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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00원 아래…美빅컷 여부에 달렸다
  • 환율 1300원 아래…美빅컷 여부에 달렸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5개월 만에 1310원대로 내려갔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강한 금리 인하를 시사한 영향이다. 다만 환율이 추가 하락하며 연내 1200원대로 내려갈지는 미지수다.◇환율 5개월여만에 1310원대[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0원 내린 1326.8원에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2.4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V자’ 흐름을 보였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8원 내린 132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달러 매도세에 급격히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 15분께 1319.4원까지 내려갔다. 종가 대비로 19.4원 하락한 것이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4일(1313.2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다만 오후엔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며 환율은 1320원대로 되돌림을 보였다.◇美9월 금리인하-韓모호한 인하 신호[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주 후반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향후 입수되는 경제 지표, 경제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또한 연준의 통화정책 우선 순위가 물가안정에서 고용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다“라며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다만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빅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부에선 연준 인사들이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사용하던 ‘점진적’, ‘체계적’과 같은 용어를 파월 의장이 사용하지 않다는 점에서 빅컷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피벗(통화정책 전환) 선언으로 인해 달러인덱스는 100선까지 내려오며,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엔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올해 중에 엔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반면 한국은행은 8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집값 상승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 우려가 커져서다. 향후 금리 인하를 단행하겠지만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고 하며, 인하 기대를 낮췄다.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정책금리 역전 폭도 줄어드는 것이 유력해졌다. 미국이 금리를 내려 한미 금리차가 축소되면 원화 강세 요인이다. 다음 금통위는 오는 10월과 11월로 예정돼있다. 이 점도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연내 1200원대 진입할까 사진=AFP9월에 미국 고용지표가 안정되고, 빅컷 기대감도 커진다면 연내 환율은 120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1200원까지 환율이 하락할 재료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환율 전망에 대해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빅컷 기대감이 확실히 커지긴 했지만 시장의 기대감이 다소 과도한 것 같다”며 “고용지표가 악화되지 않고 미국 경기 침체 리스크가 커지지 않는다면 연내 1200원대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빅컷까지 한다면 1300원 이하로 하락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현재로써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9월 초에 나오는 8월 미국 비농업고용 지표가 빅컷 인하를 끌어낼 만큼 악화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현재로써 환율이 1320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모멘텀이 부족하다. 따라서 달러화는 소폭 반등하며 환율도 소폭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에서 고용으로 전환됐다는 것을 공식 선언하면서 다음달 초 발표될 8월 고용 보고서 결과가 빅컷 가능성과 이에 따른 달러 추가 하락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6 I 이정윤 기자
尹, 美상원 군사위원장 접견…"한미일 협력체계 지속 발전 중요"
  • 尹, 美상원 군사위원장 접견…"한미일 협력체계 지속 발전 중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잭 리드 미 상원 군사위원장을 만나 한·미·일 안보 공조에 대한 미국 의회의 지지를 요청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잭 리드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드 위원장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를 거부한 채 도발을 계속하는 가운데 한·미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면서 철통 같은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문제를 비롯해 오늘날의 여러 국제적 도전에 맞서 나가기 위해서는 한·미 공조와 함께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의 지속적 발전도 중요하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리드 위원장에게 한·미 확장억제(징후 탐지부터 응징·대응에 이르기까지 핵위협을 받는 동맹국을 지켜주겠다는 미국의 안보공약) 체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달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북핵 억제·대응을 위해 미국 핵 자산에 전시·평시와 상관없이 한반도 임무가 배정될 수 있음을 확약했다.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북한 핵에 대응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완비됨으로써 한·미 동맹이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리드 위원장도 “한·미 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군사위원장으로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해군 군함의 건조와 정비를 포함한 방산 협력, 그리고 반도체와 퀀텀(양자) 등 첨단 분야에서 한·미 양국 간 협력이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의 용기와 리더십이 없었다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는 구축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을 치켜세웠다.
2024.08.26 I 박종화 기자
"해피엔딩 향해"… 제로베이스원, 로코 주인공이 되다
  • "해피엔딩 향해"… 제로베이스원, 로코 주인공이 되다 [종합]
  • 그룹 제로베이스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데뷔조가 결성되기까지의 스토리가 한 편의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장르로 따지면 로맨틱 코미디 아닐까요.”Mnet ‘보이즈 플래닛’ 연습생에서 5세대 아이돌 대표 주자로 성장한 제로베이스원이 되기까지. 지난 1년을 쉼 없이 달려온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이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미니 4집 ‘시네마 천국’을 통해서다. 초긍정 에너지로 새로운 챕터를 열겠다는 당찬 각오를 다진 제로베이스원은 해피 엔딩을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제로베이스원 한유진은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미니 4집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E) 쇼케이스에서 “데뷔 후 1집, 2집, 3집, 4집 앨범을 내기까지 수많은 스토리와 여정이 있다”며 “그 이야기가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이번 앨범이 더욱 남다르게 다가온다”고 말문을 열었다.박건욱은 “제로베이스원으로 1년간 활동하면서 더 끈끈해졌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수준의 팀워크를 갖게 됐다”며 “언제나 초심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성장할 길이 많기 때문에 더 나은 성장을 위해 정진 또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하오는 ‘보이즈 플래닛’을 거쳐 제로베이스원 멤버로 활동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더욱 끈끈해졌고 합도 좋아졌다고 자랑했다. 장하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이제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며 “해외 활동을 하면서 무대 모니터링을 끊임없이 하다 보니 합도 잘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룹 제로베이스원(사진=연합뉴스)새 앨범 소개도 이어졌다. 김지웅은 새 앨범 ‘시네마 천국’에 대해 “다양한 인생이라는 장르를 살아가는 저희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결국엔 해피엔딩을 향해 가고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제로베이스원만의 청량함과 에너지로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각기 다른 영화를 연상시키는 7곡이 담겼다”며 “듣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타이틀곡 ‘굿 소 배드’에 대해 김태래는 “멤버들이 듣자마자 너무 좋아했다”며 “켄지님께서 디렉을 맡아주셨는데 디테일하게 해주셨다. 또 보컬리스트로 어떻게 성장하면 좋을지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작업과정을 들려줬다. 한유진은 “멤버들의 음색이 돋보이는 구간이 많다”며 석매튜의 구간이 가장 최애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김지웅은 켄지 작곡가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뵙고 싶었던 분이라 그런지 이번에 만나뵙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며 “배울 점이 많았던 순간이다. 켄지 작곡가님 말씀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새기면서 작업했고, 좋은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성한빈은 “노래와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주셨다”며 “디렉팅을 주신 내용을 책상에 적어줄 정도로 뜻깊은 작업이었다. 이러한 결과물을 팬들께 선보일 수 있어 반응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룹 제로베이스원(사진=연합뉴스)이날 공개된 ‘굿 소 배드’ 무대는 한 편의 영화 내지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 무대 위에서 어우러진 군무는 매력적인 미쟝센이 됐고, 제로베이스원 아홉 멤버의 다채로운 음색은 눈과 더불어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노랫말에 담긴 메시지도 와닿았다. 노랫말을 계속 꼽씹다보면 없던 힘도 저절로 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성한빈은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멤버들, 제로즈, 대중분들과 행복하고 건강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며 “미니 4집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고 제로베이스원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제로베이스원은 26일 오후 6시 미니 4집 ‘시네마 천국’를 발매한다. 전작 ‘유 해드 미 앳 헬로우’(You had me at HELLO) 발매 이후 약 3개월 만 컴백이다.타이틀곡 ‘굿 소 배드’(GOOD SO BAD)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치지 않을 사랑’을 제로베이스원만의 초긍정 에너지로 표현한 일렉트로닉 신스팝 장르다. 글로벌 히트 메이커 켄지(KENZIE)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굳건히 내 우주의 중심이 된 특별한 존재를 향한 양가적 감정을 노랫말에 담았다. 신비롭고 통통 튀는 멜로디 위로 멤버들의 시원한 보컬과 랩이 더해져 아련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한 편의 로맨스 코미디를 완성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유지태가 시나리오 작가로 깜짝 출연한다.
2024.08.26 I 윤기백 기자
檢, '코인 의혹' 김남국 불구속 기소…재산 허위 신고
  • 檢, '코인 의혹' 김남국 불구속 기소…재산 허위 신고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41)전 의원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26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김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신고 당시에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고자 재산신고일 직전에 가상자산 계정의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예금 계좌로 송금하고, 나머지 예치금을 코인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년 주식 매도금 9억 8000만원을 코인에 투자해 예치금이 99억에 달할 만큼 수익을 올렸다. 그는 매년 12월 31일인 재산신고일이 다가오자 자산 규모를 숨기기 위해 2021년 12월 30일 예치금 총 99억원 중 9억 5000만원을 은행 계좌로 이체해 주식매도대금인 것처럼 꾸미고, 나머지 89억 5000만원으로 코인을 매수했다.김 전 의원은 이듬해인 2022년 12월 31일 밤에도 가상자산 예치금 9억 9000만원을 숨기고자 해당 예치금으로 코인을 전액 매수해 위계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업무를 방해했다. 공직자윤리법 제12조(성실등록의무 등) 1항은 ‘등록의무자는 제4조에서 규정하는 등록대상재산과 그 가액, 취득일자, 취득경위, 소득원 등을 재산등록 서류에 거짓으로 기재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의원이 가상자산 매수 대금을 불법 수수했다는 의혹과 코인 발행회사로부터 미공개 중요정보를 취득해 이용했다는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같은 날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2024.08.26 I 이영민 기자
미·중 갈등 여파…IBM 中 연구소 폐쇄 1000명 해고
  • 미·중 갈등 여파…IBM 中 연구소 폐쇄 1000명 해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의 다국적 기술기업 IBM이 중국 내 연구소를 폐쇄해 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 심화 속에 IBM은 지정학적 역풍으로 중국 본토 사업을 축소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IBM 로고(사진=로이터)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IBM은 중국 개발 연구소와 중국 시스템 연구소를 폐쇄하고 베이징, 상하이, 북부 항구 도시 다롄 등의 도시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앞서 중국 내 IBM R&D 직원들은 주말 동안 회사 인트라넷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올라온 여러 직원의 게시물에 따르면 IBM은 이날 아침 내부 회의에서 감원을 발표하고 직원들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IBM 측은 SCMP에 해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고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에 따라 운영을 조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중화권 전역의 고객을 지원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IBM의 현지 전략은 중국 기업, 특히 민영 기업이 상당한 기술 및 컨설팅 전문성을 활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술을 갖춘 적절한 팀을 보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미·중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본토에서 사업을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IBM도 최근 중국에서 일자리를 줄인 다국적 기술 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SCMP는 “올해 스웨덴 통신 장비 제조업체 에릭슨과 미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 전자상거래 대기업 아마존닷컴과 반도체 회사 인텔에 이르기까지 중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대대적인 일자리 감축에 나서면서 중국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2024.08.26 I 이소현 기자
3bp 내외 하락하며 강세…3년물, 7거래일 만에 2.8%대
  • 3bp 내외 하락하며 강세…3년물, 7거래일 만에 2.8%대[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이 3·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고시 금리 기준 7거래일 만에 2.9%를 하회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하락한 3.01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 내린 2.890%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8bp 내린 2.925%를, 10년물은 3.1bp 내린 2.974% 마감했다. 20년물은 2.2bp 내린 2.990%, 30년물은 2.0bp 내린 2.905%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6.0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오른 117.32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7074계약, 은행 129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7582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09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992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50만9388계약에서 51만2212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7482계약서 26만8830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6틱 오른 141.48에 마감했으나 121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740계약서 835계약으로 늘었다.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내구재수주가, 오후 11시30분에는 8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오는 27일 오전 3시에는 데일리 총재 연설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8.26 I 유준하 기자
마스턴아메리카, 우즈 캐피탈과 손잡고 美 '테크 허브' 개발 협업
  • 마스턴아메리카, 우즈 캐피탈과 손잡고 美 '테크 허브' 개발 협업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현지법인 마스턴아메리카는 글로벌 투자자문 회사 우즈 캐피탈과 함께 미국 내 테크 허브(Tech Hub) 및 그와 연관된 첨단 기술 산업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테크 허브는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Chips Science Act) 통과에 따라 시행되는 정책이다. 미국 경제개발청(EDA)은 테크 허브를 ‘미국 경제 및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기술을 제조하고 상용화하는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왼쪽)와 마이클 우즈의 우즈 캐피탈 회장(오른쪽)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미국 경제개발청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과 로봇, 생명공학 등 첨단분야 기술혁신을 이끌 테크 허브 31곳을 선정했다. 테크 허브 31곳은 미국 32개 주에 걸쳐 분포돼 있으며 뉴욕, 일리노이, 인디애나, 네바다, 뉴햄프셔 등 다양한 지역을 포괄한다. 이 허브는 양자컴퓨팅, 정밀의학, 자율시스템, 청정에너지, 광물 공급망 등 핵심산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스턴아메리카(MASTERN AMERICA)는 우즈 캐피탈과 12개 테크 허브 및 관련 첨단 기술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 유치, 전략적·재무적 파트너사 소개, 대형 테크기업 유치 등 사업을 위한 상호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이날 MOU 날인식에는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우즈 캐피탈에서는 마이클 우즈 회장 등이 함께 자리해 추후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우즈 캐피탈은 뉴욕, 버지니아, 콜로라도, 미주리 등에 위치한 테크 허브 및 관련 산업단지들에 대한 금융 자문을 수행하고 컨소시엄 멤버로 참여할 예정이다. 우즈 캐피탈의 마이클 우즈 회장은 씨티그룹, 에버그린 인베스트먼트, DWS그룹 등을 거쳐 로스차일드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그는 한미 상호 간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이사회에 속해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다.마스턴아메리카는 투자자 모집과 자금 조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기업, 학교, 기관 유치 등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관련 전반의 업무를 맡는다. 우즈 캐피탈은 아시아 기업들의 테크 허브 및 관련 산업단지 개발 참여에 대한 컨소시엄 멤버 구성, 미국 정부와의 보조금 협상 등에 필요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는 “우즈 캐피탈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미국 내 테크 허브 관련 여러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그간 미국 현지에서 쌓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각종 기관들이 테크 허브 및 관련 산업단지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데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 대표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캠퍼스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HSBC은행과 BHP코리아(현 세빌스코리아), ING부동산자산운용, 아시아리얼캐피탈, 현대자산운용 등을 거쳐 메리츠대체투자운용 투자운용본부장을 역임한 해외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또한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 미국 부동산 개발 회사 트와이닝 프로퍼티즈, 스토리 빌트 등에서 다양한 부동산개발 사업을 추진한 이민재(Stephan Lee) 이사, HD현대일렉트릭 미국 법인, 스칸스카, 시카모어 캐피탈 등에서 미국 내 건설 및 개발 사업을 전개한 박용주 부장 등이 마스턴아메리카가 추진하는 비즈니스의 동력과 전문성을 불어넣고 있다.
2024.08.26 I 김성수 기자
북한 ‘자폭형 무인기’ 첫 공개...북러 군사협력 가능성 제기(종합)
  • 북한 ‘자폭형 무인기’ 첫 공개...북러 군사협력 가능성 제기(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인기연구소를 방문해 무인공격기 성능시험을 현지지도했다. 북한의 자폭형 무인공격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무인기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을 준비하는 단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들의 타격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의 타격시험을 현지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 개발한 무인기들의 전술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을 표시하며 “전투적용시험을 더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통신은 “각이한 타격권 내에서 이용되는 무인기들은 지상과 해상에서 적의 임의의 목표들을 공격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각종 무인기들은 설정된 각이한 항로를 따라 비행했으며 모두 지정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소멸했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고 독려했다.이어 “해양국의 특성에 맞게 핵어뢰와 같은 수중전략무기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공격형수중무인정들도 부단히 개발해야 하며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과 25일 지방공업공장 건설장들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또 김 위원장은 새로 개발한 무인기들의 전술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을 표시하고, “전투적용시험을 더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북한 매체에는 백색 계열로 도색한 자폭형 무인공격기 2종이 날아가 K-2전차 등으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해 폭발하는 사진이 실렸다. 공개된 무인공격기 2종은 이스라엘제 자폭형 무인공격기 ‘IAI 하롭’과 ‘히어로(HERO) 30과 유사한 형태로 추정된다.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드론을 공개한 것은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심리전 차원 및 러시아 공급 능력 확보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자폭형 무인공격기 ‘엑스자 날개형’ 드론이 러이사가 개발한 란쳇 자폭드론, 이스라엘의 히어로 시리즈와 외형적으로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가오리날개형 드론은 이스라엘의 ‘하롭’과 유사한 외형으로 보인다고 했다.홍 연구위원은 “북한 자체의 전력 강화용과 더불어 러시아에 대한 공급 능력 확보 등의 목적일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무인공격기 생산과 관련해 북한과 협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홍 연구위원은 “한국의 제공 및 방공을 회피해 공격할 수 있는 무기 공개를 통해 압박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한미 공군력에 대응해 공개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미를 대상으로 군비경쟁에 나섰다가는 체제유지에도 부담되기 때문에 북한이 현대전에도 부합하고 상대적 저비용 개발이 가능한 무인무기 개발에 주력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들의 타격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2024.08.26 I 윤정훈 기자
美, 전기차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뜨는 이유
  • 美, 전기차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뜨는 이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자동차업계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HEV)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면받았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미국에서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7월 18일 인도네시아 탕그랑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에서 한 남성이 도요타 프리우스 PHEV와 도요타 BZ4X 근처에서 바닥을 닦고 있다.(사진=로이터)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기차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가솔린 엔진의 안정성을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PHEV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PHEV는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모델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기 충전된 배터리만으로 대략 20~40마일(32~64㎞)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처럼 운행하다가 방전되면 자동으로 내연기관 모드로 주행하는 등 운전자에게 유연하고 경제적인 주행 선택지를 제공하는 점이 강점이다.PHEV는 시장에 출시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은 PHEV가 자동차 1대에 2가지 동력원을 결합해야 하기에 추가 비용과 기술적 복잡성 때문에 출시를 꺼렸다. 다른 차종과 달리 적은 수의 모델로 소비자들의 관심도 끌지 못했다.이랬던 PHEV의 위상이 최근 달라졌다. 미 현지 딜러들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와 연방 정부의 막대한 지원으로 인해 구매자들에게 PHEV가 가장 저렴한 선택지가 됐다는 것이다.실제 미 소비자들은 PHEV가 가솔린 차량보다 저렴한 리스 비용과 세금 혜택 때문에 경제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사추세츠 출신의 소방관인 브리아 애덤스(28)는 픽업트럭인 지프 랭글러를 PHEV 모델로 리스하는데 가솔린 모델보다 월 200달러(약 27만원) 정도 더 저렴해 선택했다. 그는 “전기로 운행할 때 놀랍도록 조용하다”며 “평생 운전해 왔던 (가솔린) 픽업트럭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이에 PHEV 판매량도 증가세다. 콕스 오토모티브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PHEV 판매는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PHEV의 비중은 여전히 작은 편이지만, 점유율은 2022년 이후 약 2배로 증가해 2.4%를 기록했다.특히 PHEV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추세가 전기차 개발에 몰두하면서 사라질 운명이었지만,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적어 재조명되고 있다.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2010년 쉐보레 볼트를 출시하면서 PHEV를 최초로 선보였다. 그러다 2019년 볼트를 단종시키고 전기차에 미래를 걸겠다고 선언했지만,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낮자 전략을 변경해 오는 2027년에 PHEV를 다시 출시할 계획이다.미국 3대 자동차인 ‘빅3’ 중 하나인 포드는 최근 익스플로러와 같은 인기 있는 3열 SUV의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를 취소하고, 대신 PHEV를 포함해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에드먼즈 자동차 리서치 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PHEV 모델의 수는 2019년 이후 거의 두 배로 늘어 47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토요타 RAV4와 포드 이스케이프 등 주력 제품이 포함돼 있다.PHEV는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 시장에서 더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PHEV가 시장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에서는 정부의 규제에 의해 PHEV 성장이 주도되고 있다고 WSJ은 짚었다. 완성차업체들은 미국의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또 다른 길로 PHEV를 제공할 이유를 더 많이 찾고 있다. 모터 인텔리전스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프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는 올 상반기 미국 PHEV 판매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프랭클린에 있는 자동차 딜러사인 플래닛 크라이슬러·지프·닷지의 존 모릴 대표는 “전기 주행에 대한 지프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수요는 제한적”이라며 보조금 지원 등 가격이 좌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고객이 딜러사에 와서 PHEV는 싫다고 하는데 딜러가 가솔린 모델보다 월 70달러(약 9만원) 저렴하다고 설명하면 구매한다”며 “지프 PHEV 모델의 판매는 차량당 최대 1만2000달러(약 1600만원)의 매우 공격적인 제조사 할인과 차량 리스 시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연방 세금 공제가 지원된다”고 설명했다.지프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과거 연방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지 못해 막대한 벌금을 지급했으며, 올 들어서야 미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주법과 연방법 준수를 위해 PHEV 판매에 의존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미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3월에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차량의 배기가스 제한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업계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PHEV가 예상보다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토요타의 데이비드 크리스트 북미법인 부사장은 “EPA 규칙 덕분에 토요타는 RAV4와 프리우스에서 PHEV 라인업을 확장해 더욱 널리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의 린드 리 북미법인 부사장도 “미국 시장 라인업에 PHEV를 강력히 고려하고 있다”며 “PHEV로 돈을 벌거나 최소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어 현재로서는 전기차보다 더 나은 비즈니스”이라고 말했다.
2024.08.26 I 이소현 기자
금리 피벗 신호탄에도…엔비디아 경계감에 2700선 붕괴
  • [코스피 마감]금리 피벗 신호탄에도…엔비디아 경계감에 2700선 붕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및 반도체 업종의 부진에 하락하며 27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종가기준 2700선이 무너진 것은 3일 만이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3.68포인트) 내린 2698.01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2718.47까지 올랐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장중 2688.79까지 하락했다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 468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976억원, 기관은 4000억원어치 순매수로 대응했다. 지난주 미국증시는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전환(피벗) 신호탄에 강세 마감했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만1175.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7포인트(1.15%) 뛴 5634.6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8.44포인트(1.47%) 오른 1만7877.79에 거래를 마쳤다.파월 의장은 ‘잭슨 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라며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의향임을 시사했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미공개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의 강력한 신호탄을 쏘았으며 내달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통상보다 큰 폭의 ‘빅 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연준의 금리 인하 및 미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가 하락한데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종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발동되며 하락한데다 원달러 환율 레벨 다운으로 인한 환차익 실현 욕구가 실현됐다”며 “코스피 지수는 2700선이 변곡점이나 저항선으로 금리 안도감으로는 넘어서기 어려운 상황이며 2650선을 전후해 지지력 테스트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전기가스가 3.83%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 증권, 철강금속, 유통업, 서비스업, 건설업이 1%대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2.16% 하락했으며 운수장비와 전기전자가 1%대 약세 마감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2.06%, SK하이닉스가 3.18% 하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29% 상승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 코오롱글로벌우(003075)와 한화갤러리아우(45226K), 덕성우(00483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삼성공조(006660)가 21.82%, 덕성(004830)이 14.35% 상승했다. 반면 인디에프(014990)는 13.80% 하락했으며 일신석재(007110)는 10.50%, 한양증권우(001755)는 10.21%, 에이엔피(015260)는 8.05% 약세로 장을 마쳤다.이날 거래량은 3억2903만주, 거래대금 8조97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 외 3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9개 종목은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8.26 I 이정현 기자
멕시코 막았더니…미국-캐나다 국경 넘는 이민자 급증
  • 멕시코 막았더니…미국-캐나다 국경 넘는 이민자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북부 캐나다 국경을 넘어 불법 입국하는 이민자가 급증하고 있다. 남부 멕시코 국경 단속을 강화한 데 따른 풍선 효과다. 캐나다 퀘벡주 록샴에서 미국 뉴욕주 챔플레인으로 이어지는 ‘록샴 로드’를 통해 국경을 넘은 한 이민자가 경찰관의 수색을 받고 있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등에 따르면 미 국경순찰대(USBP)가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들어 캐나다 국경에서 단속한 불법 이민 시도는 총 1만 95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00만건을 훌쩍 웃도는 남부 국경의 체포 건수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2021년 900건과 비교하면 20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미 정부가 남부 멕시코 국경에서 단속을 강화하자 이를 피해 북부 캐나다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캐나다 국경 인근 미 뉴욕주 챔플레인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대니얼 라비지는 “예전엔 이따금 미국에서 캐나다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이 있었지만, 최근엔 반대로 건너오는 이민자들로 들끓고 있다”고 말했다.불법 입국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은 미국 동부 버몬트·뉴욕·뉴햄프셔주와 맞닿은 295마일(약 458㎞)의 국경, 이른바 ‘스완튼 섹터’다. 이들 지역에 몰리는 이유는 국경을 끼고 옥수수나 밀을 재배하는 농장이 많은 데다, 캐나다 몬트리올과 가깝기 때문이다. 스완튼 섹터를 담당하는 USBP 요원 로버트 가르시아는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최근 10개월 동안 체포된 이민자가 지난 13년을 합친 것보다 많다”며 “대부분이 멕시코와 인도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국경만 넘으면 뉴욕시로 가는 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며 “겨울엔 미국과 캐나다 양쪽 국경 지역에서 (도보로 국경을 넘다가) 동사한 시체가 다수 발견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이에 미 정부는 북부 국경에 대한 단속 인력을 2200명으로 늘려 대응에 나섰다. 2001년 이래 6배 급증한 규모다. 아울러 밀입국자들은 주로 차량을 타고 농장을 가로질러 국경을 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농장 울타리 대신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고 있다. 공식 출입국 사무소를 통하는 경우에도 미국과 캐나다는 2002년 합의한 이민자 추방 규정을 전체 국경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온 뒤에 망명을 신청하는 경우엔 추방 조치가 이뤄진다. 미국에서도 얼마든지 망명 신청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도 캐나다 국경을 넘었다가 재입국할 때엔 의무적으로 여권을 제출해야 한다. 이외에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6월 승인한 남부 국경에서 망명 신청 자격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 일부를 북부 국경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캐나다 역시 올해 2월 멕시코 국민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실시해 온 무비자 정책을 중단하고, 비자 발급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문제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의 노력에도 순찰 지역이 너무 광범위해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단속은 농장주 등 현지 주민 신고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밀입국자들은 자주 이용하는 통로를 막아도 다른 통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가 새로운 단속 규정을 내놓으면 이를 피하기 위한 새로운 노선을 개설할 것”이라며 앞으로 북부 국경을 통한 불법 입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8.26 I 방성훈 기자
엔 캐리 가고 위안 캐리 트레이드 오나…“규모는 제한적”
  • 엔 캐리 가고 위안 캐리 트레이드 오나…“규모는 제한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달 들어 엔화 가치 상승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대부분 청산되면서 ‘위안 캐리 트레이드’가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위안화를 차입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가 더 안정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른바 위안 캐리 트레이트로, 투기 세력 보다는 주로 수출업체와 다국적 기업이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와 차이점이 있다고 맥쿼리 그룹은 짚었다.글로벌 금리 차를 이용해 이익을 추구하는 엔 캐리 크레이드는 이달 초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다. 장기간 이어진 일본의 저금리로 대출 상환 비용이 낮아지면서 전 세계 헤지펀드는 엔화를 빌려 멕시코 채권,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나 비트코인 등 고금리·고수익 자산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에 나서자 상황은 달라졌다. 엔화 차입 비용이 제로(0)에 가깝게 유지될 것이란 믿음이 깨지자 투자자들은 빠르게 주식 등 자산 처분에 나섰고, 그 여파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를 포함해 아시아 증시가 급락했다. 한편 중국은 시장 기대치를 밑돈 2분기 경제성장률과 중국공산당의 부동산·내수 활성화 의지에 대한 비판적 평가 아래 지난달 사실상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만에 인하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의 아시아 통화전략 책임자인 앨빈 탠은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하면서 통화 강세를 허용하는 것은 모순이기 때문에 신흥시장 통화 바스켓에 대해 위안화를 매도하는 것은 합리적”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민은행은 향후 몇 달 내로 통화정책을 더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위안화를 차입해 8개의 신흥시장 통화 바스켓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는 이번 분기 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같은 기간 약 7% 하락했다. 위안화와 엔화의 캐리 트레이드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위안화는 중국 당국의 통제를 받아 외환의 유출입이 제한된다. 이는 곧 위안 캐리 트레이드의 규모가 엔 캐리에 비해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엔 캐리 자금은 다양한 해외 자산에 투자되지만, 차입된 위안화는 대부분 달러화로 환전돼 중국 수출업체와 다국적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다. 맥쿼리에 따르면 중국 수출업체와 다국적 기업들은 2022년 이후 5000억 달러(약 663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 BNY의 위쿤 총 아시아 태평양 시장 전략가는 “현재 해외 시장에 위안화의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위안 캐리 트레이드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에 베팅할 것으로 권했으며, 골드만삭스와 노무라홀딩스도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 달러 약세를 이유로 다른 통화 바스켓에 대해 위안화 매도를 추천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2024.08.26 I 김윤지 기자
“술 3잔 안 마시면 아버지뻘 직원과 키스” 여직원 사연에 ‘발칵’
  • “술 3잔 안 마시면 아버지뻘 직원과 키스” 여직원 사연에 ‘발칵’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베트남에서 한 여성이 아버지와 나이대가 비슷한 직장 동료에게 키스를 요구받은 뒤 퇴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하노이의 한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베트남 여성 후인 아인 미는 인턴십 중 회사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당시 회사가 진행한 행사는 물 나르기 시합이었고 후인은 “날씨는 몹시 뜨거웠고, 저는 물통을 나르느라 지쳐 있었다”며 “한 여성 동료가 쉬고 있었는데 남성 동료가 강제로 끌고 나가는 것을 보고 팀 단합 대회가 아니라 고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후인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회사 측이 벌금을 내거나 추가 근무를 시켰다”며 사실상 강제적으로 워크숍 참석을 강요했다고 전했다.이후 저녁자리에서 후읜의 상사는 술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고, 그러던 중 황당한 요구를 해왔다고.후인은 “아버지와 비슷한 나이의 남자 직원이 내가 술 3잔을 한 번에 마시지 못한다면 자신과 키스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런 이상한 게임은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이어 “남자 직원이 내 손을 잡고 술을 마시라고 강요해 술을 안마실 수가 없었다”라며 “남자 직원은 내가 술 3잔을 다 마실 때까지 옆에서 지키고 있었다”고 당시를 전했다.그러면서 “계속 (남성 직원이) 내 얼굴에 가까이 다가와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터졌었다”며 “그 후로 며칠 동안 겁에 질려 불안했고 결국 퇴사를 결정했다”고 토로했다.후인은 회사 다른 상사에 이 일에 대해 보고했지만 회사에서는 별 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한다. 결국 후인은 아무런 반응도 없는 회사를 뒤로 한 채로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한편 베트남에서는 직원이 직장 내 성희롱을 할 경우 일방적으로 고용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최대 1200달러(약 16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2024.08.26 I 강소영 기자
신라젠, 前임원 대상 소송 최종 마무리…공탁금 회수
  • 신라젠, 前임원 대상 소송 최종 마무리…공탁금 회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은 이전 경영진이 퇴사한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톡옵션 지급 관련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약 6년 동안 진행한 소송이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최종 마무리되며, 그간 회사가 공탁금으로 예치한 자금이 회사로 귀속될 예정이다.이전 신라젠 경영진은 퇴사한 임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미지급하기 위해 청구인과의 소송을 진행해왔고 2019년 현금으로 57억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회사는 57억원의 현금을 공탁금을 예치하고 상고해 2심을 진행했으나 2심 역시 회사의 패소로 결론났다. 그럼에도 당시 신라젠 경영진은 이에 불복하여 추가로 57억원을 중복으로 공탁하여 대법원에 상고하는 결정을 진행했다.약 4년간 이어진 대법원 소송 과정에서 신라젠은 최대주주 및 경영진이 전면적으로 교체된 바 있다. 그리고 최근 대법원 최종 판결이 확정돼 대법원 상고 때 공탁한 현금에서 일부 이자를 제외하고 회사가 환급받을 예정이다. 회사가 환급받을 예상 금액은 55억원 내외로 예상된다.신라젠 관계자는 “이전 신라젠 경영진 및 최대주주가 진행한 소송이기에 현재 회사 측에서 소송 취지 및 과정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다만 대법원 상고 시 중복으로 공탁했던 약 55억원 내외의 현금이 회사로 다시 유입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현금이 추가로 회사로 확보돼 재무건전성이 더욱 건실해졌다”고 말했다.신라젠(215600)은 대법원 판결이 확정으로 중복 공탁한 현금을 회수하는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4.08.26 I 송영두 기자
코스닥 데뷔 이엔셀 주가 '껑충'…유한양행·오스코텍 렉라자 훈풍
  • 코스닥 데뷔 이엔셀 주가 '껑충'…유한양행·오스코텍 렉라자 훈풍[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 23일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 기업 이엔셀(456070)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엔셀의 주가는 장중 한 때 공모가 3배에 근접했다. 이엔셀은 뒤센근위축증(DMD)과 샤르코 마리투스(CMT) 등 전 세계에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희귀질환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기술 이전 또는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엔셀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임상에 투입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유한양행(000100)과 오스코텍(039200)은 렉라자(레이저티닙) 호재를 등에 업고 사흘째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이엔셀 주가 현황. (이미지=엠피닥터)◇이엔셀, 장중 한때 공모가 4배 근접…세계 최초 뒤센근위축증 치료제 개발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엔셀의 이날 주가는 공모가(1만 5300원) 대비 12.42% 상승한 1만 7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엔셀의 주가는 장 초반 4만5800원까지 치솟으면서 공모가 3배에 근접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거래대금은 1조 4148억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았다. 거래량도 4312만주로 코스닥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엔셀은 20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2018년 스핀오프(Spin-Off, 분할)를 통해 설립했다. 이엔셀은 차세대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엔셀의 핵심 기술은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생산기술인 이엔셀기술(Enhanced Neo Cell Technology, ENCT)로 자체 개발했다. 이엔셀 기술은 다른 기업의 줄기세포치료제 원료 물질과 달리 탯줄을 채우고 있는 와튼 젤리를 원료로 고수율· 고효능의 중간엽 줄기세포(MSC)를 얻는 방식이다. 와튼 젤리는 탯줄 안에서 제대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젤라틴 같은 조직으로 제대혈관을 격리하고 보호한다. 이엔셀 시술로 생산된 줄기세포는 기존 줄기세포에 비해 노화 속도가 느리고 복제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엔셀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줄기세포 치료제‘EN001’이다. EN001은 현재 뒤센근위축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EN001은 핵심 치료기술로 동종인간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한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이엔셀 기술을 통해 분리 배양했다. 앞서 이엔셀은 임상 1상에서 EN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뒤센근위축증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다. 뒤센근위축증은 부신피질호르몬 복용 등으로 근력 약화 속도만 늦추고 있다. EN001이 상용화되면 세계 최초 뒤센근위측증 치료제가 탄생하게 된다. 이엔셀은 EN001의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이르면 2026년에 신청할 계획이다.이엔셀은 샤르코 마리투스(1A형)로 적응증도 확대했다. 이엔셀은 샤르코 마리투스 적응증 치료제의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샤르코 마리투스란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말초신경병을 말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인구 10만 명당 30~40명 정도가 발생한다. 약 280만명의 환자가 전 세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국내에서 범삼성가의 유전병으로 알려졌다. 샤르코 마리투스도 아직 치료제는 없다. 이엔셀은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와 얀센의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중앙세포처리센터(CCPC)로 지정돼 각각 상업, 임상 3상용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반제품을 위탁개발생산하고 있다. 이엔셀은 또 전략 파트너인 삼성서울병원과 신약 개발부터 환자 투여 단계까지 CGT 전주기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CGT 신약 개발 관련 국가 과제 3건을 공동 수주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벤처투자는 지분투자(약 11%)를 통해 직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엔셀은 글로벌 제약사 17개사와 33건의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 매출 242억원, 누적 수주 금액 380억원을 기록했다. 이엔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05억원 수준이다. 위탁개발생산 매출은 줄기세포, 면역세포,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엑소좀 등 골고루 분포돼 있다.이엔셀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제4공장 건설과 EN001 임상 등에 투자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진행 중인 임상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오스코텍, 렉라자 美판매 마일스톤·로열티 등 수령 기대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의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10.81%, 11.90% 상승한 10만 6600원, 3만 9950원을 나타냈다. 특히 유한양행의 주가는 지난 21일 이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글로벌벌 빅파마 존슨앤드존슨(J&J·얀센)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의 병용 요법이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시판허가)를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산 신약 31호인 렉라자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시판 허가를 받은 국산 항암제가 됐다. 폐암은 암세포 크기에 따라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나뉜다. 비소세포암은 전체 폐암의 80%가량을 차지한다. 렉라자는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가 개발해 오스코텍이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후 유한양행은 2018년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을 이전했다. 유한양행은 미국 시판승인에 따라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800억원 수준의 기술료(마일스톤)을 받고 이를 오스코텍과 나눈다. 이에 따라 미수취 마일스톤의 규모는 10억4500만달러(약 1조4000억원) 남게 된다.유한양행은 또 미국 시장에서의 렉라자의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받게 된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시장에서 연간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의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 요법 항암제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렉라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만큼 글로벌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렉라자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2조 6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시판 허가로 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는 유럽, 중국, 일본에서도 추가 허가가 기대된다. 해당 국가이 시판 허가는 내년 상반기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스코텍와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는 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받는 마일스톤의 40%를 50대 50으로 수령하게 된다. 오스코텍은 이르면 연내 유한양행으로부터 미국 출시 마일스톤을 수령할 전망이다. 오스코텍은 내년부터 러닝 마일스톤도 받을 예정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는 미국 외에 유럽, 중국, 일본 등의 시판 허가도 앞두고 있다”며 “이번 승인은 종착점이 아닌 하나의 통과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혁신 신약 출시와 함께 유한양행의 글로벌 톱50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코넥스 상장사 엔솔바이오사이언스도 최근 기술수출 이후 다수 투자자가 투자 의향을 내비치는 등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4.08.26 I 신민준 기자
키움증권, ‘미국주식옵션 최대 50달러 지원금’ 이벤트
  • 키움증권, ‘미국주식옵션 최대 50달러 지원금’ 이벤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미국주식옵션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50달러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이벤트 기간은 오는 10월 25일까지다. 이벤트 신청 시점에 미국주식옵션 체결내역 없는 고객 중 선착순 3000명이 대상이다. 이벤트를 신청하는 즉시 신청 계좌로 30달러가 입금되고 입금된 금액을 이용해 미국주식옵션 거래가 가능하다. 미국주식옵션 5일 이상 거래 시 추가 20달러가 지급되어 최대 50달러로 미국주식옵션을 거래해 볼 수 있다, 다만, 키움증권은 “최초 지급된 30달러는 30일간 출금이 제한되고, 미사용 금액은 신청일 달력 기준 30일 후 자동 환수되며, 추가 20달러의 경우 입금일 다음날부터 30일간 출금만 제한된다”고 전했다.또한 이벤트 신청일부터 30일간 미국주식옵션 온라인, 오프라인 수수료를 1달러로 적용해 미국주식옵션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미국주식옵션은 특정일자(만기일) 또는 이전에 주식 등 해당 기초자산(미국주식)을 특정하는 가격(행사가)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옵션 가격인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매매하는 파생상품이다. 특히 양뱡향 투자, 레버리지, 헷징 등 기초자산인 미국주식의 상승 및 하락 양방향 모두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주식옵션 1계약은 기초자산인 미국주식 또는 미국 ETF 100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로 프리미엄만 지불하므로 레버리지 효과가 있다. 보유한 미국주식의 하락이 예상된다면 풋옵션을 매수함으로써 가격하락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키움증권은 미국주식옵션 거래 가능 종목을 200종목으로 확대하면서 더욱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국주식옵션 거래 매체를 영웅문G, 영웅문SG에서 영웅문S까지 확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의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미국주식옵션 이벤트 및 거래 가능 종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08.26 I 이용성 기자
한은 "트럼프 '관세인상' 시행 땐…대중 수출연계생산 6% 이상↓"
  • 한은 "트럼프 '관세인상' 시행 땐…대중 수출연계생산 6% 이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인상 조치는 우리나라 대중 수출과 수출연계생산을 3~5%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측에서 공언한대로 관세인상이 이뤄질 경우 우리의 대중 수출과 수출연계생산이 6%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9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 항구에서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 대기 중이다. (사진=AFP)한국은행은 26일 ‘공급망 연계성을 고려한 대중국 수출 평가와 시사점’이라는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서 이같이 밝혔다.대중 수출은 상품 및 서비스의 직접수출을 의미하며, 수출연계생산은 최종 수요에 대한 중국 생산에 투입되는 우리나라의 중간재 생산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대중 수출연계생산은 중국의 최종 생산에 연계되는 우리나라의 직접·우회 중간재 수출을 뜻하는 것이다.글로벌 공급망을 통한 생산연계성을 고려한 수출연계생산 측면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 통계 대비 1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2020년 기준 대중 수출 비중은 25%인 반면, 수출연계생산에서 중국의 비중은 35%에 달했다. 대중 수출이 2010년대 중반 이후 반도체를 제외하면 정체됐던 것과 달리 수출연계생산은 2000년 이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대비 1.3%, 2010년 이후 0.9% 늘어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다만 한은은 이같은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생산연계성 증가세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세계 경제와 중국 성장세가 개선될 경우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겠지만, 중국의 중간재 자립도 향상과 생산기지의 동남아 이전 등 생산구조 변화로 과거만큼 호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출처=한국은행실제로 대중 수출연계생산에 있어 생산구조 변화는 2006년 이후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1990년대 후반 섬유·의복 △2000년대 화학·철강 △2010년대 석유제품 △2020년대 정보기술(IT)산업의 대중 수출연계생산이 구조적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다.지정학적 갈등도 대중 수출연계생산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미·중 통상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변화는 중국의 대미 수출과 우리나라에 대한 수입의존도 감소 등을 통해 우리의 대중 수출과 수출연계생산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평가됐다.한은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관세인상은 우리의 대중 수출과 수출연계생산이 각각 2.6%, 2.5%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중 관세인상에 유럽연합(EU)가 동참할 경우엔 각각 4.8%, 4.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 후보가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돼 그간 공언했던 모든 국가 수입에 대한 10% 관세와 중국에 대한 60%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땐 우리나라 대중 수출이 7.0%, 수출연계생산이 6.7%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보고서를 작성한 최준 한은 조사국 거시분석팀 과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대중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중국의 성장 흐름도 개선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수요 요인에 따라 수출연계생산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겠다”면서도 “생산구조 변화로 인한 하락 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과거만큼의 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8.26 I 하상렬 기자
보험사기로 오른 보험료, 보험사가 먼저 돌려준다
  • 보험사기로 오른 보험료, 보험사가 먼저 돌려준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앞으로 교통사고를 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보험사기 피해자로 밝혀졌다면 그동안 올랐던 보험료를 보험사가 먼저 확인해 돌려준다. 아울러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사기에 따른 피해 사실을 알리는 고지 기한도 현행 30일에서 15일로 단축한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 보험사기에 따른 부당 할증보험료 환급제도 법정화로 보험계약자 피해발생 사실의 고지기한을 단축하고 표준화하는 등 조치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 14일 시행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 등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에게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료 할증 등 피해 사실과 후속 처리절차를 고지하도록 규정했다. 지난 2009년부터 금감원과 보험개발원, 손해보험사가 공동으로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던 업무를 법적 제도로 의무화한 것이다.자동차 보험사기는 경미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일부러 충돌을 일으켜 보험금을 타 내는 수법의 범죄다. 보험사기 피해자는 교통사고 과실 비율이 높게 책정되고 그만큼 보험료도 오를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이런 사실이 드러나면 보험사가 먼저 소비자에게 연락해야 한다. 손해보험사가 자동차 보험사기 건을 확인해 보험개발원에 송부하면 보험개발원에서 관련 보험사에 환급대상과 내역을 통보하고 보험사는 피해자에게 할증보험료를 환급한다. 이에 따라 보험사기 피해 사실을 보험계약자에게 고지하면 회사별 자율수행에 따라 최대 30일까지였던 고지기한을 15영업일 이내로 단축해 신속히 고지한다. 고지기준도 신설했다. 보험계약자에게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최소 4회 이상 안내한다. 문자, 유선, 이메일 등 고지방법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보험회사가 피해자의 환급 동의를 받은 이후 정해진 기한 없이 자율적으로 환급했으나 피해자가 환급에 동의한 경우엔 지체 없이 환급계좌로 입금해야 한다. 할증보험료 환급 안내가 보이스피싱으로 오해받을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보험회사는 URL(인터넷 주소)이 없는 표준안내문으로 고지한다.금감원은 14일 법시행 이전에 발생한 장기 미환급 피해자에 대해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 미환급 할증보험료 찾아주기 캠페인을 시행해 환급 처리할 예정이다. 2009년부터 피해자 1만 9482명에게 부당 할증보험료 86억원(전체의 97.2%)을 환급했고 현재 1312명(2억 4000만원)이 미환급한 상태다.금감원 관계자는 “연락 두절 등으로 할증보험료를 환급받지 못한 보험계약자는 ‘과납 보험료 통합조회 시스템’ 등으로 보험사기 피해정보를 확인하고 보험료 환급 신청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8.26 I 정병묵 기자
미국, 9월부터 새학기…올해 학교용품에 52조원 지출 전망
  • 미국, 9월부터 새학기…올해 학교용품에 52조원 지출 전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필기구나 가방 등 학교용품에 대한 지출이 올해 5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올해 미 소비자들이 올해 학교용품 쇼핑에 388억달러(약 51조 2548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했다. 가구당 874.68달러(약 116만원)다. 이는 지난해 415억달러(약 54조 8215억원), 가구당 890달러(약 118만원)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NRF의 연구 담당 마크 매튜스 이사는 “아직은 나가서 돈을 쓰려는 의향이 상당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인상, 미 경제 회복, 강력한 고용시장 및 이에 따른 임금상승이 학교용품 지출이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긴 했지만, 주거비 상승이 비용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됐다가 잦아든 미 경기침체 우려 및 이에 따른 불확실성도 소비를 경직시키는 데 일조했다.문구류 지출은 의류, 전자제품 등과 같은 재량적 지출에 해당한다. 즉 살림이 팍팍해지면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이는 부문으로 꼽힌다. 다만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엔 재량적 지출이 아닌 필수 지출이 된다. 대부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기 때문에 살 집과 함께 가구, 옷, 전자기기 등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CNN은 미국의 일반 가정이 학교용품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느냐에 따라 소비 여력을 가늠할 수 있다면서, 소비자중심 경제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는 줄이기가 쉽지 않아 할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NRF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1%가 할인 혜택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발맞춰 소매업체들도 일부 품목에 대해 할인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노트 가격은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22%, 종이는 20% 하락했다. 크레용과 연필도 각각 19%, 13% 가격이 내렸다. 크레용과 노트 가격은 2019년과 비교해도 7%, 12% 저렴하다. 할인 행사가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대상 품목을 제외한 다른 카테고리에선 여전히 평균 11%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이 학교용품 관련 지출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KPMG의 미국 소비자 및 소매 부문 리더인 둘립 로드리고는 “놀라운 점은 가을 쇼핑과 관련해선 소비자들로부터 좀 더 긍정적인 감정을 봤다는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소매업체들의 할인 행사에 대한 기대가 소비심리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2024.08.26 I 방성훈 기자
코스피, 외인 매도세에 약세 전환…장중 2700선 붕괴
  • 코스피, 외인 매도세에 약세 전환…장중 2700선 붕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강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며 장중 2700선이 무너졌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1.68포인트) 내린 2700.01에 거래중이다. 장중 2697.22까지 하락하는 등 2700서이 무너졌다 소폭 반등했다.외국인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194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1255억원, 기관은 90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지난주 미국증시는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전환(피벗) 신호탄에 강세 마감했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만1175.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7포인트(1.15%) 뛴 5634.6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8.44포인트(1.47%) 오른 1만7877.79에 거래를 마쳤다.파월 의장은 ‘잭슨 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라며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의향임을 시사했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미공개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의 강력한 신호탄을 쏘았으며 내달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통상보다 큰 폭의 ‘빅 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은 미국의 침체 불안,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엔-캐리 추가 청산 우려 등 최근 증시 내 출몰했던 일련의 부정적인 내러티브를 약화시켜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크로 상 부정적인 내러티브 감소는 최근 반등장에서 여타 증시 대비 주가 탄력이 시원치 않았던 코스피의 소외현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이라며 “실적 쇼크라는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더라도, AI 사이클의 현재 진행형, 잭슨홀 미팅 이후 확보한 증시 하방 경직성이 완충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했다.업종별 혼조세다. 전기가스가 4%대 오르고 있으며 건설업, 철강금속, 운수창고, 서비스업, 증권이 1%대 오르고 있으나 음식료업, 운수장비, 기계, 의료정밀 등은 1%대 약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대 강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역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종목별로 코오롱글로벌우(003075)와 한화갤러리아우(45226K)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덕성우(004835)가 27%대, 와이투솔루션(011690)이 21%대, 코오롱글로벌(003070)이 20%대 강세다. 반면 일신석재(007110)는 11%대 하락 중이며 인디에프(014990), 한양증권우(001755)가 9%대, 한전산업(130660)과 일동홀딩스(000230)가 6%대 약세다.
2024.08.2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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