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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외국인 주식자금 넉달만에 82.3억달러 순유출.."美 인플레 우려, 공매도 재개 영향"
- 공매도 부분 재개가 이뤄진 지난 5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 모니터링센터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와 우리나라 공매도 재개 등의 영향으로 국내 외환시장의 외국인 주식자금이 넉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다만 채권 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규모가 전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4월 미국 CPI는 전월 대비 0.8% 오르고, 전년 대비 4.2% 오르며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 물가 결과를 냈다. 특히 전년 대비 상승률은 시장예상치 3.6%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자료=한국은행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36억4000만달러 순유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주식자금이 23억900만달러 줄어들며 총 10억7000만달러 가량 순유출된 이후 넉달만이다. 채권자금은 4월(27억4000만달러)에 비해 유입 규모를 확대하며 45억9000만달러 가량 순 유입을 지속했다. 반면 주식자금은 4월 5억9000만달러로 올들어 넉달만에 첫 순유입 전환했지만 5월 다시 82억3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달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순유출 된 것은 4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지난달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약 10조원 가까이 팔아치운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컸던 지난해 3월 11조9000억원 순매도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5월 3일부터 재개한 공매도 이슈도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개월물 외환(FX) 스와프레이트는 9일 기준 지난 4월 말 대비 0.007%포인트 내린 -0.09%로 하락했다. 기관투자자(해외투자)의 외화자금수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5월 21일 -0.14%까지 떨어졌다가, 내외금리차 확대(0.004%포인트), 외국인 및 외은지점(금리차익거래)의 외화자금공급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을 축소했다. 스와프레이트가 마이너스면 달러가 귀하다는 의미로 외국인이 달러로 원화를 바꾸면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플러스면 달러로 원화를 바꾸는 과정에서 오히려 이자를 내야 한다.같은 기간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중공업체의 수주 소식, 환헤지(선물환 매도)에 따른 외국환은행과 기관투자자(해외투자)의 외화자금수요 등으로 0.38%까지 내렸다가 외국인(금리차익거래)의 외화자금공급 등의 영향으로 0.43%까지 반등했다. 외국환은행은 중공업체로부터 선물환을 매입한 뒤 현물환 매도 및 CRS Receive(외화차입, 원화대여)를 통해 헤지한다. 선물환 거래는 현재 시세로 거래하는 현물환과 달리, 미래의 일정한 시점에 외국환을 특정 가격에 매매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 방식이다. 통화스와프금리(3년)에 영향을 주는 국채 3년물 금리는 4월말 연 1.14%에서 5월 21일 1.1%까지 내렸다가 지난 9일 기준 다시 1.14%까지 소폭 올랐다.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월 월평균 0.19%포인트로, 4월(0.21%포인트)보다 소폭 올랐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원·달러 환율은 5월중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국내주식 대규모 매도자금이 환전수요로 몰리면서 4월 21일 1112.3원에서 지난달 17일 1134.8원까지 올랐다가 5월말 1110.9원까지 다시 하락했다. 5월중 미국의 5년물 기대인플레이션(BEI)은 1월말 2.22%에서 지난달 17일 2.77%까지 오른바 있다. 그만큼 시장의 물가 상승 기대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다만 인플레 우려에 올랐던 환율은 중국 위안화 강세와 역외투자자 매도 등의 영향으로 지난 9일 1115.4원으로 내렸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달 25일 3년래 최저 수준인 6.3위안대로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강세를 의미하며, 위안화 동조 현상이 강한 원화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4.2원으로 4월(3.2원)보다 늘어 변동성이 커졌다. 한편, 4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70억9000만달러로 전월(264억2000만달러)에 비해 6억7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현물환(6억3000만달러) 및 기타파생상품(5억9000만달러) 거래규모가 증가한 영향이다.
- 주요기관 보도계획(7.21~25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이번주(7.21~25일) 주요기관 보도계획이다.◇21일(월)▲기획재정부09:30 부총리-한국은행 총재 면담 결과12:00 민주화, 부존자원, 경제성장에 관한 연구▲산업통상자원부11:00 전문무역상사와 정부간 수출계약 도입 11:00 한-콜롬비아·호주·캐나다·EU FTA 및 TPP설명회 ▲공정거래위원회12:00 제주지역 7개 자동차 대여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 및 「제주도 자동차 대여 사업조합」의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에 대한 건 -(브리핑) 21일(월) 11:10, 카르텔조사과장▲한국은행09:30 최경환 부총리-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면담 결과 12:00 단기 유동성비율 규제와 통화 정책 간의 상호작용 경로(BOK 경제리뷰2014-6)▲해양수산부11:00 참다랑어 치어 분양, 참다랑어 양식 산업화 조기 실현11:00 하계 휴가철 연안여객선 특별수송(7.25~8.10)11:00 2014년 해양환경 작품 공모전 개최▲농림축산식품부12:00 ‘눈으로 맛보는 한식’ 제1회 대한민국 한식사진 공모전 개최 12:00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 및 직거래법 제정 등 직거래 확산◇22일(화)▲기획재정부07:30 경제 5단제창 조찬 간담회 개최09:00 KDI국제정책대학원 정책학과정, 미국 외 국가 최초로 전미행정대학원연합회(NASPAA) 인증 획득▲산업통상자원부11:00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보상 및 지원 본격 실시11:00 산업부-환경부, 화학물질 시험평가 기반구축 추진11:00 한-이스라엘 산업협력 컨퍼런스 11:00 2014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11:00 산업부, 공공기관 규제개혁 본격 추진11:00 중소조선소,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공정거래위원회12:00 「자동차 1번지 운영위원회」의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에 대한 건 ▲한국은행배포시 경제동향간담회 개최 결과 12:00 2014년 6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해양수산부11:00 공유수면 매립, 관계기관 일괄협의로 빨라진11:00 해양지명과 해양연수 실시▲농림축산식품부6:00 문화와 식품을 결합한 K-FOOD 마케팅 전략12:00 ‘농림축산식품 기술사업화 디렉토리북’ 발간 12:00 여름 휴가철 축산물 원산지표시 일제단속 결과 ◇23일(수)▲기획재정부09:30 글로벌 통계 역량강화를 위한 특별연수 개최12:00 「NABOㆍKDI 국제포럼: 벤처·창업 활성화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 방안」 발표 요약12:00 지역소득 2010년 기준 개편 및 2008 SNA 이행결과-(브리핑) 23일(수) 10:00▲산업통상자원부006:00 산업단지 폐자원을 지역사회 에너지로 활용11:00 산업단지 공정배열 활용 800억원 규모 발전소 만든다▲공정거래위원회12:00 여행사업자의 특별약관상 불공정 조항 시정 및 특약 설명방식 제도 개선 -(브리핑) 23일(수) 11:00, 약관심사과장▲한국은행12:00 이주열 한은 총재 제19차 EMEAP 총재회의 등 참석 12:00 2014년 2분기 결제통화별 수출입 배포시 Impact of Demographic Change upon the Sustainability of Fiscal policy(BOK경제연구2014-20)▲해양수산부11:00 2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전국카약대회 개최11:00 2014년 상반기 국제여객선 수송실적11:00 어식백세 원양수산물 직거래 행사 개최11:00 국가가 시행하는 연안정비 대상사업 기준 상향조정▲농림축산식품부06:00 학교급식 안전성 제고를 위한 협조체계 구축12:00 글로벌 K-Food in 하얼빈 개최(7.25~7.27)12:00 농촌진흥청, 국가 연구 개발 우수 성과 6건 선정◇24일(목)▲기획재정부10:00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배경 브리핑) 21일(월) 16:00, -(공식 브리핑)24일(목) 14:00, 세종청사10:00 복권위원회 행복공감봉사단 제7기 발대식 및 1차 봉사활동12:00 조세지출 성과관리 등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12:00 2014년 5월 인구동향12:00 2014년 6월 국내인구이동통계▲산업통상자원부006:00 2014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11:00 중국산 합판 신규공급자에 대한 별도의 덤핑방지 관세율 부과여부 결정11:00 감전 위험있는 선풍기 등 생활제품 리콜명령11:00 통합적·종합적 사고로 국제기술협력 전략 수립 ▲공정거래위원회12:00 호남고속철도 제2-1공구 노반신설 기타 공사 등 13개 최저가낙찰제공사 입찰참가 28개 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 및 호남고속철도 제1-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등 4개 턴키대안입찰 관련 11개 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 -(브리핑) 24일(목) 11:00, 카르텔총괄과장·입찰담합조사과장▲한국은행08:00 2014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배포시 2014 한국은행 통화정책경시대회 지역예선대회 개최 결과 12:00 2014년 6월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배포시 해외경제포커스<2014-30>▲해양수산부11:00 영종도 드림아일랜드 사업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11:00 여름 휴가철! 쾌적한 어항환경 조성 캠페인 실시11:00 인도양참치위원회(IOTC) 제5차 온대성다랑어류 과학작업반 회의 개최▲농림축산식품부06:00 맞춤형 수출농산물 안전관리로 농식품 수출 100억불 달성 뒷받침한다.06:00 한국농수산대학, ‘방방곡곡 農談토크’ 행사 가져15:00 AI 방역체계 개선대책 발표12:00 농관원 상반기 친환경 농산물인증 특별단속 결과 및 대책발표12:00 농업인 중심으로 유기농업자재 제도개선 추진◇25일(금)▲기획재정부12:00 2014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산업통상자원부06:00 두뇌역량 우수전문기업 선정 11:00 로봇과 他산업의 화학적 융합 통해 로봇 비즈니스 본격화▲공정거래위원회06:00 공정거래위원장, 제21차 한-일 경쟁정책협의회 및 MOU 체결식 참석09:00 2011년 대상 시장구조조사 결과 추가 공표 ▲한국은행06:00 201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CSI)▲해양수산부11:00 바다사진 올리면 여름 선물 증정▲농림축산식품부12:00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향상 기반 다진다.
- [퍼니지먼트]직원 대다수가 메달리스트인 회사(17)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직원 대부분이 ‘메달리스트’인 회사가 국내에 있다. 동메달 30명, 은메달 8명, 금메달 3명등 메달리스트가 모두 41명에 이른다. 전체 직원이 53명이니 10명 가운데 8명 꼴로 메달리스트인 셈이다. 태릉선수촌이나 유명한 스포츠 구단 얘기가 아니다. 스포츠와는 전혀 무관한 업체다. 왜 이들이 메달리스트가 됐을까. 서울 서교동에 있는 UX(사용자 환경)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이노이즈 인터랙티브(이하 이노이즈)라는 회사 얘기다. 이 곳에서는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하면 모두 예외없이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다. 근속 3년 단위로 메달이 수여된다. 입사해 최초 3년을 근무하면 동메달을 선물받는다. 이후 3년이 늘어날 때마다 은메달, 금메달 등으로 받을 수 있는 메달 색깔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된다. 예컨대 12년을 근무하면 동, 은, 금, 동 순으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모두 4개의 메달을 받는다. 메달을 받을 때마다 10일간의 휴가와 적지않은 휴가비도 덤으로 따라온다.“오래 회사에서 함께 해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고 싶어 메달이라는 매개체를 떠올리게 됐다. 메달이라는 상징적인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구성원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박희성(45) 이노이즈 공동 대표는 직원들에게 메달을 수여할 때마다 “직원들이야말로 회사의 전부라는 것을 새삼 다시금 깨닫게 된다”고 강조했다.정식 세계 스포츠 경기에서 받는 메달은 아니지만 이 회사가 직원들에게 선물하는 메달의 순도만큼은 올림픽 메달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다. 이 회사가 직원들의 목에 걸어주는 메달은 순도 99.99%로 만든 금메달, 은메달이다. 금, 은메달 모두 10돈 무게다. 금메달은 요즘 시가로 환산하면 200만 원에 육박한다. 이에 비해 올초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수여된 금메달의 경우 525g의 은에 6g의 금박을 씌운 것으로 순도는 1.13%에 불과했다. UX 디자인 전문기업인 이노이즈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이 분야에서는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52억 원을 올렸다. SK텔레콤(017670)과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등 국내 대표적 기업들의 UX 디자인을 대행하고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직원들이 회사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의도적으로 만들려고 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경영자를 포함해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마음으로 모여 사내 분위기나 제도를 만들어가야 한다.”홍순기(42) 이노이즈 공동대표는 “‘펀(Fun) 경영’은 회사를 재미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욕심을 비울 때 비로소 싹을 틔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작위적인 웃음이 효과가 없듯이 ‘펀 경영’ 문화도 회사 내에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정착돼야 한다는 게 홍 대표의 지론이다.이 회사의 워크숍 문화도 독특하다. 매년 부서별로 워크숍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연다. 회사 설립이후 지난 10년간 빠지지 않고 매년 워크숍을 해외에서 개최했다. 지난해엔 중국 고속성장의 실상을 직원들과 함께 느끼고 체험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로 3박5일을 다녀왔다. 재작년에는 말레이시아 채러팅에 있는 클럽메드 리조트에서 3박5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실시했다. 단 참석자격이 직원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외조항이 있다. 메달리스트가 아닌 직원들은 해외 워크숍에서 제외된다. ‘노 메달’인 신참 직원들에게는 서운할 듯도 하지만 메달리스트들의 자부심이 더 중시되는 게 이노이즈의 기업문화다. 이른바 ‘메달리스트 워크숍’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박 공동대표는 “해외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며 “색다른 워크숍은 직원들에게 큰 자극이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UX디자인 전문업체 이노이즈 인터랙티브의 홍순기(왼쪽), 박희성 공동대표는 “직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워하는 직장은 인위적으로 만들려고 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경영자와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자연스럽게 하나된 마음으로 ‘펀 경영’을 위한 사내 분위기나 제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인권 기자UX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면서도 ‘자전거 판매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세계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인 몰튼, 콘톨, 브룩스 등을 수입, 판매한다. 최고 가격이 3000만 원을 넘나들 정도로 최고가 자전거다. 자전거를 빨리 조립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포상을 하는 ‘자전거 빨리 조립하기’ 경기 등을 매년 개최하며 이 분야 마니아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자전거 유통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업아이템이지만 이 회사의 ‘펀 경영’을 확산시키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당초 디자인의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제품 가운데 하나가 자전거라는 확신에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특히 회사는 자전거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자전거와 관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전폭 지원하면서 직원들의 회사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선 이 회사 직원은 원하면 자전거 대여나 시승을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직원들이 자전거 사업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수시로 회사가 여는 ‘행복한 경매’다. 이때는 직원이면 누구나 이들 최고급 브랜드 자전거를 10분의 1 가량의 저렴한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자전거를 싼값에 구입해 마음껏 타보고 싶어 일부러 이노이즈에 입사하는 직원들이 생겨날 정도다.자전거를 타고 오느라 땀을 흘리는 직원들을 위해 회사 내에 어엿한 샤워실도 운영한다. 이 회사의 자전거 출근족들로 구성된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은 틈나는 대로 자전거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 ‘런치 라이딩’을 진행하기도 한다.자전거 사업에서 나오는 판매수익의 1%는 매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면서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 매출의 40% 정도가 자전거 사업에서 나온다. 이 회사의 ‘펀 경영’이 자리잡게 된 일등공신으로 ‘사우회’가 꼽힌다. 이노이즈 사우회는 회사에 직원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사내 모임이다. 해외 워크숍이나 창립기념일 행사, 연말 송년회 등 회사의 주요한 행사는 모두 사우회가 전권을 가지고 결정하고 집행한다. 두 공동대표도 이런 사우회 활동에는 일체 개입할 수 없다. 두 창업자는 사우회가 결정하면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하는 의무만 가진다.“사우회가 앞장서 회사의 재미있는 문화를 주도하니 직원들 만족도가 높고 ‘펀 경영’이 저절로 정착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 경영진은 뒤에서 그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박 공동대표는 ‘펀 경영’은 자전거와 같다고 비유했다. 신바람나는 기업문화를 직접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주도권을 갖고 실천하는 기업의 구성원들이 ‘앞바퀴’라면, 이를 뒤에서 밀어주는 오너나 최고경영자는 ‘뒷바퀴’라는 의미에서다. 여기에 두 공동대표는 자전거가 굴러갈 방향을 정하는 ‘핸들’은 사우회의 손에 넘겨주고 있다.“본업이 디자인이다 보니 ‘유연성’이 생명이다. 항상 변화에 능동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살아남는 업종이다. ‘펀 경영’은 직원들의 유연성을 유지, 강화시켜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박 공동대표는 이노이즈가 10년이 넘게 UX디자인 전문회사로서 국내에서 최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을 펀 경영에서 찾았다.박희성(오른쪽), 홍순기 이노이즈 인터렉티브 공동 대표는 “펀 경영은 자전거와 같다”며 “신바람나는 기업문화를 만들기위해서는 기업의 구성원들은 ‘앞바퀴’, 이를 뒤에서 밀어주는 오너나 최고경영자는 ‘뒷바퀴’”라고 비유했다. 방인권 기자▶ 관련기사 ◀☞단말기 보조금 이중규제 사라진다..이행강제금도 신설☞SKT-NHN엔터테인먼트, 모바일 게임 플랫폼 제휴☞SKT, 20일 영업재개..유통망 강화한다
- 공정위, 설 앞두고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설을 앞두고 택배, 선물세트, 상품권, 한복, 해외구매대행 서비스 등 소비자 피해가 빈발하는 5개 분야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택배업체의 부주의로 상품이 파손되거나 분실되는 경우, 배송지연으로 음식이나 선물이 명절 전 제때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 등이 주요 사례다.공정위는 명절 전 최소 1∼2주의 여유를 갖고 배송을 의뢰하고 훼손 우려가 있는 물품은 ‘파손주의’ 등의 문구를 표기한 후 배달원에게 이를 제대로 알려야 택배와 관련한 피해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선물세트의 경우 전시용으로 진열됐던 제품이 배송되는 사례가 많았으며, 상품권은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했다가 구매 물량의 일부 또는 전체를 받지 못하는 피해 사례가 많았다.한복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 및 대여하는 경우 배송지연 등을 이유로 정작 명절에 입지 못하는 피해 신고가 잦았다.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을 통해 물품을 구매했을 때에도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배송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교환·환불이 가능하지만, 해외배송임을 이유로 청약철회를 거부당한 사례도 많았다.공정위는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이 반품비용을 사전에 알리고 있는지를 미리 확인하고 구매 당시 배송비용과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사업자는 반품 해외운송료와 국내 반송비 등 실비만 소비자에게 청구할 수 있고, 위약금이나 구매대행 수수료, 관세, 부가가치세 등은 청구할 수 없다.설을 전후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상담센터(1372)에 피해구제방법을 상담하거나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된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외국인 이탈 본격화되나…코스피 55P 급락
-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다음은 24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부동산PF `성공과 실패` 사업현장 가보니 -코스피 55P 급락 2055 -이통 3社 과점 확 바꾼다 -경남기업 곧 워크아웃 졸업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종합 -휠라, 담보 놓고 국민연금과 충돌 -SKT의 수상한 스카우트 -올 여름·가을 무덥고 비 많아 -`유로존 위기` 시장리스크 재부상…유럽계 이달 2조 순매도 -원화값 어제 15원 급락 역외시장서 1弗 1100원선 거래 -김정일, 예상깨고 訪中 장기화 왜? -양저우 태양광전지업체 방문 -유성기업 勞使 `첫 대화` -기아차 소하리공장 가동률 절반으로 떨어져 -반값 등록금 재원확보 `동상이몽` -튀니지 전 대통령 검은돈 한국에? ▲국제 -오바마 新중동정책 3일만에 없던 일로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CEO 일본 정보기술시장 더 개방해야 -세계 6위 카샤간유전 좌초 위기 -파키스탄, 中에 해군기자 건설요청 -日원전 IAEA사찰 수용 ▲금융·재테크 -이팔성 회장 "우리는 민영화 대상일뿐" 몸 낮춰 -정부, 농·수·신협 자산급증 점검 -올새 햇살론 취급액 1조로 늘릴 것 ▲기업과 증권 -포스코, 중국 찍고 동남아로 달려간다 -亞 해운 CEO 130명 발리에 모인 까닭은? -`STX의 두뇌` 미래연구원 출범 -스마트폰 운영체제 장벽 사라진다 -LS산전, 그린카부품 양산 -스마트TV용 앱 다운로드 500만 돌파 -정부, 10개국에 車부품지원처 -웅진에너지, 태양광 3공장 건설 -휠라코리아, 타이틀리스트 인수가격 논란 -증시 기록의 날 -개인, 최소 10억있어야 헤지펀드 투자 가능 -中 `아이패드2` 공장 폭발 삼성전자 웃고 LG디스 울고 ▲부동산 -반포주공 1단지 안전진단 통과 재건축땐 한강변 랜드마크로 우뚝 -한남5구역 재개발도 시동 ◇서울경제신문 ▲1면 -`그리스·車부품 쇼크` 주가 55P 급락 -"소득·법인세 추가감세 MB정부 상징적 정책 예정 -유성기업 공급 중단 이달 말까지 지속땐 車 5만대 생산 차질 -현대·유진·애경 재무약정 대상서 제외 -개인도 10억 있으면 헤지펀드 투자 ▲종합 -日, 한국 차부품 `트레일러 쇼핑` 나선다 -소리만 요란했던 `정부 물가잡기` -올 평균 임금인상률 5%…작년보다 0.4%P 올라 -7개 저축銀, 3개 패키지로 묶어 판다 -증시 `ELS 만기폭탄` 터지나 -통신비 인하안 막판 진통 내주 초에나 발표 가능성 -아파트 전셋값 8년來 최대 13.6% 상승 -주요 그룹 하반기 경영계획 수립 골머리 -국산 건전지 `日특수`로 최대 호황 -김정일 방중…경제 시찰 강행군 -권혁세 금감원장 "지방 집담보대출 모니터링 강화를" -콘텐츠 산업 육성에 1조6000억 투입 -김중수 한은 총재 "글로벌 경제 정상화 맞춰 금리 인상" ▲금융 -내달부터 암 보험료 15%↑ -저축銀 부실감사 회계법인 他금융사 수임도 제한한다 -하나은행·론스타, 외환銀 매각 계약연장 막바지 -"영미계 금융사 신흥국 소매부문 축소에 주목을" -보험사 무료 건강센터 문닫나 ▲국제 -美 자동차 빅3 `임금 경쟁력` 비상 -`오프라 윈프리 쇼`의 경제적 가치는… -그리스 "내년 필요 자금 확보 힘들다" -日 기업들 여름철 전력난 해소 안간힘 -브라질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 5%서 4.5%로 또 하향 조정 -"부동산 규제 피하자" 中 부호들 해외 호화주택 구입 바람 ▲산업 -삼성·LG전자, 인도 매출 3조원 시대 -유성기업 파장…생산차질 빚는 완성차업체 가보니 -SMD, 유럽 초정밀 의료장비 시장 진출 -STX그룹, 싱크탱크 출범 -LG전자 "열정의 라틴 시장 잡아라" -게임업계 "해외매출 늘어 살맛나네" -줄소송 휘말린 애플 "유명세 치르나" -LS산전 "그린카 핵심 부품 양산 체제 구축" -베이커리 후발 브랜드 "틈새 노려라" -`하의 실종` 패션 덕분에 제모용품 불티 ▲증권 -"외국인 이탈 당분간 지속…내달까지 조정" -조선주, 하반기 부진 전망에 동반 급락 -대우증권, 中기업 IPO 당분간 안한다 ◇한국경제신문 ▲1면 -외국인 이탈 본격화되나…코스피 55P 급락 -토종 헤지펀드 연내 나온다 -강성 노동세력 유성기업 총집결 -병원·동창회·대여점도 개인정보 유출 처벌 ▲종합 -선관위, 예비금으로 간부 선물 구입 -작년 폐업한 사업자도 종소세 신고해야 -"연봉 7000만원이나 받는데"…현대차 부품社 5000곳 멈출 위기 -사노위·노동자전선…좌파 총출동 -김정일, 남방시찰 시작…중국式 개혁개방 배우고 `투자 선물` 챙길까 -장성택·태종수 등 `경협通` 대거 동행 -1분기 국세 4조원 더 걷혀…정부만 신났다 -보험사 "건강관리서비스 허용해야…" -"전기료 현실화 위해 16% 올려야" -김중수 "금리인상은 속도가 중요" ▲금융 -예보, 7개 저축은행 3개로 묶어 판다 -금감원, 신협 고강도 규제 나서 -기업은행 직원 10억 상금 받나 -신한카드, 체크카드론 판매 중단 ▲국제 -신용카드 마구 긁는 中·브라질…8년前 `한국 카드대란` 데자뷰? -`가십`에 빠진 세상 그 곳에 몰린 30억弗 -美와 멀어진 파키스탄, 中에 해군기기 건설 SOS -상하이人 해외 직접투자 허용한다 -위키피디아 세계문화유산 될까 -서브웨이 `틈새점포` 전략으로 브랜드 급성장 -월마트, 유럽시장에 5년만에 재도전 -HP 임원 엑소더스…사업 전환 진통 -맥컴퓨터 나홀로 급성장…1분기 윈도PC는 `주춤` -獨라벨룩스, 英 명품구두 `지미추` 인수 ▲산업 -채형석의 `뚝심`…모두 말리던 제주항공 `흑자 궤도`로 -웅진에너지, 5144억 투자 잉곳·웨이퍼 3공장 설립 -2000만~4000만원대 수입차 잇단 상륙 -LS산전, 청주 전기차 부품공장 증설 -내비는 `N스크린 종착역`…기업들 진출 러시 -한국GM, 준중형 해치백 `크루즈5` 출시 -방통위 `사물지능통신 지원센터` 문 열어 -동네슈퍼, 편의점으로 줄줄이 간판 교체 -롯데홈쇼핑 "아시아시장서 1위 하겠다" ▲부동산 -보금자리 탓에…고덕·과천 재건축 2000만원 `뚝` -정비업체 바꾼 한남5구역 사업관리비 238억→47억 -건설사 직접시공 대상, 50억 미만 공사로 확대 -지방 중소도시 `훈풍`…충주·경주 분양 잇따라 ▲증권 -무너진 120일선…코스피 `비상구`를 찾아라 -자동차株, 파업 `된서리`…유성기업은 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