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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면발이 파도처럼 넘실넘실"…K누들 전진기지 꿈꾸는 '이곳'
- [진천(충북)=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납작하고 뽀얀 밀가루 반죽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파도처럼 넘실댄다. 반죽은 사람 손을 거치듯 롤러에 여러 차례 밀려 얇은 면대가 된다. 소면 등 우리가 흔히 먹는 건면을 만드는 과정이다. 수분을 머금은 반죽은 촉촉하다. 면사랑의 핵심 기술 ‘다가수 숙성’ 공법을 적용한 덕분이다. 롤러를 거쳐도 면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건조 시간이 늘어나지만 쫄깃함이 극대화된다는 것이 진경동 면사랑 품질경영부 부장의 설명이다. 건조실에서 수분을 서서히 제거하고 있는 면발의 모습, 총 5개의 건조실이 있다. (사진=면사랑)◇“라면 빼고 다 만든다”…면사랑 공장의 속살지난 6일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 생산공장에서는 각종 면을 뽑아내는 작업으로 쉴 틈이 없었다. 1993년 설립한 면사랑은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강자로 꼽힌다. 생면·쫄면·냉동면·냉장면 등 면 150여종, 한식·일식·양식 등 각종 소스 100여종, 고명류 5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면, 소스, 고명을 모두 생산하는 업체는 국내에서 면사랑이 유일하다. 최근에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으로도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하루 밀가루 사용량만 200t에 이른다. 면대는 긴 면으로 자른 후 건조실로 이동한다. 면사랑 진천공장의 백미와도 같은 곳이다. 총 5개의 건조실이 존재한다. 반죽은 25~40℃의 온도로 서서히 높게 설정된 각 건조실을 지나며 수분이 빠지게 된다. 급격한 건조를 하면 면의 모양이 망가질 수 있어서다. 내부에 들어서면 마치 사우나에 온 것처럼 뜨거운 열기가 온 몸으로 느껴진다. 진 부장은 “5개의 건조실을 모두 지나는데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최종적으로 11.5%의 수분만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하의 온도로 얼려진 냉동면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면의 종류는 반죽 후 거치는 공정에 따라 달라진다. 건조실을 거치면 건면, 곧바로 포장하면 생면이 된다. 데친 후 급속 내동을 하는 냉동면, 살균 과정을 거쳐 냉장하는 냉장면도 있다. 최근 면사랑은 냉동면을 주력 제품으로 확대 중이다. 간단한 해면(해동) 조리만으로도 원물의 느낌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면사랑의 냉동면에는 채소, 해물, 고기 등 다양한 고명도 포함된다.면사랑 냉동면의 또 다른 경쟁력은 급속 냉동이다. 먼저 반죽과 압출을 거친 면을 1차로 삶는 ‘유대’ 공정을 거친다. 이후 냉각 건조에 돌입한다. 지정 시간 내에 면의 온도를 영하 1℃로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후 터널 프리저라는 냉동고를 통해 최종적으로 영하 40℃까지 얼린다. 그래야만 소비자가 해동을 했을 때 생면과 유사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진 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면 투입 후 영하 1℃까지 도달하는 시간 기준이 면사랑만의 영업 기밀”이라고 강조했다.바로 옆 생산공장에서는 튀김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우동위에 뿌리는 ‘아게다마’ 등 면류에 들어가는 고명류와 돈가스 등 튀김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김말이도 면사랑의 대표 상품이다. 하루 500박스의 김말이를 만든다. 진 부장은 “면사랑의 강점은 튀김 등 제품을 외주가 아닌 직접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비면류의 해외 수출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면사랑의 대표 제품인 시누끼 우동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면사랑)◇“B2C·해외 공략으로 K누들 대표주자로 우뚝”면사랑은 어느덧 연매출 2000억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3년 오뚜기 소면 납품업체로 출발 한지 30여 년만의 성과다. 현재 라면 4사(농심(004370)·오뚜기(007310)·삼양식품(003230)·팔도)를 제외하면 국내 면 매출 1위 기업이다. 면사랑의 설립자는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맏사위인 정세장 대표다. ‘면사랑은 몰라도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주요 식당과 군대 매점,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가 대표적이다.현재 면사랑은 B2C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젠 오프라인을 넘어 이커머스 등 판매 창구가 다양화해서다. 30년 면 생산 노하우를 직접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이다. 정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B2B 시장이 위축되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B2C에 발을 들였다”며 “2년간 냉동 가정간편식 시장에 집중해 현재는 B2C 매출 비중이 1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정세장 면사랑 대표이사 (사진=면사랑)해외 공략도 주요 과제다. 현재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까르푸, 르클레흐 등 매장에 냉동 가정간편식(HMR) 6종을 납품하고 있다. 정 대표는 “프랑스 소비자들 역시 면사랑 제품을 통해 한국 면 요리의 우수한 맛과 간편한 조리법을 경험하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며 “현지 진행 시식 행사에서 참여자의 절반 이상이 제품을 구매하며 높은 구매 전환율을 보였다”고 말했다.이를 통해 K누들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면사랑의 목표다. 정 대표는 “글로벌 한국 면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세계적인 비건 열풍과 글루텐프리 유행에 맞춰 ‘쌀로 만든 면’ 등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 꺼져가는 韓 증시 투심…신용융자 올해 최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 투자에 개인 투자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글로벌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에 취약한 데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까지 발목을 잡으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용거래융자도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증권업계는 내년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변동성이 축소해야 국내 증시도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 신용거래융자 올해 최저…단타 위주 미수거래는 늘어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7129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서 9조8879억원, 코스닥에서 6조8250억원 규모다. 이틀 연속 16조원 대를 기록하면서 지난 9월 이후 2개월 만에 17조원 밑으로 내려앉았다.신용거래융자 규모가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는 공격적인 투자가 사라지는 등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높은 변동성의 부담으로 증시에 과감히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없다는 신호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담보유지비율을 지키면 일반적으로 3개월 후에 상환하거나 만기를 연장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단기에 자금을 투입해 반등하는 종목의 수익만 먹고 빠지려는 움직임은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은 지난 8월 이후 다시 1조원을 넘어섰고,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100억원대로 올라섰다. 미수거래는 거래 당일을 포함해 3거래일 내 미수금을 갚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진행된다. 코스피가 최근 급락한 가운데 단기 반등을 노리고 레버리지를 사용한 뒤 자금을 빼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났으나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미수금을 갚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美 증시나 코인으로 ‘우르르’…향후 전망은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빠르게 수익을 실현하고 빠지려는 단기 자금만 유입되고, 나머지 자금은 급등하고 있는 미국 증시나 코인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라 돈이 미국 주식이나 가상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최근 금융권의 신용대출의 빠른 증가세는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한 ‘코인 빚투’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증권투자)는 646억 달러 늘어난 9969억 달러로 1억 달러를 목전에 두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증권투자, 파생금융상품, 기타 투자 등을 합한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전분기 말 대비 1183억 달러 늘어난 2조5135억 달러를 기록하며 이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가 횡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은 바닥 구간이라 내년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변동성이 축소하면,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4분기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 내년 상반기에는 탄력적인 반등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특히 글로벌 위험자산인 신흥국, 신흥 아시아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이익 모멘텀이 강한 조선과 기계 업종, 장기 소외주인 2차전지와 제약바오가 반등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12월 주식시장은 횡보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섬으로써 미국 경기의 반등 예상 시점이 앞당겨지는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등 미국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조선 등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업종을 주도로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개미들 다 어디로?" 국장 떠난 개미들 뭉칫돈 향한 곳…역대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순대외금융자산 증가를 이끈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주식·채권) 투자 규모는 처음으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규모를 추월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인 반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잔액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AFP) ◇“삼성전자도 재미 없다”…해외주식에 몰린 ‘뭉칫돈’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에 따르면 순대외금융자산은 9월 말 기준 9778억달러(약 1360조원)로 전분기말(8585억달러) 대비 1194억달러(약 166조원)늘었다. 3분기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올해 들어 순대외금융자산이 증가세를 지속하며 매분기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이다. 이 수치가 플러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융자산보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 등의 국내 투자자가 해외에 투자한 금융자산의 평가액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3분기 대외금융자산은 2조 5135억달러, 대외금융부채는 1조 5357억달러로 집계됐다. 자산은 전분기보다 1183억달러 늘었고, 부채는 11억달러 줄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금액이 늘면서 대외금융자산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권투자가 646억달러 늘면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증권투자 증가분 중 70%가량이 해외주식(466억달러)이었다. 3분기 말 기준 해외 주식에 투자된 국내 자금의 규모는 7386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주 투자처인 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중국, 홍콩 등 해외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평가액도 늘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투자도 179억달러 늘었다. 박성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3분기 순대외금융자산과 해외증권투자 증가폭은 각각 2021년 3분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라며 “해외 주식과 채권 매수가 확대되고 보유 증권의 평가액이 상승하는 등 거래 요인과 비거래 요인이 모두 큰 폭의 플러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 잔액을 넘어서면서 증권 투자도 직접 투자와 같이 자산이 부채를 넘어섰다”면서도 “증권투자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한국은행)◇외국인 국내주식 연일 팔더니…주식 잔액 줄고 채권은 늘어대외금융부채는 3분기 중 11억달러(약 1조 5000억원) 줄었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증권투자액은 9575억달러로 267억달러 줄었다. 국내 주식투자액이 533달러로 감소하며 5545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데다 코스피가 7.3% 하락하면서 평가 금액도 쪼그라들었다. 반면 채권 등 부채성증권 잔액은 266달러 늘어난 4030억달러로 집계됐다. 차익거래 유인 확대로 채권 투자가 증가했고, 이 기간 원화 강세로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다. 외국인 직접 투자는 게임, 금융 업종 등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달러 환산액이 늘면서 190억달러 증가한 2940억달러였다. 대외채권은 1조807억달러로 단기와 장기 채권이 각각 206억달러, 204억달러 증가했다. 중앙은행 중심으로 예금취급기관, 정부, 기타부문에서 모두 대외채권 잔액이 늘었다. 대외채무는 6583억달러로 444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4억달러(0.8%) 감소한 3780억달러로, 2개 분기 연속 줄었다.외환보유액 등 준비자산 대비 단기대외채무(외채) 비율은 전분기에 비해 3.4%포인트 오른 37.8%를,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포인트 오른 22.6%를 각각 기록했다. 박성곤 팀장은 “지난 7월부터 단기 차입거래유인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단기채 매입과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채권 투자 자금 차입이 상당폭 늘어난 결과”라며 “외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단순 차입이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늘어나면서 단기외채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외채 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자료= 한국은행)
- 클래시스, 홈케어 제품 해외 소비자 공략 강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클래시스(214150)는 태국과 홍콩에서 홈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우선 클래시스는 지난 5~7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국제 화장품 산업 박람회 ‘COSMEX 2024’(이하 코스멕스)에 참가해 자사 홈케어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홍보했다.코스멕스는 태국 최대 뷰티 박람회로, 아세안(ASEAN) 지역 내 유수 브랜드와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뷰티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안한다. 올해 행사는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를 아우르는 종합 뷰티 박람회로 진행됐으며, 약 20개국 내 300여 바이어가 자사 부스를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어 13~15일 홍콩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B2B 뷰티 박람회 ‘2024 홍콩 코스모프로프’에도 참가해 자사 제품을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가졌다. 박람회에는 약 20개국 내 28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했으며, 참관객들은 클래시스 부스를 방문해 각 제품을 체험했다.회사는 내달 방콕 PARC Bangna에서 정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이어 내년 1월 초 태국 프리미엄 쇼핑몰 내 팝업 스토어를 열며, 그간 행사를 통해 선보였던 고주파 홈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 및 갈바닉 이온 마사지기 ‘시봉’ 등 홈케어 디바이스와 패치류, 듀오크림 등 화장품을 포함한 다양한 홈케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클래시스 홈케어사업그룹 관계자는 “클래시스의 홈케어 제품은 메디컬 에스테틱 선두 주자인 회사의 기술력이 담겨, 최근 뷰티 트렌드인 ‘웰에이징’과 ‘비트윈케어’에 최적화된 기기와 화장품으로 구성돼 있다”며 “해외에서도 자사 홈케어 제품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활발한 해외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클래시스가 올해 초 출시한 고주파 홈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은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꾸준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려 나가고 있다. 클래시스의 올해 3분기 누적 홈케어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188% 증가했으며,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함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 삼성증 ‘백만명이 선택한 ISA’ 유튜브 콘텐츠 151만뷰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공식 유튜브채널(Samsung POP)을 통해 업로드한 숏폼 콘테츠 형식의 ‘백만명이 선택한 ISA’ 콘텐츠가 구독자로부터 인기를 끌며 누적 조회수 151만뷰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삼성증권은 ISA 가입자수 업계 최대인 ‘백만’을 강조하기 위해 재미있는 숏폼 컨텐츠 형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연애 고백, 푸쉬업, 권투 샌드백, 바둑 대국 편 등 총 4편으로 구성됐다. 1편 연애 고백 편에서는 커플의 ‘(고)백만은 안 돼’ 멘트, 2편 푸쉬업 편에서는 ‘백만 스물하나, 백만 스물둘’ 멘트, 3편 권투 샌드백 편에서는 ‘(샌드)백만 쳐야지’ 멘트, 4편 바둑 대국 편에서는 ‘백만 잡으면 되는데요’ 멘트를 통해 ‘백만’ 이 선택한 삼성증권 ISA를 홍보한다. 짧은 분량과 위트있는 연출을 통해 신개념 마케팅 영역을 열었다는 반응이다.방일남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ISA 계좌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형식의 일반적인 홍보 방법에서 벗어나, ISA 가입자수 백만 글자를 활용한 언어유희로 2030 세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한 방법을 지속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신선한 신개념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분들께 투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ISA는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취지로 지난 2016년에 도입된 절세계좌이다. 한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고 일정기간 경과 후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장점이 있다. 연 2000만원 및 5년간 누적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다.주식 거래가 가능한 중개형 ISA 제도가 2021년 도입된 이후 ISA 시장 전체의 잔고와 가입자수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200만원까지 비과세(일반형), 주식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해외 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과 상계해 과표를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 등의 다양한 절세혜택이 있기 때문이다.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계좌 보유 고객 대상으로 최대 상품권 30만원을 지급하는 ‘Made by You 중개형 ISA 이벤트’ 를 12월 말까지 실시한다.
- 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국내 보험사 최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인 ‘Velocity Clearing, LLC(벨로시티)’ 인수했다.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한화생명은 미국에서 직접 금융 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한화생명은 해외 법인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해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관 투자자로서 대체 투자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들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한화생명은 벨로시티의 핵심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직접 활용하고, 증권업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지속 성장시켜온 기존 경영진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2003년에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반의 정통 증권사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며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2]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또 자체 기술력과 미국 내 네트워크 및 정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해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생명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정체 상태에 직면한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서는 성장 시장 확보와 고객 확장 전략을,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에서 우수한 투자 기회와 인력 확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라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을 토대로 미국 내 신규 투자 자본 유입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마켓인]“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차전지·자동차·반도체 ‘부정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이차전지·자동차·반도체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에너지·조선·방산 산업에는 긍정적 영향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9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는 ‘더 글로벌 뉴노멀(The global new normal) 한국 금융기관 및 비금융 기업 신용 전망’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자료=한국신용평가)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및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를 폐지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친환경 정책의 후퇴, 보호무역 강화, 외교 전략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김용건 한신평 상무는 “바이든 정부 체제에서 재정적 규제적 지원을 받았던 이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산업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또 10%에서 20%의 보편적 관세 부과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수출 비중이 높거나 국가 간 거래 감소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산업들에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반면 환경 규제 완화와 해외 분쟁 개입 약화 등의 정책은 에너지, 조선, 방산 산업의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한신평은 오는 2025년 인더스트리 아웃룩으로 석유화학, 건설, 이차전지, 유통, 게임, 철강,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비우호적’ 전망을 달았다. 신용등급 조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방산, 조선 항공운송은 크레딧 아웃룩 ‘긍정적’으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에 대해서 검토를 지속할 예정이다.김 상무는 “PF 리스크가 지속되거나 유동성 대응 능력이 약화된 건설사를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며 “이차전지 산업의 경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설비 투자 영향으로 재무 부담이 크게 상승했다. 영업 손실이 장기화되거나 투자 성과 발현이 지연되는 업체의 경우에는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무디스도 내년 매크로 환경 둔화 등으로 인해 올해 부진했던 산업들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정책 불확실성, 고전 산업의 부진, 지정학적 위험 등이 주요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체들이 IRA 폐지 및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에 대한 노출도가 가장 크다”며 “이어 자동차 및 반도체 업체의 경우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형 수출 물량이 워낙 많은 한국 업체들에게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철강업의 경우에는 미국의 직접적인 수출이 아주 많지는 않고, 정유업과 화학업 같은 경우에는 영향이 없지는 않지만 글로벌 수급 상황의 변화가 지금 신용도에 있어서 훨씬 더 중요한 요소”라며 “내수 산업에 속하는 통신업이나 유틸리티는 큰 노출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 삼성전기, A-SPICE 레벨3 획득…차량용 카메라 글로벌 인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기(009150)에서 개발한 전장용 카메라모듈 소프트웨어가 유럽 완성차 업계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카메라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인정받고, 해외 완성차 및 전장 부품 업체들의 높은 기술 수준에 대응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 임직원이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인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는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레벨 3(Capability Level 3·CL3)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A-SPICE는 자동차용 부품 생산 업체의 소프트웨어 신뢰도와 개발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유럽 완성차 업계가 제정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이다. A-SPICE의 등급은 가장 낮은 레벨 0에서 레벨 5까지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레벨 2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A-SPICE 레벨 3는 ‘SW 프로세스가 조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명확히 관리되는 수준’을 의미하며, 자동차 제조사가 요구하는 최고 등급에 해당된다. 삼성전기는 항온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A-SPICE 레벨 3 인증을 획득했다. 전장용 카메라는 눈, 비 등 악천후, 고온, 고압, 초저온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동작해야 한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전장용 카메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삼성전기는 이 프로그램이 탑재된 전장용 카메라모듈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이시우 삼성전기 혁신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인증을 획득했다”며 “삼성전기는 전장카메라 제품력을 강화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기는 모바일, IT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고신뢰성의 전장용 카메라 모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렌즈설계와 금형, 고성능 엑츄에이터 제조 등 카메라 모듈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발수 코팅 기술과 렌즈 히팅 기능이 탑재된 사계절 전천후(Weather Proof) 전장용 카메라 모듈 등 고신뢰성의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도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전자부품 플랫폼인 휴머노이드나 디지털 전환을 위한 VR, AR, XR 등 차세대 사업분야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