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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가 5000만원…벤츠 값 ‘꿀잠’에 태운다
  • 침대가 5000만원…벤츠 값 ‘꿀잠’에 태운다[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잠 한 번 잘못 자면 담도 걸리고 하루 종일 피곤하자나요. 한 번 사면 못해도 10년 이상 사용하니 가장 좋은 제품을 구매해야 후회가 없죠.”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둔 윤이나씨(가명·43)는 새 침대 하나 구매에 5000만원 가까이 썼다. 수입차 한 대 값에 이르는 고가지만 여러 브랜드 침대에 직접 누워 보고 마음이 굳어졌다는 설명이다.매일 밤 수천만원대 럭셔리 침대에 누워 ‘꿈나라’로 떠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대부분 주문 제작 방식으로 제품 수령까지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소요되지만 숙면이 절실한 현대인들의 지갑은 척척 열린다. 고가인 만큼 특별한 마케팅과 할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지만 ‘잠 좀 자 본’ 소비자들 사이 입소문이 퍼지며 호황이다.지난 17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에 위치한 카르페디엠베드 매장에 전시된 침대. (사진=백주아 기자)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신세계백화점의 프레스티지 베드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가량 증가했다. 프레스티지 베드는 최소 1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침대다. ◇ 신세계까사, 까르페디엠베드 VIP 문의 쇄도 전날 방문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침대계 명품으로 불리는 △카르페디엠베드 △해스텐스 △덕시아나 △바이스프링 등이 입점해 있었다. 4개 브랜드는 업력만 도합 417년으로, 모두 유럽에서 건너왔다. 유럽산 침대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장인들의 손기술과 스프링 원천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신세계까사가 전개하는 스웨덴 명품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 매장에 고객들이 몰렸다. 신세계까사는 지난 4일 베스트셀러 제품 산도에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을 적용한 디자인 한정판을 출시했다.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숙련된 장인이 침대 1개를 전담해 한 땀 한 땀 100% 수제로 만들어졌다. 침대 1개를 만드는 데 소요되는 시간만 무려 504시간에 이른다. 스프링 보증기간은 25년으로 평균 40년 이상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 침대로 가격은 무려 4800만원. 같은 패턴을 적용한 반려동물 전용 침대까지 하면 5000만원이 넘는다. 카르페디엠베드의 대표 특허 기술 ‘컨투어 포켓 스프링’은 무중력 상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전체 스프링 시스템 위에 하나의 충전재를 올리지 않고 각각의 포켓 스프링 위에 30㎜의 개별 라텍스를 올리는 기술로, 어떤 자세로 누워도 안정되게 몸을 받쳐 주는 역할을 한다. 척추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스웨덴 살그렌스카 대학병원과 공동 개발한 ‘비스코 엘라스틱 레이어’ 특수 매트도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숙면을 돕는다. 베스트셀러는 클래식 콘티넨털 침대 ‘산도’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르페디엠베드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신세계까사는 2021년 5월 카르페디엠 베드 아시아 독점 수입 판권을 확보해 판매 중이다. 우수한 기능성, 건강한 소재, 맞춤 디자인으로 높은 안목을 지닌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강남점 프레스티지 베드 카테고리에서 수차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인생의 3분의 1은 침대에서 보내고 또 그만큼 오래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고가의 프레스티지 침대를 구매하는 분들이 늘어났다”며 “이달 초 선보인 산도 리미티드 한정판은 편안함에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더해져 출시 1주만에 문의가 쇄도할 만큼 VIP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 유럽산 명품 침대, 수억원대 제품도 수두룩 말총 침대로 유명한 ‘해스텐스’는 6대째 이어져 온 가족 기업으로 1952년 스웨덴 왕실 납품 업체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가수 블랙핑크의 제니 침대로 유명하다. 말 안장 기업으로 시작한 해스텐스는 내장재로 말총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탄력 있고 유연한 말총이 작은 스프링처럼 작용해 스프링 시스템을 보완하며 탄탄한 지지력을 제공한다. 또 습기를 내보내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어서 자는 동안 몸에서 발생하는 열과 수분을 방출하며 숙면을 돕는다. 해스텐스 제품에는 1000만원부터 억대를 넘는 제품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현대백화점(069960) 무역센터점이 5억원대 ‘그랜드 비비더스’을 선봬 화제를 모았다.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스웨덴 럭셔리 매트리스 브랜드 해스텐스(HASTENS)의 5억원 상당의 침대 ‘그랜드 비비더스‘. (사진=현대백화점)스웨덴의 융 가문이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덕시아나’는 1926년부터 침대만 연구한 브랜드다. 초콜릿 사업을 하던 창업자 에프라임 융은 시카고의 작은 호텔에서 경험한 침대의 안락함에 매료돼 직접 매트리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덕시아나 침대는 스웨덴 최고 철강 기업인 페가스타와 함께 개발한 스프링을 적용해 최장 4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침대보다 2~3배 이상 많은 연결식 코일 스프링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100년 이상 된 소나무와 천연 라텍스, 순면 등 최고급 천연 원자재만 사용한다. 덕시아나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애용하는 침대로 입소문을 탔다.‘바이스프링’은 1901년 영국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영국 왕실에서 3대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 내에서는 작고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직계 가족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침대로 여겨졌다. 스프링 하나 하나를 개별 포켓에 넣는 ‘포켓 스프링’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 브랜드다. 침대의 핵심 요소인 스프링, 내구재, 매트리스 커버, 스티칭 등을 모두 주문 방식으로 제작한다. 또 라텍스나 합성섬유, 접착제 등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100% 무스버그 말총, 캐시미어, 실크 등 엄선된 천연 소재만을 사용한다. ◇ 수면 시장 규모 3조원…고가 침대 소비 연령대 다양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8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국내 수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까지 확대됐다. 10여년 사이에 6배 이상 커진 셈이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초고가 하이엔드 침대의 주 소비층이 중장년이었지만 최근에는 구매 연령대가 2030까지 크게 내려갔다”며 “침대 역사와 전통이 긴 유럽이나 미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들어오려는 업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8 I 백주아 기자
단풍 없어도 괜찮아…초록별 쏟아지니까
  • [여행]단풍 없어도 괜찮아…초록별 쏟아지니까
  • 수면에 내장산이 반영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정읍=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름을 코앞에 둔 지금. 정읍 내장산국립공원은 다른 계절과 달리 한가롭다. 해마다 가을이면 단풍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어디까지나 한철이다. 연간 내장산 관광객의 거의 절반이 단풍 성수기인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몰린다. 이 기간에 단풍을 즐기러 내장산을 다녀온 이들이 혼잡함에 고개를 내젓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반대로 한여름의 내장산은 조용하고 느긋하다. 한가로이 산길을 거닐며 차분한 분위기에 젖다 보면 사람들의 목소리에 파묻혔던 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들자 초록 융단이 뒤덮은 자연이 찬연히 빛나고 있다. 내장산이 화려한 붉은 옷 속에 꼭꼭 감춘 푸른 속살은 가히 여름의 절정이라고 할 만큼 아름답다. ◆초록빛으로 물든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내장사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는 명산이다. 외지인들에게는 KTX가 서는 정읍역이 내장산의 관문 역할을 한다.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 이름의 뜻만큼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해서다. 그나마 사시사철 중 내장산이 조용해지는 시기는 여름이다. 다만 여름의 내장산은 단풍이 없어선인지 어딘가 어색한 느낌은 어쩔수 없다. 내장산 연봉 아래 자리한 내장사로 가는 길. 단풍이 없는 내장산은 별볼일 없을 것이라는 편견은 이 길에서 산산히 부서진다.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300m 길이의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에서였다. 불교의 108번뇌를 의미하는 이 길은 가을이면 짙은 화장처럼 현란한 붉은빛의 터널을 만들어내지만, 여름 길목엔 단정한 초록빛으로 물들어 마치 현세의 욕망을 벗고 깨달음을 얻은 승려를 보는 듯 맑아지는 느낌이다. 내장사 경내에서 바라본 서래봉 (사진=김명상 기자)걸을수록 비워지는 길을 따라 내장사 경내로 들어선다. 사찰 내부를 기웃대던 사람들이 산 봉우리 아래 몰려 한참이나 고개를 들고 눈을 떼지 못한다. 내장산은 기암절벽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호남의 금강’이라고 불리는 산. 특히 북쪽의 서래봉이 가장 인기다. 봉우리 모양이 마치 농기구의 일종인 ‘써레’처럼 생겼다. 모를 심기 전에 물이 찬 논을 평평하게 고를 때 사용하던 물건이다. 생김새를 모르던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고 나면 감탄사를 터트릴 정도다. 서래봉을 제대로 보려면 내장사 경내가 제일이라는게 국립공원공단 관계자의 말이다. “다른 장소에서 보면 각도가 달라져서 써레 모양이 잘 보이지 않아요. 경건한 모습의 사찰 건물 뒤에 펼쳐진 서래봉을 특히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가슴에 와닿는다. 정갈한 사찰에서 바라본 서래봉은 마치 산에 왕관을 씌운 듯한 모습으로 내장산 미학의 극치를 이룬다.◆국내 최고의 단풍 포토존 ‘우화정’1980년에 개통한 내장산케이블카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사 일주문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내장산케이블카 탑승장이다. 1980년에 설치된 케이블카는 오랜 연식만큼 고풍스러운 크림색 외관을 갖고 있다. 탐방안내소부터 연자대까지 운행하는데 요즘 유행하는 커다란 통창이나 바닥 유리는 없지만,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움직인다. 도착 후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300m 이동하면 정자 모양의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내장산 서래봉 (사진=김명상 기자)이곳에서 내장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구름 위에서 보는 듯해 눈이 번쩍 뜨인다. 주변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다. 아래에서만 올려다보던 서래봉도 눈높이에서 춤추듯 펼쳐지고, 고개를 숙이면 우화정의 지붕이 파란 보석처럼 보인다. 잠시 서 있자니 넘실대는 초록 물결 속에 풍덩 빠진 기분이 들고, 청량함이 가슴을 가득 채운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광경에 망막마저 푸르게 물들어 버릴 것만 같다. 내장산이 품은 거칠 것 없는 장관을 보고 싶다면 케이블카 이용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내장산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케이블카에서 내려 4분 정도 걸으면 내장산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우화정이 나타난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우화정은 국내 최고의 단풍 포토존으로 꼽히는 곳이다. 우아한 내장산 사진의 대부분이 우화정을 배경으로 찍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호수에 떠 있듯 자리한 우화정은 자연석을 이용한 징검다리, 내장산의 자연을 거울처럼 보여주는 맑은 호수 등으로 선계에 온 듯한 분위기마저 연출한다. 내장산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팔각정 형태의 지금의 우화정은 과거 모습과는 좀 다르다. 1965년에 콘크리트로 지은 옛 구조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낡은 데다 왜색이 짙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정읍시는 기존 우화정을 철거하고 전통 한옥으로 개축을 추진해 2016년에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과거 거부감이 들게 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한국식 정자로 탈바꿈된 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울창한 수목의 녹색과 투명 구슬처럼 맑은 물, 폭포와 계곡이 어우러진 여름의 내장산을 일컫는 ‘하청음(夏淸陰)’이란 단어를 압축해놓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야경이 멋진 정읍사문화공원 정읍사문화공원에서 초롱을 들고 산책하는 사람들 (사진=김명상 기자)‘달아 노피곰 도다샤…’로 시작하는 정읍사는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임의 밤길을 염려하는 백제 여인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노래다. 무등산곡, 방등산곡, 선운산곡, 지리산곡 등 백제가요 5곡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정읍사는 백제 멸망 이후에도 계속 불리면서 조선 성종 대에 이르러 악학궤범에 기록됐다.정읍사문화공원은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으로 내부에는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정읍사 망부상과 함께 정읍사 노래비, 여인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 야외공연장, 편백산림욕 숲 등이 조성돼 있다. 정읍사문화공원의 망부상 (사진=김명상 기자)입구에서 사랑의 계단을 지나면 2.5m 높이의 망부상이 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이 두 손을 맞잡고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서 있는데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서 애잔함마저 느껴진다. 공원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편백나무가 시원하게 솟아 있어서 깔끔한 숲의 기운을 느끼며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다. 주변에는 정읍사 노래비, 정읍사 여인의 제사를 지내는 사우 등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다. 정읍사문화공원에서 본 정읍 시내 야경 (사진=김명상 기자)정읍사문화공원은 야간에 더 화려해진다. 정읍사 공원 전체가 오색 빛으로 빛나서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위로 올라가면 ‘아양사랑숲’이라고 쓴 글씨와 전망대가 있다. 의외로 여기서 내려다본 정읍 시내의 전망이 굉장히 멋지다. 공원의 가로등이 푸른 나무를 환하게 비추고 멀리 서 있는 아파트와 빌딩 불빛이 어우러지면서 여느 도시가 부럽지 않은 야간 경관을 만들어 낸다. 함께 오른 이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졌다. 곳곳에서 멋지다는 찬사가 쏟아진다. 특별한 조형물이 있거나 눈에 띄는 랜드마크는 없지만 사랑을 테마로 한 공원에서 본 정읍 시내 야경이 무척 로맨틱하다..◆내장호 걷고 솔티숲에서 쌍화차 한잔내장호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국립공원의 내장호는 내장산으로 들어가는 길 초입에 있다. 서래봉 등 봉우리와 내장산의 풍경이 수면에 비치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그냥 눈으로만 보고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짙다. 내장호에는 황톳길과 수변 데크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있는데 난이도가 낮아서 누구나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한 바퀴 걷는 데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내장산 수목원, 내장생태공원 등과 이어져 더욱 풍성한 걷기 여행이 가능하다. 갑오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탑 (사진=김명상 기자)내장호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내장산 조각공원이 있다. 뾰족하게 서 있는 커다란 탑은 갑오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탑이다. 한국 사상 최초의 민중운동이었던 동학농민혁명은 정읍 고부면에서 시작됐으며, 비록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근대적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데는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명이 일어난 해인 1894년을 기념해 탑의 높이는 1894㎝로 지었고, 동학혁명의 발원지라는 고장의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건립했다. 내장산 조각공원과 말발굽 모양의 생태탐방마루길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 조각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생태탐방마루길이다. 내장호를 향해 뻗은 마루길은 일종의 스카이워크로 숲 위를 걷는 듯이 올라가는 산책로다. 마루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각공원과 내장호의 아름다운 호반 풍경의 정취를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솔티숲의 생태놀이터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생태탐방마루길은 솔티숲 옛길로 이어진다. 원시숲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멸종위기종인 진노랑 상사화를 비롯해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20분 정도 이어지는 숲길을 걸어가면 생태 놀이터가 나타난다. 놀러 온 아이들이 이곳에서 미니 짚라인을 타고 스릴을 즐기거나, 놀이기구를 뛰어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심으로 돌아간 아이들의 함박웃음을 보자 마주친 일행의 입가에도 미소가 감돈다. 이곳에 놓인 평상에 앉아 쌍화차 한잔을 음미하니 전신에 기운이 차오르는 듯한 착각에 기분마저 좋아진다. 어린 학생들의 생태학습과 야외활동을 위한 장소이자 어른들에겐 치유의 산책로가 되어주는 곳이다.정읍의 명물인 쌍화차 (사진=김명상 기자)◆호텔 부럽지 않은 생태탐방원에서 자연 만끽내장산생태탐방원 (사진=김명상 기자)정읍이 숨겨둔 또 다른 명소는 내장산생태탐방원이다. 위치는 가히 명당이라 할 만하다. 뒤로는 내장산 서래봉이 놓여 있고, 내장호를 앞에 둔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풍수지리를 몰라도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특징은 생활관에서 숙박하며 생태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장산 국립공원 초입에 자리한 탐방원은 지난 2019년 12월에 개장했으나 바로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제대로 홍보 한번 할 수 없는 불운을 겪었다. 최신 건물에 본격적인 운영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건물 전체가 매우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 내장산생태탐방원의 4인실 생활관 (사진=김명상 기자)생활관에는 4인실과 8인실 숙소가 있는데 호텔 뺨치는 시설을 자랑한다. 객실의 경우 4인실은 방 2개와 거실을 갖췄고, 8인실의 경우 복층 구조로 펜션에 온 듯한 착각마저 준다. 내부에는 칫솔을 제외한 침대, 수건, 샴푸, 린스, 헤어드라이어, 정수기, 전자레인지, TV 등 머무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이 갖춰져 있다. 내장산생태탐방원의 8인실 복층 시설 (사진=김명상 기자)다만 어디까지나 생태탐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취사는 불가하며,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등록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무척 다양하고 흥미롭게 구성돼 있다. 단체 방문객의 경우 정읍사공원 야간 걷기, 솔티숲 쌍화차 체험 등을 즐기거나 가족이나 개인의 경우 내장산 탐방, 내장호 트레킹, 솔티마을 방문 등을 고를 수 있다.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을 이용하면 되고, 매달 1일 오후 5시에 다음 달 예약이 가능해진다. 주말의 경우 예약 희망자가 몰려 금방 마감되는 만큼 서두르는 것이 좋다.
2023.06.16 I 김명상 기자
‘더존2’ 유재석 “위기보다는 한 주의 즐거움에 집중하려 노력”
  • ‘더존2’ 유재석 “위기보다는 한 주의 즐거움에 집중하려 노력”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김동진 PD와 방송인 이광수, 가수 겸 배우 권유리, 방송인 유재석, 조효진 PD(왼쪽부터)가 13일 서울 중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저에게는 위기라는 단어가 매해 따르는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하진 않습니다. 그저 저에게 주어진 대로 제작진과 함께 어떻게 한주의 즐거움을 드릴지 노력합니다.”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 제작 발표회에서 방송인 유재석은 자신의 위기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방송인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 조효진 PD, 김동진 PD가 참석했다.‘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는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 속 더 리얼하고 강력해진 극강의 8개 재난 시뮬레이션에서 다시 뭉친 ‘수.유.리’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린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세상 어디에도 없던 블록버스터 K-예능을 표방하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로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유재석은 지상파 예능의 고전과 위기에 대한 질문을 놓고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는 저희가 결정할 수 없기에 최선을 다 했지만 관심을 못 받았다면 없어지는 게 맞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상황도 노력하면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위기라는 단어에 집착하기 보단 한주 한주 재미에 집중하며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13일 서울 중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 제작발표회에서 춤을 추고 있다.이번 시즌2에서는 유재석과 이광수, 권유리가 보다 찐해진 남매 케미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권유리는 “첫 회가 기억에 남는데 종합검진인 줄 알고 너무 편안한 상태에서 많은 연기자 분들이 실제 검진하고 계셨는데 갑자기 상황이 돌변하면서 무서운 좀비들이 나타나고 귀신들이 나타나는데 방식이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 돼서 나오다보니 아직도 충격적”이라면서 “근데 오빠들이 저를 두고 달아나더라. 첫 화인데. 그래서 시작됐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이광수는 “개인적으로 마지막회에 저희가 그동안 모은 코인을 썼던 마지막회가 좋았다. 나름 저의 활약도 있었고 그걸 하면서도 재미가 있었다”고 전했다.유재석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카이스트 교내를 침대차에 올라탄 채 돌아다녔던 경험을 짚었다. 그는 “카이스트 교내를 돌아다닐 때 휴일 날 교내에서 저희를 환영해주시고, 우연히 만난 결혼식장 하객들도 ‘어, 뭐야’ 하다가 결혼식 자체가 축제가 된 듯한 분위기를 잊지 못하겠다”면서 “신랑 신부도 너무 즐거워해주시고 저희들의 축하하는 마음도 잘 알아주셨다”고 회상했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방송인 이광수와 김동진 PD, 가수 겸 배우 권유리, 방송인 유재석, 조효진 PD(왼쪽부터)가 13일 서울 중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 제작발표회에서 춤을 추고 있다.이를 듣던 이광수는 “재석이 형이 개인 사비로 축의금도 냈다”며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다만 유재석이 곧바로 “그럼 축의금을 사비로 내지”라고 핀잔을 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동진 PD는 촬영 편집본을 보면서 실제로도 많이 웃는다고. 그는 “일단 제가 재밌게 만들어야 시청자도 재밌다고 생각이 들고 실제로 전 재밌다”고 말했다.시즌1보다 스케일이 커진 시즌2에서는 국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한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일산, 당진, 원주, 문경, 대전, 부산 등 현지에서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조효진 PD는 “저희 프로는 뭐를 버티느냐가 중요해서 아이템을 선정하고 장소를 골랐다”면서 “그러다보니 그거에 맞는 장소들을 골랐다. 시즌1 때는 제한된 상황이 있었지만 시즌2 때는 그런게 풀려서 가장 버티기에 어울리는 장소 어딜까 찾다보니 전국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보다 업그레이드된 케미와 스케일로 돌아온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는 오는 14일 디즈니+서 공개된다.
2023.06.13 I 유준하 기자
‘더존2’ 이광수 “촬영 중 일반인 예식장, 유재석이 사비로 축의금 내”
  • ‘더존2’ 이광수 “촬영 중 일반인 예식장, 유재석이 사비로 축의금 내”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13일 서울 중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실제로 카이스트 교내를 침대차 타고 돌아다녀 당황했어요. 그때 휴일이어서 예식을 올리는 분들이 있었는데 촬영 때문에 동원된 분들인 줄 알았는데 실제여서 그분들도 놀랐던 게 기억이 납니다.”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 제작 발표회에서 방송인 유재석은 당시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방송인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 조효진 PD, 김동진 PD가 참석했다.유재석의 이 같은 회상에 함께 출연한 방송인 이광수는 “재석이 형이 개인 사비로 축의금을 냈다”고 전했다.이에 유재석은 “그럼 축의금을 사비로 내지”라며 이광수에게 핀잔을 줘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던 블록버스터 K-예능을 표방하는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에서는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 속 더 리얼하고 강력해진 극강의 8개 재난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볼거리로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오는 14일 디즈니+서 공개된다.
2023.06.13 I 유준하 기자
호텔 룸서비스, 누가 어떻게 쓰나…호텔스닷컴 첫 보고서
  • 호텔 룸서비스, 누가 어떻게 쓰나…호텔스닷컴 첫 보고서
  • 채식 파스타 요리 (호텔스닷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던 호텔 룸서비스 이용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는 호텔 룸서비스를 비즈니스 출장객이 아닌 레저 이용객이 주로 이용하는 등 해외 분위기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호텔스닷컴은 첫 번째 ‘룸서비스 보고서’(Room Service Report)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호텔의 75%는 ‘룸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이거나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도 응답자의 63%가 ‘최근 1년간 룸서비스 수요가 일정하거나 증가했다’고 답해 비슷했다. 국내 호텔의 경우 응답자의 24%가 ‘내년 중 룸서비스 메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룸서비스의 인기를 보여줬다. 설문에 참여한 호텔 중 54%는 룸서비스 주 이용객이 ‘출장 여행객’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88%가 출장 여행객이 룸서비스를 가장 빈번하게 이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한국은 룸서비스 이용객의 84%가 ‘레저 여행객’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특히 커플 여행객(63%)이 가족(18%)이나 나홀로(18%) 여행객에 비해 룸서비스를 주문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국내는 룸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가 오후 7~10시(60%)로 나타났다. 저녁식사나 야식을 객실에서 즐기기 위해 룸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미국은 룸서비스 이용의 65%가 오전 7~9시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룸서비스 메뉴는 ‘버거’(39%)였다. 스테이크와 샴페인은 대부분 국가에서 가격대가 높은 룸서비스 메뉴로 꼽혔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룸서비스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32%)으로, 파스타 요리(13%)와 버거(11%), 피자(11%)가 뒤를 이었다.호텔 입장에선 룸서비스 증가가 매출 증대 효과가 있지만, 새로운 고민거리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국내 호텔 관계자의 53%는 투숙객에게 가장 바라는 점으로 ‘침대 또는 시트 위에서 음식을 섭취하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전 세계 호텔 응답자의 42%는 ‘수거할 쟁반과 접시를 객실 외부에 놔두는 고객이 늘기 바란다’고 답했다.이 보고서는 지난 4월 5일부터 23일까지 한국 포함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멕시코,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10개국 473개 호텔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2023.06.09 I 김명상 기자
한샘, ‘메종 글래드 제주' 맞춤 가구 설치
  • 한샘, ‘메종 글래드 제주' 맞춤 가구 설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샘(009240)은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와 두 번째 제휴 및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한샘)한샘에 따르면 한샘은 메종 글래드 제주에 소파·침대·테이블 등 글래드 호텔만을 위한 맞춤 가구 총 24종, 3천400여개를 설치했다. 설치 장소는 메종 글래드 제주의 513개 객실 중 스탠다드 트윈, 스위트룸 등 319곳이다.맞춤 가구들은 각 객실의 분위기에 맞게 디자인했다. 스탠다드 트윈과 스위트룸에 설치된 TV콘솔·미니바·서랍장은 애쉬무늬와 원형 스틸 다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소파·스툴·테이블은 그레이톤 직물 느낌 패브릭을 활용해 모던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온돌 객실 설치 가구는 무늬목과 원목을 섞어 한옥을 모던하게 재해석해 차분한 실내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했다.한샘과 글래드 호텔은 오는 9월 4일까지 메종 글래드 제주 1층 로비에 ‘꿀잠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식물이 편안함을 연출하는 ‘플랜테리어(Planterior)’ 콘셉트로 기획됐다. 한샘은 팝업스토어에 △포시즌6 헤나 매트리스 △유로503 아트월 월넛 수납장 △유로505 부티크 사이드테이블 등 가구를 전시한다. 글래드 호텔은 △구스다운 침구 세트 △글래드 포레스트 디퓨저&룸스프레이 등 글래드샵(Glad Shop)의 꿀잠 굿즈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한샘은 향후 글래드 호텔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히 가구를 납품하는 것을 넘어, 양사 공동 브랜드 마케팅 전개 등도 협의하고 있다. 나아가 롯데호텔 등 주요 특급 호텔과의 제휴도 진행해 신유통 채널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한샘 관계자는 “연초 글래드 마포·여의도에 이어 5성급 호텔인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도 한샘 가구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감성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글래드 호텔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다른 호텔 등과의 협업을 통한 신유통 채널 개척을 이어가 고객이 다양한 곳에서 한샘 가구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01 I 함지현 기자
포천공공산후조리원 가보니…산모들 "아기 또 낳고 싶네요"
  • 포천공공산후조리원 가보니…산모들 "아기 또 낳고 싶네요"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청성산 자락, 누가봐도 세련된 2층짜리 건물은 초저출생 시대에 아기들의 울음소리로 가득 채워질 경기도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이다.지난 2일 개원한 이후 이제 막 한달이 지났지만 이곳을 거친 신생아는 벌써 22명.산모와 신생아가 머무는 곳인 만큼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절차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손소독과 신발에 덮개를 씌운 뒤에는 마치 수술실에서만 입을것 처럼 보이는 소독복을 입어야 한다. 이후 출입명부를 작성한 뒤 다시 전신 소독을 실시한다.경기도포천공공산후조리원 2층에 있는 신생아실.(사진=정재훈기자)출입 절차를 거치고 산모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들어가니 저쪽 앞에서 한 산모가 안마의자에 몸을 맞기고 휴식을 하고 있다.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출산을 마치고 전날 경기도 포천공공산후조리원으로 왔다는 김명희(30대 초반) 씨는 “출산 전 여러곳의 민간 산후조리원을 돌아보다가 동네 친구의 추천으로 이곳에서 산후조리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처음 들어온 날은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시설에 출산 이후 고통도 잊고 감탄사만 연발했다”고 소감을 말했다.경기도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들의 건강에 특화된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오각형 모양의 건물은 넓게 중정을 꾸몄고 산모실이 모여있는 2층 복도의 한쪽면은 벽을 통유리로 설치해 해가 떠있는 동안은 내내 자연광이 고스란히 들어온다. 벽을 유리로 설치한 덕에 2층에선 중정은 물론 청성산의 녹음을 전망할 수 있다.오각형 모양 건물 안쪽 중정(왼쪽)과 한쪽벽을 모두 유리로 구성한 복도(오른쪽).(사진=정재훈기자)이윤심 원장은 “출산 직후의 약 70%에 가까운 산모들이 우울감을 경험한다. 이를 해소하는데 자연광 만한게 없다”며 “외부에서는 내부로 들어오는게 아주 까다롭지만 내부에 있는 산모들은 바깥 풍경을 마음놓고 편안하게 전망할 수 있도록 설계해 산모들의 회복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총 20개로 꾸려진 산모실은 놀라움 그 자체다.복도를 사이에 두고 중정과 마주한 산모실의 문을 여는 순간, 여기가 산후조리원이라는 것을 모르고 방문했다면 분명 특급호텔의 객실로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다.약 9평(29.7㎡)의 산모실은 온돌을 기본으로 퀸사이즈 침대가 가운데 자리하고 산모가 누워서 손만 뻗으면 닿을만한 위치에 산후조리용 기구가 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벽쪽 창문 앞에는 의자 2개가 딸린 테이블이 있어 바깥 경치를 볼 수 있다.침대를 바라보는 다른 한쪽 벽면엔 42인치의 벽걸이TV와 수납장이 자리했으며 간접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도 더했다.산모실이 늘어선 2층 가운데에는 신생아실이 있어 산모들은 언제든 통창 너머로 아기를 살펴볼 수 있다.1층 식당에선 매 끼니 때 마다 밥·국을 제외하고도 최소 7가지 이상의 반찬을 마련해 뷔페식 식사를 제공한다.산모실(왼쪽)과 요가수업(오른쪽).(사진=정재훈기자)식당과 맞닿아 있는 다목적 공간에서는 아침식사를 마친 산모 3명의 요가수업이 한창이다.전문요가 강사의 동작을 따라하는 산모들의 눈빛에선 근심걱정을 모두 벗어던진 편안함이 느껴진다.현재 경기도 포천공공산후조리원에 입실해 있는 6명의 산모 중 총 4명을 만났는데 하나같이 이곳의 운영시스템과 시설에 엄지를 치켜 세우면서 “아기 또 낳고 싶을 정도네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통상 산모들이 임신 사실을 알게된 직후 산후조리원을 알아보고 계약을 하는 최근 분위기지만 경기도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입실일 기준 2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보니 이곳으로 입실하기 위해 출산 2개월 전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만약 만실 등의 이유로 예약을 하지 못하게 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공공산후조리원의 운영을 맡은 포천시 역시 이런 단점을 해소하고자 하는 대안 찾기에 나섰다.김동희 포천시 지역보건팀장은 “시설과 운영체계 만큼은 전국의 그 어떤 산후조리원 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며 “시간이 지나고 운영 노하우가 쌓이다 보면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경기도 포천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에서 인사하는 백영현 시장.(사진=포천시 제공)지난 2018년 경기도가 주관해 실시한 공모사업으로 건립한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총 137억 원을 투입, 1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했으며 총 20명의 산모가 동시 입실할 수 있다.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민간 산후조리원의 3분의 1 정도인 168만 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2주간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에게는 5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백영현 포천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5.31 I 정재훈 기자
시몬스 침대, 시몬스 맨션 동해점 오픈
  • 시몬스 침대, 시몬스 맨션 동해점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에 ‘시몬스 맨션 동해점’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시몬스 맨션 동해점은 삼성디지털프라자 동해점, LG전자베스트샵 동해점, 롯데하이마트 동해점 등 대형 가전매장과 밀집한 핵심 상권에 자리했다. 또한 편리한 교통망으로 동해시 천곡동, 송정동, 묵호동, 북평동뿐만 아니라 삼척시, 태백시 등 주변 지역 고객 수요까지 흡수할 전망이다.매장에서는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Beautyrest)’의 인기 모델이자 국민 혼수템으로 꼽히는 ‘젤몬(Zalmon)’, ‘윌리엄(William)’, ‘에디슨(Edison)’, ‘헨리(Henry)’ 등 다양한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2023년 신제품 침대 프레임 ’아를라(Arla)‘, ‘루엔 II(Luen II)’, ’솔레이(Soley)‘ 등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퍼니처와 베딩 등 시몬스 제품으로만 이뤄진 침실 스타일링인 ’시몬스 룩‘도 만나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뷰티레스트 1925’도 체험 가능하다. 뷰티레스트 1925는 ‘업계 유일의 세상을 이롭게 하는 ESG 침대’로 해당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2025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자동 기부된다.시몬스 침대는 시몬스 맨션 동해점 오픈을 기념해 구매 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은품은 구매 금액 별로 상이하며, 한정 수량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최대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시몬스페이’를 활용하면 일시불과 이자 부담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특급 호텔 침대를 소유할 수 있다. 여기에 대국민 안전 확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5월 가정의 달 맞이 ‘패밀리 프로모션’ 혜택도 중복 적용 가능하다. 시몬스는 국내 대표 항공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특별 마일리지 프로모션도 전개 중이다. 소비자는 시몬스 침대 제품 구매 시 결제 금액 기준 3000원당 1마일리지 최대 1만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에 적립할 수 있다. 기존 항공사 제휴 카드 혜택도 중복 적용 가능하다.뿐만 아니라 시몬스는 최근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에 발맞춰 전국 시몬스 갤러리와 시몬스 맨션 그리고 온라인 자사 몰에서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애플페이 외에도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05.11 I 함지현 기자
대만서 숨진 여친…짐부터 한국에 보낸 남친은 '묵묵부답'
  • 대만서 숨진 여친…짐부터 한국에 보낸 남친은 '묵묵부답'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대만(타이완) 여행 중 사망한 한국인 여성 이모(31)씨 사건과 관련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친구 김모(32)씨가 살해 혐의를 부인하며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만 남부 가오슝 첸진지구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남자친구(가운데)가 살해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TVBS 방송화면 캡처)2일 대만연합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친형과 변호사를 대동하고 가오슝시 첸진구 관할 경찰서에 출석했다. 검은색 상의를 입고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린 김씨는 “여자친구를 죽였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앞서 대만 검찰은 김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김씨가 외국인인 점을 고려해 10만 대만달러(약 440만원) 보석금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대신 8개월 간 출국 금지 및 거주지 제한, 정기 신고를 명령했다.사건은 지난 24일 오후 1시30분쯤 벌어졌다. 남부 가오슝 첸진지구의 한 비즈니스호텔 객실에서 이모 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인 김씨가 최초로 발견해 신고했다. 이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숨진 이씨와 김씨는 자유여행을 위해 지난 22일 대만에 도착했으며 25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김씨는 “여자친구와 객실에서 술을 마시다 잠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여자친구가 침대에서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방 안에서 몸싸움 흔적 등 특이점을 찾지 못한 경찰은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에 사건을 통보하고, 숨진 이씨에 대한 법의학 검사를 진행했다.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검 결과 숨진 이씨의 머리와 팔, 다리에서 둔기에 맞았거나 벽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되는 타박상이 발견된 것이다. 호텔방 안에서는 혈흔 두 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사건 다음 날 김씨가 이씨의 짐가방을 서둘러 한국으로 돌려보낸 점이 증거 인멸을 위한 행동이라는 의심을 샀다. 이에 대해 김씨는 귀국 비행기표를 이미 구입한데다 사망한 여자친구의 유해를 추후 고국으로 인도할 때 수하물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여자친구 짐부터 한국으로 부친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이씨의 짐가방에는 고인의 옷가지만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의심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수사당국은 혈흔 검사 등 이씨의 짐가방에 대한 법의학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씨 시신은 화장 뒤 가족에게 인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현지 수사 당국에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고 우리는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다만 개인적인 신상과 관련된 사안이어서 현시점에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3.05.03 I 이선영 기자
제2의 포켓몬?…'티니핑'에 홀린 유통업계
  • 제2의 포켓몬?…'티니핑'에 홀린 유통업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 유통가를 습격하고 있다. 여아들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티니핑 캐릭터를 내세워 각종 마케팅에 활용하는 업체들이 늘면서다. 지난해 유통가에 일대 불어닥친 ‘포켓몬 광풍’을 연상시킨다는 분석이 나온다.스타필드가 6월까지 각 지점에서 전시하는 ‘티니핑 월드’(사진=신세계프라퍼티)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하남·고양·안성)와 스타필드시티(명지)에서 티니핑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제3회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을 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히로인 캐릭터들이 총 출동한 ‘티니핑 월드’를 풍선으로 구현했다. ‘시크릿 캐슬’을 지나면 4m에 달하는 ‘하츄핑’, ‘꾸래핑’, ‘퐁당핑’이 반겨주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7m의 ‘나나핑’, ‘발레핑’, 아기자기한 오브제 벌룬 17종까지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벌룬 페스티벌은 스타필드 하남(4월 25일~5월 7일)을 시작으로 고양(5월 9~21일), 안성(5월 23일~6월 4일), 스타필드시티 명지(6월 6~18일) 순으로 진행된다. 티니핑 캐릭터가 일종의 ‘순회 공연’을 다니는 셈이다.앞서 현대백화점(069960)도 지난달 킨텍스점에서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체험전’을 진행했다. 캐치 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자석놀이·인형놀이·티니핑 노래방 등 8개 체험존과 포토존, 굿즈샵을 운영해 문전성시를 이뤘다.(사진= CJ푸드빌)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티니핑 스페셜 파티’ 케이크를 지난달 30일까지 한정 판매했다. 인기 캐릭터 하츄핑을 활용한 2단 케이크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티니핑 케이크들도 꾸준히 잘 나가고 있는데, 사전 예약 물량은 품절 상태”라며 “여아를 둔 부모님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호텔업계도 티니핑에 홀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티니핑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아이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침대, 베개 등 전체를 ‘캐치! 티니핑’ 캐릭터로 꾸몄다. 선물 세트는 색연필·색칠북, 피규어 칫솔, 날개 손잡이 스탠컵, 신발주머니, 밴드, 마그네틱 코디 놀이를 포함한다. 패키지 이용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며 가격은 40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부터다.더 플라자 ‘캐치! 티니핑’ 디럭스 패밀리 객실 사진(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캐치! 티니핑’은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 SAMG엔터(419530)테인먼트가 지난 2020년 KBS를 통해 방영을 시작했다. 우주에 있는 ‘이모션 왕국’에 사는 소녀 로미가 지구로 뿔뿔이 흩어진 마음의 요정인 티니핑들을 잡으러 지구에 와 겪는 에피소드를 담았다.애니메이션은 3기까지 방영됐으며 일본, 미국, 중국에도 더빙판으로 수출됐다. 모바일 게임, 뮤지컬로도 제작돼 지적재산권(IP) 확대 범위를 넓혔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유통가의 캐릭터 상품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티니핑’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포켓몬 열풍을 보는 것 같다”라며 “유수의 유통업체 가 티니핑 모시기에 혈안인 만큼 티니핑의 주가가 점점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1 I 정병묵 기자
세라젬·바디프랜드, 오프라인 공략 총력…"고객 경험 강화"
  • 세라젬·바디프랜드, 오프라인 공략 총력…"고객 경험 강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헬스케어 업계 양강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오프라인 공략을 강화한다.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는 특성에 따라 고객 경험을 강화해 관심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세라젬 시그니처 웰카페 동탄호수공원점(왼쪽)과 바디프랜드 일산 라운지(사진=각 사)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소비자가 ‘마스터 V7’과 같은 척추의료가전과 안마의자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웰카페’를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처음 1호점을 개소한 이후 현재 전국 136개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 헬스케어 가전을 체험한 고객은 역대 최다인 218만명에 이를 정도다. 최근 자체 설문조사 결과 척추 의료기기 고객 중 절반 이상이 구매 전 1회 이상 웰카페에서 제품을 체험해 본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웰카페는 실질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세라젬은 가족형 체험매장인 ‘웰파크’도 잠실과 기흥에 선보인다. 마스터V6, V7과 같은 의료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놀이기구와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바디프랜드도 지난달 기존 전시장을 ‘바디프랜드 라운지’로 이름을 변경했다. 기존 전시장보다 고객들이 좀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안마의자 마사지와 헬스케어 침대 라클라우드 체험을 할 수 있는 라운지는 온라인을 통해 체험을 예약하고 올 수도 있지만, 매장을 지나다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소비자가 더욱 많다는 게 바디프랜드 측 설명이다. 현재 체험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 수는 라운지 126개, 백화점 47개 등 총 173개다. 전시장을 변경한 라운지 이외에도 김포공항, 남산서울타워, 파라다이스호텔 등에서 무인으로 안마의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또 다른 형태의 라운지 역시 전국에 122개소 설치했다. 바디프랜드는 타 브랜드와의 협업에도 지속적으로 나선다.최근에는 부산 해운대 라운지에서 천연 대리석 리빙 브랜드 르마블(Le marble)과 협업한 ‘컬렉터의 집’을 선보였다. 이곳은 안마의자, 라클라우드 등 바디프랜드의 대표 모델뿐만 아니라 르마블의 대리석 테이블 및 의자 21종 제품과 강준영 작가의 도자기 작품, 박보미 작가의 아트 퍼니처 작품 등을 전시했다. 바디프랜드는 이전에도 백남준, 이상협 등 여러 작가의 작품을 라운지에 전시하는 등 전시회를 다수 개최한 경험이 있다.이들이 이처럼 고객 체험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주춤한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세라젬은 지난해 매출액이 6436억원으로 전년대비 2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46.8% 감소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매출이 5220억원, 영업이익이 241억원으로 각각 11.7%, 64.8% 급락했다.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고가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차별화한 브랜드 경험은 오프라인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25 I 함지현 기자
더 플라자, 가정의 달 맞이 ‘캐치 티니핑’ 패키지 출시
  • 더 플라자, 가정의 달 맞이 ‘캐치 티니핑’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캐치! 티니핑’ 패키지를 오는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캐치! 티니핑’ 디럭스 패밀리 객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키캉스(키즈+바캉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 플라자는 다양한 어린이 객실 상품을 출시하면서 아이 동반 투숙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3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더 플라자는 ‘캐치! 티니핑’과 협업해 패키지를 기획했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대표 콘텐츠인 ‘캐치! 티니핑’은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깜찍한 캐릭터들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패키지는 △객실 1박(디럭스 패밀리, 프리미어 스위트, 레지덴셜 스위트 중 택 1) △세븐스퀘어 조식 3인 △‘캐치! 티니핑’ 선물 세트로 구성했다. 객실의 경우 아이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침대, 베개 등 전체를 ‘캐치! 티니핑’ 캐릭터로 꾸몄다. 선물 세트는 색연필&색칠북, 피규어 칫솔, 날개 손잡이 스탠컵, 신발주머니, 밴드, 마그네틱 코디 놀이를 포함한다. 패키지 이용 기간은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며 가격은 40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부터다. 자세한 내용은 더 플라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더 플라자 관계자는 “작년 가정의 달을 앞두고 출시한 키즈 패키지 실적은 5월 기준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높은 시청률, 완구 시장 판매 1위 등 어린이 콘텐츠 강자로 꼽히는 ‘캐치! 티니핑’과 협업했다”고 말했다.더 플라자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어린이 상품을 출시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인기 어린이 교구 ‘마이 리틀타이거’ 제품으로 키즈 라운지를 조성했다. 미국 장난감 공구 브랜드 ‘스탠리 주니어’를 활용한 패키지의 경우 가드닝과 장비 조립 등 체험이 가능해 저학년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23.04.24 I 백주아 기자
“최대 67% 한정 할인”…에넥스 봄맞이 이벤트 진행
  • “최대 67% 한정 할인”…에넥스 봄맞이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에넥스(011090)는 오는 30일까지 공식 온라인 스토어 ‘에넥스몰’에서 ‘에넥스 레벨(ENEXT LEVEL)’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에넥스)에넥스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한정수량 67% 할인 클리어런스’ ‘신상 붙박이장 특별혜택’ 등으로 구성했다. 상반기 신제품 5종 할인 외 구매 금액대별 즉시 할인하는 ‘웰컴 에넥스 쿠폰’ 등을 제공한다.먼저 ‘한정수량 67% 할인 클리어런스’ 이벤트는 총 12종의 거실 및 침실 제품에 한해 4월 한정 최대 67%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할인율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는 ‘NEW 킨트 6인용 통세라믹 식탁’ ‘메리 저상형 4인 소파’ ‘스위트 호텔형 조명침대’ 등이 있다.더불어 이번에 출시한 신상품에 한해 최대 50% 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르메종 뉴클래시 통세라믹 식탁 시리즈 △어반 마블·화이트 통세라믹 식탁 △루나 독립형 전동매트리스 무중력침대 모션베드 △빈 4인 소파 등이 있다. 특히 ‘엘에비뉴·에밀리·안나’ 붙박이장에 한해 100% 당첨되는 특별 포토후기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포토리뷰를 작성하기만 하면 커피 기프티콘과 다용도 탈취 스프레이 정품을 받아볼 수 있다.신규 회원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신규 가입 후 990원으로 구매 가능한 이벤트부터 구매 금액대별로 즉시 사용 가능한 최대 4만원의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웰컴 에넥스 쿠폰’ 이벤트까지 다양한 혜택들을 받아볼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설치까지 한다면 5000원 할인쿠폰을 한번 더 증정한다. 여기에 에넥스몰 카카오톡 채널 추가 시 5%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에넥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에넥스 제품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베스트 제품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즐거운 쇼핑을 위해 합리적인 상품과 폭넓은 혜택, 만족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3 I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 전 객실 납품
  • 시몬스 침대,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 전 객실 납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최근 오픈한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의 전 객실(197개)에 자사 매트리스를 납품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제주도 서귀포시 태평로에 들어선 JW 메리어트 제주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내 럭셔리 브랜드인 JW 메리어트가 국내에 선보이는 첫 번째 리조트다. JW 메리어트 제주에는 시몬스 침대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이 비치됐다.JW 메리어트 제주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 빌 벤슬리(Bill Bensley)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은 국내 첫 호텔이다. 그는 ‘바람’, ‘꽃’, ‘돌’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제주의 농·어업에서 받은 영감을 반영했다. JW 메리어트 제주 관계자는 “객실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투숙객의 휴식과 숙면은 침대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며 “자연을 오롯이 품은 JW 메리어트 제주의 안락한 객실에서 품질, 안전성, 브랜드 신뢰도까지 모두 인정받은 시몬스 뷰티레스트 블랙을 통해 최상의 숙면과 휴식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몬스 침대는 JW 메리어트 제주 납품을 통해 최근 3년 새 제주도에 문을 연 5·6성급 특급호텔 침대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문을 연 파르나스 호텔 제주(307객실)을 비롯해 2021년 1월 오픈한 그랜드 조선 제주(271객실), 2020년 12월 문 연 그랜드 하얏트 제주(1,600객실) 전 객실이 모두 시몬스를 선택했다. 기존의 롯데호텔 제주(500객실), 제주신라호텔(429객실), 스위트호텔 제주(90객실) 에도 시몬스가 비치돼 있다.시몬스 침대는 특급호텔 침대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기준 90%에 달했다. 지난 3년간 새롭게 문을 열거나 리뉴얼 오픈한 그랜드 조선 부산, 시그니엘 부산,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페어몬스 앰배서더 서울,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 조선 팰리스 강남, 롯데호텔 월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 특급호텔이 시몬스를 선택했다. 이 밖에도 서울신라호텔,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주요 특급호텔 침대 역시 시몬스다.
2023.04.11 I 함지현 기자
호텔로 재탄생한 '용사의집'…또 하나의 간부·예비역 전유물?
  • 호텔로 재탄생한 '용사의집'…또 하나의 간부·예비역 전유물?[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과거 서울 용산역 바로 옆 ‘용사의 집’은 군 간부들이 아닌 병사들의 쉼터였습니다. 예전 전방부대 장병들은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휴가 때 고향에 가려면 용산역을 경유해야 했습니다. 여기저기 걸터앉아 오랫동안 열차 시간을 기다리는 장병들을 본 박정희 대통령은 장병들이 쉴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1969년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 용사의 집 탄생 배경입니다. 물론 근처에 1955년 건립된 육군회관이 있긴 하지만, 장교 등 군 간부 중심 시설이었기 때문에 병사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아니었습니다. 병사들은 용사의 집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도 하고, 군마트(PX)에서 물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7년 공사 끝에 재개장한 ‘용사의집’용사의 집은 시설 노후화로 3번에 걸친 유지보수 공사가 진행됐고, 더이상 운영할 수 없을 정도가 되자 2016년 12월 폐장했습니다. 철거하고 아예 새로운 육군호텔을 짓기로 한 것입니다. 육군은 장병들의 복지와 혜택을 위한 시설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제 이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대부분 간부나 예비역 장성 등으로 보수단체 연회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반대가 잇따랐습니다. 실제로 용사의 집 폐장 직전까지도 병사들을 위한 편의기능은 줄고, 군 간부들을 위한 웨딩홀과 예비역 단체들의 세미나 등을 위한 연회장 중심으로 변모했습니다. 게다가 주변에 국방부 내 육군회관과 국방컨벤션,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 등이 있어 기능이 중복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로카우스 호텔 외부에 태극기와 육군기, 호텔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육군)논란 끝에 사업시행인가가 났고,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국유지 위탁 개발 방식으로 약 1600억원을 들여 육군호텔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건설 파업 등으로 인해 공사 기간이 길어지게 됐고, 비용도 2059억원으로 늘었습니다. 7년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육군호텔은 연 면적 4만266㎡, 지하 7층·지상 30층 규모의 호텔복합시설로 재탄생했습니다. 274개 객실과 대형 연회장 2개, 미팅룸 8개, 직영 식음업장 3개, 피트니스룸, 수영장 등을 갖췄습니다. 가든 스위트를 비롯해 레지던스 스위트, 프리미어 스위트, 프레스티지 스위트 등 스위트룸이 25실로 전체 객실의 약 10%에 달합니다. 이 호텔은 육군이 아닌 호텔전문기업인 파르나스호텔㈜이 위탁해 운영하게 됩니다. 최초 용사의 집 운영을 청와대에서 하다 국방부가 이관받은 이후 육군에서 담당했는데, 이제는 민간 기업이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육군, 계급 차별없이 이용토록 한다지만육군은 7일 새로운 육군호텔인 ‘ROKAUS(로카우스) 호텔’ 개관식을 개최했습니다. 육군 호텔의 새로운 이름 ‘ROKAUS’는 ROKA(대한민국 육군)와 US(우리)의 합성어입니다. 육군은 “지난 46년간 군 장병 및 군인가족들과 함께했던 용사의 집의 역사성을 계승하고 앞으로 군 장병 및 예비역, 참전용사를 포함한 국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담은 이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병사들을 위한 ‘벙커형 객실’ 모습 (사진=육군)특히 육군은 “이등병부터 장군까지 모든 장병, 그리고 일반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하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장병들의 단체숙박이 가능하도록 더블침대와 2층침대가 함께 구성된 벙커형 객실 등을 통해 군 장병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로카우스 호텔의 투숙금액은 기본 2인실 기준 병사와 간부 구분없이 주중 7만원, 주말 8만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년 이상 군 복무한 예비역은 여기에 10% 부가세를 더 내야합니다. 일반 투숙객은 주말 기준 기본 2인실의 숙박비가 17만~18만원입니다.그러나 특정 층을 병사 전용으로 하고, 일부 시설에 대한 예약 우선권도 병사에게 준다는 당초 계획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병사들을 위한 북카페나 PC방 등 편의공간도 없습니다. 병사 전용 구역을 만들어 놓을 경우 이를 이용하는 병사들에 대한 또 다른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숙박 예약도 차별없이 선착순으로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 군 휴양시설들처럼 간부들과 예비역의 전유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지난 20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군 휴양시설 및 복지시설 간부·병 이용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콘도나 호텔 등 군 휴양시설을 이용한 병사는 전체 군인의 1.2%에 불과했습니다. 로카우스 호텔 외관 (사진=육군)
2023.04.09 I 김관용 기자
유아인, 어떻게 프로포폴 73회 가능했나 "병원에서 영업"
  • 유아인, 어떻게 프로포폴 73회 가능했나 "병원에서 영업"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 프로포폴로 호객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프로포폴을 오남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병원을 추적해 실태를 파헤쳤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2021년 한 해에만 총 73회에 걸쳐 4400ml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 용산구 일대의 병원을 돌아다니며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병원들은 인터뷰를 회피했다. “방문 기록조차 없다”고 하거나 “개인 정보”라며 언급을 꺼렸다. 프로포폴 중독자들은 병원이 시술을 미끼로 남용을 부추긴다고 폭로했다. 특히 시술 없이 프로포폴만 주사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 (병원) 상담실장에게 로비까지 해봤다”며 “호텔 식사권을 주면 실장이 ‘이번만 놔 드릴게요’라고 했다. 그런 병원은 암암리에 소문이 퍼져있다”고 주장했다.A씨는 “이런 병원은 (중독자에게) 먼저 연락해 영업하는 경우도 있다”며 “내가 프로포폴 맞는 걸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병원에서 ‘전산망 보고 알았다’고 했다. 대놓고 폐쇄회로(CC)TV 전부 가려줄 테니 한병 당 얼마 내고 맞고 가라더라”고 말했다.(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캡처)한 성형외과에 근무 중이라고 밝힌 상담실장 역시 “중독자인 걸 알면서도 놔주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인정했다.그는 “호객에 성공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곳도 있다. 전체 매출의 1%가량을 인센티브로 주고받는다”고 증언했다. 또 “(프로포폴을 주사하기 위한) 빈 침대가 엄청나게 많다”며 “전문적인 병원은 거의 프로포폴 공장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엄씨는 프로포폴 외에 마약류 대마, 코카인, 케타민 성분도 검출됐다.
2023.04.07 I 홍수현 기자
'귀하신 댕댕이'…새봄, 반려견 모시기에 나선 유통업계
  • '귀하신 댕댕이'…새봄, 반려견 모시기에 나선 유통업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외부 활동이 늘면서 유통가가 봄을 맞아 반려견 모시기에 나섰다. 호텔업계는 애견과 동반 관광을 하려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뷰티업계도 강아지 전용 화장품 등을 선보이며 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애견족을 겨냥하고 있다.한화리조트 제주 강아지 전용 객실(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 제주는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해 펫 객실과 야외 그라운드를 열었다. 반려견과 함께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멍패커룸’과 야외 그라운드 ‘멍패커런’을 마련했다.멍패커룸은 반려견 맞춤 공간으로 안전을 고려해 저상형 소파와 침대를 준비하고 콘센트 위치를 높였다. 멍패커런은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120평 규모의 야외 놀이터다. 패키지 투숙 고객에 한해 4월 한 달간 반려견 전용 유모차 1대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펫 객실은 10㎏ 미만, 체고 40㎝ 미만, 1년 이내 5대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만 투숙 가능하다. 최대 2마리까지 투숙할 수 있고 기본 1마리 외 추가 비용은 1만원이다.강원도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사진=대명소노그룹)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전체 캐빈 가운데 2대를 반려견 동반탑승 전용으로 바꿔 15분 간격 1대씩 운행에 들어갔다. 동반 탑승할 수 있는 반려견은 10㎏ 미만의 소형견으로 별도의 비용 부담은 없다. 대명소노그룹은 또 강원 홍천 소노펫 비발디파크 내 애견카페 ‘띵킹독’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아로마 테라피와 힐링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반려견 전용 아로마 테라피와 힐링 토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도심 속에서 반려견과의 호캉스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패키지를 진행 중이다. 룸 서비스로 제공하는 성인 2인 조식, 반려견 동반 객실 추가 청소비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포함한다.뷰티업계도 반려견 전용 미용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네오팜의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브랜드 ‘포앤팜’은 갈라지기 쉬운 반려견의 발바닥 피부에 순하고 빠르게 보습감을 채워주어 촉촉하게 가꿔주는 ‘밸런싱 모이스처 크림’과 컨디셔닝 샴푸 ‘밸런싱 모이스처 샴푸’를 출시했았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한 관광 상품 및 뷰티 제품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며 “반려동물 시장이 수조원대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들을 잡기 위한 업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30 I 정병묵 기자
한화리조트 제주, 강아지 전용 객실 오픈
  • 한화리조트 제주, 강아지 전용 객실 오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 제주는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해 펫 객실과 야외 그라운드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국관광공사가 반려견을 키우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강아지와 동반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은 10명 중 7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함께 가고 싶은 여행지로는 ‘제주’가 약 50%를 차지해 1위로 꼽혔다. 이에 한화리조트 제주는 반려견과 함께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멍패커룸’과 야외 그라운드 ‘멍패커런’을 마련했다.한화리조트 제주 ‘멍패커룸’은 반려견 맞춤 공간으로, 안전을 고려해 저상형 소파와 침대를 준비하고 콘센트 위치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슬라이드와 전용 침대, 배변 패드, 털 제거 테이프, 친환경 전용 식기 및 타월 등이 갖춰져 있다. ‘멍패커런’은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120평의 야외 놀이터다. 식수대가 설치돼 있고 호수 산책로와 가까워 함께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오픈을 기념해 한화리조트 제주와 평창에서는 ‘멍패커’ 패키지를 판매한다. 먼저 한화리조트 제주 패키지는 펫 객실 1박과 인룸 조식 2인, 꽃마리 협동조합 친환경 굿즈 3종(버블 핸드 솝, 주방용 액상 세제, 내추럴 허브 솝)을 제공한다. 인룸 조식 메뉴는 찬합 형태의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로 오전 8시 30분에 직원이 객실까지 직접 배송해 준다. 가격은 17만9000원부터며 패키지 투숙 고객에 한해 4월 한 달간 반려견 전용 유모차 1대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한화리조트 평창 패키지의 경우 펫 객실 1박과 인룸 조식 2인, 펫 보틀을 증정한다. 펫 보틀은 상 ·하단부로 나뉘어 반려견의 물과 간식을 모두 담을 수 있고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다. 패키지 가격은 18만3000원부터다. 모든 ‘멍패커’ 패키지 예약 기간은 4월 29일까지며 투숙 기간은 4월 30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한화리조트 제주와 평창 펫 객실은 10kg 미만, 체고 40cm 미만, 1년 이내 5대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만 투숙 가능하다. 최대 2마리까지 투숙할 수 있고 기본 1마리 외 추가 비용은 1만원이다. 공용 공간에서는 케이지 혹은 전용 유모차를 사용해야 하며 펫 객실 투숙객에 한해 ‘멍패커런’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2023.03.28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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