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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뱃고동' 울린 조선…불황에 '먹구름' 낀 화학
  • 수주 '뱃고동' 울린 조선…불황에 '먹구름' 낀 화학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 크레딧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 내 가장 업황이 악화할 것 같은 업종으로 단연 화학을 꼽았다. 중국의 과잉생산 기조와 이에 따른 수요 부진 장기화로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면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위험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업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에도 화학업종과 이차전지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업황 개선을 기대해볼 만한 산업으로는 조선과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출 업종들이 꼽혔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수요 부진 뚜렷 ‘화학’ 업황 악화 1위이데일리가 지난달 4일부터 14일까지 국내 크레딧 시장 전문가 총 4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에서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 화학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설문의 유효 응답자는 183명으로 18개 업종 중 최대 2개까지 복수응답하도록 설문한 결과 총 357표 중 85표(23.8%)가 화학업종에 쏠렸다. 화학업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PF 위기에 가려져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뚜렷한 수요부진에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건설업을 제치고 업황 악화가 가장 우려되는 업종으로 지목됐다. 채권시장에서 화학업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수요와 공급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456억 달러(한화 약 62조5900억원)로 전년 대비 15.9% 줄었다. 이 중 대중국 수출액이 170억 달러(약 23조3300억원)로 같은 기간 대비 17.7% 감소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평균 가동률은 74%에 그쳤다.이 여파로 석유화학업계에 대한 신용등급 하방 압력도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9월 AA등급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한화솔루션(AA-)을 비롯해 SKC(A+)와 여천NCC(A)의 등급전망도 나란히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됐다. 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 SRE 자문위원은 “화학은 부진한 2차전지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다”며 “일부 기업의 경우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부 지원과 금융권 자구책 마련으로 PF 불확실성아 과거 대비 크게 완화됐지만 건설업과 캐피탈 등 관련 업종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다. 건설업과 캐피탈은 각각 64명(18.0%), 41명(11.5%)의 선택을 받으며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업황 개선 기대 1위는 ‘조선’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1위에는 70명(20.0%)이 선택한 조선업이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바닥론이 대두되며 전기전자에 1위 자리를 아쉽게 내줬던 지난해와 달리 조선업은 올해 수주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왕좌를 차지했다. 조선업은 34회 SRE에서 176명 중 50명(48.9%)이 선택해 2위를 기록했다. 실제 공급자 우위의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주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향해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최소 3년치 일감을 쌓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상당수 물량이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추정돼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미 국내 조선 ‘빅3’로 분류되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일제히 흑자를 달성했다.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북미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동차업종도 47명(13.4%)의 선택을 받으며 반등이 기대되는 업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항공업으로 34명(9.7%)이 업황 개선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34회 SRE 당시 기록했던 4위(35명·19.9%)보다 한 계단 상승한 결과다.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 설문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워스트레이팅 1위 ‘SK온’…화학 대거 포진이에 따라 화학과 이차전지 등 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기업들이 올해 SRE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상위권에 대거 포진됐다. 워스트레이팅 1위는 SK온이 차지했다. 이차전지 기업들은 올해 들어서 공급 과잉과 수익성 훼손 심화 등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차전지 사업의 특성상 당장 실적이 나지 않더라도 끝없는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SK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워스트레이팅 13위에 올라 상위 10위권 밖에 벗어나 있었지만 올해는 총 183명 가운데 65명(35.5%)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65명 모두가 등급이 더 떨어져야 한다고 봤을 정도로 부정적이었다. 2위와 3위는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CJ CGV(45표, 24.6%)와 CJ ENM(44표, 24.0%)이 나란히 차지했다. CJ ENM은 지난해 처음으로 설문에 등장하면서 바로 3위에 올라섰는데 올해도 44명의 표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등급이 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38명으로 올라야한다는 의견 6명보다 6배 이상 많았다. 특히 상위권에 화학 업종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여천NCC가 6위에 올랐고 HD현대케미칼이 7위를 기록해 등장과 함께 상위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 7위였던 효성화학은 올해 10위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10위권에 포함됐고, 11위에 롯데케미칼이 자리했다.
2024.11.19 I 이건엄 기자
"VIP에게만 보여요"…신세계백화점, 전용 큐레이션 '더 쇼케이스'
  • "VIP에게만 보여요"…신세계백화점, 전용 큐레이션 '더 쇼케이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우수고객(VIP) 전용 큐레이션 플랫폼 ‘더 쇼케이스’를 19일 출시했다. 더 쇼케이스는 신세계(004170)백화점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에 VIP만 입장할 수 있는 ‘VIP룸’에 하나의 코너로 마련된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VIP가 되려면 연 구매액이 최소 400만원 이상(레드 기준)이어야 한다. 더 쇼케이스에선 VIP 고객에게 럭셔리 여행 상품과 예술 작품, 고급 다이닝, 해외 명품 브랜드의 주문 제작 상품 등 품격 높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이거나 다른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라면 파격적 혜택을 제공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더 쇼케이스가 소개하는 첫 상품은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폴스타의 신차 ‘폴스타4’다. 신세계는 폴스타의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 철학이 신세계가 VIP 고객에게 제안하려는 가치와 부합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폴스타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특히 신세계는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 등 폴스타의 젊은 감각에 주목했다. 신세계 VIP 고객 가운데 3040세대 비중은 지난해 54%를 기록했다. 이들 젊은 VIP는 매년 1%포인트 이상 많아지며 중요성이 커진다. 더 쇼케이스를 통해 폴스타를 구매하면 신세계 VIP 실적(구매액의 30%)으로 인정하고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 선물세트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폴스타는 신세계 전담 스페셜리스트를 지정해 구매 상담부터 출고까지 1 대 1로 밀착 관리한다. 다음달까지 강남점과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 VIP 발렛 라운지를 활용해 신세계 전용 폴스타4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뱅앤올룹슨(B&O) 포터블 스피커도 증정한다. 이번 더 쇼케이스는 신세계백화점이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던 VIP 서비스를 앱 기반 디지털 경험으로 확장하는 첫 시도기도 하다. 지난 1월 신세계백화점이 앱을 새단장한 이후 VIP 고객의 앱 사용률은 98%까지 상승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오프라인 중심이던 VIP 혜택을 신세계의 ‘디지털 점포’인 앱 안에서 더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고객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상품과 경험을 통해 신세계 VIP로서 최고의 만족과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이 VIP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서비스 ‘더 쇼케이스’ 화면. (사진=신세계백화점)
2024.11.19 I 경계영 기자
같은 BC인데 혜택 못 누리는 ‘이 BC카드’
  • 같은 BC인데 혜택 못 누리는 ‘이 BC카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중국 비자 면제로 중국 여행을 준비하는 A씨. BC카드에서 올해 연말까지 중국에서 결제하면 11% 할인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평소 이용하던 우리카드를 챙겼지만 우리BC카드 고객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소식에 분통을 터뜨렸다. BC카드와 우리카드 모두에서 정확한 할인이벤트 미적용 사유를 듣지 못해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그동안 BC카드의 결제망을 활용하던 우리카드가 독자 결제망 사업을 추진하면서 BC카드에서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에 우리카드가 제외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두 카드사 간의 기 싸움이 수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두 카드사가 기 싸움을 벌이는 동안 우리BC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는 올해 연말까지 BC카드에서 발행한 유니온페이 카드로 중국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한 고객에게 11%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할인 혜택은 플라스틱 카드나 QR 결제는 물론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에 등록한 BC유니온페이 카드 결제건에도 적용한다. 사실상 우리BC카드를 제외한 모든 BC카드에 적용하는 이벤트인 셈이다. BC카드 관계자는 “브랜드사와 진행하는 이벤트는 개별 발급사와 브랜드사 간 협의로 진행한다”며 “이번 이벤트는 우리카드와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간 협의 결과에 따라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우리카드 관계자도 “해외마케팅은 당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한 사안이다”며 “BC와는 별도 마케팅 진행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이를 두고 카드업계에서는 우리카드와 BC카드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우리카드는 2020년까지 전업카드사 중 유일하게 독자카드를 발급하지 않고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했다. 이에 연간 1000억원 가량을 BC카드에 수수료로 지급했다. 이후 카드사의 업무 분야가 다변화하면서 자체적인 결제망·가맹점망 구축의 필요성이 커졌고 우리카드는 2021년 11월 독자가맹점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우리카드는 BC카드로부터의 독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독자 가맹점이 200만 개를 돌파했다. 국내 카드사의 가맹점 수는 290만개에서 300만개 정도로, 우리카드가 67% 가까이 따라잡았다. 카드사 중 가장 많은 가맹점을 확보한 BC카드(약 340만개)와 비교해도 59%에 이르는 수치다. 독자카드 발급도 400만좌를 돌파했다. 우리카드는 연내 독자 가맹점 210만개, 독자카드 500만좌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 때문에 BC카드로선 우리카드가 독립에 속도를 낼수록 핵심 수익원인 결제망을 제공해 얻는 매입업무 수익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독자가맹점과 독자카드를 두고 우리카드와 BC카드 간의 신경전이 장외까지 번지는 상황까지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카드는 BC카드와 공동 상품을 대부분 단종했다.두 카드사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부담과 피해를 우리BC카드 이용 고객에게 고스란히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두 카드사를 믿고 사용하는 고객이 당연히 받아야 할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며 “가입 고객이 피해를 보는 상황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19 I 최정훈 기자
검찰, '수백억 횡령' 혐의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 소환조사
  • 검찰, '수백억 횡령' 혐의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 소환조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과거 200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는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2021년 10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홍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8월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묘지 관리, 해외여행, 미술품 구매 등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했다는 의혹과 중국 수출 대금 횡령 의혹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남양유업 현 경영진 측은 홍 전 회장 등이 회사 자기자본의 2.97%에 해당하는 201억2223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7일 홍 전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홍 전 회장의 옛 집무실에서 15억원 상당의 뭉칫돈을 발견했다. 이후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홍 전 회장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 전 회장은 지난 3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겼으나, 이후 444억원 규모의 퇴직금 소송을 제기하는 등 회사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2024.11.18 I 백주아 기자
개인정보위, 의료·통신 등 분야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공개
  • 개인정보위, 의료·통신 등 분야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공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2024년도 마이데이터(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선도 서비스 지원 사업으로 5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설치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현판(사진=개인정보위)이번 사업은 내년 3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제도 시행 이후 각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선정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의료 분야 3개 과제와 통신 분야, 자율 분야 각각 1개 과제다. 최종 선정된 수행기관은 최대 5억 원의 지원비를 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구체적으로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컨소시엄의 만성질환 위험도 분석을 통한 예방 콘텐츠 및 맞춤형 질환 관리 △룰루메딕의 해외에서 현지 의료기관 방문 시 국내 의료 기록 연동·번역 등 의료지원 △카카오헬스케어의 안전한 복약 관리·약물 처방 지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컨소시엄의 실제 통신이용 패턴 기반 최적 요금제 추천 △나이스평가정보 컨소시엄의 맞춤형 여행지 추천·여행경비 최적 설계 제안 등 서비스 총 5건이다.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마이데이터 선도 서비스가 국민들이 마이데이터를 이해하고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신생 기업의 비즈니스 창출과 국민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활용 범위를 점진적·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2024년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지원사업 선정 과제(표=개인정보위)
2024.11.18 I 최연두 기자
제주항공 "연말 연차 활용해 휴가간다면 동남아 여행 추천"
  • 제주항공 "연말 연차 활용해 휴가간다면 동남아 여행 추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이 연말연시 잔여 연차를 활용해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동남아 여행을 제안한다고 18일 밝혔다.인도네시아 바탐.(사진=제주항공)최근 다수의 기업이 연말 휴가 사용을 장려하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잔여 연차를 활용해 연말 여행을 떠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실제 연말 여행객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해외로 떠난 국내 여행객 수는 652만116명으로 여름성수기가 속한 3분기 626만4250명 대비 4.1% 많았다. 또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제 항공 여객 수는 695만3361명으로 2023년 전체 국제 항공 여객 수의 10.2%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월간 여객 수를 기록했다.제주항공은 현재 △인천~발리·바탐·마닐라·세부·클락·보홀·방콕·치앙마이·비엔티안·하노이·다낭·냐짱(나트랑)·푸꾸옥·달랏·코타키나발루 △부산~세부·클락·보홀·방콕·다낭·싱가포르·코타키나발루 △대구~세부 등 총 23개의 동남아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베트남 달랏.(사진=제주항공)특히 제주항공이 지난달 16일 신규 취항해 운항 중인 바탐은 인도네시아 3대관광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제주항공은 오는 20일까지 인천~바탐 노선 항공권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이밖에 11월부터 2월까지 건기에 속해 온난하고 맑은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베트남도 겨울철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베트남 노선 여객 수는 91만6553명으로 국제선 전체 695만3361명 대비 13.2%를 차지해 일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했다.제주항공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탑승 가능한 베트남 노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엔화가 다시 안정세를 찾는 만큼 연차를 길게 쓰기 어려울 경우 가까운 일본으로의 여행도 추천한다”며 “합리적인 운임과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는 제주항공과 함께 연말 여행을 즐기시라”고 말했다.
2024.11.18 I 공지유 기자
"외인 국장탈출 러시, 서학개미 美 투자 열풍…환율 부채질"
  • "외인 국장탈출 러시, 서학개미 美 투자 열풍…환율 부채질"[환율 1400원 시대③]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글로벌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과 내국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열풍이 원화 대비 달러 강세 압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총 1조6235억원대(11억60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선 1조8771억원(13억4000만달러)대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2536억원(1억8000만달러)대를 순매수했다.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은 지난 8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중 주식자금은 △8월 18억5000만달러 △9월 55억7000만달러 △10월 41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특히 최근의 외국인 자금 이탈은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한은 관계자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이후 국내 반도체나 2차 전지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측면이 있다”며 “최근엔 삼성전자 전망에 대한 조정이 나온 영향이 컸는데, 삼성전자를 빼면 오히려 외국인 거래가 순매수로 나온다”고 설명했다.반면 ‘서학개미’들의 미국주식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한은이 집계한 국제수지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는 지난 9월 3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는 지난해 3월 증가 전환한 이후 1년 7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미장(미국 주식시장)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약세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평가다. 한은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시장을 보면 미국만큼 좋은 곳이 없다”며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입장에선 가장 수익성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환율 변동성도 투자자의 고려 요소가 되겠지만, 환율보다 수익성 변화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이처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내국인들이 해외 주식 투자를 늘리는 흐름은 트럼프발(發) 강달러에 더해 원화 약세 압력을 높고 있다. 외국인들은 원화 자산을 매도하고 내국인들은 달러 자산을 매수하면서 쌍끌이로 달러 강세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박상현 iM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서 지속적으로 나가면서 꾸준히 수급적으로 부담을 주는 동시에 개인의 해외 투자도 상당히 수급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외환당국 입장에선 원화 약세에 대한 방어수단이 마땅치 않다.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은 당국에 부담이지만, 위안화·엔화 등 다른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선 개입 효과가 낮고, 일시적인 방편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은 적정한 시기에 최소한의 개입을 해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 잔액은 41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42억8000만달러 줄어든 수준으로, 4개월 만에 증가세가 꺾였다.다만 국민연금공단 환헤지 물량은 환율 상단을 경직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환헤지는 미래 환율을 고정시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국민연금은 지난해 환율 변동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손실을 대비한다는 취지에서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올해까지 ‘최대 10%’로 설정하기로 했다. 외환당국은 지난 6월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했다.한편 여행수지 적자 확대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의 여행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무려 64억804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내국인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이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금액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다만 최근 1400원 안팎을 기록 중인 고환율 기조로 여행수지 적자 폭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강달러로 원화 약세 흐름이 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4.11.18 I 하상렬 기자
‘밀키트’로 여행 기분 낸다…日 여행 콘셉트 열풍
  • ‘밀키트’로 여행 기분 낸다…日 여행 콘셉트 열풍[食세계]
  • [세종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회복 이후에도 일본에는 엔화 약세와 함께 높은 물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 않다. 이와 함께 집에서 외출한 것과 같이 즐길 수 있는 밀키트 등 식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트래블쇼 2024에서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16일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일본인 국내 여행자 수는 지난해 기준 4억 9733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5.3%나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여행 소비액도 21조8802억엔으로 0.2% 떨어졌다. 해외 출국자 수는 52.1%나 급감한 962만명을 기록했다. 엔화의 약세는 다소 해소되고 있지만 물가 인상 등에 따라 생활 여건이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 해외 여행의 수요는 자국 내 소비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는 이같은 상황에 최근 일본에서는 여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밀키트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내 각 여행지 가이드북으로 유명한 지구의 걸음방식(도쿄·시나가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밀키트 업체에서는 ‘지구의 걸음방식 콜라보 졸로프 라이스’를 발매했다. 생소한 메뉴지만 서아프리카 지역의 가정식으로 토마토를 베이스로 야채와 고기를 밥으로 지은 솥밥이라고 한다. 오리지널 야채 주스를 사용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일본 내 또다른 식품 업체인 오이식스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해외의 미식을 가정에서 맛볼 수 있도록 콜라보 상품을 개발해, 6월에 첫 번째로 ‘돌마(터키 등 중앙아시아 에서 채소나 해산물 속에 쌀이랑 고기, 양파등을 넣어 만든 요리)’를 발매했다. ‘피망을 싫어하는 가족도 맛있게 먹었다’ 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어 재판매 되었을때 바로 매진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2013년부터 오이식스사는 식재료와 레시피가 세트로 돼 20분 정도면 완성되는 밀키트의 판매를 실시해왔다. 지금까지 2500개 이상의 메뉴를 개발했지만, 아프리카의 요리는 처음이라고 한다. 외식업계에서 일본식 소고기 덮밥과 돈까스 체인을 운영하는 마츠야푸드는 최근 각국의 요리를 메뉴화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 SNS상에서 ‘마츠야 외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닛케이 MJ의 24년 상반기 히트 상품 중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20년에 발매한 조지아의 향토 요리 ‘슈크메를리’를 계기로 각국의 대사관과 협업해, 지속적으로 지난 4월에 ‘폴란드풍 미엘로니 햄버그’, 5월에는 아르헨티나의 맛 ‘치미츄 리소스 햄버그 정식’을 발매했다.‘슈크메를리 정식’은 그 후에도 다시 판매를 희망하는 메뉴 선거에서 1위를 획득얻었다. 2월의 재판매를 통해 예상판매분 1.2배를 넘는 90만식을 판매했다. 슈크메를리는 마늘을 맛있게 먹기 위한 요리라고도 하며, 부드러운 닭고기를 마늘 향이 나는 화이트 소스와 치즈로 끓인다. 마츠야의 메뉴에서는 일본의 밥에 맞도록 소스를 변했다.일본 내 법무성에 의하면 23년의 일본인 출국자수는 962만명. 24년은 6월까지의 반년에 580만명이 해외에 나와 있지만, 연중으로 19년의 2008만명을 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aT 관계자는 “해외 여행에 대한 금전적인 부담으로 인해 자국 내에서 바로 다양한 요리를 섭취하려는 수요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식품 역시 한국 본고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국 식자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제안에 대한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6 I 김은비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간행사일정△18일-금융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15:00, 국회)-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원장, 제2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14:00, 서울창업허브 공덕)△19일-금감원장 임원회의(10:00)△20일-부위원장, 증선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21일-부위원장, 차관회의(10:00, 정부서울청사)△22일-금융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30, 정부서울청사)-금감원장 ‘제19회 금융공모전’ 시상식(15:00)◇주간 보도 계획△18일-2024년 10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금융감독원, 부동산PF 수수료 제도개선 간담회 개최-금융감독원, 남양주북부경찰서, 건강보험공단이 공조하여 숙박형 요양병원의 조직적 보험사기 적발△19일-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제2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개최-‘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 후속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금투업규정 개정안 입법예고-해외여행시 신용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금감원 사칭 문자메시지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20일-비상장회사의 증권 매출과 관련한 유의사항 안내-‘중소기업 금융애로점검 협의체’ 개최-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을 개선하겠습니다-2023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결과△21일-금융감독원, 금융권 합동 ‘사랑의 온기 나눔’ 활동 실시-외국환거래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위반유형별 ‘대고객 핵심 설명서’를 전 은행에 배포하여, 위반사례를 크게 감축하겠습니다.△22일-2024.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2024.11.16 I 정병묵 기자
'나혼자산다' 전현무, 생일인데 축하 연락無 "처참하네요"
  • '나혼자산다' 전현무, 생일인데 축하 연락無 "처참하네요"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47세 생일을 맞이한 전현무가 ‘잔잔한 미풍 같은 인생’의 깨달음을 전하며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무동력 세계 일주라는 꿈을 위해 첫 단독 항해에 나선 이장우는 ‘캡틴 대방어’의 성공적인 바다 데뷔를 보여줬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이장우가 첫 단독 항해를 나서는 모습과 전현무가 47세 생일을 맞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47세 생일 전야’에 전현무는 10년 전과 똑같이 친구들이 주는 케이크 대신 제작진이 준 케이크를 들고 귀가했다. “과거와 달라진 게 없어요”라며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잔소리에 투정을 부리고, 연락 한 통 오지 않는 휴대전화만 뒤적이는 전현무. 그는 고요한 적막을 깨고 새로운 취미 생활인 사이클을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전현무가 도착한 곳은 ‘한국 최초 여성 중식 셰프’이자 ‘딤섬의 여왕’으로 불리는 정지선 셰프의 식당. 전현무는 “틱틱거리면서도 잘 챙겨주는 의리 있는 여동생 같은 친구”라며 정지선 셰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전현무는 양념게장, 잡채, 병어찜, 생일 미역국 등 각종 한식에 주문 제작한 케이크까지, 마치 임금님 수라상을 방불케 하는 생일상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곧 전현무의 생일임을 알게 된 정지선 셰프가 그만을 위한 한식 생일상을 준비한 것. 전현무는 “이렇게 속정이 깊었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티격태격하며 장난과 농담을 던지면서도 병어찜의 살을 발라 전현무의 밥그릇 위에 놓아주는 정지선 셰프와 “너 보면 여동생 같아”라며 속마음을 넌지시 전하는 전현무의 남매 같은 모습이 훈훈함을 전했다.이어 전현무는 한강 야경을 보며 나 홀로 생일을 맞이했다. 울리지 않는 휴대전화에 “처참하네요”라며 울상을 짓던 순간에 김호영의 첫 축하 메시지가 도착하고 미소를 짓기도. 전현무는 이주승을 제외하고는 연락이 오지 않은 무지개 회원들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박나래, 키, 코드쿤스트, 기안 84 등 무지개회원 들도 눈치를 보며 미안함을 표했다. 이 가운데 키가 “형도 안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고, 코드쿤스트는 “나 좀 있으면 생일인데 퉁치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아쉬움에 코드쿤스트에게 전화를 건 전현무는 “내 나이 되면 아예 없다”라며 “나도 안 보내긴 한다. 나도 안 보내면서 받길 바라냐”라고 반성했다. 코드쿤스트는 “나도 안 온다 이제. 오긴 오는데 해가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줄더라”라며 공감 섞인 위로를 전했다.전현무는 보통날과 다름없는 생일날을 생각하며 “그게 내 인생이다. 피곤하고 잔잔한 미풍 같은 인생. 태풍이 한 번 확 바다를 뒤집어주고 해야 하는데 미풍이다. 50(세)까지는 이렇게 갈 것 같다“고 한층 어른이 된 듯 무덤덤한 마음을 전했다.그런가 하면 이장우는 요트를 타고 첫 단독 항해에 나섰다. “요트로 하는 무동력 세계 여행이 꿈”이라는 이장우는 작년 요트 조종 면허 자격증을 당당히 취득한 후 요트 스승과 함께 꾸준히 요트 연습을 해왔다고. 선장 모자까지 쓴 그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캡틴 대방어’라는 별명을 붙여 웃음을 안겼다.이장우는 돛과 바람에 의지해 낭만의 항해를 즐겼지만 엔진 냉각수가 요트 밑바닥에서 고인 것을 발견하고 멘붕에 빠지는가 하면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에 당황했다. ‘캡틴 대방어’의 결단으로 목적지를 변경하고, 방파제와 충돌 위기도 혼신의 힘으로 이겨내는 등 프로페셔널한 활약을 보여줬다.또한 요트에서 즐기는 이장우 표 ‘제철의 맛’도 눈길을 모았다. 서해 주꾸미와 파김치, 청양 고추를 넣은 라면과 설탕과 고춧가루를 팍팍 넣은 병어 조림, 녹도의 집반찬이 어우러진 한 상은 무지개 회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자신의 꿈을 위해 무엇도 허투루 하지 않는 이장우는 첫 단독 항해를 한 후 ”요트를 하나 사야 할 것 같은데 돈이 없다. 현무형한테 부탁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캡틴 대방어’ 이장우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 지 기대를 끌어올렸다.다음 주에는 한국을 넘어 해외로 발을 넓힌 ‘러닝84’ 기안84의 뉴욕 마라톤 풀 코스에 도전기가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2024.11.16 I 김가영 기자
“성소수자 환영” 결혼평등법 시행 후 관광객 400만 몰릴 ‘이 나라’
  • “성소수자 환영” 결혼평등법 시행 후 관광객 400만 몰릴 ‘이 나라’
  • 퀴어 페스티벌 현장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태국 결혼평등법 시행으로 2년 내 연간 4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추가로 유입되고, 관광 수입도 연간 20억 달러(2조 7972억 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은 2019년 대만과 2023년 네팔에 이어 내년 1월 22일 아시아에서 세 번째,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국가가 된다. 아고다와 액세스 파트너십(Access Partnership)은 이에 맞춰 ‘결혼평등법 시행이 태국 관광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결혼평등법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법 시행 후 2년 내 연간 4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태국을 추가로 찾을 전망이다. 증가 이유는 성소수자 여행자의 여행지 결정 심리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제시된 결혼평등법 도입 국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행 국가의 성소수자 권리 지지 여부는 성소수자가 여행 목적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평등법 시행 국가들은 2년 후 해외 관광객이 평균 약 10% 증가했다. 성소수자가 아닌 여행객들도 성소수자 권리 지지 국가를 더 선호하며, 성소수자 여행객 43%는 방문하려는 국가가 성소수자 권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때 여행을 취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LGBTI 협회(ILGA) 아시아의 헨리 코(Henry Koh) 사무총장은 “안타깝게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성소수자 여행객 절반 이상이 여행 중 차별을 경험해 안전이 여행지 결정의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됐다“라며 ”이번 법 개정으로 태국은 안전하고 매력적인 관광지이자 해외 결혼 목적지로서 역할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관광객이 400만명 증가할 경우 연간 관광 수입 20억 달러(2조 7972억 원) 증가하고 새로운 일자리 15만 2000개 창출될 전망이다. 이 경우 태국 국내총생산(GDP)은 0.3%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태국의 결혼 산업도 함께 성장할 전망이다. 태국 결혼 평등법 시행 후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지 않은 주변국 성소수자 결혼식 수요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이미 태국 내 많은 도시가 웨딩 명소로 유명해 이번 법 시행은 태국 웨딩산업은 물론 호텔, 연회, 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티모시 휴즈(Timothy Hughes) 아고다 기업개발 부사장 겸 아고다 프라이드 총괄 후원자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는 여행에 대한 강한 수요를 가진 중요 경제 주체”라며 “이미 성소수자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인 태국이 이번 조치로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11.15 I 이민하 기자
담뱃갑에서 쏟아진 뱀 '기겁'…희귀생물 밀수한 고교 동창
  • 담뱃갑에서 쏟아진 뱀 '기겁'…희귀생물 밀수한 고교 동창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인 코모도왕도마뱀 등 외래생물을 밀수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A씨 일당이 담뱃갑에 숨겨 밀수한 뱀.(사진=SBS뉴스 캡처)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1865마리의 외래생물을 밀수한 20대 남성 A씨 등 14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A씨 등은 2022년 7월부터 2024년 5월까지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외래생물을 은닉해 수십 차례에 걸쳐 밀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밀수한 외래생물은 시가 14억 원 상당이다.이들은 밀수품을 하의 속옷이나 컵라면 용기, 담뱃갑 등에 숨겨 반입했으며 무료 해외여행을 미끼로 지인들을 포섭해 밀수 운반책으로 이용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동원했다.이들은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상에서 거래가 불가능한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을 판매하거나, 전문 파충류 가게에 유통해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 A씨 등은 태국에서 30만 원에 구입한 버마별거북을 국내에서 400만 원에 판매하며 12배 이상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일당 중 아쿠아리움을 운영하는 A씨는 밀수한 코모도왕도마뱀을 정상 수입 개체로 위장하기 위해 지방유역환경청에 허가를 신청했으나, 위조된 서류가 발각돼 신청이 반려됐다.지난해 7월 밀수 당시 적발된 코모도왕도마뱀.(사진=뉴시스)인천공항세관은 지난 5월 30일 A씨 등 일당을 검거한 후 외래생물들을 압수했다. 압수된 외래생물은 도마뱀, 거북, 전갈 등으로 그중에는 코모도왕도마뱀과 에메랄드트리보아 등 고가의 희귀 생물도 포함됐다. 특히 코모도왕도마뱀은 국내 공식 수입 사례가 없는 멸종위기종으로, 이번에 국내 반입 적발 사례는 최초다.압수한 약 800마리의 외래생물 중 살아 있는 110여 마리는 국립생태원에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멸종위기 외래생물 밀수는 생태계를 교란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인 만큼 앞으로도 국경 단계에서 밀수를 적극 차단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11.15 I 채나연 기자
서울관광재단 '교육 여행' 유치 위해 박차…7개국 여행사 초청 팸투어
  • 서울관광재단 '교육 여행' 유치 위해 박차…7개국 여행사 초청 팸투어
  • 청와대에 방문한 서울 교육 팸투어단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12일부터 오늘(15일)까지 4일간 ‘2024 서울 교육여행 팸투어’를 진행했다.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교육여행(런케이션) 수요에 맞춰 서울에 더 많은 국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팸투어는 교육여행 수요가 많은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영국, 미국 등 7개국에서 13개 여행사, 총 17명의 교육여행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모두 초·중·고·대학생, 유학생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여행 관광객을 해외로 송출하는 전문 여행사다. 참가자들은 나흘 동안 한국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관광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 여행 관광자원들을 경험했다. 국제 학생들이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경복궁, 청와대, 국립민속박물관 등의 명소들을 방문하고, 서울컬처라운지의 한글 배우기, 인사동 떡 박물관의 떡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참여했다.교육여행 업계 바이어와 셀러가 트래블마트에 참가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번 팸투어 일정 중에는 국내 여행업계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60건 상담을 진행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했다. 서울 교육여행 상품 개발을 희망하는 17개 사 팸투어단과, 국내 관광 기업 6개 사가 만나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상호 협력을 더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팸투어에 참가한 영국 국적의 ‘이메진 아시아’(Imagine Asia)의 튜퍼 피터 데이비드(Tupper Peter David) 씨는 “이번 팸투어로 교육여행 목적지로서 서울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며 “최근 한류 영향으로 서울로 교육 여행을 가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데 그들의 니즈를 반영해 더 많은 국제 학생이 서울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11.15 I 이민하 기자
롯데관광개발, 3분기 매출 1391억 ‘역대 최대’
  • 롯데관광개발, 3분기 매출 1391억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405.8% 급증했다고 14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3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8% 늘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도 15.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3분기에 사상 최대인 43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90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오는 30일 만기인 담보대출의 리파이낸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리파이낸싱이 마무리되면 이자율 인하에 따라 4분기부터 금융비용의 대폭적인 감소 효과가 이어지면서 당기순이익도 조만간 흑자로 돌아서는 등 수익성 구조에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실적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와 호텔, 여행업 등 3대 부문의 동반 성장이 밑거름이 됐다. 특히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은 3분기 842억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했다.회사 관계자는 “카지노와 호텔 간 시너지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해외 직항 노선 확대의 최대 수혜를 누리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의 전격적인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에 따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보다 자유롭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2024.11.14 I 김정유 기자
롯데관광개발, 3분기 영업이익 동기比 64배↑…"역대 최고 기록"
  • 롯데관광개발, 3분기 영업이익 동기比 64배↑…"역대 최고 기록"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3분기 1391억 4900만 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올렸다.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분기 매출(1160억 7800만 원)에서 19.9%(230억 원)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동기(967억 7,300만 원) 대비 43.8%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21억 6400만 원으로 처음으로 세 자릿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동기 3억 4100만 원보다 6405%(64배) 증가한 수치다. 이번 흑자 달성으로 올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견고하게 이어가면서 누적 기준으로는 368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억 원의 적자를 보일 때와는 완전히 다른 우상향 흑자 추세를 확실하게 실현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도 15.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5.1%에 그쳤던 전 분기는 물론 0.4%에 불과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폭발적인 개선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기업의 가장 중요한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 역시 3분기에 사상 최대인 436억 6400만 원을 기록했다. 에비타가 이자 비용(3분기 이자 비용 385억 5,300만 원)을 뛰어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1억 3100만 원이던 에비타는 지난 1분기 290억 원, 2분기 272억 2,400만 원으로 200억 원대에서 줄곧 머물다 이번에 단숨에 400억 원대에 돌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역대 최대 실적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최대 캐시카우인 카지노와 호텔은 물론 전통 사업 분야인 여행업 등 3대 부문이 함께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지난 3분기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인 842억 2500만 원의 순 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523억 2300만 원)에 비해 61% 상승했다. 카지노 입장객 수 또한 10만 7533명으로 늘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입장객 10만 명을 넘어섰다. 드롭금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지난 2분기(4102억 원)보다 654억 원 이상 늘어난 4756억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지난 2분기(231억 100만 원)보다 12.5% 늘어난 259억 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3분기 외국인 투숙 비율이 60%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3분기에는 처음으로 70%대(70.1%)를 넘어섰다. 기존 사업 분야인 여행업 매출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고품격 여행상품 개발이 성장을 견인하며 지난해 3분기(140억 5700만 원) 대비 90.4% 급증한 올 3분기 267억 6500만 원 매출을 기록했다.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와 호텔 간 시너지효과가 빛을 발하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해외 직항 노선 확대의 최대 수혜를 누리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의 전격적인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에 따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보다 자유롭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향후 매출 상승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2024.11.14 I 이민하 기자
아우딘퓨쳐스, 강세…화장품 사업부 21분기 만에 최대 매출
  • [특징주]아우딘퓨쳐스, 강세…화장품 사업부 21분기 만에 최대 매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우딘퓨쳐스(227610)가 강세를 보인다. 화장품 사업부가 코로나 이후 21분기 만에 최대 매출을 거뒀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현재 아우딘퓨쳐스는 전 거래일보다 4.75%(56원) 오른 12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아우딘퓨쳐스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72%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16억원, 2분기 영업손실 11억원 대비 빠르게 적자폭을 줄이고 매출 상승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특히 화장품 사업부만으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것은 코로나 19 발생 이후 21분기만이다. 회사 측은 “주력 사업인 화장품 사업이 안정화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분기 대비 광고비 등 일부 증가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이는 브랜딩 강화 등 내년을 위한 투자비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우딘퓨쳐스에 따르면 자사 화장품 브랜드인 네오젠은 해외 영업 시 이미 바이어들의 80%가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최근 세븐틴의 리더 에스쿱스를 모델로 발탁하며 네오젠 브랜드를 리빌딩해 성장시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 상승 노력에 힘입어 국내외 메가 인플루언서들도 당사와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네오젠은 현재 젠지세대와 글로벌 여행객의 방문이 높은 강남, 잠실, 홍대, 합정 등 주요 지하철 역사와 삼성동 파르나스 미디어타워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 세븐틴 에스쿱스와 함께한 캠페인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또 이달부터 2030 젠지세대의 온라인 활동이 활발한 SNS 및 YOUTUBE, 카메라앱 등에 에스쿱스와 함께한 대규모 브랜드 필름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아우딘퓨쳐스는 지난 10월 베트남 메가 인플루언서인 보하린과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보하린의 틱톡계정 라이브 방송에서 준비한 제품 전량이 20분만에 완판을 기록했으며, 러시아 등 동구권에서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법인을 설립해 일본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11.14 I 박정수 기자
모두투어, 세계 유일 환경테마 크루즈 '그린보트' 최대 20만원 할인
  • 모두투어, 세계 유일 환경테마 크루즈 '그린보트' 최대 20만원 할인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모두투어가 자연 체험형 여행 연수 프로그램 ‘그린보트’를 최대 20만원 할인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하는 최대 88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메가세일’과 연계해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다. 환경재단이 운영하는 ‘그린보트’는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선상 여행을 즐기며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체험하는 세계 유일의 환경 테마 크루즈 여행상품이다. 일정은 내년 1월 16일부터 23일까지 7박 8일, 코스는 부산에서 출발해 대만 기륭과 타이베이, 일본 오키나와와 사세보, 나가사키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동행하는 게스트도 화려하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이자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 KAIST 뇌인지 과학과 정재승 교수,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박사,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이 동행, 선상 강연에 나선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의 작가 박상영의 북토크, 시를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 가수 요조의 선상 공연도 예정돼 있다. 전 일정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며, ‘그린 무비 나이트’, ‘채식 데이’, ‘에코 가이드’ 등 환경과 문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격은 인사이드와 오션뷰, 발코니 클래식과 프리미엄, 스위트 등 7개 타입에 따라 성인 기준 178만원, 동반하는 12세 미만 아동은 60만원, 만 2세 미만 유아는 20만원이다.‘그린보트’ 기획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모두투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해외여행-크루즈-한굴출도착’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14 I 이선우 기자
“자율주행 드론 타고 장가계 한눈에, 먼 얘기 아닙니다”
  • “자율주행 드론 타고 장가계 한눈에, 먼 얘기 아닙니다”
  • [광저우(중국)=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국 사람들이 장자지에(장가계)를 무척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장자지에에서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앞으로 드론을 타고 이곳의 특별한 경치를 볼 기회가 생길 겁니다.”(허톈싱 이항 부사장)중국 도심항공교통 기업 이항의 허톈싱 부사장이 광저우에 위치한 본사 전시관 내 EH216-S 앞에서 사업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이 자율주행 드론 등을 이용한 도심항공교통(UAM) 같은 저고도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정책 지원에 나선다. 13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최근 저고도 산업 발전 선도그룹 1차 회의를 열고 저고도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핵심 과제를 논의했다. 공업부는 회의에서 무인화·전기화·지능형 저고도 장비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인재 양성을 촉진하기로 했다. 산업투자기금 등을 통한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시범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저고도 산업이란 유·무인 항공기를 지칭하는 것으로 차세대 주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중국공산당의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는 저고도 경제 등을 차세대 신흥사업으로 분류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중국의 UAM 전문기업인 이항은 이러한 정책 지원의 수혜 기업으로 분류된다. 2016년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1인승 자율주행 드론 택시 ‘EH184’를 공개했으며 2019년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최근 중국 광저우 이항 본사에서 만난 허 부사장은 저고도 산업이 앞으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과거 유럽이 강대국이 될 수 있던 이유는 항해의 시대에 호주, 아메리카 같은 지역을 발굴해 영토를 넓혔기 때문”이라며 “교통의 발전은 중국 주요 도시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중국 광저우 이항 본사 전시관에 택배 배송용 무인 드론이 전시됐다. 뒷편으로 소방용 드론도 보인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이날 이항 본사에서는 대표 제품인 EH216-S를 비롯해 각종 드론을 실제로 보고 탑승해볼 수 있었다. EH216-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방용, 배송용 드론들도 있었다.2018년 출시한 자율주행 형식의 드론 EH216-S는 승객 두명 또는 260kg 무게의 화물을 싣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한번 충전하면 최고 시속 130km로 30km 이내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드론에는 두 개의 좌석이 있는데 덩치가 큰 성인 남성이 타기에는 비좁은 느낌이 있었다. 내부에는 조종간 같은 장치가 없이 액정표시장치(LCD) 화면만 있는데 리모컨을 통해 원격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대당 가격은 중국 내수용 기준 239만위안(약 4억6400만원)이다. 2020년 서울시가 4억원을 주고 한 대를 구매하기도 했다.이항은 이르면 연말부터 상업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첫 단계로는 여행과 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다. 허 부사장은 “도시의 일부 이착륙 지점은 아직 인프라 구축이 부족한 편”이라며 “관광 명승지에 (이착륙) 지점을 배치하면 향후 도시의 지점과 좋은 연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UAM의 상용화가 실현되면 도시민들의 교통 불편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허 부서장은 “지금은 도심 바깥에서 살면 이동 압박이 크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UAM을 타면 어디든 15분 생활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집값이 저렴하면서도 편안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중국 UAM 사업이 해외 수출을 통해 고도화되기 위해선 과제도 많다고 허 부사장은 지적했다. 그는 “각 나라의 항공 당국마다 운영에 대한 요구 사항이 다를 수 있고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며 “실제 운영하는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13 I 이명철 기자
이은결 "신기한 '마술쇼' 대신 흥미로운 '공연' 보여드릴게요"
  • 이은결 "신기한 '마술쇼' 대신 흥미로운 '공연' 보여드릴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 이름 때문에 ‘마술쇼’를 기대하고 이번 공연을 본다면 당황할지 모릅니다.”‘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12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아트센터)12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만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43)이 자신이 연출한 공연 ‘멜리에스 일루션’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멜리에스 일루션’은 연극, 마술, 영상, 마임, 가면극이 하나로 어우러진 복합 공연이다. 지난 9일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공연한다.이은결은 한국인 최초로 국제마술대회에서 그랑프리를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낸 마술사다. 그동안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마술쇼로 대중과 만나왔다. 이와 함께 이름의 영문 이니셜을 딴 ‘EG’라는 이름으로 작가주의를 표방한 작품들도 제작해왔다. ‘멜리에스 일루션’도 그 중 하나다. 이은결은 “‘마술쇼’가 관객이 보고 싶어하는 욕망에서 시작한 공연이라면 ‘멜리에스 일루션’은 제가 하고 싶은 욕망으로 시작해 최대한 대중과 타협하지 않고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멜리에스 일루션’은 세계 최초의 공상과학(SF) 영화 ‘달세계 여행’을 탄생시킨 프랑스 마술사 겸 영화감독 조르주 멜리에스(1861~1938)의 삶과 예술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작품이다. 디지털을 통한 가상의 세계를 새로운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지금 시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이은결은 “현실이 가상이 되고 가상이 현실이 되는 공연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최초로 SF영화를 만든 멜리에스가 떠올랐다”고 밝혔다.‘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연출한 공연 ‘멜리에스 일루션’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작품은 대사 없이 진행된다. 영화의 거듭된 흥행 실패로 말년에는 장난감을 파는 작은 구멍가게를 운영했던 멜리에스가 주인공이다. 멜리에스의 회상에서 출발해 그의 환상과 환영을 따라 펼쳐지는 이야기를 6명의 퍼포머가 그려나간다. 이들은 모두 멜리에스의 가면을 쓰고 있는데 이은결도 그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기존 ‘마술쇼’의 오락적인 요소는 많지 않은 작품이다. 이는 마술에 대한 이은결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다. 이은결은 “나에게 중요한 건 ‘신기하다’가 아니라 ‘흥미롭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은결이 자신을 신기한 재주를 부리는 ‘마술사’가 아닌, 현실과 환상을 다루는 ‘일루셔니스트’로 소개하는 이유다.“마술의 목적은 결과적으로 하나입니다. ‘마술사에게 특별한 힘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죠. 그런데 저에게 이런 결과가 흥미롭지 않아요. 제가 마술에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마술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거예요. 마술은 정점으로 갈수록 현실을 초월하게 되지만, 그럴수록 쉽게 휘발되죠. 저는 마술로 삶을 표현하고 싶습니다.”‘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연출한 공연 ‘멜리에스 일루션’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그럼에도 이은결이 한국을 대표하는 마술사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 6~7월 SBS에서 방영한 국내 최초 마술 오디션 프로그램 ‘더매직스타’에서도 이은결은 ‘매지컬 아트 디렉터’로 출연했다. 그는 “‘더매직스타’에서도 고민한 것은 마술을 단순히 신기한 것으로만 소비하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며 “마술에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는 걸, 마술도 다양한 취향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멜리에스 일루션’은 향후 외국 공연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은결은 “외국에서는 마술이 더 다양하게 소비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앞으로 해외 공연예술 축제 등에서 ‘멜리에스 일루션’을 선보이고 싶고 기회가 되면 영화제에서도 공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제 이름도, 조르주 멜리에스에 대한 작품이라는 점도 다 잊고 그냥 무방비 상태로 공연을 봐주세요. 각자의 해석대로 즐기면 되는 공연이니까요. 물론 이은결의 재미있는 버라이어티 쇼는 계속될 겁니다. 다만 이은결도 때로는 이렇게 이상한 작업을 한다는 걸 알아주세요. 하하하.”‘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12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아트센터)
2024.11.13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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