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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한국 오픈랜 장비·기술력 글로벌 무대서 알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은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에치에프알(HFR), 글로벌 ICT 기업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인텔(Intel),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와 함께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가 주최하는 글로벌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에서 개방형 무선접속망 기술에 대한 적합성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SK텔레콤과 참여사 연구원들이 플러그페스트를 위한 오픈랜 관련 시험을 진행하는 모습SK텔레콤이 오픈랜 실증 관련 글로벌 최대 행사에서 국내 중견기업 오픈랜 기지국 장비에 대한 실증결과를 발표해 한국 오픈랜 기술의 위상을 높였다.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에서다.SKT는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치에프알(HFR),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인텔(Intel),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와 O-RAN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에 대한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ETRI, 국내 제조사, 글로벌 기업 협업SKT는 국내 기업 최초로 ‘플러그페스트’ 행사를 통해 오픈랜 CU, DU 및 RU에 대한 표준 적합성 시험(Conformance test) 결과와 필드 시험 결과를 상세히 공개했다. 대기업이 아닌 국내 중견기업의 오픈랜 기지국을 활용한 테스트 결과 발표로는 최초 사례다.RU(Radio Unit, 무선신호처리부)는 이동통신 단말과 송·수신하며 무선 신호를 처리하고 DU(Distributed Unit, 분산 장치)는 기지국의 디지털 신호를 처리해 무선 디지털 신호를 암호화한다. CU(Centralized Unit, 중앙 장치)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모아 기지국 전체 트래픽을 최적화한다.SKT는 O-RAN 얼라이언스 규격이 정의하는 시험 절차에 기반해 5G 오픈랜을 구성하는 RU, DU, CU에 대한 폭넓은 실증을 진행했다.국산 오픈랜 5G 기지국 시스템에 대한 실증, 오픈랜 RU와 가상화된 오픈랜 CU 및 DU에 대한 표준 적합성 및 호환성 테스트, 실내 환경에서의 오픈랜 통신 테스트 등 다양한 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오픈랜 기술들에 대한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실증 작업은 SK텔레콤 분당사옥 오픈랜 테스트 랩에서 이루어졌으며, 국내 연구진과 글로벌 기술기업 연구진들의 합작으로 진행됐다. ETRI와 HFR은 각각 적합성 테스트와 오픈랜 장비를 담당했다. 키사이트는 오픈랜 적합성 테스트에 필수적인 계측용 RU, DU, UE 에뮬레이터 장비를 담당했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는 가상화 기지국에 사용되는 범용 서버를, 인텔은 기지국 가상화에 필수적인 가속기와 프로세서를 담당했다.5G 서비스 진화 및 6G 네트워크 기반 될 오픈랜 생태계 선도할 것SKT는 5G 서비스의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자 6G 시대 네트워크의 기반이 될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O-RAN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연구그룹(nGRG)에서 ‘6G 요구사항 및 서비스’ 분야의 공동 의장사로 역할을 확대 중으로,관련 글로벌 협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nGRG(next Generation Research Group)는 2022년 6월 신설된 O-RAN 얼라이언스 산하 6G 오픈랜 연구 그룹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 오픈랜 기반 클라우드 특화 기능, 다양한 조합의 서로 다른 제조사간 DU와 RU를 연동하는 기술 등으로 저변을 넓혀 오픈랜 기술 발전 및 차별화를 선도할 예정이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5G 고도화와 6G 진화에 필수적인 오픈랜 생태계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표] 주간(11월28~12월2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11월28일부터 12월2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28일(월)-아제크 실적 발표-1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29일(화)-휴렛패커드(HP) 엔터프라이즈, 넷앱,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인튜이트 실적 발표-3분기 주택가격지수-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11월 소비자신뢰지수△30일(수)-세일즈포스, 박스, 펫코, 퓨터스토리지, 스플렁크, 파이브 비로우, 호멀, 스노우플레이크, 옥타, PVH, 빅토리아 시크릿, 시놉시스 실적 발표-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11월 ADP 민간고용-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3분기 기업이익 예비치-10월 잠정주택 판매-10월 구인이직 보고서-연준 베이지북-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 연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1일(목)-크로거, 차지포인트, 달러제너럴, 울타뷰티, 앰배렐라, 랜드엔즈, 디자이너 브랜즈, 어메리칸 아웃도어브랜즈, 마벨테크, 빅랏츠,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오브몬트리올, 캐나디언 임페리얼뱅크, 주미에즈 실적 발표-11월 자동차 판매-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서-11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11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2일(금)-크래커 배럴 실적 발표-11월 고용지표(비농업 신규취업자수, 실업률)-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 [한눈에 보는 월가 투자의견]깜짝실적 낸 핀듀오듀오 목표가 ‘쑥’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중국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 핀듀오듀오가 최근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월가에서도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핀듀오듀오는 ‘618쇼핑 축제’ 흥행 등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두 배 이상 웃돈 순이익을 거뒀다. 반면 실적 부진 속에서 강력한 인력·사업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소셜 플랫폼 기업 스냅은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월가의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월가의 투자의견을 정리해봤다. ◇목표가 상향- 맥쿼리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핀듀오듀오(PDD)의 목표주가를 77달러에서 104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바클레이즈는 천연가스 탐사 기업 코테라 에너지(CTRA)의 목표주가를 37달러에서 43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비중유지(Equal-Weight) 유지.- 웨드부쉬는 미국 최대 가전제품 판매기업 베스트바이(BBY)의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80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 유지.- 바클레이즈는 캐나다 천연가스 기업 오빈티브(OVV)의 목표주가를 71달러에서 75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오펜하이머는 일반 산업부품 제조사 칼라일(CSL)의 목표주가를 335달러에서 360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애틀란틱 에쿼티는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의 목표주가를 5달러에서 7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축소(Underweight) 유지.- 베어드는 주방 및 욕실 캐비닛 제조사 아메리칸 우드마크(AMWD)의 목표주가를 54달러에서 58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 유지.- 모건스탠리는 노인 대상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업체 오크 스트리트 헬스(OSH)의 목표주가를 19달러에서 30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유지(Equal-Weight) 유지.- 바클레이즈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제공기업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CRWD)의 목표주가를 215달러에서 225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바클레이즈는 통합 에너지 회사 코노코필립스(COP)의 목표주가를 142달러에서 153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목표가 하향- 바클레이즈는 담배 제조사 터닝포인트 브랜즈(TPB)의 목표주가를 38달러에서 28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웨드부쉬는 애완동물 용품 및 사료 온라인 판매사 쉐위(CHWY)의 목표주가를 44달러에서 35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 유지.- 도이치뱅크는 쉐위(CHWY)의 목표주가를 52달러에서 4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벤치마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운영사 스냅(SNAP)의 목표주가를 15달러에서 12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코웬앤코는 의류 판매사 갭(GPS)의 목표주가를 12달러에서 1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유지.- 바클레이즈는 석유 및 가스 탐사 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XY)의 목표주가를 79달러에서 75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바클레이즈는 컴퓨터 및 프린터기 등 제공 기업 휴렛패커드(HPQ)의 목표주가를 32달러에서 27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비중축소(Underweight) 유지.- 코웬앤코는 휴렛패커드(HPQ)의 목표주가를 38달러에서 3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유지.- 코웬앤코는 모바일 및 PC용 웹브라우저 개발사 오페라 ADR(OPRA)의 목표주가를 14달러에서 10.5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베어드는 HD비디오 반도체 제조사 암바렐라(AMBA)의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9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바클레이즈는 석유 및 가스 탐사 기업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의 목표주가를 324달러에서 309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바클레이즈는 석유 및 가스 탐사 기업 마라톤 오일(MRO)의 목표주가를 35달러에서 31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 [표] 주간(8월29~9월2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29일(월)-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30일(화)-베스트바이,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츄이, 바이두, 차지포인트 실적 발표-2분기 주택가격지수-6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6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방송 인터뷰-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31일(수)-브라운-포먼, 디자이너 브랜즈, 익스프레스, 베라 브래들리, 파이브비로우, 퓨어 스토리지, 옥타 실적 발표-8월 ADP 민간고용 보고서-8월 시카고 연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1일(목)-호브내니언, 캠벨스프, 시에나, 시그넷 주얼러스, 브로드컴, 페이저 듀티 실적 발표-8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2분기 단위노동비용 및 노동생산성 수정치-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7월 건설지출-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2일(금)-8월 고용 보고서 (비농업 신규취업자수 및 실업률)-8월 공장수주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반등…유엔 인권이사회, '러' 퇴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따른 긴축 우려에 이틀 연속 하락했던 증시가 저가 매수 유입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휴렛팩커드(HP)의 지분 11% 인수해 주가가 급등했다.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중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자국민 구출을 위해 특수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힌 가운데 러·우 평화협상에서의 참여를 요구했다. 대러시아를 향한 서방국가와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민간인 집단학살을 이유로 유엔 인권이사회는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등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에 추가 경제 제재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국제 원유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비축유 방출 소식에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요 뉴스다.뉴욕 증권거래소 앞 표지판이 결려 있다. (사진=뉴시스)△긴축 우려에 떨던 뉴욕증시, 3거래일 만에 반등-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 상승한 3만4583.57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 오른 4500.2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 상승한 1만3897.30을 기록.-앞서 이틀간 뉴욕증시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의원의 매파적 발언, 3월 FOMC 의사록 발표로 하락세 기록.-이날 뉴욕증시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속적인 하락 국면에서 반발 매수세 유입했다는 분석.-다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변동성 지속 전망.-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3.5%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 △워런 버핏, 휴렛패커드 지분 11% 인수…주가 급등-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휴렛팩커드 지분 11%인 1억2100만주 매수.-휴렛팩커드 주가는 전장 대비 3.03% 하락한 34.91달러에 마감했지만, 워런 버핏 지분 인수 소식에서 시간 외 거래에서 15% 가까이 상승.-휴렛패커드는 프린터 및 PC 전문회사로 워런 버핏이 기술주를 매입하면서 시장에서 주목. △러시아 크렘린궁 “상당한 손실”…벨라루스 “평화협상 참여”-러시아가 동부전선을 중심으로 주요 병력을 배치한 가운데, 크렘린궁 대변인이 군사작전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혀.-대변인은 손실 규모가 큰 만큼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조만간 종결될 수 있다는 입장.-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러시아 군인 1351명이 숨지고 3825명이 다쳤다고 발표.-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에서 자국민을 우크라이나서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설명.-그동안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동맹인 벨라루스 군대가 투입했다는 첫 사실 될 수도.-아울러 루카센코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벨라루스 대표도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유엔 인권이사회, 러시아 퇴출 결정…北·中 ‘반대’ -유엔 핵심 기구인 인권이사회에서 러시아를 퇴출하기로 결정.-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량 학살했다는 근거가 나왔기 때문.-이번 투표에는 회원국 193개국 중 175개국이 참여해 93표가 찬성.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은 24표는 반대표 던져.-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 결의 표결 전 공개적으로 반대입장 표명.△G7, 대러시아 추가 경제 제재 부과 결정 -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을 이유를 새로운 경제 제재를 부과하기로 입장 모아.-G7은 공식성명에서 러시아의 경제 핵심 부문에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수출 금지를 확대하겠다는 입장.-러시아 은행, 국영기업 등에 대한 제재로 확대하겠다고 발표.△IEA 비축유 방출 소식에…유가 급락세-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0.2% 하락한 96.03달러에 거래 마쳐. 3월 중순 이후 최저치 -국제에너지기구가 전날 추가로 1억20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하면서 하락세 지속. 미국과 나머지 회원국인 각각 6000만배럴씩 방출.-미국은 앞서 대러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6개월간 최대 1억8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우라나라도 IEA와 협의해 비축유 723만배럴을 추가 방출 계획.
- “험난한 9월 美증시, 자사주매입 종목 주목해야”
- 미국 증시가 계절적으로 부진한 9월에 들어선 가운데 자사주 매입 종목을 공략해 수익을 도모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증시가 역사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9월에 들어선 가운데 자사주 매입 종목을 공략해 수익을 도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IB)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전략가는 지난 15일 “(9월) 부진한 증시는 가속화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으로 반전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자사 발행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라코스-부하스에 따르면 지난해 3070억달러(약 361조7074억원)였던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올해들어 벌써 5660억달러(약 666조8612억)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600억달러(약 70조6920억원)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기도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이후 MS 주가는 전일대비 1.68% 올랐으며,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MS외에도 여러 회사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JP모건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기업 중 기술, 금융, 통신 분야에서 자사주 매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은 14일 기준 ‘인베스코 바이백 어치버스 ETF’의 점유율 상위 10개 종목이다. (사진= CNBC 캡처)자사주 매입 기업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실적도 좋다. ‘인베스코 바이백 어치버스 ETF’는 올해 25.9%로 오르며,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S&P 500과 나스닥지수의 수익률은 각각 19.3%와 17.6%에 그쳤다.이 ETF는 여러 기술, 통신 및 금융, 건강 및 경기 순환주를 담고 있으며, 상위 10개 종목은 △포티넷 △오라클 △차터 커뮤니케이션 △이베이 △올스테이트 △인텔 △바이오젠 △휴렛 패커드 △매케슨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이다.이 중 사이버 보안회사 포티넷은 이 ETF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으로, 올해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이어,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35%, 통신주 차터 커뮤니케이션은 15% 넘게 상승했다.
- 美바이든 '반도체 자립' 선언이 가진 세 가지 의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서 발언하며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출처=더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자립화’ 드라이브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반도체 설계 외에 생산까지 늘려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본격 견제하며 △이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는 곧 인프라”라고 강조했다.반도체 산업은 장비부터 칩 설계(팹 리스), 설계 소프트웨어 제조(EDA), 제조 위탁(파운드리) 등에서 수십개 회사들이 얽혀 있다. 그 자체로 글로벌 공급망이 형성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랜 기간 유지됐던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대놓고 표하면서, 반도체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①생산 늘려 글로벌 공급망 재편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 직접 참석해 “반도체는 곧 배터리이고 광대역망”이라며 “이것은 모두의 인프라”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20세기 중반과 20세기 말 세계를 주도했고 다시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며 “미국이 반도체 투자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했다.이날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 초반 나온다는 사실이 전날 깜짝 공개됐다. 그가 얼마나 반도체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인 뒤 “오늘날의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반도체는 설계부터 제조까지 과정이 글로벌 분업화된 산업이다. 미국은 반도체 장비(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등), 칩 설계(퀄컴,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등에 독보적인 강점이 있는 나라다. 반도체 원천기술의 본산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설계와 제조를 동시에 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 역시 인텔, 마이크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이 있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왔다. AMD가 제조 분야를 분리매각해 설립한 글로벌 파운드리스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파운드리가 없는 게 현실이다. 한국 삼성전자(005930), 대만 TSMC, 중국 SMIC 등에 철저히 밀려 있는 것이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생산 비중은 지난 1990년 37%에 달했으나 지금은 12%에 불과하다.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공급망 재편을 수차례 강조하고 최근 반도체에 500억달러를 쏟아붓겠다고 한 건 생산 능력 향상과 직결돼 있다. 반도체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부각하고 있는 데다 근래 반도체 수급난으로 미국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같은 기류가 굳어졌다. 미국이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부품의 공급을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커진 것이다.인텔이 지난달 갑작스럽게 파운드리 사업에 다시 진출하겠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차량용 반도체 제조에 직접 나서겠다”며 기존 라인을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텔은 주로 개인용컴퓨터(PC)와 서버용 반도체 칩을 생산해 왔다.②중국 반도체 굴기 견제 본격화두 번째는 중국 견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언 초반 23명의 상원 의원과 42명의 하원 의원에게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중국은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지배를 위해 공격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중국과 세계의 다른 나라들은 (반도체 투자 확대를) 기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객관적으로 아직 강한 편은 아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 팹 리스 업체 하이실리콘 정도가 주요 회사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같은 굴지의 IDM 역시 없다. 다만 중국 정부는 반도체 굴기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SMIC와 하이실리콘을 블랙리스트(수출 통제 대상)에 올리고 바이든 행정부가 슈퍼컴퓨팅 기관·업체 일곱 곳을 추가로 포함한 건 그 연장선상에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회의를 직접 챙긴 건 근래 최대 이슈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문제를 넘어 장기적으로 중국과 패권 경쟁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③국가 안보·고용 확대 함께 잡기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동시에 반도체 문제를 일자리 확대와 연결지을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반도체 투자는 수백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조업을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생산 비중이 높아질수록 고용이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의회와 업계를 향해 “일자리 계획을 처리하고 미래를 위해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반도체 문제는 초당적으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했다.한편 이번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 TSMC, 알파벳(구글 모회사), AT&T, 커민스, 델 테크놀로지, 포드, 제네럴모터스(GM), 글로벌 파운드리, 휴렛패커드(HP), 인텔, 메드트로닉, 마이크론, 노스럽 그러먼, NXP, PACCAR, 피스톤그룹,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스텔란티스 등 19개사가 참석했다. 반도체 기업 외에 반도체를 사용하는 항공우주, 의료장비, 자동차업체 등이 대거 나왔다.삼성전자에서는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참석했다. 이외에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짐 팔리 포드 CEO, 매리 바라 GM CEO, 팻 갤싱어 인텔 CEO 등이 나왔다.
- 바이든 "반도체는 곧 인프라…美, 투자 머뭇거릴 이유 없다"(상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서 발언하며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출처=더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반도체는 곧 인프라”라며 추후 반도체 분야의 공격 투자를 강조했다.12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 직접 참석해 “미국이 투자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발언 초반 23명의 상원 의원과 42명의 하원 의원에게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중국은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지배를 위해 공격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중국과 세계의 다른 나라들은 (반도체 투자 확대를) 기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반도체 투자를 두고 “초당적으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발언 도중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인 뒤 “반도체는 곧 배터리이고 광대역망”이라며 “이것은 모두의 인프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중국 등) 그들이 하는 것”이라며 “우리도 오늘날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는 수백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조업을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20세기 중반과 20세기 말 세계를 주도했고 다시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아울러 의회와 업계를 향해 “일자리 계획을 처리하고 미래를 위해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이날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 초반 나온다는 사실이 전날 깜짝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반도체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근래 최대 이슈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공급망 문제를 넘어 장기적으로 중국과 패권 경쟁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초대형 인프라 패키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500억달러의 반도체 예산을 포함했다. 또 반도체를 국가 안보와 직결된 품목으로 보고 공급망을 전반적으로 살피라는 행정명령 역시 발동했다.이번 회의에는 한국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대만 TSMC, 알파벳(구글 모회사), AT&T, 커민스, 델 테크놀로지, 포드, 제네럴모터스(GM), 글로벌 파운드리, 휴렛패커드(HP), 인텔, 메드트로닉, 마이크론, 노스럽 그러먼, NXP, PACCAR, 피스톤그룹,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스텔란티스 등 19개사가 참석했다. 반도체 기업 외에 반도체를 사용하는 항공우주, 의료장비, 자동차업체 등이 대거 나왔다.삼성전자에서는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참석했다. 이외에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짐 팔리 포드 CEO, 매리 바라 GM CEO, 팻 갤싱어 인텔 CEO 등이 나왔다.
- 미 반도체산업협회 "바이든의 반도체 회의, 중요한 기회"
- 존 뉴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 (사진=SIA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반도체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데 대해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장기적인 복원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12일(현지시간) SIA에 따르면 존 뉴퍼 SIA 회장은 최근 성명을 통해 “백악관과 반도체업계 고위인사들의 만남을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 참석 하에 치러진 반도체 회의를 두고 미국 반도체업계가 기대감을 표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대만 TSMC, 알파벳(구글 모회사), AT&T, 커민스, 델 테크놀로지, 포드, 제네럴모터스(GM), 글로벌 파운드리, 휴렛패커드(HP), 인텔, 메드트로닉, 마이크론, 노스럽 그러먼, NXP, PACCAR, 피스톤그룹,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스텔란티스 등 19개사가 참석했다. 반도체 기업 외에 반도체를 사용하는 항공우주, 의료장비, 자동차업체 등이 대거 나왔다.뉴퍼 회장은 “미국의 전세계 반도체 생산 비중은 지난 1990년 37%였으나 지금은 12%로 낮아졌다”며 “이는 경쟁국들의 정부가 제시한 엄청난 보조금 때문에 미국이 신규 반도체 공장 유치에 불리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뉴퍼 회장은 또 “미국 정부의 반도체 연구 투자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경쟁국들은 반도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큰 투자를 해 왔다”고 했다.그는 “이번 회담은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강점과 복원을 보장하기 위한 제조·연구 투자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다룰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했다.실제 바이든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중국의 반도체 개발을 견제하는 목적으로 미국 내 반도체 개발·제조와 반도체 선진국인 동맹국들과의 연대를 통해 공급망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인프라 패키지에도 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투자안이 포함돼 있다. SIA는 AMD, 엔비디아, 마이크론, 브로드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 미국 내 주요 반도체 회사들이 회원사로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TSMC, NXP, 인피니언, 키옥시아, ARM 등 글로벌 회사들도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반도체 회의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업계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안보·일자리 두 토끼잡기 나선 바이든…삼성전자 등 불러 반도체회의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반도체, 희토류 등의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에 앞서 반도체 칩을 손에 들고 미국 내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안보 보좌관 ‘투 톱’이 12일(현지시간) 반도체·자동차·정보기술(IT) 등 19개 주요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과 회의를 가지기로 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짚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미국의 반도체 주도권 강화를 강조해온 만큼, 미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자국 내 제조 기반을 늘려 대(對)중국 견제·공급망 개선·일자리 확보 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삼성전자, 대만 TSMC, 네덜란드 NXP 등 다른 나라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초청한 배경을 두고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미국내 투자확대를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번 회의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이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반도체 육성정책이 포함된 인프라 투자안을 부각시키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미국 외 기업 삼성전자·TSMC·NXP 등 포함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오는 12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주재로 반도체·자동차·IT기업 기업 임원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미국 내 일자리 문제, 미국의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나 러만도 미 상무부 장관도 회의에 참석한다. 백악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기업 19개사의 명단을 공개했다. 자동차 기업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시트로엥 합병사)를 비롯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인텔, AT&T, 델, 휴렛패커드(HP), 마이크론, 글로벌 파운드리스 등 유수의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 및 IT기업들이 명단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미 엔진 업체 커민스, 미 방산업체 노스럽그러먼, 메드트로닉, 피스톤 그룹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해외 기업으로는 한국의 삼성전자, 네덜란드 NXP, 대만 TSMC 등이 포함됐다. 미국내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반도체 품귀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 국가안보와 관련된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두고 있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성명에서 “반도체 부족은 바이든 행정부에게 시급한 경제와 안보 우선 순위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며 “반도체 부족은 공장 가동을 멈춰 미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반도체 부족이 국가안보를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디스 NEC 위원장도 같은 성명에서 이번 회의에 대해 “미국의 중요한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21세기를 선도할 미 경제 입지를 전략적으로 다져야 하는 시급성과 필요성을 반영한 회의”라고 설명했다. (사진=AFP)◇미국 내 반도체 생산 기반·일자리 강화 연장선이번 회의는 지난 2월 24일 바이든 대통령이 100일간 반도체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칩을 손에 들고 미국 내 생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립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우리의 국익이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에 (중요 품목의 공급을) 의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반도체 공급은 문제가 생긴 뒤 해결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1960년대처럼 연구 개발에 집중해 제조업 기반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가안보 관점에서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동시에, 미국 내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일자리 창출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공급망 재검토 후 리쇼어링(해외 생산시설의 국내이전) 또는 해외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을 독려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내 투자 압박도 거세질 수 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공급망의 복원력 확보는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치를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삼성전자와 TSMC, NXP를 이번 회의에 초청한 것도 이같은 공조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 행정부에 반도체, 희토류 등 중요 품목의 공급망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사진=AFP)◇“인프라 투자 필요성 피력 위한 수단 활용”외신들은 또 이번 회의에는 지난달 31일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2조 3000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이 왜 필요한지를 미 정치권과 대중에 설파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미 의회에 반도체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한 상태인데 이 법안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인프라 투자안에는 이밖에 500억달러 규모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인센티브 등이 담겨 있는 만큼 이를 부각시켜 인프라 투자안에 대한 의회와 기업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려 한다는 것이다. WSJ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안은 법인세 인상 등으로 미 공화당과 산업계 반대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기 위해 미 반도체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법안은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다”며 “백악관은 이번 회의를 인프라 투자 계획을 피력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길 원한다”고 진단했다. CNBC는 “백악관이 반도체 공급망 검토와 관련해 중국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경제와 국방이 중국 기업들에게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