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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당기순익 3556억원…역대 최대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1242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3556억원으로, 누적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치다.카카오뱅크의 9월 말 고객 수는 2443만명으로 1년 만에 신규 고객 215만명이 늘어났다. 고객 활동성도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4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52만명으로 전년 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4조 3000억원, 42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신 잔액은 전년 대비 8조 6000억원 넘게 늘어난 가운데 요구불예금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실적 성장에 힘입어 플랫폼 수익이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투자 서비스 부문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7월 출시한 ‘공모주 청약 서비스’는 출시 3개월만에 이용자 수가 53만명을 넘어섰고, 3분기 국내·해외 주식투자 서비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제휴 증권사의 발행어음·채권 투자 금액과 펀드 잔액 또한 전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3분기 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5조 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3885억원의 3분기 누적 투자금융자산(채권, 수익증권, 단기자금 등) 손익을 기록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기타영업수익을 포함한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4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카카오뱅크는 3분기에도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나갔다.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8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적극적인 금융취약계층 대출 공급을 통해 목표치인 평잔 30% 이상을 이번 분기에도 달성했다. 2023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카카오뱅크 스코어에 의해 추가로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약 7300억원에 달한다.소상공인 금융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해 총 37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자 환급 프로그램,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상품 재원 출연 등을 통해 현재까지 약 331억원 규모의 지원을 완료했다 3분기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48%를 유지하며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보였다.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4.9%로 개선됐다.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활동성(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신의 확대는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셋에 한명 정치인 출신…원자력 전문가도 부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남동발전과 남부·동서발전, 그리고 한전KDN의 신임 사장이 지난 4일 취임했다. 이로써 발전(전력생산) 공기업 5개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에너지 관련 기관장 인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정치계 인사의 발탁이 두드러졌다. 다수 기관이 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을 맞이했다. 정치인 출신은 통상 ‘낙하산 인사’로 비판의 대상에 올랐으나 앞선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 사장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사장 이 안팎으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앞으로 이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정부 알박기 인사에 임명 지연까지 먼 길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집계 결과 윤석열 정부는 2022년 5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26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중 18곳에 대한 기관장 인사를 마쳤다. 아직 전 정부 임명 인사의 임기가 남았거나 대한석탄공사처럼 기관 존치·통합을 검토 중인 곳을 빼면 주요 기관 인사를 사실상 모두 마무리한 것이다.전날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하고, 김준동 전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권명호 전 국회의원이 각각 남부·동서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며 발전 공기업 5개사 사장단도 꾸려졌다. 중부·서부발전은 앞선 9월 각각 이영조 전 기획본부장, 이정복 한전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다소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에너지 정책을 수행하는 현장 책임자 격인 에너지 기관장의 면면이 정권 반환점을 돌기 직전이 돼서야 마무리됐기 때문이다.전 정부가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에 이르는 임기 막판 3년 임기의 기관장 다수를 임명하는 이른바 ‘알박기 인사’를 단행한데다, 현 정부의 신임 기관장 인선도 평균적으로 반년 이상 늦어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발전 공기업 5개사 사장의 공식 임기는 올 4월 끝났으나, 2곳은 9월, 나머지 3곳은 반년을 넘긴 11월이 돼서야 인사가 이뤄졌다. 현재도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PS(051600)를 비롯한 7곳의 공식 임기가 올 4~8월에 끝났으나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기존 기관장이 보직을 유지하거나 공석인 상태다.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기관장 인선이 늦어지는 원인을 찾아 공석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 반환점이 돼서야 뜻에 맞는 인사를 할 수 있는 현 체제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며 “관련법 개정을 통해 주요 기관장 임기를 2.5년으로 하고 필요시 2.5년 연장해 기관장 인선을 대통령 임기와 맞추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치인 출신 인사 발탁 이어질수도현 정부 에너지 기관장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인 출신 인사의 대거 발탁이다. 현 정부 들어 임명된 18명 중 5명(28%)이 정치인 출신이었다. 정계에 입문했던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포함하면 3분의 1이 정치인 출신이다. 특히 해당 기관 소재지에 배경을 둔 정치인 다수가 발탁됐다.정용기 한난 사장과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김동철 한전 사장 임명에 이어 남동·동서발전도 각각 본사가 있는 지역 인근 지역구 국회의원 출신이 사장으로 임명됐다.기존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산업부 관료나 한전 출신 기관장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18명 중 4명(22%)이 관료 출신이었으나, 이중 산업부 출신은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 등 2명뿐이었다. 한전 출신도 이정복 서부발전 부사장 1명뿐이다.앞으로 정치인 출신 에너지 기관장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전과 가스공사, 한난 등 기존 정치인 출신 사장이 취임 1년여 기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그에 따른 재무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정치인 출신인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과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역시 전날 취임과 함께 수평적 소통과 현장 경영을 강조하며 경영 행보에 나섰다.박 교수는 “정치인 출신은 낙하산이라고 비판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현 정부 정책을 잘 이해한다는 점에서 꼭 배제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해당 기관을 잘 경영하기 위한 전문성과 역량이 갖춘 인사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내부 승진자도 셋 있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과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원자력계 인사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한전의 ICT 부문 자회사인 한전KDN에 박상형 전 한수원 부사장이 취임한 게 대표적이다. 신임 에너지기술평가원장도 이승재 전 한전원자력연료 수석연구원이 맡았다.전반적인 인선 키워드는 ‘60대 남성’ 그리고 ‘문과 박사’다. 18명 모두 1955~1964년생으로 60대였고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뺀 17명이 남성이었다. 또 18명 중 78%인 14명이 문과 전공이었고 절반이 넘는 10명이 박사였다.◇한전기술 등 남은 기관장도 원자력계 물망남은 기관의 인선도 관심을 끈다. 현재 에너지 기관장 중 공식 임기가 끝난 곳은 △한전기술 △한전KPS △석유관리원 △에너지정보문화재단 △광해광업공단 △석탄공사 △에너지재단 7곳이다. 에너지공단 역시 내년 1월이면 현 이사장 임기가 끝난다. 이중 석탄공사와 에너지재단은 존치·통합 여부를 검토 중인 만큼 실질적으론 6곳에 대한 인사를 남겨둔 상황이다.한전기술과 한전KPS에는 원자력계 인사가 물망에 오르내린다. 이흥주 전 한전 해외원전 부사장이 한전기술 신임 사장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전KPS 사장에도 원전 정비 전문가로 알려진 허상국 전 부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내년 초까지의 인사가 끝나더라도 전 정부 임명 인사가 둘 남는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올 4월 그 임기를 1년 연장했고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도 내년 9월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석유공사가 올 6월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프로젝트를 시작한 만큼 이 프로젝트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처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건비 아껴준다는 테이블오더, 수수료에 계륵 신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음은 11월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건비 아껴준다는 테이블오더, 수수료에 계륵 신세-서초 2만가구 공급 그린벨트 풀었다-해리스 승리 점친 통계학자들, 불복 준비하는 트럼프-빅테크 손잡은 현대차, ‘파운드리’ 발판 자율차 선두 노린다-방산 수출도 국회 동의라니…巨野, K 방산 왜 발목잡나-후반기 명운 걸린 尹 기자회견, 민심 달랠 진심 담아야△2면-셋에 한명 정치인 출신…원자력 전문가도 부상-“정몽규 중징계 해야” 문체부, 축구협회에 요구△3면-서울 도심 20~30분 거리에 미니신도시…토지보상 속도가 관건-“이제야 만년 후보지 꼬리표 떼” 대체로 차분-‘투기 막는다’…신규 택지 4곳, 토허제 즉시 지정 △4면-트럼프 당선 땐 주가 상승여력 커져…해리스 당선 땐 국채금리 하향 안정-해리스 “기세는 우리쪽, 승리할 것”…트럼프 “카멀라 해고, 미국 구해야”-트럼프, 형사기소만 4건 당선 땐 ‘셀프사면’ 유력-월즈 “낙태제한 여성의 삶 생각해야” vs 밴스 “해리스라는 쓰레기 치울 것”△5면-트럼프 집권하면…세수 메울 카드로 ‘방위비 증액·보편관세’ 서두를 것-트럼프 vs 해리스, 막판까지 전국 지지율 동률-“트럼프, 러와 ‘빅딜’ 땐…中 고립 가능성”△6면-싸다고 유인하더니 수수료 야금야금 인상…사장님 울리는 테이블오더-배민·야놀자도 참전…판 커진 테이블오더 시장-스타트업 키우랴, 자업업자 보호하랴…딜레마 빠진 중기부△8면-구글 웨이모 탑재한 아이오닉5…현대차 ‘자율주행 글로벌 리더’ 첫발-석학들과 ‘미래’ 모색한 삼성…“지속가능 AI생태계 구축할 것”-물가상승률 두달째 1%대 유지 둔화 흐름 속 김장물가는 불안-밸류업 내세운 빅5 사모펀드…인수 후 기업가치 상승 ‘미미’△9면-탄핵 역풍 우려한 민주당…‘임기단축 개헌’ 카드 만지작-임기 반환점 앞둔 尹, 내일 기자회견 김 여사·명태균 의혹 등 입장 밝힐 듯-‘금투세 폐지’ 뜻모았지만…여야 ‘주주 충실 의무’ 상법개정 갈등 예고-존재감 과시 노렸나…北, 美 대선 직전 탄도미사일 도발△10면-한미 원전수출 협력 합의…체코 수주 청신호-K라면·냉동김밥, 전세계로 훨훨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82억弗-“대출 대신 투자…‘한국형 뉴리츠’로 가계빚 해결”-워라밸이 우선…청년 87% “기업 규모보다 임금·복지 중요”△12면-거세지는 ‘대출한파’…비대면 창구도 문 잠근다-신규발급 느는만큼 장롱카드 급증-자녀에 모집 수수료 부당 지급…CEO보험 사라지나-신한카드, 개발도상국에 ESG 경영 사례 공유△13면-젠슨 황 참석, 바스티안 첫 ‘스피어’ 연설…CES 판 커진다-中여행 걸림돌 없어졌다 항공업계 중국 노선 확장-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뜨는 재생에너지 구매계약 SK E&S에 도약 기회-태양광·화학사업 부진에도…한화, 방산사업 호조에 실적 ‘훨훨’-포스코, 中중타이와 맞손…광양에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착공-대한전선 美서 3년 공급계약 올해 수주액 7200억원 훌쩍△14면-맞춤 광고에 개인정보 쓴 메타 ‘과징금 216억’-쇼핑·호텔도 예약해주는 AI비서 SKT ‘에스터’ 글로벌 시장 진출-‘매출 부풀리기’ 카카오모빌리티 결국 중징계-최애 장면 골라주고 화질도 척척…KT ‘IPTV’ 출시 △16면-‘엔터’ 손잡은 편의점…‘투바투’ 팬들 하루 7000명 몰렸다-경동나비엔, 주방기기 순항 ‘나비엔 매직’ 내년 초 출범-밥솥·드라이어도 조용해야 뜬다-버거세트+디저트가 6000원대…“점심값 걱정 마세요”△17면-3분기 성적표 실망이야…4분기 눈높이 뚝뚝뚝-존재감 줄어든 삼성전자 코스피 시총비중 20% 밑-공매도 금지 1년…외인도 주가도 빠졌다-한화운용 찾은 김승연 회장 “투자자의 내일을 풍요롭게”-코스피 등진 외국인…방산·조선주는 담았다△18면-강남 알짜단지도 퇴짜…재건축 시공사 선정 ‘진땀’-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원전 수주 15년 만에 해외 원전사업 ‘재시동’-“월세밖에 못가요”…아파트 월세가격 껑충-“빌라도 시세 조회로 이상 거래 감지…전세사기 예방”△20면-핸드레인부터 침대 간격까지…장애인 산모 눈높이 딱 맞췄네-끝나지 않은 결핵 전쟁…고령·외국인 환자 관리 시급-고대 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확장 이전-회복 빠른 無수혈 인공관절수술…나이 많고 지병 있어도 안심-여드름 치료법, 원인마다 달라요△21면-짧고 강한 ‘숏평’…도전으로 뭉친 비평가들-뇌를 알면 수학공부 쉬워진다-‘환자다움’에 맞선 암투병기△22면-학계·기업·정부 총출동…지역·융복합 마이스 활성화 해법 찾는다-행사 기획·운영에도 ‘알쓸 AI’…글로벌 전문가 꿀팁 전수-두바이, 전시장 확장에 3.7조원 투입…글로벌 랜드마크 도약-“대학생도 전문 기획자 못지않아요”△24면-“질질끄는 정치인 재판, 사법불신 초래…신속판결로 신뢰 회복 나서야”-“한국법률가대회, 2026년 세계대회로 격상할 것”△25면-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발 지각변동-소니 그리고 인텔의 몰락-e갤러리 박광진 ‘공수 갑사길’-엔씨 ‘게임 명가’ 명성 되찾으려면△26면-차세대 무음극 배터리 퇴화 막을 방안 찾았다-대우건설 신임 대표에 김보현-LG마그나 ‘직원 안전 최우선’ 철학…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에 정우성-유은선 교수, 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공로상-김성태 “대구·경북 中企 위기극복 최선”△27면-‘관광 통금’ 생긴 북촌한옥마을…주민들 “이제야 사람 사는 곳 같네”-“정년은 65세, 노인은 70세” 연금개혁 전면 개편 이끌까-檢, 사실상 ‘특별수사팀’ 꾸려…‘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8일 소환조사-노인 급발진 사고에…경찰 ‘폐달 오조작 방지’ 추진-5281억 투자금 뜯어낸 ‘사기 전과 22범’ 회장님
- 카카오페이, 3분기 누적 매출 22%↑…"비결제 비중 50% 늘릴 것"(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페이(377300)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862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7.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22% 증가했다. 대출중개, 결제 등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증권, 손해보험 등 금융자회사들의 빠른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연결 누적 영업적자 규모도 축소되고 있다.◇ 결제·송금·금융 등 고룬 성장세카카오페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8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2% 증가했다. 3분기 거래액(TPV)은 42조 2000억원으로 17% 늘어났다. 매출에 기여한 거래액(Revenue TPV)은 18% 증가한 12조 4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을 기록했다. 결제, 금융, 기타 등 전 사업 영역이 고루 성장했다. 결제서비스 매출액은 1229억원으로 8.3% 증가했다. 결제서비스 거래액은 19% 증가했다. 온라인 거래액은 3%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거래액은 131% 급증했다. 편의점, F&B 뿐 아니라 세금 및 공과금 납부, 해외결제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3분기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10만개로 15% 늘어났다. 빠른 성장세에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도 당초 목표한 연말보다 빠른 이달 중 5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6월 페이앱에서 ‘결제탭’을 신설해 오프라인 결제시 최대 3%의 카카오페이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의 혜택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융서비스 매출액은 552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투자, 보험 등 3개 영역이 모두 크게 성장하면서 2분기 연속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다.금융서비스 거래액은 17% 증가했다. 정부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및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등으로 인해 대출 거래액 규모가 감소했으나 자동차, 담보, 대환 대출은 증가세를 보였다.카카오페이증권은 홀세일 축소, 3분기말 환율 하락, 해외주식 거래 결제 정산방식 변화(총액→차액 전환)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식을 중심으로 주식 거래액이 29% 증가한 1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 건수는 199% 증가한 3200만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256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거래액 증가에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면서 영업적자가 62억원으로 전년동기(116억원)대비 절반 가량 축소됐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3분기 매출액이 115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1년 전보다 377% 증가했다. 해외여행 보험은 3분기 여행 성수기를 맞아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일일,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장기 해외여행 보험, 영유아보험, 휴대폰 파손보험, 골프보험, 초중학생보험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하면서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에 영업적자도 79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 카카오페이 월간 사용자 수(MAU)는 2396만명으로 전년동기비 5% 늘어났다.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99건으로 집계됐다.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에선 90건으로 10%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매출액이 17.2% 증가한 것에 비해 영업비용은 1937억원으로 15% 증가하는 데 그친 영향이다.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은 3분기 누적 8.6%에 머물렀다. 마케팅비가 10% 이내에서 유지되는 등 비용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 에비타(EBITDA)는 17억원 흑자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에 카카오페이가 선제 환불 대응에 나서면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영업 외 비용으로 계상돼 275억원의 당기순적자가 발생했다. 3분기 만에 적자 전환이다. 출처: 카카오페이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며 “금융자회사의 매출 성장과 적자 규모 감소 추이가 이어지며 연결 영업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4분기 ‘연말 소비시즌’ 결제 호조…“해외 기업 인수 고려”카카오페이는 4분기 결제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신 대표는 “4분기 결제서비스는 소비 심리가 높아지는 시즌을 맞이해 작년 4분기의 전기비 증가율 이상의 성장폭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페이펀트 인수 후 ‘결제선생’ 6만 8000개 가맹점에 카카오페이 결제가 적용되는 등 사업 시너지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OK포스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에서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한순욱 운영총괄리더는 간편결제업(PG) 인수 등을 묻는 질문에 “결제 비즈니스에서 유의미한 성장과 서비스 경쟁력, 기술력 강화 측면에서 다양한 투자 건을 검토하고 있고 이중에는 인수 기회 역시 포함돼 있다”며 “결제 외에도 핵심사업 성장 또는 인접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이 가능한 투자 기회와 관련 해외 기업 인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 중개 서비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대출중개 사업 확장 기회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백승준 사업총괄 리더는 “신규 대출 취급 제한 등으로 대출 중개 시장이 상당히 영향을 받고 있지만 마이데이터와 같이 유효한 금융정보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이 필요한 사용자를 발굴하고 대출서비스 이용자로 전이해 대출중개사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사용자 저변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서비스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성호 재무총괄 리더는 “중장기적으로 금융을 주축으로 하는 비결제 사업이 전체 매출의 50% 비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의 경우 이달 개인연금저축, 펀드 사업을 강화해 예수금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 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 17% 늘어…증권·손보 수익성 개선(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페이(377300)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86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1년 전보다 17% 증가한 것이다. 거래액(TPV)이 42조 2000억원으로 17% 늘어난 영향이다. 증권, 손해보험 등 자회사 수익성도 개선됐다. 이에 따라 에비타(EBITDA·세금, 이자, 감가상각비, 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 500만명 조기 달성카카오페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8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2% 증가했다. 3분기 거래액(TPV)은 17% 늘어난 42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 기여한 거래액(Revenue TPV)은 18% 증가한 12조 4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으로 2분기와 유사했다. 카카오페이앱 월간 사용자 수(MAU)는 2396만명으로 5% 늘어났다.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99건으로 집계됐다.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에선 전년동기비 10% 증가한 90건을 기록했다.결제, 금융, 기타 등 전 사업 영역이 고룬 성장세를 보였다. 결제서비스 매출액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 해외결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8.3% 증가했다. 실제로 결제서비스 거래액은 19% 증가했고 오프라인 결제는 편의점 등 주요 결제처 뿐 아니라 세금 및 공과금 납부, 해외 결제 등을 중심으로 131%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10만개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는 당초 목표한 연말보다 빠른 이달 중 5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온라인 거래 건수도 2분기 3억 5000만건을 돌파한 이래 3분기에도 6%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 2분기에는 4억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자회사 ‘페이먼트’와의 시너지도 커지고 있다. 올해 9월 페이먼트의 ‘결제선생’ 6만 8000개 가맹점에 카카오페이 결제가 적용된 후 ‘결제선생’내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금융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2분기 연속 55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차지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광고 등을 중심으로 6.9% 증가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매출액이 17% 늘어난 것 대비 영업비용은 1937억원으로 15% 증가하는 데 그친 영향이다. 주요 서비스 확대로 인해 지급수수료 증가분, 증권 및 손보 자회사 매출 확대에 따른 인건비, 영업비용 증가 등이 영업비용에 반영됐다. 광고선전비는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8.4% 늘어났지만 매출액 대비 비중은 3분기 누적 8.6%에 머물렀다. 마케팅비가 10% 이내에서 유지됐다. 다만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에 카카오페이는 선제 환불 결정을 내리면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275억원 적자로 전년비 적자로 전환됐다. 그나마 에비타 기준으론 17억원 흑자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사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및 비용의 효율화와 증권·보험 등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별도 기준으로 보면 카카오페이 매출액은 9.9% 증가한 1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21.9% 감소했다. 영업이익율은 6%를 기록했다. 티메프 사태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면서 95억원 당기순적자를 기록했다. ◇ 쑥쑥 크는 카카오페이증권·손보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손해보험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증권의 주식 잔고는 1조 8000억원으로 무려 91% 증가했다. 전체 예탁자산 규모도 55% 증가한 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주식 거래액은 해외 주식을 중심으로 29% 증가한 1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식 거래 건수는 199% 늘어난 3200만건으로 세 배 성장했다. 거래금액이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자 영업적자는 62억원으로 전년동기(116억원)대비 절반 가량 축소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개인연금저축을 신규 출시하는 등 신규 사용자 유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3분기 매출액이 115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1년전보다 377% 증가한 수치다. 해외여행보험은 3분기 여행 성수기를 맞아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장기해외여행보험, 휴대폰보험 등 기존 상품의 보장범위를 넓히고 골프보험 등 신규 상품을 내놨다. 손보는 영유아보험, 초중학생보험과 같은 일상생활 속 위험에 대비하는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시 지주사 경영불안 가중”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경제계는 현재 감사위원 분리선출시 의결권이 3%로 제한돼 지주회사 경영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분리선출 인원을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감사위원회(3명) 과반이 외부세력 주도로 선임돼 경영불안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법 개정이 소액주주의 권한을 확대하기 보다 오히려 투기 자본이나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 간섭을 불러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의견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발표한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시 지주회사 영향’ 보고서에서 감사위원 1명을 분리 선출하도록 하는 2020년 상법개정 이후 지주회사들은 감사위원 선출시 내부지분율 48.7% 중 5.1% 밖에 행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2인 이상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입법되면 지주회사체제 상장회사는 경영권 공격세력이 감사위원회를 주도하는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상의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43개 지주회사 그룹에 속한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계열사 112개 대상으로 감사위원 분리선출시 3%룰 적용에 따른 의결권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주회사, 특수관계인 등 내부지분율은 48.7%에서 5.1%로 43.6%포인트 감소하는 반면, 연금·펀드, 소액주주 등 외부지분율은 49.7%에서 45.4%로 4.3%포인트 감소에 그쳤다.자료=대한상의보고서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및 인원 확대가 정부의 지주회사 장려정책에 역행한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간 정부는 상호출자·순환출자 등 복잡한 소유지배구조를 단순·투명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지주회사를 허용하고 세제혜택 등을 통해 지주회사 설립·전환을 장려해왔다. 그 결과 현재 공정거래법상 88개 기업집단 중 지주회사체제 전환 그룹이 43개(48.9%)로 절반에 달한다.그런데 지주회사체제는 지주회사가 상장 자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자회사는 상장 손자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의무보유해야 한다. 감사위원 분리선출 및 3%룰 적용시 제한되는 의결권이 일반기업보다 높은 구조다. 상의 관계자는 “2020년말에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최소지분율 규제가 20%에서 30%로 강화됐는데,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도입한 상법 개정안도 같은 날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두 규제간 결합이 지주회사체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주회사체제 기업집단 소속 상장 자·손회사가 주주총회에서 3%룰을 적용해 감사위원을 분리선출하는 경우 ‘내부지분율’과 ‘연금·펀드’간 표대결 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연금·펀드가 주주로 있는 69개사의 경우 회사 내부지분율이 연금·펀드보다 높고 차이가 5%포인트 이상인 경우를 ‘회사 우위’로 설정하고, 내부지분율이 연금·펀드보다 높지만 차이가 5%포인트 미만인 경우를 ‘접전’으로, 내부지분율보다 연금·펀드가 높은 경우를 ‘연금·펀드 우위’로 분류했다. 그 결과 ‘회사 우위’는 17.4%, ‘연금·펀드 우위’는 10.1%, ‘접전’은 72.5%로 나타났다.외부지분에 연금·펀드가 없는 43개사의 경우 대체로 회사가 추천하는 감사위원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합병·분할 등 조직변경과 같은 이슈가 발생한 때에는 소액주주연합이나 행동주의펀드가 개입해 표대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자료=대한상의보고서는 국회 계류중인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현행 1명에서 2명 또는 전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지주회사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현행 상법은 감사위원회는 3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그 중 1명은 주총에서 선출할 때 분리 선출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일부 경영권 공격세력의 이사회 진출을 용이하게 만들어 기밀 유출 등 기업의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는다. 거기에 국회 발의 법안은 2명 이상의 비우호적 외부인사를 선출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럴 경우 비우호적 외부 인사가 감사위원회 자체를 주도하게 할 수 있어 기업의 경영불안은 확대된다.감사위원회는 이사의 직무집행 감사, 회사 업무·재산상태 조사 권한 등을 통해 이사회의 중요 결정사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사들은 감사위원회의 감사를 고려해 대규모 투자나 조직변경 등에 대해 소극적·보수적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감사위원회는 회사내 자료조사권과 중요한 정보 열람도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기업 측 외부인사의 선출시 기밀유출의 위험성도 높아진다.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은 소액주주 권한을 확대하기보다 투기자본이나 행동주의펀드의 경영간섭, 경쟁사 기술유출 등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주식회사의 기본원리에 맞지 않고 해외입법례도 없는 제도를 무분별하게 강화하면 기업 경쟁력을 훼손하는 만큼 입법에 신중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2027년까지 기업 보유 산업재산권, 200만건으로 늘린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식재산 당국이 기업의 산업재산권 규모를 2027년까지 200만건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반도체·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도 특허 우선심사를 도입하고, 인공지능 기술로 온라인 짝퉁 판매를 24시간 모니터링해 차단하기로 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이 5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지식재산 기반 역동경제 구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특허청은 5일 역동경제 실현을 위해 지식재산 선순환 혁신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지식재산 기반 역동경제 구현 전략을 발표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특허청은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민간전문가 105명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하고, 전담심사조직인 반도체심사추진단, 이차전지심사 3개과를 출범하는 등 특허심사 역량을 대대적으로 확충하였다.이번에 발표한 지식재산 기반 역동경제 구현 전략은 윤석열정부 2년반 반환점을 맞아 마련한 지식재산 종합 전략이다. 경제주체의 혁신을 권리·수익화해 다시 혁신에 재투자하는 지식재산 선순환 생태계를 강화시켜 국내기업이 보유한 산업재산권 규모를 2021년 153만건에서 2027년 200만건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내년 1월에 바이오(35명)·첨단로봇(16명)·인공지능(9명)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60명의 민간전문가를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한다. 바이오 분야에 전담 심사조직을 출범하고, 특허 우선심사도 도입해 첨단전략산업 전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에 특허심사패키지 지원체계를 완성하기로 했다.올해 8월 시행된 산업재산정보법을 기반으로 6억건의 첨단기술정보인 특허빅데이터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특허빅데이터는 기술보유기업(출원인), 연구자(발명자), 기술분야(특허분류코드), 기술정보(발명의 상세한 설명) 등이 담겨있는 고급 기술정보의 집약체로 이를 활용하면 산업과 기술 경쟁력을 국가·기업별로 비교·분석하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특허청은 AI·양자·첨단바이오 등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해 데이터에 기반한 국가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해당 기술과 관련된 국가위원회 등에 특허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적극적으로 제시해나갈 방침이다. 또 AI산업 등에서 특허빅데이터 활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산업재산정보법에 근거한 5개년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미국, 일본 등 주요국은 기업의 기술과 지식재산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객관적으로 제공해 투자 활성화를 유인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관련 제도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코리아 밸류업의 일환으로 기업 지식재산 정보공개 가이드라인 마련 등 기업의 지식재산 보유현황, 투자·활용 전략 등 정보를 시장에 적극 제공하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기업과 대학·공공연이 보유한 특허가 창업, 신사업 진출 등 사업화에 보다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관계부처·지자체·민간투자기관 등과 협업해 스타트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 주도의 지식재산 거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거래기관 육성도 추진한다. 지식재산 사업화에 대한 조세지원 강화 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우리기업의 해외 지식재산 분쟁 지원도 나선다. 내년부터 수출 초기·예정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분쟁위험을 사전에 진단하는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 짝퉁판매 게시글을 24시간 모니터링·신고하는 AI 모니터링을 도입한다. 올해 11개 상표에 대한 시범실시를 진행했으며, 내년에는 160개 상표로 대폭 확대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은 곧 혁신으로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핵심요소”라며 “내국인 보유특허 100만건, 지식재산금융 10조원 돌파, 지식재산범죄 양형기준 강화 등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이번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해 역동경제 구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메리츠證, '일 복리 이자' Super365로 고액자산가 인기몰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메리츠증권은 원화 및 달러 예수금에 일 복리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을 제공하는 ‘슈퍼(Super)365 계좌’를 서비스 중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대표 상품인 ‘Super365’는 국내외 주식을 포함한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국내주식 0.009%, 해외주식 0.07%)로 거래할 수 있는 종합 투자계좌다. 가장 큰 장점은 ‘RP 자동투자 서비스’로, 원화와 달러 예수금에 각각 원화 연 2.90%, 달러 연 4.00%의 일 복리 RP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 마감 후 예수금으로 RP를 자동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자동 매도하는 방식이다.과거 고액을 굴리는 일부 고객들이 투자하기 전 대기 자금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옮겨 두고 이자를 받았다. ‘Super365’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계좌의 기본 서비스로 장착했다.Super365는 장내 채권 수수료도 업계 최저수준으로 책정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채권의 잔존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최대 0.3%대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반해, Super365 고객은 잔존 기간과 무관하게 0.015%의 수수료 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잔존 기간이 긴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고객이 저렴한 수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수수료 체계를 정비했다.Super365는 위 모든 서비스를 이벤트 조건이나 별도 신청 없이 평생 기본으로 제공하며 비대면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한편,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전용 계좌인 Super365를 필두로 디지털 채널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단기사채와 장내·외 채권을 투자할 수 있도록 채권 거래 화면을 개편했으며, 8월에는 시세, 매매, 환전 등 해외주식 거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이러한 노력으로 메리츠증권 디지털 부문은 빠르게 덩치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 말 Super365 출시 전 1100억원에 불과했던 디지털플랫폼본부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300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올해 9월 1조원을 돌파했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Super365는 메리츠증권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혜택들을 집약시킨 대표상품”이라며 “디지털채널을 이용하는 자기주도형 고객 성향에 맞춘 메리츠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