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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RI, 최순달 전 장관 영결식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한민국 과학기술계의 대부인 故 최순달 전 체신부장관의 영결식이 지난 22일 ETRI(원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렸다.최순달 전 체신부 장관최 전 장관은 ETRI 소장 재임시절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 열 번째로 전전자교환기(TDX) 개발을 지휘해서 ‘1가구 1전화’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아울러 4천 단어를 기억할 수 있는 반도체(32K ROM) 개발을 주도하는 등 굵직한 대형 과제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또한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TDX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많은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 큰 초석을 마련했고,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인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리는 등 우주개발에도 선구자적인 업적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 전 장관은 NASA 기술상을 비롯 대한민국 청조근정훈장, 세종문화상 과학상,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을 수상했는데, 미래부는 사후 과기분야 최고 훈장인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추서하기도 했다.그는 이날 정들었던 ETRI 본원에서 영결식을 마친후 대전국립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우리나라가 ICT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최 전 장관님의 영향이 지대했다. 대한민국이 최고의 ICT강국이 지속되도록 전 임직원과 함께 노력해 고인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말했다.영결식에는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 과학기술계 종사원이 참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한편 최 전 장관은 1931년 대구출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과와 미국 UC 버클리 전기공학 학사, 석사후 스탠포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이후 미국 휴렛패커드 연구원과 NASA(미 항공우주국)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한 후 1976년 ㈜ 금성사 중앙연구소 소장을 거쳐 1981년 한국전기통신연구소(ETRI) 초대소장을 역임했다.1982년 체신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이후 한국전력공사 이사장, 한국과학기술대학(KAIST 전신) 초대학장,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KAIST 교수,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 ㈜쎄트랙아이 회장, 대덕대 총장 등을 지냈다.
- 뉴욕 증시, 연준 의사록·실적 공개 앞두고 하락 마감(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의사록과 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경계심이 크게 작용했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1만6991.91에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내린 1964.82, 나스닥 종합지수는 0.47% 하락한 4454.80에 거래를 마쳤다.트레이더들은 주가가 특별히 한 가지 이슈에 의해 내린 것이 아니며, 지난 주말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일부 유입됐다고 전했다. 이날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으며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도 없었다.◇금융시장, 연준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주목9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앞당겨질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달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지난달 실업률이 6%를 밑돌면서 시장 컨센서스인 내년 6월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러나 유럽과 일본 등 전세계 주요국들이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하는 상황인 만큼 비동조화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간 비동조화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모두가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연준, 고용시장 지수 첫 공개..9월 2.5연준은 이날 실업률과 시간당 평균임금, 시간제 근로자 수 등 19개 고용시장 관련 통계를 하나로 묶은 LMCI를 처음 공개했는데, 9월에 2.5를 기록하며 전월의 2.0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09년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이후 평균 4.77을 기록한 바 있다.LMCI는 통상 경기확장기에는 상승하며 경기위축기에는 가파르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앞서 지난 1월과 2월에는 3.00을 기록하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후 3월에는 4.9포인트로 가속화된 뒤 4월에는 7.1을 기록,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4개월간 둔화됐으며 8월에 2.0을 기록, 201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한편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앞서 LMCI를 인용, 전반적인 고용시장 회복이 불완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미 국채·금값 상승..달러 약세미 국채 가격과 금값은 상승한 반면 미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2.417%를 기록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4.40달러, 1.2% 오른 1207.3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60센트, 0.7% 오른 9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하락했다.종목별 주가는 분사계획을 발표한 휴렛 패커드(HP)가 4.7% 상승했으며 벡튼, 딕킨슨앤코는 케어퓨전 인수 합의 소식에 7.9% 올랐다. 케어퓨전은 23.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