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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실장 "저출생 반전, 가장 큰 정책성과…내수회복 통한 체감경기 개선 중요"
  • 정책실장 "저출생 반전, 가장 큰 정책성과…내수회복 통한 체감경기 개선 중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10일)을 앞두고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출산율 반등을 윤석열 정부 전반기 핵심 성과로 꼽았다. 성 실장은 체감 경기 개선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성 실장은 8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전반기 정책 성과를 묻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저출생 반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올 8월 출생아는 2만 98명으로 8월 기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산율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올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늘어나고 있다. 성 실장은 “정부에서 강력한 의지와 속도감 있는 정책으로 이런 부분(저출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출산율 반등과 함께 4대 개혁(의료·연금·노동·교육개혁) 착수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윤석열 정부 전반기 주요 성과로 들었다.윤석열 정부 임기 후반기에 주안점을 둘 정책을 묻자 성 실장은 “원전 생태계를 완전하게 복원하는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원전 생태계가 완전히 복원되고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산업의 전기를 에너지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것과 함께 그러한 역량을 가지고 해외에 진출해서 우리나라 경제에 보다 큰 성과를 거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성 실장은 체감경기 개선 방안에 관해 “내수 회복의 흐름세를 통해서 체감 경기를 개선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체적인 경기가 회복되면서 영세 소상공인들이 보다 장사하시는 데 낫게 만들어드릴 수 있도록 하는 부분과 함께 정부에서도 맞춤형으로 지원을 확대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성 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 대선 당선에 대한 정부 대응에 관해선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우리 입장에선 굳건한 한미동맹이라는 틀을 가지고 있고 상호간 호혜적인 방향으로 협의해 나간다고 보면 된다”며 “새로운 미국 행정부, 미국 의회에서도 계속해서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한 트럼프 당선인 발언을 일례로 들었다.반도체를 포함한 미래 먹거리 부진 우려에 성 실장은 “반도체를 포함해서 국가 전략산업의 경쟁력 확충을 위한 지원을 최대한으로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26조 원 규모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 프로그램뿐 아니라 인프라 확충, 노동 조건 개선 등에서도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2024.11.08 I 박종화 기자
트럼프發 글로벌 안보지형 대격변…이스라엘 '활짝' 유럽은 '불안'
  • 트럼프發 글로벌 안보지형 대격변…이스라엘 '활짝' 유럽은 '불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한 번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글로벌 안보지형에도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중동, 유럽, 중국, 대만, 한반도, 아프리카 등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심층 분석하며, 두려움, 우울함, 불안함, 기쁨 등이 뒤섞여 있다고 평가했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러, 우크라戰 불확실성에 2016년보다 낙관론 약화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처음 미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러시아 정치인들은 샴페인을 떠뜨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친(親)러시아 인사로 분류됐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러시아가 역사적으로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클린턴 전 장관이 2011년 러시아에서 벌어진 시위를 조장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트럼프의 당선을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고 전쟁을 즉각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겠다는) 트럼프의 (입장은) 완고하지만, 시스템은 더욱 강력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지난 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보다) 더 예측가능하기 때문에 그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렇더라도 바이든 행정부보다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에서 러시아가 민주당 전국위원회를 해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되레 러시아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제안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또 누가 먼저 전화를 걸든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푸틴의 연설 직후 “우리는 대화를 가질 것 같다”고 낙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다음 단계는 1월 (트럼프 취임) 이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불안감과 안도감 상존…이스라엘 홀로 함박웃음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가장 환영하는 국가 중 한 곳이다. 미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이스라엘 국민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되자마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전”이라며 축하하며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다시 끈끈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전쟁, 대(對)이란 군사 대응 등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과 사사건건 충돌했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집권 당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 대사관을 이전했다. 또한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고, 이란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등 친이스라엘 행보을 지속했다. CNN은 이스라엘을 제외한 중동의 상당수 국가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두려워하면서도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와 지원이 중동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불안함과 함께, 반대로 중동 정세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갈등 빚었던 유럽, 안보 비용 증가 우려해 화해 제스처유럽은 전통적인 미국의 동맹이지만, 각국 지도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복귀를 환영하기보다는 경계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1기 당시 유럽연합(EU)이 미국과 다양한 의제에서 충돌하고 무역 갈등도 빚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럽 지도자들 상당수가 주요 국제 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분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미국은 탈퇴하겠다고 경고했다. 올해 미 대선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끊겠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재집권에 성공하자 EU는 다급해졌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중단이 현실화하면 EU의 안보 비용 부담이 대폭 커지게 돼서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이 친러시아 행보를 지속하고 있어 나토 내부에선 러시아의 위협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결국 유럽 지도자들은 앞다퉈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와 함께 화해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화해적인 어조로 “독일은 차기 미 정부에 긴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 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제안”이라며 “모든 좋은 파트너십이 그렇 듯 정치적 이견이 있다면 정직하고 집중적인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은 이제 안보 정책에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트럼프와 친분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건네며 “그의 리더십은 다시 한번 우리 동맹을 더 강하게 유지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2024.11.08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네바다 승리…경합주 사실상 전승
  • 트럼프, 네바다 승리…경합주 사실상 전승[CNN예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얻어야 하는 ‘매직넘버 270(선거인단 270명)’을 일찌감치 확보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오르게 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남부 경합주인 네바다에서도 승리를 확정했다.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CNN의 미 대선 개표 현황에 따르면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에서 이날 오전 12시14분 기준 개표가 97%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는 50.7%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7.4%)을 누르고 승리했다.이로써 트럼프는 7곳 경합주에서 6곳을 장악했다.트럼프는 2016년 대선 때처럼 민주당의 옛 강세 지역인 이른바 ‘블루월’ 3곳(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 모두 이겼으며, 앞서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도 승리를 확정지었다.트럼프는 지난 6일 오전 북부 경합주인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해 필요한 ‘매직 넘버’를 채웠다.잇단 승리로 트럼프가 현재까지 확보한 대통령 선거인단은 현재 총 301명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이다.아직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경합주 애리조나에서도 트럼프가 우세한 상황으로 경합주 7개를 싹쓸이할 전망이다.선거인단 11명이 걸린 애리조나에서 7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개표가 74%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는 52.5%, 해리스는 46.6%를 기록 중이다.전체 개표가 완료될 경우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인단 312명,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226명을 각각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주요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초박빙 대결을 펼쳐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트럼프의 압승으로 끝났다.
2024.11.08 I 이소현 기자
“트럼프 오기 전 끝내자”…삼성 등 반도체법 협상 ‘속도전’
  • “트럼프 오기 전 끝내자”…삼성 등 반도체법 협상 ‘속도전’
  • 4월 16일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있는 삼성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정책 연속성이 불확실해지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서둘러 삼성전자 등 기업들과 반도체법(Chips Act)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를 포함한 일부 회사는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삼성,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은 여전히 계약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바이든 행정부에서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대가로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미 상무부는 보조금 가운데 90% 이상을 배정했지만 구속력 있는 계약은 한 건만 발표된 상태다. 20여개 기업은 여전히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어, 바이든 행정부의 남은 임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미 당국이 연말까지 가능한 많은 계약을 마무리해 기업들에 자금이 유입되도록 하는 방안을 오랫동안 목표로 해왔다고 전했다. 여기에 정권이 교체되면서 바이든 정부로서는 더욱 시급해졌으며 반도체 업체들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협상에 나서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는 것이다.반도체법은 이들 기업들이 미국공장에 약 4000억달러를 투자하도록 유도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에 대해 “너무 나쁘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 의장은 이 법을 간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구성되더라도 반도체법을 폐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TSMC가 애리조나에 공장을 짓도록 유도한 것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이며 이 법은 초당적 지원을 받아 통과됐기 때문이다.
2024.11.08 I 정다슬 기자
검찰 특활비 전액 삭감에 법무부 검찰과장 사표
  • 검찰 특활비 전액 삭감에 법무부 검찰과장 사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내년도 검찰 예산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검찰 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과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자이 법무부 2025년도 예산안 중 검찰의 특수활동비·특정업무경비 587억원을 전액 삭감하는 내용의 예산안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려 하자 보복성 예산삭감이라고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는 전날 내년도 검찰 특수활동비(특활비) 80억원과 특정업무경비(특경비) 507억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임세진(46·사법연수원 34기) 법무부 검찰과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표를 제출했다.더불어민주당은 “검찰 특활비의 세부 집행내역 등 자료 제출 요구에 법무부와 검찰이 미제출·부실 제출로 일관했다”며 삭감 이유를 밝혔다. 특히 “국민 혈세로 쓰이는 ‘깜깜이 특활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검찰은 수사 기밀 유출 가능성을 들어 특활비 원본 자료 공개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특경비의 경우 “절반 이상이 검사와 수사관 계좌로 지급되고 영수증 처리돼 증빙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법무부는 당초 보이스피싱·전세사기 등 국민생활침해 범죄 수사와 마약·첨단범죄 수사 등을 위해 특활비 80억원을, 과학수사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특경비 507억원을 편성했었다.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의결 과정에 불참했다. 해당 예산안은 법사위 전체회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4.11.08 I 성주원 기자
“누가 막나…브레이크 없는 트럼프 2기, 권력 남용 우려”
  • “누가 막나…브레이크 없는 트럼프 2기, 권력 남용 우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재입성을 앞둔 가운데 집권 1기와 달리 그를 견제할 정치적·법적 제약이 거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사진=AFP)7일(현지시간) 미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거의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게 됐다면서 집권 2기 동안 그를 막을 사람은 사실상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으며, 하원 또한 다수당 지위 유지가 유력한 상황이다. ‘레드 스윕’이 예상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감세,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건강보험개혁법(ACA·Affordable Care Act·일명 오바마케어) 대폭 개정 등의 핵심 공약들은 의회의 큰 견제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화당 내부적으로도 반대 의견이 나오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당시 고(故) 존 매케인(애리조나)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건강보험정책인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 폐지법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없다고 공식 천명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과 맞붙었다. 이처럼 집권 1기 트럼프 당선인과 갈등을 겪었던 ‘반(反)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의원들이 현재는 설 자리를 잃은 상황이다. 공화당 내 대표적 반트럼프 인사였던 애덤 킨징거 전 공화당 연방의원은 “이론적으론 하원 내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통제시킬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다”면서 “그들이 더 이상 트럼프 당선인들을 반대할 가능성은 0%”라고 말했다.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재집권에 성공하면 4차례 형사 기소된 사건들 역시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 역사상 최초로 형사 기소된 전직 대통령으로, 재임 중 취득한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한 혐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혐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제공 관련 회사 서류 조작 혐의 등으로 지난해 형사 기소 당했다. 브라운대의 코리 브렛슈나이더 정치학 교수는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행정 권한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권력을 추구하는 성향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권력 남용 가능성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과 같은 지도자들을 자주 칭찬했다고 짚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월 뉴햄프셔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국가 수장으로 ‘스트롱맨’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으며, 과거 “대통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헌법 제2조를 자신의 막강한 권한의 근거로 인용하기도 했다. 향후 트럼프 당선인의 권력 남용을 견제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민주당의 하원 다수 확보, 법원의 제지 등이 거론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CNN은 짚었다.
2024.11.08 I 김윤지 기자
명륜진사갈비, 소방의 날 맞아 화재취약계층에 소방시설 지원
  • 명륜진사갈비, 소방의 날 맞아 화재취약계층에 소방시설 지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명륜당이 운영하고 있는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의 임직원과 가맹점주(이하 명륜나눔봉사단)는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양주소방서와 양주시 희망노인복지관과 협력하여 화재취약계층을 위한 소방용품 후원사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명륜나눔봉사단은 지난 7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의 양주시 희망노인복지관에 방문하여 친환경 소화기와 경보감지기 100세트를 전달하였으며, 양주시의 장애인,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화재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이날 전달식에는 명륜진사갈비 가맹본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양주시 희망복지관 주변 가맹점주들이 적극 참석했다. 명륜진사갈비 양주 덕계점 노태경 대표와 자녀, 양주 옥정점 변재선 대표, 동두천 본점 유천희 대표와 직원, 파주 문산점 송은미 대표, 의정부 송산역점 김선득 대표, 의정부 금오점 김한솔 대표가 전달식에 한마음으로 동참하여 가맹본사와 가맹점이 함께하는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명륜진사갈비에서 후원한 소방시설은 화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양주시 내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전달식이 끝난 후 명륜나눔봉사단과 소방대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소화기와 경보 감지기를 설치하고 사용법을 안내했다. 양주소방서와 양주시 희망노인복지관 측은 필요시 추가적인 소방 안전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명륜나눔봉사단 관계자는 “화재 예방과 초기 진압에 필수적인 소방시설을 지원하여 취약계층의 안전을 돕고자 이번 후원 사업을 기획했다”며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깊고,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보탬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계획을 말했다.한편, 명륜진사갈비는 지난 2019년부터 임직원과 전속모델,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명륜나눔봉사단’을 통해 희귀병 환아 의료비 지원, 연탄나눔 봉사, 장애 아동 후원, 자립준비청년 후원, 독거 어르신 도시락 지원, 해양 환경정화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2024.11.08 I 이윤정 기자
"땡큐, 트럼프"..초호황기 맞은 韓조선, MRO도 '청신호'
  • "땡큐, 트럼프"..초호황기 맞은 韓조선, MRO도 '청신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국내 조선3사가 13년만에 동반 연간 흑자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미 조선업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내 조선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건조 군함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에서도 긴밀하게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조선 3사는 올 3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나타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7.4% 큰 폭으로 증가한 3984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3449억원 수준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58% 증가한 11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딘 한화오션도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조선업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각국의 탄소 배출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전 세계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선박 수에 한계가 있어 공급자 위주 시장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미 국내 조선사들은 수년치의 일감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올해 191억6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치(135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클락슨 리서치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10월 마지막주 189.50로 3주 연속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점인 2008년 9월 191.6과 근접해 있다. 특히 이번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MRO 사업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미 해군이 발주한 4만톤(t)규모의 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Philly) 조선소를 1380억원에 인수하며, 현지 생산 및 MRO 사업의 거점을 확보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미국의 선박은 현지에 있는 조선소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존스법을 총족하게 됐다. HD현대중공업도 현지 조선사를 인수하거나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가 함정 정비를 위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하고 있다.또한 업계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석유 등 전통적인 에너지 사업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한해 동안 한국 조선사들은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 운반선을 80% 수주했을 정도로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LNG 운반선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지난달 말 기준 척당 2억6100만달러를 나타냈다.
2024.11.08 I 하지나 기자
보호 못 받는 대학 현장실습생…인권위 "관리감독 방안 마련해야"
  • 보호 못 받는 대학 현장실습생…인권위 "관리감독 방안 마련해야"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대학에서 진행하는 자율 현장실습학기제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감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 전경. (사진=인권위)인권위는 지난달 22일 교육부장관에게 대학교의 자율현장실습생에 대한 실습지원비 지급과 산업재해보상 가입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8일 밝혔다.앞서 인권위는 대학생들이 자율 현장실습제에 참여하면서 지원비 미지급, 휴게 시간 미보장 등 문제를 겪기 때문에 이 제도가 폐지돼야 한다는 이 진정 사건을 접수했다. 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특정 피해 사실이 아닌 관련 제도 개선을 요구해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이 사건을 각하했다.다만 교육부가 발간한 ‘2022 대학 산학협력활동 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자율현장실습생이 표준현장실습생에 비해 산업재해로부터 생명권과 안전권을 제대로 담보받지 못하는 점 등을 들어 의견 표명을 검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표준현장실습생의 산재보험 가입률이 98.8%에 비해 자율현장실습생의 가입률은 65.8%로 낮았고, 현장실습비 지급률 역시 67.2%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교육부는 실태 파악 및 개선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회신했다. 인권위는 “대학생들의 다양한 유형의 현장실습은 수업권 보장을 위해 필수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제도 시행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실습지원비 지급 시 교육시간 비율을 고려하고 노동력 대체 효과가 있음에도 실습지원비가 지급되지 않는 등 운영 취지와 다르게 해당 제도가 악용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11.08 I 정윤지 기자
투표율 높으면 민주당 유리 통념 깬 트럼프…美대선 투표율 65%
  • 투표율 높으면 민주당 유리 통념 깬 트럼프…美대선 투표율 65%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투표율이 약 65%를 기록,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0년(66.3%)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통념을 깨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누르고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11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만델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선거일에 투표한 후 “투표했습니다” 스티커를 붙이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7일(현지시간)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투표 자격이 있는 미국 유권자의 투표율이 64.52%를 기록하고 있다.만약 이 수치가 그대로 확정된다면 투표율은 미 역사상 세 번째이며, 21세기 들어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 된다. 미 역사상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00년(73.7%)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2020년(66.4%)였다.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가 1960년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대통령 선거를 분석한 결과 상위 5개 대통령 선거 중 민주당 후보가 4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이 2020년 66.4%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존 F. 케네디가 1960년에 63.8%, 린든 B. 존슨이 1964년에 62.8%, 버락 오바마가 2008년에 61.6% 순이었다. 이처럼 그간 투표율이 높으면 투표에 소극적인 청년층과 유색인종 등을 지지층으로 둔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것이 통설이었지만, 이번 대선에선 통하지 않았다.민주당은 낙태권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중시하는 젊은층도 지지기반으로 삼았지만, 이번 선거에선 트럼프 당선인에 넘어갔다.AP통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유권자 중 18~44세 사이 유권자가 36%를 차지했으며, 이들 가운데 57%가 바이든을, 40%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체 유권자 중 18~44세 사이 유권자가 40%로 비중이 높아졌으며, 이들 중 해리스에 투표한 유권자는 4년 전보다 5%포인트 감소한 52%, 트럼프에 투표한 유권자는 7%포인트 증가한 47%였다.유권자의 60%를 차지하는 45세 이상은 51%가 트럼프에게, 47%가 해리스에게 투표해 4년 전과 거의 변함이 없었다. 이는 결국 트럼프가 젊은층을 공략해 승리로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Z세대’와 1981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의 정치 참여가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고 민주주의에 유리하다는 전례는 통용되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분석했다.AP통신 조사에서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경제·고용’이 39%로 1위를 차지했고, ‘이민’ 20%, ‘낙태(규제)’ 11%가 그 뒤를 이었다. 경합주 중 동부 펜실베이니아, 남부 조지아 등 격전지에서도 순서는 같았다.미국 보수단체인 프리덤윅스의 아담 브랜든 전 이사장은 “Z세대를 포함한 젊은층이 정책적으로는 기후변화와 낙태 등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반면 경제적으로는 부채 확대와 정부 개입을 싫어하는 보수에 가깝다”고 분석했다.앤서니 파울러 미국 시카고대 정치학 교수는 “트럼프에 대한 표심이 지역과 인종, 성별을 불문하고 균일하게 이동했다. 특히 여성과 유색인종 표심이 몰린 것은 주목할 만 하다”며 “민주당이 지지를 회복하려면 보다 온건한 정책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한편, 전체 득표수로 봐도 트럼프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8일 오전 5시30분 기준 7279만표를 획득, 해리스(465만표)를 앞서고 있다. 공화당 후보가 총 득표수에서 민주당 후보를 앞지른 것은 2004년 43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2024.11.08 I 이소현 기자
이복현 "미 금리인하…국내 불확실성 여전, 리스크 관리 만전"
  • 이복현 "미 금리인하…국내 불확실성 여전, 리스크 관리 만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미 연방준비제도가 정책금리를 인하(25bp)했으나 국내 금융 상황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사진=뉴스1)이 원장은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인하한 뒤 가진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누적된 고금리 여파 등으로 취약한 부문에서 돌발적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 상황을 가정한 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연말 자금 수요, 기업·금융사의 신용등급 변화, 퇴직연금 이동 등에 따른 자금시장 내 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철저히 관리하라”고 했다.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로 정리에 미온적일 수 있다”며 “부실 PF 정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정상화 가능 사업장은 신디케이트론 등 신규 자금 공급을 통해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부실 비율이 높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개선 계획을 점검해 부실에 상응하는 충당금 적립을 지도하고,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이행을 독려해달라”고 지시했다.또 이 원장은 내년에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면밀히 수립하고 상환능력 범위 내 대출 관행이 확립될 수 있게 관리하라”고 했다.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따른 미국 산업 정책 변화, 친환경 정책 축소 등에 대비해 업종별 신용 리스크를 점검하고, 기업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 규모, 지방 부채 양성화, 트럼프 관세 정책 대응 등이 우리 경제와 금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11.08 I 김국배 기자
하루 평균 80명 넘게 사망케 하는 폐렴, 예방과 치료는?
  • 하루 평균 80명 넘게 사망케 하는 폐렴, 예방과 치료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폐렴(肺炎, Pneumonia)은 암이나 심장질환처럼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에겐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통한다.(사진=게티이미지) ‘현대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캐나다 의사 윌리엄 오슬러(William Osler)는 폐렴을 “의사가 진료하는 마지막 질병이자, 인간이 당하는 마지막 고통”으로 표현했다. 폐렴이 얼마나 심각한 질병인지, 그리고 얼마나 치료가 어려운 질병인지 잘 보여주는 말이다. 실제 폐렴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국내 3대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폐렴 사망자 수는 모두 2만9422명으로, 암(8만5271명)과 심장질환(3만314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뇌혈관질환 2만4194명보다 많다. 하루 평균 80.6명이 폐렴으로 사망하는 셈이다. 최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령 인구의 증가와 의학의 발달로 오래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폐렴이 중요한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3대 사망원인… 65세 이상·만성질환자·임산부·어린이엔 치명적폐렴은 폐의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세균, 바이러스 또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공기 중의 병원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면서 시작되고, 폐의 작은 공기주머니인 폐포에 염증을 일으킨다. 주요 원인은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과 같은 세균이다. 증상은 발열, 오한,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염증으로 폐에 물이 차면서 고열과 가래를 동반한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하면 숨 쉴 때 통증을 느끼고 숨이 차게 된다. 참고로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초기에 두통, 발열,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감기와 달리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진행되면서 목이 쉬고 기침이 심해지며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2~6주까지 기침, 전신 쇠약이 지속될 수 있고 피부질환, 관절염, 뇌염 등 호흡기 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다만 건강한 성인은 폐렴에 걸리더라도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경증은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6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국내에서 폐렴에 의한 사망자 10명 중 9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알려진다. 특히 고위험군인 임산부나 노인, 어린이는 폐렴에 걸리면 절반 이상이 입원 치료를 받는다. 폐렴이 진짜 무서운 이유는 패혈증과 같은 중증감염으로의 진행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폐렴이 패혈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의해 주요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중증 패혈증과 패혈성 쇼크의 경우 치명률이 각각 20~35%, 40~6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최준영 교수는 “폐렴은 급성으로 나타나고 고열과 기침, 가래가 특징이지만, 노인의 경우 기침, 가래 없이 숨이 차거나 기력이 없어지는 등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며 “65세 이상에서 감기 증상에 고열과 기침, 가래가 3일 이상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폐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활습관 개선, 폐렴 예방백신으로 예방… 올핸 1959년생까지 무료접종폐렴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우선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평상시 감염되지 않도록 외부 활동 후 손을 깨끗이 씻고, 규칙적이고 영양 있는 식사, 하루 6~8시간의 적당한 수면으로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폐렴 고위험군은 예방백신이 도움이 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는 65세 이상 혹은 65세 미만에서 만성심장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항암 환자, 당뇨, 인광와우 및 뇌척수액 누수, 면역억제제 투여, 장기 및 조혈모세포 이식, 무비증(asplenia) 등이 있다. 폐렴 예방백신을 맞으면 폐렴구균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의 경우 약 75%, 당뇨병·심혈관계질환·호흡기질환자 같은 만성질환자는 65~84%까지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폐렴 예방백신은 지금까지 밝혀진 90여 종류의 원인균 중 폐렴을 가장 잘 일으키는 13개(PCV13), 23개 폐렴구균 항원(PPSV23)을 가지고 있다. 13가 단백결합백신(PCV13)과 23가 다당류백신(PPSV23)을 순차적으로 접종하며, 13가 백신은 1회 접종한다. 65세 이전에 23가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는 피접종자의 상태에 따라 5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1~2회 23가 백신을 재접종한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올해는 1959년생까지 무료접종 대상이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이 권고된다. 최준영 교수는 “호흡기가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65세 미만 만성질환자나 기저질환자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큼 폐렴 예방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고 인플루엔자 백신도 매년 접종을 권고한다”며 “생후 2개월부터 5세 미만의 모든 소아나 5세 이상의 고위험군 어린이도 전문의와 상의해 폐렴 예방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4.11.08 I 이순용 기자
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익 193억…4분기 연속 흑자
  • 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익 193억…4분기 연속 흑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창사 이래 최초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 덕분이다.SK바이오팜 CI (사진=SK바이오팜)SK바이오팜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66억원으로 51.2% 늘고 순이익은 63억원으로 18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이번에 잠정 집계된 매출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일회성 용역 수익이 100억원 이상 감소한 영향으로 약 25.7% 줄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연간 흑자 달성의 8부 능선을 넘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회사는 세노바메이트의 빠른 미국 매출 성장 속도로 인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 레버리지란 고정비가 큰 산업에서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 이익의 상승 속도가 빠른 효과를 말한다. 실제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접판매 매출이 3분기 1133억원으로 판매관리비 1007억원과의 차이가 1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세노바메이드는 지난 9월 말 허리케인의 영향과 영업일 감소 등으로 인해 일부 매출이 10월로 이월됐음에도 이 같은 매출을 냈다. 올해 3분기에도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53개월 차인 지난 9월 월간 총 처방 수는 약 3만1000건이다.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53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 연간 흑자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타 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누적 매출 752억원을 달성하며 연초 가이던스인 연간 7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4분기 매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연초 제시했던 미국 매출 가이던스의 상단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할 때만 가능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율과 영업 레버리지를 통해 향후 빠른 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으로도 세노바메이트 매출 확대를 위해 영업을 강화하고 적응증 확장, 대상 연령 확대, 수출 지역 확대 등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전략이다.우선 SK바이오팜은 핵심 의료진(Key Opinion Leader·KOL)을 전담하는 기술 영업 인력과 롱텀케어(LTC) 전담 인력을 충원하고 세일즈 인센티브 구조 개편 등을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반기에 들어 P4 임상이나 연구자 임상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직접 타기팅하는 대중(DTC) 광고도 실시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전신 발작 3상의 톱 라인 결과(Top Line Result)를 내년 말까지 확보하는 게 목표다. 또한 소아·청소년 대상 승인 신청에 앞서 태블릿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를 위한 경구 현탁액 제형을 내년 중 승인 신청 할 수 있는 방안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 중이다.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한 한·중·일 임상이 완료 단계에 진입해 해당 결과를 내달 초 미국 LA에서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AES 2024)에서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아시아 지역 파트너사들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승인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한편 SK바이오팜은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에 관해 늦어도 내년 중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 분해 치료제(TPD)를 선정하고, SK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각 분야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11.08 I 김새미 기자
트럼프 귀환·美 금리 인하…'10만 비트' 전망도
  • 트럼프 귀환·美 금리 인하…'10만 비트' 전망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한 후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91% 상승한 7만615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93% 상승한 2915달러에, 리플은 3.15% 상승한 0.55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480만1000원, 이더리움이 401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66원이다.비트코인은 전날인 7일 새벽부터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전 4시경에는 7만5000달러를 돌파하고, 5시쯤에는 7만6000달러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7만500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는 7만6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이는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입장과 정책 계획을 밝혀온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것은 물론,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한 영향으로 보인다. 연준은 7일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으로 지난 9월 0.5%p ‘빅컷’ 이후 2연속 인하다. 앞서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인상했다. 이어 작년 9월부터 지난 7월 회의까지 8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었다.한편 시장에는 ‘장밋빛’ 전망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며 가상자산 시장에는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며 “가상자산 기업들의 은행 계좌 설립을 가로막던 SEC의 금융 기업의 가상자산 커스터디 의무 회계 지침(SAB 121)은 즉각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 금융 업계가 대차대조표에 암호화폐를 보유할 수 있도록 트럼프 정부가 허용하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가 물밀듯 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 보급률이 8%에 근접함에 따라 향후 몇 달 안에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의 7.51%(6.17억명)가 가상자산을 사용 중이다. 보급률 8%는 비트코인이 주류화되기 위한 주요 전환점”이라며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와 미국 와이오밍 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의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 법안 발의 등 긍정적인 환경에 힘입어 앞으로 몇 달 안에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08 I 김가은 기자
소니드, 푸틴 트럼프 ‘종전 제의’ 화답…우크라 20% 지뢰밭 제거 필요↑
  • [특징주]소니드, 푸틴 트럼프 ‘종전 제의’ 화답…우크라 20% 지뢰밭 제거 필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소니드(060230)가 강세를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언급한 ‘종전 제안’을 주목할 만하다고 직접 언급하면서다. 특히 소니드 자회사가 폴란드 국영기업 우카시에비츠 산업자동화연구소(PIAP)와 협력해 지뢰제거로봇과 폭발물 탐지기를 공동 개발한 바 있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14분 현재 소니드는 전 거래일보다 6.39%(73원) 오른 1216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은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미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러시아와이 관계 회복, 우크라이나 위기 종식을 위한 도움을 주목할만 하다”고 언급했다.푸틴은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를 하거나 먼저 연락할 의향이 있다”라고 덧붙이며 “미국 국민들이 신뢰하는 지도자와 협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미국과의 관계가 회복되길 바란다”며 미국에 대한 지지도 보였다.현재 유연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지뢰가 많이 매설된 국가는 우크라이나로 국토의 4분의 1이 출입금지 상태다. 많은 땅이 지뢰 위험지대로 묶이면서 발생하는 국내총생산(GDP) 손실은 연간 110억 달러(15조여원) 이상으로 집계됐다.소니드의 자회사 디펜스코리아는 폴란드 국영기업 우카시에비츠 산업자동화연구소(PIAP)와 협력해 지뢰제거 로봇과 폭발물 탐지기를 공동 개발한 상태다. 디펜스코리아가 개발한 폭발물탐지 및 지뢰제거 로봇은 세계 최초 99% 무반동 폭발물 처리 장비와 광나노광학센서 기술을 응용한 비접촉식 폭발물 탐지 장비가 탑재됐다. 현재 해당 제품들은 국방부 방위사업청 외장 입찰 규격을 충족한 제품으로 글로벌 보안장비 업체에 납품된 상태이며, 폴란드 및 프랑스, UAE, 사우디, 일본, 인도 등의 정부 및 기업과도 수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08 I 박정수 기자
트럼프 "싸우자" 외쳤던 펜실베이니아 상원도 공화당 품으로
  • 트럼프 "싸우자" 외쳤던 펜실베이니아 상원도 공화당 품으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이 대통령 선거 경합주 가운데 최대 승부처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에서 승기를 잡은 데 이어 상원도 수성했다.4년 만에 상원에서 다수당을 탈환한 공화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을 제치고 당선되는 성과를 거둬 미 의회 장악력을 더 강화하게 됐다.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버틀러 팜쇼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성이 울린 후 비밀경호국의 경호를 받으면서 “싸우자”를 외치고 있다.(사진=로이터)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데이비드 맥코믹 후보가 49.0%를 기록, 민주당 소속 3선인 밥 케이시 의원(48.5%)에 0.5%포인트 앞서며 승리를 결정지었다.이에 공화당은 전날까지 승패가 갈린 지역 중 민주당(민주당 출신 무소속 포함)이 가지고 있던 몬태나,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의 상원 의석을 탈환한 데 이어 이날 펜실베이니아도 꿰찼다.이로써 공화당은 소수당이던 상원(총 100석)에서 과반(51석)보다 2석 많은 53석을 확보해 민주당(현재 45석)을 소수당으로 밀어냈다.공화당의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는 의미가 남다르다. 미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는 농촌과 도시 유권자, 흑인과 피스패닉, 백인, 아시아계 유권자 등 다양한 인종과 규모를 가진 독특한 지역으로 7개 경합주 중에서도 승부처로 여겨졌다.또 이번 대선 7개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아 초박빙 접전으로 치러지는 대선구도상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곳이었다. 게다가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펜실베이니아 지지 유세 중 암살 시도를 당하기도 했으며, 귀에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쥐며 “싸우자”를 외쳐 선거 판세를 뒤엎기도 한 상징적인 곳이었다.현재 공화당은 현재 다수당인 하원(총 435석) 선거에서도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확보 의석에서 210석 대 198석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하원 다수당이 되려면 218석이 필요하기에 공화당은 아직 주인이 결정되지 않은 27석 가운데 8석을 차지하면 다수당이 된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하며,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이미 행정권을 장악한 데 이어 의회 선거에서도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기세로 입법권까지 쥐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4.11.08 I 이소현 기자
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10년 국채선물 매수
  • 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10년 국채선물 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아시아 장에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0.2bp 상승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1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5.9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38틱 오른 116.5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92틱 오른 141.60을 기록 중이나 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456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486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3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856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이달에도 정책금리를 인하하며 한미 금리 역전폭이 다시 150bp로 좁혀졌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올초부터 고용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했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2.897%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3bp 내린 2.944%, 10년물은 3.6bp 내린 3.058%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2.9bp 내린 2.990%, 30년물 금리는 2.7bp 내린 2.898%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2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58%, 레포(RP)금리는 3.24%를 기록했다. 이날 일부 은행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11.08 I 유준하 기자
엔싸인, 도쿄→센다이까지… 일본 홀 투어 관전 포인트
  • 엔싸인, 도쿄→센다이까지… 일본 홀 투어 관전 포인트
  • (사진=nC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엔싸인(n.SSign)의 일본 홀 투어 첫 공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엔싸인은 오는 10일부터 2025년 2월까지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센다이 등 총 4개 도시를 순회하는 ‘엔싸인 재팬 투어 [에버블루]’(n.SSign Japan Tour [EVERBLUE])를 개최한다.‘에버블루’는 지난해 11월 엔싸인이 진행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공연 이후 약 1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하는 콘서트다. 엔싸인은 아리아케 아레나 공연 당시 데뷔 3개월 차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커리어를 쓰며 화제를 모았고, 총 3회의 단독 공연에 2만 4천여 명의 관객을 운집시켜 현지 인기를 증명했다.1년 만에 더욱 풍성해진 셋 리스트와 함께 다시 일본에서 콘서트를 펼치게 된 엔싸인은 이번 홀 투어를 통해 쉼 없이 달려온 데뷔 1년의 성장사를 모두 보여줄 계획이다.또한 이번 공연은 1부 팬미팅, 2부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돼 보다 다채로운 엔싸인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팬들과 친밀히 소통하는 시간과 더불어 그동안의 활동곡 및 수록곡, 최근 발매된 싱글 2집 ‘에버블루’(EVERBLUE) 무대, 이번 투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미공개 스페셜 무대까지 엔싸인표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다.엔싸인은 오는 10일 개최되는 도쿄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티켓 파워를 증명하기도 했다. 일본 홀 투어의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엔싸인이 도쿄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센다이를 순회하며 실시간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엔싸인의 일본 홀 투어 콘서트 ‘엔싸인 재팬 투어 [에버블루]’의 첫 공연은 오는 10일 오후 3시와 6시 30분 도쿄 돔 시티홀에서 개최된다.
2024.11.08 I 윤기백 기자
한은 "美 새정부 정책 변화 영향 다각도 점검…필요시 적기 대응"
  • 한은 "美 새정부 정책 변화 영향 다각도 점검…필요시 적기 대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글로벌 경제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 시 적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본사. (사진= 이데일리 DB)힌은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유상대 한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미 대선 직후인 이날 새벽 개최된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미 정책금리는 4.50~4.75%로 우리 기준금리와의 차이는 150bp로 축소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 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균형을 유지하면서 향후 통화 정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의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미 대선 이후 급등했던 미국채 금리와 미 달러 강세가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 미 기업들의 주가는 트럼프의 친기업 정책 기대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미 대선 직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했다가 상당 부분 되돌려졌으며 금리와 주가 등 여타 가격변수의 변동폭도 비교적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향후 글로벌 성장, 물가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가 우리 금융과 경제 여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면서 필요 시 적기에 대응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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