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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달리다 늙으면 굶어죽는 경주퇴역마…“경찰기마대도 학대 당해”
  • 평생 달리다 늙으면 굶어죽는 경주퇴역마…“경찰기마대도 학대 당해”[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경마장에서 평생을 달리던 말들은 늙고 병들면 어디를 가게 될까요?갈비뼈가 드러난 채 사체로 발견 된 방치된 말의 모습.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갈비뼈 드러나고 오물 뒤집어 쓴 말 사체들…옆에는 전기쇠톱지난달 동물단체들은 충남 공주에 위치한 무허가 불법 축사에 방치된 말 23마리를 발견하고, 또 그 중 8마리가 방치된 채사망하게 만든 사건을 보고 해당 농장주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이번에 말 8마리가 사망한 이 충남 공주 불법 축사에는 말 사체가 오물에 뒤덮인 채 발견됐으며, 근처에는 죽은 말 뼈와 꼬리, 전기쇠톱 등이 산재하는 등 참혹한 모습이었습니다. 살아남은 15마리 말 역시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르고 몸 여기저기 부상을 입는 등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말농장의 마주는 지난 2022년에도 충남 부여에서도 폐축사에 말 4마리를 방치해 그 중 2마리를 폐사시키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말 불법 도살로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오랜 기간 말을 학대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왜 또 이 마주는 23마리의 말들을 기르고 있던 걸까요?갈비뼈가 드러난 상태로 방치되다 도축장에서 도살된 말의 모습(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경찰기마대도 은퇴하면 학대 농장으로…갈 곳 없는 퇴역마들이처럼 부적절한 시설에서 말을 사육하고 학대하는 사건이 반복해 적발됐음에도 우리나라에는 퇴역마를 ‘처리(?)’할 기관이나 시스템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학대범으로 처벌을 받은 이력이 있음에도 해당 마주에게 계속 퇴역마 처리 의뢰가 이어지고, 심지어 서울경찰기마대 퇴역마까지 이곳에 매각되는 등 쓰임을 다한 말들이 갈 곳은 바로 학대와 방치가 예정된 이 농장밖에 없었습니다.동물단체들은 관리 체계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 ‘말 이력제’조차 아직 의무화하지 못하고 있어 조속한 법제화가 요구된다고 주정하고 있습니다.갈비뼈가 드러난 상태로 방치된 말의 모습(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국내에는 매년 2000여 마리 말이 경주용으로 태어나고, 서울과 부산 경마공원에서는 한 해 1400여 마리 경주마가 은퇴합니다. 이 중 40-50%는 도축당하고, 살아남아 승용, 번식용, 말이용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당하는 말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정확한 실태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부실한 법제 아래 경주 퇴역마 뿐 아니라 국내에 있는 모든 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입니다. ◇평생 착취당하다 고통 속 죽은 ‘까미 사건’에도 변화 無 경주마에 대한 학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1년 한국방송공사(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중 와이어 줄에 묶여 제작진에 의해 쓰러짐 당하고 있는 모습의 퇴역마 까미의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지난 2021년 11월 7일인 3년 전 이맘때쯤 퇴역 경주마 까미는 한국방송공사(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중 와이어 줄에 묶여 제작진에 의해 쓰러짐 당하고 끝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경주마로 이용되고 은퇴 후에도 영상 촬영의 소모품으로 이용되며 잔혹한 죽음을 맞았고,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은 퇴역 경주마 복지를 위한 법과 제도가 마련되길 요구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변화는 없다”고 토로했습니다.이에 지난 7일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말 복지 수립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퇴역 경주마 까미(마리아주) 사망 3주기를 맞아 까미를 추모하며 최근 발생한 공주시 퇴역마 학대 방치 사건에 대해 마사회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경마장, 승마장 등에서 이용되다 다치고 나이 들어 갈 곳 없는 말들을 굶기며 방치하는 곳들은 전국에 수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한 통계 조차 전무한 실정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한 해 평균 1300여 마리 경주마가 은퇴하는 한편으로 정책적 지원 속에 경주용으로 끊임없이 말들이 태어나고 있다”며 “경주마의 과잉생산과 육성 정책으로는 지금과 같은 생명 폐기 처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제2, 제3의 까미는 계속해서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경주마로 천문학적 이득 최소한의 책무는 다해야” (사진=동물자유연대)동물단체들의 연대인 범대위는 마사회와 경주마를 이용해 천문학적인 액수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유지우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는 “마사회에서 연간 마권 판매로 벌어들이는 천문학적 액수의 수입에 비해 말들의 보호나 복지 비용에는 터무니 없는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 2024년 ‘말산업육성지원’에 경주퇴역마 활용지원 사업은 고작 4억3000만원으로, 전체 사업 예산의 2.4%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마 경주 실황을 수출해 K-콘텐츠로서 한국 경마를 알리고 한국 말산업 확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마사회는 국내에서 정말 처참하게 죽임당하는 말들을 외면하면서 결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란영 제주비건 대표는 “인간은 평생 벌 수도 없는 돈을 벌어들였던 퇴역 경주마들은 경마가 끝난 지 72시간도 안돼 도축되어 말고기 시장에서 450g당 2만 원에 팔린다”며 “자그마치 45% 경주마들이 죽음으로 퇴역하고 있고, 나머지 말들은 어디론가 흘러가 까미처럼 방송용 소품이 되는 등 비참한 삶을 마감한다”며 퇴역 경주마가 처한 실태를 적나라하게 알렸다.◇마사회와 면담한 동물단체들…“이번엔 변화되길”올해부터 추진되는 마사회 ‘생애주기 말 복지 지원 사업’을 언급한 비글구조네트워크 김세현 대표는 경주마에서 승용마로 전환된 “‘천지의 빛’ 역시 골절 부상으로 재활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았으나, 공주시 말 방치 학대 현장에서 발견되었다”며 “동물 학대 로부터 살아남은 말들을 보호하는 현장에서 마사회와 농림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발언했습니다.장희지 동물해방물결 활동가도 “인간의 이익을 위해 이용당한 퇴역 경주마들에게 주어지는 삶은 착취의 반복이자 죽음이라는 현실에 분노하고 슬퍼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말뿐이고 보여주기식 정책은 그만 내세우고, 착취 구조 속에서 고통받는 말들을 위한 최소한의 권리 보장과 복지 체계를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정진아 동물자유연대 사회변화팀장은 “달리는 말의 다리에 로프를 걸고 잡아당겨 강제로 넘어뜨린다는 야만적인 방식의 촬영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 뒤에도 세상은 놀라울 정도로 변함이 없다”며 “사각지대에 방치되었던 퇴역마의 현실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주어 대명사가 된 마리아주에게 이번 공주시 폐마 목장 사건이 참회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라며 애도와 함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후 범대위는 한국마사회 말 복지센터와 면담을 진행해 공주시 현장에 남아 있는 피학대 동물인 말들에 대한 보호·관리 방안 마련을 요구했고 사태 해결을 적극 모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수 많은 생명들이 착취 당한 후 고통 속 죽어가고 있는 만큼 보다 실효성 높은 대책이 조속히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4.11.09 I 박지애 기자
‘HBM 선두’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투자
  • [ETF언박싱]‘HBM 선두’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밸류체인 ETF는 처음이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7일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SK하이닉스와 SK하이닉스의 주요 밸류체인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HBM 테마와 관련된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비교지수는 ‘FnGuide SK하이닉스밸류체인 지수’로, 총 2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를 20%의 비중으로 편입한 후 19개 종목은 나머지 80%에 대해 동일가중 방식으로 비중으로 할당한다. 투자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 외 SK스퀘어(402340), HPSP(403870), 넥스틴(348210), 한미반도체(042700), 테크윙(08903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을 담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사실상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에 HBM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며 HBM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4분기 출하한다는 목표다. 이후 내년 상반기 중 HBM3E 16단 제품을 공급하고, HBM4 12단 제품도 내년 하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ETF는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가 처음이다. 앞서 국내 시장에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종목이 상장됐다. 비교지수는 매년 2회 리밸런싱되며, 총 보수는 0.50%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09 I 원다연 기자
'천장 사라졌다' 비트코인, 7.7만달러선도 돌파
  • '천장 사라졌다' 비트코인, 7.7만달러선도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가상사잔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가상자산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2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7% 오른 7만713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현재는 7만65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5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경신했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캠페인 동안 가상자산 규제 완화를 약속했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국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그럼에도 가상자산 강세론자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비트코인을 투자수단으로서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연준이 금리인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고,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미국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하면서 정책을 계속 완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프=코인데스크)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2천962달러)은 3.26% 올라 30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고 시가총액 기준 4번째로 큰 솔라나는 2.56% 상승한 200달러를 나타냈다. 4월 이후 처음으로 2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1.20% 올라 0.20달러에 거래됐다. 2주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22% 가까이 올랐다.
2024.11.09 I 김상윤 기자
尹 "4대 개혁, 미룰 수 없는 과제…아내 둘러싼 논란 과장돼"(종합)
  • 尹 "4대 개혁, 미룰 수 없는 과제…아내 둘러싼 논란 과장돼"(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4대 개혁(의료·연금·노동·교육개혁) 의지를 재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엔 야당의 정치화 시도로 과장됐다고 말했다.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잠재 성장동력 만드는 게 재임 중 꼭 해야 할 일”윤 대통령은 8일 발간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4대 개혁에 관해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추락하든 (임기) 중간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안 나오든 제 임기엔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풀려야 하고, 개혁과 많은 제도 개선을 안 하고 물러설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뉴스위크는 “북한의 도발이 격화하고 있고 철도와 도로가 폭파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윤 대통령이 더 긴급히 논의하고 싶은 주제는 따로 있었다”며 4대 개혁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를 설명했다.이날 인터뷰에선 김 여사에 관한 얘기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이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 김 여사 관련 논란에 관해 “한국이 대통령 부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유일한 나라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이 문제를 정치화하려는 야당의 과도한 시도로 아내를 둘러싼 논란이 과장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김 여사를 겨냥한 야당의 특검 추진에는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특별검사는 검찰의 부정행위나 공정성 위반에 대한 신빙성 있는 주장이 있을 때 임명되는데 이번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임기 후반기 목표에 관해 윤 대통령은 “재임 중에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을 몇 퍼센트로 높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 제가 퇴임한 이후 다음 정권, 그다음 정권에서 우리의 성장을 계속 추동할 수 있는 잠재 성장동력을 얼마나 만들어 내는 것이냐가 제가 재임 중에 꼭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2년 반이면 100% 완성은 못 하지만 지금도 상당히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고 남은 임기는 퍼펙트(완벽)하지는 않아도 이런 틀을 만들어서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를 다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北이 핵 공격한다면 즉각적인 핵 타격 이뤄질 것”북한의 핵위협에 관해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고도화시켜 나가고 있지만 한·미 확장억제(징후 탐지부터 응징·대응에 이르기까지 핵위협을 받는 동맹국을 지켜주겠다는 미국의 안보공약)의 발전으로 해서 북한의 위협과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핵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 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후계 구도에 관한 질문에는 “후계자에게 권력을 넘겨줄 만큼 북한 정권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에게 정권이 승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현 시점에서 무의미하다”고 대답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가급적이면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의 인재들을 대학과 대학원 과정으로 많이 유입을 시켜서 그 사람들이 공부를 마치고 우리나라에서 직업을 얻고 정착할 수 있게끔 하는 방식으로 산업과 가정과 농촌의 근로 인력과 함께 이런 전문가 인력의 유입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며 이민 문호 확대도 시사했다. 특히 “전문가 인력의 경우에는 비교적 낮은 기준에 입각해서 영주권과 시민권을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했다.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70여 분 동안 진행됐다.
2024.11.08 I 박종화 기자
착륙 전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 승객 상해혐의도 집유
  • 착륙 전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 승객 상해혐의도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착륙을 앞둔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함께 타고 있던 다른 승객들을 다치게 한 30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뉴스1)대구지법 형사10단독(허정인 판사)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200시간이 사회봉사와 정신질환 치료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오후 12시 37분께 승객 197명을 태우고 700~800피트(약 213~243m) 상공에서 착륙을 준비하던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비상문 잠금장치를 임의로 조작해 출입문을 연 뒤 승객 15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B(14)군을 비롯한 승객들은 치료 일수를 알 수 없는 급성 불안, 스트레스 반응 등을 갖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피해자가 정신적 트라우마 등을 호소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피해 복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이 사건 문을 개방한 것과 관련 항공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A씨 측의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받아들여 이같이 판결했지만 검찰이 항소하며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또 A씨는 지난 9월 별도로 진행된 민사재판에서 피해 항공사 측에 수리비 등 명목으로 7억 2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도 받은 상태다.
2024.11.08 I 이재은 기자
尹 "4대 개혁, 미룰 수 없는 과제…아내 둘러싼 논란 과장돼"
  • 尹 "4대 개혁, 미룰 수 없는 과제…아내 둘러싼 논란 과장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4대 개혁(의료·연금·노동·교육개혁) 의지를 재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엔 야당의 정치화 시도로 과장됐다고 말했다.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8일 발간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4대 개혁에 관해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추락하든 (임기) 중간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안 나오든 제 임기엔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풀려야 하고, 개혁과 많은 제도 개선을 안하고 물러설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임기 내에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 임기 안에 빛을 보지 못하더라도 다음 정권에서라도 4대 개혁을 완성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뉴스위크는 “북한의 도발이 격화하고 있고 철도와 도로가 폭파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윤 대통령이 더 긴급히 논의하고 싶은 주제는 따로 있었다”며 4대 개혁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를 설명했다.이날 인터뷰에선 김 여사에 관한 얘기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이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 김 여사 관련 논란에 관해 “한국이 대통령 부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유일한 나라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이 문제를 정치화하려는 야당의 과도한 시도로 아내를 둘러싼 논란이 과장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김 여사를 겨냥한 야당의 특검 추진에는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특별검사는 검찰의 부정 행위나 공정성 위반에 대한 신빙성 있는 주장이 있을 때 임명되는데 이번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북한의 핵 위협에 관해 윤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핵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며 “핵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 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70여 분 동안 진행됐다.
2024.11.08 I 박종화 기자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유효성 평가법 싱가포르 특허 등록
  •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유효성 평가법 싱가포르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코오롱티슈진(950160)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구 인보사) 관련 ‘세포치료제의 유효성 평가 방법’에 대한 특허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코오롱생명과학 사옥 (사진=코오롱생명과학)TG-C는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TGF-β1(염증억제·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제다.이번 특허는 해당 방식으로 제조된 골관절염 치료제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2액의 형질전환 세포에서 발현되는 특정 수준 이상의 TGF-β1과 1액의 연골세포가 발현하는 TSP-1을 치료제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지표 겸 품질 관리를 위한 기준으로 설정했다. TSP-1은 면역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기능성 단백이다. 이 성분들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발현되면 생산된 치료제의 효과 역시 균일하게 발현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특허 결정은 효과가 우수한 골관절염 치료제의 유효성 평가 방법을 확립한 데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 특허는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홍콩에 이은 것으로 향후 글로벌 사업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TG-C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지난 7월 미국에서 임상 3상 투약을 마쳤다.
2024.11.08 I 김새미 기자
착륙 직전 비행기 비상문 연 30대 '집유'…"심신미약 고려"
  • 착륙 직전 비행기 비상문 연 30대 '집유'…"심신미약 고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착륙을 앞둔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함께 타고 있던 다른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A(32세)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8일 대구지법 형사 10단독 허정인 부장판사는 상공에서 착륙을 준비하던 비행기 안에서 비상문 잠금장치를 임의로 조작해 출입문을 연 A씨에게 이 같이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보호관찰, 조현병 등 정실질환 치료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오후 12시 37분쯤 승객 197명을 태우고 700∼800피트(약 213∼243m) 상공에서 착륙을 준비하던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비상문 잠금장치를 임의로 조작해 출입문을 열었다. 이 때문에 비행기에 타고 있던 14세 승객을 포함해 15명에게 정신적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허 부장판사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피해자가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피해 복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조사결과 A씨는 착륙 도중 항공기가 폭발할 것 같다는 비정상적인 불안감과 초조함에 밖으로 내리겠다는 충동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앞서 A씨는 지난 9월 별도로 진행된 민사재판에서 피해 항공사 측에 수리비 등 명목으로 7억2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도 받았다. (사진= 연합뉴스)
2024.11.08 I 석지헌 기자
해외 IB "트럼프 당선에 美 금리인하 내년 상반기까지 집중"
  • 해외 IB "트럼프 당선에 美 금리인하 내년 상반기까지 집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제약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인하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내년 1월부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다. (사진= AFP)국제금융센터는 8일 발간한 ‘미국 연준 11월 FOMC 회의 결과 및 평가’ 보고서에서 “트럼프 2기 확정 이후 상당수 IB들은 정책 불확실성 고조와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전망 등을 반영해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다소 축소했다”고 전했다. 주요 IB들은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2.8%로 호조를 보이고 있고, 고용 여건 역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은 4.1%로 낮은 수준이며, 10월 비농업 고용 부진은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등의 일시적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는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도이치뱅크는 “예상보다 느린 주거비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와 견조한 소비 지출 등에 따른 임금 상승 압력 등으로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하방경직성이 재개될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관세 부과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이 해소될 때까지 연준의 정책 결정이 보류될 것”이라며 “내년 금리 인하폭 전망을 100bp에서 25bp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기본 시나리오로 연준이 12월 25bp 인하 후, 내년 상반기 4회 연속 25bp씩 추가 인하를 단행해 6월에 최종금리(3.25~3.5%)에 도달하는 상황을 제시했으나, ‘경제 여건’에 따라 한 차례 올리면 다음에는 동결하는 격회 금리인하(every other meeting pace)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자료= 국제금융센터)윤인구 국금센터 글로벌경제부장은 “트럼프 2기가 상하원 우위와 함께 개시될 경우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로 수요가 자극되고, 관세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어 기존 예상 대비 금리 인하 폭이 축소되고 완화도 조기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공격적 재정정책에 따른 재정건전성 우려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장기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촉진해 금융 여건 긴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 미국의 상황이 트럼프1기 행정부 때에 비교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 등 정책 수단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10개 IB들 중 9곳이 다음달(12월) 25bp 인하를 전망한 가운데, 최종 금리 도달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6월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9월 1곳, 12월 2곳, 2026년이 3곳이었다.
2024.11.08 I 장영은 기자
넥스지, 디어유 버블 입점… 글로벌 팬소통 강화
  • 넥스지, 디어유 버블 입점… 글로벌 팬소통 강화
  • 넥스지(사진=디어유)[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넥스지(NEXZ)가 버블에 입점한다고 디어유가 8일 밝혔다.‘버블 for JYPnation’에 11일부터 합류하는 넥스지는 지난 5월 첫 싱글앨범 ‘라이드 더 바이브’(Ride the Vibe) 발매 당일 일본 레코초쿠 데일리 앨범 랭킹 정상을 차지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8월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3개 도시에서 총 6회 공연 규모로 펼쳐진 데뷔 쇼케이스 투어를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일본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디어유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디어유 버블에 일본을 포함해 많은 글로벌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넥스지가 입점하는 것은 디어유가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산업을 선도하는 것을 증명한다”며 “앞으로도 신인 아티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해 구독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어유는 최근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들이 입점하는 미국향 서비스 ‘더 버블’(the bubble)을 론칭하고, 중국 최대의 음악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과 전략적 제휴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4.11.08 I 윤기백 기자
트럼프에 손짓하는 中  “제로섬 게임 안돼, 공동 이익 추구”
  • 트럼프에 손짓하는 中 “제로섬 게임 안돼, 공동 이익 추구”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 지은 도널드 트럼프측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미·중 관계를 쌓자고 제안했다. 2기 트럼프 행정부 체제에서 다시 양국간 갈등이 심화할 것을 우려해 유화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2019년 6월 29일 도쿄 오사카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첫번째)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첫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회담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8일 ‘올바른 전진을 통해 중·미 관계의 꾸준한 개선과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로 어떻게 상호 작용하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튿날 바로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화 통화에서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미 관계를 강조했다.GT는 미·중 관계에 대해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협력과 국가 주권·안보·이익 수호, 전통적인 우호 관계 계승을 위한 중국의 원칙과 노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게 아니라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고 60%의 관세를 예고하는 상황에서 양측 관계를 잘 풀어 갈등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GT는 “중국은 미국 32개 주의 3대 수출 시장 중 하나고 7만개 이상 미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사업체를 설립하고 있으며 중국으로 수출만으로도 미국 내 93만개 일자리가 지원되고 있다”고 언급했다.또 미국에 대해 중국이 발전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T는 “중국의 발전은 미국과 세계에 도전이 아니라 기회로 디커플링(탈동조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뿐”이라며 “특히 미국은 주권, 안보, 개발 이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레드라인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2024.11.08 I 이명철 기자
TSMC 10월 매출 30% 늘어…"美 투자 계획 변함없어"
  • TSMC 10월 매출 30% 늘어…"美 투자 계획 변함없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지난달 매출이 30% 가까이 늘었다.대만 본사에 있는 TSMC의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3142억4000만 대만달러(약 1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이는 9월 매출액(2518억7천300만 대만달러)과 비교해 24.8% 증가한 규모다.이로써 올해 1~10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난 2조3400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TSMC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애플을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AI 지출 급증에 따라 수혜를 보고 있다.지난달 발표된 TSMC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3252억6000만 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00억 대만달러(약 12조7000억원)를 뛰어넘은 수치다.이런 가운데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트럼프 리스크’로 TSMC가 반도체법에 따른 미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관세 부과 등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운동 기간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훔치고 있다고 비난했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반도체법도 비판했다.이에 TSMC는 트럼프 2기에도 미국에 대한 투자계획이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현재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총 650억달러(약 90조원)를 투입해 반도체공장을 짓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TSMC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 대선에서 승리와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말했지만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TSMC는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기 전 서둘러 미국 상무부와 구속력 있는 반도체 보조금·대출 협상을 완료했다고 지난 6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2024.11.08 I 이소현 기자
셀트리온, 3분기 매출 8819억원…“역대 최대 분기 매출”
  • 셀트리온, 3분기 매출 8819억원…“역대 최대 분기 매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0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819억원으로 31.2% 늘고 순이익은 841억원으로 62% 줄었다.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누적 기준으로는 2조4937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2조1764억원)을 돌파했다.견조한 매출 성장세는 셀트리온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가 이끌었다. 특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를 비롯한 후속 제품들이 3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5%의 성장했다.회사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선 대폭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매출원가 개선, 합병 상각비가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6.5%가 오른 2077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23.6%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합병으로 인한 판권에 대한 상각(1137억원)은 내년 상반기에 완료될 전망이다.회사는 올해 가이던스인 3조5000억원 매출은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원가의 재고 소진 및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으로 매출원가율 개선이 가속화돼 내년에는 2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률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데다 매출원가 개선, 합병 상각비 감소 등 긍정적 요인도 함께 작용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8 I 김새미 기자
日키옥시아, 내년 6월까지 상장 방침…시총 9조원 목표
  • 日키옥시아, 내년 6월까지 상장 방침…시총 9조원 목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가 내년 6월 25일까지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키옥시아 공장 전경.닛케이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도쿄 증권 거래소가 상장을 승인하기 전에 금융 서비스 기관에 증권 등록 명세서를 제출해 상장하는 방식을 채택한 첫 기업이 될 예정이다. 통상 IPO는 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을 승인한 이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기관 투자자 및 기관들과 대화를 통해 공모가를 결정한다. 하지만 키옥시아는 승인 이전에 투자자와 대화하는 방식을 취하면서 통상 한 달 정도 걸리는 IPO 절차 기간을 약 10일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에서 해당 IPO 방식은 2023년 10월부터 허용됐다.키옥시아가 이 같은 방식을 택한 이유는 반도체 시장의 높은 변동성 탓이라고 닛케이는 짚었다. 닛케이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는 강세를 보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그의 정책이 시장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상장 절차 소요 기간을 줄이면 키옥시아와 투자자가 각각 예상하는 가격의 차이를 줄이기 쉬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키옥시아는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를 1조엔(약 9조원) 이상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주주인 미국 베인 캐피탈과 도시바는 상장 후에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키옥시아는 2025년 9월 동북부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에 있는 공장에서 새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AI 열풍에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첨단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자금 확보가 중요해졌다”면서 “키옥시아는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 차입 외에도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 방법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키옥시아는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지난 2018년 베인캐피털, SK하이닉스, 호야 등으로 구성된 한미일 컨소시엄이 사들이면서 설립됐다. 이들 컨소시엄은 ‘3년 내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 하에 이후 줄곧 상장을 목표로 삼아 지난 2020년 10월 도쿄증권거래소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았지만, 미·중 무역 갈등과 시장 악화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해 키옥시아는 미국 웨스턴 디지털(WD)의 반도체 부문과의 경영 통합을 모색했지만, SK하이닉스가 반대 입장을 표명해 계획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키옥시아는 IPO를 우선시하는 방침으로 전환했다.지난 8월 키옥시아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으며, 당시에는 10월 상장을 예상해 9월 중 상장 승인을 계획했다. 반도체 시장의 침체로 인해 회사는 기대했던 시장 평가를 얻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면서 상장을 미뤘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키옥시아의 특수목적 법인은 올 상반기 1912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키옥시아가 상장하면 SK하이닉스는 평가손실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2024.11.08 I 김윤지 기자
尹대통령, 10일 긴급 경제·안보회의…'트럼프 2.0' 대응 논의
  • 尹대통령, 10일 긴급 경제·안보회의…'트럼프 2.0' 대응 논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경제·안보회의를 소집했다.(사진=연합뉴스/AFP)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경제·안보회의를 열고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안보정책 변화와 영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새롭게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안보 분야 주요 각료와 대통령실 참모진이 참석할 예정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우리 정부도 ‘트럼프 2.0 시대’ 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보편관세 10%포인트 인상,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 폐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확대 등을 공약했는데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한국 경제나 안보에도 큰 격변이 일 수밖에 없다. 정부는 7일 최 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도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와 관계부처 1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정부는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하면서도 한·미 동맹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한미동맹이 안보와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자”며 이른 시일 내에 회동하기로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한미 간에 좋은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도 했다.
2024.11.08 I 박종화 기자
트럼프 재집권, 동북亞 안보도 '들썩'…한국·중국·대만 '긴장'
  • 트럼프 재집권, 동북亞 안보도 '들썩'…한국·중국·대만 '긴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한 번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글로벌 안보지형에도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중동, 유럽, 중국, 대만, 한반도, 아프리카 등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심층 분석하며, 두려움, 우울함, 불안함, 기쁨 등이 뒤섞여 있다고 평가했다. 동아시아에선 적대 관계인 중국은 물론 동맹인 대만, 한국, 일본까지도 바짝 긴장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바이든 3주 걸렸는데”… 中시진핑, 이틀만에 트럼프에 축하 중국도 유럽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트럼프 당선인이 고율 관세 부과, 이민자 단속 등 1기보다 훨씬 강력해진 대중 정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 대선 이틀 만에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020년 바이든 대통령 당선 당시 3주 가까이 지나서야 축하 전화를 했던 것과 대비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재임 당시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했다. 바이든 정부도 대중 정책에 있어서만큼은 이전 정부의 정책 기조와 방향성을 유지했다. 의회에서도 대중 정책은 초당적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선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상황이 나아지긴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정부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해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까지 확보했다. 또 트럼프 1기 때를 돌이켜보면 정책적 불확실성도 크다. 이에 시 주석 역시 서둘러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 상당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에 대비하면서도 긴장감과 불안감이 뒤섞인 채 선거 과정을 지켜봤다”며 “또한 일이나 삶이 미국과 밀접하게 얽혀있는 중국인이나 기업 등에는 트럼프 2기가 더욱 불안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접근 방식은 대만에서 남중국해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다룰 때 (바이든 정부의 동맹·파트너 연합보다) 전략적으로 미국에 더 이로울 것”이라며 “여기엔 경제 및 군사 문제부터 펜타닐 단속, 기후변화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FP)◇한국·대만 ‘초긴장’…방위비 부담 확대 우려대만은 방위비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안보 지원에 대해 대만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중국은 대만에 대해 공개적으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필요시엔 무력을 동원해 점령할 수 있다고 시사하고 있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아울러 트럼프 2기 정부에선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TSMC가 대만 기업이라는 점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만이 매우 부유하며 미국의 반도체 사업 95%를 훔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역시 대만과 유사한 입장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에 주둔 중인 2만 8500명의 주한 미군 철수 또는 감축을 앞세워 더 많은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연간 11억 3000만달러를 지불하고 있으며, 최근 체결된 협정에 따라 이 금액은 2026년 연간 12억 6000만달러로 증가한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을 “돈을 버는 기계”라며 “내가 백악관에 있었다면 연간 100억달러를 지불했을 것이고, 그들은 기꺼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매년 실시하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중단 또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과 북한 간 대화도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수차례 과시해 왔으며 칭찬도 서슴치 않았다. 하지만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로 외교적·군사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미국과 협상할 이유가 줄었다고 CNN은 짚었다.
2024.11.08 I 방성훈 기자
"주주이익 최우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유상증자 배경 설명' 주주서한 발송
  • "주주이익 최우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유상증자 배경 설명' 주주서한 발송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상장 리츠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지난달 말 공시한 120억원 규모 유상증자의 진행 배경을 일반 주주에게 설명하기 위해 주주서한을 게시 및 발송했다고 8일 밝혔다.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현재 운용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주주서한을 마스턴프리미어리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는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됐고, 이달 8일 효력이 발생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 CI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이번 주주서한에서 해외 소재 자산인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두 곳의 대출금을 줄이려 하는 상황을 주주들에게 공유했다. 자산의 감정가격이 하락해 담보인정비율(LTV)이 높아졌고, 아마존 물류센터의 해외 대주가 대출금의 일부 상환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과 자금보충 시기와 방법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이번 증자 자금으로 이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때 필요한 자금이 한화 기준 약 65억원이고, 자금이 필요한 시기는 내년 1월이다.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유상증자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가 “자회사 마스턴글로벌리츠가 환헤지 정산금 발생으로 차입한 대출금 약 45억원을 상환하기 위해서”라며 “이 정산금이 소멸성 자금이 아니고, 추후 투자원금 회수시 해당 금액만큼 환율이 조정돼 결과적으로 다시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소규모 유상증자를 두 차례 실시하는 방안과 두 금액을 합산해 한 번에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한 번에 마무리하는 것이 주가의 안정적 흐름과 주주 이익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해외 소재 편입자산을 보호하고, 임대료 수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조용민 마스턴투자운용 리츠부문 부대표는 “유상증자로 리츠를 밸류업하고 빠르게 배당을 정상화하는 것이 주주 이익을 최우선하는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주주들께 유상증자 배경과 경과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하여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공모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13일이며 이때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다음달 10~11일까지 우선적으로 청약을 받는다. 미청약분에 대해서는 일반 주주에게 다음달 13~16일까지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발행된 주식은 내년 1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고 미청약물량은 발행되지 않는다.
2024.11.08 I 김성수 기자
트럼프 첫 인선…'얼음 베이비'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 트럼프 첫 인선…'얼음 베이비'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리는 그를 ‘얼음 베이비’(ice baby)라고 부른다. 수지는 뒤에서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하지만, 그럴 사람이 아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사진=AFP)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승리 연설에서 자신의 선거 운동을 승리로 이끈 수지 와일스(67)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이처럼 소개했다. 다음날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와일스를 집권 2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11·5 미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첫 인선으로, 미 역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이기도 하다. CNN에 따르면 와일스는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 캠프를 엄격한 규율 아래 정교하게 운영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전용기 탑승자 명단을 관리했다. 가족과 비공식 참모들로 둘러싸인 트럼프 당선인이 주변인들의 영향을 쉽게 받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로, 와일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변인들을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CNN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잘 알고 있으며, 그와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그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고, 그의 가족과 가까우며, 그의 현 참모진들이 충성하는 보좌관”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당시 라인스 프리버스 당시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의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가 192일 만에 교체하는 등 재임 기간 총 4명의 비서실장을 갈아치웠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돌발 행동 때문에 고군분투해야 했다. 와일스는 백악관 비서실장으로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안정감과 현명한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 뉴저지 출신인 와일스는 미식축구 선수 출신 유명 스포츠 방송 진행자 팻 서머럴의 딸이다. 1980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일하면서 정치계에 입문, 베테랑 정치 컨설턴트로 40년 넘게 활동했다. 와일스는 2016년 대선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와일스는 경쟁이 치열한 플로리다에서 공화당의 선거 운동을 총괄했고, 이에 힘입어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에서 성공을 거뒀다. 이를 계기로 와일스는 2020년 대선 또한 트럼프 당선인 캠프에서 일했다. 트럼프 진영에서 이처럼 지속적으로 선거 캠프 리더 역할을 맡은 것은 드문 일이라고 CNN은 전했다.2021년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두 사람은 함께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 활동 외에도 각종 형사 사건으로 고초를 치를 때도 와일스는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와일스를 “강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존경받고 인물”이라고 표현하면서 “와일스라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함께 해 영광”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와일스가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당선인 지지 단체인 ‘터닝포인트 USA’ 대표인 찰리 커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에 “와일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세 차례 선거 운동 중 가장 성공적으로 캠프를 이끌었고 그 차이는 확연했다”면서 “그는 절제돼 있으며, 스마트하고, 주목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2024.11.08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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