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981건

큐로셀, 서울대 보건의료정책 최고위 과정 대상 기업 탐방 진행
  • 큐로셀, 서울대 보건의료정책 최고위 과정 대상 기업 탐방 진행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큐로셀(372320)이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의료정책 최고위 과정(서울대 HPM 최고위 과정) 수강생 20여 명 대상으로 10일 대전 사옥 및 GMP 등 기업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의료정책 최고위 과정 수강생들이 기업탐방을 목적으로 큐로셀 사옥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잇다.(제공=큐로셀)이날 탐방에서 국내 최초로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인 큐로셀 기업 소개 및 차세대 CAR-T 치료제 안발셀에 대한 기업 소개가 이뤄졌다. 또 대전 사옥 내 연구소와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첨단 시설을 갖춘 GMP 공장 곳곳을 둘러봤다.탐방에 참여한 서울대 HPM 최고위 과정 수강생 김대환 비오메리으 코리아 대표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큐로셀과 안발셀 개발 과정 및 제조소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큐로셀의 차별화된 기술이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기관인 서울대 HPM 최고위 과정 수강생들이 큐로셀을 방문해 주셔서 영광이다”며 “차세대 CAR-T 치료제 안발셀에 대한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환우의 관심이 무척 큰 만큼 내년 출시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안발셀은 재발성 및 불응성 거대 B세포림프종(LBCL) 환자를 위한 차세대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이며, 임상 1/2상에서 완전관해율(CRR)과 객관적반응률(ORR) 등이 각각 67.1%와 75.3%로 분석됐다. 큐로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올3분기 내 허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7.11 I 김진호 기자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 "아스트라제네카와 추가 계약 논의 중"
  •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 "아스트라제네카와 추가 계약 논의 중"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하나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암 스크리닝 서비스 관련 추가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기존 계약과 다른 계약이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46103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전립선암 동반진단 패널 제품에 대한 계약 외에 다른 건이 논의되고 있다는 의미다. ◇AZ와 추가 계약 논의 중...ADC 동반진단 협업 나오나아이엠비디엑스는 상장 전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 액체생검 협약을 맺으며 유명세를 떨쳤다. 액체생검은 조직검사가 아닌 혈액이나 골수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다.기존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약 내용은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15개 유전자를 탐지하는 패널 ‘알파리퀴드 HRR’를 활용해 항암제 사용 적합도를 미리 체크하고 이를 아스트라제네카가 표적항암제 개발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계약이었다. 여기에서 추가적인 계약 체결을 논의 중인 상황인 것이다.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 (사진=아이엠비디엑스)기존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약 임상은 1단계(Phase 1)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Phase 2)를 단독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남미, 중동, 아시아 지역 9개 국가에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독일 머크도 알파리퀴드를 활용한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임상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기존 계약된 그 약 말고도 한 30여 가지의 표적 치료제가 있어서 각 약재에 대해서 협업을 조금 더 확장하기 위해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I 활용한 액체생검 기술 美 AI클라우드 기업 일루시데이터와 공동 개발이 회사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작년 매출은 40억원 정도이며 올해는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가 개발한 액체생검 기술은 종전의 조직 검사와 달리 환자에게 부담이 적고, 더 빠르게 여러 종류의 암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종전 검사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1cm 이하의 작은 종양도 검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김 대표는 해외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미국 시장 진출부터 인도, 일본 현지법인 설립까지 서두르고 있다. 특히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인 빅데이터가 많은 아이엠비디엑스 서비스가 틈새시장을 개척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아이엠비디엑스(461030)는 최근 미국 이노크라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자사 제품인 캔서파인드의 성능은 암 조기 검진 제품인 미국 그레일의 갤러리라는 제품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활용한 분석 프로세스 (사진=아이엠비디엑스)김 대표는 액체생검에 인공지능(AI)도 접목하며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미국의 AI 기업인 일루시데이터와 AI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AI를 이용한 초정밀 유전자검사 암 조기진단에서의 임상적 이점에 대해 김 대표는 “AI 초정밀 유전자 검사는 혈액 10ml에 존재하는 1만여 개의 DNA 속에서 10만분의 1 수준으로 존재하는 ctDNA를 재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고도화된 DNA 캡쳐 기술과 유전자분석이 요구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 암 전주기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는 암의 진행단계 별로 달라지는 ctDNA의 양에 따라 최적화된 분석기술을 갖춰 글로벌 선두 제품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암 세포를 더욱 정밀하게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 기존 대비 비용을 절감하고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1 I 김승권 기자
미국간다는 지씨셀 '이뮨쎌엘씨', 넘어야 할 산은
  • 미국간다는 지씨셀 '이뮨쎌엘씨', 넘어야 할 산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씨셀(144510)의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가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암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받은 지 14년 만에 미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 그 동안은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판단해 진출을 유보해 왔으나, 최근 주력 사업이던 코로나19 관련 검체 검사 서비스의 매출이 줄면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임스박 지씨셀 대표.(제공= 지씨셀)5일 업계에 따르면 지씨셀은 오는 3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팅을 거쳐 현지 진출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꾸준한 판매와 영업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를 확보한 만큼 FDA와의 미팅을 탄탄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이번에 FDA와 사전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가속승인을 위한 여러 단축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뮨셀엘씨는 옛 이노셀이 개발한 면역항암세포치료제다. 지난 2007년 식약처로부터 간세포암 제거술 후 종양 제거가 확인된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조건부 허가를, 2012년에는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 17년간 1만 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여한 이력이 있다. 이뮨쎌엘씨의 미국 진출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2018년에도 FDA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받으면서 “미국 진출을 구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상업화 전략 등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세포치료제 진출에 용이한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주력 사업이던 검체 검사 서비스 매출도 줄면서 검사 서비스가 아닌, 치료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뮨셀엘씨는 지난해 매출 349억원, 올해 1분기에는 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0년 3분기와 2021년 2분기까지만 해도 매출 100억원을 넘기도 했지만 지난해는 상승세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환자들이 병원 출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지씨셀 관계자는 “그 당시에는 이뮨셀엘씨 주를 미국 내에서 제조하기 위한 위탁생산설비가 부족했으며, 제조 후 36시간 내 환자에게 투약하기 위한 운송 및 보관 설비도 잘 구축되어 있지 않아 운송비에 상당한 자금을 투자해야 했다”며 “그러나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세포치료제의 활발한 개발 및 품목 승인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냉장·냉동 보관 의약품의 운송·보관 설비 등 콜드체인 시스템이 잘 구축됐다. 미국 시장 진출에 적절한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임상시험 하나지씨셀은 국내 품목허가 자료를 최대한 활용해 추가 임상시험은 되도록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조소 변경에 따른 비교 동등성 자료를 품질·비임상 자료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FDA 승인을 위해선 가교 임상시험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씨셀은 이 경우 기술 이전을 통해 미국 제조소에서 생산된 의약품을 사용해 미국에서 가교 임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이자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바이오센트릭(BioCentriq)에 이뮨셀엘씨주에 대한 공정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고형암 CAR-T 경쟁력 입증 관건이뮨셀엘씨는 암환자의 혈액에서 단핵구를 추출해 항-CD3와 IL-2에 의한 동시 자극으로 2주 이상 배양하는 과정을 거쳐 제조한다.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면역세포를 만들어 암환자 본인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활성화 T-림프구와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가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기전으로만 보면 지씨셀은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혈액암 대상 CAR-T 치료제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글로벌 CAR-T 기반 치료제 시장은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의 ‘예스카타’와 ‘테카투스’, BMS의 ‘브레얀지’, ‘아벡마’, 미국 얀센과 중국 레전드바이오텍의 ‘카빅티’ 등 6종이 주도하고 있다.다만 고형암 대상으로 승인받은 CAR-T 치료제는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전해볼 만한 영역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뮨셀엘씨는 고형암(간세포암)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된 바 있다. 적응증으로 보면 로슈의 간암 치료제와 경쟁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뮨셀엘씨의 주력 적응증인 간암의 1차 치료제 시장은 현재 로슈의 ‘아바스틴, 티센트릭’ 병용요법이 표준치료제로 자리잡고 있다. 지씨셀 관계자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GC만의 자산들을 글로벌 시장의 니즈에 맞춰 개발, 생산, 기술 수출 등을 가속화하는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4.07.10 I 석지헌 기자
에스티큐브, 대장암 임상에서 우수한 항암효과...“표준 치료 이상 효능 확인”
  • 에스티큐브, 대장암 임상에서 우수한 항암효과...“표준 치료 이상 효능 확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대장암 연구자주도 임상 1b/2상 중 1b상 환자 투약이 완료됐다고 10일 밝혔다.투약 환자군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 이상의 개선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임상 2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임상은 2차 이상의 표준 항암치료(옥살리플라틴과 이리노테칸)에 실패했거나 치료할 수 없는 전이성 대장암 3차 치료제로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제품명 젤로다, 경구용 세포독성 항암제)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자임상 1b/2상 시험이다.연구팀은 지난 2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한지 6개월여만에 12번째 환자까지 투약을 마쳤다. 현재 1b상 환자 12명 모두 투약 및 추적 관찰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 권장용량(RP2D; recommended phase 2 dose)은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이 없고 높은 유효성 확인이 기대되는 넬마스토바트 800mg, 카페시타빈 1000mg/m2으로 선정했다.2상은 환자 39명을 모집하며 빠른 시일 내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1b/2상의 1차 평가지표는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다.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기존의 치료에 모두 실패한 말기 대장암 환자들이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면역항암제 불응 종양으로 알려진 MSS/pMMR(현미부수체 안정형/DNA 불일치 복구 정상)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MSS/pMMR 대장암은 전체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95%에 달하지만 키트루다를 비롯한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면역관문억제제와 다양한 병용임상 개발이 시도되고 있는 분야다.대장암 3차 치료의 경우 기존 표준치료제의 객관적반응률(ORR)이 1%대에 불과하다. 레고라페닙(제품명 스티바가), TAS-102(제품명 론서프), 프루퀸티닙(제품명 프루자클라) 등이 사용되는데 이 약물들의 무진행생존기간은 1.9~3.7개월, 전체생존기간(OS)은 6.4~7.4개월이다. 프루퀸티닙은 객관적반응률 1.5%, 무진행생존기간 3.7개월로 가장 최근인 2023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대장암 연구자임상의 경우 환자 등록률이 빨라 2상도 하반기에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자임상이 종료되지 않았으므로 현 상태에서 결과를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종양 억제효과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2상에서도 고무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넬마스토바트는 BTN1A1 항원을 가진 암세포를 표적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다. 키트루다 등 기존의 PD-(L)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와 상호배타적 발현 기전을 가지고 있고 화학항암제 내성과 높은 관련이 있어 기존 표준치료와 병용 시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10 I 김지완 기자
지씨셀, 유씨아이테라퓨틱스와 CAR-NK 치료제 CDMO 계약
  • 지씨셀, 유씨아이테라퓨틱스와 CAR-NK 치료제 CDMO 계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씨셀(144510)은 유씨아이테라퓨틱스와 CAR-NK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좌)와 정수영 유씨아이테라퓨틱스 대표(우)는 지난 9일 지씨셀 본사에서 CAR-NK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지씨셀)이번 계약을 통해 지씨셀은 유씨아이테라퓨틱스 파이프라인의약품의 안정성 시험 18개월을 포함해 향후 4년간 제조·보관, 품질 시험을 담당한다. 일부 공정에 대한 개발 업무를 위한 장기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유씨아이테라퓨틱스는 2020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유전자 도입을 통한 NK세포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CAR-NK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AR-NK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와 자연살해(NK)세포를 결합한 차세대 면역 항암 세포치료제이다. 유씨아이테라퓨틱스는 이중특이성(Bispecific) CAR, 자체 플랫폼인 ‘CellTaCT’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시리즈B 투자를 추진 중이다.지씨셀은 세포치료제에 특화된 CDMO 사업을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정·분석법 개발 △첨단바이오의약품전용 배지·원료 제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품질 분석 서비스 △임상시험용·상용화 단계 생산 △첨단바이오의약품 장기 보관·물류 서비스 등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의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15년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를 생산·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세포치료제와 CAR-T 치료제 CDMO 계약을 수행하고 있다.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는 “자사의 NK세포 공정 개발 노하우와 CDMO 전문성을 통해 유씨아이테라퓨틱스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간 보유한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 개발·생산 역량을 상호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7.10 I 김새미 기자
오스코텍, 레이저티닙 FDA 품목승인 기대…목표가↑-상상인
  • 오스코텍, 레이저티닙 FDA 품목승인 기대…목표가↑-상상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10일 오스코텍(039200)에 대해 오는 8월 비소세포폐암항암제 레이저티닙의 품목승인 기대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34% 상향 조정했다. 오스코텍의 전일 종가는 4만3100원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오스코텍 주가는 핵심 파이프라인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행과 데이터 발표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아 왔다”며 “최근 주가 동향을 보면 올해 2월까지는 금리 인하 분위기 퇴조로 전체 바이오주와 동반 조정을 거치며 1만8000~2만원대에서 하향 횡보했었다. 그러나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성분명 리브리반트) 병용처방에 대한 품목허가 일정이 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3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 현재 4만원대까지 상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식품의약청(FDA) 품목승인 여부는 8월 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올해 2월 미국 FDA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맘 병용요법에 대한 우선 심사 신청을 받아들였다. 따라서 6개월 후인 8월 중에 승인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8월 전후로 오스코텍 주가는 큰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신약 승인 시점까지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승인 시점 이후부터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승인 이후에는 매출실적으로 증명을 해야하는 공백기간이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추가로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품목허가가 날 수 있는 등 추가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레이저티닙과 피하주사제형 아미반타맙에 대한 기대도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레이저티닙의 상업적 잠재력으로 볼 때, 오스코텍 시가총액과 매출(마일스톤+로열티) 간의 갭을 빠르게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가 조정 폭과 기간이 크거나 길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7.10 I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 후 전문의약품 패치·수출 확대로 성장 박차"
  • "코스닥 상장 후 전문의약품 패치·수출 확대로 성장 박차"[티디에스팜 대해부③]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티디에스팜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노린다. 티디에스팜은 금연패치 등 전문의약품 패치 사업 확대와 더불어 동남아 등 수출 확대에 나서며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형별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티디에스팜)◇금연패치 등 전문의약품 패치 사업 확대티티에스팜은 오는 7월 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티디에스팜은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 주식 수는 기명식 보통주로 총 553만 주에 이른다. 이중 100만주를 신주로 모집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가액은 9500~1만700원, 총 공모금액은 95억~107억원에 달한다. 티디에스팜은 조달 자금으로 전문의약품 패치 사업과 수출 확대에 나선다. 먼저 티디에스팜은 국내 A사와 경피흡수 금연 패치를 개발해 조만간 판매할 예정이다. 티디에스팜이 플라스타와 카타플라스마를 통해 약물을 전신작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A는 제품 판매와 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금연패치 등 금연보조치료제 시장은 2015년 정부의 금연치료제 지원 정책이 시작되면서 활성화됐다. 금연보조치료제시장은 2017년 시장 규모가 700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2019년 불순물 검출 사태 이후 시장이 축소돼 2022년 기준 120억원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복합성분의 비마약성 통증 경피 흡수제제와 암통증 억제용 경피 흡수제제도 개발하고 있다. 비마약성통증 경피 흡수제제는 3종 복합제로 개발하고 있다.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항암제와 당뇨치료제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2030년에 약 1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 약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티디에스팜은 암통증 억제용 경피흡수제제의 경우 소염진통제 디클로페낙이 주요 성분으로 75mg 고용량형으로 개발 중이다. 암통증 억제용 경피흡수제제는 제형은 연내 결정될 예정이다. 티디에스팜은 비마약성통증 경피 흡수제제와 암통증 억제용 경피흡수제제 모두 2027년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보조 패치도 개발하고 있다. 2020~2023년 실적 현황. (자료=티디에스팜)◇중앙·동남아와 유럽시장 등 수출 확대 티디에스팜은 수출도 확대한다. 티디에스팜은 내수 위주인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티디에스팜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플라스타와 카타플라스마 경피제품시장에 보령과 함께 진출했다. 티디에스팜은 동남아시장의 경우 현지 파트너와 함께 진출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장은 경피제품과 더불어 금연패치시장도 공략한다. 티디에스팜은 베트남 당국에 금연패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티디에스팜은 향후 유럽시장도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보조패치를 통해 공략할 예정이다. 티디에스팜은 지난해 매출 300억원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1년 198억원, 2022년 256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11.7%·2022년 14.8%·지난해 16.7% 등 매년 상승하고 있다.김철준 대표는 “금연패치 등 전문의약품이 플라스타와 카타플라스마 등 일반의약품보다 수익성이 높은 만큼 코스닥 상장 후 전문의약품 판매 비중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수출도 확대해 이른 시일 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0 I 신민준 기자
17% 규모 주식 락업해제 앞둔 루닛...주가 반등은 언제쯤
  • 17% 규모 주식 락업해제 앞둔 루닛...주가 반등은 언제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에서 ‘AI의료’라는 영역을 개척하며 개인투자자들에게 주목받는 AI의료 대장주 루닛(328130)의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이달 중순에는 일부 창업자의 주식 보호의무예수(락업)도 풀린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루닛 측은 1명을 제외한 대다수 창업자들이 아직 회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루닛 주요 기업 정보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루닛 발행 주식 중 17% 규모 락업 해제...대량 매도 가능성은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의무 보유 등록(보호 예수)된 루닛의 상장주식 약 491만주가 오는 21일 락업 해제된다. 전체 발행 주식 수(약 2883만주)의 약 17% 규모다. 보호 예수란 한국예탁결제원이나 증권회사, 금융권이 고객의 유가증권, 중요 문서 등을 고객 명의로 보관하는 업무를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선 투자자 소유의 유가증권을 유통시키지않고 안전하게 별도로 분리 보관해주는 제도를 뜻한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날 대주주 등이 소유 주식을 한꺼번에 처분하면 주가급락으로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의무보유 해제 물량의 상당 부분은 공동 창업자 6인이 보유한 물량에 대한 의무 보유기간 해제인 것으로 파악된다. 루닛 공동 창업자는 카이스트 힙합동아리 일원이던 백승욱 루닛 의장(지분율 6.9%)을 비롯, 이정인(2.9%), 박승균(2.1%), 팽경현(2.5%), 유동근(2.5%), 장민홍(1.6%) 등 6명이다. 루닛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화면 갈무리)기존 멤버들은 루닛에 변동없이 근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규모 주식 매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루닛 관계자는 “해당 물량은 창업자들의 의무보유 물량인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근무 중인 사람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상반기 공동창업자 1명이 자진 퇴임하며 해당 물량이 나올 가능성은 존재한다. 루닛의 공동창업자 중 한명인 최고사업책임자(CBO)인 장민홍 이사는 상반기 회사를 자진 퇴임 했다. 그는 루닛에서 영상의학 부문 사업기획을 총괄하던 인물로 작년 말 사업보고서 기준 전체의 약 1.6% 주식(약 47만주)을 보유했다. 루닛 관계자는 “회사와 마찰이 있어서 퇴사한 것은 아니고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AI의료 쪽으로 한정되는 것이 우려된다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회사를 나간 것으로 안다”며 “아직도 회사 측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수 개인투자자 물려있는 루닛...주가 상승 시점은루닛은 작년 의료 인공지능(AI)이라는 최고 ‘핫한 섹터’를 스스로 개척한 기업이다. 2022년 상장 당시 4000억원대였던 몸값이 1년 만에 3조원대까지 치솟았다. 주가도 작년 1월 1만4387원에서 12월 9만6300원으로 569% 주가가 폭등했다. 장중 최고 주가는 무려 27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8일 종가 기준 루닛 주가는 4만7750원, 시가총액은 약 1조3767억원이다. 1년 중 최고가 13만4942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유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과 전환사채(CB) 발행 때문으로 추정된다. 루닛은 뉴질랜드 유방암 진단 기업인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 자금을 부채금융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CB로 충당했다. 실제 루닛은 지난 2년간 3733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실적 또한 회사 측은 2023년 517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해 매출 251억원을 거둬들여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루닛 주요 대주주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갈무리)다만 2분기부터는 볼파라 인수 효과가 조금씩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루닛은 미국 내 2000개 유방암 검진기관에 유방암 검진 관련 솔루션을 제공 중인 볼파라 인수를 지난달 마무리했다. 이로써 미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낸다. 루닛은 볼파라 고객을 대상으로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루닛 관계자는 “일단 6월 볼파라 매출 일부분이 루닛 매출로 잡힐 예정이다. 3분기부터는 볼파라 매출이 루닛에 통합되며 매출 상승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반등하는 시점은 AI 바이오마커인 ‘루닛스코프’의 매출이 터지는 시점이 될 것을 예상된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이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항암제 효능이 좋은 환자군을 미리 선별할 수 있다. 루닛은 현재 빅파마와 국내 대형 제약사 등 20곳과 루닛스코프와 임상 시험을 함께 사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이를 토대로 동반진단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현재 동반진단으로 미국 FDA에 승인받기 전 단계의 공동임상을 약 20곳의 대형제약사와 진행하고 있다”며 “이중에는 빅파마도 포함되어 있고 결과가 나오면 계약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2024.07.09 I 김승권 기자
강스템, 아토피 대상 ‘퓨어스템-에이디주’... “日서 1종 재생의료 허가 신청”
  • 강스템, 아토피 대상 ‘퓨어스템-에이디주’... “日서 1종 재생의료 허가 신청”
  • (제공=강스템바이오텍)[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에 자사의 제대혈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한 1종 재생의료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일본 재생으로는 크게 1~3종으로 구분하고 있다. 1종 재생의료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동종(타가) 및 이종동물세포, 유전자 도입 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등이 속한다. 중위험군인 2종 재생의료에는 자가 줄기세포 및 체세포 등과 관련 상동이용이 아닌 의료기술이, 저위험군인 3종 재생의료에는 줄기세포 또는 체세포에 대한 상동이용 의료기술이 포함된다. 여기서 상동이용이란 채취한 세포가 투여 후 재생의료 대상이 되는 부위의 세포와 같은 기능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현재 일본 재생의료 시장은 자가 지방 줄기세포 기반 2종 재생의료가 대부분이다. 현재까지 동종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1종 재생의료가 일본에서 승인된 사례는 없다. 이에 강스템바이오텍은 일본 내 최초로 동종 제대혈 줄기세포 기반 1종 재생의료를 허가받기 위해 지난 4월 면역요법 항암치료 전문인 도쿄의 메디컬케어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일본의 메디컬케어 그룹은 “강스템바이오텍이 그동안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확보한 600명 이상의 안전성 데이터, GMP 시설 및 설비 수준 등을 고려하면 1종 재생의료 허가 신청 근거는 충분히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퓨어스템-에이디주의 1종 재생의료 허가가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제대혈 줄기세포는 산모의 탯줄혈액에서 분리·배양된 가장 어리고 건강한 세포로 지방, 골수 유래 줄기세포와 비교해 생장 및 분화 능력이 탁월하며,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효과의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다”며 “1종 재생의료 허가를 취득할 경우 퓨어스템-에이디주를 품목허가가 이뤄지기 전부터 아토피 치료제로써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2024.07.09 I 김진호 기자
뇌수막종 환자 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국내 첫 개발
  • 뇌수막종 환자 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국내 첫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실제 뇌수막종 환자의 세포를 활용한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모델이 국내 처음 개발되고 약물 스크리닝 활용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뇌수막종은 뇌종양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뇌를 싸고 있는 수막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대부분 양성이고 수술로 치료한다. 하지만 수술 후 재발할 경우 방사선 외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없었는데, 이번 연구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공동교신저자) 교수, 가톨릭의대 정밀의학연구센터 정연준(공동교신저자) 교수, 김도경 연구교원(공동제1저자), 암진화연구센터 박준성 교수(공동제1저자) 연구팀은 4명의 뇌수막종 환자의 세포를 활용하여 오가노이드 모델을 만들었다. 종양 미세환경을 대표하는 다양한 세포 유형을 보존한 환자 유래 뇌수막종 오가노이드다. 그 결과 9주 이상 장기 배양 및 반복적인 냉동 보존-회복 주기 후에도 기능과 형태를 유지하며 원래의 조직학적 특징과 종양 미세환경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수술로 제거된 환자의 종양 간의 유사성은 면역조직화학검사(IHC)와 전장 엑솜 시퀀싱으로 확인했다. 이어서 약물 스크리닝 연구결과, 뇌종양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연구에서 사용되었던 미페프리스톤이 생존율, 침윤성 및 단백질 발현 측면에서 뚜렷한 항종양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조직 · 장기 유사체다. 미니 장기, 유사 장기라고도 불리는 차세대 신약 개발 기술이다. 실제 인체 장기의 기능을 수행하는 특징을 가져 질병의 원인 및 치료법을 규명하거나 신약 개발을 위한 독성 및 유효성 평가에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오가노이드를 사용하면 동물에게 발견되지 않았던 부작용이 인간에게 발견되는 동물실험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가노이드가 많이 연구되는 분야 중 하나는 ‘암’으로, 환자의 바이오 아바타가 돼 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이나 내성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로 오가노이드 활용이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뇌수막종 세포주나 오가노이드는 배양 과정에서 변형이 일어나 환자의 종양 생물학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종양 세포만을 포함하여 미세환경을 반영하지 못했다. 안스데반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뇌수막종 오가노이드는 이전 뇌수막종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 뇌종양과 유사성이 뛰어나, 정밀 의학 시대에 뇌수막종에 대한 약물을 식별하고 선택하는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안 교수는 “뇌종양 영역에서 가장 흔한 뇌수막종의 신약을 스크리닝 할 수 있는 이번 모델 구축을 시작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치료방법이 없는 재발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 Cell International’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끝. 뇌수막종 환자의 세포를 활용한 뇌수막종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모델연구 모식도.
2024.07.09 I 이순용 기자
키움영웅전 6월 정규전 마무리…AI·바이오·영일만 테마 ‘주목’
  • 키움영웅전 6월 정규전 마무리…AI·바이오·영일만 테마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대표서비스 키움영웅전이 6월 정규전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키움증권)6월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렸다는 평가다. 6월 한 달간 코스피가 6.12%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0.05% 상승에 그쳤다. 연습대회를 제외한 키움영웅전 참여 고객 평균 수익률 또한 -1.65%로 지수 대비 부진했는데,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나며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시장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상위랭커(영웅결정전 참가 대상자)들은 경제적 이슈, 시장 흐름 등을 적극 활용하여 평균 56.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해 가스전 개발 관련 종목으로 평가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가스공사, 흥구석유가 각각 190명, 184명, 90명의 상위랭커에게 투자 수익을 안겨줬다. 이들은 바이오 종목 관련 이슈도 투자에 적극 활용했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키트루다’(머크(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승한 알테오젠, 먹는 비만치료제 복제약 개발 뉴스가 나왔던 삼천당제약이 상위랭커들의 수익원으로 가장 많이 활용된 바이오 종목이었다.다양한 종목이 시장의 관심을 받은 섹터 이외에도 상위랭커들은 개별 이슈가 있는 종목을 찾아서 공략했다.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출시한 카페24, 한전의 인니 41조 규모 초고압직류송전(HVDC) 구축 사업 수혜주로 꼽힌 제룡산업 등이 이들의 주된 공략 대상이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6월 중순까지 이어졌던 엔비디아 상승세의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종목에도 훈풍이 불었다. 상위랭커들 역시 반도체 주요 종목에 주목했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이수페타시스와 한미반도체가 많은 수의 상위랭커가 투자 수익을 얻은 종목 10위 안에 포함됐다.키움영웅전은 현재 7월 정규전이 진행중이며, 키움영웅전 참여 시 상위랭커들의 실시간(3분 단위) 조회 종목, 당일 매수, 매도가 많은 종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에도 투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가 키움영웅전 서비스 내에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올해 영웅결정전은 11월과 12월에 걸쳐 7주간 진행 예정이다. 매월 ‘1억대회’부터 ‘1백대회’까지 자산 규모별로 구성된 5개 대회에서 국내는 대회별 상위 200명, 해외는 대회별 상위 100명에게 영웅결정전 참가자격이 주어지며, 키움증권 및 한국거래소의 검수를 거쳐 확정된 대회별 상위 10위 투자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된다.
2024.07.09 I 이용성 기자
에이디엠코리아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 임상 8월 신청"
  • 에이디엠코리아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 임상 8월 신청"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디엠코리아(187660)는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경구용 대사항암제의 첫 임상시험 대상을 ‘호르몬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전립선암 환자’로 결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대사항암제란 암세포의 대사경로를 조절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제를 말한다.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의 대사 경로를 조절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를 회피하는 암세포의 신호전달체계를 차단시켜 내성을 억제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대사항암제다.현재까지 사용하는 항암제로는 호르몬치료제,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이 있으나 이들 기존 치료제는 모두 장기 투여시 발생하는 암세포의 약물 내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암세포의 내성이란 항암제의 반복적인 투여에 반응해 암세포가 항암제 효과를 회피하는 세포신호전달체계(cell signaling pathway)를 활성화시켜 항암제에 저항함으로써 항암제의 효과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항암치료의 최대 난제는 암세포의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나, 현재까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못했다.니클로사마이드는 항암제 투여 시 암세포가 내성을 일으킬 때 활성화하는 Wnt/β-catenin, STAT3 세포신호전달체계를 차단시켜 암세포의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약물이다. 현재까지 수많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니클로사마이드를 화학항암제(SN38, 아자시티닌 등), 면역항암제(PD-L1 Ab), 표적항암제(엘로티닙), 호르몬치료제(엔잘루타마이드)와 병용 치료시 기존 항암제 단일 치료시보다 항암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으나, 니클로사마이드의 60여년간의 난제인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항암제로 재창출되지 못했다.에이디엠코리아와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씨앤팜은 자사의 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이와 같은 두 가지 난제를 극복해 경구용 대사항암제로 약물재창출하는 데 성공했다.씨앤팜이 실시한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의 삼중음성유방암 모델 동물실험’ 결과, 화학항암제(도세탁셀) 단독 투여군에 비해 도세탁셀과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의 병용 투약군의 항암효과가 67% 더 뛰어남이 확인됐다. 또한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의 3개월 동물독성실험’ 결과, 니클로사마이드의 NOAEL(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용량)에서의 혈중농도가 7,888 ng/mL임이 확인됨으로써 그 10분의 1 이하(65~654 ng/mL)의 안전한 농도로도 암세포의 증식을 50% 감소시킬 수 있음이 밝혀져 약물의 안전성도 확인됐다. 경구용으로 복용의 편의성까지 갖췄다.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치료를 받을 수 없는 모든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와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를 병용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에이디엠코리아는 우선 8월 중 호르몬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호르몬치료제와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를 병용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식약처에 신청하기로 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지난 5월 중순경 국내 전립선암 권위자로부터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와 호르몬치료제의 병용 임상시험을 제안받았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전립선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이나 호르몬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치료할 마땅한 치료제가 없고, 전립선암 임상시험은 다른 암에 비해 임상시험 기간이 짧아(4주 소요) 신속히 임상시험을 완료할 수 있으며, 다른 암 에 비해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우선적으로 전립선암 환자 대상 임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진근우 에이디엠코리아 부사장은 “국제학술지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20.12 (2014))에 따르면 전립선암 2차 호르몬치료제에 대해 내성이 생긴 종양을 지닌 동물모델에서 엔잘루타마이드 단독으로는 종양을 약 5%밖에 줄이지 못했는데, 니클로사마이드와 엔잘루타마이드를 병용할 경우 종양이 약 72%나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는 전립선암 치료에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석지헌 기자
엔솔바이오, 다음 기술수출 후보 E1K...“협상 진행 중”
  • 엔솔바이오, 다음 기술수출 후보 E1K...“협상 진행 중”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또 다른 기술수출 가능성을 예고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내 성공하면 국내 순위권 제약·바이오사도 쉽지 않은 한 해 두 번의 글로벌 기술수출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현실화되면 이전상장 실패의 아픔을 완전히 씻어내고, 국내를 대표하는 제약·바이오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E1K 기술수출 협상 연내 마무리 목표엔솔바이오는 골관절염치료제 ‘E1K’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를 복수의 기업과 진행 중이며, 연내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엔솔바이오는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 입증을 한다는 계획이다. 엔솔바이오는 지난 6년간 시행한 인체 대상 E1K 3개 임상(임상1a, 임상1b, 임상2상) 데이터에 대한 통합 분석까지 마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고용량(2400 ug/joint)을 투여하고 3개월간 평가하는 E1K 임상 3상 진행 전략을 수립하고, 임상시험승인신청(IND)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 15개 병원에서 통증 척도 VAS 점수가 60 이상이면서 KL3 등급 골관절염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다.엔솔바이오는 E1K 3개 임상을 통해 E1K의 임상적 특성을 찾아냈으며, E1K 임상 과학도 정립했다. E1K 임상 3상의 성공을 담보할 환자등록 기준과 최적 유효 용량 등의 수치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엔솔바이오가 E1K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자신하는 한 요인이기도 하다. 엔솔바이오는 E1K 임상 2상을 골관절염 진행도가 KL 등급 체계상 경도 골관절염에 해당하는 KL2 등급 또는 중등도 골관절염에 해당하는 KL3 등급이면서 통증 척도 VAS가 50~70인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했다.엔솔바이오 관계자는 “선행 임상시험 결과로 볼 때 KL 등급에 따른 시험약의 투여 용량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며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구조변화의 심각도와 통증의 심각도가 어느 정도 일치할 때, 시험약 투여로 인해 더 개선된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엔솔바이오사이언스)◇E1K 기술이전 시 P2K 배 이상 가치 기대E1K는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의 배 이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증을 낮춰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통 약물을 활용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은 2022년 82억 달러(약 11조 원)에서 2032년 184억 달러(약 25조 원)로 커진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최근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기술수출을 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0억 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084억 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엔솔바이오는 E1K와 P2K 외 주요 파이프라인도 강화해 기술수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면역·화학 병용요법 항암제 ‘C1K’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치료 후보물질 ‘M1K’ 등이 차기 기술수출 후보다. 각각 임상 1상, 전임상을 끝난 상태로 후속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M1K의 경우 전임상에서 투여군의 인지기능 정상 회복이 확인돼 업계의 관심이 높다. 엔솔바이오 관계자는 “퇴행성디스크, 골관절염 등 치료적 대안이 없는 ‘세상에 없는 약’을 개발해 회사의 가치를 입증할 것”이라며 “C1K와 M1K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익성도 추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유진희 기자
신경외과 김재용 교수, 제34대 대한뇌종양학회 회장 취임
  • 신경외과 김재용 교수, 제34대 대한뇌종양학회 회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신경외과 김재용 교수(사진)가 최근 대전 오노마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뇌종양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제34대 대한뇌종양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8일 밝혔다.대한뇌종양학회는 1991년 대한뇌종양연구회 창립으로부터 시작된 이래 올해로 33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뇌종양 수술 및 치료 연구 학회로, 공식 학술지 ‘Brain Tumor Research and Treatment’ 발간 및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통해 글로벌 뇌종양 치료의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김재용 신임 회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육인재개발실장 및 신경외과장 등을 맡고 있는 뇌종양 및 감마나이프 분야의 권위자로, WFNOS 2021(세계신경종양학회 2021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사무부총장, BTRT(Brain Tumor Research and Treatment)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16년 대한뇌종양학회 총무이사, 2019년 동학회 학술이사를 지냈으며, 2017년에는 학회 최초의 한글 교과서 「뇌종양학」의 편찬위원장으로서 큰 역할을 한 바 있다.김재용 회장은 취임사에서 임기 동안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뇌종양학 교과서 개정판 발간 사업을 꼽았다. 2021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새롭게 발표한 뇌종양 분류 체계와 그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진단·치료 등 최신 지견을 총망라해 2018년 학회에서 발간한 한글 교과서 「뇌종양학」을 개정 발간하겠다는 목표다.이외에도 ▶일본뇌종양학회, 미국신경종양학회 등 세계적 학술단체와 협력을 통한 국제적 위상 제고 ▶뇌종양 신경외과 전문의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교육 프로그램 재정비 및 시뮬레이션 활용 첨단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발표하며 대한뇌종양학회의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김재용 회장은 “대한뇌종양학회를 중심으로 수많은 뇌종양 전문의들이 함께 힘을 합쳐 연구하며 국내 뇌종양 치료 환경도 과거보다 획기적으로 발전했다”며 “뇌종양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영역이 많고, 여전히 생존율이 극히 낮은 유형도 있는 만큼 학회가 주도해 혁신적인 연구를 통한 돌파구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한편, 김 회장은 악성 신경교종에서 수술 후 방사선과 경구용 항암제 병용법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발표하고, 국제적 다기관 임상시험의 한국 대표로 참여해 중요한 학술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등 악성 뇌종양 치료에서 국내외적으로 많은 기여를 해온 의학자다.현재는 가장 어려운 뇌종양으로 알려진 교모세포종의 치료를 위해 표준 치료와 혼합 면역세포 치료를 병용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의학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2024.07.08 I 이순용 기자
바이로큐어, 변형 리오바이로스 'RP116' 암살상 효능 확인
  • 바이로큐어, 변형 리오바이로스 'RP116' 암살상 효능 확인
  • (제공=바이로큐어)[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항암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바이로큐어는 최근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 중인 변형 리오바이러스인 ‘RP116’의 항암 특성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바이로큐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RP116의 암살상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셀’의 자매지인 ‘몰큘러 테라피 온콜로지(분자 치료 항암학)’에 게재하는데 성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야생형의 리오바이러스는 JAM-A 수용체의 의존성이 높아, 이 수용체가 부족한 약한 골육종 환자 등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이와 달리 RP116은 JAM-A에 대한 의존성이 없었다. 또 RP116은 야생형 리오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를 피할 수 있어 과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암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로큐어는 지난 3월 삼성서울병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RP116과 자연살해(NK)세포를 병용투여해 방광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병원요법이 방광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동시에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는 내용이었다.바이로큐어 측은 “RP116에 감수성이 높은 표적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런 표적이 과발현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표적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로 RP116을 개발해 나가기 위한 과학적 근거와 특성들을 정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7.08 I 김진호 기자
유빅스 “UBX-390, 동물실험서 엑스탄디보다 전립선암 성장 억제효과↑”
  • 유빅스 “UBX-390, 동물실험서 엑스탄디보다 전립선암 성장 억제효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신약개발 기업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안드로겐 수용체(AR) 분해제에 대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mpact factor 15.1)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AR 신호전달은 국소 및 전이성 전립선암의 진행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안드로겐 및 AR은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주요 표적으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전립선암 진단 시 안드로겐 수치를 고갈시키는 방법(ADT)이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대다수 환자에서 2년 내 치료 저항성이 발생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호르몬 요법에서도 2차 저항성이 유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R 유전자 증폭에 의한 과발현 및 내성 변이 발생이 이러한 저항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논문은 UBX-390의 비임상 효능과 작용 기전, 기존 치료제 저항성 극복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UBX-390은 E3 리가아제 결합부위와 AR 결합부위, 이 둘을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된 TPD 화합물로 AR의 선택적 분해를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전립선암 세포주를 이용한 비임상 연구에서 UBX-390은 기존 AR 분해제 ARV-110 및 ARCC-4에 비해 우수하고 지속적인 AR 분해능과 종양세포 성장 억제능을 나타냈으며, UBX-390을 처리한 세포의 단백체를 분석한 결과 높은 AR 표적 선택성이 확인됐다. 해당 논문은 또한 UBX-390이 기존 호르몬 요법에 의해 유도된 다양한 AR 내성 변이에 활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호르몬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미드)와 전립선암 동물 모델을 이용한 효능 비교 평가에서도 UBX-390은 대조약물보다 우수한 종양성장 억제능을 보였다.유빅스 관계자는 “종양세포는 지속적 세포분열과 유전적 불안정성이라는 특성으로 기존 표적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이에 따라 수차례에 걸친 약제의 변경이나 치료중단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TPD라는 신규 모달리티를 적용해 기존 치료제의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유빅스는 UBX-390의 구조 최적화를 통해 약효 및 약물성이 개선된 AR 분해제 UBX-103·YH45057을 도출해 비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일 유한양행에 UBX-103·YH45057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세계 독점권을 허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4.07.08 I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신약, 美 FDA 1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한미약품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신약, 美 FDA 1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7월 1일~7월 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신약, 美 FDA 1상 승인한미약품이 비임상 연구에서 악성 종양이 전부 사라지는 ‘완전 관해’를 입증한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의 임상 1상에 본격 돌입한다.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LAPS IL-2 analog, HM16390)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1일 밝혔다.이번 임상 시험에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HM16390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한다.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통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인터루킨-2)를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차세대 IL-2 변이체로,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효능과 안전성, 지속성을 극대화했으며 항암 약물 치료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제제로 개발하고 있다.현재 승인된 치료제인 유전자 재조합 IL-2(aldesleukin)는 혈관누출 증후군과 사이토카인방출 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돼 제한적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이러한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개발 전략을 집중했던 기존의 IL-2 후보물질들은 그 개발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한미약품의 HM16390은 이들과는 다른 새로운 개발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강화된 IL-2 베타 수용체 결합력을 통한 우수한 항종양 효능과 최적화된 IL-2 알파 수용체 결합력을 통한 안전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핵심 목표로 그 기전적 장점을 규명했다.한미약품은 면역원성이 낮은 악성 흑색종 동물모델에서 HM16390 투약시 종양 성장 억제 및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대장암 동물모델에서도 종양 소실을 의미하는 ‘완전 관해’를 관찰했다. 완치된 동물모델에서는 종양 특이적인 기억 T세포가 활성화하면서 종양 세포를 다시 주입해도 수개월 이상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HM16390은 흑색종과 대장암뿐 아니라 신장암과 췌장선암의 동물모델 등에서 확인된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임상 시험에서 다양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의 치료 효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면역원성이 낮은 암에서도 종양 침윤 면역세포를 극적으로 증가시켜 종양미세환경을 면역반응에 우호적인 상태로 전환시킬 수 있는 만큼, 면역관문 억제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차가운 종양’(cold tumor)에서도 치료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HM16390의 임상 1상 책임 연구자를 맡은 미국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두경부암센터 박종철 교수는 “여러 국제 학회에서의 발표를 통해 HM16390이 기존 IL-2 제제와 차별화될 수 있다는 전임상 결과를 입증했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시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FDA에서 요구하는 최신 혁신적 임상 디자인을 반영해 신속하게 IND 승인을 획득하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HM16390은 2022년 9월 국가신약개발 과제로도 선정된 바 있다. 국가신약개발 사업은 정부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과 학교, 연구소, 병원 등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R&D 지원 사업이다.◇유한양행, 고셔병 치료제 1상 식약처 승인유한양행은 고셔병 치료용 신약으로 개발 중인 YH35995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일 밝혔다.고셔병은 유전적 돌연변이의 영향으로 특정 효소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리소좀 축적 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LSD) 한 종류로, 혈액학적·장기·골격계 등 전신에 걸친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다.YH35995는 글루코실세라마이드(Glucosylceramide; GL1)의 생성을 낮추는 글루코실 세라마이드 합성효소(Glucosylceramide Synthase, GCS) 억제제로, 기질감소치료법(Substrate Reduction Therapy, SRT)에 해당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경구 투여용으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전임상 시험을 통해 우수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특히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투과할 수 있도록 개발돼 동물에서 높은 BBB 투과율과 기존 치료제 대비 뇌에서의 GL1 수치를 더 크고 오래 억제하는 특징을 보였다.따라서, 신경학적 증상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제3형 고셔병 환자들에게 특히 임상적 유익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셔병은 임상적으로 3가지 형태가 있는데 1형은 신경 증상은 없고 주로 뼈, 간, 비장 등에 전구물질이 축적돼 골절, 출혈 경향, 빈혈 및 종양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형태다. 2형과 3형은 경련, 신경학적 퇴행 등의 신경증상이 급성적으로 또는 만성적으로 동반되면서 1형의 신체 증상도 나타나는 형태이다.특히, 제2형과 3형 고셔병은 전세계적으로 가용 치료 옵션이 현재 거의 없는 실정이기에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다.이번에 착수하는 연구는 YH35995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First-in-human)하는 임상 1상 시험이다. 건강인 성인 남성에게 YH35995를 경구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및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한다.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유한양행이 개발하는 첫 희귀 질환 치료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곧 시험대상자 모집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엔지켐생명과학,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2상 신청엔지켐생명과학은 식약처(MFDS)에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1일 공시했다.엔지켐생명과학이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은 EC-18의 임상 1상의 안전성 결과를 바탕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해당 계획 승인시 신규로 임상 2상에 진입해 중등증 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EC-18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아토피 피부염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허가된 JAK 억제제 경구용 치료제는 기존 인터루킨 억제 주사제 대비 효능이 강하지만 독성 이슈로 안전성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JAK 억제제는 면역시스템까지 저하시키는 문제가 있어 복용시 감염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100만여명에 이르렀고, 중증 환자만 약 1만명에 달한다. 특히 입원환자 중 53% 이상이 10대 이하 소아청소년 이어서 중증 환자를 위한 부작용 개선과 장기적 안전성 확보가 절실하다.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자체 신약후보물질 EC-18의 면역조절기능을 바탕으로,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원인인 알러젠(Allergen)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민성 면역반응을 빠르게 제거하고, 면역세포에서 분비하는 면역물질(사이토카인, 케모카인)의 발현을 조절해 피부염 증상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EC-18(PLAG)은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경구투여용 약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이미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와 같은 내성 및 부작용이 없어 복용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 가려움증, 홍반, 침식 같은 증상을 개선해 중증 환자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재 엔지켐생명과학은 독자 개발한 신약후보물질 EC-18을 기반으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인한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다.
2024.07.07 I 김진수 기자
방광암 치료제 '발베사' 매출 반등하나
  • 방광암 치료제 '발베사' 매출 반등하나[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경구용 요로상피암(방광암) 치료제 ‘발베사’(성분명 얼다피티닙).(제공=얀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경구용 요로상피암(방광암) 치료제 ‘발베사’(성분명 얼다피티닙)가 올해 미국에서 완전 승인되면서 치료제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발베사의 성분인 얼다피티닙은 섬유아세포성장인자수용체(FGFR)의 소분자 억제제 기전을 지녔다. 티로신키나아제(TKI)의 일종인 FGFR은 암세포의 분화와 증식, 신생혈관 생성등에 관여하는 효소다. 미국 아스텍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얼다피티닙을 얀센이 기술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식품의약국(FDA)가 지난 2019년 FGFR2 또는 FGFR3 유전자 변이형 방광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가속승인됐다. 상시 4~5년 내 발베사의 매출이 1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었다. 하지만 매출 성장은 다소 저조했고,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때도 얀센은 발베사의 매출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그런데 지난 1월 FDA가 PD-1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 치료 전력이 있는 FGFR3 유전자 변이형 방광암 2차 치료제로 완전승인했다. 다만 가속승인후 확증임상에서 미국 머크(MSD)의 PD-1 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대비 발베사가 효능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FDA는 키트루다와 같은 PD-1 저해제 후순위로 발베사를 쓰도록 적응증을 승인했다. 이 때문에 매출 확장성이 얼마나 이뤄질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베사의 시장 확대 전략도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우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2022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발베사를 FGFR2 또는 FGFR3 변위가 있는 국소전이성 방광암 2차 치료제로 승인했지만, 이후 1년이 훌쩍넘도록 출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가 발베사에 대해 FDA가 완전승인한 항PD-1 제제 치료 전력이 이쓴 FGFR3 변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대상으로 승인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또 얀센은 지난해 11월 일본에도 FGR3 변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치료제로 얼다피티닙의 허가를 신청했다.
2024.07.07 I 김진호 기자
  • 방사선치료, 꼭 여러 번에 나눠서 받아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방사선치료’라고 하면 단순히 암세포의 전이를 막기 위한 치료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암 치료법으로 수술, 항암치료와 함께 3대 암 치료법으로 꼽힌다. 방사선(radiation)은 원자핵에서 나오는 특정한 빛(에너지)으로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으며 몸에 느낌도 없는 미세한 입자다.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방사선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방사선은 X-선, 감마선, 중성자선, 양성자선 등이다. 방사선치료는 높은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에서 나오는 방사선이나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인체 내 암세포를 파괴하고 성장을 멈추게 하는 치료다. 방사선을 몸에 조사하면 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필수인 핵산이나 세포막 등에 화학적 변성이 생기는데, 이를 통해 정상세포의 손상은 줄이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원리다. 치료에 이용되는 방사선은 진단적 검사에 이용되는 방사선보다 높은 에너지를 암세포에 줘 세포가 더 이상 분열 증식하지 못해 죽게 한다. 곽유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는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치료법이지만 암의 종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완치·고통감소 등 목적 따라 치료 차이… 보통 통원으로 진행암은 시간이 지나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또 암의 종류에 따라 초기임에도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성이 높은 암도 있다. 따라서 암 치료는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소치료에는 외과적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전신치료에는 약물을 사용하는 항암치료가 있다. 폐암, 유방암, 대장암은 수술 후에도 국소재발이나 전이 등 위험성이 높다.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하면서 재발률을 낮춘다. 식도암, 직장암은 암이 진행돼 바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수술 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나 혈액암에서는 항암치료가 우선 적용된다. 하지만 항암치료 후에도 암이 심해진다면 수술적으로 제거하거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해 종양의 국소제어율을 높일 수 있다. 방사선치료는 외부로부터 몸 안에 있는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쪼이는 ‘외부조사’와, 내부 정상 부위에 동위원소를 직접 주입하는 ‘근접조사’가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받는 외부조사는 선형가속기라 불리는 치료 장비를 이용하는데, 선형가속기는 다양한 에너지의 X-선과 전자선을 만드는 장치로 종양이 몸속 깊은 곳에 있거나 피부 근처에 있더라도 종양에만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쪼일 수 있도록 해준다. 근접조사는 이리디움-192라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몸 안의 종양 또는 종양이 발생한 부위에 삽입하는 방법이다. 많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자궁암에 사용되고 해외에서는 전립선암의 치료에도 많이 사용된다. 방사선치료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완치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로 고용량의 방사선이 필요하고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수술의 보조적인 목적으로 시행되는 경우다. 이때 수술 전에 시행할 경우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켜 수술 결과를 높일 수 있고, 수술 후 재발이 예상되는 경우 방사선치료를 추가해 재발 가능성을 줄여준다. 마지막은 종양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 고통을 감소시켜 줄 목적으로 시행한다. 이 경우에는 위의 경우보다 적은 양의 방사선으로 치료하고 기간도 짧다. 질병의 상태와 진행 정도 등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등과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방사선치료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통원치료로 진행된다. ◇ 정상조직 조사 줄여 부작용 최소화… 주 5회 시행방사선치료는 종양에 방사선이 집중되고 주변 정상조직은 최대한 적게 조사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방사선치료 기술은 2차원적 방사선치료로 시작해 3차원적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로 점점 발전했다. 3㎝ 이하의 비교적 작은 암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짧은 기간 동안 조사하는 정위적 방사선치료 또는 방사선 수술도 있다. 이 경우에는 수술과 거의 비슷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곽유강 교수는 “움직임이 많은 장기에 암이 생겼을 때 방사선치료 범위에 종양의 움직임까지 포함돼 정상조직이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최근에는 호흡이나 장기 운동으로 인해 종양이 방사선 범위를 벗어나면 방사선이 자동으로 정지됐다가 종양이 범위로 다시 들어오면 방사선이 다시 조사되는 ‘호흡 연동 방사선치료’(4차원)가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치료는 보통 하루 1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시행하고, 길게는 7주 혹은 8주까지 걸리는 경우가 많다. 1회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은 환자나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5분에서 30분 정도다. 곽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암세포가 사멸할 정도의 충분한 방사선량과 방사선 범위에 방사선이 조사되면 주변의 정상세포도 방사선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정상조직의 손상이 부작용으로 이어진다”며 “다행히 손상된 정상세포는 회복력이 빠르다. 방사선을 소량씩 여러 번 반복해 조사하면 정상세포보다는 암세포가 더 많은 손상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치료 효과는 높아지면서 부작용은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작용, 치료 부위 따라 다르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 아냐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치료를 받는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얼굴이나 목 등에 암이 생긴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구강 건조증과 방사선피부염이다. 얼굴이나 목의 피부가 여름에 햇볕에 탄 것처럼 불그스름해지다가 심하면 벗겨지기도 한다. 또 구강염이나 식도염이 생겨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져 체중이 감소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증상을 줄이는 약을 처방하고, 필요할 경우 경구 영양제를 처방한다. 흉부에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는 크게 유방암과 폐암이 있다. 유방암 역시 방사선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게는 림프 부종도 생길 수 있다. 폐에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기도건조증으로 인한 기침 증상이 가장 흔하고, 식도와 가깝게 위치한 종양의 경우는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복부나 골반 쪽 방사선치료는 장에 조사되는 방사선으로 인한 복통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방광이나 전립선 근처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 종종 빈뇨 등 방광염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치료 중 약제를 사용하면 조절 가능한 수준이다. 방사선치료 중이나 치료 종료 직후 발생하는 급성 부작용은 대부분의 환자가 경험하지만 종료 후 회복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지나 생기는 만성 부작용은 적은 수에서 발생하지만 회복이 오래 걸린다. 방사선치료를 받은 부위에 섬유화가 일어나 피부를 비롯한 주변 부위가 딱딱해진다. 폐암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에는 방사선폐렴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복부나 골반암의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후에도 장 출혈이 드물게 일어나기도 한다. 곽유강 교수는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은 종양이 생긴 위치, 크기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 치료 중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고 담당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처방을 받으면 큰 문제 없이 완료할 수 있다”며 “방사선치료 중에는 치료를 받는 부위 피부나 주변 장기에 부담을 주는 행위를 삼가고, 치료 기간이 6주에서 8주까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건강과 체력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07 I 이순용 기자
고령화 대응…‘안티에이징’ 기업 액티브 투자
  • [ETF언박싱]고령화 대응…‘안티에이징’ 기업 액티브 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령인구 증가에 대응해 고령화 관련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 나왔다.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의 정보 비대칭성이 크고 리스크가 다양하단 점을 반영해 액티브 투자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2일 ‘TIMEFOLIO 글로벌안티에이징바이오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실버산업의 성장을 배경으로 고령화 관련 헬스케어 및 바이오 종목에 투자한다. 구성 종목을 보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에 이어 글로벌 제약사 머크앤코, 바이킹테라퓨틱스, 바이오젠 등의 순으로 비중이 크다. 국내 기업 중엔 휴젤(145020), 파마리서치(214450) 등이 투자 대상이다.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안티에이징’으로 인지돼 왔던 미용시술, 홈 뷰티, 화장품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비만치료제, 항암제, 치매 관련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부터 요양케어, 보조로봇, 건강기능식, 의료AI 등 고령화 사회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대가 가능한 산업들까지 투자 대상으로 설정한다”며 “안티에이징의 컨셉을 포괄적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KEDI 글로벌 불로장생 바이오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기초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헬스케어, 바이오 산업의 정보 비대칭성이 크고 기술력 등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펀드 매니저가 능동적으로 투자 종목을 고르고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전략이 성과를 낼 수 있단 판단이 반영됐다. 총 보수는 연 0.8%다. (사진=픽사베이)
2024.07.06 I 원다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