‘오랜 앙숙’ 인텔과 AMD의 ‘깜짝’ 연합 PC 시장을 주도하던 CPU 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다. x86 (인텔이 개발한 마이크로프로세서 계열) 프로세서 시장에서 절대 손 잡지 않던 ‘앙숙’인 인텔과 AMD가 서로의 칩을 결합한 설계가 가능하도록 제휴했다는 내용을 공동 발표한 것. 인텔의 CPU에 AMD의 GPU(그래픽 프로세서)를 결합한 제품 설계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서로가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시도에 업계는 신선하다는 반응과 충격이라는 반응이 같이 나왔다.기존 PC용 반도체 업체들은 현재 엔비디아의 GPU 중심 프로세서 전략과 퀄컴을 위시한 ARM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코어 기반 프로세서의 공세 앞에 점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전력 소모량이 적어 모바일 분야에서는 이미 ARM 코어가 대세가 됐고, 역시 에너지 효율이 좋은 엔비디아 제품은 서버 시장에서 기존 x86 제품을 위협하고 있다. x86의 최대 장점이던 고성능은 이제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 속에 퇴색되고 있다. 인텔과 AMD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에서 내년 1분기쯤 양사의 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LTE 노트북의 대중화 선언한 KT-에이서 협업 대만에 본사를 둔 PC 제조사 에이서는 KT와 손을 잡고 이달 한국 시장에 LTE 지원 노트북 신제품 ‘에이서 원 13(Acer One 13)’을 출시했다. KT의 지원금을 더하지 않은 출고가눈 42만9000원으로, 업무와 과제 중심의 실용적인 구성으로 가격을 낮췄다. 김남웅 에이서코리아 본부장은 “전국 어디에서나 초고속 LTE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콤팩트한 사이즈와 무게로 휴대가 용이하도록 했으며, 외부에서 사용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알루미늄 재질의 풀메탈 바디로 긁힘 등의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KT는 이 제품 사용자를 위한 전용 요금제 2종을 선보이며 세 확산에 나섰다.그 동안 업계에서 LTE 노트북이 출시된 적은 있지만, 대부분 고사양에 고가라서 소비자 부담이 컸다. 이 때문에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했는데,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인터넷으로 연결해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기업과 개인 모두 증가한 점이 이번 제품의 출시로 이어졌다. 김 본부장은 “KT나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서 자체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요즘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64GB라는 내부 저장공간의 한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유사한 사례로, 구글의 운영체제(OS)인 크롬OS를 기반으로 한 ‘크롬북’의 경우 가격을 낮추는 대신 내부 저장공간을 최소화하고 아예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계해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일본계 제조사의 몰락도 이어질 듯일본계 PC 제조사의 몰락과 이를 기반으로 세를 불리는 중국계 PC 제조사의 부상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최근 일본 후지쯔가 PC 사업을 중국 레노버에 매각하며 시장에서 철수했다. 레노버는 앞서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하며 씽크패드 브랜드를 가져오면서 한동안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금은 다시 휴렛패커드(HP)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중국산이란 선입견을 벗고 시장 내 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앞서 일본에서는 소니가 2014년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된 PC 사업부를 떼어내 제품 브랜드인 ‘바이오(VAIO)’라는 회사로 분사시켰고, 이후 일본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레노버는 일본 내에서 또 다른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미 히타치제작소와 NEC도 PC 사업에서 철수했다.
2017.11.07 I 이재운 기자
HP, 삼성 프린터 사업 인수 완료
  • HP, 삼성 프린터 사업 인수 완료
  • HP가 삼성전자의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인수를 완료했다. 사진=HP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휴렛패커드(HP)가 삼성전자의 프린터사업부 인수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인수 금액은 10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HP는 이를 통해 레이저젯과 복합기 등에 대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550억달러 규모의 A3 복합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A4 레이저프린터 시장 입지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CE(소비자가전)부문 내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HP에 매각한다고 발표하면서 1년 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에스프린팅’이라는 회사로 분사한 뒤 주요 국가의 경쟁 당국의 승인 심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결론을 내리지 못해 매각이 지연돼오다 지난달 6일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급물살을 탔다.HP는 이번 인수로 약 6500건의 프린팅 관련 특허를 확보하게 된다. 또 당초 인원이었던 1300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이 5년간 고용유지 보장조건으로 HP에 합류한다. 삼성전자는 이들에게 인당 평균 6000여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디온 와이슬러 HP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HP가 프린팅 비즈니스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개막하며,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을 통합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HP는 30년 이상 프린팅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사업전략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 고객과 파트너사에게 특별하고 혁신적인 프린팅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HP는 조만간 있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세한 내용을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HP는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 브랜드를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다.
2017.11.01 I 이재운 기자
대진디엠피, '국내 최大' 프린터 부품기업으로 거듭난다
  • 대진디엠피, '국내 최大' 프린터 부품기업으로 거듭난다
  • 대진디엠피 위해공장 전경.[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인 대진디엠피가 국내 최대 프린터 부품공급업체로 거듭난다.대진디엠피(065690)는 한국인탑스 자회사이며 휴렛팩커드의 서브어셈블리 부품을 담당하는 대해전자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인수를 통해 대진디엠피는 프린터 사업의 수직계열화와 함께 매출 증대와 이익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 휴렛팩커드에 레이저프린터 현상기(카트리지) 완제품을 공급하는 위해아코디스를 인수합병 한데 이어 두 번째로 성사된 인수다.이에 따라 대진디엠피는 프린터의 고무롤러와 블레이드 생산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데 이어 프린터 부품전체를 자체 생산·납품 할 수 있게 됐다. 대진디엠피는 지난 30년간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의 1차 협력사다. 지난해 삼성전자 S프린팅솔루션 사업부가 글로벌 프린터 판매 1위 기업인 휴렛패커드에 인수합병 되면서 올해 휴렛팩커드의 1차 협력사로 거듭나게 됐다. 대진디엠피 관계자는 “휴렛팩커드의 A3 프린터 시장 확대나 성장 전략과 맞물려 회사가 전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갖추고, 지속적인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탄탄하게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인수는 지난 11일 대진디엠피의 종속회사인 홍콩의 ‘대진 DPS(DAEJIN DPS LIMITED)’가 프린터 부품 업체인 위해대해전자유한공사를 51억원에 인수하면서 마무리 됐다.
2017.10.12 I 정태선 기자
中승인 받아낸 HP, 1년 끌던 삼성 프린터사업 인수확정(종합)
  • 中승인 받아낸 HP, 1년 끌던 삼성 프린터사업 인수확정(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경쟁당국이 휴렛패커드(HP)의 삼성전자 프린터사업 인수를 공식 승인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1년 이상 끌어온 삼성전자 프린터사업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성명서를 내고 “HP가 삼성전자 프린터사업을 인수하더라도 중국에서 영위하고 있는 A4포맷 레이저 프린터 판매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건으로 이뤄져야 하며 6개월마다 한번씩 제품 판매가격과 관련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HP의 삼성전자 사업부 인수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수 이후에는 아무리 적은 지분이라도 중국내에서 다른 A4프린터 제조업체에 추가 투자는 할 수 없으며 제3의 업체 프린터와의 제품 사용 호환성을 제한하거나 다른 프린터 부품업체 제품과 호환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광고해선 안된다는 단서도 달았다. 이로써 HP는 삼성전자 프린터사업 인수를 올 12월31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HP는 삼성전자 프린터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삼성전자로부터 6500건 이상의 프린팅 관련 특허를 확보해 특허 보유건수를 늘릴 수 있고 1300명에 이르는 연구개발자와 엔지니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당초 HP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내에서 프린터 개발과 영업을 전담하는 프린팅솔루션사업부를 10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이를 1년내 마무리한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1년 이상 답보상태를 보여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1일 프린터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에스프린팅솔루션이라는 자회사를 출범시켰고 프린터사업부 소속 국내 임직원 1600여명의 반발도 6000만원 안팎 위로금을 받고 HP에 합병된 이후에도 5년간 고용 보장을 받는 조건으로 사측과 합의하면서 해소된 바 있다.
2017.10.06 I 이정훈 기자
구조조정 성공한 HP-델, 2분기 세계 노트북 시장서 선전
  • 구조조정 성공한 HP-델, 2분기 세계 노트북 시장서 선전
  • 델 래티튜드 7380[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세계 노트북 시장에서 구조조정에 성공한 미국 업체들이 우수한 성적을 냈다. 중화권 업체들은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역성장해 대조를 이뤘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노트북 시장에서 휴렛패커드(HP)는 출하량 기준 23.4% 점유율로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분기보다 8.5% 증가한 출하량을 바탕으로 다시 과거의 ‘PC 왕국’ 자리를 차지했다.HP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지난 2015년 서버, 스토리지 등 기업용 제품을 맡은 HP엔터프라이즈(HPE)와 PC, 프린터 등 소비자용 제품을 맡은 HP(HP Inc.)로 회사를 나눴고, 이후 새로 출범한 HP(분리된 법인)는 구조조정을 거쳐 1위 자리를 되찾았다.델(DELL)도 경영난 속에 지난 2013년 상장폐지 후 다시 조직을 정비하고,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기 위해 기업용 스토리지 업체 EMC를 인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상반기 시장점유율 16.4%, 전분기 대비 성장률 21.3%를 기록하며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1위를 지키고 있던 중국 레노버는 HP에 1위를 내준 뒤 2위에 머물렀다. 성장률도 0.3%에 그쳤다. 대만 업체 중에서는 대표적인 업체인 에이수스(ASUS)와 에이서(Acer)가 9.3% 성장과 3.5% 감소라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에이서는 크롬북과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실적 만회를 꾀하고 있다.애플은 전분기보다 17.1% 실적이 증가해 시장점유율 10%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은 12인치 맥북 출시로 점유율을 늘렸다”며 “하반기에는 고급형 제품인 맥북프로출시로 역시 두 자리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같은 기간 세계 노트북 시장 전체 규모는 3995만5000대로 전분기 대비 5.7% 증가했다.2분기 세계 노트북 시장점유율 현황. 자료: 트렌드포스
2017.08.26 I 이재운 기자
글로벌 PC 시장, 분기 사상 최저치..HP는 1위 탈환
  • 글로벌 PC 시장, 분기 사상 최저치..HP는 1위 탈환
  • HP 노트북 제품. HP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PC(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11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분기 기준 최저치를 올 2분기에 기록했다. HP(휴렛패커드)는 레노버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1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4.3% 감소한 6110만대를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출하량으로, 좀처럼 반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트너는 부진이 이어지는 이유로 D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주요 부품의 공급이 부족해 PC 가격이 상승한 점을 꼽았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D램, SSD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부족으로 인한 PC 가격상승은 올 2분기 PC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이 완화될 때까지 PC 구매를 보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업체별 현황을 보면 HP가 레노버를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HP는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1296만대를 출하해 20.8% 점유율을 기록했다. 3위 델도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218만8000대를 출하, 15.6%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이 1년 전보다 0.4% 하락한 423만6000대(6.7%)로 4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8.4%~12.5%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017.07.17 I 이재운 기자
`4년만에 PC 1위 뺏긴` 레노보, 턴어라운드 프로젝트 가동(종합)
  • `4년만에 PC 1위 뺏긴` 레노보, 턴어라운드 프로젝트 가동(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동안 글로벌 개인용컴퓨터(PC)시장에서 왕좌를 지켜왔던 중국 레노버그룹이 최근 미국 휴렛패커드(HP)에게 빼앗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이고 부진한 스마트폰사업까지 강화하겠다며 대대적인 조직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노버는 최근 4년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PC 판매 1위 자리를 경쟁사인 HP에 내주고 2위로 밀려난데 이어 지난 2014년말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한때 세계 3위까지 치솟았던 스마트폰 판매에서도 세계 8위까지 추락했다. 이 때문에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회사 주식 가치는 지난 2014년말 이후에만 무려 60% 가까이 폭락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PC시장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만큼 신규 수요가 늘어나지 않고 있는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이미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화웨이 테크놀러지와 같은 경쟁사들이 PC와 노트북, 태블릿PC 등이 결합된 형태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단말기들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시장점유율을 내주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명예 회복을 노리는 레노버가 사업조직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보는 중국내 경영진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나서고 있다. 레노보에서 PC와 휴대폰사업을 총괄했던 베테랑 리우준 부사장을 다시 복귀시켰다. 양위안칭 레노보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WSJ과의 인터뷰에서 “도전은 항상 있어 왔다”며 “현재 시장점유율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시장에서 받는 프리미엄이 성장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레노보는 신사업을 장착하기 위해 최근 3년간 미국 모토롤라는 물론이고 IBM의 저가 서버사업을 인수했지만 예상보다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아성이 워낙 강한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브랜드 등도 레노버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저가 서버시장에서도 기업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놓고 델과 HP 등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IT리서치업체인 크레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팀 바자린 대표는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레노보도 그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레노보는 오히려 인수합병(M&A)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레노보는 이날 2016회계연도 4분기(올 1~3월) 매출액이 96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 늘어나긴 했지만 연간으로는 매출액이 4% 줄어든 430억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연간으로 5억3500만달러로 전년도 1억28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PC부문 판매량은 1% 줄었다. 왕웨이밍 레노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마트폰과 서버사업은 기존 PC와는 또 다르다”면서 “이 시장을 잘 이해하고 팀을 꾸리는데 시간이 필요했었고 이제 준비를 마친 만큼 조만간 이 두 분야에서도 흑자를 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인도 스마트폰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강화할 경우 레노보가 머지 않아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닐 모스턴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 이사는 “레노보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의 점유율이 1%에 불과하지만 인도에서는 작년 7%에 이어 올해에는 9%에 이르고 있다”고 전하며 “비용 절감 노력을 더 강화하고 인도사업을 확대한다면 이르면 내년쯤 스마트폰도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2017.05.26 I 이정훈 기자
`4년만에 PC 1위 뺏긴` 中레노보, 턴어라운드 프로젝트 가동
  • `4년만에 PC 1위 뺏긴` 中레노보, 턴어라운드 프로젝트 가동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동안 글로벌 개인용컴퓨터(PC)시장에서 왕좌를 지켜왔던 중국 레노버그룹이 최근 미국 휴렛패커드(HP)에게 빼앗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이고 부진한 스마트폰사업까지 강화하겠다며 대대적인 조직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노버는 최근 4년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PC 판매 1위 자리를 경쟁사인 HP에 내주고 2위로 밀려난데 이어 지난 2014년말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한때 세계 3위까지 치솟았던 스마트폰 판매에서도 세계 8위까지 추락했다. 이 때문에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회사 주식 가치는 지난 2014년말 이후에만 무려 60% 가까이 폭락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PC시장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만큼 신규 수요가 늘어나지 않고 있는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이미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화웨이 테크놀러지와 같은 경쟁사들이 PC와 노트북, 태블릿PC 등이 결합된 형태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단말기들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시장점유율을 내주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명예 회복을 노리는 레노버가 사업조직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보는 중국내 경영진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나서고 있다. 레노보에서 PC와 휴대폰사업을 총괄했던 베테랑 리우준 부사장을 다시 복귀시켰다. 양위안칭 레노보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WSJ과의 인터뷰에서 “도전은 항상 있어 왔다”며 “현재 시장점유율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시장에서 받는 프리미엄이 성장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레노보는 신사업을 장착하기 위해 최근 3년간 미국 모토롤라는 물론이고 IBM의 저가 서버사업을 인수했지만 예상보다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아성이 워낙 강한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브랜드 등도 레노버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저가 서버시장에서도 기업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놓고 델과 HP 등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IT리서치업체인 크레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팀 바자린 대표는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레노보도 그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레노보는 오히려 인수합병(M&A)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인도 스마트폰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강화할 경우 레노보가 머지 않아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닐 모스턴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 이사는 “레노보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의 점유율이 1%에 불과하지만 인도에서는 작년 7%에 이어 올해에는 9%에 이르고 있다”고 전하며 “비용 절감 노력을 더 강화하고 인도사업을 확대한다면 이르면 내년쯤 스마트폰도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2017.05.26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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