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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35개국 청소년 초청해 ‘K-금융’ 전파
  • 하나은행, 35개국 청소년 초청해 ‘K-금융’ 전파
  •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전 세계 35개국 100여명의 청소년을 초청해 ‘글로벌 금융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초청된 해외 청소년들이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로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전 세계 35개국 100여명의 청소년을 초청해 ‘글로벌 금융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 동안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2024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하나은행은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의 공식 후원 은행으로 6년째 참여해 오고 있다.프로그램에 초청된 해외 청소년들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 35개국 정규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로, 한국어 역량 강화 및 한국 문화·역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국가 간 교육·문화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미래 핵심 인력이다. 청소년들은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 연수원 ‘하나글로벌캠퍼스’에 머물며 한국문학작품 감상 및 발표회·뮤지컬 공연 등 한국어로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하나은행은 참가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금융교육도 진행했다. 먼저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최첨단 인프라 환경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Hana Infinity Seoul)’을 견학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청소년들은 외국환·파생·증권 등 다양한 자본거래가 이뤄지는 딜링룸에서 외환시장을 선도해 온 하나은행의 긴장감 넘치는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내 화폐박물관과 위변조대응센터 견학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화폐의 실물을 실제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경험과 함께, 위폐감정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하나은행만의 노하우와 사례로 배우는 위폐감별교육도 진행했다. 이어 하나은행 브랜드 체험 공간인 명동 ‘하나 플레이 파크(Hana Play Park)’에서 대한민국 대표 축구선수이자 하나금융그룹 모델로 활동 중인 손흥민 선수의 대형 그래피티 월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으며 전 세계 26개 지역에 진출해 K-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브랜드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라오스 국적의 외국인 학생은 “하나은행을 방문해 선진 금융을 체험한 오늘의 경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24.11.21 I 정두리 기자
외국인 삼성전자 팔때 韓투자자는 美주식 쓸어담았다
  • 외국인 삼성전자 팔때 韓투자자는 美주식 쓸어담았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을 비롯해 기관 등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3분기 해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잔액이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 투자한 금액을 넘어섰다. 사상 처음이다. 7~9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8조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기준으로 미국 주식을 14억8400만달러(약 2조원)가량 사들였다. 여기에 국내 증권사와 연기금 등 ‘큰 손’ 기관투자자들도 미국 주식 비중을 늘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국내 증시가 주요국 증시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 4일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뜬 코스피 마감지수. 이날 코스피는 3% 넘게 급락하며 2600선을 밑돌며 거래를 마쳤다.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에 따르면 순대외금융자산은 9월 말 기준 9778억달러(약 1360조원)로 전분기말(8585억달러) 대비 1194억달러(약 166조원)늘었다. 증가폭은 2021년 3분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컸으며, 순대외금융자산 규모는 역대 최고치다. 올해 들어 순대외금융자산은 3분기 연속 증가하며 매 분기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이다. 이 수치가 플러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융자산보다 국내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가 해외에 투자한 금융자산의 평가액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이번에 순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끌고 채권 투자가 민 결과다. 3분기 말 기준 해외 주식에 투자된 국내 자금의 규모는 7386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해외 증권 투자는 전분기대비 646억달러 늘면서 역대급 대외자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주 투자처인 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중국, 홍콩 등 해외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평가액도 늘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자료= 한국은행)박성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해외 주식과 채권 매수가 확대되고 보유 증권의 평가액이 상승하는 등 거래 요인과 비거래 요인이 모두 큰 폭의 플러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 잔액을 넘어서면서 증권 투자도 직접 투자와 같이 자산이 부채를 넘어섰다”면서도 “증권투자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외금융부채는 3분기 중 11억달러(약 1조 5000억원) 줄었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증권투자액은 9575억달러로 267억달러 줄었다. 국내 주식투자액이 533달러로 감소하며 5545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데다 코스피가 7.3% 하락하면서 평가 금액도 쪼그라들었다. 반면 채권 등 부채성증권 잔액은 266달러 늘어난 4030억달러로 집계됐다. 차익거래 유인 확대로 채권 투자가 증가했고, 이 기간 원화 강세로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다. 외국인 직접 투자는 게임, 금융 업종 등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달러 환산액이 늘면서 190억달러 증가한 2940억달러였다.(자료= 한국은행)
2024.11.21 I 장영은 기자
"면발이 파도처럼 넘실넘실"…K누들 전진기지 꿈꾸는 '이곳'
  • [르포]"면발이 파도처럼 넘실넘실"…K누들 전진기지 꿈꾸는 '이곳'
  • [진천(충북)=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납작하고 뽀얀 밀가루 반죽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파도처럼 넘실댄다. 반죽은 사람 손을 거치듯 롤러에 여러 차례 밀려 얇은 면대가 된다. 소면 등 우리가 흔히 먹는 건면을 만드는 과정이다. 수분을 머금은 반죽은 촉촉하다. 면사랑의 핵심 기술 ‘다가수 숙성’ 공법을 적용한 덕분이다. 롤러를 거쳐도 면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건조 시간이 늘어나지만 쫄깃함이 극대화된다는 것이 진경동 면사랑 품질경영부 부장의 설명이다. 건조실에서 수분을 서서히 제거하고 있는 면발의 모습, 총 5개의 건조실이 있다. (사진=면사랑)◇“라면 빼고 다 만든다”…면사랑 공장의 속살지난 6일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 생산공장에서는 각종 면을 뽑아내는 작업으로 쉴 틈이 없었다. 1993년 설립한 면사랑은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강자로 꼽힌다. 생면·쫄면·냉동면·냉장면 등 면 150여종, 한식·일식·양식 등 각종 소스 100여종, 고명류 5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면, 소스, 고명을 모두 생산하는 업체는 국내에서 면사랑이 유일하다. 최근에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으로도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하루 밀가루 사용량만 200t에 이른다. 면대는 긴 면으로 자른 후 건조실로 이동한다. 면사랑 진천공장의 백미와도 같은 곳이다. 총 5개의 건조실이 존재한다. 반죽은 25~40℃의 온도로 서서히 높게 설정된 각 건조실을 지나며 수분이 빠지게 된다. 급격한 건조를 하면 면의 모양이 망가질 수 있어서다. 내부에 들어서면 마치 사우나에 온 것처럼 뜨거운 열기가 온 몸으로 느껴진다. 진 부장은 “5개의 건조실을 모두 지나는데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최종적으로 11.5%의 수분만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하의 온도로 얼려진 냉동면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면의 종류는 반죽 후 거치는 공정에 따라 달라진다. 건조실을 거치면 건면, 곧바로 포장하면 생면이 된다. 데친 후 급속 내동을 하는 냉동면, 살균 과정을 거쳐 냉장하는 냉장면도 있다. 최근 면사랑은 냉동면을 주력 제품으로 확대 중이다. 간단한 해면(해동) 조리만으로도 원물의 느낌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면사랑의 냉동면에는 채소, 해물, 고기 등 다양한 고명도 포함된다.면사랑 냉동면의 또 다른 경쟁력은 급속 냉동이다. 먼저 반죽과 압출을 거친 면을 1차로 삶는 ‘유대’ 공정을 거친다. 이후 냉각 건조에 돌입한다. 지정 시간 내에 면의 온도를 영하 1℃로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후 터널 프리저라는 냉동고를 통해 최종적으로 영하 40℃까지 얼린다. 그래야만 소비자가 해동을 했을 때 생면과 유사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진 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면 투입 후 영하 1℃까지 도달하는 시간 기준이 면사랑만의 영업 기밀”이라고 강조했다.바로 옆 생산공장에서는 튀김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우동위에 뿌리는 ‘아게다마’ 등 면류에 들어가는 고명류와 돈가스 등 튀김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김말이도 면사랑의 대표 상품이다. 하루 500박스의 김말이를 만든다. 진 부장은 “면사랑의 강점은 튀김 등 제품을 외주가 아닌 직접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비면류의 해외 수출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면사랑의 대표 제품인 시누끼 우동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면사랑)◇“B2C·해외 공략으로 K누들 대표주자로 우뚝”면사랑은 어느덧 연매출 2000억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3년 오뚜기 소면 납품업체로 출발 한지 30여 년만의 성과다. 현재 라면 4사(농심(004370)·오뚜기(007310)·삼양식품(003230)·팔도)를 제외하면 국내 면 매출 1위 기업이다. 면사랑의 설립자는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맏사위인 정세장 대표다. ‘면사랑은 몰라도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주요 식당과 군대 매점,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가 대표적이다.현재 면사랑은 B2C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젠 오프라인을 넘어 이커머스 등 판매 창구가 다양화해서다. 30년 면 생산 노하우를 직접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이다. 정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B2B 시장이 위축되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B2C에 발을 들였다”며 “2년간 냉동 가정간편식 시장에 집중해 현재는 B2C 매출 비중이 1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정세장 면사랑 대표이사 (사진=면사랑)해외 공략도 주요 과제다. 현재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까르푸, 르클레흐 등 매장에 냉동 가정간편식(HMR) 6종을 납품하고 있다. 정 대표는 “프랑스 소비자들 역시 면사랑 제품을 통해 한국 면 요리의 우수한 맛과 간편한 조리법을 경험하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며 “현지 진행 시식 행사에서 참여자의 절반 이상이 제품을 구매하며 높은 구매 전환율을 보였다”고 말했다.이를 통해 K누들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면사랑의 목표다. 정 대표는 “글로벌 한국 면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세계적인 비건 열풍과 글루텐프리 유행에 맞춰 ‘쌀로 만든 면’ 등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024.11.21 I 한전진 기자
  • 꺼져가는 韓 증시 투심…신용융자 올해 최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 투자에 개인 투자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글로벌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에 취약한 데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까지 발목을 잡으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용거래융자도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증권업계는 내년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변동성이 축소해야 국내 증시도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 신용거래융자 올해 최저…단타 위주 미수거래는 늘어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7129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서 9조8879억원, 코스닥에서 6조8250억원 규모다. 이틀 연속 16조원 대를 기록하면서 지난 9월 이후 2개월 만에 17조원 밑으로 내려앉았다.신용거래융자 규모가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는 공격적인 투자가 사라지는 등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높은 변동성의 부담으로 증시에 과감히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없다는 신호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담보유지비율을 지키면 일반적으로 3개월 후에 상환하거나 만기를 연장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단기에 자금을 투입해 반등하는 종목의 수익만 먹고 빠지려는 움직임은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은 지난 8월 이후 다시 1조원을 넘어섰고,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100억원대로 올라섰다. 미수거래는 거래 당일을 포함해 3거래일 내 미수금을 갚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진행된다. 코스피가 최근 급락한 가운데 단기 반등을 노리고 레버리지를 사용한 뒤 자금을 빼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났으나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미수금을 갚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美 증시나 코인으로 ‘우르르’…향후 전망은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빠르게 수익을 실현하고 빠지려는 단기 자금만 유입되고, 나머지 자금은 급등하고 있는 미국 증시나 코인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라 돈이 미국 주식이나 가상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최근 금융권의 신용대출의 빠른 증가세는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한 ‘코인 빚투’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증권투자)는 646억 달러 늘어난 9969억 달러로 1억 달러를 목전에 두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증권투자, 파생금융상품, 기타 투자 등을 합한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전분기 말 대비 1183억 달러 늘어난 2조5135억 달러를 기록하며 이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가 횡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은 바닥 구간이라 내년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변동성이 축소하면,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4분기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 내년 상반기에는 탄력적인 반등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특히 글로벌 위험자산인 신흥국, 신흥 아시아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이익 모멘텀이 강한 조선과 기계 업종, 장기 소외주인 2차전지와 제약바오가 반등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12월 주식시장은 횡보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섬으로써 미국 경기의 반등 예상 시점이 앞당겨지는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등 미국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조선 등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업종을 주도로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4.11.21 I 이용성 기자
엔에이백신연구소 ‘넥사번트’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
  • 엔에이백신연구소 ‘넥사번트’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엔에이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넥사번트’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코트라(KOTRA) 주관 ‘세계일류상품’ 인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엔에이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넥사번트’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코트라(KOTRA) 주관 ‘세계일류상품’ 인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엔에이백신연구소)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산업부가 향후 7년 이내 글로벌 점유율 5위 이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선정, 세계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엔에이백신연구소는 이번 인증으로 KOTRA,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내 10여개 기관으로부터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교육·지원 △금융거래 우대·컨설팅 △유공자 포상 등의 혜택을 받는다. 세계일류상품 인증 로고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면역증강제는 백신 항원의 면역원성을 증가시키는 백신 첨가 물질이다. 기존 백신을 개량하거나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위한 핵심요소로 활용되고 암 등 만성질환 치료제로도 개발된다. 엔에이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넥사번트의 대량 양산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 신기술(NET)로 인증을 받았다. 안정성을 확보하고 균일하게 대량생산이 가능한 혁신적인 물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에 따르면 면역증강제는 소수의 글로벌 제약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넥사번트는 글로벌 유통사를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매년 사업화와 이로 인한 수출 실적을 증가시키겠다는 전략이다.김동호 엔에이백신연구소 대표는 “넥사번트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았다”며 “진정한 의미의 세계일류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과 신약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김새미 기자
한화생명, 美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사업 확장 ‘속도’
  • 한화생명, 美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사업 확장 ‘속도’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를 인수했다. 보험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을 폭넓게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한화생명은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의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 절차는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한화생명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했다”며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금융 상품을 조달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03년에 뉴욕을 거점으로 설립된 벨로시티는 기관 투자자가 주 고객인 IT 기반의 증권사로,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한국 등 외국 고객을 대상으로 미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했다.한화생명은 미국 증권사 인수는 국내 보험사로서는 최초지만, 해외에선 드문 사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캐나다 보험사인 Manulife(매뉴라이프)도 2004년부터 미국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인수했고 해외 여러 보험그룹도 미국 시장 진출할 때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한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한화생명은 글로벌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올해 4월 인도네시아의 노부은행에 지분을 투자하며 국내 보험사 중 첫 번째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했다. 또 베트남 진출 이후 지난해 누적 흑자 전환을 기록했고 국내 보험사가 단독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최초로 본사에 배당하기도 했다.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로 해외 법인과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해외 금융사업과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미국 증권업 진출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시장에서 금융상품을 소싱하고 글로벌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마이클 로건 벨로시티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 모델을 토대로 미국 내 신규 투자 자본 유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선도 보험사의 역량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최정훈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건전증시포럼' 개최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건전증시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KRX 컨퍼런스홀에서 학계, 법조계, 금융투자업계, 관계기관 등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건전증시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전증시포럼’은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과제 발굴과 개선방향 모색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및 자본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장감시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최근 금융환경 변화에 적합한 시장감시 방향 설정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김근익 시장감시위원장은 “대체거래소(ATS) 출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가동 등 우리 자본시장은 큰 변화를 직면해있으며 이번 건전증시포럼을 시장감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고, 건전한 시장질서 유지와 우리 증시의 밸류업을 위해 시장감시위원회의 역할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해외 주요국 자율규제기관 기능 관련 제도 분석’을 통해 해외 주요국 자율규제기관의 특징과 기능의 비교분석을 토대로 시장감시 및 불공정거래 규제와 관련한 시사점을 발표했다. 또 ATS 출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자본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시장감시 역할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경 삼일회계법인 이사는 국내와 해외 주요국 자율규제기관과의 업무 영역, 조직·규모 및 시장감시시스템 관점에서 비교를 통해 국내 자율규제 기관의 역할과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도입한 통합감시체계구축사업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불공정거래 적발을 위해 감시기법의 선진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2024.11.20 I 김인경 기자
“비료회사도 K 콘텐츠로 홍보해요”…새로운 동반성장 모델 등장
  • “비료회사도 K 콘텐츠로 홍보해요”…새로운 동반성장 모델 등장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텃밭·정원을 가꾸는 개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구매하는 비료에 드라마 ‘마이데몬’ 캐릭터를 붙여놓으면 되게 좋아하시더라고요.”2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에서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누보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튜디오S에게 기념패를 수여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비료회사 누보(332290)의 김신덕 본부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튜디오S와의 협업에 만족감을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누보는 작은 규모의 텃밭과 집 안에 식물을 키우거나 정원을 만드는 문화가 확산하는 것에 주목했다.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비료회사지만 새로운 시장을 고려해 소비자 수요도 맞춰야 한다는 게 누보의 아이디어였다. 이후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튜디오S의 지원을 받아 드라마 ‘마이데몬’ 안의 배우 송강 역할을 캐릭터화한 악마 캐릭터 ‘미오’를 발포형 식물 영양제 포장을 꾸몄다. 드라마에 자사의 식물 영양제를 노출하기도 했다. 누보는 K콘텐츠 기업의 지원 덕에 미국의 대형 상점에 자사의 식물 영양제를 수출했고 일본에서도 미오 캐릭터를 앞세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대·중소기업이 함께 협업해 양측에 모두 이득을 만들어 주는 상생 협력 우수 모델을 선정하는 ‘윈윈 아너스’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누보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튜디오S와의 협업처럼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들이 계속해서 발굴되고 있다.중기부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4년도 제2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을 개최하고 동반성장 우수모델에 기념패를 수여했다.이번에 발굴한 우수모델은 △상호 기술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5건) △맞춤형 지원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달성(5건) △데이터 및 기술 개방·공유로 동반성장 달성(2건) △수출 지원·협력으로 해외 경쟁력 강화(3건) 등이다.이날 수여식에 참여한 기업들은 함께 협력한 덕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CJ ENM(035760)과 협업한 박건희 스튜디오에피소드 이사는 “셀럽(유명인)과 함께 키워나가는 사업이 외국과는 정서가 달라 처음에 애를 먹었다”며 “저희가 몰랐던 플랫폼에 대한 CJ의 노하우를 배우며 브랜드를 키웠다”고 말했다.윈윈 아너스에 선정된 기업과 기관에는 △동반성장평가 우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기념패 수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제품 개발부터 해외 시장 개척까지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모범적인 상호윈윈 모델을 더욱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0 I 김세연 기자
알리·테무 '가전·아동용품' 위해제품 1900건 유통차단
  • 알리·테무 '가전·아동용품' 위해제품 1900건 유통차단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온라인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가전 및 아동용품 다수 제품에 대해 유해물질 함유나 감전 위험 등으로 유통을 차단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 등 대규모 할인행사로 연말 해외직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직구를 통해 이들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소비자들이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자료=공정위, 소비자원)공정위는 해외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위해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하고자 지난 5월 알리, 테무와 ‘자율 제품안전협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정부 등의 안전성 조사 결과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과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은 즉시 판매 차단하고 있다. 정부 등이 지난달 말까지 위해제품으로 판매차단 조치한 건수는 총 1915건이다.판매 차단 내용을 품목별로 살펴본 결과 ‘가전·전자·통신기기’가 631건(33.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동·유아용품’ 588건(30.7%), ‘액세서리류’ 293건(1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차단 원인은 ‘가전·전자·통신기기(631건)’의 경우 유해물질 함유(납·카드뮴 등)가 359건(56.9%)으로 가장 많았고, 감전 위험 등이 132건(20.9%), 폭발·과열·발화 등이 84건(13.3%)으로 뒤를 이었다.‘아동·유아용품(588건)’의 경우도 유해물질 함유가 281건(47.8%)으로 가장 많았고, 부품 탈락 및 질식위험이 238건(40.5%)을 차지했다. ‘액세서리류’는 293건 모두 유해물질 함유로 인해 판매 차단됐다.공정위와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위해물품관리실무협의체’에 참여하는 정부부처(기관)를 중심으로 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및 집중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위해제품이 재유통 되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알리익스프레스 및 테무와도 감시 인력 및 시스템확충 등을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공정위와 소비자원은 해외직구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의 구성·성분 등을 주의 깊게 살피고, 소비자24 또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해외 리콜 정보 및 안전성 조사 결과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2024.11.20 I 강신우 기자
수급 불안·재고 급감…다시 고개드는 '코코아 쇼크'
  • 수급 불안·재고 급감…다시 고개드는 '코코아 쇼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 봄 역대 최고점을 찍고 주춤해졌던 카카오 원두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주요 소비처인 유럽과 미국의 수요도 예상과 달리 견조해 공급 부족을 메워왔던 거래소의 재고도 고갈되고 있어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신프라의 한 농장에 코코아 열매가 놓여 있다.(사진=로이터)2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코코아 가공 전 열매인 카카오 원두의 국제 벤치마크인 영국 런던 시장 선물 가격(2개월물)은 15일 한때 톤당 6999파운드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뉴욕 시장에선 톤당 8783달러로 6월 말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영국과 미국의 거래가격은 지난 4월 역대 최고치에 비해서는 70% 하락한 수준이지만, 최근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고 있다. 올해 10월 시작된 회계연도(2024~2025년도)에 카카오 원두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말 블룸버그통신은 2024~2025년도 카카오 원두 공급이 약 9만톤 정도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0~2021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주요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수확이 지난해 흉작과 달리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수급 전망이 다시 어두워졌다. JP모건은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2024~2025년도에 약 10만톤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도 56만톤 규모 공급 부족에 견줘 개선되지만,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JP모건은 시장의 균형이 잡힐 때까지 중기 가격 전망을 뉴욕 선물 기준 톤당 6000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원두 값이 높은데도 수요가 눈에 띄게 줄지 않고 있는 점도 수급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주요 소비국인 유럽에서 7~9월 분쇄(가공)한 카카오 원두 양은 35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북미는 11.6% 증가, 감소할 것이라는 사전 예상과 달리 크게 늘었다.공급 부족의 완충재 역할을 하는 재고도 부족하다. 카카오 원두 선물이 상장된 뉴욕과 런던 상품선물거래소에는 최종 결제 시점의 인도에 대비해 품질을 인정받은 상품을 창고에 비축하는 ‘인증 재고’가 있다. 원자재상품 거래소인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뉴욕 시장의 인증 재고는 165만포대로 전년 동기보다 60% 감소했고, 런던 시장의 재고는 80% 급감했다.또한 2023~2024년도는 작황 부진에 더해 밀수가 성행한 것도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가나 등 주요 산지에서는 심각한 품귀현상이 발생하며 해외 수요처와 사전 계약한 물량의 절반 정도를 출하하지 못하고 다음 분기로 납품을 미뤘다. 원료를 조달하지 못한 수요처는 거래소에서 현물을 끌어와 대응하며 재고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3대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의 야마다 요시코 카카오·참깨 담당 부서장은 닛케이에 “수급 경색이 계속되고 있으며 언제든지 또 다른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4.11.20 I 양지윤 기자
"개미들 다 어디로?" 국장 떠난 개미들 뭉칫돈 향한 곳…역대 최고치 경신
  • "개미들 다 어디로?" 국장 떠난 개미들 뭉칫돈 향한 곳…역대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순대외금융자산 증가를 이끈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주식·채권) 투자 규모는 처음으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규모를 추월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인 반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잔액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AFP) ◇“삼성전자도 재미 없다”…해외주식에 몰린 ‘뭉칫돈’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에 따르면 순대외금융자산은 9월 말 기준 9778억달러(약 1360조원)로 전분기말(8585억달러) 대비 1194억달러(약 166조원)늘었다. 3분기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올해 들어 순대외금융자산이 증가세를 지속하며 매분기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이다. 이 수치가 플러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융자산보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 등의 국내 투자자가 해외에 투자한 금융자산의 평가액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3분기 대외금융자산은 2조 5135억달러, 대외금융부채는 1조 5357억달러로 집계됐다. 자산은 전분기보다 1183억달러 늘었고, 부채는 11억달러 줄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금액이 늘면서 대외금융자산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권투자가 646억달러 늘면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증권투자 증가분 중 70%가량이 해외주식(466억달러)이었다. 3분기 말 기준 해외 주식에 투자된 국내 자금의 규모는 7386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주 투자처인 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중국, 홍콩 등 해외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평가액도 늘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투자도 179억달러 늘었다. 박성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3분기 순대외금융자산과 해외증권투자 증가폭은 각각 2021년 3분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라며 “해외 주식과 채권 매수가 확대되고 보유 증권의 평가액이 상승하는 등 거래 요인과 비거래 요인이 모두 큰 폭의 플러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 잔액을 넘어서면서 증권 투자도 직접 투자와 같이 자산이 부채를 넘어섰다”면서도 “증권투자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한국은행)◇외국인 국내주식 연일 팔더니…주식 잔액 줄고 채권은 늘어대외금융부채는 3분기 중 11억달러(약 1조 5000억원) 줄었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증권투자액은 9575억달러로 267억달러 줄었다. 국내 주식투자액이 533달러로 감소하며 5545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데다 코스피가 7.3% 하락하면서 평가 금액도 쪼그라들었다. 반면 채권 등 부채성증권 잔액은 266달러 늘어난 4030억달러로 집계됐다. 차익거래 유인 확대로 채권 투자가 증가했고, 이 기간 원화 강세로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다. 외국인 직접 투자는 게임, 금융 업종 등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달러 환산액이 늘면서 190억달러 증가한 2940억달러였다. 대외채권은 1조807억달러로 단기와 장기 채권이 각각 206억달러, 204억달러 증가했다. 중앙은행 중심으로 예금취급기관, 정부, 기타부문에서 모두 대외채권 잔액이 늘었다. 대외채무는 6583억달러로 444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4억달러(0.8%) 감소한 3780억달러로, 2개 분기 연속 줄었다.외환보유액 등 준비자산 대비 단기대외채무(외채) 비율은 전분기에 비해 3.4%포인트 오른 37.8%를,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포인트 오른 22.6%를 각각 기록했다. 박성곤 팀장은 “지난 7월부터 단기 차입거래유인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단기채 매입과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채권 투자 자금 차입이 상당폭 늘어난 결과”라며 “외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단순 차입이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늘어나면서 단기외채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외채 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자료= 한국은행)
2024.11.20 I 장영은 기자
클래시스, 홈케어 제품 해외 소비자 공략 강화
  • 클래시스, 홈케어 제품 해외 소비자 공략 강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클래시스(214150)는 태국과 홍콩에서 홈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우선 클래시스는 지난 5~7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국제 화장품 산업 박람회 ‘COSMEX 2024’(이하 코스멕스)에 참가해 자사 홈케어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홍보했다.코스멕스는 태국 최대 뷰티 박람회로, 아세안(ASEAN) 지역 내 유수 브랜드와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뷰티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안한다. 올해 행사는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를 아우르는 종합 뷰티 박람회로 진행됐으며, 약 20개국 내 300여 바이어가 자사 부스를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어 13~15일 홍콩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B2B 뷰티 박람회 ‘2024 홍콩 코스모프로프’에도 참가해 자사 제품을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가졌다. 박람회에는 약 20개국 내 28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했으며, 참관객들은 클래시스 부스를 방문해 각 제품을 체험했다.회사는 내달 방콕 PARC Bangna에서 정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이어 내년 1월 초 태국 프리미엄 쇼핑몰 내 팝업 스토어를 열며, 그간 행사를 통해 선보였던 고주파 홈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 및 갈바닉 이온 마사지기 ‘시봉’ 등 홈케어 디바이스와 패치류, 듀오크림 등 화장품을 포함한 다양한 홈케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클래시스 홈케어사업그룹 관계자는 “클래시스의 홈케어 제품은 메디컬 에스테틱 선두 주자인 회사의 기술력이 담겨, 최근 뷰티 트렌드인 ‘웰에이징’과 ‘비트윈케어’에 최적화된 기기와 화장품으로 구성돼 있다”며 “해외에서도 자사 홈케어 제품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활발한 해외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클래시스가 올해 초 출시한 고주파 홈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은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꾸준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려 나가고 있다. 클래시스의 올해 3분기 누적 홈케어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188% 증가했으며,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함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24.11.20 I 박정수 기자
로봇 치킨으로 놀라게 하더니.. 뉴욕까지 간 '롸버트치킨'
  • 로봇 치킨으로 놀라게 하더니.. 뉴욕까지 간 '롸버트치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로봇 푸드테크 기업 로보아르테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자사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 직영 플래그십 매장을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로보아르테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개장한 자사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 직영 플래그십 매장 모습.(사진=로보아르테)로보아르테 롸버트치킨 뉴욕점은 약 200평 규모로, 뉴욕 상권 내에서도 식음료 매출이 높은 지역인 코리아타운에 위치해 있다. 매장은 2개 층으로 마련했으며 현재 1층에서 튀김용 조리 로봇이 제공하는 한국식 치킨과 사이드를 즐길 수 있다. 연내 추가 오픈할 2층에서는 칵테일 로봇이 만든 한국식 소주 칵테일을 다양한 한국 요리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롸버트치킨 뉴욕점은 개점 첫날 준비한 식자재를 전량 소진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튀김 조리 로봇 3대가 시간당 최대 150마리의 한국식 치킨을 조리할 수 있어 주문이 몰려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일정한 품질의 치킨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고객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2018년 창업한 로보아르테는 식음료(F&B) 매장에 최적화한 조리 로봇 시스템을 설계 및 개발했다.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고, 자체 브랜드 롸버트치킨을 론칭하며 조리 로봇의 실효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행그리조핫치킨코리아, BHC 등 국내외에서 조리 로봇 시스템을 판매하며 기업 간 거래(B2B) 또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로보아르테는 뉴욕 직영점을 오픈하기 지난해 국내 최초로 로봇 시스템 전체가 미국 위생협회(NSF)로부터 위생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또 한국식 치킨의 맛과 현지인의 기호를 고려해 수출용 소스와 파우더를 개발했다. 현지 상권 분석은 물론, 인력 고용 및 팁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기회 또한 발견했다.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는 “로봇 시스템 도입 문의가 이어지는 등 롸버트치킨 뉴욕 직영점은 로보아르테 로봇의 쇼룸이자 롸버트치킨의 플래그십 스토어”라며 “뉴욕의 중심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K-로봇과 K-치킨을 제대로 알리고, 로보아르테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로보아르테는 롸버트치킨 해외 가맹점을 확대하는 한편 로봇 시스템을 판매하는 B2B도 확장중이다. 롸버트치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지난 7월 멕시코시티 1호점을 개장했고, 연내 필리핀 마닐라 지점과 내년 초 독일 베를린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 영국 등에 조리 로봇을 판매했고, 미국 대학에도 판매를 논의 중이다.
2024.11.20 I 김범준 기자
삼성증 ‘백만명이 선택한 ISA’ 유튜브 콘텐츠 151만뷰 돌파
  • 삼성증 ‘백만명이 선택한 ISA’ 유튜브 콘텐츠 151만뷰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공식 유튜브채널(Samsung POP)을 통해 업로드한 숏폼 콘테츠 형식의 ‘백만명이 선택한 ISA’ 콘텐츠가 구독자로부터 인기를 끌며 누적 조회수 151만뷰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삼성증권은 ISA 가입자수 업계 최대인 ‘백만’을 강조하기 위해 재미있는 숏폼 컨텐츠 형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연애 고백, 푸쉬업, 권투 샌드백, 바둑 대국 편 등 총 4편으로 구성됐다. 1편 연애 고백 편에서는 커플의 ‘(고)백만은 안 돼’ 멘트, 2편 푸쉬업 편에서는 ‘백만 스물하나, 백만 스물둘’ 멘트, 3편 권투 샌드백 편에서는 ‘(샌드)백만 쳐야지’ 멘트, 4편 바둑 대국 편에서는 ‘백만 잡으면 되는데요’ 멘트를 통해 ‘백만’ 이 선택한 삼성증권 ISA를 홍보한다. 짧은 분량과 위트있는 연출을 통해 신개념 마케팅 영역을 열었다는 반응이다.방일남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ISA 계좌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형식의 일반적인 홍보 방법에서 벗어나, ISA 가입자수 백만 글자를 활용한 언어유희로 2030 세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한 방법을 지속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신선한 신개념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분들께 투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ISA는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취지로 지난 2016년에 도입된 절세계좌이다. 한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고 일정기간 경과 후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장점이 있다. 연 2000만원 및 5년간 누적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다.주식 거래가 가능한 중개형 ISA 제도가 2021년 도입된 이후 ISA 시장 전체의 잔고와 가입자수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200만원까지 비과세(일반형), 주식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해외 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과 상계해 과표를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 등의 다양한 절세혜택이 있기 때문이다.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계좌 보유 고객 대상으로 최대 상품권 30만원을 지급하는 ‘Made by You 중개형 ISA 이벤트’ 를 12월 말까지 실시한다.
2024.11.20 I 이정현 기자
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국내 보험사 최초
  • 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국내 보험사 최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인 ‘Velocity Clearing, LLC(벨로시티)’ 인수했다.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한화생명은 미국에서 직접 금융 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한화생명은 해외 법인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해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관 투자자로서 대체 투자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들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한화생명은 벨로시티의 핵심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직접 활용하고, 증권업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지속 성장시켜온 기존 경영진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2003년에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반의 정통 증권사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며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2]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또 자체 기술력과 미국 내 네트워크 및 정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해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생명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정체 상태에 직면한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서는 성장 시장 확보와 고객 확장 전략을,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에서 우수한 투자 기회와 인력 확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라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을 토대로 미국 내 신규 투자 자본 유입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11.20 I 최정훈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차전지·자동차·반도체 ‘부정적’”
  • [마켓인]“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차전지·자동차·반도체 ‘부정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이차전지·자동차·반도체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에너지·조선·방산 산업에는 긍정적 영향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9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는 ‘더 글로벌 뉴노멀(The global new normal) 한국 금융기관 및 비금융 기업 신용 전망’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자료=한국신용평가)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및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를 폐지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친환경 정책의 후퇴, 보호무역 강화, 외교 전략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김용건 한신평 상무는 “바이든 정부 체제에서 재정적 규제적 지원을 받았던 이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산업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또 10%에서 20%의 보편적 관세 부과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수출 비중이 높거나 국가 간 거래 감소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산업들에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반면 환경 규제 완화와 해외 분쟁 개입 약화 등의 정책은 에너지, 조선, 방산 산업의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한신평은 오는 2025년 인더스트리 아웃룩으로 석유화학, 건설, 이차전지, 유통, 게임, 철강,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비우호적’ 전망을 달았다. 신용등급 조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방산, 조선 항공운송은 크레딧 아웃룩 ‘긍정적’으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에 대해서 검토를 지속할 예정이다.김 상무는 “PF 리스크가 지속되거나 유동성 대응 능력이 약화된 건설사를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며 “이차전지 산업의 경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설비 투자 영향으로 재무 부담이 크게 상승했다. 영업 손실이 장기화되거나 투자 성과 발현이 지연되는 업체의 경우에는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무디스도 내년 매크로 환경 둔화 등으로 인해 올해 부진했던 산업들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정책 불확실성, 고전 산업의 부진, 지정학적 위험 등이 주요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체들이 IRA 폐지 및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에 대한 노출도가 가장 크다”며 “이어 자동차 및 반도체 업체의 경우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형 수출 물량이 워낙 많은 한국 업체들에게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철강업의 경우에는 미국의 직접적인 수출이 아주 많지는 않고, 정유업과 화학업 같은 경우에는 영향이 없지는 않지만 글로벌 수급 상황의 변화가 지금 신용도에 있어서 훨씬 더 중요한 요소”라며 “내수 산업에 속하는 통신업이나 유틸리티는 큰 노출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2024.11.20 I 박미경 기자
삼성전기, A-SPICE 레벨3 획득…차량용 카메라 글로벌 인증
  • 삼성전기, A-SPICE 레벨3 획득…차량용 카메라 글로벌 인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기(009150)에서 개발한 전장용 카메라모듈 소프트웨어가 유럽 완성차 업계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카메라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인정받고, 해외 완성차 및 전장 부품 업체들의 높은 기술 수준에 대응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 임직원이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인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는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레벨 3(Capability Level 3·CL3)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A-SPICE는 자동차용 부품 생산 업체의 소프트웨어 신뢰도와 개발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유럽 완성차 업계가 제정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이다. A-SPICE의 등급은 가장 낮은 레벨 0에서 레벨 5까지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레벨 2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A-SPICE 레벨 3는 ‘SW 프로세스가 조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명확히 관리되는 수준’을 의미하며, 자동차 제조사가 요구하는 최고 등급에 해당된다. 삼성전기는 항온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A-SPICE 레벨 3 인증을 획득했다. 전장용 카메라는 눈, 비 등 악천후, 고온, 고압, 초저온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동작해야 한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전장용 카메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삼성전기는 이 프로그램이 탑재된 전장용 카메라모듈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이시우 삼성전기 혁신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인증을 획득했다”며 “삼성전기는 전장카메라 제품력을 강화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기는 모바일, IT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고신뢰성의 전장용 카메라 모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렌즈설계와 금형, 고성능 엑츄에이터 제조 등 카메라 모듈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발수 코팅 기술과 렌즈 히팅 기능이 탑재된 사계절 전천후(Weather Proof) 전장용 카메라 모듈 등 고신뢰성의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도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전자부품 플랫폼인 휴머노이드나 디지털 전환을 위한 VR, AR, XR 등 차세대 사업분야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2024.11.20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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