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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0건

  • 필로시스, 초정밀 혈당측정기 개발…美 FDA 기준 충족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혈당측정기 개발업체 필로시스가 세계 최초로 순수 혈장을 분리해 혈당을 측정하는 기기를 개발했다. 최인환 필로시스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Start-up)인 BBB와 협력해 혈장(Plasma)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지메이트 트루 프라즈마(Gmate TRUE PLASMA)’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지메이트 트루 프라즈마는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시한 병원용 혈당측정기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정확성과 편리성을 모두 갖췄다. 혈당측정시스템 국제기준은 오차범위(±15%)의 정확성을 갖춰야 한다. 혈액 내에 존재하는 혈당을 측정하는 데 방해하는 물질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오차범위를 인정하고 있다. 사람마다 혈구와 혈장 비율인 헤마토크릿(hematocrit)이 달라서 혈당을 측정하는 진단기의 오류가 발생한다. 일반인 헤마토크릿 비율은 45% 정도인데 임산부는 20% 초반, 신생아는 60%대 비율을 유지한다. 최 대표는 “필로시스는 혈당 검출 기술을 BBB사의 혈장 분리 기술과 접목했다”며 “15초 만에 혈장과 혈구를 분리해 혈당을 측정한다”고 소개했다. 대형 병원에 있는 원심분리기도 혈장과 혈구를 분리하는 데 보통 15분이 걸린다. 필로시스가 개발한 지메이트 트루 프라즈마가 세계 시장에서 로슈, 존슨앤드존슨(J&J) 등 선두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이유다.최 대표는 “임상 결과에 따르면 국제기준의 정확도인 오차범위를 뛰어넘는 ±10% 이내 결과를 확인했다”며 “미국 FDA의 새로운 병원용 기준인±12%를 만족하는 세계 최초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혈구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혈장만을 이용해 혈당을 측정해서 얻은 결과”라며 “앞으로 콜레스테롤, 혈액응고분석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품질 확보”라며 “필로시는 현재 2개의 특허를 출원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필로시스는 경쟁업체보다 5년 이상 기술 격차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했다. 추가로 기술을 보호할 특허도 준비하고 있다.필로시스는 하나금융투자와 주관사 계약을 맺고 국내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2017.11.01 I 박형수 기자
  • [스마트보험시대]⑤애플도 탐내는 헬스케어 시장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최근 10년간 미국 보험시장의 화두는 헬스케어다.” 라이나생명 모기업인 미국 시그나그룹 데이비드 코다니 회장이 강조한 말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보험과 IT가 융합한 인슈테크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다른 산업 간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ICBM(IoT-Cloud-Big Data-Mobile)을 통한 헬스케어서비스 시대를 맞은 것이다.미국의 애플도 지난 8월 미국 건강보험사 애트나와 만나 애플워치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애플은 메드트로닉 등 의료기기 업체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가 하면 채혈이 필요 없는 비침습성 혈당측정기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美, 민간 주도로 산업 발달헬스케어 선두주자로는 미국의 ‘오스카(Oscar)’를 꼽을 수 있다. 오스카 헬스보험 가입자는 웨어러블 운동기기인 미스핏(misfit)을 무료로 지급받는다. 매일 건강개선목표를 달성하면 1달러의 인센티브(연 최대 240달러)를 얻을 수 있다.또한 동시에 전화와 화상을 통한 의사 상담 무료 건강진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상담은 1회당 오스카 측에 40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오스카 측은 외부업체를 통해 얻은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외래 치료비보다 비용이 적다는 답을 얻었다.미국 1위 건강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 케어(United Health CareㆍUHC)는 최근 애플의 건강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헬스키트(Healthkit)를 통해 보험 가입자들에게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UHC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유형에 따라 건강관리를 위한 지출비용 1달러당 약 2~6달러의 의료비 등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미국은 민간주도의 건강관리서비스 산업이 발달했다. 미국 민간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IT를 활용해 정보의 집적ㆍ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법률상 보호가 필요한 개인정보는 상담자 또는 콜센터 등에 전달돼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보안장치도 함께 마련했다.◇日, 공·사 이원체계로 협업일본에서는 정부 기관, 학계, 건강관리업체, IT업체가 업무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적의료보험이 주도적으로 건강관리사업을 기획하고 실제 건강관리서비스는 보험사, 의료기관, 전문회사가 제공하는 형태다. 공적의료보험이 건강위험도를 평가하고 건강생활 실천지도ㆍ관리는 민간 전문기관이 수행하는 이원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41개 생명보험사 중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26곳, 주치의 외의 의사에게도 진단해석을 받을 수 있는 ‘세컨드 오피니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22곳에 이른다.일본 메이지야스다 시스템테크놀로지는 메이지야스다생명의 자회사로 미국식 건강관리시스템을 운영하다가 보건지도사업으로 전환해 흑자를 냈다. 주우(住友)생명은 건강관리서비스 전문업체 디스커버리(Discovery), 통신업체 소프트뱅크(SoftBank)와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SBI생명은 올해 4월부터 ‘건강서포트 마일리지’을 도입했다. 가입자가 건강검진을 받거나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식이다. 악사 재팬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헬스유(Health U)’를 활용해 계약자에게 생활습관 개선을 지원한다.작년 6월에는 일본 최초로 ‘건강연령’ 지표에 보험료를 연동하는 상품도 나왔다. ‘건강연령소액단기보험사’는 그룹 계열사인 일본의료데이터센터(JMDC)의 300만건에 달하는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연령’ 지표를 자체 개발했다.고객이 가입 시에 BMI, 혈당 등 12개 항목 정보를 입력하면 건강연령이 산출, 해당 건강연령에 따라 보험료를 책정한다. 가령 같은 50세라도 건강연령이 50세면 보험료가 월 4216엔이지만, 건강연령이 39세로 나오면 보험료는 3분의1인 1521엔이 된다. 판매개시 2주만에 웹사이트 조회가 1만건을 넘어서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이 외에도 보험사들과 연구소, 대학 간의 공동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일본의 메트라이프생명은 도쿄대와 함께 질병예방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인공지능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니혼생명 작년 7월부터 노무라종합연구소와 함께 IT기술을 활용한 건강증진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김동겸 보험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일본 보험사는 정부, 학계, 건강관리서비스 회사, IT 업체 등과의 활발한 업무제휴를 통해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서비스 연계형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헬스케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과 규제 개혁을 맡는 등 민간과 정부가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1 I 문승관 기자
  • [스마트보험시대]②헬스케어 보험 성공 관건은 '특별이익제공행위' 범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헬스케어 보험상품 개발 걸림돌로 지목됐던 특별이익 제공 행위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면서 상당 부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하지만 보험사들의 요구가 컸던 건강 관련 서비스 제공은 여전히 법적 모호성이 남았다. 의료법 개정 등의 핵심쟁점은 풀어야할 숙제다.◇특별이익제공 명시…혜택 길 열어보험 가입자가 건강관리 노력을 기울이면 △건강관리기기 구매비용 보전 △보험료 할인 또는 환급 △보험가입금액·보험금 증액 △건강 관련 서비스 제공 △업무제휴사 서비스 이용시 포인트 지급 등 5가지로 특별이익제공을 명시했다. 이 중 보험사들의 요구가 컸던 ‘건강 관련 서비스 제공’은 의료법과의 충돌 여지가 남았다. 보험사들은 건강 관련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저성장에 돌입한 국내 보험산업에 신성장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도 의료법 등 현행 법령상 허용된 범위에서만 보험사가 건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비의료기관의 의료행위를 금지한 의료법을 준수하라는 말이다.비의료기관은 판례나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을 통해 행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만 판례나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은 의료행위를 상당히 넓게 보고 있다. ◇의료법 개정 등 난제보건복지부는 가정용 측정기 등 평소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사용한 혈압, 혈당, 지방 측정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진단행위 또는 진단보조행위로서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백영화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반드시 의료인이 행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되는 업무도 판례나 유권해석 사례에 비추어보면 ‘의료행위가 아니다’라고 명확히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반드시 의료인이 행해야 할 의료행위’와 ‘비의료인도 행할 수 있는 건강관리행위’를 구분해, 이를 법적으로 명확히 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2월부터 보건복지부 주도로 ‘보험사의 건강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 마련’ 논의가 의료업계 및 금융당국과 논의되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헬스장 쿠폰 제공이나 식단 관리 등 명백히 의료행위가 아니라고 구분되는 것에 한정해 의료법 위반을 하지 않는 범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차원에서 해당 규정을 가이드라인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2017.11.01 I 김경은 기자
④헬스케어 산업,  '나는' 선진국 '기는' 한국
  • [스마트보험시대]④헬스케어 산업, '나는' 선진국 '기는' 한국
  • <자료=보험연구원>[이데일리 노희준 문승관 기자] 중국 보험 2위 업체 평안보험의 자회사인 인터넷 전문 보험회사 중안보험은 당뇨병 환자의 건강상태를 보험료에 반영하는 ‘탕샤오베이’라는 건강보험상품을 내놨다. 인터넷업체 텐센트와 손을 잡고 개발한 혈당측정 단말기를 통해 전송된 혈당데이터를 분석해 보험료를 조절해주는 상품이다. 혈당치가 호전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올리는 식이다.매일 건강개선목표를 달성하면 1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100만보를 걸을 때마다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선진국에선 건강을 관리하게 하는 헬스케어 보험이 활성화돼 있다. 전 세계 헬스케어(건강관리) 산업이 ‘뛰고’ 있다. 보험연구원 자료를 보면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4.3%씩 불어나고 있다. 2020년에는 8조달러(9020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41%의 높은 성장으로 531억달러(6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정책지원과 산업간 연계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영역이 확대되는 덕분이다. 헬스케어란 개인의 질병·상해·심신 상실에 대한 예방·진단·치료·재활 및 건강 유지·증진을 위한 제반 서비스를 말한다.◇AI가 헬스케어 시장 성장 이끌어특히 최근에는 IT업체와의 협업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통한 정보수집과 클라우드를 통한 정보공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석 등이 시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는 얘기다. 가령 미국 1위 건강보험회사 유나이티드헬스가 애플의 건강데이터 공유 플랫폼 정보를 활용해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미국 PWC 건강연구원(Health Research Institute)은 당뇨환자를 위한 모바일 건강관리서비스(mHealth솔루션)가 충분히 활성화하면 환자당 연간 최대 1만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마츠요시 나츠노스케 JA공제총합연구소 연구원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문제가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헬스케어 서비스는 화두”라고 분석했다.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성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란 뜻이다.◇첫걸음 떼는 한국국내 헬스케어는 이제 ‘걸음마’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2014년 3조원에서 2020년 14조원으로, 연평균 12.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전체 산업에서 10억원 상당의 상품·서비스를 만들 때 고용인력이 평균 8.8명이라면 헬스케어 산업은 16.9명 늘어난다는 분석 결과다.하지만 수집된 건강 정보가 보험료 인하와 적극적인 건강 상담 등으로 연결하는 미국·일본과 비교하면 한국은 아직 초보 수준에 불과하다. 이해관계가 갈리는 의료계와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금융권 등 타 산업 간의 입장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다.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뇨 관리 앱이나 인공지능 기반의 건강 진단 시스템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병원이 도입해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홍석철 서울대 교수는 “건강관리 부문의 효율성을 개선하면 인구 감소와 저성장으로 부담이 커지는 개인 의료, 국가 의료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7.11.01 I 노희준 기자
⑦매년 4%씩 크는 전 세계 헬스케어 산업, 한국만 '걸음마'
  • [Build-Up보험]⑦매년 4%씩 크는 전 세계 헬스케어 산업, 한국만 '걸음마'
  • <자료=보험연구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국 보험 2위 업체 평안보험의 자회사인 인터넷 전문 보험회사 중안보험은 당뇨병 환자의 건강상태를 보험료에 반영하는 ‘탕샤오베이’라는 건강보험상품을 내놨다. 인터넷업체 텐센트와 손을 잡고 개발한 혈당측정 단말기를 통해 전송된 혈당데이터를 분석해 보험료를 조절해주는 상품이다. 혈당치가 호전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올리는 식이다.전 세계 헬스케어(건강관리) 산업이 ‘뛰고’ 있다. 보험연구원 자료를 보면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4.3%씩 불어나고 있다. 2020년에는 8조달러(9020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41%의 높은 성장으로 531억달러(6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정책지원과 산업간 연계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영역이 확대되는 덕분이다. 헬스케어란 개인의 질병·상해·심신 상실에 대한 예방·진단·치료·재활 및 건강 유지·증진을 위한 제반 서비스를 말한다.특히 최근에는 IT업체와의 협업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통한 정보수집과 클라우드를 통한 정보공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석 등이 시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는 얘기다. 가령 미국 1위 건강보험회사 유나이티드헬스가 애플의 건강데이터 공유 플랫폼 정보를 활용해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보험연구원>하지만 국내 헬스케어는 이제 ‘걸음마’ 수준이다. AIA생명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일반인 대상의 디지털 건광관리 서비스 ‘AIA 바이탈리티’를 내놨다.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분석해 생활습관(운동강도,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같으면 이런 프로그램의 목표치를 달성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줘야 하지만 국내는 제휴사 포인트 제공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객이 스스로 건강을 체크하면서 그에 따라 보험료 증감 혜택을 주는 서비스가 자칫 의료법 위반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이는 현행 의료법상 의료인이 아니면 제공할 수 없는 ‘의료행위’의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의료행위에 대한 구체적 정의도 없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과 대법원 판례는 의료행위 범위를 매우 포괄적으로 인정하고 있어 보험업계 헬스케어 ‘진입의 문’을 매우 좁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행위의 범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반면 의료계는 의료시장 개방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문제는 조정자로서의 정부가 이제껏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해관계가 갈리는 의료계와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금융권 등 타 산업 간의 입장이 접점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다.백영화 보험연구위원은 “반드시 의료인이 행해야 할 의료행위와 비의료인이 행할 수 있는 건강관리 행위의 구분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헬스케어 시장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뇨 관리 앱이나 인공지능 기반의 건강 진단 시스템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병원이 도입해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2017.10.27 I 노희준 기자
  • 아이센스, 3분기 실적부진 전망..목표가↓-미래대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8일 아이센스(099190)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391억원으로 전년대비 16.7%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6.3% 감소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향 매출은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나 중국지역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부진과 자체브랜드(케어센스) 시장침투 확대에 따른 원가상승과 해외법인의 판관비가 증가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터기 공급이 상반기 대비 축소되고 외형성장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부터 견조한 글로벌 ODM·OEM 매출과 신규법인의 정상화로 점진적인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국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중국 현지공장에 대한 인증취득이 센티멘트 개선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공장 인허가는 투트랙 전략으로 선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공장의 생산허가가 지연되며 센티멘트가 악화돼 왔다”며 “기존 생산허가의 목적이었던 중국내 판매 외에 중국 외부로의 수출 허가를 추진하는데 생산이 시작되더라도 생산 프로세스 안정화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는 2015년 개발된 혈액가스분석기 매출 확대가 본격화되고 지난해 인수한 혈액가스분석기업체 Coag-Sense 효과로 8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은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이 예정돼 있고 2019년경 상용화가 목표다. 또한 면역진단제품도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17.10.18 I 오희나 기자
  • [이번주금융상품]전북은행 행복라이프적금 등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이번주 시판을 시작한 부문별 주요 금융 상품이다.◇적금전북은행은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출자·설립한 국내 대표 상조회사인 The-K예다함상조(주)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예다함 상조상품 가입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JB 행복 라이프 적금’을 출시했다. 2년, 3년제 정기적금 상품으로 가입 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이며, 월 5만원 이상 100만원 이내에서 영업점 및 스마트뱅킹을 통해 1인 1계좌로 가입할 수 있다. 예금금리는 기본이율에 최고 연 0.7% 우대이율을 제공해 3년제 기준 최고 연 2.30%까지 받을 수 있다. 우대이율은 요구불예금 정상계좌 보유 고객, 전자금융 정상고객(신규 포함), 첫 회차를 제외한 모든 회차를 자동이체로 납입시,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각 연 0.1%씩 최고 연 0.4%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The-K예다함상조(주) 제휴 상조상품을 가입하여 12회차 이상 내는 경우 최고 연 0.3% 우대이율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적금 가입 고객에게 외화 환전 시 환율우대 및 긴급자금 필요시 납입금액의 95%까지 적금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보험메트라이프생명은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도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한 ‘무배당 100세시대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고지사항)을 간소화한 간편고지 상품이다.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재검사 필요 소견을 받은 경우, 최근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최근 5년 내 암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 건강과 관련된 알릴 의무 3가지에 대한 해당사항이 없으면 고령자와 유병자도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형’은 한국인 3대 질병인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과 사망 중 가장 먼저 발생하는 사유에 대해 최초 1회에 한해 갱신 없이 100세까지 보장한다. ‘의료보장형’은 기본형 대비 합리적인 보험료로 사망을 제외한 3대 질병에 대한 의료비 보장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KB손해보험은 PC와 모바일에서 가입 가능한 인터넷전용 자녀보험 ‘KB다이렉트 자녀보험’을 출시했다. 출생시점부터 15세까지의 자녀가 가입 가능하며 30세까지 보장한다. 태아의 경우 임신 1주부터 30세까지 보장하며, 산모는 만 19세부터 4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실손의료비 보장은 물론 감기, 식중독, 골절, 화상과 같이 아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 및 상해 진단비, 치료비, 수술비 등 최대 80여 가지 보장이 가능하다. 인터넷전용 자녀보험으로 판매수수료가 없어 자사 오프라인 상품 대비 보험료가 저렴하다. 가입 시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을 선택할 수 있으며, 특히 적립금이 없는 순수보장형 설계 시 보험료 부담을 더욱 낮출 수 있다. 보험료는 3세 남자아이 월 2만7200원, 3세 여자아이 월 2만3100원이다.한화손해보험은 3대 질병(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의 진단부터 수술, 간병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보장을 강화한 ‘마이라이프 굿밸런스건강보험S’를 출시했다. 고보장플랜 기준으로 뇌혈관질환 및 허혈성심장질환 진단시 최고 600만원까지, 3대 질환 최초 수술시 최고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최초계약의 연만기 보험기간동안 2.5% 확정금리로 부리해 재가입 시점에 목적자금마련이 가능하다. 질병보장 가입연령도 최대 70세로 확대, 플랜형 설계시에는 70세까지 무진단 가입이 가능하다.신한생명은 모바일 전용 ‘신한인터넷당뇨엔두배받는건강보험’을 출시했다.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상품으로 순수보장형과 50%환급형으로 구성했다. 당뇨병 진단 보장과 함께 합병증으로 발생 가능한 각종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해준다. 당뇨병은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을 만족하는 당뇨병으로 진단받아야 해당한다. 당뇨병으로 진단 받고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에는 2000만원의 진단급여금을 지급하며, 암 또는 말기신부전증 진단시에도 2000만원을 지급한다. 혈당관리를 할 수 있도록 ‘(주)핑거엔’과 제휴를 맺고 ‘혈당관리 수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년 3회 이상 혈당을 측정하고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하면 최대 1.0% 보험료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카드신한카드는 KT와 제휴해 통신요금을 캐시백 해주는 체크카드 ‘KT 신한카드 체크’를 출시했다. KT 통신요금(휴대폰, 인터넷, TV, 집전화, 인터넷전화, 유무선 결합상품 등) 자동이체 시 한 달에 최대 5000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시 5000원, 30만원 이상 시 3000원 캐시백이다. GS25 편의점에서 5%, CGV에서도 10% 캐시백 혜택이 있다.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적용되며, 각각 월 최대 2000원까지 캐시백된다. LG V30과 삼성 노트8 등 새롭게 휴대폰을 구매하는 고객은 ‘KT 슈퍼할부 라이트플랜 신한카드’로 할인받을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이 카드로 장기 할부 구매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원을 할인받는다. LG V30은 5만원의 추가 캐시백 혜택도 누릴 수 있다.KB국민카드는 소상공인 특화 상품인 공항 라운지 및 발레파킹 무료 이용 서비스를 추가한 ‘KB국민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카드를 출시했다. 주유소, 대형할인점, 인터넷쇼핑몰 이용 시 포인트를 최대 15% 적립해준다. ‘SK 주유소’와 ‘GS칼텍스 주유소’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하고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이용금액 기준 월 20만원까지 리터당 110점, 80만원 이상이면 이용금액 기준 월 30만원까지 리터당 120점이 각각 포인트로 쌓인다. 대형할인점(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과 하나로식자재매장, 인터넷쇼핑몰(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롯데닷컴·신세계몰)은 건당 1만원 이상 사용하면 이용금액의 15%가 적립된다. 연회비는 4만원이다. 신청은 국민카드 및 KB국민은행 영업점, 국민카드 홈페이지·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광주은행은 지역 대표 복합문화생활공간인 유·스퀘어와 제휴를 통해 ‘아름다운 유·스퀘어 KJ카드’를 출시했다. CGV, 영풍문고, 자연별곡, 엔제리너스 등 유·스퀘어 입점 가맹점 이용시 10% 포인트 적립한다. 광주, 전남, 전북 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 10% 포인트, 전국 S-Oil 및 현대오일뱅크 리터당 100포인트, 교통업종과 3대 이동통신 요금 결제시 5% 포인트를 각각 적립한다. 전월 이용 실적 4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업종별로 최소 5000 포인트에서 최대 2만 포인트가 적립돼 각 업종별 적립포인트 합산 시에는 월 최대 6만5천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대출BNK경남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탑플러스(TOP PLUS+)기업대출’을 출시했다. 총 대출한도 3000억원 규모로 마련된 탑플러스기업대출은 BNK경남은행 정밀신용등급 BB+(8)등급 이상 기업이면 이용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동일인 최대 50억원 이내로 상환방식은 일시상환방식과 분할(할부)상환방식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금리는 기업대출 우대금리(신용카드 이용액ㆍ종업원 급여 이체액 등 0.9%포인트 이내), 대출 대상(신규유치기업ㆍ주거래유치기업ㆍ기술신용등급T1~T5에 따라 0.3%p~1.7%p), 상환방식(비거치분할(할부)상환방식에 따라 0.3%p 이내)에 따라 최대 2.9%포인트까지 금리감면 받을 수 있다.
2017.10.14 I 전재욱 기자
①보령제약·아이센스·동우화인켐·대화제약·중소기업중앙회 등
  • [주말n입사지원]①보령제약·아이센스·동우화인켐·대화제약·중소기업중앙회 등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13일 취업포털 ‘사람인’과 각 기업들에 따르면 보령제약(003850)과 아이센스(099190), 동우화인켐, 대화제약,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현재 신입 및 경력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연령과 학력, 성별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열린 채용’을 실시한다.1. 보령제약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보령제약이 이달 15일까지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공개채용은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역량개발을 위해 영업직원을 선발·육성한 뒤 직원 성과와 역량, 적성 등을 고려해 마케팅, 개발, 해외영업, 기획, 관리부문을 경험하는 순환보직제도를 진행한다. 모집전형은 서류, 시뮬레이션면접(인적성역량평가), 실무진 면접, 2차 인성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모집분야 별 자격요건과 전형방법 등 내용은 보령제약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이달 23일에 발표된다.2. 아이센스혈당측정기 등을 생산하는 아이센스가 2017년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신입사원은 △영업(국내영업, 해외영업) △연구개발(FW개발, 개발지원) △생산(공정데이터분석) 등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경력사원은 △경영지원(재무회계) △영업(해외영업) △연구(FW개발 등) △생산(생산기술 등) 등이다. 근무지역은 서울과 인천 등이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졸 초임은 3500만원(인센티브 별도)이다. 채용은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체용검진 등 과정을 거친다. 입사지원은 이달 22일 자정까지 이 회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3일 이메일을 통해 개별 통보한다.3. 동우화인켐전자재료 중견기업인 동우화인켐이 △연구개발(R&D) △제조·기술 △영업 △경영지원 등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근무지는 평택과 익산 등이다.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역량관찰면접·실무면접, 인성면접, CEO면접 등 과정을 거친다. 4년제 학사학위 소지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입사지원은 이달 24일까지 이 회사의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4. 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가 2018년도 신입직원을 공개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일반사무 및 전산직 부문이며 연령, 학력,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열린 채용이다. 채용방식은 ‘정규직 연계형 인턴’으로 2개월의 인턴십을 거쳐 인턴 우수 수료자는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된다. 서류접수는 이달 24일까지며, 중앙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필기전형과 면접전형이 이어진 후 합격자는 인턴십 과정을 통해 현업부서 근무를 한 후, 최종평가 합격자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5. 대화제약중견 제약사인 대화제약에서 △전산(IT) △제약영업(ETC) △품질관리 등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근무지는 서울과 대구, 광주, 횡성 등이다. 채용시 경증장애인을 우대한다. 1차 서류와 2차 면접, 3차 합격통보 순서로 채용이 진행된다. 입사지원은 이달 16일 오후 4시까지 취업포털 사람인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2017.10.13 I 강경래 기자
  • 신한생명, 모바일 전용 '신한인터넷당뇨엔두배받는건강보험' 출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한생명은 12일 모바일 전용 ‘신한인터넷당뇨엔두배받는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지난 7월 당뇨특화 건강보험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접목한 ‘신한당뇨엔두배받는건강보험’이 출시 3개월만에 5900여건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모바일 전용으로도 출시했다.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상품으로 순수보장형과 50%환급형으로 구성했다. ‘신한인터넷당뇨엔두배받는건강보험’은 당뇨병 진단 보장과 함께 합병증으로 발생 가능한 각종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해준다. 이 때 당뇨병은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을 만족하는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우를 말한다.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당뇨보장개시일 이후에 당뇨병으로 진단 확정시 진단급여금 50만원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당뇨병으로 진단 받고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에는 2000만원의 진단급여금을 지급하며, 암 또는 말기신부전증 진단시에도 2000만원을 지급한다.고객들이 지속적으로 혈당관리를 할 수 있도록 ‘(주)핑거엔’과 제휴를 맺고 ‘혈당관리 수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년 3회 이상 혈당을 측정하고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하면 최대 1.0% 보험료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이밖에도 가입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혈당측정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2017.10.13 I 김경은 기자
'아큐-첵 가이드' 신제품 사전판매 이벤트
  • '아큐-첵 가이드' 신제품 사전판매 이벤트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한국로슈진단의 혈당측정기 브랜드 아큐-첵이 이달 31일까지 신제품 ‘아큐-첵 가이드’ 사전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아큐-첵 가이드 키트와 검사지 50T 1팩 구입 시 키트 25% 할인, 아큐-첵 가이드 키트와 검사지 50T 3팩 구입 시 키트 무료, 아큐-첵 가이드 키트와 검사지 50T 5팩 구입 시 키트 무료와 검사지가 20%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아큐-첵 가이드의 SmartPack 검사지 용기는 검사지를 한 개씩 손쉽게 꺼낼 수 있고 거꾸로 뒤집어도 검사지가 쏟아지지 않도록 설계돼 보관이 편리하다는 평이다. 업체 측은 “아큐첵 가이드 검사지는 기존 검사지의 혈액 점적 부위보다 점적 부위가 넓어 모서리 끝 모든 부분에 혈액을 점적할 수 있다”며 “적은 양의 혈액 샘플로도 더욱 편리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그러면서도 정확도는 향상시켜 국제표준화기구의 정확성평가기준을 상회하는 정확한 혈당결과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혈당관리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개인용혈당측정기로 검사지 삽입구에 조명이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손쉽게 검사지를 끼울 수 있으며, 백라이트 기능으로 야간에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7.10.13 I 최성근 기자
  • '부정맥' 50세 이후 급증하는 돌연사의 주범... 조기 치료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늘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심장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9월 29일)’이다.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로, 전체 사망자의 약 10%가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대표적인 심장질환으론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협심증과 심근경색,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혈액을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심부전, 심장박동이 정상적이지 않은 부정맥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부정맥은 전체 돌연사 원인의 약 90%를 차지할 만큼 돌연사의 주범이다. 부정맥은 50세 이후부터 급증하는데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로 진입한데다가, 증상을 알아채기 어려워 협심증이나 심근경색보다 더욱 위협적인 질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정맥 증가율은 협심증, 심근경색의 5배에 달하며, 숨어있는 환자를 포함하면 40만~5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자극이 잘 만들어지지 않거나 자극의 전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부정맥은 두근거림과 같은 가벼운 증상부터 현기증이나 실신, 심한 경우에는 바로 심장마비나 급사로 이어지기도 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 맥이 느린 서맥, 빠른 빈맥, 불규칙적으로 빠른 세동으로 구분심장은 심장 안의 전기 전달 체계를 이용해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규칙적으로 끊임없이 뛴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심장이 1분에 60번~100번, 보통 70번 내외로 뛴다. 하지만 심장의 전기 전달 체계에 이상이 발생하면 심장의 정상적 리듬이 깨져 부정맥이 된다. 1분에 60회 미만으로 뛰면 ‘서맥(느린맥)’, 100회 이상으로 규칙적으로 빨리 뛰면 ‘빈맥(빠른맥)’으로 구분한다.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아주 빠르게 뛰는 경우는 ‘세동’이라고 한다.◇ 서맥, 전기전달체계 이상 시 인공심박동기 삽입 치료해야서맥 부정맥은 증상이 없으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어지럼증, 피곤함, 기운 없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전기전달체계의 이상으로 전기를 만들지 못하거나 전기를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원인인 경우에는, 전기 자극을 만들어주거나 전기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해 치료한다. 인공심박동기 삽입술은 팔에서 심장으로 들어가는 정맥 혈관을 통해 전극선을 심장 내에 삽입하고 이 전극선을 박동기에 연결한 후, 왼쪽 쇄골 아래 가슴의 피부 밑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시술시간은 보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빈맥, 약물·고주파 시술·제세동기 삽입 등으로 치료빈맥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과 아랫부분인 심실 중 어느 곳에서 발생했느냐에 따라 분류된다. 심방에서 발생하는 빈맥을 심방성(상심실성) 빈맥, 아랫부분인 심실에서 발생하는 빈맥을 심실성 빈맥이라고 한다. 상심실성 빈맥 중 가장 흔한 부정맥이 심방세동이다. 주요 증상은 가슴이 심하게 뛰는 느낌, 쓰러질 것 같은 느낌, 체한 듯한 느낌, 어지럼증, 식은땀, 흉통이다. 심방에서 발생하는 빈맥은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를 하거나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RFCA)로 완치할 수 있다. 심실에서 발생하는 빈맥은 심실 기능 장애가 없으면 약물치료를 하거나 완치를 위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한다. 심실 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돌연사 가능성이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세동기(인공심박조율기)를 삽입하는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약물 치료,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추가로 시행한다.◇ 세동, 고주파 시술(RFCA)로 완치 가능세동은 심실에서 발생하는 경우(심실세동)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돌연사의 원인이므로 제세동기를 삽입하여 돌연사를 예방한다. 심방에서 발생하는 세동(심방세동)은 심방에 병적인 변화가 생기면서 확장되거나 폐정맥(폐에서 심방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혈관)이 심방으로 연결된 부위에서 비정상적인 전기현상이 발생해 심방이 300번 이상 뛰게 되는 현상이다. 맥박이 불규칙하게 되고 어지럼증, 두근거림, 흉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약물치료를 통해 규칙적인 정상맥으로 만들거나 맥박 횟수를 안정화 시키는 치료가 과거의 주된 치료 방법이었다. 약물치료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하면 거의 모든 빈맥이 완치될 수 있다. 난치성 질환인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에도 약물로 정상맥을 회복할 확률이 50% 미만에 불과해 증상 조절에 한계가 있으나 고주파 시술을 이용하는 경우 증상 조절에 효과적이다.◇ 예방엔 금연, 절주, 운동, 그리고 만성질환 관리부정맥은 심장의 선천적 이상 외에 담배, 술, 카페인, 심근경색과 고혈압 등 다른 심장 질환 등이 유발 요인이다. 예방하려면 흡연과 음주를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4회 이상, 1시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아주 약하게 시작해 점점 강도를 높였다가 마무리할 때 서서히 낮추는 것이 좋다. 최민석 유성선병원 심장부정맥센터장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한 심장 질환은 일찍 치료받을수록 회복 가능성이 커 증상을 미리 숙지한 뒤, 증상이 나타났을 시에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9.29 I 이순용 기자
  • 아침·저녁 오르락내리락하는 기온...'심장' 건강도 오락가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 이날은 하루에 10만 번 이상 뛰면서 장기 곳곳에 피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심장의 문제로 발생되는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질환의 인식 개선을 위해 제정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했으며,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사망률이 41.6%나 증가했다.◇돌연사의 주요 원인 협심증, 가슴 통증이 20분 내에 회복되는 증상 반복되면 병원 찾아야수도관이 오래되면 이물질이 쌓이듯 혈관도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 지방이 축적돼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진다. 이 증상이 관상동맥에 나타나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는 것을 협심증이라 한다. 가슴 중앙의 압박감 또는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주로 나타나며 이는 목과 어깨까지 번지기도 한다. 흔히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오면 협심증, 쉴 때 오면 협심증과 유사하지만 보다 증상이 강한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 박준범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이 위험 인자인 협심증은 가슴 통증이 10~20분 내에 회복되는 증상이 반복되고,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흉부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며 “좁아진 혈관을 계속 건강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 세포와 조직, 근육이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 죽는 심근경색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심장 리듬 깨진 부정맥, 금주·카페인 섭취 줄이기 등 생활습관 개선 필요심장은 하나의 리듬을 가지고 끊임없이 뛰는데, 전기 전달 체계에 변화나 이상으로 심장의 정상 리듬이 깨진 상태를 부정맥이라 한다. 부정맥은 크게 1분에 60회 미만으로 심장이 뛰는 서맥성 부정맥, 100회 이상으로 뛰는 빈맥성 부정맥으로 나뉘고,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아주 빠르게 뛰면 ‘심방세동’으로 구분한다.특별한 원인 없이 심장이 비이상적으로 뛰면 심장은 혈액을 배출하는 기능이 저하된다. 이 때문에 호흡 곤란이나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는데,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심방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이 생기면 심장 마비로 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오르며 심장 박동 또는 맥박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왼쪽 손목 한쪽의 맥을 짚어 분당 맥박수를 체크해 보고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나타날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박준범 교수는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장 박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술이나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금연하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과 같이 아침·저녁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부정맥으로 인한 돌연사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몸이 붓기 시작했다면 질환 의심심장 기능이 저하되어 온몸에 혈액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심부전증은 모든 심장 질환의 종착지라고 불린다. 심부전증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다른 심장질환이 심장을 점차 손상시켜 결국 심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심부전증이 생기면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뿜어내지 못하는 탓에 호흡곤란이 먼저 찾아온다. 초기에는 가벼운 운동 뒤에 호흡 곤란이 찾아오지만 질환이 악화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가쁘고, 아무리 휴식을 취해도 피로감을 계속 느끼게 된다. 발목을 비롯해 온몸에 부종이 생기고 복수가 차기도 한다. 60대 이상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심부전증을 노화의 한 과정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약물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악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에 심장 근육의 탄력성에 도움을 주는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 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장 질환 예방 위한 생활수칙(출처 대한심장학회)1)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4)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5) 적정 체중과 허리 둘레를 유지한다.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8)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9) 심장질환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을 찾는다.
2017.09.22 I 이순용 기자
화순전남대병원-건보 “의료취약지역 의료봉사”
  • 화순전남대병원-건보 “의료취약지역 의료봉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화순전남대병원(원장 김형준)과 국민건강보험 광주지역본부(본부장 김상채)가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의료진과 봉사단원들은 최근 전남 여수시 국동 노인복지관에서 ‘사랑 실은 건강천사’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내과, 신경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 교수들과 간호인력이 참여했다. 전남지역암센터에서는 암검진과 ·암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등에 관한 홍보를 병행했다. 전남대병원 학마을봉사회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파스 등을 지원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안과·치과·이비인후과 의료장비를 탑재한 진료버스를 제공했다. 혈압기·혈당측정기·체성분 분석기 등을 활용,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기도 했다. 직원과 봉사단원들도 힘을 보탰다. 이날 7시간 동안 진행된 의료봉사에는 주민 200여명이 찾아와 진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특히 고령의 독거노인들에 대해서는 검진과 함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수칙들을 신신당부하기도 했다. 주민 강모(70)씨는 “검진을 겸해 치과 스켈링 치료까지 받았다. 머나먼 곳까지 찾아와 보살펴주고, 치료받을 기회를 주어 참으로 고맙다”며 의료진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진료단장인 유선열 교수(치과)는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아 안타깝다. 건강유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의료 소외지대를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과 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여수시 국동 노인복지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09.20 I 이순용 기자
①셀트리온·삼성 힘으로 생태계 일궈…11만명 먹여 살려
  • [송도 바이오 개벽]①셀트리온·삼성 힘으로 생태계 일궈…11만명 먹여 살려
  • 2012년과 2016년의 인천 송도지역 항공사진.(출처=인천시 지도포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 15일 서울에서 서쪽으로 50분 정도 차를 몰자 Y자 모양 구조물이 인상적인 송도바이오산업교가 눈에 들어왔다. 바이오산업 메카답게 항체를 형상화했다. 이어 송도를 가로지르는 송도국제대로에 들어서자 가로등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을 비롯 송도입주 기업들 로고가 그려진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대한민국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제약·바이오의약품 산업. 그 선봉 송도의 모습이다. 15년만에 갯벌에서 개벽천지한 송도는 바이오헬스케어 생태계를 완벽구축했다는 평가다.송도 바이오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근무인력도 크게 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 700여명을 한꺼번에 채용해 전직원을 1700여명으로 늘렸다. 송도 1호 기업 셀트리온도 매년 100여명씩 인력을 채용한다. 올림푸스는 최근 70여명을 채용했다. 업계는 송도의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 종사자를 지난해 8000여명에서 올해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한다. 일자리가 늘면서 송도 전체 인구도 2013년 7만1700여명에서 지난해말 기준 11만2800여명으로 약 60% 늘었다.송도에 입주한 기업 및 연구소 규모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사 5개, 의료기기 제조사 2개, 트레이닝센터연구소 서비스기업 15개, 대학 5개, 바이오벤처 20여개 등 50여 개에 달한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셀트리온(068270)을 비롯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국내 1위 혈당측정기 제조사 아이센스(099190),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기업을 포함 DM바이오, 아지노모도제넥신 같은 합작기업, 얀센백신, 올림푸스, GE헬스케어, 머크,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 생산, 연구시설을 운영한다. 연세대, 인천대, 인하대, 가천대, 겐트대 등은 송도 캠퍼스를 열고 인력을 양성한다. 미국 유명 생명공학연구소인 솔크 인스티튜트를 비롯해 이원의료재단, 유타인하DDS연구소,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등은 기초연구를 진행한다. 노범섭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장은 “기초연구를 하는 벤처기업부터 수십만 리터 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대기업, 이들을 지원하는 각종 연구소를 비롯해 제약·바이오·의료기기·IT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 기업이 유기적으로 모여 있다는 것이 송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송도에 자리잡은 헬스케어 기업들 매출이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김형기 셀트리온(068270) 사장은 “유관 산업이 모여 있기 때문에 핵심 인력을 유치하거나 외부 연구소와 협업하기에 좋다”며 “최근 바이오업계의 화두인 오픈 이노베이션이 저절로 이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다양한 업체가 한곳에 있어 전문가들의 협업과 의견교환이 가능한 것도 송도만 강점이다. 지난 1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7 바이오플러스 인천’ 국제회의가 대표적이다. 이날 행사는 바이오신약개발 각 단계별 핵심주제에 대해 미국 아펙시젠의 쟈오동양 대표를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리올리스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발표하고 업계 종사자 500여명이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성호 한국바이오협회 네트워크활성화실 실장은 “각 주제별 시간에 맞춰 잠깐 들러 최신의견을 주고받는 등 송도 입주기업만을 위한 행사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송도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노 센터장은 “지금까지 송도는 셀트리온이 스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가 부스터(booster)역할을 해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송도의 바이오헬스케어 생태계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독자적 R&D 역량을 갖춘 매출액 100억~1000억원 규모 기업이 더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9.20 I 강경훈 기자
英의대 연구팀 "잠 6시간 이하로 자면 허리둘레 4cm 늘어난다"
  • 英의대 연구팀 "잠 6시간 이하로 자면 허리둘레 4cm 늘어난다"
  • 뱃살이 지나치게 찐 남성이 비행기에서 벨트를 매려고 애쓰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허리에 살이 더 찌는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리즈(Leeds) 대학 의대의 로라 하디 분자역학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녀 1615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허리굴레, 식습관을 조사하고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갑상선 기능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구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하루 평균 5.9시간인 사람은 8.4시간인 사람에 비해 허리둘레가 4cm 길고(95cm대 91cm) BMI가 1.5 높은 (28.6대 27.1) 것으로 나타났다.또 하루 수면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허리둘레는 0.8cm 짧아지고 BMI는 0.5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성별, 연령, 인종, 사회경제적 지위, 흡연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다.연구에 의하면 짧은 수면시간과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잠이 부족하면 고지방, 고당분 음식을 찾게 된다는 과거의 연구결과들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만약 수면부족과 나쁜 식습관 사이에 연관이 없는 것이 확실하다면 수면부족에 의한 부정적인 결과들이 식습관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일 수 있다. 그 다른 이유로 하디 교수는 대사속도 저하 가능성을 지목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에 게재됐다.한 남성이 잠에서 깨기 어려워 하면 자명종을 Rm고 있다. 사진=AFP
2017.08.07 I 차예지 기자
  • 제약사 '황금알 낳을 알짜 자회사' 키우기 올인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형만한 아우 없다고 하지만 형만큼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우들이 있다. 제약사들의 자회사 얘기이다. 이들 중에는 제약 모회사인 형들을 뛰어넘어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선수’들이 즐비하다.◇미래 먹거리 창출 임무 수행JW그룹에서 바이오의약품을 담당하고 있는 JW신약(067290)은 2009년 크레아젠이라는 바이오 벤처를 인수했다. 당시 크레아젠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수지상세포에 항원을 접목시키는 약물전달 플랫폼기술인 ‘크레아박스’를 가지고 있었다. 수지상세포를 간암 항원 단백질로 자극하면 이 세포는 간암치료제가 되고 신장암 항원 단백질을 접목하면 신장암치료제로 진화한다. 신장암치료제인 크레아박스-RCC는 국내 최초 면역세포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2014년 임상3상에 들어간 간암치료제 ‘크레아박스-HCC’는 최근 발표된 임상2상 결과에서 색전술과 비교해 재발을 막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왔다. JW크레아젠은 현재 교모세포종치료제, 전립선암치료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등 크레아박스 플랫폼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제를 현재 연구 중이다.JW그룹의 의료기기 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는 JW메디칼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예전에는 무영등이나 천장 펜던트 등 수술실용 솔루션이 주요 매출원이었지만 최근에는 체외진단용 시약, 진단기기 등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으로 체질 전환 중이다. 지난해 진단시약 매출 비중이 이미 52.8%로 절반을 넘었고 올해에는 6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지난해 5월에는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으로부터 패혈증 조기진단 기술을 이전받아 기존 혈액배양 검사보다 최대 100배 빠른 진단법을 개발 중이다. 김진환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진단시약 등 주력 분야에 대한 R&D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웅제약은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했다. 바이오의약품에서의 기술격차를 한 번에 해결한 것이다. 당시 한올바이오파마는 단백질 개량기술인 ‘레지스테인’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항체의약품 같은 바이오의약품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주사제로 투여하는 항체의약품을 안약형태로 바꾼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한올바이오파마는 항암제의 최신 트렌드인 면역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공격하는 대신 암 자체가 내는 신호를 찾아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약이다. 현재 3~4개의 면역항암제가 개발돼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기존 1세대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원료의약품에 집중…제약사가 거래처유한양행(000100)의 자회사인 유한화학과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에스티팜(237690)은 약의 재료를 만들어 제약사에 납품하는 게 주 수익원이다. 두 회사 모두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을 전문으로 하던 삼천리제약이 모태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010년 인수했다. 에스티팜은 C형간염 치료제인 하보니, 소발디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20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인수 이전에 이미 FDA를 비롯해 호주, 일본, 세계보건기구 등의 인증을 받은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이 쉬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은 33.5%, 영업이익은 92.6%이 늘만큼 알짜회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유한화학은 2002년 FDA의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 길리어드에 B형·C형 간염치료제, 에이즈치료제, 항생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해 지난해 17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화학 안산공장은 50만L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규모의 생산시설이다. 유한화학은 950억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시에 신규 공장을 짓기도 했다.◇인접분야 진출해 시너지 강화제약업 본연의 업무와 연관된 분야로 진출한 회사도 있다. 녹십자(006280)에서 진단기기, 혈액백, 투석액, 의료기기 사업을 맡고 있던 녹십자엠에스(142280)는 2015년 혈당기 회사인 세라젬메디스(현 녹십자메디스)를 인수하면서 혈당측정기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지난 3월 녹십자엠에스는 미국 테코 다이아그노스틱에 혈당측정기 140억원 어치를, 6월에는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50억원 규모의 혈당측정기와 당화혈색소 측정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유전자 진단 분야에 R&D를 강화하고 있다. 차후 목표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의 유전자 검사 시스템, 미세유체흐름제어기술을 적용해 정확도를 높인 현장진단 시스템 개발이다.한미약품(128940)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지난해 제이브이엠(054950)(JVM)이라는 회사를 1290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병원이나 약국의 의약품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관련 국내외 특허를 540건이나 보유한 세계 4대 기업 중 하나였다. 약 900억원의 매출 중 수출이 40%를 차지하고 한국, 미국, 유럽에서 각각 시장점유율이 80%, 75%, 75%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JVM 인수 이후 한미약품은 중국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을 통해 중국 의약품 관리 시스템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M&A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의 격차를 쉽게 좁힐 수 있고 제약과 인접한 분야에 진출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자회사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7.13 I 강경훈 기자
헬스케어 활성화, “법적 의료행위 기준 명확히해야”
  • 헬스케어 활성화, “법적 의료행위 기준 명확히해야”
  • 백영화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보험연구원이 주최한 ‘보험 최고경영자 및 경영인 조찬회’에서 ‘헬스케어서비스 활용의 법적 책임: 의료·비의료행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헬스케어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법적으로 의료행위의 기준을 명확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백영화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보험연구원이 주최한 ‘보험 최고경영자 및 경영인 조찬회’에서 ‘헬스케어서비스 활용의 법적 책임: 의료·비의료행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헬스케어 서비스가 활발하게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법적 리스크에 대해 지적하며 “현행 의료법은 ‘의료행위’라는 용어의 의미에 대해 구체적인 정의 규정을 두지 않고 있어 현실적으로 의료행위의 구체적 내용은 판례에 의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법상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위반시 형사처벌 대상이다. 대법원 판례나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에서는 의료행위의 범위를 상당히 넓게 인정하고 있다. 건강 상태, 질병의 유무 등을 규명ㆍ판단한 행위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가정용 측정기 등 평소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사용한 혈압, 혈당, 지방 측정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진단행위 또는 진단보조행위로서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반드시 의료인이 행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되는 업무도 판례나 유권해석 사례에 비추어보면 “의료행위가 아니다”라고 명확히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백 연구위원은 “‘반드시 의료인이 행해야 할 의료행위’와 ‘비의료인도 행할 수 있는 건강관리행위’를 구분해, 이를 법적으로 명확히 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백 연구위원은 “의료행위와 비의료행위로서의 건강관리 행위 사이의 경계가 불분명하며 이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계속하여 제기되고 있으나,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이미 의료와 건강관리 영역의 구분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행위’ 측면에 있어서도 비의료기관이 제공할 수 있는 헬스케어서비스의 범위, 내용에 대한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법적 불명확성을 제거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2017.07.07 I 김경은 기자
  • 당뇨환자 여름나기 "과일은 적당히, 물은 충분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고, 과일이나 음료수, 아이스크림, 팥빙수 등 과도한 당분을 섭취하기 쉬운 여름에는 더욱 당뇨병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또 맨발로 다니거나 샌들을 신다가 발에 상처를 입어 당뇨병성 족부병변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고, 무더위로 인해 쉽게 지치고, 열대야와 휴가 등으로 일상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쉽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김수경 교수의 도움으로 당뇨병 환자가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수박, 포도 등 여름과일, 혈당 급격히 올려 주의해야당뇨병 환자의 올바른 식사요법 원칙은 적절한 영양 공급과 표준체중 유지다. 또 혈당 관리를 위해 야채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 섭취는 늘리고, 설탕이나 꿀 같은 단순당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 즐겨 먹는 수박이나 포도, 탄산음료, 과일주스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더울수록 입맛까지 잃기 쉽지만, 혈당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메뉴다. 입맛을 유지하면서 알맞은 열량을 맞추기 위해 냉채, 오이냉국, 겨자채 등 미각을 돋구는 식단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가 발생하고, 혈당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수분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음료수에는 단순당이 많아 혈당 관리에 좋지 않다. 또 열량이 있는 이온음료도 지나치게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김수경 교수는 “무가당이라고 표기된 음료수에도 설탕이나 포도당 대신 과당이나 당알코올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원료나 첨가물, 영양소 함량 등의 표기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갈증이 나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엔 시원한 냉수나 끓여 식힌 보리차를 마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매일 자기 전 발을 꼼꼼히 점검해야당뇨병 환자가 여름철에 가장 조심해야 할 신체 부위는 발이다. 더운 날씨에 습기가 많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족부궤양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당뇨병성 족부병변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당뇨병성 족부병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을 깨끗이 하고 잘 확인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발 감각이 떨어진 만큼 씻는 물의 온도는 손으로 먼저 확인한다. 발을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충분히 말리고, 보습에도 유의한다. 슬리퍼나 샌들은 피하고, 사이즈가 살짝 넉넉하면서 발가락과 뒤꿈치 부분이 막힌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발에 상처가 나거나 물집이 잡힌 경우, 굳은살이 생긴 경우, 발 색깔이 변한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찾는다. 물가나 해변, 수영장에서 맨발로 다니는 것은 금물이다. 김수경 교수는 “유난히 다리와 발이 화끈거리거나 저리고, 통증이 나타나면 족부질환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사와 즉시 상의해야 한다.”며 “항상 발에 관심을 갖고 매일 자기 전 발을 꼼꼼하게 점검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여행 시 인슐린 챙기고, 평소보다 자주 혈당 체크해야여름철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평소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의료진과 상의해 혈당을 조절한 후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일정 사본, 당뇨병 진단서와 해당 나라 언어로 된 처방전을 준비한다.언제 어디서든 혈당 관리가 가능하도록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은 반드시 챙긴다. 혈당측정기와 소모품, 혈당측정기에 들어갈 여분의 건전지와 당뇨수첩, 당뇨병 인식표 등도 휴대한다. 인슐린 주사는 높은 온도에서는 약효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4~20도를 유지할 수 있는 여행용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저온에 보관해 얼려서도 안된다. 여행 중에는 음식이나 운동 등 생활습관에 변화가 많으므로 평소보다 자주 혈당검사를 한다. 식사시간과 활동량이 불규칙해 저혈당에 빠지기 쉬우므로 항상 간식을 준비하고, 활동량에 따라 식사량도 조절한다. 우리나라와 시차가 큰 나라로 여행을 간다면 주치의와 상담해 인슐린 투여량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평소 보다 10~20% 낮은 강도로 서늘한 아침·저녁에 운동해야규칙적인 운동은 당뇨병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말초조직의 혈액 순환이 증가되어, 근육 및 지방조직에서 인슐린 감수성이 증진되어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당뇨병 합병증 발생의 위험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에 운동할 때는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먼저 여름철 운동 중에는 수분 소모가 많기 때문에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할 때는 20분마다 200㎖씩 물을 마시고, 장시간 운동 할 때는 반드시 5~10% 미만의 당분이 함유된 스포츠 음료를 주기적으로 마시며, 운동 전후 혈당을 측정해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한다. 심한 더위를 피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바람이 잘 통하는 나무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금물이다.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통풍이 잘되는 모자와 옷을 입어야 하며, 운동 중 휴식을 자주 갖고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10~20% 낮춰주는 것이 좋다.◇여름철 당뇨병 관리 5가지 수칙1. 여름과일 줄이고 오이, 토마토 등 야채 섭취2. 음료수 대신 시원한 냉수나 보리차 마시기3. 편한 운동화 신고, 자기 전 발 체크하기4. 여행 땐 경구혈당강하제 또는 인슐린 챙기기5. 서늘한 아침·저녁에 운동하기
2017.06.30 I 이순용 기자
  • [Build-up 보험]"이런 것도 보장하네"…日·中, 이색보험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 보험산업의 벤치마킹 국가인 일본 역시 20여 년 전만 해도 보험산업 규제의 정도가 강하고 신규 시장진입이 엄격히 제한돼 있었다. 하지만 현재 일본의 보험사는 체질개선에 성공하면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2012년 일본의 제3보험 상품에서 유아와 청년층 등 특정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는 의료보험이 출시됐고 미츠이생명이나 악사재팬에서는 가입연령을 세분화해 보장을 확대한 오더메이드 형태의 상품을 선보였다.현재 한국에서 쏟아지고 있는 간편 심사 보험 역시 일본에서는 지난 2011년 ‘SI(Simplified Issue)’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상품은 입원, 중환자실관리, 수술, 사망 등의 보장을 제공하지만 가입 시 검진이 필요 없고 고지서만 있으면 과거 병력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아메리칸홈다이렉트사의 상품은 보험 가입 전에 걸린 질병이 재발하거나 악화로 입원, 수술에 이르기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위험관리의 어려움과 가격 규제로 출시하지 못한 한국보험사들과 확연히 구분된다.최근에는 2년간 하루 평균 8000보 이상을 걸으면 낸 보험료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보험상품까지 등장했다. 도쿄(東京)해상일동 안심생명보험은 가입자가 하루 일정 걸음 수 이상을 걸으면 보험료의 일부를 되돌려 주는 새로운 의료보험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핀테크를 접목한 이 상품은 가입 시 빌려주는 웨어러블 단말기로 측정한다. 도코모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에 기록이 남도록 하는 구조지만 다른 회사의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도쿄해상일동은 앞으로 혈당과 혈압 수치 등도 보험료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강 관련 데이터를 보험상품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개인별로 10년 뒤에 암이나 뇌졸중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을 무료로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웹사이트에 연령과 신장, 체중, 음주량, 흡연 여부, 운동 여부 등 모두 20여 개 항목을 입력하면 암이나 뇌졸중 등에 걸릴 확률을 알 수 있다. 발병 확률에 따라 생활 습관 개선을 촉구하는 조언이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법 등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중국도 보험(insurance)에 기술을 더한 인슈테크(Insu+Tech)가 인기다. 2013년 알리바바와 텐센트, 펑안보험이 투자해 설립한 중국 최초 인터넷 전용 보험사인 중안보험(衆安保險)은 현재 3억5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때, 사려고 하는 물건에 확신이 없을 때 주로 가입한다. 구입한 물건이 맘에 들지 않아 반송할 경우 운송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보험사가 지급한다. 반송보험의 최저가 보험료는 1위안(약 200원)이다. 반송보험 외에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나면 보상해 주는 보험, 망가진 타이어의 사진을 찍어 보내면 타이어를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주는 타이어보험 등도 판매 중이다. 모두 보험료가 싼 단기 상품이며 모바일을 통해서만 판매한다.P2P(개인 간)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통쥐바오(同聚保)는 ‘이혼보험’과 ‘아동실종보험’ 등을 판다. 이혼보험은 말 그대로 이혼을 해야 보험금을 받는다. 이때 보험사는 이혼보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온라인 펀딩 포털로 모집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온라인에서 모인 보험 가입자는 보험사와 가격이나 보장 내용(건강한 결혼 생활을 돕는 서비스 등)을 직접 협상한다. 결혼 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보험회사와 제휴한 상담사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주말에는 원만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강좌나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름은 이혼보험이지만 실제로는 ‘이혼 방지 보험’인 셈이다.
2017.06.29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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