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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공연서 '판듀' 버전 '술이야' 무대…셋리스트 공개
  • 바이브, 공연서 '판듀' 버전 '술이야' 무대…셋리스트 공개
  • 바이브 콘서트 셋리스트(사진=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남성 듀오 바이브가 단독 콘서트 ‘리피트’ 셋리스트를 공개했다.소속사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가 2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바이브 7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리피트(Repeat)’ 셋리스트에는 7집 타이틀곡 ‘1년 365일’, ‘비와’와 수록곡 ‘차라리’, ‘평생’, ‘한잔해요’, ‘엄마’, ‘마이 손(My Son)’, ‘넘버 원(No.1)’ 등이 담겼다. ‘판타스틱 듀오’에서 선배 가수 윤상과 콜래보레이션으로 선보였던 ‘가려진 시간 사이로’도 포함됐다. 이어 ‘술이야’에 ‘판타스틱 듀오’ 버전이라고 되어 있어 왕십리 콜센터, 북한산 민물장어, 백반집 마틸다, 딴따라 도넛, 14살 고음대장과 함께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외에 바이브를 대표하는 ‘바래다주는 길’, ‘사진을 보다가’ 등 히트곡들이 담겨 있어 다채로운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또 오해영’ OST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벤이 게스트로 출연해 ‘꿈처럼’을 부를 예정이다.더바이브 관계자는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는 바이브의 영(Young)하고 신선한 모습을 보실 수 있다. 공개된 셋리스트 외에 관객들 모두와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바이브는 오는 25일, 26일 양일간 오후 7시에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7집 앨범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리피트(Repeat)’를 개최한다.▶ 관련기사 ◀☞ 성폭행, 음주운전에 불륜까지…잇단 추문에 연예계 ''패닉''☞ 김민희 홍상수 감독, 부적절한 관계설에 ''묵묵부답''☞ ''찌라시''가 현실로…김민희·홍상수 감독 부적절한 관계?☞ ‘김민희와 부적절 소문’ 홍상수 감독, 강원도 칩거중☞ [오늘의 신곡]씨스타 ''I like that'', 올해도 재현된 여름사냥
2016.06.21 I 김은구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6월21일(오전)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오늘의 경제일정◇경제·금융 15:00 산업부, 쇼핑관광축제 민관추진위원회(장관, 대한상의)금융위원회, 금융업권별 현장점검반 운영 관련 통계 및 주요 수용사례 한국은행, 2016년도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 결과◇산업·증권△공모청약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주주총회에이모션(031860)디엔에이링크(127120)◇정치·사회7:30 국회 일자리 특위(국회)10:00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14:00 국무회의(청와대)◆ 현재 포털 주요이슈◇신공항 후보지역 갈등영남권 신공항 입지 발표…21일 오후 3시 발표(종합)경남 지역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은 영남권 신공항 부지가 오늘 오후 3시에 발표. ◇‘집단 탈북’ 女종업원 법원, 북한식당 종업원 자진입국 여부 심리지난 4월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 12명이 국내로 들어온 것이 자진 입국인지를 가리는 재판이 21일 열려.◇원양어선 살인 사건또 원양어선 외국인 선상반란...20년전 페스카마호 악몽 재연 20일(한국시간) 새벽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광동해운 소속 원양어선 ‘광현 803호’에서 베트남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 양모씨와 기관장 강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 ◇홍만표 변호사 관련 수사'특수통' 홍만표의 몰락…전관비리·탈세혐의로 구속기소(종합)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구속기소 돼.◇브렉시트소로스 "브렉시트, 1992년 파운드 폭락보다 더 큰 충격"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는 영국경제를 벼랑으로 내몰 수도 있다고 경고.◆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김민희, 홍상수김민희 홍상수 감독, 부적절한 관계설에 '묵묵부답'김민희 홍상수 감독이 부적절한 관계라는 설이 제기된 가운데 양측이 묵묵부답. ◇씨스타[오늘의 신곡]씨스타 'I like that', 올해도 재현된 여름사냥씨스타는 21일 0시 발매한 4번째 미니앨범 ‘몰아애(沒我愛)’의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을 앞세워 차트 점령에 나서.◇웨일스'베일 쐐기골' 웨일스, 첫 출전 유로 본선서 조 1위 16강웨일스가 러시아를 제압하고 유로 2016 16강전 진출에 성공했다탁터스'몬스터', '닥터스'에 밀려 한자릿수 시청률로 2위SBS 드람 ‘닥터스’가 KBS2 ‘뷰티풀 마인드, MBC ‘몬스터’를 제치고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 관련기사 ◀☞ 정아름, 건강미 넘치는 화보 공개☞ [포토]정아름, 수영복 화보 '탄탄 몸매'☞ [포토]정아름, 수영복 화보 '군살 제로'☞ [포토]정아름, 수영복 화보 '매혹적 자태'☞ [포토]정아름, 헬스장 여신☞ [포토]정아름, 운동으로 다져진 명품 몸매
2016.06.21 I 정시내 기자
성폭행, 음주운전에 불륜까지…잇단 추문에 연예계 '패닉'
  • 성폭행, 음주운전에 불륜까지…잇단 추문에 연예계 '패닉'
  • 홍상수 감독, 김민희, 버벌진트, 이창명, 강인, 박유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성폭행, 음주운전에 이어 이번엔 불륜이다. 연예계가 잇단 추문에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21일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의 열애설이 불거져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를 찍으면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현재까지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유부남이다. 1985년 결혼했고 대학생 딸도 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부적절한 관계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9월 집을 나가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김민희와 2편의 영화를 더 찍었다.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미 패닉에 가까운 상태였던 연예계에 또 한번 충격파가 가해졌다.앞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며 한류스타로 입지가 탄탄했던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13일 피소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팬들은 ‘일방적 공갈협박’이라고 주장했던 박유천 측 입장에 신뢰를 보냈다. 고소인이 소를 취하한 이후 며칠 사이에 3명이 추가로 박유천을 고소하며 팬들까지 지지를 철회했다.20일에는 가수 버벌진트가 음주운전으로 인한 역풍을 맞았다.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자백하면서 나름 쌓았던 정직한 이미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KBS2 ‘추적 60분’이 버벌진트가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려 차량을 우회하려던 현장을 카메라에 담고 인터뷰까지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다. 버벌진트의 자백은 인터뷰 때문 아니냐는 빈축이 나오고 있다.이미 지난 4월 이창명을 시작으로 슈퍼주니어 강인, 배우 윤제문, 가수 이정 등 연예인들이 잇달아 음주운전 적발 및 사고로 비난을 받았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간통죄가 폐지됐지만 불륜은 당사자들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음주운전, 성폭행에 견줘 결코 가볍지 않다는 지적이다.연예계 관계자들은 종류를 바꿔가며 추문이 계속되는 상황에 고개를 들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연예계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자고 나면 또 어떤 사건이 터질지 두려울 정도다. 연예계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색안경 낀 시선으로 쳐다볼까봐 말도 못하겠다”고 푸념했다.▶ 관련기사 ◀☞ ‘김민희와 부적절 소문’ 홍상수 감독, 강원도 칩거중☞ ''찌라시''가 현실로…김민희·홍상수 감독 부적절한 관계?☞ 김민희 홍상수 감독, 부적절한 관계설에 ''묵묵부답''☞ [오늘의 신곡]씨스타 ''I like that'', 올해도 재현된 여름사냥☞ 멤버 바뀐 ''비정상회담2'', 시청률도 반등
2016.06.21 I 김은구 기자
리암니슨·이자벨 위페르…韓영화 찾는 해외스타, 왜?①
  • 리암니슨·이자벨 위페르…韓영화 찾는 해외스타, 왜?①
  • ‘곡성’ 쿠니무라 준,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 홍상수 신작에 출연하는 이자벨 위페르[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해외스타들의 한국영화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은 600만 관객을 돌파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에 출연해 칸까지 입성했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은 한국사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인물인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으로 변신, 내달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도 한국영화에 출연을 확정했다. 당분간 해외배우들의 한국영화 출연이 영화계 화두가 될 전망이다.◇감독 인연→작품 매력해외배우가 한국영화와 인연을 맺게 되는 방식이 다양하다. 지금까지는 감독과 인연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작품으로 결정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자벨 위페르는 전작의 경우다. 이자벨 위페르는 지난 달 프랑스 칸에서 김민희, 정진영, 장미희 등과 함께 홍상수 감독의 20번째 신작 촬영을 가졌다.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엘르’가 칸영화제 경쟁부문의 초청을 받아 칸영화제에 참여하고 있을 때였다. 이자벨 위페르는 2012년 ‘다른 나라에서’로 홍상수 감독과 작품 인연을 맺었고 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다시 한 번 출연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에 그 약속을 지켰다.근래에는 작품 자체가 가진 매력에 끌려 출연을 결정하는 경우도 늘었다. ‘곡성’에 출연한 쿠니무라 준과 ‘인천상륙작전’으로 내달 국내 관객과 만나는 리암 니슨이 여기에 해당된다. ‘곡성’의 성공에는 외지인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러넣은 쿠니무라 준의 공이 컸다. 쿠니무라 준이 ‘곡성’에 출연한 건 시나리오에 매료돼서다. 쿠니무라 준은 “(‘곡성’) 출연을 결정하고 그의 전작인 ‘추격자’와 ‘황해’를 봤다. 나홍진 감독의 작품은 영화에 빠져들게 하는 흡입력이 컸다”고 밝혔다.리암 니슨은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데 끌렸다. 리암 니슨은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다룬 ‘인천상륙작전’에서 연합군 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를 연기했다. 리암 니슨은 “한국역사의 중요한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에 출연해 영광”이라며 “맥아더를 연기하며 그를 알아가는 과정이 놀라웠다”고 배역에 애정을 드러냈다.◇韓영화, 세계서 통하는 경쟁력한국배우가 해외영화에 진출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해외배우가 한국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한 건 비교적 근래의 일이다. 1990년대 말 멀티플렉스 시스템 도입으로 한국영화가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고 2000년대 작품성, 상업성을 갖춘 작품들이 해외에서 인정받으며 한국감독의 해외 진출이 시도됐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해외배우의 한국영화와 인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배우의 한국영화 출연은 한국영화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영화에 출연을 결정한 쿠니무라 준, 리암 니슨, 이자벨 위페르, 토마스 크레취만 등은 자국에서 ‘국민배우’로 칭송받는 명성이 높다. 쿠니무라 준은 이미 1989년 ‘블랙 레인’으로 리들리 스콧, 2003년 ‘킬 빌’로 쿠엔틴 타란티노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과 작업한 경험도 있으며 이자벨 위페르는 1978년 ‘비올렛 노지에르’ 2005년 ‘피아니스트’로 두 차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국제영화제에서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 친숙한 국내 관객에게 리암 니슨은 말할 것도 없다. 이들의 한국영화 출연은 한국영화가 이제는 세계 영화시장에서도 통하는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한류 콘텐츠가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해외배우들이 매력을 느끼는 한 부분이다. 중국은 세계 영화시장 1위인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고, 한국은 그런 중국과 유사한 문화권을 갖고 있다. 그런 이유로 한국에서 성공한 영화가 대체적으로 중국에서도 성공하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이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한국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테스트 마켓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한국영화가 K팝이나 드라마처럼 다른 콘텐츠에 비해 관심도가 낮지만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해 아시아인이 호감을 갖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며 “해외배우들에게 이 점은 한국영화에 출연하는데 일정 부분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韓감독, 해외시장 노크는 계속②☞ ‘안녕’ 이영자 “일찍 떠난 형부 대신 조카 뒷바라지” 눈물☞ [tvN 릴레이 인터뷰]①‘백선생’ 고민구PD “백종원은 투수, 제작진은 포수”☞ [tvN 릴레이 인터뷰]②'백선생' 고민구PD "'큰손' 장동민, 진정성 봐주길&quo...☞ [피플 UP&DOWN]미래에서 온 엑소 VS 지옥에서 온 엑소
2016.06.07 I 박미애 기자
김민희 "박찬욱의 '아가씨', 배우로서 욕심 났다"
  • [칸 리포트]김민희 "박찬욱의 '아가씨', 배우로서 욕심 났다"
  •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세계적인 감독의 작품이라 해도 ‘아가씨’를 하기에는 용기가 필요했다.김민희는 현지시간으로 15일 프랑스 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인터뷰를 가지고 박찬욱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제안을 받았을 당시에) 용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항상 시나리오와 연을 맺으려면 그때그때 저의 감정 상태, 상황 등이 중요하게 고려되는데 그 당시에 공감이 간 작품이에요. 배우로서 욕심이 난 캐릭터였고 그런 것도 해보면 연기 인생에 도움일 될 것 같다고 판단했죠.”‘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을 중심으로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김민희는 베드신에 도전했다. 노출 하나만도 쉽지 않은 작업인데 동성과 정사하는 장면을 연기해야 했다. 상대는 스크린이나 드라마 경험도 전무한 신인이다.“감독님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오디션을 했기 때문에 상대가 신인이어서 특별히 걱정은 전혀 없었어요. 베드신이 처음이기는 했지만 상대의 성별보다는 베드신 자체로 받아들이고 연기한 것 같아요.”김민희가 연기한 히데코는 겉보기엔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아가씨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단면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백작이 데려온 하녀 숙희를 통해 캐릭터가 변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히데코는 이모부의 억압을 받으며 자란 탓에 변형된 인간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것이 히데코로 하여금 어리석은 계략을 만들게 하죠. 하지만 숙희를 만나 순수한 사랑을 하면서 감정이 변하고 목표도 달라져요. 한 작품에서 다양한 감정을 한꺼번에 표출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그 점에 특히 좋았어요.”히데코의 대사는 절반 이상이 일본어다. 일본어는 전혀 몰랐다는데 ‘아가씨’의 김민희는 마치 오랫동안 일본어를 공부한 사람 같다.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연기했다. 시작할 때에는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했지만 용기를 낸 끝에는 칸의 레드카펫도 밟게 됐다. 그녀는 14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해외 매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칸에서 ‘아가씨’ 일정 외에도 홍상수 감독의 차기작 촬영도 병행하고 있다. 그녀는 20일쯤 귀국할 예정이다.“칸에 와서 다시 한 번 서울 날씨가 좋구나를 느꼈어요. 일교차가 커서 일하기가 힘들어요. 벌써 서울이 그립네요.”(웃음)
2016.05.16 I 박미애 기자
이자벨 위페르·홍상수 감독, 칸서 신작 촬영 돌입
  • 이자벨 위페르·홍상수 감독, 칸서 신작 촬영 돌입
  • 이자벨 위페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이 재회한다.영화제작전원사는 이자벨 위페르를 주인공으로 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촬영이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시작된다고 12일 오전 밝혔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지난 2012년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던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의 주인공인 이자벨 위페르다. 두 사람은 ‘다른 나라에서’를 마친 후 “꼭 다시 영화를 만들자”고 의기투합을 했었고 칸영화제에서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폴 바호벤 감독의 ‘엘르’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자벨 위페르는 영화제 공식 일정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홍상수 감독의 신작 촬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측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서 배경이 되는 칸국제영화제가 어떤 식으로 영화에 반영될지는 아직 모른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인 ‘밤과 낮’의 경우 파리에서 촬영되었지만, 파리의 유명한 장소는 단 한곳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번 신작 역시 어떤 식으로건 영화제를 익숙한 입장에서 조명하는 것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극중 이자벨 위페르는 고등학교 파트 타임 선생이면서 작가인 인물로 등장한다. 배우 정진영, 김민희, 장미희가 이번 신작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6.05.12 I 김윤지 기자
B tv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런칭
  • B tv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런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대표 이인찬 www.skbroadband.com)는 영화추천 프로그램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이하 영화당)을 B tv, 옥수수,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VOD(다시보기)로 서비스한다.영화당은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와 소설가 김중혁 씨가 공동 MC로 출연해 매주 1회, 영화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B tv 에서는‘영화/시리즈 > 테마추천관’, 옥수수에서는 ‘영화’ 메뉴를 통해 VoD(다시보기)시청이 가능하며 ‘SK B tv’ 계정의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이동진 씨는 ‘영화평론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국내 최고의 영화평론가이고, 김중혁 씨는 지난해 단편 ‘가짜 팔로 하는 포옹’으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인기 작가로 영화 잡지 ‘시네21’에 4년 동안 영화에세이를 연재했다.이들은 매주 주제별로 책을 소개하는 팟캐스트 ‘빨간 책방’을 지난 4년간 함께 진행하며 젊은 층의 독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영화당 1회는 ‘한국 대표 감독 5인의 데뷔작’이란 주제로 봉준호(플란다스의 개), 이창동(초록 물고기), 박찬욱(달은 해가 꾸는 꿈), 홍상수(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김기덕(악어) 등 한국영화 대표감독의 데뷔작에 관한 두 MC의 깊이 있고 유머 넘치는 영화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B tv는 영화당 각 회차에 소개된 영화를 ‘B tv 영화/시리즈’→‘테마 추천관’→‘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으며, 1회차 한국 대표감독들의 데뷔작 5편을 VOD로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영화당은 ‘SK B tv 유튜브’에서도 공개돼 B tv 고객뿐 아니라 영화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당은 매주 1회 금요일에 공개된다.
2016.05.11 I 김현아 기자
韓영화 4년만에 칸 경쟁 진출…'아가씨' 경쟁·'곡성' 비경쟁
  • 韓영화 4년만에 칸 경쟁 진출…'아가씨' 경쟁·'곡성' 비경쟁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4년 만의 낭보다. 한국영화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청작을 발표했다.한국작품은 네 편이 칸에 입성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아가씨’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는 하녀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의 7년 만의 국내 복귀작이다. ‘아가씨’는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황금종려상을 경쟁한다. 박찬욱 감독은 세 번째 경쟁부문 진출이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한국영화는 4년 만에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2012년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이후 한국영화는 3년간 경쟁부문에 초청을 못 받았다.나홍진 감독의 ‘곡성’과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도 칸을 찾는다. 나홍진 감독은 ‘곡성’으로 비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곡성’까지 그가 연출한 세 작품 모두 칸의 초청을 받았다. 데뷔작 ‘추격자’가 2008년 미드나잇 프로젝션에, ‘황해’가 2011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으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분에 진출했다. ‘부산행’은 서울에서 출발한 부산행 KTX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는 2012년 감독주간에 초청된 ‘돼지의 왕’에 ‘부산행’으로 또 한 번 칸을 찾는다. 이와 함께 박영주 감독의 단편 ‘1킬로그램’이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진출했다.제69회 칸국제영화제는 내달 1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016.04.14 I 박미애 기자
박찬욱 '아가씨', 칸 경쟁부문 진출…韓영화 4년만
  • 박찬욱 '아가씨', 칸 경쟁부문 진출…韓영화 4년만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국영화가 4년 만에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는 내달 11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하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박 감독의 ‘아가씨’가 경쟁부문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박 감독은 2004년 제57회 ‘올드보이’, 2009년 제62회 ‘박쥐’에 이어 세 번째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됐다. 그는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2012년 제65회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이후 4년 만에 경쟁부문에 초청됐다.‘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 감독의 7년 만의 국내 복귀작으로 지난 2월 열린 유로피안 필름 마켓(European Film Market)에서 7분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 세계 116개국에 선 판매돼 세계적인 기대와 관심을 입증했다. ‘아가씨’는 오는 6월 개봉한다.
2016.04.14 I 박미애 기자
이유영, `영화광 여배우의 사적인 시간`연출에 엉뚱 매력 발산
  • 이유영, `영화광 여배우의 사적인 시간`연출에 엉뚱 매력 발산
  • (사진=데이즈드 앤 컨퓨즈드)[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배우 이유영은 영국 라이선스 패션&컬처 매거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의 3월호를 통해 화보 인터뷰를 공개했다.그는 이번 화보에서 ‘어느 영화광 여배우의 사적인 시간’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표정연기와 포즈를 선보였다.☞이유영 화보 더 보기 영화 ‘봄’, ‘간신’, ‘그놈이다’ 등으로 밀라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국내 주요 영화제의 신인상을 독식하는 등 충무로의 유망주로 떠오른 만큼, 사진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이날 인터뷰에서 이유영은 털털하고 엉뚱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는 말에 “4차원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며 “저는 진지한데 주변에서 너무 웃기다고 할 때도 있는걸 보면 엉뚱하긴 한가 보다”고 말했다.또 홍상수 감독과 준비 중인 차기작에 대해 “아마도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날그날 대본을 받기 때문에 억지로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한편, 이유영의 감각적인 패션 화보와 인터뷰는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3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슈가맨 김조한, 코나 곡 열창하며 "10살부터 R&B 불렀다"
2016.03.02 I 유수정 기자
유럽 난민 위기 다룬 'Fire at Sea'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 유럽 난민 위기 다룬 'Fire at Sea'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난민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 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최고영예인 황금곰상을 거머쥐었다.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이 위원장을 맡은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단은 20일 저녁(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에리트레아 태생의 이탈리아 감독 지안프랑코 로시의 영화 ‘파이어 엣 시’(Fire at sea)를 황금곰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을 배경으로 난민 위기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로시는 1964년 에리트레아 태생의 이민자다. 뉴욕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나서 1993년 졸업작품 격인 ‘보트맨’으로 데뷔한 뒤 2013년에는 로마에 관한 다큐 작품(‘SACRO GRA’)으로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바 있다.은곰 심사위원대상은 유고 출신의 다니스 타노비츠 감독이 연출한 ‘데스 인 사라예보’(Death in Sarajebo)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한 호텔 구성원들의 파업 등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제1차 세계대전을 오버랩시켜 여전한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의 갈등 등을 조명했다.최우수감독상(은곰상)은 프랑스 감독인 미아 한센-로브의 ‘씽스 투 컴’(L‘avenir. Things to come)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50대말로 접어든 한 여성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인생의 굴곡과 의미를 그렸다.또 여우주연상(은곰상)은 ’더 코뮨(The Commune)‘에 출연한 덴마크의 배우 겸 가수, 작곡가인 트리네 뒤르홀름이, 남우주연상(은곰상)은 튀니지 영화 ’헤디‘(Hedi)에서 젊은 튀니지 남성의 삶을 열연한 마즈드 마스투라가 각각 받았다.한국영화는 올해로 3년 연속, 이 영화제의 최고영예인 황금곰상을 두고 다투는 공식 경쟁부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영화가 공식 경쟁부문에 든 것은 2013년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마지막이었다.
2016.02.21 I 고규대 기자
정재영·김혜수 男女 주연상 수상(종합)
  • [35th 영평상]정재영·김혜수 男女 주연상 수상(종합)
  • 정재영·김혜수(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정재영과 김혜수가 올해 영평상 남녀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정재영과 김혜수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와 ‘차이나타운’으로 각각 남녀주연상을 받았다.정재영은 “죽기 전에 꼭 받고 싶었던 꿈같은 상을 받았다”며 기뻐했다.김혜수는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용기를 주는 상을 줘서 감사하다. 느리고 더디게 성장하겠지만 1mm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스크린으로 옮긴 ‘사도’는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음악상을 수상해 최다 영예의 기쁨을 누렸다. 웰메이드 상업영화 ‘베테랑’은 감독상, 일제시대 여성 독립군의 이야기를 그린 ‘암살’은 촬영상·기술상을 차지했다.‘거인’의 김태용 감독과 최우식이 각각 신인감독상과 신인남우상을 수상했으며, 신인여우상은 ‘마돈나’의 권소현에게 돌아갔다.10대영화상에는 ‘국제시장’ ‘무뢰한’ ‘베테랑’ ‘사도’ ‘소수의견’ ‘암살’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 ‘차이나타운’ ‘카트’ ‘화장’이 선정됐다.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민병록)에서 1980년부터 매년 그해의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다음은 수상작 및 수상자△최우수 작품상=‘사도’ 이준익△공로상=정진우 수상 △감독상=‘베테랑’ 류승완△각본상=‘사도’ 조철현 외2명 수상△여우주연상=‘차이나타운’ 김혜수 △남우주연상=‘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정재영△촬영상=‘암살’ 김우형△음악상=‘사도’ 방준석△기술상=‘암살’ 류성희△신인감독상=‘거인’ 김태용△신인여우상=‘마돈나’ 권소현△신인남우상=‘거인’ 최우식 △10대영화상=‘카트’(부지영) ‘국제시장’(윤제균) ‘화장’(임권택) ‘차이나타운’(한준희) ‘무뢰한’(오승욱) ‘소수의견’(김성제) ‘암살’(최동훈) ‘베테랑’(류승완) ‘사도’(이준익)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홍상수)△특별감사패=안성기 △신인평론상=문성훈△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2015.11.16 I 박미애 기자
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 개최..개막작 ‘국제시장’
  • 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 개최..개막작 ‘국제시장’
  • 제10회 런던한국영제화 포스터[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유럽 최대 규모의 한국 영화제로 자리 잡은 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 (The London Korean Film Festival 2015)가 11월 2~14일 영국 런던 시내 주요 극장 10곳에서 2주간 열린다. 올해 10회를 맞은 런던한국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주영한국문화원(원장 김갑수)이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매년 11월에 개최하는 문화축제다.이 영화제에는 지난 9년간 이병헌, 김윤석, 류승룡, 강동원 등 국내 유명 배우는 물론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임권택, 김기덕, 홍상수,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류승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특별 회고전을 통해서도 영국 평단과 영화 팬들의 환호와 지지를 받아왔다.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국제시장’과 폐막작 ‘필름시대사랑’을 비롯해 한국영화사 최고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명량’ ‘베테랑’ ‘도둑들’ 등을 포함해 총 11개 부분에서 52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특히 윤제균, 장률, 정창화, 황동혁, 김응수, 이광국, 장건재, 백재호 등 8명의 감독과 더불어 한국영화의 대표 배우 황정민, 문소리가 방문해 한국영화인과의 깊이 있는 대화에 목말랐던 영국 내 한국영화 팬들의 수요에 적극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런던한국영화제가 주목하는 배우는 황정민이다. 2015년 한 해에만 역대 흥행 2위작 ‘국제시장’과 3위작 ‘베테랑’ 등 두 편의 1000만 영화에 출연한 그는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초기작 ‘바람난 가족’부터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부당거래’ ‘신세계’ 최신작 ‘베테랑’ 등 15년간 40편 넘는 출연작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한편 문체부는 영화제 개막식에서 그동안 런던한국영화제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공로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공로상 수상자들은 현재 밴쿠버영화제의 아시아 프로그래머이자 동아시아 영화 전문가로 유명한 토니 레인즈(Tony Rayns), 캠브리지 대 아시아학 교수이자 한국 고전영화 전문가인 마크 모리스(Mark Morris), 영국국립영화학교(NFTS) 총장 닉 파월(Nik Powell), 영국 최대 상업영화 극장 체인인 오데온의 전 매니저 토니 심릭(Tony Simlick), 아시아나항공 런던지점장 김상주 (Kim Sangju), 코린시아호텔 런던 아시아부서 팀장 아이비 젠킨스(Ivy Jenkins) 등 6인이다.
2015.10.27 I 김성곤 기자
김영하 '빛의 제국' 연극연출하는 佛 아르튀르 노지시엘
  • 김영하 '빛의 제국' 연극연출하는 佛 아르튀르 노지시엘
  • 프랑스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인터뷰 중 편한 차림과 자세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 연극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프랑스 출신의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48)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것은 2년 전인 2013년 10월.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을 찾아 연극 몇 편을 봤다. 딱 1년 뒤인 지난해 10월 두 번째 방문에서는 부산을 찾았다. 소설가 김영하를 만나 그의 소설 ‘빛의 제국’(2006)을 읽으면서 느낀 것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노지시엘이 읽은 그 ‘빛의 제국’이 연극으로 만들어진다. 명동예술극장이 2012년부터 기획해 준비한 작업으로, 내년 3월에 올릴 예정인 연극에서 노지시엘은 연출을 맡는다. 그가 최근 세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는 장 주네(1910∼1986)의 유작인 연극 ‘스플렌디즈’(21~22일 명동예술극장)를 들고서다. 반팔셔츠에 운동화. 가장 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난 노지시엘을 지난 18일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났다. ‘빛의 제국’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지난해 김 작가가 소설에 나오는 장소 여기저기에 데려다줬다. 해인사에서도 나흘간 묵었다. 김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에 자신이 관여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 오히려 소설에 관해 더 자세히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굉장히 자유로운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작품을 제대로 이해했구나 싶어 안도했다.” 다만 불어번역본으로 작품을 이해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는 노지시엘은 “그래서 스토리에 주목해 각색 작업을 하고 있다”며 “1차 수정을 거친 상태”라고 경과를 전했다. 한국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국의 연극배우를 볼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한국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는 눈이 부시더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봉준호의 ‘마더’,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특히 이 감독의 ‘시’를 좋아한다. 다음 주부터 서류심사를 거친 배우들의 오디션을 시작하는데 흥분된다. 하하.” 이번 작업은 명동예술극장에서 제안했다. 명동예술극장은 2011년 독일을 시작으로 해외 작품을 국내에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국립극단은 “2016년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불어로 번역된 작품 중 보편적이면서도 현대인의 공감을 살 수 있는 김영하의 ‘빛의 제국’을 골랐다”며 “프랑스문화원에서 5명의 연출가를 추천받았는데 해외활동이 활발한 노지시엘이 최종 선정됐다. 당해 5월에 프랑스에서 선보인 뒤 해외투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스플렌디즈’를 가지고 내한한 노지시엘은 “‘스플렌디즈’를 통해 한국 기술팀과 먼저 손발을 맞추고 있다. ‘빛의 제국’에서는 좀더 빨라지고 수월해질 거다. 사전에 한국관객을 만나는 기회인 만큼 많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녀들’ ‘도둑일기’를 쓴 주네의 희곡 ‘스플렌디즈’는 고풍스러운 스플렌디즈 호텔을 장악한 일곱 명의 갱스터가 실수로 인질인 백만장자의 딸을 죽인 뒤 경찰과 대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1월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에서 초연했으며 이번 공연에선 프랑스 제작진과 배우가 그대로 나선다. “내 작품은 관객에게 요구하는 게 많다. 한 차원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이 될 거다. 관객이야말로 연극의 메시지를 마무리짓는 진짜 연출자다.”
2015.08.20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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