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금감원 엄포에…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추가 상향 없다”
  • [마켓인]금감원 엄포에…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추가 상향 없다”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010130)과 영풍정밀(036560)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개매수가 이상의 가격은 재무구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고려아연 측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하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MBK파트너스는 9일 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 가격은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현재 공개매수 가격 그 이상의 가격 경쟁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 기존 전문경영진을 교체할 계획도 없다”며 “고려아연을 중국으로 매각하거나 기술 해외 유출과 같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가지는 역할을 저해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개매수 가격은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모두 주당 83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 역시 주당 3만원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지분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지금도 나오는 상황이다. 금융당국도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7일 부원장 회의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지나친 경쟁으로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처음으로 공식 우려를 표했다. 이후 금감원장 지시로 공개매수 과정에 시세 조종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정식 조사가 시작됐다. 금감원은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공개매수 가격 결정 과정에서 풍문을 유포해 시세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자본시장법상 시장질서 교란 및 부정거래 행위에 해당할 경우 최소 5억원의 과징금에서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거진 배임 가능성 역시 금감원은 들여다보기로 했다. 현재 MBK파트너스·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자금조달 과정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맺은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 등에 배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24.10.09 I 허지은 기자
"지배구조 규제법안, 교각살우"…상의, 경제계 의견 제출
  • "지배구조 규제법안, 교각살우"…상의, 경제계 의견 제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제계가 기업지배구조 관련 19개 법안에 대해 교각살우 결과 발생을 우려했다. 기업가치를 제고하려다 기업경영의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을 마치 ‘쇠뿔을 고치려다 소 잡는다’는 뜻의 교각살우에 빗댄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기업지배구조 규제강화 법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국회와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22대 국회에서는 상법 개정안, 상장회사지배구조법 제정안 등 19개의 기업지배구조 규제강화 법안이 계류 중이다.건의서는 기업지배구조 관련 법안을 16개 규제로 구분해 △규제결합시 파급력 확대 △회사법 기본원리 훼손 △규제비용 상승 등 문제점과 해외 입법례를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이중대표소송 요건 완화로 인한 소액주주(0.001%소유)의 경영간섭 소지 △이사충실의무 대상 확대(회사→전체주주)에 따른 이사 의사결정 어려움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으로 주주총회 본질 벗어나 ‘사회운동의 장’ 될 우려 등 법안 도입으로 인해 기업경영이 위태롭게 되는 결과를 우려했다.건의서는 기업지배구조 규제강화 법안의 가장 큰 문제로 규제 간 결합시 예상하지 못한 파급력이 발생하는 점을 지적했다. 기존 규제에 새로운 규제가 더해지는 경우 기업 경영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모회사의 소액주주는 이중대표소송 제도에 따라 자회사의 이사를 상대로 경영상 이유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데, 해당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소액주주 지분율 요건이 현행 상법보다 1/500 수준으로 완화(0.5%→ 0.001%)되면 초소액 주주라도 주요 상장 자회사의 이사회에 경영간섭이 가능하게 된다. 상장회사지배구조법 제정안의 이중대표소송 요건 완화(50%→30%)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상장 자·손회사 최소지분율 30% 규제까지 결합되면 지주회사의 상장 자·손회사의 대부분(86.2%)이 이중대표소송의 대상이 된다.건의서는 두 번째 문제로 주식회사제도 등 회사법의 근간을 흔드는 백과사전식 규제를 지적했다. 소수주주 권한 강화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1주 1의결권 원칙, 자본다수결 원칙 등 회사법의 기본원리가 훼손되는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특히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에 대해 학계에서는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A교수는 “현행 상법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로 규정하고 있지만 법안은 ‘전체 주주’로 확대하고 있다”며 “회사와 소수주주 간, 대주주와 소수주주 간 이익이나 의견이 다른 경우 소수주주를 따르면 자본다수결 원칙이 훼손되고 회사의 이익이 저해될 위험이 크다”고 피력했다.건의서는 세 번째 문제로 과도한 규제비용을 지적했다. 밸류업에 크게 도움되지 않으면서 기업 비용만 늘어난다는 것이다. 상의는 주총에서 상법과 정관에서 정한 사항 외에 안건을 발의하고 의결할 수 있는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에 대해 “주주총회 본질에서 벗어나 특정 주주의 ‘사회운동의 장’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한국이 포함된 대륙법계 국가와 법체계가 다른 영미법계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며 현재도 주주와의 대화, 서한(Letter) 발송 등을 통해 주주의 의견을 이사회에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건의서는 이 밖에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자사주 취득 제한 및 소각 의무화 △임원 책임 감면적용 배제로 인한 소극적·보수적 의사결정 야기 △종류주식 발행 제한으로 인한 기업 자금조달 유연성 저하 등을 지적했다.
2024.10.09 I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 "태블릿 보증기간 연장 검토…AP 내수 차별 없어”
  • 삼성전자 "태블릿 보증기간 연장 검토…AP 내수 차별 없어”[2024국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이 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태블릿 PC의 국내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에서 삼성전자 태블릿 PC의 보증기간은 1년인데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일부 해외에서는 2년으로 국내보다 1년 더 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태블릿 PC 사용 가구 유형별 통계를 보면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가 55%이고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가 57%”라며 “인공지능(AI) 교과서가 도입되면 아이들의 태블릿 PC 이용이 훨씬 많아질 텐데 보증기간이 해외와 차이가 난다면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밝혔다.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이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문의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정 부사장은 이 같은 지적에 “삼성전자 제품은 지금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적시된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소비자 서비스 보증기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이에 김 의원이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보증기간을 스마트폰의 2년과 동일하게 할 방법을 고민하고, 타당하다면 진행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몫”이라고 말하자, 정 부사장은 “휴대전화 서비스 보증기간을 연장할 때와 같이 전체 산업 제조사나 정부 부처, 소비자 등 여러 의견을 듣고 협의해서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답변했다.이날 국감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4’ 국내, 해외용 제품에 다른 부품을 사용한 것이 내수 차별이 아니냐는 국회의 지적도 제기됐다.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삼성전자 플래그십폰 갤럭시 S24에 북미와 우리나라 출시 기기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AP 칩은 스마트폰의 두뇌로 평가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일반 모델의 경우 국내 판매용 제품에는 삼성 자체 칩인 ‘엑시노스 2400’ 을 탑재했고, 북미와 중화권 판매용 제품에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했다.김 의원은 “좋은 성능은 해외로, 다소 떨어지는 성능은 국내로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물었다.이에 정 부사장은 “AP 칩 이원화는 사실”이라면서도 “삼성전자는 부품 파트너를 이원화 삼원화하고 있어, 소싱 프로세스라 조금 다르더라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베네핏은 전 세계 공통으로 적용하는 내부 기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출시할 때 특정 기능에 대해 광고 홍보도 하고, 소비자들께 답변도 받고 있다. 더 객관화해서 소비자들께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8 I 임유경 기자
우리은행, 태국·필리핀 ATM 무료 출금 서비스
  • 우리은행, 태국·필리핀 ATM 무료 출금 서비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태국과 필리핀에서 수수료 없이 언제든 현지 제휴사의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해외로밍, USIM·eSIM 사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우리은행은 지난 1월 태국의 Siam Commercial Bank와 제휴해 1만2000대 ATM에서 바트화(THB) 출금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 9월에는 필리핀의 Rizal Commercial Bank Corp와 제휴해 2000대 ATM에서 페소화(PHP) 출금 서비스를 추가했다.두 나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하루에 태국에서는 9만 바트(약 360만원)까지, 필리핀에서는 5만 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이 서비스는 우리은행 WON뱅킹 환전주머니에 외화를 환전하여 충전해 두었다가 현찰이 필요할 때 ATM에서 꺼내 쓰는 구조이다. 이때 6000원 수준의 출금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출금전용 PIN 번호설정 및 본인 명의 핸드폰 여부를 필수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라며 “우리은행 고객이 해외 여행 시 현찰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국가로 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10.08 I 정두리 기자
오영주 중기부 장관 “위기 소상공인 지원 예산 확대하겠다”
  • 오영주 중기부 장관 “위기 소상공인 지원 예산 확대하겠다”[2024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위기 소상공인의 경영 안전망 강화를 위해 경영개선부터 폐업과 재창업·취업까지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7월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안전망을 확충하고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과 성장을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장관은 향후 중기부의 최우선 과제로 소상공인 회복과 성장을 꼽았다. 그는 “소상공인 전기요금 지원뿐 아니라 배달·택배비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소상공인이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간 연계 프로그램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및 디지털 기반의 경영 지원 △라이콘타운 구축 등 혁신을 창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고용보험 가입과 지원신청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절차 개선 △출산하는 여성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및 노란우산공제 납부 유예 등을 약속했다.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대외환경 변화 대응과 함께 혁신동력 창출 지원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오 장관은 “수출바우처 및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화장품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유망품목·기업을 발굴·선정해 민·관이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 성장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고경영자(CEO) 고령화 등 중소기업 현실을 고려해 ‘가업승계’의 개념을 ‘기업승계’로 확대해 인수합병(M&A) 방식의 ‘기업승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경영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은 선제적 구조개선을 촉진하고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 등 글로벌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벤처·스타트업 분야에서는 글로벌화와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언급했다. 오 장관은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및 성장 지원을 위해 글로벌 벤처투자 펀드를 확대 조성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구글·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우리 스타트업의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하고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발급 제도를 도입해 해외 우수 인재가 국내에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규제 완화,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글로벌 수준의 선진 벤처투자 생태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중소기업 및 창업기업 육성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오 장관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17개 시·도와 함께 레전드 50+ 등 지역중소기업 집중 육성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지역연고사업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등과 협업해 지방 소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권역별 창업중심대학과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지역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지역전용 벤처펀드 규모를 1조원까지 확대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투자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불공정거래와 기술탈취 근절 및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확산도 언급했다. 오 장관은 “소상공인과 배달플랫폼 간의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납품대금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통해 공정한 수·위탁거래 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탈취에 대한 실질적 피해구제를 위해 부당한 기술자료 유용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피해금액의 최대 5배까지 상향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보다 촘촘한 기술보호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8 I 김경은 기자
"해지 당월까진 보세요"…OTT사업자, 중도해지 어렵게 만들어
  • "해지 당월까진 보세요"…OTT사업자, 중도해지 어렵게 만들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들이 소비자가 해지 당월의 잔여 이용료를 환급받을 수 있는 ‘중도해지’를 선택하기 어렵게 만들어 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8일 한국소비자원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은 지난 2월 말부터 6월까지 유튜브·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디즈니플러스 등 6개 OTT 사업자의 약관 등 서비스 실태 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OTT 업체들은 온라인 해지를 허용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즉시 중도해지 및 잔여 이용료 환불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 이들 사업자는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해지 신청을 하면 다음 결제일까지 서비스를 유지했다가 환불 없이 계약을 종료한다. 소비자가 잔여 이용료를 환불받으려면 전화나 채팅 상담 등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넷플릭스는 약관상 결제일로부터 7일이 지나면 중도해지와 대금 환불을 해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OTT 사업자들의 ‘구독 중도해지 방해’ 문제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쿠팡플레이의 경우 쿠팡 와우회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여서 별도 가입이나 해지 신청이 되지 않아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중도 해지에 관한 설명을 추가할 계획이다.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2021∼2023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OTT 관련 소비자 상담 1천166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문의가 전체의 47.0%(344건)로 가장 많았다. 또 부당 요금 결제나 구독료 중복 청구가 28.9%(211건)로 뒤를 이었다.소비자원은 유튜브는 해외에선 학생 멤버십 등 할인 요금제를 적용하면서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단일 요금제’만 운영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할인 요금제 도입 등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OTT 사업자들에게 과오납금 환불 보장 및 약관 마련과 소비자 피해보상 기준 구체화를 권고했다.민 의원은 “소비자 친화적인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8 I 임유경 기자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개소…법무부·변협 적극 지원
  •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개소…법무부·변협 적극 지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7일 대한변협 대강당에서 세계한인법률가회와 함께 ‘제10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올해로 10회차를 맞이한 해외진출 아카데미는 우수한 대한민국 청년 법조인들과 대한민국 법률서비스의 해외진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처음 마련된 전문 교육과정이다.이번 과정은 능력과 열정을 갖춘 총 100명의 우리 청년법조인들을 대상으로, 국제거래, 국제중재 등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오는 12월 11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국제법무 전반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제10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과정. (자료: 법무부)아카데미를 수료한 청년법조인들은 소정의 선발과정을 거친 후 내년 3월부터 각국의 전문로펌, 국제기구 등에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간 파견돼 국제법무 실무를 경험하는 ‘제2기 글로벌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이번 개소식에는 제1기 글로벌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 변호사 3명이 영상편지로 후배 청년법조인들에게 생생한 경험과 소회를 공유하기도 했다. 현재 베트남 하노이 소재 로펌에서 근무 중인 정아진 변호사는 “법무부 해외진출 아카데미를 통해 쌓은 지식들이 글로벌 펠로우십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자문을 제공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은 환영사에서 “해외진출에 관심이 많았지만, 방법을 잘 알지 못했던 청년 법조인에게 선배 법조인이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홍식 법무부 국제법무국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청년법조인들이 세계 각국에 활발히 진출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는 법조인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면서 지역별, 분야별로 다각화된 전문화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4.10.08 I 성주원 기자
영광와이케이엠씨,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영광와이케이엠씨,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부품 및 표면처리 전문기업 영광와이케이엠씨(공동 대표이사 장관섭 장기범)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영광와이케이엠씨는 1989년 표면처리 개인사업으로 시작해 2012년 법인으로 설립됐다. 이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부품 사업으로 확장하며 국내 최초로 원자재 구입부터 가공, 폴리싱, 표면처리, 제품 조립, 품질관리까지 ONE-STOP 솔루션을 구축했다.영광와이케이엠씨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 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금속 산화 피막처리 등의 표면처리 기술을 통해 내마모성과 내식성을 강화한 반도체 소형 부품부터 대형 디스플레이 부품까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ISO 6와 Class 1000 규격의 자체 클린룸을 운영하여 높은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있다.장관섭 대표이사는 2012년 표면처리 분야에서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에는 녹색경영 실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2020년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선정에 이어 2024년에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영광와이케이엠씨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 기술을 도입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2023년 매출 261억 원 중 57%가 해외 수출에서 발생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BM 다각화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장기범 영광와이케이엠씨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당사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8 I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 3Q 실적 부진 전망…내년 자사주 소각 기대-한국
  • 미래에셋증권, 3Q 실적 부진 전망…내년 자사주 소각 기대-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006800)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성적을 내겠지만, 내년 초 8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1000원은 유지했다. 8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234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투자자산 관련 공정가치평가 손익에 대해 보수적으로 추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7월에 있었던 4781억원의 홍콩법인 감자로 인해 환차익이 약 1200억원 발생할 점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운용손익이 양호할 점을 고려했다”면서 “홍콩법인 감자 재원은 향후 인도 쉐어칸증권 인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기대했다.이어 “8월 22일에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상 인도법인 세전이익은2024년 335억원에서 2025년 1320억원, 2030년 3184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공략”이라고 강조했다.부문별로 보면, 3분기 위탁매매 순수익은 1,64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 감소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국내주식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 약정이 견조하게 증가한 것을 반영했다”며 “한편 투자은행(IB) 손익은 다소 감소하겠으나 이자손익과 자산관리 부문 손익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트레이딩 손익은 34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운용 부문 호실적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올해까지 국내외 부동산금융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버퍼를 상당부분 마련하고 내년부터는 국내 경상 실적 개선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은 해외부문의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아울러 “한편 올해 4분기에는 여의도 사옥 매각익 2254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해당 일회성 이익도 미래 실적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환원율 35%는 유효하며, 이에 따라 내년 초에 8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10.08 I 김인경 기자
농심, 해외 양호·국내 점진적 개선…중장기 관점 접근 필요-한국
  • 농심, 해외 양호·국내 점진적 개선…중장기 관점 접근 필요-한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농심(004370)에 대해 국내 수익성 회복이 더디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4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8만 1000원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해외 사업 성장과 관련한 투자포인트에 변동이 없고, 국내 사업 수익성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표=한국투자증권)강 연구원은 농심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80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3% 감소한 538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이는 각각 시장 기대치를 1.7%, 7.5% 밑도는 규모다. 그는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도는 가장 큰 이유를 국내 사업의 부진으로 꼽았다. 올 3분기 국내 사업(별도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6919억원, 영업이익은 15.2% 줄어든 291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국내 소비 둔화 영향으로 내수 매출액 성장세가 제한적이었으나 수출 증가로 매출액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원재료 재계약을 통해 원가 부담이 해소됐으나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 비용 지출이 증가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해외 사업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올 3분기 해외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39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231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추정했다. 북미 법인은 제품 믹스 변동으로 인한 ASP 하락 폭이 상반기보다 둔화할 전망이고, 원가 부담 해소와 2공장 수율 개선으로 수익성도 개선되리라고 봤다. 중국 법인은 2분기와 유사한 수익성 중심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수출 중심의 매출액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으로, 원재료 재계약을 통해 2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수출은 ASP가 높은 유럽향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앞으로 별도 법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 법인은 4분기 미국 2공장 신규 라인 가동과 월마트 매대 확장을 통한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10.08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金·李 때리기 올인, 민생국감은 없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金·李 때리기 올인, 민생국감은 없었다-“엄마가 내 짝꿍”…아이-부모 ‘참여수업’ 내내 웃음꽃-한-필리핀 ‘전략적동반자’ 격상…인프라·원전 협력-해외진출은행들, 작년 현지서 37건 제재△종합-열린 도서관서 공연 보고, 방과후 코딩수업…학원갈 필요 없어요-노벨생리의학상에 마이크로RNA 발견 앰브로스·러브컨△은행 해외지점 내부통제 미흡논란-외형만 키우다 내부통제 구멍... 5년간 해외서 받은 제재만 136건-금감원 해외사무소 인력 고작 2~3명, 제역할 한계-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전 현지 감독 기조 ‘예습’ 철저히 해야△2024국정감사-여 “이재명 재판 지연 심각” vs 야 “검찰위법수사가 문제”-“불도저식 증원 추진” “장관 사퇴하라” 출구 못찾는 의정갈등-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도마…박상우 “국토부 정책과 무관”-야 “체코 원전 헐값에 수주” 산업부 “금융지원 사실 아냐”△한·필리핀 정상회담-2.7조 유상차관카드 꺼낸 尹, 초대형 도로 교량건설산업 따냈다-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 참여…방산수출 탄력-MOU만 14건…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 후끈△종합-JY, ‘전자산업의 쌀’ MLCC 현장점검 “AI·전기차 선점하라”-최윤범의 수싸움...영풍정밀 공개매수가 11일 ‘분수령’-첨단산업 ‘글로벌 쩐의 전쟁’ 한국만 0원…“보조금 지원 서둘러야”△정치-탄핵론 불지핀 이재명…민주당은 ‘집권플랜본부’ 띄워-김대남 사퇴했지만 與 감사 속도…윤한 갈등 새뇌관-野 엑스포 판세 오판 문서 공개하자…與 “기밀문서 어떻게 구했나”△경제-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수도권-비수도권-제주’로 나뉘나-빚내서 집샀다 가계 여윳돈 36.4조 ‘뚝’-美 추가 빅컷 전망 소멸, 중동불안…환율 1350원 육박△금융-연준 ‘빅컷’ 역행…보험사도 주담대 금리 올린다-우리금융 저축은행·캐피탈서도 손태승 친인척에 14억원 부당대출-대출금리 또 도미노 인상 …은행만 배불린 대출 옥죄기-금융수장 최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국감장 선다△글로벌-문닫는 1달러 숍에…쇼핑난민된 美 저소득층-美 태양광산업 中 배제에…틈새공략 나선 인도-횡설수설 트럼프 ‘고령리스크’ 역풍-中 오늘 경제 활성화 정책 내놓는다△산업-LG엔솔 첫 비전공유…김동명 “5년 내 매출 2배”-겨울철 주행거리 과도하게 줄면 전기차 보조금 받기 어려워진다-LCC에 이어…아시아나, 국제선 초과 수하물 가격 올린다-“韓서 12조원 벌어들인 구글, 망 이용료 내야”-중진공, 올해 유망 스타트업에 370억 대출△미래기술-오감 사용해 스스로학습…“배고프냥” 냥이표정까지 읽죠-테슬라도, 현대차도, 삼성도 뛰어들었다-흩어졌던 로봇 R&D 역량 모아야 할 때△증권-韓 증시, 작은 고추가 맵네-개미가 겨우 지켜낸 6만전자-기대반 우려반, 널뛰는 화학주-“AI 반도체 불량품 걸러내 기업 생산성 극대화할 것”△부동산-그린벨트 해제 앞두고 눈치게임…둔촌동 거래 쑥-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넉달만에 다시 50% 밑으로-과천 프레스티지자이 고분양가에…수요자들 고심△문화-숨쉬고 빛 뿜는 기계생명체, 5억년만에 예술로 부활하다-마켓형 공연예술축제 지원…서울지역간 교류 넓힐 것△스포츠-최경주,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마무리-황유민도 10억 눈 앞…KLPGA 후끈-뛰려는 LG, 막으려는 KT…준PO화두는 ‘발야구’△만났습니다-뉴욕문화원에 ‘한글벽’ 제작한 강익중 설치미술가-남북한 잇는 열쇠 ‘한글’ 언젠가 손잡고 건널 임진강 ‘한글다리’ 만들래△피플-저를 떨어뜨렸던 바흐, 제대로 연주하고 싶었죠-故 조양호 선대 회장, 탁구사랑 기렸다-허용수 사장, 스페인 최고권위훈장 받아△오피니언-한근란 떠올리는 헐버트 선생과 주시경 선생-‘피로스의 승리’ 뻔한 고려아연 분쟁△전국-교육 실증사업 ‘착착’…안산 로봇 생태계 청신호-서해선 철도 및 고속도로 개통 임박 충청권 메가시티 교통혁명 이끈다-서핑족 잡은 양양, 관광상품 다변화로 사계절 여행객 유혹△사회-댈티, 직링 없이 한국시리즈 직관 꿈도 못꿔-만취운전 문다혜, 신호위반에 불법주차 의혹까지…출석 조율 중-“시발점? 선생님 왜 욕해요, 족보는 족발 보쌈 세트 맞죠?”
2024.10.07 I 김인경 기자
주가·거래량 ‘뚝’…고려아연 주판알 튕기기 분주한 주주들
  • [마켓인]주가·거래량 ‘뚝’…고려아연 주판알 튕기기 분주한 주주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에 임하는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모두 주당 83만원의 공개매수 가격을 제시하면서 장중 거래량은 급감했고 주가 상승세 역시 주춤한 모양새다. 다만 복잡한 세금 이슈와 사법 리스크에 공개매수를 포기하고 장내 매도를 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0.52%(4000원)오른 7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 측의 대항 공개매수 첫날이자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공개매수 가격을 83만원으로 올린 지난 4일 장중 79만 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날 주가는 힘을 받지 못 했다. 이날 거래량 역시 14만 9233주에 그치며 4일(123만 27주) 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통상 공개매수가 진행 중인 기업의 장중 거래량과 주가 상승세가 꺾일 경우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경향이 있다. 현재 고려아연과 MBK·영풍 모두 공개매수 가격으로 83만원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주가가 83만원 위로 오르지 못 하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높아지는 셈이다. MBK·영풍은 오는 14일까지, 고려아연은 오는 23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시장에선 최윤범 회장이 공개매수 가격 추가 인상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최 회장 측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 가격 상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 안에 가격 상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세금 문제를 고려하면 MBK·영풍 측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 회장 측과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3만원으로 똑같다. 하지만 공개매수 참여 시 적용되는 세금이 달라진다. 개인 투자자가 MBK·영풍 측 공개매수에 참여할 경우 양도차익의 22%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한다. 반면 고려아연 측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한 투자자들은 양도세 대신 배당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하라면 양도차익의 15.4%를, 2000만원 이상이라면 최고세율이 적용돼 49.5%가 적용될 수 있다. 공개매수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도 고려아연 측 공개매수에 응하면 배당 소득세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조세 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해외 기관은 10~22.5%의 배당소득세가 적용되고, 국내 기관은 22.5%의 법인세가 적용된다. 반면 MBK·영풍 측 공개매수에 참여한다면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면제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거의 모든 개인 주주들은 종합소득세와 무관하게 15.4%의 세율만 적용받는다는 점이 회계법인과 법조계에서 확인된 사실”이라며 “(기관들도) 의제 배당이 적용돼 법인세 측면에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며 공개매수 참여를 주저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은 MBK·영풍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신고했고 형사 조치를 진행 중이다. MBK·영풍은 고려아연을 상대로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을 추가 신청하고,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배임 행위라고 지적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어 소송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며 “양측의 매수 수량, 매수 가격, 명분, 향후 사법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자들이) 공개매수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0.07 I 허지은 기자
"韓서 12조원 번 구글, 망이용료 내야"…국감서 빅테크 독점 도마위
  • "韓서 12조원 번 구글, 망이용료 내야"…국감서 빅테크 독점 도마위[2024국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구글·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의 독점적 지위 남용 문제가 국정감사(국감)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해선 공정거래위원회의 이동통신 3사 담합 조사와 관련해 통신 전문 규제기관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7일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을 실시했다. 이날 국감에선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독점적 지위 남용 문제와 이에 대한 방통위의 제재 필요성이 화두였다. 구글과 애플이 결제액의 30%에 이르는 수수료를 떼는 인앱결제를 강제해 그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컸다.최수진 의원은 “우리나라는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지연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7일 국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방통위는 지난해 10월 애플과 구글이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고, 앱 출시 심사를 부당하게 지연하는 등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애플에 205억원, 구글에 47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제재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방통위 의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절차가 길어진데다가, 지난 8월부터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직무정지로 방통위 심의의결 기능이 마비되면서다.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인 만큼 적절한 대응이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현재 내부 조사가 완성된 단계로 방통위만 정상화된다면 바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과징금 규모는 2~3%가 상한인데 유럽은 10% 이상 부과하고 있다”며 “법 제도 정비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구글코리아 등 글로벌 빅테크의 망 무임승차 문제도 제기됐다. 이정헌 의원은 “구글은 지난해의 국내 전체 트래픽량의 30.6%를 유발했는데도 망 이용 대가 지불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는 유튜브에 674억원의 광고비를 지급해, 유튜브는 KBS를 제치고 가장 큰 정부 광고의 수익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12조135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법인세는 고작 155억 원을 냈다”며 “매출액 신고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직무대행은 “국내 기업과 규제 차별이 발생하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지만, 통상 문제가 걸려 있고 해외 기업을 제재할 마땅한 조치가 없다”며 글로벌 빅테크 규제의 한계를 언급했다.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구글 코리아는 국내에서 광고를 재판매하는 업을 하고 있고, 관련 매출은 성실히 신고하고 세금 납부하고 있다. 그외 구글코리아가 계약 주체가 아닌 사업들은 해당 법인에서 세금 신고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방통위에 대해선 공정위의 이통 3사 담합 제재와 관련해 규제권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정위는 이통 3사가 2015년부터 휴대전화 번호이동과 관련한 판매장려금, 거래 조건, 거래량 등을 담합했다고 판단, 이통 3사에 총 3조4000억~5조5000억 원의 추산 과징금이 담긴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내년 초 전원회의를 열어 최종 심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해민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 상태는 방통위 규제를 따르면 공정거래법 위반이고, 반대로 공정위 규제를 따르면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위반된다”며 두 부처 간 규제 권한 충돌을 지적했다. 이어 “방통위는 방송통신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전문성을 갖춘 규제집단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에 대해 “이 사안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불법 스팸 피해 증가 문제에 방통위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박민규 의원은 올해 방통위가 청구한 스팸문자 관련 과태료 징수율이 3.6%에 그쳤다는 점을 언급했고, 김장겸 의원은 올 8월까지 총 3248건의 스미싱 범죄 피해가 발생해 이미 지난해 연간(1천673건)의 두 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문자 중계사의 불법 스팸 발송에 따른 이익을 전액 환수하는 ‘이익환수제’ 등을 도입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김 직무대행은 “법적으로 제재를 더 강화시킬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2024.10.07 I 임유경 기자
공정위원장, OECD 소비자정책위 참석…플랫폼 제재 사례 공유
  • 공정위원장, OECD 소비자정책위 참석…플랫폼 제재 사례 공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는 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비자정책위원회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온라인플랫폼 기업의 법 집행 사례 등을 공유한다. 이번 소비자 장관회의는 1969년 OECD 소비자정책위원회가 창설된 이래 55년 만에 개최된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사진=연합뉴스)7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OECD 38개 회원국은 물론 비회원국 및 기타 국제기구 등 총 65개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디지털 전환에서의 소비자 보호 및 권익 증진’,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자 제품 안전 대응, ‘녹색 전환에서의 소비자 보호 및 권익증진’, ‘소비자 권익보호 등을 위한 국제협력’, ‘소비자정책을 통한 개발 및 포용성 증진’ 등을 주제로 토의가 진행된다.한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에서의 소비자 보호 및 권익증진’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소비자 제품안전 대응’ 관련 토의에서 공정위의 우수한 법 집행 및 정책 사례를 발표·소개한다. 한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에서의 소비자 보호 및 권익증진을 주제로 한 회의에서 올해 처리한 쿠팡의 ‘검색순위 조작’과 넥슨의 ‘확률형 아이템 조작’ 등 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법 집행 경험을 설명하고, 올해 초 다크패턴 규율을 위해 개정된 전자상거래법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소비자 제품안전 대응에 대한 회의에서는 해외직구 확대 등 새로운 거래 환경 및 신기술 발전에 따른 제품안전 문제와 이에 대응하는 소비자 당국의 역할 등을 고찰한다.공정위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 당국의 최신 법·정책 동향을 파악해 제도 개선 및 법 집행에 참고하고, 각국 소비자 당국과의 협력체계도 공고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2024.10.07 I 강신우 기자
외국인·기관 ‘사자’ 전환…한달 반만에 780선 안착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사자’ 전환…한달 반만에 78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전환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며 7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780선에 오른 것은 종가기준 지난 8월 20일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3포인트(1.56%) 오른 781.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9포인트(0.75%) 오른 774.77에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순매수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780선에 안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및 반도체 소부장의 강세가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1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1억원, 10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6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종이·목재가 4.21%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기계·장비와 일반전기전자가 3%대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제조, 화학, 금융 등도 1%대 강세를 보인 채 마감했다. 반면, 운송,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를 보였다. 특히 2차전지가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07% 올랐고, 에코프로(086520)도 2.46% 강세를 나타냈다. 클래시스(214150)는 7.96% 급등했다. 반면, HLB(028300)는 0.93% 하락했고, 삼천당제약(000250)도 2.44% 내림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이날 피델릭스(032580)와 메가터치(446540), 노을(376930) 등이 상한가를 보였다. ‘혈액암 치료제’ 연구 성과를 보인 압타머사이언스(291650)는도 상한가를 찍었고, 컨텍(451760)은 125억원 규모의 해외 지상국(레이돔) 구축 사업 계약 수주 공시로 25.99%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8억534만주, 거래대금은 5조377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5개를 포함 111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60개 종목이 하락했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0.07 I 이용성 기자
프리시젼바이오, 팬젠 上…대화제약 주가 급등 배경은
  • 프리시젼바이오, 팬젠 上…대화제약 주가 급등 배경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프리시젼바이오(335810), 팬젠(222110)등의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최대주주가 광동제약(009290)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팬젠은 빈혈치료제가 태국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수출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한가 도달까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대화제약(067080)도 전일 대비 18.8% 급등했는데 본지 프리미엄 콘텐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4일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중 프리시젼바이오, 팬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프리시젼바이오, 광동제약 인수 소식에 上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프리시젼바이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35원(29.91%) 오른 4495원을 기록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이는 전 거래일(2일)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주주가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일 오후 5시 3분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아이센스 외 3인에서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광동제약이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에 주식 취득이 완료됐다.앞서 광동제약은 지난 7월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를 위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최대주주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를 169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광동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체외 진단기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광동제약 인사를 4명 신규 선임했다. 광동제약의 오너 2세인 최성원 대표,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송영승 타스코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감사로는 설상현 광동제약 재무기획실장이 임명됐다.프리시젼바이오는 광동제약의 인수 덕에 재정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이 204억원으로 전년(205억원)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5억원에서 4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6억원, 이를 포함한 유동자산 역시 175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로 125억원을 사용한 점을 감안하면 현금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체외진단기기 및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번 인수의 목적”이라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팬젠 ‘팬포틴’ 태국 허가까지 획득하며 수출 증가 기대감↑치료용 단백질 의약품 개발업체 팬젠은 이날 오전 11시 무렵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더니 오후 1시 40분 상한가에 도달했다.지난달 29일 태국 식약청으로부터 빈혈치료제 ‘팬포틴’의 품목허가를 받으면허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팬포틴은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로 2019년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2020년 국내 시판을 시작했다. 2019년 말레이시아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22년 필리핀,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번에 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해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팬젠 측도 이날 팬포틴 허가 외 주가 급등의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팬젠 관계자는 “진나달 27일 팬포틴 태국 허가 외 특별한 게 없다”며 “전반적으로 회사 주가가 저평가됐던 상황이라 오른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대화제약, 거래량 폭발·주가 급등…본지 유료 기사 영향?대화제약은 이날 전일 대비 2210원(18.89%) 오른 1만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에는 팜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콘텐츠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4일 대화제약 주가와 거래량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대화제약은 거래대금 1251억원으로 52주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 이후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를 견인했는데 본지에서 이날 오전 9시에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한 <“中 뚫었다”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항암제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사는 아직 무료로 표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제목과 함께 일부 내용이 유출됐다.대화제약은 의약품 제조 사업을 목적으로 1984년 설립돼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제약사다. 주요 제품으로는 감염질환치료제인 ‘세파메칠정’, 소화기 기관 치료제인 ‘후로스판 정’과 국내 OEM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카타플라스마’, ‘플라스타’ 등 패치제제(파스제제)가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패치제의 OEM 매출은 의약품제조판매 매출의 30.3%를 차지하고 있다.대화제약은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 최초로 경구용 파크리탁셀인 ‘리포락셀액’(DHP107)을 개발했다. 리포락셀액은 2017년 9월 중국, 대만, 홍콩, 태국시장을 대상으로 총 283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신규 적응증 확장을 위해 한국, 중국,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에서 다국적 유방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에는 위암 2차 치료제 사용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인증(ODD)을 받았다.대화제약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호재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회사에서 특별히 새롭게 알린 내용은 없다”고 언급했다.
2024.10.07 I 김새미 기자
굿즈 팔아 1조 번 하이브, '갑질' 과태료는 300만원
  • 굿즈 팔아 1조 번 하이브, '갑질' 과태료는 300만원[2024국감]
  • 강유정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하이브 등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일명 ‘굿즈 갑질’로 소비자 기만 행위를 지속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처벌·제재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하이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는 21년부터 24년 상반기까지 아이돌 관련 굿즈(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 판매로만 1조 2천 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하이브 총 매출액 6조 2110억의 약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공정위는 올해 8월 아이돌 굿즈를 판매하는 하이브·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의 자회사들에 과태료 처분과 시정명령을 내렸다. △포장 개봉 시 반품 접수를 거부하고, △교환·환불 접수 시 개봉 영상을 필수로 요구하는 등 거짓·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의 청약 철회를 제한한 이유에서다. 이에 하이브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는 위법사항을 자진시정하겠다며 과태료를 감경받았는데 최종적으로 납부한 금액은 30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하이브가 굿즈 판매로 벌어들인 천문학적 매출액(1조 2천억) 대비 0.000025%에 불과하다.문제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제재와 경고에도 하이브를 위시한 아이돌 기획사의 굿즈 갑질이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 2019년에도 8개 연예기획사에게 3,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69건이었던 한국 소비자원의 연예기획사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2023년 283건으로 5년 간 4배 증가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2023년 하이브를 비롯한 연예기획사를 대상으로 개선 권고를 요청했고, 하이브는 소비자원에 소비자 불만 사항을 개선했다고 답변했다. 서울시 또한 하이브가 운영하는 위버스샵을 소비자 피해다발업체 1위로 선정하고 조사에 나선 바 있다. 21년 10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위버스샵의 업체 정보를 공개하며 반복적인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업체이니 이용에 주의를 요할 것을 경고했다.그럼에도 아이돌 굿즈 갑질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천문학적 굿즈 수익에 비해 정부의 솜방망이 제재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공정위가 칼을 빼들었지만 300만원 과태료 처분에 불과해 자체적인 자정 노력을 기대하기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해외 구매 팬들에게는 여전히 단순 변심 반품은 불가하다며 검수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품을 떠넘기고 있었다. 케이팝으로 힘겹게 쌓은 국가 브랜드가 아이돌 기획사 상술에 무너질 위기에 있다는 지적 또한 이어지고 있다.강 의원은 “아이돌 기획사들의 어린 팬심을 볼모로 한 배짱 영업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해외 팬들 또한 불공정 갑질의 피해자”라며 “아이돌 굿즈 갑질이 더는 좌시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제재 방안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2024.10.07 I 최희재 기자
한주간 20%대 뛴 중화권 증시, 연휴 후 랠리 이어갈까
  • 한주간 20%대 뛴 중화권 증시, 연휴 후 랠리 이어갈까[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경절 연휴로 장기 휴장했던 중화권 증시가 거래를 재개한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한지 약 일주일만에 20% 급등한 증시가 연휴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높다. 연간 경제 성장률 달성을 위한 중국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 및 추가 대책과 실적 시즌에 접어든 중국 기업들의 성과가 앞으로 증시 흐름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베이징 증권거래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대규모 대책에 환호한 中 증시, 8일 거래 재개7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대책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30일까지 5거래일간 각각 21.4%, 28.8% 올랐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같은기간 25.1% 상승했다.인민은행은 지난달 24일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 정책금리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각종 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부응했다는 평가다.중국 증시는 인민은행 발표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하루 거래량이 5000억위안(약 95조원) 안팎이었으나 이후 하루 평균 1조위안(약 190조원)을 넘으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연휴 직전이었던 지난달 30일 거래량은 2조6000억위안(약 49조원)에 달했다.홍콩 증시도 활황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는 중국 국경절 연휴인 지난주에도 장이 열렸는데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8거래일간 각각 24.6%, 27.7% 올랐다. 홍콩 증시는 이날에도 1% 안팎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오는 8일부터는 연휴를 마친 후 중국 증시가 다시 거래를 시작하는 만큼 연휴 전과 같은 폭발적인 거래 및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사다.중국 내부에서는 연휴 이후에도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영 증권시보는 “해외 액티브 펀드는 A주(중국 증시)에 1억9000만달러, 홍콩 주식에 1억2000만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지난해 6월말 이후 처음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더 많은 정책과 보다 낙관적인 기대에 의해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도했다.연휴 기간 외부 요인이 긍정적이진 않다. 중국의 유동성 대책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 ‘빅컷’ 단행 후 세계적인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예상되면서 발표한 영향이 크다. 하지만 이달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를 보여 11월 빅컷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게 되면 중국의 유동성 공급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디플레이션 벗어날 충분한 부양책 필요”앞으로 증시 향방을 가늠할 만한 요소는 우선 중국의 후속 대책이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질지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26일 회의를 열어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이후 지방정부들이 주택 구매 제한 완화 등을 실시했는데 전국적인 규제 완화나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중국 공영 중국중앙TV(CCTV)는 50개 이상의 도시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도입했다며 연휴 기간 주택 구매 의향을 반영하는 방문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중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지켜봐야 한다.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선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증명할 상장사들의 이익 창출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다.중국에서는 다음주부터 본격 실적을 발표한다. 다화테크놀로지(17일), 차이나텔레콤(18일), 핑안은행(22일), 자금광업(23일), 중국공상은행·중국건설은행·핑안은행(25일) 등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부양책 발표가 실제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화려한 주식시장 랠리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나온다면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의 침체에서 벗어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2024.10.07 I 이명철 기자
서유석 금투협회장, IIFA 총회서 ‘밸류업’ 알린다
  • 서유석 금투협회장, IIFA 총회서 ‘밸류업’ 알린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이 오는 11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되는 제37차 국제자산운용협회(IIFA)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7일 밝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는 IIFA 정회원으로 일본, 중국 등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IIFA는 39개국 41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자산운용업계 대표단체로, 글로벌 펀드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서 회장은 총회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우선 해외 각국 자산운용협회 수장 및 업계 관계자와 펀드 산업의 위기 대응 방안 및 공조 전략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정책과 디딤펀드에 대한 홍보에도 나선다. 서 회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밸류업 정책,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장클래스 거래 제도 도입, 장기 연금투자를 위한 자산배분펀드인 디딤펀드 출시 등의 노력을 해외 관계자들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총회에선 주요국 펀드산업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미국 대선, 금리 인상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차기 이사회 및 사무국 선출, 주요 워킹 그룹 위원회 구성, 차기 연차총회 개최지 결정 등 협회 운영을 위한 주요 사안 관련 투표도 진행된다.
2024.10.07 I 김응태 기자
‘이루다 합병’ 클래시스, 52주 신고가
  • [특징주]‘이루다 합병’ 클래시스,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루다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클래시스(214150)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현재 클래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5.42%(3000원) 오른 5만83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5만86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클래시스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종료보고총회를 갖고 합병절차를 마무리했다. 통합법인으로 거듭난 클래시스는 △집속 초음파(HIFU) △모노폴라 RF(MRF) △마이크로니들 RF(MNRF)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 기기(EBD) 전 영역을 커버하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합병 전 이루다는 미국과 유럽 시장, 클래시스는 남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공략해 온 만큼, 합병법인은 상호 보완적인 지역 포트폴리오와 영업 마케팅 역량을 최대로 활용해 해외 시장 침투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클래시스는 ‘2030년 매출 10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 50% 이상 달성’을 구체적인 목표로 제시했다.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이사는 “클래시스는 이번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글로벌 넘버원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블록버스터 플랫폼과 특화된 카트리지&#8729;팁 개발을 가속화해, 추가 시장을 확대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이정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