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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객 3천만 시대... 무심코 떠났다가 낭패 볼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국민 해외여행객 수 3000만 시대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요즘에는 단체 관광이나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진 전형적인 여행지 관광 이외에도 오지 탐험이나, 배낭여행 등 여행 유형이나 지역도 다양해졌다. 그만큼 자유로운 일정과 시간 여유를 갖고 즐기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여행 시 걸리기 쉬운 감염성 질환을 비롯한 건강상 발생 할 수 있는 문제와 예방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여행 전에 주치의로부터 진찰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권길영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비상 상황을 대비해서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의 병명과 복용하는 약의 이름이 적힌 처방전을 예비로 더 받아 지니고 가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당뇨 환자는 저혈당에 대비해 초콜릿이나 사탕 등을 준비하고 탈수가 되지 않도록 음료나 물을 미리 조금씩 마시거나 여행지에서 장시간 걷다가 발에 상처가 생겨 이물질이 들어가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푹신한 운동화와 통기가 잘 되는 양말을 신고, 매일 저녁 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당뇨 환자, 저혈당 방지 위해 사탕· 초콜릿 등 간식 챙려야해외여행 시 음식이 달라지고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평소보다 활동이 많아지는 등 저혈당이 생길 위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여행 전에 주치의와 저혈당에 대한 대책법과 기내식 등을 포함한 식사에 대해 미리 상의해야 한다. 저혈당은 기운 빠짐, 식은땀, 의식저하, 심한 공복감 등의 증상을 보이며, 비상시 먹을 수 있도록 반드시 사탕, 초콜릿, 주스, 크래커, 과일 등을 가지고 다니고 비행기 안에서는 좌석에 비치해 두는 게 좋다. 또한 새 신발을 신으면 당뇨발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평소 신던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발 관리를 위한 파우더나 로션 등이 도움이 되며 △맨발로 다니지 않아야 하고 △여행 중 발 관리에 대한 사전 상담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임을 알려주는 진료 기록지나 진단서 자가 혈당 측정기 인슐린 주사를 맞는 환자의 경우 △여행 중에 사용하기 충분한 양의 인슐린 △인슐린 주사기 △사용한 주사기를 담는 단단한 표면의 용기 △혈당측정 시 필요한 알코올 솜 등을 챙겨야 한다. 시차에 따라서 인슐린 투여시간과 용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은 필수다. 권길영 교수는 “당뇨병 약은 필요한 분량의 2배 정도의 여유분을 준비해서 약국에서 받은 그대로 라벨이 붙어 있는 원래의 용기에 넣고, 당뇨병 약과 당뇨병 관리용 물품은 모두 기내용 가방에 넣어야 분실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흡곤란 있는 만성질환자, 저산소증 주의일반적으로 비행기 여행 시 정상 운항고도를 유지하게 되면 기내 압력상태는 해발 2,000m 이상의 지역에 있는 것과 유사하고 객실 내 산소 농도는 해수면에 비해 15~18% 정도 감소한다. 따라서 호흡곤란이 있는 심장질환자, 호흡기질환자, 산소 상태에 민감한 빈혈 환자의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태인 환자는 해외여행을 삼가야 한다. △폐렴이나 폐결핵을 앓고 있는 경우 △폐고혈압 환자 △심한 빈혈 △협심증, 심한 심부전, 판막질환 등의 심장질환 △3주 내 심장, 흉부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 △기흉 △폐기능 검사상 부적합하다고 판정된 환자 △조절이 안 되는 천식 환자 등이다. 여행이 불가피하다면 폐 질환, 심장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 혈색소 수치가 8.5g/dl 이하의 심한 빈혈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여행 전 폐 기능 검사 등 관련된 검사를 받고 해외여행 및 산소 공급 여부에 대해 상담받아야 한다. 비행기 탑승 시에는 개인용 산소탱크 휴대가 허용되지 않으므로 비행기 내에서 산소 공급이 필요한 경우라면 탑승 3~7일 전에 항공사에 보조 산소 공급을 요청하는 게 좋다. 해외여행은 일단 비행기 탑승부터 여행지까지 가는 시간부터가 평소와 다른 생활환경이다. 인체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시계를 따라 활동하는데 시차가 바뀌면 신체의 부조화가 생기는데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장거리 비행에 따른 현상이라기보다는 비행 구간의 시간대가 얼마만큼 많이 바뀌는지에 따라 시차에 따른 피로감(jet lag)이 결정된다. 비행 피로 증상은 대체로 △피곤 △수면장애 △신경과민 △매스꺼움 △소화불량 △두통 △집중력 결핍 등으로 나타난다. 이런 비행 피로 현상은 지구 자전의 반대 방향인 서쪽에서 동쪽, 즉 우리나라에서 미국 방향으로 여행할 때 더 심하다. 비행 피로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몇 가지 예방수칙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여행 며칠 전부터 도착지 시간대에 맞춰 한두 시간씩 일찍 혹은 늦게 잠자리에 든다. 즉 서쪽으로 갈 예정이라면 출발 3일 전부터 하루 1시간씩 늦게, 동쪽으로 갈 예정이라면 1시간씩 일찍 취침시간을 조정하고, 출발일에는 아침부터 도착지 시간에 맞춰 생활한다. △비행기 안에서는 되도록 식사를 가볍게 하고 △여행지에서는 낮에 최대한 햇볕을 충분히 쬐고 밤에는 완전히 어둡게 한 상태로 취침을 하는 것이 생체 리듬 회복에 도움이 된다. △비행기 안은 매우 건조하므로 물을 충분하게 그리고 꾸준히 마신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몸 안의 점막을 축축하게 하여 각종 세균의 침입을 막고,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다. △좁은 좌석에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혈액순환이 안돼 다리가 붓게 된다. 심한 경우 하지정맥에 혈전이 생길 수 있으므로 1~2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한다. △앉아있는 동안에도 발목과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2018.07.20 I 이순용 기자
  • 내장지방, 男134.6㎠, 女91.1㎠ 넘으면 대사질환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복부 내장지방 수치가 남성은 134.6㎠, 여성은 91.1㎠를 넘으면 각종 비만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팀은 2007~2015년 사이 강남센터에서 복부 CT 검사를 한 성인 36,783명의 내장지방 단면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연구진은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저고밀도콜레스테롤(HDL)혈증 등 네 가지 대사 질환 중 두 가지 항목 이상의 위험이 커지는 내장지방 기준치를 조사했다. 이 네 가지 대사 질환은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해당하며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연구 결과 대사 질환 위험도가 높아지는 한국인 내장지방 기준치는 남성 134.6㎠, 여성 91.1㎠였다. 허리둘레 수치로 보면 남자 88㎝, 여자 81㎝가 적정 기준치였다. 참고로 그동안 아시아인에 통용되는 내장지방 면적 기준치는 없었고, 허리둘레 기준치는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남성 90cm, 여성 80~85cm 가량이였다.내장지방은 비만 때문에 생기는 다양한 건강 위협에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인에게 특화된 내장지방 기준치는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었다. 내장지방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CT나 MRI 등을 이용해야 하는데 검사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연구 규모가 작아 일반화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허리둘레를 측정하거나 체지방분석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간접적인 측정법으로 오차가 크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대규모 한국인 데이터로 적절한 내장지방 기준을 확인한 연구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에 흔히 쓰이던 기준은 남성 100㎠, 여성 70㎠였으나 이번 연구 결과를 고려할 때 기준이 지나치게 낮았던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 교수는 “같은 아시아인 일본 역시 과거 내장지방 수치 100㎠를 대사질환 위험 기준으로 사용했으나 2008년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이번 연구와 유사한 남성 132.6㎠, 여성 91.5㎠가 적절한 기준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7월호에 실렸다.(https://www.kjfm.or.kr/journal/view.php?number=4347)
2018.07.17 I 이순용 기자
최수봉 교수,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인슐린 펌프' 치료 성과 발표
  • 최수봉 교수,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인슐린 펌프' 치료 성과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수봉 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명예교수(사진)가 인슐린펌프 치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최 명예교수 연구팀(노연희ㆍ홍은실 교수)은 최근 미국 올랜드에서 최근 열린 제78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제1형과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인슐린펌프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논문 2편을 연이어 발표했다. 첫 번째 논문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슐린펌프 치료로 개선된 베타세포 기능 및 인슐린 감수성’이다. 연구팀은 인슐린펌프를 치료 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베타세포 기능과 인슐린 감수성의 변화를 3년 동안 조사했다(남성 64%, 연령 59.9±9.1세, 기간 12.0±9.2년, 당화혈색소(HbA1c) 8.9±2.0%, 체질량지수(BMI) 23.5±2.5).환자들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8.9%에서 6.5%로 유의하게 줄었다. 인슐린 민감성 그룹에서는 인슐린펌프 치료 시 평균 혈청 C-펩타이드가 유의하게 늘었다. 반면 인슐린 저항성 그룹에서는 평균 혈청 C-펩타이드는 바뀌지 않았지만 평균 인슐린 민감성(MI)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최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펌프 치료로 혈당치를 정상으로 장기간 동안 유지하면 당뇨병 발병 원인인 췌장세포의 인슐린 분비 기능과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된다는 것을 임상연구로 밝혔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논문은 ‘오픈인공췌장시스템(오픈APS)을 활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의 저혈당 감소 및 혈당 조절 개선’이다. 제1형 당뇨환자 20명(남자 10명, 여자 10명, 평균 연령 12세)에게 인슐린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CGMS), 오픈인공췌장시스템 알고리즘을 적용해 평균 6개월(범위는 1~8개월) 동안 혈당을 조절했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이전부터 사용하고 있던 9명에게 오픈인공췌장시스템 사용 전후 혈당분포를 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는 6.8%에서 6.3%로 유의하게 줄었다. 정상 혈당 범위 (80~180㎎/dL)로 유지한 시간 퍼센트가 70.1%에서 83.3%로 유의하게 높아졌다. 특히 혈당이 180㎎/dL 이상인 고혈당에 해당하는 시간 퍼센트는 24.7% 에서 13.3%로 줄었다. 80㎎/dL 이하인 저혈당에 해당하는 시간 퍼센트는 5.1%에서 3.4%로 줄었다. 최수봉 교수가 미국 올랜드에서 열린 제 78차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인슐린펌프 치료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07.16 I 이순용 기자
美소아당뇨재단, 최수봉 교수에 '인슐린펌프' 연구 지원
  • 美소아당뇨재단, 최수봉 교수에 '인슐린펌프' 연구 지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슐린펌프 개발자이자 의사인 건국대병원 최수봉 명예교수가 미국에서 또 하나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현재 (주)수일개발에서 연구 및 개발이 진행중인 ‘차세대 인슐린펌프’에 대한 연구개발과 그에 대한 미국 식약처(FDA)의 허가를 미국 소아당뇨연구재단 JDRF(Juvenile Diabetes Research Foundation)에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JDRF는 국제기관으로 제1형 당뇨 아이들을 위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 설립 되었고, 1형 당뇨의 근절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으로 1형 당뇨의 치료 및 예방하려는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는 비영리목적의 환자단체로 정부, 학계 등과 협력을 하고 있다.이번에 JDRF가 최 교수에게 지원하는 내용은 당뇨환자들을 위해 기존 인슐린펌프의 안정성과 사용성을 더욱 더 강화시킨 차세대 인슐린펌프 모델이다.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해 얻어진 혈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인슐린을 주입해 주는 완전인공췌장이 가능한 인슐린펌프이며 이를 미국 시장에 상용화를 지원하는 것이다.JDRF의 책임연구원 다니엘 파이낸(Daniel Finan)은 “최 교수와 JDRF는 지난해 10월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이번 지원사업의 결과물은 아마 미국 시장에서 다른 디바이스들과 상호 운용이 가능한 첫 번째 인슐린펌프 일 것으로 우리 JDRF는 최 교수를 적극적 지지한다”고 강조했다.최 교수는 “앞으로 당뇨치료는 인슐린펌프 치료가 우선이 될 것으로 올해 안에 당뇨환자를 위한 가장 정밀하고 안전한 인슐린펌프 개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JDRF의 지원을 바탕으로 당뇨환자들을 위한 완전인공췌장시스템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다니엘 파이낸(왼쪽 두번째) 미국 소아당뇨연구재단 연구원과 최수봉(오른쪽 두번째) 건국대병원 명예교수의 모습.
2018.07.11 I 이순용 기자
아이센스, 실적 기대감·신제품 개발…반등할까
  • 아이센스, 실적 기대감·신제품 개발…반등할까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아이센스(099190) 주가가 1분기 고객사 매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부터 급격하게 하락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향후 반등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이센스 주가는 지난 4월 중반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3만원대까지 올랐으나,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두 달 만인 지난 14일까지 22.44% 하락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2000년 설립한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 전문기업으로 혈당측정기, 혈당측정스트립(검사지), 전해질 분석기 등을 제조·판매한다. 회사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아이센스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당과 케톤(ketone)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혈당측정기’의 판매승인을 받았다. 그럼에도 주가는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는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매출액 407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1분기 대형 고객사 ‘아가매트릭스’(AgaMatrix) 매출이 33.9% 감소했고 2분기에도 57억원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다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배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좀 더 개선될 것”이라며 “상반기 약 20% 감소하며 부진했던 아가매트릭스로의 매출이 하반기에는 127억원으로 전년 수준은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연속혈당측정기’(CGMS: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연속혈당측정기는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으로 내년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며 “일일이 손가락 바늘 찌를 필요 없이 패치를 몸에 부착하여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기기다. 글로벌 업체 기기와 비교해도 측정 정확도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혈액응고 진단 미국 자회사 ‘코아구센스’(CoaguSense)도 올해 안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018.06.16 I 윤필호 기자
  •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이란 테헤란 의료기기 전시회' 한국관 운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이경국 회장)는 오는 19일~22일 4일간 이란 테헤란 인터내셔널 퍼머넌트 페어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란 테헤란 의료기기 전시회(Iran Health 2018)’ 참가업체에 대한 지원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현지에서 바이어 명단 제공, 제품 판매를 돕기 위한 현장통역, 기업·제품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관에는 해외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해 △네오메드(기능성 관절 보호대), △메디센서(혈당측정기), △메인텍(의약품 주입기), △(주)사이언스메딕(의료용 절삭기구), △씰테크(욕창 예방 방석 및 매트리스), △영메디(CT 튜브 재생), △에스디 바이오센서(진단키트 및 면역분석기), △인셀바이오(액상제품 검사시스템), △지성엔지니어링(의료용 소모품 생산설비), △헵시바(치과용 3D 프린터) 등 10개 업체가 참가한다.테헤란의료기기 전시회는 지난 1998년부터 매년 20년간 개최된 이란 최대 의료 분야 전시회로 의료기기뿐만아니라 의약품, 치과장비, 헬스케어 제품 등 의료 전반에 걸친 워크숍을 공동으로 진행함으로써 이란 의료 산업의 유망 기업 및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 이어 중동에서 3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어 인근 중동국가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의 유수 기업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경국 회장은 “최근 이란 무역제재 강화에 따라 이란과의 교역변동성이 클 전망이나 의료기기는 대표적인 인도적 물품으로 비교적 타격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수출업체의 이란과 중동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8.06.15 I 이순용 기자
  • [금융권 브리프]“韓정부, 이란 가전업체에 730억원 지급” ISD패소 판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지난주(6월4일~8일) 금융권 주요 뉴스다.◇‘건강관리하면 보험료 할인’…건강증진형 상품 月 3만건 판매금융위원회는 보험 계약자가 건강관리에 노력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보험상품이 지난달까지 6만371건(보험료 약 37억5000만원) 판매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이 나온 이후 실적이다. 상품은 걷기와 달리기 등 운동량을 측정하거나 식사와 혈당 체크 등 체력인증을 추가해서 계약자의 건강 관리를 유도한다. 보통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서 건강도를 측정한다. 보험계약자가 건강해지면 보험사는 보험금 규모를 낮출 수 있고, 반대로 보험 계약자는 이 상품에 가입하고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에서 관련 상품 가이드라인을 정한 이후 보험료 할인 폭은 연간 1% 내외에서 최대 10%까지 뛰었다. 아픈 경험이 있는 유병력자 헬스케어 서비스가 나오고 이들을 위한 전용상품도 출시돼 있다.◇윤대희 신보 이사장 “中企 혁신생태계 조성”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5일 “신보는 40여년 세월 동안 우리 경제의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이었다”며 “신보가 경제 패러다임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윤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 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올린 취임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중소기업이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실패 후에도 재도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신보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특히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논리에 치우진 부분을 바로 잡아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 등을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내달부터 스탁론 수수료 금융사가 낸다저축은행과 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 손해보험사를 통해 주식매입자금 대출(스탁론)을 받은 고객은 내달부터 ‘위험관리시스템(RMS)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중앙회 등과 협의해 내달부터 RMS 수수료를 폐지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스탁론은 대출 금융회사가 증권사에 개설된 차주 명의 증권계좌를 담보로 취급하는 대출이다. 금리는 연 5%가량이다. 금융사는 고객이 받는 스탁론에서 2%를 수수료로 떼 이를 RMS사에 지급한다. RMS서비스업체는 금융회사를 대신해 고객의 주식 담보관리를 하고 대출 중개인 역할도 한다. 스탁론 이용 고객은 대출 이자 외에도 대출액의 약 2%를 수수료로 추가 부담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회사의 스탁론 잔액은 3조4373억원 수준이다. ◇1분기까지 공적자금 115.5兆 회수… 435억원 감소금융위원회는 올해 1분기까지 공적자금 115조5000억원을 회수했다고 4일 밝혔다. 여태 들어간 전체 공적자금 168조7000억원 대비 회수율은 68.5%다. 이번에는 직전 분기 회수금보다 435억원 줄었다. 케이알앤씨 대출금 이자수입 등으로 201억원을 회수했으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이행보증금 소송 결과에 따라 한화 측에 공적자금 636억원을 반환했기 때문이다. 서울고법은 지난 1월 한화케미칼이 산업은행 등을 상대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해지 이행보증금을 돌려달라”며 낸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1260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공적자금은 1997년부터 2013년까지 168조7000억원이 들어갔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과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부실에 빠진 금융사를 돕기 위해 조성해 투입했다.◇‘연 20%대’ 고금리 대출 저축은행, 이달중 실명 공개금융 감독당국이 저축은행의 이른바 ‘약탈적’ 고금리 대출에 칼을 빼 들었다. 이달 중 고금리 대출 영업을 하는 저축은행의 실명을 공개하고 하반기(7~12월) 중 고강도 현장 검사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는 ‘시장 개입’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이달 중 저축은행의 연 이자율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 취급 실태를 공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은행별 예대 마진과 대출 부실 위험을 반영한 이자 마진 등을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은행 실명도 담는다. 어느 은행이 고금리 이자 장사로 이익을 챙겼는지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줄 세우겠다는 것이다. ◇은행권 채용 필기시험, NCS로 객관식 대비를지난 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발표한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신입 행원 채용전형 계획을 세운다는 입장이다.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필기시험을 도입하고 면접 과정에 외부 전문가 또는 외부 전문기관을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성별·나이·출신학교·출신지·신체조건 등 지원자의 역량과 무관한 요소로 차별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금지됨에 따라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원자의 역량 검증을 위해 변별력을 대폭 강화한 필기시험을 치른다. 부활한 필기시험은 객관식 문항 중심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관리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두고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입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NCS로 치르는 곳은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3곳이다.◇“韓정부, 이란 가전업체에 730억원 지급” ISD패소 판정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해외 투자자에게 입힌 손해 730억원을 지급하라는 국제 중재판정이 나왔다. 중재판정부는 지난 6일 대한민국 정부가 이란국의 다야니 측에 약 73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정했다고 금융위원회가 7일 밝혔다. 캠코는 2000년 1월 대우일렉트로닉스 전신 대우전자의 부실 채권을 인수했다. 이란 다야니가(家)는 가전회사 엔텍합을 내세워 2010년 4월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채권단은 그해 11월 다야니 측과 5778억원 규모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으로 578억원을 받았다. 이후 채권단은 투자확약서가 불충분한 이유를 들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다야니 측은 2011년 6월 서울중앙지법에 매수인 지위를 인정하라는 등 내용으로 소송을 냈지만 패소하자, 2015년 9월 세계은행 산하 민간기구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한국 정부를 상대로 935억원을 반환하라는 투자자-국가 소송(ISD)을 냈다.
2018.06.09 I 김경은 기자
'건강관리하면 보험료 할인'…건강증진형 상품 月 3만건 판매
  • '건강관리하면 보험료 할인'…건강증진형 상품 月 3만건 판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금융위원회는 보험 계약자가 건강관리에 노력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보험상품이 지난달까지 6만371건(보험료 약 37억5000만원) 판매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이 나온 이후 실적이다.상품은 걷기와 달리기 등 운동량을 측정하거나 식사와 혈당 체크 등 체력인증을 추가해서 계약자의 건강 관리를 유도한다. 보통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서 건강도를 측정한다.보험계약자가 건강해지면 보험사는 보험금 규모를 낮출 수 있고, 반대로 보험 계약자는 이 상품에 가입하고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에서 관련 상품 가이드라인을 정한 이후 보험료 할인 폭은 연간 1% 내외에서 최대 10%까지 뛰었다. 아픈 경험이 있는 유병력자 헬스케어 서비스가 나오고 이들을 위한 전용상품도 출시돼 있다.현재 상품을 다루는 보험사는 생명과 손해 보험사를 합해 4곳이다. 회사당 약 8600건씩 판매한 셈이다. 보험사 16곳(생보 10곳, 손보 6곳)이 앞으로 관련 상품을 출시하려고 검토하고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건강증진형 보험이 소비자에게 건강증진과 보험료 절감 혜택으로 이어지고 보험사는 손해율 감소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7 I 전재욱 기자
SK텔레콤, ‘월드IT쇼 2018’에서 HD맵 등 5G 미리 선보여
  • SK텔레콤, ‘월드IT쇼 2018’에서 HD맵 등 5G 미리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5월 2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IT쇼 2018’에 참가한다.서울 코엑스(COEX) 3층 Hall C에 870m2 면적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생활의 순간을 잡다(Capture a Moment In 5G Life)’라는 주제로 내년 초 상용화될 5G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5G시대 자율주행 교통 혁명의 기반 ‘HD맵’ 전시‘HD맵’이 공개된다. SK텔레콤은 맵 제작 차량을 전시하는 한편, 차량이 5G 망과 센서를 통해 다양한 사물의 정보를 인식하는 모습을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한다.‘HD맵’은 5G 대표 서비스로 기대되는 ‘자율주행’에서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줄 핵심 요소로 각광 받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 1월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 실내 지도를 제공하고 있는 초정밀 지도·위치 서비스 분야 글로벌 대표기업인 독일의 ‘히어(HERE)’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HD맵’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360 라이브 영상전화’로 5G 핵심요소 속도·안정성 강조SK텔레콤은 ‘360 라이브 영상전화’를 통해 예술작품 속 인물과 대화하는 체험공간인 ‘5G 갤러리’를 마련, 5G의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상대방의 주변까지 촬영한 실시간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5G 망을 통해 전달해 체험객이 생생한 360도 영상 통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5G의 보안을 책임질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장비와 기술을 전시해 ‘5G의 안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한 바 있다.◇다양한 AI & IoT 기술·서비스도 전시SK텔레콤은 국내 최다 월간 실사용자(Monthly Active User)를 보유하고 있는 AI 플랫폼 ‘누구(NUGU)’를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에 적용한 서비스를 ‘인텔리전트 홈(Intelligent Home)’존에서 선보인다.방문객들은 ‘인텔리전트홈’존에서 다섯가지 색의 ‘누구 미니(NUGU mini)’로 음성을 통해 월패드, 조명, 공기청정기, 공기질센서, 스마트플러그 등 10여개의 가전을 제어하는 체험을 통해 AI로 변화하는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5G 초연결사회에서 사물과 사물을 이어줄 IoT 전용망, ‘LTE Cat.M1’과 ‘LoRa’의 시스템과 단말, 이를 통해 제공될 혈당측정기와 블랙박스, 차량 트래커 등도 선보인다.◇중기·벤처와 상생협력 아이템 전시중소협력업체의 혁신 아이템들도 전시된다.비주얼캠프는 전시관에서 VR이나 AR,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하는 ‘시선추적 소프트웨어 및 시선 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브이모지(Vmoji)는 사용자의 표정을 그대로 따라 하는 이모지 활용 영상채팅 앱을 선보인다. 브이모지의 이모지는 독자적인 ‘페이셜 다이나믹스’ 기술로 정확한 얼굴 인식률을 보여준다.
2018.05.20 I 김현아 기자
  • '은둔의 살인자' 미세먼지, 보건의료 대책 절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검사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김영균 이사장· 이하 학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미세먼지 이슈의 핵심인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호흡기질환 조기관리체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검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25년간 OECD 국가들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5um/m³로 낮아진 반면, 한국은 29um/m³로 오히려 높아졌다 . 또한 OECD는 2060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한국의 조기 사망률이 OECD 회원국 중 1위 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우진 강원의대 호흡기내과 교수(강원의대 환경보건센터장)는 ‘미세먼지가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진국 가톨릭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환자 입장에서의 COPD’, 유광하 건국의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학회 간행이사)는 ‘호흡기질환 조기발견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발표를 하며, 은둔의 살인자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건의료 대책을 제안했다.발표에서 김우진 교수는 세계보건기구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는 폐기능을 떨어뜨리고, 폐기능 감소 속도를 높이며, 미세먼지에 민감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폐암을 비롯한 호흡기질환의 발병 및 악화,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에서도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면 COPD 등 만성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병원 방문 및 입원율이 높아지는 것이 확인 되었으며, 이는 미세먼지가 이미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진 교수는 “COPD는 40대 이상 성인에서 그 진단율이 2.8% 밖에 되지 않고, 많은 환자들이 중증도로 심해져 호흡 곤란이 나타난 뒤에야 병원을 찾아 안타깝다. 조기 진단이 관건이니만큼 미세먼지 이슈와 함께 이에 대한 국가적인 예방관리 지침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진국 교수는 COPD는 전세계적으로 약 2초에 1명의 사망을 초래하며, 국내 환자수는 340만명 , 유병률은 40세 이상 인구의 약 13% ,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비율은 2.1% 밖에 미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OPD는 국내 대표적인 만성질환 가운데 1인당 연간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은 질환 인데,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대로 조기 발견이 잘 되지 않고 중증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진국 교수는 “국내에서 COPD는 고혈압, 당뇨병만큼 흔한 질환인데,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이 민감하게 혈압, 혈당을 측정하는 것과 달리 COPD 환자들은 표준 진단법인 폐기능검사를 알지도 못하고 하지도 않는다”며, “우리나라의 COPD는 결핵과도 관련이 있고, 미세먼지, 높은 흡연율도 큰 영향을 주는 등의 이유로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치료 환경이 필요하다. 다행히 1차 의료기관 등에 폐기능검사 기계가 많이 보급되어 인프라는 구축되어 있으므로, 폐기능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하여 조기 진단하는 것이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해법”이라고 말했다.유광하 교수는 “폐는 한번 망가지고 나면 돌이킬 수 없어 조기 진단, 관리 및 치료로 입원과 급성 악화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도 숨어있는 경증 COPD 환자를 찾아내야 한다”며, “학회가 추계한 고위험군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에서 폐기능검사를 시행할 때 소요되는 재정은 약 21억원이었다. 비용효과성을 보는 수치인 ICER의 경우 고혈압 검진, 당뇨병 검진보다 낮은 수준으로, COPD 조기 진단 정책은 실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김영균 학회 이사장은 “미세먼지 문제가 장기화하며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 수준은 높아지지만, 제대로 된 국가적인 검진 체계, 예방 가이드라인은 부재한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학회는 폐기능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하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만성 호흡기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국민건강 증진과 사회적 의료비용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 이같이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2018.05.16 I 이순용 기자
한미약품·대웅제약 등 제약사, 잘키운 자회사 '덕보네'
  • 한미약품·대웅제약 등 제약사, 잘키운 자회사 '덕보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약사들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하거나 설립한 자회사들이 최근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하며 주목 받고 있다. 이들 자회사는 모회사 지원을 받아 전문성을 확보한 후 실적을 키워가는 한편, 제약사는 자회사의 수익을 통해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등 선순환구조가 견고해지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자회사인 제이브이엠(054950)(JVM)은 지난해 사상 처음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의약품포장 자동화기기를 만드는 제이브이엠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8.2% 증가한 1061억 7600만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이 2016년 인수한 이 회사는 현재 의약품 자동분류·포장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제이브이엠은 처방전을 입력하면 환자별로 약을 선별, 포장까지 마치는 전자동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관심을 모았다. 관련 제품은 국내 점유율 90% 이상에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도 1위 자리에 올라있다. 매출 중 40% 이상 수출로 거둬들인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약을 잘못 담는 오투약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한편, 사람이 약을 담을 때보다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제이브이엠이 한미약품의 든든한 캐시카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미약품 인수 후 제이브이엠의 국내 영업은 한미약품 온라인몰인 ‘온라인팜’이, 해외영업은 한미약품이 맡으면서 양사간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제이브이엠의 영업이익률도 인수 전인 2015년 7% 수준에서 지난해 18%로 개선됐다.대웅제약(069620)은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최근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며 주목 받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2억 8500만원보다 1140%나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해 ‘깜짝’ 실적을 올린 것은 신약에 대한 기술수출 때문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업체에 5억 250만달러(약 5340억원) 규모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후보물질‘ HL161’을 기술수출, 계약금을 수령했다.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기술수출한 업체가 2022년까지 관련 신약 상용화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며 “미국 외에 다양한 지역으로 기술수출을 지속 추진하고 있어 관련 실적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를 2015년 총 1040억원에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가 필요했고, 한올바이오파마는 연구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했다”며 “대웅제약이 이미 투자대비 손익분기점을 넘겼을 정도로 양사간 시너지효과가 빠르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광동제약(009290) 자회사로 소모성자제 구매대행업(MRO)을 하는 코리아이플랫폼은 지난해 43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광동제약 전체 실적 중 코리아이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이다. 광동제약은 2015년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하자마 연매출이 5000억원대에서 9000억원대로 수직상승했다. 이듬해에는 사상 처음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투자가 있어야 한다”며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유한양행(000100)과 GC녹십자(006280)는 인수 대신 자회사를 직접 설립한 경우다. 유한양행이 설립한 원료의약품업체 유한화학은 지난해 약 2700억원의 원료의약품을 해외로 수출했다. 가장 큰 거래처는 글로벌 제약사인 길리어드. 길리어드는 C형간염치료제 ‘하보니’와 ‘소발디’, HIV치료제 ‘트루바다’의 원료의약품을 유한화학으로부터 조달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해외 제약사들과의 국내 판매대행뿐 아니라 이들 약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유한화학을 통해 공급하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GC녹십자는 혈액제제 강점을 살려 혈액백과 혈당측정기, 투석액 등 관련 제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이 사업은 2003년 GC녹십자에서 독립한 ‘GC녹십자MS’가 맡는다. GC녹십자MS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기업과 11년간 400억원 규모의 혈액백 제조기술과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혈액백은 인도와 러시아, 미국 등 10개국 이상에 수출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당측정기 수출이 늘면서 전체 수출이 전년보다 67%나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은 성공가능성이 낮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제약사들이 자회사 등 다양한 캐시카우를 마련하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자회사가 올리는 이익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
2018.05.16 I 강경훈 기자
  • 코디엠이 투자한 필로시스 美 FDA 추진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디엠(224060)은 국내 독점 판매 계약 체결을 맺은 체외진단기 종합기업 필로시스의 혈당측정기가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이날 코디엠에 따르면 필로시스는 세계 최초로 순수 혈장을 분리해 혈당을 측정하는 초정밀 측정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 중이다. 앞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를 비롯해 중국 국가식품감독관리총국(CFDA), 유럽 품질인증(CE)을 획득했고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총 92개국의 인허가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필로시스는 작년부터 국내 혈당측정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 1400억원 규모의 군산 제3공장을 준공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필로시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일제지(078130)의 경우 지난 17일 상한가에 진입했다. 코디엠은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조목을 받고 있다.코디엠은 지난해 필로시스로부터 혈당측정기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혈당측정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필로시스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맺고 2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필로시스가 코스닥 상장 시,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코디엠 관계자는 “필로시스의 혈당측정기는 해외에서 폭발적인 관심과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하나금융투자와 기업공개(IPO) 대표 주간사 계약을 체결한 필로시스가 올 해 코스닥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투자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4.18 I 윤필호 기자
  • [마감]코스닥, 두 달여만에 900선 돌파..상한가만 9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연속 오르더니 900선을 돌파했다. 2월초 이후 두 달여만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지만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무려 9개나 달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33포인트, 0.48% 오른 901.22에 거래를 마쳤다. 2월 1일 종가 기준으로 908.20선을 기록한 이후 두 달여만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900선을 돌파했으나 900선 아래로 빠지더니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은 약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40억원, 101억원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그 규모가 적은 편이었다. 기관투자자는 7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코오롱(002020)티슈진, 카카오M(016170), 제넥신(095700), 네이처셀(007390), SK머티리얼즈(036490), 원익IPS(240810) 등은 하락했다. 반면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에이치엘비(028300), 휴젤(14502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포스코켐텍(003670), 코미팜(041960), SKC코오롱PI(178920), 톱텍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무려 9개에 달했다. 나노스(151910), 에스맥(097780), 텔루스(196450), 우진비앤지(018620), 우리기술(032820), 씨티엘(036170), 솔고바이오(043100), 국일제지(078130), 비디아이(14814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IT부품과 바이오 종목이 주를 이뤘다. 에스맥은 전날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공시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일제지는 국일제지의 투자사인 필로시스가 개발한 혈당측정기가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단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하락보단 상승이 우위를 보였다.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출판 및 매체복제, 음식료 및 담배, 제약, 건설, 유통, 운송 등은 하락했으나 IT부품이 3%대 상승했고 종이목재, 기계장비, 운송장비 및 부품 등은 2%대 올랐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비금속, 섬유 및 의류 등은 1%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2억9239만6000주, 거래대금은 6조8710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7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6개 종목이 하락했다. 13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8.04.17 I 최정희 기자
GS25, 시니어 상품 늘린다…디펜드 3종 출시
  • GS25, 시니어 상품 늘린다…디펜드 3종 출시
  • (사진=GS25)[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GS25는 최근 전국 가맹점과 함께 진행한 상품 전시회를 통해 올해 출시될 시니어 제품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GS25는 요실금 제품, 생활 보조기구, 혈당 측정기, 시니어 고객용 먹거리 및 건강보조 식품 등 30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가맹 경영주와 함께 시니어 제품 대표 편의점이 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GS25의 시니어 제품 강화는 급증하는 고령화로 실버 세대가 중요한 고객층으로 떠올라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수는 735만명명으로 전체 인구수(5178만명)의 14.2%를 넘어섰다. 통계청의 인구 추세에 따르면 향후 2025년에는 노인 인구가 20%, 2026년에는 21.1%로 초고령 사회가 될 전망이다. 초고령사회는 전체 인구의 65세 인구 비중이 20% 이상을 의미한다.GS25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버 세대 고객을 위한 상품을 선도적으로 꾸준히 선보여 시니어 대표 편의점으로서 이미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GS25는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요실금 전문 브랜드 디펜드 제품 3종를 선보였다.이번에 GS25가 업계 최초로 전국 단위 점포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출시한 요실금 제품은 디펜드 스타일 라이너, 패드, 언더웨어 등 여성용 제품 3종이다.GS25는 그동안 대형병원이나 요양원 주변 점포에서만 제한적으로 성인용 기저귀 등을 판매해 왔으나, 대한민국이 본격적으로 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시니어 인구의 사회 생활이 늘어남에 따라 꼭 필요한 요실금 제품부터 전국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이윤성 GS리테일 생활잡화팀 MD는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화를 넘어 고령 사회가 된 만큼 GS25는 올해 기존에 판매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니어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시니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도 지속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니어 고객들에게 GS25가 시니어를 위한 대표 편의점으로 포지셔닝 될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4.16 I 송주오 기자
개인정보 축적, 보험상품 혁신 돕는다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개인정보 축적, 보험상품 혁신 돕는다
  • 직토 인슈어리움 에코시스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금융업계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보험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신조어인 `인슈어테크(Insurtech)`를 근간으로 보험사들은 고객들로부터 취합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함으로써 보다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만들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인터넷업체와 공동 개발한 혈당측정 단말기를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데이터로 갱신보험료를 할인하거나 할증하는 보험상품이 시판됐다. 미국에서도 보험 가입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차고 목표 걸음수를 달성하면 하루 1달러씩 월 최대 20달러 보험료를 깎아주는 보험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말 금융당국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AIA생명이 많이 걸을수록 보험료를 깎아주는 암보험을 처음 내놨다. 특히 이런 인슈어테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보험사들은 가입자들의 니즈에 맞아 떨어지는 새로운 보험상품을 큰 비용 부담 없이 손쉽게 설계할 수 있고 보험 가입자인 개인들은 보험사에 신뢰도 높은 자신의 각종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생태계가 열리고 있다.◇인슈어리움으로 보험사·계약자·개발자 연결…혁신적 보험상품에 기여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사용자의 걸음걸이를 분석해 자세를 교정해주는 웨어러블 스마트밴드인 ‘직토워크’를 개발해 아시아 포브스가 선정한 ‘2017년 주목할만한 스타트업 10’에 선정되기도 한 직토(Zikto)는 이같은 인슈어테크 대표 스타트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경태 대표는 “웨어러블 기기로 시작했지만 정작 중요한 건 하드웨어보다는 건강 측정 데이터가 중요하며 그런 건강정보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 보험사라는 걸 깨달았다”며 “특히 우리는 인슈어테크 사업을 블록체인이라는 플랫폼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직토가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인 인슈어리움(Insueum)은 보험과 이더리움의 합성어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으로, 블록체인으로 탈(脫)중앙화 생태계를 만들어 보험사와 보험계약자, 제3의 개발자를 연결해준다. 이 생태계 내에서 각 참가자들은 블록체인에 게반한 암호화폐 토큰인 인슈어리움을 교환해 익명의 데이터를 사고 팔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이 개인 정보의 정확성과 그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준다. 인슈어리움 플랫폼에 참여함으로써 보험사는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해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할 수 있고 개발자는 자신의 어플리케이션을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에 연결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보험계약자들도 익명으로 자신의 개인 정보를 보험사나 개발자들과 공유해 보상을 얻는다. 사실 보험상품에 혁신성을 더하려 해도 상품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기초 통계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기초 통계를 얻고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데 설령 투자를 한다고 해도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보장이 없어 선뜻 투자를 결정하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인슈어리움 플랫폼은 보험사들의 투자 비용을 낮춰주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도 “걸음수나 맥박수, 혈당 등 건강관련 데이터뿐 아니라 보험상품의 손해율에 영향을 미치는 각 개인의 운전습관이나 집안 실내온도, 헬스클럽 이용빈도 등의 정보까지 취득할 수 있는 앱이 최대한 많이 만들어지도록 하고 보험사는 이런 앱을 개발한 업체를 선정해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만 맺어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데이터로 보험상품을 만들 수 있다”며 “이런 생태계를 통해 앱 개발업체들이 수익을 얻도록 하고 보험사도 비용 절감이 가능하도록 하며 중소형보험사나 P2P보험사 등이 더 혁신적 상품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직토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외국계 등 보험사와 협업 강화…`더챌린지` 앱 통해서도 연계사업 확대직토는 보험사들과의 협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악사(AXA)가 항공편 이착륙이 지연될 때 그 시간에 대해 보상해주는 보험상품을 내놓는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험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가장 관심도가 높은 외국계 보험사들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대형 보험사들이 들어와야만 플랫폼이 큰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직토는 인슈어리움 플랫폼을 서둘러 출시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35억원(320만달러) 상당의 자본금과 시리즈A 펀딩을 확보했고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공개(ICO)를 실시해 200억원 수준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했고 개인들을 상대로 한 퍼블릭 세일도 고민하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 세일에서는 크립토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판타라캐피탈 펀드에 참여하는 등 기관들의 반응도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존에 이미 출시한 걸음 통합 플랫폼인 `더챌린지(The Challenge)`라는 앱을 적극 활용해 금융권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다. 이미 KB금융그룹,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SK플래닛, 코인플러그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작년에는 KB국민카드와 협업해 `가온 워킹업카드`를 선보였다. 카드 발급후 앱을 다운로드 받아 한 달에 30만보 이상 걸으면 카드 사용액의 최대 5%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상품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인 3만장 이상이 발급됐다. 올해에 추가적인 프로젝트 카드 출시를 시도할 계획이다. 또 향후에는 이 앱을 통해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서 생산되는 활동량을 API로 기록해 보험상품 설계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획득하고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개인당 연 700원 수준에 불과해 수십억원씩 들어가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효율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18.04.02 I 이정훈 기자
  • 필로시스, 인도네시아 EMP사와 500억원 규모 계약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체외진단기기 개발업체 필로시스가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유통업체 EMP사와 5년간 총 150억원 규모의 혈당 측정기, 스트립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공급 계약과 함께 3년간 총 350억원 규모의 생산플랜트 건설(기술이전)에 대한 전략적 제휴계약(Strategic Alliance Agreement)도 체결했다. EMP사는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유통 회사인 칼베파르마(Kalbe Pharma) 자회사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자체 운영하는 헬스케어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병원 및 약국 영업에 강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생산플랜트 기술이전을 통해 EMP사가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스트립 생산플랜트를 건설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필로시스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혈당측정기 시장 및 혈당스트립 생산플랜트 기술이전 시장에 진출한다.최인환 필로시스 대표는 “동남아시아 시장 전체에 혈당측정기와 스트립을 공급할 수 있다”며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플랜트 건설로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의료기기 자국생산 정책을 추진하는 시장에 혈당스트립 생산플랜트 기술이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출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고 덧붙였다.
2018.03.16 I 박형수 기자
  • [특징주]아이센스, 신성장 동력 마련 기대감에 상승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아이센스(099190)가 신성장 동력 마련이 순조롭다는 전망에 상승세다.16일 오전 9시32분 현재 아이센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1%(350원) 오른 2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센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726억원, 영업이익은 15.1% 늘어난 26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1%,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속 혈당 측정기 개발 등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달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의 연속 혈당 측정기 ‘가디언 커넥트 시스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배 연구원은 “연속 혈당 측정기는 혈당 수치와 혈당 추세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주는 기기로 매번 채혈해서 혈당을 재야 하는 기존 혈당 측정기보다 환자의 사용 편의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며 “국내 1위 혈당 측정기 업체인 아이센스도 현재 임상 시험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하반기 임상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03.16 I 윤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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