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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시스, 광산 신사업에 상한가...한미사이언스·네이처셀 급등
  • 휴마시스, 광산 신사업에 상한가...한미사이언스·네이처셀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광산개발 신사업에 나선 휴마시스(205470)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리튬 함유 물질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광산 탐사 진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한가에 근접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네이처셀(007390)은 줄기세포치료제 미국발 희소식에 다시 한번 상승세를 이어갔다.30일 휴마시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30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휴마시스 주가는 전날 대비 29.82%(464원) 오른 2020원을 기록했다. 2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휴마시스는 이날 유독 큰 폭의 주가 오름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광산개발이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휴마시스 관계자는 “금일 주가 상승은 짐바브웨에서 리튬 함유 물질 확보를 위한 광구 탐사 활동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3월 정관 변경을 통해 광산개발 등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짐바브웨 마타베레랜드사우스주의 광업 청장으로부터 약 3000ha(약 900만평) 면적의 광업권 20개를 발급받아 광업권을 독점 취득했다.이날 휴마시스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인 짐바브웨 광산에서 리튬 광물 함유 페그마타이트광상 유망 지역을 발견했다. 2차전지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광물 확보를 위해 짐바브웨 유망 광구를 확보했다.회사는 짐바브웨 현지법인인 휴마시스 마인솔루션(HUMASIS MINE SOLUTIONS(PVT) LIMITED)을 통해 해당 지역을 특정하고, 길이 약 6000m에 이르는 20개 광구에서 트렌치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기존에 실시하였던 노두조사, 자력탐사및방사성조사, 트렌치 탐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다이아몬드 드릴링 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이 지역은 짐바브웨 내에서 그린스톤벨트로 지칭된다. 그린스톤벨트 내에는 사비스타리튬마인(2637헥타르, 중국 창신그룹 인수), 비키타리튬마인(1530헥타르, 중국 시노마인 인수), 아카디아리튬마인(1400헥타르, 중국 절강화유그룹 인수), 줄루리튬마인, 산다와나광산 등 세계적인 리튬 광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휴마시스는 지난해 2월 차정학 전 대표가 보유지분 7.65%를 아티스트코스메틱에 넘겨 최대주주로 오른 뒤 소액주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본 사업인 진단사업과 무관한 2차전지 소재 및 광물 사업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다가온 임시주총, 경영권 분쟁에 주가 급등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주가가 무려 25.54%(1만600원) 뛴 5만2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별한 이슈가 없었지만, 형제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및 부녀 등 3자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영향을 주는 모양새다. 임시주총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영권 분쟁에 따른 기대감과 국민연금공단이 한미사이언스 주식 매수에 나선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격화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내 경영권 분쟁에 따른 영향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국민연금도 이날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매수한 것이 상승세에 상당한 부스터 작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일주일간 약 140억원 규모로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순매수했다.현재 한미사이언스는 경영권을 가족 간 놓고 극심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등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11월 28일 임시 주총 표 대결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주총에서 이사회 정원 확대와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현재 형제 측이 우위에 있는 이사회 구도가 바뀔수도 있다.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4.96%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해 초 만해도 임종윤·종훈 형제 측과 손을 잡았지만, 최근에는 모녀 측과 3자 연합을 꾸린 상태다. 신 회장은 형제 측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회사를 파는 것과 다름없다며 반대하고 있고, 형제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맞서고 있다.◇미국서 패스트트랙 획득한 네이처셀, 연일 상승지난 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로 지정받은 네이처셀은 상승세가 무려 6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9090원이던 네이처셀 주가는 23일 2220원 올라 1만1310원을 기록했고, 그 뒤로 지속 상승해 30일 16.96%(2900원) 오르면서 2만원에 안착했다. 네이처셀 주가가 2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3년 4월 6일 이후 약 18개월만이다.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는 혁신 재생치료제 개발 및 승인 가속화를 위한 것으로 일종의 패스트트랙 제도다. 회사는 지난 9월 RMAT 지정 신청을 했는데 약 두 달만에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패스트트랙을 확보함에 따라 네이처셀이 개발 중인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미국 품목허가 획득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조인트스템은 국내에서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완료한 상태다. 임상 3상 이후 3년 장기추적관찰을 통해 손상된 연골 재상 가능성까지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조인트스템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반려 처분을 받았고, 올해 품목허가 재신청해 현재 재심사가 진행 중이다.
2024.10.31 I 송영두 기자
"아내 속옷에 체액 자국이"...제자와 애정행각 벌인 여교사
  • "아내 속옷에 체액 자국이"...제자와 애정행각 벌인 여교사[사랑과전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고등학교 선생님인 아내가 어린 자녀가 보는 앞에서 제자인 남학생과 외도를 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3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수도권 지역 고등학교 교사인 아내가 학교 제자와 불륜 관계에 있다는 남편 A씨(30대)의 주장이 보도됐다.A씨는 9년 간 연애 끝에 지난 2020년 아내 B씨와 결혼하고 2년 뒤 아이도 낳았다. 그런데 지난 1월부터 아내 B씨가 외박을 하거나 호텔 영수증이 나오는 등 외도 정황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아내를 추궁했지만 그는 “네가 생각하는 불륜의 기준이 뭐냐.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다”라며 부인했다고 한다.하지만 A씨는 아내가 지난 1월 24일 한 호텔 로비에서 한 남성과 함께 애정행각을 하는 폐쇄회로(CC)TV를 보게 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B씨가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고, 한 남성이 자신의 어린 자녀에게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가 남성에게 오지 않자, 이 남성은 B씨를 껴안고 스킨십을 했다. 복도에 설치된 CCTV에는 두 사람이 아이와 함께 호텔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찍혔다.A씨는 이 남성이 아내의 고3 제자 C군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3일 뒤 또다른 호텔 CCTV에서도 모습이 포착됐다. 한 호텔 식당 CCTV에서는 식사를 하며 입을 맞추는 두 사람의 모습도 찍혔다.그러나 아내 B씨와 C군은 불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C군은 해당 호텔 인근 대학에서 실기 시험이 열렸고, 대학 수시 전형에서 떨어져 상심했던 차에 평소 의지했던 선생님 B씨를 만나 ‘선생님이 뽀뽀를 해 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스킨십을 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남편 A씨는 두 사람이 불륜 관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 A씨는 “아내와 같이 살 수 없다고 생각해 짐을 정리하다가 코스프레 의상을 발견했다. 체액으로 추정되는 자국이 있었다”며 “검사를 해 보니 남성의 체액이 나왔고 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A씨는 남학생 부모의 집에서 주워 온 담배 꽁초의 DNA와 속옷에서 발견된 체액의 DNA 검사를 의뢰했다. 그런데 담배 꽁초의 DNA와 아내 속옷의 DNA는 서로 일치하지 않았지만, ‘친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담배꽁초가 남학생 C 부모의 것이고, 속옷에서 발견된 체액은 C군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A씨 주장이다.A씨는 아내 B씨를 미성년 제자 성적 아동 학대 혐의로, 또 2세 아이가 불륜 행위를 목격하게 했다는 것에 대해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검찰 송치된 상황이다.A씨는 “아들을 양육하면서 이혼 소송 중인데, 아내는 대형 로펌을 선임했다. 여전히 불륜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고 내가 폭력적이고 경제적 무능력 때문에 불화를 겪어왔다고 주장하더라”라며 “아내는 교직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제자를 이성으로 보는 사람이 다시 교단에 돌아가도 되겠나.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혜선 기자
"박물관에 박제된 클래식? 새 시대의 음악으로 진화 중이죠"
  • "박물관에 박제된 클래식? 새 시대의 음악으로 진화 중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비단 연주자들의 활약 때문만은 아니다. 지휘자는 물론 작곡가들도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과 영미권에서 주목을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작곡가 신동훈. (사진=롯데문화재단)작곡가 신동훈(41)도 그중 한 명이다. 신 작곡가는 2019년 영국비평가협회의 ‘젊은 작곡가상’, 2021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하 카라얀 아카데미 후원재단이 수여하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모두 다 한국 작곡가 최초 수상 기록이다.신 작곡가가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 수상을 계기로 위촉 작곡한 첼로 협주곡 ‘밤의 귀의’가 한국 관객에 처음 소개된다. 오는 12월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BBC 프롬스 코리아’ 개막 공연에서 첼리스트 한재민의 협연으로 아시아 초연한다. 신 작곡가는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 개최하는 ‘BBC 프롬스 코리아’에서 ‘밤의 귀의’ 아시아 초연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재민과의 첫 협업도 기대가 많다”고 소감을 전했다.‘밤의 귀의’는 신 작곡가가 오스트리아 시인 게오르그 트라클의 동명의 시(詩)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총 5악장 구성으로 각각 ‘쇠락’, ‘트럼펫’, ‘겨울 황혼’, ‘밤’, ‘밤의 귀의’로 구성돼 있다. 트라클은 1차 세계대전 전후의 암울한 시대상 속에서 세상과 고군분투하는 개인의 투쟁을 노래했다. 신 작곡가는 이를 오케스트라(세계)와 첼로(개인)의 투쟁으로 바라보며 자신만의 음악으로 풀어냈다. 신 작곡가는 “오랫동안 감정을 표현하는 낭만주의 연장선에 있는 음악을 작업하고자 노력했는데, 이 곡은 그 방향으로 한 발 더 내딛게 해준 곡이다”라고 설명했다.현대음악은 낯설고 어렵다는 시선 때문에 현대음악 작곡가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조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신 작곡가는 “클래식 음악은 박물관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클래식이 박제된 음악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새 시대의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것, 우리 시대를 반영하는 예술을 창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자신의 작곡 철학을 밝혔다.작곡가 신동훈. (사진=롯데문화재단)현대음악에 접근하기 위해선 “이해에 대한 중압감을 내려놓을 것”을 권했다. 신 작곡가는 “모든 예술을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고, 완전한 이해 또한 애초에 불가능하다”며 “구조적으로 복잡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도 많은 이들이 ‘이해’하지 않고 그 자체로 사랑하는 것처럼 현대음악도 부담에서 벗어나 소리 그 자체를 느끼고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신 작곡가는 열렬한 독서광이다. 어릴 때 꿈 또한 작곡가가 아닌 소설가였다. 영국비평가협회 ‘젊은 작곡가상’을 수상한 작품은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에게서 영감을 받은 ‘카프카의 꿈’이었다. 최근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 죠지 엘리엇의 ‘미들 마치’,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등을 다시 읽고 있다. 그는 “음악과 문학은 시간 위에 직선으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닮았다”면서도 “문학은 어디까지나 영감의 차원일 뿐 작곡은 음과 리듬, 화성을 다루는 일이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강조했다.신 작곡가는 2030년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다. 그에 대한 세계 클래식계의 높은 관심을 잘 보여준다. 내년 1월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위촉으로 작곡한 비올라 협주곡을 초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와 피아니스트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의 유럽 투어를 위한 바이올린 소나타 작곡, 그리고 런던 심포니·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보스턴 심포니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곡 작업도 예정돼 있다.신 작곡가는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의 제자다. 스승에게서 받은 가르침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대답은 간결하면서도 단호했다. “본인의 작품에 항상 솔직할 것을 강조하셨고, 이는 작곡가로 살아가는데 큰 지침이 되었습니다.”
2024.10.31 I 장병호 기자
외인 국채선물 양매도와 BOJ 동결…3년물 금리, 2.95%대
  • 외인 국채선물 양매도와 BOJ 동결…3년물 금리, 2.95%대[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를 보인다.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기자회견 발언에 따른 여진은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이번 주 후반과 내주 미국 대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산적하나 저가매수 관점은 유효하다는 견해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걸…“이벤트 대기, 저가매수 관점 유지”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 오른 3.26%로 출발했다. 월말인 만큼 단기자금시장이 다소 빡빡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5bp 상승 중이다.장 중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동결했다.앞서 이번 동결은 일본 내 정치 지형 변화 등에 따라 금융시장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지지를 받으며 충분히 예상된 바 있다. 이에 향후 기자회견의 변동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리 경로에 영향을 줄 이벤트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만큼 관심있게 봐야할 것 같다”면서도 “국고채가 크게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보면 크레딧을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 만기 도래분도 꽤 있고 스프레드도 벌어지며 꽤 되돌림이 나온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다만 AA급들이 AAA급 대비 강세를 보였던 점을 충분히 되돌리고 나면 어느정도 안정화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연말까진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10시45분에는 미국 10월 시카고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오는 11월1일 고용보고서를 앞둔 만큼 해당 지표들의 미국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공산도 있다.◇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7분 기준 2.982%, 2.954%로 각각 1.9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8bp, 2.2bp 상승한 3.018%, 3.12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3bp, 0.6bp 상승한 3.040%, 2.956%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7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내린 115.9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4틱 내린 139.56을 기록, 2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151계약 등 순매도, 은행 3121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841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60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0.31 I 유준하 기자
올해 대형 노조 10곳중 9곳 회계공시 완료
  • 올해 대형 노조 10곳중 9곳 회계공시 완료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는 올해 노동조합 회계공시 등록기간을 운영한 결과 90.9%가 공시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노동계는 미공시 시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도록 밀어붙인 노동개악이라고 비판했다.2024년 조합원수 1000인 이상 노조·산하조직 회계공시 현황.(자료=고용노동부)노조 회계공시는 매년 4월30일까지 해야 하지만, 회계연도 종료일이 12월31일이 아닌 경우 9월30일까지 결산결과 공시가 가능하다. 올해는 하반기 추가 공시 대상 53개소 중 52개소가 공시에 참여했다. 그 결과 올해 회계공시 대상(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 및 산하조직)인 733곳 중 666곳이 공시를 마쳤다.총연합단체별로는 한국노총 가맹 노조 공시율이 98.2%로 지난해 대비 3.2%포인트 올랐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 공시율은 83.9%로 10.3%포인트 줄었다. 금속노조와 산하조직 중 공시 대상인 43개 지부 및 지회가 불참한 영향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소속되지 않은 노조 공시율은 93.1%로 지난해(76.4%) 대비 크게 상승했다.고용노동부는 “일부 노조의 조직적 회계공시 거부에도 불구하고 전체 공시율이 전년도에 이어 90% 이상을 기록했다”며 “노조 회계공시 제도가 도입 2년 만에 현장에 한착해 노사법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노조 운영 투명성과 조합원, 국민의 알권리를 높인 노동개혁의 대표적 성과”라고도 했다.그러나 노동계는 ‘윤석열식 법치주의’, ‘노동개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어 “물가폭등 저임금에 시달리는 조합원 정서를 이용해 노조가 회계공시 거부하면 혜택을 박탈하겠다며 으름장 놓았다”며 “윤석열 정권이 노조 내 규약규정에 따른 회계감사와 자정작용을 무시하고, 노조를 부정부패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노조가 회계공시를 하지 않으면 조합원이 조합비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2024.10.31 I 서대웅 기자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총 55.3조원…작년 말보다 27%↑
  •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총 55.3조원…작년 말보다 27%↑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작년 말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금융위원회는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시가총액(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제출자료 기준)은 55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43조6000억원) 대비 2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자료=금융위원회상반기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규모는 1087조원으로 2023년 하반기(649조원) 대비 67% 증가했다. 이 기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125조원(코인마켓캡 기준)으로 46% 증가했다.1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로 인한 수요 증가와 비트코인 반감기(4월) 도래로 인한 공급감소 기대감 등으로 비트코인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미 대선 후보의 가상자산 지원 정책 예고 등이 가상자산 가격 상승을 촉진했다.14개 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금액은 6조원으로 같은 기간 67% 증가했다. 원화마켓은 6조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8% 증가하였으며, 코인마켓은 8억원으로 같은 기간 80% 감소했다. 가상자산 매매 평균 수수료율은 0.15%로 작년 하반기와 동일했다.매출액은 1조 518억원으로 해당 기간 4718억원(81%) 증가했다. 거래 수수료 매출이 ‘0’인 사업자는 3곳이었다. 영업손익은 59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030억원(106%) 증가했다. ‘완전자본잠식(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사업자는 9곳으로 집계됐다. 또 6월 말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1207개(중복 포함)로 2023년 말 대비 126개 감소했다. 시가총액 국내 상위 10대 가상자산 중,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 포함된 가상자산은 6개였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이다. 6개 종목을 포함한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비중이 66%에 달하는 등 글로벌 상위자산에 대한 선호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2024.10.31 I 정병묵 기자
“차에서 앉아서 돈 벌 사람”…고의사고로 보험금 32억 챙긴 일당 검거
  • “차에서 앉아서 돈 벌 사람”…고의사고로 보험금 32억 챙긴 일당 검거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32억원을 챙긴 일당 24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31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과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폭력조직원 A(27)씨 등 3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사고 차량에 동승하며 범행에 단순 가담한 23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 주범 10명은 일정한 직업 없이 유흥비나 도박 자금을 마련하고자 중고차 4대를 구입했다.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에 앉아서 돈 벌 사람”이라는 글을 올리는 등 조직원(운전책·모집책·수금책)을 모집했고, 범행에 가담시켰다. 이를 통해 A씨 등은 2018년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서울·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주차된 차량, 신호·차선 위반 차량을 상대로 경미한 사고를 냈다.또 병원에 입원하면 더 많은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한방병원 등 의료시설에 허위로 입원하고 부상 정도를 부풀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과 미수선 수리비를 부정 수령했다.단순 가담자들은 평균 1∼3건 정도 범행에 가담하면서 1건당 10만∼20만원 상당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이들의 덜미를 잡았으며 보험 사기 여부를 면밀히 분석해 A씨 일당을 모두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교차로 좌회전 시 차선을 침범할 경우 손쉽게 보험사기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경미한 피해에도 여러 명이 입원한다거나 미심쩍은 부분이 있을 경우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2024.10.31 I 김형일 기자
매일 14억 '트럼프 복권' 뿌렸더니…머스크, 결국 법정 출두하나
  • 매일 14억 '트럼프 복권' 뿌렸더니…머스크, 결국 법정 출두하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내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거액의 상금을 내걸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될 전망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폴섬에서 열린 아메리카 팩 타운홀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로이터)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미 대선의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시 지방검찰이 상금 지급을 중단시켜 달라고 필라델피아 지방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긴급 법원 청문회 참석 명령을 받았다.긴급 법원 청문회는 법원이 신속하게 개입해야 하는 경우에 열리는 특별한 법원 심리다. 이러한 청문회는 보통 선거 개입 등과 같은 민감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열리며, 판사는 해당 사건의 긴급성과 필요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게 된다.이에 따라 머스크는 오는 31일 필라델피아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긴급 청문회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과 함께 상금 지급에 나서게 된 경위에 대해서 해명해야 한다고 CNBC는 전했다.앞서 지난 28일 래리 크래즈너 필라델피아 지방검사장은 머스크와 아메리카 팩을 상대로 상금 지급 중단을 요청하는 민사 소송 제기했다. 머스크가 경합주 유권자를 추첨해 100만달러(약 14억원) 상금을 지급하는 게 불법 복권에 해당해 펜실베이니아주 소비자 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크래즈너 지검장은 성명에서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은 불법 복권을 포함해 불공정 거래 관행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또한 검찰은 선거의 진실성에 대한 방해 행위로부터 대중을 보호할 책임을 진다”라고 밝혔다.이 소송이 제기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 크래즈너 지검장은 머스크의 팔로워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즈너 지검장의 변호인단은 법원 제출서에서 “머스크와 아메리카 팩을 상대로 한 소송이 머스크의 팔로워들로부터 소셜미디어 게시물의 폭주를 촉발했으며, 이들 중 다수가 반유대주의적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변호인단에 따르면 크래즈너 지검장이 소송을 제기한 후, 머스크가 X(엑스·옛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의 주장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사용자는 “지방검사는 100만 달러의 일일 경품이 불법이 아니지만, 선거일 전에 이를 중단시키기 위해 좌파 성향의 판사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크래즈너 지검장의 신상도 SNS 상에서 털린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즈너 지검장의 변호인단은 한 X 계정이 지검장의 자택 주소를 공개하며 ‘크래즈너는 방문객을 좋아한다. 마스크를 쓰고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와라’고 게시물을 올린 것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긴급 청문회의 보안을 강화해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다.또 크래즈너 지검장의 변호인단은 판사에게 크래즈너 지검장, 아메리카 팩 대표, 머스크 등 모든 당사자의 참석을 요구하는 명령을 요청했다. CNBC는 해당 요청서가 접수된 몇 시간 후 사건을 맡은 판사는 긴급 법원 청문회를 31일 오전으로 앞당겼다고 전했다. 판사는 법원 명령을 통해 “청문회 시간에 모든 당사자가 참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31 I 이소현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월드 ADC 참석…“CDMO 역량 홍보”
  • 롯데바이오로직스, 월드 ADC 참석…“CDMO 역량 홍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샌디에이고 2024’에 참석한다고 31일 밝혔다.시러큐스 공장 전경 이미지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월드ADC(World ADC)는 올해 15회를 맞이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행사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140여 명의 ADC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고 1200명 이상 모여 기조 연설, 포스터 발표, 토론 세션을 통해 최신 연구와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행사 현장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활발한 기술 교류와 사업 파트너링도 이뤄진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 참석해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생산시설의 역량을 소개하한다. 신규 잠재 고객사와 비즈니스 파트너링 기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DC 기술의 최신 동향을 파악해 원스톱 ADC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비임상·임상 계약 연구기관(CRO·CDMO) 전문업체인 NJ바이오(NJ BIO)등 다수 관련 기업들과 원스톱 ADC CDMO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피노바이오,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과 ADC 기술 플랫폼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향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미국 내 ADC 생산, 유통 등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증설중인 ADC 생산 시설은 내년 1분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ADC 기술 기반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김새미 기자
  • 우리손에프앤지, 美 돼지 첫 인간감염가능 H5N1 검출에 고품질 원종돈 보유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가 돼지에서도 처음 발견돼 고품질의 원종돈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손에프앤지(073560)가 주목받고 있다. 3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오리건주 농장에 있는 돼지에서 H5N1 조류 독감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에서 돼지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것이라고 미국 농무부가 밝혔다.돼지의 조류독감 감염이 특히 우려되는 이유는, 조류 및 인간 바이러스와 동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H5N1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유전자를 교환하여 인간을 더 쉽게 감염시킬 수 있는 새롭고 더 위험한 바이러스 형성이 가능하다.지난 4월 WHO는 H5N1이 돌연변이를 하여 사람과 사람간 전염이 되는 경우, 사스 보다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H5N1과 같은 독감바이러스는 DNA에 비해 변종이 일어날 확률이 10만배나 높은 RNA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사람 간의 전염이 가능한 변종도 생겨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오리건 농장의 돼지들은 상업적인 식량 공급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USDA는 밝혔으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돈육 선물 가격에 압력을 가했다. 현재 오리건주 농장은 격리 조치됐으며, 양과 염소를 포함한 다른 동물들도 감시를 받고 있다고 미 농무부는 밝혔다.농장의 돼지와 가금류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돼지에 대한 추가 검사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돼지 두 마리에 대한 검사는 아직 대기 중이라고 FDA는 밝혔다.한편 우리손에프앤지는 양돈의 사육에서부터 축산물 가공·유통까지 아우르는 사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양돈업을 영위하면서 직영농장과 위탁농장을 운영하며, 고품질의 원종돈을 보유하고 있다. 사육부터 유통 전 과정에 대한 HACCP 인증도 받았다.
2024.10.31 I 박정수 기자
北 ICBM 고각 발사, 1000㎞ 비행…한미 "전략자산 전개, 대응의지 현시"
  • 北 ICBM 고각 발사, 1000㎞ 비행…한미 "전략자산 전개, 대응의지 현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3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7시 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정상 각도 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 돼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한미일 당국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 경보정보는 실시간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면서 “한미 국방장관은 미측 전략자산 전개 하 연합훈련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해 동맹의 대응의지를 현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한보협의회의(SCM)을 개최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는데, 그 직후에 북한은 ICBM을 쏘아 올렸다.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18일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지 10개월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이후 43일만이다. 당시 북한은 탄두가 4.5톤(t)에 달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사진=뉴스1)
2024.10.31 I 김관용 기자
法 "양육부담 지는 미성년자, 능력 없다면 그 부모가 책임져야"
  • 法 "양육부담 지는 미성년자, 능력 없다면 그 부모가 책임져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양육비 부담의무를 지는 자가 부양능력이 없는 미성년자인 경우, 그 미성년자의 부모가 양육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미성년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 졸지에 미혼모가 된 A씨를 대리해 아버지로서 책임을 지지 않은 미성년자 B씨의 부모에게 양육비 지급 의무가 있단 판결을 끌어냈다.31일 공단에 따르면 대구가정법원 김천지원 김수정 부장판사는 A씨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인지청구 및 친권자·양육자 지정, 양육비 청구소송에 대해 “미성년자인 비양육자와 그의 부모는 연대하여 과거 양육비를 및 장래양육비를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미성년자인 A씨는 같은 미성년자인 B씨와 교제를 하던 중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게 됐다. 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에 미성년자로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A씨는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다가 양육비 청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법률구조공단을 방문했다.공단은 법률을 검토하다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3조 2항에서 ‘비양육친이 부양능력이 없는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그 비양육친의 부모가 양육친에게 양육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규정을 찾게 됐다.이 조항을 근거로 김 부장판사는 원고 승소 판결했다. 구체적으로 김 부장판사는 △(A씨의 아이가) B씨의 친생자임을 확인 △친권자 및 양육자로 A씨를 지정 △B씨와 그 부모는 A씨에게 과거 양육비 250만원 및 장래교육비로 아이가 성년이 될 때까지 매월 4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A씨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 공단 소속 성계선 변호사는 “미성년 부모의 부모가 과거 및 장래양육비에 대한 연대책임을 지게 돼 미성년 부모를 상대로 한 자녀의 양육비청구에 대한 실효적 수단이 됐다”며 “한참 자라고 배워야 할 나이에 부모가 된다는 것이 마음 아픈 현실이지만, 미성년 미혼부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직접 아이를 키우는 경우라면 그 전제조건으로 양육비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 점에서 향후 유사 판례가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는 판결“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송승현 기자
프랭클린템플턴 “美 대선, 어느 당이 집권하든 시장 변동성 확대”
  • 프랭클린템플턴 “美 대선, 어느 당이 집권하든 시장 변동성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미국 대선 이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진단해 보는 온라인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좌담회에서 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 투자기회뿐 아니라 미 대선 결과가 세제, 규제, 재정지출 전반의 미국 정부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를 논의했다.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 (사진=프랭클린템플턴)미 대선이 주식시장 성과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근본적으로 불확실성을 싫어하는데, 현재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50대 50이기에 우리는 시장이 두 후보자에게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며 “두 후보 모두 시장에 잘 알려진 인물이라 선거일 이전 변동성이 크지 않은 것은 놀랍지 않은데, 규제, 관세 및 재정 정책에서 두 후보 간 실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분할 정부 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대규모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이것이 현재 시장이 보이고 있는 반응이지만 특정 정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될 경우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변동성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최근 시장의 성과를 보면 친기업, 낮은 법인세율, 규제완화를 내세운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낙관하는 전망이 반영된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반대편에는 강경한 관세 정책과 그로 인해 초래될 영향, 그리고 재정 정책과 부채 수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며, 어떤 정책이든 전적으로 긍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제프 슐츠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 경제 및 시장 전략 헤드는 “1932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민주당 대통령 재임 시 8.9%, 공화당 대통령 재임 시 5.6%를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소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예를 들어 대선 이후 10년 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민주당 대통령 시기는 연 6.4%, 공화당 대통령 시기는 연 6.1%로 별 차이가 없었다”라고 분석했다.그는 “정책보다 근본적 경제 상황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며 “모든 지표는 현재 미국 경제가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하며, 실제로 우리는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85%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주식 투자 기회와 관련해 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공화당 행정부 하에서 빅테크에 대한 규제 정책이 극적으로 바뀔 것 같지는 않지만, 금융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현 민주당 행정부와는 달리 규제 완화로 인해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최근 몇 년간 세간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테마 중 하나인 데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의 부상, 심지어 인터넷의 탄생과도 비견될 만한 중대한 기술 플랫폼의 변화”라며 “전 세계적으로 수 조 달러의 경제적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진단했다.또 “빅테크 기업들은 향후 몇 년간 대형언어모델(LLM)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투자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는데, 선거 결과가 이러한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금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데 지난 1~2 분기를 보면 연준(Fed)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중소형주들이 크게 상승했고 시장 주도주가 다양한 산업 부문으로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중소기업에 유리한 정책 변화가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혁신과 투자를 촉진하는 규제가 미국 인프라, 전력 생산, 재생에너지와 같은 특정 섹터나 자동화나 로봇공학 같은 기술 분야에까지 적용되면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제프 슐츠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 경제 및 시장 전략 헤드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변동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7월 1일 이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0%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선거를 앞두고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흥미로운 것은 S&P 500이 지난 몇 달간 상승했다는 점인데, 보통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주가가 하락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시장은 경기순응적(pro-cyclical)인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또 “해리스 후보가 승리한다면 이는 시장이 최근 몇 주간 주식 가격에 반영해온 것과 상반되는 결과이기에 다소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서 선거 이후에 자금을 투자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고 덧붙였다.채권 투자 기회와 관련해 소날 데사이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몇 주 전만 해도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공화당의 완승 가능성이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국채 수익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재정적자가 더욱 커지리라는 예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민주당이 완승할 경우 국채 시장에서 약간의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 누가 승리하든 매우 큰 규모의 재정적자가 예상되지만 증세 등 적자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는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 덕분에 국채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민주당의 완승에 따른 지출 확대와 공화당의 완승에 따른 감세를 고려할 때 대선 이후 장기물 수익률 곡선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며 “지방채에 기회가 있으나 이는 선거보다는 펀더멘털에 기인하므로, 어떤 경우에라도 지방채는 매우 흥미로운 투자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0.31 I 박미경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2년 추적관찰 논문 SCI 저널 등재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2년 추적관찰 논문 SCI 저널 등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재 ‘메가카티’의 2년 추적관찰 임상 논문이 SCI 저널인 국제연골재생학회 공식 학회지(CARTILAGE)에 등재됐다고 31일 밝혔다.국제연골재생학회 공식 학회지(CARTILAGE)에 등재된 ‘메가카티’ 2년 추적관찰 임상 논문 (자료=엘앤씨바이오)해당 논문은 메가카티를 이용한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진행하면서 부정 정렬 교정 절골술을 같이 시행한 환자들을 2년 뒤 관절경으로 재생된 연골을 관찰·평가한 결과이다. 김성환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정민 세브란스병원 교수, 정광호 용인세브란스 교수, 장기모 고대안암병원 교수, 박상훈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이번에 출판된 논문에서는 기존 확증 임상 논문 대상자 중 부정 정렬 교정 절골술을 함께 시행한 환자 40명(메가카티군 19명, 대조군 21명)에 대해 수술 후 2년 뒤의 관절경과 임상 설문을 통해 재생된 연골을 후향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진단적 관절경(2nd look arthroscopy)을 통한 ICRS-CRA grade 평가에서 시험군이 7.73.8로 4.23.0인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p=0.007) 육안상(Macropic stage)으로도 stage C를 보인 환자가 시험군은 66.7%인데 반해 대조군은 20%에 불과했다. 메가카티군이 유의하게 우수한 연골 재생 효과를 보인 셈이다.(p=0.022) 임상 증상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2년까지 임상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미세천공술만 진행해 재생된 연골은 내구성이 비교적 떨어진다고 보고된 바 있다”며 “메가카티의 경우 초자연골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기존 미세천공술만 진행하는 방식 대비 품질 좋은 연골로의 재생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를 통해 회사 측은 메가카티를 이용해 수술받고 난 후 약 2년 이후에도 우수한 연골 재생과 유지력을 관절경을 통해 직접 확인했다. 연골 재생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된 것이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 논문을 통해 메가카티는 수술 후 2년 뒤에도 대조군 대비 연골의 재생이 유지되고 연골의 질이 유의미하게 개선되고 유지력이 우수한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며 ”5년 추적관찰 중인 장기 연구도 우수한 재생 효과와 유지력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0.31 I 김새미 기자
우후죽순 비만 테마주…숨겨진 ‘옥석’ 찾으려면
  • 우후죽순 비만 테마주…숨겨진 ‘옥석’ 찾으려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 출시된 이후 품귀 현상까지 빚으며 열풍이 일자 비만 테마주로 엮인 바이오주들에 대한 ‘묻지마’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비만 테마주로만 엮이면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늘면서 진정한 비만주를 찾기 위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만주는 크게 비만치료제 개발사와 유통사로 나뉜다. 비만치료제 개발사의 경우 주사제의 투약 기간을 늘리거나 제형 변경에 도전하는 업체, 새로운 기전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 등으로 분류된다.비만치료제 유통사로는 온라인 이커머스 전문의약품 업체 블루엠텍(439580)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블루엠텍은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맡은 업체로, 최근 위고비의 국내 공급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였다. 위고비 열풍에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유통할 업체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령(003850)은 아직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운자로 유통업체 후보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들썩였다.◇주가 꿈틀거린 비만약 제형 변경 도전 업체들현재 시판 중인 비만치료제들은 일주일에 1번씩 주사제로 투여해야 한다. 비만치료제 특허가 만료되면 기존 제형과 차별화된 제품이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의 주성분 리라글루타이드는 내달 특허가 종료되며,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2026년부터 국가별 특허가 만료된다.비만치료제 주사의 투약 주기를 늘리는 장기지속형 기술 업체로는 펩트론(087010), 인벤티지랩(389470), 지투지바이오 등이 있다. 투자자들은 해당 업체들의 기술이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펩트론은 지난 7일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기술 평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이후 5만200원이었던 주가가 열흘 만에 10만600원으로 2배 이상 뛰며 최근 비만주의 급등을 주도했다. 전통 제약사인 동국제약(086450)도 자체 개발한 미립구 기술 ‘DK-LADS’를 활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지속 기간을 2~3개월로 늘리는 서방형 제제를 연구 중이다.주사제에서 먹는 약(경구제)이나 패치로 제형 변경에 도전하는 기업들의 경우 신속하게 개발에 성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경구용 비만약 개발사 중 가장 앞선 개발 단계에 있는 업체는 일동제약(249420)의 자회사 유노비아로 ‘ID110521156’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디앤디파마텍(347850)이 국내 경구용 비만치료제 최초로 글로벌 임상에 진입하며 일동제약을 앞설지도 관전 포인트다. 미국 멧세라(Metsera)에 기술이전된 ‘DD02S’는 연내 미국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제출 후 바로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자체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기술 ‘오랄링크’(ORALINK)도 갖추고 있다.대원제약(003220)은 라파스(214260)와 손 잡고 패치형 비만치료제 ‘DW-1022’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를 패치형으로 변형한 DW-1022는 내달 종료를 목표로 국내 임상 1상 중이다. 애니젠(196300)은 지난달 마이크로니들 패치 업체 폴라이브와 비만 패치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게 밝혀지면서 비만 테마주로 편입됐다.◇비만 신약 개발사들의 개발 현황은?새로운 기전으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개발에 도전하는 업체들도 우후죽순 늘고 있다. 기존 신약 대비 뛰어난 약효를 입증할 수 있을지 각 파이프라인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임상 단계, 성공 가능성 등을 잘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조언이다.한미약품(128940)은 비만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 5종을 보유한 전통의 강호다. 한미약품의 플랫폼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GLP-1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는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국산 비만약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셈이다. GLP-1/GIP/GCG 삼중작용제 ‘HM15275’는 미국 임상 1상 중이다.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만 DD02S, ‘DD03’, ‘DD07’, ‘DD14’ 등 4종을 보유하고 있다. DD14는 GLP-1/GIP 이중작용제이며, DD03은 GLP-1/GIP/GCG 삼중작용제로 개발하고 있다. 연내 미국 임상 1상 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는 DD02S을 제외하면 모두 전임상 단계에 있다.동아에스티(170900)는 미국 자회사인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GLP-1/GCG 이중작용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젠은 GLP-1과 GLP-2를 동시에 타깃하는 ‘PG-102’의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다.아예 새로운 기전으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으로는 올릭스(226950)가 눈에 띈다. 올릭스가 전장유전체 상관분석(GWAS) 기반 표적 유전자를 타깃한 비만치료제 ‘OLX702A’는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 비만치료제 ‘OLX702N’과 ‘OLX702P’는 각각 후보물질 발굴(Discovery), 동물실험 개념증명(Animal POC) 단계에 있다.◇비만테마주 편입 노리는 업체 주의보바이오업계에선 마구잡이식 비만치료제 테마로 엮이면서 과도한 주가 변동성을 보이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이 의약품 개발이 아닌 경우와 관련 파이프라인이 너무 초기 개발 단계거나 오랫동안 연구개발이 진척되지 않았던 업체들의 경우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제넥신(095700)의 경우 지난 16일 제2형 당뇨·비만치료제 ‘GX-G6’을 개발 중이었다는 게 뒤늦게 부각되면서 상한가에 도달했다. GLP-1에 hyFc 기술을 융합한 GX-G6는 2015년 아이맵에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됐다가 2018년 중국 CSPC사로 재기술이전된 신약후보물질이다. GX-G6는 중국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GX-G6의 경우 임상 1상 결과를 살펴봤을 때 12주 만에 체중을 6%가량 감소시키고 주사 투약 간격도 주 1회라서 특별한 이점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위고비가 평균 15%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제넥신 측은 “임상 1상 데이터는 매우 짧은 기간인 12주간의 안전성 평가를 주목적으로 관찰한 결과”라며 “12주라는 단기간 내 48명의 모든 환자들이 5% 이상 감량 효과를 보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위고비의 경우 68주 만에 평균 16%를 감량했고, 삭센다가 56주 만에 8%를 감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주 만에 양호한 효능을 보였다는 주장이다.제넥신은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예정인 GX-G6 중국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제넥신 관계자는 “임상 기간이 위고비나 삭센다처럼 길었다면 더 뛰어난 감량 효과를 보였을 것으로 기대되는 데이터”라며 “CSPC사와 긴밀히 협력해 앞으로 중국 외 시장의 기술수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기계 장비 제조업체인 넥스턴바이오(089140)는 미국 자회사 로스비테라퓨틱스의 리보핵산(RNA) 기반 당뇨·비만 신약 파이프라인이 주목 받으며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스턴바이오의 ‘RSVI-301’는 6개월에 1번 주사할 수 있는 차세대 당뇨치료제로, 동물실험에서 비만에 효능을 보이면서 비만치료제 병용 가능성이 제기됐다.비만 테마주로 엮인 대봉엘에스(078140)는 2019년 6월 비만치료제 제네릭(복제약) 연구를 2019년 6월 시작했다. 회사는 고순도 리라글루타이드 합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 공정 유효성 입증(Process Validaiton) 단계에 멈춰있다. 회사 측은 “펩타이드의약품 회사와 시제품을 생산하고 Process Validaiton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봉엘에스는 아미노산 제조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원료의약품, 화장품원료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DXVX(180400)도 비만 테마주에 편승하려는 모양새다. DXVX는 지난달 항비만 균주를 발견해 특허 출원하고, 지난달에는 비만 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을 완성해 상업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대량 합성을 완료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비만·당뇨 대사질환 치료제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을 마쳤다고 전했다.다만 업계에서는 단순히 초기 개발 단계라고 해서 비만주가 아니라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후발주자더라도 뛰어난 연구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비만 테마주의 옥석가리기 기준을 현 시점에서 명확히 잡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개발 단계를 기준으로 한다 해도 개발 성공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개발에 성공한다 해도 국산 비만약이 글로벌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아성을 깨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비만치료제 옥석가리기에는 기본적으로 네임밸류가 중요하겠지만 숨겨진 알짜들이 있을 수도 있어서 연구 결과를 보기 전까진 구분이 어렵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새미 기자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실적 부진 장기화 전망…목표가↓-NH
  •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실적 부진 장기화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포스코퓨처엠(003670)에 대해 양극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9%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2만 8500원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 다변화를 통해 탄탄한 성장을 이어갈 양극재와 달리 음극재의 부진은 2026년까지 장기화할 전망”이라며 “양극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주 연구원이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춘 건 EV향 판매 전망치 하향 조정과 음극재 적자 폭 확대를 반영해 2025년 EBITDA를 10% 조정해서다. 얼티엄셀(N86), 삼성SDI(NCA), LGES(N87) 등 적절한 고객 다변화를 통해 탄탄한 성장을 보일 양극재와 달리 음극재의 실적 부진은 2026년까지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봤다. 천연흑연 음극재는 FEOC(우려집단) 규제 적용이 2026년까지 유예됨에 따라 판매 개선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인조흑연 음극재는 수율 개선까지 최소 2년의 세월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서다. 주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192%에 이르는 등 재무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2025년부터 시작될 광양 전구체 공장의 순조로운 램프업 여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25년부터 미국향 물량에 대해서는 IRA 조건을 충족하는 적격 전구체가 필요한 만큼 내재화 전구체 물량의 안정적인 생산 확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922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 줄어든 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였던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에너지소재(양극재+음극재) 영업손실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양극재는 전 분기 대비 판가·판매량이 변동하며 매출 증가 이어갔으나 재고 평가 손실(메탈가격 하락 및 장기 보유 재고분) 223억원이 반영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음극재는 고객사 모델 단종 여파로 천연흑연 음극재 판매가 전 분기 대비 50% 줄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음극재는 FEOC(우려집단) 규제 적용이 2026년까지 유예됨에 따라 실적 부진 장기화할 전망이다.
2024.10.31 I 박순엽 기자
오늘 삼성전자 실적…韓증시, 업종별 순환매 장세 전망
  • 오늘 삼성전자 실적…韓증시, 업종별 순환매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오늘(31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등 2차전지 관련주의 실적으로 다시 변동성을 맞는다. 증권가에서는 줄어든 수급에 잦은 손바뀜 현상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사진=REUTERS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오전 중 발표될 중국 국가통계국 PMI와 삼성전자 실적 컨퍼런스콜, 네이버 실적 발표 등이 국내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개별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종목장세 지속되는 모습이며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거래대금 부진 현상 지속되며 뚜렷한 주도주가 부재한 영향으로 경영권 분쟁 등 테마주 순환매 양상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미 대선과 11월 FOMC라는 빅이벤트를 거치고 난 이후 국내 증시도 재차 활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호한 이익성장에도 불구하고 증시 부진 현상으로 낙폭 과대된 종목들은 현 시점부터 조금씩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 마감했다.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실적 경계감이 주가의 상방을 제한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51포인트(0.22%) 하락한 4만2141.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5포인트(0.33%) 내린 5813.6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4.82포인트(0.56%) 떨어진 1만8607.93에 장을 마쳤다.이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여 종목 장세를 연출했으며 특히 장중 일라이릴리의 3분기 매출액과 EPS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6%대 하락했다”며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한 반면, 메타는 기대에 못미친 3분기 실적 발표하며 빅테크 사이에서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2024.10.31 I 이정현 기자
슈퍼마이크로 32.7% 폭락…MS웃고 메타 울고
  • 슈퍼마이크로 32.7% 폭락…MS웃고 메타 울고[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내린 4만2141.54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3% 떨어진 5813.6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6% 내린 1만8607.93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3분기 GDP증가율 둔화했지만…여전히 美경제 양호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고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2.8%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수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평균 예상치는 3.1% 였다.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3%였는데, 비슷한 속도로 경제가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3분기동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3.7%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방비지출(14.9% 증가) 등 연방정부 지출이 9.7%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분기 중 1.5%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를 밑돈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온라인 주식거래플랫폼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표가 너무 뜨거우면 투자자들은 연준의 9월 빅컷 결정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고, 지표가 약하면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될 수 있다”면서 “견고하지만 폭발적이지는 않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의 민간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3만3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폭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3000명)도 크게 웃돌았다. 9월 고용 증가 폭도 14만3000명에서 15만9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여파로 10월 고용 증가 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강한 수치가 나온 것이다. 투자자들은 일단 내달1일 발표될 정부의 공식 고용보고서를 보면서 고용 상황을 좀더 면밀하게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강한 지표에 10년물 국채금리 다시 4.3%강한 경제 지표가 이어지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꼬리를 들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5bp(1bp=0.01%) 오른 4.174%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6bp 상승한 4.3%까지 올라섰다. 시장은 11월 연준이 금리를 25bp인하할 것으로 베팅하고 있지만, 동결가능성도 소폭 살아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금리가 25bp 인하할 가능성은 95.3%를, 동결할 가능성은 4.7%를 기록 중이다. 전날 1.6% 보다 3.1%포인트 올라간 수치다.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내려갈 가능성은 70.9%, 25bp 떨어질 확률은 27.9%를 가리키고 있다.◇슈퍼마이크로 회계감사 중단에 32.7% 폭락거시경제가 일단 안정적인 상황에서 실적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클라우드사업 성장으로 예상밖 실적을 거둔 알파벳 A 주가는 2.82% 올랐다. 반면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약했던 중앙처리장치(CPU) 칩 제조업체 AMD는 10.62%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법인이 감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2.68% 폭락했다.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에 주가가 1% 가량 뛰고 있다. 특히 AI과 연관된 애저 클라우드인프라비즈니스가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게 호재였다. 반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예상보다 적은 이용자수와 당초 전망보다 늘어난 자본지출에 주가가 2% 이상 빠지고 있다. ◇OPEC+ 증산 시점 연기 가능성에..국제유가 2% 상승국제유가는 2%가량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0달러(2.08%) 상승한 배럴당 6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43달러(2.01%) 오른 배럴당 72.55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석유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에 대응해 원유 증산 시점을 한 달 이상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예기치 않게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나온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1% 내린 104.10을 기록 중이다.
2024.10.31 I 김상윤 기자
“中증시 11월 다시 변곡점…반도체·소비 섹터 주목”
  • “中증시 11월 다시 변곡점…반도체·소비 섹터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경제 활성’이 중국 정부의 우선순위로 들어왔다는 시그널이 나오면서 ‘이번에는 다르다’는 인식이 중국 증시 전반에 퍼져 있다.”안주희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상무는 최근 중국 증시가 급등한 배경에 대해 투자심리 변화를 꼽았다. 안 상무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했던 당시와 비교해 현재 시장 분위기가 더 고무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후속 정책 발표가 최근 단기적으로 보여준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후에는 정책들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실행되느냐가 변수”라 진단했다.안주희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상무(사진=미레에셋자산운용)중국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자본시장 역시 빠르게 달궈지고 있다. 지난달 정부 정책 발표 이후 중국 부동산 거래량과 주식계좌 개설량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인상적인 시그널이다. 현재 20조 위안으로 평가되는 중국 가계의 잉여저축이 자산시장 혹은 소비로 전환하게 된다면 디플레이션을 벗어나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안 상무는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중국 역시 적극적인 금융 완화정책을 집행하기에 수월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중국 정부 역시 적극적인 경기부양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내수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예고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반응했다”고 말했다.안 상무는 중국 증시가 대체로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느리지만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온 부양책에도 꿈쩍 않던 투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게 배경이다. 기존과 달리 여러 부처에서 합동으로 발표하면서 정부의 다급함이 드러난데다 ‘부동산 가격 하락을 막겠다’ 등 직접적인 언급도 나왔다. 가계 경제를 되살리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난 것도 달라진 점이다. 중국 증시는 11월 초로 예상되는 중국 정부의 추가 재정정책에 따라 다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 최대 소비 이벤트인 광군제를 비롯해 중국 상장 기업의 실적 및 내년 전망 등이 시장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 상무는 “중국의 거대한 경제와 인구 규모를 감안하면 단기간에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시진핑 정부가 3연임을 하는 과정에서 ‘경제 활성’이 우선순위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1~2년 동안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완화하며 안정되는 모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섹터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소비재다.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이 가계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큰데다 미중갈등에 따른 자국 첨단산업 지원이 늘어날 수 있는 덕이다. 안 상무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현재의 대결 구조가 크게 변화하기는 힘든 만큼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관련한 섹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며 “소비섹터는 그동안 소외되어 있었던 만큼 중국 정부의 정책에 신뢰도가 높아질 경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주희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상무(사진=미레에셋자산운용)
2024.10.31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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