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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정부 연금개혁 재시동, 전문가들 '환영'..쟁점은 '첨예'[이슈포커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5월 21대 국회에서 22대 국회로 연금개혁의 공을 미뤘던 윤석열 정부가 다시 연금개혁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이달 말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연금 개혁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빠른 연금 개혁을 주장해온 전문가들은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 환영하면서도 각 쟁점에 대한 첨예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저출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출산 크레디트 확대는 국회 내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대별 보험료률 차등 인상과 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대해선 이견이 엇갈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올해 내 개혁 마무리 가능성에 대해선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버지는 더 많이 아들은 더 적게…세대 갈등 유발 우려정부는 세대별 보험료율(내는 돈) 인상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이 든 세대일수록 보험료율을 더 빨리 올려 청년세대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여주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예를 들어 현재 9%인 보험료율을 앞으로 13%로 인상한다면 40~50대는 해마다 1%포인트씩 4년에 걸쳐 올리고 20~30대는 0.5%포인트씩 8년에 걸쳐 ‘차등’ 인상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영령별 형평성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특히 연금개혁에 대한 청년세대의 동의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논의가 숙성되지 않아 제도화에 여러 가지 손질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나이 든 세대가 젊은 세대보다 더 많이 받아가니 좀 더 내라는 것”이라며 “연금 미적립부채가 1825조원이나 되는데 이걸 함께 부담하자고 하면 (장년세대 설득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연금 미적립부채는 GDP의 80.1%에 이른다. 연금 재정화를 위한 제도 개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암묵적 부채는 2050년에 6105조원, 2090년에는 4경 4385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미루지 말고 곧 수급대상이 되는 장년세대가 함께 부담해 미래세대의 부담을 낮춰주자는 주장이다.보험료율을 3%포인트 높이면서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를 정부 재정으로 지원하고 기금운용수익률을 1.5%포인트 끌어올리는 ‘3115개혁안’을 제안한 김우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정부가 안을 낸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성년 세대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아 형평성 논쟁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30대는 천천히 올리고 40~50대는 빨리 올린다면 현재의 10대 이하는 20대가 되자마자 최대 보험료를 내야 하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청년과 중장년층의 갈등을 다음 세대로 미룬다는 논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2030세대라 하더라도 정규직에 자산이 많은 납부자도 있는데 젊은 세대라는 이유로 차등을 둔다면 오히려 세대 간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도 현재까지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연금은 되겠느냐”고 지적했다.◇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냐정부는 ‘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는 인구구조, 경제지표, 연금재정수지 등에 따라 보험료율과 지급액, 수급 연령 등 모수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제도다. 현재 스웨덴(1998년), 독일(2004년), 일본(2004년)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70%가 운용 중이다. 자동 안전화 장치의 골자는 연금 조정에서 정치적 판단을 원천적으로 배제한 것이다. 개혁 논의만 반복하면서 정치·사회적 비용이 소모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정부 성향과 상관없이 연금액이 규칙적으로 조정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윤석명 명예연구위원은 “연금 제도를 운용하는 데 가장 핵심 요소는 출생률과 평균 수명, 경제성장률인데 이 요인을 자동 연동시키자는 것”이라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창 교수는 “자동조정장치의 경우 어느 정도 내는 돈과 받는 돈이 균형을 이룬 이후에 사회변동을 흡수하는 장치를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만약 현재 적용한다면 이는 논의의 장에 올라오지 못한 미성년세대에게 미적립부채 부담을 떠넘기는 거란 비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건호 정책위원장도 “현재 연금재정 불균형이 커서 자동조정장치를 통한 기계적 개혁안이 나온다면 고강도의 개혁이 요구될 것”이라며 “자칫하다간 연금 불신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정용건 위원장은 “(이번이 아닌) 6~7차 재정계산에서 차근차근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했다. 이어 “현재로선 보험료율을 어느 정도 인상하고 청년 지급보장을 확실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용어 설명*연금 자동조정장치: 출산율, 기대 수명, 경제성장률 등 연금 재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에 맞춰 연금 지급액과 보험료율 등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장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국 중 24국이 자동조정장치를 두고 있다.*출산 크레디트: 아이를 낳거나 입양한 사람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제도로 2018년 1월 도입됐다. 현재는 둘째 자녀를 낳거나 입양하면 기존 가입 기간에 최대 12개월을 더해주고 셋째부터는 자녀 1인당 18개월을 추가해 최대 50개월까지 가입 기간을 연장해준다. 정부는 이번 연금개혁을 통해 첫째 자녀부터 12개월씩 지원하고 기존 최장 50개월까지만 지원해주던 대납 상한선도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 프레스티지바이오 “2030년 시총 30조원”…6년 만에 34배 성장 자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30년도에는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가 되겠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기업설명회를 열고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회장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이 말했다.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시총은 8768억원이다. 단순 계산해도 6년 만에 시총이 34배 성장할 것으로 자신하는 셈이다. 이 같은 수치를 제시한 것에 대해 박 회장은 “이게 그냥 아무 숫자나 제시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15년 싱가포르에서 4명에서 시작해 6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회사로 현재 4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적은 리스크로 적정 수익을 확보하는 한편, 항체 신약도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해 왔다. 그 결과 프레스티지바이오는 15종의 바이오시밀러와 16종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신약 개발이라는 투트랙 전략과 함께,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는 패스트 마켓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박 회장은 “프레스티지바이오는 투트랙 전략과 패스트 마켓 전략으로 계속 갈 것”이라며 “IPO 시절부터 그렇게 말했고 어려움이 있어도 이를 중단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에서 가장 빠른 매출원이 될 후보는 내년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전이성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투즈뉴’다. 박 회장은 투즈뉴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 경우 투즈뉴만으로 약 2887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그 다음으로는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HD204’가 2026년부터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HD204는 6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은 완료해 연내 중간 분석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에 순차적으로 품목허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PBP1502’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2026년 품목허가를 신청해 임상 3상이 면제되는 국가 위주로 빠르게 침투해 매출을 시현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박 회장은 HD204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5~10%, PBP1502의 경우 5~7%의 점유율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포화 시장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박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라며 “경쟁이 치열해보이지만 여전히 기술 장벽과 투자 장벽으로 소수의 하이테크 기업들만이 경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자사가 40조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한 21번째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20~30개의 소수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박 회장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췌장암 항체 신약 ‘PBP1510’을 통해 조(兆) 단위 매출도 낼 것으로 자신했다. 박 회장은 2030년 PBP1510의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기술이전 될 경우 총 계약 규모만 10조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 회장은 “가장 많은 업사이드를 주는 부분은 PBP1510의 라이선싱 아웃일 것”이라며 “전체 딜 규모로 10조원을 보고 있지만 앞단에서 발생하는 마일스톤만 봐도 3조원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PBP1510의 높은 생산성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3%를 차지한다고 계산했을 때 2030년 시총 30조원을 달성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뿐만 아니라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PAUF)를 중화시키는 PBP1510의 기전을 활용해 췌장암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췌장암 예방 치료법을 제시하는 등 췌장암 치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췌장암 진단키트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간단한 혈액 검사로 췌장암을 조기 진단하고, PAUF가 과발현됐을 경우 이를 감소시켜 췌장암 발병을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임상적 췌장암은 없는 상태지만 PAUF가 높은 사람에게 예방 목적으로 안티 PAUF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회장은 “투즈뉴의 성공과 함께 프레스티지바이오가 이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세계로 나아가게 됐다”며 “자사의 내재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한 연속적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출시, 세계 최초 췌장암 표적항암제와 이에 기반한 췌장암 정복 시스템, 신약 플랫폼, 혁신적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는 이제 견고한 성장의 토대를 완성했다”고 역설했다.
- 이주명, '12살 연상 남친' 김지석 소속사와 전속계약[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근 12살 연상 배우 김지석과 열애를 인정한 배우 이주명이 에일리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9일 에일리언컴퍼니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팔색조 매력을 지닌 이주명 배우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이주명 배우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지난 2017년 웹드라마 ‘샤워하는 남자’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주명은 드라마 ‘국민 여러분!’을 비롯해 ‘미씽: 그들이 있었다’, ‘카이로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차근차근 성장하며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이후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인기작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전교 1등 반장 지승완 역을 맡아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열연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는 동시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입증하는 활약을 펼쳤다.대중이 주목하는 신예로 떠오른 이주명은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주연 오유경 역을 연기하며 청춘 성장 로맨스를 다채롭게 그려내 배우로서의 남다른 존재감과 가치를 입증하기도 했다.최근에는 스크린 데뷔작 ‘파일럿’에서 한정미(조정석 분)의 동료 파일럿 윤슬기 역으로 분해 당당하고 의리 있는 모습부터 캐릭터가 지닌 입체적인 면모까지 디테일한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처럼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비상하고 있는 이주명이 새롭게 둥지를 튼 에일리언컴퍼니와 만나 어떠한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이주명과 전속계약을 맺은 에일리언컴퍼니는 김국희, 김병철, 김우석, 김지석, 무진성, 박민정, 박예니, 박정표, 안세호, 이무생, 이승훈, 이승희, 이진희, 전효성, 정준원, 조윤수, 주연우 등이 소속돼 있다.
- 한미 'UFS' 시작, 실기동훈련도 48회…尹 "어떤 北 도발도 강력 대응"
- [이데일리 김관용 박종화 기자] 한미 군 당국이 19일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연습을 통해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지시했다. 오는 29일까지 열흘 동안 실시되는 UFS 기간 지휘소연습(CPX)과 함께 부대별 야외기동훈련(FTX)이 진행된다. 올해 UFS 기간 야외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작년 대비 10회 늘었다. 특히 여단급 대규모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우선 육군은 연합·합동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대규모 실기동 및 실사격 능력을 배양한다. 한미 연합 유도탄 대공사격, 한미 연합 공중강습작전, 한미 연합 도하훈련,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을지연습 첫날인 19일 대구 수성구 IM뱅크 본점에서 열린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과 연계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에서 육군 50사단 장병과 경찰특공대원들이 대테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군은 다영역 해양작전 수행능력 배양과 한미 연합 공조체계 운영절차 숙달을 위한 지휘소 연습을 진행한다. 부대별로 주요 항만 통합방호훈련, 종합구조훈련, 항만 피해복구 및 함정 탄약 적재 훈련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공군도 이번 UFS 연습 기간 한미 연합훈련뿐만 아니라 타군과의 합동훈련, 공군 단독 훈련 등 80여회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정부는 한미 군사훈련인 UFS 연습과 연계해 국가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전국 단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정부가 주도하는 을지연습 때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북핵 대응 훈련도 실시된다. 을지연습 때 정부가 북핵 대응 훈련을 하는 것은 작년에 이어 올해가 2번째로,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상황조치 훈련은 올해가 처음이다.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첫날인 19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UFS 연습은 북한의 GPS 교란과 사이버 공격 등 회색지대 도발이나 허위 정보 유포를 포함한 다양한 복합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도록 진행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전시 상황에 대비한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를 점검했다. 앞서 국무회의에서는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민 분열을 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최근 핵·미사일 고도화를 꾀하는 북한이 대남 선전·선동과 오물 풍선 살포를 지속하는 등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윤 대통령은 “오는 22일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민방위 훈련을 내실화해 북한의 공습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 차량 이동통제와 대피 훈련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군은 한미가 함께하는 군사 연습과 실제 훈련에 내실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간 UFS 연습을 ‘북침 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해 온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UFS를 “핵 대결을 가상한 훈련까지 포함됨으로써 핵전쟁 시연”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공격적이며 도발적인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
- 새 먹거리 ‘프로지스테롤’ 판매 부진에도 갈 길 가는 케어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이 혈당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의 판매 부진에도 개의치 않고 차세대 건기식과 신약을 내놓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형 확대를 위한 영업·마케팅에도 적극 투자하면서 올 상반기 실적이 주춤했다. 케어젠의 이러한 투자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상반기 프로지스테롤 매출 48억원 불과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케어젠의 매출은 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23.5% 줄면서 영업이익률이 46.8%에서 37.7%로 떨어졌다. 케어젠이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판매관리비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영향이 컸다.이에 대해 회사 측은 “영업이익이 떨어진 건 프로모션 영향이 가장 주효하고 판관비 증가는 결국 회사가 매출을 더 늘리기 위해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다는 의미”라며 “향후 회사의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개념의 비용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케어젠의 혈당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 (사진=케어젠)이보다 눈에 띄는 점은 케어젠이 야심차게 내놨던 프로지스테롤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것이다. 프로지스테롤은 해당 제품의 원료가 2022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건강식품원료(NDI)로 등록되고 같은해 5월 출시되면서 케어젠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품목이다. 케어젠 역시 지난해 초 연매출 전망치로 1500억원을 제시하면서 프로지스테롤 매출만 700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시장에서도 케어젠의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디글루스테롤이 NDI 등록된 2022년 3월을 기점으로 주가가 치솟으며 지난해 7월에는 장중 한때 5만3400원으로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 하락이 지속되며 지난 16일에는 1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지난해 최고가 대비 3분의1 토막난 셈이다.케어젠의 최근 3년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 증권)케어젠의 프로지스테롤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2분기 건기식 매출은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 122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저조한 매출을 거둔 데에는 이란 파트너사 변경으로 기존에 판매됐던 프로지스테롤이 약 30억원어치 반품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미국 매출의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케어젠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높은 회사에서는 이런 이벤트는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이라며 “단발적으로 발생한 한 가지 이벤트가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실제로 올 상반기 프로지스테롤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6%에 불과하다. 케어젠 관계자는 “프로지스테롤 매출이 과거에 기대했던 것보다 매출이 올라오는 속도가 느린 것은 맞다”면서도 “회사가 준비하던 것들은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프로지스테롤 적응증 확장 임상 진행…시장 확장 기대이런 상황에서도 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의 적응증을 늘리기 위해 원료인 디글루스테롤을 활용한 임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임에도 2분기 연구개발비는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부분 파트너사들이 임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케어젠의 R&D 비용 부담이 크진 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예를 들어 지난 5월 임상 결과를 발표한 지방간 임상의 경우 이란 파트너사를 통해 이란 내 심혈관 질환 연구소에서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됐다. 지방간 임상 결과 디글루스테롤을 복용한 지방간 환자의 44%가 1개월 후 지방간 질환이 개선됐다. 3개월 후에는 56%의 환자들이 유의적으로 지방간 질환의 중증도가 개선됐다.디글루스테롤의 지방간 질환 중증도 개선율 (자료=케어젠)뿐만 아니라 해당 임상에서는 체중, 체질량지수(BMI), 허리와 엉덩이 둘레 비율(WHR) 값을 측정했다. 지방간뿐 아니라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에서 유효성도 함께 평가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디글루스테롤을 3개월간 복용한 환자군에서 체중은 4.6Kg, BMI는 2.52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WHR은 0.96에서 0.85에서 0.14 줄었다.케어젠 측은 “이 결과는 3개월간 식이조절, 운동을 하지 않고 디글루스테롤만을 섭취해도 안정적으로 체중이 감소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WHR의 급격한 감소는 체중 감소에 복부 지방 감소가 많이 이뤄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해석했다.이란 파트너사는 디글루스테롤 복용 후 6개월까지 경과를 지켜보는 지방간 임상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임상은 내년 3~4월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프로지스테롤의 적응증이 지방간 개선, 체중 감량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 회사는 프로지스테롤이 다이어트 보조제로 판매될 경우 시장성이 훨씬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체 임상으로 차세대 건기식·신약도 개발 중이외에도 케어젠은 자체적으로 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케어젠이 추진하는 임상으로는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CG-P5’ 미국 임상, 프로지스테롤의 당뇨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인도 임상, 근감소증 건기식 임상 등이 있다.케어젠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주목받고 있는 CG-P5 미국 임상은 다소 지연되는 모양새다. CG-P5 미국 임상 1상은 최근 22명의 환자를 모집한 단계라 연내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목표 환자수인 45명의 절반가량을 모집했기 때문에 내년 임상 1상 완료라는 목표가 많이 미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케어젠은 앞서 인도에서 진행한 임상을 통해 디글루스테롤의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제1형 및 제2형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 디글루스테롤의 혈당 조절, 체중 감소 효과 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도 인도에서 진행하고 있다.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치료제로 널리쓰이는 ‘메트포르민’과 디글루스테롤을 병용하는 임상도 추진 중이다. 해당 임상을 통해 프로지스테롤의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새로운 물질인 근육 강화 펩타이드로 진행하고 있는 근감소증 임상은 오는 10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프로지스테롤의 다음을 이어갈 차세대 건기식이 빠르면 내년에 출시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정 대표는 “사코페니아(Sarcopenia, 근감소증) 건기식은 프로지스테롤과는 전혀 다른 물질”이라며 “근감소증 임상이 10월에 마무리되면 11월에 바로 FDA에 NDI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정 대표는 올해 들어 2월부터 지난 2일까지 여러 차례 장내매수를 진행하며 총 19억원을 투입, 8만6774주를 추가 확보했다.
- 감사의견 '한정' 큐라티스· 대규모 '유증' 펩트론 주가 급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6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감사의견 ‘한정’ 의견을 받은 큐라티스 주가가 급락했다.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던 펩트론은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하면서 시간외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신종 변이와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재확산한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제놀루션 주가는 급등했다. ◇목표 매출 84억원, 상반기 매출 2억원큐라티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큐라티스(348080)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62원(21.01%) 하락한 985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큐라티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이전 당시 체결한 비용 지급 조건이 문제가 됐다. 현재 큐라티스의 회계감사법인인 삼정회계법인은 큐라티스의 주요 기술이전 거래 등과 관련해 외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입수하지 못해 미지급금 등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할 수 없었다’며 감사범위제한에 따른 ‘한정’ 의견을 냈다. 이밖에도 삼정은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을 제기했다. 큐라티스는는 상반기 기준 91억5000만원의 영업손실과 150억원의 반기순손실이 발생했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올해 매출 84억원을 예상했으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억원을 기록했다.상반기 말 기준 큐라티스의 결손금은 1970억원을 넘어섰다. 자본금 211억원에 자본총계 227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큐라티스가 1년 이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108억원으로 유동자산(47억원)보다 약 62억원 많다. ◇기술이전 앞두고 유상증자?약물 지속형 플랫폼 개발사 펩트론(087010)은 이날 장 마감 후 1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회사 주가는 이날 정규 장에서 4500원(7.20%) 하락해 5만8000원에 장을 마쳤고 오후 5시 31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는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16일 오후 5시 31분 기준 펩트론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펩트론은 이날 공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신공장 건립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 규모를 현재보다 10배로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 6월 신공장 준공을 목표로, 2025년 상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건축공사에 196억원, GMP 생산설비공사에 445억 원 등 총 65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운영자금으로 약 550억원을 조달한다. 펩트론은 그 동안 글로벌 빅파마와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혀 시장 기대감을 키워온 바 있다. 1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것과 관련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택한 이유는 회사 비전과 성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펩타이드 기반 약효지속성 의약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에 대비해 스케일 업 공정을 확립하고 후속 해외 생산 기술이전을 위해 검증된 대규모 생산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대주주인 최 대표는 배정분의 50%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 최 대표 지분율은 현재 8.37%다. 이번 증자에 49억원 규모(10만7504주)로 참여한다는 의미다.◇원숭이두창발 강세 이어가나제놀루션(225220)은 원숭이두창(엠폭스) 확산에 따라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주가는 이날 790원(22.48%) 오른 43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놀루션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엠폭스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외 5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검사 장비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제놀루션은 엠폭스 검사용 핵산추출 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엠폭스는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부룬디, 케냐, 르완다, 우간다에 퍼져있다. 올해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엠폭스 감염 사례는 1만5600건 이상으로 사망자는 537명이 나왔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1년 3개월 만이다.지난 2022년 제놀루션은 원숭이두창 검사용 핵산추출 키트인 ‘NX Viral DNA Kit’를 활용,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대리점을 통해 원숭이두창 환자 시료(혈장, 혈청, 비인두스왑)를 포함한 효율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회사는 해당 키트를 통한 테스트에서 양성과 음성에 대한 검사 결과값을 정상적으로 도출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여부 판별을 위한 핵산추출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외 50여개국에 판매된 제놀루션의 핵산 추출 장비를 통해 검사가 가능해 해외시장까지 판매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놀루션은 시장에서 원숭이두창 테마주로 묶여 최근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꿀벌 유전자 치료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회사는 지난 7월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허니가드-R액’을 허가받았다.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유충이 부패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동양종 꿀벌군집의 90% 이상을 폐사시킨 질병이다. 이 치료제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제눌루션 관계자는 이날 주가 급등과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 19일 '해리스 출정' 美민주당 전대 시작…테일러 스위프트 나올까?
-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벽에 그려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벽화.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인을 받고 대선 출정식을 연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시카고 불스와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홈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와 미시간 호수 근처 컨벤션 센터인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먼저 주 대표단이 대표단 회의를 각자 호텔에서 진행한 후, 매코믹 플레이스 컨벤션 센터로 이동해 코커스 회의를 진행한 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축하 파트와 리셉션이 있고 모든 이들이 유나이트 센터로 모여 화려한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민주당은 이미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당대회 대의원을 상대로 실시한 가상 호명투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상태다.◇전임 민주당 대통령 총 출동…트럼프 전대와 대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메릴랜드주 해거스타운에 있는 해거스타운 지역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바이든은 주말을 캠프 데이비드에서 보냈다.(사진=AFP)특히 이번 전대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출신 역대 대통령들이 총출동한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단 한 명의 공화당 출신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민을 위해’라는 구호를 기치로 내세운 19일 전대 첫날 행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권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연사로 나선다.‘미래의 미래를 위한 담대한 구상’을 주제로 한 20일 행사에서는 시카고가 정치적 고향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나선다. 이외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그 엠호프 변호사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연사에 나선다.‘자유를 위한 투쟁’이 주제인 21일 행사에서는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서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를 소개한다. 미국 민주당 대선 ‘잠룡’ 중 한 명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 연설을 한다.하이라이트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22일이다. ‘미래를 위해’라는 주제로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미래와 중산층을 살리기 위한 집권 비전을 공유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선포할 예정이다.이밖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덕 더빈 하원 원내총무 등 민주당 주요인사들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 등이 연사로 등장할 예정이다.공화당 정치인 가운데는 2022년 리즈 체니 전 의원과 함께 1·6 의회 난입사태 조사를 위한 하원 특위에 참여한 애덤 킨징어 의원이 연사로 등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反)트럼프 인사인 이들은 ‘해리스를 위한 공화당원’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테일러 스위프트 나올까?…일정상으로 ‘가능’1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장 인근서 스위프티들이 예술가 머월스가 만든 벽화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AFP)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할리우드 연예인도 대거 출동한다. CNN에 따르면 케리 워싱턴, 토니 골드윈, 민디 캘링, 아나 나바로가 민주당 전당대회의 진행을 각각 맡는다. 이들은 모두 공식적인 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이다. 나바로는 자신을 공화당원이라고 주장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한 입문 아래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왔다. 이외 존 레전드,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조안 제트 앤 블랙하츠, 팀 데일리, 우조 아두바, 앤서니 앤더슨, 이언 아미티지, 이벳 니콜 브라운, 데이비드 크로스, 존 크라이어, 제시 타이러 퍼거슨, 다나이 구리라, 리처드 카인드, 비지 필립스, 셰릴 리 랠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의 등장 여부다. 비욘세와 스위프트 모두 과거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바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진 않았다.특히 비욘세는 2013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과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선거유세 콘서트에서 공연을 한 적 있다. 비욘세는 자신의 노래 프리덤을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유세 운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했는데 이를 ‘간접적인 지지’로 보는 이도 많다.현재 유럽 투어를 하고 있는 스위프트는 20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의 공연이 마지막 일정이기 때문에 일정상 전대 3, 4일차를 참석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 스위프트 측은 해리스 지지여부와 전대 참여에 대해 어떤 응답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과는 별개로 ‘스위프티스 포 카밀라’라는 자체 해리스 지지 세력이 있다◇2400만 팔로워 보유 인플루언서들 연사로 이번 선거에서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들도 대거 참여해 달라진 선거진영을 보여준다. 뉴욕타임스(NYT)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총 2400만명이 넘는 팔로워들을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매일 한 명 이상 연단에 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24세로 여성 생식권 운동가인 데자 폭스는 첫 날 연설을 할 예정이다. 무슬림인 나벨라 누르는 20일, 라인 아메리카 이민자 2세인 카를로스 에두아르두 에스피나는 21일 각각 연단에 선다. 또 기후변화와 여성 재생산권 문제에 대해 주로 얘기한 올리비아 줄리아나 여사도 ‘자유’에 대해서 연설을 한다.민주당은 전당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200명 이상의 인플루언서에게 ‘기자처럼’ 취재·보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도 했다. 민주당 전대 대변인인 에밀리 송은 “콘텐츠 제작자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자신의 커뮤니티에 진정성 있게 말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청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피의 전당대회’ 반복될라…행사장 밖에선 수만명 시위대 8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팔레스타인 깃발을 든 시위대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해리스 대선출정식이 벌어지는 축제장 밖에서는 수만명의 시위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전역에서 200개 이상 단체가 참가한 ‘DNC 행진(March on the DNC)’은 전대 첫날과 마지막 날 수만 명이 참여하는 ‘팔레스타인을 위한 행진’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팔레스타인 공동체 네트워크의 전국의장이자 DNC행진 대변인 하템 아부다예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이 많은 시카고인 만큼 더욱 많은 시위자가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1968년 8월 ‘피의 전당대회’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민주당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시카고 전당대회와 관련해 악몽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로버트 케네디 민주당 대선후보의 암살로 민주당이 사분오열돼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 전쟁 반대를 외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이를 민주당 당직자와 시카고 경찰이 과격진압하며 유혈사태가 발생한 일이다. 결국 그 해 11월 대선에서는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가 불과 0.7%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프리츠커 주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장에 250명의 주 방위군이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시 역시 경찰을 중심으로 수개월 동안 비상상황을 준비해왔다. 교사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인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시위대 측과 소통해 시위대의 진행경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내 인생에 걸쳐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왔다”며 “그렇기에 나는 방해꾼과 모사꾼들이 나타나 당신의 메시지를 하이재킹하는 것이 여러분들이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밴스, 경합주 돌며 ‘맞불유세’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등은 같은 기간 경합주를 돌며 맞불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본격 시작되는 19일 펜실베이니아주 요크를 시작으로 20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21일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보로, 22일 애리조나 몬테수마 23일 라스베이거스·글렌데일을 돌며 선거운동에 나선다. 특히 22일에는 애리조나주 코치스 카운티의 남부국경을 방문해 민주당의 이민정책을 비판하고 해리스 부통령의 실패한 ‘국경 차르’ 이미지를 부각할 예정이다.같은 기간 밴스 의원은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등을 돌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합동 또는 단독 유세를 한다. 이와 별개로 릭 스콧 상원의원(플로리다), 론 존슨 상원의원(위스콘신), 바이런 도널드 하원의원(플로리다) 등 트럼프 측 인사들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시카고에서 기자회견도 열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 '돼지우리' 장기용→차승원 캐스팅 확정…2025년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 시리즈 ‘돼지우리’가 장기용, 차승원, 박희순, 노정의, 김대명 등 ‘장르 최적화’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2025년 공개 예정인 새 시리즈 ‘돼지우리’는 기억을 잃고 무인도에 불시착한 진우(장기용 분)가 기묘한 가족에게서 살아남고자 잃어버린 기억을 필사적으로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알 수 없는 기괴한 사건 속 스릴 넘치는 반전, 심연을 파고드는 압도적 스릴러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인기 네이버웹툰 ‘스위트홈’ 김칸비 작가의 또 다른 화제작 ‘돼지우리’가 원작인 만큼, 시리즈 제작 소식에 뜨거운 기대가 쏟아졌다.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비질란테’ ‘사냥개들’ ‘더 에이트 쇼’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 원작을 성공적으로 영상화한 스튜디오N이 제작을 맡아 완성도를 책임진다.여기에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의 메가폰을 잡은 김상만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영화 ‘기생충’ ‘괴물’ ‘친절한 금자씨’ 등의 포스터를 디자인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김상만 감독이 ‘비주얼 마스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원작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무엇보다도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장르 최적화’ 배우들의 시너지가 기대감에 더욱 불을 지핀다. 장기용은 기억을 잃고 기묘한 섬에 발을 들인 ‘진우’로 파격 변신한다. 어딘가 이상한 가족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잠든 기억을 깨우며 엄청난 비밀과 마주하는 인물이다.장기용은 “‘돼지우리’ 작품을 재미있게 봤고, 캐릭터 역시 너무 흥미로웠다. 좋은 제작진, 선배님들과 함께하면 잘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설렘으로 시작했다.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대체불가 배우 ‘차승원’의 합류는 드라마 팬 뿐만 아니라 원작 팬들까지 설레게 한다. 차승원은 신의 목소리를 따르는 펜션의 ‘주인남자’ 역으로 열연한다. 외딴섬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펜션, 범상치 않은 아우라로 진우를 옥죄는 주인남자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해진다. 차승원은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가상 캐스팅 1순위에 언급될 정도로 남다른 싱크로율을 자랑한다.차승원은 “‘돼지우리’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독특한 장르라 그 점이 크게 끌렸다.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장르인 만큼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사라진 아들의 흔적을 집요하고도 간절하게 쫓는 ‘배정호’는 박희순이 맡아 극의 한 축을 이끈다. 대중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믿고 보는 배우 박희순은 ‘배정호’라는 인물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한층 높일 전망. 박희순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 원작이 가진 스릴과 미스터리에 더해, 새로운 서사와 감동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노정의는 펜션의 미스터리한 큰 딸 ‘로미’ 역으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이방인 진우의 곁을 맴돌며 섬을 벗어나자고 현혹하는 인물. 노정의는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로미’의 도발적인 면모를 다채롭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 노정의는 “너무 좋아하는 배우분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고 떨린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면서 애정 어린 소감을 남겼다.펜션의 수상한 일꾼 ‘진태희’는 김대명이 연기한다. 진태희는 묵묵히 주인 남자(차승원 분)의 말을 따르는 듯 보이지만, 진우에게 끊임없이 탈출의 힌트를 던지는 인물. 오랜만에 장르물을 선택한 김대명은 친근함을 벗고 서늘하고 의뭉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김대명은 “대본을 받고 작품을 준비하며 느낀 새로운 느낌의 강렬함을 잘 전하고 싶다. 촬영이 끝나는 순간까지 존경하는 선후배님, 감독님과 함께 잘 준비해서 아주 재미있는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돼지우리’는 2025년 공개 목표로 촬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