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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벨벳'도 다녀간 남해 양떼목장은 어디?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최근 ‘레드벨벳’의 인기는 급상승 중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 2’에 출연해 개성 있는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목받고 있다.△‘레드벨벳’ 이색 촬영지 남해 양떼목장 양모리 학교‘레드벨벳’도 다녀간 그곳, 해를 거듭할수록 명소가 되어가는 남해 양떼목장 양모리 학교다. 멤버 “웬디”가 직접 보더콜리와 교감을 시도하며 양몰이 도전을 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푸른 초원을 양들과 놀며, 먹이도 주고, 원반던지기를 하면서 신나는 목장 체험했던 곳이다. 양모리 학교의 하이라이트 ‘양몰이 쇼’ 다. 주중은 3회, 주말, 공휴일은 11시, 4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진행된다. 양몰이 전문 견 보더콜리 ‘사랑이’가 양을 모는진 광경을 볼 수 있다. 사랑이의 몸놀림에 따라 양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그 외에도 원반던지기, 양털 깎기, 새끼 양 먹이 주기 등 체험이 가능하다. 양모리 학교에는 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염소, 당나귀, 토끼, 거위, 오리 등 미니동물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 여행자의 기쁨은 배가 된다. 아름다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남해 구두산, 귀여운 양과 신나게 놀았다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목장 내에는 테이블과 해먹이 설치되어 있다. 소풍 기분을 내고 싶다면 도시락을 가져와서 먹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해 두자. 동물과 함께 교감하며, 아기자기한 남해의 풍경을 원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양모리 학교는 해가 거듭될수록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남해 명소 금산 보리암남해 여행길, 금산 보리암을 찾는 사람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보리암은 원효대사가 초당을 짓고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창건하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세웠다. 물론 연령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모님 세대는 한번 즈음 이곳에서 간절한 기도를 했을 법한 유명한 기도처다. 우리나라 3대 관음 도량 기도처로 이곳 보리암, 낙산사의 홍련암, 석모도 낙가산의 눈썹바위를 말한다. 금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보리암은 남해의 아기자기 한 섬들과 바다를 한가득 품을 수 있는 곳이다. 산행코스로 경사가 완만해 아주 어렵지 않다. 시간이 된다면 다도해 전망을 바라보면 파전, 캔 막걸리, 컵라면 등 간단한 요기가 가능한 금산산장도 둘러보자.△지중해풍 남해오션클럽 스파펜션보리암에서 인접한 남해오션클럽은 지중해풍 고급 스파펜션이다. 바다전망에 세련된 디자인과 인테리어,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해외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객실 컨셉은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음악도, 추억도, 사진도 달라진다. 개별 수영장과 제트 스파가 객실은 STAR 101, CLUB 101, HILLS 101호다. 노천 스위밍 스파 객실은 STAR 201, CLUB 201, CLUB 301, HILLS 201호로 스파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수영장이다. 개인 수영복은 꼭 가지고 와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무더워지는 날씨로 개별 수영장이 있는 객실은 5월 5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해 질 무렵 수영을 즐기며 여행지에서 남길 수 있는 인생 사진도 꼭 남겨보자개별 바비큐 테라스는 가족만의 오붓한 시간을 제공한다. 펜션에서 바로 바다로 내려갈 수 있는 산책로는 오션클럽만의 특별한 장점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바다에 내려가 발을 담그기도 하고, 돌 위에 앉아 눈을 감고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를 들어보자. 한 곳에 머물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기엔 그만이다. 고급 숙박시설에 맞는 호텔형 침구관리는 기본, 어메니티 제공된다. 비수기 할인이벤트 중이며, 원예 예술촌, 카약, 배낚시 관광지 할인권도 제공된다.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10분만에 해외송금 끝…편의·안전성 높였다
- 블루팬넷 해외송금 절차[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을 실물경제에 적용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여러 산업계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곳이 바로 해외송금(Cross-border Payment) 분야다.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돈을 보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번거로운 절차, 비싼 수수료라는 3가지 고충을 감내해야만 하는데, 이런 문제점을 은행을 비롯한 주요 송금사업자들 스스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해외송금서비스는 이 분야에 특화된 블록체인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블록체인으로부터 위협을 느끼고 있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이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기존에 2~3일씩 걸리던 해외송금을 1시간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수료 역시 크게 낮출 수 있는 날이 이제 바로 우리 눈 앞에 다가와 있다.◇블록체인 덕에 편해진 해외송금…10분만에 완료, 수수료는 은행권의 10%국내에서도 이미 몇몇 스타트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외송금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블루팬넷(Bluepannet)은 그 중에서도 가장 앞서 있는 업체다. 사실 블루팬넷은 지난 2015년 4월에 설립된 3년차 기업으로 해외송금에 특화된 핀테크업체로 주목받아 왔다. 안찬수 블루팬넷 대표는 “현재 우리의 기업 이념이 됐지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이주노동자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겠다는 목표로 회사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외국인 노동자들도 적극 반응했다. 초기 필리핀을 시작으로 지금은 중국과 베트남, 호주, 홍콩 등 송금 가능국가를 6개국으로 확대했는데, 블루팬넷에 등록된 고객수는 4만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6000여명이 주기적으로 블루팬넷의 송금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한 번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재사용률은 무려 90%에 이르고 있고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이주노동자의 본국 송금액의 15%를 블루팬넷이 확보하고 있다. 올 1월에는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핀테크 경연대회인 `FF17`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우리의 핀테크 기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도 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블루팬넷의 해외송금시스템은 해외 송금 파트너만 있으면 작동된다. 블루팬넷은 해외송금 요청을 받으면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매수해 송금 받는 해외 거래소에 이를 전송만 해주면 된다. 전송받은 해외 거래소로부터 이 암호화폐를 매수한 현지 송금 파트너업체가 이를 수신자 계좌로 송금해주면 모든 거래가 끝난다. 해외에 송금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블루팬넷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신분 인증 프로세스를 마친 뒤 원화와 해외 통화간 환율을 확인하고 클릭 한 번만으로 10분내에 돈을 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어디든 10분 정도면 송금을 처리할 수 있고 최대한 모든 거래를 당일 처리한다. 서비스도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언제든 이용할 수 있고 송금 수수료는 현재 국내 은행들이 받는 수수료의 10분의1 수준이다.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등이 없어도 송금 신청이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송금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도 알려준다.블루팬넷 월별, 누적 송금액 규모 (단위:10억원)이처럼 블록체인을 활용해 기존에 해외송금을 장악하고 있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와 같은 중개기관을 배제할 수 있어 송금 수수료 등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한편 모든 거래를 건별로 처리해 결제속도를 절약하고 거래 안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블루팬넷 쪽에서는 국가간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가격 차이가 클 경우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조건에 송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격이 좋을 때 미리 많은 코인을 해외에 보내 두는데, 이 마저도 현재 계획하고 있는 암호화폐공개(ICO)가 끝나면 자체 코인으로 거래가 가능해진다. ◇20개국까지 송금 확대…송금플랫폼 판매에 해외결제 관련 사업까지 확장전세계 해외송금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637억달러였던 해외송금시장은 지난 2015년 6013억달러로 성장했다. 매년 4.4%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것. 특히 전체 송금액의 73%에 이르는 4410억달러가 개발도상국으로 송금되고 있다. 이민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해외송금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 외국환거래법 개정으로 은행만 가능했던 해외송금업에 비금융회사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됐고 핀테크업체 등 14곳 이상이 최근 10개월여동안 소액해외송금업에 새로 진출했다. 이에 맞춰 블루팬넷도 소액송금업자 라이선스를 신청했고 취득한 이후에는 해외에 송금 가능한 국가를 늘려 영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블루팬넷은 현재 아프리카 국가들과 송금서비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서서히 동남아시아의 아주 작은 국가들까지도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최대 20여개 국가로 송금 채널을 넓힌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지금은 한국을 중심으로 한 당발(국내에서 해외로 외화를 보내는 일)과 타발(해외에서 국내로 외화를 들여오는 일) 송금을 취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세계 송금업체(MTO)들을 위한 해외송금 중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MTO를 타깃으로 한 해외송금 플랫폼과 무역송금, 해외결제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안 대표는 “지금도 해외송금을 위한 라이선스를 취득해도 경험이나 시스템이 없어서 사업하지 못하는 경우도 꽤 많다”며 MTO 누구나가 들어와 블루팬넷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파트너를 찾는 게 쉽지 않아 플랫폼 사업자들 가운데서도 얼마나 많은 국가에 송금이 가능하냐에 따라 경쟁력이 갈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파트너를 늘려 송금국가를 확대하고 가격 결정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외결제와 관련된 다른 사업으로의 외연 확대도 노리고 있다. 안 대표는 “국경 넘어 돈이 왔다갔다 하는 비즈니스다보니 원하면 진출할 수 있는 사업이 많다”고 전제한 뒤 “여행자송금이나 해외여행 대행업무도 할 수 있고 이로부터 파생되는 다른 사업도 생각하고 있다”며 “일단 해외 파트너를 늘리고 유효고객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향후 신규 사업 진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감염병·여행자 클리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박진식 이사장)이 감염병·여행자 클리닉을 개설, 진료를 시작했다.이 클리닉에서는 해외여행 예정자, 해외 출장자 등 해외 체류 중 생길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여행 전 검사부터 상담, 예방접종, 여행지에서 필요한 건강 정보 제공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귀국 후 발열, 설사, 구토 등 건강 이상이 나타난 여행자들의 해외 유입 감염을 고려해 여행을 다녀온 후, 후속 진료도 시행하고 있다.이 클리닉은 여행 지역에 따라 주의사항이 다르고, 반드시 접종해야 하는 백신이나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 다르므로 가능한 출국 4~6주 전에 내원해야 한다. 아울러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복용 약을 반드시 챙기고, 현지에서의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영문 서류를 미리 발급받는 것이 좋다.전진학 감염병센터장은 “해외여행이 보편화됨에 따라 여행 중 또는 귀국 후 건강 문제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 여행자의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보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평소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中企에 승부건 청춘들]②연차 낮아도 핵심업무…또래와 비교 못할 경험
- 왼쪽부터 이무훈 한샘 사원, 정아영 에스티유니타스 크레이티브 디렉터, 김영준 맵퍼스 매니저, 김대근 웰크론강원 매니저가 대화 중이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기업에서 일했으면 ‘작은 부품’밖에 안됐겠죠. 하지만 이곳에서는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어 만족합니다.”(에스티유니타스에서 크레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는 정아영씨)18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만난 ‘유학파 청년 4인방’은 대기업·공기업 입사를 포기하고 중소·중견기업(이하 중기)에 승부를 건 공통적인 이유로 ‘경험’을 들었다. 미국과 중국, 호주 등 다양한 국가, 다른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고국으로 복귀한 이유는 다양했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대기업과 공기업 등을 차치하고 중기를 택한 이유는 비슷했다. 이들은 “경험을 비롯해 ‘가능성’·‘도전’·‘문화’ 등 단어는 대기업에 입사해서는 결코 얻기 어려운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낮은 연차임에도 핵심업무 수행뉴욕주립대 경제학과를 2016년 졸업하고 지난해 1월 웰크론강원(114190) 해외영업팀에 입사한 김대근(28)씨는 2년 차 직장인이지만 이미 해외 현장에서 거래처 미팅을 주도하고 있다. 웰크론강원은 엔지니어링 플랜트 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해외 업무가 잦다. 입사 후 그가 다녀간 국가만 해도 일본·대만·카자흐스탄·이란 등 총 5개국이다. 그는 “삼성·현대 등 대기업 계열 엔지니어링 업체 역시 해외 경험을 쌓을 수 있지만, 입사 초기부터 직접 거래처와 기술 미팅을 주도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또래 친구들과 비교할 수 없는 큰 경험을 쌓는 중”이라고 설명했다.2016년 7월 베이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해 12월 한샘(009240)에 입사한 이무훈(29)씨 역시 마찬가지다. 홈쇼핑사업부에서 롯데홈쇼핑·NS홈쇼핑을 담당하는 그는 사원임에도 불구하고 거래처 부장급 직원을 상대한다. 그는 “홈쇼핑에서 일하는 학교 동기들을 만나면 그들은 단지 부서의 한 직원에 불과하다”며 “현재 해당 홈쇼핑 관련 업무를 거의 총괄한다”며 업무의 무게감을 말했다.시드니공과대 컴퓨터정보학과를 2014년 졸업하고 지난해 5월부터 맵퍼스 콘텐츠기획센터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김영준(31)씨는 특화된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 만족했다. 내비게이션 브랜드 ‘아틀란’으로 알려진 맵퍼스는 자율주행차 시대 핵심인 고정밀지도 구축에 한창이다. 그는 “입사 초기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게 고정밀지도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며 “일반적인 IT(정보기술) 회사나 지도회사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시중은행 포기하고 중기행…내 꿈은 해외영업하지만 여느 한국 부모가 그렇듯 이들 역시 중기에 취업하는데 대해 부모님을 설득하기가 어려웠다. 2014년 UC버클리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9월부터 교육업체인 에스티유니타스에서 근무 중인 정아영(29)씨는 첫 직장부터 국내의 한 교육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택했다. 그는 “교육에 관심이 많던 중 지인의 추천이 있어 스타트업을 선택했다”며 “하지만 부모님은 ‘이상한 길로 가는 것 아니냐’는 말과 함께 계속 다른 곳을 알아보라고 권유했다”고 돌이켰다.김대근씨는 2016년 상반기 신한은행에 합격한 전력이 있다. 그는 “입사 포기를 이야기하자 제 부모님도 ‘비싼 돈 들여 유학시켰더니…’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은 은행업무가 아니라 해외에 나가서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고 겨우겨우 설득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이무훈씨는 부모님 세대는 중기에 대한 정보를 알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샘은 중기임에도 국내 최대 인테리어 기업이지만 부모님 세대는 단순한 주방가구 업체로만 알고 있다”며 “어떤 기업이고 왜 입사해야 하는지 오랜 시간 충분히 설명을 해야 겨우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들이 중기로 눈을 돌린 또다른 이유는 문화다. 대기업의 경직된 문화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정아영씨는 “회사가 수평적 의사결정, 스타트업 문화를 지향한다”며 “호칭부터 모두를 ‘님’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이무훈씨는 “직무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오후 5시면 업무를 종료한다”고 덧붙였다.호주 투자은행에서 인턴을 경험한 김영준씨는 “흔히 알고 있는 IT 회사의 부정적 이미지처럼 호주 은행 역시 야근을 밥 먹듯 했다”면서 “맵퍼스는 중기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일이 몰릴 때를 제외하고 과도한 야근 혹은 주말 근무가 없다”며 만족했다.규모로 재단하면 좋은 중기 찾기 어려워회사마다 독특한 제도도 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인사이트 트립’(Insight Trip)이라는 포상 여행제도를 운영한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행 계획서를 받아 두달마다 1개 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팀에게는 항공료와 숙박, 여행자보험을 포함해 1인당 200만원의 여행비를 지원한다. 웰크론강원은 평사원들을 중심으로 한 ‘주니어보드’(Junior board·청년중역회의)를 운영한다. 이는 평사원들의 회의체로 다양한 전략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도출한 결과를 실제 경영에도 반영한다.이처럼 ‘취업할 만한 중기’는 곳곳에 있지만 일반적인 인식은 아직까지 낮은 편이다. 4인방은 가장 큰 이유로 매출에 따른 ‘구별짓기’를 들었다. 김영준씨는 “무조건 규모·매출로 기업을 가른다”며 “다양한 잣대로 기업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근씨는 “사실 기업에 대해 잘 몰라서 알짜 중기를 못찾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중기에서 가능성을 찾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무훈씨는 “지금 맡고 있는 사업부는 채 10년이 안 된 젊은 조직”이라면서 “20·30년 후 전 세계에 제품을 판매할 꿈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정아영씨는 “사실 지금도 어떤 업무가 나에게 맞는 옷인지 찾아가는 과정”이라면서 “머뭇거리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며 가능성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대근씨는 “음지와 양지, 높고 낮은 것을 두루 경험해본 사람만이 높이 올라갈 수 있다”면서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제가 작은 음지에서 일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이곳이 양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래픽=이동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취업난?…中企서 꿈 펼치는 ‘영건’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취업난?…中企서 꿈 펼치는 ‘영건’들-[WAR킹맘]법 위에 ‘사내눈치법’-“北 완전한 비핵화 의지 표명…언론이 남북정상회담 도와달라”-[사설]북미관계 급물살, 평화체제 청신호인가-[사설]드루킹 댓글사건 특검 피할 이유가 없다△줌인&-전략 선회한 이케아 브로딘 CE0 “도심형·온라인 매장 열겠다”-法 “공개 때 회복 어려운 손해” 삼성 작업환경 보고서 공개 보류-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없던 일로△사라지지 않는 유령주식 공포-당국 ‘불가능’ 하다지만, 무차입 공매도 年10건…투자자 분노만 키웠다-개미 거래량 外人 0.8% …공매도, 개인에겐 사실상 금지-하재우 트루쇼트 대표 “공매도 페지는 어려워…정보 장벽 없애 시장 접근성 높여야”△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후폭풍-여기서 물러섰다가 의혹만 더 키울라 “특검도 받겠다”…김경수, 출마 강행-“김의원 개인의 결단만 기다려”…‘불출마’ 헛소문만 키운 민주당-댓글조작 프로그램 제공혐의 드루킹 공범 영장심사 △中企에 승부 건 청춘-연차 낮아도 핵심업무 담당…또래와 비교 못할 경험 쌓아요-박희재 서울대 교수가 본 중소기업 장점 “당장은 힘들겠지만 다양한 분야서 역량 키울 수 있어”△남북정상회담 D-7-盧 정신 이은 文…참여정부 ‘남북 경제협력’ 모델도 바통 있나-비핵화 합의해도 대북체제 즉시 해제 안돼…부담 작은 문화·스포츠 교류부터 시작할듯 -시장 자율 아닌 당 주도 경제개혁…‘베트남식 모델’ 선택에 무게 △정치-“불과 몇달전엔 전쟁 그림자…베를린선언, 꿈이 현실되고 있다-北, 주한미군 철수 아닌 지위·변경 요구할까 -‘6·13 개헌 투표’ 물 건너갈 판-서울 집값과열 박원순은 책임 없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려△경제·금융-금융산업 꿰뚫는 엘리트 경제 관료…5년 만에 화려한 컴백-리딩뱅크 굳히기…KB금융 1분기 순이익 1조원-곽상언 변호사 “밥 한끼 먹었는데 세끼 비용 내라는 격…서민 호주머니 터는 전기 누진료 없애야” △알아두면 쓸모있는 신용카드 잡학사전-5000만 국민중 9999명에게만 허락됐죠, GD가 긁은 그 카드-로봇팔이 카드 골라 고객정보 입력…2중 보안, 2중 검수 오류없이 척척-신용카드 선택 전…사용내역 정리 앱으로 내 라이프스타일 먼저 점검을△산업&기업-연임 정성립, 구조조정 마무리 나선다-최태원 ‘착한일에 보상’ 통했다-현대차그룹, 사회적 일자리 3000개 만든다-한국GM ‘복리후생비 감축’ 막판 줄다리기-권오준 “포스코 32년, 삶의 이유였다”△산업·소비자생활-5G 주파수 경매 앞두고…이통3사 ‘총량제한’ 신경전-LG유플러스, 프로골프 앱 선봬 올 KLPGA 25개 대회 서비스-편의점 “담뱃세, 매출 안잡히면 최저임금 인상 부담 줄어”-국내 디저트 시장 달콤한 성장…日 기업도 군침△엄마가 일하는 행복한 세상-녹초된 오후 6시 30분 ‘홈 오피스’로 출근…일도 육아도 오롯이 엄마 몫-사무직 ‘시차출퇴근’ 생산직 4조 2교대-‘천천히 출근해’ 하고선 오전 10시 부회의…팀장님 나빠요△엄마가 일하는 행복한 세상-아이 등원은 남편, 베이비시터는 회사가 무료로…핀란드맘 휘바 휘바~-아빠 육아휴직에 반강제적으로 했더니 복직 후 동료에 ‘행복 바이러스’ 전파-“충분히 잘하고 있어” VS “애 낳더니 감 잃었네”△제약·중기-“바이오시밀러 활성화 추진”…셀트리온·삼성바이오 美진출 탄력받나-‘9년전 일인데…’ 리베이트 약가 인하에 제약사들 반발 △증권&마켓-외국인 컴백에…IT 대장株 활짝-버블 보고서에…바이오株 털썩 -다음주 남북정상회담 건설·시멘트주 날개△증권-한국인, 노후 준비 턱없이 부족…TDF로 은퇴자금 모아야-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48곳 작년 순익 513억 흑자전환-코스닥활성화 정책 덕…‘액티브펀드’ 올해 빛보나-공무원연금, 자산 7조원 굴릴 최적 배분안 찾는다△여행-고개 돌리는 곳마다 ‘지붕없는 미술관’-영화속 그 곳에 여행 떠나볼까△스포츠-실수해도 괜찮아…문경은, 형님 리더십 통했다-승민이 허리는 백만불짜리…자폐 날려버린 청년골퍼-KBO ‘사인 훔치기’ LG트윈스 상벌위 회부△사람&나눔-스마트워크 확산…장애벽 허무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할 것-윤종웅 전 진로대표 이브자리 공동대표 선임-“노래로 희귀병 어린이들에게 희망 선물”-“최저임금 부담 덜어준다는 ‘일자리안정자금’은 미봉책”△오피니언-포스코·KT회장 흑역자 데자뷔-격화하는 반도체 메모리 전쟁-댓글조작사건 수사, 경찰에게 기회△부동산-‘대출받아 보증금 돌려줄 판’…역전세난에 속타는 집주인-양도세 중과 전 팔자…1분기 주택거래 17%↑-김포도시철도 11월 개통…집값 놓고 기대 반 우려 반-GS건설 고덕자이 내달 분양△사회-둘 중 하나는 백수…장애도 서러운데 남녀 차별에 또 웁니다-지상버스 올때까지 멍하니…40% 달성하겠다던 보급률, 11년 전 목표도 못채워-‘국정원 댓글조작’ 원세훈 5년 만에 징역 4년 확정-대한항공 압수수색…警, 조현민 휴대폰 확보
- 문재인 정부 1주년..콘텐츠·문화·관광 "메가트렌드 주목"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다음달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정책 수혜주(株)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를 통틀어 정부 출범 2년차 때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선례를 비춰볼 때 이번 정권의 메가트렌트인 관광·문화·콘텐츠 업종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미디어콘텐츠지수 연 38%↑‘최고 수익률’ 16일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문 정부 1년간 가장 빛을 본 테마는 미디어콘텐츠다. 와이즈미디어콘텐츠 지수는 이날 기준 지난 1년 수익률이 38.3%로 가장 높았다. 미디어콘텐츠 지수의 대장주로 꼽히는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11월 공모가 3만 5000원에 상장돼 이날 종가 기준 9만 56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기준으로 273%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상장 첫날 종가 기준으로도 133%가 올랐다. 전기전자 테마, 여행레저, 미디어엔터테마 지수도 연간 각각 34.26%, 34.21%, 30.15%씩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의 수익률(12.81%)을 두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미디어엔터테마의 대장주인 JYP Ent.는 지난해 5월 10일 종가기준 7070원에 불과했지만 이날은 종가 기준 2만 2500원으로 무려 318% 뛰었다.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관광, 문화, 콘텐츠 산업은 문재인 정권뿐 아니라 역대 정부들의 산업정책 중심에 있는 메가트렌드 산업”이라며 “문 정부가 제시한 8개 핵신선도사업, 13대 혁신성장동력 중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트렌드로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권 2년차 정책 본격화…오로라, 파라다이스 등 수혜 기대이 업종들은 집권 2년차인 올해 기대치가 더 높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정책이 본격화되는 2년차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집권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가 올 상반기 안에 콘텐츠 산업진흥 기본계획, 영화 등 분야별 진흥정책, 지역별 관광 고급화 전략의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련 업종 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앞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최선호 종목으로 콘텐츠 산업의 오로라와 관광산업의 파라다이스 등을 꼽았다. 오로라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진 ‘유후의 친구들’ 자체 개발 캐릭터를 보유한 완구 전문 기업으로 전세계 캐릭터 완구 시장의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넥플릭스를 통해 190개 국가에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오로라는 독창적인 콘텐츠 파워를 바탕으로 K-문화의 확산을 노리는 문 정부의 기조에 부합하는 기업”이라며 “올해부터 미국 넥플릭스 효과가 본격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로라는 전일 대비 5% 상승한 1만 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선 스마트 사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년차에 주력할 8대 핵심 선도사업인 초연결 지능화, 스마트 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사업, 스마트시티, 드론, 자율주행차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스마트’다. 대표적 추천종목으로는 스마트 교통 인프라의 선두주자인 에스트래픽(234300), 시험인증 전문업체인 디티앤씨(187220),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108860) 등이 꼽혔다. 나 연구원은 “에스트래픽은 국내 최초로 기계식 요금징수 시스템을 상용화 했다”며 “오는 2020년까지 전국 톨게이트 350곳으로 스마트롤링(미래형 교통시스템)이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스마트 산업 등 신산업은 조금 더 멀리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며 “섣부른 기대감보다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느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