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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연, '칸의 여왕' 재도전 성공할까
- ▲ 전도연[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배우 전도연이 두 번째 칸 여우주연상에 도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15일 칸 영화제에 따르면 '하녀'(감독 임상수)는 오는 5월 12일 개막하는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로써 전도연은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도연의 출산 후 첫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 '하녀'는 고(故) 김기영 감독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하녀'(1960)를 리메이크한 작품. 부잣집 하녀로 들어간 여성이 주인집 남자와 불륜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에로틱 스릴러물로 이정재와 전도연, 서우, 윤여정이 호흡을 맞췄다. 3년만에 다시 한번 칸 레드 카펫을 밟게 된 전도연은 "수상 여부에 상관없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김기영 감독이 살아 생전에 가셨어야 하는데 그분 대신 가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하녀' 외에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경쟁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관련기사 ◀☞'시' '하녀' '하하하', 韓영화 3편 칸 영화제 공식초청☞전도연 `하녀`,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창동 '시'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윤여정, "40년전 데뷔작 다시 참여해 감개무량"☞전도연, "'하녀', 정신적인 쾌감 느낀 작품"
- '시' '하녀' '하하하', 韓영화 3편 칸 영화제 공식초청
- ▲영화 '시' '하녀' '하하하'(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시'·'하녀' 경쟁부문 진출, '하하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 이창동 감독의 '시', 임상수 감독의 '하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등 한국영화 3편이 나란히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15일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시'와 '하녀'는 경쟁 부문에, '하하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영화 '시'는 손자와 힘겹게 살고 있는 노년의 여성이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 후 예기치 못한 사건에 맞닥뜨린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윤정희의 15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창동 감독은 2007년작 '밀양'으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등 칸 영화제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고(故) 김기영 감독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하녀'(1960)를 리메이크한 '하녀'는 부잣집 하녀로 들어간 여성이 주인집 남자와 불륜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에로틱 스릴러. '칸의 여왕' 전도연이 파격적인 노출 연기 등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목할 만한 부문'에 초청된 '하하하'는 홍상수 감독의 여섯 번째 칸 영화제 행을 결정지은 작품이다. 앞서 홍 감독은 '강원도의 힘' '오! 수정' 등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감독 주간에 초청받는 등 칸 영화제와 인연을 이어왔다.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김강우, 윤여정, 김규리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두 남자의 여름 여행 이야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개막작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로빈 후드'가 선정됐다.▶ 관련기사 ◀☞전도연, '칸의 여왕' 재도전 성공할까☞전도연 `하녀`,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창동 '시'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이정재, "모든 악당 모은 최악의 나쁜남자 연기"☞전도연, "'하녀', 정신적인 쾌감 느낀 작품"
- 삶의 끝에서 만난 특별한 기적이 시작된다!
- [이데일리 편집부] <반지의 제왕> <킹콩>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피터 잭슨 감독의 5년 만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러블리 본즈>가 오는 2월 25일 개봉을 확정 짓고, 신비로우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전세계가 주목한 최고의 스토리텔러!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의 만남! 14살 소녀의 죽음, 그 이후 시작되는 이야기 <러블리 본즈> 포스터 공개! <러블리 본즈>는 할리우드 흥행제조기이자 최고의 제작자로 손꼽히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화려한 볼거리뿐 아니라 항상 흥미로운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스토리텔링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의 만남으로도 영화 팬들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러블리 본즈>는 1973년을 배경으로 14살의 소녀 ‘수지’의 죽음 이후, 남겨진 가족들이 그녀를 죽인 살인범을 찾아 나서며 점차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가는 모습을 죽은 소녀의 시선을 통해 그려낸 작품이다. 자신을 죽인 살인범에 대한 분노,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미처 떠나지 못하고 그들을 지켜보는 소녀 ‘수지’와 예고 없이 찾아온 가족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지지만 저마다의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해가는 가족들. <러블리 본즈>는 죽은 수지가 머무는 천상의 세계와 가족과 살인범이 있는 현실을 오가며 죽음마저도 뛰어넘은 가족간의 깊은 교감, 그리고 마침내 상처를 극복하고 더욱 큰 유대감을 갖게 되는 이들의 모습을 긴장감 넘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며 아름다운 비주얼 속에 그려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주인공 수지의 슬픔 어린 표정과 “14살, 나는 살해당했다”는 카피가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한 그루의 나무, 그리고 새가 되어 날아가는 나뭇잎과 쏟아지는 빛 사이로 달려가는 소녀의 실루엣을 통해 마치 천상과 지상의 모습을 섞은 듯한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비주얼로 영화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2002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소설! 65주간의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 아카데미가 인정한 연기파 배우 총출동! 2월 25일, 삶의 끝에서 만난 특별한 기적이 시작된다! 영화 <러블리 본즈>는 2002년 출간 이후 65주 동안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것은 물론 그 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소설로 언론과 평단뿐 아니라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화제의 동명 소설 ‘러블리 본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디파티드>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노미네이트된 마크 월버그, <콘스탄트 가드너>로 2006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레이첼 와이즈, <데드맨 워킹>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관록의 중견배우 수잔 서랜든과 <어톤먼트>로 2008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놀랄만한 연기력의 떠오르는 신예 시얼샤 로넌까지, 아카데미가 주목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5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을 원작으로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인정받고 있는 두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의 만남, 그리고 아카데미가 인정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러블리 본즈>. 죽은 소녀의 시점으로 펼쳐지는 신선한 스토리 전개와 삶의 끝에서 시작된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로 오는 2월 25일 관객들의 가슴을 어루만질 것이다. ▶ 관련기사 ◀☞''식객:김치전쟁'', 이색 김치의 맛은 어떨까?☞남배우 올누드 뮤지컬 ‘네이키드 보이즈 싱잉’ 개봉☞한국영상자료원, ‘홍상수 감독전’ 개최
- “피서 즐기는 영화제, 바로 이거야” 제천선 음악영화·충무로선 고전걸작
- [경향닷컴 제공] 영화관은 좋은 피서지다.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시원하고 어두컴컴한 객석에 앉아있으면 한낮의 무더위는 잊을 수 있다. 익숙한 영화를 비슷한 방식으로 상영하는 개봉관이 아니라 영화제로 시야를 넓혀보면 더 큰 즐거움이 있다. ‘국내 유일의 휴양영화제’를 표방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영화제들이 여름 관객을 유혹한다. ◇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2005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출범했을 때, 시선은 우려 반 기대 반이었다. 음악영화라는 낯선 테마, 소도시 제천의 낮은 인지도,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8월 중순이라는 개최 시점 등 불리한 조건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까지의 성과는 성공적이다. 방문 연인원은 5만명(제1회)에서 12만명(제4회)으로 늘었다. 음악영화라는 익숙지 않은 장르를 내세운 건 오히려 유행을 앞서 읽은 셈이 됐다. 해외 독립영화로서는 공전의 인기를 끈 <원스> <로큰롤 인생>이 이 영화제의 개막작이었다. 올해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JIMFF가 배경이다. 부산영화제의 열정, 전주영화제의 학구적 분위기가 아닌, 제천음악영화제 특유의 나른함과 여유가 영화에도 묻어났다. 올해 개막작은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를 감독한 조 라이트의 신작 <솔로이스트>다. 기자(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정신분열에 빠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제이미 폭스)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미국 본사와의 조율이 까다로운 직배사 작품이 개봉도 하기 전에 소규모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뮤직 인 사이트’ 섹션에서는 음악인의 삶을 통해 시대의 흐름과 문화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살사의 여왕 셀리아 크루즈, 재즈 베이스 주자 찰리 헤이든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진 작품을 상영하는 ‘주제와 변주’ 섹션은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와 관련한 영화를 모았다. 쿠르트 마주어, 다니엘 바렌보임, 데이비드 진먼, 구스타포 두다멜 등 세계의 신·구 명지휘자들이 등장한다. 영화를 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JIMFF다. 14~17일 매일 밤 ‘원 썸머 나잇’이란 이름의 콘서트가 청풍호반에서 열린다. 특히 14일 밤에는 오후 8시에 시작해 다음날 새벽 5시에 끝나는 ‘올 나잇’ 콘서트가 펼쳐진다. 부활, 더블유앤웨일, 김장훈, 김창완밴드, 말로 등이 노래한다. 17일엔 미국의 80대 노장 색소폰 주자 베니 골슨이 연주한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터미널>에서 동유럽 소국의 시민 톰 행크스가 미국에 와 사인을 받으려 한 뮤지션이 바로 베니 골슨이다. www.jimff.org ◇ 그외 영화제들 = 고전영화의 복원과 신작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1, 2회엔 고전, 이번엔 신작 소개에 방점을 찍었다. 개막작으로는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연출 데뷔작이자 이와이 슌지 등 유명 감독도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뉴욕, 아이 러브 유>가 선정됐다. <공포의 보수> <오데트> <알파빌> 등 서구의 걸작 고전영화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고, 주연작만 506편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신성일 회고전,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 회고전도 준비돼 있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전 작품을 강릉 정동진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상영하는 야외 영화제다. 매일 밤 8시부터 상영을 시작하며, 올해는 총 23편(장편 1편, 단편 22편)의 최신 독립영화가 선보인다. 유일한 시상 부문인 ‘땡그랑 동전상’은 관객이 마음에 드는 영화에 동전으로 투표하는 형식이다. 동전을 가장 많이 모은 작품이 모든 동전을 ‘싹쓸이’한다. 시네바캉스 서울에서는 잊혀진 명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쉘부르의 우산>의 자크 드미, ‘B급 액션 영화’의 장인 돈 시겔의 특별전이 열린다. 총 상영시간 7시간에 달하는 <전쟁과 평화> 4부작 무삭제판은 유럽 최고(最古) 역사를 자랑하는 러시아 모스 필름의 작품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