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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강' 일본, 중국에 7골 차 대승...WC 3차예선 산뜻한 출발
  • '아시아 최강' 일본, 중국에 7골 차 대승...WC 3차예선 산뜻한 출발
  • 중국을 7-0으로 이긴 뒤 기뻐하는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최강’ 일본이 중국에 7골 차 대승을 거두고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산뜻하게 출발했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5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중국과 1차전을 7-0으로 눌렀다.호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속한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아시아 최강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반면 2차 예선을 간신히 통과하고 3차 예선에 턱걸이한 중국은 일본에게 대망신을 당했다.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 유럽파 선수들을 대거 스타팅으로 내세운 일본은 경기 시작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가 헤더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전반 종료 직전 일본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추가 시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가 올린 크로스를 미토마가 헤더로 마무리했다.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일본은 후반에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7분 미토마의 전진 패스를 받인 미나미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이어 미나미노는 6분 뒤 멀티 골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페널티아크에서 공을 잡은 미나미노는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이후에도 일본은 후반 22분 아토 준야(스타드 랭스), 후반 42분 마에다 다이젠(셀틱), 후반 추가시간 구보가 연속골을 터뜨려 중국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한편, 호주(24위)는 바레인(80위)과 홈 경기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호주는 후반 22분 쿠시니 옌기(포츠머스)가 퇴장을 당한 뒤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다. 수적 열세에 몰린 호주는 결국 후반 44분 해리 수타(셰필드)의 자책골로 무릎을 꿇었다.
2024.09.05 I 이석무 기자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전 롯데투수 서준원, 법정서 선처 호소
  •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전 롯데투수 서준원, 법정서 선처 호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씨가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해 5월 31일 오전 롯데 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이 부산지법에서 열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한 본인의 첫 재판 이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박준용)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서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5일 진행했다. 서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죄를 무겁게 인정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에도 참가하는 등 노력하는 중”이라며 “10살 때부터 야구밖에 모르고 살아왔는데 최근엔 소속팀에서 방출되고 이혼 후 아들을 양육하지 못하는 상황,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서씨는 이날 최후변론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당한 학부모와 학생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가족 등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사회에서 열심히 살고 싶고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면서 베풀고 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징역 6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씨는 2022년 8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 등을 요구하고 받아낸 뒤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하며 노출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으며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도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한 후 전송받고 피해자를 협박한 사건으로 범행 수법, 피해 정도를 감안할 때 그 죄책이 무겁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 5월 31일 오전 0시 30분께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교차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아 입건되기도 했다. 적발 당시 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서씨는 사이드암 투수로는 최고 152∼153㎞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알려진 이후 롯데에서 방출됐으며 프로야구협회에서 제명됐다.
2024.09.05 I 이재은 기자
파마리서치,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2000억 투자 유치
  • 파마리서치,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20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파마리서치 CI (사진=파마리서치)파마리서치는 폴리쉬컴퍼니(Polish Company Limited)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유증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폴리쉬컴퍼니는 CVC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CVC캐피탈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로 약 1930억유로(한화 약 280조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확보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투자자 의향과 실현 능력, 시기 등을 고려해 제3자배정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파마리서치는 이번에 투자 받은 자금을 에스테틱 사업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쓸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는 확보한 투자금을 전략적 해외 인수합병(M&A)에 우선적으로 활용, 주요 시장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연구개발(R&D) 투자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파마리서치는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의 고도화를 위해 추가적인 R&D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파마리서치는 CVC캐피탈의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이사는 “이번 CVC캐피탈의 투자와 협력을 통해 파마리서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 물질인 DOT PDRN과 DOT PN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특히 ‘리쥬란’으로 유명하다.
2024.09.05 I 김새미 기자
'다사다난' 뱅크샐러드, 내년 상장 앞두고 6000억 몸값 '도마 위'
  • '다사다난' 뱅크샐러드, 내년 상장 앞두고 6000억 몸값 '도마 위'[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한 때 제일 잘 나가던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의 상장을 앞두고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수익성 개선 과제를 두고 헬스케어 사업 등으로 저변을 넓히며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몸값 눈높이를 두고도 우려가 오가는 중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이르면 내년 말에서 2026년 초 상장을 앞두고 주관사 선정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2022년 기업가치 6000억원을 인정받으며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완료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사진=뱅크샐러드)뱅크샐러드는 지난 2015년 19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부터 시작해 2017년 30억원 규모 시리즈A, 같은 해 1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2019년 시리즈C 투자에서는 인터베스트, 고릴라PE,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2022년 135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직전 투자 라운드 대비 밸류에이션이 두 배로 뛴 것으로, 당시 투자에는 KT와 기아(000270)차, SKS PE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SKS PE는 뱅크샐러드의 지분 21.25%, KT(030200)는 5.59%를 보유하면서 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뱅크샐러드는 올 상반기 매출 7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수치로, 반기 순손실도 같은 기간 37% 감소한 74억원을 기록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에도 도전한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세에도 재무적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미처리결손금이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진다. 4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며 누적적자를 키우고 있는 탓이다. 올해 상반기 뱅크샐러드의 미처리결손금은 1795억원이다. 지난 2022년엔 1400억, 2021년엔 955억원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처리결손금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 중 아직 처리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이는 기업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미처리결손금이 많다는 것은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던 벤처캐피탈(VC)들의 불안감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를 주된 사업으로 삼아 왔지만 이후 마이데이터가 정식 시행되면서 금융사들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하게 됐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는 등 저변을 넓혀왔지만 여전히 수익성 확보는 과제로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일부 개선은 상장을 앞두고 만들 수 있는 지표”라며 “궁극적으로는 조 단위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05 I 송재민 기자
삼성증권·현대제철 ‘흥행’…삼척블루파워 ‘미매각’
  • [마켓인]삼성증권·현대제철 ‘흥행’…삼척블루파워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급 삼성증권(016360)·현대제철(00402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兆) 단위 자금을 모으며 흥행을 이어간 반면,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낙인된 삼척블루파워는 미매각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우리금융에프앤아이도 목표액 조달에 성공하는 등 기업별 이슈에 따라 흥행 성적표가 엇갈렸다.◇ 삼성증권 2.2조, 현대제철 1.5조 모으며 흥행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AA+)은 회사채 총 3000억원 모집에서 2조2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2000억원 모집에 1조37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9200억원이 몰렸다.(사진=삼성증권)삼성증권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3bp, 3년물은 -1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이다. 오는 13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전자단기사채 및 기업어음(CP) 상환용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차입 구조를 장기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현대제철은(AA) 회사채 총 2000억원 모집에서 1조5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700억원 모집에 89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420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2500억원이 몰렸다.현대제철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은 -5bp, 5년물은 -1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이며, 인수단은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현대차증권이다. 오는 13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 공모채 1100억원, 10월 시설대(시설자금대출) 2000억원 등 상환을 앞두고 있다.이어 우리금융에프앤아이(A-)는 1.5년물 500억원 모집에 4120억원, 2년물 700억원 모집에 567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4280억원을 모았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5년물 -20bp, 2년물 -25bp, 3년물 -2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반 ESG 삼척블루파워, 일부 미매각반면,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을 맞았다. 지난 6월 발행에서 고금리를 앞세워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이례적으로 완판을 기록했으나, 이번 발행에서는 미매각이 발생했다. 반 ESG 투자 흐름에 따라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없는 종목이기 때문이다.삼척블루파워는 3년 단일물로 총 1500억원 모집에 1393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7억원 규모는 미매각됐다.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오는 15일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된다.최영록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삼척블루파워는 사업비 조달을 위한 PF차입 약정체결(2조9000억원)이 완료된 가운데 회사채(1조원) 발행과 관련해 총액인수확약을 통해 건설기간 차환위험을 통제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ESG금융 확산으로 인해 자본시장을 통한 석탄발전사의 신규 조달환경이 불리해진 가운데 중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임에 따라 회사채 차환 발행 관련 회사의 시장위험이 과거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2024.09.05 I 박미경 기자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지방 DSR 2단계, 현실 반영 못한 정책"
  •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지방 DSR 2단계, 현실 반영 못한 정책"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는 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10대 건설사 마케팅 포럼과 함께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불균형 문제를 진단하고, 지방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건설사 마케팅포럼 정책간담회 진행 모습. (사진=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간담회 참석자들은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장기적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지방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적체가 심각한 지방에 수도권과 동일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또 수도권 집값 안정화에만 초점을 맞춰진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지방 아파트 매매에 대한 취득세와 양도세 완화 정책이 지방 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를 들면서 지방 미분양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요 촉진정책이 빠른 시일 내에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지방자치단체가 주택 공급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미분양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하고, 국토부와 정부가 인구 변화에 따른 공급량 조절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현행 수요자뿐만 아니라 정책 담당자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청약 제도와 비효율성을 직관적이고 간단한 청약 시스템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현행 가점제가 5인 이상 가구에 유리하게 형성돼 있어, 핵가족화과 1~2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분양가 상한제가 지방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에서 로또 청약이 반복돼 투기 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이는 지방 시장 침체를 가중시키는 원인이라고 짚었다. 채권입찰제 도입이나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통해 지방 주택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장영호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회장은 “지방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건설사 마케팅포럼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정책 제안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 간 협력을 통해 미분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5 I 이윤화 기자
2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미국 8월 민간고용 대기
  • 2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미국 8월 민간고용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시장은 장 마감 후 미국 고용지표 등이 발표되는 만큼 제한적인 모습이었다.또한 오는 13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를 위한 스프레드 거래가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롤오버는 선물계약과 연계해 차익거래 등의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로 이월하는 것을 말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하락한 3.02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내린 2.905%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2.971%를, 10년물은 2.2bp 내린 3.030% 마감했다. 20년물은 1.6bp 내린 3.070%, 30년물은 0.5bp 내린 2.968%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5.8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16.62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1726계약, 은행 2947계약 순매수를, 금투 5107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이 152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962계약 등 순매도했다.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47만1938계약서 46만8004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5만8379계약서 25만7908계약으로 줄었다.반면 각각의 원월물 스프레드 계약수는 늘었다. 같은 기간 3선 스프레드는 2905계약서 5216계약, 10선 스프레드는 2872계약서 4929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40.00에 마감했으나 192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683계약서 576계약으로 줄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15에는 미국 8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 오후 9시30분에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오후 11시에는 8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05 I 유준하 기자
"해리스 정치 기부금, 가상자산도 받아요"
  • "해리스 정치 기부금, 가상자산도 받아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기부금을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도 낼 수 있게 됐다.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미국 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가 4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노스햄프턴에서 유세 도중 보호 유리 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해리스를 지지하는 민주당의 최대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중 하나인 ‘퓨처포워드’가 가상자산 기부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코인베이스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퓨처포워드가 가상자산 기부를 받기 위해 코인베이스 커머스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미국의 코인베이스가 출시한 코인베이스 커머스에서는 전 세계 판매자가 탈중앙화 방식으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퓨처포워드는 이번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 지원을 위해 지금까지 수억달러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리스 부통령은 아직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을 공적으로 내놓지 않았지만, 선거 캠프 참모들은 이미 코인베이스와 리플 등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업체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해리스 대선 캠프의 브라이언 넬슨 정책 선임 고문이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신흥 기술과 그런 종류의 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가상자산 업계는 이를 가상자산 성장의 긍정적인 신호로 여겼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가상자산 업계에 구애하고 있다. ‘가상자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우호적인 정책 공약으로 거액의 가상자산 기부자들을 끌어들이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민주당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 시도를 비난하기도 했다.로이터는 미 선거 자금 기록에 따르면 일부 대형 가상자산 회사들은 어느 대선 후보와도 연계하지 않고 슈퍼 PAC를 통해 양당의 의회 선거에서 가상자산 지지 후보에게 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9.05 I 이소현 기자
美비농업고용 대기에 변동성 축소…환율 1335.9원으로 하락
  • 美비농업고용 대기에 변동성 축소…환율 1335.9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중반대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에 장중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했지만, 8월 비농업고용 발표를 앞두고 쏠림이 진정됐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2.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3원 내린 1335.9원에서 거래됐다. 3거래일 만에 1330원대로 다시 내려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내린 1335.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6.0원) 기준으로는 0.5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오전과 오후 한때 변동성을 나타냈다. 오전 10시 45분께는 10원 이상 급락하며 1331.8원까지 하락했다. 오후에는 반등해 1시 11분에 1338.1원으로 올랐다. 장중 변동성이 컸지만 개장가 수준에서 보합 마감했다. 간밤 발표된 미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는 기업들의 구인은 줄어드는 동시에 해고는 늘어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동시장의 냉각이 지표로 또 확인된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빅 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45%까지 올랐다. 장중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6분 기준 101.2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로 인해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로 내려왔다. 특히 장중 위안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연동하는 흐름이었다.다만 글로벌 위험선호 위축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다. 다음날 시장의 관심이 가장 큰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이 발표되기에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 쏠림을 경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2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05 I 이정윤 기자
숙박 플랫폼-소상공인 자율규제 합의…중개수수료 1%p 낮춘다
  • 숙박 플랫폼-소상공인 자율규제 합의…중개수수료 1%p 낮춘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숙박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 이번 자율규제안에 따라 모든 플랫폼 사업자는 입점한 소상공인에 대한 중개수수료를 1년에서 1년 6개월까지 1%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업종별 플랫폼 자율규제안 중 수수료 인하가 직접적으로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공정위는 5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숙박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 발표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야놀자와 여기어때 2곳의 숙박 플랫폼 사업자들과 인터넷기업협회, 숙박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플랫폼 자율기구 갑을 분과 구성원들,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소상공인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자율규제 도입을 국정과제로서 추진해왔다. 이에 배달 플랫폼, 오픈마켓 등 주요 플랫폼에서는 업종별 자율규제 방안이 마련됐고, 숙박 분야 역시 지난 9월부터 민간과 논의를 시작, 이번 상생방안을 내놓게 됐다. 이날 자율규제안에 따르면 숙박 플랫폼 사업자들은 입점 소상공인에 대한 중개수수료를 인하한다. 야놀자는 거래액 하위 40% 제휴점 약 3500여개에 대해 중개수수료를 1년 6개월간 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고, 여기어때 역시 같은 기준의 제휴점 2800여개에 대해 수수료를 1년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는 약 10% 수준에서 9%까지 낮아지게 된다. 숙박 플랫폼 내 입점하는 과정의 계약 관행도 개선된다. 이번 자율구제안에서는 숙박 플랫폼 사업자가 입점 소상공인들과의 거래를 위한 계약서에 포함해야 할 사전통지 의무 등을 규정했다. 사업자는 입점 계약기간, 계약 해지시 사유 등을 약관에 명시해야 하고, 대금정산 주기나 검색 노출 기준 등을 안내해야 할 의무를 지게 돼 소상공인과의 갈등을 예방하게 된다. 또 플랫폼 사업자와 소상공인 간 분쟁을 민간 주도로 해결하기 위한 ‘숙박 플랫폼 자율분쟁조정협의회’도 설치·운영된다. 사업자들은 협의를 통해 오는 11월 말까지 구체적인 사항을 마련하고, 내년 2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플랫폼 사업자들과 소상공인 등은 자율기구를 통해 내년 두 차례에 걸쳐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미이행 사항이 발견되면 1차로 경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이행이 합리적인 이유 없이 이어지거나 반복될 경우 미이행 현황과 내용을 대외 공표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위는 이번 숙박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이 이해당사자들의 협의를 거친 것은 물론, 모든 사업자가 수수료 인하를 통한 소상공인 부담 완화 방안을 내놓은 점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공정위는 향후에도 숙박 플랫폼 자율규제의 이행 점검과 재검토 논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4.09.05 I 권효중 기자
파킨슨병 앓는 남편의 호소에 모두가 '눈물'
  • 파킨슨병 앓는 남편의 호소에 모두가 '눈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제 아내는 알츠하이머병입니다.”지난해 5월 김대남씨는 대전사회서비스원 서구종합재가센터에 긴급돌봄서비스을 신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연씨는 치매를 앓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인 58세부터 증상이 시작됐지만, 가족 모두 갱년기로 알고 제대로 된 치료 없이 시간만 흘려보냈다. 그러다 치매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약물치료도 큰 효과가 없는 상태였다. 김대남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돌봄에 매진했지만, 김씨 또한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말았다. 긴급한 외부 도움이 절실했던 김대남씨는 주변에 SOS를 친 것이다. 5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엄 로카우스호텔에서 열린 중앙사회서비스원 ‘2024 경영평가 성과대회’에서 대전사회서비스원이 최우수상을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락을 받은 센터에서는 가정을 방문했으나, 이미연씨는 배우자까지 폭행하며 온몸으로 도움을 거부했다. 하지만 센터는 포기하지 않았다. 요양보호사로 구성된 2인을 한팀으로 구성해 주 4회 150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호사들은 뺨을 맞으면서도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보호사들은 미연씨의 폭언과 폭행은 두려움과 외로움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폭언은 대화로, 폭행은 한발 물러나 가까운 거리에서 동행하는 시간으로 풀어갔다. 미연씨의 안정은 대남씨의 건강회복으로 이어졌다. 지난 4월 봄 미연씨는 10개월만에 외출을 시도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웃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대남씨는 “지나간 세월에 눈물이 난다”며 소매로 눈물을 훔쳤다.5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엄 로카우스호텔에서 열린 중앙사회서비스원 ‘2024 경영평가 성과대회’에서 대전사회서비스원은 김대남씨 사례 등과 같이 돌봄 공백 채움을 통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강원사회서비스원은 강원형 재난복지 대응 체계 구축 등으로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외에도 경남사회서비스원, 광주사회서비스원,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등은 우수상을 받았다. 5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엄 로카우스호텔에서 열린 중앙사회서비스원 ‘2024 경영평가 성과대회’에서 강원사회서비스원이 최우수상을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평가위원장을 맡은 정진경 광운대 행정학과 교수는 “16개 시·도사회서비스원에 대해 평가하며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며 “사각지대 발굴은 물론 신규서비스 대상도 확대됐다. 아동·학생·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었다. 더 많은 이들이 사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은 “사회서비스 양과 질의 확대가 사회서비스 고도화의 목표”라며 “지역 내 복지·돌봄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관 운영의 내실을 강화해 더 든든한 사회서비스 복지국가의 백년지계를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9.05 I 이지현 기자
“北스파이, 원격근무·AI 기술 활용해 미국 IT업계 위장취업”
  • “北스파이, 원격근무·AI 기술 활용해 미국 IT업계 위장취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북한 정보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늘어난 원격근무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분 도용으로 미국 회사에 취업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북한 정보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해 노비포에 제출한 사진(오른쪽)과 원본. 사진=노비포 보고서WSJ은 북한 인력의 미 IT 업계 취업에 대해 “이 사기 취업은 매년 수억 달러의 자금을 북한 정권에 가져다준다”면서 “엄격한 국제 제제를 피해 북한이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동안 북한이 해커들을 동원해 정보 등 지적 재산을 훔쳤다면, 이제는 위장 취업해 미 기업의 내부 정보와 자금을 탈취한다는 것이다.WSJ에 따르면 지난 7월 플로리다주에 있는 사이버보안 전문회사 노비포(KnowBe4)는 구직구인 사이트를 통해 카일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IT 인력을 채용했다. 스투 슈베르만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화상 면접에서 그에 대한 열정적이고 정직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원격 근무 첫날 회사에서 제공 받은 노트북으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다뤘고, 회사는 그의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지해 경고했지만 그는 해명을 거부했다. 회사는 그를 문제의 직원으로 결론 내리고 이를 연방수사국(FBI)에 알렸다. FBI는 워싱턴주의 한 거주지를 추적했고, 그곳에서 미국인 신분을 도용해 위장취업하는 북한 IT 인력을 돕는 중간업자를 찾아냈다. 원격 근무를 하는 미 사이버 보안 회사 신더는 2023년초부터 수십 건의 의심스러운 지원서를 받기 시작했다고 WSJ는 전했다. 회사는 미국인의 신분을 도용한 북한 요원이 지원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신더의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데클란 커밍스는 일부 지원자들의 경우 화상 면접을 진행할 때 제출한 사진과 생김새가 다르고 강한 억양을 가지고 있어 북한 요원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커밍스는 탈북민들과 교류하는 등 한국어에 유창했다고 WSJ는 전했다.또한 커밍스에 따르면 한 지원자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페이스북 외국 지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회상 면접 도중 공동 창립자 중에 중앙정보국(CIA) 전직 요원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자 갑자기 면접을 그만둔 지원자도 있었다. 지난달 연방검찰은 근무용 노트북을 대신 받아주고 관리하는 등 북한 정보원이 미국이나 영국 회사에 위장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준 테네시주의 38세 남성을 기소했다. 이 남성은 북한 담당자로부터 노트북 한 대당 500달러(약 66만원) 등을 받기로 했다. 13개월 동안 실제로 그가 받은 돈은 1만5100달러(약 2000만원)로 약속된 금액에 크게 못 미쳤다.구글 산하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에 따르면 올해 초 북한 IT 근로자로 추정되는 800개의 이메일 주소 중 약 10% 계정이 구직 활동에 사용됐으며 236건의 채용 담당자와의 대화가 발견됐다. 적어도 5건의 이메일이 미국 및 다른 국가의 핵심 인프라 조직에 보내지기도 했다.
2024.09.05 I 김윤지 기자
"수수료 부담 커"…롯데리아, 가맹점에 '배민클럽' 미운영 '권고'
  • "수수료 부담 커"…롯데리아, 가맹점에 '배민클럽' 미운영 '권고'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리아가 배달앱(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배민)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만큼 오히려 점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롯데리아 매장 (사진=연합뉴스)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배민클럽’ 도입에 대한 수익성 분석 결과를 가맹점주들에게 전달했다. 운영시 이득이 크지 않아 미운영을 권고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단 배민클럽 운영 여부는 가맹점주의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 앞서 배민은 지난 5월 배민클럽을 무료 체험 형태로 도입했다. 알뜰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오는 11일부터 유료화된다.소비자가 월 일정 금액을 내면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점주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전보다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거나 배달비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롯데리아도 이를 고려해 가맹점주에 미운영을 권고했다는 입장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과거에도 롯데리아는 배민에서 ‘배민1’이 아닌 ‘일반 가게 배달’만을 이용해 왔다”면서 “배달 수수료 등 수익적 측면을 고려해 점주들에게 해당사항을 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5 I 한전진 기자
삼성·LG, 유럽서 AI가전 격돌…中 1300개사 총출동
  • 삼성·LG, 유럽서 AI가전 격돌…中 1300개사 총출동[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전 세계 굴지의 전자업체들이 인공지능(AI)을 내걸고 독일로 모여든다.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다. 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0주년을 맞은 IFA 2024에는 139개국에서 2000여 개의 기업들이 참가한다. 6~10일 열리는 행사 기간 방문객은 18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오는 6~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하면서 ‘시티큐브 베를린’ 건물 외관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사진=삼성전자)올해 IFA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이다. 최대 화두는 단연 AI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가전을 앞세워 유럽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음성비서 ‘빅스비’를 개선해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목소리를 인식해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ID’도 처음 공개한다. 예컨대 “저녁에 뭘 해먹으면 좋을까?” 질문에 기기가 사용자 의도와 성향을 파악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 서비스는 내년 출시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집안 AI 가전을 연결하는 ‘LG 씽큐 온’을 통해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사용자 일정에 따라 가전을 제어하도록 했다. 중국 기업들이 대거 유럽 공략에 나서는 점도 관심사다. 중국은 한국(127개사)보다 10배 이상 더 많은 1300여개 기업들이 올해 IFA에 상륙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아너(Honor)가 대표적이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만큼 미국이 아니라 유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유럽 공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AI 기술력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9.05 I 김정남 기자
북한, 한미연합훈련에 뒤늦은 비판...“무모한 군사적 망동”
  • 북한, 한미연합훈련에 뒤늦은 비판...“무모한 군사적 망동”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지난달 종료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에 뒤늦은 입장을 내놨다.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이달 19∼29일 실시한다고 밝힌 12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북한 국방성 공보실장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UFS와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대해 “극히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이러한 위협적인 행동의 축적이 군사적 긴장을 자극하고 지역의 안전환경을 되돌릴 수 없는 파국적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주지의 사실”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은 “미한합동군사연습들이 빈번해질수록 강위력한 자위적 힘에 의거해 국가의 안전과 영토 완정을 수호해나가려는 우리의 의지는 더욱 백배해질 것”이라며 “적대세력들이 두려워하고 주저할 수밖에 없는 억제력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미국과 한국의 군사적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힘과 행동으로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철저히 담보해나갈 것”이라며 “적대세력들은 정세격화의 무거운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마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 대응 훈련으로 처음 실시한 UFS는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한미는 예년보다 48회 많은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을 하는 등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을 상정해 진행됐다.
2024.09.05 I 윤정훈 기자
美, 러시아 '허위정보 유포' 웹사이트 32곳 단속
  • 美, 러시아 '허위정보 유포' 웹사이트 32곳 단속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법무부가 오는 11월 대선과 관련, 러시아 정부가 개입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웹사이트를 단속했다.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장관. (사진=AFP)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러시아 정부 미 대선 개입을 위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데 사용한 32개 웹사이트 도메인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이트엔 자금세탁 방지법과 범죄적 상표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미 법무부는 이들 사이트는 폭스뉴스나 워싱턴포스트 등 실제 미 언론사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이트에 게재된 콘텐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억제하거나 러시아 정부를 선전하는 등 친(親)러시아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으며, 유권자들에게 은밀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예를 들어 가짜 워싱턴포스트 웹사이트의 한 기사는 “우리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실수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때”라며 “그것은 생명과 돈을 낭비하는 것이며, 반대 의견을 주장하는 것은 더 큰 파괴를 의미할 뿐이다. 모두를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와) 평화 협정을 맺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메릭 갈랜드 법무부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 2024년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허위 정보 유포 및 러시아 정부 홍보를 지시했다”며 “크렘린이 작성한 내부 계획 문서에는 개입 목표가 미 대선에서 러시아가 선호하는 결과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통령실 제1부참모장인 세르게이 키리옌코가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목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갈랜드 장관이 언급한 러시아 내부 문서에 명시된 목표 중엔 ‘정당 A’와 ‘후보 A’의 승리를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는 각각 공화당과 이 정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설명했다. 아울러 미 검찰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계획에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인물을 배치하고, 소셜미디어(SNS) 광고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향력이 있는 인물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미국 및 비(非)러시아 사용자를 대표하는 것처럼 SNS 프로필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별도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날 러시아 국영매체 RT의 보도국장을 포함해 개인 10명과 단체 2곳을 제재 대상자로 신규 지정했다. 미 대선을 겨냥해 러시아의 영향력 행사에 관여한 혐의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가 후원하는 이들 개인·단체는 미국의 선거 과정과 제도에 대한 신뢰를 약화하기 위해 오랫동안 AI 딥페이크와 허위 정보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2024.09.05 I 방성훈 기자
  • 난치성 꼬리뼈 통증 환자에게 ‘미골절제술’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팀(하종호 임상강사)이 8월 30~31일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서울 · 경기 · 인천 · 강원 · 제주지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만성 난치성 꼬리뼈 통증’ 환자에게 ‘미골절제술’이 효과적임을 밝히고 ‘윌스학술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꼬리뼈라고도 부르는 미골은 척추 끝에 위치한 3~5개의 작은 삼각형 모양의 뼈를 뜻한다. 미골통은 꼬리뼈와 그 주변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약물치료, 신경차단술, 물리치료 등 보존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 경우 ‘미골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수술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오랜 기간 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많았다.이에 임수빈 교수팀은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5명의 난치성 꼬리뼈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미골절제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통증이 현저하게 감소했으며 합병증도 없어 높은 환자 만족도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임수빈 교수는 “미골절제술이 만성 난치성 꼬리뼈 통증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아직 수술 자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더 많은 꼬리뼈 통증 환자들에게 수술적 치료 옵션을 알리고, 앞으로 신경외과 척추 수술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난치성 척추 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새 치료법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수빈 교수는 2001년부터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에서 척추 질환을 진료하고 있으며, 현재 신경외과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대한신경외과학회를 비롯한 여러 학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국내 척추 질환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4.09.05 I 이순용 기자
ASML “미국의 中 반도체 제재, 안보 보단 경제적 동기”
  • ASML “미국의 中 반도체 제재, 안보 보단 경제적 동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통제의목적이 안보에서 경제적 동기로 변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말했다.ASML 로고(사진=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케 CEO는 미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대중 반도체 제재에 대해 “미국 주도로 국가 안보 명목하에 시작됐지만 이를 주장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경제적 동기가 더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 냈다. 그는 “(동맹국에)대중 반도체 제재와 관련한 더 많은 (미국의)압력이 있겠지만 동시에 반발도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으로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약간의 명확성과 안정성 확보로, 어느 정도 균형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케 CEO는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 제한으로 중국의 반도체 제조 기술 발전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중 반도체 제재를 강화한 미국은 동맹국에 보조를 맞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 ASML과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 동맹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계속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을 제공하면 미국은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등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를 동맹국에 적용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가 올해 말 만료되는 중국 관련 ASML의 일부 라이선스를 갱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도 지난달 나왔다. 라이선스가 갱신되지 않으면 ASML은 중국에 판매한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딕 스호프 네덜란드 신임 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ASML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대해 “네덜란드 최대 기업이자 유럽 주요 기술 기업인 ASML의 경제적 이익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푸케 CEO는 반도체 시장의 회복이 순탄하진 않겠으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2024.09.05 I 김윤지 기자
윤진식 무협 회장 "지속 성장 위해 한미일 협력 강화해야"
  • 윤진식 무협 회장 "지속 성장 위해 한미일 협력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4일 저녁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3국 경제대화 네트워킹 리셉션’ 자리에서 “한미일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동맹국”이라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과거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고, 경제적 상호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한미일 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가 4일(수)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 ‘미국 의회단 초청 한미일 3국 경제대화 네트워킹 리셉션’ 참가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댄 설리번 상원의원, 존 튠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빌 해거티 상원의원,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 케이티 브릿 상원의원, 에릭 슈미트 상원의원).(사진=무협.)이날 행사는 ‘한미일 3국 경제대화’ 참석을 위해 방한한 미국 상원의원 7명을 초청해 마련되었으며, 한국 측에서는 윤진식 무역협회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미국 진출 국내 주요 기업 임원이 참석했다.미국 측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일미국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의원, 민주당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크리스 쿤스 의원 등 7명의 상원의원과 구글, 퀄컴 등 주요 기업인이 참석했다.이 밖에도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동아시아재단 등 싱크탱크와 도요타, 미국 증권거래소 등 한미일 3국의 주요 기관과 기업 임원 100여 명이 행사에 동참했다.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미국 기업과 동등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하며 “미래에도 한·미·일 기업들이 함께 번영해 나갈 수 있도록 각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통상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미국 의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민간 경제외교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방한한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주 상원의원과도 잇달아 만나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4.09.05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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