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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611건

  • 폐암, 금연과 조기진단이 예방의 첫 걸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8월 1일은 미국흉부의사협회, 국제 폐암연구협회, 국제 호흡기협회가 폐암에 대한 인식 재고와 폐암 환자를 돕기 위해 제정한 ‘세계 폐암의 날’이다.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신체에서 호흡을 담당하는 필수 기관이다. 이곳에 악성종양(암)이 발병하면 호흡을 방해하고 경우에 따라 림프절이나 혈액을 통해 뇌, 간, 뼈 등 전신으로 전이돼 환자들은 심각한 고통을 호소한다. ◇ 숫자로 본 폐암국가암정보센터의 자료를 보면 지난 2021년 폐암 발생자수는 3만 1616명으로 갑상선암(3만 5303명), 대장암(3만 2751명)에 이어 전체 암종 중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폐암은 2019년 이후 남성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종으로 수년 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65세 이후 연령대에서 암발생률 1위를 고수하고 있다.폐암이 치명적인 점은 사망분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국내에서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8만 3378명인데 이 중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수는 1만 8584명이다. 이는 전체 암사망자의 22.3%이며 ‘국내 암사망률 1위’의 타이틀을 10여 년 간 유지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신운경 교수는 “폐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더라도 기침이나 객담 등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어렵다”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암종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따라서 잦은 기침, 객담, 혈담, 갑자기 변한 목소리,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폐암의 원인, 흡연뿐?보통 폐암은 흡연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다. 폐암 발병 원인의 80% 이상이 흡연이기 때문이다. 특히 폐암 발병률은 흡연의 양과 기간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흡연자 폐암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흡연뿐만 아니라 ▲음식 조리시 발생하는 연기 ▲대기오염 ▲유해물질(라돈·석면) ▲스트레스 ▲가족력 등이 폐암 발병의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여성 폐암 환자의 80%는 흡연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예방의 시작은 검진부터따라서 전문가들은 폐암의 예방을 위해 금연과 함께 조기 진단을 위한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폐암 검진 권고안에 따라 30년 동안 매일 담배 한갑 이상을 피운 55세 이상의 고위험군은 호흡기 증상이 없어도 매년 저선량 흉부CT(컴퓨터단층촬영)를 이용한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폐암 고위험군이 매년 검진을 한 경우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아도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또는 폐섬유증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정기적인 폐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신운경 교수는 “최근 폐암의 치료는 여러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개발로 그 성과가 좋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치료보다 우선 되어야 할 것은 예방”이라며 “흡연자는 금연하고 폐암 위험인자를 가급적 피하며, 고위험군은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4.08.01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펄펄 끓는 한반도, 불붙은 밥상 물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 5세대 HBM 공급 임박 엔비디아발 슈퍼사이클 예고-日금리 0.25%로 인상…엔저 끝 보인다-“소상공인 고금리 고통 커…미국보다 금리 먼저 내렸으면”-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사설]고객 돈 감시 사각지대 이커머스…이대로 놔둘 수 있나-[사설]안심하기 이른 소비·투자 회복…금리 인하로 힘 실어야△종합-‘빅5’ 7645명 모집에 한자릿수 지원 “정상화 불가”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미국을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해리스·트럼프 누가 돼도 호재△삼성 반도체 깜짝실적-TSMC 넘어선 반도체 매출…엔비디아 손잡고 ‘마지막 실적 퍼즐’ 맞춘다-반도체 생산 7개월 만에 최대 전체 생산은 2개월째 ‘뒷걸음’△티메프 사태 또다른 뇌관 ‘상품권’-아무나 찍어내는 상품권 年10조…티메프 ‘돌려막기’ 수단 전락했다-신뢰 잃었다…해피머니 사용 막은 아웃백·빕스-“티메프, 상품권으로 돈놀이 결제시장 진입 장벽 높여야”△밥상 덮친 기후플레이션-“폭염·폭우로 농사 망쳐” “金채소 부담”…농민도 소비자도 시름-오전엔 폭우, 오후엔 폭염…‘뉴노멀’ 된 복합재해-“기후플레이션 대응하려면…신품종·스마트팜 투자 늘려야”△종합-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가속화…글로벌 금융시장 대혼란 우려-美증시 출렁이자 서학개미 몰려 거래대금 월 70조 ‘역대 최대’-‘노종약자보호법’ 대상에 영세 자영업자 포함한다△정치-25만원 지원금·노란봉투법 법사위 통과…또 필리버스터 정국 예고-러브샷 이어 비밀회동…윤·한, 당정 공조 과시-“농축산물 30만원으로 올려달라” 김영란법 선물 적정가액 의견 청취-해상시험선 경쟁입찰, KDDX 사업자 선정에 영향줄까-명예전역 신청한 임성근 “군복입고 할 일 마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상속세 배우자 공제 10억으로 확대 추진…자본이득세 전환은 무리”-“정부가 재정준칙 못 지키니 더 법제화해야… 거야 설득에 전력”△경제-경영계 “노사관계 기대”…노동계는 “인사참사”-법인세·종부세 뚝뚝…상반기 세수펑크 10조-“2100년 韓 인구 70% 줄어…고령층 경제활동 높여야”-최상목 “韓·중남미 교역 30년간 10배…협력수준 상향”△금융-수수료 수익 막고 티메프 덤터기까지…카드사 부글-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 취임 “e커머스 제도, 원점에서 재점검”-최저신용 대출 연체율 비상…이용자 절반이 2030-손해보험 최고 설계사 2807명 선정-푸본현대생명 소외이웃에 삼계탕 나눔△Global-“이란의 심장 뚫렸다”…하마스 수장 암살에 중동 확전 ‘일촉즉발’-“美, 내달 바도체 장비 수출규제 강화…韓日은 예외”-中 제조업 석달째 ‘위축 국면’-해리스 ‘돌풍’ 거세다…경합주 7곳 중 4곳서 우위-구글 이어 MS도 클라우드가 발목 ‘AI 투자 거품론’ 다시 불거졌다△산업-재계 “노란봉투법 독소조항 수두룩…파업 만능주의 판칠 것”-SK E&S, RCPS 보장수익률 2.4%p↑-LG화학 세계 4위 국내 업계 첫 ‘톱5’-두산에너빌리티 원전 사업 루마니아 규제기관서 인증-방산 수출 호조에…한화에어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2분기 선방 삼성전기, 하반기 성장 시동△ICT-청계천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 영상정보 활용한다-스테이지엑스, 제4이동통신사 꿈 꺾였다-원전처럼 AI도 수출산업으로…AI법으로 생태계 조성-“휴가철 무심코 SNS에 올린 항공권…범죄 타깃 이용될 수도”△제약·바이오-관리종목 77개중 바이오텍 8곳…상폐 경고등-‘AI 덴탈케어 플랫폼 해외공략 강화’ 상장 앞둔 와이즈 AI, 기업가치 제고-“패혈증 진단 솔루션 ‘완전자동화’…시총 100배 신호탄”-AI가 본 면역항암률 성공률…‘지아이이노베이션’ 최고△Auto&Life-3색 매력 업고 짜릿한 질주-시속 100㎞ 질주에도 ‘편안’ 오르막길도 평지처럼 ‘거뜬’△증권-M7 실적 시즌, 출렁이는 코스피-도로 박스피에도…서학개미 덕에 웃은 증권사-티메프 사태 불똥 튄 PG사△증권-삼바·셀트리온 타고…‘바이오주 시간’ 왔다-100% 구주매출 우려, 성장통으로 해소-조선주 뜨자 조선 기자재 종목도 기세등등-한투운용 ‘TDF알아서ETF포커스’ 설정액 2배 껑충△부동산-“서울 중심 패닉바잉, 공급대책으론 못 꺾어”-청약통장 인기 뚝…1년새 가입자 37.5만↓-서울만 활활…경기 미분양 9956가구 ‘7년 만에 최다’-삼성물산, 시공능력평가 2년 연속 1위…현대·대우順△피플-“LG유플 최대 강점은 ‘데이터’…AI 사업화 속도낼 것”-우원식 “티메프 사태, 中企 직격탄…국회의장 역할 할 것”-현정은 회장, 충청북도 명예도지사 위촉-이한준 사장 “3기 신도시 차질없이 추진”-“고려아연 창립 50주년, 친환경 기업 도약할 것”-서울건축영화제 홍보대사에 유현준…“건축문화 대중화 최선”△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기업 탈출, 인재 유출, 부자 이민-[생생확대경]걱정되는 학생들의 문해력-[e갤러리]신홍직 ‘애월’△전국-충청 지자체는 바이오 전쟁 중-과학적 근거 없는데…정쟁 번진 하남 동서울변전소 증설-‘1000원 주택’ 들은 신혼 친구 인천으로 이사오고 싶대요-여름방학 곤충·도마뱀과 놀~자△사회-“올림픽 틀어달란 사람 없어” 김빠진 호프집-서울·베이징 시장 6년만에 회담 경제·민생 협력 저변 확대 약속-티메프 피해 셀러들, 구영배 대표 고소-“그쪽 말고 바다 찍은건데요”…피서지 몰카 주의보-서울시 육아공무원 ‘주1회 재택근무’ 한다△△△△△
2024.07.31 I 이수빈 기자
노벨티노빌리티, 'A, A'로 코스닥 기술성 평가 통과
  • 노벨티노빌리티, 'A, A'로 코스닥 기술성 평가 통과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항체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 노벨티노빌리티(Novelty Nobility Inc.)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노벨티노빌리티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인 한국발명진흥회와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 발굴 플랫폼(PREXISE-D)을 통해 자체 발굴한 c-Kit 타깃 완전인간항체를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에 적용하고 있다. 단클론항체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타깃 질환별 최적화된 형태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3개의 임상 파이프라인과 1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노벨티노빌리티가 보유한 임상 파이프라인은 망막질환 치료용 후보물질 NN2101, c-Kit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후보물질 NN3201, 비만세포 관련 질환 치료용 후보물질 NN2802이다. 이 중 NN2802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엑셀러린(Acelyrin)에 기술이전돼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하반기 예비심사 청구를 통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임상개발과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연구와 경영 분야의 시너지를 통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I 석지헌 기자
면역항암제 성공률 AI로 분석했더니...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가장 높아
  • 면역항암제 성공률 AI로 분석했더니...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가장 높아
  • (자료=아이비다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공지능(AI)으로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 임상 성공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성공 예측 기업 아이디바인은 ‘면역 항암제 분야 신약개발 임상 성공 가능성’에 대한 예측 분석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아이디바인은 지난 6월 △지표(임상시험 지표, 특허 및 논문 지표, 기업과 물질 지표) 분석 모델 △거대언어모델(전 세계 특허, 논문, 화학/바이오 물질, 기업 정보 등 10억 개 이상의 글로벌 빅데이터) △두 모델을 융합한 멀티 모달 모델(기존 모델들의 인공신경망을 융합하여 종합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모델)을 통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을 진행했다. 해당 분석법은 신약의 임상 시험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성공 가능성을 몇 년 앞서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현재 임상시험 중이거나 임상이 마무리된 1만 6794개의 물질들과 이들을 보유한 기업들을 분석했다. 예측 분석한 주요 면역 항암제 중 지아이이노베이션의 GI-101이 가장 높은 점수인 96.5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지표분석모델 97.7점, 거대언어모델 88.0점, 멀티모달모델 96.5점을 나타냈다. Gl-101은 경쟁약물들에 비해서도 1.1~3배 가까이 높은 임상 시험 통과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임상시험에 통과한 A사, I사 등의 면역항암제들의 경우 약 27.4, 55.7, 66.7점에 그쳐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 항암제 임상 1/2상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시영 아이디바인 공동대표는 “이번 분석은 최근 발표된 바이오 기업들의 임상 시험 실제 결과와 상당히 일치해 회사가 보유한 AI 분석과 예측 기술의 뛰어난 성능 확인됐다. 앞으로 우리 서비스를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물질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재조합 단백질, 항체·약물 복합체, 세포 기반 면역 치료, 유전자 치료제 분야 등으로 분석과 예측의 범위를 확대하고 면역 항암제 분야별로 분석을 세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31 I 송영두 기자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통합 치료 시스템 구축
  •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통합 치료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 환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일환으로, 선진국형 통합 유전체 분석과 NGS 기반 미세잔존질환 분석(MRD) 검사를 전국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치료 임상 연구를 통해 가능하게 됐다. 이로 인해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들은 이제 확립된 치료 프로토콜에 따라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치료 프로토콜은 세계 최초로 NGS-MRD를 기반으로 한 치료법으로 의미가 크다.환자군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 개선 사업(표준위험군, 고위험군, 최고위험군 치료 프로토콜).백혈병은 소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그중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미성숙한 림프구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국내 소아 백혈병 환자의 약 80%를 차지한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완치율이 90%에 이르지만, 약 15%의 환자에서는 재발이 발생한다. 이 경우 완치율은 50% 미만으로 낮아져 예후가 불량해진다. 따라서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를 미리 선별하여 강력한 항암제와 조혈모세포이식 등 독성이 높은 치료를 적용하고, 재발 위험이 낮은 환자에게는 항암제를 최소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단장 최은화)은 위험군 분류에 필수적인 통합 유전체 분석과 미세잔존질환 분석 검사를 2023년부터 무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통합 유전체 분석 검사는 전국 220명의 환자에게 548건을 지원했으며, NGS 기반 미세잔존질환 분석 검사는 전국 546명의 환자에게 1709건을 지원해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한 환자당 평균 3회 실시하고 있어, 1인당 약 95~14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 반응을 정밀하게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위험군을 나누어 실제 치료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들이 모든 기관에서 동일한 치료 방침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법을 표준화하기 위해 전국의 소아암 전문의들이 힘을 모았다. 병원마다 의료진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한 기준에 따라 치료 지침을 오랜 기간 정립해왔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수년간 20차례가 넘는 회의를 통해 최신 임상 근거를 분석하고, 열띤 토론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2023년 9월 5개 위험군별로 다기관 연구를 위한 표준화된 치료법을 완성했다.▲표준위험군(표준 항암치료) ▲고위험군(강력한 항암치료) ▲최고위험군(더 강력한 항암치료±조혈모세포이식) ▲영아군(항암치료±조혈모세포이식) ▲재발군(재발 항암치료±조혈모세포이식) 등 각 위험군별 표준화된 치료를 하게 된다. 정기적으로 NGS-MRD 검사로 치료 반응을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추가 치료를 시행한다.표준위험군은 삼성서울병원 주희영 교수가, 고위험군은 서울성모병원 이재욱 교수가, 최고위험군은 서울대병원 강형진 교수가, 영아군은 세브란스병원 한승민 교수가, 재발군은 서울아산병원 임호준 교수가 각각 책임연구자로 치료 임상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 다기관 연구는 최근 환자 치료를 시작했다.통합 유전체 검사를 기반으로 한 치료가 국내에서도 시행됨에 따라, 환자들은 최적의 진단 및 맞춤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유전체 분석 결과를 바로 적용해 위험군별로 표준화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진단부터 치료까지 최신의 검사에 기반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고, 치료 독성을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소아암사업부가 국내 최초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 프로토콜을 정립함으로써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이자 지속 가능한 소아 의료체계로 향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업단은 다기관·다학제 기반의 연구를 통해 소아암과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전국의 아이들이 적재적시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형진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소아암사업부장(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을 통해 소아 혈액암 환자들에게 선진적인 유전체 및 미세잔존질환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더 나아가 분석 결과에 따라 위험군별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표준화된 치료법을 마련하여 전국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4.07.31 I 이순용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AML 치료제 ‘PHI-101’ 1상 환자모집 완료
  • 파로스아이바이오, AML 치료제 ‘PHI-101’ 1상 환자모집 완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FLT3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의 다국가·다기관 임상 1상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PHI-101의 임상 1상 시험은 국내와 호주에서 다른 치료제 사용 후 재발했거나 불응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최종 등록된 환자는 총 30명이며, 확장 권장 용량인 160㎎ 단일 요법으로 임상 1b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다수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가 지난해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한 임상 1a/b상 중간결과에 따르면, 모든 용량에서 투여 제한 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상 1b상에서 평가 가능한 환자의 약 60%가 종합 완전관해(Composite Complete Response)를 보이기도 했다. 종합 완전관해란, 완전관해(CR)와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CR(CRi), 형태학적 백혈병이 없는 상태(MLFS)를 포함한 수치를 말한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올해 PHI-101의 임상 1상 시험을 종료한 뒤 미국, 호주, 국내에서 다국적 임상 2상을 진행하기 위한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해당 물질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통해 국내외 조기 상용화를 목표한다.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GLP 독성시험 결과.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이와 함께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성공적인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전임상 단계에 있는 PHI-501은 난치성 고형암을 유발하는 BRAF, KRAS, NRAS 등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표적 항암제 후보 물질이다. 현재 미국 전임상 전문 기업 ‘찰스 리버랩’과 함께 PHI-501의 GLP 독성시험 마무리 단계를 수행 중이다.PHI-501의 GLP 독성시험 결과, 비설치류의 독성시험 단계에서 최대 용량에서 최대 무독성량(NOAEL)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의 안전성 약리 시험(Dog telemetry)에서도 심장 독성의 발생률이 낮았다.지난 2월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ESMO TAT 2024)에 참여해 PHI-501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BRAF 및 KRAS 변이로 발병한 대장암 이종이식 모델에 PHI-501을 단독 투여한 결과 종양 성장을 각각 96%, 83.3% 억제하는 항암 효능을 보였다.KRAS 변이는 대장암 환자의 약 20%에서 나타나며 BRAF 변이는 10%의 환자군에서 관찰된다. 특히 BRAF 변이는 난치성 대장암의 원인으로 예후가 매우 안 좋으며 악성 흑색종 등 각종 희귀암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다.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 개발 총괄 사장(CTO)은 “다수 기관과 환자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PHI-101의 임상 1상 환자 모집이 순조롭게 완료됨에 고무적이며, 조속히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낼 것“이라며 “후속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으로 연구개발 중인 PHI-501 또한 연내 임상 1상 IND 제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4.07.31 I 김진수 기자
세상 깜짝 놀래킨 현미경 新기술...알고보니 메이드 인 코리아
  • 세상 깜짝 놀래킨 현미경 新기술...알고보니 메이드 인 코리아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망한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한 A사는 동물실험을 통해 효능과 독성이 없는 것을 확인, 임상 1상을 진행했다. 현미경을 통해 세포 독성 여부를 확인했고, 동물실험에서도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임상 1상 성공도 자신했다. 하지만 임상 1상에서 독성이 발견됐고,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A사 임상 1상 실패 원인은 전임상 단계에서 독성을 제대로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현재 대부분 제약바이오 기업이 사용하는 현미경으로는 세포 내 모든 독성을 발견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세포는 투명해 기존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할 수 없다. 따라서 세포를 염색하거나 형광 단백질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관찰한다. 다만 염색이나 형광 단백질을 조작하려면 2~3일이 소요되고, 조작된 세포를 다시 활용할 수 없다. 세포 관찰 정확도도 떨어진다. 세포 내 모든 독성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고, 신약개발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그런데 국내 바이오 벤처가 LED를 광원으로 하는 현미경으로 단 몇초만에 세포를 정확하게 분석·관찰, 기존 현미경으로 불가능하던 독성을 찾아내고 오가노이드(세포를 3차원 배양해 만든 장기유사체/미니장기)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4분기)을 앞둔 생체현미경 기업 토모큐브가 그 주인공이다.박용근 토모큐브 대표(공학박사)가 25일 서울 강남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25일 서울 강남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가 보여준 영상 속 모니터 화면에는 염색이나 형광 조작을 하지 않은 세포가 형형색색의 3차원 이미지로 구현돼 움직임이 뚜렷하게 보였다. 이를 본 해외 연구자들은 연신 “Oh my god”을 외쳤다. 그동안 현미경으로는 단편적인 모습이나 정지된 사진으로만 세포 관찰이 가능했던 것이 마치 라이브 영상을 보는 것처럼 세포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것에 놀라움을 표한 것이다.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이자 광학 렌즈 연구를 오랫동안 해온 박 대표는 “빛을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미세화시켜 영상으로 세포를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즉 LED를 세포에 조사해 구체적인 관찰이 가능한 기술”이라며 “이를 홀로토모그래피라고 하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람 세포나 인간화한 오가노이드에서 그동안 찾을 수 없었던 독성을 발견할 수 있다. 정확도가 97%에 달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상당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는 게 박 대표 설명이다.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 확립되면서 신약개발에 꼭 필요했던 동물실험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유럽연합(EU)은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를 이미 발표했다”며 “로슈는 동물실험에서 독성이 안 나왔지만, 임상 1상에서 독성이 나와 실패한 약물에 대해 인간화한 오가노이드에서 홀로토모그래피로 독성을 발견했다. 그전에 발견할 수 없었던 독성을 발견한 것이다. 의약 선진국에서 동물실험을 폐지하기로 한 결정도 홀로토모그래피와 오가노이드 기술 연구에는 엄청난 기회 요인”이라고 말했다.또한 토모큐브 기술은 동반진단에도 활용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폐암 환자의 경우 알맞은 항암제를 찾기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한 후 1~2달 걸리는 결과를 보고 항암제를 처방한다. 또는 의사가 다양한 항암제 중 임의로 선택한 치료제를 투여한 후 상태 변화에 따라 또 다른 치료제를 쓰게 된다. 반면 토모큐브 기술을 활용하면 조직검사시 떼어낸 조직에서 세포 일부를 체취, 인간 오가노이드로 만든 후 다양한 항암제를 써보고 맞는 약을 찾아내 바로 투약할 수 있다. 종양 크기가 더 커지기 전에 효과적인 약을 찾아 대응할 수 있다는 게 박 대표 설명이다.빛을 이용한 현미경 기술은 스위스 나노라이브사가 처음 개발했다. 레이저를 활용한 기술인데, 현미경 내부가 복잡하다는 단점과 사전 측정 단계가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어 직관적이지 않다. 두껍고 큰 오가노이드의 경우 촬영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토모큐브는 레이저 기반 기술을 개발한 뒤 LED를 활용한 홀로토모그래피 2세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나노라이브사 제품과는 달리 버튼만 클릭하면 두꺼운 오가노이드 촬영부터 분석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고, 정확도도 매우 높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박 대표는 “나노라이브사는 먼저 홀로토모그래피 제품을 개발했지만, 아직 1세대에 머무르고 있다. 기술에 대한 장벽도 있었고, 연구개발(R&D)팀을 확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독일과 일본 기업들도 개발을 진행 중인데 영상 퀄리티가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으로 알려졌다”며 “해외 연구진을 중심으로 토모큐브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 나노라이브사 제품보다 비싼데도 불구하고 우리 제품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LED 기반 원천 기술은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 장벽을 구축해 진입이 쉽지 않다”고 귀띔했다.토모큐브 홀로토모그래피 주력 장비는 대당 3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소프트웨어도 소모품처럼 연간 구독 모델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연간 구독 비용은 수천만원대다. 현재 28개국에 진출, 연구자를 중심으로만 공급이 된 상황인데, 매출은 매년 2배 이상 수직 상승하고 있다. 2022년 19억원에서 2023년 37억원으로 약 100% 성장했고, 올해도 두배 이상 성장이 유력하다. 해외 매출 비중도 지난해 기준 약 64%에 달한다. 특히 제품 특성상 수익률도 약 50%에 달하고, 토모큐브 측은 향후 6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박 대표는 “홀로토모그래피 장비가 속한 바이오 이미지 장비 시장 규모는 2023 기준 약 7조3000억원이고, 세포분석배양 시장까지 확대하면 10조원 규모 시장이다. 여기에 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시장까지 더하면 잠재 시장은 더욱 커진다”면서 “2028년까지 1000억원 매출이 1차 목표다. 세계 시장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진입한 것은 아직 채 1년이 되지 않은 만큼 더 큰 가능성을 보고 있다.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제품 마케팅에 나서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술지에 연구 논문이 게재되면서 점차 제품을 알리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4.07.31 I 송영두 기자
아이엠비디엑스 “2년내 분기 흑자 가능”…성장 모멘텀은?
  • 아이엠비디엑스 “2년내 분기 흑자 가능”…성장 모멘텀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액체생검 기업 아이엠비디엑스(461030)가 액체생검 시장의 확대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기반으로 제품 판매에 속도를 낸다. 아이엠비디엑스는 긍정적인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3년 내 영업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은 2년 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아이엠비디엑스 매출 총이익률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알파리퀴드 100, 급여 시장 독보적 1위30일 아이엠비디엑스에 따르면 프로파일링 제품군의 판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동안 실적을 이끌 전망이다. 이후에는 건강검진 과정에서 사용이 가능한 캔서파인드 제품이 매출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아이엠비디엑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가지고 있다. 보유 제품으로는 암의 정밀진단 및 치료에 활용하는 ‘프로파일링’ 부문에 알파리퀴드 100 및 알파리퀴드 HRR, 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 모니터링 하는 ‘캔서디텍트’ 부문에 알파리퀴드 디텍트, 다중암 조기 진단이 가능한 ‘캔서파인드’ 부문에 알파리퀴드 스크리닝이 있다.올해 1분기 기준 아이엠비디엑스의 제품별 매출 비중은 알파리퀴드 100이 71%로 가장 높다. 알파리퀴드 HRR 6%, 캔서디텍트 13%, 캔서파인드 8% 비중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출 총이익률이 2021년 3%, 2022년 14%, 2023년 35%, 올해 1분기 37%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모습이 이어진다면 2년 내 분기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프로파일링 부문의 알파리퀴드 100과 알파리퀴드 HRR은 전체 매출 77% 차지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2년 가량은 액체생검 시장의 확대 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바탕으로 제품 판매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먼저 알파리퀴드 100은 급여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알파리퀴드 100은 한 번의 채혈로 118개 암 관련 유전자를 동시에 검사해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주요 고형암과 흑생종, 육종과 같은 희귀암 진단에 사용할 수 있다. 또 표적치료(Targeted therapy)를 위한 바이오마커를 확인할 수도 있다.알파리퀴드 100은 타사 제품 대비 높은 민감도를 가지고 있다. 알파리퀴드 100은 혈액 속의 순환 종양 DNA를 탐지하는 검출 한계(LOD)를 업계 최고 수준인 0.1%로 유지해 더 정확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이에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의료기관에서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알파리퀴드 100의 사용 의료기관이 점차 늘어나면서 처방 건수는 2021년 141건에서 지난해 1208건으로 급증했다. 또 아이엠비디엑스에 따르면 알파리퀴드 100은 NGS 액체생검 전체 보험 처방 중 90%에 가까운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NGS 급여 시장은 2019년부터 연평균 약 20%씩 증가하고 있어 알파리퀴드 100 사용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선별급여 기준 조정으로 본인부담금이 소폭 증가해 처방 건수 증가율이 낮아질 전망이지만 암 진료에 있어 NGS 검사가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전반적으로는 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액체생검 시장 자체의 성장도 기대된다. NGS는 크게 기존에 사용하던 조직(고체)생검과 최근 시작된 액체생검으로 구분되는데 아직 액체생검의 비중이 10%에 그쳐 있다. 액체생검의 정확성은 이미 조직생검 수준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 만큼 향후엔 편의성이 높은 액체생검이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폐암가이드라인 상 2024년 부터 액체생검 먼저 시행할 것을 권고하면서 액체생검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라며 “이런 의료시장의 변화를 통해 유추할 때 급여 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도 건강검진으로 대표되는 비급여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일반인 대상 암 검진이 가능한 캔서파인드를 지난해 11월 출시한 만큼 아직까지 진입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하나로의료재단, 세브란스병원 검진센터 등 주요 검진센터와 다수의 로컬 병의원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앞으로 조금씩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내수 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NGS 제품의 수출 비중은 27%까지 늘었다. 특히 대만에서는 출시 2년 만에 가던트 헬스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 아이엠비디엑스 NGS 제품은 가격이 경쟁 제품의 3분의1 수준으로, 품질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 중이다.알파리퀴드 제품 사진. (사진=아이엠비디엑스)◇‘린파자’ 매출 급증…수혜 기대또 다른 프로파일링 제품 ‘알파리퀴드HRR’의 성장도 예상된다. 알파리퀴드 HRR은 15개의 상동 재조합 복구(HRR) 유전자 선별 분석이 가능한 제품이다. 진행성 전립선암에서 올라파립 성분의 표적치료제 동반진단에 사용이 가능해 아스트라제네카 ‘린파자’와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이에 아이엠비디엑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아시아, 중동, 남미 지역의 3~4기 전립선암 환자에게 알파리퀴드 HRR을 공급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계획한 물량은 1200건이며, 추후 변동이 가능하다.특히 린파자는 난소암, 전립선암, HER2 음성 유방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암들에 걸쳐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처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알파리퀴드 HRR의 사용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글로벌데이터 전망치에 따르면 린파자는 2027년 글로벌 PARP 저해제 시장에서 68% 이상을 점유해 매출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매출로 봤을 때는 지난해 기준 1조3000억원 가량에서 2027년 매출은 5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아스트라제네카가 아이엠비디엑스와 협력을 이어갈 경우 단순 추정 계산으로 알파리퀴드 HRR의 공급량 및 매출이 4배 가량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현재 아이엠비디엑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한 계약은 3년 유효하다. 또 이번 본사와 계약 외 지역별 별도로 계약을 진행할 수 있어 판매 확대 가능성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와는 25건만 계약했지만 이후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베트남과 직접 계약을 체결해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중”이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직접 계약을 통해 점차 확대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상장 이후 3년 안에 BEP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하지만 분기 기준 흑자전환은 그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매출에 이어 해외 매출도 증가하고 있으며 원가율도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4.07.31 I 김진수 기자
파인트리테라퓨틱스, 170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마켓인]파인트리테라퓨틱스, 170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항암 의약품 개발 바이오텍 기업 ‘파인트리테라퓨틱스(이하 파인트리)가17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발표했다.이번 시리즈A 투자 라운드는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와 DSC인베스트먼트(241520)가 주도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퀀텀 FA(Quantum FA)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도 참여했다.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에서 2019년에 설립됐다. 회사는 차세대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분야를 선도하고, 기존 항암제 및 다양한 약물 저항성 극복이 가능한 항암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인트리의 플랫폼 기술인 AbReptorTM 플랫폼은 질병을 유발하는 세포막 수용체 및 혈장 단백질을 분해하도록 설계된 항체 플랫폼이다. 파인트리는 이번 투자금을 AbReptorTM 항체 분해 플랫폼을 활용하여 다양한 암종 및 단백질을 표적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다중 특이성 TPD(표적 단백질 분해기술)를 개발할 계획이며, 다른 치료 분야로도 확장 예정이다.송호준 파인트리 창립자 겸 대표이사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파인트리의 AbReptor 플랫폼 고도화 및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하며, “투자금은 후속 항암제 파이프 라인 및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전임상 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이번 투자를 리드한 김요한 DSC인베스트먼트 전무는 “파인트리가 혁신적인 AbReptor™ 플랫폼을 도출한 것을 높이 평가해 이번 라운드의 공동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다”라고 전하며, “파인트리가 보유한 신규 막 분해제 전임상 데이터에 대한 높은 신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파인트리의 혁신적인 플랫폼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4.07.30 I 송재민 기자
"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외국인 거주 증가에 인구 3년 만에 반등폭우 쏟아지자 하자도 쏟아졌다 공사비에 구멍 뚫린 아파트 품질 7월 사상 첫 초열대야…8월엔 또 어떻게 버티나△2면 종합파리 판박이 경기장, 활 쏘는 로봇…양궁 신화 뒤엔 ‘현대차 40년 지원’이중 고기압에 갇힌 한반도…열대야 열흘 더 이어진다△3면 ‘티메프 사태’ 불안 고조회생신청 소식에…거액 물려있는 셀러들 “대금 어떻게 받아낼지 깜깜”환불 떠맡은 PG사…“중복환불 위험 해결해야”경찰 고발, 출국금지…사면초가 구영배△4면 종합외국인 덕이 인구위기 대응시간 벌어…“장기 거주 위해 정책지원 필요”손경식 “노봉법 통과 땐 산업계 공멸”…추경호 “사력 다해 저지”예비부부에 ‘스드메’ 참가격 공개, 출산가구엔 임대주택 1순위 공급‘수미 테리 사건’ 선 그은 국정원 “한미동맹 훼손 일체 없다”△5면 아파트 하자대란비용 줄이려 공사기간 쫓기니 하자투성이…“공사비 현실화해야”불시에 현장특별점검…시공과정 동영상 기록도“공사비 올라 알짜 입지도 부담” …경쟁 입찰 꺼리는 건설사들△6면 정치방송법 이어 노란봉투법·민생회복지원금법…멈추리 않는 필리버스터오르는 부동산에…輿 금리인하도 종부세 개편도 ‘멈칫’輿 사무총장에 친한 서범수 ‘친윤 정책위의장’은 버티기반환점 돈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김민석 상승세에 지도부 안도△8면 경제한눈에 알기 쉽게…조세지출예산서 손질한다“CBDC 도입, 사이버보안 논의부터”원자력학회“ K원전 수출 위한 고준위법 제정 시급”하반기 조선·반도체 일자리 1만개 늘고…건설, 5.8만개 감소△9면 금융연체율 관리 비상…호실적에도 못 웃는 카드사‘티메프’ 피해업체 대출 만기연장주담대 최저금리 3% 돌파…내 집 마련 어려워진다부동산 PF 후폭풍…은행 부실지표 5년 만에 최악△10면 글로벌AI에 돈 쏟아붓는 빅테크…‘투자한 만큼 이익 뽑을 수 있나’ 우려출구조사 결과 뒤집고…18년 장기집권 길 연 마두로머스크 “푸대접은 못참아” 바이든과 헤어질 결심엎친 데 덮친 헝다…자동차 부문 자회사 파산 위기일주일 만에…2800억원 모은 해리스△12면 산업HBM 세대 핵심은 ‘맞춤’…경쟁구도 변화 예고LG전자 “이젠 스마트 솔루션 기업”에쓰오일, 화재로 제2파라자일렌 공정 중단포스코 구형 근무복 3만벌 필리핀 이주민 마을에 기부인니서 AAM 기술 뽐낸 현대차·기아△13면 산업8% 티메프족 잡아라…이커머스 지각변동 예고디스커버리 亞 진출…연내 상하이 1호점클라우드 기업도 티메트 사태 직격탄[현장에서]‘한국판 알파고’ 개발자와의 이별△14면 제약·바이오품질관리 영역 확대…CMO 신사업 진출도 속도클래시스, 신사옥 매입에 부채 쑥한미약품 ‘MASH’ 최대 연 8500억 매출 기대감AI로 항암제 반응 예측…‘루닛 스코프’ 의뢰 5000건 돌파△17면 증권“美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흐름” VS “불확실성 여전”코스콤 신임 사장 공개모집 윤창현 전 의원 유력 후보실적개선·트럼프 효과…조선주 ‘뱃고동’“XR 콘텐츠 개발 기술력 앞세워…메타버스 영역으로 확장”△18면 부동산대기 180만명…마감시한까지 미룬 ‘로또청약’탈서울족, 고양 아파트 많이 샀다작아서 불티…아파트 거래 3건 중 1건은 ‘소형’전월세 계약, 연말부터 휴대폰으로 신고하세요△20면 문화얼굴 없는 작가가 벽에 그린 큰 얼굴 “내 이름을 기억해”비올리스트 리처드 옹재 오닐 “클래식 팬덤 고민? 난 음악으로 사람 연결하고 싶을 뿐”△21면‘16살 최연소’ 사격 천재 반효진, 韓 100번째 금메달 쐈다땀·눈물 쏟아낸 ‘10연패 신화’…女 양궁 전설은 계속된다韓골프 새역사…최경주, 더시니어오픈 제패韓 하계 금메달 100개 달성…활·총·칼에서 ‘강세’△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주요국 앞다퉈 상속세 인하·폐지…높은 세율 고집하면 기업 다 떠난다”“이사 충실의무 확대 땐 적기투자·M&A 막힐 것”△24면 피플방송인 솔비, 소방홍보대사 위촉 “문화·예술로 소방안전 힘 보탤 것”양승태 前대법원장, 대법 사건 변론…변호사 활동 시작26회 우수변호사에 공봉학·이준우·김용우·정상규·이승익체육 꿈나무들의 미니올림픽…교보생명컵 체육대회 ‘성황’신한금융, 결식우려 아동 식사 지원전 세계 AI대학 중 카이스트 랭킹 5위△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초고령 사회의 뉴노멀[생생확대경] 연금제 첫발 뗀 KPGA, 도약 발판 삼기를[기자수첩] ‘외교적 결례’에 입 닫고 있는 파리올림픽 조직위△26면 전국이상일 용익특례시장 “반도체 외 모빌리티 등 새먹거리 발굴 중”“4호선 지중화 사업 연계 검토해야” 안산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제동10년째 멈춘 하천관리, 충청권 홍수피해 키워의정부시, 상습 교통정체 유발 ‘버스전용차로’ 해제 추진△27면 사회“티메프, 횡령·사기죄 가능성…기업 자본여력 별개로 구제안 마련해야”일주일새 경찰관 3명 사망…“인력난에 실적 평가 압박”조지호 “세관 마약수사 외압 해당 경무관 인사조치 검토”中충칭 임시정부 찾은 오세훈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김범수 ‘600억 카카오 성과급’ 소송 증인 채택
2024.07.29 I 이소현 기자
디앤디파마텍 관계사, 차세대 방사성 전립선암 치료제 中 초기 임상 개시
  • 디앤디파마텍 관계사, 차세대 방사성 전립선암 치료제 中 초기 임상 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347850)이 40%의 지분을 소유한 z-alpha사가 최근 중국에서 디앤디파마텍이 현물 출자한 아스타틴-211 기반 방사성 항암 치료제 ZA-001의 초기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개시된 ZA-001(디앤디파마텍 품목명 ‘PMI21’)의 초기 임상은 본격적인 임상 1상 시험에 앞서 약물의 초기 안전성과 내약성을 사전 평가하기 위해 소수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험이다. 특히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는 항암 치료제의 경우에 요구된다.이번 임상시험은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알파 방사성 동위원소인 아스타틴-211을 기반으로 한 방사성 치료제인 ZA-001의 안전성과 초기 약효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그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미국에서의 임상시험을 위한 임상계획신청서(IND)도 제출할 계획이다.현재 치료용 알파 방사성 동위원소로 개발되고 있는 악티늄-255는 붕괴되면서 다중의 알파 입자와 생체 투과도가 높은 베타 입자를 함께 방출해 주변 정상 조직의 피폭 가능성이 있다. 반면, 아스타틴-211은 단일 알파 입자만을 방출해 통제된 방사선량이 필요한 암세포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변 정상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스타틴-211의 반감기는 약 7.2시간으로 악티늄-255(약 10일) 대비 체내 잔류 시간이 적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동위원소의 생산이 용이하여 차세대 알파 방사성 제품으로 평가받는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당사의 관계사인 z-alpha가 이번 임상시험에서 ZA-001의 안전성과 초기효과를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서 빠른 임상 개발이 진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022년 방사성 항암치료제 개발 전문업체인 젠테라 테라퓨틱스(Zentera Therapeutics)와 차세대 표적 알파 방사성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합작법인 z-alpha를 설립했다. 젠테라는 2500만 달러(약 345억원)을 출자해 지분 60%를 확보하고 디앤디파마텍은 알파 방사성 표적 치료제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 3건(PMI21, PMI31, PMI41)의 현물출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디앤디파마텍의 파트너사인 젠테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자인 오비메드(OrbiMed)를 중심으로 릴리 아시아 벤처스, 타이번 캐피탈 등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해 차세대 항암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의 100% 자회사인 뉴랄리를 통해 z-alpha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프리시던스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130억 달러(약 16조9000억원)이며, 연 평균 8.7%씩 성장하여 2032년에는 약 275억 달러(약 35조7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4.07.29 I 나은경 기자
티카로스, 존슨앤드존슨 JLABS 선정…글로벌 협력 강화
  • 티카로스, 존슨앤드존슨 JLABS 선정…글로벌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CAR-T 면역항암제 개발사 티카로스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슨앤존슨의 ‘JLABS Korea’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JLABS는 존스앤드존슨이 운영하는 혁신적 개방형 글로벌 네트워크로, 수개월에 걸친 엄격한 평가 과정을 통해 지원기업을 선별한다. 선발된 기업에게는 J&J의 멘토팀이 배정되며 연구, 개발, 사업개발, 임상 연구, 펀딩 등 다방면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제공한다.티카로스는 이번에 JLABS Korea 프로그램 지원기업으로 최종 선정됨으로써 기술력, 역량, 도덕성 등을 인정받았다.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사업의 주관 사업자로 JLABS Korea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JLABS Korea는 △기술 혁신성 △과학기술 역량 △위험관리 역량 △미충족 수요 해결 △투명성과 윤리성 이라는 5가지 기준으로 기업 역량을 고려한 후, 글로벌 컨설팅을 제공할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이재원 티카로스 대표는 “선정 과정과 이후 업무진행을 하면서 글로벌 빅파마인 J&J의 업무 처리방식, 풍부한 DB, 프로젝트에 대한 진정성 등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라며 “J&J가 가지고 있는 신약개발의 많은 노하우와 투자네트워크를 배우고 이를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접목해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빠른 개발이 이루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티카로스는 CAR-T 세포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CLIP CAR, Converter CAR, Switchable CAR-T라는 3개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클립 기술이 적용된 리딩 파이프라인 임상 1상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2024.07.29 I 김진수 기자
코스닥, 바이오 4개 종목 상한가…바이오株 훈풍 부나
  • 코스닥, 바이오 4개 종목 상한가…바이오株 훈풍 부나[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26일 국내 코스닥 시장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제약·바이오 종목 175개 중 115개가 상승하면서 전일 대비 평균 2.26%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은 모두 바이오 기업의 차지였다.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 캡쳐.◇에스엘에스바이오, 비만치료제 ‘위고비’ 품질관리 기술이전 주목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 상승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 퀀타매트릭스(317690), 엔젠바이오(354200), 셀리드(299660)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 및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등의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스(450330)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먼저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날 전일 종가 3140원 대비 29.94% 오른 40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질검사와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인체·동물용 체외진단키트 등을 주력으로 한다.에스엘에스바이오 주가 상승은 에스엘에스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및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는 이달 22일 유료 기사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CMO 성공 자신”>를 통해 에스엘에스바이오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품질관리에 대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지난 26일 오전 무료 기사가 공개됐다.위고비는 약 1800억원의 국내 비만치료제시장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수익성 강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엘바이오는 품질검사에서 검사 품목의 다양화뿐 아니라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는데 화이자 국내 법인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품질검사·관리 시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담기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에스엘에스바이오 관계자는 “그동안 성장 전략이 안정적 수익 확보였지만 앞으로는 사업 영역 확장 등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사업도 기존에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잘하는 사업을 기반으로 해 모범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엔젠바이오, 바이엘과 협약에 상한가엔젠바이오의 주가 역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2695원이던 주가는 이날 3500원으로 치솟았다. 엔젠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밀진단 사업확대 및 표적항암제 처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엔젠바이오의 NGS 기반 RNA 정밀진단 제품 ‘온코아큐패널 알엔에이’(ONCOaccuPanel RNA) 사업 확대와 NTRK(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고형암 환자에서 암종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바이엘의 암종 불문 항암제의 치료 기회 확대를 목표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온코아큐패널 알엔에이는 고형암 환자의 RNA 유전자 융합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양한 암종의 환자들은 해당 제품을 통해 융합 유전자 존재 여부를 확인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암환자들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목표로 하는 유전체 체외진단 회사와 글로벌 제약사 간 의미 있는 협업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항암제 보유 제약사와 동반진단 개념의 사업 마케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셀리드, 퀀타매트릭스 연이은 상한가 달성셀리드와 퀀타매트릭스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각각 4일 연속, 2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셀리드는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010원으로, 퀀타매트릭스는 어제에 이어 상하가를 기록해 8650원으로 장마감했다.셀리드는 지난 23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의 미국, 러시아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힌 이후 지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말하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특히, 최근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무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퀀타매트릭스는 전날 이데일리의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 보도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오늘도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퀀타매트릭스는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유일한 기업으로,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퀀타매트릭스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중장기 계획으로 ‘시가총액 100배 성장’을 내세웠다.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현재 퀀타매트릭스의 시가총액(지난 24일 기준 848억원)은 작다는 평가에서다. 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1101억원으로 확대됐다.◇하스, 독보적 기술력 주목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의 주가도 이날 1만35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종가 1만1310원보다 2200원(18.45%) 증가한 것이다.이날 하스의 주가 상승은 이데일리의 기업 분석 기사 ‘하스 대해부’ 시리즈 <“혁신적 치아 보철수복 제품으로 글로벌시장 게임체인저 예고”[하스 대해부①]>, <“세계 최초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 개발 등 보철수복소재 기술력 강점”[하스 대해부②]>, <“수출 확대와 치과용 시멘트 등 신사업 진출로 성장 박차”[하스 대해부③]>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이 조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하스는 보철수복 소재인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글라스 세라믹(결정화 유리) 원재료로 열처리를 통해 유리 내 결정 구조를 만든 반투명한 특수 고강도 유리를 말한다.하스는 투명도와 가공성 구현을 위한 원천 기술인 나노 결정화 기술(NLD)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 결정화 기술은 소재 결정 크기 및 구조를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기업의 결정이 2마이크로미터(nm) 크기인 반면 하스의 결정은 200나노미터에 이른다. 하스는 전 세계 유일한 나노 리튬 디실리케이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3차원 프린팅 결정화 유리 소재 전 공정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또 하스는 또 다른 치아 부위별 투명도 및 강도 조절이 가능한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GLD)이라는 원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은 부위별 결정 구조를 달리해 투명도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하스 관계자는 “나노 결정화 기술을 이용하면 부분별 결정 크기를 조절해 투명도 등을 조절할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자연치아 물성을 더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올바이오파마, 적자전환에 소폭 하락반면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는 2400원(6.49%) 하락한 3만46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최근 한올바이오파마의 실적 악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5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7% 줄어 316억원, 영업 적자는 3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이뮤노반트가 갑상선안병증(TED) 임상 3상과 만성 염증성 다발초성 신경병증(CIDP)에 대한 임상 2b상에 진입하면서 발생했던 경상기술료가 올해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수익성이 둔화된 것이다.한올바이오파마는 올해도 신약 연구개발(R&D)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파킨슨병 치료제 ‘HL192’의 임상 1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VELOS-4’ 임상 3상을 개시 및 노화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돌입할 전망이다.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꾸주한 R&D 투자를 통한 혁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국내외 매출 성장과 비용의 효율적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7.29 I 김진수 기자
크레오에스지 “자회사 흡수합병 승인…신약 개발 주도”
  • 크레오에스지 “자회사 흡수합병 승인…신약 개발 주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크레오에스지(040350)는 이사회에서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소규모 합병으로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는다. 합병 기일은 오는 8월30일이다.크레오에스지는 이뮤노백스바이오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내재화해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범용 백신 플랫폼 ‘SUV-MAP’을 론칭했다.SUV-MAP은 자체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바이러스(rVSV) 기술이 적용돼 효과적인 면역 반응 유도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SUV-MAP을 활용해 백신을 개발하면 5개월 만에 바이러스 정보 확보부터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으며, 6개월 내로 GMP 생산까지 진행 가능해 신속한 팬데믹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대외적인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SUV-MAP의 적용 분야를 면역항암제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사와 백신, 면역항암제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이뮤노백스바이오와의 합병에 대한 주주의 반대의사 표시 주식수가 발행주식수의 20% 이상에 해당하지 않아 자회사 합병이 확정됐다”며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백신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9 I 김응태 기자
루닛, AI바이오마커 플랫폼 빅파마 분석 의뢰 증가..."5000건 돌파"
  • 루닛, AI바이오마커 플랫폼 빅파마 분석 의뢰 증가..."5000건 돌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328130)은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 분석 의뢰 용역 건수가 올 7월 기준 5000건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루닛 스코프는 AI로 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환자 반응을 예측해주는 솔루션이다. 제약사들은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임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약물의 치료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환자 조직 슬라이드 분석 의뢰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루닛 스코프 IO(왼쪽) 및 루닛 스코프 PD-L1 (이미지 제공=루닛)미국, 유럽 소재 빅파마 등에서 보낸 환자 조직 슬라이드 샘플은 해외 루닛 스코프 서버를 통해 분석된다. 분석 결과는 연구목적(RUO, Research Use Only)으로만 사용된다. 루닛은 현재 다수의 제약사와 이같은 방식으로 루닛 스코프의 효용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한 ‘연구용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이번 실적은 다국적 빅파마 7곳을 포함해 다수 제약사로부터 받은 의뢰 건수 만을 집계한 것이다. 올해 7월 말까지의 영업일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약 30건 이상의 분석이 이뤄진 셈이다. 또한 루닛은 올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추가적인 분석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기존 협력 제약사들도 분석 건수를 크게 확대하고 있어 루닛 스코프에 대한 제약업계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특히 미국 비영리 암 연구기관인 ‘Friends of Cancer Research(FOCR)’를 비롯한 주요 암 연구기관들의 관심과 협력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루닛 스코프의 적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지난해까지 루닛 스코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일회성 마일스톤 매출이 올해부터 연구용 매출로 채워지고 있는 만큼 보다 건실한 매출 구조가 형성돼가고 있다”며 “루닛 스코프는 면역항암제뿐만 아니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항암제 개발 영역에서 제약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항암제와 함께 동반진단(CDx) 모델로 인허가를 획득할 경우 매출 규모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9 I 김승권 기자
재발률 높고 생존율 낮은 ‘담낭암’...초기 증상 없어 발견 늦어
  • 재발률 높고 생존율 낮은 ‘담낭암’...초기 증상 없어 발견 늦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담낭은 흔히 ‘쓸개’라고도 부르며 주머니 같은 구조로 담즙(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소화를 담당하는 액체로 담낭에 저장이 되었다가 식사를 하면 소화관으로 분비되어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소화를 도와준다. 담낭에 생기는 암을 담낭암이라고 하는데, 발생 빈도는 낮으나 5년 생존율이 5~10% 정도에 불과해 주의가 필요하다.◇ 담낭결석, 있으면 담낭암 발생위험 최대 10배 높아담낭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담석이 담낭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3cm 이상의 크기가 큰 담석, 생성 시기가 오래된 담석 등이 담낭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담낭 결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담낭암 발생 위험이 5~10배 정도 높고, 담석 유병률이 높은 나라에서 담낭암이 잘 생기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용종도 담낭암의 원인으로 꼽히는데, 담낭용종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용종의 크기가 점차 커지는 경우, 용종과 함께 복통 증상이 있는 경우, 담석이 동반된 경우, 용종이 발견된 나이가 50세 이상일 때 담낭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70세를 전후해 담낭암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초기 증상 없어 진단 늦어담낭암 초기에는 보통 아무런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담낭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소화불량, 상복부와 오른쪽 늑골 아래 통증이며,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반복적이고 심한 통증이나 오른쪽 등으로 퍼지는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진행되면 쇠약감과 체중 감소가 동반되며, 담낭암의 30~60%에서는 황달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가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으며, 건강검진 시 복부 초음파검사에서 초기 담낭암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담췌외과 김완준 교수는 “소화불량이 발생하면 대부분 먼저 위염을 의심해서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데, 장기간의 위염 등의 치료 후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한번쯤은 담낭질환을 의심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30%만 수술가능… 정기적 검사로 조기에 발견해야담낭암은 초음파 검사나 전산화 단층촬영(CT) 등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데, 담낭의 크기가 7~10㎝로 작고 복부 깊숙한 곳에 있어서 수술 전 조직검사를 통해 암의 유무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영상검사 및 여러 소견 등을 종합해서 진단하게 된다. 담낭암 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다. 그러나 대부분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20~30% 정도의 환자만 암을 완전히 절제할 수 있다.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는데,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로 시행하며 과거에 복부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거나 염증이 너무 심하여 안전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될 때는 개복수술로 진행하기도 한다. 담낭절제술의 경우 로봇수술이 환자의 통증경감 및 상처개선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됨에 따라 로봇 담낭절제술이 점차 더 확대되어 시행되고 있다. 암이 전이되어 수술이 힘든 경우나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막기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약 항암제 개발이 더뎌 진행된 담낭암에 효과 있는 항암제가 현재로서는 없는 상황이어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방사선 치료도 적용해볼 수 있는데,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절제하기 어렵거나, 절제할 수 없지만 전이되지 않았으면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담췌외과 김완준 교수는 “담낭암은 재발률이 높고 생존율이 낮아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기 담낭암의 경우에는 절제술 후 5년 장기 생존율이 90~100%로 보고되는 만큼, 담낭 용종, 궤양성 대장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2024.07.28 I 이순용 기자
부산백병원, 수술 불가능한 간암에 ‘방사선 색전술’로 치료길 연다
  • 부산백병원, 수술 불가능한 간암에 ‘방사선 색전술’로 치료길 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일곱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 수술적 절제나, 간이식, 고주파 소작술(RFA)을 통해 근치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진단 당시 간 기능이 좋지 않고, 고령이거나,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크고, 위치가 좋지 않으면 이러한 치료를 시행하기 힘들어 대부분 항암화학 색전술(TACE)이나 항암치료, 정위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은 위 치료들에 더해 간암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라 불리는 ‘동맥경유 방사선 색전술(이하 TARE:Trans Arterial Radioembolization)’을 도입하고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TARE는 서혜부에 국소마취를 하고 대퇴동맥을 통해 간동맥에 도관을 삽입하여 시행하는 기존 화학색전술과 시술 원리는 동일하지만, 항암제 대신 방사선 동위원소인 이트륨(Yttrium)-90을 탑재한 방사선 동위원소 미세구(Radioactive microspheres)를 종양에 투여하여 안쪽에서 방사선을 발생시켜 암을 괴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화학색전술에 비해 발열, 복통, 구역, 구토와 같은 색전 후 증후군이 거의 없고, 고령의 환자에 적합한 치료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국내에 도입되어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고, 2020년 12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어 환자 부담률이 50%로 줄어들면서 간암 환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최근 부산백병원 인터벤션센터(센터장 정해웅)가 박주용 교수를 필두로 첫 TARE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본격화에 들어가 수도권으로 상경 진료를 다니던 지역 간암 환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TARE 시술은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인터벤션센터 등 다학제 진료를 통해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간암으로 가는 혈관의 구조와 폐로 빠져나가는 방사선의 양을 확인하는 사전 모의 검사를 시행하고, 가능 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일주일 뒤 이트륨 극미세 유리구슬을 종양 내에 투여한다. 방사선 동위원소 미세구의 투과력은 2.5mm에서 최대 10mm로 종양을 직접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고, 주위 조직에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장점이다. 1~2시간 이내의 시술과 약 2박 3일의 짧은 입원 기간으로 환자 만족도가 높다.영상의학과 박주용 교수는 “TARE 시술은 합병증 발생률이 5%가 되지 않고, 화학색전술과 비교하여 색전후 증후군도 거의 없어 매우 안전한 시술이다. 앞선 연구를 통해 5cm 이상의 종양에 대한 전체 생존률이 수술에 준하는 결과를 보여 치료 효과도 증명이 되었다.”라며 “TARE는 간암의 위치나 크기, 간 기능에 따라서 완치, 생존률 연장, 향후 수술을 위한 크기 감소의 목적을 모두 이룰 수 있어 앞으로 간암 치료의 큰 축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박주용 영상의학과 교수가 TARE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28 I 이순용 기자
 종근당, 주사형 탈모치료제 국내 임상 3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종근당, 주사형 탈모치료제 국내 임상 3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7월 22일~7월 2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종근당 본사. (사진=종근당)◇종근당, 주사형 탈모치료제 국내 임상 3상 승인종근당은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CKD-843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종근당은 지난 5월 10일 CKD-843 국내 3상을 신청했는데, 2개월여 뒤 임상 승인이 이뤄진 것이다.이번에 종근당이 실시하는 임상 3상은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 273명을 대상으로 CKD-843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설계,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 기간은 36개월이다.종근당 관계자는 “남성형 탈모 환자에서 CKD-843 투여 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리비옴, 염증성장질환 신약 ‘LIV001’ 유럽 임상 1b상 IND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의 임상 1b상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신청(CTA)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리비옴은 유전자에디팅 기술을 기반으로 염증성장질환 치료 목적의 면역 조절 효능 펩타이드 VIP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을 개발하고 있다. ‘LIV001’은 발병 후 평생에 걸쳐 치료와 유지가 필요한 염증성장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성이 우수하면서도 새로운 작용 기전을 탑재한 경구제제로 개발됐다.이번 ‘LIV001’의 임상 1b상은 유럽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되며, 경·중등도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안전성 및 탐색적 효력평가지표 등을 관찰하도록 설계됐다. 리비옴은 해당 임상에서 확보한 환자 대상 약물 효능 결과를 바탕으로 ‘LIV001’의 유효성 확증을 위한 글로벌 임상을 북미, 동북아 등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링 등 기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리비옴은 올해 3월 호주에서 임상 1a상을 완료하고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약물동태를 확인하며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유전자치료제 성격을 띤 생균 치료제인 미생물유전자치료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리비옴은 자체 개발한 미생물 엔지니어링 플랫폼 ‘eLBP’ 기술을 활용해 고형암, 이식 질환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클리 FDA 품목허가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EPYSQLI, 프로젝트명 SB12, 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치료제로 FDA로부터 승인받았다.솔리리스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 확대가 절실한 대표적인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다. 미국에서 PNH와 aHUS 치료를 위한 연평균 투약 금액이 약 60만달러(7억8000만원)에 이르는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큰 바이오의약품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허가로 미국 시장에서 총 8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승인받았으며 이를 통해 미국에서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안과질환 치료제에 이어 혈액·신장질환 치료제 분야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했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미국에서도 희귀질환 치료제를 승인받아 글로벌 수준의 R&D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에피스클리는 바이오시밀러의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PNH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통해 에피스클리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비교 연구를 수행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7월 에피스클리를 유럽에 출시해 독일과 이탈리아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 프랑스 최대 구매조합(UniHA) 및 네덜란드 주정부 입찰 수주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한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직접 에피스클리를 판매하고 있다.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출시, 초고가 바이오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재정 경감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7.27 I 김진수 기자
  • B형간염, 간경변증 있다면 반드시 6개월에 한번 검사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체 내의 가장 큰 장기중 하나인 간은 영양분 저장 및 방출, 해독작용, 면역작용, 음식의 소화 및 분해 등의 기능을 한다. 이러한 중요한 장기인 간에 여러 지속적인 자극에 의해 간세포가 자신의 교유기능을 상실하고 암세포로 변하는 질환을 ‘간암’이라고 한다.국가암정보센터 ‘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주요 암종 암발생 현황에서 7위(15,131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5년 생존율 39.3%을 보이고 있어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간암은 초기뿐 아니라 많이 진행된 경우에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해 흔히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이러한 이유로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간염치료, 금주와 같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센터 이영선 교수의 도움말로 ‘간암’에 대해 알아본다.◇ 50~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간암, 특별한 증상도 없어 간암은 보통 50~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2023년 12월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간암환자 중 60대(29.9%)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70대(25.9%), 50대(25.9%)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창 활동할 연령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간암이 위험한 이유는 특별한 증상이 없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간암증상으로는 우상복부통증, 덩어리 만져짐, 체중감소, 황달 등이 있는데 해당 증상은 간암초기 뿐만 아니라 이미 진행된 단계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건강검진에서 혹이 나왔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다. 양성종양의 경우 대부분 장기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악성종양의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에 대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일반적으로 알려진 간암에는 고유세포의 암성변이에 의해 발생되는 ‘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해 간으로 옮겨진 ‘전이성 간암’으로 나뉜다. ‘원발성 간암’의 경우 약 90%정도가 간세포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간세포암종이며 담관세포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담관암종이 대표적이다. 그 외 매우 드물게 맥관육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간암원인의 68%가 만성 바이러스간염, 간염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받아야국내 간암발병원인 분석에 따르면 약 68%가 만성 바이러스간염(B형, C형)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B형간염이 간암 원인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암발생 위험도가 약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C형간염의 경우 감염되면 만성화나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55%~85% 정도로 매우 높기 때문에 간암의 발생률 또한 증가하게 된다. 최근 젊은 층에서 음주하는 인구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전체 인구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유병율도 늘면서 알코올 간질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과 같은 대사질환이 간암의 원인 질환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전체 인구의 30%이상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평균 수명의 증가 및 젊을 때부터 발병하여 유병기간이 길어지면서 향후 간암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흔히 지방간이라고 하면 가벼운 질환이라고 생각하여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지방간염, 섬유화가 있는 경우 간경변증, 간암과 같은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쯤은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떤 원인이든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간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간암치료의 목적, 간암의 완전한 제거와 간 기능 개선간암치료는 크게 근치적(절제술)치료법과 비근치적치료법으로 나눌 수 있다 근치적치료법의 경우 간절제술, 고주파치료, 간이식 등이 있고 비근치적치료법에는 경동맥 화학 색전술, 전신치료로 나눌 수 있다. 경동맥 화학 색전술은 암세포를 먹여 살리는 혈관을 막아 암세포 성장 억제 및 자연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로 다발상 간암치료에 이용되고 크기가 작은 간암에서 근치적 치료만큼 효과가 좋다. 최근에는 약물방출 미세구 색전술, 방사선 색전술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전신치료의 경우 간문맥을 침범하거나 간 밖으로 전이된 경우에 시행하는데 국소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 그리고 국소치료 적용이 어려운 경우에 시행하게 된다. 최근에 면역·표적항암제들이 간암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이고 있고, 특히 면역함암제로 치료받는 간암환자는 진행된 상태에서도 완치가 되는 경우도 일부에서 보고되고 있다.◇ 간암의 예방법은 조기검진 그리고 예방접종간암은 다른암에 비해 원인이 분명한 암이다.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제거하거나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서 설명했듯이 간암의 58%이상이 B형간염이기 때문에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C형간염의 경우 예방접종이 없기 때문에 발병 시, 반드시 치료 받는 것이 좋다. 간혹 B형간염 접종자 중 일부는 면역반응의 차이 때문에 항체가 형성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굳이 재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 단 가족 중에 B형간염 환자가 있다거나, 혈액투석 등 고위험군에 속한다거나 의료직에 종사한다면 한번정도 재접종 하는 것을 추천한다.음주는 간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알코올 간질환으로 인해 간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간경변증을 거치게 된다. 문제적 음주로 간손상이 있다면, 반드시 음주량을 줄이거나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체중감량, 식이조절, 운동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치료에 중요하다. 특히,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는 간경변증이 없이도 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으며, 초음파로는 간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40세 이상 중 간경변증, 만성 B형간염, 만성 C형간염이 있으면 6개월에 한번씩 국가 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금주와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간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2024.07.2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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