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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휴장 속 아시아 통화 약세…환율, 1380원 초중반 상승 시도
  • 美 휴장 속 아시아 통화 약세…환율, 1380원 초중반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초중반대로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장이 ‘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하며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사진=AFP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1.8원) 대비 0.6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국장 휴장 속 유럽 증시가 하락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 나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0.17%) 내린 514.14에 장을 마쳤다. 위험 선호 위축은 위험통화인 원화에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기에 원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이에 더해 위안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도 원화 약세 요인이다.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국채 트레이딩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며 약세를 보였다. 엔화 역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뚜렷한 매파적(긴축 선호) 언급이 없어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7위안을, 달러·엔 환율은 158.0엔을 기록하고 있다.최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역내 저가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매수)플레이가 가세할 경우 환율 상승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다만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세와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뉴욕 증시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는 국내증시에도 호재이기 때문에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가 유입될 땐 환율 상승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380원 중반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네고물량은 수급 경계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3분 기준 105.23을 기록하고 있다. 소폭 약세지만, 여전히 105선을 웃돌고 있다.
2024.06.20 I 하상렬 기자
“우주 플랫폼 표준될 것”…이노스페이스 21일까지 공모
  • “우주 플랫폼 표준될 것”…이노스페이스 21일까지 공모[오늘 청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대표이사 김수종)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 6400원~4만3300원) 상단인 4만33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 금액은 576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62억 원 수준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11일부터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국내외 215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98.87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 4만33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전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로켓은 액체로켓 대비 구조가 단순해 제조비용이 낮고, 제조시간이 짧아 고객 중심의 저비용 신속 발사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하는 성과를 달성했다.이노스페이스는 상장 이후 △우주 운송 사업화 △대륙별 발사장 추가 확보 △발사체 재사용 기술 개발 등을 본격화하며 성장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은 발사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해 다중 발사 운용을 위한 양산기반 확충과 사업분야 확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민간 우주 수송 시대를 여는 ‘우주 모빌리티 플랫폼’ 표준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우주 발사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I 이정현 기자
AI 반도체도, 밸류업도 아냐…올해 가장 많이 오른 ‘이곳’
  • AI 반도체도, 밸류업도 아냐…올해 가장 많이 오른 ‘이곳’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올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를 이끈 화두로는 단연 인공지능(AI)이 손꼽히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국내에서 가장 높은 ‘불기둥’을 세운 종목은 AI 반도체도, 밸류업 관련주도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국내에서 가장 큰 수익률을 올린 영광은 ‘K-뷰티’가 북미와 유럽을 강타한 것에 힘 입어 소리소문 없이 수익률을 확대한 화장품 유통업체에 돌아갔다. ◇ 실리콘투, 올해 상반기에만 557%↑…시총 160위→12위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2~6월19일)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종목 통틀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실리콘투(257720)다. 실리콘투는 올해 상반기에만 557.59% 상승했다. 올해 초 7000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5만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4728억원에서 3조617억원으로 뛰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순위 160위 수준에 머물던 실리콘투는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시총 12위로 자리매김했다.실리콘투의 급등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분 ‘K-뷰티’ 열풍 덕분이다. 화장품 수출 규모가 크게 늘면서 화장품 유통 플랫폼 또한 동반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실리콘투는 수많은 화장품 유통 플랫품 중에서도 독보적인 행보로 투심(투자심리)을 모아왔다. 실리콘투는 지난 10년간 해외 영업망을 미리 구축했고, 그 영역을 넓혀온 곳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실리콘투의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은 전 세계 160여개국 이상의 나라에 400여개 화장품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주요 거점지역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물류창고 투자와 함께 영업망 확충을 이어오고 있다. 현지에 대량의 물량을 보내더라도 충분히 소화할 수 는 시스템을 이미 구축, 중소형 화장품 기업이 수출할 때 실리콘투를 통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실리콘투가 급등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영향력을 나타내자, 증권가에서는 부랴부랴 실리콘투를 분석 종목으로 포함해 다루기 시작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리콘투가 2021년 9월 상장한 이후 최근까지 증권가에서 나온 리포트는 총 22개다. 당시만 해도 스몰캡에 불과했던 실리콘투는 지난해 6월이 돼서야 처음 목표가 1만원이 제시됐다. 이후 한국투자증권에서 지난 4월 1만5500원에 목표가를 올려잡은 데에 이어 지난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리포트를 내면서 목표가를 2만7000원, 5만1000원으로 연이어 수정했다. 최근에는 하나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새롭게 실리콘투 분석에 뛰어들었다. ◇ 실적도 뒷받침…“높은 밸류에이션 가치 있어”무엇보다 실리콘투의 차별화는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21.48% 늘었고, 올해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보다 126.53% 늘어난 성과를 내며 연이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리콘투가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 상승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도 보고 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출 다변화 전략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리콘투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으로 큰 밸류에이션을 받을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일변도 시장에서 홀로 돋보인 실리콘투처럼 시장 전체 규모가 커지는 업종이나 종목을 골라내는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의 전체시장규모(TAM·Total addressable market)가 압도적으로 클뿐더러,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 증가와 서구권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으로 전체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24.06.20 I 이용성 기자
‘50억 아파트’ 거주 주민 “셀토스 탄다…자산은 수백억”
  • ‘50억 아파트’ 거주 주민 “셀토스 탄다…자산은 수백억”
  • 사진=유튜브 채널 ‘황예랑’[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진 ‘LG한강자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최근 유튜브 채널 ‘황예랑’에는 ‘부자 동네 사람들의 연봉과 자산|동부 이촌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유튜버 이촌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LG한강자이’를 방문해 주민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LG한강자이’는 10개 동에 656가구가 자리한 아파트로, GS건설 전신인 LG건설이 2002년 ‘자이’ 브랜드 론칭 이후 지은 아파트다. 최근 매매 실거래가는 51억원으로 책정됐다.첫 인터뷰 대상은 올해 30살이 된 A씨였다. 그는 “원래 해외에서 박사 과정하고 있었는데 지금 쉬고 있다. 유엔빌리지 살다가 여기 왔는데 나름의 장점이 있어서 되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고 다니는 차량은 제네시스 GV70이라고 한다.유튜버가 “이 정도 아파트를 사기 위해 필요한 현금이 얼마인가”라고 묻자 A씨는 “수백 억원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여기에 GS건설 회장님도 살고 기업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 치고 되게 공들여서 지은 곳이라 관리도 잘 돼 있고 시설도 좋아서 웬만하면 사람들이 안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본인을 금수저라고 인정한 A씨는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며 “(물려받을 자산으로) 강남에 부모님 건물이 있다”고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황예랑’이어 가정주부인 B씨(79)는 남편이 항공 화물 관련 사업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B씨는 “원래 임영웅이 살던 합정동 그곳(펜트하우스) 250평에 살았다. 옛날에 호박밭일 때 샀는데, 개발한다길래 그 돈으로 이 아파트 매매로 왔다”며 “10여 년 전인데 79평에 한 29억원 정도였다. 지금은 이 아파트 한 50억 정도 하더라”라고 했다.다만 B씨는 “돈 있다고 절대 행복한 거 아니다. 나같이 현실적인 사람은 기아 셀토스 운전한다. 이 동네 다 좋은 차 타는데, 현실적으로 이 차가 나한테 맞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총 자산은 몇백억 될 거다. 서교동에 땅 조금 사고, 공항 쪽에 땅 조금 산 게 다 올랐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황예랑’부모님과 사는 주민 C씨(22)는 “지금 여기 매매는 58억5000만원에 실거래되고 있다. 어머니는 가정주부, 아버지는 물류 쪽 사업을 하신다. 여기가 고향”이라고 소개했다.C씨의 부친 연봉은 세후 20억원 정도였다. C씨는 “가업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해서 학교 종강 후 (아버지 회사에) 다니고 있다”며 “부동산만 해도 80억원 정도 갖고 계시고, 총 자산은 150억~200억원”이라고 밝혔다.또 C씨는 “지금까지 제가 모은 자산은 6000만원 정도다. 한 달 용돈이 130만원인데, 모은 돈은 어릴 때부터 아빠 지인분들 통해 받은 용돈”이라며 계좌내역을 직접 인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기 사시는 분들이 의사 아니면 IT 쪽 대기업 분들이고 연봉은 3억~4억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6.19 I 권혜미 기자
1년간 단 한 곳…STO 샌드박스 지정 또 나올까
  • [마켓인]1년간 단 한 곳…STO 샌드박스 지정 또 나올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기간이 시작되면서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서도 새로운 샌드박스 지정 사례가 나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2년간 STO 업계에서 금융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곳은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참여한 ‘항공 컨소시엄’이 유일하다. 일각에선 STO 사업을 위해선 샌드박스에 지정돼야 하지만 인가 사례가 많지 않다 보니 사업 진출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해 첫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정기 신청을 전날인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신청 기간에 제출받은 신청서들에 대해서 법정 심사기간(최대 120일) 내에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STO 업계는 새로운 STO 상품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23년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STO 사업자의 샌드박스 지정 사례는 단 한 건에 불과해서다. 금융위는 지난 4월 정례회의에서 ‘블록체인 기반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 거래유통 서비스’(항공금융 STO)를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 최근 2년간 STO 업계에서 샌드박스 지정 사례가 없었던 만큼 항공금융 STO의 샌드박스 지정은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항공금융 STO는 평균 100억원 수준의 항공기 엔진을 신탁수익증권으로 발행해 발행 수수료를 수취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지난해 △갤럭시아머니트리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브이엠아이씨(VMIC) △시리움(Cirium)은 항공금융 기반 신탁수익증권 발행을 위한 ‘항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서비스를 만들었다. 업계에선 비즈니스 모델이 구조적으로 잘 짜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항공기 엔진을 매입한 후 엔진 실물을 신탁회사인 유진투자증권에 맡겨야 한다. 신탁회사는 위탁자인 SPC와 엔진 신탁계약을 체결해 전자등록 방식으로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해야 한다.그간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항공기 부품 조각투자’라는 소재가 그간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서비스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금융당국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STO 업계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항공기 엔진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사업적 가치를 인정받았을 것”이라며 “투자·거래·유통 구조를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과 요구에 맞게 구축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일각에선 토큰증권 사업에 뛰어든 스타트업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엔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항공기 STO처럼 잘 짜인 구조를 만들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당국의 요구에 완전히 들어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다른 STO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들이 STO 사업 진출 위해 샌드박스 신청 나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자금이나 인력 부분에서 여력이 없다면 샌드박스 신청 준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STO 업계가 조금 더 실험과 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6.19 I 김연서 기자
이노스페이스, 공모가 4만3300원 확정…밴드 상단
  • 이노스페이스, 공모가 4만3300원 확정…밴드 상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대표이사 김수종)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 6400원~4만 3300원) 상단인 4만 3300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215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98.87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576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62억 원 수준이다.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 4만 33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IR 기간에 만난 다수의 기관 투자자분들에게 이노스페이스의 차별화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력과 향후 성장성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한 기관수 비중이 99.6%였으나 시장친화적 가격으로 결정했고, 수요예측에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대다수는 물론 명망 있는 글로벌 연기금과 해외 우량 장기펀드(Long Fund)들이 다수가 참여하며 큰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전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로켓은 액체로켓 대비 구조가 단순해 제조비용이 낮고, 제조시간이 짧아 고객 중심의 저비용 신속 발사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하는 성과를 달성했다.이노스페이스는 상장 이후 △우주 운송 사업화 △대륙별 발사장 추가 확보 △발사체 재사용 기술 개발 등을 본격화하며 성장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은 발사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해 다중 발사 운용을 위한 양산기반 확충과 사업분야 확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노스페이스의 차별화된 소형발사체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민간 우주 수송 시대를 여는 ‘우주 모빌리티 플랫폼’ 표준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우주 발사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9 I 이정현 기자
엇갈린 운명…美 최대 경상흑자·中 최대 경상적자
  • 엇갈린 운명…美 최대 경상흑자·中 최대 경상적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가 재화·서비스 무역 거래 등을 통해 미국을 상대로는 달러화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중국한테는 적자를 보고 있다.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대중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 적자를 냈다. 2년 연속 대중 적자를 기록한 것도 역사상 처음이다. 이러한 엇갈린 경상수지 구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데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대규모 대미 경상흑자가 무역 제재 등을 부르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대미 경상흑자 1위·대중 경상적자 1위…역풍 맞을라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3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경상수지는 354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258억3000만달러) 대비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것은 미국이다. 대미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912억5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689억7000만달러) 대비 큰 폭 증가했다. 1998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규모 흑자다. 승용차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 대비해 미국 내 공장 설립 등 직접 투자가 늘어나면서 해외 자회사들이 국내로 송금하는 배당, 이자 등이 늘어나면서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됐다. 반면 대중 경상수지는 309억9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84억5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이 역시 역사상 최대 적자다. 대중 경상수지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작년 IT업황 부진으로 반도체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크다.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40%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2020년부터 대미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대중 경상수지 흑자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대미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흑자폭이 커지고 있다. 반면 대중 경상수지는 2022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2년 째 적자폭이 커진다. 올해 들어 대미 수출액 비중은 통관 기준으로 19.2%(1월부터 5월 25일까지)를 찍어 중국(19.0%)을 추월, 수출국 1위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미국으로의 경상수지 흑자액이 커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대중 수출의존도는 낮아지고 수입의존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수출품목에서 중국과의 경쟁력이 밀리고 있는 반면 리튬 등 중국 광물 등 원자재 수입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올 들어 수입 비중이 22%를 차지했다. 미국이 11.6%, 유럽이 12.7%인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중이다. 문혜정 한은 금융통계부 국제수지팀장은 “대중 수출이 줄어들고 대미 수출이 커지는 이유는 미국과 중국간 성장 격차가 심해진 영향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영향도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엇갈린 대미 흑자액과 대중 적자액은 향후 미중간 무역갈등 등을 고려하면 역풍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은은 4월 한 보고서에서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을 하게 될 경우 미국의 우리나라를 향한 무역제재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미 무역흑자액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집권 시절이던 2017~2018년 대미 무역흑자가 240억달러이던 시절에도 우리나라를 향한 무역제재 칼날이 강해졌는데 작년엔 그때 대비 세 배 넘게 무역흑자폭이 커졌다. 반면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간 관세전쟁 등 무역분쟁이 커질 경우 중국이 특정 광물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어 우리나라는 광물 등 수입품 확보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대일본 경상수지는 168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년(176억9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화공품, 정밀기기 등의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경상수지는 63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55억1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커졌다. 동남아시아에 대한 경상수지는 516억7000만달러 흑자로 반도체, 석유제품, 화공품 수출 감소로 전년(774억5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축소됐다. 중동과 중남미는 각각 737억4000만달러 적자, 5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 대미 직접투자 역대 1위, 중국·EU 직접 투자 감소한편 작년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345억4000만달러로 전년(658억달러)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미국으론 298억1000만달러가 투자돼 역대 1위를 기록했으나 중국, EU 등에서 직접투자가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151억8000만달러로 전년(250억4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453억7000만달러 증가해 전년(456억달러)과 유사했다. 대미 투자액이 399억8000만달러에서 303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주식은 198억7000만달러로 전년(344억5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는데 금리 인상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반면 미국 채권 등 부채성증권은 55억3000만달러에서 104억7000만달러로 급증했다. 2017년 이후 최대 증가다. 고금리에 기댄 이자수익을 노린 투자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197억8000만달러에서 379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국내 주식 투자는 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서 116억2000만달러가 유입돼 전년(51억달러 순매도) 대비 순매수로 전환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263억달러 증가해 전년(248억7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2024.06.19 I 최정희 기자
해외직구 면봉서 세균검출…종이 빨대는 총용출량 기준 초과
  • 해외직구 면봉서 세균검출…종이 빨대는 총용출량 기준 초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회용 면봉에서 국내 기준치의 약 37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되고, 일회용 빨대의 경우 총용출량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는 19일 테무·쉬인 등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직접 구매한 위생용품 총 95건(일회용 컵 29, 일회용 빨대 31, 일회용 냅킨 25, 일회용 성인용 면봉 10)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안전성 검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공인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진행했다.안전성 검사 결과, 국내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테무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면봉으로 10개 제품은 6개 제품에 대한 ‘세균수’ 항목에서 국내 기준치(300CFU/g)의 최대 36.7배 초과한 1만 1000CFU/g가 검출됐다.기준 초과한 면봉 6개는 모두 목재 재질 축에 면체가 부착된 제품으로, ‘세균수’가 최소 440CFU/g, 최대 1만 1000CFU/g가 검출돼 최소 1.5배, 최대 36.7배를 초과했다.세균수 검사는 면봉에 존재하는 세균의 양을 측정해 제품의 위생 상태를 평가하는데, 오염된 면봉을 신체에 사용하면 모낭염, 접촉성 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 및 안과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쉬인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종이 빨대 3개 제품에서도 국내 기준치(30mg/L)의 최대 43.3배가 넘는 ‘총용출량(4%초산)’ 1300mg/L이 검출됐다.기준 초과한 빨대 3개는 종이 재질에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또는 아크릴 수지가 코팅된 제품으로, ‘총용출량(4%초산)’이 최소 196mg/L, 최대 1300mg/L 검출돼 최소 6.5배, 최대 43.3배를 초과했다.시는 국내 기준을 초과한 제품에 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상품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다중이용업소에도 이를 안내할 예정이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위생용품은 신체와 직·간접적으로 접촉되는 만큼 제품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통해 시민 등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9 I 함지현 기자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의혹’ 고발인 조사
  •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의혹’ 고발인 조사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등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시작했다. 김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김정숙 여사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19일 오전 이종배 국민의힘 시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시의원은 검찰에 출석하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비해서는 수사가 너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수사 속도로 봤을 때는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김 여사를 초청했다고 하나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타지마할 방문이 급조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불법 부당한 지시가 있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개한 2018년 10월 26일자 초정장을 두고는 “(인도 방문 일정 확정 이후) 달라고 해서 받아낸 셀프 초청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지마할을 여행할 목적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고 4억원의 세금을 탕진한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자 영부인 호화여행 사건”이라며 “김 여사는 재임 기간 48회 해외를 방문했는데 역대 영부인의 2배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사건 고발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뒤 이를 바탕으로 출장에 관여했던 외교부 등 정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고발이 접수된 지 약 6개월 만에 이 의원에 대한 고발인 조사에 돌입했다. 또 최근 업무 부담과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 배당돼 있던 김 여사 사건을 모두 형사2부로 재배당했다. 검찰은 4차장 산하 고정거래조사부 소속 검사 1명을 김 여사 사건에 지원 인력으로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김 여사에 대한 외유성 출장 의혹이 이어지자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인도 측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내가 갈 형편이 안돼 일단 문체부 장관이 방문단을 이끌고 가는 것으로 결정해뒀지만, 인도 측에서 지속적으로 나의 방문을 희망하니 한-인도 관계의 발전을 위해 아내라도 대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외교 당국의 거듭된 건의에 따라 인도 측과 협의한 후,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아내를 설득하여 등 떠밀 듯이 가게 한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아내의 순방을 건의했던 부처와 아내와 함께 갔던 부처가 멀쩡하게 있는데도 이제 와서 초호화 기내식이니 버킷리스트 관광이니 라며 모욕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냐. 부끄럽지 않느냐”고 했다.김 여사는 지난 17일 호화 기내식 의혹 등을 제기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2024.06.19 I 이재은 기자
거래소 영국서 'K-파생시장' 홍보…"글로벌 투자자 유치 활동 전개"
  • 거래소 영국서 'K-파생시장' 홍보…"글로벌 투자자 유치 활동 전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FIA 국제 파생상품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파생시장을 홍보했다고 19일 밝혔다.이경식(가운데)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이 로버트 부이(오른쪽 첫번째) 유럽 파생상품거래소 유렉스(Eurex) 신임 CEO와 18~19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FIA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에 참가한 모습.(사진=한국거래소)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국제파생상품협회(FIA)가 매년 6월 주관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파생상품 콘퍼런스로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30개국의 거래소, 지수사업자 및 투자기관 등에서 1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영국은 우리 파생상품시장의 주요 참가국이자 대형 투자기관이 밀집한 글로벌 금융허브로 거래소의 파생상품 글로벌 마케팅 중점 지역으로 선정됐다.거래소는 매년 해당 콘퍼런스에 참여해 해외 투자자 대상 세일즈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거래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 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상품 상장 및 자체 야간거래 도입 등 파생시장 핵심 추진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특히 유럽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 튀르키예 유일 종합거래소인 이스탄불거래소와 고위급 회의를 통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신규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거래소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 대상 파생 포럼 개최, 국제 콘퍼런스 참가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한국 파생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6.19 I 이용성 기자
에너지 음료기업 ‘셀시어스’, 성장모멘텀 이상無 (영상)
  • 에너지 음료기업 ‘셀시어스’, 성장모멘텀 이상無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공개된 5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소비 둔화를 확인했지만 경기 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도이치뱅크의 매튜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소비가 확실히 둔화하고 있지만, 걱정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며 “경제가 정상 속도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씨티그룹은 S&P500 연말 전망치를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M7 기업들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에버코어ISI도 연말 전망치를 각각 5600, 6000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NVDA) 주가는 3.5% 상승하며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셀시어스 홀딩스(CELH, 63.28, 8.3%) 에너지 음료 개발 및 판매 기업 셀시어스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 이날 파이퍼샌들러의 마이클 레이버리 애널리스트는 셀시어스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90달러를 유지하면서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향후 4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 셀시어스는 그동안 초고속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한 달 새 40% 넘게 급락했다. 마이클 레이버리는 “해외시장 확장 등을 고려할 때 지속 가능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식스 플래그스(SIX, 31.98, 5.8%) 테마파크 운영 기업 식스 플래그스 주가가 6%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별 배당 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식스 플래그스는 놀이공원 운영업체 시더 페어(FUN, 51.89, 7.5%)와의 합병을 내달 1일 마무리 지은 후 주주들에게 주당 1.53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스 플래그스는 지난 2020년 3월 배당 이후 배당을 중단한 상태다. 합병 기업은 새롭게 상장되며 회사명은 식스 플래그스, 티커는 `FUN`으로 정해졌다. 회장은 현재 식스 플래그스 CEO인 셀림 바술이 CEO는 시더페어 CEO인 리차드 짐머맨이 맡는다. ◇로켓 랩 USA(RKLB, 4.91, 13.1%) 민간 우주기업(소형 위성 전용 발사 서비스 제공) 로켓 랩 주가가 13% 급등했다.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켓 랩은 일본 위성업체 신스펙티브와 10회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사는 오는 2025~2027년 뉴질랜드 전용 발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스펙티브는 2020년부터 로켓 랩과 거래한 인공위성 스타트업이다. 지금까지 로켓 랩은 네 번의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9 I 유재희 기자
오리온, K-푸드 주목에도 상대적 저평가…매력 부각-NH
  • 오리온, K-푸드 주목에도 상대적 저평가…매력 부각-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해외 수출이 주목받으면서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9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5월 국내에서 매출액 969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수준이다. 카테고리별 성장률은 스낵과 비스킷이 각각 전년 대비 3%, 2% 올랐고, 파이는 15% 늘었다. 밀가루, 쇼트닝 등 원재료가격 하락에 따라 제조원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매출액은 994억원으로 전년대비 6% 줄었고,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전년보다 2% 감소했다. 일부 채널에서 중개 판매상의 간접 판매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 연구원은 해당 영향이 하반기 들어가면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의 경우 매출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었으나 원부재료 가격 하락으로 제조원가율 1.1%포인트가 하락했다. 러시아는 현지 화폐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 연구원은 “일부 국가에서의 유통망 이슈 및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 성과는 아쉬웠지만, 제조원가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K-푸드의 해외 수출이 주목받으며 음식료 업종 밸류에이션이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리온의 주가는PER 9.8배에 불과해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을 하회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장평균 대비로도 낮은 수준에 해당하는 만큼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한 구간이다”라고 덧붙였다.
2024.06.19 I 이용성 기자
12회 유통산업주간 개막…"유통의 미래 한 눈에"
  • 12회 유통산업주간 개막…"유통의 미래 한 눈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유통산업주간 행사가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유통산업주간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통산업 컨퍼런스, 디지털 유통·물류대전, e-커머스 피칭페스타 등으로 진행된다.유통산업 컨퍼런스는 ‘유통 미래 트렌드 : 국경간 전자상거래(CBE)와 범용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첫째날 열린다. C-커머스(차이나+이커머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의 영향과 우리의 대응전략을 살펴보는 자리다디지털 유통·물류대전에는 오토스토어, 제닉스, 두산로보틱스 등 4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디지털기술을 선보인다. e-커머스 피칭페스타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개 기업이 AI를 활용한 유통·물류기술을 중심으로 경연을 펼친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축사를 통해 “내수시장 축소와 경쟁심화로 유통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AI, 로봇 등 디지털 유통물류기술의 활용과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달 ‘유통산업 미래포럼’을 출범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유통산업 발전방안(9월)과 유통산업 AI활용전략(10월)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6.19 I 윤종성 기자
美 증시 연일 최고치…‘매도 타이밍’ 노리는 서학개미
  • 美 증시 연일 최고치…‘매도 타이밍’ 노리는 서학개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 개미들의 포트폴리오가 변하고 있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애플과 테슬라가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손 털기’에 나서고 엔비디아는 꾸준히 사모으며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서학 개미들은 엔비디아를 제외한 대부분 빅테크 기업에 대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서학 개미들은 한 주간 애플을 1억 8544만 달러(약 258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는 ‘AI 지각생’으로까지 불리며 AI 시장에 늑장 대응해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애플이 AI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반등하자 일제히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한 후 급등하면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냈다. 주가도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5거래일 동안 약 11% 뛰었다.서학 개미들은 또한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도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2667만 달러(약 369억원)규모의 순매도세가 나타났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688만 달러(약 233억원)의 순매도 규모가 나왔다. 해당 종목들이 오름세를 나타내자 긴 시간 보유해왔던 주식을 매도하고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특히 테슬라는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테슬라 주식 약 65조원에 달하는 스톡옵션 보상패키지의 주주 승인과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185달러 선을 뚫었다. 서학개미의 사랑을 받아왔던 테슬라는 오랜 시간 내림세를 보였고, 지난달부터 한 달 넘게 175달러선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이밖에 서학 개미들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매도 물량도 조금씩 내놓고 있다. 이 기간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Q 상장지수펀드(ETF)(PROSHARES ULTRAPRO QQQ)는 1억 1438만 달러(약 1579억원) 규모의 순매도가 나왔다. 서학개미들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락률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도 2억 2451만 달러(약 3099억원)어치를 던졌다. 서학개미들은 이처럼 대부분 종목에 대해 차익 실현, 고점 부담감 등을 이유로 매도에 나서면서도 엔비디아에 대해서만은 ‘사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10대 1 액면분할을 한 이후 투자자들의 자금은 더 몰려드는 모습이다. 지난 한 주간 서학 개미들은 엔비이다를 3억2771만 달러(4523억원)를 사들였다. 주가가 저렴해지며 소액 주주들의 접근이 가능해지고, 거래량이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증권가에서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상 거품이 낀 것은 아니지만, 조정 없이 수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여타 주도주들의 경우 펀더멘털의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고,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멀티플 역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의 상승은 피할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이어 서 연구원은 “다만, AI 반도체 산업에선 예상을 웃도는 실적발표 등의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섣불리 이익의 정점을 논하기보다는 상단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긍정론을 고수하는 전략이 수익률 측면에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6.19 I 이용성 기자
英 노동당, '프리미어리그 이적시 10% 세금 부과' 공약
  • 英 노동당, '프리미어리그 이적시 10% 세금 부과' 공약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영국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축구 프리미어리그에 10% 이적료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영국 토트넘 소속 선수 ‘손흥민’이 뉴캐슬 소속 ‘제이콥 머피’와 함께 공을 향해 발을 뻗고 있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노동당이 다음 달 4일 열리는 총선에서 승리하면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10%의 이적료를 도입하고 축구 시스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이적료 공약은 2021년 트레이시 크라우치 전 체육·시민사회 장관이 발간한 ‘(축구)팬 주도 보고서’에서 처음 제안했으나 현재 정부는 채택하지 않았다. 해당 제안은 프리미어리그 클럽 간 또는 프리미어리그와 해외 클럽 간의 이적 거래에 10%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이적료가 도입되면 상위 리그의 자금을 하위 리그 클럽들에 재분배할 수 있어 재정적으로 어려운 클럽들이 인프라와 시설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탕감 데보나이르 문화·미디어·스포츠 장관은 이날 기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와 함께 브리스톨 축구팀 ‘로버스’의 홈구장 방문해 “이적료 부과 제안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며 “브리스톨 로버스 같은 클럽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이 아니며 인프라에 더 투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또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이날 독립적인 축구 규제 기관을 설립하고 하위 리그 구단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축구 거버넌스 법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여섯 개의 영국 구단은 새로운 유럽 슈퍼리그에 참여할 계획을 발표했으나 대중의 반발로 이틀 만에 철회한 바 있다.노동당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특정 클럽들의 폐쇄된 리그가 잉글랜드 축구 시스템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클럽이 보다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해 다음 세대를 위해 기쁨을 계속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8 I 조윤정 기자
“세계 최초 상품진열 규제”…쿠팡사례가 아마존과 다른 이유
  • “세계 최초 상품진열 규제”…쿠팡사례가 아마존과 다른 이유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에 자체브랜드(PB)를 부당하게 우대했다며 1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가운데 이번 제재를 두고 업계 일각에선 ‘세계 최초의 진열 규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공정위 측은 미국 아마존 제재 사례를 들며 유일한 규제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업계는 “아마존 사례는 쿠팡처럼 상품 진열 순서에 대한 규제가 아니어서 맞비교하기 어려운데다 특히 상품 진열 순위 조정을 ‘위법 행위’로 보고 제재한 것은 공정위가 처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美아마존 사례 내세운 공정위, 업계선 “사례가 다르다” 앞서 공정위는 쿠팡 제재를 발표하면서 미국 아마존 ‘바이박스’ 사례를 들며 “쿠팡에 대한 조치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규제로 보기 어려우며 해외 경쟁당국도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상품 노출과 관한 불공정 행위를 적발, 제재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바이박스는 소비자가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검색을 거쳐 특정 상품을 클릭하면 제품설명 페이지 옆에 뜨는 창을 뜻한다. 소비자는 이곳에서 어떤 입점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할지 선택할 수 있다.하지만 유통업계에선 “공정위가 예시로 든 아마존 바이박스 사례는 쿠팡 제재건과는 경우가 다르다”는 시각이다. 양 사례가 다른 점의 이유로는 크게 3가지가 꼽힌다.우선 문제가 되는 부분이 다르다. 공정위는 쿠팡 검색 결과에서의 PB상품 우선 노출이나 알고리즘 순위를 문제 삼은 반면 아마존 바이박스 건은 소비자가 이미 검색을 거쳐 상품을 선택한 이후 어떤 판매자를 통해 구매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창을 문제 삼았다. 공정위는 쿠팡이 인기 브랜드를 포함한 6만4000여개의 자기상품을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한 점을 문제삼고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아마존이 자사 물류 서비스(FBA)를 사용하는 입점업체(판매자)를 바이박스에서 우대한 것을 지적했다. 혐의 자체가 다르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또한 위법 여부에 대한 판단이 갈리면서 제재 결과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EU 경쟁당국은 아마존의 행위가 위법이 아니라고 판단, ‘동의의결’을 통해 회사가 자발적으로 문제 행위를 시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쿠팡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업계 역대 최대 규모인 1400억원의 과징금 및 법인 검찰 고발이라는 다소 무거운 제재를 내렸다.또한 공정위는 바이박스 사례에 이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아마존 반독점 소송 사례도 언급했는데 이 역시 쿠팡 사건과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공정위는 해당 소송에 대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상품의 검색순위를 떨어뜨리거나 입점업체 상품을 우대한 행위 등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FTC는 PB상품이나 직매입 상품의 우선 노출 등 순위 조정을 문제 삼지 않았다. 아마존이 가격을 낮추는 경쟁자를 징계하면서 가격 경쟁을 억압하거나 자사 풀필먼트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강요했다는 점이 문제였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법조계 관계자는 FTC의 아마존 반독점 소송에 대해 “검색 결과를 판매자의 가격 경쟁 제한 행위를 강제하는 ‘수단’ 중 하나로 반영했다는 것이지, 검색결과 하단에 배치하는 행위 그 자체를 규제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다”며 “아직 소송이 진행 중으로 위법 여부도 알 수 없다”고 했다.◇학계에서도 “세계 최초의 규제” 지적학계에서도 공정위의 과도한 권한 남용에 대한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규제는 다수 소비자의 편익을 저해하고 유통업계 경쟁력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전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은 규제를 만들어냈다”고 꼬집었다.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도 최근 본인의 페이스북에 “진짜 이슈는 공정위가 벌금부터 때릴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을 포함한 외국의 경우 공정위가 할 수 있는 일은 혐의가 있으면 법원에 제소하는 일이다. 불공정 입증 책임을 원고인 규제기관(공정위)가 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반면 우리 공정위는 유죄를 가정, 처벌부터 하고 천문학적 벌금을 때리고 기업이 불공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라는 식”이라며 “기업은 법원의 확정판결도 전에 벌금부터 부여받는다”고 덧붙였다.더불어 “기업에게도 법원 확정 전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우리가 개혁해야 하는 건 이 무소불위의 행정권력 비대화의 권한이다. 기업의 자유로운 경영 판단이 우선이고 규제기관은 법원 판단을 받고 처벌할 수 있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2024.06.18 I 김정유 기자
'라메디텍' 장중 최대 250% 상승, 관심 집중
  • '라메디텍' 장중 최대 250% 상승, 관심 집중[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17일 초소형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462510)은 주가가 공모가 대비 최대 250% 치솟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전문 기업 휴젤(145020)도 약 5%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DDS) 전문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은 최근 2거래일간 8~9%대 하락세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채혈기 제품을 보유한 라메디텍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휴젤과 메디톡스(086900)의 소송전’ 및 ‘인벤티지랩의 기술수출 이슈’ 등도 각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17일 3시 20분 기준 라메디텍 주가 현황.(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 화면 캡쳐)◇채혈기 전문 의료기기 업체 라메디텍에 쏠린 ‘눈’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라메디텍의 주가는 확정된 공모가(1만 6000원) 대비 약 3배 오른 5만원으로 시작했다. 회사의 주가는 하루동안 2만 3150원~5만 6000원(250% 상승) 사이를 오갔으며, 결국 53.4% 오른 2만 4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12년 설립된 라메디텍은 바늘없는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기업이다. 핸디레이 시리즈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일하게 시판 허가를 받은 레이저 채혈기이기도 하다. 해당 제품군은 적은 혈액으로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며, 모바일 앱을 통해 개인 맞춤 통합관리까지 할 수 있다. 병·의원용 ‘핸디레이 프로’와 가정용 ‘핸디레이 라이트’ 두 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 기술은 국내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등 총 31개의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라메디텍은 화장품 성분의 피부 침투를 돕는 미용 의료기기 ‘퓨라셀’도 상용화 한 바 있다. 라메디텍은 올해 매출 92억원과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140억원대의 매출과 약 40억원 수준의 영업 이익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라메디텍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병원용 데스크 레이저 채혈기와 혈당 측정기, 데스크형 복합 기능 피부 미용 기기, 만성질환 관련 진단 시스템, 레이저 약물 전달 시스템 등의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의료기기 개발 업계 관계자는 “확실한 제품 개발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 여력을 보이는 의료기기 기업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라메디텍이 과거 매출 1000억~2000억원 대에 무난하게 진입했던 루트로닉이나 클래시스(214150) 등과 같이 대표적인 K-뷰티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했다.◇휴젤, 균주 소송전 승리 가능?...“10월 최종 결론 지켜봐야”보톡스 업계를 흔들어 온 두 번째 균주 전쟁이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메디톡스(086900)와 휴젤의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전에서, 휴젤 측이 승기를 잡으리라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현재 메디톡스는 대웅제약(069620)에 이어 휴젤과 보톡스 균주에 대한 2차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22년 3월 “휴젤 제품이 자사 균주와 기술을 도용해 해외에서 수입하기 부적절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 지난 10일(현지시간) ITC 재판부가 “휴젤의 제품이 미국으로 수입되기에 문제가 없다”는 예비판결 결과를 내놓았다. ITC가 예비판결 결과를 뒤바꾼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휴젤의 주가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양새다.해당 예비판결이 나온 이튿날인 지난 11일 휴젤의 주가는 전날(21만3000원) 대비 약 14% 상승한 24만 2000원을 기록했다. 휴젤과 메디톡스의 소송전은 추가 이슈 없이 진행될 시 최종 판결이 오는 10월 10일에 나올 전망이다.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신중하게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휴젤은 보톡스 제품인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에 대해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아직 관련 제품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FDA가 자료 미비를 사유로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제에 대한 허가 신청을 거절한 것이다.◇인벤티지랩 주가 하락...“상승 요인 성과 없어 제자리로”DDS 전문기업 인벤티지랩의 주가가 연일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회사 주가는 지난 14일 9%가량 빠진 데 이어 이날 약 8.9% 재차 하락해 9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중한 때 약 9.81%(9650원) 떨어지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일각에서 인벤티지랩의 최근 5일 동안 주가 하락은 비교적 예견된 일이라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인벤티지랩이 이달 3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네셔널 컨벤선 2024’(바이오USA 2024) 등에 참석해 자사의 DDS 플랫폼의 추가 기술수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하지만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 회사는 실질적인 기술 수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수출 논의에 기대감이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행사에서 그런 결론이 바로 나오긴 어렵겠지만 진전된 내용의 윤곽이라도 나온게 없다”며 “결국 행사 이전 가격보다 더 떨어지는 상황이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2015년 설립된 인벤티지랩은 일정한 크기의 미세 구체를 생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 ‘IVL-GenFludic’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미세 구체 기반 DDS 기술은 일정한 크기의 미세 구체를 생성하지 못해 그 전달 효율이 들쭉날쭉했다. 회사가 개발한 플랫폼을 활용하면 지름 5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크기의 구체를 일정하게 생성할 수 있으며, 그 봉입률(타깃 물질을 감싸는 비율)도 95% 이상으로 확인되고 있다. 화이자나 모더나 등이 보유한 미세 구체 기술의 봉입률(90%)보다 높다는 설명이다.인벤티지랩은 지난 1월 유한양행(000100)과 비만 당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인벤티지렙이 발굴한 ‘IVL-3021’을 유한양행과 공동개발하게 된 것이다. IVL-3021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비만약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1개월 장기 지속형 주사제 후보물질로 알려졌다.
2024.06.18 I 김진호 기자
오가닉티코스메틱, 135억 유상증자…"인도네시아 사업 확대"
  • 오가닉티코스메틱, 135억 유상증자…"인도네시아 사업 확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이 1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충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유상증자 배정자에는 사내이사 임국강도 포함돼 약 53억원 규모를 출자한다. 그 외에도 향후 사업에 힘을 실어줄 파트너를 배정자로 선정했다. 유상증자로 납입된 135억원의 대부분은 추후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 수반된 투자에 집행될 예정이다.유상증자와 동시에 이사회결의를 통해 1500만달러(약 207억원)를 투자해 사우스스타스포츠그룹(SOUTH STAR SPORTS GROUP HOLDINGS LTD)의 지분 20% 취득을 결정했다. 이 회사는 2016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자회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주요 플랫폼에 입점해 신발, 패션, 유아용 제품 등의 리테일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대부분 제품은 자체적으로 디자인과 생산을 진행한다.오가닉티코스메틱은 현재 진행 중인 신발사업을 자회사에 아웃소싱해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효율성 제고, 생산비용 절감이라는 이점을 얻는 외에 해외사업 확장에도 힘이 실릴 예정이다.시장조사업체 스테티스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소비력이 높은 고객층의 급부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지난해 530억 달러에서 2027년에는 9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인도네시아의 거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산층 인구와 젊은 소비자층은 광대한 시장 공간을 제공한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 자회사의 자금 충원과 현지 우량업체에 대한 추가 투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중국시장보다 회사의 경쟁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시장으로 초점을 옮겨 사업 확장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방침이다.한편 SOUTH STAR SPORTS GROUP HOLDINGS LTD는 미국증시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수익 외에도 향후 자본시장에서의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오가닉티코스메틱 관계자는 “동남아 사업은 회사의 미래 성장에 빠질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등기이사가 주도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만큼 자신감이 크다”고 전했다.
2024.06.18 I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 ‘미국 주식 옵션거래 수수료 할인 이벤트’ 진행
  • NH투자증권, ‘미국 주식 옵션거래 수수료 할인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미국 주식 옵션거래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올해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 해외 선물 옵션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미국 주식 옵션 수수료 계약당 1달러’ 혜택을 자동 적용받을 수 있다. ‘옵션’은 기초자산을 미래 특정한 시점에 사전에 약속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 또는 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말한다. ‘미국 주식 옵션’은 미국상장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이다. 보유하고 있는 미국 주식의 하락을 대비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해당 주식의 풋옵션을 매수함으로써 주가 하락 시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 미국 주식 옵션거래를 통해 적은 증거금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레버리지 효과)할 수 있으며, 주가 방향성을 예측해 상승·하락에 모두 투자할 수 있다. 만기가 가까울수록 거래량이 많아지는 미국 주식 옵션거래 특성을 고려해 모든 종목에 대해 월물(monthly) 옵션뿐 아니라 위클리(weekly) 옵션에 대한 거래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주식 옵션 실시간 시세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NH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미국 주식 옵션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개인투자자의 서비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실시간 시세 포착 주문 기능과 원화로도 주문할 수 있는 원화 대용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2024.06.18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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