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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해외자산 증가 반영" 국민연금·외환당국, 외환스왑 한도 500억달러로 증액
  • "기금 해외자산 증가 반영" 국민연금·외환당국, 외환스왑 한도 500억달러로 증액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과 외환당국은 올해 말까지 500억달러로 외환스왑 거래 한도를 증액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외환스왑은 통화 교환의 형식을 이용해 단기적인 자금을 융통하기로 하는 계약을 말한다. 국민연금은 작년 12월 외환당국과 350억달러로 외환스왑 거래 한도를 합의했다.(자료=국민연금)외환스왑 거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예컨대 거래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스왑포인트가 -30원, 거래 규모가 1억달러, 만기가 12개월이라고 가정한다. ‘스왑 포인트’란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로, 스왑 비용에 해당한다.외환당국이 국민연금에 1억달러를 지급하면 국민연금은 거래일 환율을 적용한 원화 1380억원을 외환당국에 지급한다. 이후 12개월이 지나 만기일이 되면 국민연금은 외환당국에 1억달러를 지급한다. 또한 외환당국은 거래일의 스왑포인트(-30원)을 감안한 선물환율(원·달러 환율 1350원)을 적용해서 산출한 원화 1350억원을 국민연금에 지급한다.두 기관이 외환스왑 거래 한도를 증액한 것은 기금의 해외자산 증가 등을 반영해 환헤지 비율 상향시 헤지수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목적이다.지난해 12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환 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환헤지 비율 조정(0%→10%)을 올해까지 연장했다.국민연금은 필요시 5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당국을 통해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건별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설정한다. 양측 모두 조기청산 권한을 보유하지 않는다.
2024.06.21 I 김성수 기자
열매컴퍼니, 두번째 조각투자 상품 공모…이번엔 이우환 작품
  • 열매컴퍼니, 두번째 조각투자 상품 공모…이번엔 이우환 작품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미술품 조각투자 기업 열매컴퍼니가 제2호 투자계약증권의 모집에 나선다. 작년 12월 1호 발행 후 6개월 만에 두번째 조각투자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열매컴퍼니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제2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으로 청약 절차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청약 기간은 오는 24일 오후 1시까지다. 기초자산은 현대 미술계 거장 이우환 화백의 2007년 ‘다이얼로그(Dialogue)’ 300호 작품이다. 이우환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일본,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블루칩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미술품 경매에서도 인기가 많고 거래량도 상당하다. 특히 ‘Dialogue’ 연작은 이우환 철학의 완성체로 꼽힌다. 300호 크기의 광활한 미색의 캔버스에 회백색 점 하나만을 그린 이번 청약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선호하는 ‘Dialogue’ 연작의 특징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해외 작가 작품과 달리, 양도일을 기준으로 생존해 있는 국내 원작자 작품의 경우 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다.열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일본 작가 야요이 쿠사마의 대표작 ‘Pumpkin(호박)’으로 국내 1호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여 약 650%에 달하는 청약률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한바 있다. 이번 2호 투자계약증권도 1호와 동일하게 청약은 비례배정 및 에스크로(가상계좌) 납입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당 공모가액은 10만원으로 1인당 최대 배정주수는 300주다. 다만 지난 1호 청약 배정 후 입금하지 않은 고객은 이번 청약에 참여할 수 없고, 3호 청약부터 참여 가능하다.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국내 1호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한 선두주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미술 금융시장 및 토큰증권발행(STO)시장을 이끌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우환 화백의 작품 ‘Dialogue’
2024.06.21 I 권소현 기자
공정위원장 “AI 알고리즘 조작, 경쟁제한 우려…사전예방해야”
  • 공정위원장 “AI 알고리즘 조작, 경쟁제한 우려…사전예방해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조작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권을 제한해 공정한 경쟁질서가 저해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부산시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한국경쟁법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AI와 경쟁법’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대규모 자본과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한 개발 특성상 소수의 빅테크 기업이 시장 진입장벽을 구축할 우려도 있다”며 “이러한 시장 반칙행위를 사전 예방하면서도 AI 기술의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최근 해외 주요국들과 국제기구들은 AI에 관한 새로운 규범 설정과 법 집행 논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계,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하여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쟁법적 쟁점을 논의하고, 향후 AI 시대 경쟁법 집행과 경쟁정책의 방향을 고찰하기 위해 마련됐다.신영수 한국경쟁법학회장은 “국내에서 AI와 관련된 경쟁법 이슈가 현실화됐다거나 구체적인 사건이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경쟁법 학계에서 핵심적인 논제로 부각될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이 없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AI와 경쟁법의 접점지대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쟁점들에 대한 법리적, 제도적 고민과 대안들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했다.이날 행사에는 권오승 서울대 명예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이호영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알고리즘의 공정성:공정거래법의 관점에서(임 용 서울대 교수) △AI 알고리즘을 통한 담합의 경쟁법적 규율 가능성(최승재 세종대 교수) △인공지능 학습데이터의 법적쟁점:권리자 보호와 경쟁법의 충돌 문제를 중심으로(김병필 KAIST 교수)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패널토론에서는 이봉의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경연 변호사(김앤장 법률사무소), 김희은 미국 변호사(Meta 아태본부 경쟁정책총괄), 송대섭 네이버 아젠더연구소장, 이준헌 공정위 시장감시정책과장, 이 혁 강원대 교수, 주진열 부산대 교수 등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공정위는 AI 시장의 경쟁·소비자 이슈를 담는 AI 정책보고서를 연내 발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AI 시대에 맞는 경쟁법 집행과 경쟁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노력할 계획이다.
2024.06.21 I 강신우 기자
굵직한 희소식이 녹인 투심…에이프릴바이오·소마젠 주가 급등
  • 굵직한 희소식이 녹인 투심…에이프릴바이오·소마젠 주가 급등[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0일 제약·바이오, 헬스케어업계에 기술 이전, 해외 프로젝트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6000억원대 기술 이전에 성공한 에이프릴바이오(397030)와 전년도 매출액의 24%에 달하는 유전자 서비스 추가 수주에 성공한 소마젠(950200)이 그 주인공이다. 반면 이틀간 누적 50% 이상 상승했던 이오플로우(294090)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 이상 빠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0일 에이프릴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기술이전은 “이제 시작”20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에이프릴바이오의 주가는 1만 9470원으로 전일 종가(1만 4980원) 대비 29.97% 급등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최근 임상 1상을 마친 ‘SAFA’ 플랫폼 기반의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를 미국 바이오텍 에보뮨(Evommune)에 기술이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4 억7500만달러(약 6560억원),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비중은 전체 계약금의 3.15%인 150만 달러(약 207억원)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선급금을 30일 내 수령해 이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에는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APB-R3 임상 2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에이프릴바이오의 흑자전환도 확실시된다. 지난해 에이프릴바이오는 매출 0원, 1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임상 2상이 진행되는 내년에는 추가 마일스톤도 수령할 예정이다.지난 2020년 설립된 에보뮨은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에 강점을 지닌 바이오텍으로 현재 아토피, 건선을 적응증으로 한 후보물질 두 개를 기술도입해 보유하고 있다. 에보뮨 설립자는 과거 더미라(Dermira)를 창업해 2020년 일라이릴리에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매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당시 더미라의 주력 파이프라인도 IL-13 타깃 아토피 신약과 개발이 완료된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였다.추가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 딜로 한층 더 고조됐다. 이제까지 CD40L 저해제 ‘APB-A1’를 비롯해 개별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에 성공해온 에이프릴바이오는 앞으로 SAFA 플랫폼의 기술이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술이전의 경우 딜 규모나 선급금 비중은 작을 수 있지만 하나의 플랫폼을 비독점으로 여러 상대에게 기술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에이프릴바이오는 비만치료제에 쓰이는 GLP-1이나 항암제에 주로 활용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높은 매출이 기대되는 기전에 SAFA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상용화까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큰 규모의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SAFA 플랫폼은 APB-R3는 물론 앞서 기술 이전된 APB-A1에도 적용된 것이라 개별 기술이전으로 플랫폼의 가치가 높아진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이다.◇소마젠, 80억원대 수주 소식에 ‘들썩’미국에 본사를 둔 유전체 분석기업 소마젠도 이날 오전 한때 전일 종가(3995원) 대비 27.4% 오른 5090원을 기록하는 등 주가가 상승제한폭(30.0%) 가까이 치솟았다. 이후 등락을 거쳐 종가는 전일 대비 9.1% 오른 4360원에서 마감했다.소마젠의 주가 급등에는 이날 오전 공시된 미국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체결한 글로벌 파킨슨병 환자 유전체분석(WGS)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의 본계약 체결 내용이 영향을 미쳤다. 마이클 J. 폭스 재단은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J. 폭스가 지난 2000년 설립한 파킨슨병 연구재단이다. 확정 계약금액은 82억 8300만원으로 지난해 연 매출액(약 323억원)의 26%에 해당한다.소마젠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지난 3월 MOU 체결 당시 약속된 8만개 샘플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의 전장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2025년 6월까지 공급된다. 계약 이후에도 약 1560만달러(약 216억원) 규모의 5만 2000개 샘플 계약이 남았다. 공급이 마무리되면 해당 물량에 대한 추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추가 수주 가능성도 언급된다. 소마젠은 현재 미국의 국가 과제 ‘톱메드(TOPMed) 2.0’을 비롯해 여러 건의 입찰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톱메드 2.0은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소마젠이 참여한 국가 과제 ‘톱메드 1.0’의 후속 프로젝트로 올 겨울 입찰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한편, 소마젠은 마크로젠의 자회사로 지난 2004년 미국에 설립된 유전체분석 회사다. 지난 2020년 외국 기업 기술특례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지금도 마크로젠이 최대주주로 지분 36.81%를 보유, 관계사로 남아있다.◇이오플로우, 기관은 담고 외국인은 팔았다이오플로우는 이날 주가가 전일 대비 10.53% 하락해 1만 4000원대에 진입했다. 지난 17일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이오플로우의 주력 제품인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해외 판매를 금지한 1심 가처분 결정에 대해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이 공시됐고 미국에서 이오패치 판매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오플로우의 주가는 이틀간 1만 500원(17일 종가)에서 1만 6150원(19일 종가)으로 53.8% 올랐다.지난 18일 장 마감 후 공시된 12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도 이튿날 18.31%나 올랐던 주가다. 하지만 연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대한 피로감이 작용한 것인지 이날 주가는 장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다 1만 4450원으로 마감했다.장 종료 후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는 1만 4590원까지 잠시 오름세를 보였지만 결국 20일 오후 6시 기준 1만 4340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더 떨어진 채 마무리됐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이날을 비롯해 지난 5영업일간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외국인이 팔아치운 물량만 12만 2627만주에 달한다. 다만 기관, 투신, 사모펀드는 5영업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 기대감도 나온다.
2024.06.21 I 나은경 기자
외환당국, 국민연금 통화스와프 한도 150억달러 증액(상보)
  • 외환당국, 국민연금 통화스와프 한도 150억달러 증액(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돌파하자 외환당국이 원화 약세 진정에 나섰다. 국민연금공단과 통화스와프 거래 한도를 150억달러 증액하면서다.사진=AFP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국민연금과 연말까지 통화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외환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환율이 1400원 수준을 앞두고 있는 등 원화 약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환율은 장중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대비 10원 가까이 오른 1393.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4월 16일(1400.0원) 이후 최고점이다.외환당국의 통화스와프 거래 한도 증액 발표 이후 환율은 1380원 후반대로 내렸다.한은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통화스와프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경험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지속되는 점 등을 고려해 두 기관의 대응 여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가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도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외화자금 관리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며 “스와프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이 거래금액 만큼 줄어들지만,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이라고 부연했다.
2024.06.21 I 하상렬 기자
에이피알, 대표적 수출 성장주…화장품 해외 매출도 주목-신한
  • 에이피알, 대표적 수출 성장주…화장품 해외 매출도 주목-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에이피알(278470)에 대해 홈뷰티 디바이스와 인디뷰티 화장품 매출의 성장세가 고르게 나오는 대표적인 수출 성장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0만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6만4500원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홈뷰티 디바이스의 역사를 쓴다할 만큼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크다”며 “최근 소비재 업종 내 키워드이기도 한 ‘수출 모멘텀’ 있는 기업으로 단기 실적뿐 아니라 중장기로도 성장성 부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박 연구원은 기존 디바이스 매출을 대부분 차지하던 에어샷, 부스터 힐러(외주 생산) 등을 부스터 프로(자체 생산)가 매출의 50% 이상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울트라 튠 출시로 자체 생산 품목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외주 생산 품목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유사 제품 등장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디바이스 수출은 4월 대비 5월 줄었으나 6월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이커머스 채널 중심으로 매출 순위 확보되면서 중국향 매출 증대 기대감을 높여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화장품 매출까지 성장 가세 중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미국 아마존 순위 Top 100 내 에이프릴스킨과 메디큐브 브랜드 10개 품목 등장하면서다. 중저가 인디뷰티 브랜드들의 미국 수출 성장 강세가 부각되는 시기로 하반기 화장품 매출 기대치 추가로 높여볼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수출 성장기업으로서 홈뷰티 디바이스 매출의 안정적 성장과 화장품의 신규 해외 매출이 밸류에이션 할증 요인”이라며 “올 2~3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다소 높아 보이나 화장품 매출 눈높이 높일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2024.06.21 I 박순엽 기자
유니콘 꿈꾸는 K-관광 혁신의 산실…'관광벤처사업 공모전'
  • 유니콘 꿈꾸는 K-관광 혁신의 산실…'관광벤처사업 공모전'
  • 지난 5월에 열린 관광벤처 오리엔테이션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중력 레이싱 테마파크 ‘9.81파크 제주’ 운영회사 ‘모노리스’는 관광벤처기업 육성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개발과 운영에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테마파크는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이 감당할 수 없는 사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국내외로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모노리스가 2020년 7월 제주 애월읍에서 개장한 ‘9.81파크 제주’는 중력 가속도만으로 움직이는 ‘그래비티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테마파크다. 대외적인 성과는 꾸준히 얻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데 이어 연내 인천에 2호점 착공을 준비 중으로 2026년 하반기 개장 예정이다.김종석 모노리스 대표는 “9.81파크 제주 이용자가 연 50만명을 넘어서고 있고, 3년 내로 연 1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 같다”라며 “아이디어와 계획만 있던 2016년에 가능성을 보고 예비 벤처기업으로 선정해준 ‘관광벤처공모전’이 모노리스 성장의 숨은 공신”이라고 말했다.◇성장 단계별 전담조직 구성해 ‘맞춤’ 지원지난 5월에 열린 관광벤처 오리엔테이션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은 혁신을 꿈꾸는 K-관광벤처의 산실로 통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1년 처음 시작한 공모전은 지난해까지 1498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관광벤처 기업을 발굴했다. 여행상품 판매 일색이던 산업 체질과 생태계가 기술·서비스로 다양해지면서 생긴 신규 일자리만 4200여개에 달한다. 15회째인 올해도 공모를 통해서는 140개 사업을 신규 발굴했다. 공모전 업체 선정의 주요 포인트는 △관광 관련성 △지속가능성 △확장성 △차별성 등이 꼽힌다. 특히 관광 관련성을 중요하게 본다. 앞서 관광벤처로 선정된 많은 기업의 관계자들은 후기를 통해 ‘관광 관련 기업을 이렇게 다양하고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드물다’고 평가했다. 창업자가 관광 분야의 문외한이더라도 부족한 부분은 육성 과정에서 보완이 되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얼마든지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023 관광벤처 파이널데모데이 시상식 장면. (사진=한국관광공사)공모전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관광벤처기업은 한둘이 아니다. 2014년 예비 관광벤처에 뽑힌 ‘스테이폴리오’는 여행 중 잠시 머무는 숙박시설에 ‘공간여행’ 콘셉트과 가치를 부여해 숙소 예약의 ‘미슐랭 가이드’라 불리며 지난해 250억원이 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2018년 예비 관광벤처에 뽑힌 ‘유니크굿컴퍼니’도 모바일 앱과 웹, 지형지물, 키트 등을 활용한 ‘야외형 방 탈출’ 게임으로 ‘게이미피케이션’(게임+베이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여행 장르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상묵 스테이폴리오 대표는 “관광벤처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지속적인 단계별 지원으로 글로벌 진출까지 도와준다는 점”이라며 “2020년 관광벤처사업 글로벌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투자자를 만나고, 법인 설립부터 사무실 입주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현재 관광공사는 신생 벤처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관광기업창업팀’에서 신생 관광벤처를 발굴해 초기 육성 후 일정한 수준에 올라서면 이후에는 ‘관광기업육성팀’이 엑셀러레이팅, 글로벌 기업 육성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3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이 지원되는데 초기나 예비 단계에서는 중요한 시드머니의 역할을 한다. 또한 성장관광벤처로 선정된 40개 기업에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을 준다. 이는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이고 지자체나 대기업과 협업할 때보다 원활한 진행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밸류업 위한 ‘컴퍼니빌더’, ‘커넥트’ 프로그램도 지난 5월에 열린 관광벤처 오리엔테이션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아직 체질이 약한 관광벤처의 체계적인 육성과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등 국내외 기업과 관광벤처기업을 연결해 주는 ‘컴퍼니빌더’ 사업이 대표적이다. 신생 기업을 거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선배 기업들이 창업 단계부터 기술과 정보 공유와 자문 등을 통해 후배 기업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야놀자, 타이드스퀘어,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 8개 기업이 멘토로 참여한다.관광벤처의 글로벌 진출도 돕고 있다. 유니콘 기업 육성이 목표인 ‘커넥트’는 국내외 대기업과 중견기업, 테크기업, 해외 정부 등 다양한 파트너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스테이폴리오, 미스터맨션 등 4개 관광벤처는 공사 후쿠오카 지사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관광벤처의 혁신 아이템을 지방소멸 위기 해결을 위한 ‘배터리’(BETTER里)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경북 영주에서 시작한 이 사업은 관광벤처의 사업 모델을 인구감소지역에 적용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올해는 경북 안동·봉화, 충북 제천·단양 등 대상 지역을 4곳으로 확대했다.‘2023 관광벤처 파이널데모데이’ (사진=한국관광공사)다양한 분야의 사업 파트너,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마케팅 기회도 제공한다. 매년 ‘관광벤처의 날’을 열어 우수 기업을 시상하고, 국내외 박람회 등을 통해 기업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종순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장은 “관광벤처기업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통해 관광산업의 체질을 수출산업으로 전환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이들이 급변하는 시장여건 속에서 관광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1 I 김명상 기자
모트렉스 子 전진건설로봇,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모트렉스 子 전진건설로봇,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지난 1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전진건설로봇의 CPC (사진=전진건설로봇)전진건설로봇은 코스닥 상장사인 모트렉스(118990)의 자회사로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 업체다. 콘크리트 펌프카란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타설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건설 현장의 필수 장비다. 현재 국내 CPC 제조사는 전진건설로봇을 포함 4개 회사에 불과하며, 전진건설로봇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글로벌 시장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해외 65개국에 진출해 제품 판매부터 정비까지 고객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및 중동 지역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엔 튀르키예 남부 지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콘크리트 펌프카 추가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글로벌 CPC 시장 내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실적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23년 매출액은 1581억원으로 최근 3년간(2020년~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2%다. 2023년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0.8%에 달한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는 “이번 예비심사 승인을 통해 전진건설로봇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모 절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전진건설로봇은 상장 준비를 마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2024.06.20 I 박순엽 기자
법무법인 지평, 글래스돔코리아와 기업 탄소 데이터 관리 협력
  • 법무법인 지평, 글래스돔코리아와 기업 탄소 데이터 관리 협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센터는 19일 지평 본사에서 주식회사 글래스돔코리아(이하 ‘글래스돔’)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일 지평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양영태 지평 대표변호사, 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 이승민 시니어 외국변호사,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 염윤호 LCA 컨설턴트 등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법무법인 지평)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 기업의 탄소 정보 관리 경쟁력 확산에 적극 협력할 예정으로 ‘국내외 기업의 탄소 데이터 관리와 공급망 탄소 정보 연계 대응 등을 위한 컨설팅과 플랫폼 서비스’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양영태 지평 대표변호사와 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센터장, 이승민 시니어 외국변호사(해외그룹장)와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 염윤호 LCA 컨설턴트 등 실무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평 경영컨설팅센터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규제 대응 및 비즈니스 공급망 탄소 관리에 대한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규제 및 고객사의 사업장과 주요 거래 제품에 대해 탄소배출 정보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배터리, 철강, 알루미늄 등 탄소발자국 정보 관리를 해야 하는 우선순위 기업들에 산업별 경영환경과 시장규제에 대한 분석, 현장기반 경영 데이터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는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지평 경영컨설팅센터와 글래스돔은 올 7월부터 기업들의 하반기 및 내년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대비를 위해 내재화 교육을 포함한 맞춤형 프로젝트와 ESG 경영 원포인트 레슨 뉴스레터, 국내외 사업장 및 제품 탄소 관리에 대해 고객사 설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는 “글래스돔은 글로벌 대ㆍ중소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유럽발 탄소 규제 및 고객사 공급망 탄소 관리 이슈를 디바이스 활용을 통한 정확한 현장기반의 기본데이터에 대한 선진화된 기술력으로 극복한다”며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와 국내 제조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특성별, 단계별, 규모별 특성에 맞춰 맞춤형 컨설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평의 동유럽 및 아시아 해외거점 국가에서의 같은 고민의 기업들의 적극적인 솔루션 파트너로 진취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센터장은 “앞으로 글로벌 기업 경영환경은 기업들에게 ESG규제 강화와 함께 기존의 사업 비용을 높이고 투자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매우 기민한 단기 대응과 함께 비용과 효용 관점의 중장기 경영관리 체질 개선 및 대응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향후 모든 규제에 있어서 현장기반 경영데이터 관리 기술을 통한 탄소관리, 국내외 사업장과 제품의 정보관리의 시스템과 체계는 앞으로 공급망 규제 리스크 시대에 비즈니스 경쟁력에 필수적인 전략 아이템이 될 것이다. 지평은 이러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가는 든든한 조력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지평 경영컨설팅센터는 ESG 경영 진단 및 체계 구축, ESG 이슈 자문 솔루션 등을 통해 전략부터 공시·보고서 등을 제공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ESG 컨설팅을 제품의 탄소정보를 가능한 플랫폼 서비스를 접목시키면서 ESG 2.0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지평은 해외그룹 변호사들과 해외 사업장을 운영하거나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공급망의 대상과 범위에 대한 통합 관리 체계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경영 컨설턴트, 데이터전문가, IT엔지니어들이 유기적인 원팀을 구성하고 있다.
2024.06.20 I 백주아 기자
애플, 中 시장용 'AI 아이폰' 출시 위해 바이두·알리바바 등과 손잡나
  • 애플, 中 시장용 'AI 아이폰' 출시 위해 바이두·알리바바 등과 손잡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아이폰 차기작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오픈AI를 대체할 현지 파트너 찾기에 나섰다. 중국 당국이 오픈AI의 챗GPT 등 서구 AI 서비스 사용을 가로막고 있어서다.한 애플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AFP)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중국 검색 엔진 회사 바이두와 전자 상거래 리더 알리바바 그룹, 베이징에 본사를 둔 AI스타트업 바이추안AI 등 중국 기업과 접촉해 AI 서비스 제공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AI 경쟁서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애플은 지난 10일 첫 AI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아이폰 차기작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오픈AI의 챗GPT와 연동한다. 올해 말 챗GPT-4o와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에 탑재한다. 문제는 챗GPT가 중국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등에서 수집한 방대한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데이터베이스로 학습한 대규모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을 출시하기 전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규제 당국인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올해 3월 현재 승인한 생성형 AI 제품은 117개다. 이중 해외 기업이 개발한 제품은 단 한 개도 없다. 애플은 올 초 중국에서 LLM 대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규제 당국이 이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현지 업체들과 협의에 나서게 됐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005930)는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구글 AI인 제미니를 탑재했지만, 중국은 예외였다. 텍스트 요약과 기타 AI 기능은 바이두, AI 기반 사진 편집은 메이투를 적용했다. WSJ는 기업들이 중국 규정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조정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클라우드 데이터를 정부가 소유한 서버에 저장했다. 또한 이달 중국에서 출시하는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의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플러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애플이 현지화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지만 ‘애국 소비’ 현상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톰 캉 카운터포인트의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은 점점 더 미국 기업들을 하나씩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애플이 표적이 되느냐 마느냐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I 양지윤 기자
‘선재’ 보려 900만원 입금했는데…변우석 업고 튄 사기꾼들
  • ‘선재’ 보려 900만원 입금했는데…변우석 업고 튄 사기꾼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흥행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변우석 팬미팅 티켓을 양도받으려다 금전적 사기는 물론 신체 부위 사진으로 조롱받았다는 피해 사실이 전해졌다.사진=SNS 캡처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내달 열리는 변우석 팬 미팅을 위해 지난달 27일 오후 8시쯤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당시 마련돼 있던 8000석을 선점하기 위해 약 70만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높은 수요를 반영해 티켓 양도 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랐다. 원가 7만7000원인 티켓이 수십배 넘는 900만원의 암표도 나왔다.문제는 티켓 양도를 해주겠다며 나타난 사기꾼들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티켓팅 성공 이력을 증명해 가며 구매자와 신뢰감을 형성하기도 하고 전액 환불을 보장하겠다며 나섰다고 한다.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치밀한 수법을 쓰기도 했다. 한 사기 피해자는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까 제 나름대로 ‘인증해달라’라고 요구했다”며 “(사기꾼이) 양도받았을 때 날짜, 시간 이렇게까지 보내줬다. 양도받는 사람 입장에서 이렇게 다 알려주니 믿을 수밖에 없던 것”이라고 토로했다.그러나 받았던 증명 자료는 모두 ‘거짓’이었다. 그는 “입금하고 나서 보니까 예매 번호 등 다 합성이었다”고 전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이같은 사기 피해자들이 모인 채팅방에는 11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확인된 피해 금액만 9000만원 이상이었다.심지어 돈을 돌려받고 싶다는 피해자들에게 돌아온 건 조롱과 비아냥이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신체 부위를 찍은 영상을 보낸 뒤 “이걸로 합의 보죠”라고 말하는가 하면 반대로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을 요청했다. 입금을 확인한 직후 피해자에게 “꺼져라” 등 모욕적인 발언을 한 사람도 있었다.또 다른 피해자는 “티켓 양도가 불법이라는 걸 알지만 사람 심리가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 같은 사람을 한 번이라도 보고 가서 응원해주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고 심리다”며 “근데 그런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못된 것 같다”고 호소했다.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온라인 암표 거래는 현재 처벌 법규가 마땅치 않으며 (사기꾼들의) 서버가 해외에 있어 찾기가 어렵다”며 “피해를 안 보기 위해선 양도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6.20 I 이로원 기자
'폭등 후 폭망' 中 새내기 기업 '속출'…美 나스닥 상장 심사 강화
  • '폭등 후 폭망' 中 새내기 기업 '속출'…美 나스닥 상장 심사 강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나스닥거래소가 중국 기업의 기업공개(IPO) 심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새내기 기업들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운 뒤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주가 변동성이 생길 여지가 없는지 상장 전 단계에서 깐깐하게 들여다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로이터)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나스닥거래소가 중국과 홍콩에 본사를 둔 소규모 기업의 IPO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과정에서 투자자의 신원과 독립성을 확보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는 2년 전 상장했던 중국계 기업들이 상장 직후 주가가 폭등한 뒤 폭락한 전례가 있어서다. 실제 지난 2022년 미 증시에 데뷔한 홍콩 핀테크 기업 AMTD 디지털과 중국 의류업체 아덴택스그룹은 상장 후 주가가 최대 3만2000%까지 치솟았다가 불과 몇 주만에 주가가 급락, 시가총액이 90% 이상 급감했다. 특히 AMTD 디지털의 경우 주가가 빠르게 뛰면서 한때 시가총액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JP모건체이스 등을 앞지르며 ‘펌프앤덤프(pump-and-dump)’ 의혹이 일기도 했다. 펌프앤덤프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뒤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챙기는 행위를 의미한다. 당시 미 증권가에서 중국계 상장 기업들의 급격한 주가 변동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나스닥거래소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들의 IPO에 제동을 건 바 있다.그럼에도 중국과 홍콩 소규모 기업들은 최근 또 다시 미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자국 기업들의 IPO를 억제하면서 자금 조달 창구가 사실상 막히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나스닥거래소는 중국계 기업의 상장을 호락호락 허용해 줄 분위기가 아니다. IPO 심사를 평소보다 깐깐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대주주의 배경과 회사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기업공개 전 주식 가치를 뒷받침하는 설명 자료와 실제 주식 구매 과정에서 돈이 오갔는지를 증명하는 은행 거래 내역까지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의 회사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아직까지 IPO가 중단된 사례는 없지만, 절차가 몇 주씩 길어지면서 상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은 물론 비용도 추가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계 기업들에 대한 상장 심사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나스닥거래소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올해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홍콩 기업은 약 20개에 이른다. 대부분 소형 기업으로 IPO를 통해 총 1억9500만달러를 조달했다. 최근 상장한 기업으로는 중국 교육 소프트웨어 회사인 자이드, 퍼스널 케어 회사인 레이텍 홀딩스 등이 있다. 지난 5월 나스닥에 데뷔한 자이드는 5월 상장 이후 주가가 77% 급락했고, 레이텍은 15% 빠졌다.중대형 규모 중국 기업들의 미 증시 입성은 중소형 업체보다 더 드문 편이다. 지난해 이후 기업공개를 통해 5000만달러 이상을 조달한 기업은 5개에 불과하다.
2024.06.20 I 양지윤 기자
中 LPR 4개월째 동결…“3분기 인하 압력 커질 듯”
  • 中 LPR 4개월째 동결…“3분기 인하 압력 커질 듯”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4개월째 동결하며 통화정책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3분기 들어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성장률 압박을 받게 되면 추가 통화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의 1년물은 3.45%, 5년물 3.95%로 각각 유지한다고 20일 밝혔다,LPR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지난 17일 사전 예측 성격이 강한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의 금리를 유지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달 동결을 예상했다.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지난 2월 4.20%에서 3.95%로 낮춘 이후 3월부터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대출 등 금리를 정할 때 활용되는 1년물 LPR은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째 동결 기조다.인민은행이 통화정책에 신중한 이유는 우선 위안화 안정 때문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중국과 금리 차가 상당히 벌어졌다. 이에 인민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내리게 되면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낮아지고 이는 위안화 환율 하락, 해외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또 지금은 1조위안(약 190조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하면서 ‘재정정책의 시간’이 된 점도 통화정책 시급성을 줄인 상태다.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난달 인민은행이 이른바 5·17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등 금리 하한을 없애 LPR이 큰 연관이 없어지기도 했다.그럼에도 인민은행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인 5.0% 안팎을 달성하기 위해선 하반기 경제 성장이 관건인데 여전히 대내외 여건이 어렵기 때문이다.올해 5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해 예상치(3.0%)를 웃돌았지만 산업생산은 같은기간 5.6% 늘어 시장 예상치인 6.2%에 미치지 못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0.3%)도 시장 예상치(0.4%)를 밑돌며 저조한 수준에 머무는 등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타날 3분기 들어 중국도 LPR이나 은행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인민은행이 다른 방식의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전날 당국이 유통시장에서 국채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시장에서 단기 금리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것을 시사했다.궈타이주난인터내셔널의 저우 하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이나 금융 안정 위험을 부채질할 수 있는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피하면서 통화 여건을 미세 조정하기 위해 다양한 운영 도구를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6.20 I 이명철 기자
번개장터, 日 최대 중고 플랫폼 ‘메루카리’ 단독 파트너십 체결
  • 번개장터, 日 최대 중고 플랫폼 ‘메루카리’ 단독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가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mercari)’와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외 탭’ 기능을 신규 론칭, 일본 현지의 중고 명품은 물론, 희소한 일본 빈티지 패션 상품까지 원클릭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국내 대표 패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와 전격 협업을 체결하고 ‘해외 탭’ 기능을 신규 론칭, 일본 현지의 다양한 세컨핸드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번개장터)2013년 출범한 메루카리는 월간 이용자 수 약 2200만 명 이상, 누적 판매 등록 수 30억 건 이상을 기록하는 일본의 대표 중고거래 앱으로 일본 국민 6명중 1명이 사용하는 명실상부한 ‘국민 앱’이다. 특히, 패션 카테고리 내 거래가 활발하며 중고 명품부터 브랜드 의류, 주얼리, 시계, 패션 잡화 등 다채로운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전국구 대상 비대면 택배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번개장터는 이번 메루카리와의 단독 파트너십으로 중고거래의 국경을 없애며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더 풍성한 리커머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번개장터 최신 버전 앱에 신설된 ‘해외 탭‘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메루카리의 패션 카테고리 세컨핸드 제품은 월 평균 40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번개장터 앱에서 가장 많은 거래 비중을 차지하는 패션 카테고리를 먼저 연동 운영하고 점차 거래 카테고리와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이번 메루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번개장터 유저들이 해외 세컨핸드 제품도 마치 국내 중고거래를 하듯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국경없는 중고거래 환경’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해외 세컨핸드 상품들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외 탭’ 서비스를 확장해 보더리스(borderless)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I 신수정 기자
신한은행,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거래 가능 통화 42종 확대
  • 신한은행,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거래 가능 통화 42종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거래 가능 통화를 기존 30종에서 42종으로 확대하고 최소 입금한도를 미화 10달러에서 미화 1달러로 낮춘다고 20일 밝혔다.추가되는 통화는 △브라질(BRL) △체코(CZK) △마카오(MOP) △바레인(BHD) △카자흐스탄(KZT) △파키스탄(PKR) △네팔(NPR) △방글라데시(BDT) △칠레(CLP) △이집트(EGP) △이스라엘(ILS) △케냐(KES) 12개 통화다. 이중 칠레 페소화는 국내 금융사 중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외화예금 서비스에 포함했다.신한은행은 이번 거래 가능 통화 확대 및 여행 성수기 시즌을 맞이해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벤트 기간 중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신규하거나 해외에서 결제 또는 ATM 현금인출을 1회 이상 이용한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기간은 6월 28일부터 8월 23일까지다.경품은 △크루즈여행권 2매(1명) △여행지원금 마이신한포인트 100만원(10명) △전세계 공항 라운지 이용권 2매(31명) △CU 편의점 5000원 기프티콘(4200명)이며 ‘신한 SOL뱅크’의 이벤트 배너 응모하기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인 해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 통화 확대 및 최소 입금한도를 낮췄고 대고객 이벤트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발급 80만장을 돌파한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로 많은 혜택을 누리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고객들의 다양한 혜택을 위해 20일부터 CU편의점과 협업해 기존 편의점 5% 결제일 할인 서비스에 더해 간편식사류와 즉석커피를 구매 시 5% 즉시할인 서비스를 추가했다. 특히 전월실적이 필요없고 할인한도를 두지 않아 지속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벤트는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할인 서비스 대상 상품 카테고리별 구매 횟수가 많은 고객을 추첨해 △여행지원금 50만원(10명) △CU 10만원 이용권(60명) △CU 5000원 이용권(1,000명) 등을 제공하며 자세한 내용은 신한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06.20 I 최정훈 기자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1380원 초반대 상승 출발
  •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1380원 초반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장 휴장으로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8원)보다 1.50원 오른 1383.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오른 1382.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2~1383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간밤 미국장이 ‘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가 하락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0.17%) 내린 514.14에 장을 마쳤다.위험 선호 위축은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더해 아시아 통화 약세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달러·엔 환율은 158.0엔대를, 달러·위안 환율은 7.257위안대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외국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장초반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9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선 189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하루 만의 매도세 전환이다.이에 더해 달러 실수요 저가 매수세도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역내 저가 매수세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저녁 8시 19분 기준 105.24를 기록하고 있다.
2024.06.20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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