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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열풍에도 낮은 환율 변동성에 외환거래 규모 ↓
  • 서학개미 열풍에도 낮은 환율 변동성에 외환거래 규모 ↓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열기는 여전했으나, 환율 변동성이 비교적 낮게 유지되면서 현물환을 중심으로 거래 규모가 감소했다. (사진= AFP)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77억8000만달러로 전분기(694억달러) 대비 16억10000만달러(2.3) 감소했다. 외환 거래 규모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으로는 환율 변동성이 비교적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국내 외환거래의 78%를 차지하는 달러의 경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2분기에 0.37%(전일대비)로, 2023년(0.47%)과 2022년(0.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 올해 1분기 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도 있었다.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빅테크 주식을 중심으로 한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열풍은 2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비해 결제 금액은 다소 줄었지만 작년 4분기에 비해선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올해 1분기 1283억달러에서 2분기 1270억달러로 약 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914억달러였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외국인의 월평균 증권 거래금액은 1분기 228조원에서 2분기 213조원으로 감소했다. (자료= 한국은행)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46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5억달러(5.7%) 감소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31억7000만달러로 1억1000만달러(0.3%) 줄었다. 현물환 거래 중 통화별로 보면 원·달러 거래는 189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0.2% 늘며 제자리 걸음을 했고, 원·위안 거래는 17억6000만달러로 16억6000만달러(48.6%) 급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말 연초에 외환 보유 점유율 경쟁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안정된 측면이 있다”며 “위안화는 직거래 시장이 있어 변동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01억30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9억4000만달러(3.0%) 감소했으며, 외국은행 지점의 거래규모는 376억6000만달러로 6억8000만달러(1.8%) 줄었다.
2024.07.23 I 장영은 기자
라온메타, 뉴베이스와 의료분야 실습 콘텐츠 제공 협력
  • 라온메타, 뉴베이스와 의료분야 실습 콘텐츠 제공 협력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라온시큐어(042510)는 메타버스 플랫폼 자회사 라온메타가 의료분야 에듀테크 기업 뉴베이스와 메타버스 실습 콘텐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윤원석 라온메타 전무(오른쪽)와 박선영 뉴베이스 대표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라온시큐어)이번 협약을 통해 라온메타는 자체 제공하는 실습 서비스인 메타데미에 뉴베이스의 간호술기와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KTAS) 실습 콘텐츠를 추가한다.라온메타는 라온시큐어의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메타버스 기반 실습 플랫폼 등의 기술 역량을 집중해 설립된 기업이다. 주요 서비스인 메타데미는 이용자에 높은 몰임감과 현실감 넘치는 실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확장현실(XR) 기기를 활용한 실습이 가능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뉴베이스는 국내외 70여개 대학교, 병원, 소방 학교 등에 의료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라온메타와의 이번 협약으로 메타데미에 메디컬 실습 전문 콘텐츠를 제공한다. 메타데미의 웹 3.0 기술을 활용해 일반 사용자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순형 라온메타 대표는 “메타데미에 뉴베이스의 전문 콘텐츠가 추가돼 의료 분야 실습의 수준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며 “주요 메타버스 실습 콘텐츠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지속 구축하며 실용적 메타버스가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박선영 뉴베이스 대표는 “라온메타의 메타데미를 통해 많은 의료 기관과 관련 실습생들이 메디크루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고 실습생들이 사용하기 편한 실습 콘텐츠들을 지속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했다.
2024.07.23 I 최연두 기자
KB證, WTS ‘M-able 와이드’ 이용자 44만명 돌파
  • KB證, WTS ‘M-able 와이드’ 이용자 44만명 돌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웹트레이딩시스템(WTS) ‘M-able 와이드’의 지난 6월 접속 고객이 44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KB증권의 WTS인 ‘M-able 와이드’는 별도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 접속만으로 국내·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며 윈도우와 맥북, iMAC 등 모든 운영체제(OS)의 PC는 물론, 태블릿PC에서도 ‘M-able 와이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특히, WTS ‘M-able 와이드’는 보안성을 강화하면서도 편의성을 위해 클라우드 인증서, QR인증서를 활용하여 간편히 로그인할 수 있으며, HTS 수준의 차트서비스와 트레이딩 메뉴 편집(위젯) 기능 등을 갖추었다. 또 투자자들은 ‘M-able 와이드’의 Stock AI 기능을 활용하여 간단한 질문으로 국내외 시황과 관심종목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실시간 랭킹과 테마별 이슈, 오늘의 콕 등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도 제공받을 수 있다.추가로, ‘M-able 와이드’에서 미국주식을 금액단위(최소 1000원)로 실시간 투자할 수 있는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기존 미국 소수점 거래가 특정 시간에만 거래되는 불편함을 해소한 것으로 소액으로도 미국주식에 실시간 투자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개발을 진행중이다.한편, KB증권에서는 기존 수수료 이벤트와는 비교 불가한 유관기관 수수료까지 완전 0원인 ‘국내주식 수수료 리얼 ZERO’ 이벤트를 8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해당 이벤트는 ‘M-able 와이드’와 ‘M-able 미니’에서만 진행하며, 별도의 이벤트 신청 없이 비대면, 은행연계 주식거래 계좌에서 국내주식 거래시 수수료 0원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0원 수수료 혜택 대상 상품은 KOSPI, KOSDAQ, ETF, ETN, 코넥스 종목이다. 단, 매도시 제세금은 별도 부과되며, 협의수수료 또는 연계신용 계좌는 수수료 0원 혜택에서 제외된다.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KB증권의 WTS인 M-able 와이드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포함하여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최적화된 투자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AI 기술력이 탑재된 다양하고 알찬 금융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유익한 서비스를 발빠르게 제공하는 KB증권이 되겠다”고 말했다.WTS ‘M-able 와이드’는 윈도우, 맥북, iMAC 등 모든 운영체제의 PC에서 KB증권 홈페이지 또는 ‘M-able 와이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태블릿 PC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주식투자는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기타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증권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4.07.23 I 박정수 기자
엠케이전자, 저온솔더 조성 관련 美 특허 취득에 ↑
  • [특징주]엠케이전자, 저온솔더 조성 관련 美 특허 취득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엠케이전자(033160)가 강세를 보인다. 저온솔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와 관련된 해외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엠케이전자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7%(370원) 오른 9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케이전자가 인공지증(AI), 서버 등 전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맞춰 저온솔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와 관련된 해외 특허가 지난 9일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국내, 해외 동시에 출원했으며, AI 및 서버 등 팹리스 기업들이 포진한 미국 지역에서 먼저 등록이 완료됐다. 기존 솔더링 공정은 높은 온도(약 250℃)에서 SMT 공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미세 부품 결함과 안정적인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저온의 솔더볼 및 페이스트 제품을 적용함에 따라 솔더링 공정 온도를 낮추어 생산성 및 신뢰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5월, 미국(덴버) ECTC 컨퍼런스와 2024 어드밴스 패키지 혁신 컨퍼런스를 통해 Large body PKG 개발을 위한 내용으로 저온계 솔더조성 필요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으며, 삼성전자도 2023년 패키징학회에서 저온솔더 적용이 필수적으로 2025년에 양산 적용이 예상된다고 언급한바 있다.엠케이전자 관계자는 “최근 엔디비아, 인텔, 시스코 등 AI 하이웨어 제품 중 시스템 반도체 성능 향상을 위한 Large body PKG 사용이 증가됨에 따라 SMT 일드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한 솔더 접합소재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따라서, 제품의 생산성 및 신뢰성 개선을 위한 저온 SMT 공정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AI, 서버용 반도체 칩의 성장과 맞물려 다수의 팹리스 기업들이 관련 소재 기업들과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며 “당사도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써 선도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이를 제품화해 반도체 적용 뿐만 모바일 디바이스, 차량용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도록 적극 프로모션 하겠다”고 전했다.
2024.07.23 I 박정수 기자
LG U+, 해외서 데이터 함께쓰는 '로밍패스 나눠쓰기' 프로모션
  • LG U+, 해외서 데이터 함께쓰는 '로밍패스 나눠쓰기'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로밍패스 나눠쓰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로밍패스 나눠쓰기는 LG유플러스 고객 중 한 명이 가입한 로밍 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가족·친구·연인에게 나눠줄 수 있는 서비스다. 함께 여행을 즐기는 일행 중 한 명만 로밍패스에 가입해도 전원이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LG유플러스가 해외 여행 고객을 위해 지난 4월 선보인 ‘로밍패스’는 최대 30일간 해외 83개국에서 자유롭게 데이터와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3·8·13·25GB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로밍패스에 가입 시 데이터 1GB를 각각 추가로 받을 수 있고, 월 9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은 기본 데이터의 2배(최대 50GB)를 받을 수 있다.새롭게 선보인 프로모션인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대표자 한 명이 신청한 로밍패스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1·2·3·5·10·25GB 단위로 최대 49명에게 나눠줄 수 있다. 가령 50GB를 제공하는 로밍패스에 가입한 고객은 일행 49명과 1GB씩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경우에는 최대 일행 전원 최대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여행 중에 받는 전화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로밍패스 나눠쓰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로밍패스 가입 시 고객센터 앱을 통해 편리하게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 모바일 결합이 돼 있는 구성원을 모두 손쉽게 불러올 수 있고, 결합이 되지 않은 고객도 유플러스 고객이라면 전화번호를 추가한 후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로밍패스 나눠쓰기 프로모션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8월 말까지 로밍패스 나눠쓰기를 이용하고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 정보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1박 숙박권(1명), 아웃백 식사권(10만원권·30명), 스타벅스 기프트카드(1만원권·1000명) 등 경품을 선물한다.LG유플러스는 로밍패스 나눠쓰기를 통해 해외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이 편의와 안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밍 이용 시 한국에서 쓰는 번호 그대로 전화를 편하게 받을 수 있고, 해외에서도 주식거래나 온라인뱅킹 등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향후 LG유플러스는 로밍 이용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로밍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밍 챗봇을 고도화할 방침이다.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 담당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로밍을 통해 편안하게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I 김범준 기자
주식 거래처럼 편하게…토스증권, ‘해외 채권 서비스’ 정식 출시
  • 주식 거래처럼 편하게…토스증권, ‘해외 채권 서비스’ 정식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토스증권이 ‘해외 채권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토스증권)토스증권 해외 채권 서비스는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주식 거래하듯이 쉽고 편리하게 미국 국채와 회사채를 거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약 20~30개의 다양한 미국 국채와 회사채를 액면가 기준 최소 1000달러부터 거래할 수 있다. 또 짧게는 2개월 길게는 25년까지의 다양한 만기의 미국 국채는 물론, 애플·구글·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과 같은 주식 투자자에게 익숙한 우량 미국 회사채에도 투자할 수 있다. 토스증권 MTS의 강점인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사용자 경험으로 신용등급, 만기, 수익률과 같은 채권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채권 만기 수익 계산기를 이용하면 만기 예상 금액을 세전과 세후로 나누어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오전 5시부터 7시(서머타임 적용 기준)까지를 제외한 22시간 내내 주문할 수 있어 주식 거래와 동일하게 밤낮없이 거래할 수 있다. 미국 채권 거래 정규장 시간(서머타임 기준 밤 10시 30분~다음날 오전 5시)에는 실시간 주문이 가능하고 그 외 시간은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토스증권 해외 채권 서비스는 토스 앱에서 증권 탭-발견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채권은 구매 후 정기적으로 이자를 받고 만기 시 발행사의 채무 상환능력 등에 문제가 없으면 원금도 돌려받을 수 있다. 만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중간에 매도해 현금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토스증권 내에서 한국과 미국 주식 외에 채권이라는 투자 선택지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주식보다 낯설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해외 채권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고객들이 균형 있는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혁신적인 투자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I 박순엽 기자
美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도…금융위 “韓 불허”
  • 美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도…금융위 “韓 불허”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승인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거래가 금지된다. 우리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현물 ETF는 현행법 위반이라며 불허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가상화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승인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6개월 만이다. 앞서 SEC는 지난 5월 23일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한 데 이어 이날 거래를 최종 승인했다. ETF 출시를 신청한 8개 자산운용사 중 최소 2개 회사의 상품이 23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블랙록과 반에크를 비롯해 다른 6개의 ETF 상품이 뉴욕증권거래소 등에서 거래를 시작할 전망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이더리움 현물 ETF 관련해 비트코인 현물 ETF처럼 중개 등 관련 거래를 불허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월11일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의 정부 입장 및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이번에 승인된 이더리움 현물 ETF를 국내 증권사가 중개 등의 거래를 하는 것도 현행법 위반이라는 입장인 셈이다.금융위가 언급한 현행법은 자본시장법 제4조와 관련돼 있다. ETF는 기초자산의 가격 또는 지수 변화에 연동돼 운용된다. 여기서 기초자산은 자본시장법 제4조에 따르면 △금융투자상품 △국내외 통화 △일반상품(농산물·축산물·수산물·임산물·광산물·에너지 등) 등이다.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은 이같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 범주에서 명시적으로 적시돼 있지 않다. 따라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 중개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금융위 입장이다.금융위가 기존의 정부 입장에 위배된다고 밝히면서 언급한 ‘기존의 정부 입장’은 ‘가상통화 관련 긴급 대책’ 제목으로 2017년 12월13일 발표된 정부 입장을 뜻한다. 이 대책은 문재인정부 당시 금융위,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세청, 한국은행이 참여해 마련한 것이다.당시 정부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가상통화 신규 투자가 투기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 등이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중개 거래를 위해 비트코인·이더리움을 보유·매입할 수 없다.2022년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대통령실이나 관계부처 논의 과정에서 이같은 정부 입장에 대한 수정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위가 독단적으로 이같은 ‘정책 기조’를 뒤집고,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허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 금융위 입장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대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현물 ETF 문제는 의견이 분분하다”며 “금융시장 안정,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한번 챙겨보고 국회와 논의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러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면밀히 분석·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김 후보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나라도 법인·기관의 가상자산 시장참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질의하자 “(기존 금융과) 조금은 다르게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과거 우리가 가상자산시장에서 겪은 혼란을 생각해보면 현재 정책은 (시장 육성보다는) 투자자 보호에 좀 더 우선 순위를 두고 가야 한다”며 “법인이나 기관에 대한 허용이 과연 이에 맞을지 생각해봐야 하고, 글로벌 동향을 보겠다”고 전했다.하지만 민주당은 총선 공약에 따라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상장·거래 허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ETF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시켜 투자자가 비과세 혜택을 얻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난 2월21일 당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디지털 자산 제도화’ 총선 공약을 발표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선진국에서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측되고, 한국만 승인하지 않을 경우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 등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디지털 자산 갈라파고스’ 우려를 제기했다.
2024.07.23 I 최훈길 기자
현대건설, 2Q 실적 부진 전망…하반기 재무건전성 개선 기대-대신
  • 현대건설, 2Q 실적 부진 전망…하반기 재무건전성 개선 기대-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고, 연내 실적 반등 모멘텀이 크지 않으나 수익성 추가 하방이 제한돼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향후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26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늘고, 영업이익은 1473억원으로 전년보다 28.1% 줄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매출은 별도 주택 및 플랜트 부문의 대형현장 공정률 증가 및 4개 데이터센터 공정 본격화 효과가 반영되는 한편, 현대엔지니어링도 4조원대 매출을 유지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다만, 원가율이 높게 형성되면서 이익 측면에서는 크게 부진했는데, 이는 2021년 착공 주택 현장의 도급증액 차질이 있었던 것에 반해 준공 시점에서 협력업체 정산 비용이 발생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현장 원가상승분 반영과 함께 무안 현장 관련 품질관리비용이 일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022년 이후 착공현장의 매출 비중 상승과 올해 하반기 준자체사업 착공과 함께 수익성 반등 포인트를 갖춰나갈 예정이나, 발생할 수 있는 잠재비용을 고려할 때 연내 원가율의 개선은 확인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연내 실적 반등 모멘텀이 크지 않으나 앞으로의 매출 믹스 구성상 수익성 추가 하방은 제한돼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원전·데이터센터·종합병원·고급주택 등 트렌디한 공종의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입주현장 증가에 따른 잔금 수금 및 해외 플랜트 현장 마일스톤 달성을 통해 재무건전성이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23 I 이용성 기자
개막 앞둔 ‘파리 올림픽’…수혜株를 찾아라
  • 개막 앞둔 ‘파리 올림픽’…수혜株를 찾아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오는 26일(현지시간) 개막하면서 증권가에선 올림픽 관련 종목을 찾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통상 올림픽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미디어와 광고, 전자제품 부문과 함께 올림픽을 통해 유럽 내 K-푸드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음식료품 종목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올림픽 관계자들이 21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 인근에 설치된 오륜기 조형물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SOOP(067160)(옛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56%) 내린 12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OOP 주가는 지난주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한 달 전과 비교해선 여전히 5.90% 상승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5.55% 내린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셈이다. 이는 올 2분기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올 하반기 올림픽 생중계에 따른 추가 실적 상승 기대감 등이 작용한 효과로 풀이된다. 올림픽 중계와 관련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 수 증가와 이에 따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SOOP(당시 아프리카TV) 주가는 도쿄 올림픽이 열린 지난 2021년 7~8월에도 두 달 사이 28.82% 오르며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양대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030000)과 이노션(214320)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올림픽 관련 광고를 집행하면 최근 축소됐던 광고 업황이 회복할 수 있어서다. 기업들의 올림픽 마케팅과 맞물린 스폰서십 활동이나 해외 비계열사 광고주의 대행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파리 올림픽 스폰서십, 금리 인하 예상에 따른 매크로 변화, 비계열 영입 등으로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이노션은 CES·파리 올림픽·부산 모빌리티쇼 등 비매체 광고(BTL) 부문에서의 CX(Customer Experience) 강화에 따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올림픽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국내 유일한 파리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올림픽 기간 갤럭시 Z6 시리즈 중심 마케팅으로 제품 흥행을 이끌 수 있으리란 분석이 나온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림픽 효과를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를 확대했으리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K-푸드 인기에 따라 올림픽을 통해 음식료품의 유럽 내 수요가 늘어나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주의 탄탄한 수요와 더불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유럽에서도 K-푸드에 관한 관심이 증대 추세”라며 “라면은 올림픽을 계기로 유럽 내 인지도·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삼양식품(003230)·농심(004370) 등엔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림픽 기간 주류·편의점 등 이용도 늘면서 하이트진로(000080)·BGF리테일(282330) 등에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리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여름 성수기와 올림픽 특수를 앞두고 맥주 매출 회복을 위해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올 3분기 유의미한 맥주 점유율 확대 확인 시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7.23 I 박순엽 기자
"변동성 커진 시장 퇴직연금 어디에…'한화글로벌매크로퀀트EMP' 주목"
  • "변동성 커진 시장 퇴직연금 어디에…'한화글로벌매크로퀀트EMP'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자사의 ‘한화글로벌매크로퀀트EMP’ 펀드가 퇴직연금 밸런스드 펀드(Balanced Fund) 유형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22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이 22일 BCA리서치와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한화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과 BCA리서치가 공동으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6월 말 기준 펀드 성과는 설정 이후 16.4%, 연초 이후 8.5%로, 동일 유형 펀드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며 안정적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BCA리서치·NDR과 협업한 ‘한화글로벌매크로퀀트EMP’ 펀드를 출시했다. EMP펀드는 여러 개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분산투자 효과를 높인 상품이다. 펀드는 NDR이 아시아 최초로 매크로퀀트 자문을 진행한 1호 펀드로, 현재 고용노동부의 디폴트옵션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6대 4로 배분해 최대손실률과 변동성을 제어한다. 해당 펀드는 BCA리서치의 시니어 전략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지표를 뽑아낸 뒤, 이를 가공해 매크로퀀트 모델을 구축한다. 한화자산운용은 NDR에서 매월 제공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술적자산배분을 통해 적합한 ETF를 편입해 시장 변화에 대처한다.펀드 책임운용역인 성낙찬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 매니저는 “계량적 투자 방식인 매크로퀀트최소화할활용해 인간의 주관적인 판단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거래 비용과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펀드”라며 “약 1500개의 경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 국가, 섹터별 점수를 매겨 100% 룰베이스로 운용된다”고 밝혔다.아울러 펀드는 해외 채권에 대해서는 100% 환헤지 전략을, 반면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환오픈 투자전략을 구사한다.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는 반대로 상승하는 경향을 활용해 위험조정 수익을 높이는 전략이다.피터 베레진(Peter Berezin) BCA리서치 수석전략가는 “매크로퀀트 모델은 BCA리서치가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시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최적의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주식과 채권에 대한 적절한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중장기 성과를 시현할 것”라고 강조했다.
2024.07.22 I 이용성 기자
"인도네시아 고객도 편하게"···KB스타뱅킹, 인도네시아어 서비스
  • "인도네시아 고객도 편하게"···KB스타뱅킹, 인도네시아어 서비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국민은행이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의 다국어 페이지에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KB국민은행)KB국민은행은 현재 9개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캄보디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 몽골어, 미얀마어)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에 시행하는 인도네시아어를 더해 총 10개의 다국어 서비스를 KB스타뱅킹에서 제공하게 된다.이번 서비스 시행을 통해 △계좌 및 거래내역 조회 △환율 조회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 △해외송금 메뉴가 인도네시아어로 제공되며, 영업점 방문 없이 365일 24시간 모바일로 간편하게 해외송금 거래가 가능하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KB스타뱅킹 인도네시아어 서비스 시행으로 인도네시아 고객의 금융거래 편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을 거래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B국민은행은 8개의 외국인근로자 전용 외환송금센터를 열고 주말에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 기존에 거래가 없던 외국인 고객도 KB스타뱅킹에서 입출금통장 개설, KB스타뱅킹 가입, KB국민인증서 발급 등 금융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대면 및 비대면 채널에서 외국인 고객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7.22 I 유은실 기자
"'메이드인코리아, 세계로"…中알리바바, 'K-제품' 수출길 연다
  • "'메이드인코리아, 세계로"…中알리바바, 'K-제품' 수출길 연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매를 위한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그룹 내 알리익스프레스가 저렴한 중국산 상품의 직접 구매(직구)로 국내 온라인 소매 시장을 잠식하는 데 이어 수출 도매 시장까지 공략하며 중국이 국내 유통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그룹의 B2B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8일부터 국내 기업을 위한 전용 B2B 플랫폼 ‘한국 파빌리온’을 공식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앤드류 정 알리바바닷컴 부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강화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전 세계 190개국에 진출한 알리바바닷컴이 특정 국가의 기업 제품만 볼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든 것은 아시아에서 한국 파빌리온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 보면 지난달 독일에 이어 두 번째다. 알리바바닷컴은 지난 3월 ‘인공지능(AI) 스마트 어시스턴트’, ‘산업 리더 프로젝트’ 등 국내 기업을 위한 서비스에 공들여왔다. 앤드류 정(Andrew Zheng) 알리바바닷컴 부대표는 “지난해 (알리바바그룹 내) 여러 플랫폼에서 글로벌 바이어의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을 확인한 후 한국을 중점 시장 가운데 하나로 정했다”라며 “한국 중소기업의 무역 진입 장벽을 낮춰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상품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닷컴은 국내 중소기업 5000개 이상을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지난 2020~2023년 타오바오·티몰·라자다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는 7600개에 달하고 수출 규모만도 34조3000억원에 이른다. 알리바바닷컴에서 해외 바이어가 관심 갖는 분야는 K-뷰티·푸드뿐 아니라 미용기기(297%·이달 기준 전년 대비 성장률), 여성 위생용품(70%), 자동차 부품(73%) 등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내 중소기업이 한국 파빌리온을 이용하는 가격은 연 199달러(27만6000원 가량)에 불과하다. 마크로 양(Macro Yang)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은 “현재 알리바바닷컴은 판매·구매 수요를 매칭하는 플랫폼으로 별도 수수료가 없다”면서도 “한국에서의 다양한 온라인 B2B 모델이 성숙해진 이후 온라인을 통한 거래가 실제 이뤄지면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강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4.07.22 I 경계영 기자
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 ㈜두산 수익성·지배력 강화
  • 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 ㈜두산 수익성·지배력 강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두산그룹이 그룹 내 핵심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한 뒤 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주사 ㈜두산의 수익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그룹 내 이익 97%를 책임지는 두산밥캣이 ㈜두산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올라와 배당 수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합병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 11일 두산은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클린 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 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이 사업 구조 개편안의 핵심은 바로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로 있는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만드는 것으로, 두산은 그 후속 절차로 양사를 합병해 하나로 만든다는 계획이다.두산그룹 사옥.(사진=두산.)양사 합병은 ㈜두산의 두산밥캣 지배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두산그룹은 ‘㈜두산→두산에너빌리티→두산밥캣’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어 두산밥캣에 대산 ㈜두산의 실질지배력은 13.8%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두산의 계획대로 양사가 합병을 진행할 경우 합병회사에 대한 ㈜두산의 지분율은 42%로 상승이 예상된다. ㈜두산으로서는 그룹 핵심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을 비교적 높은 지분율로 바로 밑에 두게 된다.이는 ㈜두산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두산밥캣의 대규모 배당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어서다. 두산밥캣은 2022년에는 1353억원, 2023년에는 1602억원 등 2년 연속 대규모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합병 후 ㈜두산의 합병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42%라고 가정한다면 ㈜두산은 대략 650억원 수준의 배당 이익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의 배당 수익이 2022년에는 156억원, 2023년에는 227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배당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두산은 사업형 지주사로서 지주사 역할과 자체 사업을 동시에 수행해왔다. 전자기판 제조와 정보통신업이 주력 사업이며 메모리, 자동차, 통신기기 등에 사용되는 동박적층판(CCL) 생산과 함께 계열 내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산은 모트롤과 산업차량 등 알짜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었으나 2020년 유동성 위기 탓에 차례로 매각하며 사업 규모가 줄었다. 배당 수익이 늘어나면 다시 자체사업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두산그룹 사업구조 개편안.(사진=두산.)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의 신분변화는 두산밥캣에도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공정거래법사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피인수 기업 지분 100%를 인수해야 한다. 아직까지 이는 국내법인에만 적용되며 해외법인에는 50% 지분만 보유해도 괜찮지만, 재계에서는 이 규제를 M&A 활성화를 방해하는 족쇄로 인식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두산밥캣과 로보틱스가 합병하면 ㈜두산의 배당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계열사 지원과 신사업 추진 동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22 I 김성진 기자
하반기 주가 상승 핵심 테마는 '비만'...DX&VX·펩트론 또 급등
  • 하반기 주가 상승 핵심 테마는 '비만'...DX&VX·펩트론 또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작년 ‘AI의료’ 테마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올해는 ‘비만’ 테마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19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 중 디엑스앤브이엑스, 펩트론(087010), 퀀타매트릭스(317690), 피플바이오(304840), 원텍(336570) 등이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가속화 소식에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고 펩트론도 글로벌 제약사와의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 논의 소식이 투자심리(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경남제약(053950), 삼아제약(009300), 신신제약(002800) 등 일부 전통제약사의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틀째 급등한 디엑스앤브이엑스...“후보물질인 것 인지해야”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DXVX 주가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84%)까지 급등한 26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DXVX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DXVX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DXVX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개발 중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대시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비만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19일 제약 섹터 중 상승률이 높은 5개 기업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갈무리, DX&VX는 다른 테마 소속)DXVX 연구진은 주사형 치료제 대신 하루 한 번 경구로 복용 가능한 유기화합물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기존 GLP-1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DXVX는 현재까지 우수한 후보 물질들을 확보했으며, 연내 최소 2개 이상의 물질 특허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현재의 연구 성과와 개발 진도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안전하고 강력한 효과를 겸비한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제의 조기 상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성과들을 해외 학회 등에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해당 소식이 장기적인 상승을 이끌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직 전임상이 종료되지 않은 초기 단계 후보물질이고 구체적인 전임상 데이터가 공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장중 52주 신고가 찍은 펩트론...비만주 ‘순환펌핑’ 추세 펩트론 주가는 이날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보다 26.56%(1만7000원) 오른 8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 흐름을 보면 장 초반 펩트론은 전날보다 4.06%(2600원) 낮은 6만1400원에 출발해 줄곧 우상향했다. 한때 52주 신고가인 8만2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전반적으로 외국인이 매수하고 개인이 매도하는 흐름이었다. 외국인이 187억원, 기관이 46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3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19일 제약 섹터 중 하락률이 높은 5개 기업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갈무리)시총은 1조6732억원으로 3500억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도 42위에서 26위로 크게 도약했다. 펩트론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의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 논의 소식이 투자들의 기대치를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파악된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약효 지속성 의약품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크게 전립선암 치료제, 말단비대증 치료제, 2형 당뇨병치료제, 퇴행성신경질환 치료제 등이다. 지난해 식욕 저하를 야기하는 ‘GLP-1’이 비만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밝혀지면서 비만치료제에 대한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 팹트론의 작년 주가는 300% 이상 상승한 바 있다.최근 라파스(214260)도 비만 관련 테마로 급등했다. 이처럼 비만 테마를 가진 기업의 주식들은 돌아가며 시장의 관심을 받는 ‘순환 펌핑’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바이오업계에서 GLP-1은 음식에 대한 갈망뿐 아니라 술, 담배, 마약에 대한 욕구를 눌러주고 치매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의료AI 테마가 그랬던 것처럼 올해는 비만 관련 개발 소식이 있는 회사들이면 돌아가며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며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7.22 I 김승권 기자
`바이오` 허위 공시로 주가 부양, 631억 빼돌린 부회장 구속
  • `바이오` 허위 공시로 주가 부양, 631억 빼돌린 부회장 구속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허위 정보와 공시로 주가를 조작해 약 631억원을 가로챈 뒤 해외로 도주한 KH 필룩스(033180) 부회장이 구속됐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지난 2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KH 필룩스 부회장 안모(54)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2018년 2월부터 그해 9월까지 상장사인 KH 필룩스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신규 바이오 사업 진출과 관련된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거짓 공시를 하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를 해 63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범행 후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검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로 지난달 23일 필리핀에서 안씨를 붙잡았다. 이어 필리핀 당국과 안씨에 대한 송환 협의를 진행해 지난 19일 그의 신병을 인도받았다. 검찰은 안씨를 국내 송환해 조사하고, 이튿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안씨와 범행을 공모한 이 회사의 또 다른 부회장 박모(55)씨와 대표이사 안모(47)씨는 지난 8일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기적 부정거래 사범 등 금융·증권 범죄를 엄단해 선량한 개미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금융·증권 사범은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메시지가 주식시장에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2 I 이영민 기자
‘AI 농업 플랫폼’ 트랜스파머, 중기부 개발사업 '팁스' 선정
  • ‘AI 농업 플랫폼’ 트랜스파머, 중기부 개발사업 '팁스' 선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농촌경제 플랫폼 기업 트랜스파머는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팁스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면 정부가 매칭 투자와 연구개발(R&D) 지원을 제공하는 구조로 운영된다.선정된 기업은 향후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뿐만 아니라 창업사업화·해외마케팅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트랜스파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기반 농촌경제 디지털 전환(DX) 플랫폼은 토지 가치 평가 및 작물 수익 산출 기술을 바탕으로 농지 가격 분석, 농사 성적표 진단, 적합 작물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랜스파머는 팁스 과제를 통해 토지 가치부터 스마트팜, 스마트축사, 영농형태양광 등 토지 위에 결합되는 생산플랜트의 견적까지 원스톱으로 분석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김기현 트랜스파머 대표는 “발품 아닌 데이터 기반 손품으로 토지 거래비용을 줄이는 플랫폼을 구축해왔다”며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토지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생산성을 최대화하는 방안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랜스파머 플랫폼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며, 3개월 평균 성장률은 118%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지난 2월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는 ‘초기창업패키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 ‘Fast Track’ 프로그램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4.07.22 I 전재욱 기자
알리바바닷컴 "국내 중소기업 5천개 이상, 해외 진출 지원"
  • 알리바바닷컴 "국내 중소기업 5천개 이상, 해외 진출 지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알리바바닷컴이 국내 기업을 위한 전용 기업간거래(B2B) 사이트 ‘한국 파빌리온’을 선보이며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는다. 알리바바닷컴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8일부터 한국 파빌리온을 공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B2B 플랫폼이다. 앤드류 정 알리바바닷컴 부대표. (사진=알리바바닷컴)앤드류 정(Andrew Zheng) 알리바바닷컴 부대표는 “알리바바그룹의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각자의 독특한 비즈니스 장점을 발휘해 한국 중소기업과 브랜드의 발전을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닷컴이 아시아에서 국가 전용 B2B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은 한국 파빌리온이 처음이다. 알리바바닷컴은 해외 진출 문턱을 크게 낮춰 국내 중소기업 5000개 이상이 세계 B2B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2020~2023년 타오바오·티몰·라자다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는 7600개에 달하고 매년 중국 소비자 1억명가량이 한국 상품을 구매했다. 알리바바닷컴만 보자면 한국 중소기업 2550개 이상이 해외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61만건의 상품이 소싱돼 수출 거래 1300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K-뷰티(화장품) 제품은 브라질, 독일, 인도 등에서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마르코 양(Macro Yang)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은 “한국 상품은 전 세계 소비자와 글로벌 B2B 바이어에게 매력적 상품으로 평가받지만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한국 판매자(셀러)를 위한 전용 B2B 사이트로 한국 중소기업이 더 쉽게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파빌리온은 한글-영어 동시 번역 API 기능을 제공해 언어 장벽을 허물었다. 해당 기능 개발엔 국내 커넥트웨이브그룹의 플레이오토가 참여했다.
2024.07.22 I 경계영 기자
“STO 법제화 절실…기업 조달 길 트고 국가 재정적자 해결도 가능”
  • “STO 법제화 절실…기업 조달 길 트고 국가 재정적자 해결도 가능”
  • 강성후 KDA 회장. (사진=KDA)[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토큰증권이 자본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국내 증권사, 은행, 거래소 등 금융투자업계는 잇따라 STO(토큰증권발행) 신사업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허가하는 법제화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연내에 시장이 개화할 것이란 기대감은 점차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이미 업계는 시장 진출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만큼 당국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강성후 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STO 법제화는 여야 간 쟁점이 없는 사안으로 무엇보다 금융위원회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의와 조속한 법 개정으로 침체에 빠진 기업과 국가 경제 살리기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기획재정부 국장 등 30년간 공직 생활을 거쳐 현재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사무총장 △한국핀테크학회 부회장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STO 시장 열리려면 당국의 관심 필요해”강 회장은 국내 STO 시장이 아직 개화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당국의 무관심’을 꼽았다.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전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 35항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에 “증권형 코인은 기존 자본시장법에 의해 규율한다”고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국정과제에 근거해 지난해 관련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강 회장은 “STO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제도화가 시행될 것으로 보고 부푼 꿈을 안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준비했다”며 “하지만 올해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간 극단적 대치 과정이 이어졌다”며 민생경제법안인 STO 법제화는 뒷전으로 밀렸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와 금융당국이 STO 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STO 산업이 국가의 재정적자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5월까지 정부의 관리재정수지는 74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법인세 펑크로 인한 것”이라며 “STO로 기업 자금조달 숨통을 틔워주면 실적 개선에 따른 세수 증대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토큰증권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절차 과정과 시간, 비용을 절감해 주고 일반 주식시장과 달리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주식을 비롯한 증권 발행 방식에 블록체인 기반 분산 원장 기술을 적용해 발행, 유통, 관리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현재 국내 시장은 당국의 규제 하에 신탁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 등이 발행되고 있다.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기업의 경영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큰증권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업계는 사업 진출 준비를 대부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화에는 국가의 예산이 들지 않는다”며 “제도화만 되면 증권사를 비롯한 기업들이 알아서 사업을 펼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국회가 관련법률을 개정하고 시행하기만 하면 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도 제도화 어렵다…글로벌 레퍼런스 쌓을 필요성 있어강 회장은 올해 중에도 토큰증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22대 국회에는 토큰증권법인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발의도 되지 않았다”며 “STO 법제화는 민생경제법안인데다 쟁점이 없는 만큼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국내 시장이 완전히 열리기 전까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들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강 회장은 “우선 해외에 진출해 다양한 현장경험과 해외시장 진출 레퍼런스를 쌓는 것도 좋다”며 “금융분야에서도 인구 5000만인 국내 시장에만 머물러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토큰증권 투자가 실제로 수익을 보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홍콩 ELS 사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상업용 대형건물 가격 하락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의 관점에서 실물자산연계 토큰증권이 수익을 보장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며 “긍정적 측면만 과도하게 보기보다 다양한 실패 사례들을 고려해야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2 I 김연서 기자
KB證,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로 환전거래액 309%↑
  • KB證,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로 환전거래액 309%↑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 제공(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까지)으로 고객 접근성이 높아지며 환전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의 본격 시행을 위해 올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연장(기존 오후 3시 30분까지→익일 새벽 2시까지)한 바 있으며, 이에 KB증권은 KB국민은행과의 협업 및 내부 시스템 개발을 통해 2023년 12월부터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를 출시했다.‘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는 환전 가능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한 서비스로, 실시간 시장 환율을 적용하여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환전거래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하였고, 환전거래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3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KB증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객들이 환율 변동에 따른 대처에 제한이 있었지만,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 제공 후 환전거래건수 및 환전거래금액이 대폭 상승했다”며 “향후에도 고객의 니즈를 미리 발굴하여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실시간 환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까지 가능하며 공휴일(일요일 제외)에도 환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시스템 점검을 위해 환전 가능 시간 중 오후 11시 45분부터 익일 새벽 0시 15분까지 30분간 거래가 제한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현재는 4개국 주요통화(USD, JPY, HKD, CNY) 대상으로 환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서비스 제공 통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24시간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는 KB증권 MTS ‘KB M-able(마블)’, ‘M-able mini(마블미니)’, HTS ‘H-able(헤이블)’, ‘M-able 와이드’ 및 ‘24시간 데스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한편, KB증권은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주식 1주(10명), 스타벅스 음료 교환권(2000명)을 지급하는 ‘별빛환전’ 이벤트를 진행했다.KB증권 하우성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해외주식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24시간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고객의 니즈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편의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해외주식투자는 투자 결과 및 환율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24시간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KB증권 MTS ‘KB M-able(마블)’과 ‘M-able mini(마블미니)’,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7.22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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