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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급 멸종위기종 3000마리 방류 ‘친환경 생태계 복원’
  • 현대모비스, 1급 멸종위기종 3000마리 방류 ‘친환경 생태계 복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1급 멸종위기종 보호에도 나섰다. 기후 변동과 환경 오염 등으로 사라지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복원해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환경 친화적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군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등과 함께 충북 진천군 미호강 일대에서 멸종위기인 미호종개 3000마리를 방류했다고 26일 밝혔다. 미호종개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미호강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미꾸리과의 어류다. 현대모비스가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23일 미호종개 방류행사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 임직원과 가족, 지역주민들이 충북 진천군 초평면 미르숲 입구에서 미호종개를 방류하는 모습.(사진=현대모비스)이번 방류 행사에는 현대모비스 임직원은 물론 진천군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미호강 일대에서 3개 지점으로 나눠 미호종개 방류를 진행했다. 현대모비스와 유관 기관은 방류된 미호종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개채 복원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주변 동식물의 생태환경 회복을 위한 환경정화 활동과 생태숲 체험교육도 진행했다.현대모비스는 미호강 일대에 풍부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고자 앞서 지난 5월 진천 미호강에서 일부 서식중인 미호종개 친어(어미 물고기) 30마리를 확보해 개체 수 확대에 나섰다. 이후 국가유산청 사육허가를 받아 서식지 보존기관에서 100일 간의 사육과정을 거쳐 약 3~5센치 크기의 치어 3000마리를 증식에 성공했다. 친어 확보부터 치어 증식까지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미호종개 방류가 진행된 것이다.현대모비스는 멸종위기 생물 복원 사업을 일회성 방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앞으로 5년간 진천 미호강 농다리 지점을 중심으로 방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친환경 생태 공간인 해당 지역이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국제 람사르습지’로 등록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전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가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23일 미호종개 방류행사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 임직원과 가족, 지역주민들이 충북 진천군 초평면 미르숲 입구에서 미호종개를 방류하는 모습.(사진=현대모비스)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2012년부터 100억원을 투자해 진천군 초평호 인근에 친환경 생태숲을 조성해 지역에 기부 채납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진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생태계 보전 활동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한편 진천은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사업장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현재 진천 미호강에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인 수달과 미호종개를 비롯해 법정보호종 붉은새매, 참매, 원앙 등이 서식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유관기관과 협력해 친환경 생태계 보전활동을 확대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실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4.08.26 I 박민 기자
씨젠, 엠폭스 바이러스 검사시약 공급
  • 씨젠, 엠폭스 바이러스 검사시약 공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씨젠(096530)은 엠폭스 유전자증폭(PCR) 검사시약을 공급하겠다고 26일 밝혔다.엠폭스 바이러스 등 4개 바이러스를 동시 검출할 수 있는 ‘Novaplex™ HSV-1&2/VZV/MPXV Assay (RUO)’ (사진=씨젠)이번 제품은 기존 씨젠이 보유 중인 엠폭스 검사시약을 업그레이드한 연구용(RUO, Research Use Only)으로, ‘NovaplexTM MPXV/OPXV(RUO)’와 ‘NovaplexTM HSV-1&2/VZV/MPXV(RUO)’ 총 2종이다. 이 중 NovaplexTM H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비롯해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4개 바이러스를 동시 검출할 수 있다.씨젠은 자체적인 시약개발 노하우와 독자적인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SGDDS)을 활용해 지난 2022년 엠폭스 검사시약인 NovaplexTM MPXV(RUO)을 개발했다.엠폭스는 정확한 진단 이후 치료가 가능한데 치료제 효과는 감염 초기에 크다. 이 때문에 선제적인 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씨젠의 NovaplexTM MPXV/O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 1·2형(Clade 1·2)과 올소폭스 바이러스(Orthopox Virus) 감염 여부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어 최장 21일의 긴 잠복기를 갖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다.NovaplexTM H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 1·2형 검출과 더불어 엠폭스 바이러스 2형(Clade 2) 구분 검출이 가능해 현재 확산 중인 엠폭스 바이러스 1형(Clade 1) 감염 여부도 알아낼 수 있다. 폭넓고 정밀한 신드로믹 검사를 통해 엠폭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단순포진바이러스(HSV) 1·2형,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두 제품에는 검체의 유효성과 검사 전 과정을 검증할 수 있는 이중 내부대조군(Endo IC와 Exo IC)이 동일한 튜브 내에 함께 탑재돼 있어 신뢰성 높은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씨젠 관계자는 “이번 시약 공급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MPOX·구 원숭이두창)에 대해 선포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약을 필요로 하는 전 세계 각국 정부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시약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국내에서는 아직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0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WHO의 엠폭스 PHEIC 선포에 따라 21일부터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한다고 전했다.
2024.08.26 I 김새미 기자
美대선 전에 속도…한미 방위비분담 7차 회의 서울서 27~29일 개최
  • 美대선 전에 속도…한미 방위비분담 7차 회의 서울서 27~29일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12차 한미 방위분담특별협정(SMA)을 위한 7차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에 참석하는 협상단이 25일 오전 회의 장소인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는 27~29일 사흘간 서울에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개최한다.한국 측에서 이태우 외교부 방위비분담 협상대표, 미국 측에서는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서고 양국의 외교·국방 당국자들이 참석한다.7차 회의는 지난 12~14일 6차 회의를 가진 지 13일 만이다. 한미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에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분담금 규모와 인상률 책정 기준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이보다 앞선 6차 회의에서는 양측이 주요 관심사항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핵심 쟁점에 대한 집중적인 협의가 이뤄졌다.한미는 지난 4월 23∼25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첫 회의를 시작으로 5월 21∼23일 2차 회의(서울), 6월 10~12일 3차 회의(미국 워싱턴DC), 6월 25~27일 4차 회의(서울), 7월 10~12일 5차 회의(서울), 8월 12~14일 6차 회의(미국 워싱턴DC)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은 ‘합리적 수준의 분담’, 미국은 ‘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분담의 당위성’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우리의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하에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국은 1991년 이래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몫을 정하는 SMA 협정을 하고 있다. 한국의 분담금은 △인건비(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 △군사건설비(미군기지 내 시설 건설) △군수지원비(용역 및 물자지원) 등 3개 항목에 사용된다.
2024.08.26 I 윤정훈 기자
이스라엘·헤즈볼라, 겉으론 "전면전 원치 않아"…뒤에선 전쟁 준비
  • 이스라엘·헤즈볼라, 겉으론 "전면전 원치 않아"…뒤에선 전쟁 준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본격적인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물밑에선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B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측이 내놓은 성명을 보면 전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공군이 25일(현지시간) 북부 국경지역 상공에서 레바논 헤즈볼라가 발사한 무인기를 요격한 모습. (사진=AFP)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4시 30분 경 전투기 100여대 등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 등을 타격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 헤즈볼라가 30분 후인 오전 5시에 대규모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헤즈볼라는 오전 5시께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300발이 넘는 로켓과 무인기 등을 쏟아부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에 대해 성명을 내고 “7월 30일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해 고위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암살한 데 따른 ‘첫 번째’ 대응”이라고 밝혔다. BBC는 “이스라엘군이 공격에 대해 2006년 헤즈볼라와의 전쟁 이후 최대 규모 공격”이라고 짚었다. 다만 “공습 규모에 비해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양측 모두 사상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양측이 공방을 주고받은 뒤 내놓은 입장이다. 헤즈볼라가 이번 공격이 첫 번째 대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데 이어, 헤즈볼리의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는 TV연설을 통해 “공격 결과를 평가한 뒤 추가 공격을 개시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다른 시간에 다시 보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의 선제 대응 주장에 대해 나스랄라는 “명백한 침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도 “전면전까지는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현지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습이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와 북부 레바논 국경에서 전쟁을 벌일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가 공격은 물론 전면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BBC는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은 병력이나 무기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하마스와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송은 “헤즈볼라는 약 15만개의 로켓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는 이스라엘 전역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며 “하마스에는 시리아 내전을 경험한 전투원도 다수 포함돼 있어 하마스보다 훈련도 장비도 잘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다른 주요 외신들과 전문가들도 확전 가능성을 우려했다. 특히 이란이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자국 수도인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것과 관련해 예고했던 보복을 아직 단행하지 않은 데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새로운 휴전 협상안을 거부해 군사적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 완충지역인 ‘필라델피 회랑’에서 철군하겠다는 말을 뒤집었다. 또 휴전 이후 가자지구 북부로 귀환하는 피란민들을 검문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기존에 합의된 사안을 철회하거나 새로운 조건을 더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이집트 측에 거부 의사를 통보하고 휴전 협상 대표단을 철수시켰다. 이와 관련, 나스랄라는 이날 연설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까지 (보복) 대응을 미뤄왔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결렬될 것이라는 것을 사전에 인지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도 헤즈볼라의 공격을 환영하며 “보복이 확실히 다가오고 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중동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앞으로의 미래도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미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에후드 야리 연구원은 NYT에 “헤즈볼라는 보복의 첫 단계라고 밝히며 이란의 승인을 받으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선택지를 열어뒀다”며 “(다음 전쟁) 단계가 있을 수 있다. 점진적인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과 요르단 등 국제사회는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요르단 외무장관인 아이만 사파디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평화를 이룰 모든 기회를 죽이는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내각에 대해 억제력과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26 I 방성훈 기자
"北 열병식 때 전부 없애 버릴까"…트럼프 엉뚱 발언 폭로
  • "北 열병식 때 전부 없애 버릴까"…트럼프 엉뚱 발언 폭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북한군이 열병식(퍼레이드)을 할 때 북한군 전체를 제거하면 어떨까?”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때 백악관 회의에서 이러한 “엉뚱한” 말을 하곤 했다고 트럼프 집권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가 폭로했다.2018년 4월 3일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정상 간의 기자회견에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하고 있다.(사진=AFP)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발간을 앞둔 책 ‘우리 자신과의 전쟁: 트럼프 백악관에서의 내 임무 수행’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무실 회의에서 한 상식 밖의 발언을 공개했다.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소리를 해도 백악관 참모들이 지적하기는커녕 경쟁적으로 아첨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를 ‘아첨꾼들의 경쟁적인 연습’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군에 대한 발언뿐 아니라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멕시코에 있는 마약을 폭격하면 어떨까?”라는 식의 발언을 해도 참모들이 “각하의 본능은 언제나 옳습니다”나 “누구도 각하만큼 언론이 나쁘게 대우한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그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다고 전했다.트럼프 1기 행정부 초기 두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맥매스터 전 보과관은 짐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비서실장 등과 함께 트럼프의 충동적인 결정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어른들의 축’이라고 불렸다.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2017년 2월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 당시를 회고하면서 “나는 나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맥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움을 사 2017년 2월부터 13개월밖에 재직하지 못했다. 특히 ‘러시아’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라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2018년 2월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맥매스터 장군은 러시아가 2016년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거나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을 잊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 3월 그를 교체했다.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나는 트럼프가 러시아의 선거 개입 문제와 대통령직의 정당성을 분리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의 친구가 아니며 결코 되지 않을 것이고 이를 올바르게 지적하는 게 내 임무였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세계 최고의 거짓말쟁이’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놀아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다만 맥매스터 전 보좌관이 발간한 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만 한 것은 아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대(對)중국 정책에 대해서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대중 강경 정책에서는 두 사람 모두 같은 의견이었다는 의미다.그간 침묵을 지켜온 맥매스터 전 보좌관이 대선을 불과 2개월여 앞두고 트럼프를 정면 비판하는 회고록을 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CNN은 “트럼프 재임 기간에 초점을 맞춘 맥매스터 전 보좌관의 책은 많은 미국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더 나은 총사령관이 될지 고민하기 시작한 지금, 시의적절하게 출간됐다”고 평가했다.오는 11월 대선 레이스에서 격돌하는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인식부터 180도 상반된 생각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핵무기를 많이 가진 이와 잘 지내는 것이 좋다”며 “김정은과 다시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2일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정은을 “폭군과 독재자”로 규정하며 “절대로 그런 독재자에게 비위 맞추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08.26 I 이소현 기자
코스피, ‘파월 피벗’에 상승 출발…개인 ‘사자’
  • 코스피, ‘파월 피벗’에 상승 출발…개인 ‘사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강세 출발했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10.28포인트) 오른 2711.97에 거래중이다.개인투자자의 수급이 유입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54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41억원, 기관은 14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지난주 미국증시는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전환(피벗) 신호탄에 강세 마감했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만1175.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7포인트(1.15%) 뛴 5634.6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8.44포인트(1.47%) 오른 1만7877.79에 거래를 마쳤다.파월 의장은 ‘잭슨 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라며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의향임을 시사했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미공개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의 강력한 신호탄을 쏘았으며 내달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통상보다 큰 폭의 ‘빅 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은 미국의 침체 불안,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엔-캐리 추가 청산 우려 등 최근 증시 내 출몰했던 일련의 부정적인 내러티브를 약화시켜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크로 상 부정적인 내러티브 감소는 최근 반등장에서 여타 증시 대비 주가 탄력이 시원치 않았던 코스피의 소외현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이라며 “실적 쇼크라는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더라도, AI 사이클의 현재 진행형, 잭슨홀 미팅 이후 확보한 증시 하방 경직성이 완충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철강금속, 화학, 운수창고, 전기전자, 제조업, 금융업, 증권, 의약품, 비금속광물, 유통업, 건설업, 운수장비, 전기가스, 섬유의복, 보험업 등이 강보합이다. 반면 기계, 종이목재, 의료정밀, 통신업, 서비스업, 음식료업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강세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오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대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등도 강보합이다. 종목별로 코오롱글로벌우(003075)와 한화갤러리아우(45226K)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코오롱(002020)글러벌은 15%대, 유한양행우(000105), STX(011810)는 10%대 오르는 중이다. 반면 일신석재(007110)는 9%대 하락 중이며 일동제약(249420)은 7%대, 인디에프(014990)는 6%대, 일동홀딩스(000230)와 파미셀(005690)은 5%대 약세다.
2024.08.26 I 이정현 기자
'비둘기' 파월에 비트코인 6만 4000달러 돌파 후 보합권
  • '비둘기' 파월에 비트코인 6만 4000달러 돌파 후 보합권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 4000달러대를 돌파한 후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잭슨홀 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2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 현재 비트코인은 6만 4317.58달러로 하루 전보다 0.5% 가량 상승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6만달러 수준에서 갑자기 6만 4000달러로 치솟더니 6만 4000달러대에서 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코인마켓캡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은 가장 큰 이유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금융 완화)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연준이 2022년부터 시작했던 금리 인상 기조를 9월부터 인하 기조로 바꿀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이미 21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대다수 위원들이 데이터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다음 회의서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는 문구가 실리면서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바 있다. 다만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주목할 점은 한꺼번에 0.5%포인트 금리를 내리는 ‘빅컷’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점이다. 다른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를 언급할 때 ‘점진적’, ‘체계적’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으나 파월 의장은 이러한 단어들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비트코인이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트리뷴은 “비트코인 6만 4000달러 돌파는 6만 8000달러로 반등할 수 있는 랠리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66.11로 아직 과매수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짚었다. 3월 비트코인이 정점을 찍었을 당시에는 RSI가 79.79로 높았으나 현재는 이보다 낮은 상황으로 추가 상승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화폐들도 상승하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749.16달러로 하루 전보다 약 0.7% 상승하고 있다. 다만 이날 새벽 6시 30분까지만 해도 이더리움은 2790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이에 비해선 상승폭을 줄였다. 한편 업비트에 따르면 비슷한 시각 비트코인은 8629만 8000원으로 하루 전 대비 0.05% 오른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68만 7000원으로 0.05% 하락한 약보합권 장세다.
2024.08.26 I 최정희 기자
"'우르릉' 순간 온몸에 소름이" DL이앤씨 안전체험학교 가보니
  • "'우르릉' 순간 온몸에 소름이" DL이앤씨 안전체험학교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우르릉’ 굉음과 함께 굴착기의 육중한 본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등지고 있는 벽과 굴착기 사이에 꼼짝없이 끼어 중상을 면할 수 없는 처지, 위험상황 체험임을 알면서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DL이앤씨 ‘안전한숲캠퍼스’에 설치된 ‘장비 협착 체험시설’ 가동 장면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중장비 운전석은 의외로 시야가 닿지 않는 사각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끼임 사고가 실제로 자주 일어나느냐는 질문에 안전교육 담당자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뒤에서 아무리 멈추라고 소리쳐도 공사현장의 소음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는 일화는 안전사고의 끔찍함을 절감케 했다. 다음은 추락방지 안전벨트 체험. 거추장스러운 ‘전체식 벨트’ 대신 조끼처럼 편안한 ‘상체식 벨트’만으로 충분할듯 했지만, 이것이 어리석은 생각이었음을 깨닫는 덴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발을 헛디디고 추락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도 전체식 벨트는 온몸에 하중을 분산하는 덕분에 30분 이상을 버틸 수 있다. 반면 상체식 벨트는 배에 온 하중이 쏠리는 탓에 10초 만에 고통스러운 신음이 절로 나왔고, 실제로 1분 30초 이상을 버틸 수 없다고 한다. 한 건설업체 최고경영자는 이 체험을 해본 뒤 “상체식 벨트는 못쓰겠네”라고 혀를 차며 장비들을 교체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안전한숲캠퍼스 ‘추락 안전벨트’ 체험 장면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데일리는 지난 22일 대전광역시 대덕연구단지 내 위치한 DL이앤씨의 안전체험학교 ‘안전한숲캠퍼스’에 방문했다. 지상 2층, 연면적 1684㎡ 규모의 이 캠퍼스는 건설안전체험관, 영상 체험관, CPR 체험관, 실습관, 가상 안전 체험관 등 총 21개의 체험시설로 구성돼 있다.DL이앤씨는 2019년부터 체험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온 가운데, 교육을 수료한 인원은 총 9100명에 달한다. DL이앤씨 소속 임직원과 안전관리자뿐만 아니라 관계사·협력사 관계자들도 이곳에서 1박 2일간 교육을 받고, 사회공헌 차원에서 대학생 등 외부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홍성호 DL이앤씨 안전체험학교 부장은 “안전한숲캠퍼스가 국내 건설사 유일·최초의 안전교육시설은 아니지만, 가장 우수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곳을 거쳐 간 타 회사 분들도 입을 모아 인정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안전한숲캠퍼스는 2020년 국제표준 교육기관 경영시스템인 ‘ISO 21001’ 인증을 획득하며 우수한 교육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어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체험교육 인정서’도 획득해 이곳에서 교육받으면 법정 교육시간(근로자 정기교육)을 2배로 인정받는다. 안전한숲캠퍼스 ‘이동식 작업대 전도 체험시설’ 가동 장면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안전한숲캠퍼스는 수료자들이 체험을 통해 ‘위험을 보는 눈’을 뜨게 하고 현장 근로자의 상황을 이해·공감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작업대가 기울어 쓰러지는 상황, 난간이 떨어져 나가 추락하는 상황, 3m 높이 구멍에서의 갑작스러운 추락 등을 체험하면서 캠퍼스에는 짧고 강렬한 ‘으악!’ 비명이 끊이지 않았다. 몸으로 위험을 겪고 나자 평소에는 눈길도 안 주던 ‘안전 주의’ 경고문의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캠퍼스는 이러한 위험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건설장비 안전 사용법, 비상대피 상황 요령, 완강기·소화기 사용,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안전조치 실습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날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던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현장에서도 제대로 배워볼 기회가 없었던 안전조치를 이곳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며 “나중에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배운 것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또 다른 협력업체 관계자는 “건설현장에는 근로자의 마음을 움직여 자발적으로 안전의식을 갖추도록 한다는 ‘감성안전’이라는 말이 있다”며 “근로자들에게 무조건 안전조치를 강조하는 것보단 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야한다”며 체험 프로그램을 호평했다. 안전한숲캠퍼스 완강기 실습 장면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안전한숲캠퍼스 교육 이수는 강제·필수 사항이 아니다. 그럼에도 DL이앤씨와 협력사 교육 대상자의 80%는 이미 이곳에서 교육을 마쳤다고 한다. 홍 부장은 “교육 대상이면서도 미이수한 분들께 참여요청 공문을 보내면 특별히 일정이 바쁘지 않은 이상 교육을 받으러 온다”고 말했다.이처럼 많은 대상자가 체험 교육을 마친 만큼 캠퍼스는 한 단계 더 고도화한 실무 교육 단계로 돌입했다. 체계적인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관리감독자의 지식·기술·태도를 융합한 총체적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다는 계획이다.홍 부장은 “캠퍼스를 2번째 찾아온 분들 대상으로 위험성평가 등 안전관리 시스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중대재해법 대응도 현장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관리감독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앞으로도 안전한숲캠퍼스 교육 과정을 지속 개발해나가고.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안전문화’를 정착한다는 목표다.
2024.08.26 I 이배운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 美 'UKC 2024'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 포럼 개최
  • 현대차 정몽구 재단, 美 'UKC 2024'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 포럼 개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7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4)에서 한미 양국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한 ‘K-기후테크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UKC2024 발표 사진.(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이번 포럼은 ‘랩 투 소사이어티: 기후테크 연구의 사회적 확산’을 주제로 혁신 기후기술을 선보이는 9개의 연구팀 및 스타트업이 과학기술인과 정부기관 및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연구 성과와 기술창업 과정, 비전을 공유했다.1974년 재미 한인 과학자들의 심포지엄으로 시작된 UKC는 2010년 이후부터 한미 양국 과학기술인 1000여명을 비롯, 한국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등이 참가해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도모한다.이날 재단이 주최한 포럼에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K-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프로젝트 ‘그린 소사이어티’ 소개 이후 정진택 그린 소사이어티 총괄위원장이 의장을 맡은 가운데, 기후테크 9개 팀의 발표 및 패널토의가 세 개의 주요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에너지 트리 개발을 통한 에너지 도시림을 조성하는 성모세 휴젝트 대표, 고효율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친환경 나노촉매 합성 기술을 개발한 EcoHydro 팀의 김명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그리고 수소 고순도화를 위한 중공사막 제조 기술을 연구한 박철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들은 각자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논의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자원을 활용한 기술에 초점을 맞춘 발표들이 이어졌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나노인텍 컨소시엄의 정다운 선임연구원은 탄소 중립형 차세대 리튬 농축 기술을, 정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지속가능 항공유(SAF) 생산 기술을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생태 복원 및 탄소 포집과 관련된 연구들이 소개됐다. 이우균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원장은 이쓰리와 함께 개발 및 사업화 중인 산불 및 산사태 예방을 위한 진단 모델 및 플랫폼을, 박재홍 코드오브네이처의 대표는 이끼 포자를 이용한 토양 복원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블루카본 대표이사이자 포항공과대학교의 황동수 교수는 인공산호 고분자를 활용한 자발적 해양 탄소 포집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연구자들이 기술창업을 통한 연구 성과의 사회적 기여와 글로벌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이번 UKC 2024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클린테크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I 공지유 기자
KPMG “올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 519억달러…AI 투자 주목”
  • KPMG “올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 519억달러…AI 투자 주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시장이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주춤한 상황에 결제(Payment)와 레그테크(Regtech) 부문이 강세를 보였고, 인공지능(AI) 부문이 핀테크 투자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26일 발간한 보고서(Pulse of Fintech H1‘24)에 따르면, 벤처 캐피털(VC), 사모펀드(PE), 인수합병(M&A)을 포함한 글로벌 핀테크 투자액이 2024년 상반기 519억달러(2255건)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하반기의 623억달러(2287건)에서 감소한 수치다. (표=삼정KPMG)글로벌 M&A 거래액은 2024년 상반기에 326억달러, 264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글로벌 PE 투자는 2024년 상반기 9억 7950만달러를 유치했다.보고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높은 금리 환경으로 투자자의 보수적인 기조가 강화되며 대형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상반기 10억달러 이상 핀테크 거래는 단 5건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월드페이(Worldpay) 인수(125억달러), 캐나다 누베이(Nuvei) 인수(63억달러), 영국 아이리스 소프트웨어 그룹(IRIS Software Group) 인수(40억달러) 등이 대표적인 빅딜이다.올해 상반기 지역별로 미주 지역은 367억달러의 투자액을 기록하며 핀테크 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결제 분야가 총 214억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3년 하반기 46억달러에서 2024년 상반기 38억달러로 감소하며,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2024년 상반기에 114억달러의 핀테크 자금을 조달, 2023년 하반기 대비 40% 감소했다. 다만, 투자액 감소에도 거래 건수는 다소 증가했다. 미주 지역의 핀테크 거래 건은 1066건에서 1123건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406건에서 438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804건에서 689건으로 감소했다. AI·머신러닝(ML)·사이버 보안·레그테크 등 핀테크 기술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핀테크 투자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 2024년 상반기 핀테크 투자에선 AI가 가장 화두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 핀테크 투자 상위 10개 기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었다. 트래블러즈(Travellers)가 미국 사이버 보험 회사인 코르부스(Corvus)를 4억 2700만달러에 인수했고, 인센티브 관리 플랫폼인 스피프(Spiff)는 4억 1900만달러에 세일즈포스(Salesforce)에 인수됐다. 중국의 AI 기반 지속 가능성 데이터 회사인 미오텍(MioTech)도 2024년 상반기에 1억 5000만달러의 VC 자금을 유치했다.결제·레그테크 분야는 올해 상반기에도 주요 투자처였다. 결제 분야는 2024년 상반기에만 214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227억달러)에 근접했다. 결제 분야는 최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임베디드 결제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가진 점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글로벌 결제 서비스가 통합되는 양상이어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M&A가 활용됐다. 같은 기간 레그테크 투자는 53억달러로, 지난해 투자 규모(34억달러)를 이미 초과했다. 레그테크는 최근 몇 년간 ESG, 사이버 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에 활용됐으며, 최근 글로벌 금융 규제가 정비, 강화됨에 따라 사기 방지, 자금세탁방지, 고객 신원 관리,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에 활용되면서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됐다는 평가다. 삼정KPMG 핀테크 산업 담당 김세호 파트너는 “고금리와 높은 자본 조달 비용, 미국 대선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반기에도 상존하며 투자자들은 더욱더 전문화·차별화된 기술과 수익성을 갖춘 핀테크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또 “ICT 리스크와 제3자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관리, 사기 방지와 개인정보 등이 더욱 중요해지며 레그테크와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투자가 보다 확대될 전망으로, 이를 고도화하기 위한 AI 등 핀테크 기술 솔루션 활용 방안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4.08.26 I 박순엽 기자
"월가 '슈퍼볼' 행사"…엔비디아 실적 D-3 기대감↑
  • "월가 '슈퍼볼' 행사"…엔비디아 실적 D-3 기대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증시 랠리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로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달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시되는 등 한때 미 증시를 흔들었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이제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한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의 실적은 AI에 대한 기업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전망치(가이던스)와 함께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큰 9월로 향하는 시장 심리의 주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엔비디아의 실적이 단순히 한 기업을 넘어 현재 증시를 이끌어가고 있는 AI 열풍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엔비디아는 최근 저점 이후 30% 이상 상승해 미 증시 랠리의 선두에 서 있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50%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 지수의 연초 대비 17% 상승률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미국의 투자 리서치 기업 CFRA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9월 평균 수익률이 -0.78%로, 월별로 가장 낮았다. 올스프링 글로벌 투자의 마이크 스미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비디아는 오늘날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주식”이라며 “실적발표는 1년에 네 번 열리는 ‘슈퍼볼’(미식축구 결승전)과 같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가 지난 1분기 발표 당시 예상한 2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였으나 월스트리트는 이보다 더 높은 286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은 자체 전망치를 8~19% 넘으며, 앞선 실적 발표에서도 당초 매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매출이 2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의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불꽃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옵션 분석업체 오랏츠(ORATS)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다음 날 약 10.3%의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예상치는 물론, 같은 기간 실제 실적 발표 다음 날 평균 상승률(8.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함께 향후 실적 전망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매트 스터키 주식 부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강력한 수요가 보인다는 증거는 기업들이 경기 둔화를 예상하고 후퇴하기보다는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미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기업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반드시 봐야 할 이벤트”라며 “투자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가장 큰 부분은 지속 가능성과 올해와 내년에 수요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I 이소현 기자
펄어비스, ‘붉은사막’ 추가 게임성 확인이 관전 포인트-키움
  • 펄어비스, ‘붉은사막’ 추가 게임성 확인이 관전 포인트-키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신작 ‘붉은사막’의 미공개 영상을 통한 게임성을 확인한 뒤 최종 조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 7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 2050원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은 게임 전체적으로 액션 기반의 다양한 콤보 기술과 격투기 활용, 활강을 포함한 수직적인 전투의 추가로 게임 재미를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펄어비스가 언급한 1시간 분량의 영상이 완전히 공개되지 않아 오픈월드 기반 탐험과 스토리·생활 콘텐츠 등을 확인할 필요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표=키움증권)펄어비스는 앞서 붉은사막에 대한 4종 보스 시연과 관련 영상을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공개했다. 특색있는 4종 보스 시연을 공개한 것을 미뤄볼 때 본판 출시 시 수십종에 달하는 다양한 보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하얀뿔 보스 영상에서 그래픽 너프 이슈가 유저들 피드백으로 회자됐지만, 이는 제한적인 광원·눈보라 현상 등에 따른 것”이라며 “여왕 돌멘게 영상에서 밝은 광원 기반 오픈월드의 높은 퀄리티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동 이슈는 문제가 될 점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캐릭터 인벤토리에서 무기, 방어구 및 액세서리 등 다양한 장비가 존재한다는 점을 두고 관련 제작 및 강화 기제가 존재할 여지를 만들어주며, 공격속도 및 이동속도가 존재한다는 점도 게임 캐릭터별 능력치 차이를 통해 출시 후 멀티플레이 추가에 대한 기제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캐릭터 이동 시 일부 미끄러지는 모습은 이동속도 차이를 반영했을 수 있으며, 게임 내 파티클, 이펙트 및 카메라 이동 등에 대한 유저 간 일부 문제 제기가 존재하나 이는 마이너한 이슈로 앞으로 게임 내 주요 옵션 등의 추가를 통한 해결 가능한 이슈라고도 봤다. 김 연구원은 붉은사막이 전체적으로 액션 기반의 전투만으로도 글로벌 주요 유저 기반 대중적인 팬층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해당 게임에 대해 기존 추정 중인 2025년 3분기 기준 초기 분기 판매 375만장과 이후 4년간 누적 판매 400만장 추정을 유지했으며, 미공개 영상 기반 게임성 확인 후 최종 조정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는 붉은사막 미공개 영상 오픈을 통한 추가적 게임성 확인 및 하반기 주요 이벤트를 통한 마케팅과 연말 전후 개략적 출시 일정에 대한 확인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26 I 박순엽 기자
반가운 파월 피벗…‘빅컷’ 기대감 커진다
  • 반가운 파월 피벗…‘빅컷’ 기대감 커진다[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전환(피벗)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에 지난주 미국 증시는 매수 심리가 강해지면서 강세 마감했다. 통상보다 큰 폭의 ‘빅 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금융시장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이미 상당히 선반영했다고 보고 있다.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파월, 사실상 피벗 선언…‘빅 컷’ 여부 주목-파월 의장은 지난주 와이오밍주 잭슨 홀에서 열린 연준 연례 행사 ‘잭슨 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라며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의향임을 시사. 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미공개. -파월 의장은 “나아갈 방향은 명확하나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는 새로 나올 지표와 달라지는 전망, 위험 밸런스 등에 달렸다”고 발언.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의 강력한 신호탄을 쏘았으며 내달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 -시장은 통상보다 큰 폭의 ‘빅 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파월 입’에 환호한 美증시, 일제 강세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만1175.08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7포인트(1.15%) 뛴 5634.6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8.44포인트(1.47%) 오른 1만7877.79에 거래 마쳐. -파월 의장이 직접 피벗을 공식화하자 매수심리가 강해져. ◇뉴욕유가, 2% 넘게 급등-뉴욕유가는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에 2% 넘게 급등, 금리가 낮아지면 소비 여력이 커지기 때문에 원유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배경.-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2달러(2.49%) 급등한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80달러(2.33%) 뛴 배럴당 79.02달러에 마감.◇민주 후보 수락 해리스, 트럼프에 여론조사 앞서-지난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쟁자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나와-페어리디킨슨대학이 미국의 등록 유권자 81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전대를 전후한 지난 17~20일(현지시간)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도에 ±3.5%)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에 7%포인트 앞서.-두 후보는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95%의 지지율을 획득, 높은 내부 충성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이스라엘, 헤즈볼라에 대규모 공격-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로켓포와 드론 등을 무더기 발사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이란의 보복에 신경을 곤두세우다 뜻밖의 선제공격, 보복 불확실성 제거하려 한 듯.-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부으며 지난 달 고위 지휘관이 암살된 데 대한 보복 개시를 선포.-갈란트 이스라엘 장관은 “적은 로켓 수백발을 쏠 계획이었지만 선제공격 덕에 50% 이상, 혹은 3분의 2가량이 발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헤즈볼라는 공항 등 민간 시설을 노리지 않았으며, 텔아비브 인근 군사 목표물 타격에 성공했다는 입장.◇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현재 자율적으로 시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가 앞으로 의무화, 아울러 모든 신축 건물 지하 주차장에는 화재 조기 감지와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가 추진-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전일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 화재 방지 대책을 확정.-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한 데 따른 조치-전국 모든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업계와 협의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무상점검도 매년 실시하는 한편, 과도한 충전을 제어할 스마트 충전기도 내년 9만기까지 확대·보급하기로.◇김문수 인사청문회, 여야 난타전 예고-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지명 철회를 요구해 온 야당과 김 후보자를 노동개혁의 적임자로 내세우려는 여당 간 공방이 예상.-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한 달여 만.-야당은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을 앞세워 그의 ‘반(反)노동적’ 면모를 부각한다는 계획, 반면 김 후보자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반노동적이지 않다는 입장.◇北김정은 무인기 시험 현지지도-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인기 성능시험을 현지지도하고 자폭형 무인기 개발·생산을 확대하라 지시했다고 보도.-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기연구소를 방문해 “세계 군사과학의 추세로 보나 전장들에서의 전투경험으로 보나 각이한 류형의 무인기들을 개발하고 그 전투적 성능을 부단히 높이는 것은 전쟁준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발언.-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고 밝혀.
2024.08.26 I 이정현 기자
뷰노, 하반기 호실적 기대-상상인
  • 뷰노, 하반기 호실적 기대-상상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26일 뷰노(338220)에 대해 하반기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뷰노의 2분기 영업손실 31억원(적자 지속)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며 “1분기 전공의 파업 영향으로 병상 가동률이 하락(상급종합 기준 53%,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감소)했으나,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와 병원 재정 확충을 위한 캐시카우 필요성으로 이를 상쇄하는 2분기 병상수 확대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올해 7월 기준 AI 프로그램인 ‘딥카스(DeepCARS)’ 도입 병원수는 95개, 병상수는 3만9000개 이상”이라며 “2분기 서울삼성병원 비급여 처방 시작으로 하반기 빅5 병원 추가확보를 기대하며 올해 말 기준 DeepCARS 도입 병원수 120~130개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뷰노는 직전 4개 분기 80억~90억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했다”며 “2분기 지급수수료 중 19억원은 FDA, CE 등 비경상 인허가 비용으로 파악되며, 미인식된 인허가 비용 일부가 3분기에 인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4분기 해당 비용 제외 시 매출액 85억원 이상이면 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통상 병원 10개당 월 2억~3억원 DeepCARS 매출 증가를 고려했을 때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93억원으로 추정하며 분기 흑자전환 가시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국내 DeepCARS TAM은 1200억원(병상가동률 80%, 침투율 40% 가정)으로 추정한다”며 “뷰노는 2023년 DeepCARS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 지정 이후 2024년 11~12월 FDA 510(k) 승인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6~7개월 보험 수가를 위한 CPT(AMA) 코드 등록 이후 2025년 하반기부터 미국 매출 발생을 기대한다”며 “DeepCARS 미국 시장 규모는 국내와 단순 비교 시 병상수 5~6배, 금액 2~3배 시장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연내 LungCT AI 일본 병원 도입 확대, 2024년 하반기 CXR 및 2025년 하반기 Hativ(B2C) FDA 510(k) 승인과 국내 DeepCARS 병상수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6 I 박정수 기자
"유동성 확대 추세…위험 자산 중심으로 랠리 전망"
  • "유동성 확대 추세…위험 자산 중심으로 랠리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잭슨 홀 미팅 이후 유동성 확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위험 자산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랠리가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26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우선순위가 물가안정에서 고용으로 전환됐다. 파월 의장은 잭슨 홀 연설에서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다. 이에 따라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되었고, 오히려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자체보다는 금리 인하 속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파월 의장이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준 인사들이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사용하던 ‘점진적(gradual), ‘체계적(Methodical)’과 같은 용어를 파월의장이 사용하지 않다는 점에서 빅컷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박 연구원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9월 금리 인하 이외의 다양한 시나리오는 파월의장이나 미 연준 인사들이 강조하는 경제지표, 특히 고용지표 흐름에 전적으로 달려있어 성급한 결론을 내기 어렵다는 생각”이라며 “9월 초에 발표되는 8월 고용지표 결과가 빅컷 여부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연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잭슨 홀 미팅 연설이 금융시장이 기대했던 수준보다는 완화적이었고 미국 대선 상황도 미 연준의 연속적 금리 인하의 부담감을 완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 대선 결과를 확인하고 11월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데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현재의 우위 판세처럼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 연준의 11월 추가 금리 인하는 좀 더 수월해질 여지가 크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또한, 월초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으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큰 훼손을 우려했지만 글로벌 유동성 흐름은 재차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파월 의장의 잭슨 홀 연설을 계기로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더욱 양호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특히 달러화 미 국채 금리 하락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잭슨 홀 미팅 이후 달러화와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빅컷 가능성마저도 열어 둔 이번 파월의장의 잭슨 홀 연설은 달러화 및 미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그는 “미 연준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9월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전망이고 여타 주요국 역시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동참할 여지가 크다”며 “무엇보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는 여타 국가들의 금리정책 부담감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요국 중 유일하게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 일본은행의 경우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9월 말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와 엔화 추이를 보면서 금리 인상 시점을 최대한 지연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 리스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고, 결국 달러화 약세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기반한 유동성 확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랠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2024.08.26 I 이용성 기자
해리스, 한달새 5억달러 모금…트럼프 7%p 우위 여론조사도
  • 해리스, 한달새 5억달러 모금…트럼프 7%p 우위 여론조사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나선 지난 한 달 동안 약 5억4000만 달러(약 7176억원)의 선거 자금이 쏟아졌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선거 캠프는 지난 19~22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만 8200만 달러(약 1089억원)를 모금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젠 오말리 딜런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기간 “전례 없는 소액 기부 행렬”이 있었다면서 후원자의 3분의 1이 신규 후원자였으며, 이중 3분의 2는 여성이었다고 말했다.선거 자금은 사람들을 투표소로 이끌고 미결정 유권자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광고와 투표 독려 활동에 필수로, 대선 후부의 지지 세력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해리스 캠프는 자금력에서 경쟁자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를 앞서가고 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7월 한 달 동안 2억400만 달러(약 2711억원)의 선거 자금을 모았다고 신고했다. 이는 트럼프 캠프가 같은 기간 모았다고 신고한 선거 자금(4800만 달러)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7%포인트 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페어리디킨슨대학이 지난 17~20일 미국 등록 유권자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3%) 보다 우위를 점했다. 두 후보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각각 95%의 지지율을 얻었다.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트럼프 전 대통령(33%)을 넘어섰다. 자신을 자유주의자이라 규정한 유권자와 진보층이라 규정한 유권자들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87%, 93%로 집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 유권자와 보수층에서 각각 95%, 76% 지지율을 얻어 우위를 보여줬다. 중도층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62%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30%)의 2배를 넘어섰다.
2024.08.26 I 김윤지 기자
피에스케이, 반도체 업종 변동성 확대에 목표가↓-BNK
  • 피에스케이, 반도체 업종 변동성 확대에 목표가↓-BNK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6일 피에스케이(319660)에 대해 반도체 업종 주가 변동성이 확대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1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사이클이 지표 측면에서 정점에 근접함에 따라, 최근 업종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을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다만 피에스케이는 장비업체들 중에 신장비 침투율 상승과 미중 분쟁 반사이익까지 얻으며, 업종 내 뛰어난 실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긴 호흡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식각 장비인 베벨 에치(Bevel Etch)는 최근 디램 분야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상반기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고대역폭 메모리(HBM) 위주로 투자했던 국내 메모리 업체들은 내년 서버 디램 공급부족 우려 해소를 위해, 신공장에 디램 위주로 생산능력(CAPA)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도 피에스케이는 Bevel Etch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며, 올해보다 높은 침투율 달성이 예상된다”며 “기존 주력사업인 포토레지스트(PR)는 재작년에 점유율 2위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미중 분쟁 반사이익으로 작년에는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으며,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지속돼 안정된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4.08.26 I 박정수 기자
"부동산 불법 집중 단속"…서울시, '둔촌주공' 시작으로 매달 점검
  • "부동산 불법 집중 단속"…서울시, '둔촌주공' 시작으로 매달 점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8월부터 매월 불법중개행위가 우려되는 지역 일대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중점 점검해 부동산 불법중개행위 근절과 부동산 안정화에 앞장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상반기 자치구와의 합동점검으로 39개소를 점검한 바 있다. 39개소 중 33개소에 대해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부적정, 표시광고 위반, 서명 누락, 고용인 미신고 등으로 업무정지 및 과태료 처분을 했다.첫 번째 점검 대상지는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주변 중개사무소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만 2032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올해 11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1년간 대상 단지의 매매가가 20% 이상 상승했고, 입주에 맞춰 대규모 임대차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최근 6개월 동안 단지 주변 중개사무소 개설·이전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불법중개행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당단지 인근(둔촌, 성내) 중개사무소 269곳 중 97곳(36%)이 최근 6개월 이내 개설·이전했다.이번 점검은 서울시 신속대응반, 민생사법경찰국, 강동구가 합동 추진한다. 우선 강동구 전체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주요 법위반사례 및 처벌 규정을 안내하고, 불법중개행위 자제 요청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공인중개사의 자정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시는 현장점검을 통해 집값 담합행위, 허위 매물, 과장광고, 무자격자 중개행위 등도 점검한다. 위법행위는 적발 즉시 수사 전환해 엄중 처벌한다. 경미한 사항은 시정조치 및 행정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신규 부동산중개업소의 경쟁과열로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팸 전화, 문자 발송 등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례에 대해서도 조사해 위반 사실을 관련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별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 분석을 통해 중점 점검 대상지를 선별하고, 분양권 불법 전매와 가격담합 등 투기 조장 행위에 대한 기획점검을 매월 추진해 불법거래행위를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한 부동산 불법행위 지도·점검으로 위법행위 확산을 방지하고자 ‘부동산 불법행위 신속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한편, 부동산 불법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과 서울시 누리집 등에서 부동산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 있다. 제보자는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2024.08.26 I 이윤화 기자
"우리은행 경영진, 부당대출 알고도.." 칼 빼든 금감원(종합)
  • "우리은행 경영진, 부당대출 알고도.." 칼 빼든 금감원(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350억원대 부당대출과 관련, 우리은행의 ‘보고 의무가 없었다’는 입장 등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현 회사 경영진이 전직 회장 관련 대규모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판단, 향후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융감독원은 25일 “이번 건은 사안 자체도 문제지만 미보고 등 사후대응 절차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추가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파악해 책임이 있는 임직원은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은 이 사안이 적발된 이후 “여신 심사 소홀에 따른 부실에 해당해 금감원에 보고할 의무가 없었고, 뚜렷한 불법행위도 발견되지 않아 수사 의뢰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해왔다.그러나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지난 1월 자체감사를 실시하기 이전인 작년 4분기부터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 중 상당수가 이미 부실이 드러난 것으로 인지했다는 입장이다.금감원은 “우리은행은 올해 1∼3월 자체감사, 4월 자체징계 과정에서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임모 전 본부장 관련 사실관계를 인지하고 있었다”며 “적어도 올해 4월 이전에는 금융사고 보고·공시의무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신 심사소홀 외에 범죄혐의가 있음을 알았다면 해당 시점(2023년 4분기)에 이미 금융사고 보고·공시의무가 발생한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부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3일에야 이번 부적정 대출 관련 금융사고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고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또 금감원이 이번 검사 결과 보도자료를 배포한 직후인 이달 9일에야 임 전 본부장 및 차주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금감원은 우리은행의 ‘늑장 대처’도 지적했다. 작년 7월 임 전 본부장이 취급한 여신이 부실여신 검사 대상으로 계속 내부 통보됐고, 그해 9~10월께 이 건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이다.금감원은 “우리은행은 즉각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가 작년 12월 임 전 본부장이 퇴직한 이후인 1월이 돼서야 감사에 착수했고 올해 3월 감사종료 및 4월 (임 전 본부장) 면직처리 후에도 이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며 “이후 5월께 금감원이 별도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자 감사결과를 알렸다”고 비판했다.금감원은 현 경영진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봤다. 금감원은 “우리금융 경영진은 늦어도 올해 3월쯤 감사 결과가 반영된 인사협의회 부의 안건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손 전 회장의 연루 사실을 인지했다”며 “대규모 부적정 대출 취급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한 사실이 없었다.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취지와 노력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한편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한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은행이) 법상 보고를 제때 안 한 부분은 명확하게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전 회장의 매우 가까운 친인척 운영회사에 대한 대규모 자금 공급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서 (경영진이)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4.08.26 I 정병묵 기자
"정부 대책은 미봉책"…폭염 속 금감원 향한 티메프 피해자들
  • "정부 대책은 미봉책"…폭염 속 금감원 향한 티메프 피해자들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환불 지연 피해자들로 이루어진 ‘검은 우산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집회를 열고 피해자 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금융감독원 앞에 모여 사태 한 달이 지나도록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금융 당국을 규탄했다.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소비자 120여명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비대위 소속 소비·판매 피해자 120여 명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앞에서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하라”며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최고 32도에 달하는 무더위에도 검은 옷차림을 하고 검은 우산을 든 채 현장을 찾았다.이들은 아직도 정확한 피해 규모 집계가 되지 않았다며 정부의 조속한 파악을 요구했다. 신정권 비대위원장은 “사태 발생 한 달이 지났음에도 미정산 금액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며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피해자들의 피해를 명확히 밝혀 그에 맞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이라고 호소했다.비대위는 판매자들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같은 대책은 단순한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티메프 사태의 ‘긴급경영안전자금’은 일시적 현금유동성 해결을 위한 ‘고금리 대출’에 불과하다”며 “피해 판매자들은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거나 높은 금리와 짧은 거치기간으로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초기 티메프 사태에서 보도된 판매자들의 미정산 금액은 약 2100억 원이었으나 현재는 1조 3000억 원에 이른다”며 “티메프의 연쇄 피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시한폭탄”이라고 말했다..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소비자 120여명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이날 검은 우산 비대위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금융감독원에서 국회까지 “피해자를 죄인 취급 말라”, “국가가 방임한 묻지마 범죄”, “선 피해자 구제, 후 책임 공방”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이들은 국회 앞에 서서 빠른 시일 내 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번 티메프 사태로 온라인 상거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여야가 힘을 합쳐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 마련을 해달라”며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2024.08.25 I 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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