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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매파 파월’에 ‘마이크론 실망감’까지…2435선 ‘주르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속도에 제동이 걸린데 따른 충격으로 2% 가까이 하락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48.51포인트) 내린 2435.92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2423.59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4344억원, 기관이 5042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개인은 8005억원어치 사들였다.간밤 뉴욕 증시는 12월 FOMC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23.03포인트(2.58%) 하락한 4만2326.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45포인트(2.95%) 내린 5872.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6.37포인트(3.56%) 낮은 1만9392.69를 기록했다.연준은 17일~18일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놓고 연준 내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 M.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동결해야 한다고 반대표를 던지는 등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25bp 금리인하가 단행되었으나, 내년도 금리인하 전망을 2회로 하향조정한 매파적 점도표와 정책과 물가 불확실성이 기자회견을 통해 증폭되며 글로벌증시에 쇼크가 이어졌다”며 “통화정책 기대심리 후퇴하며 달러선호현상 강화, 달러지수는 108선을 돌파하였고,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4.25%, 4.35%대로 상승, 금 선물도 전일 2.3% 하락하는 등 달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이어 “미국장 마감 이후 발표된 마이크론 실적발표에서 분기 가이던스 실망감 유입된 것 또한 국내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1.17% 오른 음식료담배와 강보합 마감한 기계장비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는 3.38%, 전기전자는 3.16%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 제약, IT, 제조 등은 2%대 하락했다. 유통, 운송창고, 일반서비스, 화학, 증권, 금융, 통신 등은 1%대 내렸으며 나머지는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예상치가 시장 전망을 하회한데 따라 삼성전자(005930)가 3.28%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4.63%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24%, 현대차(005380)는 2.08% 빠졌다. 종목별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와 코오롱글로벌우(00307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호건설우(002995)는 27.99%, 전진건설로봇(079900)은 27.44%, SG글로벌(001380)은 25.57%, 성안머티리얼스(011300)는 23.50% 올랐다. 반면 동양2우B(001527)는 9.73% 하락했으며 대원전선우(006345)는 9.14%, 일신석재는 8.02% 하락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 9280만주, 거래대금은 8조 2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외 2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84개 종목이 내렸다. 4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40대 ‘나혼산’, 20년새 5배↑…가족돌봄청년, 15만명 넘어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 20년간 40대 미혼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5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데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역시 축소하면서다. 34세 이하 청년층 중 가족구성원을 돌보는 가족돌봄청년, 이른바 ‘영 케어러(young carer)’는 15만명을 넘어섰다. 이들 중 4명 중 1명은 가족을 직접 돌보는 한편 경제적인 책임까지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3개 연구 보고서를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4’를 19일 발간했다. 자료에 따르면 40대 미혼자 비율은 2020년 기준 남성은 23.6%, 여성은 11.9%로 조사됐다. 미혼자는 결혼한 경험이 없는 사람을 정의하며 20년 전과 비교해 남성의 40대 미혼자 비율은 6.7배, 여성은 5.7배 커졌다. 먼저 40대 미혼자 비율은 2020년 기준으로 남성 23.6%, 여성 11.9%로 나타났다. 2000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6.7배, 여성 5.7배 늘었다. 남성은 미혼자가 유배우자(결혼 경험 있는 사람·이혼과 사별 포함)보다 대졸자 비율과 고용률이 낮게 나타나지만, 여성은 미혼자의 대졸자 비율과 고용률이 결혼한 여성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미혼자 중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20대에서 40대로 올수록 점점 낮아지고 있다. 40대 미혼자 중 결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유배우자보다 27%포인트(2008년~2023년 평균)가 낮았다. 비혼동거와 비혼출산에 대한 미혼자들의 태도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긍정적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20~30대의 경우 비혼동거와 비혼출산에 대해 미혼자와 유배우자 간 태도 차이가 크지 않지만, 40대는 미혼자가 더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19~34세 미혼자 중 남성의 결혼의향이 여성보다 더 높았으며 가사 분담에 대해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미혼자가 더 성평등적인 태도를 나타냈다.2020년 기준 13~34세 인구 중 가구 내 가족을 주로 돌보는 가족돌봄청년은 약 15만 3044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3~34세 청년의 1.3%에 해당한다. 특히 초중고교생인 13~18세 가족돌봄청년도 전체의 16.0%에 이르렀다. 어머니를 돌보는 경우가 3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미혼 손자녀가 한조부모를 돌보는 경우도 남성의 11.2%, 여성의 8.7%로 나타났다.19~24세(55.8%) 때는 가족돌봄을 하지 않는 청년보다 미취업 비율이 7%포인트 낮았지만 25~34세에선 오히려 29.3%로 4.3% 높았다. 대학생 시절을 보내야 할 때에 취업해 돈벌이를 하는 가족돌봄청년이 많고, 대학 졸업 후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해야 할 시기엔 오히려 취업전선에 끼지 못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얘기다.실제로 가족돌봄청년의 41.2%는 직접 돌봄과 함께 경제적 부양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3∼18세에서는 그 비율이 26.1%였고, 19∼34세는 51.3%로 절반을 넘었다.가족돌봄청년의 22.1%는 삶에 만족하지 못했고, 61.5%는 우울점수가 16점 이상으로 우울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주 15시간 이상 돌봄을 하는 청년은 우울점수가 23.8점에 달해 우울수준이 매우 높은 걸로 조사됐다.20~30대 청년들은 젠더갈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만, 심각성은 사회적 이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대우가 불공정하다는 인식이나 분배정책 선호와 같은 태도가 시기별로 차이를 나타내는 것을 볼 때, 단순한 성별 격차보다 이슈마다 심각함을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65세 이상 노인가구 중 74.9%가 자가에 거주하고, 1인당 주거면적도 일반 가구 대비 1.3배 넓지만 난방과 단열, 방수상태 등 주택 상태를 더 불량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후한 주택에 거주하는 노인가구의 비중이 크기 때문으로, 노인가구의 22.1%는 현재 주택의 개조가 필요하다고 봤다.
- ‘1차 지표 미충족’ 코아스템켐온, 허가 가능성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아스템켐온(166480)의 루게릭병(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 ‘뉴로나타 알’이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를 충족하는 데 실패했다. 18일 장 시작 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톱라인 데이터가 공시되면서 이날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조만간 공개될 톱라인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에 52주 최고가(1만5610원)에 근접했었다(17일 종가 1만4750원).회사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놀라면서도 만일을 대비해 준비했던 플랜B를 가동해 뉴로나타 알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김경숙 코아스템켐온 연구소장(CTO)은 이날 이데일리에 “뉴로나타알 임상 3상은 JRS(Joint Rank Score)를 평가지표로 삼아 루게릭병 임상을 진행한 첫 사례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톱라인 데이터를 수령하면서 이중맹검이 깨져 환자들의 데이터를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으니 바이오마커 등 하위지표 분석에 열중하고 이제까지 누적된 시판 후 조사(PMS) 데이터를 활용해 FDA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상선 유효성 확실했는데 3상은 미충족…왜?운동 신경세포가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신경성 희귀질환 루게릭병은 증상 발현 후 환자가 3~5년 안에 사망할 정도로 질병 진행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기존 약물은 증상완화제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수명연장 효과가 낮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다.업계선 뉴로나타 알 임상 2상 1차 지표로 활용됐던 ALS 기능 평가 척도-수정판(ALSFRS-R)이 아니라 JRS가 임상 3상 1차 지표로 결정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뉴로나타 알은 ALSFRS-R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임상 2상에서는 대조군과 시험군 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었기 때문이다.‘뉴로나타 알’의 임상 2상 결과. 주황색 선이 뉴로나타 알 처치군이고 청록색 선이 대조군이다. 투약 후 각각 4개월과 6개월이 지났을 때 각각 p값이 0.05보다 훨씬 작은 0.001 미만, 0.003으로 나타나 통계적 유효성을 입증했었다. (자료=코아스템켐온)회사 관계자는 “우리도 뉴로나타 알의 임상 3상에 JRS가 첫 적용되는 데 대한 아쉬움을 FDA에 이야기 했었지만 FDA 측에서 새로 바뀐 가이드라인을 따라 JRS를 적용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 있다”며 “신약개발 약물 결과물 중 JRS를 적용해 평가한 케이스는 뉴로나타 알이 처음이기 때문에 이같은 어려움을 피력하고 뉴로나타 알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다른 데이터를 제시해 FDA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ALSFRS-R 점수는 환자의 기능적인 상태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행동 능력 지표로 먹기, 옷 입기, 말하기, 침 삼킴, 호흡 등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설문으로 측정한다. 반면 JRS는 ALSFRS-R 점수와 환자의 생존기간을 총체적으로 점수화 시킨 포괄적인 평가 지표다. ALSFRS-R 아래서는 환자의 사망시점과 관계없이 사망하게 되면 모두 0점으로 처리되지만, JRS를 적용하면 사망한 환자 간에도 생존기간을 고려해 점수를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김경숙 CTO는 “임상 2상과 3상 결과에서 나타나는 차이는 오늘(18일)부터 회사 연구소가 확인 중”이라며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했다.과거 다른 루게릭병 신약 개발을 총괄했었던 한 임상 전문가는 이번 톱라인 데이터에 대해 “ALSFRS-R을 주평가 지표로 했던 임상 2상 결과에서 뉴로나타 알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JRS는 ALSFRS-R과 생존율 분석을 통합해 평가한 지표이므로, 이번에 나온 톱라인 데이터만으로는 임상 3상에서의 ALSFRS-R 점수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없다. ALSFRS-R 점수가 3상에서도 유의미했다면 향후 회사가 신약 허가 필요성을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환자 수와 임상시험기관의 수가 늘어나면 여러 요인들로 인해 기존 임상시험에서 보였던 대조군과 임상시험용 의약품 간 효력 차이가 달라지는 현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이로 인해 3상에서 ALSFRS-R 점수 자체가 낮아졌을 가능성, 생존율 개선이 유의미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지금으로서는 배제할 수 없어 자세한 결과가 공개돼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뉴로나타 알의 임상 2상 환자 수는 64명, 임상 3상 환자수는 126명으로, 3상을 설계하면서 환자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임상시험 기간도 늘어났다. 기존에 코아스템켐온이 ALSFRS-R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한 임상 2상은 추적관찰기간이 4개월과 6개월이었을 때였다. 반면 임상 3상에서의 추척관찰기간은 첫 투약 후 36개월로 늘어나 임상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ALSFRS-R 점수가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다.북미시장 내 정식 허가 약물 (자료=코아스템켐온)◇주지표 미충족에도 허가된 루게릭藥 여럿…세부데이터가 운명 가를 듯회사는 당장 플랜B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4년 뉴로나타 알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쌓아온 PMS 데이터의 수명연장 효과와 함께 ALSFRS-R 점수 등 임상 3상 세부데이터를 토대로 허가를 요청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밖에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해 루게릭병 환자 중에서도 특정 환자군에서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입증한다면 이를 제시해 축소된 적응증으로 허가에 나설 수도 있다. 앞서 허가받은 루게릭 치료제 중 JRS로 1차 유효성 지표를 충족시킨 선례가 없고, 심지어 생존효과만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사례가 있다는 것은 회사가 아직 기대감을 갖고 있는 이유다.아밀릭스 파마수티컬스(AMLX)의 ‘렐리브리오’(성분명 페닐부틸산나트륨·우르소독시콜타우린) 역시 지난 2022년 임상 2상에서 ALSFRS-R을 기준으로 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를 달성하지 못했음에도 2상 연구 추가 분석을 통해 평균 10.6~18.8개월의 생존효과를 입증해 FDA의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렐리브리오 조건부 허가 당시 FDA는 요약보고서를 통해 “효과 근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루게릭병 특성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불확실성은 수용할 수 있다. 위험보다 이점이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가장 최근 FDA의 허가를 받은 바이오젠의 ‘칼소디’(성분명 토퍼센)는 루게릭병 환자 중 2%에 해당하는 SOD1 유전자 돌연변이 환자 중 일부에게 제한적으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기반으로 승인된 최초의 루게릭병 치료제이기도 하다. 당시 칼소디도 3상의 1차 평가변수인 ALSFRS-R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이지 못했으나, 2차 평가변수였던 뇌척수액의 SOD 단백질양 감소, 신경학적 손상지표인 신경섬유 경쇄 수치 감소 등의 효과를 내세워 신약으로 허가됐다.지난 2022년 코아스템켐온이 발표한 PMS 분석 결과에 따르면 뉴로나타 알을 투여한 환자 247명 중에서 사망하거나 사망에 준하는 처치가 발생한 조사대상자 55명을 포함한 192명에서 생존기간 중앙값이 81개월로 집계됐다. 위약대조군 2912명의 생존기간 중앙값은 13.75개월이었다. 뉴로나타 알을 투여한 환자들이 위약대조군보다 67개월여(약 5.6년) 더 생존한 셈이다. 회사는 이를 근거로 뉴로나타 알의 생존효과를 높게 평가해왔다.다만 뉴로나타 알이 임상 2상에서도 전체생존기간(OS)에서는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는 점은 향후 생존효과로 약효를 주장할 때 우려할만한 지점이다. OS는 환자가 치료를 시작해 사망할 때까지의 기간을 측정한 수치다. 뉴로나타 알 임상 2상에서의 캐플란-마이어(Kaplan-Meier) 생존 분석 결과 p값이 0.487였는데 이는 보통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판단할 때 기준이 되는 p값인 0.0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임상 2상에서의 OS는 임상시험 내 대조군 대비 뉴로나타 알 투약군의 생존율을 본 것이지만 PMS 데이터에서는 외부대조군과 뉴로나타 알 투약군을 비교한 것이기도 하다.임상 전문가는 “칼소디의 경우 처음부터 루게릭병 환자 중에서도 극소수의 환자군을 타깃으로 임상을 설계해 진행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전체 루게릭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뉴로나타 알과 같은 선상에서 다루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재 루게릭병은 미충족 수요가 높고 이에 대한 FDA의 스탠스도 전향적이므로 약물(뉴로나타 알)이 어느 정도의 경향성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다. 3상 세부 데이터가 어떻게 나왔는지, 향후 회사가 그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해서 FDA를 설득할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뉴로나타 알의 기술수출 계획 등이 지연될 수 있어 추가 자금조달 필요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유·무상 증자를 제외하고 비용 절감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년 3월 최종적인 임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생존기간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임상 3상 내용을 분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영 정상화 신호탄, 실적 개선에 집중" 한미약품 주총에 본부장들 총출동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흔들림 없이 간다. 가족 간의 분쟁에 대한 해결에 대해서는 위에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한미약품 임원진은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실적은 좋았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19일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언론과 만난 회사 임원진은 사업의 방향성과 미래 전망에 대해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한미약품은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사내이사)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기타비상무이사)의 이사회 해임의 건을 부결시켰다. 박 대표와 신 회장은 그대로 한미약품 이사회에 남고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됐던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의 이사회 입성은 무산됐다. 표결 결과 박 대표는 54%의 지지율을 받았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41.6% 지분율을 제외하면 캐스팅보트가 된 소액주주들이 현 경영진에 대거 지지를 보낸 셈이다.현재 한미약품은 신동국-송영숙-임주현-킬링턴 유한회사로 구성된 ‘4인연합’과 임종윤-임종훈으로 구성된 ‘형제측’이 경영권을 두고 대치 중이다. 이날 임시주총에 부쳐진 안건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제기한 건으로, 4인연합 측 인물을 형제 측 인물로 교체하려는 시도였다. 임 대표는 주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주주총회 이후 이어진 언론과의 대담에서 박 대표는 “소모적인 임시주총을 해야하는 것에 대해 처참한 심정”이라며 “이번 주총 결과를 통해서 좀더 회사가 발전해나갈 방향성을 고민하는데 전력투구할 것이다. 분쟁을 끝내고 예전처럼 미래를 향한 생각과 고민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한미약품은 매출 대비 R&D 비용 비율이 최근 5년이상 14%~16%대로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는 1600억원 정도 연구개발에 투입했고 내년 예산은 2000억원 정도로 설정 중이다.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게 연구개발 비용은 줄일 생각도 없고 지금까지 줄어든 적이 없다”고 말했다.한미약품 임원진이 19일 임시주주총회를 마치고 언론과 대담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임정요 기자)이날 주주총회 현장에서는 박재현 대표가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로 명명한 4명의 본부장(박명희 국내사업본부 전무,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 전무, 최인영 R&D센터 전무, 신해곤 글로벌사업본부 해외영업 상무)들이 모두 참석해 박 대표 리더십에 힘을 실었다. 박명희 국내사업본부 전무는 “박 대표 취임 이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미약품은 전문의약품 원외처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시장여건상 굉장히 어려운 환경임에도 많은 성장을 이뤘고 이익 극대화를 R&D 투자로 이어가고 있으며 박 대표가 이 방향을 잘 지지해주어 흔들림 없이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 전무는 “한미약품이 신약도 강조하지만 개량이나 복합신약에서는 최강자다”며 “한미는 퍼스트무버를 지향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세계최초로 3분의 1 고혈압 복합제 허가를 12월에 신청할 계획이고 내년에는 제품 발매로 이어져 고혈압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나아가 “에페글레나타이드가 2026년에는 비만치료제로 발매 가능할 것이며 디지털융합의약품으로도 시도 중”이라며 “내년 임상을 통해 디지털치료기기(DTx)와 결합한 제품으로 2027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 아래 △에페글레나타이드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 총 3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특히 HM15275는 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체중감량 효과를 보이는 주사제로 현재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나아가 HM17321은 최근 미국비만학회에서 근육 증가와 체중 감량이 동시에 가능한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될 잠재력을 확인했다. 내년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약 R&D를 총괄하는 최인영 R&D센터 전무는 “다양한 내외부 부침이 있었지만 내부에서 연구개발 역량이 흔들리거나 인력이탈은 없었다”며 “글로벌하게 경쟁력을 갖는 물질과 새로운 모달리티로 내년에는 더 발전된 실적을 내겠다”고 말했다.신해곤 글로벌 해외영업 상무는 “지난 2년간 주요 권역에서 파트너사를 발굴했고 내년과 내후년부터는 이들을 교두보 삼아 각 권역에서 협력관계를 확산할 예정”이라며 “경영권 분쟁이 있던 말던, 나라의 경제상황이 안좋던 말던, 한미약품 실적으로 주가를 부양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한미약품은 과거 고(故) 임성기 회장의 지휘하에 미국 대형 제약기업(빅파마)들에 잇단 기술이전을 이뤘다. 신약 불모지였던 국내 제약산업에 충격적인 쾌거로 회자 된다. 이후 일부 기술반환된 파이프라인들도 많지만 이는 신약개발 사업에 얼마든지 발생 가능한 ‘반전’임을 첫번째 주자로서 선보여 신약산업 투자자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다만 2020년 임 회장의 별세 후 가족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져 장기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경영권을 두고 아들들이 모친과 회사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막대한 상속세를 부담하지 못하는 통에 반대매매로 지분율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도 유의할 대목이다.회사는 경영상 잡음과는 별개로 탄탄한 사업과 연구개발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연매출은 1조 5000억원대로 국내 제약사 가운데 톱 5위에 들고, 향후 10년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를 고수하고 있다.이날 한미약품 경영진은 “주주들께서 지켜봐주시면 신약 명가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총수일가 미등기임원 비율 2년째↑…하이트진로 가장 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기업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한 회사 비율이 2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일가의 책임경영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총수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이들의 사익편취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따랐다.정보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관리과장이 지난달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미등기임원 비율 5.9% 전년比 0.7%p↑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을 발표했다. 80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2899개 계열회사를 분석한 결과다.분석대상 회사 중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는 486개사(17.0%)로 지난해(16.6%)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2년 연속 상승세다. 연도별로 2019년 17.8%, 2020년 16.4%, 2021년 15.2%, 2022년 14.5%로 하락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상승 전환했다. 전체 계열사 중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은 △셀트리온(100%) △부영(85.7%) △농심(76.2%) △DN(75.0%) △BGF(66.7%) 순으로 높았다.또한 전체 이사(9836명) 중 총수일가 비율은 6.5%(638명)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해(6.2%)보다 상승했으며, 2년째 상승 흐름이다. 전체 등기이사 중 총수일가 비율은 △셀트리온(37.8%) △부영(37.0%) △농심(35.5%) △케이씨씨(35.4%) △반도홀딩스(31.7%) 순으로 높았다.이번 조사에서 총수일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는 전체 분석대상의 5.9%(163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5.2%)보다 0.7%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상장사(23.1%)가 비상장사(3.6%)보다 약 6배 높았다.특히 총수일가 미등기임원은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재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직위 220개 중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 직위가 119개(54.1%)로 절반 이상이었다.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는 총수 일가 보유지분이 20% 이상인 국내 계열사 또는 해당 회사가 지분 50%를 초과해 보유한 자회사다.총수 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 비율은 하이트진로가 6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호석유화학, 중흥건설, 셀트리온, DB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름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은 “총수일가가 등기임원으로 등재했을 때 전문성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의견과 이해관계에 따라 배제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공정위는 등기이사로 여러 가지 권한을 행사함에 따라 거기에 대한 책임까지 지는 경영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다만 “미등기임원의 경우 여러 가지 의무들에 대한 부담과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실질적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되는 부작용들과 그 과정에서의 사익편취의 우려 부분이 항상 감시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사회 ‘거수기’ 역할 여전이사회의 ‘거수기’ 역할도 여전했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은 51.1%로 지난해(51.5%)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과반을 유지했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은 97.8%로 전년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이사회 상정 안건 중 원안 가결률은 99.42%로 100%에 육박했다.이사회 내 지배주주와 경영진의 견제 기능을 수행하는 ‘위원회’는 관련 법상 최소 기준을 넘겨 설치됐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보상위원회 설치 비율이 각각 전년대비 7.0%포인트, 6.6%포인트 증가했다.주총에서 소수주주의 의결권 행사 강화를 위한 집중·서면·전자투표제 중 하나라도 도입한 회사는 88.4%로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다. 집중·서면투표제는 도입률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전자투표제는 84.0%의 상장사가 도입했다.이 밖에도 상장사 소수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상법에 도입된 소수주주권은 총 32건 행사됐다. 주주제안권(12건)과 주주명부 열람청구권(6건), 회계장부 열람청구권(4건) 등이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지분 비율(72.2%)과 안건에 반대한 지분 비율(5.7%)은 해외 기관투자자(77.2%, 10.8%)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 '티메프' 피해자 135억 보상받는다…집단분쟁조정 환급 결정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8054명의 소비자들이 약 135억원 상당의 미환급 대금을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사진=연합뉴스)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3일 티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으로 촉발된 여행·숙박·항공 관련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대금 환급을 결정했다.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는 총 8054명이고, 미환급 대금은 약 135억원이다. 조정 대상은 티메프와 106개 판매사, 14개 PG사(Payment Gateway·전자결제대행사)다.위원회는 티메프와 함께 판매사, PG사 등 피신청인들이 연대해 신청인들의 결제 대금을 환급하도록 하되, 각 피신청인별 책임 범위를 제한했다. 책임 범위에 따른 환급 비율은 티메프가 결제 대금 100%, 판매사들은 최대 90%, PG사들은 최대 30%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위원회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메프가 신청인들이 지급한 대금을 판매사들에 전달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판매사들의 채무 불이행 등을 유발했으므로 이에 대한 반환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판매사들은 전자상거래법상 여행·숙박·항공 상품 계약 당사자로서 청약 철회 등에 따른 환급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고, PG사들은 전자상거래 시장 참여자로서 손실을 일부 분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위원회는 이번 조정 결정으로 소비자들의 피해와 상처받은 마음이 회복되기를 희망하는 한편, 이커머스 거래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적, 제도적 장치가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신청인이 조정 결정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당사자는 조정 결정을 통지받은 날부터 15일 이내 조정 결정 내용에 대한 수락 여부를 위원회에 통보할 수 있고, 당사자가 조정 결정을 수락하면 조정은 성립되고 확정판결과 동일한 재판상 화해 효력이 발생한다.
- 美국방부 “中, 핵전력 급속 확장…핵탄두 600기 이상 보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국방부가 “중국이 핵전력을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2030년 핵탄두 보유량이 1000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사진=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 수량이 지난해 500개에서 올해 600개로 약 20% 늘었다고 보고했다. 200개 수준으로 추정됐던 2020년과 비교하면 거의 3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올해 중반까지 가동 가능한 핵탄두 수량이 600개를 넘어섰다는 게 미 국방부의 판단이다. 미국과 러시아와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규모지만, 미 국방부는 2030년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 수량이 1000개를 웃돌고 최소 2035년까지는 핵전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는 “미국은 약 1550개의 활성 핵탄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핵무기와 인프라는 노후화하고 있다”며 “미 국방부는 향후 10년 동안 수천억달러를 지출해 이를 업데이트 또는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보고서는 또 중국이 핵무장이 가능한 미사일 전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고 있으며, 재래식 무기로 무장한 대륙간 사거리 미사일 시스템 개발도 모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핵탄두 수량만 늘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출력 정밀 타격 미사일부터 ICBM까지 핵무기 종류를 다각화하고 타격 능력도 정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재래식 미사일과 핵탄두를 탑재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있어 발전을 이뤘다”며 특히 “하와이, 알래스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새로운 재래식 ICBM을 개발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제적 침체, 부패에도 불구하고 비핵 전력에 있어서도 현대화에 꾸준히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VOA는 중국의 국방비 지출은 공공 국방예산에서 발표한 것보다 40~90%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해 총 국방비 지출은 3300억~4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중국은 2035년까지 인민군의 현대화를 완료하고 2049년 말까지 세계적 수준의 군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며, 인민군 창립 100주년인 2027년을 현대화를 위한 단기 이정표로 설정했다. 보고서는 2027년까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엔 현재까지 이룬 진전 상황이 “균형 잡히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드러난 중국군 내 고위지도부의 만연한 부패가 방해가 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동시에 “목표 달성을 위해 군사적 강압을 사용하려는 의지를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FT는 미 관리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을 침략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은 시 주석이 언급한 ‘2049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달성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국제 질서도 중국의 국가적 이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재편하려 하고 있다”며 “지난해 내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작년과 올해 대만에 대한 외교적, 정치적, 군사적 압박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 환율, 1450원선 두고 등락…"당국, 시장안정화조치 봐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중반 144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에 이날 장 초반 1450원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서 소폭 낮아진 상황이나, 여전히 위로 향하려는 힘이 강한 모습이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5.50원)보다 14.1원 상승한 1449,6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1450원 선에서 당국의 미세 조정과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출회 등에 대한 경계감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1.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5원 오른 1453.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9.10원) 기준으로는 13.9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50원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오전 10시께부터 1440원 후반대로 소폭 낮아졌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정부에서 스트레스 완충 자본 규제 도입 완화도 꺼낸 만큼 환율 변동성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의지를 좀 보인다면 급등하는 환율은 완화될 순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게 한미 양국의 금리 차다. 달러 강세를 감안하면 당분간 1440원대 밑으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장 초반 강달러 리스크를 반영해서 상승 출발했고, 이후에는 코스피도 낙폭을 계속 줄이고, 유로랑 파운드가 반등하면서 밤사이랑 새벽에 있었던 강달러는 좀 진화가 되는 모습”이라면서 “현재는 1450원 아래로 빠지고 있긴 하지만, 1500원대 가능성을 완전히 닫을 수는 없다. 당국이 말했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얼마나 들어오고 고점 매도 물량이 강하게 유입되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도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환율이 다시 1500원까지 올라갈 여지도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내리면서 세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이어갔지만, 내년 금리인하 폭은 기존 100bp에서 50bp 수준으로 대폭 줄여 잡았다.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FOMC 결과에 따른 달러 강세와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는 분위기다.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주요국 통화 가치가 급락한데다, 내년 통화정책 불확실성 심화에 안전자산인 달러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오후 8시 16분 기준 108.1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106대였으나 FOMC 결과를 반영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7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40억원대를 팔고 있다.
- 파마리서치, 사상 최대 분기 수출?…‘글로벌 K뷰티 대표’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올해 4분기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 본격적인 실적 퀀텀점프를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월 수출량이 폭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인 만큼 내년에는 ‘리쥬란’이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품목으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된다.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 ‘리쥬란’ (사진=파마리서치)◇파마리서치, 11월 ‘리쥬란’ 수출량 급증?16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에 따르면 11월 미용·기초화장품 제품류 중 기타 항목(HS코드 3304.99.9000)의 강릉 수출 금액이 전월 대비 56% 증가한 426만285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475%나 급증한 수치다. 해당 코드의 10~11월 수출액을 합산한 분기 수출 데이터만으로도 이미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시장에선 해당 코드의 수출데이터를 통해 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 리쥬란의 수출금액에 대해 가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강릉 수출 통관 금액과 사업보고서상 리쥬란의 수출 금액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량이 이월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향성을 추정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11월 해당 코드의 수출 데이터를 살펴보면 호주, 우크라이나에서 수출이 시작됐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의 수출은 견고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태국 위주였던 리쥬란 수출 국가가 다변화되면서 특정 국가 의존도가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다. 리쥬란은 올해 2월 호주, 5월 베트남에서 출시했다. 이어 차세대 리쥬란인 ‘리쥬란HB’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 7월 싱가포르, 8월 태국에서 차례로 론칭했다. 리쥬란HB는 기존 리쥬란에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 히알루론산을 첨가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리도카인을 추가한 제품이다.◇美 FDA 허가 획득 전인데도 미국 수출·검색량 급증특히 아직 리쥬란이 정식 인허가를 받지 않은 미국 시장에서 수출금액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매월 1000~4000달러 수준이던 미국 수출금액이 지난달 40만달러로 급증했다.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5월 엘러간의 스킨부스터 ‘스킨바이브 바이 쥬비덤’(SKINVIVE by JUVEDERM)을 시판 승인하면서 스킨부스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스킨바이브는 FDA가 품목 허가한 최초의 스킨부스터지만 그보다 앞선 시기인 2014년에 출시된 리쥬란에도 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1년간 리쥬란 브랜드 검색량이 4배가량 증가했다. 리쥬란이 ‘스킨부스터의 원조’라는 오리지널리티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1년간 미국 리쥬란 검색량 추이 (자료=구글트렌드)미국은 스킨부스터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거대 시장이다. 미국 메드스파협회 ‘AmSpa’에 따르면 스킨부스터는 2024년 가장 인기 있는 시술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파마리서치가 FDA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고 정식 론칭하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개소한 현지법인을 통해 인허가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아시아→선진국으로 시장 확장할까?단기적으로는 미국보다는 유럽 시장 개척에 따른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시아 지역 위주로 수출됐던 리쥬란이 유럽이라는 선진국 시장에서도 날개를 펼칠지 주목된다.파마리서치는 내년 직판망을 통해 유럽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유럽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매출은 주요국 5개국 기준으로 연간 25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앞서 파마리서치는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인 CVC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해당 자금을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는 전략적 해외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다. 파마리서치가 최근 해외 영업·마케팅 인력을 대거 채용하려고 나선 것 역시 해외 시장 확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스킨부스터란 피부 상태를 촉진(booster)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구성성분이 들어있는 고농축 약물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피부 본연의 건강을 회복하도록 하는 시술을 뜻한다.
- "바닥에서 출발"…에녹, 뮤지컬·트롯 팬 둘 다 잡은 비결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뮤지컬도, 트롯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다양한 무대를 누비며 매력을 발산 중인 뮤지컬 배우 겸 트롯 가수 에녹(본명 정용훈, 44)의 활동 포부다. 에녹은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마타하리’에 아르망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와 더불어 MBN 트롯 경연 프로그램 ‘현역가왕2’를 통해 시청자들과도 만나고 있다. 큰 접점이 없는 뮤지컬계와 트롯계 두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이채로운 행보로 폭넓은 팬층을 쌓아가고 있어 주목된다.에녹(사진=EMK엔터테인먼트)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EMK엔터테인먼트에서 라운드 인터뷰로 이데일리와 만난 에녹은 “물 흐르듯이 열심히 이것저것 하다 보면 언젠가는 에녹만의 스타일을 많은 분이 알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며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에녹은 선교단 일원이자 CCM 가수로 활동하다가 20대 후반이었던 2007년 ‘알타보이즈’에 출연하면서 뒤늦게 뮤지컬계에 정식으로 발을 들였다.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행보가 남달랐던 것. 그는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일찍부터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다”며 “대학로에서 조연출과 음향 보조 역할로 공연 스태프 일을 했던 게 감사하게도 뮤지컬 데뷔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에녹은 데뷔 후 ‘록키호러쇼’, ‘로미오 앤 줄리엣’, ‘달콤한 나의 도시’, ‘웰컴 투 마이 월드’, ‘모차르트!’, ‘캣츠’, ‘레베카’, ‘스칼렌 핌퍼넬’, ‘보니 앤 클라이드’, ‘쓰릴 미’, ‘팬텀’, ‘브로드웨이 42번가’, ‘햄릿’, ‘배니싱’, ‘랭보’, ‘사의 찬미’, ‘경종수정실록’, ‘이프 덴’ 등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출연했다. 에녹(사진=EMK엔터테인먼트)계단식 성장을 통해 입지를 탄탄하게 다진 에녹은 “정식 데뷔 전 대사가 한마디뿐인 단역으로 연극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비공자였기에 동료 배우들에게 배움을 얻으면서 기초를 다졌다. 바닥부터 시작한 제가 여기까지 오게 될 줄 몰랐다”고 말하며 감격해했다.트롯계에는 2022년 말 방송한 MBN 트롯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참가를 계기로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뮤지컬계에서 주연급 배우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트롯계에 뛰어든 것이라 의외의 행보라는 반응이 많았다. 에녹은 “부모님이 트롯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TV로 트롯 무대를 보면서 ‘우리 아들도 저런 음악을 하면 좋을 텐데’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며 “‘부모님을 위해 이것도 못 해드리나’ 싶은 마음에 참여를 결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에녹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톱7 등극에 성공해 프로그램 종영 이후 약 1년 6개월 동안 전국 투어 콘서트를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젝트 활동을 전개했다. 에녹은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신다. 아버지는 제가 트롯 가수 활동을 시작한 걸 가장 큰 효도라고 말씀하실 정도”라며 웃었다.새 출연작인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무희 마타하리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을 맡아 2016년 처음 선보인 작품으로 이번이 4번째 시즌이다. 에녹은 이번 시즌을 통해 ‘마타하리’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마타하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 올곧은 신념을 지닌 프랑스군 소속 파일럿 청년 아르망을 연기하고 있다. 에녹(사진=EMK엔터테인먼트)에녹은 “아르망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유니콘 같은 캐릭터”라면서 “말투와 걸음걸이까지 그런 느낌이 나면 과할 것 같아서 인간적인 냄새가 배어있는 인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타하리’는 삶의 소중함과 나를 사랑해주는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라면서 “무명 시절 저의 가치를 알아봐 주셨던 분들을 떠올리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타하리’는 내년 3월 2일까지 공연한다. ‘현역가왕2’는 내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출전할 톱7을 선발하는 포맷으로 에녹은 최근 방송에서 본선 2차전에 직행했다.에녹은 “데뷔 초엔 뚜렷한 캐릭터가 없어서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주어지는 역할을 잘 소화하는 배우가 되자는 생각으로 바람둥이, 악역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맡았고 지금은 어떤 캐릭터와 도전 과제가 주어져도 두렵지 않을 정도의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금껏 해온 대로 활동할 계획”이라면서 “기회가 온다면 드라마와 영화 분야에서도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 LG U+, 무너 캐릭터 입은 키즈폰 출시…출고가 36만5200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통신사 최초로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키즈 전용 스마트폰 ‘U+키즈폰 무너 에디션’을 19일 출시했다. 출고가는 36만5200원이다.이번 신제품은 LG유플러스가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을 위해 내놓은 8번째 키즈 전용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A16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LG유플러스의 대표 인기 캐릭터 ‘무너’가 바탕화면과 테마에 적용됐다.LG U+가 자체 캐릭터 활용한 ‘U+키즈폰 무너 에디션’을 출시했다.(사진=LG U+)또한 LG유플러스는 처음으로 이번 키즈폰에 AI 기능을 도입했다. 자녀의 안전과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 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AI 안심케어’, ‘AI 학습놀이’ 등이 탑재됐다. AI 안심케어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모니터링해 부모에게 AI 분석 리포트와 맞춤형 이용 가이드를 제공하며, 유해 콘텐츠도 자동으로 차단해준다. AI 학습놀이 기능은 LG유플러스의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를 활용, 아이가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AI 캐릭터와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아이의 키와 몸무게를 기록하면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성장 그래프를 확인하고, 적합한 영양소를 분석하는 ‘AI 성장 안심’ 기능도 지원한다.부모와 소통 및 아동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음성 편지’ 기능은 아이의 고민을 주제로 부모와 자녀가 제3자의 목소리로 메시지를 나누면서 상호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자녀 위치 실시간 확인, 자녀 이동 경로 표시, 실시간 위치 원격 촬영, 스마트폰 위치 추적 등 아동 보호 기능도 제공한다.U+키즈폰 무너 에디션은 △전용 케이스 △가방 △줄넘기 △스마트톡 △액정보호필름 등 패키지로 구성됐으며, 색상은 라이트 그린, 그레이 두 가지로 출시된다.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 담당은 “U+키즈폰 무너 에디션은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자체 캐릭터와 AI를 도입한 키즈폰으로 아이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부모와 자녀 등 키즈폰 이용자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유익한 기능을 개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U+키즈폰 무너 에디션 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