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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992건

  • [스냅타임] What's up 금융…내신등급보다 무서운 신용등급
  • 내 신용은 몇 등급?…신용관리 꿀팁!대학생 박정욱(25)씨는 자취방에서 사용할 비데를 빌리기 위해 렌탈업체에 전화했다. 반면 업체는 박씨의 신용이 8등급으로 너무 낮아 신청이 어렵다고 말했다. 신용등급이 낮아 비대 렌탈에 실패한 박씨. 신용과 비데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금융시장의 신용이란?금융시장에서 쓰는 신용이란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비릴 수 있는 능력이다. 돈을 얼마나 벌어서 어디에 사용하고 빌려 쓴 돈이 있다면 잘 갚았는지가 평가자료다. 경제생활을 어떻게 해왔는지를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평가하는 것이다.금융회사는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기 위해 개인의 대출정보와 보증정보·카드 사용정보·연체정보 등을 모두 살핀단다. 이렇게 모은 정보를 근거로 신용등급을 매긴다.고등학교 내신등급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노력에 따라 등급이 바뀌고 책임 역시 개인의 몫이다. 대출이나 신용카드, 휴대폰 요금 등을 연체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돈을 빌렸어도 성실하게 갚으면 오히려 신용등급이 상승한다.신용등급 알아보기신용은 가장 높은 1등급부터 가장 낮은 10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앞으로 1년 안에 90일 이상의 장기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뽑아내 등급을 나눈 것으로 대출이나 연체가 없는 사회초년생의 신용등급은 5~6등급이다.신용이 낮으면 대출을 못 받을 수도 있다. 설령 대출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보다 훨씬 높은 대출이자를 내야 한다. 기본적으로 대출금리는 금융시장의 전체 상황을 반영한 기준금리에 개인의 신용등급과 담보 여부 등을 따져 가산금리를 더해서 결정하기 때문이다.신용관리를 위해 1년에 한두 번씩 신용등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신용정보회사 사이트에서 무료로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교육영상)신용관리 방법신용등급은 성실한 금융거래로 회복할 수 있다. 내야 할 돈을 정확한 기일에 맞춰 내고 무리한 대출이나 거래를 하기보다는 형편에 맞게 거래를 하면 신용등급이 높아진다.연체는 신용에 악영향을 미친다. 10만원 이상의 돈을 5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평점이 깎일 수 있고 30만원 미만의 적은 돈이라도 90일 이상 연체하면 8~9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다.자동이체를 잘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카드결제뿐만 아니라 전기세·수도세·전기세·수도세 등 관리비도 자동이체 하는 것을 권장한다. 돈이 필요할 때는 바로바로 쉽게 받는 대출보다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서 어떤 상품을 이용하는 게 좋을지 상담을 받고 결정하는 게 좋다.휴대폰 요금이나 가스·수도·전기요금·국민연금·건강보험료 등을 6개월 이상 잘 내고 그 증빙서류를 신용정보회사에 보내면 가산점을 받아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
2018.11.16 I 한종완 기자
상폐 막으려 수백억대 분식회계…사기대출에 공무원들에 뇌물도
  • 상폐 막으려 수백억대 분식회계…사기대출에 공무원들에 뇌물도
  • 경찰이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물품. (사진=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주고받은 코스닥 상장업체 대표와 전·현직 공무원, 세무사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교부 등의 혐의로 코스닥 상장업체 Y사 대표 A모(45)씨와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현직 세무공무원 B모(54)씨, 세무사 C모(45)씨 등 총 22명을 형사입건하고 이 가운데 황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자신이 운영하는 휴대폰 터치스크린 개발·제조사가 실적 저조로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자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 670억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31억원을 횡령하는 등 부정을 저질렀다. 이들은 이를 숨기는 과정에서 법인통장 입·출금 내역을 조작하거나 채권채무 조회서를 위조하기도 했다.A씨 등은 위조 서류를 토대로 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아 금융기관으로부터 총 18회에 걸쳐 228억원을 대출받았다. 이들은 같은 기간 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막기 위해 B씨 등 세무사 2명에게 뇌물을 건넸다.또 다른 코스닥 상장업체인 Z업체 역시 마찬가지로 2013년 3월 세무조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B씨 등에게 9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업체들은 B씨 등이 세무대학을 나와 공무원들과 친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들을 통해 뇌물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세무조사 무마 및 뇌물수수 흐름도. (자료=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경찰 조사 결과 B씨 등 세무사들은 Y업체 6건, Z업체 1건 등 총 7건의 세무조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총 3억 7700만원 상당을 받아 수수료 등을 제하고 2억 2000만원을 공무원들에게 전달했다.경찰은 이들에게 뇌물공여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경찰은 뇌물을 받고 Y업체를 감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직무를 유기한 B모(54)씨 등 전·현직 공무원 10명도 함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B씨 등은 위조서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거나 업체들이 조사 과정에서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넘어가는 방식으로 세무조사를 사실상 무마한 혐의(뇌물수수·직무유기 등)를 받는다. 공무원 가운데 1억 7000만원 상당을 챙긴 C씨는 지난 6월 구속돼 8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3월 기준으로 Y업체 상장폐지로 인한 피해자가 8800여 명에 달한다”며 “국세청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금융감독원에 자료를 제출하는 등 관련 기관과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13 I 조해영 기자
  • 무연고자 사망시 통장없이 예금지급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앞으로 무연고자가 사망한 경우 통장과 인감 없이도 지자체가 무연고자의 예금을 활용해 장례비용으로 부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내일채움공제는 ‘꺾기’ 규제가 완화되며,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가 은행일 경우 해당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8%가 넘어야 한다. 2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우선 무연고자 사망 때 예금인출이 어려워 장례비용을 지자체나 복지기관 등이 부담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지자체, 복지기관이 관련 법령에 따라 무연고자 장례비용에 사용하려는 경우 통장 등이 없어도 예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내일채움공제의 꺾기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중소기업 근로자와 사업자가 공동가입자로 기금을 적립, 근로자가 5년 만기까지 재직할 경우 공동 적립금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현재는 대출을 실행하는 시점의 1개월 전후로 월 납입액이 대출금 1%를 초과하는 예·적금을 가입하면 꺾기로 간주한다. 하지만 공제상품은 금액과 관계없이 구속성 예금으로 간주해 정책성 상품 판매 활성화에 제약요인이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금융위는 내일채움공제도 월 납입액이 대출금의 1%를 초과하는 경우에만 구속성 예금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가입자에게 혜택이 부여된 상품으로 은행이 판매자의 의사에 반해 계약을 강요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성실 상환하고 있는 가계 채무 재조정 여신의 자산 건전성 분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감독규정에 명시하도록 했다. 만약 채무 조정 개시 시점에 ‘요주의’ 여신이었다고 해도 6개월 이상 정상 상환하면 ‘정상’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그동안 성실 상환되는 채무에 한해 자산 건전성을 상향 조정할 수 있었지만, 명확한 기준 없이 행정지도로만 운영돼왔다.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요건의 구체적인 사항과 대면 영업 사전보고 절차도 규정한다. 대주주가 은행일 경우 현행 은행업 감독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요건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8% 이상이 적용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대면 영업을 하려는 경우 금융감독원장이 정하는 보고서 서식 등에 따라 사전보고해야 한다. 취약계층 보호나 휴대폰 고장 등 불가피한 경우만 예외적으로 가능하다.금융위는 다음달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개정된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2018.11.02 I 유재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기 침체 속 '자산 디플레이션' 먹구름 몰려 온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경기 침체 속 ‘자산 디플레이션’ 먹구름 몰려 온다- K유통, 국내 성공 DNA 해외에 이식한다- 단말기 완전자급제, 유통가 반발에 법제화 표류- “韓클라우드 시장 진입 문턱 낮춰라”…美 IT도 통상압박-[사설]위기의 한국 경제 한가한 정부 대응-[사설]‘정쟁 국감’ 아닌 ‘정책 국감’ 지향해야△줌인&-[Zoom人] 인터넷銀·사립유치원…내편 네편 안가리는 ‘뚝심 저격수’- “학부모 사전동의 없이 유치원 휴·폐원 못한다”- 조세범에 관대한 한국, 열 중 넷은 ‘집행유예’△‘자산 디플레이션’ 먹구름 온다- 주가·집값 하락이 경제위기 부추길라…한국판 ‘잃어버린 20년’ 경고음- “시장 기대감 꺽인 다음엔 늦어, 기업 활력 살릴 특단책 급하다”- 일본 땅값, 27년 만에 상승…아베 ‘관광 승부수’ 통했다△‘韓클라우드 시장 개방’…美 통상압박 가시화- 韓 “국민정보 해외 서버 보관 안돼” vs 美 “국제 보안기준 지켜, 문턱 낮춰야”- ‘러스트벨트’ 다음은 ‘실리콘밸리’ 챙기기- “클라우드 개방 압박에 대비책 서두를 때”△세계로 뻗는 K유통- ‘쇼’ 보듯 흥미진진한 한국형 홈쇼핑…태국·베트남 ‘안방 채널 고정’- 반품 캠페인, VIP 고객 초청 행사…현지인 목소리에 먼저 귀기울였죠△단말기 완전자급제 법제화 논란- □통신요금은 싸지고 □휴대폰값 중장기 하락 □유통점은 타격 불가피- 정부 “자급제 활성화”…여야 구분없이 ‘갑론을박’- 알뜰폰·통신3사 유리…제조사는 부담 늘듯△정치- 민주당도, 한국당도 타협 불가피…국정조사·특별재판부 ‘빅딜론’ 솔솔- 文대통령 “김정은 서울 답방, 원하면 한라산 구경”- 비건 美 특별대표 방한, 북·미 협상 속도내나- 65년 만에 JSA 비무장화…개인화기 대신 ‘민사경찰’ 완장찬 北 경비병△경제- 中 의존도 점점 높아지는 韓경제, 경기 둔화세도 놀랍도록 ‘닮은꼴’- ‘대표 선물마련 돈 갹출’ 준오헤어…“법 위반 소지”- 한국은행 “국제유가 높은 변동성 당분간 지속될 것”△금융- 저축은행, 퇴직연금 시장 가세…‘1%대 수익률’ 탈출할까- ‘라인’ 손잡은 하나금융…印尼 디지털뱅크 시동- 현대캐피탈, 기아차 K9·스팅어 리스·렌터카 최대 100만원 혜택- 내달부터 최고금리 내려가면 저축은행 대출금리 자동인하 △일자리가 희망이다-일자리 우수기업 웅진씽크빅- 아이·학부모와 눈높이 맞출 ‘엄마 우대’…여직원 3명 중 1명은 ‘워킹맘’- IT학도가 의료공학도 열공…“자격증 3개 취득, 직업 선택 폭 넓혀요”△어렵지만 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25-3D프린팅- 3D 도면 넣으면 각종 소재 층층이 쌓아 뚝딱…갈비뼈·비행기도 찍어내죠- “다품종 소량생산…제조업 패러다임 바꿔”- 글로벌 8위 오른 ‘캐리마’ 亞 첫 산업용 생산 ‘센트롤’△산업&기업- 구광모 회장 첫 계열사 ‘사업보고회’ 주재…‘뉴 LG 밑그림’ 그린다- 현대차 ‘빅 쇼크’에…부품 계열사도 급후진- “아시아 기업 공격 헤지펀드 급증”-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2022년 매출 100억 달러 달성”-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바올리에 지게차 엔진 공급- KT삼성전자, 인도 5G 시장 협공- 대구~나리타·마카오·다낭…제주항공, 대구발 국제선 운항 횟수 크게 늘려 △산업·소비자생활- ‘사드 뒤끝’ 여전…K패션·뷰티도 ‘中 엑소더스’- LG전자 ‘물과학연구소’ 수질분석 능력 최고-숯불에 지글지글…1등급 한우 ‘반값에 즐기세요’- 44세 ‘맛동산’ 더 건강해졌다△중소기업·벤처- 폐열발전·ESS 설비 갖춰 年125억 전력비용 절감, 수익성 개선 큰 기대- [현장에서]대기업의 ‘스타트업 육성’ 긴호흡이 필요해- 대교에듀캠프 유아합창대회 성료, 경원유치원 대상- 일룸 “소아암 어린이에게 희망 됐으면”…가구 전달△증권&마켓- ‘대어급’ 없어 쪼그라든 IPO 시장…대신증권, 주관사 성적 ‘깜짝1위’- 코스피 2000선 ‘공방’…연말 앞둔 배당주가 ‘피난처’- 美 테슬라 흑자소식에 2차전지株 ‘쌩쌩’- 경기둔화 우려 글로벌증시 ‘몸살’에…해외주식형펀드 1주일새 2.7%↓△증권- “주식비중 줄인 덕…올 수익률 5%대 전망”- ‘증시 급락장 예의주시’ 금융위, 오늘 대책회의 주재- 국내1호 ‘게임SNS’ 게임덕 파산이 남긴 숙제- 우본, 위탁사 4곳 뽑아 SRI 강화 잰걸음△문화&스포츠-나는 매니저다- ‘내 스타’ 성공 위해 오늘도 달려…‘악역’ 취급 억울해- “새벽 3시 일어나, 밤 11시에 일정 끝…고되지만 내 꿈은 한류스타 제작자”△스포츠- 트럼프도 분통 “힐, 왜 안바꿔”- 홈런포 3방 시원함 지워버린…손가락질 한 방- 9년만에 태극기 휘날렸다…시상대 오른 ‘피겨 로미오’- 300경기까지 ‘-3’ 김보경 “500경기까지 뛸래요”- 10월 데뷔, 10월 첫승…박결, 4년 만에 첫 우승컵△사람&나눔- ‘황의 법칙’ 황창규, 스마트에너지 도전…“2022년까지 매출 1조”- 포스코대우, 봅슬레이·스켈레톤 4년 더 뒷바라지- 우리銀 손태승 행장 ‘2018 한국전문경영인 대상’- 백형렬 KAIST 교수 ‘2018 상산젊은수학자상’- 현대차 “대형트럭 연비 개선법 알려드려요”- 슈뢰더·김소연, 서울서 결혼 축하연- 삼성생명, 10개 중학교 선발 ‘세로토닌 드럼페스티벌’ 개최△오피니언- [목멱칼럼]美, 110개월 연속 성장…일관성 있는 정책 배워야- [데스크의눈]택시요금 인상, 승차거부 해법 아니다- [기자수첩]갈등 중재없이 혁신만 외치는 정부△부동산- 지하철 9호선 3단계 12월 개통…노선따라 송파·강동구 집값 ‘高高’- 영세상인 보호위해 ‘환산보증금’ 올렸지만…서울 3명 중 1명은 여전히 ‘법 사각지대’- 인천 가정동에 2400가구, 초·중·고교 걸어서 통학△사회- 대학가 ‘총여학생회’ 폐지되자…여성주의 소모임 ‘우후죽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짝퉁 활개…작년에만 1000건 적발- 法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소명”, 임종헌 구속…양승태 수사 급물살- 음주운전 2번만 걸려도 바로 ‘면허취소’ 됩니다- ‘꽃의 도시’ 고양시, 화훼종합센터 유치- 유아 학원비 年 1000만원
2018.10.28 I 김관용 기자
신용불량자·청년층 노리는 신종 사채업 ‘모바일깡’
  • 신용불량자·청년층 노리는 신종 사채업 ‘모바일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모바일깡의 사례(출처: 김성수 의원실)까다로운 대출 대신 모바일 정보이용료나 소액결제 등을 이용한 ‘편법 대출’ 행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처벌 및 피해방지 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모바일깡’으로 불리는 대출 행위는 일반적인 대출서비스와는 달리 서류 작성, 심사 등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 30~50%의 높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신용불량자, 청년층의 ‘편법 대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모바일깡은 ① 업체 명의의 게임 계정에 정보이용료·소액결제 등을 통해 게임머니 및 아이템 구입 ② 정보이용료·소액결제 등을 통해 모바일상품권 구입 후 전송받은 쿠폰번호를 업체에 전달 ③ 업체가 판매 하고 있는 허위 상품을 소액결제 방식을 통해 구입 ③ 이용자의 휴대폰에 전송된 결제승인번호를 업체에 전달되는 구조다. 이 때 업체는 이용자가 구입한 게임머니·아이템 및 상품권을 거래사이트에 되파는 형식으로 자금을 융통한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불법 금융정보 심의 및 시정요구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18년도의 심의건수는 4,029건으로 8월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2016년(2,259건) 대비 두 배에 가까이 상승했다. 김성수 의원실에 따르면 모바일깡 업체들은 ‘신용등급무관’, ‘신용조회X’, ‘현금대출’, ‘소액대출’, ‘5분 이내 입금’ 등의 키워드를 강조하며 영업을 하고 있다.특히 법정최고이자인 24%보다도 훨씬 높은 30~50%의 터무니없는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자등록업체’, ‘정부인증기업’, ‘합법적 이용가능’ 등의 문구를 이용해 해당 거래의 위법성을 숨기고 있다. 하지만 정보통신망법 72조에서는 해당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18년 9월 11일부터 30일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불법 금융정보에 대한 이용자 보호 중점조사’를 실시해 총 268건을 적발하고, 이 중 232건을 자율심의·삭제, 36건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페이스북, 트위터에는 집중점검 이전의 게시물들을 비롯한 불법 금융정보들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도박커뮤니티는 물론 기존 대부업체를 통해서는 대출이 어려운 신용불량자 및 급전이 필요한 청년층이 유혹에 빠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방심위의 경우 ‘모바일깡’ 등 불법정보에 대한 시정요구는 가능하나,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처벌 권한은 없어 조사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성수 의원은 “불법 정보가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도 방심위의 단순 시정요구만 할 수 있을 뿐 실질적인 처벌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면서 “방심위와 경찰청, 금감원 등 관계부처의 업무공조를 통해 이용자 보호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18.10.28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거래세 문턱 낮춰 '시장 역동성' 키우자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거래세 문턱 낮춰 ‘시장 역동성’ 키우자-학생 수 줄어드는데…‘콩나물 교실’이 웬말-폼페이오 7일 당일치기 방북…김정은 만난다-파격할인 없는 코리아세일페스타…‘제조사 중심’이 답이다-[사설]김동연 부총리의 소신 관철 지켜본다-[사설]서울도심 복합개발, 실현 가능성 있나△줌인&-[Zoom人]‘누리호 시험발사체’ 25일 발사…독자 개발 주역 3인 “순수 국산 기술 ‘누리호’ 우주 개발 꿈 앞당길 것”-트럼프 자수성가 아닌 금수저? NYT “8세때 이미 백만장자”△증권거래세 낮춰…투자 물길 넓히자-하루만 갖고 있다 팔아도 0.3% 세금…투자자 발길 막는 ‘증시 통행세’-모든 주식매매에 거래세 과세는 한국이 유일-‘벤처투자 활성화 위해 필요’…불지피는 금융위 ‘재정여건 감안, 신중히 검토’…소극적인 기재부△부동산 거래세 낮춰…내집 마련 길 넓히자-10억짜리 아파트 취득세만 330만원…실수요자 ‘집 살 엄두 안 난다’-취득세 2배 오르고, 복비도 최고 요율…매매 걸림돌 ‘겹겹’-‘집 팔아 양도세 내느니 임대등록’…매물 거두는 집주인들△[Upgrade Korea]지자체·교육청 행정 칸막이 없애야-탁상행정에 학생들만 피해…방송실서 수업 받고, 급식도 3교대로-교육열 외면한 경제청, 인구 감소 지표 일률 적용-홍역 치른 인천교육청, 이제서야 전수조사 ‘뒷북행정’△2018 파리 모터쇼를 가다-SUV·친환경·고성능車…유럽을 달구다-유럽 진출 41년 만에…현대·기아차 ‘밀리언셀러’ 눈앞-유럽은 소형차가 대세? SUV 비중 30% 넘을 듯△정치-평화 꿈꾸는 DMZ…GOP 초소엔 ‘조국 품으로 모시겠습니다’ 현수막-선거제 개편 ‘평양 소주회동’서 공감…한국당 선택은?-유은혜, 오늘 대정부질문 출석…野 “교육 정책능력 검증” 공세 예고△경제·금융-고혈압·당뇨환자 실손보험, 반년새 18만명 가입…신규 계약은 점점 줄어-유가의 습격…‘물가쇼크’ 덮칠라-불법대출 끊이지 않는 새마을금고…왜-건고추·무 가격 평년의 두배…올해 김장 어쩌나△어렵지만 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25 ⑨폴더블폰-화면·기판에 유리 대신 복원력 뛰어난 필름…수십만번 접어도 끄떡없죠-삼성전자, 내달 폴더플폰 UX 정보 공개…LG전자 ‘지갑형 디자인’ 美 특허-“갤노트 S펜처럼…왜 접어야 하는지 납득시켜야 성공”△산업&기업-블프·광군제처럼…코세페 시작일 고정해야-지분상속·연말인사…구광모 ‘고심’-삼성 OLED 디스플레이, 아우디 첫 전기차 탑승-현대오일뱅크, 멕시코에 휘발유 210만 배럴 수출-수입가격 천정부지에…LPG 업계 ‘냉가슴’△산업·소비자생활-쌀값 36% 급등에도…“즉석밥 가격은 연내 인상 안한다”-AI스피커도 국내기업 역차별-KT&G ‘릴 특화매장’ 오픈 ‘릴 미니’ 1시간 만에 완판-호텔서도 인공지능 ‘누구’ 부르세요△기술력으로 무장한 리딩컴퍼니-가구도 팔고 리모데링도 제안…업계 1위 굳히기-친환경 건자재 잇단 출시…‘건강한 밥짓기’ 앞장-‘1등 제품만 5개’…렌털 누적계정 145만개 돌파-공기청정기에 ‘알렉사’ 연동…IoT 트렌드 주도-세계 첫 항체 바이오복제약 개발한 ‘퍼스트무버’-매출 146억…‘블록버스터급’ 해열제로 승승장구-부작용 덜한 ‘마시는 항암제’ 中 제약사에 기술수출-주방 고급 인조대리석 ‘세계 일류상품’ 선정-‘칸스톤’ 국가별 맞춤 생산…글로벌 영토 확장-얼음정수기 강자, 18년째 ‘대한민국 新기술혁신상’-온실가스 배출 줄인 보일러…美·러서 ‘펄펄’-기능성 채소 연구…36개국서 ‘종자 한류’ 이끌어-TV로, 모바일로…중소협력사 판로 확대 선봉장△‘도심속 힐링’ 서울정원박람회-숲·하늘 품은 95개 정원에…시간 가는줄 모르고 ‘소확행’ 누려요-독특한 무늬, 빛반사에 매료…대형 원형 그늘막 ‘하늘정원’서 찰칵△증권&마켓-年 5~7% 배당…금리 인상기에도 ‘리츠’ 매력 통할까-거래대금 줄어…상장 증권사 빅5, 3분기 실적 24%↓-국제유가 급등세에…정유株 웃고 항공株 울고△증권-“재감사 보수 부르는게 값” vs “부실 감사땐 법적 책임져”-우본 ‘美 금리 인상은 투자 기회’ 해외채권펀드에 4000억원 출자-베트남 신도시 조성 ‘조인트벤처’ 설립 KB證·대우건설 ‘누이 좋고 매부 좋고’-‘백기사’ PEF 지원 업고…한컴, 사업확장 잰걸음△문화&스포츠-과자 아닌 만두로 연결…‘쿵짝남매’ 기대하세요-[문화대상 이 작품]한국발레협회 ‘K-발레월드’ “궁정·고전·창작까지 우아하게…한국발레의 현주소를 엿보다”-지자체들 ‘北예술단’ 모시기 경쟁△스포츠-커쇼 제치고…류현진, 가을야구 에이스로 -오승환, 포스트시즌서도 ‘끝내줬다’-오지현 “상금왕 경쟁서 중요한 대회”-“임성재, 다음 시즌에 가장 주목해야 할 신인”-AG 득점왕 황의조…3년 만에 ‘A매치 골맛’ 볼까-‘軍 미필자 국가대표 선발’ 논란 선동열 전 감독 오늘 입장 표명△사람&나눔-특정 항원에 반응 단백질 찾아내…류머티즘 치료제 개발 기여-세계 최초 무출혈 주삿바늘 개발 에이즈 등 2차 감염문제 방지 공로-KT, 중고 휴대폰 팔아 나눔 실천…수익금 어려운 이웃에 전달-롯데, 지진피해 인도네시아에 성금 2.2억원 기부-“세계적 테니스 선수로 성장하길”…서울 홍은2동에 꽃핀 나눔愛-中 배우 판빙빙 ‘탈세논란’ SNS로 공식 사과-라승용 농진청장, 농촌현장 찾아 애로 사항 청취 후 농민들 격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 이야기]행복엔 국경 없다, 가즈아~ 세계로-[생생확대경]팬심 좌우하는 스타의 ‘초심’-[e갤러리]정유미 ‘초원’△부동산-규제 피했지만 내년까지 ‘공급폭탄’…오피스텔 갭투자 주의보-분양 한파에 아파트값도 ‘뚝’…죽쑤는 부산 주택시장-“대치동 학원타운 유치”…평택에 교육특화 상가 들어선다-3년 동안 37개 사업장 아파트 부실시공 적발△사회-아이苦…수시면접 몇곳만 돌아도 100만원 훌쩍-하루 28명 입건…데이트 폭력, 작년에만 1만건 넘어-‘父 살해’ 무기수 김신혜 18년 만에 재심 받는다-내일 롯데 총수일가 항소심 판결 선고 “뇌물 공여자 아닌 강요 피해자” 신동빈 회장, 읍소전략 통할까-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 5명 유공자 추진-“1억 투자땐 月 200만원” 150억대 사기 벌인 부부
2018.10.03 I 이재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백스페이스에 뚫린 '올랩'…보안점검도 안 받았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백스페이스에 뚫린 ‘올랩’…보안점검도 안 받았다-제 역할 못하는 기준금리 대출금리와 골 더 깊어져-아마존發 ‘AI가전’ 전쟁-“그린벨트 해제 반대…도심 업무빌딩에 공공임대 검토”△줌인&-교과서 속 그 의병들이…순간 가슴이 먹먹-美-캐나다 ‘나프타 개정’ 극적 합의…USMCA로 이름 바꿔△제 역할 못하는 기준금리-경기둔화 우려에 기준금리 묶었지만…시장금리 되레 올라 이자부담 가중-예금은 만기 때까지 금리변동 안돼…시차 불가피-금리 상승기에 거꾸로 내렸네…‘착한 대출’ 상품 눈길△막 오른 AI가전 전쟁-벽시계는 왜 안돼? 활용 폭 넓힌 ‘알렉사’…스마트가전 시장 선점 나서-국내업체 아직 HW 중심…AI플랫폼 구축에 집중해야△건군 70주년-‘묵언귀향’…돌아온 영웅에 ‘최고 예우’-동북아 군비증강…테러위협 증가-“평화의 시대…진정한 주인공은 강한 군대”△정치-野 “군사합의, 스스로 무장해제한 꼴”…與 “국회가 남북관계 뒷받침해야”-한국당 반대, 바른 미래 내부 갈등…판문점 선언 비준 ‘제자리 걸음’-한국당 ‘행정정보 유출 사태’ 부메랑 맞나△경제-자녀 학교 때문에…일 그만두는 여성 부쩍 는다-시스템 만든 주역 기재부·한국당 ‘자승자박’-한승희 국세청장 “기업인 체감하도록 세제지원 확대”-김현종 “車관세, 미국과 日·EU 협상 결과가 영향 미칠 것”△금융-BNK금융 ‘WM강화’…광주은행 지역밀착 영업-금융지주사 9곳 상반기 순이익 7조원△블록체인 어드벤처-‘게임토큰界 기축통화’ 도전…실물경제와 연계해 활용도 높여-내년말 게임 100개 서비스…글로벌 시장 공략할 것△산업&기업-“부족한 부분 배워서 한걸음 더”…스타트업과 스킨십 나선 허창수-조현준 “300조 中 의류시장 공략”-“일류도약·미래개척·변신”…정몽원의 혁신 3대 키워드-SKT 첨단 ICT 결합…AI보안시대 연다-CJ대한통운 택배 ‘태국 1위업체’ 목표△건강-겉담배 씹는담배, 구강암 설암 유발…술까지 마시면 위험성 수십배↑-중년남성 ‘뱃살과의 전쟁’…車, 휴대폰 사용부터 줄여라-찬바람 부니 우울하신가요…치아도 아픕니다△성공이야기-재미없으면 외면받는 시대…‘로맨스 외길 10년’ 매출 400억 일궜죠-두남자가 꼽은 인생드라마△증권&마켓-“10월 코스피 최고 2500선…IT 조선 통신주 힘받을 것”-PEF 한앤코, SK계열사 잇단 매입…‘윈윈’ 노려△문화&스포츠-대사보다 감정이 중요…당찬 우린, 마틸다 그자체-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없습니다-유럽 단장 안목이 美보다 높았다△부동산-9·13 대출규제 강화에…찬바람 부는 서울 경매 시장-‘교통망 개선’ 지지부진…남양주 구리 하남 개발 차질-재건축 이주, 직주 근접 수요 늘어…서울 전셋값 석달째 상승△사회-“원치 않는 임신 막을래”…피임시술 받는 젊은 여성들-아동학대 신고 매년 1만건 넘어-우울증 청소년 2.5만명 넘어서-서울시 생활임금 1만원 시대 열려-소속 공무원 징계 최다…교육 필요한 교육부-카지노 중계 8000억대 도박 사이트 적발
2018.10.01 I 김경민 기자
  • 금감원, 빅데이터·인공지능으로 금융사기 막는다…KB·아마존과 협업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금융감독원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한 금융 사기 방지 프로그램을 연내 선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7일 KB국민은행, 아마존웹서비스와 전자 금융 사기 방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개발 중인 AI 알고리즘(명령 체계 연산 프로그램)은 휴대 전화 문자 정보를 분석해 금융 사기 여부를 미리 판단하고 이용자에게 알리는 것이다. 금감원은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11월 말 금감원 국제 심포지엄에서 알고리즘을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신원 금감원 금융감독연구센터 선임국장은 “신생 벤처 기업 등에 알고리즘을 무상 제공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자체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해외에도 알고리즘을 공개해 전자 금융 방지 의제를 금감원이 주도하고 해외 감독 당국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앞으로 세 기관은 전자 금융 사기 방지를 위한 데이터 제공 및 활용, 기술 정보 공유, 알고리즘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3월부터 금융기관 사칭 대출 안내 문자, 휴대전화 악성 코드 설치를 통한 개인 금융 정보 탈취 등 전자 금융 사기를 막기 위해 금융회사, 정보기술(IT) 기업 등과 공동 팀을 구성해 운영해 왔다.
2018.09.27 I 박종오 기자
  • 이랜드월드·인탑스 등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 선정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랜드월드와 인탑스, 스타벅스코리아 등 28개사를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지난 2002년부터 장애인고용 확대 및 사회적 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한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 선정은 그동안 매년 10~15개소를 뽑았다. 올해는 장애인고용 우수모델을 적극 발굴해 널리 확산하는 차원에서 약 2배가량 증가한 28개소를 선정했다고 고용부는 전했다.의류유통업체인 이랜드월드는 상시근로자(2083명) 중 51명(고용률 4.8%)을 장애인으로 채용했다. 특히 고용 장애인 중 96%(49명)이 중증장애인이다. 이 회사는 의류와 액세서리 분류 등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 고용의 지속성을 도모했다. 아울러 장애인고용공단의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매장과 같은 전용 직업체험관을 설립해 40명의 장애인을 채용했다.휴대폰·자동차 부품제조사인 인탑스는 상시근로자 수 769명 중 30명(고용률 6.9%)을 장애인으로 채용하고 이중 23명이 중증장애인(중증장애인 비율 76.7%)이다.이 회사는 휴대폰차폐시트 조립, 검사 등 장애인 적합직무를 개발하고 대구의 장애인직업능력개발원에서 맞춤훈련을 실시해 5명을 채용하는 등 최근 3년간 48명의 장애인을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 동일임금(시급 9330원)을 지급하고 장애인 전용 기숙사 운영 및 통근차량 제공 등 장애인근로자의 복리후생에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뽑힌 기업은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모범납세자 선정 시 우대, 은행대출금리 우대 등 각종 행정·금융상 혜택을 부여한다. 이외에도 △정부공인 인증서 및 인증패 수여 △장애인고용 선진국 해외연수 선발기회 부여 △정부물품 조달 등 적격심사·병역 지정업체 선정 및 장애인고용촉진 정부포상 추천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있다.고용부 관계자는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 선정을 통해 장애인 고용 우수사례를 확산해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에 적극 동참하는 데 취지가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고용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8.09.27 I 박철근 기자
  • [스냅타임] [단독]N포세대의눈물…②돈암동 유명제과점 퇴사 직원 폭로 "사장이 돈없다며 월급 안...
  • 14일 서울 성신여대 돈암역 유명제과점의 피해자 K씨가 스냅타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스냅타임)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성신여대 돈암O빵집 상습임금체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과점 전직 직원이라고 밝힌 그는 이곳 제과점 대표의 상습적인 임금체불과 더불어 위생상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사업주의 부당함을 폭로했다.스냅타임은 14일 서울 성신여대 돈암역 유명 제과점의 피해자 K모(30)씨를 만나 단독 인터뷰했다. K씨는 지난해 10월에 입사해 지난달 20일에 퇴사했다.K씨는 흔히 말하는 회사의 ‘갑질 시전’으로 월급을 받지 못해 월세·카드 값 연체는 물론이거니와 적금을 깼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2금융권에 대출을 알아보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1인 시위 중인 K씨의 모습(사진=K씨 제공)K씨는 3개월치 월급을 받지 못한 채 퇴사했다. 제과점 대표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월급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알바생들은 한 달, 길게 밀린 알바생은 두 달, 직원들은 석 달 정도 밀렸다고 했다.하루 8시간 근무가 원칙이지만 월급이 밀리는 상황에서도 직원들과 알바생들은 하루에 10시간씩 주 5일을 근무했다, 지난 3월부터 이러한 일들이 반복하자 임금체불 등의 이유를 들어 직원들이 집단퇴사 했다고 했다.K씨는 “대표가 급여를 지급할 돈이 없어 내 사비를 털어 남자직원 3개월치 급여를 지급했다”며 “대신 지급한 3개월치 월급을 포함해 내가 받지 못한 급여까지 합하면 제과점 대표한테 받아야 할 돈이 1000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손님이 붐비는 주말에 인력이 없어 주임과 매니저 둘이서 마감 근무를 했지만 이에 대한 근무 보상으로 연차수당은커녕 휴무수당도 받지 못했다고 K씨는 주장했다.가장 시급했던 문제는 제과점 내 위생상태였다. 파리와 쥐가 들끓었지만 제과점 대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팔다 남은 빵을 재사용해 손님들에게 판매했다는 주장까지 이어졌다.특히 상승적인 임금체불에 대한 노동청 신고가 이뤄졌지만 노동청은 이를 인지하고도 늦장 대응했다고 했다.K씨는 “빵을 이동하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 정화조 위에 설치하면서 막아놨다.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여름만 되면 날파리가 꼬였다”며 “간혹 판매팀에서 일하다 보면 제빙기와 음료 쇼 케이스 밑에 쥐가 지나다니는 걸 볼 수 있다. 직원들이 손으로 잡을 수 없어 아래쪽에 쥐덫을 설치해놓고 가면 그 다음 날 아침에 잡혀 있곤 했다”고 말했다.다음은 K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피해자 K씨의 근무일지(사진=K씨 제공)-피해 상황이 어떤가.△급여는 6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3개월치를 못 받은 상태다. 대표가 돈이 없다고 발을 빼 사비를 털어 남자직원에게 3개월치의 급여를 대신 지급했다. 그것까지 합하면 대표한테 받아야 할 돈이 1000만원 정도 된다.-근로시간 준수와 시간외수당 지급은 제대로 지켜졌나.△직원들은 기본적으로 주5일 9시간을 근무한다. 10시간 근무인데 1시간은 점심·저녁 30분씩 나눠 쉬었다. 하루 8시간 근무가 원칙인데도 지켜지지 않았다. 회사가 계약서를 노무사랑 어떻게 협의했는지 모르지만 면접 볼 때 회사에서 10시간 근무를 공지했다.지난 3월 직원들의 집단퇴사 후 오후 1시부터 출근해서 오후 11시까지 일했다. 오픈 팀이 나가면서 아예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일했다. 7월에는 직원이 없어 주말에도 일해야만 했다. 관계자들은 말로만 스케줄을 조정해 주말에 쉬라고 지시했다. 당장에 손님이 붐비는 주말은 인력이 없어 직원 둘이서 마감 근무를 한 적도 있다. 이에 대한 근무 보상으로 연차수당은커녕 휴무수당도 받지 못했다. 근무 당시 쥐를 잡기위해 설치한 찍찍이 모습. 사진 상단 찍찍이에 잡힌 쥐꼬리가 보인다.(사진=K씨 제공)-위생상태가 엉망이라고 했는데.△제일 시급했던 문제는 날파리였다. 빵을 이동하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 정화조 위에 설치하면서 막아놨다.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여름만 되면 날파리가 꼬였다. 간혹 판매팀에서 일하다 보면 제빙기와 음료 쇼 케이스 밑에 쥐가 지나다니는 걸 볼 수 있다. 직원들이 손으로 잡을 수 없어 아래쪽에 쥐덫을 설치해놓고 가면 그 다음 날 아침에 잡혀 있곤 했다. 회사와 대표에게 위생과 관련해 매번 방역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돈이 없어 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위생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환경에서 손님들에게 빵을 판매해야 했다.-빵을 재사용했다는데 사실인가.△매장에서 가장 유명한 빵들이 몇 가지 있다. 단가가 비싸서 판매하면 매출이 높아진다. 그 때문에 회사에선 생산팀에 추가 생산을 요청한다. 하루에 판매하는 수량이 대략 정해져 있지만 계속 생산을 하다 보니 남을 수밖에 없다. 마감팀이 트레이에 꽂아놓고 가면 오픈 생산 팀이 한 번 더 구워 새 빵처럼 판매한다. 보통 하루 정도 판매하는데 그 뒤 남는 빵들은 20% 할인해서 판매한다. 이는 생산팀·판매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당시 생산팀과 판매팀의 단톡방 캡처내용(사진=K씨 제공)-임금이 밀리는 동안 왜 조치를 하지 않았나.△취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회사에선 퇴사하지 못하게끔 막았다. 퇴사하는 사람에게는 일체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근무자에게는 소량의 임금을 지급했다. 생활을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임금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다녀야만 했다. 노동청에 계속 신고했고 접수도 돼 있었지만 접수 초기에 노동청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다고 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10여 명이 단체로 신고 접수를 하고 그다음엔 8명이 신고를 하자 그때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다고 했다. 담당관은 1건씩 처리하기보단 모아서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 빠를 거라 판단해 늦어졌다고 했다.-아직 남아 있는 직원들의 상황은.△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들었다. 하루하루가 돈이 없어 월세 집에 쫓겨나야 하는 상황이거나 카드 값이 밀려 신용불량자가 되고 휴대폰 요금도 못 내 연락이 끊겨 서로 연락이 어려울 정도다. 현재 생활이 되지 않아 적금을 깨거나 대출을 받는 직원들도 꽤 있다고 들었다.-앞으로 취할 조치는.△사직서를 제출하고 난 후 14일이 지나야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들었다. 지난달 20일에 퇴사를 했고 6일에 진정서를 넣었다. 함께 신고한 직원만 15명이다. 이전에 신고자는 10명이고 앞으로 신고할 직원들만 8명이 넘는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공식적으로 노동청에 신고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법적으로 3개월 이상 임급체불 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전해들었다. 전에 신고했던 직원들이 임금체불확인서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K씨 외에 피해자들의 진정서(사진=K씨 제공)
2018.09.14 I 박창기 기자
라인, 인도네시아 P2P금융 시장 공략..'셋팅완료'
  • 라인, 인도네시아 P2P금융 시장 공략..'셋팅완료'
  • [이데일리 김유성 유현욱 기자]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인구 2억6000만의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핀테크 사업을 시작한다. 비대면 개인대출 사업인 P2P금융을 시작으로 인터넷전문은행에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인도네시아 시장은 동남아 최대 경제대국으로 세계 4위 인구 국가다. 국내총생산 기준으로 16위로 지난 3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이 5%였다. 인도네시아 내 모바일 사용 인구가 급속히 퍼지는 중이고 인도네시아 당국도 자국내 금융 규제를 풀고 있어 핀테크 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다. ◇라인, 인도네시아 P2P금융 사업 ‘셋팅’ 9일 국내외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핀테크 신규 사업을 위한 사업 조직을 구성 중이다. 한국에서는 라인플러스를 통해 관련 인재를 뽑고 있다. 라인의 국내 자회사 라인플러스가 공지한 인도네시아 핀테크 인력 구인 공고지난 6월 20일 라인플러스가 핀테크 신규사업을 위해 공지한 구인공고 정보란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핀테크 관련 사업과 기획을 담당할 직원을 구한다고 적혀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과 카드사, 캐피털 등 관련 업체와의 제휴 업무를 할 직원도 뽑는다고도 적시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네시아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개인대출 사업 시행을 위한 준비가 어느정도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라인은 인도네시아에서 은행 업무를 한 경력자도 스카우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인은 P2P금융 등 핀테크 사업을 하기 위한 현지 은행 인수 작업에도 들어간 상태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대부업 라이센스가 있는 은행을 인수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금융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 은행 등을 인수·지분 매입 등을 해야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해외 기업에 대부업 라이센스를 직접 주지 않는다. 다만 라인 입장에서는 P2P금융사업을 하기 위한 라이센스가 하나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P2P금융 라이센스가 있는 현지 업체와 협력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라인은 KEB하나은행이나 신한은행 등 현지 우리나라 은행들과도 협력을 시도중이다. P2P금융 라이센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지에서는 라인과 KEB하나은행 간 협력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실제 KEB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시나르마스·하나파이낸스’를 통해 기업 대출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시나르마스는 인도네시아 내 CJ와 같은 기업이다. 시나르마스는 하나캐피탈과 합자해 ‘시나르마스·하나파이낸스’를 만들고 다른 은행의 지분을 매입해 대출 사업을 하고 있다. 라인에게는 없는 대출·P2P금융 라이센스가 이 합자회사에는 있다. 더욱이 KEB하나은행은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SMS(문자메세지)뱅킹 서비스도 하고 있다. 고객이 미리 은행에 휴대폰 번호를 등록하고 이체나 조회 등의 거래를 문자메시지로 요청할 수 있다. 은행은 그 결과를 SMS로 보내준다. 라인이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와 챗봇 서비스로 대체가 가능한 서비스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라인 계정을 갖고 있거나 깐 경험이 있는 인구가 2억명 정도다.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들 입장에서는 라인 가입자 저변을 활용하면 보다 쉽게 개인대출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국민들에 제공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라인·KEB하나은행 “아직 시기상조” 인도네시아 내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합자회사 설립 계약에 라인과 KEB하나은행은 확인을 거부했다. 라인 관계자는 “공개된 정보 외 확인해 줄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인터넷전문은행을 (당장) 세우지 않는다”며 “2~5년 뒤에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인터넷뱅크를 추진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라인과의 협력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이미 비대면 계좌 승인을 위한 생체 인식 서비스를 현지에 선보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KEB하나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개인 대출로까지 시장 범위를 넓힐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18.09.12 I 김유성 기자
경기둔화 후폭풍..저신용자 대상 전화사기 급증·한계 자영업자 속출
  • 경기둔화 후폭풍..저신용자 대상 전화사기 급증·한계 자영업자 속출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장사가 안돼 대출이자 부담에 허덕이던 A씨는 저리대출을 알아보려던 과정에서 시중은행 직원이라는 B씨를 알게 됐다. A씨가 자신의 사정을 얘기하자 B씨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취급하는 3%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면서도 현재 신용이 낮아 기존대출금을 일부 갚아야 저리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사정이 급했던 A씨는 B씨의 솔깃한 제안을 듣고 고민 끝에 B씨가 알려준 계좌로 기존 대출금 1000만원을 입금했다. 하지만, B씨는 돈을 받자마자 연락이 닿지 않았다. A씨는 자신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기범인 B씨에게 완전히 속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지만, 손을 쓰기엔 이미 늦은 상황이 됐다. 경기가 둔화되면서 금융 취약계층(저신용자)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대출이자를 갚을 형편도 안되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매일 116명이 보이스피싱으로 860만원씩 사기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631억원으로 작년 1년간 피해액(2431억원)을 넘어섰다. 상반기에만 1802억원의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후 약 두 달 사이 800억원이 넘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벌어진 것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일 116명의 피해자가 10억원(1인 평균 860만원)의 피해를 입은 셈이다. 보이스피싱이 늘어난 배경에 경기 둔화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있다. 경기가 어려워지다 보니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늘었고 이들을 노리는 사기범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시각이다. 실제 올 상반기 신규 또는 저금리 전환대출을 가장해 수수료 또는 대출금을 가로채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비중이 70%를 넘었다. 반면 검찰·경찰을 포함한 정부기관을 사칭한 협박형은 30%를 밑돌았다. 생계형 자금이 급한 사람들을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 한탕을 노리는 사기범도 늘고 이들이 목표로 하는 취약계층도 증가해 보이스피싱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피해가 급증하자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올 연말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에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인공지능(AI) 어플리케이션(앱)을 기본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금감원이 지난 2016년부터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목소리 약 7000여건을 제보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공한 총 1422개의 ‘사기범 목소리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걸려온 전화의 목소리를 분석해 문자나 진동으로 ‘경고’하는 방식이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관련 앱을 기본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계 자영업자의 SOS…은행권 지원 전년 比 40% 급증장사가 안돼 빚마저 갚지 못할 처지에 내몰린 자영업자도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개인사업자대출 119’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받은 건수가 5798건, 대출금액은 4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 건수기준으로는 40%(1656건), 금액기준으로는 43.6%(1457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 119’는 개인사업자대출이 부실화되기 전에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한계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가 은행에 연체 발생 전 또는 발생 후 3개월 이내 지원을 요청하면 은행이 자율적으로 심사해 만기연장, 상환유예, 금리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은행권의 지원 규모가 증가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 여파 탓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한계 개인사업자의 지원요청이 늘어난데다 은행들도 119제도를 통해 적극 지원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영업 실수요자들의 어려움도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투자 우회로로 지목된 개인사업자 대출 규제를 앞두고 은행권에서 심사를 깐깐하게 진행하다 보니 추석을 맞아 실수요 개인사업자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금유동성이 풍부한 자산가가 많아 대출규제의 실익보다는 자영업자들이 규제 문턱에 걸려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18.09.10 I 장순원 기자
"美中무역전쟁 내년말까지 이어질 듯.. 韓성장률 위협"
  • [손성원 인터뷰②]"美中무역전쟁 내년말까지 이어질 듯.. 韓성장률 위협"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중국, 주요 2개국(G2) 간 무역전쟁은 단기전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로선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신세가 될 수 있다. 한국 경제가 위기에 처한 것이다. 정부는 경제성장률 2.9%를 얘기하지만, 2.0%대 밑으로까지 곤두박질칠 수 있다.”손성원(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1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격화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를 절대 얕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양국의 갈등이 이미 무역전쟁을 넘어 첨단기술 등을 놓고 벌이는 헤게모니(패권) 다툼으로 치달은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공존’을 위한 ‘정치적 합의’로 조기 종식될 일이 아니라는 게 손 교수의 생각이다. 손 교수는 “양국의 갈등은 2020년 미 대선 직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엔 최대 악재 중 하나다. 가뜩이나 내수 부진과 고용 침체에 신음하고 있는 한국 경제가 대내외 ‘2중고(苦)’에 직면할 공산이 커졌다는 게 손 교수의 우려다. 그는 “중국에 수출하는 중간재 품목이 70%가 넘어 한국의 대중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 파장은 삼성과 LG, 현대차 등 대기업들로까지 전이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손 교수와의 일문일답.-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전망 근거는. △헤게모니 다툼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제조 2025를 둘러싼 첨단기술 패권 싸움이다. 미국 내에서도 글로벌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는 크지만, 대(對) 중국전(戰)은 예외다. 정치권에서도 우방국과의 갈등에는 반대 목소리를 내지만, 중국전만은 지지한다. 무역전쟁의 최대 피해자인 미 농민들도 “중국엔 질 수 없다”고들 한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공산당이 주도권을 쥔 국가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기업과 인민의 반발을 누르기 쉽다. 게다가 선거를 치를 필요도 없다. 정치적 걱정이 없다는 의미다. 물론 타임라인은 있다. 2020년 재선을 염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한 내년 말까지 이 이슈를 끝내려 할 것이다.-어떻게 결론이 날 것 같나. △중국은 이제 운동화 같은 건 팔기 싫다는 거고, 그렇다고 첨단기술을 훔치는 건 안 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다. 막판 절충과 타협을 통해 결론 날 것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 과정을 보면 얼추 유추할 수 있다. 양국은 양대 이슈인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문제와 중국의 미국 첨단기술·지식재산권 도용 문제에 대해 합의를 볼 것이다. 중국도 일정 수준에서 양보하는 모습을 취할 것이다. 그 정도의 여력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직전 무역전쟁의 ‘승리’를 선포할 거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엄포에 불과하리라고 확신한다. 무역전쟁은 결국 협상을 통해 해결될 텐데, 만약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자체만으로 파국이다. 미국이 충분히 위협 도구로 사용은 하겠지만, 그 정도의 강경책을 실제 쓰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대비할 방법이 있나. △한국의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다. 당장 수출에서 타격이 불가피하다. 대기업들도 연쇄적으로 충격을 받을 것이다. 한국은행이 금리 조정을 통해 쿠션 역할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향후 50년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지난 50년간 우리는 자동차, 조선, 반도체, 휴대폰으로 그나마 먹고살았다. 중국의 중국제조 2025와 같은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미 실리콘밸리를 보라. 기업들이 첨단기술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벤처캐피탈이 더 많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정책의 중심축을 혁신 중소기업 쪽으로 옮겨가야 한다. 중소기업을 강하게 육성하는 대만식 경제를 참고해야 한다. -어쨌든 미국 경제는 호황이다. △맞다. 감세와 규제혁파, 확장적 재정지출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덕분이다. 그 결과 2분기 성장률은 4.2%(연율)를 기록했다. 1분기 2%를 합치면 상반기에만 3%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문제는 트럼프식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지금 경기가 좋으니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사고 있고, 기업들도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2~3년 후에는 어떨까. 소비자들이 또 자동차를 사고, 기업들이 다시 투자에 나설까. 회의적이다. 내가 2020년 말께 경제절벽에 직면하리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미국 경제학자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2020년께 더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쓸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막대한 재정적자는 미 경제를 더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다. -역대 최장 강세장을 이어가는 미국 증시의 향배는.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섹터 역시 경제성장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통계를 보면, 국내총생산(GDP)이 오를 때 주식시장이 같이 뛸 확률은 84%에 달했다. 지금은 증시가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2020년께 미 경제가 하강 국면으로 진입하면 증시도 꺾일 공산이 크다. -미국 자본시장 상황은. △경제에 대한 금융의 서포트는 매우 훌륭한 수준이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돈을 빌리는 데 큰 문제가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융자에 인색했다가, 최근 몇 년간 스탠다드를 낮췄다.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스도 적절하다. 다만, 최근 들어 자동차 대출과 학자금 대출에서 문제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심심찮게 나온다. 그러나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처럼 흐를 공산은 크지 않다는 게 학자들의 견해다. ☞손성원 교수는..광주제일고와 미 플로리다주립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 피츠버그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차례로 받았다. 1973년 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웰스파고은행 수석부행장, 한미은행 행장 등을 지냈다. 정부와 월가, 학계를 넘나들면서 실물과 이론을 겸비한 최고 경제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통한다. 백악관 시절 함께 머리를 맞댔던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중요 정책적 결정을 내릴 때마다 손 교수에게 자문해왔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컨설팅업체 SS이코노믹스를 설립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스타 트리뷴 선정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미네소타 출신 100인’, 월스트리트저널(WSJ) 선정 ‘2006년 최고 이코노미스트’와 ‘2009년 톱5 이코노미스트’에 각각 뽑혔다. ‘세계 금융위기와 출구 전략’과 ‘신(新) 경제’를 저술했다.
2018.09.03 I 이준기 기자
IT부품社 액트, 184억대 유상증자 놓고 소액주주와 갈등
  • IT부품社 액트, 184억대 유상증자 놓고 소액주주와 갈등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LG가(家) 출신 구승평 회장이 세웠던 정보기술(IT) 부품회사 액트(131400)가 여러 차례 경영권 변동을 겪으면서 소액주주들과의 갈등에 봉착했다. 현재 최대주주의 지속 경영에 의문을 품은 소액주주들이 연대해 회사의 경영진 선임과 유상증자 절차 등에 제동을 건 것이다. 앞으로 유상증자와 관련한 소송 및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기업 경영여건 또한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낙산홀딩스 새 최대주주로…개미들 반발액트는 LG전자 부회장을 역임한 구승평 전 대표가 2004년 창업했다.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LG이노텍,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들을 주요 고객사로 뒀다. 설립 10년 이상이 지난 2016년 6월 구 전 대표는 인수합병·경영컨설팅 업체인 더플라잉홀딩스에 회사를 매각해 처음 주인이 바뀌었다. 더플라잉홀딩스는 1년여만인 지난해 8월 낙산홀딩스 전신인 메드리치대부유한회사와 최대주주 변경 양수도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11월 사명을 바꾼 낙산홀딩스가 최대주주에 올랐다.회사와 소액주주간 갈등은 새로운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쥐게 되면서부터다. 적자를 이어오던 201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를 이끌던 전문경영인 김성범 대표를 해임하고 최낙훈, 김창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하자 소액주주들이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해 선임한 최낙훈 대표도 IT 업종과 무관한 경력을 지녔으며 김창준 대표는 낙산홀딩스 최대주주인 박현자씨의 아들이다.소액주주들은 대부업을 영위하는 낙산홀딩스가 사실은 자기자본을 들이지 않고 액트를 인수한 무자본 인수합병(M&A) 형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7년 12월 기준 낙산홀딩스의 재무상황을 보면 자산총계 116억4800만원에 부채총계 115억3900만원으로 자본총계 1억900만원에 불과한 기업이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보유주식 144만여주를 담보로 돈키훼밀리로부터 20억원을 대출 받기도 했다. 소액주주 연대 대표인 유승덕씨는 “현재 부채만 놓고 볼 때 월 1억원 이상의 이자 비용이 쌓인다는 의미로 장기간 경영을 해나갈 최대주주가 사실상 무자본 상태인 것”이라며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할지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특히 소액주주들은 최대주주와 비상장 건설업체 해피드림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낙훈 대표의 경우 2015년까지 해피드림 부사장을 지냈으며 최운식 사외이사와 강춘구 상근 감사는 각각 해피드림의 사외이사와 비상근 감사 경력이 있다. 해피드림은 2015년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상장폐지된 곳이다. 해피드림 1분기 보고서를 보면 박현자씨로부터 6억5000만원을 차입한 상태이기도 하다. 경영진 경력이나 채무 등을 볼 때 낙산홀딩스와 해피드림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가처분 소송 후 임시주총 표 대결 관건소액주주들은 지난해 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회사가 경영권 교체로 다시 부실 상태로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회사는 2014~2016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가 김 대표 체제를 갖춘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4년만에 배당을 재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IT 업종에 대해 이해도가 낮은 최대주주가 김 대표를 해임하고 친인척으로 경영진을 구성하는 등 모습을 볼 때 지속 경영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최근 추진하는 유상증자가 최대주주측 자금 조달 창구로 이용될 것이라고도 의혹을 내놓고 있다. 회사는 차입금 상환을 목적으로 184억원대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현재 부담하고 있는 차입금은 안정적으로 차환 가능한 수준인데 무리한 유상증자를 실시해 주가를 희석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ㄲ다. 특히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모은 소액주주들과 표 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지분율 10.18%(1분기말 기준)에 불과한 최대주주측이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 방어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유 대표는 “주가를 싸게 살 수 있는 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하면 소액주주들보다는 차익을 노리는 최대주주측 투자자들이 자금력을 동원해 더 많은 물량을 차지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회사는 별다른 이유 없이 임시주총 개최일을 유상증자 이후로 미뤄놓은 상태”라고 말했다.아직까지 유상증자 일정 자체는 미정이다. 회사는 지난달 초 유상증자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다. 또 소액주주들은 유상증자를 저지하기 위해 회사를 상대로 대구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유상증자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고 최대주주 우호세력 확보가 목적이라는 이유에서다.회사는 이에 대해 향후 고객사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 저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손실 보전과 차입 상환, 신규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는 불가피하다고 해명하고 있다. 액트 재무팀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올해 영업손실에 대비하고 차입금 상환을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라며 “증권신고서 정정보고서 제출 요구 또한 좀 더 상세하게 작성하라는 일반적인 수준의 내용 보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경영진의 해피드림 경력이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것만으로 현재 확정되지 않은 자금 유출 가능성 등을 제기하는 것은 추측일 뿐”이라고 덧붙였다.앞으로 지켜볼 부분은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과 이후 임시주총이다. 세부 의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내·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때 사측과 소액주주들간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소액주주들은 주주제안을 통해 5명의 이사를 후보로 올려놓은 상태다.유 대표는 “올해 1월만 해도 이사회가 유상증자안을 부결시킬 정도로 자정 능력이 있었지만 최대주주가 이사들을 내보내면서 회사 장래가 불투명해졌다”며 “현재 확보한 의결권은 300만주 이상으로 향후 추가 의결권 위임 등을 통해 주주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8.13 I 이명철 기자
밸런스히어로, 인도 실리콘 밸리 ‘구르가온’ 사무실 확장
  • 밸런스히어로, 인도 실리콘 밸리 ‘구르가온’ 사무실 확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도 실리콘 밸리 구르가온에 사무실. 지난 6월에 확장한 밸런스히어로 인도법인 1층 사무실 내부 모습. 열린 공간을 통해 자유로운 소통 분위기를 조성했다.지난 6월에 확장한 밸런스히어로 인도법인 1층 사무실 내부 모습. 밸런스히어로 직원들이 그루트 회의실에서 자유롭게 근무 및 논의하고 있다.지난 6월에 확장한 밸런스히어로 인도법인 1층 사무실 내부 모습. 각 회의실 및 기타 공간을 마블사의 영화인 어벤져스 등의 모티브로 이름을 정했다.지난 6월에 확장한 밸런스히어로 인도법인 1층 사무실 내부 모습. 음식 섭취, 회의, 담소 등을 나눌 수 있는 ‘와칸다’.인도 진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대표 이철원)가 인도법인 사무실을 확장했다.밸런스히어로 인도법인은 구르가온에 위치한 건물 2층에서 약 60명의 한국 및 인도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었으나 1층 사무실을 확장해 보금자리를 넓혔다. 현지 인원 채용 및 수용과 적극적인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즉각적인 대응,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개발, CS 세일즈 부문을 강화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위한 모바일 결제, 송금, 소액대출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밸런스히어로 인도법인에서는 영화인 마블의 어벤져스에 영감을 얻어 회의실마다 그루트, 캡틴 아메리카, 데드풀 등 재치 있게 사무공간을 꾸몄다. 더불어 담소 나누기와 간식 섭취를 좋아하는 인도 문화 특성을 반영하여 카페를 연상케 하는 휴식 공간과 열린 공간을 통해 보다 자유로운 소통 및 업무환경을 조성했다.구르가온은 하리아나주에서 6번째로 큰 도시로 인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고 있다. 위치도 인도 수도인 뉴델리와 인접하고 위성도시에 속하여 중요한 비즈니스 요충지이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공룡들과 함께 삼성, 현대 등 한국 대기업들의 본사도 구르가온에 위치해 있다. 거주 환경 및 치안 또한 안정적이어서 많은 한국 게스트 하우스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지난 7월 9일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 스타트업 MOU 체결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은 한국과 인도의 자유로운 협력과 교류를 위해 수출 인큐베이터를 구르가온으로 이전·확대하여 한국 및 인도 스타트업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인도 인구 평균연령은 28세로 세계에서 가장 젊고 유능한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IT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빨리 배우고 적응한다”며 “이번 사무실 확장을 통해 인도 채용 시장의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인재들과 함께 앞으로 인도 시장 진출한 한국 스터트업의 모범 사례가 되어 많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기회의 땅인 인도 시장으로 진출했음을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11일,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문재인 대통령 인도 사절단 방문의 부대행사로 과학기술부 관계자 및 본투글로벌 관계자 그리고 한국 스타트업 8개 사가 밸런스히어로 인도법인을 방문하여 인도 시장 진출 성공 사례, 인도 문화 및 환경, 인도 직원 채용 및 법인 설립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공적으로 인도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으로 지난 9일 진행한 ‘한-인 비즈니스 포럼’, 10일에 진행한 ‘한-인 CEO 라운도 테이블’에 초청받아 참석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밸런스히어로는밸런스히어로는 2014년 설립된 국내 스타트업으로, 와이더댄, 엑세스모바일 등을 이끌었던 이철원 대표가 설립했다. 2014년 통신 및 데이터료 잔액 확인 서비스 기능을 담은 앱 ‘트루밸런스’를 출시하고,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2018년 4월 기준) 누적 투자액 450억원을 이끌어냈다. 인도 등 저사양 통신 인프라 지역에서 무선통신요금을 효율적 관리하는 솔루션 제공을 시작으로 세계 이용자가 합리적 비용으로 소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밸런스히어로의 ‘트루밸런스’ 서비스 화면◇앱 ‘트루밸런스’는트루밸런스는 밸런스히어로가 2014년 인도에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인도에서는 10억 명 중 95% 이상이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며, 충전과 잔액 확인이 필수적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 됐다. 트루밸런스는 잔액 안내 텍스트 메시지를 인포그래픽으로 전환하고, 사용자가 앱에서 잔액 정보 조회, 선불 계정 구매, 잔액 충전, 데이터 사용량 추적 기능을 손쉽게 이용하도록 했다. 지난 7월(출시 19개월 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넘기고 2017년 2월 4천만을 달성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 스타터 킷(App Starter Kit, 해당 국가에서 많이 쓰이는 대표 앱 모음)에 선정된 바 있다.트루밸런스는 직접 개발한 문자메시지 자동 해석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현재 국내와 인도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 기술은 인도 22개 주요 지역에서 9개 통신사 선불 요금제 사용자에게 적용되며,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해 휴대폰에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을 때에도 잔액 정보를 실시간 조회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리차지 (충전) 할부, 포스트 페이드(후불요금제) 기능을 탑재하여 단일 플랫폼에서 프리페이드(선불 요금제)와 같이 관리 및 납부가 가능하다.
2018.07.30 I 김현아 기자
할인·적립 불가능..소비자 유인책도 사실상 '제로'
  • 할인·적립 불가능..소비자 유인책도 사실상 '제로'
  •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주최 “제로페이,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토론회에서 추미애 대표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점심식사로 김치찌개를 먹은 김모씨는 결제를 위해 본인의 스마트폰에 깔린 간편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열고 메뉴판에 적힌 가격 옆에 그려진 바코드나 QR코드를 대고 식사값을 지불했다. 카드사가 중간 결제 과정에 없다 보니 식당 주인은 카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제로페이 구동방식 예측해보니정부가 올 4분기 시범운용을 목표로 한 ‘제로페이(소상공인페이)’는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바코드나 QR코드를 읽히면 내 통장에서 식당 주인 통장으로 자동으로 돈이 송금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실제 제로페이는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까. 업계에서는 충전식인 카카오페이 등 기존 간편 결제 서비스에 곧바로 적용 가능하도록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에 이들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온 사용자라면 외형상 큰 변화가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충전식 외에도 계좌이체(직불)식도 비중 있게 거론된다. 스마트폰을 휴대가능한 전용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진행되는 음파 방식도 오르내린다.모두 QR코드를 인식하면 간편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동소이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들 간편 결제 서비스도 예상보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할 뿐 아니라 결제 과정에서 수수료 발생 요인이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수수료를 최대한 줄여서 결제 수수료를 0%대로 내리겠다는 것이다.◇충전식·직불식 두 축으로 운영일단 제로페이는 충전식과 직불식 등 크게 두 가지 다른 유형의 결제방식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별도 앱을 출시하는 게 아니라 기존이나 신규 간편 결제 서비스에 탑재하되 QR코드에 담긴 가맹점 정보를 통해 사전이나 사후로 소상공인을 선별한다는 것. 다만 운전기사용 별도 앱을 낸 카카오T처럼 판매자의 경우 별도 앱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정부나 서울시는 적용 대상 소상공인 목록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등록하는 부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두 방식 모두 소비자와 판매자가 소상공인에 우대 수수료율이 적용된 간편 결제 앱에 계좌를 등록하면 일단 준비 완료다. 물론 직불식과 달리 충전식의 경우 일종의 모바일 상품권인 사이버머니를 충전하는 절차가 추가로 필요하다. 극단적으로 한도대출계좌를 활용한 직불식 결제 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이후 소비자는 이 앱을 구동해 판매자 QR 코드를 인식해 금액을 입력한 뒤 결제를 요청하면 간편 결제 서비스 업체가 소비자 계좌로부터 판매자 계좌로 대금을 이체한다. 충전식의 경우 현금이 아니라 사이버머니가 오간다는 차이가 있다.◇결제 방식 따라 수수료율 상이온전히 결제 프로세스를 시장에 맡긴다면 직불식은 간편 결제 업체가 은행을 통해 소비자 계좌로부터 출금해 판매자 계좌로 입금하는 동안 입출금 수수료를 각각 물어야 한다. 이를 중개하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수수료도 별도로 붙는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페이의 경우 은행과 MOU를 통해 자행은 물론 타행 간 이체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감내하길 압박하는 분위기다. 간편 결제 업체 역시 간편 결제 시장 활성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는 만큼 수수료를 면제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충전식은 사이버머니가 오가므로 이 과정에 수수료는 없다. 다만 연계된 은행 계좌를 통해 사이버머니를 충전하고 환전하는 과정에 별도의 수수료가 붙을 여지가 있다.일각에서는 불가피하게 은행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만큼 상대적으로 핀테크 기술도 뛰어난 인터넷전문은행이 대표 사업자로 떠오르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됐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별도로 자사 계좌 간 앱투앱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케이뱅크조차 타행 간 거래의 경우 수수료 발생 문제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반면 상대적으로 큰 수수료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과 같은 사업자가 제로페이 사업자로 참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망했다.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매장결제를 누르거나 카카오톡 화면을 켠 채 휴대전화를 흔드는 등 방식으로 결제용 바코드를 띄울 수 있다.(사진=카카오페이)문제는 소비자들이 제로페이를 사용할 만큼 유인책이 있느냐다. 신용카드의 경우 영화관, 백화점 등 가맹점 제휴를 통해 포인트(또는 마일리지)를 적립해주지만 제로페이는 이런 혜택을 탑재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는 수수료가 0%대로 낮기 때문에 할인 적립 부가서비스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안대로라면 제로페이는 세제혜택 이외 누적 사용에 따른 부가서비스 혜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제로페이를 사용하기 위한 유인책이 없다고 판단해 기존대로 신용카드를 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경우 성공 가능성은 낮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2018.07.25 I 유현욱 기자
신한銀, ‘통합 모바일웹’ 오픈…원플랫폼 실현
  • 신한銀, ‘통합 모바일웹’ 오픈…원플랫폼 실현
  •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한은행은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2개로 나눠져 있던 모바일 웹기반 뱅킹서비스를 하나로 결합해 전면 개편한 ‘통합 모바일웹’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통합 모바일웹’은 간편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모바일웹’과 휴대폰본인인증 만으로 각종 상품 가입과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뱅킹 ‘신한通(통)’을 하나로 통합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신한은행’을 키워드로 검색해 누구나 손쉽게 통합된 새로운 ‘신한모바일웹’에 접속·이용할 수 있다.‘통합 모바일웹’은 간편한 휴대폰 본인인증방법으로 계좌조회, 전세대출 한도조회, 입출금·적금 동시가입 등의 뱅킹서비스를 확대해 통합됐으며 프로야구 콘텐츠, 재테크 등 고객에게 유용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편의성과 접근성이 동시에 개선됐다.또한 URL 혹은 QR코드를 통해 고객에게 손쉽게 금융상품 모바일 안내장을 전달하고 고객이 상품을 가입할 수 있게 해 영업점과 신한 쏠(SOL), 신한모바일웹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채널을 구현했다. ‘통합 모바일웹’은 신한 쏠(SOL)과 디자인을 통일해 고객이 모바일 환경에서 웹과 앱을 동시에 이용할 때도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특히 ‘통합 모바일웹’에서는 톡상담, 이메일상담 등 다양한 대고객 상담기능을 강화했고 톡상담 중 상담원의 도움을 받아 상품을 가입하는 프로세스와 챗봇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통합 앱인 신한 쏠(SOL)출시에 이어 ‘통합 모바일웹’이 원플랫폼의 웹기반 디지털 금융채널의 표본을 제시했고 앞으로 서비스 범위를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모바일 앱과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신한 쏠(SOL)을 중심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2018.07.20 I 박일경 기자
통신비관리 앱으로 印시장 장악 韓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이철원 대표
  • [줌인]통신비관리 앱으로 印시장 장악 韓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이철원 대표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도 핀테크 시장에서 구글과 한 판 승부를 벌이는 한국 스타트업이 있다. 2014년 시작한 ‘밸런스히어로’다. 창업 이듬해 밸런스히어로는 인도에 선불제 통신요금 사용자 대상 잔액 확인 및 충전앱 ‘트루밸런스’를 출시했다. 트루밸런스는 인도 중소 도시 주머니 가벼운 17~24세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올해 7월까지 6000만 사용자를 모았다. 밸런스히어로의 ‘트루밸런스’ 서비스 화면◇인도 청년층 공략 ‘안착’..文 대통령 “모범사례” 밸런스히어로의 인도 현지 직원 수는 70명. 한국 직원 50여명을 합하면 120여명이다. 설립 5년이 안돼 규모가 큰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450억원이다. 무엇보다 인도내 충성 가입자가 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자산이다. 덕분에 밸런스히어로는 지난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 때 초청 받았다. 인도 시장에 진출해 현지인의 사랑 받는 모범적인 서비스로 주목 받았던 것. 문 대통령 인도 경제 사절단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던 ‘한-인도 스타트업 협력 포럼’에 밸런스히어로는 한국 스타트업을 대표해 참석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 9일에 인도 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와의 관계를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밸런스히어로 제공)서하연 밸런스히어로 최고데이터책임자(CDO)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밸런스히어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에 “(인도에 진출한) 스타트업 중에서는 잘하고 있다”며 “다른 스타트업도 인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범이 돼달라”는 말을 했다.◇“잘 아는 인도시장을 공략하라” 이철원 대표는 10년 넘는 인도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2006년 그는 인도와 동남아 시장에 피처폰 컬러링 사업을 했다. 일반 휴대폰의 전화음을 사용자가 원하는 노래나 음악으로 바꿔주는 비즈니스였다. 포화 상태였던 한국과 달리 인도 시장은 ‘준수한 성적’을 냈다는 게 밸런스히어로 측 평가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이 대표는 서울대 동아리 출신의 선후배들과 함께 신사업을 논의했고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주목했다. 그는 인도 청년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만에 착안했다. 후불 요금 가입자가 대다수인 한국과 달리 인도는 95% 이상의 사용자가 선불 요금제를 썼던 것. 데이터나 통화량을 선불로 충전하는 요금제다. 문제는 사용자가 자신의 사용량을 가늠하기 힘들었다는 점이다. 서 CDO는 “선불 요금제를 쓰는 인도인들은 예상보다 데이터·통화량이 소진돼 보통 일주일 정도는 먹통 전화기를 들고다니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잔액 안내 텍스트 메시지를 그래픽으로 만들었다. 사용자가 앱에서 잔액 정보 조회 선불 계정 구매, 잔액 충전, 데이터 사용량 추적 기능을 이용하도록 했다. 중소 도시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트루밸런스를 앞다퉈 깔았다. 2016년 7월 출시 19개월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에는 4000만, 같은 해 9월에는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아직 트루밸런스가 인도 시장 선두 앱은 아니지만 청년 스마트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구글의 핀테크 서비스와도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광산에서 찾은 ‘에이전트 형님’이란 보석 밸런스히어로는 사용자 사용 행태와 데이터를 조사하던 중 ‘에이전트’라는 개념을 고안했다.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가 있는 사용자가 그렇지 못한 다른 사용자들의 부탁으로 대신 통신요금을 충전해주거나 송금해주는 일이 많다는 점을 발견한 덕분이다. 모바일 플랫폼 뿐인 밸런스히어로 입장에서는 충성 사용자이면서 오프라인 허브다. 밸런스히어로는 이들을 ‘에이전트’로 이름 지었다. 에이전트들은 각자 마을에서 밸런스히어로와 은행계좌가 없는 사용자들을 이어주는 중개인 역할을 한다. 밸런스히어로는 올해 상반기까지 수 만명의 에이전트를 확보했다. 서하연 CDO는 “우버 운전사처럼 이들 에이전트들도 우리 플랫폼을 갖고 안정적으로 수입을 얻도록 만들고자 한다”며 “이제 막 기본적인 틀을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생활비 등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 사업도 펼쳐나갈 예정이다. 서 CDO는 “앞으로는 인도 내 신용카드, 보험의 역할을 하는 금융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인도 사용자라면 누구나 우리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2018.07.20 I 김유성 기자
신한금융, 그룹통합 중금리신용대출 플랫폼 출시
  • 신한금융, 그룹통합 중금리신용대출 플랫폼 출시
  • 신한금융그룹이 18일 금융권 최초로 그룹사가 통합해 고객에게 비대면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대출마당’ 플랫폼을 출시했다. (사진=신한금융지주)[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18일 금융권 최초로 그룹사가 통합해 고객에게 비대면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대출마당’ 플랫폼을 출시했다.‘스마트대출마당’은 대출이 필요한 고객이 단 한 번의 접속으로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생명·신한저축은행 등 신한금융 4개 그룹사의 비대면 대출 상품들 가운데 한도, 금리 등을 조합해 고객별로 최적화된 상품패키지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고객은 ‘스마트대출마당’을 통해 은행의 저금리 우량 신용대출부터 카드·생명·저축은행의 햇살론을 포함한 최적의 중금리 신용대출까지 신한금융그룹의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한 번에 추천받을 수 있다.기존에는 대출이 필요한 고객이 은행·카드 등 본인이 거래하는 여러 금융회사에 일일이 문의해 필요한 대출 한도와 금리 등을 조회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스마트대출마당’에서는 휴대폰을 통해 본인인증 후 재직서류 등을 간편 방식으로 제출하면 4개사에서 각각 제공해 줄 수 있는 대출 최고한도와 최저 금리 등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또한 그룹사별로 추천된 상품을 조합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스마트대출마당’에 탑재된 ‘자동 조합’ 기능을 활용하면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최적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으며 본인이 직접 대출상품을 조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신한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제공하는 그룹사 통합 비대면 신용대출 서비스 ‘스마트대출마당’ 플랫폼 시현 화면. (사진=신한금융지주)예컨대 대출신청금액을 4000만원으로 입력 후 ‘자동조합’을 선택하면 ‘스마트대출마당’에서 자동으로 최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은행의 최대한도 2000만원을 시작으로 평균 금리가 가장 낮게 대출이 가능한 그룹사 순(카드 500만원, 생명 500만원, 저축은행 1000만원)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준다.‘스마트대출마당’에 차주의 총부채 상환능력을 반영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개념을 그룹 차원에서 도입, 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 심사가 가능하도록 했다.그룹의 신용평가 역량을 집중한 그룹 통합 신용평가모형을 그룹사별 신용대출 심사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개인신용대출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스마트대출마당’은 포용적 금융의 한 축인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결한 새로운 대출 서비스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추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편의성 개선 및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중금리 대출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8.07.18 I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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