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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417건

  • 휴렛패커드, 엔비디아와의 AI 파트너십 확장 소식에 주가 2%↑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엔비디아(NVDA)와 인공지능(AI) 관련 파트너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30일(현지시간) 오전 9시 32분 기준 휴렛패커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2.09% 상승한 16.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휴렛패커드는 공동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와의 결합 기술을 통해 기업들이 개인 데이터를 사용하여 신속하게 AI 모델을 맞춤화하고 챗봇과 같은 응용 프로그램을 배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생성형AI 오퍼링은 오는 2024년 1분기부터 사용 가능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가 확장한 휴렛패커드와의 협업은 기업이 비즈니스 데이터와 연결해 정확한 어시스턴트,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 및 의미 검색을 구동하는 AI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전례없는 생산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렛패커드는 이미 고성능 컴퓨팅 사업에서 AI로 인한 일부 이익을 달성했으며, 엔비디아와 이미 기존 협력 관계가 구축되어 있다. 한편 월가에서는 휴렛패커드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사이먼 레오폴드 레이몬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휴렛패커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목표주가를 20달러로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는 “휴렛패커드는 엔비디아와의 협업뿐만 아니라 AI 워크로드에 현재 사용되는 보편적인 인피니밴드(Infiniband) 프로토콜 대안을 제공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AI 시장에서 자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모건스탠리는 휴렛패커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축소에서 동일비중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6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3.11.30 I 장예진 기자
뜨거운 美고용 식는다…"배드뉴스가 굿뉴스"
  • 뜨거운 美고용 식는다…"배드뉴스가 굿뉴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배드(Bad)뉴스’가 이틀 연속 뉴욕증시를 끌어 올리고 있다. 뜨거웠던 미국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경제성장률도 소폭 하향됐다는 약한 경제 데이터를 두고 투자자들은 ‘굿뉴스’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긴축 싸이클 종료를 선언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미국투자자문사 카슨그룹의 글로벌 거시전략가 소누 바게스는 “‘배드뉴스는 굿뉴스’라는 환경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경제지표가 완화되고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줄면서 주식시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고용 둔화 신호 뚜렷…국채금리도 하향 안정세주가는 올랐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배드뉴스’의 한계 때문이다. 미 경기가 급격히 침체될 가능성이 제기되면 지표에 선행하는 주가는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 경기가 악화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아직은 경기 미래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한 상승세다. 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3만489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39% 상승하며 4514.87을 기록해 45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4% 오른 채 1만4019.31을 기록했다. 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올랐고, 나스닥은 8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치솟던 미 국채 금리도 이틀 연속 하락(국채가격 상승) 중이다. 이날 오후 4시2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116%로 전거래일 대비 0.6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약 3주만에 최저치다. 2년물 국채금리는 0.2bp 내린 4.89%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0.9bp 내린 4.226%에 거래되고 있다.시장에 영향을 준 것은 전날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데이터다.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주면서다.ADP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대비 17만7000건이 늘었다. 이는 7월(32만4000건→37만1000건 수정) 대비 대폭 줄어든 수치다. 다우존스 예상치(20만건)도 크게 밑돌았다.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했던 여가·접객업종 고용증가 속도가 둔화됐다. 8월 3만명 늘어나면서, 2022년 3월 이후 증가폭이 가장 낮았다. 1년 전 대비 임금 증가율은 5.9%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달 수치는 팬데믹 이전의 일자리 창출 속도와 일치하다”고 분석했다.전날 미국 노동부도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건수가 882만7000건으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900만건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2022년 3월 구인건수가 1200만개로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타이트’한 상황이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ADP보고서 역시 JOLTs와 같은 흐름을 보여준 셈이다.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소식도 나왔다.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달 전 속보치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월가 전망치(2.4%)도 하회했다.성장률이 소폭 내려갔지만, 1분기 성장률(2.0%)과 대비해서도 소폭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2%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방증했다.미국 경제가 탄탄한 모습을 계속 보이면서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올해 경기침체 전망을 철회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강한 긴축 정책을 펼치더라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 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그야말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US뱅크웰스 매니지먼트의 투자전략가 롭 하워스는 “고용 데이터가 다서 완화돼 연준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켰다”며 “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도 성장주와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검은가죽잠바 사나이’ 별명을 갖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엔비디아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장기물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낮아지면서 기술주 랠리는 이어졌다. 구글과 인공지능(AI) 제휴를 발표한 엔비디아는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0.98% 오르며 주당 492.64달러까지 올라섰다.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장중 최고치는 지난 24일 기록한 502.66달러다. 내달 12일 아이폰15를 공개하는 애플도 1.92% 올랐다. 마스터카드와 비자가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 약 0.5%가량 상승했다.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는 수요둔화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6.6% 폭락했다.경기 둔화 우려에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유로·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5% 내린 103.17을 가리키고 있다.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7센트(0.58%)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일간 상승률은 3.47%이다. 미국 원유재고가 큰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수요를 자극했다. 이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58만4000배럴 감소한 4억2294만4000배럴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200만배럴 감소를 웃돌았다.유럽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2%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12% 상승 마감했다.
2023.08.31 I 김상윤 기자
SKT, 한국 오픈랜 장비·기술력 글로벌 무대서 알려
  • SKT, 한국 오픈랜 장비·기술력 글로벌 무대서 알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은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에치에프알(HFR), 글로벌 ICT 기업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인텔(Intel),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와 함께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가 주최하는 글로벌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에서 개방형 무선접속망 기술에 대한 적합성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SK텔레콤과 참여사 연구원들이 플러그페스트를 위한 오픈랜 관련 시험을 진행하는 모습SK텔레콤이 오픈랜 실증 관련 글로벌 최대 행사에서 국내 중견기업 오픈랜 기지국 장비에 대한 실증결과를 발표해 한국 오픈랜 기술의 위상을 높였다.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에서다.SKT는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치에프알(HFR),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인텔(Intel),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와 O-RAN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에 대한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ETRI, 국내 제조사, 글로벌 기업 협업SKT는 국내 기업 최초로 ‘플러그페스트’ 행사를 통해 오픈랜 CU, DU 및 RU에 대한 표준 적합성 시험(Conformance test) 결과와 필드 시험 결과를 상세히 공개했다. 대기업이 아닌 국내 중견기업의 오픈랜 기지국을 활용한 테스트 결과 발표로는 최초 사례다.RU(Radio Unit, 무선신호처리부)는 이동통신 단말과 송·수신하며 무선 신호를 처리하고 DU(Distributed Unit, 분산 장치)는 기지국의 디지털 신호를 처리해 무선 디지털 신호를 암호화한다. CU(Centralized Unit, 중앙 장치)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모아 기지국 전체 트래픽을 최적화한다.SKT는 O-RAN 얼라이언스 규격이 정의하는 시험 절차에 기반해 5G 오픈랜을 구성하는 RU, DU, CU에 대한 폭넓은 실증을 진행했다.국산 오픈랜 5G 기지국 시스템에 대한 실증, 오픈랜 RU와 가상화된 오픈랜 CU 및 DU에 대한 표준 적합성 및 호환성 테스트, 실내 환경에서의 오픈랜 통신 테스트 등 다양한 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오픈랜 기술들에 대한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실증 작업은 SK텔레콤 분당사옥 오픈랜 테스트 랩에서 이루어졌으며, 국내 연구진과 글로벌 기술기업 연구진들의 합작으로 진행됐다. ETRI와 HFR은 각각 적합성 테스트와 오픈랜 장비를 담당했다. 키사이트는 오픈랜 적합성 테스트에 필수적인 계측용 RU, DU, UE 에뮬레이터 장비를 담당했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는 가상화 기지국에 사용되는 범용 서버를, 인텔은 기지국 가상화에 필수적인 가속기와 프로세서를 담당했다.5G 서비스 진화 및 6G 네트워크 기반 될 오픈랜 생태계 선도할 것SKT는 5G 서비스의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자 6G 시대 네트워크의 기반이 될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O-RAN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연구그룹(nGRG)에서 ‘6G 요구사항 및 서비스’ 분야의 공동 의장사로 역할을 확대 중으로,관련 글로벌 협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nGRG(next Generation Research Group)는 2022년 6월 신설된 O-RAN 얼라이언스 산하 6G 오픈랜 연구 그룹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 오픈랜 기반 클라우드 특화 기능, 다양한 조합의 서로 다른 제조사간 DU와 RU를 연동하는 기술 등으로 저변을 넓혀 오픈랜 기술 발전 및 차별화를 선도할 예정이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5G 고도화와 6G 진화에 필수적인 오픈랜 생태계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16 I 김현아 기자
 주간(11월28~12월2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표] 주간(11월28~12월2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11월28일부터 12월2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28일(월)-아제크 실적 발표-1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29일(화)-휴렛패커드(HP) 엔터프라이즈, 넷앱,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인튜이트 실적 발표-3분기 주택가격지수-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11월 소비자신뢰지수△30일(수)-세일즈포스, 박스, 펫코, 퓨터스토리지, 스플렁크, 파이브 비로우, 호멀, 스노우플레이크, 옥타, PVH, 빅토리아 시크릿, 시놉시스 실적 발표-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11월 ADP 민간고용-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3분기 기업이익 예비치-10월 잠정주택 판매-10월 구인이직 보고서-연준 베이지북-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 연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1일(목)-크로거, 차지포인트, 달러제너럴, 울타뷰티, 앰배렐라, 랜드엔즈, 디자이너 브랜즈, 어메리칸 아웃도어브랜즈, 마벨테크, 빅랏츠,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오브몬트리올, 캐나디언 임페리얼뱅크, 주미에즈 실적 발표-11월 자동차 판매-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서-11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11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2일(금)-크래커 배럴 실적 발표-11월 고용지표(비농업 신규취업자수, 실업률)-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2022.11.27 I 이정훈 기자
깜짝실적 낸 핀듀오듀오 목표가 ‘쑥’
  • [한눈에 보는 월가 투자의견]깜짝실적 낸 핀듀오듀오 목표가 ‘쑥’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중국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 핀듀오듀오가 최근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월가에서도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핀듀오듀오는 ‘618쇼핑 축제’ 흥행 등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두 배 이상 웃돈 순이익을 거뒀다. 반면 실적 부진 속에서 강력한 인력·사업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소셜 플랫폼 기업 스냅은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월가의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월가의 투자의견을 정리해봤다. ◇목표가 상향- 맥쿼리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핀듀오듀오(PDD)의 목표주가를 77달러에서 104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바클레이즈는 천연가스 탐사 기업 코테라 에너지(CTRA)의 목표주가를 37달러에서 43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비중유지(Equal-Weight) 유지.- 웨드부쉬는 미국 최대 가전제품 판매기업 베스트바이(BBY)의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80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 유지.- 바클레이즈는 캐나다 천연가스 기업 오빈티브(OVV)의 목표주가를 71달러에서 75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오펜하이머는 일반 산업부품 제조사 칼라일(CSL)의 목표주가를 335달러에서 360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애틀란틱 에쿼티는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의 목표주가를 5달러에서 7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축소(Underweight) 유지.- 베어드는 주방 및 욕실 캐비닛 제조사 아메리칸 우드마크(AMWD)의 목표주가를 54달러에서 58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 유지.- 모건스탠리는 노인 대상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업체 오크 스트리트 헬스(OSH)의 목표주가를 19달러에서 30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유지(Equal-Weight) 유지.- 바클레이즈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제공기업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CRWD)의 목표주가를 215달러에서 225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바클레이즈는 통합 에너지 회사 코노코필립스(COP)의 목표주가를 142달러에서 153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목표가 하향- 바클레이즈는 담배 제조사 터닝포인트 브랜즈(TPB)의 목표주가를 38달러에서 28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웨드부쉬는 애완동물 용품 및 사료 온라인 판매사 쉐위(CHWY)의 목표주가를 44달러에서 35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 유지.- 도이치뱅크는 쉐위(CHWY)의 목표주가를 52달러에서 4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벤치마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운영사 스냅(SNAP)의 목표주가를 15달러에서 12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코웬앤코는 의류 판매사 갭(GPS)의 목표주가를 12달러에서 1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유지.- 바클레이즈는 석유 및 가스 탐사 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XY)의 목표주가를 79달러에서 75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바클레이즈는 컴퓨터 및 프린터기 등 제공 기업 휴렛패커드(HPQ)의 목표주가를 32달러에서 27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비중축소(Underweight) 유지.- 코웬앤코는 휴렛패커드(HPQ)의 목표주가를 38달러에서 3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유지.- 코웬앤코는 모바일 및 PC용 웹브라우저 개발사 오페라 ADR(OPRA)의 목표주가를 14달러에서 10.5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베어드는 HD비디오 반도체 제조사 암바렐라(AMBA)의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9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바클레이즈는 석유 및 가스 탐사 기업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의 목표주가를 324달러에서 309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바클레이즈는 석유 및 가스 탐사 기업 마라톤 오일(MRO)의 목표주가를 35달러에서 31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2022.09.01 I 유재희 기자
 주간(8월29~9월2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표] 주간(8월29~9월2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29일(월)-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30일(화)-베스트바이,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츄이, 바이두, 차지포인트 실적 발표-2분기 주택가격지수-6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6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방송 인터뷰-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31일(수)-브라운-포먼, 디자이너 브랜즈, 익스프레스, 베라 브래들리, 파이브비로우, 퓨어 스토리지, 옥타 실적 발표-8월 ADP 민간고용 보고서-8월 시카고 연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1일(목)-호브내니언, 캠벨스프, 시에나, 시그넷 주얼러스, 브로드컴, 페이저 듀티 실적 발표-8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2분기 단위노동비용 및 노동생산성 수정치-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7월 건설지출-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2일(금)-8월 고용 보고서 (비농업 신규취업자수 및 실업률)-8월 공장수주
2022.08.28 I 이정훈 기자
바이든, ‘中견제’ 반도체 지원법 서명…“미래는 美에 있어”
  • 바이든, ‘中견제’ 반도체 지원법 서명…“미래는 美에 있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자국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이른바 ‘반도체 지원법’에 9일(현지시간) 서명했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향후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총 2800억달러(약 366조원)가 투입될 예정이다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칩과 과학 법(CHIPS and Science Act)’ 서명행사 (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칩과 과학 법(CHIPS and Science Act)’ 서명행사 후 연설에서 “이제 미래는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미국을 위한, 한 세대에 한 번뿐인 투자”라고 말했다. 서명식에는 마이크론, 인텔, 록히드마틴, 휴렛패커드(HP), AMD 최고경영자(CEO) 등 재계 인사들도 함께 했다. 해당 법안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대(對)중국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증설 지원 등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약 68조원)가 지원되고,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 기업에 대한 25%의 세액 공제가 적용된다. 세액 공제의 경우 향후 10년 동안 24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또한 해당 법안은 미국의 첨단 과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2000억달러(약 26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지출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반도체 지원법‘의 정식 통과로 미국 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반도체 투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퀄컴은 지난 8일 글로벌파운드리와 42억달러(약 5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물량을 최대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마이크론도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시설 건립을 위해 향후 10년간 400억달러(약 52조원)를 투자해 미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에서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백악관은 “’반도체 지원법‘의 예상 보조금으로 계획된 투자”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 법안이 과거 미국 내 생산시설을 폐쇄했던 반도체 기업에 대한 특혜라고 지적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의식해 “이 법안은 기업들에게 백지 수표를 건네주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블린 미사일 등 핵심 무기에도 반도체가 필요하다면서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전략적 산업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법안 통과를 막고자 로비에 나선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바이든 정부가 출범 이후 꾸준히 추진하던 반도체 지원 법안은 지난해 6월 상원을 통과했으나 세부 조항을 놓고 공화당과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하원에서 장기간 계류됐다. 이에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핵심 지원책만 떼어내 우선 처리에 나섰고, 여름철 휴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법안 처리가 급물살을 타면서 지난달 상·하원을 통과했다.
2022.08.10 I 김윤지 기자
샌드버그, 10년간 메타 주식 2.1조원어치 팔았다
  • 샌드버그, 10년간 메타 주식 2.1조원어치 팔았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메타(페이스북)를 떠나는 셰릴 샌드버그가 재직하는 최근 10년 동안 17억달러(약 2조 1100억원)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셰릴 샌드버그 메타플랫폼 COO(사진=AFP)샌드버그는 14년 동안 메타에서 일하면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과 옵션, 주식 등 총 4800만주를 받았다. 약 2000만주는 세금 납부를 위해 팔아치웠고, 보유 주식 중 75% 이상을 처분하는 주식 매각 프로그램에 따라 나머지 2800만주 중 2200만주를 매각했다. 10년 간 평균 매도가 추정치 주당 79.10달러로 환산하면 17억달러 이상이다. 하지만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과 옵션 등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 벌어들인 돈은 19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시장조사 업체 스마트 인사이더는 추정했다. 샌드버그는 전날 메타를 떠나기로 했으며 이사회에는 남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초창기 합류했던 샌드버그는 IT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면서 광고 비즈니스를 정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샌드버그의 자산은 총 16억달러(약 1조 9900억원)으로, 여성 중에선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최고경영자(CEO) 출신 메그 휘트먼(32억달러)에 다음으로 많다. CNBC는 샌드버그가 CEO나 창업자가 아닌 데도 억만장자가 된 드문 경우라며 다른 IT 업계 거물들과 달리 호화 요트나 전용 제트기, 해변 주택 등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평했다.
2022.06.03 I 방성훈 기자
美 증시 반등…유엔 인권이사회, '러' 퇴출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반등…유엔 인권이사회, '러' 퇴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따른 긴축 우려에 이틀 연속 하락했던 증시가 저가 매수 유입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휴렛팩커드(HP)의 지분 11% 인수해 주가가 급등했다.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중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자국민 구출을 위해 특수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힌 가운데 러·우 평화협상에서의 참여를 요구했다. 대러시아를 향한 서방국가와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민간인 집단학살을 이유로 유엔 인권이사회는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등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에 추가 경제 제재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국제 원유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비축유 방출 소식에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요 뉴스다.뉴욕 증권거래소 앞 표지판이 결려 있다. (사진=뉴시스)△긴축 우려에 떨던 뉴욕증시, 3거래일 만에 반등-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 상승한 3만4583.57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 오른 4500.2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 상승한 1만3897.30을 기록.-앞서 이틀간 뉴욕증시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의원의 매파적 발언, 3월 FOMC 의사록 발표로 하락세 기록.-이날 뉴욕증시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속적인 하락 국면에서 반발 매수세 유입했다는 분석.-다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변동성 지속 전망.-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3.5%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 △워런 버핏, 휴렛패커드 지분 11% 인수…주가 급등-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휴렛팩커드 지분 11%인 1억2100만주 매수.-휴렛팩커드 주가는 전장 대비 3.03% 하락한 34.91달러에 마감했지만, 워런 버핏 지분 인수 소식에서 시간 외 거래에서 15% 가까이 상승.-휴렛패커드는 프린터 및 PC 전문회사로 워런 버핏이 기술주를 매입하면서 시장에서 주목. △러시아 크렘린궁 “상당한 손실”…벨라루스 “평화협상 참여”-러시아가 동부전선을 중심으로 주요 병력을 배치한 가운데, 크렘린궁 대변인이 군사작전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혀.-대변인은 손실 규모가 큰 만큼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조만간 종결될 수 있다는 입장.-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러시아 군인 1351명이 숨지고 3825명이 다쳤다고 발표.-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에서 자국민을 우크라이나서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설명.-그동안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동맹인 벨라루스 군대가 투입했다는 첫 사실 될 수도.-아울러 루카센코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벨라루스 대표도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유엔 인권이사회, 러시아 퇴출 결정…北·中 ‘반대’ -유엔 핵심 기구인 인권이사회에서 러시아를 퇴출하기로 결정.-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량 학살했다는 근거가 나왔기 때문.-이번 투표에는 회원국 193개국 중 175개국이 참여해 93표가 찬성.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은 24표는 반대표 던져.-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 결의 표결 전 공개적으로 반대입장 표명.△G7, 대러시아 추가 경제 제재 부과 결정 -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을 이유를 새로운 경제 제재를 부과하기로 입장 모아.-G7은 공식성명에서 러시아의 경제 핵심 부문에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수출 금지를 확대하겠다는 입장.-러시아 은행, 국영기업 등에 대한 제재로 확대하겠다고 발표.△IEA 비축유 방출 소식에…유가 급락세-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0.2% 하락한 96.03달러에 거래 마쳐. 3월 중순 이후 최저치 -국제에너지기구가 전날 추가로 1억20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하면서 하락세 지속. 미국과 나머지 회원국인 각각 6000만배럴씩 방출.-미국은 앞서 대러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6개월간 최대 1억8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우라나라도 IEA와 협의해 비축유 723만배럴을 추가 방출 계획.
2022.04.08 I 김응태 기자
잇단 깜짝 실적에 S&P 역대 최고치…변수는 헝다
  • [뉴욕증시]잇단 깜짝 실적에 S&P 역대 최고치…변수는 헝다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 마감했다.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S&P 지수, 다시 신고점 깼다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3만5603.08에 마감했다.다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오른 4549.78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 상승한 1만5215.7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8% 뛴 2296.18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10% 하락한 15.01을 나타냈다.뉴욕 증시가 다시 랠리 조짐을 보이는 건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미스터리한 실적이라는 평가까지 받은 테슬라가 대표적이다. 테슬라는 전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 16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다. 특히 반도체 수급난에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이 고꾸라지고 있는 와중에 나홀로 고공행진을 벌인 것이어서 주목 받았다.그 덕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26% 상승한 894.00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1월 26일(883.09달러) 기록했던 기존 최고치를 9개월 만에 깼다. 장중 900.00달러까지 치솟았다.휴렛패커드(HP) 주가 역시 3분기 호실적 덕에 6.89% 뛰었다. 이외에 애플(0.15%), 아마존(0.58%), 마이크로소프트(1.09%), 알파벳(구글 모회사·0.26%), 페이스북(0.32%), 넷플릭스(4.48%) 같은 빅테크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기준 S&P 지수에 포함된 80개의 상장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81%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헝다그룹 디폴트 가능성 고조미국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만건으로 전주(29만6000건) 대비 6000건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30만건)를 하회했다. 팬데믹 이후 실업수당 건수가 2주 연속 30만건을 밑돈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 지급이 끝나면서 구직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학교 수업을 시작하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나아졌다는 관측도 있다.그러나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예상보다 둔화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23.8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24.5)를 하회했다.시장이 또 주목하는 건 중국 헝다그룹 사태다. 헝다는 전날 밤 홍콩증권거래소에 부동산 관리 사업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 50.1%를 부동산 개발업체인 허성촹잔에 매각하는 협상을 종료했다고 공시했다. 헝다물업 지분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넘기려 했지만, 매각이 무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가능성이 커졌다.헝다 사태는 그 여파를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 만에 하나 월가 대형 은행들까지 영향권에 든다면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여파가 클 수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5% 하락한 7190.3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9% 각각 내렸다.
2021.10.22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脫실리콘밸리…텍사스 오스틴으로 본사 이전
  • 테슬라, 脫실리콘밸리…텍사스 오스틴으로 본사 이전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테슬라는 오스틴에 전기차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본사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테슬라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위치해 있다. 머스크 CEO는 “(현재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사업) 활동을 확장할 계획이지만, 샌프란시스코 베이(실리콘밸리) 지역에선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된다. (본사에서 인근지역인) 프리몬트 공장으로 가려는데도 (도로가) 꽉 막혀 있다. 마치 캔 안에 들어 있는 스팸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리콘밸리에선 “(높은 가격 때문에) 집을 마련하기가 어렵고,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먼 지역에서 통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머스크 CEO의 주장에 주주총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고 WSJ는 전했다. 테슬라가 본사를 옮기게 된 주된 이유는 캘리포니아주보다 낮은 세율과 저렴한 부동산 가격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텍사스와 주도(州都)인 오스틴은 세금 우대 혜택을 앞새워 지난 수년간 많은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을 적극 유치해 왔다. 기가팩토리가 지어지는 트래비스 카운티도 테슬라에 1470만달러의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같은 이유로 휴렛패커드와 오러클이 실리콘밸리를 떠나 텍사스로 이전했다. 머스크 CEO가 이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도 세금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율이 미국에서 가장 높지만, 텍사스는 개인 소득세가 없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면서 실리콘밸리 인력들 역시 텍사스로 대거 이사했다. 캘리포니아보다 물가와 부동산가가 낮기 때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테슬라가 본사를 이전하게 된 또다른 이유로는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머스크 CEO는 공장 폐쇄를 결정한 앨러미다 보건 당국자들을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며 본사 이전을 예고했고 즉각 실행에 옮겼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실리콘밸리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광범위한 규제와 관료주의에 매몰돼 스타트업 탄생을 억누르고 있다고 꼬집었다.한편 테슬라 외에도 머스크 CEO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텍사스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이 있는 텍사스 해안마을 보카치카 일대를 우주산업 신도시로 조성하는 등 텍사스 내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1.10.08 I 방성훈 기자
“험난한 9월 美증시, 자사주매입 종목 주목해야”
  • “험난한 9월 美증시, 자사주매입 종목 주목해야”
  • 미국 증시가 계절적으로 부진한 9월에 들어선 가운데 자사주 매입 종목을 공략해 수익을 도모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증시가 역사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9월에 들어선 가운데 자사주 매입 종목을 공략해 수익을 도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IB)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전략가는 지난 15일 “(9월) 부진한 증시는 가속화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으로 반전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자사 발행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라코스-부하스에 따르면 지난해 3070억달러(약 361조7074억원)였던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올해들어 벌써 5660억달러(약 666조8612억)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600억달러(약 70조6920억원)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기도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이후 MS 주가는 전일대비 1.68% 올랐으며,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MS외에도 여러 회사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JP모건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기업 중 기술, 금융, 통신 분야에서 자사주 매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은 14일 기준 ‘인베스코 바이백 어치버스 ETF’의 점유율 상위 10개 종목이다. (사진= CNBC 캡처)자사주 매입 기업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실적도 좋다. ‘인베스코 바이백 어치버스 ETF’는 올해 25.9%로 오르며,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S&P 500과 나스닥지수의 수익률은 각각 19.3%와 17.6%에 그쳤다.이 ETF는 여러 기술, 통신 및 금융, 건강 및 경기 순환주를 담고 있으며, 상위 10개 종목은 △포티넷 △오라클 △차터 커뮤니케이션 △이베이 △올스테이트 △인텔 △바이오젠 △휴렛 패커드 △매케슨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이다.이 중 사이버 보안회사 포티넷은 이 ETF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으로, 올해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이어,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35%, 통신주 차터 커뮤니케이션은 15% 넘게 상승했다.
2021.09.17 I 김다솔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유니스플렌더에 7조원 베팅
  • 알리바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유니스플렌더에 7조원 베팅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알리바바그룹이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기업 유니스플랜더 입찰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앤트그룹 상장 좌절 이후 알리바바가 나서는 첫 대규모 투자 건이다.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알리바바 사옥(사진=AFP)13일 로이터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유니스플랜더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다. 중국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매각하는 자회사 유니스플랜더 지분 46.45%를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칭화유니가 매각 예정인 유니스플랜더 지분 가치는 400억~500억 위안(7조~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알리바바가 이달 20일까지 구속력 있는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기업과 손을 잡고 유니스플랜더를 인수하게 된다. 관계자들은 잠재적인 파트너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로이터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 관계자는 “부채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특별 작업팀의 지도 하에 여러 투자자들에게 접근했다”라면서 “청화유니그룹이 사법적 구조조정에 들어갈 경우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전반적인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알리바바와 손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업체로는 중국 동부 도시 우시 정부 소유 회사인 우시산업집단과 베이징 정부 소유의 베이징 전자 홀딩스, 국영 반도체 투자펀드 JAC 캐피털 등이 인수 대상이라고 전해졌다. 다만 해당 업체들은 인수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유니스플랜더를 보유한 칭화유니그룹은 중국 정부가 미국에 맞서 ‘반도체 굴기’를 실현하기 위해 1998년 설립한 회사다. 중국 칭화대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이 발발하고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업 죄이기에 나서면서 대표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 또한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칭화유니그룹은 현재 약 310억 달러(약 3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 여기에 채권 상환 만기가 다가오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분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칭화유니그룹의 채권자인 휘상은행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법원에 파산 구조조정 신청을 했다. 칭화유니가 만기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고 모두 부채를 갚기에 자산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서다.중국 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주도하는 알리바바 입장에선 유니스플랜더가 보유한 H3C의 지분이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H3C는 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용 서버 박스를 만드는 업체로, 유니스플랜더가 2015년 휴렛패커드로부터 23억 달러(약 2조6000억원)에 지분 51%를 인수한 바 있다. 알리바바가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말 규제를 당한 뒤 처음이다. 알리바바그룹홀딩스의 창업자인 마윈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앤트그룹을 홍콩과 상하이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윈의 당국 비판 발언으로 앤트그룹의 상장은 좌절됐다. 이후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뿐 아니라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강화해 왔다.
2021.07.13 I 김무연 기자
美바이든 '반도체 자립' 선언이 가진 세 가지 의미
  • 美바이든 '반도체 자립' 선언이 가진 세 가지 의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서 발언하며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출처=더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자립화’ 드라이브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반도체 설계 외에 생산까지 늘려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본격 견제하며 △이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는 곧 인프라”라고 강조했다.반도체 산업은 장비부터 칩 설계(팹 리스), 설계 소프트웨어 제조(EDA), 제조 위탁(파운드리) 등에서 수십개 회사들이 얽혀 있다. 그 자체로 글로벌 공급망이 형성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랜 기간 유지됐던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대놓고 표하면서, 반도체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①생산 늘려 글로벌 공급망 재편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 직접 참석해 “반도체는 곧 배터리이고 광대역망”이라며 “이것은 모두의 인프라”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20세기 중반과 20세기 말 세계를 주도했고 다시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며 “미국이 반도체 투자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했다.이날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 초반 나온다는 사실이 전날 깜짝 공개됐다. 그가 얼마나 반도체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인 뒤 “오늘날의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반도체는 설계부터 제조까지 과정이 글로벌 분업화된 산업이다. 미국은 반도체 장비(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등), 칩 설계(퀄컴,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등에 독보적인 강점이 있는 나라다. 반도체 원천기술의 본산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설계와 제조를 동시에 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 역시 인텔, 마이크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이 있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왔다. AMD가 제조 분야를 분리매각해 설립한 글로벌 파운드리스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파운드리가 없는 게 현실이다. 한국 삼성전자(005930), 대만 TSMC, 중국 SMIC 등에 철저히 밀려 있는 것이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생산 비중은 지난 1990년 37%에 달했으나 지금은 12%에 불과하다.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공급망 재편을 수차례 강조하고 최근 반도체에 500억달러를 쏟아붓겠다고 한 건 생산 능력 향상과 직결돼 있다. 반도체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부각하고 있는 데다 근래 반도체 수급난으로 미국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같은 기류가 굳어졌다. 미국이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부품의 공급을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커진 것이다.인텔이 지난달 갑작스럽게 파운드리 사업에 다시 진출하겠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차량용 반도체 제조에 직접 나서겠다”며 기존 라인을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텔은 주로 개인용컴퓨터(PC)와 서버용 반도체 칩을 생산해 왔다.②중국 반도체 굴기 견제 본격화두 번째는 중국 견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언 초반 23명의 상원 의원과 42명의 하원 의원에게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중국은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지배를 위해 공격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중국과 세계의 다른 나라들은 (반도체 투자 확대를) 기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객관적으로 아직 강한 편은 아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 팹 리스 업체 하이실리콘 정도가 주요 회사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같은 굴지의 IDM 역시 없다. 다만 중국 정부는 반도체 굴기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SMIC와 하이실리콘을 블랙리스트(수출 통제 대상)에 올리고 바이든 행정부가 슈퍼컴퓨팅 기관·업체 일곱 곳을 추가로 포함한 건 그 연장선상에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회의를 직접 챙긴 건 근래 최대 이슈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문제를 넘어 장기적으로 중국과 패권 경쟁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③국가 안보·고용 확대 함께 잡기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동시에 반도체 문제를 일자리 확대와 연결지을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반도체 투자는 수백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조업을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생산 비중이 높아질수록 고용이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의회와 업계를 향해 “일자리 계획을 처리하고 미래를 위해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반도체 문제는 초당적으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했다.한편 이번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 TSMC, 알파벳(구글 모회사), AT&T, 커민스, 델 테크놀로지, 포드, 제네럴모터스(GM), 글로벌 파운드리, 휴렛패커드(HP), 인텔, 메드트로닉, 마이크론, 노스럽 그러먼, NXP, PACCAR, 피스톤그룹,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스텔란티스 등 19개사가 참석했다. 반도체 기업 외에 반도체를 사용하는 항공우주, 의료장비, 자동차업체 등이 대거 나왔다.삼성전자에서는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참석했다. 이외에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짐 팔리 포드 CEO, 매리 바라 GM CEO, 팻 갤싱어 인텔 CEO 등이 나왔다.
2021.04.13 I 김정남 기자
바이든 "반도체는 곧 인프라…美, 투자 머뭇거릴 이유 없다"(상보)
  • 바이든 "반도체는 곧 인프라…美, 투자 머뭇거릴 이유 없다"(상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서 발언하며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출처=더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반도체는 곧 인프라”라며 추후 반도체 분야의 공격 투자를 강조했다.12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 직접 참석해 “미국이 투자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발언 초반 23명의 상원 의원과 42명의 하원 의원에게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중국은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지배를 위해 공격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중국과 세계의 다른 나라들은 (반도체 투자 확대를) 기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반도체 투자를 두고 “초당적으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발언 도중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인 뒤 “반도체는 곧 배터리이고 광대역망”이라며 “이것은 모두의 인프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중국 등) 그들이 하는 것”이라며 “우리도 오늘날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는 수백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조업을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20세기 중반과 20세기 말 세계를 주도했고 다시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아울러 의회와 업계를 향해 “일자리 계획을 처리하고 미래를 위해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이날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 초반 나온다는 사실이 전날 깜짝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반도체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근래 최대 이슈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공급망 문제를 넘어 장기적으로 중국과 패권 경쟁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초대형 인프라 패키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500억달러의 반도체 예산을 포함했다. 또 반도체를 국가 안보와 직결된 품목으로 보고 공급망을 전반적으로 살피라는 행정명령 역시 발동했다.이번 회의에는 한국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대만 TSMC, 알파벳(구글 모회사), AT&T, 커민스, 델 테크놀로지, 포드, 제네럴모터스(GM), 글로벌 파운드리, 휴렛패커드(HP), 인텔, 메드트로닉, 마이크론, 노스럽 그러먼, NXP, PACCAR, 피스톤그룹,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스텔란티스 등 19개사가 참석했다. 반도체 기업 외에 반도체를 사용하는 항공우주, 의료장비, 자동차업체 등이 대거 나왔다.삼성전자에서는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참석했다. 이외에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짐 팔리 포드 CEO, 매리 바라 GM CEO, 팻 갤싱어 인텔 CEO 등이 나왔다.
2021.04.13 I 김정남 기자
미 반도체산업협회 "바이든의 반도체 회의, 중요한 기회"
  • 미 반도체산업협회 "바이든의 반도체 회의, 중요한 기회"
  • 존 뉴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 (사진=SIA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반도체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데 대해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장기적인 복원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12일(현지시간) SIA에 따르면 존 뉴퍼 SIA 회장은 최근 성명을 통해 “백악관과 반도체업계 고위인사들의 만남을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 참석 하에 치러진 반도체 회의를 두고 미국 반도체업계가 기대감을 표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대만 TSMC, 알파벳(구글 모회사), AT&T, 커민스, 델 테크놀로지, 포드, 제네럴모터스(GM), 글로벌 파운드리, 휴렛패커드(HP), 인텔, 메드트로닉, 마이크론, 노스럽 그러먼, NXP, PACCAR, 피스톤그룹,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스텔란티스 등 19개사가 참석했다. 반도체 기업 외에 반도체를 사용하는 항공우주, 의료장비, 자동차업체 등이 대거 나왔다.뉴퍼 회장은 “미국의 전세계 반도체 생산 비중은 지난 1990년 37%였으나 지금은 12%로 낮아졌다”며 “이는 경쟁국들의 정부가 제시한 엄청난 보조금 때문에 미국이 신규 반도체 공장 유치에 불리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뉴퍼 회장은 또 “미국 정부의 반도체 연구 투자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경쟁국들은 반도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큰 투자를 해 왔다”고 했다.그는 “이번 회담은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강점과 복원을 보장하기 위한 제조·연구 투자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다룰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했다.실제 바이든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중국의 반도체 개발을 견제하는 목적으로 미국 내 반도체 개발·제조와 반도체 선진국인 동맹국들과의 연대를 통해 공급망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인프라 패키지에도 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투자안이 포함돼 있다. SIA는 AMD, 엔비디아, 마이크론, 브로드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 미국 내 주요 반도체 회사들이 회원사로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TSMC, NXP, 인피니언, 키옥시아, ARM 등 글로벌 회사들도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반도체 회의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업계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4.13 I 김정남 기자
안보·일자리 두 토끼잡기 나선 바이든…삼성전자 등 불러 반도체회의
  • 안보·일자리 두 토끼잡기 나선 바이든…삼성전자 등 불러 반도체회의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반도체, 희토류 등의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에 앞서 반도체 칩을 손에 들고 미국 내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안보 보좌관 ‘투 톱’이 12일(현지시간) 반도체·자동차·정보기술(IT) 등 19개 주요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과 회의를 가지기로 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짚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미국의 반도체 주도권 강화를 강조해온 만큼, 미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자국 내 제조 기반을 늘려 대(對)중국 견제·공급망 개선·일자리 확보 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삼성전자, 대만 TSMC, 네덜란드 NXP 등 다른 나라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초청한 배경을 두고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미국내 투자확대를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번 회의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이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반도체 육성정책이 포함된 인프라 투자안을 부각시키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미국 외 기업 삼성전자·TSMC·NXP 등 포함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오는 12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주재로 반도체·자동차·IT기업 기업 임원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미국 내 일자리 문제, 미국의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나 러만도 미 상무부 장관도 회의에 참석한다. 백악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기업 19개사의 명단을 공개했다. 자동차 기업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시트로엥 합병사)를 비롯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인텔, AT&T, 델, 휴렛패커드(HP), 마이크론, 글로벌 파운드리스 등 유수의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 및 IT기업들이 명단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미 엔진 업체 커민스, 미 방산업체 노스럽그러먼, 메드트로닉, 피스톤 그룹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해외 기업으로는 한국의 삼성전자, 네덜란드 NXP, 대만 TSMC 등이 포함됐다. 미국내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반도체 품귀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 국가안보와 관련된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두고 있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성명에서 “반도체 부족은 바이든 행정부에게 시급한 경제와 안보 우선 순위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며 “반도체 부족은 공장 가동을 멈춰 미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반도체 부족이 국가안보를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디스 NEC 위원장도 같은 성명에서 이번 회의에 대해 “미국의 중요한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21세기를 선도할 미 경제 입지를 전략적으로 다져야 하는 시급성과 필요성을 반영한 회의”라고 설명했다. (사진=AFP)◇미국 내 반도체 생산 기반·일자리 강화 연장선이번 회의는 지난 2월 24일 바이든 대통령이 100일간 반도체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칩을 손에 들고 미국 내 생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립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우리의 국익이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에 (중요 품목의 공급을) 의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반도체 공급은 문제가 생긴 뒤 해결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1960년대처럼 연구 개발에 집중해 제조업 기반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가안보 관점에서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동시에, 미국 내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일자리 창출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공급망 재검토 후 리쇼어링(해외 생산시설의 국내이전) 또는 해외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을 독려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내 투자 압박도 거세질 수 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공급망의 복원력 확보는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치를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삼성전자와 TSMC, NXP를 이번 회의에 초청한 것도 이같은 공조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 행정부에 반도체, 희토류 등 중요 품목의 공급망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사진=AFP)◇“인프라 투자 필요성 피력 위한 수단 활용”외신들은 또 이번 회의에는 지난달 31일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2조 3000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이 왜 필요한지를 미 정치권과 대중에 설파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미 의회에 반도체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한 상태인데 이 법안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인프라 투자안에는 이밖에 500억달러 규모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인센티브 등이 담겨 있는 만큼 이를 부각시켜 인프라 투자안에 대한 의회와 기업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려 한다는 것이다. WSJ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안은 법인세 인상 등으로 미 공화당과 산업계 반대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기 위해 미 반도체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법안은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다”며 “백악관은 이번 회의를 인프라 투자 계획을 피력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길 원한다”고 진단했다. CNBC는 “백악관이 반도체 공급망 검토와 관련해 중국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경제와 국방이 중국 기업들에게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했다.
2021.04.12 I 방성훈 기자
LG전자, '알루토' 공식 출범…박일평 CTO "디지털 전환 선도할 것"
  • LG전자, '알루토' 공식 출범…박일평 CTO "디지털 전환 선도할 것"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와 룩소프트(Luxoft)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사 알루토(Alluto)가 15일 온라인 출범식을 통해 출발을 알리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웹 오에스(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공급할 예정이다. 박일평 LG전자 CTO가 알루토 공식 출범 온라인 행사에서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LG전자)알루토는 15일(현지시간) 온라인 출범식을 열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드미트리 로시치닌 룩소프트 최고경영자(CEO), 라스놀 더큐티컴퍼니 CTO 등이 특별 연사로 나섰다. 박일평 CTO는 “이동수단이 아닌 이동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모빌리티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현재의 자동차 산업과 패러다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경계를 넘은 새로운 고객경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CTO는 “우리의 미션은 이러한 근본적인 변화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알루토는 모빌리티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선도할 것”이라며 “LG전자와 룩소프트는 알루토가 모빌리티에서 새로운 종류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악을 맺었다. 알루토의 초기 자본금 규모는 40억원으로, LG전자는 21억원 가량을 투입해 지분 51%를 확보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둔다.알루토 대표는 전기차 관련 스타트업 ‘플러그서핑’ 창업자 애덤 올웨이가 선임됐다. 올웨이 대표는 선임 직후인 지난 1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의) 웹OS와 룩소프트 및 DXC테크놀로지의 선도 기술을 결합하면 자동차 시장을 위한 전례없는 제품과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웹OS 오토 2.0을 통해 알루토는 거실의 경험을 자동차로 가져와 미래로 가는 길을 닦을 것”이라 했다.최고전략책임자(CSO)에는 LG전자에서 연구개발을 이끌어온 김주영 팀장이 임명됐다. 김 팀장은 2013년 휴렛패커드(HP)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웹 운용체계(OS)의 인수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LG전자에서 웹OS 오토 프로젝트를 진행한 직원 다수가 알루토에 합류했다.알루토는 LG전자의 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조종석 및 좌석 엔터테인먼트(PSE), 승용차 호출 시스템 등의 상용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박일평 LG전자 CTO는 지난 1월 진행된 온라인 대담에서 “차량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룩소프트의 드미트리 로스치닌 CEO도 “알루토가 모빌리티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2021.03.16 I 배진솔 기자
中방역당국 베이징 한인 거주지역 전수검사…한인사회 긴장
  • 中방역당국 베이징 한인 거주지역 전수검사…한인사회 긴장
  • 왕징의 한 거리에 코로나19 검진을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교민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왕징(望京) 지역 대부분 아파트 단지에 코로나19 임시 검진소가 설치됐다. 왕징 인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선 것이다. 한인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26~27일 이틀간 차오양(朝陽)구의 왕징, 동후, 공항 등 3개 도로 및 순이(順義)구 12개 도로 등에서 전원 핵산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5일 왕징에 위치한 휴렛패커드 중국지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건물은 폐쇄됐다. 최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한 주재원이 한국으로 귀국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왕징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한팅(漢庭)호텔에서도 무증상 감염자가 나오는 등 한인 사회 내 긴장감이 커진 상황이다. 베이징시 당국은 빠르게 임시 검진소를 설치했다. 왕징 지역 대부분 아파트에서는 26일 새벽부터 27일 저녁까지 무료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이번 왕징지역 검사는 겨울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로 국적 구분없이 진행한다”며 “각 거주지별 거주지위원회의 안내에 따라 핵산검사 절차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부 검진소에는 검사를 받기 위한 대기 줄이 수백미터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한파 속에서 한시간 가까이 줄을 섰다고 설명했다.베이징 시민 양 모씨는 “30분 가까이 줄을 섰는데 실제 검사 시간은 몇 십초 걸리지 않았다”며 “그나마 검사 결과가 하루 만에 나와서 안심하고 집밖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베이징은 100만명 넘는 주민을 상대로 대규모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차오양구는 26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왕징 등 지역에서 23만4000여명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왕징의 한 아파트에 마련된 임시 검진소에서 코로나19 핵산검사가 진행되고 있다.차오양구 당국은 핵산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를 받지 못한 경우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학교, 유치원 등은 자체적으로 휴교를 논의하고 있다. 차오양구와 인접한 순이구는 상황이 더 나쁘다. 순이구에도 적지 않은 교민들이 살고 있다.베이징에서는 전날 확진자 5명,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추가로 나왔는데 모두 순이구 거주자다. 특히 확진자 4명은 순이구에 있는 한 업체의 직원이며 무증상 감염자 1명은 택시기사다.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순이구는 이미 전날 ‘전시상태’ 돌입을 선언했다. 여러 주택단지를 봉쇄했으며 13개 지역에서 전원 핵산검사를 벌이고 있다. 대상 인원은 8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다소 허술한 검사를 지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임시 검진소에서 진행하는 핵산검사는 목을 깊게 찌르지 않고 혀 안쪽을 훑는 수준이다. 또한 검사에는 강제성이 없다.베이징 시민 류 모씨는 “주말에 다른 구에서 근무하는데 오후 6시면 문을 닫아버리니 검사를 받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베이징 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베이징 1곳을 포함해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은 13곳에 달한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랴오닝 7명, 베이징 5명 등 12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이날 밝혔다. 본토 내 무증상 감염자도 4명 나왔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자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는 자를 확진자가 아닌 무증상 감염자로 별도 집계한다.
2020.12.27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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