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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연금개혁 재시동, 전문가들 '환영'..쟁점은 '첨예'
  • 尹정부 연금개혁 재시동, 전문가들 '환영'..쟁점은 '첨예'[이슈포커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5월 21대 국회에서 22대 국회로 연금개혁의 공을 미뤘던 윤석열 정부가 다시 연금개혁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이달 말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연금 개혁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빠른 연금 개혁을 주장해온 전문가들은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 환영하면서도 각 쟁점에 대한 첨예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저출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출산 크레디트 확대는 국회 내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대별 보험료률 차등 인상과 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대해선 이견이 엇갈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올해 내 개혁 마무리 가능성에 대해선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버지는 더 많이 아들은 더 적게…세대 갈등 유발 우려정부는 세대별 보험료율(내는 돈) 인상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이 든 세대일수록 보험료율을 더 빨리 올려 청년세대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여주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예를 들어 현재 9%인 보험료율을 앞으로 13%로 인상한다면 40~50대는 해마다 1%포인트씩 4년에 걸쳐 올리고 20~30대는 0.5%포인트씩 8년에 걸쳐 ‘차등’ 인상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영령별 형평성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특히 연금개혁에 대한 청년세대의 동의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논의가 숙성되지 않아 제도화에 여러 가지 손질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나이 든 세대가 젊은 세대보다 더 많이 받아가니 좀 더 내라는 것”이라며 “연금 미적립부채가 1825조원이나 되는데 이걸 함께 부담하자고 하면 (장년세대 설득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연금 미적립부채는 GDP의 80.1%에 이른다. 연금 재정화를 위한 제도 개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암묵적 부채는 2050년에 6105조원, 2090년에는 4경 4385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미루지 말고 곧 수급대상이 되는 장년세대가 함께 부담해 미래세대의 부담을 낮춰주자는 주장이다.보험료율을 3%포인트 높이면서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를 정부 재정으로 지원하고 기금운용수익률을 1.5%포인트 끌어올리는 ‘3115개혁안’을 제안한 김우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정부가 안을 낸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성년 세대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아 형평성 논쟁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30대는 천천히 올리고 40~50대는 빨리 올린다면 현재의 10대 이하는 20대가 되자마자 최대 보험료를 내야 하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청년과 중장년층의 갈등을 다음 세대로 미룬다는 논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2030세대라 하더라도 정규직에 자산이 많은 납부자도 있는데 젊은 세대라는 이유로 차등을 둔다면 오히려 세대 간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도 현재까지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연금은 되겠느냐”고 지적했다.◇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냐정부는 ‘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는 인구구조, 경제지표, 연금재정수지 등에 따라 보험료율과 지급액, 수급 연령 등 모수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제도다. 현재 스웨덴(1998년), 독일(2004년), 일본(2004년)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70%가 운용 중이다. 자동 안전화 장치의 골자는 연금 조정에서 정치적 판단을 원천적으로 배제한 것이다. 개혁 논의만 반복하면서 정치·사회적 비용이 소모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정부 성향과 상관없이 연금액이 규칙적으로 조정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윤석명 명예연구위원은 “연금 제도를 운용하는 데 가장 핵심 요소는 출생률과 평균 수명, 경제성장률인데 이 요인을 자동 연동시키자는 것”이라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창 교수는 “자동조정장치의 경우 어느 정도 내는 돈과 받는 돈이 균형을 이룬 이후에 사회변동을 흡수하는 장치를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만약 현재 적용한다면 이는 논의의 장에 올라오지 못한 미성년세대에게 미적립부채 부담을 떠넘기는 거란 비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건호 정책위원장도 “현재 연금재정 불균형이 커서 자동조정장치를 통한 기계적 개혁안이 나온다면 고강도의 개혁이 요구될 것”이라며 “자칫하다간 연금 불신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정용건 위원장은 “(이번이 아닌) 6~7차 재정계산에서 차근차근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했다. 이어 “현재로선 보험료율을 어느 정도 인상하고 청년 지급보장을 확실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용어 설명*연금 자동조정장치: 출산율, 기대 수명, 경제성장률 등 연금 재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에 맞춰 연금 지급액과 보험료율 등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장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국 중 24국이 자동조정장치를 두고 있다.*출산 크레디트: 아이를 낳거나 입양한 사람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제도로 2018년 1월 도입됐다. 현재는 둘째 자녀를 낳거나 입양하면 기존 가입 기간에 최대 12개월을 더해주고 셋째부터는 자녀 1인당 18개월을 추가해 최대 50개월까지 가입 기간을 연장해준다. 정부는 이번 연금개혁을 통해 첫째 자녀부터 12개월씩 지원하고 기존 최장 50개월까지만 지원해주던 대납 상한선도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2024.08.19 I 이지현 기자
미국·유럽 항공사 중국行 좌석 ‘텅텅’…이유는?
  • 미국·유럽 항공사 중국行 좌석 ‘텅텅’…이유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유럽 항공사들이 중국행 항공편을 대폭 축소했다. 중국을 여행하려는 수요 자체가 줄어든 데다, 러시아 영공 우회에 따른 비용 증가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탓이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브리티시 항공은 10월부터 런던-베이징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앞서 버진애틀랜틱 항공도 유일한 중국 노선인 런던-상하이 항공편을 더이상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호주 콴타스 항공도 시드니-상하이 운항을 축소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러시아 영공 비행 금지령의 영향은 없지만 해당 항공편은 좌석의 절반 가량이 빈 상태로 운항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엔 중국의 고성장세와 주머니가 두둑한 중국인 관광객이 서방 항공사들에 성장 기회로 작용했다. 2023년 국경 간 이동이 재개되자 서방 항공사들은 과거와 같은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고조됐고, 서방 항공사들은 중국에 대한 입장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운항 축소 또는 중단됐다. 실례로 브리티시 항공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항공편이 (팬데믹으로) 3년 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후 런던-베이징 노선은 가장 중요한 노선 중 하나”라며 최근까지도 중국어(만다린어)가 가능한 승무원을 모집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홍콩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절반으로 줄인 데 이어 10월부터는 베이징 노선을 완전 중단키로 했다. 상하이 노선은 유지된다. 항공 업계에선 러시아 영공을 우회하면서 비용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했고, 러시아는 보복 대응으로 미국과 유럽 항공사들이 자국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비행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서방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공을 우회해야 했고, 비행 시간은 물론 운영 비용이 25~30% 증가했다. 러시아 영공을 통과할 수 있는 중국 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도 열세에 놓이게 됐다.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 OAG에 따르면 성수기인 올 여름 유럽과 북미에서 중국으로 가는 국제선 항공편은 2018년 최고치(1만 3000편) 대비 60% 급감했다. 반면 중국 항공사들은 같은 노선에서 서양 경쟁사들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행 정기 항공편만 1만 4835편으로 2019년 최고치 대비 16% 늘었다. 중국 동방항공은 지난달 상하이-마르세이유 직항편을 신설했고, 중국 남방항공은 최근 광저우-부다페스트 운항을 시작했다. 중화항공은 올해부터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슬롯을 추가 확보했다. DBS의 제이슨 섬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영공을 비행할 수 있는 덕분에 중국 항공사들은 서유럽 노선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지난 2월 중국과 직항 왕복 항공편 수를 주당 35편에서 50편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팬데믹 이전 325편과 비교하면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미 항공사들은 더이상 상한을 높여선 안된다며 정부를 상대로 로비까지 펼쳤다. 올해 미국과 중국 간 직항 항공 여행 수요가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 대비 76% 급감할 것으로 예측돼서다. 미국항공 운송협회(A4A)는 지난 4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피터 부티지지 교통장관에 서한을 보내 “중국 항공 업계의 성장을 통제하지 않고 불평등한 시장 접근을 계속 허용한다면, 미 근로자와 기업을 희생해 항공편 운항을 중국 항공사로 넘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한 서방 항공사 임원은 “서방 국가들과 중국 간 관계의 성격이 바뀌면서 항공 수요도 감소했다”며 미중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항공편 축소 또는 중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2024.08.19 I 방성훈 기자
다가오는 美금리인하에 ‘달러 청산’…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
  • 다가오는 美금리인하에 ‘달러 청산’…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23원 이상 급락해 1330원대에서 마감했다. 최근 불거졌던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완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면서 급격하게 달러화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추세적으로 하반기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크겠지만 당장 이번주 잭슨홀 미팅과 9월 미국 고용 지표, 미국 대선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달러화 약세 속 역외 매도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6원 내린 1334.0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2.4)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전 고점이었던 지난 8일 환율이 1377.2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열흘 새에 43.2원 급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내린 1350.9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4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부터 1350원선을 하회한 환율은 꾸준히 하락 폭을 확대해 나가며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10시 반께는 1340원선도 하회했다.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 만큼 반등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오후에도 환율은 추가 하락했다. 오후 3시 4분에 환율은 1329.8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1.9원) 이후 최저치다. 이달 초 불거졌던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도 사그라들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국 주택시장이 둔화세를 나타내자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가 지지됐다. 시장에선 9월을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회 인하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 마감 이후 102.11을 기록하고 있다. 102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역외 달러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환율 급락을 견인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뒤늦게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원화에 반영됐다”며 “달러 롱(매수) 포지션이 상당 부분 정리됐고 손절성 매도 움직임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달러 포지션 정리를 원화 강세 이유로 꼽았다. 그는 “그간 원화 추가 약세 심리로 확대됐던 달러 롱 포지션 조정이 이뤄지고 있음도 환율의 급락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마치 8월초 엔화 약세 포지션 정리에 따른 엔화 가치 급등과 유사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하반기 ‘약달러’…추가 하락은 제한적전문가들은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 시작과 함께 달러화 약세,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공통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당장 이번주 잭슨홀 미팅과 다음달 미국 고용지표, 11월 미국 대선 등 각종 이벤트로 인해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내려가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문 연구원은 “하단이 낮아진 만큼 당분간 환율은 1300원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한 1300원 이하로 내려가려면 추가 하락 재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연구원은 “환율이 연말까지 하락할 것이지만 급격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달러 포지션 정리에 따른 수급 요인이 마무리된다면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고 단기적으로 잭슨홀 미팅 결과가 환율 흐름에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19 I 이정윤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 “2030년 시총 30조원”…6년 만에 34배 성장 자신
  • 프레스티지바이오 “2030년 시총 30조원”…6년 만에 34배 성장 자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30년도에는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가 되겠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기업설명회를 열고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회장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이 말했다.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시총은 8768억원이다. 단순 계산해도 6년 만에 시총이 34배 성장할 것으로 자신하는 셈이다. 이 같은 수치를 제시한 것에 대해 박 회장은 “이게 그냥 아무 숫자나 제시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15년 싱가포르에서 4명에서 시작해 6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회사로 현재 4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적은 리스크로 적정 수익을 확보하는 한편, 항체 신약도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해 왔다. 그 결과 프레스티지바이오는 15종의 바이오시밀러와 16종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신약 개발이라는 투트랙 전략과 함께,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는 패스트 마켓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박 회장은 “프레스티지바이오는 투트랙 전략과 패스트 마켓 전략으로 계속 갈 것”이라며 “IPO 시절부터 그렇게 말했고 어려움이 있어도 이를 중단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에서 가장 빠른 매출원이 될 후보는 내년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전이성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투즈뉴’다. 박 회장은 투즈뉴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 경우 투즈뉴만으로 약 2887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그 다음으로는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HD204’가 2026년부터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HD204는 6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은 완료해 연내 중간 분석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에 순차적으로 품목허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PBP1502’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2026년 품목허가를 신청해 임상 3상이 면제되는 국가 위주로 빠르게 침투해 매출을 시현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박 회장은 HD204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5~10%, PBP1502의 경우 5~7%의 점유율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포화 시장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박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라며 “경쟁이 치열해보이지만 여전히 기술 장벽과 투자 장벽으로 소수의 하이테크 기업들만이 경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자사가 40조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한 21번째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20~30개의 소수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박 회장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췌장암 항체 신약 ‘PBP1510’을 통해 조(兆) 단위 매출도 낼 것으로 자신했다. 박 회장은 2030년 PBP1510의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기술이전 될 경우 총 계약 규모만 10조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 회장은 “가장 많은 업사이드를 주는 부분은 PBP1510의 라이선싱 아웃일 것”이라며 “전체 딜 규모로 10조원을 보고 있지만 앞단에서 발생하는 마일스톤만 봐도 3조원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PBP1510의 높은 생산성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3%를 차지한다고 계산했을 때 2030년 시총 30조원을 달성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뿐만 아니라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PAUF)를 중화시키는 PBP1510의 기전을 활용해 췌장암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췌장암 예방 치료법을 제시하는 등 췌장암 치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췌장암 진단키트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간단한 혈액 검사로 췌장암을 조기 진단하고, PAUF가 과발현됐을 경우 이를 감소시켜 췌장암 발병을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임상적 췌장암은 없는 상태지만 PAUF가 높은 사람에게 예방 목적으로 안티 PAUF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회장은 “투즈뉴의 성공과 함께 프레스티지바이오가 이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세계로 나아가게 됐다”며 “자사의 내재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한 연속적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출시, 세계 최초 췌장암 표적항암제와 이에 기반한 췌장암 정복 시스템, 신약 플랫폼, 혁신적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는 이제 견고한 성장의 토대를 완성했다”고 역설했다.
2024.08.19 I 김새미 기자
이주명, '12살 연상 남친' 김지석 소속사와 전속계약
  • 이주명, '12살 연상 남친' 김지석 소속사와 전속계약[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근 12살 연상 배우 김지석과 열애를 인정한 배우 이주명이 에일리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9일 에일리언컴퍼니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팔색조 매력을 지닌 이주명 배우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이주명 배우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지난 2017년 웹드라마 ‘샤워하는 남자’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주명은 드라마 ‘국민 여러분!’을 비롯해 ‘미씽: 그들이 있었다’, ‘카이로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차근차근 성장하며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이후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인기작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전교 1등 반장 지승완 역을 맡아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열연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는 동시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입증하는 활약을 펼쳤다.대중이 주목하는 신예로 떠오른 이주명은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주연 오유경 역을 연기하며 청춘 성장 로맨스를 다채롭게 그려내 배우로서의 남다른 존재감과 가치를 입증하기도 했다.최근에는 스크린 데뷔작 ‘파일럿’에서 한정미(조정석 분)의 동료 파일럿 윤슬기 역으로 분해 당당하고 의리 있는 모습부터 캐릭터가 지닌 입체적인 면모까지 디테일한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처럼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비상하고 있는 이주명이 새롭게 둥지를 튼 에일리언컴퍼니와 만나 어떠한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이주명과 전속계약을 맺은 에일리언컴퍼니는 김국희, 김병철, 김우석, 김지석, 무진성, 박민정, 박예니, 박정표, 안세호, 이무생, 이승훈, 이승희, 이진희, 전효성, 정준원, 조윤수, 주연우 등이 소속돼 있다.
2024.08.19 I 김가영 기자
한미 'UFS' 시작, 실기동훈련도 48회…尹 "어떤 北 도발도 강력 대응"
  • 한미 'UFS' 시작, 실기동훈련도 48회…尹 "어떤 北 도발도 강력 대응"
  • [이데일리 김관용 박종화 기자] 한미 군 당국이 19일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연습을 통해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지시했다. 오는 29일까지 열흘 동안 실시되는 UFS 기간 지휘소연습(CPX)과 함께 부대별 야외기동훈련(FTX)이 진행된다. 올해 UFS 기간 야외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작년 대비 10회 늘었다. 특히 여단급 대규모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우선 육군은 연합·합동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대규모 실기동 및 실사격 능력을 배양한다. 한미 연합 유도탄 대공사격, 한미 연합 공중강습작전, 한미 연합 도하훈련,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을지연습 첫날인 19일 대구 수성구 IM뱅크 본점에서 열린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과 연계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에서 육군 50사단 장병과 경찰특공대원들이 대테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군은 다영역 해양작전 수행능력 배양과 한미 연합 공조체계 운영절차 숙달을 위한 지휘소 연습을 진행한다. 부대별로 주요 항만 통합방호훈련, 종합구조훈련, 항만 피해복구 및 함정 탄약 적재 훈련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공군도 이번 UFS 연습 기간 한미 연합훈련뿐만 아니라 타군과의 합동훈련, 공군 단독 훈련 등 80여회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정부는 한미 군사훈련인 UFS 연습과 연계해 국가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전국 단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정부가 주도하는 을지연습 때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북핵 대응 훈련도 실시된다. 을지연습 때 정부가 북핵 대응 훈련을 하는 것은 작년에 이어 올해가 2번째로,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상황조치 훈련은 올해가 처음이다.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첫날인 19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UFS 연습은 북한의 GPS 교란과 사이버 공격 등 회색지대 도발이나 허위 정보 유포를 포함한 다양한 복합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도록 진행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전시 상황에 대비한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를 점검했다. 앞서 국무회의에서는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민 분열을 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최근 핵·미사일 고도화를 꾀하는 북한이 대남 선전·선동과 오물 풍선 살포를 지속하는 등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윤 대통령은 “오는 22일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민방위 훈련을 내실화해 북한의 공습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 차량 이동통제와 대피 훈련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군은 한미가 함께하는 군사 연습과 실제 훈련에 내실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간 UFS 연습을 ‘북침 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해 온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UFS를 “핵 대결을 가상한 훈련까지 포함됨으로써 핵전쟁 시연”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공격적이며 도발적인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
2024.08.19 I 김관용 기자
"인신공격만 하다간 패배"…공화당 내부서도 트럼프 비판
  • "인신공격만 하다간 패배"…공화당 내부서도 트럼프 비판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정책 공약 경쟁에 집중하지 않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을 이어가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NBC방송의 TV쇼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책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해리스 부통령의 인종을 언급하는 등 인신공격을 지속한다면 대선에서 패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해리스 부통령의 인종 및 지성에 대해 거짓 정보를 퍼뜨리거나 외모를 비하하는 등 인신공격을 지속해 왔다. 그는 지난 17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나는 해리스보다 잘 생겼다”며 “그의 웃음소리는 미친 사람 같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나는 해리스 부통령을 미친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그가 미국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미 대선이 정책 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리스 부통령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자신의 정책 공약을 방어하는 것이다. 정책 논쟁이 벌어진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지난달 31일 전미흑인기자협회(NABJ)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인도계인가 아니면 흑인인가”라며 “그는 오랫동안 인도계 배경만 내세웠는데, 갑자기 노선을 바꿔 흑인 여성이 됐다”고 지적했다. 미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어머니는 인도인이고 아버지는 자메이카인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꼬집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경쟁자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인신공격을 펼쳤던 것을 상기시키며 “다른 사람을 짓밟으려는 사람은 누구든 겁쟁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해리스 부통령은 여전히 검증이나 적대적인 언론을 피하고 있다. 그는 겁쟁이”라고 발언한 것을 그대로 인용해 되돌려 준 것이다.
2024.08.19 I 조윤정 기자
美스타트업 파산, 전년比 60% 급증…"대량 해고 우려"
  • 美스타트업 파산, 전년比 60% 급증…"대량 해고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스타트업이 파산하는 사례가 작년보다 60% 급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2022년 기술 붐으로 모은 자금이 바닥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벤처캐피털(VC) 투자가 쪼그라든 탓이다. 그나마 진행 중인 투자도 인공지능(AI) 부문에 집중, 신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백만 일자리가 위협에 노출돼 미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AFP)민간기업 대상 서비스 제공업체인 카르타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이 지원하는 기업, 즉 스타트업 가운데 254개가 올해 1분기(1~3월)에 파산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작년 1분기(161개)보다 58% 증가한 것이다. 관련 집계를 처음 시작한 2019년과 비교하면 7배 이상 급증했다고 FT는 설명했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금융기술 회사인 톨리(Tally)가 지난주 파산했다. 신용관리도구 제공업체인 이 회사는 올해로 9년차를 맞이했으며, 2022년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8억 5500만달러(약 1조 1400억원)로 책정됐다. 당시 톨리는 안데르센 호로위츠(이하 안데르센)와 클라이너 퍼킨스 등 VC로부터 1억 7000만달러(약 2266억원)를 모금했다. 톨리의 설립자인 제이슨 브라운은 링크드인에서 “운영을 계속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때 기업가치가 수조원에 달했던 유명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약 160억달러(약 21조 3312억원) 규모 부채 및 자본을 조달한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대표 사례다. 2021년 상장까지 했지만 2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또다른 유명 라이브 스트리밍 웹사이트 카페인(Caffeine)은 폭스, 안데르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산하 사나빌 인베스트먼트 등 ‘큰 손’ 투자자들로부터 2억 5000만달러(약 3333억원) 이상을 모금했으나 결국 문을 닫았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올리브(Olive) 역시 2021년 기업가치가 40억달러(약 5조 3332억원)에 달했으나 파산했고, 2022년 38억달러(약 5조원)의 평가를 받았던 운송업체 콘웨이(Conway)도 같은 길을 걸었다. 연준이 2022년부터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벤처캐피털의 투자 검토가 깐깐해졌다. 결과적으로 스타트업의 신규 자금 조달 환경은 팍팍해졌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스타트업 투자 총액은 전년대비 29.5% 감소한 1706억달러(약 227조 4780억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로금리 및 미 정부 지원금 등 유동성이 넘쳐났던 2021년과 비교하면 50.9% 쪼그라든 것이다. 투자 대상 스타트업들로부터 기대만큼 수익을 회수하지 못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카르타에 따르면 2021년 벤처 펀드 가운데 최종적으로 투자자에 대한 자본 반환이 이뤄진 비율은 9%에 그쳤다. 2017년 25%와 비교하면 대폭 낮아진 수치다. 이에 따라 마지막 자금조달 라운드 이후 2년 안에 다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업 수도 크게 줄었다. 아울러 투자 대부분은 AI 분야에 몰리고 있다. 올해 투자금 가운데 4분의 3이 AI 스타트업에 지원됐다고 카르텔은 전했다. 문제는 이들 기업이 파산하면 대규모 해고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이 지원하는 미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400만명에 달한다. 은행은 “파산 증가세가 둔화하지 않는다면 미 경제의 나머지 부문으로 위험이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08.19 I 방성훈 기자
새 먹거리 ‘프로지스테롤’ 판매 부진에도 갈 길 가는 케어젠
  • 새 먹거리 ‘프로지스테롤’ 판매 부진에도 갈 길 가는 케어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이 혈당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의 판매 부진에도 개의치 않고 차세대 건기식과 신약을 내놓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형 확대를 위한 영업·마케팅에도 적극 투자하면서 올 상반기 실적이 주춤했다. 케어젠의 이러한 투자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상반기 프로지스테롤 매출 48억원 불과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케어젠의 매출은 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23.5% 줄면서 영업이익률이 46.8%에서 37.7%로 떨어졌다. 케어젠이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판매관리비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영향이 컸다.이에 대해 회사 측은 “영업이익이 떨어진 건 프로모션 영향이 가장 주효하고 판관비 증가는 결국 회사가 매출을 더 늘리기 위해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다는 의미”라며 “향후 회사의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개념의 비용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케어젠의 혈당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 (사진=케어젠)이보다 눈에 띄는 점은 케어젠이 야심차게 내놨던 프로지스테롤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것이다. 프로지스테롤은 해당 제품의 원료가 2022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건강식품원료(NDI)로 등록되고 같은해 5월 출시되면서 케어젠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품목이다. 케어젠 역시 지난해 초 연매출 전망치로 1500억원을 제시하면서 프로지스테롤 매출만 700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시장에서도 케어젠의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디글루스테롤이 NDI 등록된 2022년 3월을 기점으로 주가가 치솟으며 지난해 7월에는 장중 한때 5만3400원으로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 하락이 지속되며 지난 16일에는 1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지난해 최고가 대비 3분의1 토막난 셈이다.케어젠의 최근 3년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 증권)케어젠의 프로지스테롤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2분기 건기식 매출은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 122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저조한 매출을 거둔 데에는 이란 파트너사 변경으로 기존에 판매됐던 프로지스테롤이 약 30억원어치 반품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미국 매출의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케어젠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높은 회사에서는 이런 이벤트는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이라며 “단발적으로 발생한 한 가지 이벤트가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실제로 올 상반기 프로지스테롤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6%에 불과하다. 케어젠 관계자는 “프로지스테롤 매출이 과거에 기대했던 것보다 매출이 올라오는 속도가 느린 것은 맞다”면서도 “회사가 준비하던 것들은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프로지스테롤 적응증 확장 임상 진행…시장 확장 기대이런 상황에서도 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의 적응증을 늘리기 위해 원료인 디글루스테롤을 활용한 임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임에도 2분기 연구개발비는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부분 파트너사들이 임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케어젠의 R&D 비용 부담이 크진 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예를 들어 지난 5월 임상 결과를 발표한 지방간 임상의 경우 이란 파트너사를 통해 이란 내 심혈관 질환 연구소에서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됐다. 지방간 임상 결과 디글루스테롤을 복용한 지방간 환자의 44%가 1개월 후 지방간 질환이 개선됐다. 3개월 후에는 56%의 환자들이 유의적으로 지방간 질환의 중증도가 개선됐다.디글루스테롤의 지방간 질환 중증도 개선율 (자료=케어젠)뿐만 아니라 해당 임상에서는 체중, 체질량지수(BMI), 허리와 엉덩이 둘레 비율(WHR) 값을 측정했다. 지방간뿐 아니라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에서 유효성도 함께 평가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디글루스테롤을 3개월간 복용한 환자군에서 체중은 4.6Kg, BMI는 2.52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WHR은 0.96에서 0.85에서 0.14 줄었다.케어젠 측은 “이 결과는 3개월간 식이조절, 운동을 하지 않고 디글루스테롤만을 섭취해도 안정적으로 체중이 감소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WHR의 급격한 감소는 체중 감소에 복부 지방 감소가 많이 이뤄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해석했다.이란 파트너사는 디글루스테롤 복용 후 6개월까지 경과를 지켜보는 지방간 임상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임상은 내년 3~4월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프로지스테롤의 적응증이 지방간 개선, 체중 감량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 회사는 프로지스테롤이 다이어트 보조제로 판매될 경우 시장성이 훨씬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체 임상으로 차세대 건기식·신약도 개발 중이외에도 케어젠은 자체적으로 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케어젠이 추진하는 임상으로는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CG-P5’ 미국 임상, 프로지스테롤의 당뇨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인도 임상, 근감소증 건기식 임상 등이 있다.케어젠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주목받고 있는 CG-P5 미국 임상은 다소 지연되는 모양새다. CG-P5 미국 임상 1상은 최근 22명의 환자를 모집한 단계라 연내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목표 환자수인 45명의 절반가량을 모집했기 때문에 내년 임상 1상 완료라는 목표가 많이 미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케어젠은 앞서 인도에서 진행한 임상을 통해 디글루스테롤의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제1형 및 제2형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 디글루스테롤의 혈당 조절, 체중 감소 효과 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도 인도에서 진행하고 있다.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치료제로 널리쓰이는 ‘메트포르민’과 디글루스테롤을 병용하는 임상도 추진 중이다. 해당 임상을 통해 프로지스테롤의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새로운 물질인 근육 강화 펩타이드로 진행하고 있는 근감소증 임상은 오는 10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프로지스테롤의 다음을 이어갈 차세대 건기식이 빠르면 내년에 출시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정 대표는 “사코페니아(Sarcopenia, 근감소증) 건기식은 프로지스테롤과는 전혀 다른 물질”이라며 “근감소증 임상이 10월에 마무리되면 11월에 바로 FDA에 NDI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정 대표는 올해 들어 2월부터 지난 2일까지 여러 차례 장내매수를 진행하며 총 19억원을 투입, 8만6774주를 추가 확보했다.
2024.08.19 I 김새미 기자
감사의견 '한정' 큐라티스· 대규모 '유증' 펩트론 주가 급락
  • 감사의견 '한정' 큐라티스· 대규모 '유증' 펩트론 주가 급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6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감사의견 ‘한정’ 의견을 받은 큐라티스 주가가 급락했다.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던 펩트론은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하면서 시간외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신종 변이와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재확산한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제놀루션 주가는 급등했다. ◇목표 매출 84억원, 상반기 매출 2억원큐라티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큐라티스(348080)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62원(21.01%) 하락한 985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큐라티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이전 당시 체결한 비용 지급 조건이 문제가 됐다. 현재 큐라티스의 회계감사법인인 삼정회계법인은 큐라티스의 주요 기술이전 거래 등과 관련해 외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입수하지 못해 미지급금 등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할 수 없었다’며 감사범위제한에 따른 ‘한정’ 의견을 냈다. 이밖에도 삼정은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을 제기했다. 큐라티스는는 상반기 기준 91억5000만원의 영업손실과 150억원의 반기순손실이 발생했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올해 매출 84억원을 예상했으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억원을 기록했다.상반기 말 기준 큐라티스의 결손금은 1970억원을 넘어섰다. 자본금 211억원에 자본총계 227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큐라티스가 1년 이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108억원으로 유동자산(47억원)보다 약 62억원 많다. ◇기술이전 앞두고 유상증자?약물 지속형 플랫폼 개발사 펩트론(087010)은 이날 장 마감 후 1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회사 주가는 이날 정규 장에서 4500원(7.20%) 하락해 5만8000원에 장을 마쳤고 오후 5시 31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는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16일 오후 5시 31분 기준 펩트론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펩트론은 이날 공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신공장 건립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 규모를 현재보다 10배로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 6월 신공장 준공을 목표로, 2025년 상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건축공사에 196억원, GMP 생산설비공사에 445억 원 등 총 65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운영자금으로 약 550억원을 조달한다. 펩트론은 그 동안 글로벌 빅파마와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혀 시장 기대감을 키워온 바 있다. 1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것과 관련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택한 이유는 회사 비전과 성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펩타이드 기반 약효지속성 의약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에 대비해 스케일 업 공정을 확립하고 후속 해외 생산 기술이전을 위해 검증된 대규모 생산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대주주인 최 대표는 배정분의 50%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 최 대표 지분율은 현재 8.37%다. 이번 증자에 49억원 규모(10만7504주)로 참여한다는 의미다.◇원숭이두창발 강세 이어가나제놀루션(225220)은 원숭이두창(엠폭스) 확산에 따라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주가는 이날 790원(22.48%) 오른 43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놀루션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엠폭스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외 5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검사 장비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제놀루션은 엠폭스 검사용 핵산추출 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엠폭스는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부룬디, 케냐, 르완다, 우간다에 퍼져있다. 올해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엠폭스 감염 사례는 1만5600건 이상으로 사망자는 537명이 나왔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1년 3개월 만이다.지난 2022년 제놀루션은 원숭이두창 검사용 핵산추출 키트인 ‘NX Viral DNA Kit’를 활용,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대리점을 통해 원숭이두창 환자 시료(혈장, 혈청, 비인두스왑)를 포함한 효율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회사는 해당 키트를 통한 테스트에서 양성과 음성에 대한 검사 결과값을 정상적으로 도출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여부 판별을 위한 핵산추출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외 50여개국에 판매된 제놀루션의 핵산 추출 장비를 통해 검사가 가능해 해외시장까지 판매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놀루션은 시장에서 원숭이두창 테마주로 묶여 최근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꿀벌 유전자 치료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회사는 지난 7월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허니가드-R액’을 허가받았다.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유충이 부패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동양종 꿀벌군집의 90% 이상을 폐사시킨 질병이다. 이 치료제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제눌루션 관계자는 이날 주가 급등과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2024.08.19 I 석지헌 기자
이노보테라퓨틱스 “흉터 치료제 임상 2상 결과 효능 확인”
  • 이노보테라퓨틱스 “흉터 치료제 임상 2상 결과 효능 확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노보테라퓨틱스는 흉터 치료제 ‘INV-001’는 임상 2상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이노보테라퓨틱스 로고 (사진=이노보테라퓨틱스)INV-001은 이노보의 인공지능(AI) 신약 플랫폼인 ‘딥제마’(DeepZema®)에서 도출된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 방식의 합성신약이다. 콜라겐을 생성하는 필수적인 단백질인 ‘HSP 47’(Heat Shock Protein 47)을 저해해 콜라겐을 생성·운반하고 세포 밖으로 분비하는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수술 및 외상 후 흉터의 예방·치료가 가능한 기전이다. 서울 소재 4곳의 종합 병원에서 진행된 해당 임상에는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후 상처 크기가 3cm 이상인 77명의 한국 환자들이 참여했다. 환자들은 갑상선 절제술 후 14일 이내에 무작위로 배정돼 12주 동안 INV-001을 하루 2번 수술부위에 발랐다. 이노보는 12주 차에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POSAS(Patient and Observer Scar Assessment Scale)를 사용해 평가를 진행했다.이번 임상에서 저용량(0.2%) 치료군과 고용량(2%) 치료군 모두 INV-0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임상 중 중대한 부작용(SAE)은 보고되지 않았다. 주요한 계획서 위반없이 12주 동안 임상약을 투약한 고용량 치료군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성(P<0.05)을 확인했고, 12주째에 위약에 비해 24.5% 흉터가 감소했다.1차 유효성 평가에서는 위약군 대비 저용량 치료군과 고용량 치료군의 점수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고용량(2%) 치료군에서는 베이스라인 대비 12주 시점의 군 내 점수 변화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2차 유효성 평가에서는 각 시점 별 POSAS 종합 점수와 VSS(Vancouver Scar Scale)를 이용하여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대조군과 비교하여 흉터 개선 경향은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고용량 치료군에서 점진적인 흉터 개선 효과가 관찰됐고 투여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약 대비 흉터 개선 차이가 점진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는 INV-001의 작용기전이 흉터 생성 초기 단계에서의 콜라겐 생성 억제임을 확인시켜 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원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이번 임상은 세계 최초로 HSP47 저해에 따른 흉터 억제 효과를 확인한 시험”이라며 “INV-001의 흉터 감소 효과를 입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흉터 억제 효과를 가진 외용제 전문의약품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번 임상을 바탕으로 흉터억제 전문의약품 연고제가 개발된다면 임상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희동 이노보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당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제마의 유용성과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국소 흉터치료제인 INV-001의 안전성과 유효성, 흉터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노보는 주로 대사, 염증, 암 질환의 합성신약 치료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이다. 자체 구축한 AI 플랫폼인 딥제마을 활용해 신규 과제와 후보물질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2024.08.19 I 김새미 기자
"Z세대 잡아라"…트럼프 VS 해리스, 소셜미디어 주도권 싸움 치열
  • "Z세대 잡아라"…트럼프 VS 해리스, 소셜미디어 주도권 싸움 치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격돌하고 있다.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라온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영상 스크린 샷(사진=SNS 갈무리)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대선에서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하거나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을 더 강화하며 디지털이 더 익숙한 젊은 유권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그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상대를 공격하며 많은 팔로워를 모아왔다. 지난 6월에 개설된 트럼프의 틱톡 계정은 첫 24시간 내에 270만명의 팔로워를 얻었으며, 현재 10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협력으로 엑스(옛 트위터)에 복귀하며, 소셜미디어에서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CEO와 함께 2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100만명 이상의 청취자를 끌어모았다.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극대화하며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에 나섰다. 78세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세의 라이브 스트리머 아딘 로스와 협력해 춤을 춘 틱톡 영상은 5000만뷰를 기록했다. 유튜버이자 복서인 제이크 폴과 싸우는 자세로 포즈를 취해 1300만뷰를 얻었고, 유튜브 구독자 470만명인 로컨 폴의 팟캐스트 임폴시브에도 출연했다.소셜미디어에서 큰 화력을 자랑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해리스 부통령도 자신만의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틱톡 계정은 바이든 캠프에서 인수한 175명 규모의 디지털 팀이 운영 중이며, 모두 25세 이하로 소셜미디어에 능숙한 이들로 배치했다.특히 해리스 캠프는 단순히 전통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신 소셜미디어가 주로 유머와 바이럴 콘텐츠로 소통되는 공간임에 착안해 밈과 대중적 트렌드를 활용해 트럼프에 맞선 신선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리스 캠프는 최근 단 10초짜리 틱톡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엔 “이제 앉아서 쉬면서 저녁을 즐기려는 순간, ‘귀에 거슬리는 성가신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는 오디오 클립을 사용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활주로에서 웃으며 아이들과 악수하는 장면에서 트럼프 진영의 비행기 “트럼프 밴스”를 비추며 긴장감 넘치는 배경음악이 깔린다. 이 영상은 트럼프 진영과의 대립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면서도 지나치게 공격적이기보다는 유머와 풍자를 통해 경쟁자를 비꼬는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해당 영상은 2300만뷰를 기록했다.해리스 캠프 측은 이러한 소셜미디어에서 활약 덕분에 올해 7월 Z세대의 기부가 6월 바이든 캠페인의 기부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알고리즘 기반 추천과 바이럴 콘텐츠에 의존하게 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팀 칼킨스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마케팅 교수 “팔로워 수는 이제 더 이상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이제는 정말 매력적인 콘텐츠가 있으면 그걸로도 광범위한 시청자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부통령 후보들도 가세했다. 해리스 캠프는 지난 16일 러닝메이트인 팀 왈츠 미네소타 주지사를 위한 틱톡 계정을 만들었다. 2주 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 유튜버 그룹과 함께 찍은 첫 번째 틱톡을 올렸다.현재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대체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두 후보자 모두 온라인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각자의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온라인에서의 열기가 실제 투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08년 버락 오바마 캠페인에서 소셜미디어 전략을 이끌었던 스콧 굿스타인은 “해리스 캠페인은 매우 신속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데 있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들의 밈 문화 게임은 정곡을 찌르고 있으며, 많은 에너지를 끌어모으고 있다”면서도 “이제 문제는 ‘그 흥분과 열정을 투표로 전환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
2024.08.19 I 이소현 기자
尹 "말 아닌 강력한 힘으로 자유·번영 지켜야"
  • 尹 "말 아닌 강력한 힘으로 자유·번영 지켜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 첫날인 19일 윤석열이 강력한 안보 태세 구축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이번 연습을 통해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와 역량을 갖출 것”을 지시하며 “말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어 태세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위용을 드러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한·미 양국은 19~29일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훈련인 UFS 연습을 실시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38회에서 48회로 확대됐고, 특히 지난해 4회였던 여단급 훈련 17회로 네 배 넘게 늘어난다. 또한 을지연습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북한의 핵 공격을 가정한 정부 연습도 실시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며 “군과 민간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2024.08.19 I 박종화 기자
인터파크커머스 ARS 신청…서울회생법원 2부 배당
  • 인터파크커머스 ARS 신청…서울회생법원 2부 배당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신청 건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 주심 양민호 부장판사)에 배당됐다.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후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서울 강남구 큐텐 앞에서 피해자들이 회사 측에 빠른 환불과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신청 건은 회생2부 재판부의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ARS 신청 수용 여부와 회생절차 개시 여부 등을 검토한 뒤 기일을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티몬·위메프(티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는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프로그램(ARS) 형태의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인터파크커머스는 티메프와 같은 큐텐 그룹 계열사로 인터파크쇼핑몰, 인터파크도서, AK몰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이번 티메프 사태 여파로 판매자들과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재정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8일 “최근 일부 채권자의 가압류 등 조치에 따라 정상적인 영업 활동과 소액이라도 계속했던 미정산 대금 지급을 할 수 없게 됐다”며 “다수의 잠재 투자자들과 전략적 투자에서부터 기업 매각까지 다채로운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회생신청 사실을 밝혔다.
2024.08.19 I 최오현 기자
19일 '해리스 출정' 美민주당 전대 시작…테일러 스위프트 나올까?
  • 19일 '해리스 출정' 美민주당 전대 시작…테일러 스위프트 나올까?
  •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벽에 그려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벽화.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인을 받고 대선 출정식을 연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시카고 불스와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홈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와 미시간 호수 근처 컨벤션 센터인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먼저 주 대표단이 대표단 회의를 각자 호텔에서 진행한 후, 매코믹 플레이스 컨벤션 센터로 이동해 코커스 회의를 진행한 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축하 파트와 리셉션이 있고 모든 이들이 유나이트 센터로 모여 화려한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민주당은 이미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당대회 대의원을 상대로 실시한 가상 호명투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상태다.◇전임 민주당 대통령 총 출동…트럼프 전대와 대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메릴랜드주 해거스타운에 있는 해거스타운 지역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바이든은 주말을 캠프 데이비드에서 보냈다.(사진=AFP)특히 이번 전대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출신 역대 대통령들이 총출동한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단 한 명의 공화당 출신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민을 위해’라는 구호를 기치로 내세운 19일 전대 첫날 행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권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연사로 나선다.‘미래의 미래를 위한 담대한 구상’을 주제로 한 20일 행사에서는 시카고가 정치적 고향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나선다. 이외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그 엠호프 변호사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연사에 나선다.‘자유를 위한 투쟁’이 주제인 21일 행사에서는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서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를 소개한다. 미국 민주당 대선 ‘잠룡’ 중 한 명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 연설을 한다.하이라이트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22일이다. ‘미래를 위해’라는 주제로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미래와 중산층을 살리기 위한 집권 비전을 공유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선포할 예정이다.이밖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덕 더빈 하원 원내총무 등 민주당 주요인사들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 등이 연사로 등장할 예정이다.공화당 정치인 가운데는 2022년 리즈 체니 전 의원과 함께 1·6 의회 난입사태 조사를 위한 하원 특위에 참여한 애덤 킨징어 의원이 연사로 등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反)트럼프 인사인 이들은 ‘해리스를 위한 공화당원’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테일러 스위프트 나올까?…일정상으로 ‘가능’1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장 인근서 스위프티들이 예술가 머월스가 만든 벽화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AFP)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할리우드 연예인도 대거 출동한다. CNN에 따르면 케리 워싱턴, 토니 골드윈, 민디 캘링, 아나 나바로가 민주당 전당대회의 진행을 각각 맡는다. 이들은 모두 공식적인 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이다. 나바로는 자신을 공화당원이라고 주장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한 입문 아래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왔다. 이외 존 레전드,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조안 제트 앤 블랙하츠, 팀 데일리, 우조 아두바, 앤서니 앤더슨, 이언 아미티지, 이벳 니콜 브라운, 데이비드 크로스, 존 크라이어, 제시 타이러 퍼거슨, 다나이 구리라, 리처드 카인드, 비지 필립스, 셰릴 리 랠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의 등장 여부다. 비욘세와 스위프트 모두 과거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바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진 않았다.특히 비욘세는 2013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과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선거유세 콘서트에서 공연을 한 적 있다. 비욘세는 자신의 노래 프리덤을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유세 운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했는데 이를 ‘간접적인 지지’로 보는 이도 많다.현재 유럽 투어를 하고 있는 스위프트는 20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의 공연이 마지막 일정이기 때문에 일정상 전대 3, 4일차를 참석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 스위프트 측은 해리스 지지여부와 전대 참여에 대해 어떤 응답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과는 별개로 ‘스위프티스 포 카밀라’라는 자체 해리스 지지 세력이 있다◇2400만 팔로워 보유 인플루언서들 연사로 이번 선거에서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들도 대거 참여해 달라진 선거진영을 보여준다. 뉴욕타임스(NYT)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총 2400만명이 넘는 팔로워들을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매일 한 명 이상 연단에 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24세로 여성 생식권 운동가인 데자 폭스는 첫 날 연설을 할 예정이다. 무슬림인 나벨라 누르는 20일, 라인 아메리카 이민자 2세인 카를로스 에두아르두 에스피나는 21일 각각 연단에 선다. 또 기후변화와 여성 재생산권 문제에 대해 주로 얘기한 올리비아 줄리아나 여사도 ‘자유’에 대해서 연설을 한다.민주당은 전당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200명 이상의 인플루언서에게 ‘기자처럼’ 취재·보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도 했다. 민주당 전대 대변인인 에밀리 송은 “콘텐츠 제작자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자신의 커뮤니티에 진정성 있게 말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청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피의 전당대회’ 반복될라…행사장 밖에선 수만명 시위대 8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팔레스타인 깃발을 든 시위대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해리스 대선출정식이 벌어지는 축제장 밖에서는 수만명의 시위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전역에서 200개 이상 단체가 참가한 ‘DNC 행진(March on the DNC)’은 전대 첫날과 마지막 날 수만 명이 참여하는 ‘팔레스타인을 위한 행진’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팔레스타인 공동체 네트워크의 전국의장이자 DNC행진 대변인 하템 아부다예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이 많은 시카고인 만큼 더욱 많은 시위자가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1968년 8월 ‘피의 전당대회’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민주당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시카고 전당대회와 관련해 악몽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로버트 케네디 민주당 대선후보의 암살로 민주당이 사분오열돼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 전쟁 반대를 외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이를 민주당 당직자와 시카고 경찰이 과격진압하며 유혈사태가 발생한 일이다. 결국 그 해 11월 대선에서는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가 불과 0.7%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프리츠커 주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장에 250명의 주 방위군이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시 역시 경찰을 중심으로 수개월 동안 비상상황을 준비해왔다. 교사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인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시위대 측과 소통해 시위대의 진행경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내 인생에 걸쳐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왔다”며 “그렇기에 나는 방해꾼과 모사꾼들이 나타나 당신의 메시지를 하이재킹하는 것이 여러분들이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밴스, 경합주 돌며 ‘맞불유세’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등은 같은 기간 경합주를 돌며 맞불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본격 시작되는 19일 펜실베이니아주 요크를 시작으로 20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21일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보로, 22일 애리조나 몬테수마 23일 라스베이거스·글렌데일을 돌며 선거운동에 나선다. 특히 22일에는 애리조나주 코치스 카운티의 남부국경을 방문해 민주당의 이민정책을 비판하고 해리스 부통령의 실패한 ‘국경 차르’ 이미지를 부각할 예정이다.같은 기간 밴스 의원은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등을 돌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합동 또는 단독 유세를 한다. 이와 별개로 릭 스콧 상원의원(플로리다), 론 존슨 상원의원(위스콘신), 바이런 도널드 하원의원(플로리다) 등 트럼프 측 인사들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시카고에서 기자회견도 열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2024.08.19 I 정다슬 기자
코로나19로 중단된 '용산기지 버스투어' 내달 재개
  • 코로나19로 중단된 '용산기지 버스투어' 내달 재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2019년 일반 국민 대상으로 진행하다가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잠정 중단됐던 ‘2024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오는 9월 12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투어버스는 1회당 최대 35명까지 탈 수 있다.용산기지 버스투어 계획. (자료=국토교통부)용산기지는 군사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1904년 일제 군용지로 강제수용된 이후 일본군·미군 등 외국 군대 주둔으로 국민들 접근이 불가능하였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참가자들이 기지 내 자연과 풍경을 체감하고 역사·문화적 유의미한 장소 등을 직접 둘러보면서, 주요 지점에 하차해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시범 투어를 진행해 투어 코스를 점검하고 전체 코스에 대한 참가자 관심·참여도 증가 추이 등을 반영해 9월 정식 투어로 전환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용산기지 버스투어를 통해 용산기지의 메인 포스트에 위치한 옛 한미연합군사령부, 미8군 사령부 등 다양한 군사시설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아볼 수 있다. 투어는 사우스 포스트에 위치한 옛 일본군 사령관 관저 건물이었던 드래곤힐 호텔(미군 복합편의시설)까지 진행되며, 미군들의 실제 생활상도 엿볼 수 있게 된다.기지 반환이 완료되면 남산과 한강이 연결되는 생태축 형성과 더불어 삼각지와 이태원 등 주변 지역에서 접근이 가능한 미래 용산공원의 모습도 미리 가늠할 수 있게 된다.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월 1회 운영한다. 1차 투어는 9월 12일에 개최된다.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 등을 감안해 이후 미군과의 협의를 통해 횟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참가신청은 용산어린이정원 인스타그램(@yongsanparkstory)을 통해 인터넷 접수 등으로 진행한다. 8월 20일부터 8월 29일까지 10일간 접수받을 계획이다.정우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재개되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국민들에게 숨겨져 있던 용산기지의 모습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이를 통해 용산기지의 문화,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19 I 박경훈 기자
尹 "반국가세력 곳곳 암약…전 국민 항전의지 강구해야"
  • 尹 "반국가세력 곳곳 암약…전 국민 항전의지 강구해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 첫날 윤석열 대통령이 곳곳에 ‘반국가세력’이 암약하고 있다며 국민적 항전 의지를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9일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하여 폭력과 여론몰이, 그리고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라며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앞서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가짜 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며 “국민을 현혹하여 자유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라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이날 윤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며 “군과 민간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강력한 안보 태세만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지켜낼 수 있다”며 “UFS 연습을 내실 있게 시행되도록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는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고 지방자치단체와 군·경·소방 등 모든 관계기관이 합심해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한·미 양국은 19~29일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훈련인 UFS 연습을 실시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38회에서 48회로 확대됐고, 특히 지난해 4회였던 여단급 훈련 17회로 네 배 넘게 늘어난다. 또한 을지연습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북한의 핵 공격을 가정한 정부 연습도 실시된다.윤 대통령은 “이번 연습은 북한의 회색지대 및 군사적 복합도발·국가 중요시설 타격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 상황을 상정해 이에 대응하는 통합적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미 동맹의 위용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북한은 UFS 연습에 반발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이날 노동신문에 낸 공보문에서 UFS 연습을 ‘도발적 성격의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
2024.08.19 I 박종화 기자
韓 “격차해소특위 신설…다중격차 해소 컨트럴타워 역할”
  • 韓 “격차해소특위 신설…다중격차 해소 컨트럴타워 역할”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한동국 국민의힘 대표가 “격차해소 특별위원회(특위)를 준비하고 있다”며 “파이(경제규모) 키우기와 함께 격차해소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19일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 출발하는 당은 총선 때부터 내건 격차해소를 주요 목표삼고, 실천 컨트롤타워로 격차해소 특위 신설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우리당은 지금까지 자유민주주의 정당으로서 파이 키우기를 많이 강조했다”며 “(이제)파이 키우기와 함께 격차 해소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격차 해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일부는 맞고 일부는 정부정책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이 기인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해있는 격차는 교육·자산·건강 등 각각 격차가 독립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서로 영향 주고받는 다중격차 구조”라며 “그렇기 때문에 다중격차를 해소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 중요하다. 집권 여당으로 행정력이 있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도 예고했다. 그는 “현재 난임시술비는 정부 지자체 협의를 토해 17개 시도 전체 소득기준을 폐지했고, 지원도 25횟수까지 늘렸다”면서도 “난포에 난자가 없는 공란포가 발생하거나, 미성숙 난자를 채취하는 경우에는 일부 지원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공란포 발생시)최대 50%까지는 무제한으로 건강보험 급여 지원하나, 나머지 50%는 지자체마다 지원이 달라서 그 지원을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몸에 부담이 가는 시술에 값비싼 시술비까지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비자발적 난임시술 중단 사유가 발생하면 정부에서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난임부부가 원할 경우 지자체의 체외수정 지원횟수에서 차감하거나, 공란포 지원횟수를 정해서 추가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향후 건강보험처럼 횟수 제한없는 지원까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당 소속 지자체 장들과 협의하겠다. 당정간 건강보험 급여지원을 확대할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19 I 조용석 기자
'돼지우리' 장기용→차승원 캐스팅 확정…2025년 공개
  • '돼지우리' 장기용→차승원 캐스팅 확정…2025년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 시리즈 ‘돼지우리’가 장기용, 차승원, 박희순, 노정의, 김대명 등 ‘장르 최적화’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2025년 공개 예정인 새 시리즈 ‘돼지우리’는 기억을 잃고 무인도에 불시착한 진우(장기용 분)가 기묘한 가족에게서 살아남고자 잃어버린 기억을 필사적으로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알 수 없는 기괴한 사건 속 스릴 넘치는 반전, 심연을 파고드는 압도적 스릴러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인기 네이버웹툰 ‘스위트홈’ 김칸비 작가의 또 다른 화제작 ‘돼지우리’가 원작인 만큼, 시리즈 제작 소식에 뜨거운 기대가 쏟아졌다.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비질란테’ ‘사냥개들’ ‘더 에이트 쇼’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 원작을 성공적으로 영상화한 스튜디오N이 제작을 맡아 완성도를 책임진다.여기에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의 메가폰을 잡은 김상만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영화 ‘기생충’ ‘괴물’ ‘친절한 금자씨’ 등의 포스터를 디자인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김상만 감독이 ‘비주얼 마스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원작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무엇보다도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장르 최적화’ 배우들의 시너지가 기대감에 더욱 불을 지핀다. 장기용은 기억을 잃고 기묘한 섬에 발을 들인 ‘진우’로 파격 변신한다. 어딘가 이상한 가족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잠든 기억을 깨우며 엄청난 비밀과 마주하는 인물이다.장기용은 “‘돼지우리’ 작품을 재미있게 봤고, 캐릭터 역시 너무 흥미로웠다. 좋은 제작진, 선배님들과 함께하면 잘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설렘으로 시작했다.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대체불가 배우 ‘차승원’의 합류는 드라마 팬 뿐만 아니라 원작 팬들까지 설레게 한다. 차승원은 신의 목소리를 따르는 펜션의 ‘주인남자’ 역으로 열연한다. 외딴섬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펜션, 범상치 않은 아우라로 진우를 옥죄는 주인남자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해진다. 차승원은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가상 캐스팅 1순위에 언급될 정도로 남다른 싱크로율을 자랑한다.차승원은 “‘돼지우리’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독특한 장르라 그 점이 크게 끌렸다.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장르인 만큼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사라진 아들의 흔적을 집요하고도 간절하게 쫓는 ‘배정호’는 박희순이 맡아 극의 한 축을 이끈다. 대중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믿고 보는 배우 박희순은 ‘배정호’라는 인물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한층 높일 전망. 박희순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 원작이 가진 스릴과 미스터리에 더해, 새로운 서사와 감동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노정의는 펜션의 미스터리한 큰 딸 ‘로미’ 역으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이방인 진우의 곁을 맴돌며 섬을 벗어나자고 현혹하는 인물. 노정의는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로미’의 도발적인 면모를 다채롭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 노정의는 “너무 좋아하는 배우분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고 떨린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면서 애정 어린 소감을 남겼다.펜션의 수상한 일꾼 ‘진태희’는 김대명이 연기한다. 진태희는 묵묵히 주인 남자(차승원 분)의 말을 따르는 듯 보이지만, 진우에게 끊임없이 탈출의 힌트를 던지는 인물. 오랜만에 장르물을 선택한 김대명은 친근함을 벗고 서늘하고 의뭉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김대명은 “대본을 받고 작품을 준비하며 느낀 새로운 느낌의 강렬함을 잘 전하고 싶다. 촬영이 끝나는 순간까지 존경하는 선후배님, 감독님과 함께 잘 준비해서 아주 재미있는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돼지우리’는 2025년 공개 목표로 촬영에 돌입했다.
2024.08.19 I 최희재 기자
北 “한미 UFS가 지역 군사적대립 모순 격화” 맹비난
  • 北 “한미 UFS가 지역 군사적대립 모순 격화” 맹비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19일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가 지역의 군사적대립과 모순을 격화시킨다며 비판했다.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이달 19∼29일 실시한다고 밝힌 12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이날 노동신문에 공보문을 게재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전환경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힘을 백방으로 다져나가는 것을 절박한 시대적 요구“라며 ”19일부터 29일까지 미국과 한국이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인 을지 프리덤 쉴드를 감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연구소는 ”미국무성 대변인은 미한연합군사훈련이 일상적이고 방위적인 성격의 훈련이라고 운운했다“며 ”합동군사연습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과 엄중성을 은폐하고 국제사회의 비난을 회피하기 위한 한갓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이어 ”세계전쟁사를 돌이켜보면 침략 국가들이 하나의 전쟁준비를 위해 전쟁과 관련한 정책과 그 수행을 위한 군사작전계획작성, 무력의 전진배치, 부단한 모의 및 실전훈련, 전쟁도발 등의 공정들을 순차적으로 실행해 왔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며 연합훈련이 침략전쟁연습이라고 지적했다.연구소는 미국 주도의 인태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구소는 ”미국이 최근년간 국방예산들에 인디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을 대폭 증강할데 대한 ‘태평양 억제구상’을 포함시키고 해마다 그 실현을 위한 할당자금규모를 늘이고있는 사실은 조선반도를 포함한 주변지역에 대한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의 군사적간섭이 더욱 노골화될것이라는것을 예고해주고 있다“고 했다.한미 군 당국은 19일 0시 1분부터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시작했다. 오는 29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되는 올해 UFS 연습은 작년 대비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야외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작년 대비 10회 늘었고, 특히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됐다.연구소는 ”을지 프리덤 쉴드에 야외기동훈련 회수가 2024년 48차로 늘어났고, 내용도 평양점령과 참수작전을 목표로 하는 특수전훈련으로 진화했다“며 ”핵전쟁시연으로서의 을지 프리덤 쉴드의 도발적성격은 보다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2024.08.19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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