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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임상시험 완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오플로우(294090)는 국내 최초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인슐린 패치형 펌프 ‘이오패치(EOPatch)’의 임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회사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1형 당뇨인들을 대상으로 이오패치 착용 전 4주와 착용 후 4주를 비교해 제품의 효능, 만족도, 부작용 등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임상시험 결과 효능 측면에서는 이오패치가 혈당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당뇨인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시간대에서 이오패치 착용 후 혈당이 착용 전에 비해 적정 혈당 범위(70~180mg/dL)에 더 오래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떨림, 불안, 혼란, 두근거림, 공복감, 의식소실, 발작, 혼수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레벨2 중증 저혈당(54 mg/dL 미만)의 발생률은 착용 후 확실히 낮아졌다. 특히 밤 시간대의 중증 저혈당 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혈당 예방에도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시험 만족도 조사에서는 ‘착용 편이성’ 항목에서 9명의 응답자 중 7명이 만족했고, ‘착용 후 생활 항목에서’ 8명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패치펌프가 인슐린 주사에 대한 걱정을 줄여주는 지에 대해서는 9명 모두 만족한다고 응답해 이오패치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부작용 측면에서는 기존 연속혈당측정기나 인슐린 펌프의 부작용으로 잘 알려진 △피부발진 △바늘 부위통증 △가려움증이 각각 1건씩 발생했으나 경증이었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다만 이번 연구의 추적관찰 기간이 4주로 상대적으로 짧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와 당화알부민의 변화가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지는 않았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번 임상 시험에서 국내 최초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펌프의 우수성이 검증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국내외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의미 있는 매출 신장과 수익 창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하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하여 선보일 웨어러블 인공췌장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 코로나로 방콕했더니, 건강검진 성적표 걱정에 "후덜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어수선한 올해도 건강검진 시즌이 돌아왔다. 매년 이맘때만 되면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수검자들로 병원, 검진기관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검진보다 무서운 게 ‘성적표’를 받아 드는 것이다. 당장 문제가 없더라도, 매년 지방세포가 축적되고 있다면 신체 곳곳에서 ‘적색경보’가 울리기 시작한다. 특히 코로나19로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국이다. 지금 당장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태임을 알리는 건강검진 수치는 무엇이 있는지 365mc 소재용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전신 건강의 바로미터 ‘혈압’혈압은 체중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체내에 축적된 지방조직이 염증물질을 분비해 혈관을 손상시키고, 장기적으로 혈관 노화를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체중,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적게는 2배, 많게는 6배나 높다.이와 관련한 질환으로 ‘고혈압’을 꼽을 수 있다. 고혈압이 심혈관질환, 콩팥병, 심지어 치매에 이르기까지 만병의 근원이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다. 혈압은 심장에서 박출된 혈액의 혈관내 압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축기혈압이 140㎜Hg 이상, 이완기혈압이 90㎜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된다. 수축기혈압이 130~140㎜Hg이면 고혈압 전단계다. 다행인 것은 살을 빼면 혈압은 자연스럽게 내려간다. 소 원장은 “체중을 1kg 감량할 때마다 수축기혈압이 1㎜Hg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1주일에 4~5회 이상, 1회에 30~45분씩 빨리 걷기 등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해주는 것도 체중 및 혈압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너무 많아도, 적어도 문제 ‘콜레스테롤’ 비만한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게 나온다. 콜레스테롤은 ‘건강에 나쁜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없어선 안될 존재다. 지방에 해당하는 물질로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고 여로 호르몬의 유래가 되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구성물질이나 기능에 따라 ‘좋은 콜레스테롤(HDL 결합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결합 콜레스테롤)’로 구분된다. 문제는 살이 찌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다는 것. 특히 복부지방이 두둑할수록 이를 주의해야 한다.소 원장은 “체내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LDL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면서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며 “이상지질혈증은 LDL콜레스테롤이 체내에 너무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의 정상범위는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LDL콜레스테롤 130㎎/dL 미만, HDL콜레스테롤 60㎎/dL 이상이다.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하루 200㎎ 이내로 조절하고, 세끼 식사마다 최대 43.5g의 식이섬유를 섭취해야 LDL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유리하다.◇비만·당뇨 부르는 당 수치, 체중감량이 답 매년 체중이 늘고 있다면 당 수치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살이 찔수록 당 수치도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로 살이 쪘다면 당 수치도 함께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흔히 당 수치로 불리는 혈당수치는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혈당농도로 당뇨병 진단에 이용된다.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 100~125mg/dL을 면 공복혈당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공복 혈당 정상 수치는 100 mg/dL 미만이다.당뇨병을 진단하는 또다른 방법인 당화혈색소 검사는 혈액 내에서 산소를 운반해 주는 역할을 하는 적혈구 내의 혈색소가 어느 정도로 당화됐는지를 체크한다. 검사 방법에 따라 정상치의 차이가 있으나 대개 5.6%까지가 정상이다.소 원장은 “탄수화물에 포함된 당질은 뇌를 자극하고 기분을 끌어 올리는 호르몬인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한다”며 “도파민이 과잉 분비되면 계속해서 단맛과 탄수화물을 찾고 혈당을 끌어 올리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과도하게 섭취된 당분은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의 형태로서 축적된다. 문제는 이 중 일부가 지방으로 변환돼 비만을 유발하고, 급속한 혈당 상승의 반복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기능의 상실로 이어져 당뇨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 즉 탄수화물 과잉은 1차적으로는 비만, 2차적으로 당뇨병을 유발하는 요인이다.당 수치를 떨어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다이어트다. 소 대표원장은 “고탄수화물 식품 섭취를 줄이는 한편 1주일에 세 번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며 “체중을 5%만 감량해도 당뇨병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코로나19로 늦춰진 건강검진,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년 전 건강검진에서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공복혈당장애를 진단받은 47세 직장인 A 씨는 올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할지 고민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재택근무로 신체 활동량이 확 줄었다. 다니던 헬스장도 문을 닫았다. 병원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병원 진료도 미뤘다. 현재 몸 상태가 어떤지 건강검진으로 확인하고 싶지만, 병원을 방문해 검진받기가 망설여진다.코로나19 시대에는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의 건강도 나빠지기 쉽다. ‘코로나블루’나 ‘확찐자’와같은 신조어가 생길 만큼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2차 피해를 준다. 이런 때일수록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지만, 올해 건강검진 수검자는 오히려 급감했다.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건강검진 수검률이 평소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43%로 집계됐다. 전체 검진 대상자 2,056만 명 중 약 900만 명이 아직 검진을 받지 않았다. 직장검진 수검자도 500만 명 이상 검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10월 이후에는 연말까지 검진을 마쳐야 하는 직장인이 몰려 검진을 예약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 됐다. 이에 정부에서는 내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던 시기에는 당장 급하지 않은 건강검진을 연기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지금에 와서는 더 이상 건강검진을 미룰 수 없다. 이제는 검진센터를 찾을 때가 됐다. 코로나19 시대, 더욱 현명하게 자신의 건강을 챙겨야 한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의 도움말로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현명하게 건강검진 받는 5가지 비결’을 소개한다. 먼저, 출입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검진센터를 이용하자. 예약문자를 확인하고, QR코드를 등록하고, 체온을 측정하고, 문진표를 작성하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확인한 후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손 소독을 시행한 후에 의료기관에 들어갈 수 있다. 이런 과정이 귀찮을 수 있지만, 이렇게 출입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검진센터라야 안전을 믿고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두 번째, 검진 비수기를 이용하자. 많은 사람이 건강검진을 미루고 미루다가 검진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건강검진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어느 검진센터나 검진 기간이 끝나가는 10~12월에는 사람이 미어터지고, 검진이 시작되는 1~4월은 한산하다. 코로나19는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옮긴다. 사람이 많지 않은 비수기에 건강검진을 받으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세 번째, ‘우수내시경실 인증마크’를 확인하자. 건강검진을 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속을 보여주는 곳이 내시경실이다. 내시경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내시경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코로나19 외에도 B형간염 바이러스와 헬리코박터균을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와 세균이 전파될 수 있다. 그래서 검진센터는 규정에 맞춰 완벽하게 내시경을 소독해야 한다. 내시경실 앞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수여한 ‘우수내시경실 인증마크’가 붙어있다면 내시경 소독에 대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네 번째, ‘폐기능검사’는 생략해도 좋다. 건강검진을 하면서 마스크를 벗는 다른 한 곳이 폐기능검사실이다. 이미 많은 검진센터에서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검진 항목에서 폐기능검사를 제외하고 있다. 흉부X선 검사로 폐 이상을 평가할 수 있으므로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으로 치료 중인 분이 아니라면 폐기능검사는 생략해도 좋다. 폐기능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더라도 검사를 원하지 않는다면 올해는 폐기능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당당하게 말하자.마지막으로 국가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우리나라에서는 일반건강검진, 암 검진, 영유아 건강검진 등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가건강검진이 내 돈이 별로 들지 않는 저렴한 검사라는 이유로 검사의 질이 떨어질 거라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개인에 따라 부족한 검사항목은 의료진과 상의해 검진 전에 미리 추가하면 된다. 조영규 교수는 국가에서 주는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자고 조언했다.
- 당뇨병 환자, 코로나 걸리면 중증도·사망률 2배 이상 높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며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추세다. 하지만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축포를 터트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으면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평소에 건강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매년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환자의 코로나 19 건강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당뇨병 환자, 코로나 19 확진 시 중증 비율, 사망률 더 높아당뇨병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코로나 19에 더욱 취약하며, 중증으로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 지금까지 보고된 여러 나라의 환자 통계 결과를 메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 19 환자는 일반 병실에 입원한 경우에 비해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가 상대위험도 2.21로 2배 이상 높았다. 당뇨병 환자의 중증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고혈당, 면역 기능 저하, 혈관 합병증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났다. 중국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4만4,672명의 코로나19 환자 중 당뇨병의 유병률은 5.3%이었다.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 19 환자의 사망률은 7.8%로, 전체 사망률인 2.3% 보다 높았고, 기저질환이 없는 코로나 19 환자의 사망률인 0.9% 보다 높았다. 국내에서도 2020년 5월까지 30세 이상의 코로나 19 환자 5,307명 중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은 12.2% 로 당뇨병이 없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인 2.6%보다 매우 높았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 낮은 면역력, 합병증 이외에도 고령인 경우가 많고,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의 다른 만성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질병에 취약한 만큼 더욱 감염 예방에 힘써야 하는 이유”라고 당부했다. 정인경 교수의 논문은 국제 학술지 ‘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와 ‘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에 게재됐다.◇혈당 조절 필수, 당뇨병 없어도 감염되면 모니터링 필요당뇨병 환자는 코로나 19 일차 예방의 일환으로 최적의 혈당 조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몸속에서는 스트레스 상태가 유발되어 코르티솔, 카테콜아민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뿐 아니라, 인터루킨-6 등의 염증 관련 싸이토카인이 증가한다. 이는 혈당 상승과 극심한 염증반응으로 인해 코로나 19의 중증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반대로 코로나 19 감염이 당뇨병 발병을 유발할 수도 있어 치료 중에 당뇨병 발생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실제로 한 단일 센터 연구 결과, 고혈당증을 앓고 있는 코로나 19 환자의 28%는 입원 전에 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았다고 보고됐다.◇당뇨병 환자, 의사와 면밀한 상담 통해 당뇨병약 조절해야코로나 19에 감염되면 탈수 및 다 장기 부전에 취약하기 때문에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설폰요소제와 같은 당뇨병약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감염 상태에 따라 약을 변경하거나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장 또는 간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약물을 변경하게 된다. 정인경 교수는 “중증 코로나 19 환자는 극심한 고혈당에 신기능이나 간기능 이상, 탈수의 위험을 고려하여 인슐린이나 적절한 당뇨병 약제로 혈당을 조절해야 감염으로부터 잘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인슐린 사용 시에는 저혈당 위험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역수칙 잘 지키는 것이 첫 번째, 이와 함께 엄격한 혈당 관리 필수코로나 19는 비말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므로, 최대한 비말감염 경로를 피하고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당뇨병 환자는 △외출이나 혼잡한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손을 잘 씻고, △기침 에티켓을 유지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고, △의료 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마스크를 쓰고,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항상 테이블과 같이 자주 만지는 표면을 닦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혈당 관리를 위해 경구 약물을 복용하고 평소보다 더 엄격하게 인슐린이나 경구약물을 투여하고 혈당을 더 자주 모니터링해야 한다. 혈당 자가모니터링은 아침에 깨어난 후와 식사 후 2시간에 한 번 이상은 하는 것이 좋다. 혈당 수치가 평소보다 높으면 의사를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 ◇물 충분히 마시기, 당 섭취 줄이기 등 식습관도 관리해야적절한 영양 요법도 건강 관리를 위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단순당 섭취는 줄여야 한다. 충분한 야채와 단백질 섭취도 권장된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며, 집에서 매일 일정량(최소 30분)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일주일에 2번 이상의 근력 운동을 하면 좋다. 종합적인 건강관리는 당뇨병 관리에도 도움 되므로 꾸준히 하면 좋다.◇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 환자를 위한 코로나 19 예방 가이드라인1) 일반적인 건강수칙· 외출하거나 혼잡한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다.· 손을 씻고 기침 에티켓을 지킨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의료기관을 방문 시 마스크를 쓰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한다.· 자주 만지는 테이블, 문손잡이 및 키보드 등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은 항상 깨끗이 닦는다.2) 혈당 관리 수칙· 당뇨병 경구 약물과 인슐린 투여를 평소보다 더 철저히 한다.· 자가 혈당 측정을 더 자주 하고 점검한다. 아침에 일어나 1회, 식후 2시간에 적어도 1회로 하루 2회 이상 자가 혈당 측정을 한다. 결과가 평소보다 지속해서 높으면 병원을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한다.· 단순 당의 섭취를 제한하고, 규칙적인 세 끼 식사를 하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 신선한 야채와 단백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이 필수이다. 매일 일정량(최소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의 근육 운동을 한다.3) 호흡기 증상 발현이나 고혈당 발생 시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있거나, 갑자기 혈당이 올라 지속되면 주치의에게 문의하고, 병원 방문이 어려우면 한시적으로 허용되는 전화 상담을 통해 주치의와 상담한다.
- "머리빠져서 고민이에요?"… LG, 의료기기 허가 받은 메디헤어 출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말 못하고 끙끙 앓는 탈모인만 1000만. 이마부터 정수리, 옆·뒷머리까지 어디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는 데 하얗게 드러나 버린 초라한 두피를 보며 고민하는 이들이 이렇게나 많다. 최근 LG전자(066570)는 지금까지 얼굴, 목 등 피부관리에서 더욱 확장해 머리털 고민까지 해결하기 위해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내놨다. (왼쪽부터) LG전자 홈뷰티개발팀 김정욱 책임, 홈뷰티상품기획팀 이충걸 선임, 뷰티메디컬TASK 홍성호 책임(사진=LG전자 미디어 플랫폼)29일 LG전자 미디어 플랫폼에는 최근 출시된 탈모 치료용 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 개발자인 김정욱 LG전자 홈뷰티개발팀 책임, 이충걸 홈뷰티상품기획팀 선임, 홍성호 뷰티메디컬TASK 책임이 나와 인터뷰했다. 개발자들은 “의료기기와 일반적인 미용기기는 사용 목적 자체가 다르다”며 “식약처 의료 기기 허가는 목적하는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등 효과, 안정성 입증 개발, 제조, 관리 과정 전반에 대한 검증을 필요로 한다. 이를 만족시키는 제품만이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LG 프라엘 메디헤어 내부 (사진=LG전자 미디어 플랫폼)◇주 3회 27분씩 16주 사용하면…모발 밀도 증가LG 프라엘 메디헤어는 헬멧 형태의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다. 저출력 레이저 치료(LLLT)방식을 활용해 모발 뿌리의 모낭 세포 대사를 활성화해 성장을 돕는다. 머리카락 밀도가 감소하는 안드로겐성 탈모 진행도 늦춰준다. LG 프라엘 메디헤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 3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는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의 클래스 투(Class II) 인가를 받았다. 개발자들은은 “LG 프라엘 메디헤어가 식약처에서 받은 의료용 레어저 조사기가 받은 등급은 3등급”이라며 “등급이 높은 품목일수록 검증 범위가 넓고 다양하게 요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등급에는 진료용 장갑이나 의료용 침대 등 잠재적 위해성이 거의 없는 품목이 포함돼있다. 3등급에는 개인용혈당측정시스템이나 레이저수술기 등 중증도의 위해성을 의미한다. 다만 “등급이높다고 해서 치료 효과 위험도가 높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LG 프라엘 메디헤어의 임상 결과도 있다. 27분 모드로 주 3회씩 총 16주간 사용한 참가자 모발이 사용 전과 비교해 1㎠ 당 밀도가 21.64% 증가했다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내놨다. 성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얻은 임상 결과로 이들의 모발 굵기는 19.46% 굵어졌다. 개발자들은 “완충하면 27분 사용기준으로 3회 사용이 가능하다”며 “사용 권장일 기준으로 보면 일주일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품 자체에 남녀 모드가 따로 있지는 않지만, 케어가 필요한 부위를 선택할 수 있는 마이케어 기능이 있다”며 “여성의 경우 헤어라인이나 갈마 머리숱에 고민이 많으신 경우가 많아 이에 맞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은 노우드 해밀턴 분류, 여성은 루드윅 분류를 따르며 메디헤어는 각각의 분류에서 정의된 탈모 유형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단 메디헤어의 경우 사용자의 탈모가 안드로겐성(남성호르몬과 유전적요인)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은 따로 없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확인받는 것이 정확하다고도 설명했다. LG 프라엘 메디헤어 착용모습 (사진=LG전자 미디어 플랫폼)◇무게는 약간 있고 통증은 없어…사용 후 따끈따끈메디헤어는 제품 후면에 위치한 밴드 조절 다이얼로 머리에 꼭 맞게 조정할 수 있다. 메디헤어를 착용한 개발자들은 무게가 약간 있는 편이고 사용시간 27분 정도가 짧다고는 할 수 없지만 통증은 없었다고 했다. 착용을 끝내고 벗어보니 머리가 따끈따끈했다는 후기도 전했다. 메디헤어는 직선으로 조사되는 레이저의 특징을 보완하고자 레이저뿐만 아니라 LED를 합쳐 물리적 간격을 좁히고 보다 조밀하게 빛을 분사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출하가는 199만원이다.
- 부모 선물용 의료기기 구매할 때 주의점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추석연휴를 맞아 부모님께 선물용으로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식약처는 의료용진동기, 혈압계, 개인용온열기, 개인용혈당측정기 등 의료기기를 구입할 때는 ‘의료기기’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권장한다. 특히 의료기기 포장 등에 기재된 제품명, 제조·수입업체명, 허가번호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게 식약처의 조언이다.의료기기를 사용할 때에는 미리 첨부문서 등에 기재되어 있는 사용목적, 사용방법, 사용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확인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특히 ‘근육통 완화’로 허가받은 개인용온열기를 중풍 예방, 뇌경색 치료 등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과대광고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이런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권장한다.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안마의자 중에는 근육통 완화 등 의학적 효능을 인정받아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제품이 안전하다.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안마의자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신체 특성과 질병에 따른 이용 가능 여부를 의사에게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식약처는 어린이 또는 유아, 임신 초기 또는 출산 직후 여성 등은 안마의자 형태의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말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나 유아가 보호자 없이 기기를 작동하여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자 밑, 후면부, 다리 조정부 등에 어린이나 유아가 끼거나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혈압을 정확하게 측정,관리하기 위해서는 혈압계를 사용해 혈압을 측정하기 전 1시간 동안은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않아야 하며, 측정하기 전 15분 동안은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한다. 또 혈압을 상승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 등을 복용한 후에는 측정을 피해야 한다.근육통 완화 등을 위하여 사용하는 개인용온열기는 전기로 가온하여 사용자에게 일정한 열을 전달하는 의료기기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액체에 닿거나 가연성 물질에 노출하면 안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척수손상 등으로 감각저하가 있는 경우 온열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개인용혈당측정기는 개인이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혈당 수치를 검사하고 혈당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혈당 측정 결과는 측정하는 신체 부위, 섭취한 음식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혈당 값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 [한양구경] ‘너랑나랑’ 서울의 근현대사를 돞아보다
- 솔밭근린공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보름달처럼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 추석이다. 하지만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을 찾아가기도, 여행을 가기도 조심스럽기만 한 시기다. 이에 가까운 서울 도심에서 자연과 더불어 위안과 휴식을 느낄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처음 소개할 지역은 서울 강북구다. 강북구에는 근현대사 관련 유적지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3.1만세 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독립운동가 묘역, 국립4.19민주묘지 등 독립을 염원하는 함성으로 가득했던 곳이다. 특히 강북구는 이 명소들을 트레킹 코스로 엮어 ‘너랑나랑우리랑’ 역사 탐방길을 조성했다. 너랑나랑우리랑건강조은센터◇너랑나랑 한국의 근현대사를 둘러다 너랑나랑우리랑 트레킹 코스의 들머리는 우이동 만남의광장. 이어 봉황각을 거쳐 북한산둘레길 1구간 ‘소나무 숲길’의 소나무쉼터와 솔밭근린공원,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의 국립4·19민주묘지 전망대를 지나 근현대사기념관까지 걷는다. 총 거리가 약 4km이며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출발지인 만남의 광장 입구 북한산 전망 포토존에 서면 우뚝 솟은 북한산 세 봉우리가 또렷하게 보인다. 북한산 정상 백운대를 만경대와 인수봉이 좌우에서 호위하는 듯하다. 본격적으로 걷기 전에 광장 시계탑 아래에 있는 ‘너랑나랑우리랑건강조은’ 센터부터 들러보자. 이곳에 상주하는 문화관광해설사와 강북구 보건소에서 나온 상담사가 너랑나랑우리랑 코스 정보와 혈압, 체성분, 혈당 측정 및 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용지를 받아 날인하는 것도 잊지 말 것. 우이동 만남의광장, 소나무쉼터, 4.19 전망대, 근현대사기념관, 네 곳에서 스탬프를 다 받으면 코스 주변 음식점에서 10% 할인해준다.봉황각◇항일독립운동을 이끌 지도자 양성하던 ‘봉황각’너랑나라우리랑건강조은 센터에서 3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봉황각이 나온다. 봉황각(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호)은 3·1 만세운동 민족대표 33인의 대표인 의암 손병희(1861~1922) 선생이 항일독립운동을 이끌 천도교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1912년에 건립한 교육시설이다. ‘봉황이 깃들어 사는 집’이라는 뜻으로, 봉황과 같은 큰 인물을 길러내겠다는 손병희 선생의 의지가 담겨 있다. 손병희 선생은 잃어버린 나라를 10년 안에 되찾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1912년부터 1914년까지 전국 각지의 천도교 수련생 483명을 교육했다. 이들이 훗날 각 지역의 지도자로 성장해 3·1 만세운동을 주도한 것이다.또한, 민족대표 33인 중 15인이 봉황각 수련생이었다. 봉황각을 ‘3.1정신의 발원지’, ‘3.1만세운동의 발상지’라 부르는 이유이다. 손병희 선생의 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봉황각 앞에서 3·1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자원봉사단체, 시민단체, 학생, 강북구 13개 동대표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하는 큰 행사이다. 손병희 선생묘역◇3.1만세운동의 주역 ‘손병희’봉황각은 역사적 가치 못지않게 풍광도 수려하다. 봉황각 뒤로 백운봉, 인수봉, 망경봉, 노적봉, 영봉이 병풍처럼 늘어섰다. 외국인 방문객들이 ‘원더풀’을 연거푸 외칠 정도로 경치가 빼어나다.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방문하면 북한산 능선이 가장 잘 보인다.봉황각 왼쪽에는 손병희 선생이 7년 동안 살았던 살림집이 있다. 봉황각과 같은 시기에 지은 건물이며, 당시 유물과 손병희 선생의 부인 주옥경 여사의 사진이 남아 있다. 주옥경 여사는 손병희 선생인 서대문교도소에 투옥되었을 때 교도소 옆 초가에 살면서 옥바라지를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봉황각 맞은편 언덕으로 올라가면 손병희 선생 묘역이 나온다. 뒤로는 북한산이, 앞으로는 도봉산 오봉이 훤히 보이는 명당이다. 묘역 둘레에 소나무들이 좌청룡 우백호처럼 둘러섰고, 좌우에는 3·1독립선언서 비석과 노상 이은상 선생이 손병희 선생을 기리며 쓴 시비가 세워져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상해에서 귀국해 손병희 선생 묘역에 가장 먼저 들렀다고 한다.봉황각 앞에 있는 붉은 벽돌 건물은 봉황각 별관이다. 원래 1921년 종로구 경운동에 지은 천도교 중앙총부 건물이었는데, 1969년 지금 자리로 옮겨와 본 모습대로 다시 지은 것이다. 국립 4.19묘지 전망대◇산책하듯 숲길을 거닐다봉황각에서 조금 내려와 북한산둘레길 1구간 ‘소나무 숲길’로 들어선다. 너랑나랑우리랑 코스는 북한산둘레길 1·2구간과 대부분 겹친다.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숲길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좋다. 1구간 중간 지점인 소나무쉼터에 도착하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야외이므로 겨울철 및 우천 시에는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운영한다. 다만, 동절기에도 스탬프를 찍을 수 있게 마련되어 있어 스탬프 투어를 하는데는 문제없다.북한산에서 가장 많은 소나무를 볼 수 있는 소나무 숲길 구간은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에서 정점을 찍는다. 도심 공원에 소나무 971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산다는 사실이 놀랍다. 소나무가 뿜어내는 청량한 향기를 마시며 흙길을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 휴식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여유가 느껴진다.솔밭근린공원을 지나면 북한산 둘레길 2구간 ‘순례길’로 이어진다. 독립유공자 묘역과 광복군 합동 묘소, 국립4·19민주묘지 등을 지나는 구간이다. 국립4·19민주묘역이 훤히 보이는 전망대에서 문화관광해설사에게 4·19혁명의 역사를 듣고, 순국선열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국립4.19민주묘역은 1960년 4·19혁명 때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몸 바친 290명의 영령을 모신 곳이다. 묘역 안에 이들을 기리는 기념탑과 전시 공간인 4·19혁명기념관이 세워져 있다.근현대사 기념관 야외 조각상◇우리나라 근현대사 교육현장 ‘근현대사기념관’전망대 이후로는 독립운동가 강재 신숙(1885~1967) 선생 묘소와 여러 독립운동가를 소개한 안내판을 차례로 만난다. 계곡을 바라보이는 데크 산책로를 지나면 근현대사기념관 뒤쪽 출입구가 보인다. 근현대사기념관은 우리나라 근현대사 교육 현장이며, 순국선열의 항일투쟁과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는 공간이다.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이곳을 많이 방문한다. 1층 상설전시장은 동학농민운동부터 3·1만세운동, 4·19혁명에 이르기까지의 근현대사 유적, 유물,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3·1독립선언서(1919)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1946), 해방 이후 출판된 각종 도서 등을 볼 수 있다. 2층 기획실에서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다채로운 기획·특별 전시를 연간 2~3회 정도 개최한다.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문을 닫아 놓은 상태다. 자료=서울관광재단
- '이열치열', 만성질 환자에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한 사람도 때론 견디기 힘든 폭염. 만성질환자는 이 시기 유의할 점이 많다. 이열치열은 만성질환자에게 독이 될 수 있다. 목욕은 너무 뜨겁지 않은 온도에서 간단히 마친다. 운동을 할 때는 유산소 운동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통증이나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꼭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낮 12시부터 2시 사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더운 날씨로 인해 가만히 있어도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어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준다. 이외 만성질환자가 주의할 점이 무엇이 있는지 질환별로 자세히 알아본다.◇폭염 속 고혈압 관리고혈압은 안정된 상태에서 두 번 이상 측정한 혈압이 성인 기준으로 140/90mmHg인 경우를 말한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심부전, 동맥경화, 뇌졸중이 발생하거나 신장 기능이 악화돼 만성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눈 망막에도 출혈을 일으켜 시력장애가 생기기도 한다.◇‘기립성 저혈압’ 주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선 혈압 꼭 확인하기여름에는 겨울보다 상대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 그렇다고 해서 혈압 하강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한다. 이때 자세에 변화를 주면 혈압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가 어지러운 경우를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같은 기립성 저혈압이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한다. 만약 고혈압 환자가 평소 감압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이나 혈압 하강에 따른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섭씨 30도 이상의 고온과 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질 때에는 겨울 못지않게 혈압을 항시 확인해야 한다.◇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에게 정확한 운동처방 받기고혈압 약은 종류에 따라 운동 중 몸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운동에 들어가기 전, 주의사항을 의사에게 확인 받는 게 좋다. 베타차단제와 이뇨제는 최대운동 시 심박 수 반응을 억제하고 운동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혈당증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어지럼증에 유의한다. 필요한 경우 운동 중 주스나 사탕 등의 당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체온 조절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운동할 때 탈수나 열사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사민 교수는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 섭취도 충분히 해줘야 한다. 알파차단제나 칼슘이온차단제, 혈관확장제 등의 약물은 운동 중 갑작스런 저혈압을 초래하기 쉽다. 정리 운동 시간을 늘리고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강압제는 운동 중 생리적인 순환반응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어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중량운동은 혈압 상승 유발, 호흡 유지해 안전하게 실시고혈압 환자는 낮은 강도에서 장시간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특히 걷기나 가벼운 조깅과 같은 단순하면서도 동적이고 전신을 이용하는 운동이 혈압을 효율적으로 떨어뜨린다. 반면, 무거운 기구를 이용하는 중량운동은 정적인 운동이므로 운동 중 최저 혈압(확장기 혈압)이 크게 상승한다. 이때 호흡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의 경우, 최저 혈압(확장기 혈압)은 감소하거나 변화가 없는 반면, 최고 혈압(수축기 혈압)은 운동 강도에 따라 비례적으로 높아진다. 그런데 고혈압 환자의 경우 높은 강도로 운동을 하면 최저 혈압(확장기 혈압)이 증가하면서 최고 혈압(수축기 혈압)도 260mmHg 이상으로 상승한다. 고혈압 환자라면 역도 운동이나 머리가 하지보다 아래로 가는 운동(거꾸로 매달려 윗몸 일으키기 등)은 삼가야 한다.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심혈관계 이상을 초래하고 혈당과 혈압을 높인다. 대신 가벼운 중량을 15~20회 정도 반복해 들어 올리는 것은 무방하며, 이때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이 동반돼야 한다. 기구를 들어 올릴 때는 숨을 참지 말고 내쉬는 등 호흡을 조절하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폭염 속 심장질환 관리폭염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흘린다. 그런데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탈수가 진행돼 혈액량이 줄어든다. 그 결과 심장은 혈압을 유지하고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더 빨리 그리고 더 세게 뛴다. 또 혈액이 농축돼 혈전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한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앓은 병력이 있는 환자나 심기능이 떨어져 있는 심부전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높은 환자라면 폭염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 심장질환자의 야외활동 및 운동 수칙을 알아보자.◇여름철 한낮 외출은 피하고 수시로 수분과 소량의 전해질 섭취하기심장병 환자들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내 혈액량이 감소하고 전해질 균형이 깨진다. 그 결과 맥박수가 올라가거나 부정맥이 발생하는 등 심장병이 악화될 수 있다. 한낮의 외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침이 낮보다 선선해서 나가기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침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교감신경은 우리가 자는 동안 작용이 줄었다가, 잠에서 깨면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아침은 심장에 가장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시간이다. 가급적 아침보다는 저녁 시간을 이용해 야외활동을 할 것을 추천한다.더운 환경에서 장시간 신체활동을 할 경우 몸의 열을 방출하기 위해 피부의 혈류 순환량과 발한량이 증가한다. 체중의 4∼5% 정도 탈수가 일어나면 인체 기능은 물론 운동 능력도 현저히 저하된다. 체중의 1.9% 정도 체액이 손실된 상태에서는 지구력이 10% 가량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혈장량이 줄고 체온 조절기능이 떨어져 심각한 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운동능력 저하와 열 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중요하다. 이사민 교수는 “땀을 적당히 흘린 경우에는 소실된 전해질의 양도 소량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전해질을 별도로 보충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수분이 빠져나갔다면 수분과 더불어 소량의 전해질도 함께 보충하는 것이 좋다”면서 “150∼200㎖ 정도의 적은 양을 규칙적으로 섭취한다. 한꺼번에 600㎖ 정도의 많은 수분을 섭취하면 위에서 흡수되는 양이 너무 많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호흡이 제한되거나 메스꺼움을 느낄 수도 있다. 서늘한 날씨에서는 25∼30분마다 비슷한 양을 섭취하면 땀으로 소비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사람 몰리지 않는 널찍한 야외에서 유산소 운동! 무리한 운동·찬물 샤워 피하기빨리 걷기 운동은 일주일에 3~5회씩 30~60분간 지속하는 게 좋다.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고 있어, 걷기 운동을 한다면 가급적 사람이 몰리지 않는 넓은 야외 공간에서 하길 권장한다. 운동을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하면 무리가 될 수 있다. 단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자. 운동 중 가슴이 조이는 통증이나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실신 또는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꼭 병원에 내원해 의사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심장질환자는 증상을 방치할 경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후 덥다고 급하게 찬물로 샤워하면 더운 날씨에 확장됐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한다. 이로 인해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 심장병이 악화될 수 있다. 또 동맥경화반이 갑자기 파열되어 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해 심정지가 일어날 수 있다. 열을 식히기 위해 급하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폭염 속 당뇨병 관리당뇨병은 만성적인 고혈당으로 우리 몸의 혈관에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정상인이라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해 혈당이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된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분비가 모자라거나 인슐린 작용에 저항성을 갖고 있다. 아주 심한 고혈당이 지속될 경우 소변으로 포도당과 함께 수분이 배출됨으로써 수분 부족으로 심한 갈증이 유발된다. 양분 배출은 피로감과 체중감소로 이어진다. 이를 당뇨병의 ‘삼다(三多)’ 증상이라 한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다음(多飮)’,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多尿)’, 많이 먹게 되는 ‘다식(多食)’이다. 여름철은 고온으로 인해 땀 분비가 많아지고 외부 활동이 늘어나므로 당뇨병 환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혈당관리 = 과도한 수분 배출로 저혈당이 오면 설탕물 또는 알사탕 섭취하기당뇨병 환자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포도당과 더불어 수분이 소변으로 많이 배출된다. 이때 식사량이 활동량에 비해 불충분 하거나 다른 혈당 강하제를 병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저혈당이 발생 할 수 있고, 또한 소변과 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면 혈당치가 급격히 올랐다가 반응성으로 저혈당이 발생 할 수도 있다. 저혈당이 되면 온몸이 떨리고 기운이 빠진다. 식은땀이 나거나 심장이 뛰면서 불안감이 엄습한다. 입술 주위나 손끝도 저려 온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재빨리 설탕물을 100cc 정도 마시거나 알사탕을 2~3알 먹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는 “의식이 없다면 즉시 병원으로 옮겨 응급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여름철 무더위에 지쳐 틈틈이 청량음료나 시원한 과일을 손쉽게 섭취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가 만성적으로 높기 때문에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과도한 단당류 섭취는 삼가야 하지만, 충분한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운동 요령 = 유산소 운동으로 혈당 낮추고 무더위 속 장시간 운동 시 열량 보충하기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하면 혈당 수치가 떨어진다. 운동이 칼로리를 소모시키고 근육으로 가는 혈액 순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작용이 활발해진다. 당뇨병 환자의 운동 목표는 혈당 낮추기다.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켜 비만을 개선하려면 유산소 운동이 제격이다. 특히 다리의 큰 근육을 사용하는 걷기, 등산, 자전거타기, 줄넘기, 계단 오르기가 좋다. 바람직한 운동 빈도는 일주일에 3회 이상, 한 회당 30~60분이다. 운동 강도는 서서히 시작해 약간 힘들다고 느낄 정도까지 하는 게 좋다. 평소 운동량이 작다면 낮은 강도와 짧은 시간으로 시작해 점차 늘려 간다. 체중 감량이 필요한 비만 환자는 중간 강도로 1시간 이상 운동한다. 운동은 식후 1~2시간 이내에 해야 식사 후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예방한다. 또 운동 중 생길 수 있는 저혈당을 막아준다. 아침 공복이나 다음 식사 시간이 가까워 오면 운동 중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동 시 주의한다. 저혈당이 오면 어지러움과 무력감, 비정상적인 식은땀, 구역질, 불안, 입과 손가락의 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사탕이나 주스 등 당분을 섭취해준다.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등산과 같이 장시간 운동하는 경우엔 꼭 열량 섭취를 해준다.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경우 혈당 수치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매일 비슷한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정창희 교수는 “당뇨 합병증이 있을 때는 고강도의 장시간 운동은 피한다. 여름은 워낙 날씨가 덥고 습하다. 발 문제를 일으키고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운동 계획을 세울 때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 운동 종류와 강도를 정할 것을 권장한다. 만약 발가락 부위에 합병증 증상이 있으면 걷는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너무 꽉 조이는 운동화보다는 통풍이 잘 되고 부드러운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당뇨발 관리 = 뜨겁거나 찬 곳을 맨발로 걷지 않고 항시 발 청결 유지하기말초신경이 손상돼 온도 감각이 떨어진 환자들이 발에 화상을 입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폭염 속 뜨겁게 달궈진 땅 위를 맨발로 걷다가 화상을 입는 환자도 있다. 말초신경이 손상된 중증 당뇨병 환자라면 이를 감안해 손으로 온도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발의 감각이 온전히 느껴지지 않는다. 화상이나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당뇨발 합병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한편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냉방이 강하게 틀어져 있는 실내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환자는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몸의 열 발산을 억제하기 위해 피부혈관이 축소되어 혈류의 순환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냉방이 지나치게 강한 곳은 가급적 피한다.발 위생에도 유의해야 한다. 정창희 교수는 “물가, 해변 등에서 맨발로 다니는 건 금물이다. 당뇨병 환자는 말초신경이 무뎌져 있다. 발에 상처가 생겨도 신경 손상 때문에 잘 느끼지 못한다. 조직 안에 생긴 염증은 쉽게 악화돼 잘 낫지도 않는다. 궤양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발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하루에도 여러 번 발을 관찰해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발등에 물집이나 색깔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상처가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자. 당뇨병 환자에게 발은 얼굴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당뇨 환자, 더운 여름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흔히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발병해 진단 후에는 완치가 힘든 질환을 통칭해 만성질환이라고 한다. 심장질환, 뇌졸중, 관절염, 만성호흡기병, 암, 비만 등이 대표적이며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만성질환 가운데는 당뇨병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의 2017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라는 발표가 있었다. 그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치료도 힘들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 당뇨병이기도 하다.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당뇨병 환자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3억 8천여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시 전 세계 성인 인구의 8.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특히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당뇨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150만 이상이며, 2035년에 이르면 전 세계 당뇨병 환자가 무려 5억 9천여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우리 몸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혈액 속의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는 질병이다. 우리 인체는 섭취한 포도당을 에너지로 쓰기 위해서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이다.당뇨병을 방치할 경우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및 발 궤양, 시력 저하, 콩팥 기능 저하, 신경 통증 등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당뇨병 진단을 받았을 경우 당뇨병 치료 이외에도 합병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당뇨병을 겪고 있다면 무더운 여름철 맞는 건강관리법에 관심을 두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여름철은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려 다른 계절에 비해 혈당 수치가 높은 편으로 땀을 흘렸다면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며 특히 야외 활동을 오래 하거나 운동을 했다면 더욱 자주 섭취해야 한다.더위를 피해 섭취하는 과일은 땀으로 인해 높아진 혈당을 더 높일 수 있어 양 조절을 필수로 해야 한다. 과일은 1∼2조각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더 먹고 싶다면 과일보다는 당분이 없는 오이, 토마토 등의 채소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빙수, 아이스크림, 과일주스 등 여름철 자주 먹는 디저트 역시 혈당을 올리는 음식으로 갈증이 나더라도 물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샌들, 슬리퍼 등 발이 드러나는 신발을 많이 신는 계절이지만 당뇨병이 있다면 맨발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맨발은 상처 발생이 쉬우며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기 때문이다.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깨끗하게 발을 씻도록 하며 습진, 무좀 등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초기에 치료를 받도록 한다.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휴가 전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상담 후 약, 인슐린, 주사바늘, 혈당측정기 등을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며 여행지에서 인슐린이 변질되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대동병원 내분비내과 조아라 과장은 “당뇨병은 발병하면 향후 10년 정도는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발생하고 진단 후에는 이미 합병증도 함께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당장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도 3∼6개월마다 혈당 검사를 받아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또한 “음주, 흡연, 불규칙한 생활 개선과 더불어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해주는 것도 당뇨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며, “특히 여름철에는 폭염이나 열대야 등으로 생활리듬이 깨지기 쉬워 평소 입맛을 잃지 않도록 건강한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와 더불어 무더운 시간을 피해 주 3회 30분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하며 운동 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삼천당제약, 안과 의약품 및 신사업 추진 긍정적…'매수' -케이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1일 삼천당제약(000250)에 대해 안과 의약품 중심의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과 독점공급 계약이 다소 지연됐으나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만큼 추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1943년 설립된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 기준으로 안과의약품이 비중 59%를 차지하는 안과 전문 제약사다. 지분 31.02%를 보유한 최대주주 소화재단은 강동성심병원 등 대형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재단이다.삼천당제약은 현재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지역을 나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역에서는 안과 전문 제약사 ‘센쥬’와 지난해 3월에 계약을 마쳤으며, 미국과 유럽은 기존 논의됐던 파트너보다 더욱 좋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로 교체돼 기간이 다소 지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가능했던 대만 공장 실사도 가상현실(VR)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난달 말 유럽 파트너사와 실시를 완료했으며, 계약은 다소 지연됐지만 더욱 좋은 조건의 회사인만큼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가치는 총 1조5000억원 규모로, 지역별로는 미국이 1조133억원, 유럽이 4738억원, 일본이 1254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또한 이 회사는 안과용 의약품 외의 다른 신규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장기적인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무채혈 혈당 측정기, 주사제 경구용 플랫폼 기술로 신규 사업 역시 준비 중”이라며 “아일리아으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으로 수익성은 내년까지 일시적으로 하락하겠지만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로 오는 2022년부터 큰 성장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