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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주주환원 긍정적이나 신작 성과 필요…목표가↓-신한
  • 더블유게임즈, 주주환원 긍정적이나 신작 성과 필요…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실적 안정성과 주주환원은 긍정적이나 본업 성장은 부진해 신작 성과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6만 8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4.4%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수익 15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같은 기간 11.3% 줄어 컨센서스 영업이익 642억원을 하회했다”며 “비수기 지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거래액 증가로 10.3%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강석오 연구원은 “마케팅비는 소셜카지노 부문 효율화로 매출액 대비 9% 수준을 유지 중이다. i-Gaming 매출은 큰 변동 없으며 11월부터는 마케팅 투자 확대 예정”이라며 “해외 피어들의 움직임과 함께 더블유게임즈도 소비자직접판매(D2C) 결제 비중을 높이며 플랫폼 수수료 절감 중이다. D2C 결제 비중은 2022년 1%에서 2023년 6%, 2024년 8%로 증가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 성장으로 올해 주가 수익률은 높지만, 멀티플 확대 위해서는 온라인 카지노와 캐주얼 신작 성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보유 현금이 많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임에 따라 개발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했다. 발행주식 수의 1~2% 소각 계획이며, 추가로 연내 인수합병(M&A) 및 투자 공시가 없다면 내년 1분기에 자사주(현재 7.8% 보유) 50% 특별 소각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전년 대비 연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성장함에 따라 배당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본업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캐주얼 게임사 인수가 긍정적이겠지만, 주주환원 및 밸류업 정책 관점에서는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2024.11.13 I 박정수 기자
펌텍코리아, 화장품 브랜드 파편화 속 구조적 수혜 전망-NH
  • 펌텍코리아, 화장품 브랜드 파편화 속 구조적 수혜 전망-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펌텍코리아(251970)에 대해 화장품 브랜드사의 경쟁이 치열해져도 역피라미드형 산업 형태를 갖춰 구조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으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책정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 6200원이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불리한 분기였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화장품 브랜드사가 점점 파편화돼 경쟁이 치열해져도 펌텍코리아는 역피라미드형 산업 형태에 의한 구조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림=NH투자증권)펌텍코리아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85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2% 늘어난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가 웃도는 규모다. 올 3분기는 통상 비수기임에도 꾸준히 쌓이는 수주에 계절성이 약해지는 추세라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별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자회사 부국티엔씨도 풀캐파로 가동되며 밀린 주문 소화해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펌텍코리아가 수많은 화장품 인디브랜드가 뜨고 지는 긴박한 상황 속 백스테이지에서 용기를 생산하며 묵묵히 성장을 이어나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치열해지는 화장품 산업 내에서 브랜드가 점점 파편화돼도 역피라미드형 산업 구조에 의한 수혜를 누릴 수 있으리라고 봤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수는 전년 대비 12.5% 늘어난 반면 제조업체 수는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펌텍코리아가 높은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능력과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역량에 힘입어 한국을 넘어 해외 인디브랜드로 고객사 확장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유명 브랜드향 초도물량 실적이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생산 쇼티지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펌텍코리아는 인력을 외주화하는 등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현재 보유한 생산능력의 40%에 달하는 4공장이 2025년 7월 준공돼 내년 4분기 가동될 예정인바,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11.13 I 박순엽 기자
CJ제일제당, 국내 식품 사업 부진…목표가↓-한국
  • CJ제일제당, 국내 식품 사업 부진…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국내 식품 사업 부진으로 식품 사업부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44만원으로 6.8%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은 7조 4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162억원으로 같은 기간 5.1% 늘어 각각 컨센서스를 2.1%, 3.3%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강은지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은 4조 62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764억원으로 같은 기간 0.4% 증가해 당사 추정치를 10.3% 하회했다”며 “추정치 하회의 이유는 국내 식품 사업의 부진이다. 국내 식품 사업은 가공식품 수요 둔화와 외식 시장 부진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 지출 증가에도 매출액 증가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국내 가공 식품 수요 부진 탓에 마케팅 비용 지출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쿠팡 거래 재개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온라인 채널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미주, 유럽 등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식품 사업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미주 식품 사업은 주력 제품 경쟁 심화에도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물량 중심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호주, 유럽 등 신규 진출 국가향 매출액 또한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특히 호주에서는 현지 1위 유통 업체인 울워스에 이어 2위 유통 업체인 콜스에도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간거래(B2C)뿐만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채널에서도 기내식 등 신규 채널에 진출하며 성장 중”이라며 “4분기부터는 중국 지상쥐 매각으로 인한 기저가 해소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2024.11.13 I 박정수 기자
“디지털 테마파크 선도” 닷밀, 코스닥 입성
  • [오늘 상장]“디지털 테마파크 선도” 닷밀,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이 오늘(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정해운 닷밀 대표이사. (사진=닷밀)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닷밀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닷밀은 지난 2015년에 설립됐으며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내재화하고,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닷밀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실감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테마파크 ‘디파랑’도 선보였다. 디파랑은 통영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했으며, 지난 2023년과 올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글로벌 진출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베트남 푸꾸옥에 테마파크 ‘아이스 정글’을 오픈했으며, 필리핀 클락 지역에서는 ‘글로우사파리’를 조성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닷밀은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자사 지적재산권(IP) 테마파크 해외 라이선싱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닷밀은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000원~1만3000원) 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총 2151개 기관이 참여해 108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98.85%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지난 4~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4.11.13 I 김응태 기자
공정위, 구글에 조치의견…“유튜브 ‘라이트’도 팔아라”
  • [단독]공정위, 구글에 조치의견…“유튜브 ‘라이트’도 팔아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권효중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코리아에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과는 별개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뺀 상품을 추가하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구글코리아가 광고 없는 영상 시청이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 비용(1개월 1만4900원)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 이용을 강제하면서 국내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비싼 값에 ‘광고 없는 영상’을 시청하는 셈인데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단 취지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7월 구글코리아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조치의견을 담았다. 조치의견에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이 끼워팔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닌, 광고 없는 동영상 서비스를 추가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현재의 유튜브 프리미엄보다 저렴한 가격에 광고 없는 동영상을 이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대하라는 의미다. 현재는 소비자들이 유튜브 뮤직 구매를 강제당하는 등 선택권을 제한받고 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현재 구글은 광고 없는 유튜브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상품인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단독 상품만 팔고 있다. 작년만 해도 해외에선 유튜브 뮤직을 제외한 ‘유튜브프리미엄 라이트’ 멤버십 가입이 가능했다. 앞서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소비자의 선택권 제한은 물론 구글이 동영상 시장에서 갖고 있는 지배력을 음악 스트리밍 시장까지 확산하면서 음원 시장의 경쟁질서도 왜곡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하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2024.11.13 I 강신우 기자
  • 4조 매출 '눈앞' 넥슨…글로벌 신작으로 우상향 이어간다(종합)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매출 ‘4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둔 넥슨이 향후 글로벌향 신작들을 앞세워 ‘초격차’ 유지에 나선다.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게임 지식재산권(IP) 성장과 함께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같은 글로벌향 신작들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12일 넥슨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293억원(1356억엔), 영업이익 4772억원(515억엔)을 기록했다고 12일 오후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메이플·던파’ 끌고, ‘퍼디’ 밀고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넥슨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2727억원, 누적 영업이익 1조1243억원을 기록한 상황이다. 매출 4조원 달성이 코앞인 것이다.넥슨은 기존 게임과 신작 모두 흥행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던전앤파이터 IP는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올 4분기 다양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또 2025년 1분기에는 대규모 춘절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이용자들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춰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현지화하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이 주효했다. 서구권과 일본 등지에 전담개발팀을 구성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또한 일본과 북미 및 유럽,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 각각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FC 프랜차이즈는 꾸준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FC 프랜차이즈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4분기에 회복세로 접어들며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3분기 매출 중 75%는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에 힘입어 넥슨의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다.◇‘퍼스트 버서커:카잔’ 등 신작 대거 출격향후 넥슨은 국내 최대 게임행사 ‘지스타 2024’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향 신작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 약 300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신작 4종을 시연할 예정이다. 엠바크 스튜디오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영상 출품으로 공개한다. 먼저 슈퍼바이브는 북미 게임사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Theorycraft Games)가 개발 중인 MOBA 배틀로얄 장르 신작 PC 게임이다.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전투가 특징이다. 또 게임 내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한 샌드박스의 재미가 어우러진 점이 특징으로 오는 21일부터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프로젝트 오버킬은 액션 게임의 명가 네오플에서 선보이는 차세대 3D 액션 RPG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해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신작이다. 오랜 기간 축적된 액션 게임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작을 넘어서는 정점의 액션 게임을 선보인다는 목표다.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파 세계관의 다중 우주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PC 및 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던파 특유의 호쾌한 액션성을 콘솔로 이식해 조작감과 타격감을 극대화한 것이 강점이다. 지난 10월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글로벌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잔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인기 고전 게임인 ‘환세취호전’ IP를 현대적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신작 캐주얼 RPG다. ‘아타호’, ‘린샹’, ‘스마슈’를 포함한 원작의 대표적인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으며, 새롭게 개발한 전투 방식을 적용해 빠른 속도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영상으로 출품하는 PvPvE 서바이벌 슈터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는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C 및 콘솔 패키지 게임이다. 폐허가 된 미래 세계에서 신비롭지만 살인적인 기계 생명체에 맞서고 생존하는 매력적인 공상 과학 세계관이 특징이다. 아크 레이더스는 내년 각 플랫폼에서 유료 패키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3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넥슨과 함께 해준 이용자들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11.12 I 김가은 기자
이노비즈협회, “지식재산권 보호해 우리 기업 기술탈취 막는다”
  • 이노비즈협회, “지식재산권 보호해 우리 기업 기술탈취 막는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함께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2024년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IP 보호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12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열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IP 보호전략 세미나’에서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노비즈협회)세미나에서는 무형자산 기반의 기술교류 시 발생하는 지식재산권(IP) 이슈에 선제로 대응하는 방안이 논의됐다.세부적으로는 △해외 진출 시 IP 및 기본적 법률 검토 사항 △기술탈취·영업비밀 침해 대응전략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최근현황과 대응방안 등 IP 보호를 위한 전반적인 내용과 함께 미국·유럽·인도를 중심으로 △국가별 기술거래 유의사항을 다뤘다.협회는 최근 특허, 상표권 등 무형자산의 해외 거래 비율이 증가하며 IP 이슈가 빈번해지자 현지 기업과의 기술교류를 진행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본 세미나를 준비했다.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은 “앞으로도 특허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에 따른 이노비즈기업의 지식재산 보호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2022년 특허청과 지식재산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함께 매년 기업의 IP 보호를 목표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IP 보호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2024.11.12 I 김세연 기자
'퍼디 효과' 본 넥슨…글로벌 성과에 3분기 웃었다(상보)
  • '퍼디 효과' 본 넥슨…글로벌 성과에 3분기 웃었다(상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퍼스트 디센던트’ 효과를 본 넥슨이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낸 성과가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존 주력 게임들 또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사진=넥슨)12일 넥슨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293억원(1356억엔), 영업이익 4772억원(515억엔)을 기록했다고 12일 오후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이번 실적은 지난 7월 출시한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효자’ 노릇을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3분기 매출의 75%는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를 통해 넥슨의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출시 국가에 최적화된 현지화 전략인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이 빛을 발했다. 서구권과 일본 등에 전담 개발팀을 꾸린 ‘메이플스토리’는 해외 매출이 23% 증가했고, 일본·북미 및 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넥슨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 참가해 4종의 시연 출품작과 1종의 영상 출품작을 공개한다. 넥슨은 500여대의 시연기기를 통해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3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넥슨과 함께 해준 이용자들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넥슨 이사회는 지난 2월 발표한 10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정책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00억엔(한화 약 1813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2024.11.12 I 김가은 기자
‘사위가 끌고 장인이 밀고’…투자 리딩방 사기 일당 ‘덜미’(종합)
  • ‘사위가 끌고 장인이 밀고’…투자 리딩방 사기 일당 ‘덜미’(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투자 리딩방을 통한 시세 조종으로 98억원을 가로챈 범죄조직이 검찰에 넘겨졌다. 기존 주식 리딩방 운영방식에 가상자산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사기 수법으로, 고령·중장년층 등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취약한 계층을 노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빼돌린 범죄수익을 몰래 맡아주던 총책의 장인도 검거됐는데, 그는 범죄수익금 일부가 없어지자 직접 절도 신고를 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코인 시세 조종 일당 103명 검거·檢로 송치경찰이 압수한 고가의 명품 가방 등(영상=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브리핑 룸에서 이러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없이 코인업체를 운영하며 시세를 조종해 피해자 168명에게 98억원을 속여 빼앗은 일당 10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기 및 범죄집단조직·활동 등 혐의를 받는 대표 A씨 등 2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또 이외에 수십억 원대 사기 수익금을 맡아 숨겨준 50대 남성 B씨도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30대인 A씨의 장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위가 맡긴 범죄수익금 약 28억원을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달 14일 112에 “오피스텔에 있던 현금 8억원이 사라졌다”며 직접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B씨가 자금 출처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등 수상한 낌새를 보이자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청 금수대를 통해 B씨가 사위의 투자리딩방 사기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B씨가 신고 직전 해당 오피스텔에 보관하고 있던 돈을 인근 다른 오피스텔로 옮긴 정황을 포착, 범죄수익을 압수하고 체포했다.앞서 경찰은 이미 지난 3월께 ‘유사투자자문사로 신고 후 주식 리딩방 회원들을 상대로 가상자산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집중 수사 경찰관서로 지정돼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 150건을 병합해 수사에 돌입했다. 한 달이 지난 4월 초 피의자들의 본사와 주거지 등 11개소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현금 17억원 및 명품시계 등 고가품 71점 등을 압수했고 피의자 104명을 특정, 검거했다.◇ “투자하면 300% 수익”…코인 시세 조종코인 리딩방 운영방식(자료=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일당은 가상자산 시세 조종행위와 미신고 가상자산중개행위로 주식 투자로 손실 본 회원에게 접근해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C코인을 재단 프라이빗 세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시작부터 300% 이상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속였다. 가상자산을 판매한 후 시세를 급등시켰다가 폭락시키는 수법으로 투자금을 속여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영업 매출을 처리할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를 별도 설립해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코인은 1개당 100원에 판매됐다. 피해자들은 개인별로 평균 30만개(3000만 원)를 구매했다고 한다. 기준 시세는 한때 1184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2.7원으로 폭락한 상태다.피해자의 74%는 50대 이상이었다. A씨 등은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취약한 중장년과 고령층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들은 벤틀리, 포르쉐 등 고가의 외제 차를 운행하고 명품시계, 가방, 고급 위스키 등 다수의 사치품을 구매해 국내 유명백화점에서 VVIP 등급을 부여받는 등 호화생활을 영위했다.경찰은 불상자가 투자를 권유할 시 △가상자산 매매·중개 알선하는 자가 적법하게 신고된 가상자산 사업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원금·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권유에 대해 의심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24.11.12 I 황병서 기자
삼성증권, ‘Made by You 중개형 ISA 이벤트’로 절세 혜택 누리세요
  • 삼성증권, ‘Made by You 중개형 ISA 이벤트’로 절세 혜택 누리세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중개형 ISA 계좌 보유 고객 대상으로 최대 상품권 3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내달 말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웰컴 이벤트 △스타트업 이벤트 △레벨업 이벤트 △붐업 이벤트 등 총 4가지로 진행되는데 타사 이전 금액은 2배로 인정된다.웰컴 이벤트는 신규 고객 대상으로 기간내 최초 중개형 ISA 계좌개설시 상품권 5000원, 개설 후 100만원이상 순입금시 상품권 1만원을 전원 지급한다. 단, 상품권 5000원권 혜택과 1만원권 혜택은 중복 지급되지 않는다.스타트업 이벤트는 기존 고객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기준 삼성증권 중개형 ISA 잔고 100원 이하 고객이 기간내 중개형 ISA 계좌에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순입금시 상품권 1만원을 전원 지급한다. 레벨업 이벤트는 기존, 신규 고객 대상으로 기간내 중개형 ISA 계좌에 순입금액 규모에 따라 지급되며, 1000만원 이상 순입금액은 상품권 3만원부터 단계적으로 9000만원 이상 순입금액은 상품권 30만원까지 전원 지급한다. 단 내년 1월 31일까지 순입금액 이상의 잔고를 유지해야 하며, 순입금 금액별 상품권은 중복 지급되지 않는다.마지막으로, 메이드바이유(Made by You) 이벤트는 웰컴, 스타트업, 레벨업 이벤트 당첨자 중, 5명을 추첨해 5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ISA는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취지로 지난 2016년에 도입된 절세계좌이다. 한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고 일정기간 경과 후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장점이 있다. 연 2000만원 및 5년간 누적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다.주식 거래가 가능한 중개형 ISA 제도가 2021년 도입된 이후 ISA 시장 전체의 잔고와 가입자수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200만원까지 비과세(일반형), 주식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해외 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과 상계해 과표를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 등의 다양한 절세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Made by You 중개형 ISA 이벤트’‘ 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을 참고하면 된다.
2024.11.12 I 이정현 기자
"300% 수익이라더니" 98억 가로채 돈 펑펑…리딩방 사기 일당 검거
  • "300% 수익이라더니" 98억 가로채 돈 펑펑…리딩방 사기 일당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에 투자하면 시작부터 300% 이상 수익을 볼 수 있다고 104명을 속인 일당이 대거 검거됐다. 기존 주식 리딩방 운영방식에 가상자산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사기 수법으로, 고령·중장년층 등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취약한 계층을 노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압수된 고가의 명품 가방 등(영상=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12일 유사투자자문사 대표 등 2명을 사기, 범죄집단조직·활동,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지점장과 팀장 등 사기 조직원 101명을 사기, 범죄집단가입·활동 혐의로 불구속, 구속된 총책의 범죄수익 28억원을 감춘 1명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상태로 송치했다. 경찰은 범죄수익 56억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신청했다.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하지 않고 서울 금천구 등에 유사투자자문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피해자 168명에게서 약 9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가상자산 시세 조종행위와 미신고 가상자산중개행위로 주식 투자로 손실 본 회원에게 접근해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C코인을 재단 프라이빗 세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시작부터 300% 이상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속였다. 가상자산을 판매한 후 시세를 급등시켰다가 폭락시키는 수법으로 투자금을 속여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영업 매출을 처리할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를 별도 설립해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C코인 1개당 100원에 판매했다. 피해자들은 개인별로 평균 3000만원(30만개) 상당 가상자산을 구매했다. 가장 많이 구매한 경우 6억원(600만개)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C코인은 해외거래소 기준 시세가 1184원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재 시세는 2.7원으로 폭락한 상태다. 피의자들은 벤틀리, 포르쉐 등 고가의 외제 차를 운행하고 명품시계, 가방, 고급 위스키 등 다수의 사치품을 구매해 국내 유명백화점에서 VVIP 등급을 부여받는 등 호화생활을 영위했다.경찰은 지난 3월 ‘유사투자자문사로 신고 후 주식 리딩방 회원들을 상대로 가상자산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집중 수사 경찰관서로 지정돼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 150건을 병합해 수사에 돌입했다. 한 달이 지난 4월 초 피의자들의 본사와 주거지 등 11개소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현금 17억원 및 명품시계 등 고가품 71점 등을 압수했고 피의자 104명을 특정, 검거했다.특히 지난 8월 구속송치한 유사투자자문사 대표가 숨긴 범죄수익금을 계속 추적하던 중 경기안양 만안 경찰서에서 고액의 현금 도난신고가 들어온 것을 인지, 해당 경찰서와 공조해 범죄수익을 숨긴 장소를 특정했다. 범죄수익을 숨진 혐의로 피의자 한 명을 긴급체포 후 구속했으며 현장에서 28억원을 압수했다.경찰은 불상자가 투자를 권유할 시 △가상자산 매매·중개 알선하는 자가 적법하게 신고된 가상자산 사업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원금·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권유에 대해 의심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24.11.12 I 황병서 기자
노머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대 하락
  • [특징주]노머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대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473980)가 코스닥 상장 첫날 30%대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노머스는 공모가(3만 200원) 대비 30.46%(9200원) 내린 2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9년에 설립된 노머스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 영역은 △아티스트 해외 공연 총괄 △팬클럽 등 팬 플랫폼 △아티스트 IP 기반 굿즈 기획·제조·유통 등 커머스(MD) △콘서트 등 콘텐츠 기획 제작으로 나뉜다.노머스는 사업을 진행하며 팬들의 연령 및 국가별 평균 소비 패턴 등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 IP 별 맞춤형 투어 기획과 팬들의 선호도에 맞춘 콘텐츠와 커머스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노머스는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 277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외 콘서트, 팬미팅 등 공연 부문 매출이 37%, 아티스트 굿즈 등 MD 부문 매출이 25%, 플랫폼 매출이 20% 수준이다.앞서 노머스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04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88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34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234억원 수준이다. 전체 참여수량 중 약 92.3%가 공모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차지했고,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 7200~3만 200원) 상단인 3만 2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4~5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2.62대 1의 경쟁률로, 112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노머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규 IP 및 운전자본 확보 △연구개발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4.11.12 I 박정수 기자
셀트리온 “트럼프 정부 2기, 바이오시밀러·CDMO 기회 확대”
  • 셀트리온 “트럼프 정부 2기, 바이오시밀러·CDMO 기회 확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12일 셀트리온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당사 사업 영향 및 전망’이라는 공지글을 통해 셀트리온은 핵심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판매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회사는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향’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사용 촉진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들 의약품 사용을 독려하는 방향으로 산업 환경이 변화할 것으로 분석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제반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 내 의료비 지출 규모는 2023년 기준 미국 전체 GDP의 17.6%에 해당할 만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1기 정부에서는 ‘약가 인하를 위한 미국 우선’(Lowering Drug Prices by Putting America First) 행정명령을 비롯해 ‘미국 환자 우선’(American Patients First) 계획 등을 시행한 바 있다. 해당 정책은 경쟁 강화(Improve Competition) 및 표시가격 인하(Lowering List Prices) 등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새롭게 출범할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과거 임기 당시 정책들을 계승-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의료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트럼프 정부는 주요 정책인 감세를 통해 경기부양의 부작용인 재정적자 심화를 완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PBM 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용의 확대를 촉진하는 정책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판매량 확대를 이끌 기회도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회사는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CDMO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은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 및 이들과 거래하는 기업과 계약을 맺거나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한국, 일본, 인도 등 산업 경쟁력을 갖춘 우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공급망 다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며,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해당 기조가 유지되며 입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형태로 국내 또는 해외에 신규 공장을 확보해 생산 캐파를 증대할 계획이며, 해당 시설을 CDMO 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환율 및 관세 측면에서 셀트리온에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를 핵심 정책 기조로 삼고 있는 만큼 무역 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및 금리 상승의 압력으로 상당 기간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져 수출 기반으로 실적을 형성하고 있는 셀트리온에게도 일정 기간 동안 긍정적 영업 여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 의약품의 경우 WTO 합의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향후 관세의 인상에 추가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4.11.12 I 송영두 기자
엔터테크 노머스, 코스닥 시장 데뷔
  • [오늘 상장]엔터테크 노머스, 코스닥 시장 데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473980)가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머스는 이날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다.2019년에 설립된 노머스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 영역은 △아티스트 해외 공연 총괄 △팬클럽 등 팬 플랫폼 △아티스트 IP 기반 굿즈 기획·제조·유통 등 커머스(MD) △콘서트 등 콘텐츠 기획 제작으로 나뉜다.노머스는 사업을 진행하며 팬들의 연령 및 국가별 평균 소비 패턴 등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 IP 별 맞춤형 투어 기획과 팬들의 선호도에 맞춘 콘텐츠와 커머스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노머스는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 277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외 콘서트, 팬미팅 등 공연 부문 매출이 37%, 아티스트 굿즈 등 MD 부문 매출이 25%, 플랫폼 매출이 20% 수준이다.앞서 노머스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04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88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34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234억원 수준이다. 전체 참여수량 중 약 92.3%가 공모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차지했고,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 7200~3만 200원) 상단인 3만 2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4~5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2.62대 1의 경쟁률로, 112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노머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규 IP 및 운전자본 확보 △연구개발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는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상장 이후 국내외 아티스트 IP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글로벌 확장과 더불어 팬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가겠다”라고 전했다.
2024.11.12 I 박정수 기자
“부산서 전국으로 영역 확대…시니어 라이프케어 STO 목표”
  • “부산서 전국으로 영역 확대…시니어 라이프케어 STO 목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비브릭 운영사 세종텔레콤(036630)이 두 번째 조각투자 상품 공모에 나선다. 지난 2022년 4월 1호 상품 공모 이후 2년 7개월여 만이다. 공모 규모는 약 48억원으로 올해 나온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중 가장 큰 규모다. 세종텔레콤 신성장사업본부는 추후 자체 기술들을 융합해 독자적 STO(토큰증권발행) 사업 전략을 펼치겠단 계획이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2021년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아 부동산 STO 플랫폼 비브릭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신성장사업본부 부사장은 블록체인 사업 전 영역을 총괄하며 사업을 이끌고 있다. 박 부사장을 만나 세종텔레콤의 STO 사업 계획을 들어봤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 (사진=세종텔레콤)2년 7개월 만의 공모…부산 학세권 내 희원감천빌딩 선보여비브릭은 이달 두 번째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공개했다. 오는 11월 13일부터 22일까지 ‘하나대체투자부산특구부동산투자신탁1호’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위치한 희원감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공모 금액은 총 47억6000만원으로 476만브릭(BRIC)을 브릭당 1000원에 공모한다. 브릭은 주식의 1주, 펀드의 1좌와 같은 비브릭 내 거래단위를 뜻한다.희원감천빌딩은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1723.48㎡(약 521.4평)의 부동산으로 현재 교육 관련 시설 특화 건물로 운영 중이다. 세종텔레콤은 투자자들에게 해당 건물 이용 시 할인 혜택 등의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2호 상품에 대해 “상장 이후 빠른 건물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 1호 상품보다 공모 규모를 줄였다. 대출 없이 전액 자기자본(에쿼티)로 매입한 건물”이라며 “학세권에 위치해 있어서 학생들의 이용이 많다. 임대 계약이 100% 완료된 건물이기 때문에 임대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2호 상품이 발행하기까지 약 2년 7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간 세종텔레콤은 부산에서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박 부사장은 “부산은행 외에 시중은행 계좌를 비브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 지역으로만 한정되면 부동산 매각이 힘들기 때문에 향후 전국으로 사업을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목표는 시니어 라이프케어 전문 발행인 계좌관리기관STO 시장에서의 장기적 목표는 ‘시니어 라이프케어 전문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이다.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은 증권사 등을 통하지 않고 직접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기관을 의미한다. 박 부사장은 “증권사가 아닌 기업이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이 되기엔 상당히 불리한 여건”이라며 “특정 타겟을 설정한 뒤 세종텔레콤의 전문 솔루션을 도입한 상품을 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세종텔레콤이 선정한 타겟은 시니어 세대다. 박 부사장은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시니어하우징 산업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시니어 하우징은 토지나 주택 등 생활공간에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를 결합한 산업을 뜻한다. 실버타운, 복지주택, 요양시설 등 다양한 주거 모델이 있다. 세종텔레콤은 △시니어 스마트 케어 △업무 관리 △금융서비스 △조각투자서비스 등 자체 기술들을 융합·확장해 독자적인 STO 사업 영역을 개척하겠단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STO 제도가 갖춰지면 시니어하우징으로 3호 상품을 준비할 계획이다. 사업은 1~2년 후 본격화할 것”이라며 “헬스케어 관련 솔루션을 STO와 연계해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제도가 갖춰지기 전까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업 등을 공략할 예정이다. 최근엔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 ‘비헬씨’와 블록체인 및 AI 기술로 유실물을 찾는 서비스인 ‘파인딩올’을 선보인 바 있다.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 (사진=세종텔레콤)비브릭 1호 상품 비스퀘어 타워 매각 작업 ‘착착’170억 규모로 공모를 진행했던 1호 상품의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비브릭은 지난 2022년 4월 이지스부산특구부동산투자신탁제1호 펀드 비스퀘어(B.SQUARE) 타워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비스퀘어 타워는 지하 3층부터 지상 14층 건물로 부산역 중심 오피스 권역에 위치해 있다. 주요임차인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생명서비스, 삼성SDS 등 삼성계열사다.박 부사장은 “내년 상반기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매물 규모가 크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한 차례 더 진행된 후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호 부동산의 임차인인 삼성생명이 오는 2028년까지 임대차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다”며 “매수 의사를 밝히는 희망자들이 다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 내기 위해선 STO 제도 갖춰져야”최근 조각투자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STO 법제화’다. 업계는 제도가 갖춰져야 사업을 다듬고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세종텔레콤 역시 하루 빨리 토큰증권 관련 법안들이 통과되길 희망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부동산 조각투자는 처음 시도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당국의 검토 기간이 상당히 오래 소요된다. 샌드박스 기간 4년 동안 2개 상품밖에 출시할 수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며 “법안이 통과되고 제도가 갖춰져야 우리 역시 수익을 낼 수 있게끔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STO 제도와 관련해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통합시키는 사례는 이미 해외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며 “당장은 어렵더라도 추후 법 개정을 통해 발행과 유통이 통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큰증권은 실시간 총액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규제가 너무 촘촘하게 엮여 있어 그 편리함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호 공모를 잘 마무리 지은 뒤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 사업 영역을 부산에서 전국으로 넓힐 계획”이라며 “법제화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시니어 영역에 맞춰 헬스케어 등을 연계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과 사업 역량 모두를 갖춘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11.12 I 김연서 기자
코스맥스, 기대치 부합한 실적…내년도 '동남아 기대'-대신
  • 코스맥스, 기대치 부합한 실적…내년도 '동남아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코스맥스(192820)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내년에도 동남아 지역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은 유지했다.12일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부진은 아쉽지만 인디브랜드 인기가 지속되면서 한국법인 외형 성장이 지속 중”이라며 “2025년에도 유사한 흐름 예상하나 해외 영업환경 개선의 여지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앞서 코스맥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529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 늘어난 4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다만 미국 법인향 달러 대여금에 대한 환차손과 이자 비용 증가 탓에 지배주주 순이익은 211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중국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 내수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실적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고, 3분기 미국 서부 영업사무소 개소를 통해 미국 신규 고객사 확보 노력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10곳 이상의 고객사와 신규 프로젝트 진행 중으로 리드 타임 감안 시, 내년 하반기 신규 고객사향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면서 “2025년 미국 매출 확대에 따라 영업적자 축소를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 매출 규모는 작지만 동남아 법인 고성장세가 고무적”이라면서 “현재 가동률은 60% 수준으로 아직 추가 생산 여력이 남아있고 상대적으로 시장 경쟁 강도가 낮아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그는 코스맥스의 세부 실적에 대해서는 “국내 부분에서는 전년 높은 기저부담에도 견조한 수주가 지속되며 매출액은 3478억원을 기록했는데 상위고객사의 신제품 대량 발주 및 견조한 수출 물량이 이어졌고, 신규 고객사도 빠르게 증가하며 외형성장이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수출은 전년 러시아 역기저효과로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주요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원부자재 비용 절감 노력과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대손상각비가 전년 동기보다 47억원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한 395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해외법인에서는 중국 경기 부진 영향으로 중국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 줄어든 1144억원을 기록했고 순손실도 75억원으로 적자를 보였다.그는 “미국은 신규 고객사 유입이 지연되고 일부 고객사 인하우스 생산 전환으로 매출이 역성장했지만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남성라인 등 전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각각 작년보다 35%, 70%씩 성장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12 I 김인경 기자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 없을 것"…31년 '면 박사'의 자부심
  •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 없을 것"…31년 '면 박사'의 자부심
  • [진천(충북)=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최근 삼양식품(003230)의 ‘불닭볶음면’ 등 한국 라면의 해외 수출 성과는 참 고무적입니다. 세계적으로 K누들이 알려지는 거니까요. 다만 K누들이 맵고 자극적인 유탕 라면으로만 인식되는 건 아닌지 조금 아쉽습니다. 면사랑은 앞으로 국내외에 멸치국수, 바지락칼국수, 짬뽕, 파스타 등 다양한 면 가정 간편식을 선보이고자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정세장 면사랑 대표는 지난 6일 충북 진천에 있는 면사랑 진천공장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K누들의 글로벌 인기를 두고 이같이 평했다. 31년간 면사랑을 이끌어온 정 대표는 국내에서 자타공인 ‘면 박사’다.오뚜기(007310)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맏사위기도 한 그는 “이웃나라 일본은 유탕면과 생면류 소비 비중이 50대 50 정도 인 것과 달리 한국은 유탕면의 비중이 80% 이상”이라며 “그만큼 한국은 아직 생면·냉동면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정세장 면사랑 대표가 자사 면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면사랑)면사랑은 1993년 설립한 면 생산 전문 기업이다. 기업간거래(B2B)의 강자로 꼽힌다. ‘면사랑은 몰라도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주요 식당과 군대 PX,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가 대표적이다.2021년부터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까지 뛰어들고 있다. 라면 4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003230)·팔도)를 제외하면 국내 면 매출 1위 기업이다. 올해 매출은 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면류·소스·고명·가정간편식까지 생산 제품 가짓수만 300여종이다.정 대표는 1990년대부터 세계 각지의 면 요리 맛을 봤다. 소스 등 레시피, 소비 트렌드부터 공장 설비까지 놓치지 않았다. 국내에도 제대로 된 면을 선보여야겠다는 그의 다짐과 열정이 지금의 면사랑을 만들었다.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다가수 숙성’ 공법이다. 이는 면 반죽의 수분 함유량을 높이는 방법이다. 건조 시간이 길어지지만 쫄깃하다는 장점이 있다. 면사랑은 이런 과정을 공장 설비에 적용하고 자신 있게 공개하는 곳이다.정 대표는 “국내에서 외주를 주지 않고 면·소스·고명류까지 한번에 제조할 수 있는 곳은 면사랑 뿐”이라며 “품질과 기술력이야말로 우리 회사가 30년 이상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튀김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치킨류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면사랑이 최근 주목하는 곳은 냉동면 시장이다. 품질과 간편함으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과거 냉동면은 단순 소비기한을 늘리기 위해 얼린다는 생각에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다. 최근에는 급속 냉동을 통해 원물의 신선함을 해동 후까지 유지하는 용도로 쓴다. 면사랑이 대표적이다. 현재 유명 요식업체도 면사랑 냉동면 등을 조리해 손님에 내놓는다.정세장 면사랑 대표 (사진=면사랑)정 대표는 “실온과 냉장 제품은 고온살균처리를 거쳐 영양소의 일부 파괴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고명의 채소와 해산물 등 식감이 떨어진다”며 “급속 냉각 제품은 간단한 조리만으로 원물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맛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면(해동) 시간도 짧아 앞으로 냉동면 가정 간편식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코로나19 팬데믹은 면사랑에게도 위기였다. 식당 외식업체가 방역 대책에 문을 닫는 곳이 늘어나면서 B2B 시장을 주력했던 회사엔 큰 영향을 끼쳤다. 당시 월 매출은 30% 이상 줄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를 기회로 삼았다.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커머스를 통해 직접 소비자를 만날 수 있게 되면서다. 면사랑의 B2C 매출 비중은 약 15%다. 불과 몇 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글로벌 공략도 또 하나의 과제다. 현재 중국, 베트남, 태국 등에 냉동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수출도 본격화한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까르푸와 르클레흐 매장에도 냉동면 6종을 납품하고 있다.정 대표는 “해외에 있는 한인마트에 공급하는 게 1차 목표였다면 지금은 현지인을 타깃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며 “수출 성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면 CJ제일제당(097950), 풀무원(017810) 등 식품 대기업처럼 해외 현지 생산까지도 생각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2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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