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엔저 활용법…안정 투자 땐 외화예금, 공격 투자 땐 엔화펀드
  • [재테크]엔저 활용법…안정 투자 땐 외화예금, 공격 투자 땐 엔화펀드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일본 여행을 즐기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시중은행의 모바일외화지갑을 활용해 매달 20만원씩 엔화 환전을 해두고 있다. 향후 여행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지만 워낙 원·엔 환율이 낮은 탓에 미리미리 여행자금을 마련해놓으려는 생각이다. A씨는 “작년 여행을 갈 때만 해도 100엔당 1200원대로 바꿨는데 요즘은 960원대까지 내려왔다”며 “월급을 받은 날이나 여유가 있을 때 모바일외화지갑에 조금씩 환전해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낼 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엔화를 통한 환테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환테크란 환율의 변동방향에 따라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얻는 재테크 방법으로, 핵심은 환율이 떨어질 때 사서 오를 때 되파는 것이다. 외화지갑을 이용해 환차익을 노리는 짠테크에서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해 주가상승 효과까지 함께 기대하는 엔화펀드까지 다양한 엔화 재테크 방법을 모아봤다. ◇“쌀 때 사놓자”…외화예금, 모바일 외화지갑 쏠쏠12일 KEB하나은행 기준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은 960.35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190원대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200원 넘게 떨어졌다. 엔화 약세로 일본 기업 실적 개선을 유도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아베노믹스 아래 이 같은 엔화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엔저를 활용해 가장 쉽게 환테크하는 방법은 외화예금이나 모바일금고를 활용하는 것이다. 은행의 외화 예금은 원화를 엔화로 환전해 맡기면 만기나 출금 시기에 원화로 다시 환전해 받는 상품으로,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금리는 거의 없거나 낮으며 외화현찰을 입금하는 경우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KEB하나은행의 더 와이드(The Wide)외화적금은 맞춤형 환율 통지 서비스를 통해 거래 편의를 높였다. 고객이 원하는 환율 수준을 미리 지정하면 은행 고시 환율이 이와 일치할 때 알려주며 그 시기에 맞춰 외화매입 자동이체 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다. 우리은행의 ‘위비 외화클립’은 우대 환율을 알려주는 환율톡알림 서비스와 함께 이달 말까지 제휴이벤트를 통해 면세점 적립금과 여행용품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외화지갑·외화금고는 향후 여행이나 출장 등을 위해 소액이라도 미리 환전해두려는 발 빠른 재테크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외화지갑이나 외화금고 기능을 이용하면 낮은 금액에 환전한 후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으며 환율우대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리브 외화 모바일지갑’은 1일 최대 100만원, 총 1000만원 안에서 환전을 신청한 후 보관할 수 있으며 신한은행의 ‘환전모바일금고’는 환율 우대와 함께 고객이 지정한 환율에 도달했을 때 알림 메시지를 발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펀드 투자, 주가·환차익 혜택 동시에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엔화 펀드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닛케이지수가 25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해외펀드를 활용하면 환차익과 동시에 주가상승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일본 중소형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클래식일본중소형FOCUS연금펀드(언헤지형)’의 이날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은 42.64%이다. 이 밖에 ‘피델리티재팬펀드’가 33.47%, ‘미래에셋다이와일본밸류중소형’이 34.34%를 기록하는 등 일본 펀드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이를 포함해 현재 국내에서 투자 가능한 일본 펀드는 40여개로, 향후 일본 경기 회복세에 기대를 건다면 중장기적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 특히 이달 말 일몰을 앞둔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제도를 활용하면 ‘세테크’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해외주식형펀드 전용 계좌를 개설해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할 경우 가입일로부터 10년간 매매차익, 평가차익, 환차익에 붙는 세금을 면제받는다.신동일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달러 투자의 경우에는 달러 예금이나 보험, ELS 등 금융상품이 많지만 아직 엔화 투자상품은 보편화되지 않았다”며 “엔화 투자는 여행 용도 정도로 환차익을 고려해 미리 구매해놓거나 보다 적극적으로 일본펀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2017.12.13 I 전상희 기자
19. 런던을 향하게 만드는 그 영화들
  • [런던에서 온 편지]19. 런던을 향하게 만드는 그 영화들
  • [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최근 사디크 칸 영국 런던 시장이 야심 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런던을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에 버금가는 문화 산업 메카로 만들겠다고요. 그러면서 더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런던을 촬영지로 삼고, 그래서 더 많은 세계 관객들이 필름이나 TV를 통해 아름다운 런던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요. 런던을 배경으로 다양한 스토리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ixt·브렉시트)로 영국이 폐쇄적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는 가운데 런던이 세계를 향해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죠. 물론 미국 할리우드가 제작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나 인기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등이 런던을 촬영지로 삼으면 영화 관계자들의 숙박 등 소비로 인한 일차적인 수입은 물론, 런던 이미지 개선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면서 런던시가 올리는 부가적인 수입과 혜택도 엄청나죠.실제 런던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런던을 선택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온 런던의 장소들을 직접 가 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셜록 홈즈, 007 제임스 본드, 미스터 다시 등 영국문화 속 캐릭터를 끊임없이 재창조해 매력적인 문화 아이콘, 문화 상품으로 만드는데 탁월합니다. 런던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계속 보다 보면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들이 런던에서 입고 마시고 즐기는 그 모든 것을 실제로 경험해보고 싶죠. 그래서 런던 여행을 결정하게 됩니다. 여행객들의 런던에서의 소비는 런던 경제와 런던시의 재정을 두둑하게 하는데 기여하고요. 그렇다면 런던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영국 공영방송 BBC가 2010년부터 4개 시리즈로 방영한 ‘셜록’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드라마죠.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속에서 셜록과 파트너인 닥터 왓슨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집으로 나온 ‘베이커스트리트 221B’ 앞에는 여전히 집 대문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그 옆에 셜록과 왓슨의 아지트로 나오는 ‘스피디까페’도 원래는 지역 주민만 찾는 작은 식당이었지만 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셜록의 행적을 좇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고요.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 사진=이민정 통신원2012년 작 007시리즈 ‘스카이폴’에도 런던이 주요 촬영지로 등장합니다. 007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본드가 악당을 쫓아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치는 내용입니다. 이전까지의 007 영화는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러시아라는 뚜렷한 적이 있었던 반면 스카이폴은 테러리스트라는 영국을 위협하는 새로운 적, 보이지 않는 적을 상대해야 하는 달라진 시대상황에서 냉전 산물인 스파이의 역할을 고민하는 영화죠. 스카이폴에서는 미술책에서 들어봄 직한 전 세계 유명 회화작품들을 모아둔 내셔널 갤러리가 본드와 영국 해외정보국 M16의 천재 해커이자 무기장비 담당으로 나오는 Q가 만나는 장소로 등장합니다. 이들은 첫 만남에서 갤러리에 나란히 앉아 영국 낭만주의 풍경화 화가 J.M.W 터너의 ‘전함 테메레르’를 보죠. 한때 위용을 떨치던 범선이 운명을 다해 해체되기 위해 끌려가는 모습인데 퇴락하는 본드의 모습을 상징했죠. 실제 이 작품은 내셔널 갤러리 Room 34에 걸려 있습니다. 스카이폴에는 본드가 악당을 쫓아 질주하는 장면에서 런던의 전철인 튜브도 나오는데요. 카메라에 잡힌 튜브 내부 모습은 서울 지하철의 절반 정도로 좁아 보입니다. 그러나 스카이폴이라는 영화는 요금은 비싸고, 내부는 좁고, 공기도 안 좋은 악명 높은 튜브를 ‘런던에 오면 꼭 타봐야 할 것’ 반열에 올려놓았죠.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 ‘노팅힐’(1998)도 런던으로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데 한몫했습니다. 이 영화에 남자 주인공이 사는 지역으로 포토벨로 마켓이 나오는데 영화의 감동을 다시금 느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죠. 이 마켓은 주중에는 중고품과 과일, 야채를 주로 팔고, 주말에는 골동품 시장으로 변신하는데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서 그런지 물건들의 가격이 싸지 않습니다.이 밖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2:다크월드’, ‘미션 임파서블 6:로그네이션’도 영화 일부를 런던에서 찍었죠. 몇 백년된 건물과 신식건물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런던은 영화 속뿐만 아니라 실제로 봐도 멋집니다.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득하면서 파운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영국 경제에는 부정적일지 몰라도 런던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좋은 소식이겠죠.
2017.12.13 I 이준기 기자
해외여행 계획 짜기 좋은 날..'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해외여행 계획 짜기 좋은 날..'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정은주] 2017년 12월 13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오늘 하루는 굉장히 바쁠 것 같은 날이네요. 하지만 이러한 바쁜 와중에도 잠시의 시간이 주어지게 되니 이를 잘 활용하셔야 합니다. 당장의 과도한 업무 혹은 과중한 학업의 와중에도 짬을 내어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짧지만 달콤한 휴식이 당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물고기자리 : 해외로 여행할 운이 잠시 들어올 것 같네요. 특히 어디에도 얽매여 있지 않은 분이라면 해외로의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양자리 : 주변의 가까운 사람과 마찰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당신에게 문제가 있기 보다는 친구나 연인 혹은 가족 등 당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네요. 이들을 위로할 의무가 있으니 상대의 까칠함에 똑같이 까칠함으로 반응해서는 안 됩니다.△황소자리 : 오늘 하루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날이 될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러한 당신의 불안감 때문에 주위 사람이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쌍둥이자리 : 많은 일을 하고 책임감도 커지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가까운 사람과 부딪치게 되거나, 일은 잘 했는데도 엉뚱한 결과가 나오게 될 수도 있는 때입니다. 작은 난관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네요.△게자리 : 오늘 당신은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을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결정을 하는 경우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 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적당히 조율하여 결론을 이끌어내야 합니다.△사자자리 : 이번 하루는 뜻밖의 행운으로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다른 사람보다 좋은 행운을 갖게 되니 마음 먹은 것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얼른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눈앞의 행운이라도 거머쥐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처녀자리 : 한없는 외로움에 시달리고 이때문에 안정되지 않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것은 적당치 않아 보이네요. 혹시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추억들이 있거들랑 조금씩 되새김질 해보세요.△천칭자리 : 혹시 지금까지 하는 일에서 성과가 없어 포기하려고 하시나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힘을 내서 한 번만 더 시도해 보도록 하세요. 당신이 100%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나머지 2%일 뿐입니다.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열매를 딸 수 있겠네요.△전갈자리 : 다방면에서 하는 일이 잘 풀리는 날입니다.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학습의 효율이 높아질 것이고, 직장인이라면 자신이 속한 곳에서 좋은 업무 평가를 받게 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잘 되니 어깨가 절로 으쓱하게 될 것 같네요.△사수자리 : 다른 무엇보다 해외운이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로의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유학이나 이민을 고려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당장 떠나는 것이 아니더라도 필요한 부분이라면 자료조사부터 시작해보도록 하세요.△염소자리 : 최근까지 당신을 괴롭히던 일들이 씻은 듯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무엇인가 새로운 느낌으로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취업을 앞둔 분이라면 무언가 좋은 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17.12.13 I 정은주 기자
"부산항, 한진해운 사태 딛고 141년 만에 최대 물동량"(종합)
  • "부산항, 한진해운 사태 딛고 141년 만에 최대 물동량"(종합)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017년은 부산항이 주저 앉을지, 메가포트(대형 항만)로 성장할지 중대기로에 섰던 한 해입니다. 40년 역사의 한진해운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항만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두들 힘을 냈습니다. 백방으로 뛰었습니다. 그 결과 올해 부산항의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우예종(사진·58)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지금은 물량 측면에선 한진해운 파장 대부분이 해소됐다”며 참았던 미소를 내보였다. 공사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0만TEU를 돌파하는 오는 22일 기념식을 연다. 이는 컨테이너 2000만개를 일렬로 세웠을 때 12만km 길이로 지구 둘레 세 바퀴 거리나 되는 규모다. 1876년 부산항 개항 이후 141년 만에 사상 최대 물동량이다.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을까. 지난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우 사장을 만났다. 1년 전만 해도 이 같은 성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9월1일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은 뒤 올해 2월17일 파산 선고를 받았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1946만TEU로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감소했다. 우 사장은 “많게는 부산항 연간 물동량의 10%를 차지하던 한진해운이 사라진 것이어서 굉장히 우려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항, 올해 ‘지구 3바퀴’ 물동량 달성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후 정부와 공사, 업계는 백방으로 뛰었다.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 선박 건조 등에 6조5000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외 주요선사에 직원들을 급파, 부산항만 세일즈에 나섰다. 주말에 쉬는 일본 항만과 달리 부산항은 365일 24시간 가동돼 환적 물량을 처리했다. 협력사까지 포함해 부산항에 근무하는 4900개(인허가 등록 기준) 업체, 2만명이 주말도 반납하고 근무를 했다. 그 결과 올해 4월을 지나면서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였다. 우 사장은 “내년 물동량은 올해보다 4.4% 증가한 2140만TEU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동량이 풀리기 시작하자 다른 악재들이 등장했다. 사드보복, 해운 동맹(얼라이언스·전략적해운제휴그룹) 개편, 외래 붉은불개미(독개미) 등 이른바 3대 악재다. 중국이 3월15일 한국여행금지 지침을 발효하면서 부산항 등에 입항하는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급감했다. 지난 4월 해운 4대 얼라이언스가 3대 얼라이언스(2M, 오션, THE)로 재편됐다. 이 동맹에 가입 못한 선사는 선주들로부터 외면받게 돼 ‘제2 한진해운’ 사태가 우려됐다. 추석 직전인 지난 9월엔 부산항 감만터미널에서 독개미가 발견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현재 악재 상당수가 해결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난 뒤 부산항에 중국발(發) 크루즈 선박 입항이 20항차 늘었다. 우 사장은 “일본, 대만으로 올해만 108항차 17만명을 유치해 시장을 다변화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상선은 2M 얼라이언스에 소속돼 부산항 등에서 운항을 개시했다. 공사는 독개미 관련 24시간 비상대책반을 운영했다. 우 사장은 “작년엔 한진해운, 올해는 불개미 사태로 직원들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근무했다”며 “철저한 방역과 예찰 지원 결과 더이상 부산항에 불개미는 없다”고 단언했다. ◇“부산항 2만명 근로자들, 한국경제 애국자”세계 6위 규모의 항만(컨테이너 물동량 기준)인 부산항은 야간, 휴일 없이 가동돼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지난해 한진해운 파산으로 2009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했다. 올해는 12월 2000만TEU를 돌파할 전망이다. 1TEU(Twenty-foot Equivalent Unit)는 약 6m 길이의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뜻한다. 컨테이너 2000만개를 일렬로 배치했을 때 12만km 길이로 지구 둘레 세 바퀴 거리다. [단위=만TEU, 출처=부산항만공사,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때문에 우 사장과 직원들은 올해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계획이다. 부산항시설관리센터의 비정규직 149명, 부산항보안공사의 비정규직 6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자회사 2곳 모두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내년에는 청원경찰과 특수경비원 간의 임금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 김영춘 해수부 장관 등과 함께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우 사장은 내년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수산물류센터 건립 등 수산·물류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선 마더포트(어머니의 항구)라고 부를 정도로 부산항은 상징성이 큰 곳입니다. 항만공사 사장을 맡고 있는 것에 가슴이 벅찹니다. 내년에는 부산의 고졸 인재를 채용하고 지역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데 힘을 더 쏟으려고 합니다. 부산항에서 일하는 2만명 근로자들이 한국경제를 이끄는 애국자라고 생각하니까요.”
2017.12.11 I 최훈길 기자
신용카드 혜택 중 최고는 '대중교통·이동통신 할인'
  • 신용카드 혜택 중 최고는 '대중교통·이동통신 할인'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꼽은 올해 가장 유용했던 카드 혜택은 대중교통과 이동통신 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신용카드 전문사이트인 카드고릴라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카드사용자 1289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가장 유용했던 신용카드 혜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중교통과 이동통신 할인이 31.3%로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무조건 적립/할인’이 17.1%로 2위를 기록했고 ‘항공마일리지 적립 &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12.6%), ‘영화/워터파크/놀이공원 등 문화 할인’(10.9%), ‘음식점/커피/베이커리 등 외식 할인’(9.4%)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백화점/ 마트/온라인몰 등 쇼핑 할인’(7.8%), ‘도시가스/전기/관리비 등 공과금 할인’(6.2%), ‘해외이용금액 할인’(4.7%) 순이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대중교통 할인은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신용카드 혜택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꾸준히 인기가 많다”며 “주목할만한 점은 ‘무조건 적립/할인’ 혜택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과 여행족이 많아지면서 항공마일리지 적립, 라운지 무료이용 혜택이 3위에 올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드고릴라의 ‘신용카드 월간랭킹 TOP50’을 분석해보면 올 들어 11월까지 현대카드 ZERO 시리즈가 줄곧 1위를 차지했다. 현대카드 ZERO 시리즈는 실적, 한도, 횟수 제한없이 할인·적립해줘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카드가 무조건 0.7% 기본 적립에 최대 3.5%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Deep Dream(딥드립)’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2017.12.11 I 권소현 기자
11번가, ‘전세계 숙소 가격비교’ 서비스 시작
  • 11번가, ‘전세계 숙소 가격비교’ 서비스 시작
  • 11번가 해외숙박 비교 모습 (사진=11번가)[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가 ‘부킹닷컴’·’익스피디아’·‘호텔패스’·‘호텔조인’ 등 국내외 대표적인 온라인 여행사와 손잡고 전세계 150만개 이상의 해외숙박 상품을 실시간 비교해 구입할 수 있는 ‘전세계 숙소 가격비교 서비스’를 시작한다.11번가에서 한번의 클릭 만으로 ‘호텔‘, ’료칸’, ’비앤비’,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종류의 숙박 상품을 가격부터 여러 옵션까지 특화된 조건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가격 비교 시 고객들의 오인지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세금과 봉사료까지 포함한 최종 금액으로 비교할 수 있다. 또 실제 투숙한 고객이 작성한 리뷰와 객실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숙박 상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투숙 확정 후 포인트 등 리워드 혜택이 주어지는데 11번가에서 판매하는 ‘호텔패스’, ’호텔조인’, ’하나투어’ 상품의 경우 ‘카드사 무이자 할부’, ‘11번가 쿠폰 사용’, ‘예약 관리 서비스’ 등 예약 시점부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한편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16년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의하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총 거래액 중 ‘여행 및 예약서비스’ 거래액 비중이 17.2%로 가장 높았다. 올 한해(1월1일~12월5일) 11번가 여행사업 역시 전년 동기대비 거래액이 113% 급증했다.김주완 SK플래닛 여행팀 팀장은 “개별 관광 증가 추세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지난 1월 ‘실시간 항공권 서비스’를 오픈 하고, 9월 ‘국내 숙박 가격 비교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고객들에게 한 발 앞선 시각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해외숙박 서비스’를 필두로 새로운 여행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추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12.11 I 박성의 기자
"月 보험료 10만원 팔면 180만원 수당"…손보사 도넘은 수수료 손본다(종합)
  • "月 보험료 10만원 팔면 180만원 수당"…손보사 도넘은 수수료 손본다(종합)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A화재는 GA(독립보험대리점)가 월납 10만원짜리 실손의료보험을 팔면 수수료로 1800%를 줍니다. 시책비 400%에 별도의 보너스, 상품권 등을 합치면 10만원짜리 팔았다고 180만원을 보너스로 주는 거죠. 문제는 A보험사가 이런 시책을 하니 다른 보험사도 영업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출혈경쟁이 도를 넘었습니다.”손해보험사의 수수료 과당경쟁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일면서 금융당국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올들어 메리츠화재가 자사 보험만 파는 GA인 사업가형 점포 외에 기존 GA까지 시책(인센티브)을 상향 조정하면서 다른 손보사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판매실적을 늘리기 위해 GA에 과도한 시책을 주는 영업은 과당 경쟁을 유발하고 초과 사업비 발생으로 결국 고객의 보험료 인상으로 연결된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현장 검사에서 과도한 시책이 발견되면 엄중한 처벌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과도한 수당 현장적발 시 제재금감원 고위관계자는 10일 “손보사의 장기보험 사업비 운영 실태와 관련해 내년 본격적 검사가 예정돼 있다”며 “이에 앞서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 NH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 4개사를 대상으로 필요한 자료수집 차원의 예비검사를 한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손보사에 이례적으로 상품·채널별로 판매자에게 돌아가는 시책 내역을 제출토록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국내 17개 손보사를 대상으로 장기보험 사업비 전수조사도 진행했다. 전체 손보사를 대상으로 2015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2년 9개월간의 △사업비 내부통제 내규와 절차 및 점검 내역 △장기보험 상품별 사업비 분석 △장기보험 판매유형별 사업비 분석 △대리점 등 모집채널별 수수료 △시책 지급 기준 △모집수수료 지급 및 환수 기준과 관련한 현황 등을 제출받았다.금감원은 우선 손보사 네 곳의 사업비 내부통제 규정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대리점 모집채널별 수수료 수준이 적정한지 등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보험업 감독규정에 따른 사업비의 합리적 집행에 따라 개선권고를 내리는 한편 해당 영업 관계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할 계획이다.이러한 수수료 과당경쟁을 부추긴 것은 최근 메리츠화재의 공격적 행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메리츠화재가 자사 보험만 파는 GA인 사업가형 점포를 도입하며 수수료를 올리자 기존 GA들이 메리츠화재 상품 불매에 나섰고 이들에 대한 시책을 동일하게 올렸다.메리츠화재는 GA 시책을 조정하면서 보장성 보험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8월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나 급증했다. GA들은 다른 손보사에 메리츠화재만큼의 시책을 요구했고 결국 경쟁적으로 시책을 올리면서 한때 400%대까지 치솟았다. 현재 메리츠화재가 시책을 200%로 낮추면서 출혈경쟁이 주춤해진 상황이지만 일부 손보사는 높은 시책을 유지하고 있다.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시책 경쟁이 심해지면서 설계사들은 더 많은 보너스를 받기 위해 이른바 ‘가라(가짜)계약’으로 보험료를 대납해 실적을 올리는 불법 계약을 하게 된다”며 “고객에게 기존 보험을 해약하고 비슷한 보험으로 갈아타도록 승환계약을 유도하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10만원 팔면 180만원을’…가짜 계약 횡행보험사는 GA에 보험 상품을 판 만큼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영업을 독려하기 위해 특별수당인 시책을 제공한다.일종의 인센티브인 시책은 일반적으로 영업에 도움을 주는 판촉물이나 해외여행 특전 등 현물성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일부 보험사에서 공격적인 시책에 나서면서 상품권이나 현금 등 현금성이 크게 늘고 액수도 커졌다. 수수료 400%에 시책 등을 포함하면 최대 1800%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월 10만원 보험료를 내는 상품을 팔았다면 180만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일부 GA설계사는 본인이 다른 사람인 양 ‘가짜 계약’을 만들어 놓고 인센티브를 받아가거나 가족 등 명의를 빌려 계약을 체결한 후 시책비를 받아 챙긴 뒤 계약을 해지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보험사는 전속설계사의 계약유지 확인을 위해 ‘13회차 유지율’(보험계약 후 13개월 유지) 등을 수시로 살피지만 판매 계약을 맺은 GA에 대해서는 계약 유지율 확인을 못 하고 있다. GA가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지면서 영업 의존도가 높아지자 주도권을 GA가 쥐었기 때문이다.장범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1사 전속을 적용받지 않은 보험대리점은 판매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추천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너무 포괄적이어서 계약건별 수수료만이 아니라 건별 분할이 어려운 성과보수 등도 공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12.11 I 문승관 기자
'천경자 vs 천경자'…397점 260억원대 빅매치
  • '천경자 vs 천경자'…397점 260억원대 빅매치
  • 올해 마지막 미술품 경매시장의 주제어는 ‘천경자 vs 천경자’가 될 듯하다. 국내 양대 경매사인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이 12일과 13일 각각 진행할 경매에 천경자의 여인들을 얼굴마담으로 내걸었다. ‘아이누 여인’(1988·왼쪽·케이옥션)은 4억 8000만∼7억원에, ‘태극의 무희들’(1987·서울옥션)은 6억∼9억원에 새 주인을 기다린다(사진=케이옥션·서울옥션).[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천경자(1924∼2015) 화백은 해외로 스케치여행을 즐겨 다녔다. 살던 곳을 벗어났다면 보통은 색다른 풍광이나 독특한 문화에 심취하게 마련. 그런데 그이의 눈에는 풍경보다는 여인이었다. 주로 1970년대 등장했던, 꽃과 나비로 치장했던 이전의 여인은 1980년대부턴 이국적인 장식과 감성까지 덧입게 됐다. 현실 저 너머에서 이제 막 뛰쳐나온 듯한 초월적인 형상. 바로 그것이다. 덕분에 차가운 금속성 피부를 가지게 된 여인들의 눈매는 매섭게 변했다. 섬뜩한 날카로움을 뭉쳐놓은 듯 강렬한 이미지가 압도한다. 1970년대 여인과는 사뭇 다른 1980년대 여인. 그럼에도 이 여인들은 누가 봐도 천경자 자신의 내면세계와 다름없다. 이국의 외양을 입은 화백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까. 사실적인 묘사를 죽이고 초현실적인 상징을 붙여낸 뒤 시적인 사연까지 담아냈다. ‘천경자 vs 천경자’. 올 한 해를 정리할 경매시장의 주제어는 이쯤 될 듯하다. 국내 양대 경매사인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이 하루사이로 진행할 올해 마지막 경매에 천경자의 여인들을 얼굴마담으로 내걸었다. 바로 그 1980년대 여인들이다. 이들을 포함해 케이옥션은 4점, 서울옥션은 6점으로 한 해 마무리 미술품시장을 후끈 달군다. 1988년에 그린 ‘아이누 여인’은 케이옥션에 나선다. 금빛 색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두건과 옷에 그은 문양이나 옷깃을 채운 붉고 푸른색은 되레 한국적이다. 배경의 명암을 단계적으로 조절한 덕에 얼굴 윤곽선이 도드라진 구도. 추정가 4억 8000만∼7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아이누 여인’에서 얼굴만 클로즈업한 듯한, 제작연도가 알려지지 않은 ‘여인’은 1억 5000만∼2억 5000만원에 출품했다. 천경자 ‘여인’(연도미상). 12일 케이옥션이 여는 ‘12월 경매’에 추정가 1억 5000만∼2억 5000만원에 나선다(사진=케이옥션).1987년 작 ‘태극의 무희들’은 서울옥션에 걸렸다. 방콕여행에서 영향받은 듯한 두 명의 태국 무희를 앞뒤로 나란히 세운 작품이다. 화려한 머리장식이나 의상에 감춘 고독·슬픔을 은근히 드러내려 한 심중이 읽힌다. 추정가는 6억∼9억원이다. ‘태극의 무희들’ 외에 서울옥션은 천경자의 그림 5점을 더 내놨다. ‘기쟈의 피라미드’(1974·5000만∼8000만원) 외에 1960년대의 ‘여인’(3억∼4억원)과 ‘무제’(별도문의), 1970년대 초반의 ‘꽃’(8000만∼1억 5000만원),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로 추정하는 ‘기타 연주자’(3억∼5억원) 등 시기를 대표하고 소재를 망라한 작품들이다. 천경자의 ‘기쟈의피라미드’(1974). 13일 서울옥션이 여는 ‘제146회 미술품 경매’에 추정가 5000만∼8000만원에 출품했다. 천경자는 리비아사막 끝부분에 자리한 기자에 여섯 번이나 가봤다고 했다. “사막을 보고 낙타를 그리기 위해서”(사진=서울옥션).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사옥에서 진행할 케이옥션 ‘12월 경매’는 231점으로 꾸린다. 높은 추정가로 150억원어치다. 다음날인 13일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경매장에선 서울옥션이 ‘제146회 미술품경매’를 통해 166점을 내놓는다. 낮은 추정가로 110억원어치다. 이틀 모두를 합쳐 397점 260억원 규모. 올해 마무리 빅매치의 출사표를 대신한다. △안중근 유묵 일본서 찾아올까…최고 4억원 케이옥션이 이번 경매에서 치중한 건 해외작가의 작품이다. 미국 키네틱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조각 ‘목이 짧은 사람’(1962)을 대표작으로 세웠다. 모빌과 스태빌이 경쾌한 조화를 이루고 고요와 율동, 가벼움과 무거움을 동시에 드러낸 작품은 추정가를 밝히지 않았다. 28억원부터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드 칼더의 ‘목이 짧은 사람’(1962). 12일 케이옥션이 여는 ‘12월 경매’에 시작가 28억원에 나왔다. 폭 159㎝, 높이 75㎝의 스탠딩 모빌이다(사진=케이옥션).인도 출신 영국 조각가 아니시 카푸어의 ‘무제’(2011)도 화제작이다. 보랏빛 도는 길쭉한 타원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란 철학을 담아낸 작품이다. 우묵하게 함몰하거나 불룩하게 팽창시켜 신비로운 입체감을 보듬는 카푸어의 특기가 고스란히 박혔다. 추정가는 8억∼12억원. ‘환기마니아’를 섭섭지 않게 할 김환기의 작품도 순서를 기다린다. 특히 그가 잘 쓰지 않은 붉은 톤의 두 작품이 눈길을 끈다. 초기 추상화인 ‘무제’(1960년대)가 3억 2000만∼4억 5000만원에, 전면점화 ‘무제’(1970년대)가 8000만∼1억 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김환기의 ‘무제’(1960년대). 잘 쓰지 않던 붉은 톤으로 그린 초기 추상화다. 12일 케이옥션이 여는 ‘12월 경매’에 추정가 3억 2000만∼4억 5000만원에 출품했다(사진=케이옥션).고미술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작품은 안중근의 옥중유묵 ‘세심대’(洗心臺·1910)다. ‘마음을 씻는 곳’이란 뜻. 그간 일본의 개인소장가가 보관했던 터라 국내엔 제대로 소개조차 안 됐던 작품을 이번 경매에 처음 내보인다. 좌측 아래에 약지가 잘린 왼손의 장인이 선명하다. 추정가 1억 8000만∼4억원을 붙이고 새 주인을 기다린다. 안중근의 ‘세심대’(1910). 뤼순감옥에서 쓴 작품은 그간 일본의 개인소장가가 보관했던 터라 국내엔 제대로 소개조차 안 됐다. 12일 케이옥션이 여는 ‘12월 경매’에서 추정가 1억 8000만∼4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사진=케이옥션).△경매선 드문 조각…권진규 희귀작 ‘불상’ 최고 3억원한국 현대조각의 선구자라 평가받는 권진규의 특별한 작품이 서울옥션에 나선다. 1971년에 제작한 테라코타 ‘불상’이다. 간결한 조형미를 안정된 신체비례에 얹어낸 희귀작이다. 경매에선 조각도 드물지만 불상은 더더욱 드물다. 추정가 2억∼3억원에 나서 시선을 집중케 한다. 권진규의 ‘불상’(1971). 13일 서울옥션이 여는 ‘제146회 미술품 경매’에 추정가 2억∼3억원에 나선다. 경매에선 드문 조각이고 불상이다(사진=서울옥션).서울옥션이 해외작품으로 맨 앞줄에 세운 작품은 마르크 샤갈의 ‘러시아마을’(1966)이다. 색채의 마술사답게 두툼하게 입힌 색감이 탁월한 작품이다. 고향인 러시아를 향한 향수, 아내 벨라에 대한 사랑 등이 진한 푸른색 바탕에 뭉뚱그려져 있다. 7억∼10억원에 응찰을 기다린다. 마르크 샤갈의 ‘러시아마을’(1966). 진한 푸른색 바탕에 고향인 러시아를 향한 향수, 아내 벨라에 대한 사랑 등을 뭉뚱그렸다. 13일 서울옥션이 여는 ‘제146회 미술품 경매’에 추정가 7억∼10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사진=서울옥션).지난달 홍콩경매에선 출품작 4점을 모두 팔아치웠다. 하지만 국내에선 그만큼의 성적을 못 내고 있다. 그럼에도 꾸준하게 국내시장을 두드리는 이우환의 작품이 이번에도 자리를 폈다. ‘바람과 함께’(1987)가 12억∼15억원에, ‘대화’(2009)가 3억 5000만∼4억 5000만원에 출품됐다. 근현대부문에서 빠지면 허전하다 할 이중섭·장욱진도 작품을 낸다. 이중섭 자신과 아내, 두 아이가 태양·사슴과 어우러진 ‘노란 태양과 가족’(1955·별도문의), 장욱진이 예의 그 까치로 마음을 대신 전하는 ‘나무’(1987·1억∼1억 5000만원), ‘무제’(1982·1억 2000만∼1억 8000만원) 등이다. 장욱진의 ‘나무’(1987). 13일 서울옥션이 여는 ‘제146회 미술품 경매’에 추정가 1억∼1억 5000만원을 붙이고 나선다. 장욱진의 영원한 소재인 까치, 어머니와 소, 달과 해가 나무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사진=서울옥션).고미술부문에선 보물이 한 점 ‘뜬다’. 보물 제948-2호로 지정된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3’이다. 갖가지 속세의 번뇌를 다 버리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법을 일러주는 경전이다. 추정가 1억 5000만∼4억원에 나서 인생관을 뒤바꿀 비법을 판다.
2017.12.11 I 오현주 기자
"부산항 컨테이너 141년 만에 최대..한진해운 사태 풀렸다"
  • "부산항 컨테이너 141년 만에 최대..한진해운 사태 풀렸다"
  • 부산항 감만터미널 모습. 세계 6위 규모의 항만(컨테이너 물동량 기준)인 부산항은 야간, 휴일 없이 가동돼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사진=부산항만공사][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017년은 부산항이 주저 앉을지, 메가포트(대형 항만)로 성장할지 중대기로에 섰던 한 해입니다. 40년 역사의 한진해운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항만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두들 힘을 냈습니다. 백방으로 뛰었습니다. 그 결과 올해 부산항의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우예종(사진·58)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지금은 물량 측면에선 한진해운 파장 대부분이 해소됐다”며 참았던 미소를 내보였다. 공사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0만TEU를 돌파하는 오는 22일 기념식을 연다. 이는 컨테이너 2000만개를 일렬로 세웠을 때 12만km 길이로 지구 둘레 세 바퀴 거리나 되는 규모다. 1876년 부산항 개항 이후 141년 만에 사상 최대 물동량이다.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을까. 지난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우 사장을 만났다. 1년 전만 해도 이 같은 성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9월1일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은 뒤 올해 2월17일 파산 선고를 받았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1946만TEU로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감소했다. 우 사장은 “많게는 부산항 연간 물동량의 10%를 차지하던 한진해운이 사라진 것이어서 굉장히 우려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항, 올해 ‘지구 3바퀴’ 물동량 달성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후 정부와 공사, 업계는 백방으로 뛰었다.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 선박 건조 등에 6조5000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외 주요선사에 직원들을 급파, 부산항만 세일즈에 나섰다. 주말에 쉬는 일본 항만과 달리 부산항은 365일 24시간 가동돼 환적 물량을 처리했다. 협력사까지 포함해 부산항에 근무하는 4900개(인허가 등록 기준) 업체, 2만명이 주말도 반납하고 근무를 했다. 그 결과 올해 4월을 지나면서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였다. 물동량이 풀리기 시작하자 다른 악재들이 등장했다. 사드보복, 해운 동맹(얼라이언스·전략적해운제휴그룹) 개편, 외래 붉은불개미(독개미) 등 이른바 3대 악재다. 중국이 3월15일 한국여행금지 지침을 발효하면서 부산항 등에 입항하는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급감했다. 지난 4월 글로벌 해운 4대 얼라이언스가 3대 얼라이언스(2M, 오션, THE)로 재편됐다. 이 동맹에 가입 못한 선사는 선주들로부터 외면받게 돼 ‘제2 한진해운’ 사태가 우려됐다. 추석 직전인 지난 9월엔 부산항 감만터미널에서 독개미가 발견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현재 악재 상당수가 해결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난 뒤 부산항에 중국발(發) 크루즈 선박 입항이 20항차 늘었다. 우 사장은 “일본, 대만으로 올해만 108항차 17만명을 유치해 시장을 다변화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상선은 2M 얼라이언스에 소속돼 부산항 등에서 운항을 개시했다. 공사는 독개미 관련 24시간 비상대책반을 운영했다. 우 사장은 “작년엔 한진해운, 올해는 불개미 사태로 직원들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근무했다”며 “철저한 방역과 예찰 지원 결과 더이상 부산항에 불개미는 없다”고 단언했다. ◇“부산항 2만명 근로자들, 한국경제 애국자”지난해 한진해운 파산으로 2009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했다. 단위는 만TEU다. 1TEU(Twenty-foot Equivalent Unit)는 약 6m 길이의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뜻한다. 2000만TEU는 컨테이너 2000만개를 일렬로 배치했을 때 12만km 길이로 지구 둘레 세 바퀴 거리다. [출처=부산항만공사]이 때문에 우 사장과 직원들은 올해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계획이다. 부산항시설관리센터의 비정규직 14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자회사 2곳 모두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 김영춘 해수부 장관 등과 함께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우 사장은 내년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수산물류센터 건립 등 수산·물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선 마더포트(어머니의 항구)라고 부를 정도로 부산항은 상징성이 큰 곳입니다. 항만공사 사장을 맡고 있는 것에 가슴이 벅찹니다. 내년에는 부산의 고졸 인재를 채용하고 지역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데 힘을 더 쏟으려고 합니다. 부산항에서 일하는 2만명 근로자들이 한국경제를 이끄는 애국자라고 생각하니까요.”
2017.12.10 I 최훈길 기자
섀도우보팅 폐지된다는데…대주주 지분율 낮은 종목 사볼까
  • 섀도우보팅 폐지된다는데…대주주 지분율 낮은 종목 사볼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말 섀도우보팅 제도가 폐지되고 스튜어드십코드가 활성화되면 상장사들의 주주환원정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상장사는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소액주주들의 정기주주총회 참석율이 높아질 거란 얘기로, 이들의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종목 가운데 주주환원정책 확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선점하기가 한창이다. ◇대주주 지분율 30% 미만 상장사 찾아라 10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주주 지분율이 30% 미만, 외국인 지분율 높은 기업 중 내년 영업이익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POSCO(005490) 현대로보틱스(267250) SK텔레콤(017670) KT(030200) KT&G(033780) NAVER(035420) 엔씨소프트(036570) 등으로 추정된다. 전통적인 배당주인 금융주중에서는 DGB금융지주(139130), 최근 업황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여행주와 유통주 가운데서는 하나투어(039130), 이마트(139480) 등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제약주 중에서는 유한양행(000100)이 꼽힌다. 증권가에선 내년 섀도우보팅 폐지와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사용,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효과 본격화로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외국인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 투자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주주 지분율이 25% 이하로 독자적으로 주총 안건 통과가 어려운 기업일 수록 외부 주주들의 경영 개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등 유휴자산 활용요구가 거세질 거란 애기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섀도우보팅 폐지로 대주주 지분만으로는 주총 설립 도는 주요 안건 통과가 어려운 기업일수록 주주 환원과 기업 경영 방향에 대한 외부주주들의 경영개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주주환원 정책으로 우호 세력을 확보하거나 최대주주 지분을 추가 매입 또는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대주주 지분을 확대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모두 소액주주 입장에서 긍정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섀도우보팅이 폐지되면 지배주주는 정기 주총시 발행총주식 수의 4분의1, 임시주총시엔 3분 의1의 의결정족수를 채워야 한다. 정기 주총은 출석 주식수의 50% 찬성이 필요하고 임시주총은 출석 주식 수의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다. 미충족시 사외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M&A, 정관변경 등 안건 통과가 불가능해진다. 대주주 지분율이 25% 수준으로 낮은 기업일수록 주총 성립과 안건 통과를 위해 소수주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필요해지는 상황이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헤지펀드 활동 확대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정식으로 도입하면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는 해외 헤지펀드 등이 이를 명분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튜어드십코드 이행 수준이 높은 블랙록, 뱅가드, , 아비바, BNP파리바 등은 현재도 분기별·연도별로 수탁자 책임 이행 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국내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후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내용이 중요 평가 잣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삼성전자 사례처럼 자본이 과잉 축적된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리다. 실제 삼성전자는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주주친화 정책을 요구하자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주주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또 자사주 약 90만 주를 매입해 소각키로 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한 만큼 대주주의 지분율이 기존 17.3%에서 21.2% 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윤 연구원은 “내년 스튜어드십코드를 준비 중인 기관투자가는 향후 신중히 의결권을 사용할 전망”이라며 “뜻을 같이 하는 소액주주들도 주총에서 발언권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사표가 됐던 소액주주 의결권이 주총 내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대주주 중심의 경영에도 견제장치가 생긴다”며 “주총 내 안건 통과가 과거 대비 힘들어진단 점에서 기업은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해 주주 중심의 의사결정과 주주환원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2.10 I 오희나 기자
"月 보험료 10만원 팔면 180만원 수당"…금감원, 손보사 수수료 검사
  • "月 보험료 10만원 팔면 180만원 수당"…금감원, 손보사 수수료 검사
  • 한 대형 GA의 설계사 모집 시책 안내서 내용. 손해보험사 상품판매시 1863%의 수수료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눈에 띄인다.[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A화재는 GA(독립보험대리점)가 월납 10만원짜리 실손의료보험을 팔면 수수료로 1800%를 줍니다. 시책비 400%에 별도의 보너스, 상품권 등을 합치면 10만원짜리 팔았다고 180만원을 보너스로 주는 거죠. 문제는 A보험사가 이런 시책을 하니 다른 보험사도 영업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출혈경쟁이 도를 넘었습니다.”손해보험사의 수수료 과당경쟁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일면서 금융당국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올들어 메리츠화재가 자사 보험만 파는 GA인 사업가형 점포 외에 기존 GA까지 시책(인센티브)을 상향 조정하면서 다른 손보사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판매실적을 늘리기 위해 GA에 과도한 시책을 주는 영업은 과당 경쟁을 유발하고 초과 사업비 발생으로 결국 고객의 보험료 인상으로 연결된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현장 검사에서 과도한 시책이 발견되면 엄중한 처벌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과도한 수당 현장적발 시 제재금감원 고위관계자는 10일 “손보사의 장기보험 사업비 운영 실태와 관련해 내년 본격적 검사가 예정돼 있다”며 “이에 앞서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 NH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 4개사를 대상으로 필요한 자료수집 차원의 예비검사를 한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손보사에 이례적으로 상품·채널별로 판매자에게 돌아가는 시책 내역을 제출토록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국내 17개 손보사를 대상으로 장기보험 사업비 전수조사도 진행했다. 전체 손보사를 대상으로 2015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2년 9개월간의 △사업비 내부통제 내규와 절차 및 점검 내역 △장기보험 상품별 사업비 분석 △장기보험 판매유형별 사업비 분석 △대리점 등 모집채널별 수수료 △시책 지급 기준 △모집수수료 지급 및 환수 기준과 관련한 현황 등을 제출받았다.금감원은 우선 손보사 네 곳의 사업비 내부통제 규정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대리점 모집채널별 수수료 수준이 적정한지 등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보험업 감독규정에 따른 사업비의 합리적 집행에 따라 개선권고를 내리는 한편 해당 영업 관계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할 계획이다.이러한 수수료 과당경쟁을 부추긴 것은 최근 메리츠화재의 공격적 행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메리츠화재가 자사 보험만 파는 GA인 사업가형 점포를 도입하며 수수료를 올리자 기존 GA들이 메리츠화재 상품 불매에 나섰고 이들에 대한 시책을 동일하게 올렸다.메리츠화재는 GA 시책을 조정하면서 보장성 보험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8월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나 급증했다. GA들은 다른 손보사에 메리츠화재만큼의 시책을 요구했고 결국 경쟁적으로 시책을 올리면서 한때 400%대까지 치솟았다. 현재 메리츠화재가 시책을 200%로 낮추면서 출혈경쟁이 주춤해진 상황이지만 일부 손보사는 높은 시책을 유지하고 있다.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시책 경쟁이 심해지면서 설계사들은 더 많은 보너스를 받기 위해 이른바 ‘가라(가짜)계약’으로 보험료를 대납해 실적을 올리는 불법 계약을 하게 된다”며 “고객에게 기존 보험을 해약하고 비슷한 보험으로 갈아타도록 승환계약을 유도하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10만원 팔면 180만원을’…가짜 계약 횡행보험사는 GA에 보험 상품을 판 만큼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영업을 독려하기 위해 특별수당인 시책을 제공한다.일종의 인센티브인 시책은 일반적으로 영업에 도움을 주는 판촉물이나 해외여행 특전 등 현물성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일부 보험사에서 공격적인 시책에 나서면서 상품권이나 현금 등 현금성이 크게 늘고 액수도 커졌다. 수수료 400%에 시책 등을 포함하면 최대 1800%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월 10만원 보험료를 내는 상품을 팔았다면 180만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일부 GA설계사는 본인이 다른 사람인 양 ‘가짜 계약’을 만들어 놓고 인센티브를 받아가거나 가족 등 명의를 빌려 계약을 체결한 후 시책비를 받아 챙긴 뒤 계약을 해지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보험사는 전속설계사의 계약유지 확인을 위해 ‘13회차 유지율’(보험계약 후 13개월 유지) 등을 수시로 살피지만 판매 계약을 맺은 GA에 대해서는 계약 유지율 확인을 못 하고 있다. GA가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지면서 영업 의존도가 높아지자 주도권을 GA가 쥐었기 때문이다.장범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1사 전속을 적용받지 않은 보험대리점은 판매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추천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너무 포괄적이어서 계약건별 수수료만이 아니라 건별 분할이 어려운 성과보수 등도 공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12.10 I 문승관 기자
‘김생민의 영수증’ 장항준·김은희 부부, 술값만 350만원
  • ‘김생민의 영수증’ 장항준·김은희 부부, 술값만 350만원
  • KBS ‘김생민의 영수증’ 한 장면 캡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생민의 영수증’의 김생민-송은이-김숙이 술값으로 빼곡한 장항준 감독의 영수증을 보고 크게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하는 ‘김생민의 영수증’(제작 컨텐츠랩 비보+몬스터 유니온·연출 안상은)의 3회 ‘출장영수증’에서는 장항준 감독의 작업실로 출동해 장항준 감독의 소비생활을 낱낱이 공개한다.영수증을 살피던 김생민-송은이-김숙은 어마어마한 술값에 기함하고 말았다. 바로 스태프들과의 회식 자리, 후배들과 하는 술자리에서 작게는 5만원대부터 크게는 120만원대까지 350만원 가까이의 비용을 술값에 냈다. 이에 ‘소비요정’ 김숙은 장항준 감독의 부인이자 드라마 ‘싸인’, ‘시그널’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에게 “장항준 씨께 돈 맡기지 마세요. 술값으로 파산하겠어요”라며 걱정해 현장을 한바탕 웃음으로 뒤집어 놓았다.이외에도 후배들의 해외 여행비 200만원 지출, 현금 인출 수수료 밑장 빼기 등의 내역을 보고 김생민은 한동안 ‘스튜핏’을 멈추지 않아 장항준 감독을 좌절케 했다.장항준 감독의 어마어마한 술값 영수증이 공개될 ‘김생민의 영수증’ 3회는 10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KBS 2TV를 통해 방송한다.
2017.12.10 I 김미경 기자
④롯데리아 소공점…한국에 '셀프 서비스'알리다
  • [1호점을 찾아서]④롯데리아 소공점…한국에 '셀프 서비스'알리다
  • 롯데리아 소공점 개점 당시 모습(사진=롯데GRS)[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7번 출구와 8번 출구 중앙에는 롯데백화점과 연결된 통로가 있다. 통로의 회전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호텔 등과 연결되는 로비가 나온다. 백화점과 호텔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하루에 수천명 이상 드나드는 로비는 온종일 북적거린다. 그 로비에 한국 최초의 패스트푸드점이자 대기업 프랜차이즈 사업의 시초로 불리는 매장이 38년째 운영 중이다. 바로 롯데리아의 1호점인 소공점이다.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롯데리아 소공점은 1979년 10월 25일 문을 열었다. 롯데리아가 소공동에 1호점을 낸 이유는 롯데그룹과 연관이 깊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일본에서 1948년 일본롯데그룹을 창업했다. 신 총괄회장은 1967년 한국에 롯데제과를 설립해 조국에서도 사업가로서의 능력을 펼치기 시작한다. 껌과 과자를 만들어 판매하던 롯데그룹이 국내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계기는 소공동 일대에 이른바 ‘롯데타운’을 세우면서부터다. 롯데그룹은 1979년 3월, 일제강점기부터 서울을 대표한 호텔이었던 반도호텔 본사 건물을 철거한 터에 롯데호텔 서울을 신축해 운영에 들어간다. 아울러 롯데호텔 옆에 롯데백화점 본점을 지어 그해 12월 17일 영업을 시작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 중에 바로 롯데리아 소공점 개점도 포함되어 있었다. 롯데리아는 KFC,맥도날드, 버거킹 등 미국의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기업에 맞서 1972년 일본에서 먼저 문을 열었다. 롯데그룹은 일본롯데리아와 합작해 1979년 롯데리아(현 롯데GRS)를 국내에 설립했고 롯데백화점 본점 개점에 맞춰 한국에서도 패스트푸드 전문점 시대를 열었다. 롯데리아 초기의 햄버거세트 메뉴(사진=롯데GRS)롯데리아 소공점은 한국 사회에서 소위 ‘셀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식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식당의 가장 큰 특징은 손님이 직접 계산대에 가서 음식을 주문한 뒤 음식이 나오면 가져다가 먹고 스스로 정리한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셀프서비스는 손님이 종업원 역할도 같이 하는 셈이다. 하지만 식당 주인의 입장에서는 손님이 직접 주문해 음식을 가져다 먹고 치우면 이에 따른 종업원의 인건비 부담이 적어지고 메뉴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롯데리아가 문을 연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음식점에서 손님이 직접 음식을 가져다 먹는 것은 국내 정서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당시만 해도 해외여행은 국가에서 허가 해야만 갈 수 있는 시절이었다. 따라서 셀프서비스를 경험해본 사람들이 극히 적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롯데리아는 미국식 햄버거 패스트푸드의 운영시스템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덕분에 소공점 초기에는 매장에 붙여 놓은 ‘셀프 서비스’ 표시를 보고 이것을 메뉴로 착각해 “셀프 서비스 주세요”라고 주문하는 고객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롯데리아 소공점은 개점과 함께 서울 도심의 명소로 부상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햄버거에 대한 호기심 외에도 손님이 스스로 주문하고 음식을 가져다 먹는 모습 자체가 신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롯데백화점을 찾는 손님들과 맞물려 롯데리아 소공점은 두 달 만에 월평균 3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당시 롯데리아햄버거의 가격은 45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하루에 2200여개의 햄버거를 판 셈이다. 롯데리아 소공점은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정식 공고를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 매장으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소공점을 열기 전 아르바이트생 모집에는 5000여명이 지원했다. 적성검사와 면접의 절차가 있었음에도 면접을 치르는 데만 꼬박 1주일이 소요했다. 롯데리아 소공점 아르바이트생 선발에는 외국어 테스트도 있었다. 소공동과 인근 명동 일대는 당대 서울 도심에서 외국인들의 왕래가 가장 많은 곳이었다. 인근에 호텔과 관공서, 은행과 증권사들의 본사가 밀집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장을 찾는 외국인들의 주문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회화 능력을 요구했다. 현재 롯데리아 소공점 매장 모습(사진=김용운 기자)롯데리아는 소공점의 성공을 발판 삼아 1980년대 중반 KFC와 버거킹, 맥도날드 등 미국의 프랜차이즈기업이 국내에 상륙하기 전까지 미리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을 선점해가며 착실히 성장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불고기버거 등을 개발하며 외국 기업의 공세를 막아내고 2017년 현재 전국에 약 1350개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패스트푸드 전문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대한민국 역사에서 호텔과 백화점은 이미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서부터 시작됐다. 그 탓에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백화점 본점은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지지 못했다. 그런 측면에서 롯데리아 소공점은 롯데그룹에게 각별한 매장일 수 밖에 없다. 비록 호텔이나 백화점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매장이지만 햄버거 기반의 패스트푸드와 손님 스스로 음식을 가져다 먹는 셀프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해 이후 한국인들의 생활문화를 바꾼 시발점이 바로 롯데리아 소공점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어서다. 현재 롯데리아 소공점은 1979년 10월 개점 당시 자리에서 운영하고 있지 않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여러 차례 리모델링 과정에서 현재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으로 나가는 로비의 매장을 소공점으로 지정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규모보다 롯데리아 소공점의 매장 크기는 아담한 편이다. 좌석은 지하에 별도로 마련해놨다. 롯데리아 소공점 내 지하 매장(사진=김용운 기자)
2017.12.10 I 김용운 기자
‘김생민의 영수증’ 장항준 감독, 파산 직전 술값 영수증 공개
  • ‘김생민의 영수증’ 장항준 감독, 파산 직전 술값 영수증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장항준 감독이 술값으로 빼곡한 영수증을 공개했다.장 감독은 10일 방송하는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의 코너 ‘출장영수증’에 출연해 소비생활을 공개했다.영수증을 살피던 김생민-송은이-김숙은 어마어마한 술값에 기함을 하고 말았다. 바로 스탭들과의 회식 자리, 후배들과 하는 술자리에서 작게는 5만원대부터 크게는 120만원대까지 350만원 가까이의 비용을 술값에 쏟은 것. 이에 ‘소비요정’ 김숙은 장항준 감독의 부인이자 드라마 ‘싸인’, ‘시그널’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에게 “장항준 씨께 돈 맡기지 마세요. 술값으로 파산하겠어요”라며 걱정해 현장을 한바탕 웃음으로 뒤집어 놓았다는 후문이다.장항준 감독은 밥을 먹고 후배들을 만나 술값을 아꼈다며 자신 만만한 표정으로 김생민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김생민은 “소비를 뿌듯해 하는 게 안쓰러워요”라며 고개를 돌려 폭소를 유발했다. 이외에도 후배들의 해외 여행비 200만원 지출, 현금 인출 수수료 밑장 빼기 등의 내역을 보고 김생민은 한동안 ‘스튜핏’을 멈추지 않아 장항준 감독을 좌절케 했다는 전언이다.김생민은 노후 자금을 마련하고 싶다는 장항준 감독에게 명쾌한 해법을 내놓아 감탄을 자아냈다고. 이에 김생민-송은이-김숙이 입을 다물지 못한 장항준 감독의 영수증 내역에 궁금증을 폭발시키며 과연 통장요정 김생민다운 기발한 ‘생민 해법’은 무엇일지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김생민의 영수증’ 제작진은 “장항준 감독의 영수증 내역 중 예상치 못한 항목들이 담겨 있어 김생민-송은이-김숙은 물론 현장에 있던 스탭들까지 웃음을 참지 못했다”며 “장항준-김은희 부부와 MC들이 특급 케미를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2017.12.09 I 이정현 기자
막 오른 연말 '폭탄 세일대전'
  • [이커머스 e할인]막 오른 연말 '폭탄 세일대전'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12월 연말 특수를 노리는 이커머스 기업들의 막판 할인대전이 막을 올렸다.포문을 연 곳은 매달 꾸준히 특가데이를 이어온 위메프다. 위메프는 12일 진행하는 파격특가 행사 ‘위메프 1212데이’를 앞두고,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1212데이 실전연습’을 진행 중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균일가’ 조건으로 가전, 패션, 생활용품 등을 특가로 선뵈고 있다.위메프는 12일 자정부터 ‘위메프 1212데이’를 진행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200개의 특가 상품들을 선뵌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특가데이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들의 할인 혜택을 높이기 위해 출석체크’, ‘주사기를 굴려라’, ‘상품 미리 맞추기’ 등 12일 당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증정 이벤트를 마련, 특가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각오다.위메프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최적의 상품을 찾으려는 고객들의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특가데이에서 더욱 만족스러운 특가 경험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과 가격 경쟁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G마켓은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24일까지 ‘프로선물러 G마켓의 X-MAS’ 이벤트를 열고, 선물용 인기 상품들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최근 3년간 G마켓 내 판매량 및 검색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추천 선물 베스트 20’ 등 추천 상품과 테마별 상품들을 선별해 보여준다. ‘누구나 10% 할인쿠폰’ 등 추가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11번가 역시 장난감, 유아동 패션, 유아용품 등을 최대 30%까지 할인해 판매하는 ‘키즈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국내외 완구 제조사와 인기 유아동 브랜드 11개의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실시한다. ‘피셔프라이스’, ‘핫휠’ 등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구매 수취확인을 한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산타가 직접 찾아가 파티를 열어주고, 선물을 주는 ‘웰컴 투 산타’ 이벤트를 진행하며 즐거운 연말 분위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티몬도 12월 한 달간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인 ‘몬스터세일’을 진행하고, 벤츠 자동차를 경품으로 걸었다. 1~15일, 16~31일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 제공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인기 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며 최대 25%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몬스터꿀딜’, 해외 패키지 여행에서 최대 15%까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몬스터투어’, 연말에 필요한 외식 티켓이나 뷰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몬스터티켓’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17.12.09 I 박성의 기자
  • 항공株, 국제유가 상승에도 `장밋빛`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원화강세에 반등세를 보이던 항공주(株)가 주춤거리고 있다. 지난달 가파른 국제유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국제여객 수요 확대와 화물 수송량 증가로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이달 들어 3.3% 하락했다. 원화강세 수혜 기대감에 반등세를 나타내며 지난달 중순 4800원선까이 올랐던 주가는 4400원대로 밀려났다. 제주항공(089590)과 티웨이홀딩스(004870)도 이달 각각 4.8%, 10.9% 떨어졌다.지난 6월을 저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국제유가가 최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10월 이후 각각 9.7%, 8% 올랐다. 특히 WTI는 지난달 24일 58.9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요 강세,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연장 기대감 등에 힘입어 국제유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다만 지난달 30일 OPEC이 시장의 예상대로 감산 기간을 9개월 연장한 이후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유시장에서 OPEC의 가격통제능력은 셰일오일 등장을 기점으로 현격히 약화됐으며 미국의 셰일업체들은 원유생산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며 “현재의 유가호조는 역설적으로 유가에 부담요인으로 당분간 배럴당 50달러 중반대를 크게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증권가에서는 여객 및 화물 수송량 확대로 항공업계의 4분기 및 내년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의 지난달 여객수송은 전년동월대비 11.3% 증가하며 급증세를 이어갔고 화물운송도 7.1% 늘어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는 추가적인 해외여행 수요를 견인하며 한중 관계 개선으로 약화됐던 중국선도 급증세 반전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호황으로 화물 수송량도 급증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 10월 추석연휴 효과에 이어 11~12월 수송량 증가로 항공업체들도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 송재학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8.6% 증가한 2828억원으로 추정되며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의 영업이익도 각각 48.6%, 271.5% 늘어날 전망”이라며 “내년 1월 인천공항의 3단계 공사 완공으로 국적항공사들은 본격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비수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주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온다. 항공주가 올 하반기 유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변수에 민감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는 평가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증시에서 소외된 탓에 항공업종 주가는 구조적으로 여객수요가 늘어나는 펀더멘털 개선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 했다”며 “저평가 매력이 높아진 가운데 4분기 이익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7.12.09 I 이후섭 기자
  • [이번주금융상품]전북銀 창립48주년 예금 등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이번 주 시판을 시작한 부문별 주요 금융상품이다.◇예금전북은행은 8일부터 11일까지 영업점 창구에서 개인(개인사업자 포함) 및 일반법인 상대로 ‘창립 48주년 기념 고객사랑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 30억원 이내고, 기간은 6개월 및 12개월 만기다. 금리는 우대조건 없이 6개월 1.80%(우대금리 연0.65%), 12개월은 연2.15%(우대금리 연0.90%)다.◇모바일슈랑스케이뱅크는 지점 방문 없이 은행 앱 또는 웹을 통해 손쉽게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슈랑스(mobile+bancassurance)를 출시했다. 저축성 보험은 연금저축 3종·연금보험 2종·저축보험 3종이며, 보장성 보험은 건강 3종·상해 4종·암 2종·해외여행자, 어린이(자녀), 주택화재 각 1종이다. 24시간 365일 케이뱅크 고객센터 전문요원이 전화, 앱 또는 웹의 ‘톡상담’, 이메일을 통해 20개 전 상품에 대한 소개 및 요건 설명 등을 제공한다. 신규가입도 24시간 365일 지원한다.KB국민은행은 온라인 전용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과 업무제휴를 맺고 모바일 전용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은 저축보험과 연금저축보험 2종으로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KB스타뱅킹을 통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 저축보험은 연 2.9%, 연금저축보험은 연 3.2%의 공시이율을 적용하며 세제혜택도 가능하다. 저축보험 5년납 이상은 월 150만원 한도로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가 적용되며,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납입보험료(400만원 한도)의 최대 16.5%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적금The-K저축은행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3.0% 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The사랑나눔정기적금’을 출시했다.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금 약정금리에 2.5% 포인트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전용상품인 ‘n-The사랑나눔정기적금’ 역시 사회적 취약계층이 대상이며,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폰 뱅킹 등 전자금융서비스를 통해 가입 시 3.0% 포인트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1일 기준 The-K저축은행의 정기적금 약정금리는 12개월 이상 연 2.5%, 24개월 이상 연 2.6%, 36개월 이상 연 2.7%이다. 이번 출시되는 신상품은 12개월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다.◇지수연동예금NH농협은행은 연 1.65%(개인기준)를 최저 보장해주는 ‘지수연동예금(ELD)17-12호’를 오는 18일까지 판매한다.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승낙아웃형’과 ‘하락낙아웃형’ 두 가지로 출시한다. 상승낙아웃형은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 이상 10% 이하 구간 범위 내에서 상승한 경우 연 1.65~4.65%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 미만으로 하락하거나 10%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있는 경우(일별종가 기준) 수익률이 연 1.65%로 확정된다. 하락낙아웃형은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이상 10% 이하 구간 범위 내에서 하락한 경우 연 1.65~4.65%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 초과해 상승하거나 10%를 초과해 하락한 적이 있는 경우(일별종가 기준) 수익률이 연 1.65%로 확정된다. 가입대상은 100만원 이상으로 개인 및 법인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대구은행은 오는 27일까지 KOSPI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Rich지수연동예금’ 17-46호, 17-47호, 17-48호 3종 및 Rich플러스예금을 선착순 판매한다. 17-46호는 지수 상승 시 수익을 추구하는 복합상승형이다. 예금 가입 금액 이내로 연2.4% Rich플러스예금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0% 이하로 상승하면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5.6% 이자를 받고,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하락하거나 기간 중 기준지수 대비 20%를 한 번이라도 초과상승한 경우에는 원금을 받는다. 복합형 Rich지수연동예금과 Rich플러스예금을 반 절씩 가입하면 연 1.2%~4% 평균이자를 받는다. 17-47호 상승형은기준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20% 이하로 상승하면 상승률에 따라 최저 연1.0%~ 최고 연6.0% 이자를 받고,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하락하거나 기간 중 기준지수 대비 20%를 한 번이라도 초과 상승하면 연1.0% 이자를 받는다. 17-48호 상승형은 기준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20% 이하로 상승하면 상승률에 따라 최저 연0.5%~ 최고 연 8.5% 이자를 받고,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하락하거나 기간 중 기준지수 대비 20%를 한 번이라도 초과 상승하면 연 0.5% 이자를 받는다. 각 150억 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한다.◇카드KB국민카드는 ‘KB국민 탄탄대로 미즈 앤 미스터(Miz & Mr) 카드’를 출시했다. 카드는 건강, 미용, 결혼 등 라이프스타일과 성별에 따른 선호 업종에 대한 △남성팩 △여성팩 △웨딩팩 등 3가지 서비스 팩 가운데 1개를 선택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서비스 팩에 담긴 각 업종별로 월 5000~1만원, 80만원 이상이면 각 업종별로 월 1만~1만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신한카드는 국내 대표 외식기업인 ‘더본코리아’와의 전략적 사업 제휴를 통해 외식 업종에 특화된 신상품 ‘더본 신한카드’ 신용·체크 2종을 출시했다. 카드는 더본코리아 17개 브랜드는 물론 편의점, 교통, 영화 할인 등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4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더본 신한카드 신용’ 서비스의 경우 S& 1만원, VISA 1만 3000원이며 ‘더본 신한카드 체크’ 서비스는 별도 연회비가 없다.
2017.12.09 I 전재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