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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흐르는 東江에 몸과 마음을 던졌다
  • 굽이굽이 흐르는 東江에 몸과 마음을 던졌다
  • [조선일보 제공] 동강은 여름을 부르는 강이다. 물이 휘돌아 흐르는 동강으로 가자. 태백 검룡소에서부터 구석구석 동강 여행 시작! ▲ 동강 제장마을서 자전거(MTB)타기태백 검룡소 ▲ 용이 솟구치듯이 물이 샘 솟는다. 남한강 발원지 검룡소“동강은 어디서 처음 시작하지?”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곳이 바로 남한강의 발원지인 태백의 검룡소(儉龍沼). 금대봉(1418m) 동북쪽의 창죽동 주차장에서 아늑한 숲길을 10여분(1.3㎞) 걸어 오르면 검룡소가 나온다. 금대봉의 고목나무샘·물구녕석간수·제당굼샘에서 처음 솟은 샘물은 각각 지하로 1~2㎞ 흘러 내려와 여기서 솟구친다. 갈증도 달랠 겸, 한 모금 들이킨다. 서울서 온 듯한 소년의 말. “아빠, 제 뱃속에 한강이 들어온 것 같아요!” 검룡소는 작은 샘물이 아니다. 용이 물 속에서 솟구치듯 샘솟는데, 하루 용출량이 무려 1~2t이나 된다. 웬만한 샘이라면 엄두도 못 낼 어마어마한 양. 검룡소 아래쪽의 와폭은 용이 되기 위해 한강 끝까지 거슬러 올라온 서해의 이무기가 못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 친 흔적이라 한다. 백두대간 분수령을 끼고 자리 잡은 태백은 ‘강의 고향’이다. 낙동강의 발원 연못인 황지(黃池)가 시내 한 복판에 있다. 원래 황지 주변은 버드나무와 물푸레나무 등이 우거진 천혜의 늪지대였다. 지금은 규모가 축소되어 작은 인공 연못처럼 보인다. 옛 기록들을 보면 흔히 황지를 낙동강 발원지라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황지보다 상류에 있는 은대샘(일명 너덜샘)에서 처음 샘솟는다. 태백 시내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싸리재 옛길을 오르다 보면 은대샘을 알리는 작은 팻말이 보인다. ● 교통: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제천→38번 국도→사북→고한→태백 화전동→35번 국도(강릉 방면)→9㎞→창죽동 삼거리(좌회전)→6㎞→검룡소 주차장. ● 숙식: 검룡소 주변엔 숙식할 곳이 마땅치 않다. 철암동의 태백고원자연휴양림(033-582-7440, forest.taebaek. go.kr)이나 태백산 입구의 태백산민박촌(033-553-7460, minbak.taebaek.go.kr)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태백 시내의 정원(033-553-6444)과 태성실비식당(033-552-5287)은 한우 생고기 전문점. 생등심, 육회 1인분에 2만~2만1000원.영월 동강 동강의 속살을 엿보는 데는 래프팅이 으뜸이다. 출발지점은 문산 나루터. 간단하게 몸을 풀고 고무 보트에 올라탄다. 석회암 뼝대 사이로 흘러가는 고무보트. 첫 번째 관문은 개죽이 여울이다. 물살의 흐름이 이상해 뗏사공들이 ‘개떡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 무사히 넘어선다. 몇 굽이를 돌았을까. 어디선가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 한없이 평화롭다. 이번엔 문산 코스 중 가장 위험하다는 된꼬까리 여울. 긴장감이 돈다. “영차, 영차.” 모두 노를 힘차게 젓는다. 마치 놀이공원에서 바이킹을 탄 듯 심하게 요동치는 고무보트. 이윽고 동강의 백미인 어라연. 단종의 영혼이 절경에 반해 머물고 있다는 곳이다.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세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경치가 참 좋다. 배를 타지 않고는 도저히 만나볼 수 없는 경관. 어라연을 지나면 만지동. 예전 뗏사공들이 꼭 들렀다 갔다는 전설적인 주막집 ‘전산옥’이 있던 곳이다. 이렇게 계속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다 보면 어느덧 종착지인 섭새나루다. 동강 입구에 동강래프팅(033-375-9400 www.orayon.co.kr) 등 업체가 몰려있다. 참가비는 문산 코스 1인당 2만~3만원. 2~3시간 소요. 어라연은 걸어서도 다녀올 수 있다. 잣봉(537m)에 오르면 어라연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거운초교~잣봉~어라연~만지동~거운초교 회귀 코스가 3시간30분~4시간 소요. 거운교~어라연은 왕복 2~3시간 소요. 동강 입장료는 어른 1500원, 학생 1000원. 주차료는 없다. 동강의 매표소는 영월 삼옥안내소, 정선 고성안내소, 광하안내소, 평창 기화안내소, 이렇게 네 군데에 있다. 한군데만 끊으면 당일은 모두 무료다. ● 교통: 영월→31번 국도(태백 방면)→동강교→1㎞→삼거리→좌회전→9.5㎞→삼옥안내소. ● 숙식: 동강 가는 길에 강과별(033-375-3311), 동강의 품속(033-375-8877), 알프스산장(033-374-5820) 등 숙식할 곳이 많다. 래프팅을 겸한 민박집도 많다. 영월역 앞엔 동강에서 잡아 올린 다슬기로 요리한 다슬기해장국을 파는 식당이 여럿 있다. 이 중 다슬기마을(033-373-5784)은 주인장이 동강에서 다슬기를 손수 잡는다. 다슬기해장국 5000원, 까먹는 다슬기 조림 7000원, 다슬기무침 2만원. 정선 동강 백운산(882.5m)은 동강 최고의 전망대. 비행기에서 동강을 내려다보지 않는 한 이곳의 조망이 으뜸이다.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파른 산길. 30~40분쯤 올랐을까. 문득 시야가 트인다. 창공 높이 솟구친 매도 부럽지 않은 조망이다. 뼝대를 굽이도는 강 너머로는 오랜 세월 동안 꿋꿋하게 ‘동강의 지킴이’ 역할을 해온 고성산성이 보인다. 서강의 선암마을이나 소나기재에서 조망하는 맛과 또 다르다. 깊고 깊은 오지마을 한가운데 홀로 떨어져 있다는 적막감! 바로 그것이다. 이곳부터 백운산 산행이 본격 시작되지만 산길이 험하므로 이쯤에서 하산하는 게 좋다. 백운산을 내려와 승용차로 동강을 거슬러 오른다. 래프팅 손님이 장사진을 치고 있는 영월 동강에 비해 정선 동강은 한적한 편이다. 물에서 놀기엔 아무래도 고성리보다 좀 더 상류의 운치리나 가수리 주변이 나을 듯싶다. 특히 가수분교 근처는 동남천 합류 지점이라 물고기도 많다. 족대질을 하거나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 교통:△영월→38번 국도(태백 방면)→신동읍 예미리(좌회전)→8km→고성매표소→동강 강변길. △정선→42번 국도(평창 방면)→7km→광하매표소→8km→가수리→동강 강변길. ● 숙식: 상류의 가수분교 옆에 동강쉼터민박(033-563-4488) 등이 있다. 간단한 생필품을 파는 매점도 겸한다.&nbsp;평창 동강 평창 동쪽의 미탄면은 최근 여름 휴가지로 급부상한 동강의 비경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중류쯤에 해당한다. 이곳에서는 강변마을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내로라 하는 플라이낚시꾼들이 안개 자욱한 이른 새벽, 미탄의 기화천 여울에서 송어를 낚는 광경은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한 장면을 닮았다. 소나무 속살처럼 붉은 회 맛이 일품인 송어는 우리나라 고유 어종이 아니다. 40여 년 전인 1965년 미국에서 무지개송어의 알을 들여와 평창에서 처음 양식했다. 동강변의 미탄면 기화리 마을엔 송어양식장 단지가 있다. 현재 동강에서 살고 있는 야생 송어들은 홍수 때 이곳서 도망쳐나간 송어들의 후손이다. 녀석들은 동강을 고향이려니 하고 살아가고 있다. ● 교통: 평창→42번 국도(정선 방면)→미탄→3㎞→한탄리 삼거리(우회전)→6㎞→진탄나루→3㎞→문희마을. ● 숙식: 두룬산방(033-334-0920)은 송림이 우거진 야영장도 갖추고 있다. 토종닭 백숙 3만5000원, 매운탕 3만원부터. 정선 아우라지 ▲ 재미도 있고, 운동도 된다. 구절리~아우라지까지 레일바이크 타기.정선의 여량 아우라지 나루터. 조양강과 송천이 몸을 섞는 아우라지는 남한강 천리 물길 따라 뗏목을 운반하던 뗏사공들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 강 건너 산기슭에선 아우라지 처녀 동상이 불어난 강물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다. 배를 탔다. 강폭은 10m도 안 되는 짧은 거리. 뱃사공은 줄을 천천히 당기며 이곳이 정선아리랑 ‘애정편’ 가사의 발상지임을 구수한 사투리로 풀어낸다. 그때 들려오는 노랫소리. 스피커가 아니라, ‘같은 배’를 탄 중년의 아주머니가 주인공이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잠시 잠깐 님 그리워 나는 못살겠네~” 박수가 쏟아진다. 일부러 연출이라도 한 듯한 장면 같지만, 정선에선 아주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조양강을 건넜으니 송천을 건널 차례. 이번엔 징검다리다. “하나, 둘, 셋, 넷…?” 아쉽게도 며칠 전 내린 비로 나머지는 물에 잠겼다. 멀리서 아우라지 처녀 얼굴 만 바라봤다. 배 운항시간은 오전9시~오후6시. 매주 월요일은 뱃사공이 쉬는 날이다. 편도 500원. 아우라지에서 송천을 따라 8㎞쯤 거슬러 올라가면 구절리역. 바로 구절리~아우라지 구간(7.2㎞)을 달리는 레일 바이크의 출발지다. 걷기 위험한 철길을 레일바이크로 달리면 마치 기관차 운전사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재미있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40~50분 소요. 요금 2인승 1만5000원, 4인승 2만원. 예약(www.ktx21.com 1544-7786)을 하는 게 좋다. ● 교통: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59번 국도→나전리 삼거리(좌회전)→42번 국도(강릉 방면)→9km→아우라지→좌회전→7km→구절리역. ● 숙식: 정선장(2·7일장)엔 콧등치기국수, 메밀국수, 메밀전 등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다. 아우라지와 구절리에 민박집이 여럿 있다.&nbsp;영월 서강 ▲ 서강 판운마을 섶다리강 깊은 마을 즐비한 동강과 서강엔 섶다리가 많았다. 나무의 잔가지로 엮어서 만든 섶다리는 줄배라 불리는 나룻배와 더불어 강을 건널 수 있는 소중한 수단이었다. 섶다리는 주로 추수가 끝난 늦가을에 놓은 뒤 이듬해 장마가 들기 전까지 사용했다. 서강 상류의 주천은 쌍섶다리로 유명하다. 강원도관찰사가 원주에서 영월 장릉으로 참배 갈 때 관찰사가 타고 가던 사인교가 건널 수 있도록 주민들이 쌍다리를 놓은 게 유래다. 현재 섶다리는 주천교 100m 상류에 있다. 평창강 줄기인 판운마을에 있는 섶다리는 제법 운치가 있다.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실제로 사용한다. ‘한반도 지형’을 보고 싶으면 선암마을로 간다. 전망대에서 굽이도는 서강 줄기를 내려다보면 거기에 한반도가 펼쳐져 있다. 산과 강이 껴안고 휘돌아 가면서 빚어낸 자연의 신비다. 선암마을 길목에 자리한 영월 책박물관(www.bookmuseum.co.kr 033-372-1713)은 박대헌 관장이 소장한 책 2만여점으로 꾸민 상설전과 특별전이 볼거리. 입장료 2000원. 소나기재는 서강 으뜸 경관인 선돌기암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까마득한 낭떠러지 옆에 우뚝 솟은 선돌 너머로 크게 호를 그리며 흘러가는 서강 물줄기가 내려다보인다. 볼 때마다 감탄사 절로 나오는 절경이다. 소나기재를 내려서면 장릉(莊陵). 서강의 청령포로 유배되었다가 세상을 떠난 단종이 잠든 곳이다.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청룡포가 있다. ● 교통: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신림 나들목(영월 방면)→88번 국가지원지방도→주천 섶다리→서면 한반도지형→북쌍 삼거리(좌회전)→38번 국도(영월 방면)→소나기재→장릉→청령포. ● 숙식: 선암마을엔 영심이네(033-372-2469) 등 몇 집이 민박을 친다. 장릉 앞엔 보리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여럿 있다. ● 동강 정보 종합 안내 영월군청=033-374-2101 www.yw.go.kr 정선군청=033-560-2365 www.jeongseon.go.kr 평창군청=033-330-2000 www.happy700.or.kr 태백시청=033-552-1360 www.taebaek.go.kr 동강보존본부=033-374-0082 www.dongriver.com 동강 영월 삼옥안내소 033-370-2326 동강 정선 고성안내소 033-378-2055 동강 정선 광하안내소 033-563-5424 동강 평창 기화안내소 033-332-6108 <관련기사>동강이 속삭입니다. 여름이 왔다고…
  • "美 쇠고기 수입재개, 긍정적 효과 예상"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재 잠정 보류 중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경우 국내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최상웅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1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따른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향후 국내 쇠고기 및 돼지고기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육가공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최 연구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 일반 주부 등은 구매의욕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식당용을 중심으로 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증가는 국내 쇠고기 시장 일부를 잠식할 우려가 있다"며 "쇠고기 수입 재개는 전반적으로 국내 쇠고기 시장 가격의 전반적인 하향을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또 "다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다양한 규제방안을 마련하고 있음에도 아직 안정성이 검토되지 않아 수입 쇠고기 물량 확대에 따른 국내 쇠고기 하향 안정화 효과는 예상보다 적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 2004년 상반기 중 높은 증가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가격이 안정적인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최근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인한 사료비 부담이 줄어들고 대체제인 쇠고기 수입이 재개됨에 따라 가격인하 압력이 작용,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최 연구원은 "돼지고기를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육가공 업체들은 지난 2004년에 이어 2006년에도 저조한 영업수익률을 했지만 쇠고기 수입효과가 가시화되는 오는 2007년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최 연구원은 "각종 제도 등을 통해 국내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가장 중여하다"며 "축산 관련 연구기관들과의 교류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성 개선과 품질 고급화를 추진해 우수한 한우고기 생산비율을 높이는 등 한우시장 지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06.06.16 I 정재웅 기자
  • 내년부터 음식점서 쇠고기 원산지 표시 의무화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내년부터 중대형 음식점에서 갈비나 등심 등 구이용 쇠고기에 대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최대 7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게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 개정된 식품위생법에 따라 `음식점 식육 원산지 표시제` 시행에 필요한 하위 법령을 마련하고, 식품의 표시·광고 허용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시행령 및 시행규칙개정안을 14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영업장 면적이 300㎡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구이용 쇠고기를 판매하는 식당에 대해 우선적으로 육류의 원산지와 종류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한우, 젖소, 육우를 구분하고 갈비, 등심 등의 종류를 표시해야한다.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국가명과 종류를 표시해야하는데,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사육후 도축한 경우에는 `갈비 국내산(육우, 미국)`의 예와 같이 괄호안에 수입국가명을 병행표기하도록 했다. 생우를 수입한 후 국내 사육기간이 6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수입산 쇠고기(예:`등심 호주(산)` )와 같이 표기하면 된다.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경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 시정명령·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300만원에서 7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일단 내년 1월1일부터 중대형 음식점에 쇠고기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하고, 향후 소규모 음식점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돼지고기, 쌀 등 여타 식품에도 원산지 표시 의무화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김치 파동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기생충(알) 및 금속, 유리 등 이물이 들어가면 행정처분과 제품 폐기를 병행토록 하고, 김치류중 배추김치에 대하여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의무 적용을 추진하는 등 식품안전 관리수준을 강화키로 했다.
2006.06.14 I 하수정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5.29~6.2)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 28일(일)▲재정경제부 -국가계약법 관련 회계예규·통첩 통폐합(12:00) ▲산업자원부 -초고용량커패시터(에너지저장장치) 기술세미나(11:00) -올 상반기 Good design 상품선정(11:00) -車線용 페인트 친환경제품으로 바꾼다(11:00) -전략물자 위법수출 6개업체 적발(11:00) -`06년 스마트홈네트워크쇼 전시회 개최(11:00) ▲농림부 -`06 원예전문생산단지 평가 결과(11:00) -4월중 식물검역 동향(11:00) -RPC시설 운영기술 표준 매뉴얼 발간(11:00) -한·중 농업협력위원회 개최(11:00) -WTO 통일원산지 협상 참석(11:00) -DDA 농업협상회의 참석(11:00) -농업인 정보화 전문교육 프로그램 개설(11:00) ▲보건복지부 -의료급여기관에 대한 평균진료비 실사계획 발표(12:00)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공청회(12:00) ▲기획예산처 -재래시장, 재정지원 확대 및 사업방식 개선(12:00)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기관 상호 불법사용 대부업체 등 63개사 경찰청 통보(12:00) -금융감독원 5월 다섯째주 소비자교육일정(12:00) -펀드업계의 올바른 업무관행 정착 유도 추진(12:00) -펀드통계 집계방식 개선 추진(12:00) ◇29일(월) ▲재정경제부 -2006년 4월말 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12:00) -2006년 4월 산업활동 동향(13:30) -2006년 4월 산업활동 동향 보도참고(18:00) ▲산업자원부 -전력거래제도 개선 워크숍(11:00) -RFID `최신형태그` 세계표준 성립(11:00) -자동차 세계 빅5 부상(11:00) -에너지사용계획 협의로 작년 3849억원 절감(11:00) -내달 12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 실시(11:00) ▲농림부 -농업재해대책 관계기관장 회의 개최(11:00) -농업농촌종합대책 점검 관계부처 협의회(11:00) -농업교육훈련 강의시설 등 지원(11:00) -분야별 품종보호 재배시험팀 농업현장의 선진재배기술 습득(11:00)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간사위원 위촉(06:00) -2007년 기금운용 기본계획 발표(11:00) -한국-우즈벡 사회보장협정(11:00) -치과 원내 감염 방지 준수사항 마련(11:00)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 전략체계 정립을 위한 간부혁신워크샵 개최(12:00) ▲금융감독위원회 -제1회 청소년 금융백일장 및 금융교육 우수사례 공모(12:00) ◇30일(화) ▲재정경제부 -세계은행 총재 방한 및 민간연락관(PSLO) 서명식(12:00) -부총리, HBS(Harvard Business School) MBA 과정 학생들과 간담회 개최(14:30) -6월 국고채 발행계획(17:00) ▲산업자원부 -모집액의 50% 이상 해외유전에 투자(06:00) -창의적 공학교육인력양성사업 선정(11:00) -에너지수요관리자문회의 개최(11:00) -제4회 부품소재발전위원회 개최(11:00) ▲농림부 -국립종자관리소 친환경 웰빙 농산물 구내식당 운영(11:00) -배추 유전체 해독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11:00) ▲보건복지부 -입원환자 식대급여 건강보험 적용(12:00) -입양활성화 대책 발표(12:00, 브리핑 10:00) ▲금융감독위원회 -상호저축은행 핀패드(PIN-Pad) 도입(06:00) -2006년 1/4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12:00) ◇31일(수) ▲재정경제부 -IMF연례협의 Kick-off Meeting(12:00) ▲산업자원부 -세계은행-코트라 민간연락관 협약 체결(06:00) -印 뉴델리에 플랜트·기계수출지원센터 개설(11:00) - 가정 한 등 고효율 전등으로 바꾸기 캠페인(11:00) ▲농림부 -한우 육종농가 선정결과(11:00) -축산관련 합동 토론회(11:00)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6.1~2, 베트남)(11:00) ▲보건복지부 -구급대원 병원에서 임상수련 실시(12:00) ▲공정거래위원회 -시각장애인용 음성유도기 제조사의 입찰담합에 대한 시정조치(12:00) ◇1일(목) ▲재정경제부 -정례브리핑(11:00) ▲산업자원부 -`06년 5월 수출입 동향(10:00) -제7차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 개최(11:00) -차세대 분리정제용 기능성소재 개발(11:00) -눈 앞에 다가온 새시장..디지털 컨버전스 시장 2조달러 예상(11:00) ▲농림부 -협동조합합병 추진현황(11:00) -식품산업 사이버 상담실시(11:00) -제3회 친환경농업 대상 계획(11:00) -산업동물 출장진료 전문 동물병원 시설기준 고시(안)(11:00) -한국종자연구회 민간육종활성화방안 용역연구 수행(11:00) ▲보건복지부 -`0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12:00, 브리핑 10:00)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금연캠페인 전개(12:00) ▲기획예산처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입법예고(제주특별자치도 계정 신설)(12:00) ▲공정거래위원회 -통신판매 에스크로 이행 점검 및 직권조사(12:00) ▲금융감독위원회 -최근 은행권 자금조달 측면의 특징 및 시사점(12:00) -금융지주회사 현황 및 향후 감독정책방향(12:00) ◇2일(금) ▲재정경제부 -경제정책조정회의 개최 결과(10:00) ▲산업자원부 -`06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06:00) ▲보건복지부 -2006년도 바이오과학정보 세미나 개최(06:00)
2006.05.28 I 정재웅 기자
울릉도 별미…기운 불끈 '약소고기' 쌉싸름 '오징어 내장탕'
  • 울릉도 별미…기운 불끈 '약소고기' 쌉싸름 '오징어 내장탕'
  • [조선일보 제공] 배에서 내리자마자 일단 물회 한 그릇으로 뒤집어진 속을 달랜다. 도동 선창회식당(054-791-0552)에서는 얼음 올려 보기에도 근사한 ‘홍삼 (붉은 해삼)물회’ 한 그릇이 1만3000원. 홍삼, 미나리, 풋고추, 오이, 상추, 배를 초고추장과 양념장, 통깨에 쓱쓱 비벼 먹는다. 신선한 바다가 한꺼번에 입안에 들어오는 기분. ‘약소 고기’는 서울의 특급 호텔에서도 모셔가는 바로 그 ‘럭셔리’ 한우다. 귀한 나물, 약초 먹고 큰 ‘약소’ 등심은 약간 질기나 담박한 맛. 혜솔약소숯불(054-791-1146)에서 맛본 ‘약소 소금구이’는 1인분 (250g)에 1만5000원. 살짝만 익혀 먹는 게 좋다. 섬초롱, 전호나물, 취나물, 부지깽이 등 상에 나오는 나물 중 가장 신기한 것은 바로 ‘명이’. 학명은 ‘산마늘’. 은은한, 그러나 분명한 마늘 맛이 돈다. 울릉도에서는 집집마다 이 명이로 김치를 담그고, 절임을 한다. 그냥 뜯어다 고기 싸 먹어도 좋다. 명이가 고기 잡내를 말끔하게 잡아준다. 그래서 먹고 또 먹게 돼 문제이긴 하다. ‘약소 곰탕’(6000원)은 ‘혹시 뭘 탔나’ 싶을 정도로 아주 걸쭉하고 진하고 고소한 맛. 잠수부가 바위 틈에서 캐오는 울릉도 홍합은 도시 포장마차에서 보던 자잘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잘 생긴 홍합, 아니면 따개비(일명 ‘삿갓 조개’)를 한번 삶고 참기름, 간장에 달달 볶다 쌀 넣고 밥 지은 다음 양념장에 비벼 먹는 ‘홍합밥’(1만원), ‘따개비밥’(1만2000원)을 먹을 때는 ‘오징어 내장탕’(1인분 8000원)을 곁들이자. 푸아그라나 알탕 같은, 어딘지 살짝 느끼한 맛을 좋아하면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국물에서 오징어 창자 건져 먹느라 정신 없을지 모른다. 씹으면 말랑말랑한 내장이 쌉싸름하면서도 입에 딱딱 붙는다. 울릉회타운(054-791-4054) 주인 아저씨는 “복 맑은 탕 하듯 끓였다”라고 설명한다. 해장으로는 속이 확 풀리는 ‘약초해장국’(7000원)이 최고다. 99식당(054-791-2287) 주방에는 커다란 솥 2개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하나는 물엉겅퀴 넣고 끓이는 ‘원료탕’, 그 옆은 약소 사골에 원료 넣고 끓이는 ‘재탕’ 솥이다. 나리분지 나리촌(054-791-6082)에서는 폭신한 ‘감자전’(7000원), 아삭거리는 ‘더덕파전’(7000), 더덕·황기 넣은 ‘토종 닭 백숙’(4만5000원)이 기다린다. 야외 테이블에서 ‘토종씨앗동동주’(7000원)까지 곁들이다 보면 자리에서 일어나 길 떠나기 싫어진다.<관련기사>그림같은 물빛 속에 빠져들고 싶다면 그대여, 떠나라1박 2일, 훌쩍 떠나는 울릉도 여행바다 맛에 풍덩! 막 뜯은 미역·붉은 해삼 돌돌 말아 한 입에
태백산 금대봉…얼레지꽃 사이로 요정의 속삭임 들려올 듯
  • 태백산 금대봉…얼레지꽃 사이로 요정의 속삭임 들려올 듯
  • [조선일보 제공] 태백산 금대봉 “엄마! 조심, 조심. 밟으면 꽃이 아야 해요. 꽃이 피가 나요.” 도시는 이미 반팔 티셔츠 차림이 주류를 이루고 있건만 태백시와 정선군의 경계를 이룬 두문동재(싸리재·1268m) 고갯마루는 아직도 겨울이다. 산릉의 숲은 아직도 누런빛이고, 담요를 뒤집어써야 할 만큼 차갑고 찬 바람이 불어댄다. ‘이런 데 무슨 꽃이 있을까’ 미심쩍은 마음을 갖고 금대봉 정상으로 향했다. 산림도로 변의 산죽 군락이 맥 빠지게 하더니 곧 노란 양지꽃과 흰 별 모양의 개별꽃이 얼굴을 피게 한다. 얼레지는 벌써 지는 꽃도 있고, 햇살이 내리쬐기를 기다리면서 움츠린 꽃들도 많다. ▲ 천상화원이 이런 분위기일까. 구름이 흩어지면서 해가 나자 자줏빛 얼레지, 보랏빛 왜현호색, 노랑매미꽃이 활짝 피었다.이제 신록빛에 물드는 숲길은 너무도 호젓하고, 강원 내륙의 고봉준령을 모두 길동무 삼아 걷는 듯 편안하기만 하다. 거기에 산릉이 온통 꽃밭을 이루고 있으니 이게 천상화원이 아니겠는가. 북한강과 동강의 물줄기를 가르는 ‘양강발원봉’ 금대봉 정상에서 백두대간과 헤어져 대덕산 쪽으로 내려서자 진영이네 가족이 풀밭에 앉아 야생화를 살펴보고 있다. “진영아! 이게 한계령풀이야, 저건 홀아비바람꽃이고-.” 아빠 박용연(제천산림조합 근무)씨 가족은 동틀 즈음 두문동재에 도착해 금대봉을 찾았다. 엄마는 야생화 촬영에 몰두하고 있지만 아빠는 아이들에게 야생화를 가르쳐주려고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어른들만 알고 지낸다는 게 아쉬워서다. 오빠 진욱(홍광초 1년)은 담요를 뒤집어쓴 채로 카메라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진영(4)이는 엄마가 몸을 조금만 옮겨도 야단이다. 꽃이 다칠까 걱정이 되어서다. ▲ 노랑매미꽃 - 홀아비바람꽃“우와~, 이거야말로 정말 천상화원이네.” &nbsp;야생화만큼이나 밝고 맑은 웃음을 짓는 진영이와 헤어져 능선 너머 산길로 접어들었다. 고목나무샘 길로 들어서자 함께 산을 오른 배병달(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씨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노란꽃, 흰꽃, 보랏빛꽃 등 십여 종의 야생화가 산사면 곳곳을 울긋불긋 수놓고 있었다. 노랑나비 서너 마리도 하늘하늘 날다 꿩의바람꽃 위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나비도 꽃이 되고 싶은가 보다. &nbsp;왜현호색 처녀, 산괴불주머니 처녀, 양지꽃 선녀, 숲의 요정 얼레지가 보내는 유혹의 눈길에 머뭇거리다 수줍게 핀 할미꽃이 꽃밭을 이룬 분주령을 거쳐 대덕산 정상까지 뽑았다. 풀밭에 앉아 땀을 식히는 사이 바람에 구름이 흩어지면서 옅은 잉크빛 하늘이 드러났다. 골짜기 너머 매봉 능선의 풍차는 열심히 돌고, 태백산에서 매봉과 두타산을 거쳐 오대산까지 치오른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불현듯 하늘하늘 날아 고목나무샘 꽃밭에 내려앉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nbsp;국내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로 알려져 있는 금대봉(1418.1m)~대덕산(1307.1m) 산줄기에는 한계령풀, 대성쓴풀, 모데미풀 등 희귀식물이 자라고, 하늘다람쥐, 꼬리치레도룡뇽 등이 서식하고 있어 126만평의 넓은 지역이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지정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nbsp;금대봉 산행은 해발 1268m 높이의 두문동재를 기점으로 삼기 때문에 수월한 편이다. 대개 금대봉 너머 초원지대나 고목나무샘을 왕복한다. 한강발원지로 꼽히는 고목나무샘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일지라도 한 시간이면 다가설 수 있으나, 야생화를 꼼꼼히 관찰하고 사진촬영에 몰두하다 보면 한나절은 후딱 지나간다. 금대봉 직전 갈림목에서 계속 산림도로를 따라도 고목나무샘 쪽으로 간다. 금대봉에서는 리본이 많이 매달린 대간길을 버리고 왼쪽 소로를 따라야 고목나무샘 쪽으로 내려선다. 산행 재미를 더하려면 검룡소(儉龍沼)까지 걷는다. 고목나무샘을 지나 완경사 능선을 따르다가 분주령에서 오른쪽 골짜기로 내려선다. 산불감시초소(주차장)를 500m쯤 앞둔 지점에서 오른쪽 개울을 건너 숲길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검룡소다(4시간). 북한강발원지인 하루에 2000t 물이 샘솟는 신비한 곳이다. 분주령에서 여름 꽃이 장관인 대덕산을 올랐다가 검룡소를 내려선다면 5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검룡소로 하산할 경우 두문동재로 돌아가려면 태백시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10월말까지 야생화가 만발하는 금대봉과 대덕산 일원은 올 봄 기온이 낮아 여느 해에 비해 꽃이 열흘 정도 늦게 피고 있다고 한다. 두문동재는 도시의 평지에 비해 기온이 5~6℃ 낮다. 따라서 긴 팔 옷이나 바람막이를 지참하는 게 좋다. 휴대용 식물도감 한 권은 꼭 휴대하도록 하고, 아무리 갖고픈 꽃이라도 눈과 마음에 담는 것으로 만족하기를 바란다.●가는 길중앙고속도로 제천IC → 제천시외곽도로 → 제천·영월 방향 자동차전용도로 → 38번 국도 → 신동 → 고한 → 두문동재영동고속도로 진부IC → 59번국도 → 정선 → 문곡 → 38번국도 → 고한 → 두문동재. 수도권에서 약 4시간. 두문동재로 오르려면 정선 방향에서 두문동재터널로 들어서기 직전의 갈림목에서 오른쪽 도로를 타야 한다. 검룡소는 태백시에서 35번 국도를 따르다 피재(삼수령)를 넘어 약 5㎞ 지점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6.5㎞ 더 들어가야 한다.●교통두문동재행 노선버스는 없으므로 택시를 이용한다. 태백시~두문동재 1만5000원 선, 두문동재~검룡소 주차장 3만원 선. 태백개인택시 (033)552-4747. 서울 동서울터미널(02-446-8000), 대구 북부시외버스정류장(053-357-1851), 대전 동부 시외버스 공용터미널(042-624-4451), 강릉 종합버스터미널(033-643-6092) 등지에서 태백행 노선버스가 다닌다. 1일 9회 운행하는 청량리 발 태백선 열차 이용. 승용차로 두문동재에 오르려면 정선 방향에서 두문동재터널 직전 갈림목에서 오른쪽 찻길을 따라야 한다.●숙박 (지역번호 033) 태백시 철암동 태백고원자연휴양림(582-7440, forest.tae baek.go.kr)과 태백산 도립공원 내 태백산민박촌(553-7460, minbak.taebaek.go.kr)은 인기 있는 숙소다. ●맛집 태백시내의 태성실비식당(033-552-5287·사진)은 저녁이면 20여개의 원탁테이블이 꽉 찰 만큼 손님이 많은 한우고기 전문식당이다. ‘한우의 질은 비슷하지만 부위별로 정확하게 선별해내기 때문에 맛이 더욱 좋게 느껴진다’고 주인 채원중씨는 말한다. 생등심, 주물럭, 육회 각 1인분 250g에 2만1000원. 어른 넷이서 3인분이면 충분하다. 글=월간산 한필석기자 pshan@chosun.com&nbsp; 사진=조선영상미디어 정정현기자 rockart@chosun.com
  • 동부화재, 풍수해보험 영업 나선다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동부화재(005830)가 소방방재청과 풍수해보험 조인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동부화재는 16일 정부중앙청사 13층 소방방재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소방방재청과 풍수해보험 사업약정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동부화재는 이번 조인식과 함께 경기도 이천시에서 한우 250두를 키우는 이상호 씨와 풍수해보험 1호 계약을 체결했다. 이상호 씨가 가입한 풍수해보험은 우사와 축산분료처리건물을 가입대상으로 보험가입금액은 1억9100만원에 보험료는 194만원이다.계약자 이상호 씨가 총 보험료의 35%인 68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65%인 126만원은 정부가 지원했다.동부화재는 지난 1월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올해 풍수해보험 단독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이 후 그동안 상품개발과 전산시스템 개발 등 상품판매를 위한 준비를 해 왔다.이날 가진 조인식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시범 지역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판매에 나섰다.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풍수해보험은 먼저 9개 시·군 지역(경기도 이천시, 강원도 화천군, 충북 영동군, 충남 부여군, 경북 예천군, 경남 창녕군, 전북 완주군, 전남 곡성군, 제주도 서귀포시)을 대상으로 시범 판매되며, 향후 판매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풍수해보험은 주택이나 농·임업용 온실, 하우스, 축사 등의 시설물에 태풍·홍수·호우·강풍·풍랑·해일·대설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그 손해를 보상한다.위험보험료의 50%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주는 보험상품으로, 정부가 재해복구비의 일부를 직접 지원하던 방식을 대신하는 새로운 피해복구 지원제도다.
2006.05.16 I 문승관 기자
새 수익률 게임..유리한 종목은?
  • 새 수익률 게임..유리한 종목은?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의&nbsp;회복은 한동안 멀어질 기미를 보이던 투자자들의 눈길을 돌리기에 부족함이 없을만큼 인상적이었다. 시장에 대한 재관심 이후엔 자연스레 어떤 종목이 수익을 내 줄 수 있나 하는 데 모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증권사들이 이번주 증시에서 유망한 종목의 선택 기준으로 제시한 것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실적·코스닥·중후로 표현할 수 있다. 1분기를 마감함에 따라 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이고, 국민연금의 코스닥펀드 자금 집행이 임박하면서 코스닥 대표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여야 할 상황이다. 또 한가지 국제 상품시장이 연일 뜨겁고, 중동국가들이 오일머니로 큰 돈을 벌었다는 점은 소재와 조선업종 등 다소 무거운 종목에 눈길을 가게 하는 상황이다. ◇ 분기실적 전망이 밝은 종목들 유망 일단 지난 1월 국내 증시를 흔들리게 했던 원화 강세가 실제 1분기 실적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쳤겠는지가 관심거리다. 이런 관점에서 환율에 따라 실적이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술업종나 자동차업종등 수출주는 다소 부정적이다. 반면 금융주, 소비재 등 내수업종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더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별종목별로 차별화된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은 1순위 매집 대상이 될 것이다. 거래대금 감소로 다소 위축돼 있는 증권주 중 대우증권이나 동양종금증권은 다원화된 수익모델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종목이다.&nbsp; 금융, 내수업종 중에서도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개별적인 단기 악재로 저평가됐던 종목이 특히 좋아보인다. 신한지주(055550)의 경우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합병으로 인한 오버행(overhang) 이슈 때문에 은행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는 종목이다. 롯데미도파(004010)도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기대된다. 그외 데이콤(015940)은 자회사인 파워콤의 고도성장으로 지분법평가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한진중공업과 대우차판매(004550)는 보유부동산 개발로 인한 개발차익이 기대된다. ◇ '수주 호재'가 잇따르는 업종 주목최근 중공업, 조선, 초고속인터넷관련업종에서 신규 수주 소식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관련 산업이 회복기 또는 호황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방증이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TASNEE 프로젝트 외에 사우디,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추진 중인 석유화학, 가스처리 등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억 달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저가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과 원화 강세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초부터 대규모 발주가 나타나 신조선가가 상승하고 있어 2분기 이후 선가 상승이 기대된다. 건설용 중장비 개량, 굴삭기용 장착장비 제조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한우티엔씨(041440)의 경우 관련 건설, 중공업 기업들의 중국 중동 등 해외 수주 증가의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기업이다. 다산네트웍스(039560)는 일본의 통신서비스 장비 시장에 대한 성공적인 진출로 향후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 코스닥 대표株, 국민연금발 호재 기대 4월 이후 코스닥 시장은 국민연금의 코스닥전용펀드 자금 집행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특히 국민연금이 운용 위탁하는 펀드의 벤치마크에 코스닥100 지수를 편입해 산출할 예정이어서 코스닥100 종목내에 있는 코스닥 대표주들이 1차 관심 대상이 될만 하다. 이런 관점에서 CJ홈쇼핑(035760)은 국민연금발 호재와 내수 회복에 따른 실적 호전 관심이 맞물리며 좋은 투자 기회를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인터넷 게임업체 중에서는 CJ인터넷(037150)이 신규 게임 모멘텀과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돼 좋아 보인다. 액정표시장치(LCD) TV 부품업체인 디에스엘시디(051710)의 경우 삼성전자의 7세대 2국면(Phase) 생산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납품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영업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필름콘덴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성호전자(043260), 휴대폰 LCD 모듈 분야에서 대표 코스닥기업인 코리아서키트도 관심 대상이다. 쌍용건설(012650)은 인수합병 테마와 기술적 차트가 양호해 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봐도 좋을 듯 하다.
2006.04.02 I 배장호 기자
  • `올해 우회상장 크게 줄어든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우회상장이 올해 규제 강화와 가능한 기업군의 감소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며, 특히 코스닥 시장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우회상장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그동안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개인들의 피해가 불가피했던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공시제도와 사전사후 감시 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개인들은 가능성 있는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코스닥발전연구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에선 지난해 100여개 저가 기업들이 우회상장을 통해 인수합병(M&A)되어 적당한 기업이 쉽게 눈에 띄고 있지 않다"며 "100억원대 기업이 아닌 200억원 이상의 기업들이 우회상장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론 가격부담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규제 및 합병비율 산정시 불합리한 부분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어 우회상장 시도 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우회상장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유가증권시장이 대안의 관점에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며 약 20~30개 정도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그러나 주가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과연 유가증권시장 기업의 우회상장이&nbsp; 증가할지 여부는 아직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또 "정보력이 부족한 개인들은 고점에서나 매수에 참여, 들러리로 전락한 경우가 많았다"며 "우회상장이 활발했던 지난 1999~2001년 우회상장했던 기업 가운데 기업가치가 좋아지고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한 경우는 10%에도 못미쳤다"면서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우선 공시 제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주가 급등과정에서 조회공시를 했을 경우 부인한 뒤 15일 이내, M&A 루머 조회공시에 대해 부인공시를 했을 경우 30일 이내에 M&A나 유상증자 등을 발표할 수 없게 돼 있는 것을 60일로 강화, 일반 투자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비상장기업의 향후 수익가치를 높게 잡아 합병비율을 장외기업이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고, 만약 높게 잡은 수익가치를 달성 못했을 경우 강력한 사후제재를 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회상장을 할 만한 기업이 거의 없는데다 여론도 규제강화 쪽으로 옮겨가면서 3,4월이 우회등록이 기승을 부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개인들은 가능성 있는 기업군에 분산투자하고 기다리는 것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여전히 우회상장 관심종목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론 기계조립용 플라스틱 및 전자제품 정밀금형 제조업체 일야하이텍(058450), 화공약품 및 건자재 도매업체 로지트(014190), 도면 복사용 감광지 업체 키이(055250)시스, 접착제 전문업체 오공(045060), 건설부문 중장비 제조 및 판매업체 한우티엔씨(041440) 등 5개 업체를 들었다.
2006.03.15 I 김윤경 기자
작년 물가안정 최대 원인 `내수부진`
  • 작년 물가안정 최대 원인 `내수부진`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경기가 지난해초 바닥을 찍고 회복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물가안정의 가장 큰 이유는 뭐니 뭐니해도 서비스경기 등 내수부진이었다.&nbsp;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 공급요인의 물가충격이 크게 떨어진 것도 지난해 낮은 인플레이션의 비결(?) 이었다. 또 비록 물가는 별로 오르지 않았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4%에 달해 소비자들의 인플레 심리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물가가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소비자물가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집세는 물가안정에 기여(?)..공업제품 물가상승 기여율 44% 달해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고작(?) 연평균 2.7%. 2000년 2.3%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았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2.3%로 역시 2000년 1.9%이후 최저다.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지만 농축수산물가격이 안정됐고 환율이 크게 하락했으며 수요측면의 인플레 압력도 낮았기 때문에 가능했다.14일 한국은행이 `2005년중 물가동향`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물가(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품목은 공업제품으로 기여율이 44.3%에 달했다. 2000~2004년 평균이 22.5%인 점을 감안하면 예년의 두배 수준으로 영향력이 확대된 것. 주로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관련제품의 가격상승 때문이다.반면 농축수산물의 기여도는 예년의 20.2%에서 크게 떨어진 8.1%에 불과했다. 예년에 연평균 6.8%씩 오르던 가격이 지난해에는 1.8% 상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nbsp;농산물값은&nbsp;예년엔 평균 4.9% 올랐지만&nbsp;지난해 0.4% 상승에 머물렀고, 1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전년동기비 0.2%와 1.5% 하락했다. 4분기에는 추곡수매제 폐지 영향으로 쌀값이 떨어지면서 농축수산물 전체로도 0.7%&nbsp;상승에 머물렀다. 집세도 물가안정에 기여했다. 집세의 물가상승 기여율은 예년 11.9%였지만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0.8%로 반전됐다.&nbsp;전세값이 전기말보다는 올랐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하락했기 때문이다.&nbsp;&nbsp;국민은행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지난해 전년말에 비해 3.0% 올랐지만 연평균으로는 2004년 3.6% 내린데&nbsp;이어 지난해에도 2.1% 하락했다. 통계청이 조사한 집세도 전년 1.6% 상승에서 0.2% 하락으로 돌아섰다.&nbsp;&nbsp;◇ 내수관련 품목 물가 1.8% 상승 그쳐..공급충격도 전년비해 크게 감소지난해 내수관련 품목의 물가상승률은 1.8%에 그쳤다. 2000~2004년 평균인 3.0%에 크게 미달했고 극심한 내수침체를 보였던 2004년의 2.7%보다도 매우 낮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 역시 0.94%포인트로 전체 물가 상승률의 35%를 차지하는데 머물렀다. 2000~04년에는 평균 기여도가 1.57%포인트에 달했고 전체 물가상승률의 49%를 설명했던 것을 감안하면 내수부진이 지난해 물가안정의 1차적 원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내수관련 품목에는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낙고 국내경기에 보다 민감한 섬유제품, 출판물, 가사잡화 등 내수관련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집세 등의 품목이 포함된다. 공급충격 관련제품도 2004년까지 5년동안 연평균 5.8%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4.0% 상승에 그쳤다. 2004년 8.4%나 올랐던 것에 비해 부담이 덜했다.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도 평년 1.08%포인트, 2004년 1.61%포인트에 비해 낮은 0.80%포인트로 낮아졌다. 국제유가가 지난해에도 거의 50% 가량 급등했지만 환율하락으로 충격이 줄었고, 농축수산물 가격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내수여건과는 관련도가 낮은 기타품목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평년에는 연간 평균 1.9% 올랐는데 지난해에는 3.4%나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도 0.57%포인트에서 0.97%포인트로 높아졌다. 기타품목에는 담배, 의약품, 금반지, 가공식품 등 원자재 가격변동에 민감한 일부 공업제품과 도시가스를 제외한 공공요금이 포함된다. ◇ 생활물가와 격차 더 커져..기대 인플레이션율 3.4% 달해전체 물가는 별로 오르지 않았지만 인플레 심리는 상당히 올랐다.&nbsp;체감물가에 해당하는 생활물가가 소비자물가에 비해 훨씬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생활물가는 2004년 4.9%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도 4.1%나 상승했고, 소비자물가와의 상승률 격차는 무려 1.4%포인트에 달했다. 소비자들의 구입빈도가 잦은 품목(예: 두부, 라면, 돼지고기, 교통요금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꼭 소비를 해야 하는 필수품(쌀, 닭고기, 이미용료), 소비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한우쇠고기, 납입금 등) 등의 가격은 상당히 올랐다는 얘기다. 문소상 한은 조사국 물가분석팀 과장은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간의 격차가 2년 연속 큰 폭의 괴리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일반의 기대인플레이션 수준은 지표물가에 비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은 조사국이 기대인플레이션을 추정해 보니 지난해 기대인플레이션은 3.4%로 실제 인플레이션(2.7%)를 상당폭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물가는 지난해보다 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란게 한국은행의 전망. 연간 소비자물가 3.0%, 근원소비자물가 2.7%를 예상하고 있다. 문 과장은 "경기회복으로 수요압력이 가시화되면서 고유가 등 그동안의 비용 상승부담이 제품과 서비스가격에 반영되고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유가의 향방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현재의 물가상황과 함께 향후의 물가움직임에도 유의해 시의적절한 정책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06.02.14 I 강종구 기자
  • 농림부 "한·미 FTA에 우리 농업 민감성 최대 반영"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농림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업개방 시장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미국과 FTA협상이 본격화 될 경우, 우리 농업의 민감성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13일 `06년 농림부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관세인하·동식물 검역·원산지 등 다양한 협상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각 국별 전담팀을 구성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관세인하계획 및 민감품목 결정시 농업계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면서 "품목단체 협의회, 공청회, 의견조회, 협상결과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상대국별 특성을 고려, 면밀한 협상전략을 수립해 핵심 민감품목 예외확보에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기존 정책을 농가 유형별로 차별화 하면서 농가의 경영상태 파악을 위한 `농가등록제` 도입방안을 강구하겠다"며 "2013년까지 농가유형별 맞춤형 농정추진 체계를 완비한다는 목표하에 금년 말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가 발표한 각 국별 구체적인 협상계획을 살펴보면 아세안과는 오는 3월까지 농업의 민감성을 반영한 품목별 관세인하계획을 확정하고 쌀 등 주요 농산물은 관세철폐 예외를 추진하기로 했다.또 인도, 멕시코와는 핵심 민감품목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엄격한 원산지 규정 등에 주력하며 캐나다와는 축산물 등 관세철폐 예외품목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농림부는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피해 최소화 노력의 일환으로 한우 등의 가격이 급락하지 않도록 사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이 대책에 따르면 농림부는 생산자가 납부하는 의무 자조금으로 국내산 축산물 소비홍보를 실시하고 한우고기 품질 고급화 및 유통 투명성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올해까지 발전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 경영체 50개를 선정, 집중지원하기로 했다.또 오는 2008년까지 암소 100두 내외를 사육하는 육종농가 40호를 선정, 어미소의 능력을 개선하는 한우개량을 추진하고 각종 경영안정 지원대책도 마련하는 한편, 쇠고기 이력추적 관리제의 시행을 오는 2008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어 농림부는 늘어나는 농가 부채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있는 농가 회생을 위해 상호금융 저리대체자금을 10%이상 원금 상환시 연3%로 5년 분할상환토록 했으며 정상 또는 조기 상환시에는 인센티브를 부여, 부채상환을 유도하기로 했다.또 재해 등 일시적인 경영위기에 빠진 농가 중 회생이 가능한 경우 경영회생자금을 연리 3%, 3년 거치 7년상환의 조건으로 집중 지원키로 했다. 그리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의 경우 금년부터 자금지원대상 자격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농업용 부채 1250만원 이상, 준전업농 영농규모의 2분의 1이상으로 완화했다.농림부는 그밖에도 ▲품목단위 직불제의 농가단위 직불제로 전환 ▲차상위 계층 지원의 일환으로 농촌형 특별 소득보조 확대 강구▲개방화 시대 대비 농축산물 `파워 브랜드` 육성 ▲농촌에 도시민 적극 유치 등의 계획을 밝혔다.
2006.02.13 I 정재웅 기자
  • 1월 소비자물가 2.8%↑..`공공요금 들썩`(상보)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두달째 확대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파와 설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도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여기에 도시가스, 건강보험 수가인상, 전기료, 공동주택관리비 등 공공 및 개인서비스 요금이 인상된 것도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공공서비스의 경우 전월비 상승률이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전월비와 전년동월비 모두 두달째 상승률이 확대됐다. 이는 최근 이데일리가 국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보다 조금 높은 수준. 전문가들은 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0.7%,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것은 한파로 인한 출회감소와 설수요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류 등 공업제품, 건강보험수가, 공동주택 관리비 등 서비스요금이 상승했기 때문이다.농축수산물의 경우 전월비 3.7%, 전년동월비로는 3.3% 상승했다. 전월비의 경우 지난 2004년8월 5.3%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특히 채소류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채소류는 전월대비 14.4%, 전년동월대비 46.4%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풋고추(48.0%) 상추(41.7%) 시금치(38.6%) 호박(22.6%) 귤(12.0%) 한우쇠고기(3.3%) 등의 가격이 전달보다 올라갔다. 이에따라 생선류와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6.8%, 전년동월대비 8.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론 지난 2004년8월 22.9% 상승한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업제품은 전월비 0.2%,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이중 석유류는 전월비 1.1%, 전년동월대비 12.9% 올랐다. 대형승용차와 중형승용차가 각각 2.7%와 2.1% 상승했고 등유(2.1%), 경유(2.1%), 휘발유 가격(0.8%) 등이 전달보다 상승했다.공공서비스의 경우 도시가스(5.0%) 진찰료(3.6%) 전기료(2.3%) 등이 전달보다 오르며 전월대비 1.6%,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전월대비 상승률의 경우 지난 2001년1월 2.3% 상승한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공동주택관리비(2.1%) 놀이시설이용료(1.5%) 입시학원비 등이 오르며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3.1% 상승했다.이에따라 흔히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지난 11월 3.3%이후 12월 3.7%로 상승했으며 이번달에도 상승폭을 키웠다.다만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인 근원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올랐고 전년동월비로는 1.7%로 여전히 안정세를 이어갔다. 한성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연초에 농축수산물 가격상승, 국제유가 강세, 공공요금 인상 등이 집중되면서 물가가 소폭 올랐다"며 "다음달에 일부지역의 택시요금 인상 등 인상요인이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6.02.01 I 김상욱 기자
  • 유통업계, `설 대목 장사 잘했다`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유통업체들의 올해 설 대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004170)·갤러리아·현대백화점(069960) 등 대형 백화점들과 할인점들은 올 설 대목(19~28일)에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20%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중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에 비해 18%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올 설의 매출증가는 단가가 높은 상품들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가능했다고&nbsp;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전통적인 인기 선물인 정육세트의 경우 지난해에는 10만원대의 상품의 판매 비중이 32%로 가장 높았던 반면, 올해는 20만원대가 40%를 차지했다. 굴비도 20만원대 상품이 전체 매출의 60%를 넘어서면서 15~20만원대 제품이 절반을 차지했던 지난해와는 양상이 달라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가격이 비싼 갈비·정육·굴비 등의 인기 선물 매출이 늘어났던 것이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과거에는 명절 때 백화점 식품 구매 고객이 줄어드는 경향이 강했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고객 수가 증가세로 반전됐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경우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육·갈비 등 축산 선물세트가 25.8% 늘었다. 특히 정육의 경우 30만원대부터 70만원대까지로 구성된 고품격 선물 `5스타` 600세트는 이미 지난 25일 품절됐다. 이어 추가 제작한 30세트마저 모두 소진됐다. 또 위스키와 민속주 등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반면 와인 소비량은 25%나 늘어났다. 와인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낱병 구매가 늘었다는 게 신세계측의 설명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경우 전년대비 17%의 신장율을 보였다. 청과물의 경우 작황이 좋아 가격이 예년보다 15~20% 낮아지면서 매출이 27%나 늘었다. 전통적인 인기 품목인 정육은 2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친환경 식품과 웰빙 식품들의 판매 신장세 또한 두드러졌다. 토종꿀·정관장·클로렐라·홍삼액 등 건강식품이 18.9% 늘었고 유기농채소류 및 버섯·더덕 등의 신장세도 19.5%로 나타났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설 선물 세트 배달건수도 지난해 보다 26%나 늘었다"며 "고객수도 2.5% 증가하는 등 중산층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12%대의 신장율을 보였고, 그랜드 백화점도 17만원대 한우 갈비세트가 107% 늘어나는 등 20%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할인점들도 뚜렷한 신장세를 보였다. 홈플러스는 1~3만원대의 중저가 건강식품 선물 위주로 1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설에는 1만원 미만의 초저가 상품과 10만원 안팎의 중고가 상품이 많이 판매돼 선물에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청과·버섯·건강식품 등 4~10만원대의 선물 판매가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13%대의 매출증가율을 보였고, 이마트는 와인이 66%, 멸치 47%, 올리브유 35%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
2006.01.30 I 손희동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1.30~2.3)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30일(월) ▲재정경제부 - 2005년중 해외직접투자 동향(12:00) - 간접투자기구(펀드) 합병시 세제혜택상품 과세처리 방안 마련(12:00) ▲공정거래위원회 - 경쟁제한적 예규·고시 개선 추진결과(12:00) - 홍보관리관 기자브리핑(12:00, 브리핑 10:50) ▲금융감독원 - 영세서민보호를 위한 무등록 불법대부업체 감시 강화(12:00) - 금융감독원 2월 첫째주 소비자 교육 일정(12:00) ▲한국은행 - 2005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12:00) ▲보건복지부 - 습관을 바꾸면 비만탈출 성공(12:00) - 희귀난치질환 지원 확대(12:00) ▲농림부 - `06년 정부보급종 콩씨 신청·접수(12:00) ◇31일(화) ▲재정경제부 - 주간업무 추진계획 및 실적(배포시, 브리핑 11:10) ▲산업자원부 - 2006년 국가환경경영대상 시상식(12:00) - 지역난방요금 2월1일부터 인상(12:00) ▲공정거래위원회 - 소비 관련 `사기방지의 달` 캠페인 2월 한달간 전개(12:00, 브리핑 11:00) ▲금융감독원 - 가족여행 중 남편의 가방에 보관한 신용카드 도난에 따른 부정사용 금액은 카드회사가 보상해야(12:00) ▲한국은행 - 2.3(금),「한은 금요강좌」: 우리나라의 금융제도(12:00) - 신용파생상품과 자산유동화를 이용한 중소기업대출 원활화 방안(12:00) ▲ 보건복지부 -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영어캠프 개최(06:00) - 심평원, 국민건강을 위한 안정성문제의약품 실시간 모니터링(12:00) - 보건소 구강보건센터 사업 실시(12:00) - 깨끗한 손씻기,「뽀뽀뽀」뽀송왕자를 지킨다(12:00) ▲행정자치부 - `05년 자율적 조직관리 성과평가 결과 (12:00, 브리핑 10:30) - 지방의원 유급제 자치단체가 자율 결정 확정(12:00, 브리핑 11:20) -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시행(12:00) ▲농림부 - 2006년 농소정 협력사업 공모(12:00) - 우수 후계농업인 추가지원 방안(12:00) - 한우고급육 생산 프로그램 개발(12:00) ▲관세청 - 관세청, ‘06년 가짜상품 수출입 단속에 조사 집중(12:00) ◇2월1일(수) ▲재정경제부 - 2006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07:30) - 2006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 보도 참고자료(10:00) - 2005년 기준 서비스업 총조사 시행준비 돌입(12:00) ▲산업자원부 - `06년 1월 수출입 동향(06:00, 브리핑 11:00) - 핵심자본재 및 첨단기술제품에 500억원 지원(12:00) ▲공정거래위원회 - 신문지국 등의 불법 경품, 무가지 제공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668만원 지급(12:00) - ㈜지에스홈쇼핑의 부당 광고행위 시정(12:00) ▲금융감독원 - 정례브리핑: 은행 등 소관 업무 관련(브리핑: 10:00) ▲한국은행 - 2005년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12:00) - 2005년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12:00) ▲보건복지부 - 노인 일자리 8만개 창출(12:00, 브리핑 10:30) ▲농림부 - 정례브리핑: DDA 농업협상 참가 결과보고(12:00, 브리핑 11:30) - 새만금방조제 끝막이공사 현장공정 점검(12:00) - 북극식물 유전자 활용 추위강한 감자생산(12:00) ▲국세청 - `인터넷 신고납부 확인` 서비스 시행(12:00) ◇2일(목) ▲재정경제부 - 2005년 12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07:30) - 정례브리핑(11:00) - 그린북: 최근 경제동향(11:00) - 개정교토협약(세관절차의 간소화 및 조화에 관한 국제협약) 발효(12:00) - 2005년 12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 보도 참고자료(14:00) ▲산업자원부 -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시행령 개정(12:00) ▲공정거래위원회 - 다단계판매분야 공제조합의 지난 3년간 운영성과(12:00) ▲한국은행 - 2006년 1월중 외환보유액 동향(06:00) - 2005년중 국내 전자화폐 이용현황(12:00) ▲보건복지부 -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중간조사결과 발표(07:30) ▲농림부 - 제1차 한·브라질 농업협력위원회 개최(12:00) - 축산물 브랜드 장기발전계획(12:00) - `06년 쌀 관측정보 생산·제공(12:00) - 소 발굽장애 예방책 개발(12:00) ◇3일(금) ▲재정경제부 - 부총리, 일본에서 `한국경제설명회` 개최(18:00) ▲공정거래위원회 - 2006년 1월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 소속회사 변동현황(06:00)▲농림부 - 주간농사정보(12:00)
2006.01.30 I 윤도진 기자
  • 올해 농가소득 호당 2980만원 전망-농촌硏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올해 호당 농가소득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298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업부문 부가가치가 감소하지만 농가수가 감소하고 직불금 등의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의 영향으로 국내산 한우가격은 지난해보다 14%정도 떨어진 33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쌀 한가마니(80kg) 가격은 14만7000원으로 예상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25일 개최되는 `농업전망 2006 대회`에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농업부문 부가가치가 전년대비 0.9% 감소한 20조6700억원으로 예상됐다. 재배업 부가가치는 0.8% 줄고 축산업 부가가치는 1.4% 감소해 전체 부가가치가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호당 농가소득(명목)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2980만원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앞으로 농가호수는 감소하는 반면 직불금은 증가해 호당 농가소득이 연평균 3.7%씩 증가, 2015년에는 412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벼 재배 의향면적은 작년보다 0.5% 감소한 97만5000ha로 나타났다. 올해 정부보유양곡중 10만톤과 수입쌀 시판물량을 방출할 경우, 쌀 가격은 80kg당 14만7000원 수준으로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한우가격은 지난해보다 14% 낮은 330만원대로 전망됐다. 국내생산이 증가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며 수소가격은 330만원대로 하락할 것이란 설명이다. 연구원은 올해 쇠고기 수입량은 20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한우의 조기·홍수출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또 분유재고물량도 생산량의 76%에 이를 전망이므로 재고 관리가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채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4% 감소하고, 주요 채소수입량은 10~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과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하고,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210만톤으로 전망됐다. 친환경농산물의 시장규모는 2006년에 전년대비 20% 증가한 9100억원으로 예상됐으며 오는 2010년 1조9800억원, 2015년 4조3200억원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대외요인의 경우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이 연내 타결될 가능성이 있으며,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DDA 협상의 경우 관세감축은 유럽연합(EU)의 입장에 가깝게, 국내보조는 미국의 입장에 가깝게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원은 예측했다. FTA 협상과 관련해선 국내 농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추진하는 한편, 우리 농업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시장에서 차별화된 틈새시장 수출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원은 "도시민의 2명중 1명은 농촌으로 이주하고 싶어한다"며 "농촌은 대규모의 전업적 농업마을뿐 아니라 전원마을, 은퇴마을, 그린투어리즘마을, 문화예술인마을 등으로 다양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또 "농촌에 대한 수요를 적절히 충족할 경우, 농촌인구 감소세는 크게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에너지작물 생산과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는 농림업에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에너지작물 생산에 의한 바이오연료의 보급은 에너지 안보, 이산화탄소 감축, 농가소득 제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2006.01.24 I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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