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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美日 지도부 교체에도 캠프데이비드 지지 확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미일 정상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미국과 일본의 지도부 교체와 상관없이 한미일 3국 정상이 지난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맺은 약속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한미일 3국 정상은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며, 공동 비전에 대한 연대를 이어 나가면서, 세계의 가장 거대한 도전들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3국 협력이 오늘날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며, 번영하는 미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3국 간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연결된 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공동의 경제적·기술적 우선순위를 더욱 일치시켜 나가며,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공조를 증진하고, 견고한 인적 유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다.3국 정상은 미일 지도부 교체에도 캠프데이비드 합의에 대한 한미일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이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올해 미국 대선도 있고, 다음달 일본 자민당(자유민주당) 총재 선거가 열린다”며 “캠프 데이비드를 구축한 세 분의 주인공이 영원히 한 자리에 남아 있으면서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일본과 미국 조야, 여야를 막론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 한일 관계의 중요성, 캠프 데이비드의 가치에 대해 전부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지도부 교체와 관계없이 캠프 데이비드에 대한 지지는 확고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대통령실은 3국 정상회의 연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일이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가에선 올해 10월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또는 11월 페루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 브라질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캠프 데이비드 원칙’, ‘3자 협의 공약’ 등 문건 3건을 결과물로 채택한 바 있다.이 회의 이후 3국은 고위급 협의를 연례화하고, 인도태평양대화,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회의 등 분야별 다양한 협의체를 신설했다. 또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가동하고, 국방당국 간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 서명,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 등을 수립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한미일 협력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세계가 직면한 도전을 3국이 함께 극복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앞으로도 계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그린을 수놓은 발달장애 골퍼들의 꿈…제3회 SKT 어댑티브 오픈 성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가 28명의 발달장애 골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은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감곡CC에서 열린 제3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대회에 28명의 발달장애 골프 선수들과 15명의 프로 골퍼 및 인플루언서들이 참가해 환상적인 대회를 펼쳤다고 18일 밝혔다.개인전에서 우승의 영예는 스트로크 플레이 기준 81타(9오버)를 기록한 김선영 선수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허도경 선수(85타)가 차지했다. 팀별 합산 타수가 가장 적은 팀이 우승하는 단체전에서는 이재경 프로와 조원기, 조예준 선수 팀이 우승했다.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우승자 김선영 선수가 티샷을 날리는 모습이승민 프로의 시타 장면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우승자 김선영 선수와 준우승자 허도경 선수의 시상 모습. 왼쪽부터 감곡CC 심천보 대표, 허도경 선수, 김선영 선수, SK텔레콤 김희섭 부사장이다.이번 대회에 참여한 프로 선수, 인플루언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감곡CC 심천보 대표(왼쪽부터), SK텔레콤 김희섭 부사장, KGA 박재형 전무다.SK텔레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김선영 선수와 준우승한 허도경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US 어댑티브 오픈’ 또는 ‘The G4D 오픈’에 출전할 경우, 출전 경비를 각각 1000만원(우승자)과 500만원(준우승자) 지원받아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지난해 제2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3’의 우승자 박도권 선수는 올해 7월 SK텔레콤의 지원으로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US 어댑티브 오픈 예선전에 참가했다.대회 기간 동안 프로 골퍼와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발달장애 선수들과의 라운딩을 통해 조언과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승민 프로는 제1회 US 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으로, 이보미 프로는 일본 JLPGA에서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참가한 프로 골퍼와 인플루언서들로는 김한별, 김백준, 박은신, 배용준, 백석현, 이재경, 최승빈, 최진호, 김지영2, 윤채영 등이 있으며, 윤석민, 정명훈, 심서준(심짱) 등의 스포츠 인플루언서들도 동참했다.대회는 발달장애 인식 개선과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했으며, 발달장애인 앙상블의 음악 공연과 미술 전시도 함께 열렸다. 발달장애 미술팀 ‘로아트(Raw ART)’는 클럽하우스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었고, 앙상블 ‘드림 위드 인젬블(Dream with Ensemble)’은 개회식과 만찬장에서 공연을 선보였다.발달장애인 미술팀 ‘로아트’ 소속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든 골프 볼 마크이번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은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비장애인 편견을 깨는 스포츠 ESG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SK텔레콤의 스포츠 ESG 경영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대회의 주요 경기와 참가 스타들, 그리고 선수들이 보낸 즐거운 시간은 SK텔레콤의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SKLIKE)’를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이승민 프로가 US 어댑티브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내 KPGA 프로리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스포츠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심해 ‘노다지’ 찾았다”…8년간 지구 8바퀴 돈 이사부號
- [거제(경남)=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 13일 경남 거제시 장목면 앞바다에 보기 드문 풍경이 펼쳐졌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과학 연구선 6척 중 4척이 잠시 숨을 돌리려 정박해 있었다. 이사부호와 온누리호, 이어도호, 장목1호다. 특히 1년 365일 중 300일여 먼 바다를 누비는 종합해양연구선 이사부호의 위용은 독보적이었다. 깊은 바다의 광물자원 개발부터 기후변화 대응 연구까지 맡고 있는 5900t의 대형 연구선이다. 해양경제영토 확장이라는 ‘해양강국의 꿈’ 실현을 위해 선봉에서 항해 중으로, 차근차근 성과를 내고 있다. ◇ 이사부호, 광물탐사…최종 개발유망광구 선정 앞둬지난 13일 KIOST 남해연구소가 위치한 경남 거제시 장목면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이사부호(사진=해수부)18일 KIOST에 따르면 이사부호는 국내 기술로 제작해 2016년 11월 취항한 후 지구 8바퀴(총 31만3010㎞) 만큼 바다를 누볐다. 심해영상카메라를 비롯한 첨단 관측장비 40여종을 갖추고 해저 8000m까지 탐사할 수 있다. 주로는 인도양과 서태평양을 오가면서 광물자원 탐사,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대양의 순환 연구, 해양생물자원 연구 등을 벌이는 중이다.관심을 모으는 건 2026년 개발가능한 광구 2500㎢를 최종 선정할 ‘인도양 해저열수광상 탐사’다. 역사시대 이전인 지질시대부터 바닷속에서 해저열수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구리, 망간, 니켈 등 금속광물을 탐사 중으로 향후 개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김종욱 KIOST 책임연구원은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인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바닷속의 자원량을 예측하고 자원의 개발 적합성을 따져 고부가가치 금속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KIOST는 앞서 2014년 중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국제해저기구와 해저열수광상 탐사 계약을 맺었다. 10년 탐사 계약기간으로 먼저는 개발이 유망한 인도양 심해의 탐사광구 1만㎢를 정했고 2022년엔 자원이 보다 밀집한 5000㎢로 구역을 좁혔다. 당초 계획대로면 올해 최종 개발광구 2500㎢를 정했어야 하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2년 늦춰졌다. 김 책임연구원은 “대규모 자원 형성 가능성이 높은 분포지역을 발견했다”며 “2025~2026년 자원규모를 보다 명확히 예측하고 광구해역의 개발영향을 평가해 개발유망광구를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이사부호에서 인도양 해저탐사를 위해 심해무인장비를 내리는 모습(사진=KIOST)심해무인장비에서 촬영한 해저열수광상(사진=KIOST)이사부호는 서태평양 마젤란 해역에선 망간각 자원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망간각이란 해저산 등의 경사면과 정상부에 쌓인 금속들의 퇴적층이다. 니켈, 희토류 등 4차산업에 필요한 핵심 금속들을 찾는다. 2028년까지 최종 개발유망광구 1000㎢를 선정할 계획이다.이상 기후 연구의 무대는 다시 인도양이다. 이사부호는 최근 한반도의 강수량 증가, 강풍, 겨울철 고온현상 등 이상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도양의 변화에 관한 한·미 공동 연구에도 투입돼 있다. 한·미는 지난 6월엔 이사부호와 해양로봇, 인구위성까지 동원해 대기부터 수심 4000m에 이르기까지 시계열로 해양환경 변동성을 관측할 수 있는 계류관측선(RAMA-K)을 세계 최초로 인도양에 설치했다. 강동진 KIOST 부원장은 “계류관측선에서 수집한 관측자료는 인도양 해양환경의 변동을 파악해 동북아지역의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는 데에 필수적인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30여년 항해한 온누리호, 후임 없어 은퇴 못해13일 경남 거제시 장목면 앞바다의 온누리호(사진=해수부)한편 온누리호는 1997년 노르웨이에서 제조한 1370t 규모의 배로, 이사부호보다 앞서 해양연구를 도맡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선령 30년을 넘어서 사람으로치면 은퇴할 나이가 지났다는 게 KIOST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현재는 1년에 200일 정도 연근해를 돌면서 해양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잦은 고장으로 운항일정이 취소·축소되거나 회항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단 점도 우려 대목이다.하지만 이어도호, 장목 1·2호, 독도누리호 등 이사부호를 제외한 다른 연구선은 1000t에 못 미쳐 온누리호가 진행해온 심해, 대양의 연구활동을 넘겨받긴 역부족이다. 온누리호의 대체건조가 필요한 이유다. KIOST 관계자는 “현재 대체선박 설계를 진행 중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실제 건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대체 연구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행안부 “을지연습, 19~22일 실시…대응 역량 제고에 중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전국 단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을지연습이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이번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라는 명칭으로 시행되며,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약 4000개 기관, 58만명이 참여한다.올해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비상사태 시 기관별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드론·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위협과 실제 전쟁 상황을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훈련 상황을 부여하고, 중앙·지방행정기관 간 상황 전파, 의사 결정 등 실시간 상황조치 연습을 실시한다. 다중이용시설 등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해 민·관·군·경 통합대응 훈련과 정부·민간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응 훈련도 실시한다.또한 서해5도, 접적(接敵)지역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민 참여 훈련과 전 국민이 대피하는 민방위 훈련도 실시한다.먼저 서해5도 지역은 출도 주민 구호 및 수용 훈련, 접적지역은 마을 단위 주민대피 훈련 등을 시행한다.을지연습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공습경보 사이렌을 발령하고, 주민대피 훈련과 긴급차량 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통제 훈련 등을 실시한다. 훈련 당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맵, 네이버맵, 티맵 등을 통해 차량 이동통제 훈련이 실시되는 구간을 우회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김정학 행안부 비상대비정책국장은 “을지연습은 안보 위협에 대응한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점검하고 기관별 비상대비태세 역량을 강화하는 필수 훈련”이라며 “기관장들이 관심을 갖고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을지연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내일부터 한미 UFS 연합연습…야외기동·여단급 훈련 대폭 확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가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연습(을지연습)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이달 19∼29일 실시한다고 밝힌 12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1분부터 시작되는 올해 UFS 연습 기간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사격 등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이 작년 대비 확대 실시된다.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작년 대비 10회 늘어나고, 특히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합참은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작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육·해·공군도 UFS 연습 기간 다양한 실기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체 참가 장병은 약 1만9000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육군은 연합·합동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대규모 실기동 및 실사격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육군은 한미 연합 유도탄 대공사격, 한미 연합 공중강습작전, 한미 연합 도하훈련,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 등을 진행한다.해군은 다영역 해양작전 수행능력 배양과 한미 연합 공조체계 운영절차 숙달을 위한 지휘소 연습을 한다. 부대별로 주요 항만 통합방호훈련, 종합구조훈련, 항만 피해복구 및 함정 탄약 적재 훈련 등도 실시한다. 해병대는 미국 해병대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연습을 실시한다.공군도 이번 UFS 연습 기간 한미 연합훈련뿐만 아니라 타군과의 합동훈련, 공군 단독 훈련 등 80여회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공군은 19∼23일 F-15K, KF-16, FA-50, F-16, A-10 등 한미 전투기가 참여하는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실시한다.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위한 검증도 진행한다. 합동참모본부 산하로 올해 하반기 중 창설되는 전략사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3000t급 잠수함 등 군의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며 적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12일 육군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UFS 연습 기간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 원칙에 따라 행동하라”고 지시했다.
- 한미일 정상 “인태지역 평화·안정에 3국협력 필수불가결”(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미국·일본 정상이 18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3국협력이 역내 안보와 세계 평화에 꼭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지난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걸어오는 윤석열(왼쪽부터)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3국 정상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며, 공동 비전에 대한 연대를 이어 나가면서, 세계의 가장 거대한 도전들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3국 협력이 오늘날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며, 번영하는 미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세 정상은 “역사적인 정상회의 이후 1년간 3국 협력에서 이루어진 대단한 진전을 기념한다”며 “한미일 정상회의 정신은 우리를 계속 고취하며, 캠프 데이비드에서 수립한 원칙은 우리의 전례 없는 협력의 로드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진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및 위협에 있어 우리의 협의에 대한 공약을 지켜나간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우리는 3국 간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연결된 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공동의 경제적·기술적 우선순위를 더욱 일치시켜 나가며,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공조를 증진하고, 견고한 인적 유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다.세 정상은 “지난 1년간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우선순위에 대한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통해 이러한 공동의 목표들에 대한 우리의 변함없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또 “3국 간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최초 시행, 새로운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 북한의 사이버 범죄 및 여타 불법적 수단을 통한 대량 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원 마련 시도 대응에 초점을 둔 3국 실무그룹이 이루어낸 진전을 비롯한 협력의 성과를 축하한다”고 밝혔다.한·미·일 3국 정부는 캠프 데이비드 선언에서 합의한 연례 정상회의 이행 방안도 논의 중이다. 다만 9월 일본 집권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 11월 미국 대선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별도 정상회의를 열기보단 다자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캠프 데이비드의 세 주인공 중에 일본 총리가 바뀔 것으로 보이고, 또 미국도 11월에 대선을 맞이하고 내년 1월 이후면 새 미국 대통령이 등장할 것”이라면서도 “일본 총리의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기시다 총리와 우리 대통령께서 함께 이루어 온 양국 협력, 그리고 한·미·일 공조 차원에서의 긴밀한 협력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R의 공포' 진정에 반등 기대…한·미 통화정책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증시를 압박해온 미국의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완화하며 코스피가 27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미국의 소비·고용 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증시가 반등할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일정이 이어질 예정으로 코스피 상승장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를 살피며 최근 하락이 컸던 업종 중 대표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사진=연합뉴스)◇ 과도한 ‘R의 공포’ 완화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8월 12~16일) 4.2%(108.8포인트) 오른 2697.23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700선에 바짝 근접했다. 개인이 한 주간 2조원 넘게 팔았으나 외국인이 1조 814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도 18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764.43에서 786.33으로 2.86%(21.9포인트) 올랐다. 13일(현지시간) 저녁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며 완만한 물가 하락을 보여줬고,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예상치 대비 급등(전월 대비 예상치 0.4%, 실제 1.0%)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시장을 떠돌던 경기침체 우려는 일련의 지표 발표를 거치며 진정됐다”며 “지난 금요일 외국인은 7월 5일(1조 3130억원) 이후 처음으로 현물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업이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에 급락한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1조 341억원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하며 시장은 빠르게 반등했다. 삼성전자(005930)도 10거래일 만에 8만전자(주당 8만원)를 회복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이후 주식시장 조정의 본질은 주식시장의 쏠림과 가격 부담 때문”이라며 “가격 부담 완화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정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점진적인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조지수]◇ 한·미 통화정책 주목전문가들은 이번 주 한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22일부터 한국은행 금통위를 비롯해 7월 FOMC 회의록 공개, 24일까지 잭슨홀 미팅도 진행하기 때문이다. 우선 시장에서는 8월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가계 부채 증가세를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강조하는 금융안정 정책 목표가 아직은 미흡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더라도 대부분 위원이 수도권 주택가격 등 금융안정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8월에 당장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보다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한 이후에 단행하는 것도 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한국은행이 당장 금리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22~24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 주제는 ‘통화정책 실효성과 전달력 재평가’로 23일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를 통해 시장이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와 함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시장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 간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코스피는 2630~2640선(50% 되돌림 수준)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수 대응보다는 낙폭 과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또 업종·종목 대응 측면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대표 업종으로 반도체, 정보기술, 철강, 2차전지, 에너지·화학, 자동차가 있다”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19~22일·현지시간)에서 해리스 후보의 경제 정책이 부각하고, 해리스 트레이드가 부상할 경우 주목받을 대표 업종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금은 하락보다 반등장에서 주도주가 될 수 있는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익 체력이 증명된 AI 반도체, 밸류업 정책 3대장 자동차·금융·지주, 실적 모멘텀이 매력적인 조선·기계·방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 비수기에도 북새통…SK·SBS·한토신 회사채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8월 말 반기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한 기업들이 발행시장을 찾고 있다. 국고채 금리 하락에 이어 기업 조달금리도 하락하자 서둘러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9일~23일) 한국토지신탁(034830)(A-), SBS(034120)(AA), SK(034730)(A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어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000370), KDB생명보험 등은 후순위채를 찍는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빅 이슈어 SK…7년 장기물 발행빅 이슈어인 SK는 올해 세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오는 21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SK는 2·3·5·7년물로 총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오랜만에 시장에 등장한 7년 장기물 회사채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장기물 품귀 현상으로 인해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KB증권, SK증권이며, 오는 29일 발행 예정이다.SK는 지난 2월 3800억원, 5월 38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두 건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언더 금리에서 증액 발행을 확정 지었다. SK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태영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SBS도 공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오는 21일 수요예측, 29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SBS는 당초 올해 초 공모채 발행을 계획했었으나, 지난해 말 그룹 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재선) 신청 여파로 인해 자금조달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신용등급은 ‘AA’로 계열 내 최고 신인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 계열의 지원가능성 자체가 반영돼 있지 않아 태영건설 이슈가 SBS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시장 내 투자심리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계열 관련 신용위험 확대됐다”며 “모회사 티와이홀딩스는 보유한 SBS 지분 전량을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배구조의 변동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또 한국토지신탁은 6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에 다시 복귀했다.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월 공모채 발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미매각을 맞았다. 다만, 최근 SK에코플랜트, 롯데리츠 등 부동산 관련 업종이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뛰어넘는 자금을 모으는 등 투심이 완화하고 있어 미매각 오명을 떨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국토지신탁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수요예측, 28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50bp~+50bp를 가산한 수준이며, 주관사는 KB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이다.메리츠화재 강남 사옥. (사진=메리츠화재)◇ 킥스비율 높여라…보험사 후순위채 발행도 줄이어보험사들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후순위채는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보험사 자본 규제상 보완자본으로 인정하는데, 통산 신용도 대비 한 단계 낮은 신용등급이 매겨진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부채비율 상승을 막으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메리츠화재는 4000억원, 한화손해보험은 2000억원, KDB생명보험은 20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 발행을 계획했다. 모두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새로운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차환하는 형태로 콜옵션을 이행하는데, 표면상 만기(10~30년)와 달리 시장에서 인식되는 만기는 5년이라는 걸 의미한다.메리츠화재는 오는 19일 수요예측, 28일 발행을, 한화손해보험은 21일 수요예측, 29일 발행을, KDB생명보험은 수요예측일은 논의 중인 단계이며, 30일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본드웹에 따르면 16일 오후 기준 회사채 3년물 AA-급 금리 수준은 3.313%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낮은 이자 비용을 노린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재개되는 모습이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기보고서 제출 마무리 후 월말부터 회사채 수요예측이 집중됐다”며 “하반기 기준 차환 발행 수준 예상하나, 8~9월에 물량 집중되며 연말 갈수록 순상환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 '박보검~나 뛰었네'…미분양 아파트의 반전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박보검이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박보검은 긴 무명 시절을 딛고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그가 살고있는 집도 미분양을 딛고 ‘대장주’로 떠오르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우 박보검과 경희궁자이 전경 (사진=뉴스1, 이데일리)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박보검은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박보검은 광화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형을 위해 이 집을 구하고, 지금도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고 21층, 30개동, 총 2533가구로 구성된 경희궁자이는 2014년 공급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 완판 실패를 겪기도 했지만, 10년 만에 가격이 2배 넘게 뛰어 미분양 오명을 씻어냈습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희궁자이 24평형은 지난 6월 17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33평형은 지난달 22억원에 거래됐고 39평형도 같은 달 25억 4000만원에 팔려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어 44평형은 30억원에 거래되며 11개월 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처럼 집값이 빠르게 뛴 것은 서울 사대문 안에 위치한 유일한 대단지라는 희소한 입지와 상징성 덕분입니다. 경희궁자이는 종로구에서 유일하게 1000가구가 넘는 단지로, 이제 종로구에는 이만한 대단지 아파트가 새로 들어설 땅이 없습니다. 출퇴근 편의도 독보적입니다. 광화문 업무지구가 도보로 10분 거리고 여의도 업무지구 역시 마포대로를 따라 내려가면 금방입니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도보권인 ‘더블역세권’인데다 시내버스 노선도 다양합니다. 이처럼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단지는 항상 수요가 몰립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30대의 40.8%, 40대의 33.6%는 직주근접성을 보고 이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전국 청약자수 상위 10곳은 인근 업무지구로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아울러 한양도성 둘레길, 경복궁, 독립문, 서울역사박물관 등 풍부한 문화인프라도 강점입니다. 특히 서울시는 2035년까지 경희궁 일대를 서울광장 10배 넓이의 역사문화공원으로 새단장할 계획으로 일대 가치도 함께 뛸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단지 바로 앞 영천시장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 시설이 가깝고 강북삼성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인접하고 있습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희궁자이는 집값이 꾸준히 오르겠으나 유명 배우가 투자처로 삼기에는 차익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박보검의 경우 투자 목적보다는 가족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실거주 목적에 초점을 맞춘듯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문계 최상위권 16%도 의학계 진학…“의대쏠림·문과침공 탓”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년도(2024학년도) 입시 결과 인문계 최상위권으로 분류된 학생 5명 중 1명이 의학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들 중 상당수는 문·이과 통합 수능의 이점을 살려 인문계열에 지원한 이과생일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대비 학원 입구.(사진=뉴시스)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인문계 수능 1등급 학생들의 진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 포털 ‘어디가’에서 공개하는 상위 70% 컷(합격자 100명 중 70등의 점수)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각 대학·학과의 모집정원을 토대로 인문계열 쪽 1등급 합격 인원을 산출했다.산출 결과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평균 1등급(백분위 평균 96점 이상)을 받은 인문계열 학생은 총 343명이다. 이 가운데 16%(55명)는 의학계열을 선택했다. 이화여대 의예과로 8명(2.3%)이, 경희대·대구한의대·동국대·원광대·상지대 한의예과로 47명(13.7%)이 진학한 것이다.이 가운데 경희대·대구한의대·원광대 한의예과는 사탐 과목 응시자만 지원 가능하지만, 상지대 한의예과와 이화여대 의예, 동국대 한의예과는 사탐·과탐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탐·과탐 모두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문과 합격생보다는 이과 합격생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학에서 미적분·기하 선택 학생이 확률과통계 선택 학생보다 표준점수에서 우위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2학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수학에서 문·이과 칸막이를 없앤 것이다. 예컨대 수학은 총 30문항 중 22문항에서 같은 문제(공통과목)를, 나머지 8문항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수험생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문제를 풀게 된다. 그 이후에는 선택과목 응시집단의 공통과목 성적에 따라 표준점수를 보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과생보다 수학 점수가 낮은 문과생들의 점수가 하향 조정된다.문제는 상위권 대학들이 이과 모집 단위에서 미적분·기하·과탐 등을 필수응시 과목으로 지정하면서 상대적으로 문과생들의 지원은 어렵게 만든 반면 이과생들은 인문계열 지원을 쉽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수능에서 우위를 점한 이과생들이 인문계열에 대거 지원하면서 ‘대학 간판’을 높이려는 현상이 심화, 이른바 ‘문과 침공’ 논란을 낳았다.결국 교육부는 지난해 2월 대학 재정지원사업(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에서 수능 필수 응시과목을 폐지하면 점수를 잘 받도록 평가지표를 개선했지만, 적용 시점은 2025학년도부터다. 이번 분석 결과는 이런 개선 조치가 반영되기 이전이라 이과생들의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나타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서울대로 진학한 나머지 84%(288명) 중 상당수도 이른바 ‘문과 침공’한 이과생일 것으로 추정된다. 수능에서의 이점을 살려 ‘대학 간판’을 높이려는 이과생이 상당 부분 포함됐을 것이란 얘기다. 이들이 진학한 학과는 서울대 경제학부가 74명(21.6%)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영대학 56명(16.3%), 정치외교 28명(8.2%), 인문계열 23명(6.7%) 순이다. 임 대표는 “문과 최상위권이 진학하는 학과들은 인문계열 학과로 분류되지만, 실제 상황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가 적용되는 올해(2025학년도) 입시 역시 이과생들의 독식이 예상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확정한 2025학년도 의대 전체 모집인원은 총 4610명으로 전년도(3113명)보다 1497명 늘었다. 여기에 2025학년도부터 전국 73개 대학이 내년도 신입생 중 28.6%를 무전공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종로학원은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로 상위권 학생들의 연쇄 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임성호 대표는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학계열로 진학하면 그 아래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이나 무전공 선발에 지원하는 등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며 “최상위권 인문계열 학과들은 수시에서도 내신 고득점 학생을 인문계열 학생으로만 채우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앞서 종로학원이 지난달 21일 ‘2024학년도 대학 합격자들의 계열·등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시 내신 기준 1.1등급이 합격선으로 형성된 대학 합격자 432명 중 97%(419명)가 자연계 학생으로 분류됐으며, 인문계열은 3%(13명)에 그쳤다. 2024학년도 인문계열 국수탐 수능 평균 1등급 진학현황(자료: 종로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