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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8건

“‘상장하면 대박’ 투자자 유인 불법 금투업자 주의하세요”
  • “‘상장하면 대박’ 투자자 유인 불법 금투업자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고수익보장’, ‘쉬운 선물거래’, ‘고급 정보제공’ 등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자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불법 업자의 허위·과장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데일리 DB15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금감원 홈페이지 제보 코너를 통해 접수된 불법 금융투자업자 신고·제보는 635건으로 전년 동기(391건) 대비 약 62% 증가했다. 불법 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수법 또한 점차 지능화·교묘화되고 있다. 금융소비자의 재테크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불법 금융투자업자는 이를 악용해 고수익, 고급정보 제공 등의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해 유인하고 자금을 편취하거나 수준 낮은 자문으로 손실을 입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금감원은 단기에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유인한 후 자체 제작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설치 및 사용을 유도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투자자에게 지정한 계좌(주로 대포통장)로 투자금을 입금하게 유도하고 리딩에 따라 HTS로 해외선물 등을 거래하도록 한후 HTS 화면상 고수익이 난것처럼 보여주지만, 실제 투자자가 출금을 요청하면 수수료나 세금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 자금을 입금받은 후 잠적하는 사례가 있다. 고수익이 난 것처럼 위장하고 추가 납입을 계속 유도하며 피해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자료=금감원혹은 계좌를 대여해준다며 투자금과 수수료를 받는 불법 업자나 유명 증권사의 상호·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해 증권사로 오인하게 하거나 증권사와 제휴한 것처럼 가장하고 투자금을 편취하는 투자 사기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공개(IPO) 투자 열풍에 편승해 메신저나 유선통화 등으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며 비상장주식을 매수하도록 권유하는 불법 투자매매업자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외견상 IPO컨설팅 회사를 가장하고 과거 상장한 회사가 마치 본인들의 컨설팅을 통해 상장에 성공한 것처럼 속여 투자자를 유인한다. 이들은 ‘상장은 대박’이라는 투자자의 기대심리를 이용해 상장예정, 주간사 선정 등으로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상장 추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회사가 대부분이었다. 메신저나 유튜브, 언론사를 사칭해 무료 주식상담이나 고급정보를 제공한다는 불법 투자자문형도 주의해야 한다. 금감원은 메신저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하거나 무료로 파생상품·주식 리딩을 권유하는 업체와 어떠한 금융거래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거래 이전에 거래 상대방이 제도권 금융회사가 맞는지 확인하고, 불법 업자로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경찰 등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비상장주식에 투자할때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2021.12.15 I 김소연 기자
"고수익 보장" 개미 울리는 주식 리딩방 '주의보'
  • "고수익 보장" 개미 울리는 주식 리딩방 '주의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소셜네트워크(SNS)를 이용해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를 권유하는 무인가·위장 금융투자업체가 활개를 치자 금융당국에서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이들 불법 투자업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의 지시(leading)대로 따라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하고 투자금을 챙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8일 금감원은 무인가·위장 금융투자업체가 성행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올해 피해신고와 자체 모니터링 등을 통해 총 1105건의 무인가 금융투자업자의 홈페이지와 광고 글을 적발했다. 무인가 금융투자 업체들은 합법적인 금융회사를 가장해 자체 제작한 사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설치하도록 하고, 증거금 예치와 계좌대여를 통해 증권회사와 실거래를 하는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투자금을 챙겨왔다. 이들은 유튜브와 카카오톡을 통해 종목을 공유한다며 단체 대화방(주식 리딩방)을 만들어 지시대로 따라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이후에 투자자가 수익금 출금을 요구하거나 투자금의 환불을 요구하면 전산장애 등을 이유로 연락을 끊고 프로그램 접속을 차단하는 수법으로 투자금을 챙겼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피해자 A씨는 인터넷 광고를 통해 단체대화방 운영자를 알게 된 후 불법 투자업체가 제공하는 계좌에 4000만원을 입금해 자체 제작한 HTS를 다운받아 해외 선물 등을 매매했다. 운영자의 지시에 따라 매수·매도를 진행한 결과 약 1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피해자 A씨가 원금 상환을 요구했지만 운영자는 연락이 두절되고 해당 HTS는 접속을 할 수 없었다. 또 유료회원에게 급등주를 추천하겠다며 가입비 1000만원을 받고 매도 가격·매도 시점을 알려준 단체대화방 운영자도 불건전 유사투자자문행위로 적발됐다. 피해자 B씨는 문자메시지 광고를 보고 유료 회원으로 가입했지만 거액의 손실을 입었다. 이후 B씨가 항의하자 단체대화방에서 강제 퇴장 당했다.금감원은 제도권 금융회사의 경우 메신저 등을 통해 사설 HTS를 배포하는 경우가 없으나 무인가 투자중개업자들은 주로 SNS나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SNS나 이메일로 사설 HTS를 전송받는 경우 투자금 손실뿐만 아니라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피해 가능성도 있으므로 절대 이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불법업자는 불리하면 거래를 차단하고, 유리하면 투자금·수수료를 챙기기 때문에 이들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소액 증거금으로 해외선물 거래 가능’, ‘수수료 면제’, ‘매입대금 10배까지 대출’ 등 광고에 절대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무인가 금융투자업자에 의한 피해는 신속한 조치와 피해 구제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금감원은 안내했다. 금감원은 투자권유를 받은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업체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불법 금융투자업자는 ‘○○자산운용’ 등 제도권 업체의 상호를 도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제도권 금융회사로 조회될 경우에도 해당 회사의 대표번호로 투자권유 진위 여부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은 비정상적인 거래가 의심되면 거래를 중단하고 금감원 불법금융신고센터에 제보하거나 경찰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제공.
2020.12.28 I 김소연 기자
“소액으로 거금 챙기세요”…무인가 금투업자 ‘주의보’
  • “소액으로 거금 챙기세요”…무인가 금투업자 ‘주의보’
  • 불법 금융투자업자 홈페이지 광고 사례.(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A씨는 지난 2017년 인터넷 증권방송에 출연한 선물·옵션 전문가 회원으로 가입했다가 투자금 3000만원 중 2900만원을 잃었다. 하지만 소개받은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은 연락이 두절됐다. 투자금 최대 10배를 대출해준다는 불법업체에 가입한 B씨는 90만원을 투자해 800만원의 수익을 거뒀지만 결국 받은 것은 원금뿐이었다. 차익 송금을 거절한 업체와는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불법 홈페이지나 유튜브, 카카오톡 등을 통해 소액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꾀어 큰 손실을 부르거나 차익을 챙기고 내빼는 무인가 금융투자업자(이하 무인가 업자)의 행태가 문제 되고 있다.◇ 불법행위 늘어나고 수단 다양해져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인터넷상 무인가 금융투자업 운영 상황 등을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총 788건의 홈페이지와 광고글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305건)대비 158%나 증가한 수준이다. 무인가 업자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폐쇄하고 광고 게시글을 삭제토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조치 의뢰했다.영업행태별로는 무인가 투자중개업이 77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영업 경로는 불법 홈페이지 운영이 231건으로 전년(205건)과 비슷했지만 광고게시글은(557건)은 100건에 그쳤던 전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무인가 업자들은 대표자 이름, 주소지, 사업자등록번호, 배경화면은 같지만 상호만 달리해 다수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동일 불법업자는 블로그 등 18개 인터넷 사이트에 서로 다른 상호로 URL을 게시하기도 했다.정식 등록된 제도권 업체의 상호를 도용해 같은 상호로 홈페이지를 개설한 불법업체 등도 적발됐다. 광고 수단도 인터넷 홈페이지 외 인터넷방송(유튜브 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톡 등)으로 다양화됐다. 환율(FX)마진·렌트 등 파생상품을 매개로 자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다운로드 받게 하는 사례도 다수 적발했다. 무인가 업자들은 개인투자자에게 소액의 증거금만 내면 계좌를 대여받아 투자할 수 있다고 광고했다. 선물·옵션에 투자하려는 일반 개인투자자는 기본예탁금(선물 3000만원, 옵션 5000만원) 등이 필요한 점을 이용해 제도권 규제를 피할 수 있다고 유인한 것이다.이들은 투자자에게 선물계좌를 대여하고 자체 제작한 HTS를 제공했지만 사실은 계약 체결 없이 불법 HTS 내에서만 작동하는 가상 거래가 대부분이었다. 증거금이 일정금액 이상 적립되거나 투자손실 발생 시 홈페이지 폐쇄 후 연락을 끊는 방법을 사용했다.제도권 대출 한도(주식매입대금 최대 4배 이내)를 웃도는 조건을 제시해 회원 가입을 유도한 사례도 있다. 투자자에게 자체 HTS를 제공하고 매매거래를 중개하다가 투자에 성공해 인출을 요구하면 계좌 폐쇄 후 연락이 끊긴 사례가 나왔다.증권·선물사를 통해 가능한 해외 FX마진거래를 통해 단기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호도해 해외 선물거래업자와 사이트를 소개하고 선물거래업자로부터 고액의 리베이트를 챙긴 일당도 있다. 이때 해외 선물업자 인가 여부를 국내에서 확인하기 어려워 피해 구제가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금감원 홈페이지 등 확인필요이들은 홈페이지에 불법업체 주의문구를 적시하고 거래약관·개인정보보호법 등을 게시해 합법업체인 것처럼 위장했으며 정식 등록업체 상호를 도용해 일반인의 의심을 피했다. 이에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합법업체인지를 조회·확인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조언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정식 인가받은 금융회사는 비정상 거래 조건이나 검증되지 않은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하지 않으니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파생상품 매개를 가장한 모방거래(FX렌트 등)에 유의하고 불법성 투자에 따른 피해 구제는 어렵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이라고 당부했다.
2019.06.20 I 이명철 기자
해외 파생상품 거래 느는데…개인투자자 여전히 손실만
  • 해외 파생상품 거래 느는데…개인투자자 여전히 손실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금융투자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외에 거래되는 선물·옵션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이익보다는 손실을 보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7년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대금은 1조8000억달러(약 2020조7000억원)로 전년대비 2000억달러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자수는 같은 기간 4만200명에서 4만6000명으로 5800명 가량 늘었다.해외 장내파생상품이란 CME그룹(미국), Eurex(유럽), HKEX(홍콩) 등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거나 귀금속, FX마진(외국환 거래) 등 유사 해외파생상품으로 지정된 선물·옵션거래를 말한다. 금감원은 국내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원유·귀금속 등 다양한 상품의 투자·헤지 수요가 늘고 거래 편의성도 향상되면서 개인 투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했다.개인투자자의 국내시장대비 해외 거래량 비중은 2011년 0.2%에서 2017년 4.4%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5.2%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기준 해외 장내파생상품 국내 투자자수는 4만3612명이고 이중 개인은 93.6%다.하지만 개인투자자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투자자의 거래손익은 2017년 마이너스(-) 7400만달러(약 832억원), 지난해 1분기 -8700만달러(약 978억원)를 기록했다. 이익계좌수대비 손실계좌수는 2015년 3배에서 2016년 2.7배, 2017년 2.5배, 지난해 1분기 2.1배로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두 배 이상이다.FX마진 거래대금은 2017년 1분기 223억달러(약 25조원)에서 2분기 148억달러(약 16조6000억원)로 감소했지만 4분기 191억달러(약 21조5000억원), 지난해 1분기 190억달러(약 21조4000억원)로 다시 증가세다. 투자자수는 2017년 4분기 5만8100명에서 지난해 1분기 7만900명으로 늘었다.다만 FX마진 거래에서도 개인투자자는 손실을 보고 있다. 이들의 거래손익은 2017년 -1700만달러(약 191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2200만달러(약 247억원)로 증가했다. 이익계좌수대비 손실을 시현한 계좌수는 2017년 1월 1.1배에서 지난해 1분기 2배로 확대됐다.금감원은 국내 중개사에게 개인투자자가 해외 시장의 구조, 특성, 투자위험 등을 숙지토록 국내 시장 수준의 사전교육 등을 이수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작년말 기준 해외 장내파생상품을 중개하는 국내 증권·선물사는 KB증권 등 14개다. 이들과 해외 장내파생상품 중개계약을 체결한 선물중개업자(FCM)는 맥쿼리·ADM 등 34개고 이중 6개가 65%(지난해 3월말 기준)를 중개하고 있다. FX마진을 중개하는 국내 증권·선물사는 7개고 중개계약을 체결한 FDM은 4개다.특히 최근 선물계좌 대여업자나 미니선물업자 등 불법업자가 정식 업체인 것처럼 가장하고 불법 중개하거나 도박성 거래를 체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관계자는 “금융회사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는 업체로부터 투자 권유를 받은 경우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꼭 확인한 후 거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9.02.11 I 이명철 기자
③SNS서 점조직으로…"고수익보장, 일단 의심"
  • [불법 판치는 선물·옵션]③SNS서 점조직으로…"고수익보장, 일단 의심"
  • 카톡방으로 운영된 유사수신업체 ‘맥심트레이더’의 대화내용 일부. 금감원은 이 업체를 정상 금융회사로 인정한 적이 없다.(피해자 제공)[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해외 외환선물거래(FX 마진거래) 업체라면서 원금보장에 월3~8% 배당금을 약속했어요. 지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의심하지 않았고 영업은 주로 채팅방을 옮겨 다니면서 했습니다. 점조직처럼 운영해 지금도 자신이 피해자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해요.”유사수신업체 ‘맥심트레이더’에 직장 동료 6명과 함께 투자했다 2억5000만원을 날린 현직 금융회사 직원 권모씨는 이 업체가 유사수신업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중간 자금모집책인 김모(45)씨는 자신들을 FX 마진거래 전문 금융기관이라며 중국에 본사를 두고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에 지사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자신들이 해외 환딜러회사(FDM) 인가를 받았고 금융감독원의 인증도 받았다고 내세워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들의 영업창구는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다. 카카오톡에 단체 채팅방을 설정하고 투자현황과 세미나 일정 등을 그럴듯하게 공지했다. 기록을 최대한 남기지 않기 위해 해외 메신져인 텔레그램과 위챗 등으로 갈아타면서 채팅방을 자주 바꿨다. 이때문에 인터넷카페와 블로그, 홈페이지를 위주로 모니터링하는 금융당국의 단속망에서 피해갈 수 있었다. 권씨는 “처음 몇달은 꼬박꼬박 배당을 해줘 철썩같이 믿었다”며 “하지만 원금을 돌려줘야 하는 시기에 갑자기 주식전환을 한다고 기다리라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의심이 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4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200억원을 뜯어냈고 서울동부지법은 최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혐의로 맥심트레이더 자금모집책 김모씨와 한국대표 이모(44)씨에게 각각 징역 5년을 선고했다.금융당국은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불법업체의 영업행태로 단속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한다. 사기유형은 불법 선물·옵션 거래 유형이 처음에는 대여계좌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불법 업체가 직접 도박장이 돼 거래소가 되는 미니선물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또 위 피해사례와 같은 FX 마진거래도 증가추세다. 특히 불법업체들은 FX마진거래 같이 일반인의 상품 이해가 낮은 맹점을 파고든다. 피해자 권모씨도 선물·옵션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 중개업자들이 한국에 브로커를 두고 불법적으로 투자자를 유치하는 사례가 많다”며 “해외 IB에 따르면 불법거래 규모가 제도권 규모(월 10만계약)의 6~7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결국 투자자들 스스로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가는 수밖에 없다. 특정 업체와 금융거래를 하기 전에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고수익 보장’, ‘트레이더 양성’ 등과 같은 말은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합법적인 금융회사는 어떤 경우에도 고수익을 보장한다면서 자금을 모집하거나 투자권유를 하지 않는다”며 “유사수신행위에 대한 문의사항이나 피해사례는 즉시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에 제보하거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16.08.01 I 송이라 기자
  • [국감]"증권·선물사 4곳 파생상품 고속매매 서버 불법 대여"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증권사와 선물회사 등 금융투자회사 4곳이 해외 알고리즘 매매업자들에게 파생상품 고속매매 서버인 전단처리서버(FEP·Front End Proccessor)를 불법 대여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이다.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금감원은 KB투자증권과 신영증권, BS투자증권, NH농협증권(016420) 등 증권사 6곳과 선물회사 3곳에 대해 테마검사를 실시한 결과 4개 회사에서 FEP 서버를 부당 대여한 혐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초고속 매매를 체결하도록 도운 것으로 심각한 국부 유출 우려가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FE P서버는 회원사가 거래소 주문시스템에 곧바로 연결할 수 있는 서버로 외국계 알고리즘 매매업체들은 매달 2억원 안팎의 대가를 내고 이 서버를 대여, 자체 제작한 알고리즘 주문 프로그램으로 부당하게 이익을 취했다는 것이다.김 의원은 또 이 같은 실태를 알면서도 묵인한 거래소를 비판했다. 금감원은 금융투자회사 4곳의 FEP 서버 부당 대여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히고 있는 데 반해 거래소는 “부당하게 사용한 가능성은 없다”고 답변한 것이다. 금감원에 대해서도 지난 5월에 진행한 검사 결과를 아직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점, 검사 대상을 대형 증권사를 제외한 중소형사들만 한정한 점, 외국인 투자자들이 빈번하게 이용하는 부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서버실을 조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감독당국의 단속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거래소에 신고된 알고리즘 거래 계좌 수는 총 2833개로 이중 외국인의 알고리즘 거래계좌 수는 1255개(44.3%)에 달한다. 김 의원은 “거래소는 해외 업체들이 알고리즘 거래 형태로 벌어간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기본적인 정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파생상품 시장에서 불공정거래를 일삼는 해외 알고리즘업체에 대한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금융당국, 초단타 알고리즘 매매에 칼댄다
2014.10.13 I 김도년 기자
  • `예치금없이 지수옵션 거래?` 불법투자업체 주의령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거주하는 A씨는 증권사와 지수옵션 거래를 중단하고 불법 선물계좌 대여업체와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8월부터 코스피200지수옵션을 매수할 때 예탁금 1500만원을 예치해야하는 부담 때문이었다.그는 이 업체에 82만원을 입금하고 200만원을 대여받아 코스피200지수 콜옵션 8월 물 30계약을 약 2만6000원에 매수한 이후, 당일 중 시세가 하락해 1만4000원에 매도 주문을 했으나 이 업체의 시스템 오작동으로 거래가 미체결됐다.다음날 콜옵션 가치가 4000원으로 하락해 손실 과다에 따른 반대매매가 시행돼 총 66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A씨는 손실발생분 중 일부는 이 업체의 시스템 오작동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최근 들어 사이버 공간에서 불법 금융투자업체의 영업 행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10월18일부터 보름간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사이버공간에서 영업 중인 42개의 불법 금융투자업체를 적발해 수사기관에 넘겼다고 17일 밝혔다.42개 업체 중 37개가 금융위원회의 인가 없이 코스피200지수선물, FX마진거래 등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매매와 중개업을 해왔고, 5개 업체는 금융위원회 등록없이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한 일대일 투자상담 등 투자자문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 업체는 코스피200지수 선물 등 투자시에 증거금 일부를 불법업체가 대납해 주고, 자체 HTS로 투자자 매매주문을 증권사 등에 중개해왔다. 특히 코스피200지수 선물 외에 코스피200옵션으로 취급상품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유명 제도권금융기관과 비슷한 상호를 사용해 투자자들이 오인하게 하였고, 대부분 업체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유로선물 등 외환 관련 상품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업체는 거래소 시세정보 등을 무단으로 이용해, 자체 HTS를 통해 지수선물 등에 대한 가상의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자 매매 손익은 업체가 직접 정산하는 형태를 취했다.불법 FX마진거래도 적발됐다. 이들은 한국어 사이트를 개설해, 해외선물사와 불법적인 FX마진거래를 중개해 최소 위탁증거금(5000달러) 납입요건 등 관련 규제 회피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금융당국은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오인케 하는 상호 사용 업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 FX마진거래는 국내 투자중개업자(증권·선물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또 "파생상품 투자중개 및 개별적인 투자 종목 추천 등의 투자자문은 인가 또는 등록을 받은 금융투자회사에서만 가능한 만큼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2011.11.17 I 김상윤 기자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전략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전략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물가 때문에 세계 방방곡곡이 아우성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불어 닥친 거센 모래바람인 ‘쟈스민 혁명’도 사실은 국민들이 먹고 살기 팍팍해서 들고 일어난 사건이다. 과거의 주요한 혁명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민주화라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가장 원초적인 생존권을 위한 뼈아픈 희생을 감수한 것이다. 이들 국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금융위기로 인해 낮아진 실질소득에 과도한 물가앙등으로 인한 삶의 질이 형편없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이처럼 치솟는 물가는 가계, 기업은 물론 정부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국내 물가도 2개월 연속 4%대의 상승폭을 보여 금리인상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4% 앙등한데 이어, 2011년 1월 물가도 4.7%의 상승을 보였다. 여기에 중동발 위기로 유가상승, 구제역 파동으로 농축산물 가격 불안정 그리고 전세값 상승은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슈들이 당장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미국의 2차에 걸친 양적완화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사이클이 확장국면으로 진입하고, 물가상승을 견제하는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낮은 실질금리는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2011년 금융시장 또한 주식•상품 등 위험자산 등의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채권 및 현금성 자산의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채권 및 현금비중을 축소하고 기대수익률과 위험을 동시에 고려하여 주식•상품•대안투자자산에의 선별적인 교체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시각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과 저금리를 이길 수 있는 상품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자 한다. ◆ 물가연동국고채권, 물가가 상승할수록 채권 수익 커져!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3월부터 표면금리가 2.75%인 물가연동 국고채를 발행하다가 2008년 8월부터 발행을 중단했으나, 과잉 유동성공급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정부의 국채발행 니즈가 맞아 떨어져 지난해 6월부터 재 발행하고 있다. 물가연동국고채란 채권의 원금 및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국채투자에 따른 물가변동위험을 제거함으로써 채권의 실질 구매력을 보장하는 국채이다. 즉, 물가상승 분 만큼 원금이 증가하고(원금증가분: 비과세) 이자는 증가된 원금에 표면금리(2.75%)에 해당되는 이자를 지급하는(이자: 과세) 채권으로 금리상승의 주된 원인인 물가와 연동하여 원금과 이자가 지급되는 정부발행 채권이다. 일반적으로 물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실질소득을 감소시키는 부정적인 의미가 크지만, 채권투자자입장 에서는 물가가 상승한 만큼 수익을 낼 수 있다. 2011년 1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 2005=100 기준)는 118.9로 2010년 1월 대비 4.7%P만큼 상승하였다. 채권 원금 증가분은 비과세로 절세효과도 커! 표면이자로 매년 수령하게 되는 이자수익에 대해서는 정상 과세하지만, 채권의 자본수익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는다. 이 채권의 경우 표면이자인 2.75%에 대해 과세를 하지만, 물가지수상승 분만큼 증가한 원금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으므로 투자수익이 커지게 된다. 예를 들어, 10,000원의 물가연동국고채권을 투자한 후 소비자물가지수가 3%상승했다고 했다고 하자. 6개월 후의 원금은 원금상승 분 150원(10,000원 X 3% ÷ 2)을 더해 10,150원이 되며, 여기에서 생기는 자본차익인 원금 증가분 150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6개월 후의 이자는 139.5원(10,150원 X 2.75% ÷ 2)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면 된다. 또한 10년 장기채권으로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 유리하다. 또한 대한민국정부에서 발행하는 국채로 6개월에 한번씩 이자가 지급되며 언제든지 중도환매가 가능하여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특징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전에 수익이 확정된 정기예금과 채권의 투자자의 경우 시중의 금리가 상승하거나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 인플레이션에 노출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채권은 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 매력적인 투자상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물가가 하락하면 원금손실이 날수도 있지만, 실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원금손실이 나더라도 이자발생 분이 원금손실 부분을 커버하므로 실질적 손실이 발생한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 채권의 투자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첫째, 원금 상승 분이 비과세 되므로 과표가 낮아지므로 절세효과가 뛰어나다. 둘째, 물가상승 시에는 물가상승(CPI증가율)에 따른 원금 증가로 비과세 수익이 늘어나 투자수익 커져 인플레에도 수익이 커질 수 있다. 셋째, 10년 장기채이므로 분리과세 신청으로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넷째, 대한민국정부 발행 국채로써 언제든지 중도환매 가능하며 6개월에 한번씩 이자가 지급된다. 다섯째, 금리상승 헤지기능과 물가상승에 따른 기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골드 재테크, 다양한 만큼 투자대상을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해야!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현물 말고도 다양한 금융상품이 있다. 현물을 매수할 수도 있지만 10%에 달하는 부가가치세를 부담해야 하고 거래비용도 크므로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다. 한편 ETF나 펀드를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금값이 하루에도 수십 달러씩 등락하는 등의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므로 분산•적립식투자가 바람직하다. 금 펀드: 벤치마크 지수를 확인하라! 금 펀드라 하더라도 투자대상이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올해 금지수에 연동이 되는 펀드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냈지만,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항상 지수형 금 펀드가 좋다는 말은 아니지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는 주식형보다는 지수형이 바람직한 투자 법이다. 또한 금 펀드에 투자하겠다는 것은 금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에 금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시황에 따라 금 지수와는 별개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중 파생형 금 펀드는 해당 선물의 만기일에 근월물에서 원월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행돼 현물가격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금 펀드에 투자할 때는 변동성이 워낙 크고 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또한 펀드 명에 ‘골드’가 들어간다고 해서 같은 상품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며, 환 헤지 여부를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 금 ETF: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율적인 투자 법! 금을 ETF를 통해 거래하는 방법도 있다. ETF(상장지수펀드: Exchange Traded Fund)란 특정 지수 및 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운용되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킨 형태의 상품이다. 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주식의 성격을 갖게 돼 개별주식처럼 편리한 매매가 가능하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HIT 골드 ETF(코드번호: 110550)’는 런던귀금속시장(LBMA)에서 매일 고시되는 금 현물가격을 추종하며, 미국과 영국증시에 상장된 4개 금 ETF에 투자하는 재 간접 펀드이다. 다시 말해 금 ETF는 금 현물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도록 만들어져 적은 비용으로 금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 신규로 상장한 KODEX 골드선물(H)(132030)는 금 선물 외에 금 ETF일부를 편입하는 환 헤지 상품으로 금 현물이 아닌 선물가격에 연동하는 ETF이다. 상품명의 (H)는 환 헤지를 의미하며, 기존 국내에 상장된 해외지수 ETF와 상품 ETF는 대부분 환노출 상품이었으나, 이 상품은 환율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거래방법도 증권계좌에서 주식처럼 손쉽게 거래할 수 있으며 1주단위로 거래가 가능하다. 금 현물투자: 대여금고도 분산해서 보관하라! 실물 금을 사기 위해서는 은행이나 귀금속 상가에서 매입할 수가 있다. 그러나 실물 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목돈이 필요하며, 부가세를 10% 부담해야 하며 은행에서 매수할 때는 2~3%의 수수료가 붙기도 한다. 금값이 올라가면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여 사기거래 사례도 자주 목격되기도 한다.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으니 선금을 받아 잠적하거나 금의 순도를 속여서 파는 경우가 있으므로 공인된 금융기관 등에서 매입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바 형태의 금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보통 현금 및 중요물품을 은행의 대여금고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은행의 대여금고를 들어갈 때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은행 직원이 입회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떤 물품을 보관하는지 알지 못하므로 건물 붕괴 등의 재난이나 도난사고 발생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많은 양의 실물이 있다면 여러 대여금고에 분산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며, 개인의 주거 여건에 따라 화재와 도난 등의 위험에서 피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두는 것이 좋다. ◆ 원자재펀드: 경기회복 가시화된다면 수익 커질 수 있어!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고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야 할 펀드 중 하나가 원자재 펀드이다. 세계 경기도 회복되면서 국제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국제유가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WTI유가는 2010년 5월 배럴당 68.75$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쟈스민 혁명’이 발발하면서 100$까지 넘나들고 있다. 여기에 경기회복세 지속과 이상기후로 인한 곡물가격 급등 등으로 2011년에도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므로, 원자재펀드에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투자 대상이 원자재 관련 기업 주식인지, 원자재 관련 지수나 선물(파생형)인지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여 주의해야 한다. 파생형은 차근월물로 투자대상을 옮기는 롤오버 과정에서 원자재 현물가격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수 있는 약점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자재 펀드는 향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나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 ◆ WTI 원유투자, ETF로 쉽고 낮은 비용으로 거래한다! TIGER WTI선물 ETF(130680)는 원유 펀드의 수익률을 깎아먹었던 롤오버(만기 이월)충격을 줄였다. 이 펀드는 WTI(서부텍사스산원유)선물에 투자한다. 금융위기 이후 유가상승 기대감으로 WTI 선물 시장에서는 원월물이 근월물보다 비싸게 거래되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원유 펀드는 만기 때마다 더 비싼 선물을 사들일 수밖에 없어, 추가비용부담으로 인해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유펀드의 수익률은 그리 좋지 못했다. TIGER WTI선물 ETF는 만기 때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근월물과 가격차가 적게 나는 선물로 갈아탐으로써, 이월충격을 줄임으로써 단점을 보완한다.  거래방법 또한 주식과 동일하여 증권사 HTS나 전화를 통해 거래가 가능하며, 별도의 환매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 저금리 극복에 도움되는 금융상품은? 정기예금금리가 4%대 초반에 머물면서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열렸다. 이처럼 금리 한 푼이 아쉬운 시기에는 세금을 아껴 수익을 높이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다. 현재 고금리에 속하는 4.5% 예금상품에 들더라도 실제 세 후 금리는 3.8%이다.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이 없는 비과세 상품, 새마을금고, 신협, 단위 농•수협 등을 통해 세금우대 상품을 이용하면 절세한 만큼 금리에서 플러스가 된다. 예를 들어, 년 4.5%의 이자를 주는 은행예금(세금 15.4%)과 새마을금고 예금(세금 1.4%)에 각각 투자한다면 1년 뒤 은행예금 이자는 114만2100원이지만, 새마을금고 이자는 133만1100원으로 18만9000원의 이자를 더 받는 셈이다. 김종석(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WM팀장) /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저자
2011.03.02 I 김종석 기자
  • "50만원에 선물거래합니다"..불법업체 무더기 덜미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선물업 인가를 받지 않은 해외 선물업자 A사는 인터넷에 한국어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높은 레버리지 비율로 즉시 FX마진거래가 가능하다며 국내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외국사가 내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려면 선물업 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A사는 무허가영업을 했다. 또 선물사를 통한 FX마진거래의 레버리지는 20배이지만 A사는 투기성을 5배나 상향시킨 100배의 레버리지로 거래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선물업 인가를 받지 않은 B사는 "해외선물업자와 FX마진거래를 하면 거래비용에서 약 10%를 환급해 준다"고 고객을 유인해 10여개 해외선물업자 인터넷 사이트와의 링크를 제공했다. B사는 국내외 업체가 해외선물업자와의 불법 거래 주선한 사례에 해당된다무인가업자인 C사는 "선물업자를 통해 코스피지수선물을 거래하는 경우 최소 1500만원 이상이 증거금이 필요하지만 당사의 대여계좌를 이용하면 50만원이면 거래가 가능하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C사는 불법으로 코스피지수선물거래를 중개한 사례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사이버공간에서 음성적으로 성행하는 FX마진거래와 선물거래에 대해 올 7월부터 8월초까지 실태를 점검해 위와 같은 무인가 선물업을 한 혐의가 있는 27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FX마진거래는 소액의 증거금 만으로 환변동성이 큰 국가의 통화에 투자하는 거래로 선물거래의 일종이다. 이 업체들은 `최고 100배의 레버리지 외환거래`와 `50만원만 있으면 코스피지수선물거래 가능`등을 표명하면서 고객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 통보해 해당 사이트 폐쇄 요청 등 적절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과거 수차례 실시한 실태점검을 통해 불법거래를 단속해 왔음에도 불법거래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는 점검주기를 단축 하는 등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업체와 거래하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고, 사이트 폐쇄 등에 따른 피해 발생시에도 법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가 무인가 업체를 통하여 FX마진거래를 하는 경우 투자자는 외국환거래법 등에 저촉될 수 있다"며 투자자도 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2010.09.05 I 유환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세종시 수정안 국토위서 부결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다음은 6월2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 (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부산 신항시대 개박 -"선물환시장, 정부기금 활용 필요" -`세종시 수정안` 상임위 부결▲종합-세종시 수정안 국토해양위 난상토론▲경제종합-외화유동성 규제 9일만에 추가대책 꺼내든 정부-피치 한국신용등급 상향 기대-"年 1조 버는 글로벌 신약 3개 만들겠다"▲국제-일본 `소비세율 인상` 역풍맞아-中 고시환율 5년래 최저치-중동 국부펀드, 中농협銀 투자러시▲금융·재테크-증권계좌 돈 은행 ATM서 못찾나-어윤대 "메가뱅크? 그분의 포부일뿐"▲기업과증권-AMOLED 증설경쟁 불꽃튄다-GS칼텍스 여수에 `지상유전` 세웠다-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고급제품으로 수익성 높여라"-MSCI선진지수 불발에도 외국인 동요 없었다-`魔의 1700 고지` 넘으니 또 펀드 환매-도이체방크 ELW 시장 공략▲부동산-송도국제도시 `삐걱`-입지좋고 전매제한 없는 단지는 -전셋집 옮겨가기 더 어려워졌네-도심 역세권 소형주택 늘어난다 ◇ 서울경제 ▲1면 -`세종시 수정안` 국토위서 부결-위안화 가치 급등-"한의학 과학화로 대형 신약 개발"-포스코, 3분기 철강제품값 6% 인상-"코스피 올해안 1900 간다"▲종합 -채권 소멸시효 5년으로 줄여-국유재산 매입·개발 통합관리 한다-공정위 "30개 서민품목 국내외 가격차 공개"-공공요금發 `인플레 폭탄` 터지나-피치 "한국경제 전망 낙관적"-피치 29일께 방한..국가신용등급 상향 여부 관심▲금융-KB금융 "당분간 M&A 추진 유보"-수은 12억5000만弗 해외채권 발행-금융위 `금융상품 백화점` 도입 재추진-하나금융硏 "중장기 채권투자 단순매입땐 손실 가능성"-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13조 넘어서▲국제-"美 국채 수익률 상승은 단기적"-中, 과잉투자..공해유발업종 대출 제한-아부다비 국부펀드, 지분 매각 추진▲산업-삼성 탕정 5.5세대 아몰레드 라인 건설 현장 가보니-르노삼성 해외서도 "잘달리네"-GS칼텍스 `지상 유전` 9월 생산 돌입-삼성 "올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0% 목표"-"아이패드 견제" 전자책 단말기 가격인하 잇달아-미쉐린 `경전철 휠` 20년 독점 깼다-신세계, 온라인쇼핑 포털 론칭 박차-백화점 25일부터 여름 정기세일▲증권-"중간배당 기업 매력적"-"태영광업체 인기 좋네"-주식형펀드 이틀째 2000억대 이탈-외국계운용사, 이머징마켓 채권펀드 봇물-외국계증권사, ELW 상품 잇단 출시-한국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무산-소디프신소재, 6거래일 연속 올라-`횡령의혹`에 디초콜릿 사상 최저가 ▲부동산-1~2인용 소형주택 늘린다-4000억 전경령 회관 신축공사 입찰..6개 컨소시엄 참여할듯-도시개발구역내 주택 함부로 철거 못해-강북권 모처럼 분양물량 쏟아진다-"하반기 집값 하락할 것" 53.8%◇ 한국경제 ▲1면 -정치·관료 경쟁력 세계 32위→43위 곤두박질-세종시 수정안 贊12‥反18 `부결`-위안화 이틀째 큰폭 변동▲경제-外銀지점, 선물환 규제 앞두고 편법거래-피치 "한국 인플레이션 우려"-국유재산 재정부가 통합관리…무상대여 축소-어윤대 "덩치만 키우는 M&A는 안한다"-중소형 생보 신규계약 점유율 `약진`-고금리 대부업 최대 이용객은 30대 직장인-우리은행 편법보증 `미스터리`▲국제-유럽은행 `시련의 계절`…신용등급 하락에 차입난 경고까지-위안화 급등 하루만에 中 정부개입-경기 풀린것 같은데..美 제조업체 "증설 타이밍 못 잡겠네"▲산업-삼성 경영전략 회의서 애플·소니 거론 안된 이유는-한화 3세, `경영학 구루` 게리 하멜에 혁신의 길을 묻다-GS칼텍스, 국내 최대 규모 "지상 油田` 완공 -"동북아 허브항만" 현대상선 부산터미널 개장▲부동산-송도마저 `마이너스 프리미엄`…3천만원 뚝-이종수 진흥기업 부회장 "2014년까지 年20% 이상 성장할 것"-서울 건물신축·재개발 환경기준 강화…분양가 오른다▲증권-부쩍 늘어난 `비차익 매수`…수상한 외국인-CS "4분기 1900까지 오른다"-MSCI지수편입 `예고된 불발`…시장은 무덤덤-코스닥기업 다윈텍 피닉스자산운용 인수-증권사 `자문형 랩` 싸움서 한판승-해외주식형펀드 1년새 6조 빠져-핌코, 빌 그로스펀드 국내에 판매한다 
2010.06.22 I 김유정 기자
  • `야! 여름이다~` 금융권 휴가철 마케팅 돌입
  • [이데일리 김상욱 문승관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은행과 보험, 카드사 등 금융권의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 인파들이 몰리는 주요 해수욕장에 이동은행들이 설치되고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환전이벤트도 한창이다.카드사나 보험사들도 각종 할인이나 차량정비서비스 등 특색있는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우리·하나은행, 경포대에 이동은행 설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번 휴가철을 맞아 경포대 해수욕장에 이동은행을 설치한다. 우리은행은 은행업무용 특수차량인 `움직이는 우리방카(BANKAR)`를 동원, 오는 21일부터 8월15일까지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해변은행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포대 해변은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궁화 인공위성을 이용해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환전, 송금업무 등 일반지점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하나은행도 오는 28일부터 8월8일까지 경포대 해수욕장에 `움직이는 하나은행` 차량을 배치한다.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현금서비스, 환전, 송금, 신용카드 업무등 일반 영업점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8월11일부터 19일까지는 대전엑스포 과학공원에 이동차량을 배치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환전고객 모십니다`..각종 경품 `봇물` 다른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환전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통상적인 환율우대서비스외에 추첨 등을 통해 각종 경품을 증정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8월말까지 환전금액에 따라 최고 60%까지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썸머 환전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중이다. 해외여행자보험 무료가입과 국제전화 무료이용권 교부 등의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PDP와 해외여행권, 홈씨어터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도 환전고객에게 최고 60%의 우대환율을 적용하고 1000달러 이상 환전시에는 여행자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2000달러 이상 환전고객에게는 여행용 베개, 기내용 슬리퍼 등의 선물도 증정한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의 경우 사이버환전을 이용하면 최대 70%까지 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8월말까지 즉석경품을 통해 MP3플레이어, 여행용가방, 손목시계 등을 환전고객 20만명에게 제공중이다. 기업은행은 7월말까지 수수료를 최고 80%까지 할인해 주며 신한은행도 8월말까지 환전시 수수료를 최고 50%까지 우대하는 `블루섬머 페스티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환전금액에 따라 여행자보험 무료가입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여름이다~" 카드사 각종 서비스 제공신용카드사들의 `바캉스 마케팅`도 강화되고 있다. KB카드는 오는 7월말까지 `2006년 아! 夏 ~ Festival`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 등 전국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 항공사, 면세점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아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전국 주요 물놀이시설에 대해서도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와 해외이용객들중 홈페이지 응모고객을 추첨해 휴가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자체 여행센터에서 여행사 상품을 비교해 구매할 수 있는 `몰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해외여행상품을 구입하면 구매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이달 14일까지 국제선 항공권이나 해외여행상품 예약 구매고객 가운데 삼성마스타카드 고객 80명을 추첨해 집앞에서 공항까지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동해안 망상해수욕장에서 `신한 아름다운 캠프`를 연다. 튜브와 파라솔을 대여해주며 선베드 휴게실, 해변 카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수욕장 상가에서 카드를 쓰면 10%를 할인해준다. 이밖에 제주도의 관광시설, 레저, 음식점 등 166개 가맹점에서 즉석 할인과 각종 우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는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롯데월드 수영장을 무료 입장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외환카드 소식지나 인터넷 홈페이지의 쿠폰을 카드와 함께 내면 된다. 다음달 말까지는 충남 예산 덕산 스파캐슬과 천안 상록리조트, 경주 한화스프링돔 등에서 본인 입장료 20~30% 할인, 결제액 10% 할인서비스를 한다. LG카드는 제주공항 면세점과 14개 렌터카 회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3개월 무이자서비스를 재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도 면세점 무이자 3개월 할부 서비스와 함께 서울프라자호텔, 신라호텔, 제이더블유(JW)메리어트호텔, 현대경주호텔 등 주요 호텔 특별패키지 상품과 함께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20개 리조트와 온천, 수영장에서 최고 33% 할인해주며 22개 제휴사에서는 경품 이벤트와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물놀이 리조트 할인과 물놀이 연계 콘도상품을 특가에 제공한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와 덕산 스파캐슬 천천향에서 입장권 20~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명콘도와 아쿠아월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할인가격에 제공한다. ◇보험사도 `쏜다`..이벤트 개최 잇따라보험사들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각종 이벤트 개최 등 `휴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생명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 3일부터 31일까지 `여름 휴가비 대한생명에서 COOL~하게 쏜다!`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생명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험설계 및 상담신청을 하면 매주 3명에게 휴가비 30만원을 지원한다. 녹십자생명은 다음달 31일까지 지점방문 고객 전원에게 `웰빙 트레블러`관광지도 책자를 무료지급한다. 한 TM영업관련 전화상담 고객전원에게 전국 각지역 펜션할인권을 오는 9월30일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생명에서는 7월 한 달간 홈페이지 `알찬 여름휴가 보내기`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30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뉴욕생명도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상담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에게 물놀이 세트(비치볼, 비치백)를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파워웰빙플랜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주 2명을 추첨해 2박3일 펜션 숙박권을 지급하며 홈페이지 무료 보험 설계자 전원에게 하프펜션멤버스 이용 3개월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휴가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ING생명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도시에서 7월 말부터 8월까지 여름 방학 기간 중여름방학 어린이 경제교실 개최한다. 푸르덴셜생명은 8~9월에 걸쳐 `러브 패밀리`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고객가족사진전, 유키구라모토의 러브콘서트, 금난새와 유라시안필의 가족음악회로 이뤄지며, 이달 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한다. 현대해상은 부산 해운대와 강릉 경포대, 대천 해수욕장에서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30가지 항목에 대해 차량무상진단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자동차보험 사고처리 경험 고객에 대해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마이 하이카 스토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당첨자에겐 금강산 2박3일 여행권 2장 등이 주어진다. 동부화재는 내달 25일까지 `하하호호! 신규고객 행사`를 갖는다. 장기보험이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신규고객에게 매주 추첨을 통해 휴가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2006.07.06 I 김상욱 기자
  • 전일(29일) 장마감후 주요종목 뉴스
  • [edaily 조진형기자] 다음은 전일(29일) 장마감 후에 나온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거래소> ▲신동아화재(000370)해상보험=5월 당기실적 발표. 매출액은 705억 77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달에 비해 279.9%증가한 34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32억 9100만원과 32억 9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함 ▲LG전자(066570)=LG전자는 28일 유럽현지 법인인 LGESE의 차입금 396억 5190만원 만기도래건 연장을 위한 지급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LG전자의 LGESE 총 보증잔액은 1119억 3875십만원. ▲금호산업(002990)=단기차입금 중 기업어음 578억 8700만원을 상환한다고 공시함. ▲동원시스템즈(014820)=안양시 박달1동 재건축아파트 공사계약 체결. 계약금액 159억 604만원. ▲삼성중공업(010140)=28일 템플턴자산운용회사가 경영참여 목적으로 보유한 삼성중공업 주식 2021만3913주(8.76%)에서 1744만 683주(7.55)로 감소했다고 공시. ▲현대상선(011200)= 제버란트레이딩이 계좌를 관리하는 외국증권사가 매수 주문을 실수로 DnB NOR Bank ASA사 명의로 매수해 공동보유자 관계가 됐다고 공시함. 이에따라 제버란트레이딩코포레이트은 현대상선 보유지분은 970만1150주(9.41%)에서 1398만6080주(13.57%)로 늘어남. ▲한진해운(000700)= 제버란트레이딩이 계좌를 관리하는 외국증권사가 매수 주문을 실수로 DnB NOR Bank ASA사 명의로 매수해 공동보유자 관계가 됐다고 공시함. 이에따라 제버란트레이딩코포레이트은 한진해운 보유지분은 367만1030주(5.12%)에서 461만7190주(6.44%)로 증가함. ▲SK텔레콤(017670)=이동전화서비스 시설에 1156억 4100만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함. ▲SK케미칼(006120)=자사주 9000주 처분했다고 공시함. ▲유니퀘스트(077500)=(주)이트론코퍼레이션의 합병 및 지분인수 업무수행 평가를 위해 하나안진회계법인과 평가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함. ▲스타코(015020)=27일 목동중심축 1구역 주상복합아파트 건축허가 받았다고 공시함. <코스닥> ▲무학(033920)= 공정위의 시정명령에 따라 보유중인 대선주조 지분을 신준호 롯데햄우유 부회장 겸 대선주조 회장 등에 처분함. 무학이 보유했던 대선주조 3만1634주를 신준호 회장에 처분. 또 최재호 무학 대표가 보유한 10만4000주를 신준호 회장(4000주)과 신 회장의 아들 신동환씨(10만주)에게 매도함. ▲블루코드(043610)= 피터백 파트너스가 신주인수권 행사 후 장내 매도해 지분을 12.28%에서 9.55%로 줄였음. ▲키움닷컴(039490)증권= 지난 사업연도(2004년3월~2005년3월말) 매출액 1513억원, 영업이익 119억원, 경상이익 104억원, 순이익 71억원 달성. ▲세화(009010)= 계열사인 (주)세화정밀에 45억3641만원 대여 결정. ▲이앤이시스템(065160)= 희성전자(주)로부터 25억4100만원 규모의 대구 1,2공장 수축열냉방시스템 설치공사 수주. ▲헤스본(054300)= 공장용지와 공장건물 등 15억원에 취득키로 결정. ▲큐앤에스(052880)·모보 아이.피.씨=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 ▲신라섬유(001000)= 이상급등종목 지정예고됨. ▲은성코퍼(065950)레이션= 충북 음성 울파필터 여재생산라인 및 공장 신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26억원 장기차입키로 결정. ▲예당(049000)엔터테인먼트= DMB 위성라디오 방송을 하는 예당이엔아이(주)에 2억7000만원을 출자해 지분 45% 취득하고 계열회사로 편입함. ▲인투스(033720)테크놀러지= (주)에덴동산으로부터 4억8500만원 규모의 히트펌프 시스템을 수주함. ▲넷시큐어테크(033280)놀러지= 계열사인 어울림시스템즈에 6억원을 출자, 보통주 7만1400주를 박동혁 어울림시스템즈 대표이사로부터 사들임. ▲유비트론(054010)= 일반공모방식으로 보통주 800만주를 유상증자키로 함. 신주 발행가액은 870원이며 청약예정일은 7월20일~21일. ▲퓨쳐비젼(042570)= 차량용 오디오 도.소매업인 (주)칼셀과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주)가야인포텔,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주)디라직을 계열회사에서 제외. ▲다음(035720)= 온라인 인쿠리팅 사업체인 (주)커리어 다음을 MBO를 통한 경영효율화를 위해 계열사에서 제외함. ▲아이티(052300)= 최대주주인 (주)뉴어텍이 신주인수권의 매각에 따라 지분을 22.46%에서 8.04%로 축소함. ▲우리기술(032820)= 김상길 이사가 지난 6월15일자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덕우 대표이사에 대해 사기, 업무상횡령, 증권거래법위반, 상법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고소장의 내용이 대부분 허위인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무고 및 명예훼손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함. ▲무한투자(034510)= 경상손실 및 시가총액 50억원 미달 사유를 해소함에 따라 관리종목에서 탈피함. ▲대신개발금융(019570)= 매출액 30억원 미달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됨. 이에따라 30일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됨. ▲에스텍파마(041910)= ABN암로 런던지점이 경영권 참여목적으로 지분을 3.58%에서 6.24%로 확대함. ▲큐앤에스(052880)= SK텔레콤과 44억원 규모의 멤버십 제휴서비스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함. 계약기간은 내년 5월말까지. ▲한솔창투(025340)= 일반공모증자 방식으로 보통주 398만주를 유상증자키로 결정함.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500원이며 청약예정일은 7월1일. ▲옴니텔(057680)= 대륭종합건설로부터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건물 및 토지를 22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하고 본점 소재지를 오는 9월15일에 이전키로 함. ▲하나로텔레콤(033630)= 와이브로 사업계획 변경으로 일반채권 해외발행 결정을 취소키로 함. 이에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하나로텔레콤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함. ▲한글과컴퓨터(030520)=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주)아바타엔터프라이즈에 200억원을 연이율 9%로 6개월간 대여키로 함.
2005.06.30 I 조진형 기자
  • 장마감후 주요종목 뉴스
  • [edaily 조진형기자] 다음은 29일 장마감 후에 나온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거래소> ▲신동아화재(000370)해상보험=5월 당기실적 발표. 매출액은 705억 77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달에 비해 279.9%증가한 34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32억 9100만원과 32억 9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함 ▲LG전자(066570)=LG전자는 28일 유럽현지 법인인 LGESE의 차입금 396억 5190만원 만기도래건 연장을 위한 지급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LG전자의 LGESE 총 보증잔액은 1119억 3875십만원. ▲금호산업(002990)=단기차입금 중 기업어음 578억 8700만원을 상환한다고 공시함. ▲동원시스템즈(014820)=안양시 박달1동 재건축아파트 공사계약 체결. 계약금액 159억 604만원. ▲삼성중공업(010140)=28일 템플턴자산운용회사가 경영참여 목적으로 보유한 삼성중공업 주식 2021만3913주(8.76%)에서 1744만 683주(7.55)로 감소했다고 공시. ▲현대상선(011200)= 제버란트레이딩이 계좌를 관리하는 외국증권사가 매수 주문을 실수로 DnB NOR Bank ASA사 명의로 매수해 공동보유자 관계가 됐다고 공시함. 이에따라 제버란트레이딩코포레이트은 현대상선 보유지분은 970만1150주(9.41%)에서 1398만6080주(13.57%)로 늘어남. ▲한진해운(000700)= 제버란트레이딩이 계좌를 관리하는 외국증권사가 매수 주문을 실수로 DnB NOR Bank ASA사 명의로 매수해 공동보유자 관계가 됐다고 공시함. 이에따라 제버란트레이딩코포레이트은 한진해운 보유지분은 367만1030주(5.12%)에서 461만7190주(6.44%)로 증가함. ▲SK텔레콤(017670)=이동전화서비스 시설에 1156억 4100만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함. ▲SK케미칼(006120)=자사주 9000주 처분했다고 공시함. ▲유니퀘스트(077500)=(주)이트론코퍼레이션의 합병 및 지분인수 업무수행 평가를 위해 하나안진회계법인과 평가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함. ▲스타코(015020)=27일 목동중심축 1구역 주상복합아파트 건축허가 받았다고 공시함. <코스닥> ▲무학(033920)= 공정위의 시정명령에 따라 보유중인 대선주조 지분을 신준호 롯데햄우유 부회장 겸 대선주조 회장 등에 처분함. 무학이 보유했던 대선주조 3만1634주를 신준호 회장에 처분. 또 최재호 무학 대표가 보유한 10만4000주를 신준호 회장(4000주)과 신 회장의 아들 신동환씨(10만주)에게 매도함. ▲블루코드(043610)= 피터백 파트너스가 신주인수권 행사 후 장내 매도해 지분을 12.28%에서 9.55%로 줄였음. ▲키움닷컴(039490)증권= 지난 사업연도(2004년3월~2005년3월말) 매출액 1513억원, 영업이익 119억원, 경상이익 104억원, 순이익 71억원 달성. ▲세화(009010)= 계열사인 (주)세화정밀에 45억3641만원 대여 결정. ▲이앤이시스템(065160)= 희성전자(주)로부터 25억4100만원 규모의 대구 1,2공장 수축열냉방시스템 설치공사 수주. ▲헤스본(054300)= 공장용지와 공장건물 등 15억원에 취득키로 결정. ▲큐앤에스(052880)·모보 아이.피.씨=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 ▲신라섬유(001000)= 이상급등종목 지정예고됨. ▲은성코퍼(065950)레이션= 충북 음성 울파필터 여재생산라인 및 공장 신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26억원 장기차입키로 결정. ▲예당(049000)엔터테인먼트= DMB 위성라디오 방송을 하는 예당이엔아이(주)에 2억7000만원을 출자해 지분 45% 취득하고 계열회사로 편입함. ▲인투스(033720)테크놀러지= (주)에덴동산으로부터 4억8500만원 규모의 히트펌프 시스템을 수주함. ▲넷시큐어테크(033280)놀러지= 계열사인 어울림시스템즈에 6억원을 출자, 보통주 7만1400주를 박동혁 어울림시스템즈 대표이사로부터 사들임. ▲유비트론(054010)= 일반공모방식으로 보통주 800만주를 유상증자키로 함. 신주 발행가액은 870원이며 청약예정일은 7월20일~21일. ▲퓨쳐비젼(042570)= 차량용 오디오 도.소매업인 (주)칼셀과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주)가야인포텔,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주)디라직을 계열회사에서 제외. ▲다음(035720)= 온라인 인쿠리팅 사업체인 (주)커리어 다음을 MBO를 통한 경영효율화를 위해 계열사에서 제외함. ▲아이티(052300)= 최대주주인 (주)뉴어텍이 신주인수권의 매각에 따라 지분을 22.46%에서 8.04%로 축소함. ▲우리기술(032820)= 김상길 이사가 지난 6월15일자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덕우 대표이사에 대해 사기, 업무상횡령, 증권거래법위반, 상법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고소장의 내용이 대부분 허위인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무고 및 명예훼손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함. ▲무한투자(034510)= 경상손실 및 시가총액 50억원 미달 사유를 해소함에 따라 관리종목에서 탈피함. ▲대신개발금융(019570)= 매출액 30억원 미달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됨. 이에따라 30일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됨. ▲에스텍파마(041910)= ABN암로 런던지점이 경영권 참여목적으로 지분을 3.58%에서 6.24%로 확대함. ▲큐앤에스(052880)= SK텔레콤과 44억원 규모의 멤버십 제휴서비스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함. 계약기간은 내년 5월말까지. ▲한솔창투(025340)= 일반공모증자 방식으로 보통주 398만주를 유상증자키로 결정함.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500원이며 청약예정일은 7월1일. ▲옴니텔(057680)= 대륭종합건설로부터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건물 및 토지를 22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하고 본점 소재지를 오는 9월15일에 이전키로 함. ▲하나로텔레콤(033630)= 와이브로 사업계획 변경으로 일반채권 해외발행 결정을 취소키로 함. 이에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하나로텔레콤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함. ▲한글과컴퓨터(030520)=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주)아바타엔터프라이즈에 200억원을 연이율 9%로 6개월간 대여키로 함.
2005.06.29 I 조진형 기자
  • (긴급진단-하)유가·금리 기폭제될까
  • [edaily 최현석기자]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며 환율 상승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일머니가 그동안 유로화로 분산되는 경향을 보이며 유가 상승이 달러강세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최근 유로화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어 달러 가치가 유가 움직임과 정방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 금리인상이 지속될 가능성도 잠재적 달러매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부동산 가격 급등에도 불구,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어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자금이탈과 기업 선물환 매도분 정리에 따른 환율 급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글로벌 달러강세 기조가 고착화될 지 여부에 대한 확신은 강하지는 않은 편이다. 미국의 태도가 불확실한 데다 위안화 평가절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 ◇유가·미 금리 오름세..달러에 `힘` 유로화나 위안화 등 국제통화 외에도 유가와 미국 금리 등도 환율 변수로서 위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며 60달러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달전에 비해 13달러 가량 급등한 수준이다. 이라크전 이후 `유가 상승=달러 강세`라는 공식은 제대로 들어맞지 않았다. 테러를 방지를 위한 미국의 계좌 동결 등을 우려한 중동 산유국들의 오일머니가 달러에서 유로화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들어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유가의 달러에 대한 영향력도 강해지고 있다. 오일머니의 통화 분산이 어느정도 이뤄진 데다 유로 약세에 따른 자산 손실을 우려해 달러 결제가 다시 선호되고 있기 때문. 이와함께 미국이 지난해 6월 이후 한번도 쉬지 않고 8번 연속 연방기금(FF) 금리를 인상한 점도 달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이번달 30일에도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물환 되감기 촉발 주목..당국도 유출 유도 미국이 이달 정책 금리를 인상하며 우리나라 콜금리와 같은 3%가 될 경우 그동안 금리 움직임에 둔감한 모습을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을 준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4차례 남은 FOMC에서 꾸준히 금리를 인상해 연방기금 금리가 연말 4%로 상승할 경우 우리나라 자산 투자분에서 이차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최근 당국이 해외투자 활성화와 외환보유액 금융기관 대여 등을 통해 수급 불균형 해소에 나서고 있는 시점이라 금리역전은 국내 자금의 해외 유출을 확대시킬 가능성도 있다. 내외 금리 역전과 함께 유가의 고공행진도 정유사 등의 달러 매수세를 촉발시킬 수 있다. 외국인 자금 이탈과 정유사 결제 수요가 맞물릴 경우 환율이 급한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해말 이후 급증한 수출기업 선물환 매도분 정리를 유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선물환 매도 규모는 140억달러에 달했고 지난 3월에도 6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월평균 네고자금이 70~80억달러인 상황에서 선물환 매도가 급증하며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 무역흑자 규모가 월 20억달러 수준이나, 실제 매물화되는 규모가 줄어 공급 우위도 완화될 수 있는 분위기다. 올 2월까지 2조30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3~6월 중에는 2조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는 점도 수급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노덕현 동양선물 부장은 "선물환 매도분이 되감기되지 않더라도 무역흑자 요인일뿐, 환율 하락을 유도하는 매물의 힘은 상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환율이 지난 3월10일 989원을 기록한 이후 한번도 그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며 기술적으로 바닥을 확인해 반등만을 남겨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 부장은 "향후 환율이 1050원을 넘어섰을 경우를 가정하면 1010원이나 1020원도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 관계자도 "지난달 선물환 매도분 일부가 되감기되는 등 2분기 들어서는 환율 급락을 우려한 선물환 매도가 크게 줄어드는 것 같다"며 "달러/엔 환율이 109엔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상승 기틀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미戰 끝나지 않았다"..G8 정상회담 주목 참가자들은 환율 상승 추세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시기에 대해서는 확신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94년 이후 10년이상 1달러당 8.28위안으로 고정돼 있는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이라는 최대 과제를 지 못하고 있기 때문. 특히 다음달 10~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평가절상 논의가 점에 달할 수 있어 달러/원 환율도 이달내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 들어 부시 미 대통령과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잇따라 위안화 환율 체계 변경을 요구하고 있어 위안화 문제는 여전히 식지 않은 `감자`로 남아있다. 오석태 씨티은행 부장은 "한국이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고 내수에 우호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달러/원은 주요 저항선인 1025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며 "5월 중국 무역흑자가 60억달러로 급증해 외부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티는 올해 중국의 무역흑자 전망을 660억달러로 상향하고, 3개월내 5% 평가절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두달째 997~1020원 박스권에서 머물고 있는 환율이 이달 30일 미 FOMC와 다음달 10일 G8 정상회담을 전후해 방향 전환에 나설 지 주목된다.
2005.06.23 I 최현석 기자
  • 외환거래 완전자유화 조기완료(종합)
  • [edaily 김수헌기자] 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안전장치(safe guard)를 제외한 모든 외환거래를 완전히 풀어주기로 한 `3단계 외환자유화`를 일정을 1년 이상 조기에 완료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외환거래는 지금의 사전규제방식을 탈피, 외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임의점검(random check)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 본사가 해외예금계좌를 통해 1000만 달러 한도(日 잔액기준) 내에서는 자유롭게 자금이 부족한 해외법인에 대출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외국에 있는 금융기관에만 팔 수 있었던 수출관련 외화채권을 국내외 금융기관 모두에 매각할 수 있게 하고, 일반 외화채권 매각자금을 국내로 즉시 회수해야 하는 규제도 풀어준다. 금융기관 및 일정신용등급(BBB) 이상 기업으로 한정돼 있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주체 확대도 추진된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금융허브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허브 추진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고안에 따르면 정부는 ▲외환거래법 `네거티브시스템`을 확립 ▲3단계 외환자유화(2009년~2011년) 조기완료 ▲증권거래법, 선물거래법, 자산운용법 등 자본시장 관련법 통합 ▲자산운용업, 사모펀드(PEF), 투자은행 등 선도금융업종 육성 등에 주력키로 했다. 외환의 경우 정부는 그동안 1단계 자유화(2002년~2005년)에서 자본거래 절차제한 완화, 2단계(2006년~2008년)에서 자본거래허가제 폐지를 거쳐 3단계(2009년~2011년)에서는 유사시 안전장치를 제외한 외환 전면 자유화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3단계 계획을 2010년까지 조기에 끝내기로 했다. 2단계에서는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금전대차나 신용파생상품 거래 등 자본거래 허가제가 폐지되고 신고제로 전환된다. 3단계 계획은 외환제도가 완전 자유화 돼 자본거래 신고제와 대외채권 회수의무제도 등이 폐지된다. 그러나 외환거래가 전면 자유화돼도 비거주자 외화차입과 재무불건전기업 단기차입, 장외신용파생거래 등은 신고제를 유지한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 하반기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구체적인 규제별로 조기완료 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환거래에 따른 국민부담을 줄이고 선진통상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외환자유화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본사가 해외법인에 빌려주는 외화를 일일 1000만 달러 범위 내(잔액기준)에서 자유화 할 방침이다. 예컨대 본사가 3일 A현지법인에 300만 달러, B현지법인 400만 달러를 빌려줬다면 다음날 C현지법인에대출해 줄 수 있는 한도는 300만달러다. 외국인투자기업의 본지사간 거래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는 본사가 해외예금계좌를 통해 해외법인에 대여할 때는 한국은행 허가나 신고가 필요했다. 정부는 다만 사후관리측면에서 현지법인의 명단과 대출한도 등 적정성을 한국은행이 최초에만 심사하고 거래내역은 외국환은행에 사후 정기보고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풀어줄 계획이다. 수출관련 외화채권 매각대상을 외국에 있는 금융기관으로 제한하거나, 일반 외화채권을 비거주자에게 팔고 국내로 즉시 회수하게 한 규제도 폐지해 기업들의 리스크관리 강화를 도와주기로 했다. 정부는 금융부문과 관련해서는 ▲제로베이스 금융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자산운용업, 사모펀드(PEF), 투자은행 등을 선도금융업종으로 선정해 집중육성하는 한편 ▲채권·구조조정 ·자산유동화·파생상품시장 등을 선도금융시장화하는데 주력키로 햇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금융기관 및 일정 신용등급(BBB) 이상 기업으로 한정돼 있는 ABS발행 주체를 확대하고 다른 나라에 제도수출 등을 통해 자산유동화 증권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ABS는 금융시장에서 채권에 이어 2위의 자금조달수단으로 주식시장보다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물시장의 경우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위탁증거금의 외화예탁을 시행하는 한편 위탁증거금을 차등화 해 거래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자산운용업에서는 역외펀드 전용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경우에는 자본금요건을 현행 100억원에서 하향조정해 역외펀드 조기정착을 유도한다. 한편 정부는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금융전문대학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출범목표인 금융전문대학원은 공모방식에 따라 일정기준을 충족하는 학교를 전문평가단 심사를 거쳐 지원하게 된다.
2005.06.03 I 김수헌 기자
  • 외환거래 완전자유화 조기 완료한다
  • [edaily 김수헌기자] 정부는 오는 2009년~2011년동안 안전장치를 제외한 외환거래를 완전히 풀어주기로 한 `3단계 외환자유화`를 조기에 완료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외환거래는 현재의 사전규제에서 탈피, 외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임의점검(random check)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또 단기적으로는 국내 본사가 해외예금계좌를 통해 하루 1000만 달러 한도 내에서는 자유롭게 자금이 부족한 해외법인에 대출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외국에 있는 금융기관에만 팔 수 있었던 수출관련 외화채권을 국내외 금융기관 모두에 매각할 수 있게 하고, 일반 외화채권 매각자금을 국내로 즉시 회수해야 하는 규제도 풀어준다. 금융기관 및 일정신용등급(BBB) 이상 기업으로 한정돼 있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주체 확대도 추진된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금융허브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허브 추진계획을 노무현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고안에 따르면 정부는 ▲외환거래법 `네거티브시스템`을 확립 ▲3단계 외환자유화(2009년~2011년) 조기완료 ▲증권거래법, 선물거래법, 자산운용법 등 자본시장 관련법 통합 ▲자산운용업, 사모펀드(PEF), 투자은행 등 선도금융업종 육성 등에 주력키로 했다. 외환의 경우 정부는 그동안 1단계 자유화(2002년~2005년)에서 자본거래 절차제한완화, 2단계(2006년~2008년)에서 자본거래허가제 폐지를 거쳐 3단계(2009년~2011년)에서는 유사시 안전장치를 제외한 외환 전면 자유화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3단계 계획을 조기에 끝내기로 했다. 3단계 계획은 외환제도 완전 자유화, 자본거래 신고폐지, 대외채권 회수의무제도 폐지, 비거주자 외화차입과 재무불건전기업 단기차입은 유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 하반기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구체적인 규제별로 조기완료 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환거래에 따른 국민부담을 줄이고 선진통상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외환자유화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본사가 해외법인에 빌려주는 외화를 일일 1000만 달러 범위 내에서 자유화 할 방침이다. 외국인투자기업의 본지사간 거래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는 본사가 해외예금계좌를 통해 해외법인에 대여할 때는 한국은행 허가나 신고가 필요했다. 정부는 다만 사후관리측면에서 현지법인의 명단과 대출한도 등 적정성을 한국은행이 최초에만 심사하고 거래내역은 외국환은행에 사후 정기보고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풀어줄 계획이다. 수출관련 외화채권 매각대상을 외국에 있는 금융기관으로 제한하거나, 일반 외화채권을 비거주자에게 팔고 국내로 즉시 회수하게 한 규제도 폐지해 기업들의 리스크관리 강화를 도와주기로 했다. 정부는 금융부문과 관련해서는 ▲제로베이스 금융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자산운용업, 사모펀드(PEF), 투자은행 등을 선도금융업종으로 선정해 집중육성하는 한편 ▲채권·구조조정 ·자산유동화·파생상품시장 등을 선도금융시장화하는데 주력키로 햇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금융기관 및 일정 신용등급(BBB) 이상 기업으로 한정돼 있는 ABS발행 주체를 확대하고 다른 나라에 제도수출 등을 통해 자산유동화 증권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ABS는 금융시장에서 채권에 이어 2위의 자금조달수단으로 주식시장보다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물시장의 경우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위탁증거금의 외화예탁을 시행하는 한편 위탁증거금을 차등화 해 거래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자산운용업에서는 역외펀드 전용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경우에는 자본금요건을 현행 100억원에서 하향조정해 역외펀드 조기정착을 유도한다. 한편 정부는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금융전문대학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출범목표인 금융전문대학원은 공모방식에 따라 일정기준을 충족하는 학교를 전문평가단 심사를 거쳐 지원하게 된다.
2005.06.03 I 김수헌 기자
  • 주식 빌려주고 임대료 받고..대차거래 활발
  • [edaily 이진우기자] "팔지도 않을 주식 갖고 있으면 뭐하나. 빌려주고 임대수수료 받자" 기관들이 유가증권 대차거래를 통해 올리는 수수료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 대차거래는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들이 이를 필요로 하는 다른 기관이나 외국인에게 단기로 빌려주고 일정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일종의 "주식 렌탈"이다. 이런 대차거래는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증권사 등을 통해 이뤄지는데, 예탁결제원을 통해 발생한 대차거래의 수수료수입은 지난해 168억원으로 1년전보다 82%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에는 주식을 빌려주고 받은 수수료가 159억원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채권대차에 따른 수수료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만주를 주당 50만원에 4.5%의 수수료로 3개월간 빌려줬다면 대차거래 체결금액은 50억원(50만원*1만주), 수수료는 5625만원(50억원*4.5%*3/12개월)이 된다. 삼성전자 주식을 장기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그냥 계좌에 넣어두는 것에 비해 수수료율만큼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대차거래의 평균수수료율은 4.5%로 한해 전보다 0.5%포인트 가량 줄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대여수량이 대량화되면서 수수료율이 낮아졌지만 대차거래에 참가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져 전체적인 대여수수료 수입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차거래는 전통적으로 주식가격의 하락이 예상될 때 장기보유기관으로부터 해당 주식을 빌려 미리 팔아놓고 나중에 가격이 하락할 경우 낮은 가격에 이를 되사서 상환해 차익을 챙기는 방식으로 활용돼왔다. 그러나 가격을 잘못 예측할 경우 피해위험이 커서 최근에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각종 차익거래에 주로 이용된다. 현물이 고평가되고 선물이 저평가되는 상황에서 주식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매도차익거래나 해외 DR과 원주와의 가격괴리가 생길때의 차익거래에도 활용된다. 또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주식전환가격보다 주가가 높을 경우 주식을 빌려다 팔고 나중에 주식으로 전환해서 되갚는 거래도 있다. 대규모 자전거래를 약속한 후 자전거래 직전 대차를 통해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자전거래로 주식을 취득하게 되면 이를 되갚아 그 사이 주가 차이를 이익으로 챙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대차거래는 현재 기관이나 외국인들에게만 허용되어 있어 개인들은 참여하기 어렵다. 일부 증권사에서 개인들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개인이 장기 보유 예정 주식을 수수료를 받고 기관 등에 빌려줄 방법은 없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차거래가 선진 거래기법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를 통한 차익거래가 활발해지고 주식대여자들의 수수료 수입이 늘었지만 개인들이 대차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줄 방법은 없어 불공평한 제도가 되고 있다"며 "우량주를 장기보유하라는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개인들에게도 공평한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2005.04.24 I 이진우 기자
  • `주식매매제도 개선안` 어떤 내용 담았나
  • [edaily 김춘동기자] 증권선물거래소가 통합거래소 출범에 맞춰 주식시장 매매제도 개선방안을 내놨다. 거래소는 오는 3월말부터 장중 대량매매를 허용하고, 대량매매의 가격범위와 수량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공매도 허용범위도 확대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9월 파이낸셜타임스의 선진국시장지수(FTSE) 편입을 위해 `외국인 주식투자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후 제도개선을 추진해 왔다. ◇장중 대량매매 허용 거래소는 우선 정규시장 중에도 대량매매전용시스템(K-Blox)을 이용한 대량매매와 바스켓매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대량매매 가격은 당일 형성된 최고가격과 최저가격 이내로 하고, 그 밖의 요건은 시간외대량매매·바스켓매매와 동일하게 운영키로 했다. 거래소측은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대량매매 수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시간외시장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해 정규시장 중에도 대량매매를 허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또 시간외대량매매와 바스켓매매의 가격범위를 현행 종가대비 ±7%에서 가격제한폭 이내로 확대했다. 대량매매의 수량요건도 `1만주이상 또는 2억원이상`에서 `매매수량단위(1주 또는 10주)의 500배 또는 1억원이상`으로 완화했다. 장중 대량매매가 정규시장 거래가 미치는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대량매매정보의 공개시기는 현행 실시간 공개에서 시간외시장 종료 후인 오후 4시 이후로 늦췄다. 거래소는 "대량거래로 인한 주가 급등락을 완화하고, 거래당사자간 원활한 가격협상을 위해 대량매매제도를 개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허용범위 확대 거래소는 공매도 제도도 국제적 기준에 맞게 개선했다. 우선 공매도 가격제한 규정을 현행 `직전가 미만`에서 `직전가 이하`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직전가가 1만원일 경우 공매도 호가는 1만원을 넘어야 한다. 다만 주가가 상승중인 경우에는 직전가 주문도 가능하도록 했다. 거래소측은 "공매도 가격제한 규정을 개정한 것은 국제적 기준에 맞춰 제도를 정비한다는 차원이며, 실제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전환사채나 유·무상 증자 취득주식 등으로 협소하게 적용된 공매도 허용범위도 확대된다. 거래소는 ▲원주로 전환한 해외 주식예탁증서(DR)이나 ▲결제일까지 반환예정인 대여주식 ▲시간외시장에서 거래하기로 약정한 수량범위 이내에서 회원이 정규시장에서 미리 매도하는 경우에도 공매도가 가능하도록 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공매도 개념도 `차입한 증권의 매도`에서 `소유하지 않거나 차입한 증권의 매도`로 분명히 규정했다. ◇대차거래 한도확대등도 잇달아 추진 26일 발표된 대량매매·공매도제도 개선방안은 `외국인 주식투자제도 선진화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거래소는 지난해 9월 파이낸셜타임스의 선진국시장지수(FTSE) 편입을 위해 ▲외국인의 원활한 장외거래 도모 ▲투자자집단 운영 실효성 제고 ▲분리결제 허용 ▲공매도 확대 및 개선 ▲시장정보 공개의 합리적 정비를 골자로 하는 `외국인 주식투자제도 선진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거래소측은 "이번 제도개선은 거래소 차원으로만 추진된 내용"이라며 "대차거래 한도 확대나 분리결제 허용 등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감독당국이 조만간 규정을 개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FTSE측은 지난해 3월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한국이 선진지수로 편입되기 위해서는 대차거래, 공매도, 통합계좌, 장외거래, 분리결제 등 5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FTSE는 지난해 9월15일 우리나라를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2005.01.26 I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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