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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615건

  • 셀트리온 어떤 곳?…'돈 싸들고' 가는 기업들
  •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장외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에 상장사, 금융회사를 비롯해 기업들이 대거 자본 투자를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납입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49억원(발행주식 998만주, 발행가 3500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초 발행 규모는 350억원(1000만주)이었으나 주주청약 후 235만주의 실권주가 발생했고, 이어 실권주 3자배정을 통해 최종 1만7325주를 미발행 처리했다. 이번 실권주 3자배정에는 상장사인 시공테크(020710)가 25억원(인수주식 71만주, 출자후 지분율 0.25%), 프리네트웍스(012400)가 1억7500만원(5만주, 0.02%)를 투자했다. 또 에이스저축은행 5억원(14만주, 0.05%)을 비롯, 신성공업 20억원(57만주, 0.2%), 티에스에스 6억원(18만주, 0.06%)씩 출자됐다. 특히 기존 주주들 중에서도 KT&G(033780)가 셀트리온 지분 13.40%(3791만주), 우리은행 4.92%(1392만주), 대우증권(006800) 1.98%(560만주) 등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처럼 상장사, 금융회사를 비롯해 기업들이 셀트리온에 대해 자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향후 셀트리온의 상장 차익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이 동양종합금융증권을 대표주관 증권사로 선임하고 올 상반기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셀트리온은 생명공학 기술과 동물세포대량배양기술을 이용해 항암제 등 각종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생산하고 장외 바이오업체다. 2002년 2월 설립된 후 지난해부터 처음으로 매출이 발생해 1~3분기 동안 매출 329억원에 영업이익 68억원, 순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1414억원(증자후 발행주식 2억8295만주 기준, 액면가 500원)으로 최대주주인 넥솔 및 계열 넥솔바이오텍, 넥솔창업투자 등이 35.17%(995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2008.02.04 I 신성우 기자
“약국은 건강관련제품 잡화점으로 변모해야”
  • “약국은 건강관련제품 잡화점으로 변모해야”
  • [이데일리 유성호기자] “약국은 위기입니다. 의료기관 처방전에 의존했다가는 곧 망합니다. 처방전 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영양과 위생상태가 좋아져 가벼운 질환이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온누리약국체인 박영순 대표이사 회장온누리약국체인(www.onnuri.co.kr) 박영순 회장의 ‘약국 위기론’ 일성이다. 올 1년 동안 약국 폐업이 줄을 이을 것이란 전망을 덧붙였다. 보건인프라가 좋아진 요즘 ‘눈 다래끼’ 같은 세균성 질환을 보기가 어렵듯이 동네 의원을 찾는 환자가 줄고 있다는 진단이다. 대신 급속한 고령화 산물인 만성퇴행성질환 환자는 큰 병원으로 가기 때문에 동네약국은 점점 먹고살기 힘들어진다는 게 박 회장의 논리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이 시작되면서 약국은 인근 의원에서 나오는 처방 건수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일반약과 건강미용 잡화는 올리브영, W-store 등 드럭스토어가 일부 틈새를 파고든 상황이다. 박 회장은 “약국은 약은 물론 건강관련 제품을 모두 판매하는 잡화점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마디로 약국을 수퍼마켓 처럼 꾸며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지 않고서는 경쟁과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약사들은 일반약 수퍼판매를 허용하자고 하면 극렬히 반대합니다. 그러나 생존을 위해서는 발상을 전환해야 합니다. 이는 약국을 수퍼화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드럭스토어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지 알아야 합니다.” 박 회장의 ‘약국변화론’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령화 사회는 장수하면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욕구가 늘어납니다. 그런 소비자들을 케어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곳이 바로 약국입니다. 따라서 약만 있는 약국이 아닌 건강잡화점이 약국의 미래인 셈입니다.” 박 회장은 일관된 논리로 약국의 변화를 강조했다. 1년에 100여개씩 온누리 회원 약국이 늘어나지만 폐업하는 곳도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이들 회원을 보다 목 좋고 넓은 곳에서 드럭스토어를 운영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교육과 경영지원을 통해 충분히 경쟁력을 높여서 되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약국 경영에 성공한 박 회장의 사업 수완은 렉스진바이오텍과 렉산이라는 바이오기업을 통해서도 빛을 발한다. 박 회장의 사업은 다분히 회원 약사들의 이익증진과 맞물려 있다. 렉스진바이오텍 설립과 증자, 코스닥 등록 과정에 회원들을 참여시켜 이익을 도모했고 신약개발에도 참여, 약사의 사명과 주주의 이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회원들의 손에 쥐어줬다. 미국법인인 렉산은 미 식품의약국(FDA) 항암제수석심의위원을 지낸 안창호 박사와 함께 설립한 회사로 종근당, KT&G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렉산은 현재 나스닥 장외시장(OTCBB)에서 거래중인 가운데 지난 10일 아멕스 상장을 신청한 상태. 아멕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주식거래소 중 하나다. 또 온누리약사복지회를 만들어 좁은 약국에만 앉아 있는 약사의 사회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사회 공익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온누리약사복지회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2005)                    “그동안 약사들은 받는데만 익숙했고 베풀 기회는 적었습니다. 약사들이 복지회를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복지회는 그동안 무료진료, 건식지원, 지팡이지급 등 노인복지 사업을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장학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2004년에 작고한 남편의 이름을 딴 농업회사법인 (주)영돈을 제주도에 세워 차밭을 경작하고 있다. 농사 2년째인 올해 첫 수확의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 와중에 일주일에 한번은 모교인 부산대 약대에 출강, 후배를 양성하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온누리약국체인의 사훈인 ‘불타는 사랑과 깊은 열정’은 바로 박 회장의 삶 자체인 셈이다.
2008.02.01 I 유성호 기자
  • "일동제약, 제품 노후화로 매출 정체 우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일동제약의 부진한 3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제품 노후화에 따른 매출 성장 정체가 더욱 부각되는 모습이다. 일동제약(000230)은 3분기(2007년10월~12월)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 전년동기대비 3% 각각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3분기 매출은 64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 감소했고, 전년동기대비 4% 증가했다. 3분기 순익은 2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6%, 전년동기대비 59% 각각 감소했다. 위궤양치료제 '큐란'의 약가인하 등에 따른 원가율 상승(2006년 3분기 36.8%→2007년 3분기 37.6%)과 고정비 부담 등에 따른 판관비율의 상승(2006년 3분기 49.7%→2007년 3분기 49.9%)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0%포인트 하락한 12.5%를 기록했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효과적인 비용통제로 선방하였으나, 3분기에는 매출 정체를 극복하지 못해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쳤다"고 평가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낮은 원가율과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큰 폭의 수익성 악화는 막고 있지만, 매출 성장 없이는 한계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주력 품목의 노후화와 대형 품목인 큐란의 약가인하, 눈에 띄는 신제품이 없는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배 애널리스튼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글로벌 경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항암제 개량신약인 파클리탁셀(Paclitacel)에 대한 독점권을 인수해 중국 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호주 진출을 꾀하고 있다.▶ 관련기사 ◀☞일동제약, 3분기 영업익 80억원..전년비 3%↓
2008.01.31 I 안승찬 기자
  • 바이로메드, 이연제약과 손잡아..항암백신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바이로메드의 항암유전자 백신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바이로메드는 서울대학교 강창율 교수와 개발한 항암 유전자 백신 'VM206RY'를 이연제약과 공동개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바이로메드(084990)는 이연제약으로부터 27억원의 정액 기술료 및 전임상 비용 등 제품 출시시까지 총 2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연제약는 앞으로 단계별 성공여부에 따라 재정지원을 해주는 대신, 항암유전자 백신의 상업화가 성공할 경우 국내를 포함해 아시아지역의 판권(일본 제외)를 확보하게 된다. 바이로메드와 이연제약은 'VM206RY'의 동물실험 효과를 이미 확인하고, 현재 임상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사전 상담을 마치고 임상시험 신청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바이로메드가 보유하고 있는 항암유전자 백신 'VM206RY'는 유방암, 난소암, 폐암, 위암, 췌장암 등의 악성 종양 치료는 물론 재발 및 전이까지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바이로메드는 설명했다.바이로메드 관계자는 "항암제 시장은 4조원이 넘는 시장"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항암 유전자 백신은 항체성 면역 반응 뿐 아니라 세포성 면역 반응도 활용하기 때문에 상용화될 경우 기존 시장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아시아지역의 판권은 이연제약에게 넘겨주기로 결정된 만큼, 나머지 지역에 대한 판권은 다국적 제약사들과 협상을 시도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연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570억원, 순이익이 80억원의 중견 제약사다. 이연제약은 바이오 신약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거래소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2008.01.24 I 안승찬 기자
  • 바이로메드, 이연제약과 손잡아..국내첫 항암백신 ''청신호''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바이로메드의 항암유전자 백신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바이로메드는 서울대학교 강창율 교수와 개발한 항암 유전자 백신 'VM206RY'를 이연제약과 공동개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바이로메드(084990)는 이연제약으로부터 27억원의 정액 기술료 및 전임상 비용 등 제품 출시시까지 총 2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바이로메드와 이연제약은 'VM206RY'의 동물실험 효과를 이미 확인하고, 현재 임상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사전 상담을 마치고 임상시험 신청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바이로메드가 보유하고 있는 항암유전자 백신 'VM206RY'는 유방암, 난소암, 폐암, 위암, 췌장암 등의 악성 종양 치료는 물론 재발 및 전이까지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바이로메드는 설명했다.바이로메드 관계자는 "항암제 시장은 4조원이 넘는 시장"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항암 유전자 백신은 항체성 면역 반응 뿐 아니라 세포성 면역 반응도 활용하기 때문에 상용화될 경우 기존 시장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연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570억원, 순이익이 80억원의 중견 제약사다. 이연제약은 바이오 신약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거래소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기사 ◀☞바이로메드, 이연제약과 항암 유전자 백신 공동개발 계약(1보)☞바이로메드, 유전자전달체 중국서 특허 취득☞(특징주)日대주주 떠난 바이로메드 급등
2008.01.24 I 안승찬 기자
모든 과일, 잘 씻어 껍질째 드세요
  • 모든 과일, 잘 씻어 껍질째 드세요
  • [조선일보 제공] 각종 비타민이나 섬유소 등 과일의 몸에 좋은 성분은 대부분 껍질에 집중돼 있다. 식물이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산하는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사람 몸에도 좋은 영향을 끼쳐 노화를 방지하고,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손상을 억제하고, 발암물질을 해독한다. 동의대 한의학과 최영현 교수는 "과일 속 피토케미컬은 색이 진한 껍질 부분에 풍부하다. 특히 포도나 사과, 배와 같이 껍질과 과육의 색이나 조직이 완전히 다른 과일의 껍질에 좋은 영양소가 집중돼 있다. 따라서 모든 과일은 '원칙적으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각종 비타민이나 섬유소 등 과일의 몸에 좋은 성분은 대부분 껍질에 집중돼 있다. 식물이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산하는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사람 몸에도 좋은 영향을 끼쳐 노화를 방지하고,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손상을 억제하고, 발암물질을 해독한다. 동의대 한의학과 최영현 교수는 "과일 속 피토케미컬은 색이 진한 껍질 부분에 풍부하다. 특히 포도나 사과, 배와 같이 껍질과 과육의 색이나 조직이 완전히 다른 과일의 껍질에 좋은 영양소가 집중돼 있다. 따라서 모든 과일은 '원칙적으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껍질, 영양의 보고사과 껍질에는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라는 성분이 많다. 펙틴은 장 속에서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배출함으로써 동맥경화, 고혈압, 비만을 예방하고 알루미늄 등 중금속도 배출시킨다. 또 껍질의 '케르세틴' 성분은 항암작용 및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을 강화시켜준다. 비타민C는 거의 대부분이 사과 껍질 바로 밑의 과육 부분에 집중돼 있다. 포도도 마찬가지. 포도 알은 대부분 수분과 당분이며, 각종 비타민과 '레스베라트롤' '프로시아니딘' '안토시아닌' 등 몸에 좋은 성분은 껍질과 씨에 집중돼 있다. 육식을 많이 하는 프랑스인에게 오히려 심혈관 질환이 적은 이유도 포도 씨와 껍질까지 발효시켜 만든 포도주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다.귤 껍질의 '살베스트롤' 성분은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한다. 또 귤 속 투명한 껍질에 함유된 비타민P는 콜라겐을 만드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그 밖에 배 껍질에는 각종 폴리페놀, 감 껍질에는 '카로티노이드', 수박 껍질 바로 아래에 붙은 흰 부분에는 '시트룰린'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 농약, 과민반응 하지 말자과일을 껍질째 먹으라면 대부분의 사람이 껍질에 묻는 농약까지 먹게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한다. 농촌정보문화센터 연규영 박사는 "농약은 사용 양, 횟수, 시기만 잘 따르면 마지막으로 살포한지 보통 15~25일이 지나면 자연분해 되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꼼꼼하게 씻어 먹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귤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귤 껍질은 조직이 상대적으로 성글기 때문에 농약이 침착될 확률이 높은데다 시판하는 귤은 맛있게 보이기 위해 코팅제를 입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서울의과학연구소 식품안전연구센터 문성양 박사는 "귤 껍질을 말려 차를 만들어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유기농 귤이 아니면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한편 과일을 세척할 때는 흐르는 물에 스펀지 등으로 싹싹 문질러 닦아야 하며, 씻은 뒤 소금물에 담가두면 잔류농약 성분을 더 제거할 수 있다. 씻기 힘든 포도는 한 알씩 잘게 잘라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식초를 물과 1대 10의 비율로 혼합해 한번 더 씻고 맑은 물로 헹구면 된다. 포도 송이에 농약이 묻은 것처럼 보이는 얼룩덜룩한 흰 점은 농약이 아니라 영양성분의 일종인 유기산이 배어 나온 것이므로 먹어도 문제가 없다. 씻을 때는 일반적으로 받아 놓은 물보다 흐르는 물로,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더 좋다. 물론 과일 전용 세정제나 초음파 세척기를 이용하면 더 많이 농약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 과일 씻을 때 흡착력이 강한 숯을 넣으면 농약이 말끔하게 제거된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숯은 냄새만 제거할 뿐 농약 제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주스, 잼, 케이크 만들어 먹자사과는 가을 서리가 내린 뒤 수확하므로 병충해가 많은 여름에 수확하는 과일보다 농약 잔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사과는 품종에 상관없이 잘 씻어 껍질째 씹어 먹는 것이 좋다. 포도도 잘 씻은 뒤 껍질뿐 아니라 씨까지 씹어 먹는 것이 좋다.그렇다면 배나 감 같이 껍질이 억세고 질긴 것들은 도대체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이런 과일은 씨만 빼고 갈아서 마시는 것이 좋다. 포도를 갈 때는 씨까지 함께 넣는 것이 좋다. 인제대 식품생명과학부 김정인 교수는 "과일 즙을 내서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섬유소 등 대부분의 몸에 좋은 성분은 즙을 내고 남은 찌꺼기에 있으므로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서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그 외에도 과육과 껍질을 함께 넣어 과일 잼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사과, 배, 감은 씨를 제거한 후 껍질째 다져서 밀가루, 설탕 등을 넣고 케이크나 머핀을 구워 먹는 방법도 있다. 수박 껍질 바로 아래 흰 부분은 잘라서 식초와 함께 피클을 만들어 먹거나 고춧가루, 식초 등을 넣어 초무침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사과 껍질에는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라는 성분이 많다. 펙틴은 장 속에서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배출함으로써 동맥경화, 고혈압, 비만을 예방하고 알루미늄 등 중금속도 배출시킨다. 또 껍질의 '케르세틴' 성분은 항암작용 및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을 강화시켜준다. 비타민C는 거의 대부분이 사과 껍질 바로 밑의 과육 부분에 집중돼 있다. 포도도 마찬가지. 포도 알은 대부분 수분과 당분이며, 각종 비타민과 '레스베라트롤' '프로시아니딘' '안토시아닌' 등 몸에 좋은 성분은 껍질과 씨에 집중돼 있다. 육식을 많이 하는 프랑스인에게 오히려 심혈관 질환이 적은 이유도 포도 씨와 껍질까지 발효시켜 만든 포도주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다. 귤 껍질의 '살베스트롤' 성분은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한다. 또 귤 속 투명한 껍질에 함유된 비타민P는 콜라겐을 만드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그 밖에 배 껍질에는 각종 폴리페놀, 감 껍질에는 '카로티노이드', 수박 껍질 바로 아래에 붙은 흰 부분에는 '시트룰린'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 ■ 농약, 과민반응 하지 말자 과일을 껍질째 먹으라면 대부분의 사람이 껍질에 묻는 농약까지 먹게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한다. 농촌정보문화센터 연규영 박사는 "농약은 사용 양, 횟수, 시기만 잘 따르면 마지막으로 살포한지 보통 15~25일이 지나면 자연분해 되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꼼꼼하게 씻어 먹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귤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귤 껍질은 조직이 상대적으로 성글기 때문에 농약이 침착될 확률이 높은데다 시판하는 귤은 맛있게 보이기 위해 코팅제를 입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서울의과학연구소 식품안전연구센터 문성양 박사는 "귤 껍질을 말려 차를 만들어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유기농 귤이 아니면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과일을 세척할 때는 흐르는 물에 스펀지 등으로 싹싹 문질러 닦아야 하며, 씻은 뒤 소금물에 담가두면 잔류농약 성분을 더 제거할 수 있다. 씻기 힘든 포도는 한 알씩 잘게 잘라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식초를 물과 1대 10의 비율로 혼합해 한번 더 씻고 맑은 물로 헹구면 된다. 포도 송이에 농약이 묻은 것처럼 보이는 얼룩덜룩한 흰 점은 농약이 아니라 영양성분의 일종인 유기산이 배어 나온 것이므로 먹어도 문제가 없다. 씻을 때는 일반적으로 받아 놓은 물보다 흐르는 물로,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더 좋다. 물론 과일 전용 세정제나 초음파 세척기를 이용하면 더 많이 농약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 과일 씻을 때 흡착력이 강한 숯을 넣으면 농약이 말끔하게 제거된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숯은 냄새만 제거할 뿐 농약 제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주스, 잼, 케이크 만들어 먹자 사과는 가을 서리가 내린 뒤 수확하므로 병충해가 많은 여름에 수확하는 과일보다 농약 잔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사과는 품종에 상관없이 잘 씻어 껍질째 씹어 먹는 것이 좋다. 포도도 잘 씻은 뒤 껍질뿐 아니라 씨까지 씹어 먹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배나 감 같이 껍질이 억세고 질긴 것들은 도대체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이런 과일은 씨만 빼고 갈아서 마시는 것이 좋다. 포도를 갈 때는 씨까지 함께 넣는 것이 좋다. 인제대 식품생명과학부 김정인 교수는 "과일 즙을 내서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섬유소 등 대부분의 몸에 좋은 성분은 즙을 내고 남은 찌꺼기에 있으므로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서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과육과 껍질을 함께 넣어 과일 잼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사과, 배, 감은 씨를 제거한 후 껍질째 다져서 밀가루, 설탕 등을 넣고 케이크나 머핀을 구워 먹는 방법도 있다. 수박 껍질 바로 아래 흰 부분은 잘라서 식초와 함께 피클을 만들어 먹거나 고춧가루, 식초 등을 넣어 초무침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 한미약품 "수년내 동아제약 제치고 1위 올라선다"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한미약품(008930)이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스피드업 & 스케일업(Speed Up & Scale Up)`을 내걸었다.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5800억원을 제시했다. 장안수 한미약품 사장은 9일 서울 방이동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5000억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6% 증가한 58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 기조대로 나간다면 조만간 업계 1위인 동아제약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며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기업은 한미약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동아제약 지분과 관련해서는 인수합병(M&A)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미약품은 동아제약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장 사장은 "동아제약이 훌륭하고 좋은 회사라 투자하는 것일 뿐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제약업계의 경우 M&A를 하면 거래처와 품목만 중복돼 시너지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업계 1, 2위 회사로서 전략적 제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며 "아직 논의된 것은 없지만, 해외 영업을 함께 전개한다든지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든지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개량신약 5개 품목을 포함 총 26개 품목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전문성 강화를 통한 영업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독자개발한 메디컬리프레젠터티브(MR) 인증제를 본격 도입하고, 자사 제품과 시장 상황에 맞는 학술 및 영업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에소메졸, 피도글, 맥시부펜ER정 등 대형 신제품의 프리마케팅 강화와 거래처별 맞춤형 코드인 전략을 지속, 제품 출시와 동시에 처방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특히 항암제와 안과영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독립시켜 전문조직으로 육성함으로써 현장 영업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또 일반의약품의 회전형 POP 투입율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POP 영업부를 독립부서로 전환하고 영업인력을 50% 증원키로 했다.해외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슬리머, 에소메조르 아모디핀에스, 피도글 등 개량신약의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장 사장은 "국내 시장만으로는 매출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외국 대형 제약회사와의 경쟁을 목표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구개발(R&D)도 대폭 강화한다. 임상적 유용성이 개선된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합성분야 기술을 특화시켜 고난이도의 합성법 개발과 카이로테크놀러지(특정 광화학이성체만을 분리·합성하는 기술)를 통한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항바이러스제 등의 조기 제품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230명 규모인 연구인력을 280명 이상으로 대폭 증원할 방침이다.한편 장 사장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과 관련해서는 "제약업체들은 판관비에 R&D 비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타업종에 비해 판관비가 높은 편"이라며 "제약업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각도에서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위기는 기회다'..대형 제약사 시장독식 강화예상
2008.01.09 I 피용익 기자
계절을 타지 않는 외식업 창업
  • 계절을 타지 않는 외식업 창업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아이스크림, 빙수 전문점, 생과일 전문점 등 계절에 따라 유행을 타는 아이템이 있는가 하면 사계절 내내 유행을 타지 않는 외식 창업업종이 있다. 삼겹살전문점, 떡전문점, 중국음식전문점 등은 남녀노소, 어느 계절이나 즐겨 찾아 꾸준히 사랑 받는 외식업종으로 꼽힌다. ◊ 삼겹살 전문점 삼겹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삼겹살은 계절과 유행을 타지 않는 안정적 창업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삼겹살 전문점은 가장 일반적으로 예비창업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업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에서 소고기삼겹살전문점 ‘투삼겹(www.nhts.co.kr)’은 소고기 삼겹살인 우삼겹을 주 메뉴로 하고 있는데 돼지고기 삼겹살만큼이나 즐겨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웰빙을 선호하는 직장인이나 주부층 고객이 많이 찾아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소고기삼겹살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소고기 샤브샤브는 1인분에 5,000원, 돼지고기 삼겹살은 1,500원, 소고기 삼겹살은 3,500원으로 초저가로 부담 없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적어도 5년 내 저가 소고기 전문점의 시장 규모가 연평균 2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점심시간에는 소고기 샤브샤브를, 저녁시간에는 소고기 및 돼지고기 삼겹살을 주 메뉴로 하는 투삼겹의 ‘이모작 경영’은 통해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어 계절을 타지 않는 아이템에 한 몫하고 있다.  투삼겹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둔촌동 본사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 떡 전문점 떡전문점은 웰빙 열풍과 떡 카페 등의 등장으로 계절을 타지 않는 외식업이면서도 앞으로 소비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맛있고 독특한 전통떡을 발굴하여 상품화 함으로써 떡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떡은 명절뿐만 아니라 백일, 돌, 고사떡, 회갑연, 고희연 등의 행사 시에 꼭 필요한 음식이고, 특별한 행사가 아니더라도 별미나 간식용으로도 떡을 찾는 수요층이 꾸준히 늘고있기 때문이다.  또한 웰빙,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젊은 층, 여성층에게 특히 인기가 좋아 떡의 소비를 일정수준 유지할 수있는 비결이다. 현재 전국에 70여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는 떡 전문점 ‘떡보의 하루’는 순수 국내쌀과 육각수 물로만 만들고 설탕 함량을 절반 이하로 줄여 만들어 웰빙떡 전문점을지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떡 종류 10가지 내외를 골라 하나하나 쌓아 3층으로 예쁘게 쌓아 올린 떡 케이크를 판매해 선물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떡보의 하루’는 따로 창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지는 않고 개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중국집 자장면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고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다. 졸업식, 이삿날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되어 남녀노소 좋아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중국집도 이제는 프랜차이즈시대에 합류했다. 중식 배달시장은 풍부한 시장성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중국집도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활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집 `이창명의 철가방`은 자장면 등에 들어가는 면은 항암 작용을 한다고 알려진 오징어 먹물로 반죽했고, 모든 재료를 현미유로 볶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췄으며, 화학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은 것이 음식의 특징이다. 또한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을 확보하여 각 가맹점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모든 음식은 반조리 상태로 공급하고 있어 인건비 절감과 매출효과 극대화를 동시에 잡고 있다. ‘이창명의 철가방(www.febag.co.kr)’은 창업에 대한 정보와 상담을 온라인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2008.01.09 I 강동완 기자
홍삼 ''체질'' 따라 효능 다르고 37%는 먹어도 효과 없어
  • 홍삼 ''체질'' 따라 효능 다르고 37%는 먹어도 효과 없어
  • [조선일보 제공]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애용하는 건강기능식품은 홍삼이다. 전체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의 무려 36%를 차지하며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홍삼 애호가들은 "면역력이 강해져 잔병 치레를 하지 않게 되고, 각종 생활습관병과 암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극찬한다. 그러나 한편으론 "비싸기만 하고 아무런 효과도 없거나 심지어 부작용만 생긴다"고 분통을 터트리는 사람도 있다. 홍삼의 효능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방에서는 '체질'의 문제로 본다. 기본적으로 열(熱)이 많은 약재여서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이 복용하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체질개선클리닉 김선형 교수는 "대체적으로 소음인에겐 홍삼이 잘 맞고 효과도 좋지만 태음인에겐 효과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소양인과 태양인이 홍삼을 복용하면 열이 너무 올라 도리어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과학적으로는 '사포닌 분해 효소'의 차이로 설명된다. 인삼의 주요 약리성분인 '사포닌'은 사람의 장내 서식하고 있는 '프라보텔라오리스'라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야만 몸 속에 흡수돼 그 효과가 나타나는데, 사람마다 이 미생물 보유량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2004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 보고된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에 의한 사포닌 분해 능력의 개인차'란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 중 37.5%는 사포닌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아예 없거나 효소 성분 중 일부가 결여돼 사포닌을 제대로 분해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머지 62.5%의 사람들은 사포닌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있지만 보유량에 있어서는 개인차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김재백 박사(전 원광대 약대 교수)는 "한국인의 37.5%는 아무리 홍삼을 많이 복용해도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포닌 분해 효소가 아예 없거나 적은 사람은 홍삼을 먹지 말아야 할까? 이런 사람은 이미 분해된 사포닌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즉, 발효된 홍삼(홍삼을 발효시켜 장내 미생물의 사포닌 분해 과정이 없어도 사포닌을 흡수 가능하게 한 홍삼)을 섭취하는 것이다. 현재 발효된 홍삼은 대상웰라이프의 홍의보감, 유니베라의 홍삼액골드, 김정문 알로에의 자운비 등이 있다. 또한 집에서 발효 홍삼기기를 이용해 발효홍삼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2006년 군산대 전승기 박사가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발효홍삼과 일반 홍삼 A, B 각 1g에 든 사포닌 대사물(흡수 가능한 사포닌)의 양은 발효 홍삼이 6.89㎎, 일반 홍삼A와 B가 각각 0.32㎎, 0.41㎎였다. 일반 홍삼이나 백삼의 경우 섭취률을 높이기 위해서 식후 4시간 내에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 식후에는 장내 미생물이 식사를 통해 들어온 당을 먼저 분해하기 때문에 식후에 홍삼을 먹으면 그만큼 분해가 덜 되므로 흡수율이 떨어진다. 또한 홍삼을 먹을 때는 카페인, 혈압약,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제), 정신병치료제 등을 같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홍삼이 혈압과 신경에 항진(亢進)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들 약과 같이 먹게 되면 약효가 너무 강해져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 홍삼은 수삼(水蔘)이나 백삼(白蔘)보다 약리효과가 뛰어날뿐아니라 장기 보관도 용이 하다. 대상 웰라이프 제공홍삼과 인삼, 어떻게 다른가 홍삼(紅蔘)은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인삼인 수삼(水蔘) 또는 생삼(生蔘)을 약 95도의 고온에서 2~3일에 걸쳐 여러 번 찌고 말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삼의 주요 약리작용을 하는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의 화학구조가 변한다. 이 때 항암성분, 항당뇨성분, 항염증성분, 항산화성분, 간 기능 해독성분, 중금속 해독성분 등 본래 수삼에서는 없거나 함유량이 극히 미미했던 성분 10여 가지가 새로 생겨나거나 함유량이 몇 배로 커진다. 경희대 한방재료가공학과 양덕춘 교수는 "홍삼은 인삼에 비해 장기보관이 용이하고 효능도 훨씬 좋다. 인삼이 잘 맞지 않는 사람에게 열을 지나치게 올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 반면, 홍삼은 여러 번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열을 올리게 하는 성분이 줄어들어 부작용도 적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 본 홍삼의 효능 소화기: 위염에 효과, 식욕 증진 호흡기: 폐질환 개선, 폐활량 증가 순환기: 혈압 안정, 동맥경화 예방 및 완화 신경계: 신경쇠약, 노이로제, 수면장애에 효과
  • 돈 없는 기업들, 자사주 푼다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장기업들이 자사주를 매각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들어 상장사들의 자사주 처분 공시는 27건으로 9월의 11건, 10월의 14건, 11월의 10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처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회사 운영자금 마련이다.지난 7월과 9월에도 자기주식을 처분했던 인네트(041450)는 24일 자사주 100만주(6.18%)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예정금액은 27억4500만원에 달한다.초록뱀(047820)미디어도 지난 14일 61억2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초록뱀은 600만주(8.86%)를 매각한다는 공시에 14일과 15일 6.37%, 5.76% 하락했고 주식을 집중 장내 매도한 20일부터 24일까지는 25% 이상 하락했다. 자사주를 매각하는 와중에 메릴린치로의 피인수 공시가 나왔지만 주가에는 약발을 받지 못했다.코미팜(041960)도 지난 5일 43억1000만원 규모인 7만7248주를 장매 매도한다고 공시, 6일부터 사흘 동안 주가가 내리막을 탔다. 이들은 모두 회사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각했다. 코미팜은 항암제 코미녹스의 국내 임상 비용 및 개발비용을 확보하는 목적이라고 밝혔고 초록뱀은 재무구조 개선, 인네트는 운영 및 투자자금 조달 등을 위해 자사주를 매각한다고 설명했다.초록뱀은 최근 PPL 등 부가수입이 발생하지 않아 이익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네트는 헬리아텍 경영권 다툼, 자원개발 사업 진행 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상증자가 부진하면서 자금 조달을 위해 자사주 매각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며 "재무구조를 꼼꼼히 살펴야 예기치 않은 투자 손실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7.12.27 I 안재만 기자
  • 코스닥 730 하회..낙폭줄였지만 나흘째↓(마감)
  •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12일 코스닥 시장이 나흘째 하락했다. 다만 장초반에 비해 낙폭은 많이 회복했다.간밤 미국증시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두고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미국시장 하락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코스피와 더불어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이후 장중 72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개인의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4.81포인트(0.66%)내린 729.52를 기록했다.개인과 기관은 매수우위에 나선반면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우위를 유자했다. 개인은 8일째 순매수였고 기관은 8일만에 매수수위로 돌아섰다.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오전보다 낙폭을 많이 줄인 모습이다. 코스피에 비해선 약했지만 저가매수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하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하락시 저가매수가 충분히 나올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종목별 순환매를 기대하면서 낙폭과대 종목을 위주로 접근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업종별로 통신, 방송서비스, 디지털콘텐츠, 섬유의루,화학, 제약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건설, 비금속, 출판, 일반전기전자 등은 하락폭이 컸다.시총상위종목 중에선 하나로텔레콤, LG텔레콤, 포스데이타, 유니슨 등이 상승했다. 반면 NHN, 메가스터디, 아시아나항공, 태웅, 서울반도체, 다음 등은 하락했다.장중 소폭 반등했던 NHN은 이틀째 하락했다. 유니슨(018000)은 4.52% 급등하며 하나투어를 제치고 시총 13위에 올라섰다.스카이뉴팜(058820)은 항암제 테트라스의 판매를 대비한 생산영업체계 확보를 위해 계열사인 셀라트팜코리아를 흡수합병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CJ홈쇼핑(035760)은 연내에 자회사인 엠플의 청산 또는 매각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6.58% 급등했다. 이날 맥쿼리증권은 `엠플사업의 불확실성 제거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했다. 이화공영(001840), 특수건설, 홈센타 등 이명박후보 관련주는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다.예당(049000)은 러시아유전에서 시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날 오전 일시적으로 상한가에 오른 뒤 곧바로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가 하루 최대 변동폭을 오르내렸다. 예당온라인(052770)도 9.85% 떨어지면 동반 급락했다.상한가 13개를 포함 33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7개를 포함 608종목이 하락했다.
2007.12.12 I 유동주 기자
  • 코스닥, 이틀째 상승..대선株 강세(마감)
  •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5일 코스닥 시장이 이틀째 올랐다. 장초반 등락을 겪던 코스닥 시장은 오후들어 아시아 주요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자 오름세를 유지했다.지수는 전일보다 2.42포인트(0.32%)오른 749.95를 기록했다.  시총 1위인 NHN(035420)이 조정 받으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지만, 개별종목들의 선전이 돋보인 하루였다. 장막판에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지난 10월24일 5억9622만주, 2조5355억원 이후 최대인 5억6886만주, 2조3461억원이었다.개인은 사흘째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지지했다. 외국인은 소폭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사흘째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IT부품, 제약, 기계장비, 건설등이 상승했고 인터넷,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업종은 하락했다.시총상위종목 중에선 NHN, LG텔레콤이 3%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일 지주사전환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던 NHN(035420)은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하나로텔레콤(033630)은 SK텔레콤과의 인수계약이 예정대로 이뤄짐에 따라 사흘만에 9.3% 가 오르며 강하게 반등했다. SK컴즈도 외국계의 매수세에 10.6% 상승했다.대선후보 관련주인 삼목정공(018310), 동신건설, 특수건설, 신천개발 등은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자사수 7만여주를 처분키로 한 코미팜(041960)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수중공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케이알(035950)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폴켐(033190)은 유전개발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이날 코스닥에 첫 상장된 위즈위드(069920)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위즈위드는 온라인수입대행업을 하는 업체다.상한가 25개를 포함 48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를 포함 461종목이 하락했다.▶ 관련기사 ◀☞코미팜, 항암제조성물 특허 소송 승소
2007.12.05 I 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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