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동영상+음악' 묶음상품 분류돼 규제 회피 "음원 서비스로 분류해야"②
  • '동영상+음악' 묶음상품 분류돼 규제 회피 "음원 서비스로 분류해야"[구글 K팝 업계 갑질 논란]②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①에서 이어집니다. 유튜브 운영사인 구글의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음악 저작권료 관리 시스템에 대한 K팝 업계의 개선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구글이 일부 음원 유통사들의 저작권료 관련 계약 갱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 이르자 업계에서는 더 늦기 전에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내 공인 음악차트 써클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8일 이데일리에 “유튜브의 글로벌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음원 유통사와 각 기획사 측이 불공정한 상황에 놓여도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구글만 타 규정 적용…정산 시스템도 ‘깜깜이’구글의 나홀로 행보 배경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멜론·지니·플로 등 국내 음악 플랫폼사들은 ‘음악 저작권 사용료 징수 규정’에 따라 음악 저작권료를 배분한다. 이 규정에는 ‘월정액 스트리밍 상품’에 대한 수익 분배 비율을 35%(업체)대 65%(창작자)로 명시하고 있다. 창작자 몫 65%의 경우 저작권자(작사·작곡자)가 10.5%를, 실연자(가수, 연주자 등)와 저작인접권자(음반 제작자)가 각각 6.25%와 48.25%를 나눠 갖도록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반면 유튜브는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이 아닌 ‘결합서비스 규정’을 따른다. 문체부는 유튜브가 동영상과 음악 서비스를 겸하고 있고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이 묶음 상품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결합서비스 규정’ 대상으로 분류했다.‘결합 서비스 규정’에 따라 구글은 신탁 단체(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및 음원 유통사들(카카오엔터, YG플러스 등)과의 개별 계약을 통해 음악 저작권료를 정산하고 있는데 개별 계약이라는 이유로 계약 세부 내용을 기획사나 가수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각 기획사나 가수들은 구글의 정산 비율 등을 풍문으로 떠도는 내용으로만 가늠해야 하는 실정이다. 유튜브의 음악 저작권료 분배 시스템을 두고 ‘깜깜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계약 내용에 대한 문의에 구글 측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이 같은 상황 속 구글은 신탁 단체 및 음원 유통사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음악플랫폼 업체보다 더 낮은 분배 요율로 저작권분배요율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신탁 단체 및 음원 유통사들과 개별적으로 저작권분배요율 계약을 맺을 때 저작인접권료 요율로 약 52.0%를 제시한다. 저작인접권료는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에 명시한 저작인접권료(48.25%)와 실연권료(6.25%)를 통칭한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가수와 연주자 몫인 실연료를 따로 지급하지 않기에 글로벌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구글(52.0%)은 국내 음악플랫폼 업체(48.25%+6.25%=54.5%)보다 더 낮은 분배 요율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올리고도 가입자당 단가 갱신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유튜브의 음원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흐름이 지속될 경우 구글의 횡포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윤동환 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은 “구글이 정확히 어떤 계산법대로 유튜브 및 유튜브 뮤직에서 발생하는 음악 저작권료를 분배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말 그대로 주는 대로 받는 불공정한 현실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AFP)◇“정부 규제로 유튜브 불투명 운영·끼워팔기 막아야”K팝 업계는 정부에 국내 음악플랫폼사들이 준수하고 있는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에 구글도 포함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최 사무총장은 “국내 업체들만 징수 규정을 명확히 지키고, 구글만 따르지 않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동일선상에서의 경쟁은 불가능하다”면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새로운 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유튜브 광고 제외 기능이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을 끼워파는 행위에도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는 중이다.현재 국내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은 단일 상품이 아닌 유튜브 뮤직이 자동으로 따라붙는 ‘원 플러스 원’(1+1) 상품만 존재한다. 구글이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유튜브 프리미엄보다 40%가량 저렴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라는 이름의 광고 제거 기능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구글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의 ‘끼워팔기’를 통해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 행사가 가능할 정도로 몸집을 키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3 음악산업 백서’를 통해 발표한 ‘주로 이용하는 음악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 조사 결과에서도 유튜브(29.9%)와 유튜브 뮤직(11.7%) 합산 비율(41.6%)이 멜론(32.8%)을 뛰어넘었다.최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장사를 계속할 수 있다면 구글은 유튜브 프리미엄에 빵을 끼워 팔아도 빵 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소비자들 또한 피해를 보는 일이기에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공정위는 지난해 2월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문제와 관련해 구글코리아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했지만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공정위는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팔아 음악 스트리밍 시장으로 시장 지배력을 부당하게 전이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공정위는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 자료를 통해 ‘플랫폼 기업의 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 약관 감시를 강화하겠다면서 음원 스트리밍, 동영상 광고 등 국민의 일상생활에 깊게 침투한 영역에서 경쟁사의 진입을 막고 사업을 방해하는 행위를 집중점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 관계자는 “유튜브 관련 조사도 적용되는 내용”이라면서 “올해 안에 조사 결론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4.04.09 I 김현식 기자
티몬, 14일까지 ‘메가직구위크’…500개 상품 준비
  • 티몬, 14일까지 ‘메가직구위크’…500개 상품 준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티몬은 ‘직구족’을 겨냥해 오는 14일까지 ‘메가직구위크’를 개최하고 500여개 인기 상품을 초특가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날 단 하루 ‘메가직구데이’를 진행하고 최대 55% 중복 할인 혜택을 더했다.티몬에서 올 1분기 직구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179%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일본이 770% 이상 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간식류(도쿄바나나, 라면 등)와 뷰티 상품(센카,우노)이 큰 인기를 끌었다.이에 티몬은 메가직구위크를 통해 총 500여개 인기 직구템을 선보인다. 디지털·가전 제품부터 뷰티·패션, 리빙, 식품까지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큐텐에서 검증한 다채로운 직구 상품들을 한 주간 특가로 판매한다. 행사 기간 매일 6개의 초특가 상품을 추천한다.티몬은 행사 기간 최대 55% 중복 할인으로 혜택을 강화했다. 최대 35% 즉시할인을 기본으로 오는 9일부터는 상품별 최대 6% 중복쿠폰과 최대 8% 카드사 할인으로 최대 49% 혜택을 누릴 수 있다.대표 상품으로는 이날 ‘레노버 리전패드 Y700 2세대 8.8인치’(중국내수용, 관부가세 포함)를 할인가인 32만원대 판매한다. 또 ‘홈카페족’을 위한 ‘스타벅스 신상 네스프레소 호환캡슐’(60캡슐, 4만원대), ‘프리미엄 액상 비타민 오쏘몰 1+1 이뮨’(60일분, 11만원대), ‘로이제이 설레는 벚꽃 비기닝 신상품’(1800원부터) 등이 단독 특가다.이선복 티몬 CBT사업실장은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인기 직구템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역대급 쇼핑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티몬은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 높은 직구 상품들을 선보이고 큐익스프레스와 협업해 빠른 배송을 지원하며 고객 만족을 높이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김정유 기자
中 청명절 연휴, 여행객 쓴 돈만 10조원…내수 회복 ‘꿈틀’
  • 中 청명절 연휴, 여행객 쓴 돈만 10조원…내수 회복 ‘꿈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연초부터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기 진작에 힘쓰고 있다. 최근 청명절 연휴에도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소비 증대 효과가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중국 청명절 연휴였던 지난 5일 톈진시 한 관광지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8일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청명절 연휴였던 지난 4~6일 중국 내 여행객은 1억19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청명절 연휴 때보다 11.5% 증가했다.여행객들이 지출한 금액은 같은 기간 12.7% 늘어난 539억5000만위안(약 10조1000억원)이다.올해 청명절 연휴 때 지역간 이동 인구는 7억5000만명에 달했다. 일평균 기준으는 2억5000만명 가량으로 2019년 같은 시기보다 20.9%, 전년동기대비 56.1% 증가했다.철도를 이용한 승객은 4974만여명이었는데 연휴 첫날인 4일은 1853만6000명으로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국내 호텔 예약과 투어 예약은 지난해보다 각각 159%, 164% 증가했고 1인당 여행 지출액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빅데이터 연구소인 취날의 샤오펑 연구원은 “관광 시장의 주축이 젊어지면서 여행지 선택이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래된 거리, 전통 시장, 독특한 별미가 모두 지역 관광을 폭발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중국 국가이민국은 청명절 연휴에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이 5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63.2% 늘었다고 밝혀 해외 여행객 또한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들이 많이 찾은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 등이었다.베이징체육대 레저스포츠관광학원의 장이이 부원장은 환구시보에 “청명절은 전통적으로 외국인 관광 성수기가 아니지만 크루즈 관광단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며 “이는 인바운드 관광 시장의 지속적인 반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영화 산업도 흥행했다.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이번 청명절 연휴 박스오피스는 8억2300만위안(약 1536억원)을 돌파했으며 총 관광객수 2060만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이차이는 “춘절 이후 영화 소비가 소비의 주류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며 “다가오는 연휴와 축제 기간에도 전국 영화 시장은 더욱 번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은 올해초 신년 휴일을 비롯해 2월 춘절(음력 설) 연휴에 중국 내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내수가 회복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청명절에도 여행과 문화 소비가 증가하면서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봐도 1~2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0.7% 상승해 6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중국 상무부는 올해를 ‘소비 촉진의 해’로 지정할 만큼 소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큰 폭의 수출 반등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인 약 5%를 달성하기 위해선 내수 활성화가 필수기 때문이다.이에 정부 차원에서 장비 업데이트와 소비재 교체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이구환신(구형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 정책을 추진 중이다.중국 신용평가사 둥팡진청의 왕칭 수석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이구환신 같은) 거래가 더 많은 분야에서 이뤄지면서 가계 소비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0.5%포인트 증가한 6.5%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4.04.08 I 이명철 기자
기업은행, 'IBK창공' 하반기 육성기업 모집
  • 기업은행, 'IBK창공' 하반기 육성기업 모집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이 2024년 하반기 육성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모집대상은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으로 업종의 제한은 없으며 서면평가, 현장실사, 대면평가를 통해 혁신성, 시장성, 사업성 등을 갖춘 총 85개 내외의 기업을 최종 선발한다.특히 이번 모집은 지방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 개소 예정인 광주센터 육성기업도 함께 모집한다. 선발기업에게는 IBK금융그룹의 금융지원, 1:1 전담 멘토링, IR, 데모데이, 기업은행 거래 중소·중견기업과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무공간 등 사업 고도화 및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모집 기간은 5월 3일까지 4주간 모집 예정이며 6월 중 최종 선발기업을 발표한다. 센터별 상세 모집일정 확인 및 지원신청은 ‘IBK창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24년이 IBK창공에게는 국내 및 해외로 그 영역을 확장하는 의미있는 해”라며 “IBK창공과 함께 창업생태계를 이끌어갈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IBK창공은 2017년 마포 센터를 시작으로 구로, 부산, 서울대캠프, 대전, UNIST캠프를 운영 중이며, 올해 2월말까지 787개 기업을 육성하고 투·융자 등 금융서비스 1조5960억원과 멘토링·컨설팅, IR 등 비금융서비스 1만1004회를 지원했다.아울러 기업은행은 글로벌 시장개척의 일환으로 IBK창공 실리콘밸리 및 유럽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4.04.08 I 송주오 기자
서울시, '알테쉬' 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 강화…소비자 인식 개선도(종합)
  • 서울시, '알테쉬' 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 강화…소비자 인식 개선도(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가 이른바 ‘알테쉬’(알리·테무·쉬인)로 불리는 해외 직접구매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 아울러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에 대한 전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소비자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사진=서울시)◇서울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안전 확보 대책 발표 서울시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안전 확보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중국의 대표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상시 안전성 검사 체계를 가동한다. 4월 넷째주부터 매주 검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해 피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안전성 검사는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가 많거나, 피해접수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국가기술표준원 인증기관에서 정확하고 빠르게 진행한다.현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주방세제, 일회용품, 가공식품, 식자재류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체에 직접 닿는 화장품, 위생용품 등으로 검사범위를 확대하고, 조사업무를 수행할 전담조직도 마련할 계획이다.생활용품, 의류, 가죽제품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제품에 대해서는 외부 인증기관(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KATRI 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소비자 피해 전담 신고센터’도 설치·운영한다. 피해 상황에 대한 상담과 구제 방안을 전담 요원이 빠르게 안내하고 필요시에는 한국소비자원 등 중앙부처와 공조 체계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울러 해외 유력 온라인 플랫폼과의 핫라인도 지속적으로 구축해 빠른 구제를 돕는다.소비자단체와 함께 저가 물품에 대한 무분별한 소비 대신 지속 가능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대시민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대학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포터즈를 운영해 피해예방 홍보를 진행하고, 중장년층에는 영상 위주의 유튜브 등을 통해 저가 상품의 위험성을 알릴 예정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알리는 제도권 내에 들어와 있고, 판매자 정보 제공에도 적극적이다. 개선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경찰 고발이나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등 처벌을 할 수 있다”며 “테무나 쉬인은 통신판매업 신고가 돼 있지 않지만, 적극적인 한국 마케팅을 하고 있는만큼 개선 요청에도 협조를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별 입점업체가 유해물질을 판매했더라도 플랫폼 사업자를 제재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이밖에 시는 해외 플랫폼으로 흘러나가는 개인정보 보호와, 플랫폼 내 판매자에 대한 정보 제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해외 직구 어린이 제품 등에서 기준치 초과 유해물질 검출서울시는 지난 3월 해외 플랫폼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생활 밀접 제품 31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개 어린이 제품 등에서 허용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내구성 등 물리적 안전성이 충족되지 않는 제품들도 다량 유통되고 있었다.정식 수입 제품과 달리 해외직구 제품은 별도의 안전성 검사 없이도 국내에 반입될 수 있어 소비자들은 유해 물질, 내구성 결함 등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된다.이번 안전성 조사대상은 해외플랫폼 판매율 상위인 어린이제품 19개(8품목)와 가정용 섬유제품 등 생활용품 12개(3품목) 등 총 31개다. 시험 항목은 유해 화학물질 검출,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등이다.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어린이용 물놀이튜브 △보행기 △목재 자석낚시 장난감 △치발기(사탕모양) △치발기(바나나모양) △캐릭터연필 △지우개연필 △어린이용 가죽가방 등 총 8개 품목이다.이 중 어린이용 가죽가방에서는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종(DEHP, DBP, DINP, DIBP)이 검출됐고 이 총합이 기준치의 55.6배에 이르렀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불임 유발 등 생식 독성이 있으며,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어린이용 물놀이 제품(튜브)에서도 기준치의 33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이 제품의 경우는 제품 두께도 국내 기준(0.25mm)보다 얇아(0.19mm) 위험도가 높았다.이 외에도 연필 2개(DEHP 33배~35배)와 목재 자석낚시 장난감(DBP 2.2배)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유아의 입이나 피부 등에 직접 닿는 완구 또한 내구성 등 물리적 결함이 많았다. 우선 치아가 나기 시작하는 유아가 입에 물고 사용하는 치발기(2종)에 대한 검사 결과, 디자인과 형태가 기도를 막을 가능성이 높았고 작은 힘에도 쉽게 손상돼 질식 위험도 있었다. 보행기는 제품의 틈에 베임이나 낌 등의 가능성과 낙상의 위험이 있었다.송 정책관은 “저렴하다는 이유로 쉽게 소비하는 해외직구 제품은 국내 안전성 기준을 적용받지 않아 언제든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관련 소비자 피해 전담 신고센터 운영과 상시적·체계적 안정성 검사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8 I 함지현 기자
키움영웅전 3월 정규전 종료…투자 고수는 ‘바이오’ 주목
  • 키움영웅전 3월 정규전 종료…투자 고수는 ‘바이오’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자사의 대표 서비스 키움영웅전의 3월 정규전이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에 따르면 대회 종료와 함께 ‘1억대회’부터 ‘1백대회’까지 자산 규모별로 구성된 5개 대회에서 국내는 대회별 상위 200명, 해외는 대회별 상위 100명이 영웅결정전 참가자격을 얻었다. 상금이 주어지는 대회별 10위까지는 키움증권 및 한국거래소의 검수를 거쳐 약 1개월 후 확정된다.3월 코스피는 3.95%, 코스닥 4.93%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키움영웅전 참여 고객 평균 수익률은 0.74%를 나타냈다. 다만, 키움영웅전 상위랭커(영웅결정전 참가 대상자)들은 평균 62.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흐름을 활용했다고 키움증권은 전했다. 특히 상위랭커들은 바이오 섹터를 적극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이들이 투자 수익을 얻은 종목 10위 안에 HLB 그룹주만 4개가 포함됐다. 월말 가파른 상승이 나온 삼천당제약과 월초 강세를 보였던 레고켐바이오 투자로 수익을 챙긴 상위랭커도 각각 130명 이상이었다.이는 생물보안법 미국 상원 통과, 미국 암학회(AACR) 발표 기대감 등 바이오 섹터 전반의 이슈부터 신약 리보세라닙 FDA 승인 절차 진행(HLB), 바이오시밀러 유럽 공급계약(삼천당제약) 등 개별 기업 이슈까지 관련 호재가 많았던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바이오 종목 이외에는 반도체 대표 종목으로 과거에도 상위랭커 수익 종목 순위에 종종 이름을 올렸던 이수페타시스와 한미반도체, 전고체배터리 관련주 필에너지와 유리기판 관련주 필옵틱스가 상위랭커들의 주된 수익원으로 활용됐다.키움영웅전은 현재 4월 정규전이 진행 중이며, 키움영웅전 참여 시 상위랭커들의 실시간(3분 단위) 조회 종목, 당일 매수, 매도가 많은 종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에도 투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가 키움영웅전 서비스 내에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2024.04.08 I 이용성 기자
공정위, 中테무 조사 착수…“소비자보호 의무·낚시성 광고 조사”
  • [단독]공정위, 中테무 조사 착수…“소비자보호 의무·낚시성 광고 조사”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의 온라인쇼핑 플랫폼업체인 ‘테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전자상거래법 등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를 물론 짝퉁(가품) 판매·낚시성 광고 등 거짓·과장 광고나 영업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혐의 등을 동시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현장조사에 이은 것으로 일명 알테쉬(알리·테무·쉬인) 등 해외 플랫폼이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자 전방위로 압박하고 나선 분위기다. 중국 온라인쇼핑플랫폼.(사진=연합뉴스)8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중국의 플랫폼업체 테무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전자상거래법·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공정위는 우선 국내에 있는 테무 측 대리인(법무법인 김앤장)을 통한 서면조사를 진행하면서 추후 현장 조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공정위가 알리 조사 때와는 달리 이번에 서면조사부터 하고 나선 것은 국내에 테무 법인이 아직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서다. 공정위는 서면조사로 대리인에 요청한 자료가 불충분하다면 현장조사도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2월23일 중국 핀둬둬는 웨일코(WhaleCo Inc.)코리아 유한책임회사라는 이름으로 국내 법인을 설립했다. 사업 목적은 전자상거래업, 관련한 모든 사업 및 활동으로 명시했다. 핀둬둬는 테무의 모회사다.앞서 알리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쉬인은 ‘쉐인서비스코리아’라는 사명으로 국내에 법인을 뒀다. 알·테·쉬 모두 국내에 모두 법인을 둔데다 해외 전자상거래 사업자는 국내에 의무적으로 대리인을 둬야 하는 전자상거래법이 개정되면 해외 플랫폼 조사도 서면조사보다는 신속·정확한 현장조사가 곧장 이뤄질 전망이다. 공정위는 이번 테무조사에서 △상품을 표시·광고할 때 대표자 성명 및 상호명 등을 표시해야 하는 통신판매업자로서의 의무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소비자와 거래하는 행위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데일리DB.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테무의 짝퉁판매 사례와 낚시성 광고 사례가 수두룩하다. 이를테면 300원대에 판다는 카메라 사진의 광고를 클릭하니 실제 필름을 팔고 있거나 식기건조대를 2000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클릭하니 룰렛 이벤트 화면으로 넘어가는 등의 사례다. 해외 플랫폼을 통한 직구(직접 구매)가 늘면서 소비자 불만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은 4769건이 접수돼, 1년 전(2020건)보다 136.1% 늘었다. 특히 중국 쇼핑 플랫폼 관련 상담이 급증했는데 알리의 경우 소비자 불만 신고가 465건으로 전년(93건) 대비 5배 늘었다. 한편 정부가 알테쉬 등 외국의 이커머스 진출에 따른 소비자피해와 국내기업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장 실태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이커머스 시장구조와 경쟁현황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시장 실태조사(카르텔조사국·소비자정책국)를 실시한다.플랫폼사업자의 운영현황과 소비자보호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인데 이르면 이달 국무총리 주재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4.04.08 I 강신우 기자
팀스파르타, 1분기 매출 140억…"역대 최대 분기 실적"
  • 팀스파르타, 1분기 매출 140억…"역대 최대 분기 실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팀스파르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약 61억원 수준으로 1년 새 2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사진=팀스파르타)팀스파르타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약 318억원으로 전년(약 219억원)과 비교해 44.8% 증가했다. 올해는 연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기존 교육 사업과 신사업의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다.이번 1분기 호실적의 핵심은 K-디지털트레이닝(KDT) 국비 지원 사업에 참여해 운영하고 있는 ‘내일배움캠프’의 약진과 B2B(기업 간 거래) 교육 사업, 외주 개발 신사업 등 꾸준한 사업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내일배움캠프는 현재까지 4000여명의 수강생들을 배출했으며 65%에 육박하는 6개월 이내 취업률을 기록했다. 팀스파르타는 내일배움캠프의 인공지능(AI) 및 3D 모델링 관련 커리큘럼을 비롯해 재직자와 사업주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교육 등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기업 DX(디지털 전환) 수요에 맞춰 B2B 사업 역량을 강화한 점도 효과적이었다. 팀스파르타의 기업교육팀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특화 설계된 커리큘럼과 AI를 활용한 실무 자동화 템플릿을 제공한다는 강점으로 B2B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기업교육팀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사의 AI 전문성과 활용 능력이 함축된 단계별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나아가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로 B2B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올해 1월 첫선을 보인 외주 개발 브랜드 ‘스파르타빌더스’는 다년간의 코딩 데이터를 학습한 AI 솔루션 ‘패러데이’를 활용해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1년간의 무상 유지보수, 개발자 1인당 1개 프로젝트 전담 등 기존 업계와 차별화된 전략을 내걸고 있다.팀스파르타는 일본과 인도 코딩 교육 시장에서 각각 B2B,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교육 사업을 키우며 해외 진출 사업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또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 개발 등 신사업을 통한 기업 볼륨 확대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올 초부터 교육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IT연합체로 도약할 팀스파르타만의 역량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으로 비즈니스를 다각화한 결과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라는 성과를 내게 됐다“며 “교육 비즈니스로 출발한 팀스파르타가 탄탄한 뿌리를 토대로 종국에는 글로벌 IT 기업 반열에 오를 때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8 I 김경은 기자
STX “트롤리고 출시 4개월 만에 누적거래액 480억 돌파”
  • STX “트롤리고 출시 4개월 만에 누적거래액 480억 돌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011810)는 지난해 11월 론칭한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거래액 3600만달러(약 482억원)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STX 측은 “출시한 지 얼마 안 돼 의미 있는 실제 거래량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부재했던 B2B 글로벌 플랫폼과 신뢰할 만한 디지털 무역거래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STX가 지난 4개월간 트롤리고 거래 품목별 비중은 모빌리티 분야가 41%로 가장 높았으며 △비철금속(27%) △철강(17%) △석유가스(9%) △기계(5%) △농산물(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가별 사용자 비율은 △아시아(36%) △유럽(23%) △아프리카(23%) △미주(15%) △오세아니아(3%) 순으로 전 세계 142개국 기업고객이 유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지리아 등 인구가 많은 아프리카의 자원부국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해외 거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사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STX 관계자는 “지속적인 글로벌 기업회원 유치와 서비스 고도화, 거래 품목의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B2B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독보적인 공급망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STX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 4개월 누적거래액.(자료=STX)
2024.04.08 I 김은경 기자
밸류업 정착하려면…금융당국 정책·감독부터 개선해야
  • 밸류업 정착하려면…금융당국 정책·감독부터 개선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업 밸류업을 위해 회계 정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우선 금융당국에 회계 정책 전담 부서를 부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신속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전문가들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감독 당국이 국제회계기준(IFRS) 원칙에 따라 고의성 있는 중대사건을 중심으로 감리·감독을 진행하며 보다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한다.김주현(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노진환 기자)◇회계전담팀 부활→현장 목소리 신속 반영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 밸류업 정책을 시행하며 회계 정책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미 금융위원회는 밸류업 우수 기업에 감사인 지정제 적용을 면제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앞서 금감원도 회계 감리와 감독을 강화해 회계 부정을 통해 상장을 연명하는 ‘좀비 기업’ 등을 증시에서 적극적으로 퇴출해 기업 밸류업을 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그간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이유 중 하나로 ‘회계 투명성 부족’이 손꼽힌 만큼 정부는 회계 정책과 감독을 밸류업 활성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의 자본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미흡한 회계 정책과 감독 시스템부터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책의 적용, 관리 등이 부실할 수 있어서다. 전담팀조차 없는 금융위원회와 달리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산하에 회계감독전담 조직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를 두고 있다. 영국과 호주, 캐나다 등도 독립적인 회계 전담 위원회를 금융 당국 밑에 운영 중이다.금융위 감리위원을 맡고 있는 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는 “민주노총 등 노조 회계는 강조하면서 기업 회계 쪽을 이렇게 홀대하는 건 정책 엇박자”라며 “커지는 자본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해외 선진국 정책과도 대조되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처벌식 감독 탈피→기업 부담 경감·당국 인력난 해소”금감원이 처벌 위주 회계감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금감원은 상장법인 등 160개사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올해 실시한다며 고의 회계부정에 선택과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교수는 “그럼에도 여전히 금감원의 감독시스템은 과거 처벌 규정 위주”라며 “금감원의 회계감독 방식을 본래 IFRS 기준에 맞게 더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IFRS는 ‘기업이 자신의 경제적 실질을 가장 잘 안다’ 기조에 따라 감독당국이 큰 원칙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회계처리는 기업에 맡기는 ‘원칙 중심’ 회계다. 모호한 해석의 영역에서 당국이 시시콜콜하게 세부적으로 간섭하는 게 아니라, 기업이 합리적 근거를 갖고 판단했다면 같은 사안에 다른 회계처리도 인정하는 방식이다.한종수 한국회계학회장(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은 “회계 해석 쟁점이 발생했을 때 당국이 세세하게 규정을 적용해 처벌 위주로 가면 기업 부담만 커진다”며 “금감원은 기업 스스로 회계 규정을 운용하도록 룸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이 회계기준 사전점검 제도를 적극 활용해 회계를 둘러싼 ‘불씨’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기업들은 회계기준을 둘러싼 쟁점이 발생했을 때 한국회계기준원을 통해 회계기준 해석, 회계처리 문제 여부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다. 최현덕 한국회계연구원장은 “순액법, 총액법 등 불확실한 부분이 있을 때 기업이 회계기준원 등을 통해 사전점검을 할 수 있는데 관련 질의조차 안 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이 로펌으로 가서 당국과 법적 분쟁을 하기보다는 사전점검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8 I 최훈길 기자
홍국 제품 일파만파...日 제도 정비·韓 직구도 금지
  • 홍국 제품 일파만파...日 제도 정비·韓 직구도 금지[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4월1일~4월7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일본 ‘홍국’(붉은 누룩) 성분 건강기능식품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 60정.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일본 고바야시제약의 홍국 함유 건기식으로 인한 사망 사태가 확산되면서 현지 당국이 관련 제도의 정비에 들어간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소비자청이 기능성 표시식품의 위생관리, 위해문제 발생 시 보고 등 현행 제도의 미비점에 따른 보완책을 5월 말까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60정·90정·45정), ‘낫토키나제 사라사라 골드’, ‘나이시헬프+콜레스테롤’ 등 고바야시제약의 건기식 5개 제품 때문이다. 고바야시제약은 관련 제품 리콜에 나섰지만 피해 보고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5명이다. 입원 환자는 196명이며 진찰을 받은 소비자도 1120명에 이른다.홍국은 쌀 등을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제품은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 현행 일본의 기능성 표시식품 제도에서는 정부가 제품 안전성과 기능성을 심사하지 않고 사업자가 근거자료 등을 제출해 소비자청의 형식적인 점검을 통과하면 기능성 표시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문제 발생 시 법률상 보고 의무 규정도 모호해 이번 건의 경우 제조업체인 고바야시제약이 처음 건강 피해 사례를 파악한 것은 1월이었지만 관청에는 약 2개월 뒤에나 보고됐다. 우리 정부도 관련 대응책을 신속히 내놓고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문제의 고바야시제약 5개 제품에 대해 해외 직접 구매를 차단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들은 수입 통관 과정에서 선별·검사를 통해 폐기되거나 반송되는 등 국내 반입이 제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에 따르면 해당 5개 제품은 아직 국내 수입되지 않았다.당국은 국내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해외 직접 구매로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고바야시제약의 제품을 해외 직접 구매로 반입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식품 안전 포털인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국제 거래 상담’ 항목에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2024.04.07 I 유진희 기자
"기준치 700배"…'알리·테무' 장신구 발암물질 '범벅'
  • "기준치 700배"…'알리·테무' 장신구 발암물질 '범벅'
  • (자료=인천본부세관)[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초저가 장신구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700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인천본부세관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성분을 분석한 결과, 404개 제품 중 96개(24%)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이들 장신구는 평균 금액 2000원 상당(배송료 포함)의 초저가 제품으로, 국내 안전 기준치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에 이르는 카드뮴과 납이 나왔다.플랫폼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관련 제품이 48개씩이었고 종류별로는 귀걸이 47개, 반지 23개, 목걸이 10개, 발찌 8개 순이었다.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발암 가능 물질’이며 중독될 경우 신장계나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인천세관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유해 성분이 검출된 제품의 통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인천세관 관계자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된 제품의 상세 정보는 인천세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장신구 구매 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4.07 I 서대웅 기자
강남 건물 물려주고 싶은데 유언장만 믿어도 될까요
  • 강남 건물 물려주고 싶은데 유언장만 믿어도 될까요
  •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배정식 본부장(왼쪽·경영학 박사). △서울 사랑의열매 모금분과실행부위원장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노인학대사례판정위원 △한국후견협회 부회장 △전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센터장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박현정 센터장(오른쪽·경영학 박사). △기아대책 유산기부 자문위원 △전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센터장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아내와 큰아들, 두 명의 딸이 있는 가장입니다. 열심히 일해 벌어 강남에 건물도 갖고 있습니다. 이 건물을 누구한테 물려줄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큰아들에게 주고 싶어졌습니다. 두 딸들에게는 결혼할 때, 각자 아파트 구입할 때 이미 많이 지원을 해줬거든요. 큰아들에게 물려준다는 유언장도 작성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딸들의 반응을 보고 놀랐습니다. 딸들은 유언장 소식을 듣고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왜 오빠만 사랑하느냐”는 항의였습니다. 건물 가격이 오르기 전에는 “건물 팔아서 노후자금으로 사용하라”고 말하던 딸들이었는데, 건물 가격이 오르고 나니 욕심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는 차라리 건물을 처분해 자녀들에게 똑같이 나눠줄까 생각도 했지만, 내야 할 양도세와 상속세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큰아들에게만 물려준다는 유언장을 썼는데, 마음 약한 아들이 상속집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딸들의 분할 요구가 심할 경우 아들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도 염려가 되고요. 저는 온전한 정신 상태에서 유언장을 썼지만, 유언장만 믿고 있어도 될까요.-상속 분쟁이 많이 늘고 있지요?△정식 소송 절차는 아니지만 법원 처분을 받는 상속재산의 분할에 관한 처분 접수 건수는 2014년 771건에서 2022년 2776건으로 4배 가량 늘었습니다. 한 해도 빠짐없이 증가해 역대 최다 수준이고요. 정식으로 법적 절차를 밟는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은 같은 기간에 813건에서 1872건으로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들썩일수록 분쟁도 느는 추세인데요. 과거에 상속 분쟁은 재벌이나 부자들만의 일이라 생각됐는데 이제는 중산층에서도 상속 분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속 분쟁을 피하기 위해 유언장만 믿어도 될까요?△아무리 가족이라지만 강남 건물 등의 재산을 순순히 포기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유언장을 썼더라도 소송을 통해 재산을 가져올 방법이 있다면 소송에 뛰어드는 이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언은 공정증서, 자필증서, 녹음, 비밀증서, 구수증서라는 5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유언법정주의에 의해 법에서 정한 엄격한 방식에 따르지 않을 때는 무효가 될 수 있습니다. 유언장은 마지막에 작성한 유언장만 효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 갖고 있는 유언장이 마지막 유언장인지도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법적 분쟁을 줄일 방법은 없을까요?△신탁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탁 제도는 재산을 보유한 사람(위탁자)이 신뢰 관계에 있는 기관(은행·증권사) 등에 재산을 맡겨 자신이 원하는 방법대로 관리·운용·개발 등을 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소유권이 수탁자에게 신탁 계약을 통해 이전되고 수탁자는 대내외적인 소유권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하게 된다. 이처럼 신탁은 재산을 금융회사 등 신탁회사에 맡겨 보관·관리·운용하도록 하는 제도로 자산을 지켜주는 ‘집사’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위 사례의 경우, 큰아들이 상속집행자 역할을 맡으면 고통과 괴로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자칫하면 오해를 받을 수 있고, 상속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 신탁계약의 경우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상속집행인 역할을 맡아 이를 수행하기 때문에 상속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유언장만 잘 쓰고 공증받으면 되지, 꼭 신탁까지 해야 할까요?△우리나라는 유언장 작성 비율이 매우 낮은데 신탁까지 하는 건 번거롭거나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령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됩니다. 곧 일본처럼 상속에 대비해 유언장을 쓰는 문화가 정착되고 유언신탁도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물론 신탁을 하게 되면 은행·증권사 등 금융사에 매달 내야 하는 일정 정도의 비용 부담이 있습니다. 액수가 크지 않지만 이렇게 돈 내는 것 자체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신탁을 하게 되면 자녀분들이 사연자 사후에 유언장을 놓고 벌어지는 지난한 법적 분쟁을 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탁은 굉장히 유효한 제도입니다. -사연을 보내신 분은 어떤 신탁 절차를 진행하면 될까요?△신탁을 하려면 위탁자(신탁자)가 내 자산을 맡아 관리해줄 곳(수탁자)을 찾아 맡겨야 합니다. 현행 신탁 관련 법에 따르면, 개인 또는 금융기관에 맡기면 됩니다. 대부분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에 맡깁니다. 왜냐면 개인 수탁자는 사망이나 질병 등으로 자산관리를 제대로 못할 리스크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속성 있고 신뢰 있는 금융기관을 찾아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중 어디에 맡길지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현재 신탁업을 하는 금융기관은 총 60곳입니다. 너무 많다 보니 가입자 입장에선 주거래 금융기관을 우선 고려하기도 하는데, 주거래 금융기관이 신탁 업무를 하지 않거나 신탁 업무가 미흡한 곳도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 증권, 보험 등 업종별 차이를 보기보다는 신탁 관련 경험과 신뢰도를 기준으로 보고 선택하면 좋습니다. 일본은 이같은 신탁이 이미 활성화 돼 있습니다. -일본 상황은 구체적으로 어떤가요?△일본은 초고령사회이다 보니 유언신탁이 활성화돼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언신탁을 이용하고 있는 장점을 보면, 돈 이외에도 부동산이나 금전채권 등 다양한 종류의 재산을 신탁할 수 있습니다. 유언을 집행하는 주체가 영속성이 보장된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개인에게 맡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합니다. 전문가가 유언장 작성을 도와주고 절세 조언도 해주니, 대부분의 절차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국회 논의 결과가 신탁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현재 국회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신탁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습니다. 신탁이 가능한 재산에 채무·담보권을 추가해 운용 범위를 다양하게 하는 방안, 병원·법무법인·회계법인·세무법인·특허법인 등 전문기관이 신탁 업무의 일부를 위탁받아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국회 계류 법안 이외에 고려해야 할 신탁 제도가 있다면?△미국은 신탁 가입자를 위한 절세 혜택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없습니다. 신탁이 부자들만을 위한 상품이라는 오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 해외를 보면 선진국으로 갈수록 신탁이 자산관리 주요 수단이 되고 관련 수요도 늘어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이같은 변화에 맞춰 신탁 세제개편을 검토해볼 때입니다. ※사연은 실제 상담 내용을 토대로 일부 각색한 내용입니다. 문답은 배정식 본부장·박현정 센터장 인터뷰 등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상속·신탁 등 자산관리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4.07 I 최훈길 기자
매각과 IPO 사이…하나투어·여기어때·야놀자 운명은
  • 매각과 IPO 사이…하나투어·여기어때·야놀자 운명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하나투어와 여기어때 지분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여행업계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두 회사가 새 주인을 찾는 사이 모두투어 지분 일부를 인수한 야놀자는 미국 상장 채비에 나섰다. 코로나19의 거센 후폭풍을 견뎌낸 여행사들이 매각과 기업공개(IPO) 등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을 추구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실적 턴어라운드…투자금 회수 나선 PE(사진=각 사)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최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하나투어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 16.68%, 박상환 하나투어 창업회장(6.53%), 권희석 부회장(4.48%) 보유 지분 등 총 27.78%다. 현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목표 매각가는 3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여기어때의 최대주주인 CVC캐피탈도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통해 연내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2019년 인수 후 5년만의 매각인데, 목표 매각가는 1조5000억~1조9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어때는 2022년 미래에셋캐피탈과 산은캐피탈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약 1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9년 CVC캐피탈이 인수 당시 기업가치가 30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5년새 기업가치가 5배 이상 뛴 셈이다. 사모펀드 최대주주들은 올해가 엑시트(투자금 회수)적기라는 판단에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27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하나투어는 지난해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어때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464억원을 내면서 CVC캐피탈 품에 안긴 2019년 이후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사모펀드 하의 체질 개선이 실적으로 증명된 만큼 발빠른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美 향하는 야놀자…장외 몸값은 6조미국 타임스퀘어 나스닥 전광판에 뜬 야놀자 광고 (사진=야놀자)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확장한 야놀자는 올해 미국 상장을 목표로 삼았다. 목표 기업가치는 10조원 이상이다. 2021년 7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 II CRYSTAL SUBCO (SINGAPORE) PTE. LTD.)에서 총 2조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할 당시 야놀자 기업가치는 8조원으로 평가됐다. 다만 최근 몇 년간 플랫폼 기업가치가 조정을 받은 탓에 현재 장외시장에서 형성된 야놀자 시가총액은 6조원 수준이다. 야놀자는 비전펀드 투자유치 직후인 2021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말엔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신인 알렉산더 이브라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며 해외 상장 의지를 드러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야놀자 최대주주는 지분 24.93%를 보유한 비전펀드다. 창업자인 이수진 대표(16.37%)보다 보유 지분이 많다. 그밖에 공동 창업자 임상규 야놀자C&D 대표(8.25%),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자회사 ‘Apfin Investment Pte Ltd.’(7.58%), 이 대표의 배우자 박정현씨와 두 명의 자녀가 각각 5.15%를 보유해 5% 이상 주요 주주로 올랐다.
2024.04.06 I 허지은 기자
LG전자, 1분기 역대 최대 매출…B2B사업 확대 효과(상보)
  • LG전자, 1분기 역대 최대 매출…B2B사업 확대 효과(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써냈다. 가전사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했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전자 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LG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0.7%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3.5% 상회했다. 특히 매출액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다. 구독 등 새로운 사업방식의 도입이나 추가 성장 기회가 큰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가 시장 수요 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제품에서는 인공지능(AI), 에너지 효율, 디자인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했다. 시장 수요 양극화에 대응해 볼륨존 라인업의 제품·가격 커버리지를 강화하는 전략 역시 매출 견인의 요인으로 풀이된다.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연속으로 1조원을 넘겼다. 전 세계 수억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소비자직접판매(D2C)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자원 투입과 원자재·물류 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운영체계의 유연성 확보 등도 기여했다.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1분기 출시한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등이 시장 호응을 얻었다. 해외 시장의 지역별 특성과 수요 변화에 맞춰 라인업을 하방 전개하는 볼륨존 공략 역시 성과를 냈다. B2B에 해당하는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의 확대는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TV 사업은 AI 성능을 강화한 2024년형 신제품 출시에 이어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이 이어졌다. 전장 사업은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90조원대 중반에서 올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과 게이밍 모니터 등이 ‘효자’ 제품이다.이번에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번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4.04.05 I 김응열 기자
NH證 나무증권, 브랜드 데이 기념 ‘온라인 브랜드 페스타’ 진행
  • NH證 나무증권, 브랜드 데이 기념 ‘온라인 브랜드 페스타’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 디지털 서비스인 ‘나무증권’은 식목일 브랜드 데이를 맞아 ‘보물썸’ 컨셉의 온라인 브랜드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나무증권은 브랜드 페스타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을 제공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이벤트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NH투자증권)나무증권 온라인 브랜드 페스타는 이날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총 7주간 진행되며, 미션 이벤트와 퀴즈 이벤트로 진행된다. 총 4회차로 나뉘어서 미션 이벤트와 퀴즈 이벤트를 차례대로 진행한다. 나무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벤트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총 4번의 미션과 퀴즈에 도전할 수 있고 해당 미션을 수행하거나 퀴즈 정답을 맞히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미션 이벤트는 해당 이벤트 기간에 △해외주식 거래 △국내 장외채권 매수 △주식 모으기 △주식 선물하기 등을 완료하면 된다. 차수별로 진행되며 이벤트별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 ‘설로인’, ‘노티드’, ‘백년화편’, ‘배달의민족’ 등 일상생활 속 친숙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해 소고기, 이뮨비타민, 배민상품권 등을 1000개씩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퀴즈 이벤트 역시 총 4회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서 나무 브랜드 각인 골드바 1.88g(45명), 나무 캐릭터 레디백(450명)을 추첨해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나무증권은 투자와 일상을 연결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메시지와 함께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페스타를 마련했다. 투자와 일상을 연결하는 ‘문’을 통해 투자의 가능성을 열고, 특별한 일상의 ‘보물’을 찾는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문’은 나무증권 플랫폼을 의미하며, ‘보물썸’은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경품을 획득할 기회로 표현했다. 또 ‘보물’은 실제 경품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 올바른 투자 습관, 재미 등 긍정적인 고객 경험과 성장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정중락 NH투자증권 WM Digital사업부 총괄대표는 “나무증권 브랜드 데이를 맞이해 고객들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일상을 투자와 연결해 새로운 성장의 문을 연다는 나무증권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 고객의 성공과 성장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과 혜택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05 I 박순엽 기자
'해외공략·내수활성화' 과제 산적한 데…SPC '서초동 리스크' 직면(종합)
  • '해외공략·내수활성화' 과제 산적한 데…SPC '서초동 리스크' 직면(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그룹이 황재복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허영인 회장까지 구속되면서 서초동발 ‘리더십 부재’에 직면했다. 최근 잰걸음을 내고 있는 해외시장 공략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고물가와 소비침체 등 부침을 겪고 있는 내수시장 영업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서울중앙지방법원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는 허 회장에 대해 이날 오후 3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튿날인 5일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3부(부장검사 임상빈)가 부당노동행위에 더해 뇌물 공여 혐의도 받은 황 대표를 구속 기소한 데 이어 허 회장까지 구속되면서 SPC그룹 경영공백 상태에 빠지게 됐다. 허영인 SPC 그룹 회장. (사진=SPC그룹)◇해외 공략 계획 즐비한데…황망한 SPC그룹 앞서 허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부터 구속영장 청구까지 줄곧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주장해온 SPC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탈퇴 강요’에 관여했다는 혐의 소명은 불구속 상태에서도 충분히 가능했다는 게 SPC그룹 측 입장이었다. 이번 구속 결정으로 75세인 허 회장의 공황장애, 부정맥 증상 악화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동시에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해외시장 공략 행보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와 관련 SPC그룹 관계자는 “고령인 데다 건강도 안 좋은 상황이라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며 “앞으로 전개될 조사와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하실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앞서 SPC그룹 주요 계열사인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 인증 공장을 착공해 올해 본격 가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말에는 할랄 시장 공략의 성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중동 지역 유력기업인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파리바게뜨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JV)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여기에 허 회장은 지난달 말 방한한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 창업주 3세이자 현 최고경영자(CEO)인 마리오 파스쿠찌와 만나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파스쿠찌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인 만큼 허 회장의 경영 공백이 뼈 아픈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 SPC본사.(사진=연합뉴스)◇고물가 따른 내수침체 속 ‘브랜드 이미지’ 타격 “어쩔”내수시장 영업 상황도 위기다. 잦아들지 않는 고물가 기조에 소비침체가 현실된 가운데 SPC그룹을 둘러싼 서초동발 잇단 잡음에 기업 주요 브랜드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경영자원이 소모됐다는 게 SPC그룹 측 우려다.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0년 7월 SPC그룹이 SPC삼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4월부터 2018년 7월까지 7년여 간 △밀다원 주식 저가 양도 △통행세 거래 △판매망 저가 양도 및 상표권 무상 제공 등을 통해 414억원의 이익을 제공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했다. 검찰은 이중 밀다원 주식 저가 양도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하는 데에 그쳤고 이마저도 지난 2월 1심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런 와중에 재차 허 회장의 ‘무리한 구속’으로 회사의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다.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 총수가 조사와 재판을 거듭하는 동안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내용과 의혹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도 경영 자원이 낭비된다”며 “가맹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자영업자인 가맹점주들의 생계에까지 위협을 줄 수 있다. 위법 행위 대해선 재판 결과에 따라 책임을 분명히 하되 결론 전까지 수사 절차는 신중해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위메프, ‘해외쇼핑데이’ 연다…최대 60% 할인
  • 위메프, ‘해외쇼핑데이’ 연다…최대 60% 할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프는 오는 7일까지 ‘해외쇼핑데이’를 열고 전 세계 인기 상품 350종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해외쇼핑데이는 위메프가 큐텐과 함께 일본, 인도, 미국, 유럽 등 핵심지역의 인기 상품들을 선정해 특가 판매하는 대표 직구 행사다. 식품은 물론 의류·가전·생필품 등 수요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상품을 선정한다. 올 1분기 위메프 직구 거래액은 전분기대비 40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이 884%로 가장 크게 올랐고 판매량 부문에선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상품별로는 △압타밀 분유가 거래액 1위 △일리 커피캡슐이 2만여개 판매되며 판매량 1위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애플 아이패드 에어5, △글로벌버전 LG 코드제로, △인도산 100% 코튼 반팔티 등이 큰 관심을 받았다.위메프는 큐텐에서 판매가 검증된 글로벌 인기 상품들을 ‘쓰리콤보쿠폰’과 함께 전달한다. 기본 30% 할인 쿠폰에 중복으로 사용 가능한 장바구니 쿠폰(25%), 카드사 쿠폰(5%)까지 더해 최대 할인율은 60%에 이른다.이승욱 위메프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해외여행 중에 만났던 대표 상품들을 해외쇼핑데이에서 쉽고, 저렴하게 경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계속해서 고객의 직구 소비 트렌드를 살피고 소싱, 큐레이션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5 I 김정유 기자
한투운용, '인도5대대표그룹펀드' 판매사 9곳으로 확대
  • 한투운용, '인도5대대표그룹펀드' 판매사 9곳으로 확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 시리즈의 판매사가 출시 3개월 만에 총 9곳으로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지난 12월 말 출시 당시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판매사를 대폭 확대해 현재 9개의 증권사 및 은행에서 가입을 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추가된 증권사는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SK증권, 한국포스증권이다. 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에서 오는 9일부터 가입이 가능하다.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인도의 핵심 산업을 이끄는 5대 대표그룹과 그 계열사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대표 그룹은 인도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기업으로 △타타그룹(TATA Group)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 △인포시스(Infosys) △HDFC 은행 △바자즈(BAJAJ)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그룹의 시가총액은 국내 대표 그룹인 삼성, LG, SK 등의 합산 규모와 비슷하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로 인도 대표 그룹주 투자를 통해 인도 정부 주도의 미래 핵심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5대 대표그룹 선별을 위해 공시된 계열사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그룹사별로 묶어 유동시가총액 기준으로 △사업다각화 △재무건전성 △성장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그 결과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고 경기소비재, 금융, IT, 에너지 등 시장 전반에 분산 투자한다.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의 3개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10.06%, 10.41%를 기록하고 있다(C-F클래스 기준). 이는 비교지수인 니프티50(Nifty50) 지수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니프티50 지수는 인도 증권 거래소(NSE)에서 산출하는 인도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지수로 50개의 대형 기업 주가를 종합해 산출한다.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최근 1개월 기준 샤프지수(투자위험 대비 초과수익률)에서도 1.62(C-F클래스 기준)로 동일 유형 펀드 평균치인 -(마이너스)0.15를 상회했다. 샤프지수란 같은 위험을 감수했을 때 더 높은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샤프지수가 높을수록 변동폭이 크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잘 내는 상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책임운용역인 송한나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 책임은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출시 이후 우수한 성과를 유지하며 판매사들의 꾸준한 문의가 지속됐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사를 계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인도는 최근 10년 연평균 경제성장률 7%를 기록하고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2027년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등극할 것을 예상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라며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이 시기 인도 핵심산업 및 대표그룹 투자로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을 향유하면서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적합하다”고 전했다.한편,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4.05 I 이용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